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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3인 최고위원 오늘 회동/개각 협의할 듯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및 박태준최고위원대행등 민자당수뇌부는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요담을 갖고 개각과 임시국회대책및 당무회의구성등 당내외의 정국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대구서갑구와 충북 진천ㆍ음성지구 보궐선거의 당공천 후보는 각각 확정된 문희갑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민태구충북지사에 대한 공천장 수여식을 겸해 갖게되는 이 요담에서는 지방의회의원선거법,광주보상법,국군조직법 등 쟁점법안처리문제를 포함한 임시국회대책과 보궐선거준비,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문제,개각 등 주요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민자당 박준병사무총장은 11일 하오 상도동 김영삼최고위원 자택을 방문,주요 당무현안처리 진척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 수뢰 방송PD 6명/보석신청 모두 기각

    서울형사지법 구충서판사 등 4개 재판부는 7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기소된 문화방송 프로듀서 신승호씨(42) 등 6명이 낸 보석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민자 지구당개편 어떻게 될까

    ◎“지분찾기 3파전”… 조직책 선정 진통 예상/중량급 경합지역 입각ㆍ당직등 배려 서울/지역구 출신 우선땐 큰 마찰 없을 듯 중부/대구ㆍ부산 대도시,분구로 해결 전망 영남/현지분위기 감안,거의가 관망자세 호남/ 민주자유당이 합당절차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출범함에 따라 당내 각 계파간의 세력판도를 가늠할 지구당 조직책 선정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은 오는 15일 창당등록직후 조직책선정특위를 구성,본격적으로 조직책 선정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나 경합이 치열한 지역이나 문제지역은 일단 조직책 선정을 유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초 전당대회까지 전국 2백24개 지구당중 조직책 선정에 현실적인 문제가 없는 곳으로 판단되는 1백30여개 지구당에 대해서만 개편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인선과정에서 3당 통합에 따른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현역의원 우선 ▲지역구 의원과 전국구 의원이 겹칠 경우 지역구 우선 ▲원외의 경우 13대 총선의 차점자 우선 등 일반원칙을 선정기준으로 내세우고있으나 민주ㆍ공화측이 합당정신에 따른 균분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각 지역의 공천지망자들이 나름대로 각 계파의 후광을 업고 「예외」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 42개 지구당중 원내 및 지역구출신 우선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면 별다른 문제없이 조직책선정이 가능한 곳은 22개 지역이며 정파별로는 민정 10,민주 9,공화 3명 등. 그러나 몇개 지역에서는 지역구와 전국구 의원간,또 현역의원과 원외중진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태. 우선 이종찬의원(민정)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종로에는 민주당 총재대행을 지낸 김명윤씨가 경합하고 있으나 김씨도 지역구에 큰 기대를 걸지 않으면서 차기 전국구를 희망하는 눈치여서 쉽게 교통정리가 될 듯. 강남 갑구에는 이대순 전민정총무ㆍ최재구 공화부총재가 원외지구당위원장으로 있으나 현역의원이 신당의 「실세」인 황병태의원(민주)이어서 이 전총무ㆍ최부총재 등은 당직이나 내각 등 다른 방향으로 배려되리란 전망. 강남 을구의 강인섭부총재(민주)도 현역인 이태섭의원(민정)에게 조직책을 양보할 수밖에 없을거라는 관측. 성동병구의 영화배우출신 신영균씨(민정)는 자신의 지역구를 박용만의원(민주)에게 넘겨주고 평민당 조세형의원의 지역구인 성동 을구 조직책을 노리고 있다는 것. 