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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항하는 재소자 폭행 혐의’ 교도관 2명 징계 취소 소송서 패소

    ‘반항하는 재소자 폭행 혐의’ 교도관 2명 징계 취소 소송서 패소

    반항하는 재소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한 혐의를 받은 구치소 교도관들이 ‘정직 처분’에 불복해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3부(재판장 엄상문)는 수원구치소 교도관 A씨 등 2명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구치소에 설치된 CCTV 영상과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 등이 유형력을 행사해 이 사건 수용자를 가격한 사실이 인정되고, 이는 징계 사유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집행법에 따르면 수용자의 인권은 최대한 존중돼야 하며 강제력 행사는 필요한 경우 절차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원고들은 교도관들이 법령을 준수하도록 지휘·감독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이 사건 수용자 폭행에 적극 가담하고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른 교도관들은 가담 정도에 따라 감봉 등 징계를 받는 등 징계 양정에 관한 형평 등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고들에 대한 징계기준이 합리성을 잃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판부는 A씨 등의 폭행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으나, 검찰 처분이 행정재판이나 민사재판에 반드시 구속되는 것은 아니라며 A씨 등이 이 사건 수용자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교정당국은 앞서 A씨 등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수원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이들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교정당국은 A씨 등이 국가공무원법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해 3월 이들에게 각각 정직 3개월, 정직 2개월을 처분했다. A씨 등은 2021년 9월 추석 연휴에 재소자 C씨가 교도관 지시에 따르지 않고 난동을 피우자 물리력을 행사해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후 조사받으면서 ‘검찰 수사관인 아버지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그의 아버지는 교정 당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교정시설 안팎에 알려지자 C씨의 부친이 교정본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교정본부는 즉각 서울지방교정청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직무 수행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하고 A씨 등을 직위 해제했는데,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조사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A씨 등은 이 사건 수용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고, 일부 유형력 행사는 수용자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적법한 공무집행에 해당하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 “제트스키로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 인권운동가”

    “제트스키로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 인권운동가”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중국인이 중국 인권운동가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중국인이 난민 신청을 할 것이라는 주장에 해양경찰은 “난민 신청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는 22일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 인권운동가 취안핑(35)이다”라고 밝혔다. 취안핑은 지난 16일 오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일 오전 7시쯤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고, 나침반과 망원경을 보며 14시간 만에 300㎞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에 도착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가 걸려 발이 묶인 그는 오후 9시 33분쯤 스스로 119에 신고해 해경에 체포됐다. 취안핑은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우고 25ℓ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혼자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금지 등 중국 감시당해…해외 망명 결심” 이씨는 이날 오전 한국에 거주 중인 취안핑의 어머니와 함께 인천해양경찰서 구치소에 있는 취안핑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 따르면 취안핑은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출신으로, 미국의 한 주립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취안핑은 평소 중국 정부의 정치 검열 제도에 불만이 있었다”면서 “구금된 인권 변호사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표명하는 등 중국 내에서 인권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취안핑은 2016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아돌프 히틀러에서 빗댄 ‘시틀러’(XITLER·시진핑+히틀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셀카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고, ‘국가권력전복선동’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4개월간 구금된 그는 2017년 2월 연변 재판소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9년 3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 출국 금지 등 중국 당국의 감시가 이어지자 취안핑은 해외로의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이씨는 취안핑이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으로 밀입국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그로부터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취안핑이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해 한국에 입국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앞으로 난민 신청 절차를 돕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대선 대표 주장과 달리) 취안핑은 조사 과정에서 난민 신청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자세한 것은 수사기관(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취안핑을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 스페인 유명 관광지서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 당해…불법 촬영까지

