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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새 단서 확보

    옷로비 의혹 사건을 맡은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르면 26일부터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이형자(李馨子)·정일순(鄭日順)씨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최특검은 사직동팀에서 넘겨받은 내사자료를 분석한 결과,관련자들의 진술이 검찰 수사기록과 차이가 있는 사실을 확인해 진술 대조표를 작성했다.수사팀은 관련자들에게 차이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최특검은 지난 주말까지 라스포사 판매총괄 직원 이모씨 등 의상실 관계자 4명을 불러 검찰 수사과정에서 포착되지 않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이날 검찰 수사과정에서 조사를 받지 않은 노동정책연구소 박석운(朴錫運) 소장,조폐공사 구충일 전 노조위원장,강재규 부위원장 등 파업유도 사건 고발인 3명을 소환했다.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고발 취지와 조폐창 조기 통폐합 및 노조파업 등일련의 사태 전개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여수시보건소 ‘노인안부제’ 큰 호응

    ‘여수시 노인들은 외롭지 않다’ 전남 여수시보건소(소장 黃現周)가 지난 1월부터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노인 안부제’를 펴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여수시보건소에 따르면 3개조 8명의 방문 보건팀은 65세이상 노인들이사는 집(490가구)을 매달 1차례씩 찾아가 이것저것을 눈으로 확인한다.지금껏 220가구를 방문했고 반응이 좋아 지난달부터 270가구를 추가했다. 보건팀은 집안청소와 빨래는 물론 증상에 따라 약을 지어주고 영양제와 구충제도 나눠준다.무엇보다 사람 구경하기 힘든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말벗이 되어 준다. 보건소는 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하루 1개씩 배달하면서 배달 아주머니를통해 노인들의 안부를 살핀다. 황소장은 “노인 안부제를 시행하면서 직원들이 힘들어 하지만 독거 노인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파업유도’ 대질서도 진술 엇갈려/국회 청문회 종결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청문회는 3일 진형구(秦炯九) 전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 구충일(具忠一) 전 조폐공사 노조위원장 등 핵심 증인의 대질신문을 끝으로 7일간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신문에서 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방용석(方鏞錫)의원,자민련 이건개(李健介)·조영재(趙永載)의원 등 여당쪽은 “이번 사건은 강전사장이 사전 치밀한 주도에 의해 진전부장과 공모한 공동정범 사건”이라고 지적하며‘진전부장의 단독범행’이라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강전사장은 그러나 “진전부장의 구조조정 압력이 조기통폐합으로 이어졌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한편 이날 신문으로 3주간의 활동을 마친 특위는 여야간사간 합의로 국정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오는 10일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파업유도 청문회] 초점중계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조사특위 청문회 마지막날인 3일 여야 의원들은 막판 진상규명을 위해 당시 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조폐공사사장,구충일(具忠一)노조위원장 등을 상대로 열띤 대질신문을 벌였다.특히 이날 여당 의원들은 강전사장과 진전부장의 ‘공동 정범’ 가능성을 집중제기,눈길을 끌었다. ●여야 의원들은 비유를 섞어가며 나름대로 사건의 정의를 내렸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이번 사건은 기획예산위 연출,강희복 주연,진형구 조연의 한편의 폭력물”이라고 말했다.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진전부장의 ‘독창’이 아니라 ‘진·강’의 이중창”이라고 밝혔다.이에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이중창이 아니라 청와대와 검찰까지 개입한 ‘합창’”이라고 맞받았다. ●대질신문에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언질이 있었다”는 식의 모호한 답변을 반복하던 강전사장이 여야 의원에게 호된 질책을 당했다.한나라당 서훈(徐勳)의원 등은 “강전사장의 말은 들으면 들을수록 미궁에 빠진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을 쓰는데 왜 증인의 말만 유독 헷갈리냐”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청문회 시작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은폐하는 조직적인 세력이 있다”며 “지난달 25일 기관보고에 불참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이 10여분간 고발장 내용을 막무가내로 읽어내려가자 여당 의원들은 “당장 퇴장시키라”며 소리쳤다. ●‘윗선’개입 여부를 밝혀줄 핵심인물인 진·강 두 증인의 답변은 여전히평행선을 달렸다. 강전사장은 “지난해 9월 중순 진전부장을 만났을 때 ‘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구조조정을 하라.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이므로 즉시 제압해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진전부장의 압력설(說)을 재확인했다. 이에 진전부장은 “임금협상 관련 파업은 합법이고,구조조정 반대로 인한파업은 불법이라는 법률자문을 해줬을 뿐”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파업유도 청문회」초점 중계

