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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남발 사법시스템 손봐주세요”

    “구속 남발 사법시스템 손봐주세요”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만 믿고 피고소인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에 소홀한 채 구속을 남발하는 현재의 형사사법 시스템은 곧 출범할 이명박정부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할 개혁 대상입니다.” 이른바 ‘총풍 사건’의 3인방 중 한 명인 한성기(49·전 한국전력 검침본부 부본부장)씨는 11일 터무니없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 자신을 고소하고 위증해 10개월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시킨 전 한전 검침본부장 윤기영(73)씨 등 5명을 무고죄 및 모해 위증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면서 검찰의 잘못된 인신구속 시스템은 반드시 손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씨는 아파트 건설용 땅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토록 해주겠다며 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서울남부지법 항소2부(재판장 김동하 부장판사)에 의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씨는 구속기소돼 10개월 동안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오자마자 국선 변호인을 선임, 치열한 법정투쟁 끝에 이례적인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법진실을 입증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문을 뗀 한씨는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인신 구속을 남발하는 잘못된 시스템의 벽을 깨는 데 한번 도전해 보자는 오기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찾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등 몸을 던지는 노력을 해준 국선변호인 이정석(법무법인 영진) 변호사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무력 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총풍사건의 주역으로 세상에 알려진 한씨는 10년 동안 부산의 한 여자상업고교에서 상업 과목을 가르친 교사 출신.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첫번째 저술인 ‘신화는 없다’(김영사 간) 출판기획에 깊숙이 관여했고 ‘힐러리와 라이스의 성공리더쉽’(김영사) 등 베스트 셀러를 썼다. 최근 경원대에서 ‘환경 관련 부담금의 개편에 따른 환경세 전환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 논문이 통과된 예비 경영학 박사이기도 하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사형수 → 무기형 감형의 두얼굴

    “선원은 물론 병으로 귀국하기 위해 승선한 사람까지 범행은닉 목적으로 살해하는 등 인간의 행동으로 보기 어려운 범행을 저지른 만큼 원심의 형량은 결코 무겁지 않다.” 대법원은 지난 1997년 7월26일 해상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동포 전재천(49)씨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씨는 1996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의 주범. 남태평양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열악한 작업조건과 선상 폭력에 앙심을 품고 다른 중국동포 선원 5명과 함께 한국인 선원 7명 등 모두 11명의 선원을 살해한 뒤 사체를 바다에 버렸다. ●교화위원들 “사형은 법이 허가한 살인”우리나라가 국제 앰네스티(국제 사면위원회)가 분류하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선포된 지 하루 만인 지난 31일 단행된 특별사면에서 부산구치소에서 11년째 복역중인 전씨를 비롯한 6명의 사형수가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됐다.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뤄진 사형수 감형조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 직전인 97년 12월30일 23명을 형장의 이슬로 보내 사형제에 쐐기를 박은 지 꼭 10년 만에 참여정부는 사형수 6명에게 ‘새생명’을 줌으로써 사형제 폐지에 한걸음 다가간 셈이다. 이로써 차기 이명박 정부 역시 사형 집행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수십년 동안 사형수들을 만나온 교화위원들은 사형 역시 법에 의해 허가된 것일 뿐 ‘살인’임에는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또 함무라비 복수법식으로 사형에 처하는 것보다 교화를 통해 뉘우치는 법을 깨닫게 하는 것이 진정한 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늦은 감이 있지만, 참여정부의 이번 사면을 사형제 폐지로 가는 중대한 단계로 높이 평가했다. 전씨 역시 처음에는 억울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에 보낸 탄원서에서 선상생활에 대해 “한국인은 우리를 개라고 부른다. 매일 욕과 몽둥이, 쇠파이프 등으로 맞아 진저리가 났다.”면서 “고기 한마리 값보다 못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권단체에 편지를 보내 “내가 죽는 것만이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는 유일한 길임을 스스로 느끼며 혼자 마음정리를 해왔다.”고도 했다. ●피해자·유족 배려 뒤따라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영우 신부는 “사형수들이 수감될 때는 재판과정에서 모든 것을 다시 떠올리고 불안한 상태에서 세상에 대한 독설을 퍼붓지만, 또 한편으로는 죄책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어쩔 줄 몰라 한다.”면서 “피해자 유족과의 만남을 주선해 줬던 한 사형수는 ‘이렇게 용서를 빌기 위해 이날까지 살아 있었던 것 같다’고 참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형제 폐지와 별도로 피해자 가족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씨와 오랫동안 연락해온 외국인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정귀순 대표는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사형수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일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의미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 교화위원 역시 최근 페스카마호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려다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어쩌면 영원히 그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니까 노력해야죠.”