    스페인 유명 관광지서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 당해…불법 촬영까지

    스페인 유명 관광지 마요르카 섬에서 여성 관광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한 달 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마요르카 남서부 휴양 도시 마갈루프에서 모두 20대 남성인 프랑스 관광객 5명과 스위스 관광객 1명이 지난 14일 18세 영국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스페인 중앙 경찰인 과르디아 시빌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성폭행 용의자들의 체포는 한 호텔 보안팀의 신속한 신고 전화 덕이라고 말했다. 당시 보안팀 직원들은 호텔 앞 거리에서 큰 소리로 울면서 도움을 청하는 피해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이후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들의 인상착의 등을 설명하고, 그중 적어도 1명이 범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지목당한 용의자 6명이 모두 경찰에 체포됐고, 여성이 말한 증거 영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당시 한 파티에서 나중에 가해자로 돌변하는 이 남성들과 처음 만나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여성은 남성 한 명의 호텔 방으로 남성 일행들과 술을 더 마시러 갔다가 범죄 대상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의 식당과 술집은 ‘관광객 폭음 방지법’에 따라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술을 팔 수 없기 때문이었다.이번 사건으로 성폭행범으로 지목된 남성들은 지난 15일 중심 도시 팔마데마요르카에 있는 법원에 출두했다.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의해 호송되는 이들의 모습은 배포 사진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가해자들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지만, 아직 누구도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는 집단 성폭행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마요르카 섬에서 관광객에 의한 집단 성폭행 사건은 한 달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13일 20~21세 독일 관광객 6명은 마요르카 인기 관광지 팔마 해변의 한 호텔에서 18세 독일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팔마 해변 대로를 찾았다가 가해자 남성 한 명을 만나 술을 마시고 그의 호텔 방에 술을 더 마시러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진술에서 여성은 호텔 방에 또 다른 남성 5명이 술을 마시고 있어서 곧 바로 빠져 나가려고 했지만 자신을 그곳까지 데려간 남성이 그들과 함께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요르카는 ‘더 큰 섬’이라는 뜻의 라틴어 인술라 마이오르(insula maior)에서 유래한 스페인 최대 섬으로, 남유럽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에 위치한다. 크기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2배 정도로 알려졌다.
  • 국가 망신 ‘잼버리 화장실’ 설치 규모 결정 기관·담당자 책임 물어야

    국가 망신 ‘잼버리 화장실’ 설치 규모 결정 기관·담당자 책임 물어야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결정적 단초가 된 ‘부족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의 설치 규모를 결정한 담당 기관과 관계자들을 파악해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국가건설기준은 위생기구 수를 거주자의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를 확대 해석하여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지적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 당시 현장에 설치된 화장실은 354개다. 4만 3000명이 12일 동안 야영을 하는 초대형 국제대회 규모를 고려할 때 121.5명 당 1개의 화장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될 만큼 부족한 시설이다.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은 조직위가 임차 형식으로 추진한 사업이다.이때문에 애초 4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홍보한 조직위가 어떤 기준에 따라 규모를 대폭 축소하게 됐는지 의사결정 과정과 관계자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장실 부족이 위생 문제로 확대돼 영국과 미국 참가가자들이 대거 조기 퇴영을 하고 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닫는 결정적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가건설기준은 용도별로 최소한의 화장실 설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조직위가 이를 확대 해석, 국제행사의 파행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돼 공분을 사고 있다. 국가건설기준이 제시한 화장실은 야외 스포츠 행사와 놀이공원, 경기장의 경우 참가자가 1500명을 초과하면 남성용 120명당 1개, 여성용 60명 1개를 설치하도록 했다. 고정좌석이 아닌 전시장, 체육관도 남자용 125명 당 1개, 여성용 65명 당 1개다. 이는 잼버리 조직위가 설치한 화장실 비율과 비슷하다.하지만 새만금 잼버리는 4만 3000명이 한 자리에서 12일 동안 야영을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용객이 머무는 놀이공원이나 공연장 기준을 적용하면 현실과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것을 고려할 때 애초 계획했던 대로 4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했으면 잼버리 파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뒤늦은 반성이 나온다. 기숙사·16인 이하 생활시설은 남녀 각각 10명당 1개, 교육시설은 50명당 1개씩의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했고 남성은 30명당 1개, 여성용은 20명 1개씩 설치하도록 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만 살폈어도 화장실 부족현상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년원, 구치소 등도 남녀 각각 15명 당 1개의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했는데 새만금 잼버리는 교정시설 기준 만도 못한 화장실을 준비하고 국제대회를 치르려 했다”며 “2019년에 개최된 미국 잼버리에 27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한 것을 보고도 상식 이하의 결정을 한 조직위의 결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서울신문은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 설치 규모 결정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슈팅게임하듯 범행”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슈팅게임하듯 범행”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은 이날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조선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 59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선이 지난해 12월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해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사실도 파악해 모욕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의 범행은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한 계획범죄로 드러났다. 조선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저장해 둔 불법 정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범행 당일 둔기로 컴퓨터를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일에는 흉기를 여러 자루 사면 의심을 살 것을 염려, 몰래 흉기 2자루를 훔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검찰은 조선의 게임 중독 상태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조선은 범행 당일 아침까지도 ‘일인칭 슈팅 게임’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조선이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과 게임 캐릭터 사이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난 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선이 마약 정밀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은 경찰 조사 당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한 바 있다. 조선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었다. 검찰은 조선을 구속 송치받은 지난 28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주거지·구치소·인터넷 검색기록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추적했다. 검찰은 범행 동기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지난 7일 조선의 구속기간을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조선의 1차 구속기간은 지난 6일까지였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1회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이 공판을 전담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세 딸 모두 아내-불륨남 아이들”..혼인 16년차 남성 사연[여기는 중국]

