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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존남비”… 매맞는 남편 많다(최두삼 귀국리포트:3)

    ◎사회주의 영향… 남편의 절대적 권위 상실 최근 중국의 한 TV연속극에서 남자가 여자의 뺨을 후려치는 장면이 방영되자 북경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의 화젯거리로 등장했었다.그 이유는 뺨때리는 장면이 잔혹했다거나 멋있어서가 아니다.단지 남자가 어떻게 여자의 뺨을 칠수가 있느냐는 점 때문이었다.뺨을 치는 것은 여자가 남자를 때릴때 사용하는 방식이지 감히 남자가 여성의 뺨을 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서방세계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그 반대인 것같다.중국신문이 보도한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6대 4정도로 아내가 남편을 구타하는 횟수가 더 많은게 오늘의 중국사회다. 북경에 진출한 한 한국업체에 고용된 중국인 운전사는 퇴근시간만 가까워지면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중국 직장에서는 하오 5시만 되면 어김없이 퇴근을 할수 있지만 외국인 회사,특히 한국 회사에 다니다보면 월급은 좀 많다고 하지만 퇴근시간이 일정치 못해 뭔가 고민이 생긴것 같았다. 그래서 이 회사 간부 한사람이『당신이 좀 늦으면 무슨 큰일이 벌어지느냐,좀 늦게 들어가서 부인이 차려놓은 식사를 마친후 TV앞에 앉아 있는 일밖에 다른 무슨 할일이 있는가』고 물었다.그러자 이 운전사는 『가족들 저녁밥을 지어야 하는데 밥짓는 시간이 늦어져 식구들의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국인에겐 깜짝 놀랄 얘기를 꺼낸 것이다. 『아니 당신 부인은 뭘하고 당신이 식사준비를 한단 말인가?』 『글쎄 저녁식사는 내가 만들고 아침식사는 처가 준비하기로 되어있어요』 중국에서는 생각외로 여자들의 권위가 높았다.하늘은 남녀가 반반씩 떠받들고 있다는 모택동의 사상 때문인지 남녀간 평등이 많이 실현되고 있었다.아니 그보다는 여자들의 파워가 남자를 초월하는 경우가 어쩌면 더 많은 것도 같았다. 기자가 살던 외교관 전용 아파트의 한 청소부 아줌마는 자기 남편을 우습게 보고 있었다.40대초반의 그녀는 『제까짓 놈 없으면 밥 못먹나』,『남편이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지 않아 어제 저녁 식사는 할수 없이 친정 어머니집에 가서 신세졌다』는 등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없다. 중국여인들은 남편들을 떠받드는 기풍이 거의 없었다.남녀가 똑같이 직장에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월급도 비슷하게 받아오는데 집안 일이라해서 여자가 주도적으로 해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 따위는 남녀가 공동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뿌리박혀 있었다.그래서 남자가 술이나 마시고 비틀거린채 밤늦게 귀가했다가는 아내로부터 준엄한 꾸지람을 들을 각오를 해야한다. 그래선지 직장에서 퇴근시간이 되면 시장으로 나가 야채며 고기따위를 사서 귀가하는게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아보였다.운전기사들은 퇴근시간 직전에 할일이 없으면 으레 차를 몰고 시장에 나가 저녁 찬거리를 미리 사다 놓은후 퇴근때 가져가곤 했다. 어느 기관에 가봐도 여자 간부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게 중국의 특색이기도 하다.장관급 이상 최고위직을 제외하면 대체로 남녀간 간부비율이 비슷해 보였다.그래서 어떤 기관에 취재차 찾아가면 설명을 위해 나오는게 여자가 더 많을 정도로 중간간부진에는 여자가 많다.또 길거리나 백화점등에서 남녀가 다투는 경우 대체로 여자가 이긴다.기자가 목격한 경우만 해도 여자가 크게 호통을 치며 꾸짖는 경우는 많았으나 남자가 호통치는 모습은 거의 없었다. 이같은 여성우월주의 경향은 한국인인 기자의 눈으로 봤을땐 여존남비로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하다.과거에는 찾아볼수 없는 풍조다. 요즘들어 여성의 기세가 당당해진 것은 전적으로 사회주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사회주의 체제아래선 남녀간 수입에 차이가 없어서 남편이 절대적인 경제권을 행사할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전통적으로 남자가 처자식을 먹여살린다는 유교적 관념이 사라지면서 중국남자들의 기세가 여성에게 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환자추정 일가 주민에 피살/봄베이 인근

    ◎7세소녀 등 쇠막대기로 구타 【봄베이 AFP 연합】 인도 봄베이 인근에서 한 부부와 7세된 딸등 일가족 3명이 이들을 페스트감염자로 여긴 한 주민에 의해 살해됐다고 현지경찰이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지난 1일밤 봄베인 인근 님바푸르마을에서 이곳의 한 주민에 의해 쇠막대기로 살해된 시체로 부근 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살해된 가족은 이번 폐페스트의 진원지인 인도서부 수라트시에서 온 사람들로,이들을 죽이고 달아난 살인범은 이때문에 이들을 페스트감염자로 생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 장교 명령 안먹히는 군기/장교탈영 계기로 본 문제점