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보호국) ◇4급 승진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윤웅장△광주〃 〃 한양석△서울소년원 서무과장 이경호△대구〃 분류보호〃 임채황△광주〃 서무〃 장인기△광주〃 분류보호〃 김현균△전주〃 분류보호〃 오창규△대덕〃 서무〃 황계연△치료감호소 감호〃 한봉철◇4급 전보△법무부 보호국 범죄예방정책과 이형섭△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이우권△춘천〃 이형재△청주〃 김인상△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장 신완섭△수원〃 안산〃 최성학△광주〃 순천〃 윤애현△부산소년원장 이동환△광주〃 김한태△대덕〃 신양수△춘천〃 김정규△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박영주△제주소년원장 고봉용(교정공무원) ◇서기관 전보△법무부 분류처우과장 김영권△법무연수원 교정연수〃 김재곤△전주교도소장 류종하△순천〃 정종신△군산〃 김영식△공주〃 강영길△충주구치소장 유승만△홍성교도소장 임광기△장흥〃 박현조△영등포구치소 총무과장 이봉연△법무부 교정기획과 최강주■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교육파견 △국외직무훈련(미국 보훈부) 李成春◇서기관 전보△수원보훈지청장 金虎烈△안동〃 朴魯振△국립영천호국원장 李喆洙■ 중소기업중앙회 ◇이사대우△편집국장 조유현 ◇1급△소기업유통서비스팀장 유옥현△조사통계팀장 최윤규△총무회계팀장 최재한 ◇2급△비서실장 김경만△예산운영팀장 박동하△제주지역본부장 이재원△산업인력팀장 정일훈■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승진△상무 김영오△이사 박찬용 ◇전보△홍보팀장 김휘△정책연구팀장 강수길■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급 승진△국토도시연구원장 유인출△특별사업본부장 박종천 ◇부서장 승진△도시사업처장 하진수△지역균형개발처장 황의창△해외사업처장 한헌△강원지역본부장 김홍수△제주지역본부장 명용주△판교사업본부장 윤동렬△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2본부장 구관서 ◇팀장급 승진△예산팀장 김양수△전략기획팀장 현도관△택지사업처 판매팀장 이익수△〃 보상심사팀장 조성현△도시사업처 개발2팀장 조현태△환경교통처 환경평가팀장 모기만△산업단지처 용지팀장 홍춘기△〃 개발팀장 임승택△국유재산처 국유재산2팀장 김회철△경제자유구역사업처 부산진해사업단장 하병순△〃 용지팀장 서국열△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개발처 개발팀장 김형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본부 용지1팀장 조승용△고객처 고객만족센터장 이재식△인재육성팀장 조병일△인사처(교육파견) 전택배 유호진△재무회계팀장 김원주△공사계약팀장 이영진△본사이전추진단 신사옥기획팀장 유신현△양산사업단장 이효관△오송사업단장 최석재△전북지역사업단장 곽명수△대구경북지역본부 지역발전협력단장 김복식△영종사업단장 엄철용△동탄사업단장 장영수■ 한국수자원공사 ◇지역본부장△수도권 安昌鎭△강원 鄭鎭達△경북 李龍憲△전남 宋基根 ◇처·실·단장△비서실장 趙載弘△정보관리〃 沈明根△물관리센터장 成永斗△해외사업처장 尹在興△재무관리〃 崔元植△수자원개발〃 金鍾海△수도관리〃 梁海鎭△수도기술〃 金永道△단지기획〃 徐允錫△단지사업〃 魏玉良△수자원연구원 상하수도연구소장 鄭南貞△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全燦求△충청〃 張瑢植△팔당권관리단장 元喜英△태백권〃 黃在赫△횡성권〃 李泰鎬△천안아산수도〃 韓濟郁△보령권〃 金正浩△대청댐〃 文泰完△동화수도〃 閔俊植△부안댐수도〃 任一淳△섬진강댐〃 崔炳晩△전남서남권〃 李官孝△여수권〃 黃必善△주암댐〃 金峯洙△운문수도〃 李弼宰△포항권〃 李鎭五△안동권〃 崔炳贊△합천댐〃 車大鉉△울산권〃 邊斗均△영남내륙권수도〃 金興年△평림댐수도〃 宋又復△전북지역본부 운영처장 朴弘圭△경남〃 趙南彬△전남지역본부 관리처장 梁基鉉△경북〃 李成雨△굴포천건설단장 鄭鎭雄△성덕댐〃 金正洙△송산신도시〃 金萬基△수도권수도〃 安孝源△시화첨단도시〃 金鎭洙△임진강〃 李孝鎭△거제수도서비스센터장 全秉九■ 농협중앙회 △상무 김일군 박치봉 박원식 이정대 구기인△상무대우 김광옥 최상국◇지역본부장△충남 전영완△제주 신백훈△부산 홍성웅△대구 정태호△대전 오윤환■ 경남기업 ◇상무보 승진 △이윤상 강희승 김성식 ■ 현대건설 ◇전무△토목사업본부 薛平國 孫文榮△건축사업본부 金仁洙 林洪圭△플랜트사업본부 金宗澔 金源福△해외사업본부 李相奇 ◇상무△토목사업본부 金炯 權五赫 朴贊壽 金鍾憲△건축사업본부 金亨一 吳鎭元 諸葛星△플랜트사업본부 李英鍾 林瀅鎭 이원우△전기사업본부 李和鍾△주택영업본부 李定根 馬起赫△해외사업본부 李炳準 權五植△호남지사 朴長洙△고객만족실 朱炳基 ◇상무보△토목사업본부 金靖衛 金汶顯 金濟邦 申榮澔 兪炳一 全晧權△건축사업본부 南在祐 李泰濬△플랜트사업본부 金榮基 李璟雨△전기사업본부 金承浩 李永極 林京栽△해외사업본부 李惠主△인천지사 趙東桓△회계부 김민호△국내공사관리부 朴炳寬△재정부 金信煥△법제부 朴玄基△기획실 朴相文 ◇상무보대우 △토목사업본부 金起兌 金寬彦 김성지 吳成根 金伸坤 李潤範 趙成日 李鍾斌 崔雄△건축사업본부 金在慶 임병대 金致淵 張健植 朴栽秀 張東權 李炅郁△플랜트사업본부 廉宥信 金永珪 車載龍 兪琬載 許明烈 崔鍾聲△전기사업본부 金容旭 權相潤 韓致雲 李鍾憲△주택영업본부 金榮魯 金鍾澤△해외사업본부 金澤源 任鎭模△국내공사관리부 黃龍順△안전환경관리실 趙來善△기술연구소 朴煐浩△설계실 朴鍾和 沈東炫△사업개발실 張宰勳 曺明鉉△외주구매실 朴慶圭△서산개발사업단 朴贊鎬 李東遠 △현대도시개발 사장 金鍾學△〃전무 李相奇△인천국제공항철도 부사장 車成春△현종설계 상무 吳鎭元■ 현대증권 ◇본사본부장△운용업진출추진본부장 鄭泰旭△IB〃 孔賢茂△IB부〃 任仁赫△마케팅〃 金榮福△연금신탁〃 張勝哲△경영관리〃 姜善求△자산관리영업〃 崔輟圭△지원〃 吳斌永△리스크관리〃 金元培△파생상품〃 朴汶根△기획〃 朴載萬△IT〃 朴善武△법인영업〃 崔寅燮△PI부〃 金澤東◇지역본부장△강남지역본부장 金秉濚△강서지역〃 金學經△중부지역〃 李載虎△강북지역〃 李起東△동부지역〃 金鎭英△강동지역〃 韓錫△남부지역〃 張允炫◇본사부서장△국제금융부장 金應植△감사실장 金舜謙△업무개발부장 李大熙△고객만족센터장 尹炳基△Principal Investment부장 趙璟勳△정보시스템〃 李相世 △부동산금융〃 金燦百△자산관리영업기획〃 朴聖浚△법인영업2〃 曺盛鉉△금융상품법인〃 金鍾旭△법무실장 金奎植△법인영업1부장 南奇君△Structured Finance〃 朴柱鐵△주식〃 梁光玄△파생상품운용〃 朴天秀△뉴욕현지법인장 徐東潤◇지점장△잠실지점장 鄭振郁△도곡〃 沈玧燮△동교동〃 金炳鎬△영동〃 朴承權△개포〃 曺在炯△상인〃 郭鎭國△동대문〃 金在洙△대구동〃 徐相澤△방배〃 田炳元△상계〃 朴柱寬△포항〃 金性旭△대천〃 李鐘佑■ 웅진그룹 ◇승진(웅진씽크빅)△대표이사 전무 최봉수△상무 윤석범 김경환△상무보 이남진 (웅진코웨이)△상무 유제강△상무보 김경기 조정현 (웅진식품)△상무 가중현 (극동건설)△상무보 유병택 김규남 이민호 김상렬 (웅진쿠첸)△상무보 백용훈 (렉스필드 컨트리클럽)△상무 이중식 (웅진홀딩스)△상무 김동현■ 한미파슨즈 ◇승진△부사장 이순광△전무 오현석 임현용△상무 김용진 김창경 원경수 한동수△상무보 김기인 김세연 노송근 양대룡 임용묵■ 파라다이스그룹 ◇승진 (파라다이스 글로벌)△전무 정주갑△이사대우 김진모 (파라다이스 케냐)△전무 노영관 (파라다이스 본사)△상무 최승무△이사대우 최성욱 (파라다이스 인천)△이사 김대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사대우 최용하 신용두■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백정기△강북부문장 정기철△중부〃 김동우△호남〃 김진권△부산〃 송재국△강서〃 김동근△인천〃 김기헌△경동〃 장인용△강동〃 서유승△경북〃 이병주△인사총무팀장 박대하△강남영업1〃 김훈△FC교육〃 최복근△개발기획〃 견병문△강서영업1〃 김민형△강동개발〃 신진철△FF신규사업추진TF〃 김영석■ 성균관대 △총무처 혁신TF팀장 金守俊△산학협력단 산학기획〃 李承宰△〃 연구지원〃 李在元