서울에서 유일하게 현역끼리 맞붙은 도봉 갑구에선 민정측 전국구인 양경자의원이 「여성 프리미엄」을 앞세워 신오철의원(공화)을 도봉 을구로 밀어내기 위해 맹렬한 로비를 진행중. 나머지 20개 원외지구당중 13대 총선차점자 원칙이 적용되면 민정측이 15개 지구당조직책을 맡게 됨에 따라 민주ㆍ공화측은 「쿼터제」 적용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 ▷중부◁ 인천ㆍ경기지역은 전체 35개 지역구 가운데 평민당 이찬구의원의 성남을 지역을 제외한 34개 지역에 민정 23ㆍ공화 6ㆍ민주 5석의 현역의원이 포진하고 있어 현역우선원칙이 적용될 경우 조직책선정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다만 민정측 전국구의원인 김정길의원과 안찬희의원이 각각 용인의 이웅희의원과 가평ㆍ양평의 김영선의원 지역을 노리고 있으나 지역구우선원칙에 의해 차기공천때나 기대를 걸어야 할 형편. 가평ㆍ양평지역에는 내무부장관을 지낸 오치성씨가 김종필최고위원의 배려를 바라고 있으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 유일하게 평민당의원이 당선된 성남을구는 3천여표차이로 차점 낙선한 민정측의 오세응의원이 가장 유력. 의석별로 민정 9ㆍ민주 4ㆍ공화1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강원도에선 한때 신당 불참을 고려했던 유승규 민주의원과 김효영 공화전당대회의장이 겹치는 태백이 경합지역으로 대두될 전망. 또 민주측 박경수의원이 버티고 있는 황성ㆍ원성지역은 민정측이 지난해 김영진 전내무부차관을 영입,세회복을 노리던 지역이라 경합이 예상되고 있으나 김씨가 강원도 지사 등을 지낸 경력으로 미루어 민선도지사후보로 전환할 것이란 추측이 유력. 충북은 김완태 민정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진천ㆍ음성이 우선적인 관심지역. 민정쪽에서는 합당이전 민태구충북지사와 주병덕감사위원이 거론돼왔으나 공화의 13대 차점자인 이재철씨가 서둘러 3당 합당선언을 적극지지하고 나서는 등 연고권을 양보할 수없다는 입장을 보여 귀추가 주목. 충남의 최대관심지역은 민정전국구인 정석모의원과 공화지역구출신인 윤재기의원 및 민정의 이상재위원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공주지역. 현역인 윤의원이 일단 고지는 선점하고 있으나 정의원이 구공화당출신으로 민정사무총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중량급이어서 관심이 집중. 김종필최고위원과 민정전국구인 조남욱의원이 맞붙어 있는 부여는 김최고위원의 비중이나 지역구출신인 점으로 미루어 상대가 되지 않지만 조의원은 김최고위원이 지난 선거에서 『다음에 이곳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기대를 거는 눈치. 그러나 내각제개헌이 되거나 전국구가 없어지면 김최고위원이 출마하지 않을 수 없어 양보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 ▷영남◁ 현역의원이 신야에 참여해 무주가 된 부산의 중ㆍ동ㆍ영도ㆍ해운대구를 누가 차지하는냐가 최대의 관심. 민정측은 차점자들인 자당 원외위원장 우병택(중) 허삼수(동) 안병해(영도) 정상천씨(해운대)가 모두 조직책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민주측은 김영삼최고위원의 아성인 점을 감안,2개 정도는 민주에서 차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정에서는 김최고위원이 당의 정상에 오른 만큼 지역구인 서구를 민정측 위원장인 곽정출 전의원에게 내주어야 한다는 「희망」도 내놓고 있는 형편. 민정쪽에서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할 원외위원장들인 이상희과기처장관(부산진갑) 유흥수 전의원(남갑) 장성만 전국회부의장(북갑) 등도 분구를 통해 해결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 대행의 연고지역인 양산은 민주 김동주의원이 현역이어서 주목. 박최고위원 대행이 양해했다는 설도 있으나 포철회장을 내놓고 정치에 전념하게 될 경우 특별관리지역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박대행은 포항이 분구될 경우 이곳을 맡을 것이란 추측도 있으나 박철언정무1장관계의 전국구 이재황의원도 포항을 희망해 관심. 대구의 경우 전국구인 박철언장관과 최재욱 강재섭 이상회의원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으나 달서ㆍ남ㆍ수성구 등 최소한 3∼4개의 선거구가 분구될 것으로 보여 다소 느긋한 모습. 