    ◎엄격한 통솔 옛말… 하극상 잇따라/“인내심 부족” 신세대자질 한 몫 창군이래 처음 발생한 27일의 현역장교 무장탈영사건은 곤두박질치는 군기강을 대변해 주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앞으로 군개혁이 「군다운 군 건설」을 위해 내실있게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군 스스로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시점에 도달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정부 출범이후 군개혁은 정치군인의 배제에 초점을 두고 추진돼 군기강확립,근무여건 개선등의 실질적 문제는 「찬밥신세」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고는 해안초소라는 특정근무환경에서 발생했으며 해안초소의 경우 병사들이 대부분 한고향출신으로 민간인과 접촉이 빈번해 각종 사고가 빈발,전방부대등과는 환경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에 탈영한 육군 00사단 해안 4대대 13중대소속 조한섭소위(24·학군32기)와 14중대소속 김특중소위(22·육사50기)는 지난 7월 함께 첫 근무지로 이부대에 온뒤 병사들이 「말을 듣지 않아」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육군은 탈영소위들이 소대원들이 경례나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시를 충실히 따르지 않았으며 일부병사는 반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김소위는 이같은 군기문란을 수차례 소속 중대장 김모대위(28·학군 27기)에게 보고,시정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을 갖고 있던중 조소위 소속 14중대서 발생한 하극상사건을 중대장이 미온적으로 처리,탈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하오 14중대의 이모소위(24·학군32기)가 이등병을 구타하는 소대원 신모병장을 말리면서 『구타는 못하게 돼있으니 차라리 나를 때리라』고 하자 신병장이 『못때릴줄 아느냐』면서 이소위의 뺨을 한차례 때린뒤 이소위가 멱살을 잡자 다른 사병 3명과 함께 집단구타한 것이 하극상사고의 전말이다. 중대장 김대위는 이에 대해 이소위에게 『부대통솔을 잘하라』고 꾸짖는 한편 신병장은 군법회의에 넘기지 않고 얼차려조치만 내려 불만이 극에 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군관계자들은 이같은 탈영사고에 대해 군의 낙후된 교육과 흐트러진 군기강,인내심없는 신세대장교의 자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군은 사병들의 경우 50%가량이 전문대졸업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어 자존심이 강한데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군고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과거 계급조직에서 명령과 지시로 규율이 엄격했던 장교들의 통솔방법이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병사들이 일부장교의 지시에 걸핏하면 반발,하극상사고등이 많아지고 있다는게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하극상사고는 90년 1백13건이었으나 93년 1백32건이고 항명은 90년 2백59건에서 93년 4백13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병사나 장교나 신세대들은 대부분 인내심이 부족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군기문란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군윤리나 합리적인 지휘관통솔기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런 교육이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장교가 자기주장이 무시된다고 무장탈영의 방법을 택했다는 점은 있을 수 없으며 이들은 장교자질이 전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교 무장탈영의 전말/“희생감수 병폐 근절”… 두소위 투합/소대원에 불만 많던 하사도 가담 「장교탈영」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빚은 조한섭소위는 지난 8월말 군부대를 찾아온 아버지 조철호씨(57·예비역 중령·창원시 용호동 롯데아파트 213동 201)등 가족들에게 군내부생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었다. 조소위는 당시 지난달 8월23일쯤 인근소대에서 있었던 사병들의 소대장 구타사건과 이에 대한 상급 지휘관의 미온적인 처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조소위는 가족들에게 『인근 소대 소대원 사병 4명이 아들과 학군장교동기인 소대장을 집단으로 마구 구타한뒤 해당 소대장에게 식사도 챙겨주지 않는다』며 『장교로 군생활을 했던 군선배인 아버지는 이같은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군체질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었다. 실제로 23일 조소위 소대의 인 해안초소장 이모소위(학군 32기)가 부하인 신모병장이 한 이병을 구타하는 것을 보고 『이병이 뭘 알겠느냐 그러려면 차라리 나를 때리라』고 했다고 한다.그러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신병장이 이소위를 한차례 때린 것이다.이소위가 신병장의 멱살을 잡는 등 승강이가 벌어졌다.곁에서 구경하던 현역사병 4명까지 가세해 사병이 소대장을 구타하는 집단적인 하극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관련,이소위와 그의 학군동기인 조소위,소대원들이 반말을 하는 등 통솔에 어려움을 겪어온 김특중소위 등 3명은 지난 21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었다.그 때 조소위가 우리가 희생되더라도 부대의 병폐를 근절시키자며 무장탈영을 제안,김소위가 즉각 동조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이소위는 부정적이었다.이에 따라 조·김소위 두사람만 탈영하기로 하고 탈영차량확보를 위해 승용차를 가진 황정희하사(22)를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의사타진 결과 평소 소대원들이 지시에 잘 따르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던 황하사도 쉽게 동의했다. 가족들은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군기강해이등 문제가 군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이들 젊은 장교들이 이같은 사실을 양심선언을 통해 외부에 알리기 위해 부대를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군기 빨리 바로 잡아라(사설)

    현역 육군장교와 하사등 3명의 무장탈영 사건이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엄청난 것이다.다행히 일찍 검거돼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건의 성격이나 발생원인으로 보아 군의 기강해이와 지휘체계문란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엽기적 살인사건으로 사회가 보통 어수선한 것이 아니다.그런 마당에 국가안보의 보뢰인 군에서 장교의 집단무장탈영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졌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두 장교의 행위는 동기가 어디에 있든 결코 용납될 수 없다.초급장교로서 소대원들을 지휘하는데 어려움은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고충을 무장탈영이라는 극단의 방법으로 해결하려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하사관이나 사병의 탈영을 막아야할 그들이 스스로 탈영을 감행하고 하사관마저 대동하다니 어디 말이나 되는가.장교로서의 자질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탈영하게된 직접적인 동기를 보면 더욱 한심하기 짝이 없다.이들 장교는 부대내 군기문란을 소속 중대장에게 여러차례 시정해 주도록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불만을 품어왔다고 한다.그러다 최근 사병이 장교를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중대장이 이를 미온적으로 처리하자 탈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사실이 그렇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어떻게 사병이 장교를 구타할 수 있는가.상급자도 하급자를 구타하는 일이 금지된지 오래다.그런데도 중대장이 사건을 유야무야 처리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문제를 쉬쉬하고 덮어두려 한 자체가 잘못이다.중대장은 사건을 즉시 상부에 보고하고 이를 적극 개선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옳았다.어느새 보신주의와 복지불동 분위기가 군내부에까지 확산된것이 아닌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최악의 군기사고였다.일어나선 안될 사고였다.군의 기강이 제대로 잡히고 지휘체계가 바로 서 있는 군대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날 수가 없다.평상시에 군의 기강이 이 정도라면 비상시 군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 군은 문민정부 탄생이후 그간 자체 개혁을 통해 새로 태어나려고 노력해 왔다.그 점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그러나 개혁이 군의 지휘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성공했을지 몰라도 하부조직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의심된다. 국가안보의 제1차 담당집단은 바로 군이다.군의 철통 같은 방위태세가 있기에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국민이 굳게 믿는 군이 더 이상 해이된 상태로 남아있어선 안되겠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은 기강과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확립하길 당부한다.
  • “사병들 소대장 집단폭행/미온적 처리에 불만” 탈영

