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타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하지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호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절정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견학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9
  • 한총련 학생들 「멍석말이 폭행」/이석씨 치사 새사실

    ◎손목 묶고 눈가린채 15명이 교대로 못매/정신 잃으면 물 끼얹어… 고문전문가 수법 이석씨를 폭행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씨의 몸을 침낭으로 말아 몽둥이 등으로 때리는 「멍석말이 폭행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권 학생들이 「고문 전문가」처럼 잔인한 폭행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검찰은 폭행에 가담한 길소연씨(24·여) 등 3명의 신병과 사건기록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한 결과 폭행 가담자는 처음에 알려졌던 9명보다 6명이 많은 15명이며 폭행시간도 최소 12시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길씨 등이 범행을 축소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총련 투쟁국장 김호씨(24·명지대 경제학과 3년 제적)는 지난 3일 하오 5시쯤 한양대 교내를 배회하던 이석씨를 붙잡아 학생회관 5층 교지자료실에서 한시간쯤 조사하다 길씨에게 인계하며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이때부터 자정까지는 길씨와 금테 안경을 낀 남학생 1명,또 다른 남학생 1명,목격자 이남수씨(40·구두닦이)를 끌고왔던 복면 쓴 사수대원 3명 등 모두 7명이 교대로 이씨의 손목을 묶고 눈을 가린 채 매질을 해댔다.투쟁국장 김씨도 가세했다. 자정 이후부터는 건국대 「황소대」 대원 최원석 권순욱 이호준씨 등 8명이 4일 상오 8시30분까지 불침번을 서가며 이씨를 폭행했다.이들은 특히 외상이 남지 않도록 이씨의 몸을 침낭으로 감싼 채 구타했다.정신을 잃으면 머리에 물을 끼얹어 깨운뒤 다시 때렸다.이 때문에 이씨의 사체에는 매질 자국과 상처가 없었으며 피멍만이 퍼져 있었다. 이씨는 4일 상오 5시쯤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탈출을 시도했으나 붙잡혔고 최원석씨에게 넘겨져 아침까지 매질을 당했다. 이호준씨는 4일 상오 8시30분쯤 자료실에 들어가 이씨의 등을 발뒤꿈치로 두차례 내리찍고 허벅지를 20여차례 걷어찼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 한총련/PC통신 통해 지침 하달/경찰 수사 착수

    ◎이석씨 치사 “정치 모략극” 억지주장 한총련이 이석씨 상해치사사건 이후에도 PC통신을 이용,이 사건을 「정권의 정치모략극」이라고 주장하며 각 대학에 줄곧 「투쟁지침」을 하달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총련은 「투쟁지침」을 통해 그동안의 「사과」가 일시적으로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폭력시위를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특히 이석씨를 구타했던 학생들마저 경찰의 프락치로 모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생떼」로 일관했다. 경찰은 12일 『한총련이 지난 11일 하오 2시39분쯤 PC통신 「나우누리」의 한총련 전용폐쇄통신방(CUG)에 「동명전문대 이정인」 명의의 투쟁지침을 내렸으며 이어 10여분뒤 고려대 총학생회의 공개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띄웠다』고 밝혔다.「이정인」은 수배 중인 한총련 고위간부의 가명으로 그동안 통신방을 통해 수시로 「투쟁지침」 등을 시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면 투쟁계획」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한총련은 현 정세를 「한총련 씨말리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또 『(공안당국이) 이석씨에게 「잡히면 자해행위를 할 것」을 지시했다』면서도 『학생을 가장한 복면 프락치들을 시켜 이씨를 피하출혈이 생길 정도로 폭행,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정권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한총련 출범식마저 부당하게 막고 교내에 수많은 프락치를 집어 넣어 학생들에게 잡혀서 맞고 오면 얼마씩 준다는 식으로 불상사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5기 출범식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피눈물을 흘리면서 탈출한 학우들과 사상 유례없이 조촐한 출범선언대회를 치러야 했던 학우들은 기어이 이 원한을 (정부에) 되갚아주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가슴속에 새겼다』면서 폭력시위를 선동했다. 한총련은 이달말까지 「대선자금에 대한 고소고발 투쟁」과 「대통령 탄핵운동」을 벌이고 여름철 농활과 시험시기를 조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 한총련 사뇌부 폭행치사 은폐경위