  • 檢, 김경준 수사는 계속

    검찰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 수사로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검찰은 ‘이명박 특검법’과는 별도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씨의 추가 혐의와 기획입국설,‘검사의 회유·협박’ 주장을 담은 김씨의 메모 유출 사건은 검찰의 손에 계속 남게 됐다. 하지만 정치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당장 김씨의 미국 구치소 수감 동료인 신모씨를 접촉했던 이모 변호사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전 대선 후보의 외곽지원단체에서 활동했었고, 검찰 소환조사까지 받은 김정술 변호사는 이회창 전 대선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는데 모두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 있어 보복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게다가 김씨의 메모로 제기된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은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돼 있어 중복수사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수사 대상자가 수사를 하는 격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중복수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최근 정리했다. 기획 입국설은 수사 의뢰된 사건으로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고, 메모 유출 사건은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된 부분만 수사하기 때문에 특검과 중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법리 검토를 마쳤다.”면서 “기획입국 의혹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고 메모 유출 사건은 김씨의 말과 다르게 허위사실이 공표된 경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특검 수사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김경준씨 대리 昌측 변호사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7일 김경준씨를 대리하고 있는 이회창 전 대선 후보측 김정술 변호사를 불러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말을 사실과 다르게 공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김씨가 이면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제출하자 검사가 ‘이면계약서는 없애 버리면 그만’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와 함께 김씨를 대리하고 있는 홍선식 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말을 다르게 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검찰 측이 요구한다면 추가로 제출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 미국 구치소에 김씨와 함께 수감됐던 신모씨를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또 검찰은 신씨를 무료변론하고 있는 변호사 이모씨를 조만간 소환해 선임경위 등에 대해 물을 방침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가족 잃은 슬픔 ‘용서’로 치유하다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고결한 일은 무엇일까. 아마도 ‘용서’일 것이다. 용서는 그만큼 실행에 옮기기 힘든 일이다. 사소한 일에 대한 용서도 쉽지 않을 진대, 하물며 가족을 살해한 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11시5분에 방영되는 ‘SBS 스페셜’‘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다룬다. 그들이 얼마나 큰 고통과 절망을 겪어야 했는지, 또 인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어떻게 용서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유영철에게 가족 셋을 잃은 고모씨. 그는 너무 큰 상처에 처음엔 자살만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영철을 용서해주고 죽기로 결심한 그는 살인범을 용서하는 순간 다시 삶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유영철과 직접 편지를 주고받고 탄원서를 내는 등 적극적인 사형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시 유영철에게 큰형이 살해당한 뒤 둘째 형과 막내 남동생마저 잇따라 자살한 안모씨. 그는 아직까지도 유영철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만일 나라가 유영철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직접 구치소에 들어가서라도 복수하겠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에게 분노는 삶을 버티는 유일한 힘이다. ‘용서한 자’와 ‘용서하지 못한 자’. 이들은 똑같이 살인 피해자의 남겨진 가족으로서 비극적 현실을 헤쳐나가고 있다.‘용서’를 하고 안 하고는 어떤 차이를 지니는 것일까.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 입양 생후13개월 한인 여아 미국인 양어머니가 살해

    미국에 입양된 13개월짜리 한인 여아의 살해 용의자로 20대 양어머니가 기소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주 홍콩의 네덜란드 영사 부부가 7살짜리 한인 여자 어린이를 파양한 데 이어 한인 사회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15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스타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해밀턴카운티 경찰은 지난 9월4일 당시 13개월이던 장혜민양을 심하게 흔들어 뇌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양어머니 레베카 카이리(28)를 14일 기소했다. 카이리의 혐의는 살인, 폭력에 의한 치사 및 부양가족 방치에 의한 치사 등이다. 살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경찰과 의료 관계자들은 부검결과 정양이 심하게 흔들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과 연관된 치명적 뇌손상으로 타살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카이리는 보석이 금지된 채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장양을 흔든 사실 및 살해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아들 둘을 둔 카이리와 남편 데이비드 부부는 입양아 양육을 희망해 6개월 전 인디애나폴리스의 기독교 입양단체를 통해 장양을 입양했다. 