    ◎국방부,장교 탈영동기 중간 발표 27일 발생한 현역장교와 하사등 3명의 무장탈영사건은 사병의 소대장 구타등 군내부의 군기문란과 지휘권 실종등에 대한 불만으로 일어난 군기사고로 밝혀졌다. 육군은 28일 무장탈영 11시간만에 자수한 조한섭(24·학군32기)·김특중(22·육사50기)등 소위 2명에 대한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이들의 탈영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조소위가 소속된 육군 ○○사단 해안14중대에서 동료 이모소위(24·학군32기)가 하급자를 구타하던 신모병장을 만류하다 오히려 신병장에게 구타당하는 하극상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중대장 김모대위(28·학군27기)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에 반발,탈영했다는 것이다. 육군은 이번 사건이 군기사고인 점을 중시해 육군본부의 인사·법무·헌병·기무·감찰등 5부 합동조사단을 ○○사단으로 보내 탈영동기등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또 이번 사건의 지휘책임을 물어 14중대장 김대위부터 연대장급까지의 지휘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소대장을 구타한 신병장등 직접 관련자들을 구속키로 했다. ◎황 하사 수사 계속 【울산=이용호기자】 군부대를 탈영,도피중인 황정희하사(23)를 추적하고 있는 군·경합동수색대는 28일 하오 현재까지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주계마을,사슴목장·무지개농장부근과 간월산·천황산일대를 수색했으나 황하사를 찾는데 실패했다.
  • 국방위/여야 따가운 질책 한 목소리(국감초점)

    ◎“장교탈영 군기강 무너진 증거”/하극상 매년 1백건 넘게 발생/미,무기구매 지나친 압력… 대책 뭔가/미군주둔비용 73% 분담… 세계 1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한건주의식」 폭로경쟁으로 전초전을 치른 국방위는 국정감사 첫날인 28일 국방부를 상대로 두가지 현안을 놓고 뜨거운 질의공세를 펼쳤다. 건군사상 초유의 육군장교 무장탈영사건과 한미안보 공조체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한­미간 불균형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었다. 먼저 무장탈영사고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있을 수 없는 사고』라고 규정하고 세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사병도 아닌 장교들이 저질렀다는 것이 그 첫째이고,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군대에서의 하극상의 문제,그리고 지휘통솔능력에 한계를 드러낼 만큼 해이해진 군기강의 단면을 드러냈다는 점등이다. 의원들은 군무이탈사고가 92년 5백5건,93년 4백22건,94년 전반기 2백22건 등으로 아직도 자살,구타가혹행위,무장탈영,총기난동사건 등이 빈발하고 있는 데도 군의 태도는 미온적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의 정대철의원이 김석재육군본부인사참모부장이 보고한 내용에 대해 재보고를 요구한 데 이어 민자당의 윤태균의원이 『총장이 보고하라』고 거들면서 회의장은 초반부터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은 『군의 기강이 송두리째 뽑히는 소리가 들린다』고 우려하고 정신교육의 강화를 촉구했다.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은 『90년 이후 하극상이 해마다 1백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군의 사기나 군기관리등 소프트웨어는 도외시한 채 외형적인 하드웨어에만 치중해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민주당의 정대철·강창성·나병선·장준익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군의 불안정한 병영환경의 실체』라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여야의원들은 이어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안보공조체제에 대해 점검하면서 지나친 대미의존도가 불균형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부당한 무기구매압력,주한미군 부담금의 증액,제3국 무기수출 제약등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한미연합방위체제가 두나라의 이익과 전략의 조화를 이루고 대등한 동반자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국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모의원은 『우리나라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3분의 1을 부담하게 되어 있지만 간접지원까지 합치면 73%로 세계 1위』라면서 정부의 협상력에 불만을 표시했다.권익현의원(민자)은 『팀스피리트훈련이 미국과 북한의 흥정에 의해 영구중단될 수도 있다』고 안보공조체제의 균열 가능성을 우려했다.권의원은 또 오는 12월부터 우리측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하는 평시작전통제권에 대해 『평시 따로 전시 따로의 2원화된 기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강창성·임복진·나병선의원 등은 한국은 지상전력,미국은 해·공군력의 역할분담원칙에 대해서는 수긍했지만 이같은 원칙이 해·공군력의 감소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균형전력유지를 촉구했다.올해만 해도 율곡사업예산 3천억원을 급작스럽게 전용해야 할 만큼 극심해지고 있는 미국의 무기구매압력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전쟁」은 실패했는가/양해영(서울광장)

    계절의 조숙탓인지 올단풍은 예년보다 2∼3일 빨리 찾아 올 것이라고 한다. 하루,이틀쯤 단풍구경도 하고 심신을 이완시킬 계획이라도 세워봄직한데 올해는 도통 그럴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심사인듯 싶다. 오히려 빨갛게 달아오르는 단풍처럼 국민들의 감정 또한 격앙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인천시북구청의 세금도둑질 사건 하나만으로도 국민심사가 뒤틀릴대로 뒤틀린 마당에 지존파의 전대미문의 살인공장사건은 국민심사를 너무나 답답하게 만들어 놓았다. 무서운 세상이 오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공중전화를 오래 건다고 살인하고 왜 쳐다보냐고 흉기를 휘둘러대는 인명경시의 풍조가 지난 90년에도 만연해 있었다.당시 정부는 특단의 대책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종교나 사회단체들은 경쟁적으로 도덕성 회복운동을 전개했다. 전쟁선포가 어디 범죄하나 뿐인가. 부정부패와의 전쟁도 있었고 마약과의 전쟁도 있었다.또 물가가 폭등한다고 물가와의 전쟁도 벌였다.사면팔방으로 벌인 전쟁의 승패는 어찌 되었는가.현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개혁을 단행했다.그 개혁은 따지고 보면 정치적 의미 이상으로 부정부패·범죄·물가와의 전쟁을 모두 포괄하는 뜻을 담고 있다면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셈인데 승전보다는 패전의 소식만이 들리고 있다. 오히려 범죄가 더욱 대담해지고 폭악해지는 것이 최근 범죄의 특성으로 나타나 있다면 전쟁에 대처하는 수단방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인천북구청의 세금도둑 사건이 터지니까 공무원의 박봉을 해결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지존파사건이 터지니까 우리사회의 갈등구조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식의 시각이나 의식구조로는 범죄와의 전쟁은 백년하청일수밖에 없다고 본다. 공무원의 봉급수준이 문제였다면 인천사건은 매일 터져야 하고 모든 공무원이 우범자여야 한단 말인가.빈부의 격차나 세상풍조가 원인이라면 수백 수천의 살인을 막을 길이 없다. 대다수 공무원에게 박봉의 불평은 있을지 몰라도 그들은 여전히 성실한 공복으로 존재하고 있다.못배우고 가난한 사람이 전국민의 10%(생활보호대상자를 기준으로 한 것임)에 이르고 있으나 그들 역시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1년을 하루같이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사회는 심각한 다면불감증에 걸려있다.도덕불감증에 걸려있고 범죄불감증에 걸려있다.잘못을 꾸짖는 노인을 기분 나쁘다고 구타하고 길가에서 어린여학생을 희롱해도 구경만 했지 이를 제지할만한 용기를 갖춘 사람이 없다. 미국 흑인범죄자의 정신분석 결과 과반수가 범행당시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는 통계조사가 있다. 매일처럼 보고 듣는 것이라고는 범죄현장이나 폭력영화이니 그것이 범죄라고 생각지 않을 수준이 된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나 살인행위도 이같은 불감증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회의 갈등구조는 어느 사회에서나 있게 마련이다.잘사는 나라는 잘사는 나라대로 거기서 생성된 갈등이 있고 못사는 나라는 못사는 나라대로 또다른 사회적 모순이 있다. 지금 해야할 최우선순위는 갈등구조나 모순의 해소에 있는게 아니다.이 문제부터 해결할라치면 문제에의 접근만 어려워질 뿐이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준엄한 사회기강의 확고한 정립이다. 질서파괴자에 대한 철저한 법집행이 가장 급한 과제라는 얘기다. 교통질서 파괴자에 대해서는 교통활동에 제재를 하고 신용질서 파괴자에 대해서는 신용사회의 불구자가 되게 해야만 한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다같이 도시국가다.그러나 범죄발생이나 사회기강은 판이하다. 무섭도록 엄격한 법질서의 집행이 서로의 차원을 갈라놓은 것이다. 「전쟁」에서의 전사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다. 개개인의 국민이 전쟁의 방관자일때 그 전쟁은 패배할 수 밖에 없다.국민 하나하나가 감시자가 되고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 중소기업사장 부부 피랍/“회사에 8천만원 준비” 지시

