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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덴마크법원 한국송환 결정에 “아이 보게 해주면 가겠다”

    정유라, 덴마크법원 한국송환 결정에 “아이 보게 해주면 가겠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하면서 “아이를 볼 수 있게 해주면 한국에 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정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송환 불복 소송’ 재판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정씨의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정씨를 구치소에 재구금하도록 했다. 정씨 변호인은 일단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씨의 한국송환이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한국 법원이 정씨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미 범죄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만약 덴마크에서 재판이 진행된다고 한다면 일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할 여지는 있지만 여기서는 정씨의 범죄 혐의를 재판하는 게 아니라 한국으로 송환 요건이 충족하느냐를 보는 것”이라며 한국송환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대신 “아이 문제에 대해서는 올보르 사회복지 담당 부서가 정씨가 매일 아이를 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곧바로 올보르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법원 ‘정유라 한국송환’ 결정…정씨 측 “항소할 것”

    덴마크법원 ‘정유라 한국송환’ 결정…정씨 측 “항소할 것”

    덴마크법원이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의 한국송환을 결정했다. 정 씨는 변호인을 통해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정씨 ‘송환 불복 소송’ 첫 재판을 통해 정씨의 송환을 선고하고 구치소 재구금을 결정했다. 법원은 정씨의 한국송환 문제가 정치문제는 아니라는 판단 아래 이같이 판단했다. 하지만 정씨 변호인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하겠다고 밝혀 실제 송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날 법정 심문과 연합뉴스 단독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에 대해 “(서로) 그렇게 이용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라고 주장하고 이화여대 학사 부정 등 자신에게 제기되는 혐의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덴마크 법정 출석…‘송환 불복 소송’ 첫 재판 시작

    정유라, 덴마크 법정 출석…‘송환 불복 소송’ 첫 재판 시작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송환불복 소송’ 첫 재판이 19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정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109일째 생활해온 올보르구치소를 떠나 오전 8시 46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정씨는 지난 1월 1일 체포 당시 입었던 회색 패딩 점퍼 차림에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지난달 17일 한국 송환을 결정했으나 정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곧바로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나섰다. 정씨는 그동안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준비해왔다. 이날 재판에서 정씨의 변호인으로 형법전문가 마이클 율 에릭슨 변호사가 정씨의 한국 송환을 주장하는 검찰에 맞설 예정이다. 올보르 지방법원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 그러나 올보르 지방법원이 이날 검찰의 손을 들어줘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더라도 정씨는 고등법원은 물론 가능하면 대법원에서도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곧바로 송환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정씨는 덴마크 법원에서 정씨의 한국 송환을 최종 판결할 경우 이를 따르지 않고 덴마크에 정치적 망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어 실제 정씨의 한국 송환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인의 수감생활/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의 수감생활/최광숙 논설위원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갇히면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극단적 환경에서는 인간의 이성보다는 욕망이 먼저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타계한 신영복 교수가 여름 징역살이를 형벌 중의 형벌이라고 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신 교수는 자신의 옥중 서신을 담은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 나가는 겨울과 달리 여름에는 모로 누어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에서 옆 사람은 단지 37도의 열덩이로만 느끼게 한다”며 감방 동료를 미워하게 될까 봐 마음을 추슬렀단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4년간 시베리아에서 징역살이를 했다. 그는 동생 안드레이에게 “그 기간은 1분 1초가 영혼을 돌로 압박하는 듯한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감옥 담장 밖 세상에서 큰소리치던 정치인들에게 이런 특수한 환경은 더욱 힘들 것이다. 하지만 ‘국립대학’이라는 말이 있듯이 교도소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으며 의미 있게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열 달 동안 징역을 산 정두언 전 의원은 하루 세끼마다 예배를 드리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신앙심 깊은 ‘국립기도원’ 생활을 통해 과거에 잘못한 일들이 떠올라 “내가 이런 벌을 받아도 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가 무죄 확정 판결 후 ‘법정 무죄, 인생 유죄’를 주장한 배경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17대 대선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을 감옥살이했다. 그는 입소 전 3주간 맨손 운동법을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배운 후 그곳에서 어떤 헬스기구도 없이 화려한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어 출소해 화제가 됐다. ‘골방이 너희를 몸짱이 되게 하리라’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된 정치인들의 교도소 생활이 간간이 들린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페트병으로 근력 운동을 하고, ‘구치소를 누비고 다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 지낸다고 한다. 반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힘들어한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운동은 하지 않고 독서나 TV 시청으로 조용하게 생활한단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체신을 잃지 않는 수감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박정희 정권 시절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무기수로 20년간 옥살이를 하면서도 인간의 존엄과 품위를 지킨 신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었으면 한다.
  • 박근혜, 감시용 CCTV 가린 채 변호사 접견 허용…특혜 논란