    1일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 청문회에서는 당시 노조간부들이 ‘윗선’의 외압의혹을 강력 제기했다.이들은 “파업유도와 조폐창의 조기 통폐합은 지난해 7월17일 노조간부의 체포영장 집행 때부터 예정된 시나리오에따라 추진됐다”며 특검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노조간부들과 나란히 증언에 나선 송민호(宋珉虎) 당시 대전지검 공안부장은 “체포영장 집행은 대전지검의 독자결정에 따른 것으로 대검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며 조직적 개입의혹을 일축했다.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 등도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이나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이 ‘조폐창 통폐합은 조폐공사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일치된진술을 하고 있는데 유독 노조만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황론이아닌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조쪽 증인들은 “강전사장이 지난해 6월까지도 노조와 밀월관계를유지하다 7월 중순부터 갑자기 노조가 받아들일 수 없는 임금 절감안 등으로 노조를 몰아붙였다”며 ‘7월시나리오설’의 근거를 제시했다.이들은 특히 “노조간부의 체포영장 집행당시 노조가 반발하자 강전사장이 ‘내 선에서하는 일이 아니다.검찰 등 윗선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구충일(具忠一)노조위원장과 강재규(姜在圭)부위원장 등은 “강전사장이 단협이나 임협 등 노사협상 과정에서 추가안을 삽입하지 않는 관례를 깨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획예산위의 조기통합안이 나왔을 때인 8월 12일 이전 강사장이 이미 진전부장으로부터 조기통폐합 강행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강부위원장은 “지난해공동여당인 자민련이 조기통폐합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워 진전부장과 강전사장을 적극 설득했으나 끝내 손을 들었다”며 “이게 진전부장 혼자 힘으로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노조쪽 증인들은 진전부장의 단독범행이라는 검찰 수사결과를 뒤엎을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때문에 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는 3일 진전부장과 강전사장,구전위원장 등의 대질신문에서도 ‘윗선’의 연결고리가 드러날 지는 의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파업’청문회 첫날 “파업유도 논의 한적 없다”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위원장 김태식·金台植)는 26일강희복(姜熙復)전 사장 등 조폐공사 전·현직 임직원 7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첫날 청문회를 가졌다.청문회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강전사장은 “지난해 9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을 찾아갔더니진전부장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파업을 유도하자고 하지는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임금삭감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려 했으나 9월30일 노조와의 최종 임금협상에 실패,옥천조폐창과 경산조폐창의 통폐합을 정부 방침보다 2년 이상 앞당겨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9월과 12월 대전·청주지검측과 통화를 하거나 팩스를 보낸 적은 있으나 조폐공사관련 보도자료를 보내거나 설명한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진전부장이 지난해 9월 강 사장에게 구조조정을 권유하면서부터 파업유도 행위가 일어났다고 검찰은 발표했으나,이보다 2개월 앞선 7월부터 검찰은 노사관계에 개입했다”고주장했다.방의원은 또 “강전사장은 노조의 시한부 파업 다음날인 지난해 7월16일 구충일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이 노조간부들을 고발하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조폐公 파업유도 사건 전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파업유도 발언의 장본인인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공명심 때문에 빚어진 ‘1인극’으로 결론났다. 사건은 지난해 9월 중순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이 진 전 부장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된다.강 전 사장이 진 전 부장을 찾은 이유는 같은달 1일 단행한 직장폐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진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직장폐쇄를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도 “임금삭감안으로 노조와 협상하지 말고 조폐창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라”고 권했다.그때까지만 해도 노조의 파업은 합법적이었기 때문에 검찰이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파업은 불법파업으로 즉시 제압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때 발생할 수 있는 노조의 강력한 반발은 검찰이 해결해주겠다는 뜻도 분명했다.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이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이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을 독촉했다.결국 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2일 ‘2001년까지 조폐창을 통폐합하겠다’는 안을 번복,99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전격 발표한뒤 같은해 11월18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시켰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12월2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올 1월7일 검찰이구충일 당시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7명을 구속하면서 파업은 진압됐다.구조조정을 이유로 한 파업은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고이를 공기업 구조조정의 모범선례로 삼겠다는 진 전 부장의 계획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진 전 부장은 5개월 뒤인 지난 6월7일 이같은 자신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찾아온 기자들에게 ‘파업유도’ 발언을 했다.그러나 진 전 부장은 이 사실이 보도되자 강 전 사장에게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진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를 발족,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독자적인 수사를 강행했고 진 전 부장은 지난 26일 검찰에 소환됐다. 