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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재용 부회장 연이틀 소환 조사…뇌물규명 보강

    특검, 이재용 부회장 연이틀 소환 조사…뇌물규명 보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기간 종료를 이틀 남겨둔 26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수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부터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5번째 소환이다. 지난 17일 구속된 이 부회장은 18일, 19일, 22일과 전일인 25일에도 조사를 받았다. 사무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느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달 중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막바지까지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피의자로 입건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구치소 감금 55일째…현지 교민 “살 오른 거 같더라”

    정유라, 구치소 감금 55일째…현지 교민 “살 오른 거 같더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구치소 수감 생활을 55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한 현지 교민이 정씨 근황을 전했다. 24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씨의 지난달 30일 심리와 지난 22일 심리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현지 교민은 “정유라의 법정 모습이 어땠냐”고 묻는 앵커의 질문에 “지난달에는 살도 빠져 보이고 안색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엔 옷이 바뀌어서 그런 건지 살도 조금 오른 것 같고 안색도 밝아 보였다”고 말했다. 정씨는 일주일에 한 번 아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앵커가 “정씨의 두 살배기 아들에 대한 소식은 들은 적 있나”묻자 해당 교민은 “현장에서 변호인으로부터 들은 내용인데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22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의 정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요구를 받아들여 정씨는 다음달 22일까지 1개월간 구금기한이 연장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주말인 25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간 지 16일 만이다. 특검팀은 최씨를 오는 25일 낮 2시에 불러 국내 재산 형성 과정 및 은닉 재산 관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 중 하나가 ‘최순실(최서원)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최씨와 주변 인물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해 온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검팀이 확인한 내용을 최씨에게 직접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또 최씨 등이 자신들이 설립하거나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의 운영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사기업으로부터 사업 등을 수주하고, CJ그룹의 연예·문화사업에 대해 장악을 시도하는 등 이권에 개입해 그와 관련된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특검팀의 수사대상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일가, 주변 인물 등의 재산 추적·환수 등 관련 내용은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종합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5∼26일과 이달 1∼2일 강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엔 각각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또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최씨를 상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한 뇌물수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부회장 구속기간 3월 8일까지 연장

    특검, 이재용 부회장 구속기간 3월 8일까지 연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금 기간이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기간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24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이 부회장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수사 기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받은 것은 철저한 보강수사로 향후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이 이달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만취 난동’ 한화家 김동선 징역 1년 구형

    검찰, ‘만취 난동’ 한화家 김동선 징역 1년 구형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같은 구형량을 밝혔다. 구형 이유는 따로 내놓지 않았다. 김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아무리 술을 마셨다 한들 절대 있을 수 없는, 너무나 안 좋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많이 반성하고 있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김씨는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장이 “한화건설 차장으로 근무하지 않나”라고 다시 확인하자 김씨는 “(구치소에) 들어오면서 사직을 했다”고 설명했다. 푸른색 수의에 검은 뿔테안경 차림으로 법정에 선 김씨는 이날 긴장한 표정으로 어깨를 움츠린 채 재판에 임했다. 머리카락도 짧게 깎은 상태였다. 이날 재판은 법정 공방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끝났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새벽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지배인을 폭행하고 안주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특수폭행, 영업방해)로 구속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세월호 7시간 유의미한 혐의 아직 못 찾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에 대해 사실상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2일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비선 진료를 받은 의혹은 밝히지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지 논란이 있고,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점이 있다”며 “때문에 특검이 직접 수사하기는 어렵고 비선 진료 수사를 하며 그 부분도 규명되길 기대했지만 핵심 의혹에 대한 유의미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와 별개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별도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수사 기간 종료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검찰과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을 각각 오는 28일 뇌물수수 혐의로 별도 기소할 방침”이라며 “당장 검찰과 공소장 변경이나 사건 병합 등을 논의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 측이 최씨 모녀 지원에 나선 정황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 차례 독대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가방 등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21)씨에 대해 다음달 22일까지 4주간 구금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씨는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53일째 올보르구치소에 구금돼 왔다. 이번 결정으로 정씨는 4주 더 구금된 상태로 덴마크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유죄 선고받아 단죄하는 게 목표” 삼성측 “법리 다툼 여지” 보석 청구 검토