    ◎대책회의서 “중간가담자 보호” 결론/압수수색대비 진압봉 등 증거물 모두 폐기/실무회의서 알리바이 조작·정황 등 짜맞춰 한총련 지도부가 이석씨 구타사망 사실을 보고받고도 범인은닉 등 사건을 축소,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고한 시민을 집단구타해 사망케 한 「살인집단」이라는 국민들의 비난에 이어 사건을 축소·은폐함으로써 도덕적 기반마저도 상실하게 됐다. 한총련 지도부가 이씨의 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은 이씨가 숨진 직후인 지난 4일 상오 9시30분쯤.권순욱씨(24·구속) 등은 이씨를 한양대병원으로 옮긴뒤 곧 한양대 학생회관으로 돌아와 지도부에 사망사실을 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은 지도부는 이어 상오 11시30분쯤 한양대 학생회관 5층 「애국한양 문학예술연합」 사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는 폭행에 직접 가담한 권씨를 비롯,길소연씨(24·여·구속),한양대 출범식을 총지휘했던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6·건국대 총학생회장),한총련에서 사태수습을 위해 급파한 정책위원 「푸우」(가명)와조직위원 「순이」(〃) 등 5명이 참가했다. 회의는 정책위원 「푸우」가 주도했다.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건의 성격상 덮어둘수는 없으니 이석씨를 처음 발견,폭행한 길씨와 가장 마지막으로 구타한 권씨와 이호준씨(21·구속)가 책임을 지고 중간에 가담한 나머지 사람들은 보호하자』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후 지도부는 갑자기 계획을 바꿔 길씨를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시켜 권씨와 이호준씨의 책임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역할을 맡겼으나 경찰 조사끝에 폭행가담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 이와 함께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비,신속히 경찰진압봉과 숨진 이씨의 유류품 등 증거물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같은 결정 내용을 하오 1시쯤 「태경」으로 불리는 한총련 투쟁국장과 강위원 의장에게 보고했다. 이어 하오 4시30분까지 실무 마라톤회의가 이어졌다.한총련 지도부는 이 모임에서 시민 폭행치사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정황을 짜맞췄다. ◎“서총련 투쟁국장등 폭행 가담”/성동경찰서 이진구 형사과장 문답/조통위원장 등 3명 범인은닉 기도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 이진구 형사과장(39)은 9일 『한총련 핵심지도부 차원의 축소·은폐 조작이 있었다』면서 『폭행에 직접 가담한 학생만도 9명에 이르며,사건 은폐·축소에 가담한 학생도 3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용의자의 수는. ▲길소연씨(24·여·구속) 등 구속된 3명을 비롯,서총련 투쟁국장 「주길남」,마스크를 쓴 남자 2명,사수대원 3명 등 모두 9명이 폭행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정책위원 「푸우」,조직위원 「순이」 등 3명이 대책회의에서 범인은닉 등에 참여했다. ­서총련 투쟁국장은 지시만 내린 것 아닌가. ▲폭행에도 직접 가담한 것으로 확신한다. ­소환됐던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는. ▲신대균씨(22·한양대 산업공학과 2년) 등 이미 조사를 받았던 모든 참고인들을 1차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하고 있다. ­지난 3일 하오 프락치를 잡았다는 사실은 어느 선까지 보고됐나. ▲적어도 출범식을 총지휘했던 조통위원장 이씨까지는 보고됐다. ­길씨 등이 진술을 번복하기까지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대책회의에서 입을 맞춘 것이 목격자의 증언과 대질신문 등을 통해 탄로나자 사실을 털어놓고 있다.재학시 조통위원이었던 길씨는 현재 선배로서 단순 활동만을 하고 있다지만 한총련내 많은 인맥을 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건에 연관된 한총련 간부들의 인적사항은 파악됐나. ▲아직은 모른다.검거를 위해 보안·정보 계통과 협조중이다.
  • 한총련 폭행치사 수사/용의자에 서총련투쟁국장 포함

