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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에세이] 정부 혁신과 달걀 프라이/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시인

    [수요 에세이] 정부 혁신과 달걀 프라이/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시인

    1998년 필자가 공부하던 미국 미시간대의 건축대는 동문인 라울 발렌베리(Raoul Wallenberg)를 추념하는 기념석을 세웠다. 커다란 자연석에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One can make it change!)”라는 큼지막한 글을 깊이 새겼다. 라울은 유럽의 금융 명문가인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사람으로 1930년대 신대륙의 자유스러운 학풍과 문화를 섭취하고자 건너왔다. 학업을 마치고 고향 스웨덴으로 돌아간 후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목도하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헝가리 주재 스웨덴 대사관 외교관으로 일하며 유대인들에게 중립국인 스웨덴 비자를 발급하고 은신처를 제공했다. 또 나치 사령관 슈미트 후버를 협박해 유대인들이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을 막았다. 나치는 라울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스웨덴에 있는 그의 집안을 협박했다. 라울의 누나가 헝가리로 그를 찾아와 울면서 하소연했다. “동생아, 네가 기껏 몇 사람에게 가짜 서류를 만들어 준다고 무엇이 바뀌겠니? 세상의 큰 흐름은 어쩔 수 없단다. 제발 이쯤에서 그만두고 함께 돌아가자. 너도 살고 우리 집안도 살자꾸나.” “누나, 무언가 옳은 일이라면 지금 누군가 그것을 해야만 해. 지금 내가 한 사람을 구하지 않으면 천 사람도 만 사람도 구출되지 않는 거야. 한 사람이 올바른 뜻을 품고 온 힘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결국 누나는 혼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라울의 신념은 이루어졌을까. 라울은 비자 발급을 통해 1만 3000명을 살렸고, 2만명에게 은신처를 제공했으며, 7만명이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것을 막아내 모두 10만여명의 목숨을 구했다. 미국은 그의 역사적 행위를 땅에 새기어 영원히 기억하고자 해마다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립 홀로코스트박물관 도로명을 기존 15번가에서 ‘라울 발렌베리 플레이스’로 바꾸었다. 귀국 후 청와대에서 정부 혁신을 맡았다. 당시 정부 혁신을 강조하는 포스터 중 원숭이섬 포스터가 있었다. 원숭이들이 모여 사는 섬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으니 나중에는 모든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는 모습을 그린 내용이었다. 그때 문득 라울의 말이 떠오르면서 “혁신은 ‘내가 먼저 용기를 내 첫 발걸음을 내디디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명함에 “One can make it change!”를 새기고 이렇게 얘기하고 다녔다. 후배들은 맥주 한 깡통이 세상을 바꾼다는 뜻도 되니 필자에게 딱 맞는 모토라며 좋아했다. 그러던 중 대통령이 정부대전청사 공무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필자는 “달걀을 스스로 깨면 예쁜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는 말씀자료를 썼다. 좀처럼 준비해 준 대로 말씀하지 않는 대통령이 “어차피 계란 껍질은 깨진다. 계란 껍질이 깨지면 잘해야 프라이가 되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된다. 뒷날 후배들에게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는 선배가 되자”며 개혁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그 뒤로 우리는 혁신 관련 행사 때마다 삶은 계란을 먹으면서 혁신 주체성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월 30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들에게 혁신 주체로 뛰라고 당부했다. 변혁의 시대에 공무원은 누구보다 스스로 먼저 혁신의 병아리로 태어나야 한다. 인력과 조직과 예산과 법령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 먼저 나서야 세상이 바뀐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정부 혁신의 추진 방향과 과제를 발표하면서 취지에 걸맞은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로 했다. 이젠 공직자로서 나중에 책임을 지느니 안 하면 본전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실험 정신에 힘입어 겁없이 뛰는 공무원이 주류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 과연 우리 부처는 지금 이 순간 또 하나의 ‘라울’일 수도 있는 혁신적 공무원을 얼마나 격려하고 보호하고 있는가 되짚어 볼 때다.
  • ‘김포 역사자원’ 스토리 입혀 애니메이션·캐릭터로 나온다

    ‘김포 역사자원’ 스토리 입혀 애니메이션·캐릭터로 나온다

    경기 김포의 주요 역사자원 캐릭터가 스토리를 입고 다음달 선보인다. 김포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조강 홍보애니메이션’ 제작과 ‘김포시 주요 역사자원 캐릭터’ 개발 등 역사자원 문화 창조사업 1차 추진 과제가 다음달 마무리된다고 30일 밝혔다. 한강을 주제로 만든 ‘조강 홍보애니메이션’은 정전협정 이전의 조강포구를 비롯해 한강하구 중립지역과 조강의 유일한 섬인 유도 모습, 평화의 소 구출사건 등을 주제로 삼았다. 조강일대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한국전쟁 이전까지 포구문화의 중심이었다. 접경지역 가운데 남북 중립지역인 조강포구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만들었다. 지금까지 김포 한강하구 역사자원은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되기 어려웠다. 이에 재조명할 필요성이 있어 브랜드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오는 2월 문화·교육기관과 관공서 등에 배포된다. 또 버스 광고나 캐릭터 상품 제작 등 교육·홍보용 콘텐츠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새로 나올 ‘김포시 주요 역사자원 캐릭터’는 상징캐릭터 11개종과 인물 캐릭터 12개종, 엠블럼 4개종 등 모두 27종이다. 상징 캐릭터와 엠블럼은 조강과 애기봉·덕포진·문수산성 등 4곳에 걸친 주요 역사자원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인물 캐릭터는 토정 이지함 선생과 한성근·양헌수 장군, 평안감사와 기생 애기, 청룡부대원과 평화의소, 조강포구뱃사공과 주모, 손돌공, 스님인 풍담대사와 응진당대사, 문신 허적 등이다. 문화재단은 역사적 인물들을 캐릭터화한 기본형 외에도 계절·행사별로 응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김포시 역사자원 문화창조사업은 주요 역사자원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역사자원을 스토리텔링하고 생명력 있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로 시청각콘텐츠를 지속 개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금만 참으렴’ 바위틈에 갇힌 강아지 구출작전

