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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교육감 구속 수감

    곽노현 교육감 구속 수감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와 관련, 돈거래를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곽노현(57) 교육감이 10일 구속됐다. 서울시교육감이 구속되기는 지난 1988년 사학재단 비리에 연루된 최열곤 전 교육감과 2009년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은 공정택 전 교육감에 이어 3번째다.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김환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범죄 소명이 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곽 교육감은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김 판사는 9일 오후 2시 곽 교육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8시간 동안의 자료 검토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곽 교육감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는 “안타깝지만 재판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실을 드러낼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6·2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박명기(52·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사퇴 대가로 지난 2~6월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곽 교육감을 한두 차례 더 소환, 보강조사를 한 뒤 이달 안에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죄의식 없던 해적들… 한국 와서 잘못 깨달아”

    “죄의식 없던 해적들… 한국 와서 잘못 깨달아”

    지난 1월 너무나도 생소한 아프리카 범죄자 5명이 국내에 압송됐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소탕됐던 해적단 중에 살아남은 자들. 평생 교육이란 걸 받아본 적 없는 문맹(文盲)의 그들이 한국에 와서 비로소 자기나라 글을 깨치고 있다. 그들에게 ‘파르바쇼’(소말리아 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부산구치소의 박흥열(44) 교도관이다. ●8일 상고심 선고공판 단독통역으로 박 교도관이 처음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22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석해균 선장 총격 용의자 마호메드 아라이(23)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였다. 통역사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 졸지에 그가 나서게 됐다. 이날 활약으로 박 교도관은 오는 8일 열리는 나머지 해적들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단독통역으로 나선다. “해적들이 수감되기 전에는 소말리아가 아프리카 어디쯤에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구치소 내 해적 전담반이 됐어요. 최소한이라도 말이 통해야 해적들을 관리하고 인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 2월부터 공부… 매일 4~5시간씩 대화 올 2월에 시작한 외국어 공부인데, 불과 7개월 만에 법정에서 통역하고 글을 가르칠 정도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사실이 놀랍다. “해적들이 말은 되어도 글을 읽거나 쓸 줄을 전혀 모르니, 파르바쇼 공부 초기에 저한테 아무 도움이 안됐어요. 국내에 소말리아 관련학과는 물론이고 책 한권 나와 있는 것도 없고. 결국 해외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 교재를 구입했지요.” 어느 정도 기본적인 내용을 익히고 난 뒤에는 해적들과 대화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 매일 4~5시간씩 대화를 했다. 그의 노력이 닿았을까, 해적들은 현재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엔 박 교도관에게 파르바쇼 외에 한글도 배우고 있다. “해적 중 한명이 저에게 ‘나중에 다른 교도소에 가게되면 선생님(해적들은 박 교도관을 그렇게 부른다)에게 꼭 편지를 써서 보내겠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박 교도관은 해적선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압둘라 후세인 마하무드(20)가 재판 과정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입으로 요리하는 요리사’란 별명을 얻었던 것처럼 해적들 대부분 밝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그립다는 말을 많이 하지요. 소말리아에 있는 엄마, 아빠, 동생이 보고 싶다고. 자기 나라가 내전 상태에 있어 언제 죽을지 몰라 너무나 불안했다는 말도 하고요. 최소한의 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참담한 현실이 이 젊은 아이들을 흉악한 범죄로 내몬 주된 이유였음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는 “해적들이 과거에는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큰 죄의식이 없었지만 한국에 와서는 그것이 엄청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들이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게 됐으면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판사에 ‘볼펜테러’ 50대男 징역3년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법정에서 판사를 폭행하려고 한 50대 피의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30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손모(55)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8월 절도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서 징역 1년2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판사에게 달려들어 준비해 둔 볼펜으로 찌르려고 대들었다. 당시 손씨는 볼펜 두자루를 몰래 양손에 쥐고 법정에 들어섰으며, 교도관의 제지를 무마한 뒤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는 동안 ‘볼펜 테러’를 결행한 것이다. 손씨는 교도관들이 제지하자 “판사 눈알을 빼 버리겠다.”며 법정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볼펜으로 교도관의 손등을 내리찍기도 했다. 손씨는 이전에도 구치소에서 볼펜으로 교도관에게 상해를 입혀 서울고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또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실내에 있던 프린터를 검사에게 집어던지려고 했는가 하면 범행 경위를 묻는 판사에게 “판사·검사·변호사·교도관이 국정원에 매수됐다. 박근혜에게 연락해 통일이 되게 해야 한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검찰은 손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만성 망상형 정신분열병 증세가 있다며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결혼식 피로연 음식 위해 슈퍼 턴 황당 신혼부부