    ◎함께 끌려간 시민이 사건현장 목격/“교지편집실서 이씨 집단구타 당해”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에 가담한 학생이 최소한 5명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총련 지도부가 사전에 폭행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처음부터 폭행에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용의자 가운데는 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서총련)의 투쟁국장까지 포함돼 있어 이같은 추정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폭력가담자를 추가로 밝혀내는데는 3일 하오 한양대에 들렀다가 프락치로 오인돼 이석씨가 숨진 학생회관 5층 교지자료실로 끌려 간 뒤 사건현장을 목격한 30대 한 남자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이 목격자와 권순욱씨(24·건국대 농화학과 2년)등 피의자들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이석씨에 대한 폭행은 3일 하오 7시 이전부터 시작됐다. 하오 7시쯤 이 목격자가 복면을 쓴 두 남자에게 끌려가 교지편집실에 들어선 순간 이씨는 길소연씨와 복면을 한 175㎝ 가량의 남자에게 경찰진압봉으로 맞고 있었다. 목격자를 끌고온 두 남자는 신분 등을 확인한 뒤 별다른 의혹이 없자 7시30분쯤 돌려보냈다. 결국 이석씨를 폭행한 사람은 당일 하오 11시부터 이석씨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된 권씨와 이호준씨(21·건국대 부동산학과 3년),이들과 함께 했던 또 다른 복면 착용 남자 등 5명이다.복면을 쓴 이 남자는 당초 목격자인 30대 남자를 상대로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목격자를 「신문」했던 복면 착용자 2명과는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길씨 등은 하오 7시에 폭행에 가담했던 복면 쓴 남자나 하오 11시 권씨 등과 함께 있던 복면 쓴 남자중 1명이 서총련 투쟁국장인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일 현재 권씨 등 5명이 이석씨에 대한 폭행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한총련 지휘부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6일 구속된 권·이씨가 모두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이준구씨의 「경호원」인데다 길씨도 재학 당시 조통위의 핵심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총련 임시본부가 한양대 학생회관 5층의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 옆에 위치한데다,한총련 지도부의 지휘체계로 볼 때 폭행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 한총련의장 강위원씨가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씨 폭행치사 범행 자백 의문투성이

    ◎지도부와 입맞춰 「총대」멨을 가능성/위계질서 분명… 상부 보고없이 독단처리는 무리/3시간동안만 때렸다고 보기엔 상처 너무 심해 이석씨(23) 상해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5일 권순욱씨(21) 등 2명이 경찰에 출두,모든 범행을 자백했지만 이들의 진술에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많아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은폐·축소시키기 위해 권씨 등이 한총련 지도부와 사전에 입을 맞춰 「총대」를 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 등은 3일 하오 6시30분쯤 이석씨를 한양대 학생회관 5층의 교지자료실에 감금한 뒤 하오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했다.4시간30분의 공백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권씨 등은 『하오 7시쯤 시위를 하러 나가는데 이석씨를 붙들어 두었던 학생회관 5층 교지자료실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그냥 나갔으며 하오 11시쯤 돌아오니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쓴 누군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출범식이라는 커다란 행사가 벌어지는 와중에 프락치가 발견된 긴박한 상황에서 단지누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뛰쳐나갔다는 부분은 설득력이 약하다.경찰은 감금 당시부터 구타가 시작됐고 권씨 등은 시위를 마치고 돌아와 임무를 교대,조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치명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씨 등은 또 한총련 간부들에게 이씨 감금 사실과 구타를 하면서 조사한 사실을 보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중대사안」을 위계질서가 분명한 한총련 조직에서 상부에 보고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더구나 권씨 등은 이번에 한총련 조통위원장 이준구씨의 경호원으로 참가했다.따라서 한총련 핵심간부들의 묵인 아래 폭력이 행사됐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시각이다. 따라서 경찰은 이준구씨 등 한총련 핵심간부들이 이석씨 조사 때 함께 있었으며 지도부가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 사체부검을 담당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가 『두 사람이 2시간 동안 때렸다고 보기에는 상처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말한 점도 의혹을 뒷받침한다.처음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면서 때렸더라도 두 사람이 2시간동안 그렇게 심하게 구타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추가 공범이 있거나 폭행 시간이 이들의 주장보다 훨씬 길수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프락치 진술서 강요 폭행/한총련­감금서 치사까지

