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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장기파행 불가피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해 국가인권위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20일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에 대해 심사소위 일부 위원들이반발해 다음 회기로 심사를 넘기기로 했다. 현행 인권위법에는 사무총장의 직급이 규정돼 있지 않아인권위는 개정안에 ‘차관급 정무직’으로 한다는 조항을포함시켰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무총장을 차관급으로 하느냐,1급으로 하느냐는 사무처의 직제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1급으로 하면 사실상 3개국 이상을 둘 수 없게 돼 인권위가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 뒤 사무처 직제령,시행령,직원임용특례규정 등을 제정해 내년 초 정식 출범하려던 계획은차질을 빚게 됐다.현재 인권위는 위원장과 상임 위원 11명,정부 파견 15명,민간요원 16명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출범 26일만에 진정 접수가 800건을 넘어서 직제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정밀조사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날 ‘천호동 텍사스촌’의 윤락여성 8명은 “경찰이 지난 8월 업소를 단속하면서 강제로 옷을 벗기고 나체사진을 찍었으며 구타까지 했다”며 관할 파출소와 경찰서 직원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집중취재/ 학대받는 노인 최소30만 추산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학대가 더 이상방치할 수 없는 위험 수위를 넘어섰지만 우리 사회의 노인복지안전망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7.4%인 354만명,오는 2030년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학대전문상담센터인 천주교 까리따스수녀회 상담센터는 최근 4월부터 11월까지 384명을 상담한 결과,277명이각종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특히 직접상담을 하러온 100명 중 20명이 구타 등 신체적 학대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6월 1만5,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송파노인건강실태조사’에서도 6.4%인 962명이 ‘집에서 가족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답했다.학대를 한 사람은아들,며느리,배우자,딸 순이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99년 전국 6개 도시 65세 이상 노인 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부모학대실태조사’에서는 8.2%가 학대를 받았으며,이중 42%는 거의 매일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학대 이유는 경제적 문제 39%,성격 차이 22%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저질러지고 있는 노인학대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특히 29만명으로 추산되는 치매 노인이나 중풍 등을 앓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한 공공연하고도 무의식적인 신체·정서적 학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학대받는 노인은 65세이상 354만명 중 적게는 30만명,많게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원광대 사회복지학과 서윤 교수는 “지난해 재가노인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의 사회복지사 2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3%가 노인 학대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으며,며느리와 동거하고 있는 노인 10명 중 7명이학대를 경험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노인문제전문 인터넷사이트 스윗케어닷컴 한은주 선임연구원은 “‘구박’의 정의에 따라 학대받는 노인의 숫자가달라질 수 있다”면서 “유형별로는 신체적·정서적·언어적·재정적·성적 학대와 방임 등으로 나눠진다”고 말했다. 노인생활과학연구소 한동희 소장은 “우리의 인식 부족으로 노인학대는 아동학대나 아내구타와 같이 가정폭력법에따른 법률적 보호와 사회단체의 보호 등 안전망으로부터소외돼 있다”면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옛 호칭이 부끄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집중취재/ 노인학대(상)노인학대 위험수위 넘었다

    ***하늘같은 부모님 은혜 '무색'…무너지는 인륜. [꼬집고] 서울에서 파출부일을 하고 있는 손영자씨(43·가명)는 중풍으로 거동을 못하는 친정엄마(85)를 볼 때마다 부아가치민다.벌써 10년째다. 친정엄마는 아들 둘에 딸 셋을 둬 노후 걱정과는 무관한듯했다.21년 전 남편을 여읜 엄마는 자식 중에 살림이 넉넉한 둘째아들(50) 집에 살며 5년 동안 아들 내외가 하는음식점의 허드렛일을 도맡았다. 하지만 중풍으로 앓아눕자 며느리는 ‘내가 왜 시어머니대소변까지 받아내야 하느냐’며 간병과 시중을 거절한 것은 물론 팔다리를 꼬집거나 할퀴어 상처를 남겼다.사흘 동안 대소변을 갈아주지 않고 골방에 가둔 적도 있다. 보다 못한 세 딸은 엄마를 모시기로 했다.현재는 두세 달씩 돌아가면서 간병한다.손씨는 “엄마가 5년 동안 오빠집에서 봉사한 돈을 한달에 20만원씩 쳐서 600만원을 받아내 엄마 노후 치료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때리고] 인천에서 5,000만원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세들어 사는김순임 할머니(75·가명)는 최근 딸(52)에게 어이없는구타를 당해 형사 고소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5년 전 남편을 잃고 지난해 큰아들(56)마저암으로 저세상으로 보낸 뒤 직장에 다니는 손녀딸(22)이벌어오는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왔다.그런데 최근 딸이 수시로 찾아와 ‘실직한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돈이 모자란다.전셋돈을 빼내 꿔달라’고 요구해 왔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남편이 남긴 전재산 4,000만원을 꿔간 뒤 갚지 않은 딸 부부의 요구를 거절했다.조카딸에게도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이 말을 전해들은 딸이찾아와 ‘딸과 사위는 재산받을 자격도 없느냐’며 전기밥통을 가슴에 던지고 빗자루를 마구 휘둘러 이를 피하려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기다시피 집 근처 파출소에 피신한 탓에 구타 사실이 세상에알려지게 되자 김 할머니는 “창피하다.