    결혼식 피로연 음식 위해 슈퍼 턴 황당 신혼부부

    결혼식 피로연에 쓸 음식을 마련하려 슈퍼마켓을 턴 황당한 신혼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미국 피츠버그에 사는 아서 필립스(31)와 그의 부인 브리트니 러치(22)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커플은 지난 23일 슈퍼마켓을 찾아 쇼핑카트에 1,049달러(약 110만원)에 달하는 각종 음식과 음료를 담고는 계산없이 몰래 나가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커플이 당당히(?) 물건을 훔치는 상황은 가게 CCTV에 그대로 녹화됐으며 경찰의 수사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커플을 심문한 경찰 조사 결과는 황당했다. 이들이 신혼 부부이고 피로연 음식 마련을 위한 목적이었던 것. 남편인 필립스는 “우리는 몇일 전 결혼했다.” 며 “단지 피로연을 위해 칠면조, 햄 등 다양한 재료들이 필요해 이같은 짓을 벌였다.”며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현재 필립스 커플은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2,500달러(약 27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 도둑입니다”…호주 10세 소년 공개 망신 논란

    “전 도둑입니다”…호주 10세 소년 공개 망신 논란

    도둑질을 한 10세 소년이 공개 망신당하는 사진이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보도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호주 언론에는 지난 21일 호주 퀸즐랜드 주 타운즈빌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서 찍힌 한 소년의 사진이 보도됐다. 소년은 앞뒤로 ‘나를 믿지 마세요. 나는 도둑으로 당신의 물건을 훔칠 것입니다.’ 라는 문구를 붙이고 있었다. 소년은 대중의 눈에 잘 보이게 슈렉의 귀모양을 한 머리띠를 하고 1시간 정도 서있었다. 당시 이 소년의 부모는 주변에서 점심을 먹다가 소년이 슈렉 머리띠를 벗으려 하자 “다시 안 쓰면 머리를 때려줄거야.”라고 말했다. 이 소년의 공개 망신 처벌을 안타깝게 여긴 시민 중 한명인 다이앤 마이어스가 사진과 함께 ‘아동 안전국’으로 신고를 했다. 마이어스는 “소년은 내내 머리를 숙이고 있었고 지나가던 다른 아이들의 손각락질과 비웃음을 받았다.” 며 “육체적인 처벌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더 깊은데 도대체 어떤 부모가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모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23일 오후 부모의 인터뷰 뉴스가 보도됐다. 소년의 엄마는 “지난 3년 동안 아이의 나쁜 손버릇을 고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다.” 며 “경찰서에도 데려가 구치소와 경찰차량, 구속 과정을 보여 주었고, 법정과 소년원도 데려갔으며, 전문상담도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수요일 우유와 빵을 사오라고 상점에 보냈더니 초콜릿을 훔쳐와서 이번 공개 망신 벌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부모의 처지를 이해하는 동정론이 나오고 있지만 공개 망신 처벌이 과연 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호주언론과 네티즌들은 찬반 논쟁중이다. 사진= 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행방불명’ 의뢰인 알고보니 ‘철창행’

    ‘행방불명’ 의뢰인 알고보니 ‘철창행’

    담당 변호사조차 하루가 넘도록 의뢰인의 구속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법원, 검찰, 경찰 어느 곳에서도 확인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구속할 때 변호인에게 고지할 의무가 있는데도,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피의자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모(33)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오전 의뢰인인 피의자 A(45)씨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았다. 심문이 끝나자 A씨는 해당 서울종암경찰서로 이송됐다. 박 변호사는 사무실로 돌아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알아봤다. 영장이 발부될 시간에 맞춰 법원 영장계와 당직실에 전화했지만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밤 10시가 넘어서도 파악이 되지 않자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 경찰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경찰도 전화를 받지 않자 혹시 ‘구치소로 옮겨진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서울구치소로 전화했다. 구치소에서는 ‘A씨가 없다’고 확인해 줬다. 검찰에 연락하자 ‘법원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어야 했다. 결국 다음 날에야 검찰 쪽을 통해 구속 사실을 확인했다. 구속된 지 하루가 지나서였다. 형사소송법 87조는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구속할 때 변호인이나 피의자가 지정한 사람에게 구속 일시와 장소, 범죄 사실 요지, 구속 이유 등을 통보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 측은 불구속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 법정 구속할 때에도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다면 검찰이나 경찰에서 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박 변호사와 같은 유사한 사례를 겪은 변호사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과의 간담회에서 구속 여부를 변호사에게 통지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변호인들이 영장 발부 사실을 늦게 알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법원, 검찰, 경찰에서 서로 다른 기관에 문의하라고 떠넘기는 탓”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영장 재판의 엄밀성이나 기밀성을 고려할 때 변호인의 편의를 위해 형사소송법에서 규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구속 사실을 알려 주기 어렵다.”면서 “법원이 아닌 수사기관의 의무”라고 답했다. 검찰과 경찰은 모두 ‘규정대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변호사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했거나, 중간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영장을 집행할 때 피의자는 물론 담당 변호사에게도 통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도 “법대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민영·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9급 면접시험 D-19… 선배들이 말하는 합격 노하우