박장관은 자신의 출신교인 경북고가위치한 수성구,강의원은 남구,최의원은 달서구가 각각 분구될 경우 무혈입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의원은 북구의 분구를 기대하는 눈치. 정호용의원의 공직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대구서갑의 경우 정의원의 재출마여부가 변수이나 김영삼최고위원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불가능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 이에 따라 이만섭 유성환 전의원이나 이상희토개공사장(전내무부장관)이 조직책에 선임될 것으로 예상. 오경의의원(민주)이 지역구를 선점하고 있는 안동의 경우 민정의 조직책으로 선임된 김길홍의원(전국구)이 박정무장관이 주도하는 월계수회의 후광을 업고 매주 2∼3번 지역구를 드나들며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중. 금진호 전상공부장관과 김창근교통부장관이 기회를 엿보고 있는 영주ㆍ영풍의 김진영의원과 서동권안기부장이 연고권을 내세우고 있는 영천의 정동윤의원은 미리 월계수회에 입문,보호막을 치고 있으나 수성하기까지에는 고전이 뒤따르리라는 관측. ▷호남◁ 지난 13대 총선에서 평민당의 독점소유로 넘어간 호남지역은 평면적인 인선기준을 적용할 경우 민정측의 현 지구당위원장이 모두 조직책으로 선정돼야 하나 다음 총선에서도 평민당측을 제압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민자당으로선 「악성어음」으로 여겨지는 곳. 이에 따라 민정측은 다른 지역의 「현찰」을 민주ㆍ공화측에 양도하지 않기 위해 일정비율로 균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민정측의 전국구의원인 이상하(담양ㆍ장성) 지연태(고흥) 나창주의원(나주)은 이미 지구당을 맡아 관리해왔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조직책에 선정될 것으로 보이며 1천5백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조남조 전의원(익산)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관측. 공화측의 김인곤의원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광주에서 조직책을 쉽게 따낼 수 있으나 정작 본인은 현지 분위기 등을 감안,소극적인 자세.
  • 외언내언

    서울 도심의 미용실을 습격한 2인조 강도가 『우리는 갈 데까지 간 놈들』이라 자처했다. 그 말마따나 갈데까지 간 세상임을 느끼게 하는 일이 어디 한두가진가. ◆하도 어이없는 사건이 많다 보니 개탄하고 분노하는 일에까지 면역이 생겼다. 계속되는 대문방화사건만 해도 그렇다. 분명히 정신이 올바른 자의 소행은 아닌 것 같은데 보통 일은 아니다. 그렇건만 덤덤해진 심경들. 경찰 나무라는 것까지 잊어버릴 정도가 됐다. 뒤통수를 내리 얻어맞으면서 멍멍해진 탓일까. 생각하자면 이런 심리상태로 되어버린 일이 더 개탄스럽고 또 두려워진다. ◆그러니 대학생들이 총장의 멱살을 잡고 난동 부린 일쯤 대수로울 게 없다. 멱살 좀 잡았기로서니… 하고들 넘겨버린다. 하지만 이 일은 우리 사회 병리의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생각컨대 오늘의 모든 반사회행위는 윤리ㆍ도덕의 붕괴에 연원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장차 이 사회를 이끌 대학생들이 그 일에 앞장 서다니. 총장 멱살잡이는 사장 멱살잡이와도 또다른 것. 그래서 여느 살인사건못잖게 두려워진다. 내일에의 희망마저 짓밟기 때문이다. ◆자기의사 관철이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생각. 이 생각들을 지우지 못하는 한 우리 사회는 불행할 밖에 없다. 수단 방법 안가리는 욕구충돌의 소음이 사회정의를 깔아 뭉갤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학생들의 주장이 옳다고 치자. 그래도 주장하는 방법이 문제다. 민주총장 뽑자면서 가장 비민주적인 작태로 윤리ㆍ도덕 내지는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려도 된다는 말인가. 더구나 진리의 전당인 학원에서. ◆군신의 관계는 부모자식의 관계와 같이 정이나 도덕률에 근거하는 것은 아니고 이해에 근거한다고 한비자는 말했다. 군신ㆍ사제의 관계에서도 도덕률을 중시했던 유가에 반기를 든 주장. 한데,부모 자식간에도 이해 상충으로 죽고 죽이는 오늘의 세태이니 「총장 멱살잡이쯤이야…」 해야 할 것인지. 「갈 데까지 간」 세상 같기만 하다.