    ◎한양대 졸업생이 서성이는 이석씨 발견 인계/조통위 「경호원」,손묶고 감금… 한밤 3시간 조사/아침에 이씨 꼼짝도 안해… 승용차로 병원이송 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선반기능공 이석씨에게 경찰 정보원이라고 자백하기를 강요하며 3시간여동안 경찰진압봉과 각목 등으로 마구 때렸다.이씨는 양손을 뒤로 묶인채 비명만 지르다 숨졌다.이씨는 부검 결과 체내 혈액의 절반 가량이 내장으로 흘러들었고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다. ▷감금◁ 3일 하오 5시30분쯤 한양대 학생회관 5층 여자화장실 앞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던 길소연씨(24·여·한양대 교육학과 졸)가 곁에서 서성이던 이석씨를 발견했다. 길씨가 『지방총련 학생이냐』고 묻자 이씨는 『공대에 다니는 친구를 찾으러 왔다』며 계단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길씨가 뒤쫓아가 『잠시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이씨는 순순히 따라왔다. 교지자료실로 간 길씨는 이씨를 한총련 이준구 조국통일위원장(26·건국대 총학생회장)의 경호원인 권순욱씨(24·건국대 농화학과 4년)와 이호준씨(21·건국대 부동산학과 3년)에게 이석씨를 넘겼다. ▷폭행◁ 권씨 등은 헝겊으로 이석씨의 양손을 묶은뒤 『경찰의 프락치가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경찰진압봉과 각목 등으로 폭행했다. 경찰 정보원이라는 진술서를 쓰겠다는 말을 듣고 이들은 이석씨의 묶인 손을 풀어주고 길씨만 남긴채 방을 나섰다. 길씨는 『그 순간 이씨가 갑자기 달려들어 뒤에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길씨가 밖으로 뛰어나가면서 비명을 지르자 옆방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에 있던 권씨와 이씨가 다시 뛰어나와 이석씨가 감금된 자료실로 들어갔다. 이들은 이석씨의 양손을 뒤로 묶고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린뒤 또다시 폭행했다.이씨의 비명은 복도에까지 들렸다. 하오 11시쯤부터 1시간동안 진술서 4장이 작성됐다.처음 진술내용과 맞지 않을 때마다 구타가 가해졌다. 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친뒤 이들은 아침에 계속하기로 하고 같이 잠을 잤다. ▷병원이송◁ 이들이 아침에 일어나 이석씨가 꼼짝도 하지 않자 3층에 있던 한총련 의료봉사단의 김덕곤씨(22·여·한양대 간호학과 2년)를 찾았다.옷을벗기고 인공호흡,심폐소생 등의 응급조치를 했으나 이씨는 소생하지 않았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한양대 총학생회 총무부차장 신대균씨(22·산업공학과 2년)와 폭행에 가담한 권씨가 엘란트라 승용차로 이석씨를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이들은 당직의사에게 이석씨의 상태를 설명하고 보호자 카드에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적은뒤 학생회관으로 돌아갔다.
  • 쇠파이프·화염병 무장 행동대/한총련 사수대의 정체

    ◎“지도부 명령에 절대 복종” 강령 한총련의 「사수대」는 시민 이석(23)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폭행해 숨지게한 전위조직이자 전투행동대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목포에서 올라오는 무궁화열차를 세워 무단 탑승해 서울로 올라오고,31일 시위 도중 궁지에 몰리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의 철로를 점거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또 2일 한양대 진입을 시도하다 유지웅 상경을 숨지게 만들었고,4일에는 시민 이석씨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다. 「사수대」는 대학별로 체력과 담력이 강한 남학생을 중심으로 선발된다.사수대에 선발되면 「지도부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는 등의 행동강령을 숙지하고 선배들로부터 화염병 제조법,쇠파이프 사용법 등을 배운다. 시위가 벌어지면 100여명의 「사수대」는 집회규모와 시위양상에 따라 20여명 단위로 움직이면서 「조장」의 구호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행동한다. 이들은 항상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무장하고 경찰의 최루탄에 맞서 최전방에서 시위를 이끈다.집회가 없을 때에는 의장단을 보호하거나 출입문 봉쇄,수배학생 도피,학내 순찰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8월 한총련사태를 계기로 대부분 해체됐으나 이번 출범식 행사에는 남총련 산하 사수대를 비롯,1천여명이 참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특히 남총련소속 사수대는 지리산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각종 시위방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다.
  • 언제까지 그대로 둘것인가/한총련 폭력살인 특단의 조치 필요