카이리는 지난 9월3일 “아이가 숨을 잘 쉬지 못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고 911에 전화신고했다. 장양은 곧바로 노블스빌 리버뷰병원 및 인디애나폴리스 세인트빈센트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뇌손상으로 진단받았지만 이튿날인 4일 숨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김정규(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씨 상배 진석(자영업)씨 모친상 15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3)420-6144●김동철(금융감독원 실장)동숙(현대자동차 차장)동주(사업)씨 부친상 김영수(사업)박용화(〃)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1●이종석(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씨 모친상 김영신(한국도자기 대표이사 사장)씨 빙모상 1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1)787-1501●오현석(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씨 부친상 이하중(전 제일은행 부장)김남철(자영업)김수용(동서물산 공장장)김도균(화인회계법인 상무)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주홍식(전 부산 MBC 국장)씨 부친상 15일 경남 양산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55)366-4442●최영훈(지은설비 대표)광진(동원환경 〃)남희(서울여자간호대 교수)옥주(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유초하(충북대 철학과 교수)송윤회(아트디렉터 영화미술감독)조화연(주성건설 대표)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4●김영선(KBS 강릉방송국 카메라기자)씨 부친상 16일 속초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40분 011-327-0086●조관호(국립암센터 의사)성호(오픈매딕 대표)씨 부친상 정상권(서울대 교수)한우석(프랑스대 〃)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1●김상환(전 동원가전 대표)재환(동원화원 〃)명환(동원펌프 회장)덕환(동원펌프 상무)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32●김춘근(보건복지부 한방정책팀장)씨 별세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590-2135●최종만(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본부)종목(후성정공 부장)종률(사업)씨 부친상 황순욱(SIMPAC 파트장)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손용식(현대건설 부장)현식(의정부성모병원 내과과장)씨 부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590-2660●이정선(자영업)정관(〃)씨 모친상 송영삼(수원구치소장)씨 빙모상 15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41)630-6242●김수용(두산중공업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이만호(대우조선해양 부장)이재찬(KT 광화문지사 차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노희창(KT 전무)씨 모친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4●이영재(모비션)달영(SK증권 성남지점 관리팀장)씨 부친상 강기수(한국경제TV 경제팀 기자)씨 빙부상 16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483-3320●강태인(전 KBS TV기술국장)씨 빙부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02)392-3099●조위건(엠코 총괄부사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30●서용범(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씨 모친상 16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3)655-4504●홍성희(자영업)성규(충주대 교수)성철(전 문화일보 기자)씨 부친상 16일 경기 평택시 장당동 중앙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31)668-4494
  • 구제불능 연쇄 성폭행범

    7명의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1년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피해자들의 집에 협박성 편지를 보냈다가 발각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주태 부장검사)는 11일 피해자들의 집에 편지를 보내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모(42)씨를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최대 3년까지 징역을 추가로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법정에 나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피해자 3명의 집에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등지의 주택에 침입해 당시 9살 여자아이를 포함해 7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강도짓을 한 혐의로 올해 6월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편지에 “잘못 보고 증언하면 무고한 생옥살이를 하게 된다.2심에서 증인으로 신청되면 법정에서 얼굴을 똑똑히 보고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 무고한 사람을 범인이라고 하면 평생 한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라고 적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김씨 장인·장모 “檢서 감형 회유”

    검찰이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장모에게도 형량 감형을 제의하고 정치권을 거론하며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 측은 논란이 돼 온 메모의 원본도 공개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회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씨의 장인 이두호(70·전 보건사회부 차관)씨와 장모 김영자(63)씨는 지난 4일과 7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집에서 서울신문과 두 차례 인터뷰를 갖고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경준이를 처음 면회할 때 수사팀의 김모 검사가 ‘대통합민주신당한테 협조했다가 나중에 일이 다 끝나고 버림받으면 경준씨는 어떻게 할 거냐. 차라리 우리한테 협조하라.’고 회유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검사가 ‘낱낱이 얘기하면 참작돼서 형량이 줄어든다. 미국 구치소에 있었던 기간도 나중에 형량에서 감해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준씨가 자꾸 뭘 감추고 말을 안 하는데 부인 이보라씨가 와서 조사받는 걸 보면 마음을 바꿀 것 같다. 빨리 끝내고 보내줄 테니 딸부터 오게 하라.”고 제의했다고도 전했다. 이씨는 김씨가 쓴 메모의 원본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23일 사돈댁(김영애씨)과 함께 경준이를 면회한 아내가 가지고 있던 종이를 직접 건네서 쓰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검사는 9일 대통합민주신당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최재경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이면 김씨 본인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을 때라 형량 감형 제의는 있을 수 없다. 여전히 메모 작성 경위와 의도는 의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檢 “메모원본 면회때 만들었을 수도”