    “세 딸 모두 아내-불륨남 아이들”..혼인 16년차 남성 사연[여기는 중국]

    결혼 16년 동안 친딸인 줄만 알고 양육했던 세 자녀 모두 아내가 외도로 낳은 혼외자라는 것을 확인한 남편이 오히려 아내로부터 협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중국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는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세 딸의 친부가 모두 그동안 안내가 외도하며 만난 불륜 남성들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아내와 긴 소송을 결심하게 된 남편 진 모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장시성 상라오시에 사는 남성 진 씨가 자신의 세 딸이 모두 친생자가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무렵이었다. 2007년 문제의 아내와 결혼한 후 약 16년간 성실하게 혼인을 지속했던 그는 평소 장거리 택배 운송업에 종사하며 한 달에 한 두 차례 귀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 씨는 지난 2021년 11월경 우연히 아내가 다른 남성과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아내와 몇 차례 말다툼을 벌였는데 아내는 그 일을 기점으로 세 딸을 모두 데리고 친정으로 간 뒤 연락을 끊었다.  결국 지난해 4월, 세 딸의 친자 여부를 확인한 그는 아내에게 세 자녀 모두 혼외자라는 검사 결과서를 들이밀며 그간의 행각을 설명해달라 요구했다. 당시 진 씨는 아내와의 말다툼 중 흥분 상태에서 장인, 장모와도 가벼운 다툼을 벌였는데 그 사이 장모가 바닥에 주저앉아 가벼운 타박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 씨의 아내 위 모 씨는 이때를 틈타 남편을 폭력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장 진 씨를 형사구류해 결국 그는 장모의 병원 진료비와 정신적 손해배상금, 보석금 등을 지불한 뒤에야 겨우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지난해 5월에는 아내 위 씨가 혼외자 문제로 자신을 나무라는 남편에게 보복하기 위해 그가 80대 부친과 단둘이 거주하는 주택에 36개의 폭죽을 던져 위협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폭죽 투하로 진 씨의 집 일부가 불에 타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무렵 진 씨는 아내의 외도와 친딸인 줄만 알았던 세 딸 모두 불륜남과의 아이들이었다는 것을 알고 일상생활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는데,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의 불륜 스캔들이 회사에 알려져 결국 업무를 중단한 채 두문불출하게 되는 지경이 이른 시점이었다.  그는 결국 80대 부친의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더해 아내 위 씨가 평소 진 씨의 명의로 받았던 대출금까지 납부하기 위해 집 안에 있던 가구와 전자제품을 헐값에 판매해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진 씨는 약 10만 위안(약 1820만 원) 상당의 대출금을 갚아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세 딸이 모두 다른 남성의 딸이었는데 이것을 평생 속인 아내가 몹시 야속하다. 거기에 더해 집에 불을 지른 것까지 모두 베이징의 유명 변호사에게 위임해 긴 소송을 시작했다”면서 “아내가 80세가 넘은 내 아버지가 집 안에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사실상 폭약과 다름없는 폭죽을 36개나 투척해 불을 질렀다. 그 일로 아버지는 크게 놀라 여전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아내를 용서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 박수홍 막냇동생 “큰형, 동생들 착취 대상으로 여겨” 증언

    박수홍 막냇동생 “큰형, 동생들 착취 대상으로 여겨” 증언

    방송인 박수홍씨의 막냇동생이 자신의 명의 계좌가 급여 계좌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큰형과 사이가 좋지 않아 8년간 만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9일 오후 진행된 박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번째 공판에 박수홍 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생 박씨 부부 명의의 계좌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생 박씨 부부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들의 명의로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증언했다. 동생 박씨는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처음 본 것이 2020년”이라며 “이번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몇개월 전 박수홍이 찾아와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을 있다고 알려줬을 때 처음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수홍이 운영하던 웨딩 사업체에서 일할 당시 신분증을 빌려줬을 때 큰형이 계좌를 만든 것으로 추측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 명의의 통장 이용 내역을 아예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큰형과는 일 처리 방식이 맞지 않고 개인적으로 큰형과 갈등도 많이 겪으며 2010년부터 약 8년간 큰형을 직접 만나지도 않았다”며 “큰형이 작은형과 나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박수홍 동생이 증언을 하는 동안 친형은 고개를 저으며 간간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동생 아내도 자신의 명의로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 대해 ▲박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 인출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 ▲회사 자금 11억 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 매입 ▲신용카드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 80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배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2021년 4월과 10월 회사 법인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친형은 현재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그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 ‘묻지마 칼부림’ 최원종, “피해자분들께 죄송”…검찰 송치