    ◎이씨 이외에도 시민폭행 두차례나 한총련 학생들의 살인 폭력에 국민들이 경악했다.그리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무모하고 야만적인 학생들은 물론, 이를 막지 못한 공권력도 함께 비난했다. 무고한 시민 이석씨(23)를 학생들이 경찰 정보원으로 몰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4일 시민들은 학생들의 유혈 폭력 행위에 치를 떨며 더 이상 이들을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화와 통일을 명분으로 내걸면서 이율배반적으로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고 폭력혁명을 외치는 한총련이 더이상 이땅에 발을 못붙이도록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며칠동안 서울 도심을 마비상태에 빠뜨리고 애꿎은 진압전경의 목숨을 앗아간데 이어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를 때까지 경찰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참사는 그동안 한총련이 유사한 폭력을 휘두른 전례로 미루어 일찌기 예견돼 왔다. 이씨의 사망 직전인 지난달 28일 하오 8시쯤 한양대 안을 배회하던 한모군(16·서울 광진구 자양동)이 대학생 3명에게 학교를 염탐한다는 이유로 붙잡혀 4시간동안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당했다. 이어 지난 1일 상오 10시30분쯤에는 양모씨(22·인천시 남구 주안 1동)가 같은 이유로 대학생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한뒤 12시간만에 풀려났다. 운동권 학생들에 의한 시민 구타사망 사건은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89년 10월 동양공업전문대생 설인종군(당시 20·공업화학 2년)이 연세대에서 프락치로 지목돼 학생회관의 「만화사랑」 동아리방으로 끌려가 연세대·고려대생들에게 맞아 숨졌다. 94년 8월에는 고려대생들이 리어카 행상 전귀희씨(당시 38세)를 같은 이유로 마구 때려 사망케 했다. 지난해 7월30일에는 김형근씨(당시 26세·도배공)가 건국대 학생회관 3층 총학생회실에서 학생들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창문밖 1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양팔과 양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90년 4월21일에도 문영규씨(당시 32·노동·대구시 중동1가)가 경북대 총학생회실에서 기관원으로 몰려 손발이 묶인채 각목과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을 당한뒤풀려났고 같은해 5월9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경상대 건물 4층 화장실에서 역시 경찰 프락치로 오인돼 학생들에게 붙잡혔던 김태수씨(당시 29)가 15m 아래로 투신,척추에 금이 가고 다리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 한총련,민간인 린치… 치사/어제 한양대서

    ◎경찰정보원 오인… 손 묶고 집단구타/한총련측 “우리 책임… 관련자 경찰출두” 한총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4일 시민 이석씨(23·선반기계공·전남 해남읍 수석리 126)가 경찰 정보원으로 오인받아 한총련 소속 학생들에게 끌려가 집단 구타당한뒤 숨졌다. 한총련 이준구 조국통일위원장은 이날 하오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일 하오 5시쯤 학생회관 5층에서 서성거리던 이씨를 붙잡아 같은 층의 교지자료실로 데려갔다』면서 『이어 이씨의 두손을 묶고 「경찰의 사주를 받고 감시하러 온게 아니냐」고 추궁했으나 진술하지 않아 주먹 등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장 정파종 교수(46)는 『이씨의 사체는 앞부분 가슴을 제외하고 양측 엉덩이와 어깨·허벅지 등에 심한 멍이 있었으며,허벅지 뒷부분과 종아리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도착했을때 이씨는 삼각팬티와 감청색 티셔츠 차림이었으며 왼쪽 팔목에는 때묻은 헝겁이 묶여 있었다. 한총련은 『이씨가 4일 상오 2시쯤 프락치임을시인했으며,한양대에서 활동중인 나머지 12명의 정보원에 대한 명단과 인상착의 등을 진술했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물로 제시한 A4용지 4장 분량의 이씨 진술서에는 날짜와 서명 등이 없었다. 한총련은 『이씨의 죽음에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정한 수사가 보장되면 폭행에 가담한 당사자와 목격자 등 관련 학생들이 경찰에 출두,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또 한총련 출범식을 무기 연기하고,경찰이 한양대에서 농성중인 학생들의 귀가를 보장하면 자체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폭행에 가담한 한총련 소속 학생 전원을 곧 소환,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한 뒤 상해치사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씨의 가족과 주변인물을 상대로 이씨의 최근 행적과 한양대에 가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학교폭력 못견뎌 여중생 투신자살/집단구타 3명 긴급체포