    9급 면접시험 D-19… 선배들이 말하는 합격 노하우

    9급 국가직 공개채용 시험의 최종 선발 단계인 면접시험이 30일~9월 3일 치러진다. 2008~2010년 행정안전부의 통계를 보면 2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최종 면접에서 낙방한 인원의 비율이 2008년 22.9%(960명), 2009년 27.1%(852명), 지난해 31.6%(761명)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면접에 대한 부담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임용된 9급 일반행정직, 관세직, 교정직 등 3개 직렬 새내기 주무관들의 면접 경험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 봤다. ●관세직 서울세관 김은아 주무관 “봉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답변해야 한다.” 서울세관 관세직 김은아(23·여) 주무관은 최근 공무원 시험 면접에서 봉사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6월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8월 면접까지 두 달 남짓, 김 주무관은 봉사의 참 의미를 느끼려고 시간을 쪼개 주 1회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실제 면접장에서도 떨지 않고 답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답변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해야 한다.” 김 주무관은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관들에게 잘 보이려고 앞으로도 날마다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식의 과장된 답변은 오히려 감점이 된다.”면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진심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그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면 면접관들이 ‘봉사활동을 한 장소가 어디인지’, ‘어떻게 찾아가는지’, ‘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까지 꼬치꼬치 캐묻는다.”면서 “괜히 거짓말을 해서 들통 나지 말고,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말하고 아는 부분만 대답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관세직을 2년 6개월 동안 준비했다는 김 주무관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공부할 때 친구들과 자꾸 비교하면서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아 힘들었지만 합격하고 나면 그 정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면서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친구·가족들과 행복해지는 생각 등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반행정직 서봉진 주무관 여의도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9급 일반행정직 서봉진(30) 주무관은 그룹 스터디를 추천했다. 서 주무관은 지난해 6~8월 면접을 앞둔 수험생 5명과 함께 매주 세 번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서로 면접관과 수험생 역할을 바꿔 가면서 면접에 대비했다. 그는 “실제 면접장에서도 스터디 모임에서 예상했던 질문을 벗어난 돌발 질문은 없었다.”면서 “면접 준비만 잘해도 덜 떨면서 논리정연하게 답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면접 전문가들의 최근 경향에 대한 분석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면접 시즌 대학·학원 등에서 열리는 특강에도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관들의 ‘냉·온탕 전략’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9급 국가직 면접은 면접관 두 명에 응시생 한 명으로 진행되는데, 주로 면접관 한 명은 냉탕처럼 차갑게 응시생의 약점을 공격하고 다른 한 명은 온탕처럼 따뜻하게 말하면서 실수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서 주무관은 “아무리 비슷한 상황을 조성해 대비하더라도 막상 실전에 가면 당황하는 수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정직 서울구치소 황호정 주무관 서울구치소 교정직 황호정(31) 주무관은 “면접 준비 기간에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는지’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말했다. 황 주무관은 “면접관들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압박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말하고 오겠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면접관들에게 동정심을 사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받게 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할지 패기 있게 밝히면 된다.”면서 “저의 경우 ‘제가 열심히 쌓아 둔 지식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집에 떨어졌다고 말하고 더 열심히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우울한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기죽지 말고 힘내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유치장 브래지어 탈의사건 국가배상 청구소송 제기

    유치장 브래지어 탈의사건 국가배상 청구소송 제기

    2008년 촛불집회 때 유치장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받았던 A씨 등 여성 4명이 1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600만원씩 2400만원을 위자료로 청구했다. 원고 측은 “2008년 8월 1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돼 유치장에 수용된 뒤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당했다.”면서 “당황한 피해자들이 길게는 체포시한인 48시간 가까이 브래지어를 벗은 채 유치장에서 생활해야 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당시 유치장에 여성 경찰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이 유치장 내 탈의실 밖에서 근처에 있던 남성 경찰이나 남성 유치인들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해 수치심과 모멸감을 크게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은 얇은 티셔츠를 입고 물대포를 맞아 완전히 젖었는데도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조사에 응해야 했다.”고 했다. A씨 등은 또 “경찰은 브래지어가 자살도구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구치소 등 구금시설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한 경우가 없었고 2003년 이후 국내 구치소·교도소는 물론이고 유치장에서도 브래지어를 이용해 자살을 하거나 타인을 위해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던 점을 볼 때, 경찰의 설명은 납득할 수 없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경찰은 2008년 당시 이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이듬해 국회에서 브래지어의 위험성 유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판정을 받아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6월 반값등록금 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대학생이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브래지어 탈의 요구를 받으면서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기 교정시설 4곳 화재 취약

    경기도 내 교정시설의 상당수가 화재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본부는 지난 6월 27일부터 2주간 도내 교정시설 6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점검을 벌여 4곳에서 모두 14건의 위법사실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점검은 서울(의왕)·수원·평택 등 구치소 3곳과 안양·화성직업훈련·여주 등 교도소 3곳에서 이뤄졌다. 도내에는 이들을 포함, 모두 15곳의 교정시설이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7건의 위법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주요 적발 사항은 스프링클러 헤드 매립, 옥내 소화전 스프링클러 설비 불량, 옥내 소화전 방수압력기준 미달, 유도등 전등 불량 등이다. 특히 2009년 8월 문을 연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제외하고, 소방 관련법 개정 전에 교정시설이 세워진 5곳의 교정시설 내 수용자 거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큰 문제로 지적됐다. 도 소방본부는 “교정시설 내 수용자 거실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2008년 8월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15조)이 개정됐지만 이들 5곳의 시설은 그 이전에 완공돼 법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치장 브래지어 탈의사건 국가배상 청구소송 제기