없던 일로 해달라”고 했지만 ‘평소에도 사위를 앞세워 행패를 일삼는 패륜 딸에게 따끔하게 본때를 보여야 한다’는 주위의 충고에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다. [못본척] 부산에 사는 권근배 할아버지(78·가명)는 아들과 며느리의 학대를 견딜 수 없어 부양료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 간부인 외아들(51)은 200여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2억원을 호가하는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경제권을 아내에게 뺏긴 상태.아파트를 장만하는 데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1억원을 지원해준 권 할아버지는 며느리에게 한달용돈 15만원을 요구했지만 한푼도 받지 못했다. 더 견딜 수 없는 것은 아들 내외와 손자들의 철저한 무관심.집에 있거나 동네 노인복지관에 나갔다가 돌아와도 인사는커녕 아는 체를 하지 않아 함께 살아도 혼자 사느니만 못하다. 권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무언의 학대를 하고 있다.나가서 혼자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무일푼이라서 법률사무소를 찾아 아들로부터 부양료를 받아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노인학대 6대 유형. ◆신체적 학대 때리기,치기,밀기,꼬집기,차기,신체의 구속,타박상,골절 등 신체에 가해지는 모든 형태의 폭력적 행위. ◆정서적·심리적 학대= 모멸,겁주기,자존심에 상처 입히기,어린애 취급하기,의도적인 무시,비웃기,대답 안하기 등정신적 또는 정서적인 고통. ◆재정적·물질적 학대= 재산이나 돈을 악용,연금·저축 등 가로채기,노인소유의 부동산을 무단처리,생활비나 용돈주지 않기 등 자금·재산의 부당한 착취,오용. ◆성적 학대= 노인이 싫어하는 모든 형태의 성적 접촉이나강제적 성행위. ◆언어적 학대= 욕설,질책,놀림 등 언어로 정신적 고통을주는 행위. ◆방임 본인이 할 수 있는 신변의 청결이나 가사행위 등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약복용 등 의료복지서비스 거부. ***버림받는 노인 '피난처' . ■군포 제1가정센터.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군포 제1가정봉사원파견센터(031-397-2021).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연결된 전국 31개 노인학대 예방·상담센터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군포 시내에 사는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이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노인 부부,장애 노인,손자 혹은 손녀와 사는 조손(祖孫)가족 등 120명을 돌보는 재가(在家)노인복지시설이다.재가시설로는 가정봉사원 파견센터와 함께 오갈 데 없는 노인에게석달 가량 머물 수 있게 하는 단기보호시설과 낮에만 노인을 돌보는 주간보호시설이 있다. 이 곳에서 파견하는 가정봉사원은 2∼3평짜리 방 한칸에세들어 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가사를 도맡아 처리해 주는 것은 물론 말벗,은행과 동사무소 업무,도시락 제공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일하는 정식 직원은 시설장,사회복지사,사무원,차량 기사 등 4명에다 유급봉사원 26명과 자원봉사자 60명이다. 1년 운영비는 1억2,000만원.지난해부터 정부가 지원하는7,700만원을 뺀 나머지는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장로교 군포제1교회가 내는 법인부담금으로 충당한다.정부지원 예산은 직원 4명의 인건비로 사용한다.법인부담금으로는사무실 유지비와 유급봉사원 교통비에 쓰기에도 빠듯하다. 군포는 지역 특성상 산본신도시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 3개 단지가 들어서 있어 빈곤층이 많다.봉사원들은 거동에 큰 불편이 없는 노인들이 낮에 노인복지센터 등에 나가 소일하다 저녁에 집으로 귀가해 손이 덜 가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긴다. 사회복지사 장영신씨(50)는 “노인학대가 발생해도 전화로 위로하거나 직접 찾아가 병원에 가야 할만한 상황이 아닌지 살피는 것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가족은 물론 사회에서 버림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국내입국 탈북자 호주에 난민신청

    지난 97년 한국으로 온 북한 이탈주민 전모씨(28)가 지난 12일 호주 이민국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시드니 한국신문’에 따르면 97년 8월22일 한국으로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 전씨는 지난 9월 1년 기한의 여권을 처음 발급받아 홍콩·캐나다 등을 거쳐 호주로 건너간 뒤 지난 12일 시드니에 있는 호주 이민국에 난민자격심사를 신청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가 해외로 나가 제3국에 난민자격심사를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입국후 정보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구타와 고문을 받았다”며 “한국이 싫은 게 아니라 그동안 나를 핍박한 정보기관 사람들이싫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월말 호주에 입국한 직후 주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를 만났으며,이후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난민자격 심사 신청을 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북한에서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에서 근무하다 삼촌이 북한 지도층에대한 불만을 토로,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는 바람에 함북 온성의 탄광에서 인부로 일하다94년 5월 탈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최종길교수 타살’ 증언 파장

    '의문사 1호'. 서울대 최종길 교수가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에게 타살됐다는 진술이 중정 핵심 관계자에게서 나옴에 따라 이 사건의 진상이 곧 밝혀질 전망이다. 최 교수가 타살된 것으로 최종 결론날 경우 당시 지휘계통에 대한 전면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로 밝혀진 사실] 당시 최 교수를 수사한 중앙정보부 5국 핵심 관계자 A씨는 “최 교수가 숨진 직후 직계 부하 B씨로부터 ‘조사관들이 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나 있는 7층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밀어 버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B씨가 “”사건 발생 직후 동료인 수사관이 (나를) 비상계단 쪽으로 데려가더니 양손으로 미는 시늉을 하면서 '(내가) 여기서 밀어버렸어'라는 말을 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최 교수가 가혹한 고문으로 가사상태에 빠졌거나, 이미 죽음에 이르러 수사관들이 자살로 은폐하기 위해 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밀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의식이 있었던 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던져 숨지게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중정은 “”조사를 받던 최교수가 화장실에 갔다가 동행했던 김모 수사관의 만류를 뿌리치고 소변기를 발로 딛고 창 밖으로 투신했다””고 자체 감찰 결과를 발표했었다. 