    ‘조금만 참으렴’ 바위틈에 갇힌 강아지 구출작전

    인도에서 10피트(약 3미터) 아래의 바위틈에 빠진 강아지를 구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작업이 벌어진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인도 반자라 힐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커다란 바위틈에 빠졌다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강아지는 바위틈에 빠진 뒤, 약 40시간 만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아지를 구출한 인도 동물 구조대원에 따르면, “먼저 바위 아래로 떨어진 강아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휴대전화 불빛과 소리로 유인했지만, 녀석이 두려워하는 듯 보였다”며 “결국 녀석을 끌어올리는 길을 만들기 위해 쇠지렛대와 쇠망치로 커다란 바위 한쪽을 깼다. 이때 녀석에게 파편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고, 곧 녀석을 무사히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멋진 구조 순간”이라며 “다시 가족 품에 돌아간 모습이 감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검찰, 화재로 숨진 세남매 엄마 방화 기소…경찰 왜 실화로 봤나

    검찰, 화재로 숨진 세남매 엄마 방화 기소…경찰 왜 실화로 봤나

    세 남매가 화재로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엄마 정모(23)씨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중과실치사·중실화)로 결론 내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그러나 검찰이 이를 뒤집고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죄는 사형, 무기, 7년 이상의 실형이 가능한 죄로 사형, 무기, 5년 이상의 실형이 가능한 살인죄와 맞먹는 무거운 혐의다. 반면 경찰이 적용한 형법상 중과실 치사죄는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고 중실화는 3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방화치사죄보다 형이 가볍다. 경찰의 실화 혐의를 뒤집어 검찰이 방화로 피의자를 기소한 것은 그만큼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경찰 왜 ‘실화’로 결론?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끄려다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세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도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를 의심했다. 화재 발생 직후 베란다에서 구출된 정씨는 최초 ‘라면을 끓이려고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가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 작은 방에 불이 퍼지지 않았던 화재 초기에 세 남매를 먼저 구하지 않고 혼자 대피한 정황 등이 수상했다. 그러나 정씨가 담뱃불을 이불에 껐다고 일관적으로 진술하고 국과수 합동 화재감식과 현장검증 결과 이 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술에 만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는 정씨의 진술이 정황상 믿을만하다고 판단했다. 국과수와 합동으로 실시한 화재감식 결과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작은방 내측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나 출입문 외측 발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나왔다. 숨진 세 남매의 부검에서도 ‘연기질식 등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견과 함께 외부 물리적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의 사건 당일 행적도 술에 취해 귀가한 모습, 화재 신고 당시 울먹이며 ‘아이들 구해달라’고 요청한 점 등을 근거로 수상한 점이 없다고 봤다. 특히 정씨가 세 남매를 구하려다 양팔과 허벅지에 화상을 심하게 입어 고의로 불을 지른 이후 행동을 의심하지 않았다. 평소 세 남매를 평소 학대한 사실도 없었다. 결국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끄려다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지었다. ◇ 검찰 ‘경찰, 피의자 변명대로 수사 결론’…경찰 “검찰 수사 도왔다” 경찰의 실화 결론에도 의혹은 여전했다. 정씨가 화재 직전 남편에게 ‘죽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며칠 전 남편과 이혼으로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고민하는 등 방화를 뒷받침하는 범행동기가 충분했음에도, 이는 ‘자백하지 않은 진술과 드러나지 않은 증거’에 묻혔다. 실화로 잠정 결론 낸 상황에서 애초에 실시하기로 했던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사건 당시 만취한 피의자를 상대로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실시하지 않았다. 사건 전후 중요한 정황이 담긴 정씨의 휴대전화 복원은 ‘비밀번호가 기억 안 난다’는 정씨의 진술로 복원하지 못하고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자녀들과 자살할 생각에 진화하지 않고 내버려뒀다”고 진술해, ‘실화’로 결론 낸 경찰의 수사 결과를 무색하게 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하며 “(경찰이) 피해자 변명에 치중한 나머지 잘못 올려졌다(송치했다), 경찰조사는 피해자 변명과 같다”는 등의 말로 경찰수사의 미진함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구속 후 10일 이내에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백과 증거가 없는데 무리하게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다”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안별로 검찰과 협의했고, 부검과 현장검증 등을 참관한 검찰도 당시 경찰의 수사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에서 복원 중이던 정씨의 휴대전화를 검찰에게 긴급 이송하고, CCTV 원본 파일 등을 추가로 제출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신속하게 응하는 등 검찰 송치 이후에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백의천사 엄마의 ‘반전’… 배설물·쓰레기더미 속 아이 방치

    백의천사 엄마의 ‘반전’… 배설물·쓰레기더미 속 아이 방치

    악취가 나는 더러운 집 안에 방치되어있던 아이가 택배 직원에 의해 구출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25일 뉴욕 북부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혼자 남겨진 5살 남자아이를 특송업체 페덱스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일, 페덱스 직원은 소포에 서명이 필요해 아이가 있는 아파트 현관문을 두드렸다. 혼자 있던 아이가 대답하자 직원은 부모님이 어디 계시냐고 물었고, 아이는 집에 안계신다고 답했다. 아이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밖에서도 악취가 났고, 구멍 뚫린 문 손잡이를 통해 택배 직원은 집 구석구석에 쓰레기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아이가 걱정돼 인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배설물과 쓰레기, 빈대, 구더기로 가득찬 아파트 안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이후 아이의 부모 윌프레드 루이스(59)와 샬롯 루이스(48)는 아동 복지 유기 및 방임죄로 체포되어 기소됐다. 뉴욕시아동서비스국(ACS) 담당자는 “아이의 엄마는 의료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중이었고, 다른 세 형제는 그 시간에 학교에 있었다. 우리는 이전에도 루이스 부부에게 연락을 했었다”며 “네 명의 아이들은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데려간 상태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남 공군 15비행단, 수송기 화재진압 훈련