    ◎돈받은뒤 범인들과 떠나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군 온산면 온산공단내 삼정기계공업(주)대표 소윤오씨(42·서울 중량구 중화동19 극동아파트 810호)와 부인 박미자씨(40)가 광주로 납치됐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이 회사 업무부장 심성수씨(37)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집으로 간 소씨가 13일 상오 울산에 있는 공장으로 오겠다고 연락한 뒤 다시 낮12시쯤 회사로 카폰전화를 이용,『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합의해야 하니 현금 8천만원을 가지고 광주시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육교밑으로 나오라』고 연락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심씨는 『약속장소로 가 다음날인 14일 상오1시30분쯤 얼굴이 구타당해 붓고 공포에 질려 있는 소씨에게 8천만원을 건네주었다』며 사장이 『3일정도면 풀려날 것이니 걱정 말고 처4촌오빠와 집에만 연락을 해주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돈을 건네줄 당시 소씨는 『납치됐다』고 귀엣말을 남겼으며 50m정도 떨어진 곳에 서 있던 3대의 검정색 승용차중 한대에 아내와 함께 타고 사라졌다.경찰은 소씨와 부인 박씨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소씨의 승용차인 경남1조 2744호 검정색 신형 그랜저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주변인물을 상대로 원한관계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소씨부부가 다니는 중화동 영세교회신자 문모씨는 『소씨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인데다 평소 주위사람들로부터 성실하고 인간미 넘친다는 말을 들을 정도여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원한을 살만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씨의 큰딸은 『13일 아빠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았을 때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면서 『경찰서와 신문사에서 연락이 와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울먹였다. 삼정기계(주)는 철구조물제작업체로 현재 유공 종축공사장에서 하도급공사를 하고 있으며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카스트제 비판영화 상영 논란

    ◎「밴딧 퀸」… 산적두목 여인의 실화 담아/“인도판 「쉰드러…」” 호평속 상류층 반발 카스트제도하의 불평등속에서 어린시절부터 온갖 학대를 받은 뒤 산적두목에까지 오른 한 여장부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소재로 한 영화의 상영을 놓고 인도사회가 거센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밴딧 퀸(산적여왕)」으로 주인공은 풀란 데비(38). 소 한마리와 자전거 한대를 받은 부모에게 등을 떠밀려 11살때 강제로 결혼한 그녀는 남편의 끊임없는 학대에 시달린다.천민인 그녀의 반항적인 태도가 눈에 거슬린 상류층 남자들은 구타를 일삼고 심지어는 그녀를 벌거벗은 채로 동네거리를 걸어 다니도록까지 만들었다.그뒤 그녀는 산적들에 의해 납치된 뒤 윤간을 당하고,그녀를 짐승처럼 강간한 산적두목은 이에 분노한 부하의 총을 맞고 살해된다.그 부하는 그뒤 풀란의 애인이 되지만 그 역시 라이벌 갱의 총을 맞고 살해된다.복수를 맹세한 그녀는 스스로 산적두목이 돼서 애인을 살해한 라이벌 갱을 보호해줬던 마을주민 22명을 살해한다.그뒤 풀란은2년이 넘는 경찰의 끈질긴 추적을 받아오다 결국 83년 자수를 하고 감옥에 투옥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현재 인도 국내상영을 위해 검열을 기다리고 있는데 7억5천만 인구의 80%가 하층계급이며 모든 권력을 상층계급이 독점하고 있는 인도에서 오랜 터부인 엄격한 카스트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다. 올초 칸과 에딘버그영화제에 참가한 비평가들은 비토리오 데시카감독의 「자전거 도둑」이 2차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의 처참한 서민상을 리얼하게 묘사한 것처럼,또 일본의 거장 구로자와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가 일본을 알린 것처럼 「밴딧 퀸」은 인도사회를 가장 명확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했다.인도의 한 비평가는 『이 영화는 우리의 「쉰들러스 리스트」』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밴딧 퀸」의 감독 셰크하르 카푸르는 『풀란의 스토리는 카스트 최하계층 여인들의 고통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 그녀는 여성을 동물처럼 사회적 우리에 가둔 수세기에 걸친 카스트제도의 덫을 총을 쏴서벗어나려 했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지난 몇년간 인도정치계에서 카스트제도에 대한 논란이 주요 이슈였고 천민계층의 이익을 옹호하는 인도야당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층계급의 인도인들은 「밴딧 퀸」의 상영이 폭력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 영화는 부당하게 천민계급을 찬양하고 있으며 계급간의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정치적 이유로 풀려난 풀란은 이제 그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갖고 있다.중도파에 가까워진 그녀는 불평등한 카스트제도에 항거했던 자신의 경력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최상계층 타쿠르의 사업가와 결혼한 뒤 남델리에서 호화스런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이제 그녀는 변호사를 통해 「밴딧 퀸」이 그녀의 삶을 왜곡했으며 지나친 성애장면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주)청구 김시학사장(태극기를 사랑합시다:7)

