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양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타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휴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딸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40
  • ‘인도 버스 성폭행 살인사건’ 범인 ‘3년형’ 논란

    ‘인도 버스 성폭행 살인사건’ 범인 ‘3년형’ 논란

    지난해 12월 인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버스 집단 성폭행 살인사건의 범인 중 1명에게 3년형이 내려져 다시한번 현지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인도 뉴델리 소년법원은 당시 사건에 가담해 기소된 18세 소년(사건 당시 17세)에게 청소년에게 내리는 최고형인 3년형을 선고했다. 파문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중순 뉴델리의 한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귀가 중이던 희생자인 23세 여대생은 6명의 남자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심한 구타로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여성은 옷이 벗겨진 채 길거리에 버려졌으며 얼마 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2주 후 숨졌다. 이후 희생자의 가족들은 소년을 성인으로 간주해 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결국 수포로 그쳤다. 재판 후 희생자의 어머니 아샤 데비는 “피고가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교수형에 처해야 마땅하다” 면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 3년형을 준다는 것은 그냥 풀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현지 검찰 측은 들끓는 여론을 감안해 곧 상급 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해자 4명(1명은 투옥 중 사망)의 재판은 빠른 시일내에 열려 모두 사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번주 내 시리아 공습 美·英·佛·獨 정상 합의”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유엔의 결의를 거치지 않은 채 이번 주 초 시리아 공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구타 지역에 파견된 유엔 조사단의 차량이 26일 정체 불명의 저격수들로부터 수차례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전화로 회동한 뒤 군사개입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해군 함대의 순항 미사일로 시리아 주요시설을 공격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는 국제사회 대부분이 현대 전쟁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공습은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시리아 정부의 허가를 받고 화학무기 사용 추정 지역으로 조사를 나간 유엔조사단 차량은 첫날부터 피격을 당했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엔 측은 이번 총격이 조사단의 활동을 지연시키기 위한 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다른 서방 국가들과 협조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내 여론을 의식해 공식적으로는 다른 서방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에 따르면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미 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응답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군사 개입에 비판적인 여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20년간 양딸 성폭행...자식 10명 낳은 짐승男

    20년간 양딸 성폭행...자식 10명 낳은 짐승男

    인면수심 성폭행사건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또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북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지방에서 20년 이상 양딸을 성폭행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의 짐승 같은 행각이 시작된 건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이다.동네에서 ‘늙은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 남자는 자식이 있는 이혼녀와 결혼한 직후 양딸을 성노리갯감으로 삼았다. 양딸이 11살 때였다. 딸은 올해 35살이 됐다. 난폭한 남자는 폭력을 휘두르며 집안을 공포분위기로 몰아갔다. 딸은 “새 아버지가 매일 구타를 하며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딸이 끔찍한 성폭행을 당하면서도 신고를 하지 못한 건 이 때문이었다. 딸은 새 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지금까지 10명의 자식을 낳았다. 첫 아들을 낳은 건 14살이었다. 남자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집에서 아기를 낳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로 출생신고를 했다. 새 아버지와 딸 사이에 태어난 10명의 자식 중 2명이 사망해 현재 8명만 생존해 있다.새 아버지는 죽은 자식 2명을 집에 묻었다. 8명중 4명은 엄마인 양딸과 함께 살고 있지만, 나머지 4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딸은 “아버지가 데리고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며 “아마도 어딘가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뒤늦게 용기를 낸 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엘리베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英, 시리아사태 ‘심각한 대응’ 경고

    시리아 내전이 최악의 화학무기 참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개입 움직임으로 일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영국과 미국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사태의 책임을 물어 ‘심각한 대응’을 경고하자 시리아는 “서방의 개입은 중동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며 정면으로 응수했다. BBC는 2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 40분간 긴급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사태가 시리아 정부의 자국민에 대한 공격이라는 정황이 늘어나는 데 대해 (양국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심각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24일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시리아 개입 여부를 논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특히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전날 “국방부는 대통령이 무슨 선택을 하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군대와 정보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밝힌 뒤 익명의 군 관계자로부터 “미군이 동지중해에 구축함을 추가 배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시리아는 서방의 내전 개입 시 중동의 혼란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반격했다. 옴란 알주비 정보장관은 24일 “미국의 공격은 중동에 불을 지르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며 “미국의 협박은 ‘시간 낭비’일 뿐이며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리의 싸움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유엔조사단이 26일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다마스쿠스 구타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시리아는 유엔조사단의 현장 조사를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외무부는 “유엔 군축고위대표의 시리아 방문 기간에 유엔과 시리아 정부가 현장 조사를 받아들이는 협정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지난 21일 발생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의 사망자 수가 355명이라고 발표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도 여기자 집단 성폭행