    ‘묻지마 칼부림’ 최원종, “피해자분들께 죄송”…검찰 송치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의자 최원종(22)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10일 오전 9시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구속 송치 전 최원종은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병원에 있는 분들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고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성문 제출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치소에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스토킹 집단으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네. 제가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간략히 말하면 제가 몇년간 조직적인 스토킹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날 괴로웠다. 저의 주변에 스토킹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사람들을…”이라고 답했다. 최원종은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상하의 모두 어두운 복장 차림이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차에 들이받힌 20대 여성 1명은 뇌사 상태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5시 59분 최초 신고를 접수하고, 6분 만인 오후 6시 5분 최원종을 서현역 인근에서 붙잡았다. 앞서 최원종은 정체불명의 대규모 스토킹 조직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왔다고 경찰조사에서 일관된 진술을 해왔다. 경찰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이후 최근까지 3년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봤다.
  • ‘도끼 폭행’ 당하는 우크라 포로들…러軍 ‘끔찍한 만행’ 증거 나왔다[포착]

    ‘도끼 폭행’ 당하는 우크라 포로들…러軍 ‘끔찍한 만행’ 증거 나왔다[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포로를 고문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문제의 영상은 친러시아‧친전쟁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영상과 함께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은 정찰 부대의 일원이며, 한 시간 전 우리(러시아) 병사를 죽이려 했고, 결국 (러시아군의 손에 든) 도끼를 보고 나서야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상에는 최소 3명의 러시아 군인 또는 용병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고문‧협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측의 주장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 진지를 정찰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에게 발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도끼 등으로 폭행하고, 동료 및 부대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라고 협박했다.  영상 속 한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군 포로에게 “당신의 지휘관 및 다른 부대의 위치를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총으로 쏠 것”이라며 총구를 머리에 대고 폭행하며 소리쳤다.  또 다른 러시아 군인은 도끼를 손에 쥔 채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폭행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포로에게 “당장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척추를 부러뜨려 평생 장애를 갖고 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겁에 질린 포로들은 겁에 질린 채 자신들의 부대 위치가 인근에 있다고 설명하는 듯 보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러시아 탐사보도 독립 매체인 아겐츠트바는 “영상의 진위 여부를 당장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만약 해당 영상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현재 전쟁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전쟁포로에 관해 통용되는 국제법규는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제네바Ⅲ협정)이다. 해당 협약의 제 17조에 따르면 포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포로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문이나 기타 강압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 포로들, 성범죄 수백 건의 피해자 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대상으로 고문과 학대를 자행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이 국제 인도주의 법률 회사이자 우크라이나 검찰 수사를 지원하는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GRC)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약 8개월간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다수의 주택가에 고문 시설을 운영하며 성범죄를 전쟁 무기로 악용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지역 중 최소 35곳에서 총 320건의 성범죄, 고문 등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며, 러시아가 운영했던 고문 시설과 구치소에 수감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중 절반에 달하는 43%가 러시아 근위병들에게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범죄에 연루된 용의자 중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법 집행관도 포함됐으며, 이 밖에도 물고문과 전기 고문, 포로를 매달아 놓고 구타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의 수석 법률 고문인 안나 마이키텐코는 “러시아 전쟁범죄의 실제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가혹한 범죄의 트라우마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피해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범죄 관련 혐의자 220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다수의 성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다. 
  • “함바식당 운영권 주겠다”… 2억원 가로챈 공사업자 징역 2년

    “함바식당 운영권 주겠다”… 2억원 가로챈 공사업자 징역 2년

    공사장 식당인 일명 ‘함바식당’ 운영권이나 공사 하도급을 주겠다고 속여 공사대금을 주지 않는 방법 등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공사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은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1500만원 상당 배상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공사업체 대표인 A씨는 2021년 7월 전남의 한 커피숍에서 B씨를 만나 5300세대 아파트 공사현장의 함바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총 7700만원을 뜯어냈다. 그는 사기죄로 울산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알게 된 C씨를 통해 B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건설회사의 회장 가족과 상무 등을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며 B씨를 속여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 외에도 공사 하도급을 미끼로 D씨로부터 30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상습적인 사기 행각을 벌여 총 7명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다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고,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분당 흉기난동 빼닮았다”…日 ‘아키하바라 살인’ 결말 [사건파일]