    유치장 브래지어 탈의사건 국가배상 청구소송 제기

    2008년 촛불집회 때 유치장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받았던 A씨 등 여성 4명이 1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600만원씩 2400만원을 위자료로 청구했다. 원고 측은 “2008년 8월 1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돼 유치장에 수용된 뒤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당했다.”면서 “당황한 피해자들이 길게는 체포시한인 48시간 가까이 브래지어를 벗은 채 유치장에서 생활해야 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당시 유치장에 여성 경찰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이 유치장 내 탈의실 밖에서 근처에 있던 남성 경찰이나 남성 유치인들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해 수치심과 모멸감을 크게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은 얇은 티셔츠를 입고 물대포를 맞아 완전히 젖었는데도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조사에 응해야 했다.”고 했다. A씨 등은 또 “경찰은 브래지어가 자살도구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구치소 등 구금시설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한 경우가 없었고 2003년 이후 국내 구치소·교도소는 물론이고 유치장에서도 브래지어를 이용해 자살을 하거나 타인을 위해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던 점을 볼 때, 경찰의 설명은 납득할 수 없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경찰은 2008년 당시 이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이듬해 국회에서 브래지어의 위험성 유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판정을 받아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6월 반값등록금 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대학생이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브래지어 탈의 요구를 받으면서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직 미인대회 여왕, 옷 훔치다 ‘철창행’ 망신

    전직 미인대회 여왕, 옷 훔치다 ‘철창행’ 망신

    미국 텍사스 주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가 절도행각을 벌이다가 체포되는 수모를 겪었다. ABC 방송에 따르면 2008 미스 엘패소 우승자 로레나 타베라(21)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엘패소 도심에 있는 한 쇼핑센터 의류매장에서 절도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타베라는 69달러(약 7만원)짜리셔츠를 계산하지 않은 채 들고있던 가방에 몰래 넣고 나오다가 직원에게 들켜 경찰에 넘겨졌다. 구치소에 수감돼 하루를 꼬박새운 타베라는 이튿날 오후 보석금 300달러(약 32만원)을 내고서야 철창문을 나설 수 있었다. 타베라는 이번 달 안에 재판을 받고 죗값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타베라는 초췌한 모습으로 찍은 ‘머그샷’까지 인터넷에 공개돼 퍼지면서 망신을 당했다. 타베라는 이 사건이 벌어진 것이 속상하다면서도 “매장에서 오해가 있어서 일이 꼬인 것”이라고 범행을 부정했다. 텍사스 대학 엘패소 캠퍼스에 다니는 타베라는 미스 엘패소에 선발되기 전 지성과 미모로 2006년 청소년 미스 엘패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미스 텍사스 본선에서는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인대회 전 우승자가 텍사스 경찰에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 미스 뉴멕시코 우승자 라엘린 아길라는 이듬해 4월 술을 마시고 엘패소 도심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발각돼 쇠고랑을 찬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담배·사복·정부 총사퇴·일본의사… 테러범 ‘황당 요구’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바람에 그의 변호인마저 당황하고 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가이르 리페스타드 변호사는 2일(현지시간) “브레이비크가 크게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며 “하나는 담배와 사복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 총사퇴와 일본인 의사에게 정신감정을 받게 해 달라는 것으로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레이비크가 지난주 법원 심리과정에서 언급한 2개의 다른 소규모 테러조직(cell)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이민주의를 내세우는 노르웨이의 최대 야당 진보당 당원으로 한때 활동한 브레이비크는 특히 완전한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장에는 정부 총사퇴와 유럽 사회체제의 전복 등도 포함돼 있다고 리페스타드가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신감정을 명예의 가치와 개념을 잘 아는 일본인 정신과 의사에게 받고 싶다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는 등 요구사항의 대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가 브레이비크의 트위터를 해킹했다고 타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어노니머스는 그의 트위터를 해킹한 뒤 “이 트위터 계정이 조만간 지워질 것이다. 아네르스를 잊어라.”라는 메시지를 게시한 뒤 그의 모든 트윗을 삭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황당한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황당한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구치소에 수감돼있으면서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바람에 그의 변호인마저 황당해하고 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가이르 리페스타드 변호사는 2일(현지시간) “브레이비크가 크게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며 “하나는 담배와 사복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 총사퇴와 일본인 의사의 정신감정으로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레이비크가 지난주 법원 심리과정에서 언급한 2개의 다른 소규모 테러조직(cell)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첫 법원 심리에서 영어로 진술하겠다고 한데 이어 특식과 1518쪽 분량인 자신의 범죄 선언문,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접근을 위한 노트북 컴퓨터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리페스타드는 “이런 요구사항들은 완전히 실현불가능한 것들”이라면서 “이런 요구를 한 것은 그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이민주의를 내세우는 노르웨이의 최대 야당 진보당 당원으로 한때 활동한 브레이비크는 특히 완전한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장에는 정부 총사퇴와 유럽 사회체제의 전복 등도 포함돼 있다고 리페스타드가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신감정을 명예의 가치와 개념을 잘 아는 일본인 정신과 의사에게 받고 싶다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는 등 요구사항의 대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가 브레이비크의 트위터를 해킹했다고 타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어노니머스는 그의 트위터를 해킹한 뒤 “이 트위터 계정이 조만간 지워질 것이다. 아네르스를 잊어라.”라는 메시지를 게시한 뒤 그의 모든 트윗을 삭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수표 바꾸려다가 집·차·직장 다 잃은 흑인남성