    인도 뭄바이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사진기자가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잡지사에 근무하는 이 여기자는 22일 늦은 오후 남부 뭄바이에서 동료 남성기자와 산업단지의 폐쇄된 방직 공직을 촬영하던 도중 촬영 허가를 요구하는 남성들에게 붙잡혀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들은 여기자를 성폭행 하기 위해 남자 동료의 양손을 허리띠로 결박하고 집단으로 구타했다고 경찰 당국이 전했다. 20대 초반인 이 여기자는 현재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범인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현장 주변에 있는 20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심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도 뉴델리에서는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 성폭행범에 대한 관대한 처분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성폭행범에게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아 당국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일었다. 특히 뭄바이는 그동안 인도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인식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더는 성폭행의 안전지대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인도 사회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佛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사실 땐 물리적 대응해야”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1300여명이 숨졌다는 반군의 주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 즉각적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 뉴스채널 BFMTV에 반군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물리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안보리 순번제 의장인 마리아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2시간 동안 비밀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회원국 간에 (시리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명백히 밝히고, 지금 상황을 신중히 주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페르세발 대사는 “회원국은 ‘철저하고 공정하며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결단을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는 안보리 당사국 간 이견으로 제대로 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정력 없는 모호한 발표만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명의 유엔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35개국이 시리아 알레포에 파견된 유엔 화학무기조사단의 아케 셀스트롬 단장에게 “이번 사건을 즉시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 이집트에 이어 시리아 사태 개입에 불분명한 태도를 보여온 백악관이 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위터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고한) ‘금지선’을 넘었지만 (미국이)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은 만큼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또 써도 놀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 19일부터 2주 동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조사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시리아 정부는 현지의 치안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반정부 활동가 연합체인 시리아 지역 조정위원회(LLC)는 22일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 주장이 제기된 다마스쿠스 외곽 구타 지역에 미사일을 최소 8기 이상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화학무기’ 참극…1300여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 지역에서 정부군이 21일(현지시간) 화학물질이 실린 로켓을 발사해 1300여명이 숨졌다고 반군 측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은 이날 오전 3시쯤 정부군이 구타 지역 외곽에 있던 자신들을 겨냥해 유독 화학물질이 실린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구타 지역은 반군 세력이 강한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가 반군이 수도로 밀려올 것을 우려해 1년여 전부터 탈환을 노렸던 곳이다. 터키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단체 시리아국민연합(SNC)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이날 화학무기로 1300명 이상을 죽였다”면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게 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격대상은 대부분 주거 지역이었으며 피해자도 어린이와 여성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군 단체 ‘시리아혁명총위원회’는 “피해자들이 호흡 곤란과 구토 등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는그러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부 측은 “반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UN 조사단에게 혼란을 주려는 소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UN 화학무기 조사단은 지난 19일 시리아에 입국해 현지에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아케 셀스트롬 조사단 단장은 이날 스웨덴 SVT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이후 이슬람 알라위파(시아파 분파)에 속하는 정부군과 수니파가 주축이 된 반군이 치열한 종파 전쟁을 벌이고 있다. UN은 지난달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10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軍, 독가스 공격… 1300명 사망·3600명 부상

    시리아軍, 독가스 공격… 1300명 사망·3600명 부상

    시리아에서 내전 발발 2년 6개월 만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악의 참사가 빚어졌다. 이번 공격은 유엔 화학무기 조사팀이 시리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과 터키 아나돌루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도시인 구타를 화학무기로 공격해 13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로 1300명 이상 죽였다”면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시리아국민연합 조지 사브라 대변인은 사상자 통계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 등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반군 단체인 ‘시리아혁명총위원회’(SRGC)도 이날 화학무기 공격으로 650명이 숨지고 360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에서는 언론 보도가 통제돼 있어 정확한 인명 피해 현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SRGC는 사상자들이 호흡곤란과 구토 등 독성 가스에 중독된 증상을 보였다며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리아 국영뉴스통신사인 사나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칸 알아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최근 유엔에 조사단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와 영국, 터키, 아랍연맹 등은 유엔 조사단의 즉각적인 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유엔 조사단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조사하고 실태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이번 화학무기 공격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엔 조사단의 조사를 촉구했다. 터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랍연맹 나빌 엘라라비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유엔 조사단이 즉시 구타 지역으로 가서 실제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범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드 알파이살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처해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 영화]