    “분당 흉기난동 빼닮았다”…日 ‘아키하바라 살인’ 결말 [사건파일]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최원종(22)은 범행 한 달 전부터 ‘신림동 살인’을 비롯해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 최원종은 지난달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최씨는 자신을 “밖에 나갈 때 30㎝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발각)두 사건을 기점으로 군사력 대폭 강화” “이제 나 그만 괴롭히고 내 얘기 좀 들어보셈” 등의 글을 올렸고 범행 전날에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인도로 돌진한 최씨 차량에는 5명이 들이받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최씨는 전과는 없지만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자퇴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병원 2곳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2020년 조현병 직전 단계인 조현성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3년간 치료를 거부해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 해 죽이려 한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미리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을 준비한 다수 정확을 파악,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불특정 다수 향해 차량 돌진14년 만에 사형집행한 일본 분당 흉기난동 사건은 매우 붐비는 장소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2008년 일본 도쿄에서 20대 청년이 2t 트럭을 몰고 행인을 덮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게 한 사건이다. 당시 25세였던 가토 도모히로는 최원종처럼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게 낙이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과격한 글을 올리며 살인 예고글을 남긴 뒤 실행했다. 가토는 아키하바라의 거리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트럭을 몰고, 무차별적으로 단도를 휘둘러 7명의 목숨을 잃게 했다. 교통사고라고 생각해서 도와주러 갔다가 살해당한 시민, 거리에서 메이드 복장으로 아르바이트 중이던 여성, 휴대전화 가판대 아르바이트 등 근처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 또한 변을 당했다. 불과 10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현행범으로 붙잡혔을 당시 “지쳤다. 세상이 싫어졌다. 누구든 죽이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운송회사 직원과 파견근로자 등으로 근무한 가토는 범행 전 인터넷에 “만일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나는 나의 직업을 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일 낮 도심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은 범인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고한 시민이었다. 일본인들은 크게 분노했고 ‘도리마(길거리 악마)’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사건 후 비난의 화살은 범인의 부모에게 집중적으로 쏠렸다. 가는 곳마다 ‘살인자를 키운 부모’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신용금고에 다녔던 아버지는 사직서를 내야만 했고, 집에는 협박과 괴롭힘의 전화가 잇따랐다. 가족들은 이사에 이사를 거듭, 두꺼운 커튼을 치고 전기불도 켜지 못한 채 최대한 몸을 숨기며 살아갔다. 특히 가토는 “어릴 때 어머니는 나에게 ‘완벽’을 요구했다”며 ‘학대’에 가까운 훈육을 받고 자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죄의식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에 입원해 현재까지도 폐쇄병동을 전전하고 있고, 외할머니는 충격으로 사망했다. 범인의 친동생 역시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주홍글씨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고한 시민과 그 가족은 물론 자신의 가족까지 불행으로 몰아넣은 가토는 끝까지 가족의 면회를 거부하고,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2022년 7월 26일 오전 사형 집행으로 생을 마감했다. 일본 정부는 이후 ‘고립 문제 대책실’을 설치했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 ‘자살’ 같은 특정 단어들을 수집하고 패턴을 분석하고 5.5㎝ 이상 흉기 소지를 단속하고 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들이 일본이 겪었던 범죄 양상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처벌 강화는 물론 사회 전반적인 연구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경찰, ‘대북송금 의혹’ 김성태 국보법 위반 수사

    경찰, ‘대북송금 의혹’ 김성태 국보법 위반 수사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지난달 구치소 접견조사김성태 전 회장도 소환 예정 경기도의 대북 사업 비용을 북한에 대납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55·구속)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첨단안보수사계는 김 전 회장과 방용철(55) 쌍방울 부회장, 배상윤(57) KH그룹 회장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월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방 부회장이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를 찾아가 한 차례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전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대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8~2019년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관련자들을 신고 없이 만난 혐의(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상 편의제공)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전 회장과 ‘경제공동체’로 불리는 배 회장도 동남아에서 귀국하는 즉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현재 4000억원대 배임 등 의혹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 중이다.
  • 재판 중 잠적 유사석유 판매범… 쌍둥이 형 행세하다가 지문에 덜미

    재판 중 잠적 유사석유 판매범… 쌍둥이 형 행세하다가 지문에 덜미

    울산지방검찰청은 교도소에 가기 싫어 일란성 쌍둥이 형 행세를 하며 도피 생활을 하던 40대 A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전과 6범인 A씨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재판 중에 수년째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채 도피했다. 그는 2011년 유사석유 제조 및 판매 사건으로 도주했다가 2017년 검거돼 기소됐다. 그러나 이후 불구속 재판 중에 실형 선고가 예상되자 재차 달아났고, 지난달 궐석재판으로 실형 2년이 확정됐다. A씨는 평소 일란성 쌍둥이 형 행세를 하며 일정한 주거 없이 전국을 떠돌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다. 검찰은 검거에 앞서 A씨가 쌍둥이 형이라고 주장할 것에 대비해 사전에 형제의 지문을 정밀 분석했다. 이어 차명 휴대전화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달 25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찰의 예상대로 쌍둥이 형 형세를 했고, 검찰은 미리 파악한 형의 지문과 대조해 A씨를 확인한 뒤 울산구치소에 수감했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후 첫 소환…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후 첫 소환…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두 차례 영장 청구 끝에 윤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에 대해 최대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이 윤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윤 의원에게 돈을 받아갔다는 일부 민주당 의원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줄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시·관여 여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6일 윤 의원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이틀 만이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일시·장소 등 금품 살포 경위와 송 전 대표의 인지·관여 여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 수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돈 봉투를 받은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미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19명의 현역의원 이름을 재판부에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일제히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실명을 거론한 매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혜련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후보자로서 당선을 위해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입장에서 특정 캠프로부터 돈 봉투 수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내보낸 행위에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명단은 송 전 대표 지지모임 참석의원이라고 한다. 지지모임 참석을 돈 봉투 수수 의혹이라며 명단을 흘리고 이를 받아 그대로 보도하는 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름이 거론된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했다. 한편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한 경선캠프 불법 자금 모금 정황을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먹사연에 수억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압수수색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혹의 ‘정점’이자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시·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 성범죄·아동유괴 문제 심각…러 군 점령지던 헤르손서 폭로 잇따라