    특검 “유죄 선고받아 단죄하는 게 목표” 삼성측 “법리 다툼 여지” 보석 청구 검토

    세 번째 소환… 경영권 승계 추궁 대관 총괄 이수형 기획팀장 조사 법무팀장, 이틀째 李부회장 면회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구속 후 세 번째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장시호(38·구속 기소)씨, 김종(56·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승계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지원 관계 전반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구속된 이 부회장은 이후 18~19일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구속 기간 수사자료 보강을 위해 이 부회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후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고려해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특검 기간 연장 시 특검은 다음달 8일까지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채 수사를 할 수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목표는 이 부회장을 구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죄를 선고받아 단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날 오후 삼성의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이수형(55) 미래전략실 기획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 팀장을 삼성물산 합병 등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부처에 삼성 측 입장을 전달한 실무자로 보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 기소를 앞두고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판사 출신의 성열우(58·사법연수원 18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은 20~21일 연이틀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앞서 17일에는 ‘그룹 2인자’인 최지성(66)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18일에는 이인용(60) 삼성전자 사장이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 구속 이후에도 최씨 모녀에 대한 승마 지원이 청와대의 강요에 의한 것일 뿐 합병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정식재판이 개시되면 방어권 보장 필요성과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공식적으로 보석 신청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유라 3월 22일까지 구금 연장…특검 수사 피하게 돼

    정유라 3월 22일까지 구금 연장…특검 수사 피하게 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내로 송환하려고 하는 정유라(21)씨에 대해 덴마크 법원이 구금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덴마크 법원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씨의 구금 기간을 다음달 22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덴마크 검찰은 정씨의 구금기간을 4주 더 연장할 것을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현지 검찰은 다음달 22일까지 정씨의 한국 송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영수 특검팀의 활동 기간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연장 승인이 없다면 오는 28일 종료되고, 연장되더라도 다음달 말까지가 시한이기 때문에 정씨는 사실상 특검팀의 수사를 면하게 됐다. 정씨의 변호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이날 심리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면서도 “오늘 결정에 대해 고등법원에 항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덴마크 검찰이 정씨에 대해 송환 결정을 내리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소송에 나설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금까지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는 (박영수 특검팀에서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며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정씨가 한국에 자진해서 들어갈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한다. 엄마도 무척 그리워한다”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는 한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구치소에서 이날로 53일째 구금 생활을 하고 있는 정씨는 다음달 22일까지 구치소에 구금된다. 덴마크 검찰은 박영수 특검팀에 요구해 전달받은, 정씨와 관련한 자료를 들여보면서 필요한 경우 정씨를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기간’ 3월 22일까지 연장 결정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기간’ 3월 22일까지 연장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송환하려고 하는 정유라(21)씨에 대해 덴마크 법원이 구금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덴마크 법원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씨의 구금 기간을 다음달 22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찰의 보호 아래 승용차 편으로 올보르시에 있는 구치소를 나와 오전 9시쯤 심리가 열리는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구치소에서 이날로 53일째 구금 생활을 하고 있는 정씨는 법원의 결정으로 다음달 22일까지 구치소에 구금된다. 덴마크 검찰은 박영수 특검팀에 요구해 전달받은, 정씨와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면서 필요한 경우 정씨를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

    박영수 특별검사팀 첫 구속자라는 불명예를 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구속 52일 만인 21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31일 구속됐다. 이후 공가와 연가는 물론 결근처리까지 하면서 이사장직을 지켜 비난 여론을 불렀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의결권 행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으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은 외면받고 묻혀버렸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문 이사장의 변호인을 통해 사퇴서를 전달받아 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당초 복지부는 2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문 이사장을 면회해 거취 문제를 상의할 예정이었다. 문 이사장은 2013년 말 진영 당시 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법 수정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사퇴하자 후임 장관으로 임명됐다. 2015년 8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책임을 지고 장관 임명 1년 9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4개월 만인 그해 12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병우 영장실질심사 종료…수의 입고 구치소 독방서 대기

    우병우 영장실질심사 종료…수의 입고 구치소 독방서 대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치소에서 수의(囚衣)를 입고 법원의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실세’ 수석이었지만 직무권한을 과도하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우 전 수석은 2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4시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피의자들은 통상 구치소에서 수의로 갈아입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린다. 우 수석 역시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TV와 매트리스 등이 있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에서 대기하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모두 같은 절차를 거쳤다. 영장심사를 맡은 오민석(48·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늦게나 다음날 새벽쯤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영장심사 마친 뒤 굳은 표정의 우병우