결국 진 전 부장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려다 오히려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에 의해 사법처리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권리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특정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어떤 의미에서는 숙명적 환경조건 안에 존재하게 된다.그리하여 그 개인은 작거나 큰 공동체안에서 자라고 배우면서 자신의 숙명적 환경을 이해하고 개선해가며 그 위에자기나름대로의 자유로운 선택의지와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과 공동체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개인이나 집단이 필연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환경조건에는 최우선적으로 먹고 입고 사는 곳의 해결이라는 생존조건이 있으며 그외에도 자연과 사회를통제하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해결해야 될 조건들로 둘러싸여 있다.이러한,해결해야 할 조건들이란 바꾸어 말하면 인간의 정치·경제·문화적 욕구와기대라고 할 수도 있다. 마침내 무수한 개인과 집단간에는 저마다의 욕구충족 가능한 자원의 획득과 자신의 권리 및 능력향상을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인간의 욕구해결을 위해서는 생존수단의 획득이든,문화창조의 경우이든 생산과 공급을 위한 노동이필요하며 노동에는 대개의 경우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따른다.그런데 인간은 누구나이왕이면 노동의 고통을 피하거나 덜어보려고 애쓴다.결국 욕구충족의 경쟁은 노동기피 경쟁 및 수탈경쟁과 병행하는 이기 배타적인 현상으로진행되어가게 된다. 여기에서 인간의 사회공동체를 위한 에너지 생산·공급의 책임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수천년 인류역사는 생산·공급 노동의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강요하고 자기의 권리의 폭을 넓히려는 부당한 지배자들의 수탈의 역사가 주류를 이루었고 이에 맞서 평등·자주·민주를 외치며 항거하고 탄압받아온 자유쟁취의 역사가 뒤따랐다.지난 200여년동안 세계는 인간평등을 부르짖으며 피어린 투쟁을 해온 생산 근로대중의 노력에 의해 노예와농노의 해방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자본의 수탈을 막아낼 과학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공동체안에서는 자본소유주들의 암둔한 이기심과 역시 권익수호에 지혜의 부족을한탄하는 근로자들 간에 고통스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문제는 사회성원들이 삶의 경쟁에만 열중한 나머지,승리자는 노동의 세계를 피하고,생산노동은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만 하게 돼있는 것으로 의식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생산노동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대급부의노력을 해야겠다는 등의 고민이나 책임감이 희박해져 있다는 데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삶의 경쟁의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명심해야 될 것은,생활수단과 가치의 생산·공급량을 소비·향유의 양보다 훨씬 많게 유지·증대시키려면,배타적으로 차지하려는 경쟁심에 앞서 삶의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전체적인 물질·정신조건의 생산공급량과 부족량이 어느 정도인가부터 대충이라도인지해야 한다.그런 후 자신과 사회집단의 능력에 맞는 자기몫의 봉사와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특히 이 사회공동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계층의 사람들인 정치·경제·언론지배자들이 반드시 명심하고 수행해 가야 될 책무이다.서민 근로대중의 권익을 대변하고 고통을 덜어 줄 정책대안 제시보다는자신의 밥그릇과 높은 지위에만 연연해 하는 모습의 정치인,가진자 편에서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 언론인과그 사주,노동의 몫을 어느 단계에서 사취하려고 하는 기업주들이 자신들의 온당한 권익이 보장되는 선에서 생산 노동에 의한 소득의 정당한 가치와 몫을 허용해주는 정직한 마음씨로 바꿔가야 할것이다. 나아가 사회성원 다수가 이와같은 노동이해와 평등의식을 일제 식민지 시대나 외세 점령시기에 투사시켜 봄으로써 그처럼 처절하게 싸웠던 민족자주와민주통일 열사들의 염원을 폭넓게 이해하는 높은 역사 의식과 넓은 세계관으로 마음이 밝아진다면 근로자들의 주장을 성가시게만 여긴다거나,학생들의외침을 적대시하는 편협성은 줄어들 것이며 공동체의 평화로운 질서확립도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그리하여 남북이 함께 주변 강대국들과 합리적인 협상에 의한 이강제강(以强制强)의 외교적 지혜를 살린다면 자주적 민주통일의 날도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조폐공사 노사분규 전말

    한국조폐공사 노사분규는 97년 12월31일로 임금협상기간이 끝난 뒤 임금교섭 과정에서 발생했다. 98년 4월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됐고 노조측은 7월15∼16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에 동참했다.이에 맞서 공사측은 8월1일 감사원 권고사항인 여름휴양비와 주택자금·학자금 등 복리후생비 지급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런 와중에 기획예산위는 8월4일 ‘공기업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하면서조폐공사 창 통폐합 등을 추진토록 요구했다.이에 공사측은 ▲2001년까지 옥천창을 경산창으로 통합 ▲부여창에 소사장제 도입 ▲비화폐부문 민간경영체제 도입 ▲인건비 삭감(98년 30%,99년 20%)을 결정했다. 노조측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8월25∼28일 대전 본사와 옥천,경산,부여 조폐창을 돌며 순회파업한 데 이어 9월1∼4일 전면파업을 벌였다. 공사측도 파업에 강경 대응,9월1∼26일 직장을 폐쇄한 데 이어 10월2일 이사회에서 경산·옥천창 통폐합을 99년 3월까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또 10일에는 파업을 주도한 강재규 노조부위원장을 파면 조치했다.노조는 10월24일부터 창 통합 반대서명을 전개하면서 11월25∼26일 시한부전면파업을 비롯,12월11일∼99년 1월10일 경산·옥천창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반복했다. 그러나 정부와 공사측은 강경 자세를 고수,8일 강재규 노조부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11일 구속했다.강 부위원장 구속으로 사실상 파업이 종료됐으며 공사는 1월17일 옥천창 직원 218명에게 경산창 이동을 지시하고 2월1일 구충일 노조위원장을 파면했다.또 2월8일 구 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의집에 대한 가압류 및 손배소송을 제기하고 10일 한시퇴직 신청자 80명을 퇴직시켰다. 노조 집행부는 3월8일 옥천창 폐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으며 4월2일 위원장 선거를 실시,강승회 위원장이 취임했다. 그러나 4월15일 강 위원장,22일 구충일 전위원장·강호천 경산창지부장·장상우 전옥천지부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김명승기자 mskim@