    성범죄·아동유괴 문제 심각…러 군 점령지던 헤르손서 폭로 잇따라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전쟁 포로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성범죄를 자행해 왔다는 혐의가 폭로됐다. 2일 로이터 통신은 국제 인도주의 법률 회사이자 우크라이나 검찰 수사를 지원하는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GRC)가 최근 공개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있었던 수많은 전쟁 포로들이 가학적인 형태의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 국제전문가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서를 공개, 지난해 11월까지 약 8개월간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검사팀과 긴밀한 협력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침공 직후 빼앗겼다가 재수복한 남부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을 점령했던 단 8개월 동안 다수의 주택가에 고문 시설을 운영, 성범죄를 일종의 전쟁 무기로 악용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지역 중 최소 35곳에서 총 320건의 성범죄, 고문 등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며, 러시아가 운영했던 고문 시설과 구치소에 수감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중 절반에 달하는 43%가 러시아 근위병들에게 성폭행당한 것으로 의심했다. 실제로 수사에 참여한 피해자들 중 36명이 러시아군이 전기 고문을 가했으며, 생식기에 전기 고문을 가하거나 거세하는 등의 가학행위를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익명의 피해자는 수감된 우크라이나 여성 전쟁 포로가 러시아군에게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옆에서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또, 성범죄에 연루된 혐의자들 중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법 집행관도 포함됐으며, 가장 많이 자행된 고문 수단으로 물고문과 전기 고문, 포로를 매달아 놓고 구타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범죄 관련 혐의자 220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다수의 성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러시아는 다수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로 유괴해 사상 교육을 자행하는 등의 혐의를 의심받아 왔는데, 지난 6월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헤르손 지역 일대에서 유괴돼 실종됐으며 이 사건에 러시아 정치인 1명과 이적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 2명이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의 수석 법률 고문인 안나 마이키텐코는 고문 범죄 혐의 등에 대해 “러시아 전쟁범죄의 실제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가한 가혹한 범죄의 트라우마는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서울구치소 수용자 ‘수십명’ 집단 식중독 의심

    서울구치소 수용자 ‘수십명’ 집단 식중독 의심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경기 의왕시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를 관할하는 의왕시보건소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0분쯤 “식중독이 발생한 것 같다”는 구치소 측의 신고를 접수했다. 의왕시보건소 측은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한 수용자들을 상대로 간이 검사를 벌였고 검사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한 수용자는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시보건소 관계자는“환자들이 발생한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급식 집기류와 부식물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성태도 옥중 입장문…“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아”

    김성태도 옥중 입장문…“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이 자신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이 나온 지 약 일주일 만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쌍방울 그룹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은 이날 공개한 자필 서신에서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며 “최근에도 추가 기소됐고 검찰이 특정한 횡령 혐의 액수는 총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임직원 18명이 기소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의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이 ‘봐주기 수사’라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깡패라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로 저는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7일 SNS에서 검찰이 대북송금 관련 김 전 회장을 미신고 외환거래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을 두고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적은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편지에서 “일부 정치인이 저와 경기도 대북사업에 함께 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제가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 3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등에 연루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상의해 대북송금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고 진술을 일부 번복하면서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은 격화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회유와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 다들 찍는 사진 촬영하고 1400일 중국에 붙들려 있었던 대만 기업인