    수표 바꾸려다가 집·차·직장 다 잃은 흑인남성

    현재 미국내 흑인 인권 문제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여기 아프리카 출신의 한 미국 남성은 자신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위조 혐의로 체포된 뒤 자신의 집과 차량, 그리고 직장까지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고 미국 매체 MSNBC가 전했다. 워싱턴주 오번에 사는 아이캐나 음조쿠(28)는 일용직 건설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국가에서 시행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세액공제를 받아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었다. 그는 1년여 전 국세청으로부터 들어온 환급금을 찾으려 했지만 은행은 수표가 초과 인출됐다는 이유로 계좌를 폐쇄했다. 또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메우기 위해 계좌에서 600달러(약 63만원)를 공제 당한 뒤 우편으로 잔금 8463달러 21센트(약 896만원)에 해당하는 수표를 받았다. 이에 그는 직접 잔액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거래 은행인 (JP모건) 체이스 지점을 방문했고 창구에서 한 여직원에게 현금 교환을 요구했다. 그가 흑인이어서일까. 그 여직원은 의심의 눈초리로 그에게 수표의 출처를 물었다. 또 수표가 가짜로 의심된다며 신분증과 신용 카드 제출을 요구 하면서 지원부서에 연락을 했다. 그는 자리에서 30분 가까이 기다리다 잠시 중요한 볼일을 보고 오겠다고 말한 뒤 은행을 비웠다. 하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은행은 닫혀 있었다. 그는 은행 고객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 봤지만 다음날 다시 오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은행에 갔을 때는 돈 대신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위조 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갖히고 말았다. 다음 날, 검시관들은 문제의 수표가 진짜였음을 알고 해당 경찰 측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담당 경찰이 비번이어서 음조쿠는 주말까지도 감옥에 있어야만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나흘 밤을 감옥에서 보낸 사이 은행까지 타고 왔던 차량은 견인된 뒤, 경매되고 말았다. 또한 차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해고되고 말았다. 음조쿠의 변호사 펠릭스 루나의 말을 따르면 음조쿠는 체이스가 발행한 유효한 ID와 수표 한 장을 가지고 있었고, 정상 업무 시간에 은행을 방문했다. 또한 이 변호인은 은행 측이 금융거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으며, 실수를 인정한 뒤에도 즉시 계좌 내 잔액(8000달러)을 지급하지 않고 수표로도 재발행해 주지도 않았다고 음조쿠의 주장을 대변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발생했다. 음조쿠는 지난 1년여 동안 체이스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던 끝에 두 달 전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이 소식은 이번 주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방송 직후 체이스 은행은 대변인을 통해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표하는 공식 서면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만에 그가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과이다. 음조쿠는 이제 모친의 차량을 이용해 일하고 있으며, 체이스 대신 웰스 파고(은행)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단지 체이스 은행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길 원한다.”면서 “수표를 조사하는 데 30분이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디씨 창업자의 요절복통 수감기