규명위는 “중정은 조사 이틀째인 1973년 10월18일 최 교수에게 간첩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최 교수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명백히 중정의 공작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고문에 직접 참여했던 수사관 2명을 조사한 결과, 잠 안 재우기,모욕,무릎 사이에 각목을 끼우고 꿇리기,몽둥이 구타 등의 고문을 한 사실도 밝혀냈다. 규명위는 또 중정이 최교수에 대한 긴급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은 물론, 사망현장 검증조서 등을 검찰을 통하지 않고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사 전망 및 과제] 규명위는 중정 수사관들에 의한 의도적 살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건 공작 전모와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수가 타살됐다면 이 사실이 당시 지휘계통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후락 부장 등 당시 중정 최고 간부들이 자살로 은폐하도록 지시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타살로 결론이 나도 공소시효가 지나 당시 중정 간부들을 국내법으로는 형사처벌할 수 없다. 그러나 김형태 상임위원은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처벌 가능한 ‘반인륜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적용 배제 국제조약’을 적용해서라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최 교수 아들 광준씨 “의문사 진상 이번엔 밝혀야”.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국가가 스스로 아버지의 타살 사실을 고백해야만 그동안 쌓인 우리 가족의 한도 풀릴 수있습니다.” 최종길 교수가 지난 73년 중앙정보부 수사관에 의해 떠밀려 숨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10일 최 교수의 아들 광준(光濬·37·경희대 교수)씨는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이같이 절규했다. 최씨는 “정부가 지난 28년 동안 이 사건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의문사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만이비뚤어진 우리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금은 아버지를 고문했던 중정 수사관들에 대한 미운 감정마저 사라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만 죄인을 용서하고 싶어도 누구를 용서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 갑갑하다는 말로 그동안 겪었던 고통을 토로했다. 최 교수의 사망사건 당시 9살이었던 광준씨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이틀 전 건장한 체격의 중정 수사관 두명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버지는 곧 집에 오실거야’라고 한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면서 “진실은 100%밝혀야 진실이지 일부만 밝히는 것은 진실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기고] 폭력시위와 전·의경 인권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의 각종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교원 정년연장과 추곡수매가 문제 등과 관련한 농민대회가 그랬고,앞으로 근로자들의 동투(冬鬪)도 줄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평화적인 시위를 유도해야 할 경찰로서는 이래저래 걱정이 아닐수 없다.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다.집회 현장에 진압 경찰이 아닌 여경과 교통·근무복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시위때 도로 곳곳에 교통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는 것도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농민대회,노동자대회 등 대규모 시위현장에서 자식같은 전·의경들이 시위대로부터 구타 당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경찰이라고 해서 시위 참가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것은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불법 행위에도 단호하게 처리하는 선진 외국의 시위대처 방식과는 달리 최대한인내하면서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위가 합법적이고평화적이면 우리 경찰은 이들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시위 대열의 앞에 서서 안내까지 하는 데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반해 시위 현장에서는 전·의경에게 발길질을 하고 돌을 던지며 심지어 각목이나 죽봉을 휘두르는 사례가 종종일어나고 있다.올 한해 서울경찰청 소속 전·의경들이 시위 현장에서 다친 사례는 246건이나 된다.지금은 부상자대부분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부상의 후유증에 시달리며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전·의경들은 대치하고 있는 시위대가 자신들의 부모요 형제이며 친구임을 잘 알고 있다.경찰이 시위를 저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폭력을 휘두를 수밖에없다고 항변하는 시위대도 있지만,폭력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 경찰은 시위대가 미워서가 아니라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미신고 집회나 실정법을 어긴 불법 시위를 저지하고 해산시키는 것이다.평화적인 시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이 중요하다. 나아가 법을준수하고 폭력이 난무하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아무리 시위대의 주장이 옳더라도 결코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경찰의 시위대처 방법이 적절치 못하다면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받아야겠지만 전·의경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경찰버스 안 좁은 공간에서 밥을 먹고 다리를 편하게 뻗지도 못한 채 잠을 자는 전·의경들은 바로 우리의 자식이요 형제이며 친구들이다.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면 누구나발길질을 당해 시퍼런 피멍이 들은 종아리를 보면 마음이아프다.또 ‘내가 왜 이렇게 시위대로부터 맞아야만 하는가’하는 마음의 상처가 더 아프다는 것을 잘 이해 할 것이다. 전·의경의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시위가 끝난 뒤 이들을지켜본 한 시민의 ‘그 누구도 전·의경을 때릴 권리는없다’는 목소리가 더이상 외면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이대길 서울경찰청장