    다들 찍는 사진 촬영하고 1400일 중국에 붙들려 있었던 대만 기업인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하던 대만 기업인 리멍추(李孟居)는 주르륵 눈물을 흘렸다. 남들 다 찍는 사진 몇 장 찍었다는 이유로 간첩 혐의로 붙잡혀 옥살이를 하고 1400일 만에야 중국을 떠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29일 공개된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며 커다란 안도를 느꼈다. 약간 울었다”면서 “자유 세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공안에 체포된 것은 2019년이었다. 그가 뭐 대단한 비밀 시설을 촬영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 모두가 봤던 사진과 거의 같은 사진이었다. 당시 선전 시에 무장 경찰이 잔뜩 집결했는데 그들을 먼발치에서 촬영한 것이 전부였다. 간첩과 국가기밀을 훔쳤다는 죄목이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리멍추는 2021년 7월 교도소에서 석방됐는데 중국을 떠날 수 없었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에게 출국 금지를 시키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인데 인권 운동가들은 그가 대만 국적이기 때문에 당국이 정치적 목표를 갖고 양안 관계에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그의 출국을 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수천명의 대만인처럼 2019년 8월 리멍추도 사업 비자를 얻어 입국했다. 그는 정보통신 기업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그 전에도 쑤저우에서 일하며 살았고, 일년에 두어 차례 중국을 찾았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다. 그가 입국했을 때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었다. 호기심도 있었고, 시위 이유에 대해 공조했기 때문에 그는 홍콩을 잠깐 다녀왔다. 곁에서 시위대를 지켜보고 지지의 뜻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 뒤 선전으로 가 회사 동료를 만났다.8월 16일 수백명의 무장 군인들이 선전의 한 경기장에 모여 무장 차량 옆에 줄줄이 도열해 위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봤다. 호텔 창문에서 본 뒤 경기장 쪽으로 걸어가 사진 몇 장 찍었다. 경고판도 없었고 막는 이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모습을 찍고 있었다. “나는 그저 호기심 어린 구경꾼이었다. 정말로 그것이 국가기밀이었다면 어떻게 호텔에서 다 볼 수 있었겠나?” 선전을 떠나면서 대만에 먼저 사업 때문에 구입한 10대의 비디오카메라를 부쳤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공항 직원이 그를 불러 세우더니 짐을 뒤지고 휴대전화를 살펴봤다. 전단지들과 선전 경기장 사진을 보더니 공안이 안가로 쓰는 호텔로 데려갔다. 72일이나 객실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매일 세 사람이 그를 지켜봤다. TV와 신문도 볼 수 없었고, 커튼도 열지 못하게 했고, 입도 열지 못하게 했다. “도리어 심문이 기다려졌다. 그거라도 없으면 종일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할 일이 없어 바닥을 열심히 닦았다. 침대 아래도 닦고, 천장도 닦았다. 고통스러웠다.” 그 뒤 구치소로 보내졌고 그로부터 몇 달이 흐른 뒤에야 그의 모습이 외부에 알려졌다. 중국 중앙(CC)TV에 나와 “조국에 해악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렇게 하면 풀려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지경이면) 여러분도 존엄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게 된다.” 곧바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1년 10개월 징역형이 선고됐다. 국영매체들은 일제히 그가 문제의 사진들을 대만 단체들에 몰래 보냈다고 떠들어댔다.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대만의 비정부 조직 회원이며, 대만 독립 활동가라고 선전했다. 물론 터무니없는 얘기였다. 리멍추는 광둥성의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15명의 죄수와 함께 비좁은 감방에서 부대꼈다. 적어도 친구는 사귈 수 있었으니 이전보다 나아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컴퓨터 케이블을 감는 노역을 매일 했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체벌이 가해졌다. 이런 내용을 BBC는 중국의 대만 담당 부서에 확인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으며, 자체 검증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다만 다른 수감자들이 공유한 이력과 그의 주장이 거의 일치했다고 했다. 재판 도중 “정치적 권리를 박탈한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출소하기 한 달 전에야 감옥을 나간 뒤에도 2년 동안 중국을 떠나지 못한다는 뜻이란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리멍추는 석방 일주일 새 여러 차례 공안이 찾아와 이것저것 묻고 확인했다. 그는 상하이에서 중국을 떠날 수 있는지 시도해봤다. 출입국 관리가 제지했다. 그 뒤 어느 정도 공안의 감시가 느슨해지긴 했지만 중국을 떠날 수 없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100개의 도시를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축한 돈을 다 찾아 썼고, 가족의 도움도 받았다. 다만 가족조차 그에게 보복하는 일이 생길까봐 접촉을 자제하자고 말하곤 했다. 해서 그는 늘 외로웠다. 친하게 지내던 대만 기업인들도 그를 멀리 했다.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중국인 활동가, 인권 변호사들과 친해졌다. 처음에는 국영TV에 나와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길거리를 가다가 알아봐 공격받는 일이 있을까봐 걱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였다. 많은 이들이 친절했고 머물 곳을 내주겠다고 했다. 리멍추는 일본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대만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만 여겼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는다고 했다. “화려한 겉모습의 뒤에서 벌어지는 나쁜 일들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공산당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야 내가 얼마나 나이브했는지 깨닫게 됐다.” 지난 4월에도 대만 출판업자 푸차가 종종 중국을 비판하는 책들을 펴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붙잡혀 조사 받았다. 이달 초에도 대만 활동가 양치위안이 반역 혐의로 기소됐다. 대만 인권운동가 리밍체는 5년 복역한 뒤 지난해 풀려나 곧바로 대만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 리멍추보다 운이 좋았던 셈이다.
  • 교도소서 신생아 키우는 母…“아기 기저귀 대신 생리대 줬다” 주장