    박근혜, 감시용 CCTV 가린 채 변호사 접견 허용…특혜 논란

    서울구치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변호사 접견실을 따로 마련해주고 폐쇄회로(CC)TV까지 가려놓은 채 접견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와 만날 수 있는 별도의 접견실을 마련해줬다. 여자 사동 근처에 있는 직원 사무실인데 변호사 접견은 물론 검찰 조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고치소 측은 교도관이 없는 대신 감시용 CCTV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 때는 CCTV를 가렸고, 변호인 접견 때는 작동하도록 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이 CCTV 화면을 지난 5일부터 가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관리 지침에 따르면 변호인 접견 때 물품 수수나 비밀리에 외부와 연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도관이 관찰해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들어온 뒤 첫 이틀은 독방이 아닌 이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난방기와 의료용 침대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료용 침대는 이후 독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한 10.57㎡ 규모의 독방을 마련한 바 있다. 5~6명이 쓰는 혼거실을 박 전 대통령 전용 독방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 개조 작업이 박 전 대통령 수감 전까지 완료되지 못해 수감 당일부터 이틀간 독방 전체를 다시 도배하고 거실 구조를 조정했다. 다른 수용자와 마주치지 않게 복도에는 차단벽을 설치했다. 서울구치소 측은 “다른 독방에 임시 수감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수용자들의 시선이나 욕설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부득이 교도관 사무실에 머물게 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공식운동 시작과 함께 오늘 검찰 박근혜 기소…수사 마무리