    [서울포토] 영장심사 마친 뒤 굳은 표정의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영장심사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는 우병우

    [서울포토] 영장심사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는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탄핵심판 ‘돌발 행동’ 속출···헌재 ‘법정경찰권’ 행사 시사

    탄핵심판 ‘돌발 행동’ 속출···헌재 ‘법정경찰권’ 행사 시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헌법재판소 심판정 안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잇따르고 있다. 방청객이 박수를 보내거나 대통령 대리인단의 갖가지 기행으로 법정 질서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헌재가 법정 내 질서유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법 35조에 따라 ‘법정경찰권’을 갖는 헌재가 법원조직법 61조에 따른 감치권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헌재가 준용하도록 규정돼 있는 법원조직법 61조는 법정 내외에서 폭언, 소란 등의 행위로 법원의 심리를 방해하거나 재판장의 허가 없이 녹화·촬영·중계방송 등을 하는 등 재판의 위신을 현저하게 훼손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직권으로 20일 이내의 감치(경찰서 유치장, 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유치)에 처하거나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치와 과태료는 동시에 부과할 수도 있다. 헌재는 또 법정에서의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관할 경찰서장에게 경찰관(국가경찰공무원) 파견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 규정에 따라 파견된 경찰관은 재판장의 지휘를 받는다. 헌재가 위치한 장소(서울 종로구 재동)를 관할하는 경찰서는 서울 종로경찰서다. 이렇게 헌재가 이례적으로 ‘법정경찰권’까지 언급하며 심판정 내 질서유지를 강조한 것은 최근 변론 중에 심판 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돌발 행동이나 지나친 의사 표현 등이 잦아진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는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방청객이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심판 진행 발언을 마치자 큰소리로 박수를 보내 퇴정 명령을 받았다. 또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동흡 변호사가 구두 변론을 마치자 일부 방청객이 박수를 보내 주의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돌발 행동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지난 14일 변론에서는 서석구 변호사가 방청석을 향해 태극기를 펼쳐 보이다가 방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또 전날인 지난 20일 변론에서는 김평우 변호사가 이정미 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영장실질심사…5시간 20분 동안 ‘불꽃 튀는 공방’

    우병우 영장실질심사…5시간 20분 동안 ‘불꽃 튀는 공방’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약 5시간 동안 계속돼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우 전 수석 측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였다. 피의자심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50분쯤까지 약 5시간 20분 동안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오민석(48·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특검팀은 이용복(56·연수원 18기) 특검보를 필두로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와 김태은(45·31기), 이복현(44·32기) 검사가 투입돼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심각한 수준이며, 신병을 확보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우 전 수석 측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및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를 지낸 위현석(51·22기) 변호사와 이동훈 변호사 등을 선임해 특검 측이 주장한 혐의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는 입장도 그대로다. 앞서 특검팀은 직권남용,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이달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 내지 방조한 데에 직무유기 혐의를,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감찰관실을 사실상 ‘와해’하려 한 부분에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처에 개입한 의혹과, KT&G 자회사 한국인삼공사 사장 등에 대한 정보수집 의혹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돼 있다. 심문 이후 우 전 수석은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 숙인 우병우… 구치소로 이동

    [서울포토] 고개 숙인 우병우… 구치소로 이동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최순실, 헌재 22일 증인신문 불출석…안종범 ‘마지막 증인’