    檢 “메모원본 면회때 만들었을 수도”

    감형 제안을 둘러싼 메모의 진실공방에 이어 정치권에서는 ‘기획입국’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씨 측 메모의 원본이 공개됐다. 회유를 했다는 검사의 실명도 밝혀, 그가 실제 회유를 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 가족이 대통합민주신당과 협조하지 말고 검찰과 협조하라는 발언을 했다고 지목한 김모 검사는 9일 “신당 운운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김씨 장모와 어머니가 면회 끝나고 내 방에서 차도 마셨다. 장모 등이 ‘요즘 위에서 압력 많이 받으시죠. 경준이 좀 잘 보살펴 주세요.’라고 얘기하기에 ‘요즘 그런 검찰 없습니다. 우리는 정치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한개의 특수사건이라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소리 마십시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메모는 ‘한국 검찰청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요. 저에게 이명박쪽이 풀리게 하면 3년으로 맞춰 주겠대요. 그렇지 않으면 7∼10년’이라고 적혀 있다. 검찰은 미국에서 작성됐을 수 있다면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김씨의 장모 김영자씨가 가져온 종이와 어머니 김영애씨가 가져온 볼펜으로 작성했다는 게 김씨의 장인·장모의 주장이다.A4 절반 크기의 괘지는 김영자씨가 인천공항에 김영애씨를 마중나가는 과정에서 메모할 필요가 있어 가지고 나갔다는 것. 면회실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해 오던 검찰은 9일 취재팀이 김씨 장모 등이 말한 정황을 설명하자 “면회 과정에서 작성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이 원본 제출을 거절하고 있어 의심을 버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씨뿐 아니라 면회간 김씨의 장모에게 이보라씨의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는 새로운 주장도 제기됐다. 검찰은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부모형제, 부부가 공범이면 한 쪽만 구속하는 관례에 따라 배려해서 수사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혀 이보라씨 귀국과 관련한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김씨 조사과정 전부를 녹음·녹화했다면서 김씨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당장 테이프를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 검찰은 “재판 절차에 따라 법원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구치소 구금 기간 형량 산정을 통한 감형 제의도 논란을 불러올 것 같다. 검찰 측은 “미국 구금기간 산정은 검사가 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말했을 리가 없다.”면서 “만약 말했다면 법원 선고에서 감경 사유가 된다는 설명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선택 2007 D-9] 李측 “신당 주장은 오래된 오보”

    대선을 10일 앞둔 9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때리기’에 전력 투구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의결, ‘이명박 특검법’과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에 관한 법률’을 처리키로 했다. 이해찬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과 검찰이 합작해 국민이 피를 흘려 이룩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의원(민자당 비례대표)이 현대건설 사장 때 1300여평의 도곡동 땅을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등기해 놓았다.’는 내용이 실린 1993년 신문 복사본을 배포했다. 당시 민자당은 내사를 통해 당 소속 의원 재산공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징계를 내렸다고 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경고를 받은 것은 도곡동 땅 때문이 아니라 신고가액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통합신당의 주장을 ‘오래된 오보’로 일축했다. 통합신당은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준씨를 접견한 내용과 김씨가 작성한 메모지도 공개했다. 김씨는 “담당검사가 이명박씨가 직접 날인했다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조서를 받았다가 고쳐달라고 했다. 진술을 번복할 수 없다고 하자 처·누나·어머니를 모두 조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고 송영길 의원은 전했다. 또 이 후보의 주가조작 지시 여부에 대해 “누가 ‘주가 조작해.’라고 지시하겠는가.‘어떤 주식을 매입하라.’고 지시한 것이다.”고 말했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김씨는 송 의원에게 전달한 자필 메모에서 “검사는 이명박을 모든 혐이(혐의)에게(에서) 뺄라고(빼려고) 무척 노력하였읍니다(노력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회창 후보측 김정술 법률지원단장도 김씨와 만난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이면계약서 원본을 제출하자 검사는 ‘계약서를 검토할 생각이 없고 없애버리면 그만’이라고 했다.”면서 “29일부터는 미국 교도소에서 한글계약서를 만든 것으로 자백하라고 강요했고 12월 1일부터 미국 가족과의 전화통화도 불허됐다.”고 말했다고 김 단장이 전했다.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의 김경준씨 접견과 관련, 한나라당은 “정동영·이회창 후보의 이익을 위해 접견권을 남용하고, 언론에 김경준의 말을 생중계하듯 유포하고 있다.”며 검찰에 접견 금지를 촉구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檢 ‘김경준 입맛 맞추기’ 통했나?