  • 2027년 지구·소행성 충돌 가능성

    오는 2027년,지름이 수㎞에 달하는 소행성이 정지궤도 인공위성보다 가까운 거리로 충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상 3만㎞까지 지구에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미 공군천문대가 지난 1월 13일 함께 발견한 소행성(1999AN10)이 2027년 8월7일 지표로 부터 3만㎞ 상공까지 접근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지구∼달 거리(약 38만㎞)의 13분의 1 정도의 거리로 방송·통신용 인공위성의 정지궤도(3만6,000㎞내외) 보다는 가깝다. 1년 9개월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소행성 지구충돌 열풍을 몰고왔던 1997XF11보다 접근 거리가 10배이상 가까운데다 접근할 경우 지구의 중력에 의해 지구와충돌할 수 있는 공전궤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지난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혜성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충돌하기 2년 전 목성 근처를 지날 때 목성의 거대한 중력으로 궤도가 변하면서다음번 공전시점이던 1994년 7월 목성과 충돌했었다.지름이 수㎞에 달하는 1999AN10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그 위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탄 수천만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애완동물 구입요령·사육방법 가이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쯤은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며 떼쓰는아이를 달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이용품전문 인터넷쇼핑몰인 지토이즈와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서울시내 초등학생 2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조사에선여학생 응답자 중 23.5%가 애완동물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답해 많은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아이들에게는 동물과함께 생활하면서 관찰한 경험은 학습은 물론 좋은 추억이 되므로 한번쯤 시도해보자. 애완동물 중 집에서 많이 기르는 것으로는 개,햄스터,이구아나,미니토끼,거북이 등이 있다.이들은 백화점이나 전문점,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르는 요령과 관리,주의할 점을 살펴본다. 구입요령 동물에 따라 다르지만 병력과 예방접종,구충제 복용 여부를 확인한 후 겉으로 보아 건강하고 활달하게 보이는 것을 선택한다.힘없이 한쪽에쭈그리고 있거나 건드려도 반응이 없는 것은 금물.가격이 너무 싼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피한다.이밖에 피부상태와 눈·코·귀·항문 등신체 각 부위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고른다. 보살피기 동물에 따라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은 차이가 있다.구입한 후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예방접종과 구충제 복용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개·토끼처럼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자주 빗질을 해 주고 적어도 일주일에한번은 목욕과 귀청소를 시켜야 피부병도 예방하고 냄새도 막을 수 있다.털이 있는 동물 중에도 건강한 햄스터는 스스로 털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토끼·햄스터·이구아나처럼 전용 집이 있는 경우라면 자주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내부에 분비물이나 음식찌꺼기가 쌓이면 독소가 생겨 피부병이나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 먹이 무엇이든 잘 받아 먹는다고 많은 양을 먹이거나 아무 것이나 먹이지않도록 한다.비만이 되거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애완견에게는 반드시 전용사료를 먹이고 토끼에게는 채소류와 고구마·대두 등을 먹이거나 토끼 전용사료를 먹인다.햄스터는 식물성을 좋아하므로사료 외에 해바라기씨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보충해 준다. 초식성인 이구아나는 야채와 과일을 준다. 질병 설사하고 피부를 긁거나 붉은 반점이 보인다.또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자꾸 마를 때는 병에 걸렸을 우려가 있으므로 수의사에게 보이거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주의할 점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어도 1∼2주는 편히 쉬고 수면을 취하도록 가만히 둔다.동물의 침 속에는 각종 세균이 있어 물리거나 할퀴었을때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소독하고 상처가 깊을 때는 의사를 찾는다.개옴(개선충)이나 곰팡이성 피부염은 애완동물에게 잘 나타나는 피부병.사람에게 잘 옮기지 않지만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어린이에게는 과민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상태에 이상이 있으면 사람과 격리시켜 치료받도록 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광장]성인희/사랑의 상품화