    ◎입주민에 국기7천여장 배포/방미때 개인회사 정문 성조기에 감명/신축아파트 베란다엔 꼭 게양대 설치 『지난 80년대초 미국 휴스턴시의 어느 개인회사를 방문했던 일로 기억됩니다.그 회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정문앞에 설치된 높이 30여m에 이르는 6개의 국기게양대마다 대형 성조기가 펄럭이는 장면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이것이 바로 미국인의 애국심이며 이 속에서 위대한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파트 건설업체로 입주민들에게 태극기 보급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주)청구 김시학사장(54). 그는 『당시 귀국후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국경일에조차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를 달지않는 가정이 많아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구는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80년대초부터 신축 아파트 베란다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고 현관옆에는 국기보관함을 따로 만드는등 입주자들의 국기게양 유도에 남다른 정성을 쏟아오고 있다. 지난 8·15 광복절에도 신시가지인 분당·일산지역과 대구·경북지역청구아파트 입주자들에게 7천6백장의 태극기를 보급했다.또 대구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기게양 작은실천,다져지는 나라사랑」이라는 전단 5만장을 제작,반상회등을 통해 배부하기도 했다. 청구는 오는 개천절 이전까지 5천여장의 태극기를 더 보급하는 것은 물론 점차 기존 청구아파트 입주자및 태극기가 없는 가정집에도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청구의 남다른 태극기 보급운동에 힘입어 최근 입주를 마친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지산청구타운과 경산시 옥산청구타운에서는 지난 광복절 모든 가구가 태극기를 내걸어 인근 아파트지역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청구빌라에 사는 이주형씨(32·회사원)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지않고는 인근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청구아파트 입주민들은 태극기를 내거는 일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며 『한 개인회사에서 이같은 국기사랑 정신을 갖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청구의 이같은 태극기 보급운동은 회사의 경영방침에서 우러나온 것으로주위에서는 지적한다. 청구에서는 요즘도 매일 상오 7시와 하오 6시에 어김없이 국기 게양식과 하강식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사장은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30∼50대 사이에서 최근 태극기에 대한 사랑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애국심이 없는 사회활동은 무의미하고 태극기를 사랑하지 않는 애국심이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심야 불법영업 취재/방송기자 구타 당해

    27일 상오2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속칭「카페골목」에서 불법 심야영업 실태를 취재하던 서울방송 김용욱기자(26·서초구 서초3동)등 취재진 4명이 업주및 종업원 20여명으로부터 집단구타당해 카메라기자 윤여훈씨(28)가 전치2주의 부상을 입고 보도용카메라 2대가 부서져 8천여만원어치의 손실을 입었다. 김기자는 『카페골목에서 취재장소를 물색하며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20여명이 몰려와 「기자들인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을 찍으려 하느냐」며 집단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지역 번영회장이자 「로젤」카페주인인 김호준씨(43·서초구 방배동)와 이 업소종업원 김민석씨(24·인천시 남구 남천동)를 붙잡아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부친 수염 뽑고 구타/패륜 30대아들 영장(조약돌)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5일 안동순씨(39·종로구 동숭동)를 상습폭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돼 20개월간 복역하고 지난 6월 출소한 안씨는 24일 하오10시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잠을 자고있던 아버지(82)를 아무 이유없이 발로 걷어차고 이를 꾸짖는 아버지의 턱수염을 뽑고 얼굴과 가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아버지 안씨는 이날 증거물로 폭행당할 때 뽑힌 자신의 수염을 제시하며 『아들을 엄벌에 처해 제발 사람좀 만들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
  • 부모 공경/신원영 신원문화사 대표(굄돌)

    얼마전 신문 사회면에 한 중년남자의 자살기사를 접하고보니 씁쓸한 마음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무심코 흘려버릴수 있는 기사였는지도 모른다.신문사에서도 1단 기사로 취급한 작은 사건이었다. 그 내용은 아들의 음주운전을 나무라던 아버지가 아들한테 구타를 당하고 분한 나머지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자살한 아버지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50대 후반이었다.연령적으로 볼때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할일이 없다는 것만으로 아마 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위엄이 상실했었던 것으로 짐작되고도 남는다. 가족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았을 것이다.가장으로서 「돈벌이도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라는 멸시조차 서러운데 아들한테 구타당한 그 심정 오죽했겠는가.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고 벗어버릴수 있다면 벗어버리고 싶은 가장이라는 위치,얼마나 괴로웠을까.그 괴로움을 위로하지는 못할지언정 꾸지람을 한다고 폭력을 휘둘러서야 되겠는가.어디 힘자랑할데가 없어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에게 그런 짓을 할수 있을까.만감이 교차되는 서글픈 사회의 단면이다. 그러나 나는 이사건이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보다 부모를 공경하고 지극히 모시는 젊은이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못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이 월등하게 많기때문에 이 사회가 이렇게 유지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자위해 보는 것이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고 참다운 삶을 살아 사회의 귀감이 될수 있는 성현의 가르침을 우리 모두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자. 「외출할 때는(부모님께)꼭 말씀드리고,돌아와서는 뵙고 인사를 드리며,너무 멀리 나돌아 다니지 않고,어디 가든지 행선지를 꼭 밝힌다.부모가 계실 때에는 공경을 다하고,섬길 때에는 즐거움으로 하며,병석에 누우시면 근심을 다하고,돌아가시면 슬픔을 다하고,제사는 엄숙하게 모셔야 한다」(출필고 반필면,불원유 유필유방 거칙치기경,양칙치기락,병칙치기우,상칙치기애,제칙기엄)
  • 싱가포르,「효도법」만든다/자식에 부모부양 의무… 거부땐 징역