    불량학생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에 시달려왔던 여중 3년생이 이를 견디지 못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 H여중 3년 권수옥양(14)은 지난 26일 하오 2시25분쯤 이모군(19·무직)의 자취집인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주공아파트 310동 1406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권양은 같은학교 후배인 김모양(13) 등 동료 여중생 3명에게 불려가 가출한 친구의 소재를 가족들에게 알려줬다며 집단구타를 당했다. 권양은 이어 함께 있던 이모군 등이 『지금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하자 베란다로 도망가 14층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것. 권양은 사고당일 학교에서 3교시 수업를 마친뒤 『후배에게 맞아 창피하다』는 쪽지를 같은반 친구에게 전하고 학교를 나간뒤 3시간만에 이군의 아파트 화단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진채 발견됐었다. 권양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이 아파트 12층 계단에서 후배인 김양으로부터 옷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고 25일에도 폭행당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며 또다시 폭행을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달서경찰서는 28일 권양 폭행에 가담한 김모양 등 여중생 3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모군 등 중학교 중퇴생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인니 16명 총격사망/총선 D­4/「회교당」시위 유혈사태 계속

    【자카르타 AFP AP 연합】 29일 총선을 앞둔 인도네시아에서 유세 마지막날인 23일 당국의 폭력사태 엄단 경고에도 불구,곳곳에서 유혈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 남부지역에서는 경찰이 회교계의 개발통일당(PPP) 지지자들에게 발포하면서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최소한 4명이 죽고 32명이 다쳐 병원으로 보내졌으며 수십명이 체포됐다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24일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16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으로 시위를 막다 5천여명의 시위대가 돌과 벽돌을 던지며 시위를 계속하자 총격을 가했으며,붙잡힌 사람들을 곤봉 등으로 마구 구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또 자바 동부에서는 여러 대의 경찰차와 경찰서 한곳이 시위대들에 의해 불탔으며 남 칼리만탄주의 주도 반자르마신에서도 수천명의 회교도들이 폭력시위를 벌여 한곳의 교회와 쇼핑센터를 불태웠다고 현지주민이 전했다.
  • 가정폭력 사회적 대책을(사설)

    매맞는 아내가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18년동안 함께 산 남편을 살해한 사건은 가정폭력이 날이 갈수록 난폭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오늘의 우리가정을 되새겨보고 그 대책을 착실히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다. 가정이란 남편과 아내가 자녀와 집안의 대소사를 의논하면서 오순도순 생활을 꾸리는 단란한 터전이다.가정은 우리에게 안락과 휴식을 줄 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보람을 안겨준다.그런 집안에서 어른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싸우고 때린다면 그것은 이미 가정일수 없으며 그것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폭력 무감각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밤마다 술취해서 집에 돌아온 남편이 때리고 심지어 칼로 위협한다면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노이로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더이상 견딜수 없는 아내가 남편을 살해했다면 폭력의 강도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부의 40%가 매를 맞고 있으며 전체의 10%는 구타당하는 강도가 심각할 정도라는 것이다.지난 5년간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는 27건이나 된다. 때리고화해하는 정도를 넘어서 살인으로 이어진 가정폭력이라면 이제 남의 가정문제로 돌려 그대로 방치할수 없게 됐다.가재도구 하나만 깨뜨려도 경찰차가 달려오는 서구에 비해 우리는 지난해 10월,여성계가 입법청원한 가정폭력방지법이 아직 심의조차 받지못한 상태다.물론 법의 개입으로 가정문제가 더욱 어렵게 될 우려도 있다.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영국 등에선 벌써 80년대 가정폭력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가정폭력을 인권유린으로 다스리고 있다.가정과 인륜파괴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 접근금지나 퇴거 격리등 구나 동단위라도 이를 감시하고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우리 가정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착실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시급히 장치할 때다.
  • 「매맞는 아내」의 절규/김경운 사회부 기자(현장)