    김경준씨가 검찰의 BBK 사건 수사과정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김씨의 국내 송환 뒤 구속 기소 때까지 20일 동안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사건을 풀어야 할 처지였던 검찰이 김씨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 피자와 초밥은 물론 삼겹살까지 날라다 입맛을 맞춰 줬고 조사실이 춥다고 하면 검사실로 옮겨가 난로도 피워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와 장모 등 한국에 있는 가족과 아홉 차례 특별면회를 했으며 검사실 전화로 누나 에리카 김, 부인 이보라씨와도 수시로 국제통화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협박·회유설에 대해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검사가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이런 예민한 사건을 조사하면서 회유하고 협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상식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를 무서워한다.’는 메모 내용에 대해선 “김씨 본인이 한 얘기를 검사가 했다는 식으로 돌아온다고 느낀다.”면서 “김씨가 자신이 잘못하면 (이 후보가) 한국 법관에게 작용해 10년,20년 받을 수 있다고 해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느냐. 한국 법원과 검찰은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직접 얘기해 줬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일부 언론에서 자신의 ‘기획입국설’을 주장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구치소 수감 동료라는 테클레 지게타에 대해 일면식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임계를 제출해 김씨의 변호인단에 새롭게 합류한 홍선식 변호사는 “김씨가 지게타의 사진을 보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경준 혐의 조목조목 부인

    김경준 혐의 조목조목 부인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김경준씨와 검찰은 발표 하루 만인 6일 ‘장외 공방’을 벌였다. 당초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했던 에리카 김은 회견 1시간여 전에 이를 전격 취소했다. 횡령 사건의 공범으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에리카 김을 국내로 송환하겠다는 검찰 방침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씨측 오재원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결과를 대부분 부인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 변호사는 “김씨는 여전히 혐의 전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BBK의 실질적 이해관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BBK·다스 모두 이후보 것”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변호인 접견실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송호·김종률·이종걸·이상경 의원,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김정술 법률지원단장을 함께 만난 자리에서도 “BBK와 다스 모두 이명박씨 소유다. 나는 절대 BBK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주장은 2000년 3월부터 BBK는 이 후보 소유였으며, 다스도 처음부터 이 후보가 자기 거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면계약서에 대해서는 “금감원 조사가 들어오자 이명박씨가 ‘다 뒤집어써라, 그래야 회사 건진다.’라고 말해 향후 권리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날짜를 소급해서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 사무실에는 레이저 프린터밖에 없는데 이면 계약서는 잉크젯으로 작성됐기 때문에 위조됐다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처음 사무실을 열 때부터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트가 모두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레이저·잉크젯 다 있었다” 오 변호사는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는 김씨측 주장이나 김씨 스스로 ‘원하는 대로 진술하면 불구속시켜 줄 수 있느냐.’고 딜(협상)을 시도한 바 있다는 검찰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재판에 영향을 줄 내용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검찰은 박수종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던 1,2회 진술조서 때는 검찰 진술녹화 조사실이 수리 중이어서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고, 이후에는 진술녹화실에서는 녹화를, 검사실에는 모두 녹음을 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구치소 측에서는 메모가 작성된 적이 없다고 하고, 메모가 한국에서 작성됐는지 여부도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씨의 메모는 팩스를 통해 미국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씨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오)에 배당됐으며, 첫 공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다시 소환해 한글계약서를 위조한 경위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였다. 홍희경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교육·의료팀장 유영준■ 법무부 ◇전보 △교정본부장 승성신△교정정책관 김양택△보안정책관 김선태△광주지방교정청장 김태희△서울구치소장 박길영◇서기관 전보△법무부 사회복귀지원과장 임재표△분류처우〃 경의성△보건의료〃 정명철△청송교도소장 지정수△목포〃 장영석△청송직업훈련〃 이상국△춘천〃 최덕△청송제2〃 김준겸△김천〃 서병석△청송제3〃 권기훈△강릉〃 박종관△법무부 보안관리과 김안식△분류처우과 김명철△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상두△부산구치소 〃 이병해△수원구치소 〃 임광기△성동구치소 〃 최효숙△대구지방교정청 작업훈련과장 정병헌△대전〃 총무〃 이경영△〃 보안관리〃 안희용△안양교도소 총무〃 신용해■ 농림부 ◇승진 (부이사관)△감사담당관 李根成△정보화기획팀장 安光昱△협동조합과장 洪性在△농촌산업〃 鄭文燮△국제협력〃 金昌炫△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팀장 趙源亮(과장)△정책홍보관리실 金廷郁△농가소득안정추진단 소득지원팀장 裵好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맞춤형농정팀장 李柾炯△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약품관리과장 鄭秉坤△〃 중부지원장 金泰融△국립식물검역원 서무과장 全鍾徹△〃 위험평가〃 金益顯△〃 방제〃 裵相斗△국립종자원 전북지원장 金起勳△〃 경북〃 尹銘重◇과장급 전보△정책홍보관리실 정책기획팀장 李相萬△〃 정책평가〃 南泰憲△농업정책국 농업정책과장 李千一△〃 정책조정〃 崔大休△〃 농촌정책〃 李周明△식량정책국 친환경농업정책〃 姜哲求△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吳炳錫△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유통정책과장 金聖敏△〃 식품진흥〃 金洪禹△국무조정실 파견 李在彧△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장 朱二石△〃 수의생명공학과장 崔廷業△〃 해외전염병〃 權昌喜△국립종자원 운영지원〃 朴永浩△〃 품종심사〃 趙逸鎬△〃 종자유통〃 宋永桓△〃 충남지원장 李相奕■ 환경부 ◇전보 △대기보전국 대기정책과장 吳鍾極△수질보전국 산업수질관리〃 朴衍洙■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장(승진) 