  • [폴리시 메이커] 출범 일주일 국가인권위 김창국 위원장

    “3년 임기를 마친 뒤 국민들로부터 ‘정부가 국가인권위원회같이만 일한다면 세금을 더 내도 전혀 아깝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달 26일 사무처를 꾸리지 못한 채 파행적으로 출범한지 꼭 일주일을 맞은 국가인권위 김창국(金昌國·61)위원장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벌써 두달여 동안 휴일도 없이 새벽 회의까지 거듭 강행,피로가 누적됐고 다른 행정부처와 갈등이 큰 만큼 고충이 적지 않을 텐데 김 위원장은인터뷰 내내 낙관적인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주 중 행정자치부와 직제안에 대한 협의를 확정짓고 현장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달에 채용 공고 등을 낸 뒤 내년 1월이면 인권침해와 차별 행위에 대한 조사,연구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밝혔다. 기획단 시절부터 행자부와 법무부,중앙인사위 등 여러 부처와의 갈등으로 인해 위원 11명만으로 시작한 출범이었지만 일주일 동안 진정은 무려 408건이 접수됐고 800여건의상담이 쏟아졌다. ▲출범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 인권위에 진정된 대표적 사건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주민등록증과 사진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이 거부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가 많았습니다.가장 중요한성과는 그동안 인권침해라면,국가기관으로부터 당한 고문이나 폭력만을 생각했으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 행위도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기 시작했다는점입니다. ▲인권위가 담당해야 할 가장 주된 임무는 무엇이 될까요. 국가인권위가 담당해야 할 주된 임무는 공권력 침해 구제와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권보호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할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자 삶의 질이 높은 사회’입니다.그러나 인권위가 생겼다고 해서 인권 수준이 하루아침에 성장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장기적인 관점에서사회 구성원,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인권위의 성격과 위상에 대해 논란이 많이 일고 있는데요. 아직 국가인권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 기인합니다.인권위는 인권위법을 통해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독립기구’로 규정돼 있습니다.업무 결과 역시 대통령이 아닌 국회에 보고하게 됩니다.전례없이 독립성이 강조된 만큼 위상을 올바르게 잡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업무 특성상 어느 조직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될 수 없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기관,사회 인권 수준을 끌어올리는 기관으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헌법재판소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도 ‘옥상옥이다’라는 등 비판과 반발이 많았지만 그동안 헌법재판소가 우리 사회 인권 수준 향상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습니까.인권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행령과 특례규정 등을 놓고 다른 정부부처들과 어떻게조율이 될 전망입니까. 행자부와 인사위 등과 많은 얘기를나누면서 서로 양보했습니다.애초 최소한의 인원이라고 판단한 427명을 321명으로 줄였고 다시 200여명선으로 제안해행자부와 협의를 거의 마쳤고 다음주 중 타결될 것입니다. 물론 인권단체 출신 직원을 특별 채용하는 문제는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저는 9급 공무원이 5급으로승진하는 데 평균 27년이 걸린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반발도 이해가 됐습니다.하지만 인권위는 다른 국가기구와 달리 인권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뽑아서 안정적인 신분으로 일하게 해야 합니다.이 부분도 계속협의해 타협점을 찾을 것입니다. ▲위원 신분보장 미흡이나 특검제 조항 누락 등을 보완하기위해 인권법개정의 필요성을 느끼십니까. 물론 아쉬운 대목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법개정을 말할단계는 아니고 활동을 해나가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때 논의해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기구의 독립성을 확보했다는것만 해도 큰 성과입니다. 김창국 초대 인권위원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고등고시 사법과(13회)를 합격해 전주·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내다 지난 81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재야 법조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한변호사협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모두 역임할 만큼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부천경찰서 권인숙씨 성고문사건과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우리 사회 현대사의 굵직한 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대표적 인권변호사로원칙적이면서도 합리적이고 소박한 인품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평소 사무처 준비단 직원들에게 “지금까지살아오면서 했던 많은 일 중 원칙에 근거해 옳은 일이라는판단이 들었을 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며 실패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자신감을 심어주곤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인권위원회 첫 현장조사 어떻게. 국가인권위원회가 3일 청송보호감호소 등 구금시설 3곳에 대해 첫 현장조사에 나섬으로써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국가인권위법 제24조에 따라 인권위는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구금·보호시설을 방문해 직접 조사를 할 수있다. 이번 현장조사는 유현 위원과 인권위 사무처 준비기획단에 파견나온 공무원 1명이 담당할 예정이며 2∼3일 동안계속된다. 