    ■괴물(EBS 일요일 밤 11시)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강 매점에서 낮잠을 자던 강두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가 잔뜩 화가 나 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휴대전화기와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팍팍 풍기며 온 삼촌 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TV에서 막 시작된 고모의 전국체전 양궁 경기에 몰두해 버린다. 그렇게 단조롭기만 한 그곳에 괴물이 나타난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생전 처음 보는 정체 모를 무언가가 한강 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며 사라진다. ■위대한 유산(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백화점 시식회, 형 등쳐먹기 등 백수생활 지침서에 따라 열심히 살고 있던 창식과, 탤런트가 꿈이지만 매번 낙방하는 비디오 가게집 딸 미영. 서로 먼 산을 바라보며 길을 가다 정면충돌을 하고 만다. 이 사고로 창식은 두 주먹에 쥐고 있던 동전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목숨보다 소중했던 동전들을 하나하나 주워 보지만 100원이 모자란다. 사건의 주범 미영에게 따져보지만 끝까지 100원은 못 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불구대천 원수가 된 소심한 백수 한 쌍. 하지만 그들 앞에 큰 건수 하나가 걸려들었다. 우연히 동네 노인의 뺑소니 교통사고를 같이 목격하게 된 두 사람은 다음날 목격자에게 사례금 500만원을 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눈이 뒤집히고 마는데…. ■모 베터 블루스(EBS 토요일 밤 11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강요로 트럼펫을 배운 블릭은 20여년 후 재즈 밴드인 ‘블릭 퀸텟’을 결성한다. 트럼펫 연주자 블릭과 색소폰 연주자 섀도, 피아니스트 레프트핸드, 드러머 바텀 해머, 그리고 베이스 연주자 리듬 존스로 이뤄진 블릭 퀸텟은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에게 불운이 닥친다. 이들의 매니저이자 블릭의 오랜 친구인 자이언트가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잃고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된 것. 게다가 블릭은 양다리를 걸치다가 둘 다 잃고 만다. 그러던 와중에 자이언트를 뒤쫓던 사채업자가 자이언트와 블릭을 구타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 일로 입술이 손상된 블릭은 트럼펫을 불 수 없게 된다.
  • 황우여 폴란드서 “北인권 국제사회 관심을”

    황우여 폴란드서 “北인권 국제사회 관심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의회에서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10년째 IPCNKR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황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정치범수용소를 포함한 북한의 구금시설에서는 잔인한 구타와 고문, 강제 노동, 강제 낙태, 공개 처형이 무자비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에 침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IPCNKR은 2003년 출범 이후 북한의 인권 상황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에 앞장서 왔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회의가 열렸다. 특히 최근 라오스의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 이후 탈북자 인권 유린에 대한 대책과 난민 지위 부여 필요성이 제기된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이번 회의에는 새누리당 남경필·유일호·홍일표, 민주당 김춘진 의원도 함께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인권 유린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황 대표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 인권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야당과 타협점을 찾아 9월 정기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국 엽기 감금사건 피고인에 ‘종신형+징역 1000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감금사건의 피고인 아리엘 카스트로(53)가 살아서는 다시는 세상 구경을 할 수 없게 됐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의 마이클 루소 판사는 1일(현지시간) 살인과 강간, 납치 등 329건의 혐의로 기소된 카스트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000년 연속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극단적인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며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영원히 감옥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며 천문학적 형량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도시와 카운티, 나아가 이 세상 어디에도 타인을 노예로 만들어 성폭력과 같은 잔혹 행위를 한 사람을 위한 공간은 없다”며 “그런 사람이 딱 한번 죽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감옥”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최후 진술에서 구타 또는 강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거짓이라며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며 대부분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고 집에는 화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 딸에게 물으면 나를 세상에서 최고의 아빠라고 대답할 것”, “피해자들은 숫처녀가 아니었고 나에 앞서 수차례 성경험이 있었다”, “나는 괴물이 아니고 환자다” 등의 억지 주장을 늘어놨다. 피해자 중 유일하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나이트(32)는 판결에 앞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는 11년을 지옥에서 보냈는데 이제 당신의 지옥이 시작됐다”며 카스트로에게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 호소했다. 종신형이 선고된데 대해서는 “사형은 너무 쉬운 형벌이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직 통학버스 운전사인 카스트로는 나이트와 어맨다 베리(27), 지나 디지저스(23) 등을 납치해 약 10년간 자택에 감금·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지난 2002~2004년 사이 각각 21세, 14세, 16세의 나이로 실종된 피해자들은 그동안 수차례 임신과 강제 유산을 반복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카스트로의 딸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그의 집에 갇혀 있던 베리가 지난 5월 6일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검찰은 카스트로를 조사한 끝에 지난 6월7일 악질적인 살인 2건과 강간 139건, 납치 177건, 성적학대 7건, 폭행 3건, 범죄도구 소지 1건 등을 포함해 총 329건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카스트로는 지난주 검찰과의 협상에서 사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넌 너무 예뻐!” 미모 때문에 무차별 폭행 당한 여중생