    싱가포르정부가 부모부양을 거부하는 자식들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부모부양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싱가포르국회는 늙고 가난한 부모를 부양하기 거부하는 자식들을 벌금형에서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자녀들이 부모에게 매월 얼마씩의 생활비를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강제규정을 두고있다. 이와 관련,오작동 싱가포르총리는 대국민연설을 통해 가족의 전통적 가치와 인륜이 서방처럼 무너진다면 싱가포르사회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자식들을 버릇없이 기르는 것이 이들을 오도된 열정속으로 몰아넣고 가정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는 급속히 잘못될 수 있다.미국과 영국사회는 지난 30년동안 커다란 변화를 겪어오고 있다.60년대초만 해도 이 두 나라는 가정이 사회의 기둥 역할을 하는 기강이 있는 보수적 사회였다』고 오총리는 지적했다. 오총리는 이어 『미국의 아이들은 아버지를 이름으로 부르면서 지나치게 격의없이 부모를 대하고 있다.아시아의 아이들이 부모와 노인들에게 가져온 전통적인 공손과 존경의 자세를 저해하는 이러한 행태에 우리들마저 아무 생각없이 빠져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이처럼 된 것은 부모가 자녀들을 버릇없이 키운 탓이라고 지적했다. 오총리는 그 본보기로 작년 9월 싱가포르방문중 외국젊은이들과 어울려 자동차를 부수는 등 해악을 떨다가 체포되어 4대의 곤장과 함께 83일간의 구류형을 산 미국청년 마이클 페이(19)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술에 취해 자신의 아버지를 구타한 사건을 지적했다.
  • 현중 노·노충돌 40명 부상/강경파 노조원,작업근로자 또 폭행

    ◎“파업철회” 서명 1만3천명으로/오늘 협상속개… 타결 불투명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두달째 분규를 계속하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22일 조업참여여부를 놓고 노조원들간에 폭력사태가 난무하는 가운데 협상을 재개했으나 쟁점사안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3일 협상을 속개키로 했다. 이날도 회사측은 정상조업을 시도,조합원 1만명과 비조합원 근로자등 1만5천여명이 출석점검에 응했으나 노조의 방해로 조업률은 낮았다. 이 과정에서 5백여명으로 편성된 노조의 작업방해조가 오토바이를 타고 각 작업장을 돌며 조업근로자들을 폭행,8개 작업장에서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상오8시40분쯤 조선사업부 대조립1부공장에 노조대의원등 2백여명이 난입해 작업을 방해하고 이를 말리는 이상찬차장(39)등 간부사원 2명을 폭행했다.또 해양사업부 철구공장에도 대의원등 50여명이 작업을 방해하다 이를 말리는 차동아부장(46)과 장상범씨(44)등 8명이 집단구타당해 인근 해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밖에 엔진·중장비·특수선·플랜크사업부등에서도 작업방해에 따르는 기물파손과 폭력사태가 잇따라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편 노조의 파업철회요구 서명조합원은 모두 1만3천80명을 넘어섰다. 노사는 이날 14개 쟁점사안과 「무노동무임금」등 현안사항,그리고 전날 노조측이 추가협상안건으로 제시한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등 5개항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가졌으나 양측 모두 조정안을 내지 않아 협상이 무위로 끝났다.더구나 조합원들간의 폭력사태와 관련,회사측이 『노조측의 조업방해가 계속되는 한 23일의 협상은 진전될 수없다』고 노조측에 통보해 현대중공업사태는 자율해결에서 크게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반면 노조측은 23일 협상에서마저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강경투쟁방안을 결정해놓고 있어 사태는 더욱 꼬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현대중 분규 오늘이 고비/노·사 양측/“타결 못하면 초강경 대응”

    ◎노/상경투쟁 등 강도 높이기로/사/조업 강행… 직장 재폐쇄 불사/휴일 특근 10여명 또 구타당해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분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노사협상 결과가 사태해결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일요일인 21일 협상을 무위로 끝낸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갖기로한 협상에서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초강경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초반부터 협의안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미타결쟁점에 대해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채 협상이 결렬,22일 하오2시 재협상을 갖기로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 파업기간중 임금보전문제(무노동 무임금)와 고소·고발취하등 현안이외에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지급 ▲상여금 6만원 정액인상등을 협상의제로 추가 제시,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이에대해 회사측은 약속대로 「고소고발」문제와 「복지기금출연」안건만 논의하자고 맞섰다. 김정국사장은 이날 협상직후 『내일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못할 경우 다시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회사측의 향후 입장을 밝혔다. 이에맞서 노조의 박철모상황실장(32)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협상에서 타결방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을 시도하는등 파업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40분쯤 4백여명의 근로자들이 휴일특근 조업을 하고 있던 플랜트사업부에 50여명의 노조측 기동대가 각목을 들고 난입,송정남씨(51·중기생산부)등 조업근로자 10여명을 집단구타해 송씨등이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이 조업참여근로자에 대한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날협상에서 조업을 강행하겠다고 전제한후 조업근로자에 대한 폭력이 22일에도 계속될 경우 협상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측에 전달했다. ◎중상 현중근로자에 온정 밀물/날품팔다 다친 최기찬씨/노사대표 병원찾아 직원성금 전달/울산 동구청장도 쌀보내 쾌유 빌어 울산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가 어려워 공사장에 날품을 팔러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근로자 최기찬씨(41·울산시 동구 화정동)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석철이사(47)와 신현식 노조대의원(42)등 노사대표는 21일 하오 2시쯤 지난 12일 사고를 당했던 조선사업본부 기술관리부 근로자 최씨가 입원해 있는 울산동강병원을 방문,최씨와 부인 이원희씨(38)등 가족들을 위로했다.이들은 조선사업본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백33만원과 박운서상공자원부 차관이 보내온 금일봉을 최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회사 임원들과 직장동료 10여명이 역시 동강병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최씨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앞서 19일에는 박영수울산동구청장이 쌀 1백25㎏과 금일봉을 최씨가족들에게 보내왔고 동료직원 40여명은 그동안 최씨의 쾌유를 빌며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같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돼 21일에는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아직 말은 할수 없지만 찾아온 동료들을 알아 볼 수있게 됐다. 최씨는 노사분규의 장기화로7월분 급여를 20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최근 당첨된 24평짜리 아파트당첨금과 자녀(1남2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공사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고 일을 하던중 지난 12일 하오 3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국석유개발공사의 원유탱크의 맨홀이 폭발하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었다.
  • 대학생시위 갈수록 흉포/진압경찰 중상 급증