    성남 공군 15비행단, 수송기 화재진압 훈련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은 17일 탄약을 가득 적재해 폭발 위험성이 높은 수송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조종사를 구출해내는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인미상의 화재로 탄약을 적재한 C-130 수송기가 활주로에 불시착하고 조종사가 실신한 복합피해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항공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 구조요원의 항공기 진입전술 점검, 인명구조 활동의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자 고가의 장비인 항공기와 공군의 핵심전력인 조종사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제탑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조중대는 즉시 응급차 1대, 소방차 2대와 소방구조반, 폭발물처리반 등 13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소방차는 항공기 엔진 폭발 위험에 대비해 원거리에서 포 소화약제(Light Water)를 기동살포하며 발화 원점인 탄약을 보관중인 화물칸의 화재 제압에 착수했다. 항공기 전방과 후방의 출입문을 개방하여 진입에 성공한 인명구조반은 환자 응급처치와 후송 임무를 수행하고 폭발물처리반은 엔진 정지, 연료와 전원 차단 등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화재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이번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주관한 시설대대장 변주환 중령은 “전력 누수를 수반할 수 있는 항공기 화재에 대비해 1분 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체계적인 화재진압훈련을 지속해 화재진압능력 구비는 물론 작전지속능력을 담보하여 조국 영공방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검은 유대인, 검은 난민/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은 유대인, 검은 난민/최광숙 논설위원

    “하늘에선 달이 내려다보고 내 등에는 작은 식량 꾸러미/발밑의 사막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어머니가 어린 동생들에게 하시는 약속/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내어 걸어가면/예루살렘에 닿을 수 있단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의 ‘약속의 땅’ 이스라엘을 향한 대이동을 묘사한 시인 하임 이디시스의 시 ‘여행의 노래’의 한 구절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면서 숱한 역경을 겪었지만 ‘검은 유대인’처럼 혹독한 고통을 겪지는 않았다.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박해를 피해 수천 년 동안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에티오피아의 오지에 살았던 검은 유대인들은 ‘모세 5경(經)’을 성스러운 책으로 받들고 다윗의 6각형 별 아래 유대교의 신앙과 전통을 지키며 살았다. 이들은 3000년 전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과 그를 찾아왔던 아프리카의 시바 여왕 사이에서 난 아들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검은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환 작전은 1977년 메나헴 베긴 총리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국장 이츠하크 호피에게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데려오라”는 지시로 시작됐다. 모사드의 검은 유대인 이주 작전은 눈물겹다. 내전 중이던 에티오피아의 정부는 물론 반군과도 비밀 협상을 벌여 유대인 몸값 3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가짜 여행사나 가짜 리조트까지 운영하며 비행기나 배로 검은 유대인 수만 명을 실어 날랐다. 1980년대 ‘모세 작전’, 1990년대 ‘솔로몬 작전’, 2000년대 ‘약속 작전’ 등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스라엘의 검은 유대인 구출 작전에 감동한 조지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도울 정도였다. 최근 이스라엘은 자국에 머물고 있는 4만여명의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에게 추방을 명령하고 3개월 시한 내에 떠나지 않으면 투옥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에 인권 단체들은 “4만명의 아프리카 난민 추방에 대해 우려한다. 대안이 감옥인 것은 자발적으로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비인도적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똑같은 검은 피부여도 유대인의 혈통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이스라엘의 아프리카인을 대하는 태도가 도마에 오를 법도 하다. 하지만 뿌리 깊은 공동체 의식을 지닌 이스라엘의 제 민족 챙기기를 마냥 비판하기도 어렵다. 인권의 잣대를 들이대면 사정은 달라진다. 게다가 내 민족만 유난히 살뜰하게 챙기는 이스라엘의 행보는 주변국으로부터 ‘나쁜 이웃 나라’로 중동의 평화를 깬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지 않은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소방청 “제천 화재 2층 진입 못 해 아쉬움” 유감 표명