청송보호감호소에 수용돼 있는 류모씨는 지난달 29일 우편 진정접수를 통해 “동료 수형자들로부터 구타를 당해갈비뼈가 부러지고 횡격막이 손상됐는데도아무런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했다.인권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류씨와 교도관,다른 재소자들을 직접 면담해 진정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교도소 측의 관리소홀과류씨 긴급구제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구치소 현장조사에서는 지난달 16일 벌금미납으로 울산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틀 후에 갑자기 숨진 구숭우씨(40) 사망사건 진정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인권단체들은 “구씨는 경찰에 연행돼 울산구치소에 넘겨질 때까지만해도 정상적인 상태였다”면서 구치소의 가혹행위 여부,적절한 응급조치 여부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인권위는 또 대구교도소를 방문해 지난달 28일 교도관을통해 진정 접수한 한 수감자를 면담할 방침이다. 인권위 사무처준비단 최영애 단장은 “그동안 400여건의진정이 쏟아졌지만 사무처 구성이 안돼 현장조사를 못했다”면서 “첫 현장조사를 계기로 인권위가 제대로 활동할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佛 트뤼포감독 영화제

    장 뤽 고다르,에릭 로메르 등과 함께 프랑스 누벨 바그운동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제가 12월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열린다. ‘400번의 구타’,‘피아니스트를 쏴라’,히치콕 감독 스타일의 서스펜스물 ‘상복 입은 신부’,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줄과 짐’,트뤼포 감독이 직접 출연했던 ‘아메리카의 밤’ 등의 장편과 단편 ‘개구장이들’ 등모두 14편이 선보인다.이들 가운데 가정과 학교에서 탈출하려는 10대 소년의 반항을 그린 ‘400번의 구타’는 영화 평론가에서 영화 감독으로 전향한 트뤼포의 장편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피아니스트를 쏴라’를 감상하는 것도 감독의 팬들에게는 아주 드문 기회다.(02)3672-0181
  • “구타 못견딘 공익요원 자살 관할관청도 일부 손배 책임”

    공익근무요원이 선임요원의 구타를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면 선임요원은 물론 관할 행정기관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姜昌沃 부장판사)는 23일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선임요원의 구타에 못이겨 자살한 임모 공익근무요원의 부친(55)이 부산 사하구청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사하구청과 선임요원은연대해 1억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임요원은 상습적인 구타와 폭언으로 임씨의 아들을 자살에 이르게 했고,사하구청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으므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2001 길섶에서/ 소원수리

    20여년 전 논산훈련소 시절이었다.훈련 첫날 교육 과목이 군법이었다.겁주는 이야기를 교관이 죽 하고 있는데,한친구가 먼산 보고 있다가 끌려나왔다.정월 맹추위에 장갑벗은 손바닥을 힘껏 50대나 맞았다.그 친구는 한동안 손을제대로 쓰지 못했다. 훈련을 마치기 며칠 전 낯 모르는 대위가 한 명 오더니소원수리를 받는다고 말했다.그 친구는 손바닥 맞은 이야기를 썼다.다음날 중대장과 선임하사들은 누가 그런 소원수리를 썼느냐며 온종일 기합을 주었다.동료들의 고통을보다 못한 그 친구가 ‘자수’하자 회유와 구타가 동시에진행됐다.낯 모르는 대위는 다른 부대 중대장인데 ‘품앗이’를 나왔던 것이다.대학 교수가 돼 있는 그 친구는 제대할 때까지 두번 다시 소원수리를 쓰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전방행 열차에 올랐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할 말을 하자’고 해놓고서는마음에 안 든다고 타박을 놓거나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눈에 자주 띈다.‘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자유로운 언로 속에 난국을 헤쳐나가는 최선의 길이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 [여성 선언] 여성차별과 학계

    이즈음 한해의 결실을 추수하느라 분주하다.학계도 예외는아닌 듯 수많은 학회 행사들이 넘친다.이들이 제공하는 풍성한 논의 판 때문에, 매일 출근하던 학교 울타리를 넘어모처럼 바깥 나들이도 하게 된다.지난주 가을 단풍이 들기시작한 산야를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지방에서 열린 학회들덕분이었다. 참석한 학회들에서 여성분야의 진출이 눈에 띈다.그 동안여성 관련 주제를 비학문적인 것으로 취급해온 보수적인학문 영역에서조차 이같은 변화에 예외가 없다.가까이 들여다보면 발표자들이 그 학회에 속해있는 소수의 젊은 여성 학자들임을 알 수 있지만,어쨌든 그 등장의 의미는 크다 여겨진다.학문적 연구 주제로서뿐만이 아니라,그 동안다루어졌던 주요 주제들을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작업 역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학계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믿고 싶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진일보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문 토론의 장에서 여성 차별이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주요한 과제로 지적되곤 하는 것을 자주 본다.우리 사회에 무슨 성차별이 있느냐던 몇 년전의 분위기와 비교한다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그렇지만 이것에 무조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소위 진보적이라는 학계에서조차 여성주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만나게 된다.그 저항은 여성차별이나 억압의 문제를 어떻게 다른 경제 정치적 억압과 동급으로 취급할 수있느냐는 것이다.보다 긴급하고 보편적인 억압에 주목하지않고 웬 권력 분석에 성별 범주를 들여 놓느냐고 노골적인반감을 표시한다. 매스컴이 여성 운동이나 페미니즘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센세이셔널한 측면만을 맥락없이 부각시켜 왜곡된 이미지를 유포시켰기 때문일까? 사회적 위치에 따른 비대칭적 권력관계를 문제삼고, 그 안에서발생하는 약자의 권리 침해에 대항해 활동하는 이들조차여성 운동을 한갓 먹물 든 여성들의 이기적 권리주장으로치부해버리려는 데에서는, 매스컴을 탓하는 데서 그칠 수없는,깊이 체화되고 일상화되어버린 가부장 권력을 확인하게 된다. 현실에서 여성이 겪는 고단함과 억울함의 원인을 불평등한성 관계로만 돌릴 수없는 것은 분명하다. 여성의 삶을 구성하는 다른 정치 경제적 차원에 복합적인 요인들이 걸쳐있음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그렇지만 많은 여성 문제가 가부장적인 남녀관계 청산 없이 해결될 수 없다는 것 역시인정해야 할 사실이다.성폭력,성희롱,성매매,아내구타 등등 여성들이 호소하는 불의들은 경제적 계급 평등이나 급진적 자유론자들이 주장하는 사적 자유의 보장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측면들을 갖고 있다. 차이에서 비롯되는 고통의 문제를 소위 보다 “기본적인” 또는 “보편적인” 계급이나 권리의 문제로 환원시키려는 시도가 자칫자신의 인식 지점을 중심에 놓고 여타의 것은 그 주변에배치하려는 지배 욕구의 표현은 아닐지 성찰해 볼 일이다. 그런 자기 반성 없이 여성 문제가 다루어질 때 그것이 행사의 구색 맞추기로 동원되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허라금 이대교수·여성학