    대선 공식운동 시작과 함께 오늘 검찰 박근혜 기소…수사 마무리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17일 재판에 넘긴다. 지난해 10월 언론의 국정농단 의혹보도로 촉발돼 본격화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이날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6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쯤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 앞서 검찰은 12일 5차 구치소 방문조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후 수감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보강 조사해왔다. 검찰이 앞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때 적용한 혐의는 총 13가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대기업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미르·K스포츠재단에 내도록 압박(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했고, 결과적으로 기업경영의 자유권·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특히 삼성그룹이 재단 출연과 최씨 지원금으로 낸 298억원(약속액 433억원)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바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은 기소 단계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외에 롯데 신동빈 회장에도 뇌물공여 혐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이후 K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되돌려받았다. 이 금액을 더하면 수뢰 혐의액은 최소 368억원으로 늘어난다. 롯데와 함께 면세점 사업권 재선정 등 그룹 현안이 걸려 있던 SK는 추가 출연을 요구받았으나 실제로 돈을 건네진 않은 점을 고려해 뇌물공여 혐의 처분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면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오늘 박 前대통령 기소… 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정식 재판, 대선 이후 될 듯 …우병우, 불구속 기소 방침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7일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6개월 가까이 이어져 온 ‘국정 농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구속 이후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섯 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를 벌여 가며 혐의 입증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공무상 비밀누설·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13가지에 달한다. 기소를 앞둔 16일에는 휴일임에도 수사팀이 대부분 출근해 공소장 작성을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검토도 했다. 박 전 대통령 기소의 최대 쟁점은 뇌물수수액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298억원(약속한 금액 4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만을 우선 적용했다. 그러나 보강 수사 결과 SK, 롯데가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을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건네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뇌물 액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SK(30억원)와 롯데(70억원)의 추가 지원금이 모두 뇌물공여로 인정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100억원 늘어난다. 검찰 안팎에서는 SK와 달리 실제 추가 지원에 나섰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돈을 돌려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별도의 수사 결과 발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만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이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20일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 기소할 때에는 수사를 총괄한 이영렬 지검장이 직접 나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정식 재판은 공판준비기일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는 5월 9일 대선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1등만이 모든 것을 다 갖는 냉혹한 승자 독식의 승부, 대통령 선거. 대한민국은 막강한 권력에 취해 이를 사유화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은 그저 ‘수인번호 503번’이 된 사람 탓에 이 냉혹한 승부를 예정보다 이른 오는 5월 9일 또 치르게 됐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켜야 했던 2등들은 다시 1등에 오르기 위해 5~10여 년 간 표심 다지기 나서거나, 중앙 정치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하기도 했다.1992년 제14대 대선부터 지난 5차례 대선에서 2등에 머물렀던 정치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 정계 은퇴와 출국…민주화 거목 김대중1992년 12월 18일 제14대 대선. 13대 대통령 노태우의 퇴장과 함께 대한민국에 실질적인 민주 정부가 들어서는 중대한 선거였다. 대선은 영남 지역을 정치 기반으로 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둔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 두 정치인 모두 과거 군부정권에 맞서 선봉에서 싸운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다.유권자 2942만 2658명 81.9%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 대한민국 최고 권좌는 42.0%를 득표한 김영삼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영삼 후보와는 190만여 표 차이(34.0%)로 낙선한 김대중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 대선 이튿날 정계 은퇴 성명을 발표하고 1993년 1월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아태재단)를 설립하며 한국 정계 복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뒤 1995년 7월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옛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해외와 국내 정치의 외곽을 떠돌던 김대중은 1997년 제15대 대선에도 다시 도전, 당시 대통령으로 유력했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39만여 표 차로 간신히 누르고 그토록 갈망하던 대통령에 당선됐다. 15대 대선은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회창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흐름이었으나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에 밀린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신당을 창당해 출마하면서 결국 일부 보수층이 분열, 김대중 후보 당선에 기여한 결과만 낳았다. ● 삽질하고 햄버거 먹고…대법관 출신 ‘대쪽’ 이회창1993년 12월 대법관 출신 이회창이 김영삼 정부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현실 정치에 등장했다. 그는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판결을 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대쪽 판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후 총리 사임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회창은 1996년 다시 김영삼 대통령의 영입으로 신한국당에 입당, 1997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쳤다.15대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창은 당을 이끌며 다음 대선을 준비했다. 2002년 16대 대선 유세에서는 기존 ‘대쪽 판사’의 강직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서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출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에 올라 유권자들을 만나고, 패스트푸드점과 포장마차 대화 등 서민 행보에도 주력했다. 하지만 그의 친서민 행보는 진짜 서민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 족구하고 분식 먹으며 분투했지만…초라한 패배 정동영2007년 12월 17대 대선은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전국 63.0%라는 대선 역대 최저 투표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48.7%)됐다. 2등은 득표율 26.1%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다. 이 후보와 표 차이는 무려 530만 표가 넘었다. 문화방송 기자와 메인 뉴스 앵커를 거치며 전국적 인지도가 높았던 정동영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활동을 시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지만 대선 후보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대권 경쟁자 중에서는 현대건설 사장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경제 성장 747 공약(연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등 굵직한 대선 이슈를 선점하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정동영 후보는 ‘안보 대통령’, ‘일자리 창출 경제 대통령’ 등 이미지 강화에 나섰지만 민심의 흐름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대선 이듬해 4월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구에 출마한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 제2의 노무현을 꿈꿨지만…재수에 나선 문재인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이듬해 5월 노 대통령 서거로 국내 정치권에서 이른바 ‘친노’ 정치 계보도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제도 정치권에서 비켜 서 있던 문재인 참여정부 비서실장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는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었지만, 2012년 제18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명박 보수정권에 반감을 가진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2012년 4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문 후보는 총선 출마를 앞두고 출간한 저서 ‘운명’에서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작하지 못하게 됐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밝힌 바 있다.2012년 12월 대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무소속 안철수 현 국민의당 전 대표도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으나 문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박정희 향수’와 유권자의 보수성은 강했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 끝에 박 후보가 51.6% 득표로 48.0% 득표에 그친 문 후보를 눌렀다. ● 사상 초유 대통령 궐위 대선, 누가 울 게 될 것인가?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민간인이 됐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지금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미결수로 전락했다. 이 탓에 애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제19대 대선은 오는 5월 9일로 당겨 치러진다.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44.8%, 안 후보가 36.5% 지지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는 최대 라이벌이 된 것이다.대선 시계는 점차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017년 5월 9일, 이번에는 누가 2등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게 될까.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구치소, 이틀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무실서 재워… ‘특혜’ 논란