    소방청 “제천 화재 2층 진입 못 해 아쉬움” 유감 표명

    소방청이 충북 제천 복합건물 화재 당시 구조대가 2층 진입을 곧바로 시도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5일 소방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질의에 대비해 작성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소방청은 ‘인력 부족 문제도 있지만 2층 인명 구조 실패는 지휘력 부재라고 보는데?’라는 예상 질의에 “화재 초기 화세(불길)가 거센 상황에서 진화나 구조 인력이 절대 부족했고, 눈에 보이는 3층 요구조자(구조가 필요한 사람)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답변을 준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볼 때 구조 성패 여부를 떠나 구조대가 도착한 오후 4시 6분쯤 즉시 2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면서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돼 있다. 소방청은 또 다른 예상 질의 답변에서 “2층에서 여성분의 구조요청 신고를 처음 접수한 것은 첫 화재신고 6분 뒤인 오후 3시 59분”이라며 “이후 오후 4시 12분까지 상황실에 통화한 사례, 당시 화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오후 4시 15분 전후까지는 생존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생존추정 골든타임은 오후 4시 15분쯤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한다. 따라서 오후 4시 10분 전에는 내부 진입에 성공했어야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제천 복합건물 2층 여성 사우나에서는 화재 사망자 29명 중 20명이나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의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계속됐다. 유족들은 소방당국이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2층이 아닌 지하를 먼저 수색해 인명 피해를 키운 것 같다고 주장하며 소방당국의 초동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소방당국 내부 답변자료를 종합해보면 지난달 21일 오후 3시 53분쯤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를 접수했고, 소방선착대는 오후 4시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화재 진화 인력 4명을 포함해 13명이었던 선착대는 도착과 함께 화재 진압, 건물 1층 부근 2t짜리 LPG 탱크의 폭발 방지에 집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당시 선착대장은 눈에 보이는 위험 상황에 집중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화재진화와 가스탱크 방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선착대에 이어 인근 지역의 고드름 제거작업에 투입됐던 제천구조대가 오후 4시 6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현장 도착 뒤 3층 창문에 매달린 사람 1명을 구조한 뒤 오후 4시 16분쯤 건물 뒤쪽 계단을 이용해 2층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짙은 연기 때문에 철수했고, 골프연습장이 있는 지하에 진입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구조한 사람은 없었다. 제천구조대가 2층에 다시 진입한 것은 제천소방서장의 진입 지시를 받은 오후 4시 33분이었다. 제천구조대장을 제외한 대원 3명이 오후 4시 36분∼43분쯤 2층 창문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도끼로 유리를 깨고 들어가 인명 수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는 소방청이 추정한 골든타임을 이미 훌쩍 지난 뒤였다. 제천소방서장은 오후 4시 12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민들로부터 2층에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당시 불이 크게 타오르고 있었고, LPG 탱크 폭발을 우려해 수색보다는 화재 진화 등에 우선 대응토록 지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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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안동우체국장 권천조△경산우체국장 김종환△익산우체국장 장재혁△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영식△춘천우체국장 박찬우△동해우체국장 함기철△속초우체국장 이동만△제주우체국장 신유익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이경식△법무부(국방대학교) 이영희△서울구치소장 윤재흥△대전교도소장 신경우△광주교도소장 김천수△안양교도소장 오홍균△수원구치소장 권민석◇부이사관 전보△법무부 보안과장 김승만△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동현△의정부교도소장 김진구◇서기관 승진△대구교도소 보안과장 김영광△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서보균△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현우△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철경△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종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직업훈련과장 오세홍△법무부 의료과장 박진열△법무부 심리치료과장 서호영△법무부 보안과 금용명△법무부 분류심사과 이희정△법무부(통일교육원) 민낙기△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평근△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강군오△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도재덕△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정재열△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하영훈△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최병록△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홍순철△여주교도소장 김도형△진주교도소장 김태수△목포교도소장 박병일△춘천교도소장 김동윤△원주교도소장 신동윤△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이승철△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서수원△울산구치소장 정창헌△홍성교도소장 노용준△경주교도소장 이경우△밀양구치소장 김철민△강릉교도소장 양원동△영월교도소장 민현기△해남교도소장 김재익△정읍교도소장 박삼재△상주교도소장 노현태△서울구치소 부소장 장종선△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진규△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재술△대전교도소 부소장 황의호△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고성태△광주교도소 부소장 홍정기△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왕무△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차재성△부산구치소 부소장 박상용△수원구치소 부소장 남상오△서울동부구치소 부소장 서민△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박종관△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김영대△인천구치소 부소장 김남주△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이효선△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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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ECM1부 이상오△투자금융1부 안병� 邃塚未鳧�2부 김경식△국제금융부 이용출<지점장>△상계지점 김남희△신설동지점 김상재△테크노마트지점 이재영△분당PB센터 정대영△수지PB센터 조관희△부평지점 오항영△평택지점 서원규△수원지점 박민배△대전PB센터 이중순△부천지점 전현호△대전지점 한대원<법인장>△홍콩현지법인 박종건 ■하나금융투자 ◇임원 승진<전무>△채권본부장 김희<상무>△투자금융2본부장 강성근△경영지원본부장 송인범<상무대우>△PI실장 김학우△부동산솔루션실장 김학정△SOC실장 신명철△신기술금융팀장 한진규△멀티에셋운용팀장 신동현△청주지점장 권영진△강남지점장 서강학◇부서장 승진△올림픽지점장 문경식△e-비즈니스실장 조대헌△소비자보호팀장 편도욱△법무팀장 김도형△알파 퀀트팀장 클라우디우람바△전주지점장 이정남△수원지점장 송희주△미금역지점장 김주형△창원지점장 서한주◇임원 전보<상무>△투자금융1본부장 편충현△마케팅본부장 윤병군△남부지역본부장 박재익◇부서장 전보△목동지점장 정용만△고객지원실장 이동구△돈암동지점장 정주우△업무혁신실장 김봉재△영등포지점장 구본탁△WM기획실장 이은용△잠실지점장 장윤석△인천지점장 이시헌△감사실장 안수련△영업추진실장 김대열△마케팅실장 정기환△신반포지점장 김운한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상무보>△감사실 정형문<부장>△윤리경영지원실 손해원△경영지원실 허석준△경영관리실 이영철◇한국투자증권<상무보>△대치PB센터 권문규△투자전략부 노근환△결제업무부 문영춘△서초동지점 이용구△광화문지점 조원호△연금영업담당 한관식<부장>△연금영업2부 고수영△구조화금융부 김영우△e기획부 김태훈△방화동지점 박춘하△건대역지점 서지형△양재중앙지점 양원택△인재개발부 유경석△강남대로지점 윤재원△상품전략부 이강희△상인PB센터 이상국△서신동지점 이은아△FICC공학부 이인석△청주PB센터 이종태△광명지점 장창수△부산지점 장철호△상무지점 정경윤△PSF부 차원주△구포지점 최경순△광양지점 최은석△M&A/기업융자1부 하미영△인천PB센터 황선구<담당>△종합금융담당 전태욱△M&A/기업융자담당 이중헌<법인장>△싱가폴현지법인 전희석<부서장>△소비자보호부 김용규△멀티솔루션영업1부 문용희△고객자산운용부 박진환△PE/기업투자부 방한철△연금영업4부 성일△기업분석부 여영상△심사부 이민주△종합금융운용부 이종수△M&A/기업융자2부 이한규△연금영업3부 진원식<지점장>△천안지점 김혜진△사하지점 노현성△상봉지점 류재형△여수지점 박재범△수지지점 서경희△합정동지점 서상훈△제주지점 장재걸△의정부영업소 정순희△남원지점 정진상△서초중앙지점 최은정<부서장 전보>△연금영업1부 박동성△리서치지원부 서성문△투자공학부 이대원△DS부 지현준<지점장 전보>△청량리지점 고완식△동수원PB센터 고효준△동래PB센터 김순실△신촌PB센터 류천수△평촌PB센터 박재현△목포영업소 손성연△지산영업소 안상모△정자PB센터 유승엽△둔산PB센터 윤기수△여수충무영업소 윤안순△대전지점 이강혁△해운대PB센터 이상호△부평지점 정창훈△순천지점 조은숙◇한국투자신탁운용<부장>△경영관리실 안영진△투자풀운용본부 장원준△주식운용본부 정상진△상품본부 한동우△경영기획실 한진탁△주식운용본부 현동식△민간투자운영본부 홍현<부서장>△연금마케팅담당 황의상<부서장 전보>△상품전략본부 조준환◇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본부장>△자산운용2본부 김은형<부서장>△경영관리부 이승식△경영전략부 김남진◇한국투자파트너스<이사>△투자1팀 김근호△투자지원실 김창호<실장>△컴플라이언스 이상화◇한국투자저축은행<상무보>△감사실 이강국<부장>△심사2팀 김정찬△은평지점 강영수△전산팀 김선중△광주지점 김용세△금융1팀 이유형△금융6팀 장윤호<부서장>△여신관리팀 박진배△금융2팀 오자문△금융5팀 김병욱<지점장>△은평지점 배상은<부서장 전보>△전략기획실 신용원△여신지원팀 김규석<지점장 전보>△평촌지점 김상필△평택지점 강영수◇한국투자캐피탈<부서장>△경영지원부 김명관
  • “빨간색만 보면 불길이 나한테 오는 것 같아”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온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생존자들이 트라우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뻘건 불길이 집어삼킨 건물 안에서 이웃들의 시신이 나오는 참혹한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상가 주민들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 역시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손자 이재혁(15·중3)군과 함께 여성 15명의 탈출을 돕다 척추에 금이 가고 목 뒷부분에 화상을 입어 제천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상화(69)씨는 27일 병원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가면 자연스레 치료되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평생 간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화재 당시 4층 헬스클럽에 있던 이씨는 불이 났다는 직원 소리에 손자와 함께 계단으로 대피하다 1, 2층 사이 계단에서 머리를 낮춘 채 겁에 질린 여성들과 마주쳤다. 잘 열리지 않는 작은 유리창을 덩치가 큰 재혁군이 가까스로 연 뒤 이씨와 손자는 여성들을 하나씩 들어 탈출시켰다. 이씨는 “1971년 전방부대 소대장 시절 북한군과 교전한 경험도 있지만 이런 아비규환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라며 “빨간색만 보면 뜨거운 불길이 나한테 오는 것 같아 무섭다”고 했다. 이어 “TV 뉴스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때 악몽이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며 “불안하고 초조해서 밤마다 수면제와 안정제를 먹고 자는데도 2시간마다 깬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구출하다 발목을 다친 재혁군은 화재 현장에서 맡았던 타는 냄새와 싸우고 있다. 재혁군은 “남들은 아무 냄새도 안 난다는데 저는 계속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발바닥까지 때수건으로 밀며 하루에도 10번 이상 샤워하지만 냄새가 내 몸에서 떠나지 않아 미치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밤이 돼 입원실 불을 끄면 고립된 것 같고, 공포감이 밀려와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낮에서야 약을 먹고 겨우 잔다”고 했다. 이번 화재로 딸을 잃은 김 모(42) 씨는 “아직도 딸이 살아 돌아올 것 같다”고 울먹였다. 그는 ‘스포츠센터 안에 딸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 화재 진압 현장을 목격했다. 김씨는 “‘소방관들이 2층 유리창을 깼으면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아버지로서 딸을 지켜 주지 못한 죄책감에 술을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 근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센터 바로 옆 안경점에서 일하는 손현오(31)씨는 “이번에 돌아가신 분 가운데 4명이 단골손님이었다”며 “출근하다가 시커멓게 그을린 스포츠센터 건물을 보면 그분들 얼굴이 떠올라 너무 힘들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손씨는 이어 “화재에 대한 공포감이 생겨 자꾸 전열기구 등을 쳐다 보게 된다”며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인근 현대아파트 2단지에 사는 최미선(32)씨는 “스포츠센터 쪽을 아예 안 보려고 노력한다”며 “남편이 출근하고 아기와 둘이 있으면 불이 날 것 같아 불안해 집안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들 역시 트라우마를 겪지만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한 소방관은 “29명을 구하지 못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모두가 죄책감과 초기 대응 잘못을 탓하는 여론 때문에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종교인, 종교활동비 내역 세무서 신고해야…국무회의 의결