    “넌 너무 예뻐!” 미모 때문에 무차별 폭행 당한 여중생

    여느 날처럼 등교한 10대 여학생이 하굣길에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입원했다. 질투가 날 정도로 예쁘다는 게 피해학생이 얻어맞은 이유였다. 가해학생은 살인미수로 고발을 당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투쿠만이의 주도 근교에서 최근 발생했다. 아르카디아라는 지역에서 한 여학생이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여학생을 무차별 구타했다.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머리채를 낚아 잡고 바닥에 쓰러뜨리면서 두 여학생은 뒹굴기 시작한다. 피해학생이 사력을 다해 저항하자 가해학생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뒤통수를 여러 번 찧어버린다. 바닥은 일부 깨져 있는 아스팔트다. 피해여학생의 머리가 바닥을 때릴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주변에는 두 사람의 친구로 보이는 여학생 십수 명이 둘러싸고 있지만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발로 차버려라”라면서 오히려 가해자를 응원하고 있다. 위기에 몰린 피해학생을 구한 건 길을 걷던 남학생들이었다. 남학생 3명이 나타나 두 사람을 떼어내고 싸움을 말렸다. 피해여학생은 집으로 돌아간 뒤 쓰러져 지역병원에 입원했다. 여학생의 부모는 가해학생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확한 내용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피해자가 지나치게 예쁘다는 이유로 매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사건은 현장에 있던 한 여학생이 핸드폰으로 촬영,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가세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겨우 기신을 차리고 일어나긴 하였으나 주눅이 들어 시무룩하던 천봉삼의 얼굴이 일순 밝아졌다. “그렇게만 된다면 시생도 홀가분하게 누명을 벗고 다시 생업에 종사하게 될 날이 있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궐자가 잡히면, 노형께선 매야에서 고초령을 넘는 상로에서 생업을 도모할 길을 찾게 될 것이오. 임소의 반수 어른과 도감 성님께서도 그렇게 약조가 된 듯합니다. 노형도 익히 알고 있겠지만, 우리 원상들은 동무 중에 밑천을 날린 동무가 있으면 십시일반으로 추렴하여 밑천을 만들어주는 풍속이 있지 않소. 열명길에 든 동무가 있으면 갹출하여 부의금을 전달하고, 행상길에 질병에 걸리면 반드시 구완하고, 폭리를 취하면 응징하지 않았소.” 곽개천이 걱정했던 대로, 길세만은 울진 소금 상단이 윤기호를 회칠하여 회술래를 돌릴 때 내성 색주가에 처박혀 있었다. 저잣거리에서 빈둥거리던 잡살뱅이들과 아녀자들이 구경이 생겼다 하고 길거리로 몰려나가는 북새통을 벌였으나, 길세만은 투전판을 빠져나와 색주가의 측간으로 가서 북새통이 가라앉을 때까지 숨어 앉아 있었다. 지린내와 구린내가 코를 들쑤셨으나 그 와중에 가뭇없이 숨을 곳이 있다면 측간뿐이었다. 혹간 측간에 소피를 보러 오는 갈보들도 길거리로 떼거지로 몰려나가고 없었기 때문에 그만한 은신처가 없었다. 차제에 소금 상단 동무들에게 발각된다면 지금 윤기호가 치르는 것처럼 곱다시 장문을 당해서 굴신을 못하도록 얻어맞고 상단에서 쫓겨날 것이 분명했다. 저잣거리에서 풍속을 어지럽혔다가는 지체 없이 징치를 당하였다. 장감고(場監考)가 두량을 조금이라도 농간하였다가는 임소에서 잡아들이게 되어 있었고, 술주정하는 자는 심하고 심하지 않고를 막론하고 비록 얼굴이 붉게 변하는 데 그치더라도 여축없이 잡아들였다. 서로 때리고 다투는 자는 먼저 성을 내어 구타하기 전에 비록 언쟁하는 데 그치더라도 적발되면 잡아들였다. 