    교도소서 신생아 키우는 母…“아기 기저귀 대신 생리대 줬다” 주장

    교정시설에서 신생아를 양육하는 여성수용자에게 충분한 기저귀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28일 인권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용돼 아이를 키우는 A씨는 구치소에서 자녀용 기저귀를 1주일에 35개만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저귀 대신 생리대를 받거나 자비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지난해 5월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 당시 A씨의 자녀는 생후 7~8개월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 수용자는 자신이 출산한 유아를 교정시설에서 키우겠다고 신청할 수 있는데, 생후 18개월까지만 허가된다. 예외적으로 ▲유아가 질병·부상이나 그 밖의 사유로 교정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때 ▲수용자가 질병·부상이나 그 밖의 사유로 유아 양육 능력이 없다고 보일 때 ▲교정시설에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그 밖의 사정으로 유아 양육이 부적당할 때 등에는 아이를 교정시설에서 기를 수 없다. 해당 구치소 측은 수용자가 기저귀를 요청하면 필요한 만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생리대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 A씨가 사전에 기저귀를 신청하지 않았고 출정 당일에 갑자기 수량이 부족하다고 해 잔여분이 있던 일자형 기저귀로 대체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구치소가 A씨에게 한 주에 기저귀를 최소 35개만 지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인권위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 포털에서는 기저귀를 신생아의 경우 하루 최소한 10회, 돌 무렵이 되면 7~8회 갈아줘야 한다고 권고한다”며 “진정 당시 7~8개월 유아였던 A씨의 자녀에게 주당 최소한 70개의 기저귀를 제공했어야 필요 최소한의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치소가 육아용품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A씨와 그 자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형집행법 등에 여성 수용자의 유아 양육에 관한 기본적인 처우 원칙이 명시돼 있지만 세부 기준과 고려 사항이 하위 법령이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 이 사건을 초래했다고 봤다. 이에 법무부 장관에게 여성 수용자의 교정 시설 내 육아에 관한 처우를 관련 법령에 구체화하고 기저귀 등 필수적인 육아용품 지급기준을 현실화하라고 권고했다.
  • “쌍방울에 이재명 방북비 내달라 안했다”…이화영, 옥중 자필 입장문

    “쌍방울에 이재명 방북비 내달라 안했다”…이화영, 옥중 자필 입장문

    최근 쌍방울 그룹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한 적 있다며 기존 입장을 일부 번복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21일 옥중 자필 입장문을 냈다. 쌍방울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그가 지난 18일부터 자신의 진술 번복과 관련한 보도가 확산하자 사흘 만에 입장을 낸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변호인에게 제출한 편지에서 “저 이화영은 쌍방울(김성태)에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2019년 7월 필리핀 개최 국제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북측 관계자와 김성태가 있는 자리에서 이 지사의 방북 문제를 얘기했고, 동석했던 김성태에게 (북한과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니) 이 지사의 방북도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쌍방울에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한 것이지,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 전 부지사는 또 “이 내용은 이 지사에게 사전 보고한 내용은 아니다. 즉흥적으로 말한 것이고, 저로서는 큰 비중을 둔 것도 아니었다”며 “향후 법정에서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외국환거래법 혐의 등 40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그동안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여부에 대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검찰 피의자 신문에서) ‘쌍방울에 방북을 한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개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2차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피고인이 갔는데, 그때 쌍방울과 북한이 밀접하게 접촉한 것 같아서 ‘너희가 북한과 가까운 사이 같으니 방북을 추진해 달라’고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는 최근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2차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만난 북한 측 인사로부터 ‘현대아산의 사례에 비추어 방북 비용이 든다’는 말을 듣고, 귀국 후 도지사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도지사에게 “쌍방울이 본인들 비즈니스 때문에 100만불인가 200만불을 줬다. 내년엔 방북이 추진될 것 같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고 한다. 도지사 방북 추진과 관련해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보고한 것은 두차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와 관련해 이 대표는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이 전 부지사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그간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경기도의 관계성을 계속해 부인해왔기 때문에 그가 입장을 일부 번복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일부 언론은 ‘이 전 부지사가 최근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쌍방울이 도지사 방북을 위해 대북송금했다는 내용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의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 정권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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