    어느새 5월이다.예전에는 봄꽃이 그리도 좋더니만 요즘은 나이 들어가는탓인지 싱싱한 연록빛 잎새도 꽃의 화사함 못지않게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다가온다.지난해 ‘사랑을 읽는다’는 제목의 책을 펴내며 꽃처럼 화사하고연녹빛 잎새처럼 싱그러운 대학생들의 사랑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들여다보니 이름하여 ‘사랑의 상품화’가 새로운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었다.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상품화시켜버리는 고도소비사회에서 연인들의 사랑인들 예외일 수 있겠는가. 사랑의 상품화는 다양한 사랑의 의례를 통해 표현되고 있었다.처음,연인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채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서로를 배려해주고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던지며’ 몰입해간다.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몰입은 곧 활력을 잃게 되고 관성과 습관에 의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례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인들은 부단히 ‘사랑의 의례’를 만들어간다.만난 지 한달 기념,만난 지 100일 기념,첫 키스한 달 기념 등등.의례는 관계를 새롭게 규정해줌으로써 관계에 활력을 주는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이다. 이들 사랑의 의례는 소비문화와 만나면서 상품화되고 있었다.소비문화는 개인의 욕구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욕구충족이 곧 행복의 척도라는 사회적인 신념을 확산시키기도 한다.이제 연인들은 상품화된 사랑을 소비한다.사랑을 많이 소비할수록 그 사랑이 깊어지고 행복도 증대된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마음가는 곳에 물질가는 것 아니겠어요?”.요즘 신세대의 솔직한 심정인것 같다. 의례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디 연인뿐이겠는가.실제로 우리들은 일상에서 다양한 의례를 만들어간다.이는 삶의 상투성,일상의 관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5월은 유달리 의례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어린이날로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을 지나면 곧 스승의 날이다.온국민이 무슨 선물을 해야 할까를 놓고 고민하는 달이다. 언젠가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현금인데 자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건강식품이라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스승의 날은 잡음이 너무 많아 폐지를 고려한다던 기사도생각난다.사랑이 지나치게 상품화되어 나타나는 폐해가 아니겠는가. 오래전 초등학교 4년때 스승의 날.엄마가 딸기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와 방과 후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난다.대학생이 된 후 스승의 날,그때의 담임선생님을 찾아뵈니 수년 전 그딸기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딸기 맛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마음을 더욱 맛나게 기억하셨으리라. 5월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두 조카녀석에게 편지를 보내리라 생각하고 있다.한 녀석은 이제 겨우 태어난 지 한달이 지났다.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온 탓으로 인큐베이터에서 열흘쯤 보낸 뒤 또 병원에서한달쯤 있다가 이제야 겨우 엄마품으로 온 녀석이다.2.3㎏ 네 모습을 보며무척이나 미안해하며 눈물짓던 엄마 마음을 헤아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는 편지를 보낼 거다. 또 한 녀석은 어린이날이면 백일이 된다.엄마의 언어와 아빠의 언어 수화(手話)를 동시에 배워야 하는 이 녀석에게는 너의 탄생이 얼마나 축복인지 가르쳐줄 거다.엄마와 아빠의 결혼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얼마나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가르쳐줄 것이다.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똑같이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말해줄 거다. 세상이 변해 사랑의 깊이가 상품값으로 재단된다 해도 우리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가치가 있음을 이제 갓 태어난 두 녀석들과 더불어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咸仁姬 이화여대 교수
  • 한밤 연쇄화재…어제 서울도심 반경 1.5km내 12건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서울 청계천을 중심으로 반경 2㎞ 지역에서방화로 보이는 불이 12차례 일어난 데 이어 8일 밤과 9일 새벽 사이에도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은평구의 반경 1∼1.5㎞ 지역에서도 12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경찰과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새벽 5시쯤 종로구 교남동 17 의류상점의 빈 창고에서 불이 나 집기류등 50만원어치의 물품을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다.5시23분쯤에는 서대문구충정로2가의 목재창고와 근처 노인정 3층 옥상에서 불이 났으며 30분 뒤에는서대문구 북아현1동 가구 골목,마포구 아현동 알루미늄점포,북아현1동 주택가 쓰레기더미 등 모두 7곳에서 불이 났다. 이에 앞서 8일 밤 10시쯤에는 서대문구 북가좌1동 건축자재 야적장에서도불이 났으며 50분쯤 뒤에는 1㎞쯤 떨어진 북가좌2동의 상점창고와 은평구 응암3동 카센터 천막에서 불이 나는 등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방화사건 이후 서울 도심의 재래시장과 빈터 등 화재 취약지구 654곳에 모두 2,864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용의자를 잡지못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난 점 등으로 미뤄 청계천 일대의방화사건과 동일범이거나 모방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우리 운석/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지구에는 매일 우주로부터 암석이 쏟아져 내린다.유성체(流星體) 또는 운성체(隕星體)라고 불리는 이 암석들은 대기권에 돌입할 때 생기는 마찰로 인해 대체로 소멸하고 만다.때때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별똥별이 바로 이 유성체다. 