    종교인, 종교활동비 내역 세무서 신고해야…국무회의 의결

    종교인 과세 정책 시행에 따라 앞으로 종교인들은 개인에게 지급된 종교활동비 내역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된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종교인 소득에 종교 활동에 통상 사용할 목적으로 지급받은 금액 및 물품을 추가하고, 개인에게 지급된 종교활동비의 내역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과세 당국이 종교인 소득 중 종교활동비 내역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무조사 등 관리·감독 실효성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의 밀린 치료비 1억 6700만원을 정부 예산(일반예비비)으로 대납하기로 했다. 석 선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 즉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온몸에 6발의 총상을 입었고,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의 수술로 기사회생했다. 석 선장의 치료비는 모두 2억 5500만원이었지만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인 삼호해운이 파산하는 바람에 아주대병원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받은 8800만 원을 제외한 1억 6700만원을 받지 못했다.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장 허가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에 동물화장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됐다. 유공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보상금 및 수당은 독립유공자·유족 5% 인상, 국가유공자·유족 5~7% 인상, 4·19혁명 공로자 12만 7000원 인상, 무공영예수당 8만원 인상, 6·25 전몰군경 자녀수당 5% 인상, 참전명예수당 8만원(22만→30만원) 인상 등이 의결됐고, 진료비 본인 부담률도 낮아졌다. 화물차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 할인을 2018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고, 기간제 교사도 교권보호 규정을 적용받게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80여 건도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연방재난관리청 현장지휘…日 정부·지자체 긴밀히 협력