    ◎날세운 쇠파이프 휘두르기 예사/올들어 뇌진탕·골절 등 1백53명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일부 학생등 극렬시위대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은 최근들어 화염병과 쇠파이프·각목등으로 「중무장」, 경찰의 진압에 조직적으로 맞서고 있어 경관들이 부상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 14,15일 불법강행한 「범민족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진압에 나선 경찰에 무자비하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공권력에 도전했다. 당시 집회장 전방에는 5백여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경찰의 진압에 맞서 전위대노릇을 했으며 실제로 경찰이 해산시키기 위해 진입할 때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민족대회」 진압에 나선 경찰과 전경 44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와 돌에 맞아 팔이 부러지거나 뇌를 다치는 등의 중상을 입고 경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시위와 관련해 입원한 환자가 1년동안 42명이었지만 올들어서는 이미 1백53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또 이 대회에서만도 학생들에게 맞아 타박상을 입은 전경등을 합치면 모두 1백10여명에 이른다. 범민련 집회시 부상을 입은 경찰 3명과 전·의경 41명등 입원치료중인 44명 가운데는 팔과 어깨뼈가 금가거나 부러진 골절환자가 16명,뇌진탕등 뇌에 부상을 입은 사람이 16명등이며 이밖에 타박상등 12명이 대부분 중상자들이어서 최근의 시위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허리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전경 조보현수경(21)은 『서울대안으로 진입했다가 나오는데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다시 무장해제를 당한 상태에서 쇠파이프와 발길등으로 몰매를 맞아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면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통일을 외치는 것을 어떻게 애국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머리를 내저었다. 입원한 전경들은 『학생들이 날카롭게 간 쇠파이프를 휘둘러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병원 수간호사 성남기씨(39·여)는 『전에는 화염병에 의해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골절상을 입은 사람은 20%정도 였으나 최근에는 골절이나 타박상을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폭력시위의 실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을 비롯,방독면·취루탄발사기등 시위진압장비의 피해는 1억5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범민족대회서 중상 김수일상경의 절규/“「쇠파이프 몰매」 누가 보상해 줍니까…”/5∼6명이 난타… 피토하고 실신/“대학생이 어떻게…” 부모 눈시울 『우리의 고통은 누가 보상해줍니까』 지난 14,15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5차 범민족대회」에 출동,해산작전에 나섰다가 학생들로부터 집단구타당해 병상에 누운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29중대 김수일상경(20)의 절규다.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끼리 쇠파이프와 최루탄으로 맞붙어야만 하는 이땅의 현실을 마음아파했고 학생들을 이해해보려고도 노력한 김상경의 마음은 지금은 나락과 같은 고통만큼이나 찢어지는 듯하다. 김상경은 범민족대회가 서울대에서 기습적으로 열린 14일 하오10시쯤 소속부대원들과 함께 서울대정문쪽 해산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1만5천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밀고나와 전경부대는 오히려 쫓기는 처지가 됐고 선두에서 서서작전에 나선 김상경은 아차하는 순간 학생 5∼6명에 에워싸이고 말았다. 가지고 있던 액체가스분사기로 학생들에 맞섰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쇠파이프와 발길질에 의한 고통이 온몸에 느껴졌고 땀과 가쁜 숨에 흐려진 방독면유리밖은 온통 칠흑의 어둠뿐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을 때 김상경은 또다시 앞이 파래지면서 아득해짐을 느꼈다. 함께 퇴각하던 페퍼포그차가 가슴을 받은 것. 페퍼포그차에 질질 매달려 정문쪽으로 끌려나온 김상경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다시 쇠파이프를 든 학생들이었다. 몽둥이세례가 전신에 느껴졌다. 김상경이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잃어가자 겁이 난 학생들은 지나는 승용차를 불러세워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말한 뒤 사라져버렸다. 김상경은 곧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 의식을 잃었고 15일 하오가 돼서야 자신이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경찰병원에 누워 있음을 알았다. 92년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상경은 「시대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해 의경시험을 거쳐지난해 3월 의경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김상경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벌이는 민주화·통일운동과정에서 입은 심신의 상처에 고통스러울 뿐이다.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김해에서 상경한 어머니 서종임씨(48)는 『문민정부가 들어서 안심하고 아들을 의경으러 보냈는데 동년배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 수령목소리 흉봤다 이튿날 사형/“인권동토”북한의 실상/통일원보고서

    ◎재판절차 없이 구금·고문 예사로/당·보위부·안전부등서 3중감시 북한주민들의 참담한 인권 실태가 통일원이 귀순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펴낸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통일원이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이 보고자료는 최근 국제사면위가 폭로한 북한내 정치범수용소 수용자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황도 재확인하고 있다. ▷자유권적 인권 침해◁ 공정한 재판절차없이 피의자를 구금하거나 고문 등 비인간적 처벌을 자행하고 있다.특히 김일성부자의 지시나 당정책을 어겼을 때 처벌의 가혹함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인민재판식 공개재판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치범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용소에 감금해 매일 12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해야 한다. ▲사례=83년 김일성신년사 발표를 집단 시청하던 중 한사람이 김이 쉰 목소리를 내자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꽥꽥 거린다」고 무심코 내뱉었다.그는 다음날 소리없이 불려가 특수처리대에 의해 사형당했고 그의 가족까지 추방당했다(90년 귀순자 이덕남증언). ▷사생활비밀과 자유침해◁ 당·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3중 감시체제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사상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무단침입해 점검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비일비재하다.5호담당제를 통해 5호담당 지도원이 각 세대의 동태를 감시한다. ▲사례=평양시의 한 젊은 부부의 집이 유일사상 검열원의 김일성부자 초상화와 도서에 대한 불시검열을 받게 됐다.이 때 3살짜리 아기가 싼 오줌때문에 김일성노작 맨 앞장의 초상화가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불경죄에 걸려 산간벽지로 추방됐다(89년 귀순자 고운기 증언). ▷평등권 침해◁ 해방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성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을 3계층 51개 부류로 세분했다.이에 따라 특권,식량배급,교육뿐만 아니라 일반범죄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별대우가 적용된다. ▲사례=당정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국가로부터 주택·가전제품·식료품 등의 일용품을 전용상점 등을 통해 보장받고 가족수와 관계없이아파트도 우선 배정된다.이들에게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도 제대로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 노동자는 방 한칸에 한 세대가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이며 남의 집에 임시로 방을 만들어 살림을 하는 사람도 많다(88년 귀순자 소영식 증언).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취업희망자의 의사보다는 당정기관의 조정·통제에 의해 이뤄진다. ▲사례=형제간이라도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나이가 들어 군대에 나가게 됐을 때 형은 제대해 탄광으로 강제배치되는 등 형제간에도 군대갈 때쯤 헤어지면 다시 못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90년 귀순자 신광호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실태/탈출 기도자등 연15명 공개총살/하루 15시간 강제노역… 거의가 영양실조/「요덕」선 치료못받아 매년 40∼50여명 병사 북한이 정치범을 특별수용한 것은 지난 58년 연안파 숙청사건 연계자 및 그 가족을 교화소가 아닌 특정지역에 집단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북한식 수용소군도인 정치범수용시설을 북한당국은 「○○호 관리소」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주민들간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종파굴」「정치범집단수용소」「유배소」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현재 수용소는 함남·함북·평남·평북·자강도 등 5개도에 12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수용인원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도별로는 ▲함남에 요덕,단천,덕성 ▲함북에 온성(2개소),회령,화성,부령 ▲평남에 개천,북창 ▲평북에 천마 ▲자강도에 동신수용소가 있다.수용소의 면적은 각각 51∼2백50㎦로 5천명에서 5만명까지 수용되고 있다. 수용소는 통상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수용자의 죄질에 따라 격리된다.완전통제구역은 반당·반혁명분자,종파분자,해외도주 기도자 등을 종신수용하며 혁명화구역엔 불순 북송교포,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 성향자 등이 수용돼 일정기간(1∼5년)이 지나면 심사결과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수용소의 경비는 삼엄해 각 수용소엔 3∼4m 높이로 2,3중의 외곽철책선과 탈주가 용이한 곳에는 고압전기철조망과 지뢰밭이 설치돼있다.감시망루에는 AK자동소총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한 감시원이 군견과 함께 외곽순찰을 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면 공민증을 압류당하고 친지면회및 서신연락금지 등 외부와접촉이 차단된다.이와함께 선거권등 기본권이 박탈되고 배급및 의료혜택은 물론 결혼및 출산도 금지된다.수용자들은 상오5시반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후 5인조로 짜여져 하오9시까지 작업을 한후 10시부터 학습교육을 받는다.하오6시에 담당 보위원이나 감독,인민반장 등이 할당된 작업결과를 중간점검하고 미달시는 연장작업을 시킨다.작업과 학습시간을 제외하고는 2명이상 모여다니지 못하며 수용자로 위장한 정보원을 잠입시켜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수용소안에서의 식량배급은 형편없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게다가 중노동에 시달려 폐렴,결핵,간염,페라그라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요덕수용소의 경우 해마다 40∼50명이 병으로 사망한다. 밤 10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는데 적발되면 1개월간 중노동에 처해진다.도주기도자나 보위원구타자등 매년 15명가량이공개총살된다. 정치범수용소외에 모든 시·군에 설치된 각종 노동교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주민들을 강제구금해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
  • 휴전이후 납북자 438명/통일원 국회 보고서