    최순실, 헌재 22일 증인신문 불출석…안종범 ‘마지막 증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2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 증인신문에 불출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서울구치소장이 ‘최순실씨가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헌재는 변론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최순실씨를 다시 불러 대통령 탄핵사유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핵심 증인의 불출석으로 제대로 된 증인신문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안종범 전 수석은 다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헌재의 ‘마지막 증인’으로는 안 전 수석이 남게 됐다. 지난달 16일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유와 연루된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3차 변론에는 형사재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구치소서 자진사퇴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구치소서 자진사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당 이사장이 2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날 발표한 ‘사퇴의 변’을 통해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인 바,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다”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외국 투기자본의 공격으로 인한 국가경제 및 자본시장에 대한 우려의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며 “진실은 외면받고 묻혀버렸으며 오로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찬성했다’는 결과만 부각되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문 이사장은 “앞으로 재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사필귀정, 모든 것이 올바른 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 하기 좋은 나라/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 하기 좋은 나라/전경하 산업부 차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과정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입소 절차’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수의로 갈아입고 대기한다는 내용이었다. 영장이 기각되면 입고 갔던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나온다?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그 시간에는 헌법이 정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무죄 아닌가? 근데 왜 수의를 입고 기다려야 하지? 이런 의문이 든 아는 국회의원은 검찰 관계자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단다. 답은 자해 등의 소지가 있어 늘 그래 왔다다. 법정이나 구치소에 있을 때 간단한 몸 수색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수의로 갈아입혀 대기시킨다는 것은 사법 당국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구속영장 청구와 구속이 같은 의미는 아니지 않은가.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들을 교도소에 유치해 피의자들이 알몸 신체검사 등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밟게 한 것은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관행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 부회장 구속 여부의 타당성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참에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 왔던 일들을 짚어 보자는 거다. 이제 삼성과 특검은 치열한 법리 싸움에 들어갔다. 양측 모두 만족할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테니 대법원까지 올라갈 거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된다면 어떻게 될까.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김 전 원장은 대법원 선고 당시 판사가 기소된 13개 혐의 하나하나에 대해 무죄 이유를 설명해 줬다고 했다. 그 결과 금융위원회로 복직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해 결국 공직을 떠났다. 무죄 판결은 ‘죄가 없음이 아니라 죄가 있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검찰 중심의 민정수석실 기류에 막혀서다.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이 기조는 어떻게 가능할까.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 생각은 옳다는 ‘확신범’ 수준의 확신에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갖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무소불위의 자신감이 더해져서일 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때 검찰 청사 창문에 서서 웃던 그런 자신감 말이다. 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이 뇌물로 간주되고, 삼성이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와 의논한 과정이 특검의 수사를 받았다. 다행히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는 쪽으로 굳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주요 기업들은 정부 사업에 협조해야 할지, 해당 법률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와 사업 관련 의논을 해야 할지를 매번 심각하게 고민할 거다. 성장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하라고 하지만 이는 기존 법률을 고치거나 새 법률이 필요한 일을 하라는 말과 같다. 입법기관이 국회라지만 세부적인 일은 공무원이 한다. 공무원들은 움직일까?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했다가 헐값 매각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변양호 전 금융정책국장을 보고도? 이 재판은 원심부터 무죄였는데 검찰은 계속 항소했다.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항소한 검사들이 어떤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재판 진행 과정을 지켜본 공무원들이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을 회피하는 ‘변양호 신드롬’이란 신조어만 남았다. 정부가 표방하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검찰 하기 좋은 나라’다. 그런데 일자리는 누가 만드나. 공공 일자리도 세금 내는 일자리가 있어야 가능하다. lark3@seoul.co.kr
  • [이슈&이슈] 조기 대선 전망·과밀 수용 ‘위헌’… 힘 실리는 대전교도소 이전