  • 벼랑에 몰린 「페레스트로이카」/아제르바이잔사태와 모스크바의 딜레마

    ◎「민족갈등」 불길 확산… 묘책 못찾아 전전긍긍/“지금은 빵이 더 아쉽다”… 욕구충족 못시켜 곤경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이 출범 5년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있다. 경제개혁이 지지부진 한데다 최근 일고있는 유혈인종분규와 소수민족들의 독립요구시위는 소련의 고르바초프정권을 벼랑으로 몰고가고 있다. 소련 최고회의는 내전위기로 빠져들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일대에 1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들 두 공화국 주민들의 무장충돌이나 시위사태가 어제 오늘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 벌써 2∼3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항용 있는 일로 치부하지 못하고 「위기」로 보는것은 사태가 과거보다 훨씬 심각해졌다기 보다는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해결책은 다시 스탈린식 힘으로 억누르는 것 뿐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진정제 효과만 있을뿐 근본적인 치유책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근본적 치유책 난망 지난 11일 고르바초프가 직접 방문했던 리투아니아등 발틱 3공화국도 페레스트로이카의 앞날을 어둡게 점칠 수 있는 걸림돌이다. 이곳 주민들은 소연방에서 탈퇴,독립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고 연방정부로서는 이들의 독립요구를 허용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들이 독립했을 때 그곳에 사는 러시아민족 처리도 문제지만 경제적 손실이 크고 무엇보다 소련의 막강한 발틱해군 기지를 잃게된다. 뿐만아니라 이곳이 독립할 경우 다른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공화국들도 너나없이 독립투쟁을 벌일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고르바초프가 지난 11일부터 3일동안 리투아니아를 방문,한편으로 자율권 확대,정치적 다원화등 유화책으로,다른 한편으론 「독립을 하자면 큰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등 강경론을 내세워 이곳에 팽배한 민족주의 물결을 누그러 뜨리려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같은 독립문제나 인종갈등과 같은 민족문제는 비단 이들 몇몇 공화국만이 안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백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ㆍ그루지아ㆍ우즈베크ㆍ카자흐 등 소련내 15개 공화국중 러시아공화국을 제외한거의 모든 공화국이 민족갈등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브렌진스키 전 미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비롯한 일부 소련문제 전문가들은 페레스트로이카가 실패할 가능성의 가장 큰 이유를 이 민족갈등문제에서 찾고 있다.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성공시키자면 자유화ㆍ민주화를 추진해야 하고 이를 추진하면 할수록 민족문제는 더 크게 표출하지만 이 갈등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족문제 못지않게 고르바초프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경제문제다. 페레스트로이카정책 이후 소련 국민들은 『자유는 있으나 빵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결과는 조사대상자의 90%가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보고 있었으며 52%가 경제사정이 과거보다 악화됐다고 말하고 있다. 페레스트로이카의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은 불과 18%인데 반해 성공불능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24%에 달했다. ○다당제도입에 함정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된지 5년이 다 됐지만 경제사정이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련당국은 그동안 시장경제를 부분도입하면서 국영 및 집단농장 일부를 해체,자영농을 확대하고 기간산업을 제외한 기업들을 민영화하고 있으며 군수공장을 소비재생산공장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또 외국자본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적극 권장하고 채권ㆍ주식등 자본시장까지 창출하려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경제의 도입은 필연적으로 물가를 자유화 하는 시장가격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88년말 물가를 자유화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슈퍼마켓의 진열장은 순식간에 텅텅 비고 말았다. 당국은 물가인상에 앞서 소비자의 심리상태,시장의 변동,인플레에 견딜만한 사회적 준비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정치적 도전도 만만치 않아 페레스트로이카를 위협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공산당지배체제를 버리고 다당제를 도입하는 일이다. 고르바초프는 이 문제를 오는 10월의 28차 당대회때 논의하자고 뒤로 미루어 왔다. 하지만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해 야기된 동구개혁의 핵심은 바로 다당제도입이어서 소련도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 소련이 다당제를 실시한다면 이념이나 기능주의적 정당보다는 민족당 지역당으로 나뉘어 소련방 자체를 갈기갈기 찢어놓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고르바초프는 레닌이래 지속된 투쟁적 정치스타일을 하루아침에 「조화의 모델」로 바꾸어 보려는 신사고를 통해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정책을 추진해 왔다. 국내는 물론 동구에서의 민주화,동서해빙을 주도하며 세계역사를 바꾸어온 그가 이제 뜻하지 않는 국민들 욕구의 동시폭발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과연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 회귀의 반동세력이 크렘린의 성주로 다시 등장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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