더욱이 잡기나 투전판을 벌여 서로 언쟁하거나 손찌검이 시작되면 원상이고 아니고를 불문하고 잡아들였다. 지금에 이르러 그 엄격함이 해이하게 된 측면도 없지는 않으나, 길세만의 경우는 색주가의 갈보들과 은근짜들에 빠져 전대를 몽땅 털리고 밑천까지 탕진하고 말았으니, 그런 행적이 낱낱이 밝혀지면 즉시 장문으로 다스려질 것이었다. 천생 숨어살며 비렁뱅이로 연명하지 않으면 살아날 가망이 없게 되었다. 구린내가 등천하는 측간에 앉아 그런 생각을 하노라니, 그만 똥통에라도 빠져 죽고 싶었다. 그러나 그마저 결기가 없어 사추리 아래 똥통을 멀거니 내려다보기만 했을 뿐 몸을 던질 수는 없었다. 그는 길거리의 소동이 얼추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가만히 측간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지금 당장 갈 곳은 투전방뿐이었다. 불똥 디디는 걸음으로 봉노로 다가갈 동안 색주가의 좁은 마당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 눈에 띄지 않았다. 문득 까닭 없는 서러움이 가슴으로 밀려와 울컥하고 울음이 터져나오려 하였으나 꿀꺽 삼켰다. 울음을 삼켰으나 그 사품에 눈물이 팍 쏟아지고 말았다. 때 묻고 해진 옷소매로 삽시간에 인중까지 흘러내린 눈물을 닦았다. 외짝 지게문을 열고 봉노로 들어갔다. 언제 돌아왔는지 윤기호의 길거리 회술래 구경 갔던 은근짜가 돌아와 있었다. 봉노 안 윗목에는 계집이 뒷물하던 소래기와 호박씨 반 접시가 휑뎅그레하게 놓여 있었다. 계집을 발견하자 와중에도 문득 반가워 한마디 던졌다. “임자…… 언제 왔나?” “구경 갔다가 금방 돌아왔어요.” 아랫녘장수 계집으로 말하면 그와는 달포 가까이 살송곳을 박아주었던 사이였다. 미천한 계집이었지만, 요분질이 어찌나 지독하고 달콤했던지 한번 희학질을 치르고 나면 한동안은 뒤통수가 찡하고 머릿속이 어찔어찔하여 걸음을 떼어놓아도 휘청휘청 뒤뚱뒤뚱하였다. 홍합* 대접이 그처럼 아주 착실하고 자별하였는데, 투전판에서 전대를 깡그리 털리고 말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난 뒤부터는 그때마다 앙칼지게 냉갈령을 쏘아붙이며 곁을 주려 하지 않았다. 이러저러한 일로 길세만은 말구멍이 막히도록 기가 질려 있었다. 그러나 길세만이 봉노로 들어섰을 때 어찌된 셈인지 계집은 보란 듯이 고쟁이만 걸친 채 씹거웃이 환하게 들여다보이도록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 있었다. 거북했던 길세만이 문득 고개를 돌리며 구경나갔던 저잣거리의 사정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구경할 만하던가?” 계집이 힐끗 곁눈질하더니 시큰둥하게 대꾸하였다. “내로라하던 어물 객주도 낯짝에 회칠을 하고 나니…… 찌그러진 모색이 염소 새끼나 다름없어 보기에 민망합디다. 얇은 바지에 윗도리는 발가벗은 채로 작은북을 등에 지고 두 다리를 질질 끌고 걸으면서 나는 도둑의 접주입니다. 나는 장물을 팔아 구린 돈을 챙긴 죄인입니다 하고 중얼거리면서 아이들이 던지는 돌을 그대로 맞고 걸어가는데, 혹간 목소리가 속으로 기어들면 뒤에 따라가는 사람들이 회초리로 등을 쳐서, 다시 그가 고개를 들어 나는 도둑입니다 하고 목청을 돋워 외치게 합디다. 차마 눈뜨고 못 볼 일입디다.” “눈뜨고 보고 왔으면서 못 보았다고 시치미를 떼는가. 상단 사람들도 많던가?” “어디서 몰려왔는지…… 이녁 빼고는 모두 모였습디다. 오랜만에 저잣거리에 나가보았더니…… 장꾼보다 풍각쟁이가 더 많습디다.” “그게 무슨 소린가 하면, 원상들보다 왈짜 무뢰배가 더 많다는 뜻일세.” “나야 풍각쟁이가 누군지 원상이 누군지 알 게 무어요. 전대 두둑한 사내면 그만이지……” “그런데 나도 맥을 놓고 여기서 묵새기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소동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서 기동을 해봐야 하겠네.” “내키는 대로 하기요.” *홍합:여자의 하문을 빗대어 이르는 말
  • 美방송, 아시아나 사고 조종사에 인종차별적 이름 보도 파문