지구궤도 안에 들어 와 불타다 남은 별똥별의 잔해는 땅이나 바다에 떨어져 운석(隕石)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운석의 고향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와 태양계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 있는 살별(혜성)의 저장창고로 알려진 오르트 구름대 및 퀴퍼대로 알려지고 있다.때로는 달이나 화성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가 지구궤도 안으로 진입하기도 한다.즉 천체가 깨진 조각이 운석인 것이다. 거대한 운석의 지구충돌로 2억년간이나 생태계를 지배하던 공룡이 멸망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고 화성에서 날아 온 운석에서 최근 생명체가 발견되기도 해 운석에 대한 과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과학자들은 해마다 지구표면 100만 ㎢마다 100g 이상되는 운석 560개가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한다.1년에지구표면에 떨어지는 운석 가운데 1㎏ 정도의 것이 4,000여개,10㎏ 정도의 것은 83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돌로 된 운석은 땅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발견하기 어려워서 현재 수집된 운석은 대부분 철·니켈의 합금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발견된 운석은 2만여개이나 한반도에서 수집된 운석은 겨우 3개로 보고돼 있다.영국의 대영박물관이 발간한 운석목록에 의하면 1930년 경북 옥계(1,320g),1938년 평남 영원(101g),1943년 전남 고흥(2,117g)에 각각 운석이 떨어졌다는 것이다.강원도 양구 인근의 일명 ‘펀치볼’ 지역도 과거 운석이 떨어진 자리라는 주장이 있으나 물증(운석)이 남아 있진 않다. 한국에 떨어진 운석 가운데 소재가 확인 된것은 전남 고흥에 떨어졌던 것으로 당시 일본인 초등학교 교장이 주워 가 현재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나머지는 미국 또는 일본의 개인 수집가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보관된 우리 운석의 반환운동이 지질학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운석은 우주 생성과 태양계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고흥에서 발견된 운석은 일본인 학자들이 조금씩 잘라내 이미 절반 정도 연구용으로 사용했다니 이제는 우리에게 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일본 과학자들은 지난 69년 운석의 보고(寶庫)인 남극에서 9개의 운석을 발견한 이래 많은 운석을 수집해 왔으니 크게 욕심낼 필요가 없을 듯 싶다.
  • 택시요금 50%나 올리라니(사설)

    전국 택시업계가 50%이상 요금인상을 요구하는 성명공세를 펼치고 있다.택시연료인 LPG가격이 72% 상승했다는 것이 요금인상 요구의 주된 근거다.택시업계는 12월 말까지 요금인상이 안되면 운휴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버스업계도 얼마전 이와 유사한 주장을 한 바 있으며 지금 요금인상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다.요금인상의 현저한 요인이 발생했다면 요금조정은 당연하다.환율상승으로 에너지가격이 급등했고 그래서 택시업계가 요금인상을 주장하고 나선 것을 나무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택시업계 요구에는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내재돼 있다.첫째는 요구 방법과 절차 문제다.택시업계는 지난 9월초 요금인상을 요구했고 서울시 경우 회계법인이 용역을 받아 타당성 검증작업을 진행중이다.그 결과가 나오는 새해 1월초에는 인상여부와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정황을 뻔히 알고 있는 택시업계가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광고를 통해 운휴불사를 운운하고 있는 것은 협박으로 들릴 소지가 없지 않다. 둘째로 이해집단의 요구가 정당성 여부를 떠나 이렇게 윽박지르는 식으로 분출된다면 국가장래를 위해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대단히 걱정스런 일이다.지금 IMF(국제통화기금)는 긴급금융 1백억달러 조기지원 조건으로 노사정 대합의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로서는 곧 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남아 있다.택시업계도 이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현재 처해 있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은 국제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그래야 외국인투자가 유인되고 비로소 외환위기의 중심가닥이 잡힐 수 있는 것이다.이해집단의 요구가 제몫 챙기기에만 급급해 절제없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다면 주체할 수도 없겠거니와 대외신뢰도 제고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욕구충족이 부족하거나 지연된다 하더라도 국가위기를 생각해서 보다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신 일본 산업/일본경제신문사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2010년 일본의 산업구조 전망/경제·기술분야 교수·연구원 등 82명 공동집필/거시모델 개발·산업 연관표 접속,경제 전반 조감 80년대 일본 경제는 전성기를 구가했다.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일본 배우기’는 시대의 흐름이었다.그러나 90년대들어 ‘일본 배우기’의 열풍은 사라지고 일본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진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기간중 일본에서는 장기 불황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 위한 각종 개혁론이 무성하게 일어났다.정부도 최근 2∼3년 사이에 행·재정 개혁을 중심으로한 6대 개혁 추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시대의 변화와 개혁에 의해 재도약할 것인가,아니면 ‘2류 선진국’으로 머물 것인가.재도약할 경우 일본 경제계는 어떤 모습을 띨 것이며 도약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경제일간지 니혼케이자이가 펴낸 ‘신·일본산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일본 산업의 장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장래의 구체적 시점은 2010년으로 설정됐다.