    2009년 1월 15일 승객 155명을 태운 US 에어웨이 여객기가 허드슨강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있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지 1분 만에 엔진이 멈춘 항공기가 허드슨강에 불시착했다. 항공기는 비상착륙 전 관제탑과 연락했고, 추락 후 3분 만에 뉴욕항만청 헬기와 구조선이 현장에 도착했다. 뉴욕 위기관리국의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대응으로 승객과 승무원 155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 우수성을 발휘한 미국의 재난관리 시스템은 단일한 지휘체계, 매뉴얼에 따른 신속 대응, 기관들의 유기적 협조, 현장 중심이라는 4대 특징을 갖고 있다. 1974년 통합적 위기관리시스템을 도입, 분산된 권한과 인원을 한데 모아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만들었다. FEMA는 민간기구까지 총괄하는 독립기관으로 재난 예방은 물론 긴급 대응과 구조, 구호, 복구 등 모든 재난 관리를 맡는다. 재난대국 일본의 대응은 재난의 사전 대비와 방재, 재난이 닥쳤을 경우 피난 행동 및 대처 숙지 등을 통한 피해 경감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난이 엄습하더라도 피해를 최소로 줄이기 위한 감재(減災) 대책 및 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각종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재해대책기본법 등 재해대책 법제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 핵심 내용은 예방, 긴급 대응, 복구·재건 등 재해의 모든 국면에서 정부 및 지방공공단체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해 놓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과 민간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재해 대책안에는 피난 행동이 구체화돼 있고, 직장 및 지역 방재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이를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 화재의 경우 ▲방지 대책 ▲초기 진화 대책 ▲목조주택 밀집 시가지 등의 연소 피해 경감 대책 ▲피난체제 확립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지역 소방서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민간소방단이 창설돼 있다. 민간소방단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진, 화재, 건물 붕괴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도록 정기 교육 및 계몽 활동을 한다. 소년소방단도 설립돼 있어 초·중·고 때부터 각종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구출안하고 뭐했냐”는 비난에 소방공무원이 올린 글

    “구출안하고 뭐했냐”는 비난에 소방공무원이 올린 글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 참사와 관련, 유족을 중심으로 안일한 초기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이일 충북도소방본부장은 22일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초기 현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러 건물 유리창 깨는 것을 늦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소방본부장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오후 3시 54분 후에 스포츠타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 이미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분출되는 상황이었다”면서 “불법 주차 차량까지 있어서 굴절 사다리차의 접근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주차장에 있는 15대의 차량에 옮겨붙은 불로 현장 주변의 불길이 거셌다. 인근 LPG 탱크 폭발 방지를 위해 그쪽 화재 진화를 먼저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가 사다리차 작동 지연과 관련해서는 “고장난 것이 아니다. 균형을 맞추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고장 났다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 소속의 한 소방 공무원이 쓴 글 역시 이를 뒷받침했다. 이 공무원은 “소방 공무원 몇백명이 가서 사람들 구출 안 하고 뭐했냐, 초기 대응이 잘못돼 일을 키웠다는 몇몇 댓글을 보고 맘이 아파서 글을 쓴다”며 광역시 소속 소방본부가 아닌 도 소속 소방본부가 얼마나 열악한 여건에 처해있는지 설명했다. 대형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지만 턱 없이 부족한 소방공무원 숫자는 이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경방 대원(불을 끄는 대원)이 소방 차량 1대에 3~4명이 타야 하지만, 1명밖에 타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운 좋게 인원에 여유가 있으면 경방 요원 2명이 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진압용 큰 수관의 압력을 경방요원 혼자 버틸 수 없어 작은 수관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소방공무원이 본 제천화재에 대하여 글 전문. 서두에 앞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안전에도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우선 이번 화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뉴스를 보다가 맘아픈 댓글들을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소방공무원 몇백명이 가서 사람들 구출 안하고 뭐했냐, 초기대응이 잘못되어서 일을 키웠다 등등 이런 몇몇 댓글들을 보고 맘이 아파서 글을씁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광역시 소속 소방본부가 아닌 도 소속 소방입니다. 특별시, 광역시 소속 소방과 도소속 소방의 가장 눈에 띄는 큰차이는 뭔지 아십니까? 바로 소방공무원 숫자 입니다.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을때는 소방공무원이 1명이든 10명이든 아무런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건사고는 광역시나 도나 어디든지 날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시, 광역시 와는 다르게 도소속 소방은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는 충청북도 소속이 아니고 다른 도 본부 소속이라서 충북 소방의 정확한 인원을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자료등을 통해서 나온 수를 보니 제가 소속되어 있는 소방이랑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인원이 부족하면 소방공무원이 힘들다? 물론 인원이 부족하면 출동나가랴, 업무하랴, 소방검사 다니랴, 힘들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도록 힘든 것도 아니며 그냥 할만한 정도의 수준입니다. 인원이 부족하면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받습니다. 차량 대비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저런 큰화재에 모든차량이 투입되어야 마땅하지만 차를 끌고갈 사람이 없어 끌고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불끄는 대원, 즉 경방요원은 펌프차에 4명은 타야 법정인력기준에 충족 될뿐만아니라, 화재진압을 원할히 수행할수 있습니다. 특별시, 광역시 소방은 펌프차에 최소 3~4명의 경방요원이 펌프차에 탑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소속은 어떨까요? 네, 1명 탑니다. 운좋게 인원에 여유가 있으면 경방요원 2명이 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한경우는 잘 없으며 보통 1명 탑니다. 어떤곳은 1명도 못타고 기관요원(운전요원)혼자서 운전하고가서 불을 꺼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있는 센터는 차가 13대인데 사람이 10명입니다. 1명이 차 3대, 차 2대씩 맡고있는건 일도 아닙니다. 대형화재가 일어나면 전 인원, 전 장비가 다 출동해야 하지만 일부분 밖에 출동을 하지 못합니다.인명피해가 없다면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 공기호흡기등의 장비를 가지고 가서 옆에서 도와주기라도 한다지만, 오늘과 같은 화재현장에서는 경방요원 혼자서 진압임무를 수행해야 됩니다. 혼자서는 65mm수관(큰수관)으로 진압을 할수가 없으며 40mm수관(작은수관)으로 진압해야됩니다. 65mm수관을 혼자서는 그압력을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건장한 성인 3명, 최소 2명은 있어야 압력을 조금 낮추어서 그압을 견딜수가 있습니다. 40mm 수관으로 혼자서 진압이 가능할까요.. 구조대도 마찬가지로 법정기준에는 한팀에 최소 6~8명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도소속에 있는 구조대는 한팀에 끽해야 3~4명입니다. 2인1조로 움직인다고 하여도 2조정도가 수색하는게 다입니다. 소방이 능력이 없다기 보다는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을 외칠때 자기자신 좋으라고만 외치는줄 아시는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희의 이익을 위하여 국가직에 목소리를 내는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 더욱더 국가직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것입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래차는… 운전자 졸면 안전지대로 스스로 이동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 감지 신기술 현대차 대화형 비서 2019년 탑재 운전자가 졸면 차량이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하거나 음성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등 미래차 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운전자 구출 시스템을 뜻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운전자 졸음 등으로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이거나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눈을 자주 감을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량을 안전한 영역으로 인도하는 기술이다. 실내에 장착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 이탈 여부, 눈 깜박임 패턴 등을 체크하고 차량의 주행 패턴을 확인해 졸음운전 여부를 차가 스스로 판단한다. 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차량 스스로 움직여야 하므로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는 실도로에서 기능 검증을 할 예정”이라며 “2021년 관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사(社)와 공동으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음성만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2019년 출시될 신차에 처음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18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운전석 모형을 공개한다. 대화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날씨 정보와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 잠금 등 차량 제어 등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다거북 옭아맨 6775㎏ 초대형 마약 꾸러미