    아시아나기 사고가 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역방송사가 이번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조종사 4명을 인종차별적 농담으로 조롱하는 엉터리 이름으로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 조사를 맡아 최근까지 매일 브리핑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간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발생해 한국인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인 KTVU는 12일(현지시간) 사고기 조종사들의 신원을 공개한 당국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주로 사용되는 욕설에 가까운 ‘막장 비하’ 표현을 진짜 이름인 것처럼 소개했다. 방송은 심지어 NTSB로부터 확인받은 내용이라는 진행자 설명과 자료화면까지 제공했다. 곧바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잘못을 깨달은 방송사와 NTSB는 즉각 사과 성명을 내며 수습에 나섰지만 교민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조종사들 이름은 섬 팅 웡, 호 리 퍽”… ‘충격적’ 미국 폭스 TV의 자회사인 KTVU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부유층이 주로 사는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방송이다. KTVU는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매체이기도 한 만큼 이번 사안에 큰 관심을 두고 보도해왔다. KTVU는 이날도 정오 뉴스에서 아시아나기 사고 관련 NTSB의 최신 발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문제는 조종사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진행자 토리 캠벨은 “섬 팅 웡(Sum Ting Wong), 위 투 로(Wi Tu Lo), 호 리 퍽(Ho Lee Fuk), 뱅 딩 오(Bang Ding Ow)”라고 또박또박 읽어내렸다. 곧이어 카메라는 이들 ‘이름’이 적힌 자료화면을 비췄고 캠벨은 NTSB가 이들의 이같은 이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뉴스가 끝난 직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이를 접한 교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KTVU가 이름이라고 사용한 표현 중 처음 세 개는 각각 ‘뭔가 잘못 됐어’(Something Wrong), ‘우리는 하찮아’(We Too Low), ‘이런 젠장할’(Holy Fu**) 등의 문구를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아시아계의 발음을 조롱할 때 종종 쓰이는 중국어 억양에 맞춰 변형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뱅 딩 오’는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구타당하는 장면을 묘사할 때 등장하는 의태어인 ‘Bang’과 ‘Ding,’ 그리고 놀람 또는 고통 따위를 나타내는 의성어 ‘Oh’ 따위를 나열한 것이다. 또한 나열된 이름들을 이어서 살펴 보면 “뭔가 잘못됐어. (고도가)너무 낮아. 이런 젠장할. 쾅”이라는 문장이 완성되면서 착륙 사고 당시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많은 아시아권 출신의 이름이 단음절의 연속인 점도 덧대진 듯하다. 또 단순한 발음과 억양을 떠나 이들 표현은 그 문장 자체가 각종 코미디물에서 영어를 잘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아시아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NTSB “이름 확인은 인턴의 실수”… ‘격앙’ 반응들 뒤늦게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NTSB는 이날 오후 9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부정확하고 모욕적 이름을 확인해준 것은 자신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하계(summer) 인턴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NTSB는 사고기 승객·승무원들의 이름을 언론에 제공하거나 확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KTVU 또한 성명을 통해 “부정확한 이름을 보도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KTVU의 오보 사태는 누군가가 인터넷에 장난으로 올려놓은 글귀를 사실로 착각해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MSNBC는 보도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한 방송사의 제작진과 진행자 모두가 항공기 사고가 터진 지 일주일이 넘은 시점에 널리 알려진 인종차별적 문구를 이름으로 착각해서 사용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강도는 이번보다 크게 약하지만, 아시아나기 사고 보도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일 미 중서부 지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가 아시아나기 사고를 다룬 지면에서 머릿기사 제목으로 ‘프라이트214’(FRIGHT 214)를 사용한 데 대해 아시아계에 대한 조롱이라는 반발이 나왔었다. ’플라이트’(Flight·항공편)를 대체한 단어 ‘프라이트’가 ‘공포’라는 뜻을 갖기도 하지만 알파벳 ‘L’과 ‘R’을 명확히 구분 못 하는 아시아계 발음구조를 비꼰 것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방송, 아시아나 사고 조종사에 인종차별적 이름 보도 파문