    ◎“가정폭력 방지법 제정하라” 눈물로 호소 『아이야 어디로 가니.…험난한 산자락 휘휘 돌아 나비가 되려느냐』 21일 낮 12시.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회장 신혜수) 등 여성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맞아 죽은 여성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렸다. 일부 피해자들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구타 흔적을 담은 사진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려 보는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지난달 29일 남편의 구타로 숨진 이판순씨(45)에 대한 한풀이 춤이 시작되자 구경꾼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씨는 지난해 국무총리 효부상을 받은 현모양처였다.30여년 동안 시부모와 노환으로 누워있는 시조모를 지극히 모셨다. 고된 시집살이를 「팔자」로 돌리고 꾹 참았다.그러나 남편이 최근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툭하면 손찌검을 하는 남편의 횡포를 참을수 없었다.이를 따지던 이씨가 남편에게 매를 맞아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91년이후 남편의 구타로 목숨을 잃은 여성은 모두 27명.사인이 불분명해묻혀버리는 사건까지 합치면 가정폭력의 폐해는 심각하다는 것이 여성단체들의 지적이다.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1동의 주부 윤모씨(37)는 18년간 계속된 남편의 구타를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말았다. 여성계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가정폭력방지법의 제정을 청원했으나 흐지부지되고 말았다.한국여성의 전화 정춘숙 인권부장은 『수많은 여성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매를 맞고 있으며,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 청부폭력배 2명 구속

    대구지검은 22일 밀수 금괴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청부 폭력을 행사한 포항시내 조직폭력배 청태파 두목 탁청태씨(52·레미콘회사 이사·포항시 북구 장성동 창포청구타운 103동 702호)와 탁씨의 친구 최무일씨(52·동해관광 대표)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2년 6월 하순 김성태씨(47·군산교도소 복역중)로부터 『금괴 72㎏(시가 8억원)를 밀수하다가 폭력배들에게 탈취당했는데 이를 되찾아 주면 절반을 주겠다』는 부탁을 받고 폭력배들을 동원,마산지역 폭력배 김모씨(40)를 부산에서 납치한 뒤 포항으로 끌고가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납치한 김씨로부터 밀수 금괴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3개월 뒤인 92년 9월 대구지역 원대파 폭력배 5명과 함께 밀수 선박의 갑판원 조모씨(36)를 납치,김천으로 끌고가 흉기로 다리와 팔을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다.
  • “미군 중남미에 고문기술 전수”

    ◎육군학교,베트남전서 사용위해 교본 제작/87∼89년 볼리비아 등 10개국에 1천부 배포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방부는 21일 처형이나 고문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빚은 미국 육군 정보교본에 대한 감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 육군 미주 군사학교(SOA)에서 사용하던 스페인어로 제작된 문제의 교본은 60년대 중반 베트남 장교 훈련을 위해 사용하던 일명 「프로젝트 X」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가을 국방부가 제출한 교본 요약본에는 처형과 고문·공갈·폭도 진압방법 등이 수록돼 있으며 정보원을 포섭을 위해 요원들이 「공포와 상금·구타·투옥·처형·자백약」등 악랄한 수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교본은 약 1천부가 87­89년 볼리비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도미니카공화국·에콰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코·페루·베네수엘라 등지에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 구타사병 8명 구속/휴가상병 자살 관련