    디씨 창업자의 요절복통 수감기

    “질럿 네 마리가 러쉬가면서 흐뭇해 있는 동안 리버드롭에 걸려 내 프로브들이 한 개의 스캐럽에 전멸당했을 때의 멍한 기분으로 서 있자 정복을 입은 법무부 직원이 다가왔다.” 인터넷과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정통하지 않으면 이해 못할 말로 법정구속된 기분을 표현한 저자는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다. 1999년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작된 디시인사이드는 이후 ‘아햏햏’ ‘개죽이’ ‘폐인’ 등 각종 인터넷 유행을 양산하는 진원지가 된다. ‘개드립 파라다이스’(가쎄 펴냄)는 김씨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113일을 복역하다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나기까지의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제목의 ‘개드립’은 기발한 헛소리를 뜻하는 인터넷 조어다. 김씨가 구치소에 가게 된 것은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디시인사이드를 키우려다 벌어진 일이었다. 합병을 했던 해당 코스닥 회사는 상장 폐지되고, 전 경영진은 국외로 도주하면서 김씨가 법정에 서게 된 것. ‘개드립’을 ‘사생활 팔아먹기’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2.17평의 좁은 구치소 방에 이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저자는 유머작가 출신답게 요절복통할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히로뽕 투약으로 구치소에 온 존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KK(Korean Killer) 출신의 한국계 갱이다. 존은 김씨가 1년 2월을 선고받았다고 하자 “에~ 뭐야? 얼마 안 되네! 내가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제일(jail·교도소)에 살았을 때 오줌 싼 시간밖에 안 되네!”라며 가소로운 표정을 짓는다. 사기 죄목으로 구속된 캐나다 교포 헨리는 기업 인수·합병(M&A) 브로커다. 판사가 무조건 무죄라고 할 줄 알았는데 징역 1년을 선고하기에 급한 마음에 “뭐라고요?”라고 묻는 것이 영어가 튀어나와 “What?”이 됐다. 판사는 “와~”라고 말한 줄 알고 “와?”라고 되물었고, 헨리는 정신을 차리고 우리말로 다시 대답했는데 이번엔 “뭐?”가 튀어나왔다. 그러자 판사는 인상을 아주 찌푸리며 “뭐어?”하면서 턱을 저어 교도관에게 빨리 집행하라는 눈치를 보냈단다. 저자는 독자들이 자칫 ‘구치소도 꽤 살 만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을 걱정한다. 다만 창업을 꿈꾸며 대박을 노리는 젊은이들이라면 재미로 읽어 볼 만하다고 제안한다. 사람 일은 모르기에 언젠가 당신도 법정구속될지도 모른다며. 1만 38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법무부 ◇교정본부 <고위공무원 승진>△대전교도소장 장영석△광주〃 유병철<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교정정책단장 김기현△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임재표[지방교정청장]△서울 김태훈△대구 류종하△대전 김태규[구치소장]△서울 정유철△부산 이상승△수원 주경섭△서울남부 경의성[교도소장]△대구 나진영△안양 최덕<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화성직업훈련 박종관△전주 한본우△의정부 김재곤<서기관 승진> [의료분류과장]△서울지방교정청 조규언△대구〃 윤재권△광주〃 유태오[보안과장]△서울구치소 김종욱[총무과장]△대전교도소 정충훈△대구〃 한상호△안양〃 임남순[분류심사과장]△대구교도소 김도형[사회복귀과장]△안양교도소 최병록<서기관 전보> [교도소장]△여주 김안식△부산 김길성△창원 김준겸△순천 지상연△포항 정재홍△목포 선규철△군산 이영수△청주 최효숙△경북직업훈련 박형배△안동 김종국△청주여자 송인섭△김천소년 이경영△공주 허익성△경북북부제3 배종섭△제주 최제영△경주 박호서△영월 윤재흥[구치소장]△대구 신용해△울산 윤종우△통영 허경△밀양 구지서[법무부]△교정기획과 이영희△분류심사과 이태식[서울지방교정청 과장]△보안 김명곤△직업훈련 신동윤△사회복귀 주점숙[대구지방교정청 과장]△총무 이경우△보안 강위복△직업훈련 성맹환△사회복귀 임봉기[대전지방교정청 과장]△보안 김윤홍△직업훈련 한경화△사회복귀 황성환[광주지방교정청 과장]△보안 전승옥△직업훈련 김영준△사회복귀 한상교[서울구치소]△부소장 김승만△총무과장 오세홍△사회복귀〃 이승철[광주교도소]△사회복귀과장 임동섭[부소장]△대전교도소 류동백△대구〃 정운선△광주〃 류기현△안양〃 김재준△수원구치소 신경우△인천〃 박병용△서울남부〃 김동현◇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부이사관 승진>△출입국정책단 출입국기획과장 김종호△인천사무소장 손종하<부이사관 전보>△수원사무소장 이복남<서기관 승진>△출입국정책단 체류조사과장 정병열△국적·통합정책단 외국인정책과 전달수△서울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박상훈△부산사무소 관리과장 김광효<서기관 전보> [출입국정책단]△출입국심사과장 박규범△출입국심사과 김정도[국적·통합정책단]△사회통합과장 이동휘[인천공항사무소]△지원국장 석태근△총무과장 김진영[서울사무소]△심사국장 김승기[사무소장]△제주 김민수△대구 김삼준△대전 이우준△여수 한영춘△양주 남기빈△창원 이상호[외국인보호소장]△화성 최경식△청주 신영효 ■국토해양부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오행록△주택토지실 택지개발과 김동현△교통정책실 종합교통정책과 김영신△〃 간선철도과 김봉섭△물류항만실 항만개발과 이상호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세청>△기획조정관 김은호△감사관 송광조△징세법무국장 김덕중△개인납세〃 김연근△조사〃 임환수<청·원장>△부산지방국세청 이전환△국세공무원교육원 박의만<서울지방국세청>△조사1국장 김영기△조사4〃 하종화<중부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서윤식◇고위공무원 승진△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이승호◇부이사관 승진△국세청 운영지원과장 김봉래◇서장급 전보 <국세청>△재산세과장 김상진△자영소득관리〃 조성훈△국세청 현재빈 이순구 백운철 심욱기 이동운<서울지방국세청>△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박수영△〃 조사1과장 김시재△조사4국 조사관리과장 조정목△〃 조사3과장 남동국△국제조사1과장 송준수[세무서장]△동작 성점수△금천 이영운△반포 신광동△서초 김종국△노원 권영택△강동 장운길△송파 조용을<중부지방국세청>△징세과장 이복희△법무〃 신희철△조사1국 조사3과장 이홍로△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홍정표△〃 조사2과장 김창남△〃 조사3과장 허명재△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권기만△〃 조사2과장 김세한[세무서장]△서인천 고명완△부천 윤영석△동안양 박석찬△안산 송바우△동수원 김용철△성남 정철우△의정부 이재우△이천 김두홍△남양주 김인권△고양 신흥식△파주 이병태<대전지방국세청>△징세법무국장 최재중△대전세무서장 주을규<광주지방국세청>△징세법무국장 김성준△광주세무서장 이민수△서광주〃 신규석<대구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김한년△동대구세무서장 손동근△서대구〃 손승락△남대구〃 허남식<부산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심상희△조사2〃 신웅식△서부산세무서장 전재원△부산진〃 정정룡△마산〃 이영모<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장 김영진◇초임세무서장 발령△춘천 김봉옥△홍천 염석준△삼척 이노희△천안 권도근△영동 김성근△보령 손남수△서산 정삼진△북광주 이주한△북전주 고재호△여수 손창성△정읍 정용대△나주 안양준△경주 최대웅△경산 윤상수△김천 안강식△상주 박노길△영주 서재룡△창원 정재수△동울산 이권대△진주 이장춘△제주 천영익 ■경찰청 ◇총경급 <본청>△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연태△기획조정관실(파견) 구자용△정보통신1담당관 김종섭△교통안전〃 박생수△교육과장 강대일△과학수사센터장 이철구△수사구조개혁전략기획단 진교훈 장하연△항공과장 김성근△전의경점검단장 김상우△정보국(파견) 정용근△외사기획과(주재관요원) 임병호<경대>△운영지원과장 강현신△경찰학과장 장권영△치안정책연구소 김덕한(기획운영과장) 정은식 이영조 황규욱 김인옥 김영성<교육원>△운영지원과장 박진규<중앙>△운영지원과장 김진홍△교무〃 이창수<수사원>△운영지원과장 윤외출△교무〃 이석<병원>△총무과장 조용태<서울>△지하철경찰대장 이자하△핵안보기획팀장 김정훈△5기동단장 김준철△정부중앙청사경비대장 변관수[과장]△정보통신 조항진△생활질서 박성수△정보1 정승호△보안1 신동호[서장]△중부 박명수△혜화 김양수△용산 백준태△강북 김영일△강동 김해경△방배 신현택△은평 김병구<부산>△홍보담당관 조성환[과장]△수사 고영일△교통 김성식△경비 정명시△외사 양명욱[서장]△동래 이흥우△영도 변항종△북부 이상률△기장 김성수<대구> [담당관]△홍보 김용주△청문감사 서상훈△정보통신 이성억[과장]△생활안전 정수상△수사 권혁우△정보 류상열△보안 정우동[서장]△중부 김실경△서부 김상철△달서 이원백△성서 이석봉<인천>△청문감사담당관 황경환[과장]△경무 안정균△생활안전 정승용△경비교통 조은수△정보 이상훈△보안 남현우△외사 백운용[서장]△중부 이성형△남동 안영수△계양 하용철△강화 고귀영<광주>△정보통신담당관 노병현[과장]△생활안전 오윤수△수사 김홍균△경비교통 김근△보안 송두현[서장]△서부 안병갑<대전> [담당관]△홍보 김택준△청문감사 박세호△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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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규총장 자살] 공직자들에 경종… 어떤 메시지 던지나