    美방송, 아시아나 사고 조종사에 인종차별적 이름 보도 파문

    아시아나기 사고가 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역방송사가 이번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조종사 4명을 인종차별적 농담으로 조롱하는 엉터리 이름으로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 조사를 맡아 최근까지 매일 브리핑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간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발생해 한국인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인 KTVU는 12일(현지시간) 사고기 조종사들의 신원을 공개한 당국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주로 사용되는 욕설에 가까운 ‘막장 비하’ 표현을 진짜 이름인 것처럼 소개했다.방송은 심지어 NTSB로부터 확인받은 내용이라는 진행자 설명과 자료화면까지 제공했다. 곧바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잘못을 깨달은 방송사와 NTSB는 즉각 사과 성명을 내며 수습에 나섰지만 교민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조종사들 이름은 섬 팅 웡, 호 리 퍽”… ‘충격적’ 미국 폭스 TV의 자회사인 KTVU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부유층이 주로 사는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방송이다. KTVU는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매체이기도 한 만큼 이번 사안에 큰 관심을 두고 보도해왔다. KTVU는 이날도 정오 뉴스에서 아시아나기 사고 관련 NTSB의 최신 발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문제는 조종사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진행자 토리 캠벨은 “섬 팅 웡(Sum Ting Wong), 위 투 로(Wi Tu Lo), 호 리 퍽(Ho Lee Fuk), 뱅 딩 오(Bang Ding Ow)”라고 또박또박 읽어내렸다. 곧이어 카메라는 이들 ‘이름’이 적힌 자료화면을 비췄고 캠벨은 NTSB가 이들의 이같은 이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뉴스가 끝난 직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이를 접한 교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KTVU가 이름이라고 사용한 표현 중 처음 세 개는 각각 ‘뭔가 잘못 됐어’(Something Wrong), ‘너무 낮아’(We Too Low), ‘이런 젠장할’(Holy Fu**) 등의 문구를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아시아계의 발음을 조롱할 때 종종 쓰이는 중국어 억양에 맞춰 변형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뱅 딩 오’는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구타당하는 장면을 묘사할 때 등장하는 의태어인 ‘Bang’과 ‘Ding,’ 그리고 놀람 또는 고통 따위를 나타내는 의성어 ‘Oh’ 따위를 나열한 것이다. 또한 나열된 이름들을 이어서 살펴 보면 “뭔가 잘못됐어. (고도가)너무 낮아. 이런 젠장할. 쾅”이라는 문장이 완성되면서 착륙 사고 당시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많은 아시아권 출신의 이름이 단음절의 연속인 점도 덧대진 듯하다. 또 단순한 발음과 억양을 떠나 이들 표현은 그 문장 자체가 각종 코미디물에서 영어를 잘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아시아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NTSB “이름 확인은 인턴의 실수” 뒤늦게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NTSB는 이날 오후 9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와 최종 책임 소재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NTSB는 이날 오후 9시쯤 사과 성명을 발표해 “부정확하고 모욕적 이름을 확인해준 것은 자신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하계(summer) 인턴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NTSB는 사고기 승객·승무원들의 이름을 언론에 제공하거나 확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인턴이 문제의 가짜 이름을 먼저 만들어낸 당사자는 아니라고 NTSB는 주장했다. NTSB의 켈리 낸틀 대변인은 “인턴이 먼저 이름을 만들어 알려준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이 이름들이 맞느냐”면서 확인 요청을 해와 답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KTVU도 “부정확한 이름을 보도한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워싱턴의 NTSB 관리가 확인해줬지만 이름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그쳤다. MSNBC는 이번 KTVU의 오보 사태가 인터넷에 장난으로 올려놓은 글귀를 사실로 착각해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보도했다. ●유사 사례 계속 이어져…“말로 다 못할 분노” 격앙 반응 그러나 한 네티즌은 “한 방송사의 제작진과 진행자 모두가 항공기 사고가 터진 지 일주일이 넘은 시점에 널리 알려진 인종차별적 문구를 이름으로 착각해서 사용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아시아계 언론인 연합체인 ‘아시안아메리칸언론인협회’(AAJA)는 성명을 내고 “KTVU의 실수는 아시아나 사고의 비극을 조롱하고 많은 충성스러운 시청자들을 모욕했다”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격렬한 분노를 느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강도는 이번보다 크게 약하지만, 아시아나기 사고 보도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일 미 중서부 지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가 아시아나기 사고를 다룬 지면에서 머릿기사 제목으로 ‘프라이트214’(FRIGHT 214)를 사용한 데 대해 아시아계에 대한 조롱이라는 반발이 나왔었다. ’플라이트’(Flight·항공편)를 대체한 단어 ‘프라이트’가 ‘공포’라는 뜻을 갖기도 하지만 알파벳 ‘L’과 ‘R’을 명확히 구분 못 하는 아시아계 발음구조를 비꼰 것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삼청교육대서 정권 비난 생존자 민주화 운동으로 첫 인정

    군사정권 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가 저항한 행위도 민주화운동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최주영)는 이모(74)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를 상대로 “보상금 지급신청 기각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인천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던 1980년 8월 이웃과 다퉜다는 이유로 삼청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군인들의 집단 구타가 시작되자 “전두환 정권과 군 당국의 합작이냐.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저항했다. 이 때문에 더욱 혹독한 고초를 겪었고, 왼쪽 다리에 장애가 생겨 10개월 만에 퇴소했다. 그는 2001년 위원회에 보상금 지급을 신청했지만 민주화운동 때문에 입소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킨 활동으로 상이를 입은 경우”라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과거 삼청교육대 안에서 시위를 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 경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사례가 있지만 생존한 피해자가 판결을 통해 인정받은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신군부에 의해 1980년 8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25일까지 6만 755명이 영장 없이 검거돼 3만 9742명이 삼청교육대에 입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깔깔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기도 2 1. 소주 알기를 생명수로 알고, 김치보다 더 좋은 안주는 없다는 걸 알게 해주시옵소서. 2. 주위 사람들의 구박과 구타를 묵묵히 견뎌 내는 무신경함을 자랑하게 해주소서. 3. 언제나 바쁜 척하게 해주시옵소서.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 “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이유가 뭐니?” “얘들이 다 나를 미워하고, 선생님도 나를 미워하니까요.” “그래도 넌 교장이니까, 학교에 가야 해.” ●난센스 퀴즈 ▶푸른 집에서 살다가 집이 노랗게 되면 발가벗고 튀어나오는 것은? 콩.
  • 미장센 단편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기발한 상상력과 생기발랄한 에너지로 단편 영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온 ‘미장센 단편 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두 번째 막을 올린다. ‘단편 영화는 어렵고 실험적이다’는 선입견을 깨고 장르 영화의 재미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865편의 국내 출품작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64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비정성시’(17편), 사랑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6편), 코미디 영화의 유쾌함과 활력을 즐길 수 있는 ‘희극지왕’(9편), 독특하고 오싹한 상상력을 담은 ‘절대악몽’(14편), 통쾌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보여줄 ‘4만번의 구타’(8편) 등 5개 섹션이다. 권혁재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봉준호, 이용주, 장훈, 조성희 등 국내 유명 감독 10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그동안 ‘심사위원의 주관과 취향대로 수상작을 선정한다’는 특이한 원칙을 가지고 ‘무산일기’의 박정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늑대소년’의 조성희 등 유망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해 왔다. 초청 프로그램도 경쟁 부문만큼 관심을 끈다. 우선 단편 영화를 통해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계속해 온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심판’(1999)과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2003), ‘컷’(2004), ‘파란만장’, ‘청출어람’ 등 5편이 상영된다. 아이폰으로 찍은 ‘파란만장’은 201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받았고, 송강호 주연의 ‘청출어람’은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감독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28일에는 감독과 함께하는 1시간 동안의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파란만장’과 함께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유민영 감독의 ‘초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반군, 전쟁에 어린이 동원”