집필은 경제와 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교수 연구원 등 82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집필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틀이 급속하게 무너져 가고 있는 현실,1차산업과 2차산업의 구별이라든가 업종간 분류등이 어렵게 돼가고 있으며,종래의 업태를 넘는 기능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한다.이어 일본 경제 전반을 조감하기 위해 일본 경제 거시모델을 개발하고 산업연관표를 접속시켰다.그리고 구조개혁이 이뤄지는 경우와 개혁없이 장래를 맞게 되는 경우를 대비시켜 나갔다. 장래는 여하튼 정보통신혁명에 따른 구조재편이 불가피하다.고도공업사회는 대량생산과 기능집중을 통해 가격의 하락·전문화 등을 가져왔지만 자원에너지 부족·환경 파괴를 가져왔다.폐해에 대한 대책으로 규격화로부터 다양화,동시화로부터 수시화,집중화로부터 분산화,대규모화로부터 소규모화,중앙집권화로부터 지방분권화에로 산업 시스템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정보통신혁명은 바로 이러한 대전환을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는 생활필수품의 충족형으로부터 욕구충족형으로,재화로부터 서비스로 확대돼 간다.기업으로서는 소비자의 수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되는데 정보통신기술을 구사해서 소비자의 욕구를 집약,구체적인 상품·서비스로서 제공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장력과 성쇠를 결정해 나가게 된다. 또 정보통신혁명으로 기업의 제휴 네트워크가 더 중요하게 되며 경제의 국제화도 가속화된다. 구조개혁이 이뤄지는 경우 가격경쟁력의 상실로 가전 시멘트 철강 등 양산형 제조업 소재산업의 해외이전이 진행되며 동시에 규제완화로 일본 국내경제가 활성화되고 전자기술과 정보통신 시스템 등의 기술혁신으로 공동화를 극복하게 된다.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규제완화가 늦어지고 국내시장은 침체돼 종래형의 양산형 제조업에 의존하는 경제 체제가 된다. 2000년까지는 어느 쪽이든 커다란 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2010년에 이르면 성장률과 경상수지 도매물가 등에서 차이가 두드러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각 산업별 추이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일본이 서비스산업이성장하더라도 일본의 산업구조는 구조개혁이 이뤄질 경우 독일형으로,즉 제조업이 전 생산액의 40%를 점하는 구조에 가깝게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는 점이다.전기 전자기계 산업기계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교육도 제도와 교육방법 양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공립중심에서 사립중심으로,평등 중시에서 능력 개발 중시로 교육 시스템이 유동화될 수 밖에 없다.또 통신판매가 소매업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등 새로운 비지니스가 창출된다.종신고용제가 유동화돼 중도채용이 당연해지며 전직이 가벼운 기분으로 이뤄지는 기업이 3분의 2가 넘게 된다. 장래 산업전체의 효율화를 촉진하는 분야가 성장하게 되며 인간의 정보중장비화가 촉진돼 나간다.환경 자원 에너지 산업의 지속적 발전도 예상된다.이를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면으로부터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앞으로 산업의 ‘쌀’은 정보다.앞으로 산업의 승부는 어떻게 정보에 남다른 새로운 가치를 부가시켜 나가는가이다.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블루컬러,화이트 컬러 등과는 달리 ‘골드 컬러’로 부르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구조개혁의 변혁 효과를 잘 나타내주는 예로서 공공투자의 민영화를 들고 있다.95년도에만 43조엔에 달하는 공공투자 가운데 1조씩만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동안 10조엔을 민영화할 경우 효율성이 높아져(민간투자가 공공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5배를 웃돈다) 연간 경제성장율이 0.6%씩 높아진다.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에 달하고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시대를 맞아 구조개혁을 피하려 하는 것은 통하지 않게 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일본의 성장 모델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한국의 정책 결정자와 기업가들에게는 장래를 조망해볼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산업연관 분석 등 구체적인 근거에 바탕을 둔 광범위한 개별 산업의 추이 전망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원제:신·일본산업-2010년의 신성장 비지니스,일본경제신문사편 일본경제신문사 출판,338쪽,3천400엔
  • 커플 반지 유행

    ‘탄생보석으로 나만의 독특한 커플(Couple)반지를’.영원한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보석이 서서히 대중속으로 파고들면서 보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보석장신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석 장신구 디자인회사 쥬얼버튼(대표 홍성민)은 최근 이같은 고객의 욕구를 반영,부부나 연인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탄생석 커플반지를 특별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대중보석문화의 욕구충족’이라는 테마로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백화점이나 소매상에서 볼 수 있는 틀에 박힌 커플반지가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방식과 스타일을 고려해 독특한 디자인의 반지를 제작하는 것.특히 고객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모든 공정은 디자이너의 수공예 작업으로 이뤄지며 비용은 커플반지 한쌍에 70만원에서 1백만원선.물론 보석을 가져오면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오는 11월 말까지 예비신랑·신부 및 연인 100쌍과 이미 결혼한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결혼 10주년과 25주년 은혼식,50주년 금혼식을 맞는 부부에게는 은으로 제작한 수공예 티스푼을 증정한다.문의 733­9394∼5.