    [임상규총장 자살] 공직자들에 경종… 어떤 메시지 던지나

    임상규(전 농림부 장관) 순천대학교 총장의 자살은 공직자들에게 경종이 되기에 충분하다. 청렴하고 공정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언젠가 화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임 총장은 유서를 통해 “소중하게 여겨 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임 총장에 앞서 자신의 처신 잘못으로 관가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한 사례는 적지 않다. 2004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 중 구치소에서 목매 자살한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 시 인사 및 납품비리 문제로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박태영 전남지사도 자신의 명예 실추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였다. 2005년 국정원 도청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도 집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지난 4월 카이스트의 전도유망한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연구비를 관행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나 징계 및 고발을 당할 처지에서 학자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올 초부터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기관별로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었다. 권익위는 고위공직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부패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제공했다. 자가진단에는 정당하지 못한 재산 형성 등 주변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평가항목이 들어 있다. 외부 설문평가에는 이번 임 총장의 사건처럼 자신은 친한 친구나 지인을 만난 것으로 생각하는데 주변인들은 부적절한 만남으로 보는지 등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항목도 들어 있다. 선출직의 경우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이맘때 선거에 나서며 ‘세상에 정말 나쁜 사람들도 있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폭로하겠다며 입막음용으로 돈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만약 협박에 굴복했거나 또는 선거 중이라는 핑계로 귀찮아서 돈을 주었다면 나도 아마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진 권한이 너무 커 끊임없이 유혹에 노출돼 있다.”며 “시장실로 (돈)봉투를 들고 오는 사람이 많아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대엽 전 성남시장은 13일 판교신도시 부동산개발과 관련, 개발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아 대조적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내 삶의 동력은 종철이의 죽음”