    3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어린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이들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성고문을 하는 등 인권 유린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반군에 대한 무역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나선 가운데, 미 일각에서는 반군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엔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분쟁지역의 소년병 실태를 담은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내전에 어린이들을 동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군은 반군과 관련된 소년들에게 정보를 얻거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성고문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정부군과 정보기관이 전기충격과 구타, 성고문 등의 방법으로 미성년자들을 고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대표적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도 15~17세 어린이들을 군인으로 동원하거나 음식과 물, 탄약을 운반하는 지원 업무를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내전에서 어린이들의 희생은 참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어린이들의 구금과 고문 등 학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011년 3월 시작된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7만~8만명 이상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시리아를 탈출해 해외로 간 난민 수도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반군 장악 지역에 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반군에 대한 기업들의 무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시리아 국민에게 필수품을 보내고 해방된 지역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라며 “기업들은 반군 측이 수출하는 석유도 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반군에 필수품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계속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만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무기 지원을 반대하는 여론만 따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최근 시리아를 방문, 반군과 만난 뒤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린이집 대대적 점검… 제재·관리 수위 높여 ‘예방성’ 확보 초점

    어린이집 대대적 점검… 제재·관리 수위 높여 ‘예방성’ 확보 초점

    새누리당과 정부가 30일 발표한 영·유아 안전관리대책은 일단 제재와 관리의 수위를 높여 ‘예방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장 현장의 경각심을 높여 추가 사고를 막는 동안 대대적인 점검과 조사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시정해 나간다는 시나리오에 근거했다. 과거 기준으로는 기존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가 아동을 구타하다 적발되면 최대 3년간 근무와 설립에 제한을 받았다. 교직원 자격이 취소되면 1년이 지나야 재취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조항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면서 아동학대 예방 조치로는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당정은 이 제한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대 어린이집 폐쇄 조치까지 가능토록 했다. 또 일정 시간 아동학대 방지 교육 수료를 의무화하는 ‘교육명령제’ 도입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퇴출 요건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예비 평가제’를 도입해 고품질 시설만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설운영계획, 운영자의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부실 어린이집을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 시설에 대해서는 평가인증제를 실시한다. 총점수를 공개해 하위 시설이 자율적으로 퇴출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공시제’는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어린이집의 보조금 부정 수령을 비롯해 불량 급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기대된다. 시설의 모든 기본 현황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특별활동 운영 경비의 항목별 수입·지출내역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 올해 12월부터는 법을 위반한 어린이집과 대표자의 명단, 위반내용 등도 온라인에 공개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아동의 등·하원 사실을 부모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전자태그’, ‘스마트태그’로 불리는 ‘RFID’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IC칩이 장착된 카드를 소지한 아동이 어린이집을 나서면 무선으로 이를 인식한 뒤 그 정보를 부모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를 유치원교사 수준으로 올려 그 격차를 해소하는 안도 마련됐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의 급여는 처우개선비를 포함해 월 145만원 수준으로, 월 평균 214만원을 받고 있는 유치원 교사의 67.8%에 그치고 있다. 이 또한 교사 평가인증과 병행해 시설 간 경쟁을 통한 자율적 처우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당정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러는 동안 정부는 돌봄시설 학대 특별조사팀을 만들어 집중 조사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단위별로 특별팀이 꾸려진다. 시·도 특별조사팀, 시·군·구 특별조사팀이 발족한다.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복지부와 각급 지자체, 경찰청·교육청 등이 함께 나서는 초대형 ‘합동 감사’가 6월 펼쳐진다. 보육료 부정수급, 특별활동 등 기타 필요경비 적정 사용, 차량안전 집중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보육교사교육원 일제점검으로 보육교사 수료증 허위 발급 등에 대한 점검과 조사도 병행 실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