  • “中, 한국인 마약범 구타고문”

    한국인 마약 범죄자에 대한 사전통고없는 사형집행과 관련,중국 당국이 한국인 범죄자들의 인권을 심하게 침해했다는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주중대사관 김병권(金柄權) 영사를 30일 헤이룽장(黑龍江)성에 파견,지난달 처형당한 신모씨(42)와 함께 체포된 공범 박모씨(71·무기징역) 등과 면담한 결과 중국 당국으로부터 로프줄로 온 몸을 맞고 수염이 뽑히는 고문을 당했다는 진술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얼빈시 항운공안국간수소(구치소)에 수감중인 박씨는 또“한국 공관과의 연락 및 편지발송 요청도 거절당했다”고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한 ·중간 외교마찰뿐 아니라 국제적인 인권침해 사건으로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박씨의 주장을 중시,31일 중국 교정당국에 대해 한국인 재소자에 대한 인권침해 및 지난해 병사한 정모씨의장기추출 밀매 주장 등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박씨 등의 일방적인주장으로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집중취재/ 코리안드림 깨진 ‘인터걸’

    ■러 무희 실태와 문제점. ‘러시아 무희 교체출연,화끈한 쇼를 보여 드립니다.’ 웬만큼 알려진 성인 나이트클럽 입구나 유흥주점 홍보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다.언제부턴가 전국 도심의 유흥가에 러시아 무희들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어디서나 이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진출배경] 지난 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항구도시인 부산에 러시아 선박들이 수리차 들르면서 러시아인들의방문이 늘기 시작했다.보따리 상인들이 배편으로 와 부산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 골목’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러시아 상인들을 상대하는 유흥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4만4,000명의 러시아인이한국을 찾았다.배편을 통한 밀입국자와 불법체류자들의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희들의 입국경위] 엔터테인먼트비자(E-6·가칭 연예인비자)를 이용하는 경우와 단기종합비자나 관광비자를 통해 들어온다.엔터테인먼트비자는 6개월동안 체류할 수 있다.3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년까지 머물 수 있다.단기나 관광비자는 체류기간 3개월로 만료일이 가까워지면 자국으로돌아갔다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이용한다.불법체류자 대부분은 기간이 짧은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후 돌아가지 않는경우가 많다. 외국인노동자 상담소 한 관계자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피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들어와 강제로 일하고 있는피해자들도 많다”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현지모집책의 유혹이나 광고만 믿고 온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와의 관계] 국내 에이전시(업계에선 이벤트회사라고 함)는 현지 모집책들과 계약,무용수를 모아주는 대가로선불을 지급한다.에이전시에는 보통 몇명의 매니저(포주)들이 있다.이들은 대개 5∼6명씩의 무희를 관리한다.매니저들은 나이트클럽 등에 무희를 공급해주고 공연수수료를 받아무희들과 나눠 갖는다.업소마다 다르지만 무희들은 월 60만∼15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합법적인 취업자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손님접대와 매춘에 나서고 있다.매니저에 의해관리되는 무희들은 횡포와 인권유린을 당해도 순종할 수밖에 없다.말을 안 들을 경우 신분증 압류나 감금되기 일쑤다.특히 불법취업자들은 ‘고발되면 강제 추방된다’는 약점때문에 성병도 감수해야 하고 급료 한푼 주지 않아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 [대책은] 합법을 가장한 매춘·감금 등 인권유린이 이뤄지는데도 버젓이 이런 행태가 지속되는 것은 경찰 ·매니저·유흥업소의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 박석운소장은 “러시아 여성뿐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진상·부산 김정한기자 jsr@. ■러 무희 베로니카·모니카. “안녀엉∼하세요,베로니카입니다.” 서울 외곽 K관광호텔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있는 베로니카양(21·학생)과 모니카양(22·간호조무사)을 26일 오후 2시K호텔 부근 음식점에서 만났다. 사전에 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회사원 L씨와 동행했다.이들은 보자마자 서툰 우리말로 인사부터 건넸다.의사소통이제대로 안되자 영어와 러시아말을 섞어가며 말을 이었다.국내에 들어온 지는 2개월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빠져나왔다고 말했다.스스로 ‘복받은 시간’이란 표현을 썼다.그러면서도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여러차례 되뇌었다.“조금이라도 늦으면 매니저한테 매맞기때문”이란다. 무희들은 보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일한다. 밤에는 춤추고 낮에는 잠자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날은 마음 편하다고.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매니저와 감시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흘이 멀다 하고 두들겨맞는게 다반사라고 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모집을보고 왔으나 내용과 너무 다르다고 고개를 젓는다. 얼마나돈을 벌어 돌아갈지에 대해 자신이 없는 표정이다. 이들은 무용에 대한 전문성도 없었다.하지만 음악에 맞춰흔들기만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처음엔 호텔에서 5명이 합숙생활을 했으나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얼마전 연립주택 지하로 옮겼다고 한다. 때때로 낮에도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호텔로 불려간다는이들은 스스로를 ‘로봇’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공공연한 매춘’ 어떻게. 