    서울구치소, 이틀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무실서 재워… ‘특혜’ 논란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직후 이틀간 교도관 사무실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다른 수용자와 접촉 차단을 위한 거실 조정 및 차단벽 설치를 위해 불가피하게 교도관 사무실에서 취침토록 했다”고 해명했으나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다. 14일 법무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신분확인·신체검사 등 수감 절차를 마친 뒤 독거실이 아닌 여자 수용동 사무실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이 생활할 독거실 정비가 미처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방에 머물던 기존 수용자들을 옮기고 보니 도배 등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갑자기 수용 지휘가 내려와 대응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도배 등 정비는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 아니라 구치소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대한 법률을 보면 독거실이 부족하거나 수용자 생명 또는 신체 보호 등이 필요한 경우 혼거수용을 할 수 있다는 규정만 있을 뿐, 사무실 등 그 외 장소를 수용 시설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전직 대통령의 경우 경호·경비 차원에서 다른 수용자와 분리 수용이 필요하므로 다른 거실에 임시 수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사무실은 평소 수용자를 상담하거나, 난동을 부릴 경우 잠시 대기시키는 곳으로 확인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독방 너무 지저분하다”…이틀 동안 교도관 당직실서 생활

    박근혜 “독방 너무 지저분하다”…이틀 동안 교도관 당직실서 생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직후 이틀 동안 독방이 아닌 직원 당직실에서 머물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노컷뉴스는 14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당시 배정된 3.2평 규모의 독방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설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도배를 다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의 독방에 도배를 다시 해주고 시설도 정비했으며, 도배를 하는 이틀 동안 박 전 대통령에게 교도관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는 밝혔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대한 법률 제14조(독거수용)에 따르면 구치소 수용자는 독거수용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독거실이 부족하거나 수용자의 신체 보호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등에 혼거수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치소 측에서 도배를 이유로 박 전 대통령에게 교도관 당직실을 제공한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 규정 등을 고려해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 차단을 위한 거실 조정 및 차단벽 설치를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로 여자수용동 사무실에서 이틀간 취침토록 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수용 당시 입실을 거부하거나 거실내 도배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통상 구치소에서는 거실 상태 등을 고려하여 도배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해당 거실은 2013년 이후 도배 등이 행해진 바가 없어 서울구치소의 자체 판단으로 도배 등 거실정비 작업을 진행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경우 경호·경비 차원에서 다른 수용자와의 분리 수용이 필요하므로 다른 거실에 임시 수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사무실에 임시 수용한 것일 뿐”이라면서 “특혜나 배려 차원의 조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관 인사 개입’ 고영태 구속영장

    ‘세관 인사 개입’ 고영태 구속영장

    법원, ‘체포 부당’ 고씨 주장 기각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이자 검찰의 ‘특급 조력자’였던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 검찰이 13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에게서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또 주식 투자와 관련한 8000만원 상당의 사기 혐의와 불법 인터넷 사설 경마업체에 2억원을 투자해 공동 운영한 혐의도 있다. 고씨 수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쯤 진행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앞서 고씨는 지난 11일 오후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체포 과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사 319호 법정에서 체포적부심을 연 뒤 이를 기각했다. 김 판사는 결정문에 별도의 기각 사유를 설명하진 않았으나 검찰이 고씨를 체포한 사유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씨 측은 “검찰이 체포적부심 준비를 해야 하는 당일 오전에는 소환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약속을 깼다. 재판 준비에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사실과 다르며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체포적부심이 이뤄지기 전에 고씨의 변호인들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있던 고씨를 접견하려 했으나 고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바람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결국 고씨와 검찰은 절충점을 찾아 이날 오전 한 시간가량 접견을 한 뒤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고씨는 최씨의 국정 개입을 상세히 설명하며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같은 시기 최씨의 형사재판에는 모습을 드러낸 것 역시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등에 깊숙이 개입했던 고씨에 대해 일절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최씨 수사에 도움을 얻기 위해 사실상 고씨와 ‘플리바겐’(형량 감량 협상)을 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귀국 놓고 고심”