    육군은 12일 휴가나온 육군 청송부대 조익성 상병(22·서울 은평구 갈현동)이 지난 8일 집에서 자살한 사건과 관련,조상병을 구타한 박주호 상병(23) 등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세르비아 야,민주화운동 군개입 촉구/경찰 무력진압속 시위 격화

    ◎서방국가들도 강력 비난 【베오그라드 AP AFP 연합】 정부의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조치로 촉발된 세르비아사태는 서방국가들이 민주화 요구시위 강경진압을 강력히 비난하고 야당지도자가 군부의 개입을 촉구하면서 더욱더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민과 학생 등 6만여명은 경찰의 무력진압으로 8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11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중 최악이었던 전날에 이어 3일에도 수도 베오그라드 중앙광장에서 야당연합인 「자예드노(다함께)」 주최로 열린 반정부집회에 참가한 뒤 가두행진을 시도했으나 곤봉과 최루탄으로 무장한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B92 라디오방송은 경찰관 수백명이 집회참가 후 해산하거나 상가를 거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구타를 서슴지 않았으며,일부 젊은 시위자들은 돌 등을 던지며 맞서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야당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기자회견을 통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군대가 베오그라드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행위에 대해수수방관해선 안된다』며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민주화운동에 직접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가 공개적으로 군 개입을 촉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방군은 지금까지 중립을 지킬 것임을 주장해왔다.
  • 녹색연합 사무총장 장원씨 폭행 당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항의,대만전력공사앞 광장에서 단식 시위를 벌이던 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 등 환경단체 회원 7명이 30일 대만 극우세력으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한 끝에 대만에서 추방됐다. 장총장을 비롯한 녹색연합 회원 6명과 환경운동연합의 최경송씨 등 7명은 대만에서 4일만에 항의시위를 중단당한 채 대만경찰의 감시 아래 환경단체 지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이날 하오 5시15분 캐세이 퍼시픽 CX­420편으로 서울로 출발했다. 장총장은 이날 단식농성 중 한 극우분자로부터 심하게 구타를 당해 3군총의원에 후송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대만정부의 강제출국 명령서를 전달받았으며 경찰에 의해 휠체어에 실려 공항에 도착한 후 1등석에 마련된 침대칸에 자리를 잡았다. 대만경찰은 대만 극우단체들의 거친 맞대응을 방관하면서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날 낮 12시 녹색연합 등 단식 시위단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시위단은 대만전력 맞은편 건물에 있는 대만 녹색당 사무실로 이동한 후 경찰로부터 강제 출국통보를 받았다.
  • 중 선원들,우리어선 난입/흉기 휘두르며 장비 강탈

    ◎어제 마라도앞 해상서 27일 하오2시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85마일 동중국해상에서 중국어선 선원들이 목포선적 유자망어선 26신명호(선장 김순호)에 난입,선원 11명을 집단구타하고 무선장비 일체를 빼앗아 달아났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명호가 선원들이 쳐놓은 그물이 끊어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101 단봉오호」로 표기된 중국 저인망어선 2척에 접근하는 순간,중국선원 수십명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신명호로 난입해 선장 김씨 등 선원을 집단폭행하고 장비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는 것이다.
  • 북 전력난… 대남 확성기방송 중단

    ◎지난달 2주간… 올들어서도 시간 단축 북한은 최근 극심한 유류난에 따른 전력부족으로 군사분계선에서의 대남확성기방송을 크게 줄이고 지난 연말에는 아예 2주간 방송을 중단시킨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육군 무적태풍부대가 이날 이 부대를 순시한 김동진 국방장관에게 보고한데 따르면 북한군은 24시간 실시해오던 대남방송시간을 지난해 11월부터 대폭 줄였으며 지난달 7일부터 2주일간은 아예 대남방송을 중단했다.이에 따라 하루평균 대남방송시간은 3시간30분으로 줄어들었다. 또 북한군 전방초소에서는 극심한 식량난으로 해이해지는 사병의 군기를 세우기 위해 구타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고 그 횟수도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군 당국자는 『대남방송시간이 감소한 것은 유류난에 따른 전력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타증가의 경우 상급부대원이 일선초소에 내려보내는 식량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이 급증,느슨해지는 군기를 세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