    바다거북 옭아맨 6775㎏ 초대형 마약 꾸러미

    미국 해안경비대가 불법으로 밀수하려던 엄청난 양의 마약 사이에서 바다거북을 구출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해안경비대는 태평양 북동쪽에서 선원들이 탄 작은 보트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의 보트에는 무려 6775㎏에 달하는 코카인과 마리화나가 묶여 있었다. 시가로 1억 3500만 달러(약 1461억 원)에 달하는 마약이었다. 해안경비대는 선원들을 체포하고 밀수하던 마약을 압수하던 중 마약꾸러미들 사이에 끼인 바다거북을 발견했다. 이 바다거북은 방수포장을 하고 물 위에 띄운 마약상자들을 서로 묶고 이를 보트로 끌고 가던 중에 줄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밧줄에 얽힌 채 마약 상자들과 함께 끌려가던 바다거북의 목과 다리 등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나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마치 부표처럼 생긴 마약 상자를 몰래 들여오는 과정에서 애꿎은 바다거북이 줄에 걸려 끌려오게 됐고, 바다거북은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비대 측은 마약 밀수입자들을 체포하고 마약을 압류하는 동시에, 줄을 끊어 바다거북을 구출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한편 바다거북은 태평양과 인도양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고기와 알의 맛이 뛰어나 식용으로 남획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바다거북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과 멕시코 등지에서 바다거북 고기가 암거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식당’ 송민호, 몸무게 90kg 나갔던 과거사진 봤더니...“정형돈 도플갱어”

    ‘강식당’ 송민호, 몸무게 90kg 나갔던 과거사진 봤더니...“정형돈 도플갱어”

    ‘강식당’에 출연중인 송민호가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18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에서는 송민호가 고된 식당 일에 사직서를 던지려 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공개한 과거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라디오스타’에서 송민호는 방송인 정형돈을 닮았던 과거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송민호는 “당시 90kg까지 쪘다”며 “방학기간 단기간에 2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블락피 피오와 절친인데 그와 합숙하며 감량했다. 다이어트 일환으로 열탕에 찜질하러 갔다가 휘청하고 쓰러진 피오를 구출한 적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판 쉰들러’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 오늘 창립식

    ‘한국판 쉰들러’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 오늘 창립식

    6·25전쟁 당시 대규모 피란민 구출에 기여해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고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가 19일 창설된다.연세대 의대 전신인 세브란스의전을 나온 현 박사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 문관으로 활동했다. 1950년 12월 미군이 ‘장진호 전투’ 등을 통해 시간을 벌며 함경남도 흥남에서 대규모 병력을 철수할 때 현 박사는 피란민 10만여명도 함께 철수시켜 달라고 간청했고 미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마지막 미군 함정인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2월 23일 배에 실려 있던 군수품 25만t을 바다에 버리고 피란민 1만 4000여명을 태워 경남 거제로 향한 것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도 “부모님이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탄 피란민이었다”며 여러 차례 인연을 강조했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산소마스크 내주고 시민 구출 한의섭 소방관에 ‘LG 의인상’