러시아 무희들의 매춘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런 불법행위들은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무희들이 매춘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유혹은 매니저나 업소측의 권유에 의해서다. 한때 러시아 무희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생활을 한 김모씨(37)는 “돈 벌려고 포주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규정대로 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겠느냐”면서 매춘과정을 설명했다. 관광나이트클럽은 보통 원탁이나 별도무대를 마련,러시아무희들이 공연을 하게 한다.룸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홀에서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이뤄지는 동안 손님이마음에 드는 무희를 점찍었다가 웨이터를 통해 불러달라고하면 공연이 끝난 뒤 룸으로 들어온다. 무희는 술시중을 들며 다시 공연시간이 되면 무대로 돌아간다.이 경우 흔히 5만원의 팁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2차 흥정이 이뤄지고 매니저와 업소관계자들간에 거래가 오간 뒤 허락여부가 결정된다.나름대로 신분이확실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손님에게 호텔객실로 러시아 무희가 안내된다. 이들은 호텔내에서만 만나야 되며 밖으로 나갈 수 없다.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 외곽지역이나 지방도시에서는보통 20만∼30만원의 팁을 줘야한다.고급 나이트클럽이나무희의 사정에 따라 10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김씨는 “불법 매춘행위는 매니저나 업소의 배만 불릴 뿐무희들에겐 큰 도움이 안된다”면서 “여권압수나 구타 등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을 거절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 ‘김명섭 민주총장 폭행’ 전말

    여야는 23일 전날 밤 서울 구로구 약사회 모임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서로 상대방이 가해자라고 주장하며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주장=전날 밤 11시쯤 구로3동 약사회관에서 열린구로구 약사회 정기모임 회의장에 약사 출신인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이 참석,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1분여만에나왔다.김 총장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한나라당당원들이 “저 ××가 사무총장이다.죽여버려” 등 폭언을퍼부으며 김 총장과 수행비서,운전기사 등에게 집단폭행을가했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급히 차량으로 옮겼으나 한나라당 당원들이 김총장의 차량을 가로막고 총장 일행을 차 안에서 끌어내 수차례 폭행했다. ▲한나라당 반박=구로구 약사회 모임에 김 총장이 나타난다는 제보를 오후 8시쯤 받고 8시30분부터 약사회관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10시30분쯤 김 총장 차량이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이어 당 관계자들이 약사회관에 올라가 김 총장이 연설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 총장이 회관에서 나와 승용차로 출발하려는 과정에서당 불법감시단이 자동차 번호를 찍으려 하자 급발진, 되레당 부정선거 감시원이 김 총장의 차에 치였다는 주장이다. 이 장면을 당 관계자가 비디오에 그대로 촬영하자 김 총장일행이 당 감시단을 구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양아들 10년간 서커스 혹사 6억 갈취

    양아들을 장애아로 만들면서 10년 동안 서커스를 시켜 6억여원을 갈취한 6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최모씨(60)에 대해 아동 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89년 당시 만 5살 정모군(17) 형제를 양아들로 입양해,서커스 훈련을 시키면서 최근까지 1,260차례에걸쳐 서커스공연을 강요,둔기 등으로 구타를 일삼아 성장장애 등 지체장애 4급 판정을 초래하고 공연료 6억여원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의문사 관련자 첫 양심선언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 조사결과 지난 97년 의문의 추락사 당시 경찰 구타사실이 밝혀진 김준배(당시 26·한총련 투쟁국장)씨의 후배 B(29)씨는 6일 저녁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통해당시 ‘학원프락치’로 활동하며 김씨의 은신처를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다. B씨는 “한 형사로부터 단란주점에서 2차례 정도 향응을제공받은 것을 비롯,여러 차례 함께 술을 마셨고 그 형사가 준배형의 은신처를 알려주면 대가로 3,500만원을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배중인 형이 새 생활을 할 수도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협조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의문사 규명위에 진정된 85건의 의문사 사건중 관련자가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고백을 한 것은 B씨가 처음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진상규명위에 맞서는 검사

    대통령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는 5일지난 1997년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수사검사였던 정모 검사(현 지청장)에 대한동행명령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정 검사가 불응하는 바람에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가 제기하고 있는 의문점은,정 검사가 사건 발생하루만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및 감정결과도 나오지않은 상태에서 ‘추락사’로 내사 종결하고 목격자에 대한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유가족이 제기한 경찰 구타의혹을조사하지 않은 점 등이다.정 검사는 “당시 부검결과 추락사로 나왔고 폭행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김씨 사망이 의문사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전화와 서면을통해 수사에 협조했다”며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환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 검사에게 사건의 은폐,축소의도가 있었다면 범인은닉이나 직무유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검사가 대통령직속 특별위의 동행명령에 이처럼 버틸수 있는 것은 진상규명위에 강제소환권이 없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동행명령을 거부한 정 검사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을 뿐이다.