    ◎북 수용소 12곳에 정치범 20만/억류 4백29명 명단 처음 공개 휴전이후 북한에 납치된 우리 국민은 동진호선원 12명등 모두 4백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은 9일 국회외무통일위에 제출한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서 휴전후 해상으로 4백17명, 항공으로 21명등 모두 4백38명이 납북됐다면서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납북자 가운데 9명은 사망하거나 간첩으로 우리측에 재침투됐으며 8월 현재 4백29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밖에 미확인 납북추정자도 3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가 납북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공개된 납북자 명단에는 고상문씨등 해외에서 납북된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정부는 80년 이후에만도 성명 담화 대북전통문등 22회에 걸쳐 납북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북한측에 촉구했으나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납북자송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함남 함북 평북등 5개도 12곳의 수용소에 모두 20여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 정치범은 친지면회및 서신연락등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고 있다. 북송교포들은 지난 74년초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1백여가구 6백여명이 수용된 뒤 해마다 1백∼2백가구씩 수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야간통행이 금지되는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들 정치범과 북송교포들 가운데 도주를 기도하거나 감시요원을 구타해 공개총살을 당하는 인사도 해마다 15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통제를 위해 북한은 노동당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등 3중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을 출신성분과 사회성분에 따라 3계층 51개 부류로 분류,식량배급과 직업선택에 차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도덕이 체질화된 「운동권」(사설)

    운동권 연루자를 우리는 한때 「양심수」라고도 불렀다.비록 범법은 했지만 그들에게는 지향하는바 고상한 뜻이 있고 굽히지 못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보통 파렴치범과 구별하려는 것이었다.그러나 오늘의 운동권들의 행태는 그 호칭을 의미없게 한다. 최근의 잇단 현상만 가지고도 운동권세력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회응를 느끼게 된다.이른바 김일성분향소만 해도 격식 갖춰 「빈소」를 차려놓고 집단으로 추모의식을 지내놓고도 여론이 나빠지자 「조작설」을 들고나왔다.공안당국이 올가미를 씌우려고 그렇게 꾸며놓았다는 것이다.그들의 「조작의 조작」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자 모양이 사나워진 것은 그들을 덮어놓고 지지하는 편향적인 일부 야당의원들이었다.이런 의미없는 온정주의가 그들의 무법성을 조장한다. 짐작컨대 아마 전시대에도 이런 유사한 일은 있었을 것이다.투쟁중에 궁지에 몰리면 반격삼아 「조작설의 조작」같은 것을 전술전략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그때는 집권층 또한 도덕적 정당성에 하자가 많았으므로 도덕성을 방어무기로 하기에는 운동권보다 우위를 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민주화된 사회의 거울에는 운동권의 잘못된 행태도 확실하게 비치게 되었다.프락치로 오인당한 시민의 구타치사사건도 비슷한 일이 전에도 있었다.그때도 「프락치」는 아니었다.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다.학원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의 부서를 개편해서 오히려 정보부족이 문제가 될 지경이다.주변을 배회한다는 죄만으로 시민을 잡아다가 마구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한 학생들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설사 그가 「프락치」라고 해도 대학생같은 지성이 린치를 가해 치사에 이르게 한 짓은 용서받을 수 없다. 아무데서나 아무시간에나 표를 요구하다가 안된다고 기차를 멈춰세우고 그냥 올라타는 짓을 운동권학생집단이 또한번 했다.기차를 세우는 일이 이제 운동권의 상습행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부도덕성이 체질화한 단면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우리가 슬픈 것은 운동권의 이런 행태들의 배후에서 북의 조종의 손길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인권,가난,부패등 내부적 모순을 숨기기 위해 적반하장의 역공을 취하는 그들의 상습술책과 학생들의 그것이 너무도 같다. 분명한 것은 지난 날에는 가려졌지만 이제는 이런 파렴치성 범법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러므로 승산도 없다.이런 체질이 운동권을 뜻하는 것이라면 그 끝은 뻔하다.아무 곳에도 아무 사회에도 도움이 안되는 「버려진 세력들」로 낙오되는 운명밖에 예상되지 않는다.그 심각성에 대해 한번 진지한 반성을 해보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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