    지난달 31일 법원이 4개월여 만에 접견 금지를 해제한 뒤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적극 외부와의 소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23일 1심 재판부가 접견 금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외부인 접촉은 물론 서신 교환도 하지 못했다. 최씨와 가장 자주 접견하는 사람은 개인 비서로 알려진 안모(33·여)씨다. 안씨는 최씨 회사 얀슨에 2010년 경리로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최씨의 재판에 나와 검찰의 지난해 10월 미승빌딩 압수수색 과정을 증언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씨 측 한 관계자는 “안씨와 소통하며 구치소 생활을 달래고 외부 상황도 접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개인 변호인을 통해 덴마크에 있는 딸 정유라(21)씨에게 편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씨는 본인의 재판 상황 외에도 딸의 거취를 두고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3개월 넘게 구금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첫 재판도 진행된다. 최씨 주변에서는 정씨 혐의가 무겁지 않은 만큼 귀국해 조사를 받는 것이 낫다는 의견과, 한국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복 소송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덴마크 현지 변호사와 정씨 문제를 두고 메일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 가족들의 접견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당초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는 사건 초기 장씨의 변호를 이 변호사에게 요청하는 등 ‘공동대응’ 기조를 보였으나, 장씨가 이모 최씨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면서 양측이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각 언론 매체의 ‘옥중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있다. 다만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정독하며 사건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재판 늦게 끝나 굶었던 김기춘 “밥 먹고 합시다”

    재판 늦게 끝나 굶었던 김기춘 “밥 먹고 합시다”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 명단을 작성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소위 ‘블랙리스트’에 관련돼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판이 늦어지면 저녁밥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TV조선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2판 공판에 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지난번 재판이 늦게 끝나 구치소에 저녁 8시 넘어 도착했고 식사 시간이 이미 끝나 밥을 먹지 못했다”며 “다음날 아침까지 굶어서 힘들었다”면서 “나이와 심장 수술 전력을 고려해 재판이 7시를 넘어가면 저녁밥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오후 6시 전에 휴정하고 구치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실장 측은 법정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정당한 행위였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증인으로 출석한 한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에게 “예술의 자유는 절대적인 게 아니라 안보와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냐” 등의 ‘색깔론’을 시도했다. 재판부는 “사실 관계만 물어보라”며 김 전 비서실장을 제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박 前대통령 17일 기소할 것”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17일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에 대해 “17일 정도가 (기소 시기로)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대 구속 시한은 오는 19일까지이지만 검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후에 기소하면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다섯 번째로 한웅재 형사8부장이 투입돼 진행된 박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 조사에 대해선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섯 번째 ‘옥중 조사’는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당초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동시에 기소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매듭짓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이후에 따로 우 전 수석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롯데·SK 등 일부 대기업의 추가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공동 운영’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기부했다가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 돌려받은 정황이 있는 롯데 고위 관계자 일부가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0억원이 추가로 뇌물로 인정되면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돈의 규모는 기존의 298억원에서 368억원으로 늘어난다.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 이전에 관련 의혹을 수사할 때 이 돈을 강요에 의한 피해액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보강수사를 통해 이 돈이 면세점 재선정 등 사업 편의를 봐주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제공된 돈이라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재판 좀 빼달라…체력 달리고 너무 힘들어”

    최순실 “재판 좀 빼달라…체력 달리고 너무 힘들어”

    최순실(61)씨가 매주 4차례 이상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판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관련 첫 공판에서 “매주 수·목요일로 예정된 재판 중 하루만 조정해 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계속 재판을 받으면 최씨와 접견을 하지 못한 채 변론을 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당장 (하루 뒤인) 13일에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는데, 접견도 되지 않은 채 또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 준비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을 고려해서 격주로라도 수·목요일 중 하루는 (재판을) 빼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내가 체력이 달리고 여러가지로 힘들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매주 (다른 혐의로) 재판을 받는 분량이 굉장히 많아 도저히 참석할 수 없을 정도”라며 “(남부구치소로) 이감도 되고 너무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에게 청탁해 정씨의 입시·학사에 특혜를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같은 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동원해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와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매주 월·화요일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첫 공판이 열린 이대 학사비리 사건의 재판부도 집중심리를 위해 매주 수·목요일 재판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전하자 최씨 측이 난색을 표한 것. 재판부는 최씨 측 요청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법은 기소 3개월 안에 1심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증거조사 속도를 늦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재판부는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매주 이틀씩 증인신문을 해도 이달 내에 절반도 진행하지 못할 상황”이라며 “그 부분에 관해서는 재판부가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12일 박근혜 5차 옥중조사…마지막 조사될 듯