  • 인터넷 중독원인은 “성욕 충족”/미 심리학자 보고서

    ◎중독자 대부분 대인관계 원만하지 못해/정보보다 사회적 만족감 얻기위해 집착 【시카고 AFP 연합】 인터넷 중독자들은 새로운 정보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적인 욕구충족과 사회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배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미국심리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피츠버그대 심리학과의 킴벌리 영 교수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병적으로 인터넷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정보가 아니라 성적 만족과 사회적인 지지,그리고 현실에서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인격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찾기 위해 사이버공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무엇이 컴퓨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습관을 만드는가’라는 제목의 이 연구보고서는 ‘인터넷 의존 성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396명의 국내외 온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근거하고 있다고 영 교수는 밝혔다. 영 교수는 응답자의 35%가 채팅 룸을 이용했으며 28%가 인터액티브 온라인 게임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게임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실생활에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입문제 저작권 인정/서울지법/무단게재 중앙교육연에 벌금형

    서울지법 형사2부(재판장 구충서 부장판사)는 13일 95년도 대학 본고사 문제를 입시 부교재에 무단 게재했다가 불구속기소된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대표 허필수 피고인(55)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저작권법 위반죄를 적용,원심대로 벌금 2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대학별 입시문제가 창작성을 갖는 일반 저작물과는 다르다고 주장하지만,각종 교재와 저작물을 발췌·가공해 만드는 2차 저작물로서의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피고인은 지난 95학년도 5개 대학의 입시문제를 사용료없이 부교재에 무단게재했다가 지난해 7월 이들 대학과 저작권 계약을 맺은 미래사 대표 김준묵씨(42)에 의해 고발돼 1심에서 벌금 2백만원을 선고받았었다.
  • 기아해결이 경제회생책이다(사설)

    기아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린지 1개월이 지나도록 근원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채 장기화경향마저 띠고 있다.경제가 온통 기아사태로 흔들거리고 있는데도 정작 해결의 당사자들인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은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감정에 치우치고 있는듯한 양상은 심히 유감스럽다.이제는 기아의 회생자체보다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나아가 경제전반이 더욱 걱정스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 장기화때 복합불황 정부나 채권단과 기아측이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새로운 발상으로 기아사태의 해결방안을 조속히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로 연유되는 나쁜 상황의 전개가 상상을 넘어서는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한다.기아사태로 인해 이미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대외신인도가 하락,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려있다.제일은행의 대외신용등급하락은 우리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까지 파급될 공산이 크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기아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기아사태이전에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4.8%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다른 연구소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이 중단된다면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하고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아문제로 인한 경제의 흔들림이 이러한데도 정부·채권단·기아가 종전의 입장을 계속 견지,조속히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여론의 거센 비판대위에 서게 될 것이다.기아문제의 해법은 우선 기아를 회생시킨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다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정부는 기아문제가 채권단과 기아가 알아서 할 일이고 개별기업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기아문제가 경제밖에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더구나 기아의 파장이 현실적으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서 전경제에 파급되고 있는데도 개별기업문제로 치부,불구경하듯 하는 자세는 시정돼야 한다.채권단은 기아경영진의 사퇴서와 노조동의서를 요구하는데서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태해결의 핵심적 열쇠는 기아측이 갖고 있다고 본다. ○성장률 하락 실업증가 우려 수지전망도 없이 과다투자 등으로 금융부채만 9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책임은 막중하다.채권단의 경영진사퇴서 요구에 특정인이 없이는 기아를 회생시킬수 없다는 기아측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본다.최고경영자 한사람에 의해 그룹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라면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실한 기업조직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기아를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많다.대그룹들이 할부금융약정을 맺어주고 기아특수강에 대한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시민들은 기아차사주기운동도 벌였다.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한편에서 감정논리나 시나리오 설 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정부나 채권단은 기아를 도와주는 것이 굴복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되고 기아는 채권단의 요구충족이 항복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정부와 채권단·기아는 지금 기아사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회생의 해법을 찾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기아사태 문제에 접근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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