의문사진상규명위 관련 법제정 당시 대다수 언론은 위원회에 강제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강제소환권마저 주어지지 않았다.그 결과 장준하(張俊河)선생 의문사 사건 등에서 보듯 타살 가능성에 대한 심증만 굳혔을 뿐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비협조 때문이다.엄혹한 독재정권 시기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일어난 의문사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결국 중동무이로 끝나고 있는 것이다. 정 검사는 이제라도 위원회에 나와서 김씨 의문사에 대한진상규명에 협조해야 옳다.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의혹을해소하지 않은 채 검찰지청장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있겠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 의문사 김준배씨 수사 검사…진상규명위 동행명령 거부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는 5일 김준배씨 의문사 사건과 관련,당시 수사지휘 검사인 정모 검사(현 Y지청장)에게 동행명령장을 지참한 조사관 3명을 파견해 집행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 정 검사는 “김씨 사망이 의문사에 해당되지 않은데다 이미 전화와 서면을 통해 수사에 협조했기 때문에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만 전달했다. 진상규명위는 “정 검사는 최근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글에서 당시 변사사건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됐다고 주장했으나 구타 부분,아파트 케이블선 이탈 부분 등 사건의 핵심에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결과가 나오기 전에 수사를 종결한 점 등 직무유기 책임을져야할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동행명령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한편 강제소환권이 없는 진상규명위는 오는 7일 심사를 통해 정검사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의문사 김준배씨 경찰이 구타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진상규명위)는 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민정부 시절인 97년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김준배씨(당시 27세·광주대 무역학과 졸업)가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린 뒤 경찰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상규명위는 당시 석연치않게 수사를 종결한 정모 검사(현 Y지청장)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제 5기 한총련 투쟁국장인 김씨가 97년 9월15일 은신처인 광주시 북구 오치동 아파트 13층에서 경찰의 검거를 피해 아파트 케이블을 타고 내려오다 10층에서 추락해숨졌다고 발표하면서 이틀만에 수사를 종결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진상규명위 김형태(金亨泰) 상임위원은 “김씨가 경찰에게몽둥이와 발로 구타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 주민 2명의 증언이 있었다”면서 “김씨 옷의 신발 자국과 일치하는 상흔,우심방 파열이라는 직접 사인이 추락이나 구타 모두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외상학회의 소견도 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만큼 당시 수사지휘를 맡은 정 검사를 조사한 뒤 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폭행 경찰관 역시 독직폭행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진상규명위는 ▲경찰이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김씨의 선후배에게 1,5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로 하고 프락치로 활용했던 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결과 보고서가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 발생 이틀만에 추락사로 내사 종결한 점 ▲경찰의 구타 의혹에 대해 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등도 함께 밝혔다. 민주화정신계승국민연대(상임대표 吳鍾烈)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경찰의 프락치 공작에 포섭됐던 김씨 선후배들이 곧 양심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검사는 이에 대해 진상규명위의 조사에 이미 최대한 협조했기 때문에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검사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간부의 추락사는 진상규명위가 다룰 ‘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이 아니고 ▲진상규명위가 사망자체와 관련이 없는 검사를 부당하게 피진정인으로 규정했으며 ▲당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中 파룬궁 14명 집단자살

    중국의 한 강제 노동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파룬궁(法輪功)수련자 25명이 최근 집단자살을 기도,이중 14명이 숨졌다고 중국 관리가 3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란징리 사법청장은 “지난달 20일 새벽 헤이룽장성 완쟈 노동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파룬궁 수련자 25명이 홑이불을 이용,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면서 “11명은 교도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건졌으나 나머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란청장은 “이들은 교도관들이 수용소 감방을 5분 간격으로 순찰한다는 점을 이용,5분 사이에 모두 목을 맸다”면서 “집단자살은 해외에있는 파룬궁 지도부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홍콩의 인권단체인 인권·민주주의 정보센터는 헤이룽장성 파룬궁 수련자들이 수용소 내 잦은 구타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수감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자 자살을 기도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김규환 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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