    검찰, 12일 박근혜 5차 옥중조사…마지막 조사될 듯

    검찰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다섯 번째 ‘옥중조사’를 진행한다. 재판에 넘기기 전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1일 “내일 오전 한웅재 부장검사 수사팀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첫 방문조사를 한 검찰은 이후 10일까지 격일로 총 네 차례 조사를 벌였다. 12일 조사는 앞서 두 차례 옥중조사했던 한 부장검사가 맡는다. 직전 10일 조사는 특별수사본부에서 SK·롯데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이원석 부장검사가 맡아 신문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12일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 초쯤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구치소 인기? 편지 50통씩 받아…“거의 안읽어”

    최순실 구치소 인기? 편지 50통씩 받아…“거의 안읽어”

    지난 6일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최순실씨는 서신교환 금지가 풀리자마자 전국의 수감자들로부터 편지를 50여 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가 10일까지 받은 손편지에는 주로 “대단하시다. 출소하면 찾아뵐 수 있겠느냐”는 팬레터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최씨는 처음에는 몇 장 열어봤지만 다소 황당한 내용 때문인지 거의 읽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게 편지가 쏟아지고 있는 까닭은 구치소 내부 서신교환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수감자들은 수감자의 이름과 장소만 알면 다른 수감자에게 자유롭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 공범이나 마약, 조직폭력 사범은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일부 수감자는 유명 수감자에게 편지를 쓰거나 무작위로 수감번호를 선택해 ‘펜팔’을 시도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특수통 투입 ‘朴 뇌물죄’ 집중 추궁

    12시간 20분 걸려… 내일도 조사 삼성이 최씨측에 제공한 433억 SK·롯데 자금 성격 규정 관건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전담해 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 국정농단 파문의 최대 쟁점인 삼성·SK·롯데 등 대기업들의 추가 출연금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이전 세 차례의 조사 때보다 긴장이 고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 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주 후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이 부장 등 수사팀을 파견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실시했다. 조사는 오전 9시쯤 시작해 12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 20분에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조사 중 최장시간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조사의 초점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맞춰졌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을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최씨 측에 제공(또는 제공을 약속)한 433억원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명목으로 제공한 204억원 외 229억원의 거래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SK와 롯데가 재단 출연금 외 최씨 측에 별도로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과 지급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의 자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관건이다. 검찰은 그간 수집한 물증을 근거로 대기업 회장들과의 독대 과정에서 오갔던 대화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뇌물공여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태원 SK 회장, 지난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부정 청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대기업의 최씨 측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특별사면 등을 위한 대가로 판단되면 두 사람은 뇌물공여 피의자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피해자가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세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결과를 미리 정해 놓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수본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면서 “12일 조사로 (대면 조사를) 마무리할지는 그때 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4차 ‘옥중조사’가 12시간 끝에 종료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12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래 진행된 옥중조사 가운데 최장시간이다. 1차 조사(이달 4일)는 10시간 40분, 2차(6일)는 9시간, 3차(8일)는 8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특수본 내 핵심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첫 투입됐다. 1∼3차 조사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관련 의혹에 무게를 뒀다면 4차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간 대가성 거래 쪽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는 대가로 삼성에서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취득 등을 희망하던 SK·롯데에게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게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12일쯤 5차 조사를 끝으로 모든 수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초쯤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은 이번 주 중 대략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12일 박근혜 ‘마지막 옥중조사’…17일 전에 기소 전망

    검찰, 12일 박근혜 ‘마지막 옥중조사’…17일 전에 기소 전망

    검찰이 오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옥중조사’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다섯 번째 방문 조사다. 검찰은 마지막 방문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말 안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12일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첫 방문조사를 한 후 10일까지 격일로 총 네 차례 조사를 벌였다. 수사 일정을 고려할 때 12일 조사는 마지막 방문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면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17일 이전에 검찰이 기소할 것이란 게 법조계 관측이다. 앞서 검찰이 이달 7일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해 승인받아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19일까지 늘어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조사까지 해야 예정했던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12일 조사로 마무리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더라도 검찰이 공식 수사결과 브리핑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결과 발표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지난해 11월 (최순실씨 기소 때) 수사결과를 발표했을 때처럼 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10일 오전 이원석 부장검사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네 번째 방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이 부장검사는 특별수사본부에서 SK·롯데그룹의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이 부장검사의 구치소 방문조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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