郭周麟△산림인력개발원장 裵永墩◇부이사관 승진△산림자원팀장 全凡權◇팀장△감사팀장 趙二成△운영지원〃 尹正琇△행정법무팀장(승진) 洪明世■ 식품의약품안전청 ◇전보 △의약품본부 의약품관리팀장 金光浩△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관리〃 金官聖△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 鄭明勳△경인〃 의약품〃 李承訓◇전출△보건복지부 金明楨■ 행정도시건설청 △환경방재팀장 金亨燮■ 신문유통원 △운영본부장 이병석■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보 (경영관리처)△경영관리처장 김양래△민간투자관리실장 김규원△경영지원실 혁신관리팀장 이정재(연구처)△연구처장 김향자△정책총괄연구실장 양현미△문화예술연구〃 이원태△문화산업연구〃 박조원△관광산업연구〃 류광훈△정책총괄연구실 정책기획팀장 류정아△〃 여가연구센터장 윤소영△〃 통계〃 최종일△문화예술연구실 문화정책팀장 김세훈△〃 예술정책〃 박영정△문화산업연구실 문화산업기반〃 옥성수△〃 문화산업진흥〃 채지영△관광산업연구실 관광산업〃 김덕기△〃 지역관광〃 김성진△〃 국제관광〃 이강욱△〃 관광테크놀러지〃 김영준■ 삼양그룹 (삼양사) ◇승진 △의약 BU장 상무 곽철호△AM BU장 상무 이종열△재경실장 상무 윤재엽◇전보△감사실장 상무 김형곤■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압구정센터장 朴熙明
  • [Metro] 이연수 시흥시장 수뢰 혐의 구속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23일 이연수 시흥시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수뢰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이 시장을 수원구치소에 수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월 시장실로 찾아온 부동산 개발업체 이사 장모(43)씨가 군자매립지 개발사업 부지 안에 쇼핑몰을 건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건넨 현금 5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그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시흥시 모 사찰 주지 서모(50)씨로부터 사찰 내 납골당 사용 승인과 관련 공사의 인·허가에 협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BBK 이면계약서’ 진실게임] 이면계약서 미배포는 각본?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김경준씨 측의 21일 입장 표명은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씨 측은 핵심인 이면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을 압박했다. 김씨 측은 이날 기자회견과 장소를 급작스레 변경했다. 아침부터 에리카 김 사무실에서 문을 굳게 잠그고 김씨 가족을 변호해온 에릭 호닉 미국변호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고, 회견 시간은 1시간50여분이나 늦춰졌다.100여명의 취재진과 이 후보 지지자들이 몰리자 김씨 측은 회견장을 인근 호텔로 바꿨다. 하지만 회견장 출입구를 봉쇄한 뒤 출입자들의 신분증과 명함을 일일이 확인해 가면서 기자들의 출입만 허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나라에 원본제출 촉구등 이후보·검찰 동시압박 당초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한국명 김미혜·43) 대신에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을 대신했고,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김씨 측 주장이 결국 ‘헛방’이라는 한나라당의 반격을 받고 있다. 이면계약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아무것도 없이 허풍만 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김씨 측이 회견장 변경 과정에서 보여준 치밀함이나 검찰과 이 후보 측을 압박하는 발언들을 보면 한 방을 터트리기 위한 호흡조절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이보라씨는 가냘픈 목소리로 회견문을 낭독하면서 BBK의 실 소유자가 이 후보라고 주장하고, 김씨가 서울 구치소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뒷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 측은 이 후보와 김씨의 면담 시점이 2000년 1월이라는 이 후보측 주장과는 달리,1999년 초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소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이 후보 측이 진실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이 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이진영씨가 지난해 8월 주한미대사관에서 미 연방경찰에 증언한 내용을 녹취한 DVD도 취재진에 보여줬다. 이 후보의 이름이 쓰여진 명함과 이 후보의 사진이 실린 홍보물이 사실이라는 증언내용이다. ●“이후보 명함 홍보물은 사실” DVD 상영도 김씨 측은 한나라당 측에서도 원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원본을 검찰에 제출한 뒤 진실된 것인지 위조된 것인지도 같이 판결을 받기 기대한다고 밝히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당초에 이면계약서가 없다고 했다가 김씨 측의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이면계약서를 공개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후보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면계약서 원본을 한국 검찰에도 내겠지만 미국에서도 역시 원본의 진위성을 가리기 위해 검사기관에 보내서 검증을 준비중이라고 한 대목은 검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여 있을 검찰의 필적 검증 결과에 대한 압박인 셈이다. 김씨 측은 “한국 검찰이 진실이 밝혀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이 왜곡되거나 다른 쪽으로 이용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이면계약서’ 뇌관 터지나] ‘판도라 상자’ 열린다

    [‘BBK 이면계약서’ 뇌관 터지나] ‘판도라 상자’ 열린다

    김경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1일 이면계약서를 둘러싼 한판의 ‘진실 게임’을 벌인다.‘BBK 의혹의 뇌관’이자 ‘판도라의 상자’로 불리던 이면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검찰 수사와 대선정국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질 경우 검찰수사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첫째 관심은 이면계약서로 BBK의 실소유자인지 여부가 밝혀지느냐 하는 것이다. 에리카 김은 이 후보 소유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후보 측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한다. ●논란 해소 안되면 수사 장기화 이면계약서로 지목된 주식거래계약서는 김씨가 미 연방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 변호사 등을 통해 일부 언론에 공개한 ‘이 후보-김씨-A.M.Papps’간 주식매수거래 당시에 작성된 계약서인 것으로 알려진다. 에리카 김은 “계약서에 LKe가 BBK의 지주회사가 된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그런 내용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LKe-BBK-MAF펀드-EBK 등으로 이어지는 투자고리에서 돈줄을 쥐고 있던 BBK를 누가 운영했는지가 가장 관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밝혀내는 자금 추적 외에 자금 흐름의 원인이 된 실제 계약 내용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관심은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다.