    [이슈&이슈] 조기 대선 전망·과밀 수용 ‘위헌’… 힘 실리는 대전교도소 이전

    “아파트 고층에서는 교도소 재소자들이 다 보여요.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들이 빼곡한데 하루빨리 옮겨야 하지 않나요.”대전 유성구 대정동 주민 신봉철(62)씨는 “재소자가 탈옥하려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떤다”면서 “교도소가 주택 밀집지역에 있어 미관도 그렇지만 주변에 학교도 여럿 있어서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되면서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주민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권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도소는 건립된 지 30년이 넘었다. 도안신도시 한복판에 있어 도시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정부와 이전을 협의하고, 이번 대선에서 공약화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상생발전 4개 시·도지사의 대선 공약 발굴 모임에서도 권 시장과 대전시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힘이 되고 있다. 헌재는 이날 ‘법무부는 5~7년 안에 구치소 등 교정시설의 수형자 1인당 면적을 2.58㎡(약 0.78평) 이상으로 넓혀야 한다”고 판결했다.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가 벌금 70만원을 내지 않아 1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강모씨가 “감방이 너무 비좁아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내자 위헌 결정을 내리고 이같이 명령한 것이다. 강씨는 당시 6.38㎡의 감방에서 재소자 5명과 함께 생활했다. 1인당 1.06㎡(약 0.3평)밖에 안 돼 ‘칼잠’을 자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헌재는 “과밀한 감방은 수형자의 싸움과 자살 등을 유발한다”고도 덧붙였다. 1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교도소는 정원 2060명에 3000여명의 재소자가 수용돼 있다. 수용률이 150%로 매우 과밀한 교도소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52개 교도소·구치소 평균 수용률 122.5%(정원 4만 6600명에 5만 7096명 수용)를 크게 웃돈다. 대전교도소는 1919년 대전 중구 중촌동에 처음 개설돼 1923년 대전형무소에 이어 1961년 대전교도소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4년 3월 현 대정동으로 이전했다. 부지가 40만 7000㎡에 이른다. 형이 확정된 재소자를 수감하는 교도소에 미결수가 있는 구치소와 대전지방교정청까지 함께 있다. 이전 초기에 이곳은 대전의 변두리였지만 30여년간 몰라보게 변화했다. 주변에 도안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도소 건물이 어느덧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게 됐다. 교도소 주변이 왕성하게 개발되고 갈수록 도시화되면서 반경 1.5㎞ 안에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 되는 아파트도 있고, 교도소 내부가 보이는 아파트도 있다.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고, 이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교도소와 직선거리로 800m쯤 떨어진 대정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교도소 주변을 오가지 않지만 교도소와 가까운 곳에 사는 일부 학부모는 자녀들을 승용차로 등하교시킨다. 거리 때문이겠지만 불안한 마음도 작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파트·학교보다 교도소와 좀더 가까운 마을 주민들은 더 불만이 크다. 주로 단독주택에 사는 토박이들이다. 윤병화(63) 대정1통장은 “개별 출소자는 교도소에서 나오는 시간이 들쭉날쭉해 주민들의 눈에 자주 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밥 사먹고 가는 출소자도 가끔 본다”면서 “면회객들이 쓰레기를 동네에 다 버리고 가는 것도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교도소를 찾은 면회객은 모두 14만 5613명이다. 게다가 교도소 바로 옆에 문 닫은 옛 충남방적 공장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윤 통장은 “폐교된 공장 내 산업체 학교에서 ‘귀신체험’을 한다고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다”며 “귀신이 출몰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모르겠고, 깊은 밤이나 새벽에 차를 몰고 갈 때 젊은 남녀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쳐나와 깜짝깜짝 놀란다”고 혀를 찼다. 그는 “가끔은 탈옥한 재소자로 착각해 기분이 섬뜩하다”며 “우범지대 같은 마을 이미지도 꺼림칙하지만, 건축 행위가 제한되는 등 주민들 불편이 많아 될 수 있으면 빨리 교도소를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초 연쇄살인범 정두영(48)이 탈옥을 시도하다 검거돼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범행을 모방했다는 정두영은 9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는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 길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3중의 담장을 넘다 3차 담벼락에서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10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법무부는 미온적이었다. 지난해 4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도 대전지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새 장소를 못 찾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지금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헌재 판결과 조기 대선 예정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대전시는 이번 기회에 도안신도시 3단계 개발구역 중심에 있는 교도소 이전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권경영 대전시 도시계획계장은 “옛 충남방적 부지를 개발하려고 해도 교도소와 인접해서인지 사업자가 잘 나서지 않는다”면서 “2020년까지인 3단계 개발도 불가피하게 미뤄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시는 면회객이나 검찰·법원 관계자들이 쉽게 오가도록 접근성이 좋으면서 주민 반발이 적은 곳을 교도소 이전 적지로 꼽고 있다. 권 계장은 “주민반발 등 민원을 고려할 때 현재 교도소와 같은 지역인 유성구로 옮기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돈이다. 땅값과 건축비 등을 모두 따지면 재소자 1인당 1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도소 이전에 적어도 3000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는 전액 국비지원이 안 되면 ‘기부대양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 등 사업자들이 부지를 골라 관련 시설을 지은 뒤 법무부에 기부해 이전시키고 당초 부지를 개발해 돈을 충당하는 형태다. 이에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대전교도소는 시설물 관리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대전시에서 주민 반발 등의 민원이 없고 교정시설에 적합한 후보지를 제시한다면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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