    “내 삶의 동력은 종철이의 죽음”

    고(故) 박종철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24년이 지났다. 대학 시절 박종철 열사의 동아리 동기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김용서(47)씨와 정병문(47)씨는 졸업 뒤 각기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나 두 친구 모두에게 박종철 열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아픈 기억이다. ●“친구의 죽음 앞에서 침묵할 수 없었죠” 서울 사당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김용서(47) 교사는 박종철 열사와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김 교사는 박 열사와 가깝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김 교사에게 큰 충격이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84학번인 김 교사는 당시 여느 대학생이 그렇듯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친구들의 행방을 찾으려는 경찰에게 고문도 당했고 구치소 생활도 했다. 1986년 11월 심한 고문을 당한 뒤 두 번째로 구속됐을 때, 김 교사의 심신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김 교사의 마음속에는 ‘당분간은 투쟁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런 와중에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김 교사의 삶을 한순간에 뒤집어 놓았다. 1987년 1월, 지친 마음으로 구치소를 나선 김 교사는 뒤늦게 박종철 열사의 소식을 접했다. 당분간 학생운동에서 떨어져 있으려 했던 결심은 친구의 죽음 앞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친구가 죽었는데 침묵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갈등이 깊었습니다. 학생운동이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한동안 방황하던 김 교사는 결국 6월 항쟁을 즈음해 다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후배들을 데리고 시위 현장을 헤맸다. 졸업 후에는 마산·울산 등지의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을 했다가 또 한번 구속되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2001년 뒤늦게 교직에 나선 김 교사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하자.’는 생각에 전교조에 가입했다. 지금은 전교조 서울지부에서 정책실장을 맡고 있다. 김 교사는 “지금까지 내 삶의 동력은 종철이의 죽음에서 나왔다.”면서 “종철이의 죽음은 내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고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는 정병문(47)씨는 대학 졸업 뒤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회고한다. “종철이의 죽음이 내 삶을 바꿔 놓은 건 아니다.”라는 정씨는 그러나 “아직도 종철이의 죽음은 나에게 아픔으로 다가온다.”고 돌이켰다.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비밀 동아리 회원들은 서로 살가운 우정조차 나누기 어려웠다. 그런 중에도 그는 박종철 열사와 유난히 가까웠다. 신분을 속이기 위해 박종철 열사의 학생증을 빌려 갖고 다니기도 했다. 1987년 1월 어느날. 정씨는 신문에서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접했다. 문득 가슴으로 공포와 불안이 물 밀듯 밀려왔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습니다.” 더 이상 박종철 열사의 학생증을 가지고 다닐 수 없다는 현실적인 걱정에서부터, 언젠가 자신도 죽음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공포까지, 모든 것이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아직 사회 곳곳에 비민주적 현상 많아”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뒤 정씨는 복학을 했고, 뒤늦게 군대를 다녀온 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나 박종철 열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려온다. 정씨는 아직도 친구 박종철 열사의 못다 한 꿈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곤 한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 비민주적 현상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더 많은 사람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 아닌가 싶어 서글프기도 합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저축은행 수사] 檢, 공성진·임종석 계좌 추적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계 로비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구속기소된 이 은행 신삼길(53) 명예회장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공성진(58) 한나라당 의원과 임종석(45) 민주당 전 의원의 계좌추적에 나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공 의원의 여동생과 임 전 의원 보좌관 K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의 전일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최근 구속된 은행 대주주 은모씨 소유의 호텔과 서울 영등포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은씨는 은행 자금 400억원을 빼돌린 뒤 차명계좌로 관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호경)는 이 은행 회계 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 광주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감사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안진이 보해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억지로 맞춰 놓고 감사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서울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교도소 등 국가 구금시설 인권침해 실태조사 강화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등 국가 구금·보호시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한층 강화된다. 법무부는 구금·보호시설 실태조사의 근거와 절차를 명시하고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담 조사요원을 두는 내용 등을 담은 ‘인권침해 사건 조사 및 처리규칙’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무행정과 관련한 인권침해 사건의 예방을 위해 법무부가 산하 구금·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계획 수립과 시행, 조사 후 처리절차에 관한 규정도 신설해 전 과정이 명확한 법적 근거를 갖추도록 했다. 그동안 법무부는 매년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 구금·보호시설의 실태조사를 해왔지만 법적 근거가 불명확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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