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이면계약서의 특성상 하나를 이해하고, 둘을 이해해야 내용 전반을 알 수 있게 된다.”면서 “20일(한국시간 21일)에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밝히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면계약서가 없다.”던 한나라당은 “있다면 위조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에리카 김의 회견 내용을 지켜보고 갖고 있는 이면계약서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 측이 갖고 있는 이면계약서는 영어 소문자로 돼 있고, 이름 밑에 서명이 있으며,12장이 더 많다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는 게 변조됐다는 한나라당 주장의 근거다. 셋째 관심은 양측이 제시하는 계약서의 내용이 비슷하더라도 해석이 달라질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면계약서는 실질적인 소유관계를 복잡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해석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檢 계약서 확보… 진위 분석 나서 넷째로는 이같은 공방이 수사의 장기화로 이어지느냐 여부다. 검찰은 김씨가 미국에서 송환될 때 들고온 서류뭉치 속에 포함돼 있던 이 계약서를 확보했으며, 위조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곧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산하 문서감정팀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에 분석을 의뢰할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문서감정은 문서 인쇄에 사용된 기기의 종류, 사용된 잉크의 동일성 여부와 제조성분, 서명된 날인의 위조 여부 등을 위주로 진위여부를 가리게 되고, 문서감정을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내부규정은 없다. 하지만 구속기한, 공소시효 등이 문제가 되거나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서의 증거 진위 여부 판정은 최우선으로 처리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에리카 김 자료 한방 터트리나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씨 측이 19일 관련자료 제출을 준비함에 따라 파괴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씨 변론을 맡은 박수종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J빌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발신인으로 명기된 10㎏ 분량의 박스가 박 변호사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면 계약서 가능성 높아 미 로스앤젤레스 월셔 불르바드에서 보낸 박스는 박 변호사 사무실이 비어 있어 반송된 뒤 몇 시간 지나서야 사무실 직원에게 전달된 것이다. 비슷한 크기의 두 번째 박스가 도착한 것은 오후 1시30분쯤. 국제 특급우편회사인 F사 차량에서 내린 배달원이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 미리 약속한 듯 굳게 잠긴 사무실 문이 열리고 상자가 전달됐다. 배달원은 상자의 발신인란을 가리고 “(발신자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상자의 내용물은 김씨가 검찰에 제출할 증거자료들이고, 사건수사에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폭로전’을 앞두고 타이밍을 재던 김씨 측이 ‘한 방’을 보내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19일 자정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구치소행 승합차에 탑승하던 김씨의 호송 수사관들이 모두 3개의 쇼핑백을 나눠 싣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수송 수사관들은 내용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별거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최근 검찰 주변에선 “김씨가 제출한 서류들은 폭발력이 부족해 시원치 않다.”면서 “이 때문에 검찰이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관련 자료를 보내오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 터였다. 애초 김씨가 귀국하면서 가져온 자료는 A4용지 10장 분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로써 김씨가 휴대하고 들여온 자료들은 단순 참고자료에 불과하고, 에리카 김이 보내온 자료가 ‘진품’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 “완전한 날조”반박 에리카 김이 보내온 서류에 김씨측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측의 이면계약서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 존재여부에 대해 “완전한 날조”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논란도 예상된다. 검찰은 그래서 김씨 측이 제출하는 서류의 문서감정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수사속도를 감안하면 감정절차는 며칠 내 마무리될 수 있다. 만일 높은 수준의 감정이 필요하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신뢰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BBK 김경준 수사] “폭탄발언 또 없나…”

    김경준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에는 송환·조사 사흘째인 18일 검찰과 취재진의 숨가쁜 신경전이 계속됐다. 중앙지검 앞은 김씨에 의해 피해를 본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소액투자자들과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져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이날 중앙지검에는 방송사 대형 중계차량과 보조차량 등 10여대가 동원됐고, 취재진 100여명이 영하의 날씨에도 김씨의 모습을 보기 위해 비상 대기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한 김씨를 태운 호송차가 중앙지검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취재진이 몰려왔고, 이를 발견한 호송 차량은 곧바로 청사 뒤편 출입구로 줄행랑을 쳤다. 승강기를 타던 김씨는 “주장을 입증할 자료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져온 게 있다.”고 답했고, 이 발언은 언론에 대서 특필됐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중앙지검의 고위 간부가 “김씨가 이미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오후 1시50분쯤 김씨를 태운 구치소 호송차가 뒤늦게 청사 뒤편 출구로 들어가는 것이 취재진에 목격됐기 때문이다.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소액투자자 200여명은 18일 중앙지검을 찾아 “이번 사건은 정치사건이 아닌 경제 사기사건”이라면서 “김씨와 그 가족이 공모해 돈을 해외로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오다 송환된 뒤 영웅 행세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17일에는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등 30여 단체는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야가 BBK사건을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연대21도 연일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의 공작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중앙지검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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