    산소마스크 내주고 시민 구출 한의섭 소방관에 ‘LG 의인상’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근로자에게 자신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산소마스크를 내준 소방관이 17일 LG 의인상을 받았다.주인공은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한의섭(39) 소방교다. 한 소방교는 지난 13일 인천 가정동 신축건물 공사장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짙은 연기 속에 오도 가도 못하는 근로자 4명에게 보조 마스크를 건넨 후 탈출시켰다. 번갈아 보조 마스크를 쓰며 지하 계단을 빠져나오던 근로자 중 한 명이 유독 연기에 호흡 곤란 증세로 헐떡이자, 한 소방교는 자신이 쓰고 있던 소방관용 산소마스크를 벗어 채웠다. 다행히 그는 호흡을 되찾았고, 다른 근로자들과 함께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정작 한 소방교는 두세 걸음도 못 가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손상된 기도 치료를 받았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 측은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산소마스크까지 내주며 생명을 구하고도 ‘당연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담담해하는 한 소방관의 숭고한 사명감을 기리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작들이 올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27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개봉한다. 세 편의 제작비를 합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500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다. 세 편 모두 주인공 외에도 조연과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 편을 모두 보면 웬만한 한국 배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여름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다.■강철비 ‘강철비’는 잘 알려진 대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스릴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붉은 시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겨울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南北 두 철우의 감칠맛 나는 케미 핵 전면전이라는 일촉즉발 상황의 이면에서 이를 막으려는 두 남자, 북의 엄철우(정우성)와 남의 곽철우(곽도원)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쪽은 대통령 선거 직후 정권 이양을 앞둔 크리스마스 즈음. 남으로 침투한 북한군은 미군의 다연장 로켓 탄두를 탈취해 국제 행사가 열리는 개성공단을 향해 발사한다.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라는 은밀한 임무를 부여받고 개성공단을 찾았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엄철우는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구출해, 남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관료와 기업인 행렬에 몸을 숨긴다. 쿠데타 세력은 북한 1호의 행방을 쫓으며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운명적으로 공조하게 된다. ●서로를 향한 가감 없는 시선 전달 정우성이 액션 장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원맨쇼를 벌이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북과 남의 이질감에서 비롯되는 코미디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일궈내는 케미가 또 다른 감칠맛을 관객에게 선사하다. 군사적 전문 용어와 지식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국 행보까지 생각할거리 가득 ‘강철비’를 전형적인 오락물로만 즐길 수 없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영화는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장르 문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사이사이 전쟁 위기에도 무덤덤한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북한을 바라보는 남쪽의 두 가지 시선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북을 섬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입장과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충돌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전쟁의 초침이 긴박하게 째깍거리는 순간 우방, 혈맹을 자처하던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등 곱씹어볼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지난 역사와 각종 기밀문서, 자료,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신과 함께 20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이 스크린에 안정적으로 안착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총제작비 400억원(1·2편 합산)이 투입됐다. ●전통신화 세계관 등 원작과 차별화 영화는 원작과는 꽤 거리가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그리고 있는 한국 전통 신화의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적 시점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됐다. 원작에서 과로사로 숨진 회사원 김자홍(차태현)은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살인성인의 소방관으로 바뀐다. 원귀인 유성연 병장은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으로 등장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자홍의 가족사가 된다. 액션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족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력하게 결합한 건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대하고 싶은 야심으로 보인다. 원작에 없는 ‘귀인’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만들고, 세 명의 저승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활동 무대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저승과 이승으로 확장한다. ●권선징악·가족애 과도한 신파 우려도 러닝타임 139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까지 칠지옥을 구현하는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의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화면 질감도 뛰어나고, CG가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 각 지옥마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검수림이나 수직낙하 액션 장면, 지옥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 등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과시한다. 나름 ‘지옥 모험물’이라는 한국형 어드벤처 장르에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흠이라면 권선징악적인 주제 의식과 가족애가 감정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빚는 과도한 ‘신파’가 아닐까. 켜켜이 쌓인 자홍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 털어진다. 특히 막판 20~30분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눈물을 참기 어려운 최루성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쟁쟁한 배우들 카메오 출연도 볼만해 출연 배우로 보면 한국 영화의 잔치판이다.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큰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부터 코믹 조합인 두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 등 조연뿐 아니라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민종, 유준상, 장광, 마동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전작 ‘미스터 고’(2013) 이후 절치부심해 온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판타지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천만 영화를 단 한 편도 내지 못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 작품으로 숙원을 해소할지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이 겨울에 야외 상영을 해도 관객들로 하여금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영화다. 그만큼 관람 내내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영화의 제목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가 모여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1987년, 그해를 조명한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6월 항쟁까지다. ●박종철 열사부터 6월항쟁까지 ‘1987’은 웃음과 반전, 향수와 서스펜스 등 상업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진정성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기자회견이 상징하는 은폐와 조작, 꼬리 자르기의 중심에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이 서서 영화를 관통한다. 이에 맞서 최검사(하정우), 윤기자(이희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이부영(김의성), 대학 신입생 연희(김태리),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등이 차례차례 바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진실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꿰맞춰지고, 결국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 시절 노래, 건물 등 고스란히 자칫 캐릭터별로 파편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허구 캐릭터인 연희의 투입으로 짜임새를 갖춘다. “데모한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말하던 연희는 관객을 1987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심리적인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희가 마이마이 카세트로 즐겨 듣는 노래가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며, 연희가 거리를 내달려 올라간 버스 위에서 시청광장의 거대한 함성과 마주하는 엔딩 장면을 장식하는 노래가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과 백골단이 활개치던 시위 현장, 불심검문이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종로 거리와 명동거리, 유네스코 빌딩 코리아 극장, 연세대 정문 앞, 그리고 인기 운동화였던 타이거까지 1987년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것도 ‘1987’을 보는 즐거움이다. ●30년 넘어 지난해 촛불 떠올려 영화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관객들에게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두려움 속에서도 온기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한마디라도 내뱉어야 했던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해를 담고 싶었다”며 “지난해 겨울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87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석해균 선장 미납 치료비 약 1억 6000만원, 6년 만에 정부가 낸다

    석해균 선장 미납 치료비 약 1억 6000만원, 6년 만에 정부가 낸다

    2011년 우리 해군의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미납 치료비 1억 6700만원을 국가가 대신 지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석 선장은 2011년 1월 삼호 주얼리호를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해상에서 구출하고 해적을 진압하기 위한 해군 작전의 성공을 도와 ‘아덴만의 영웅’이 됐다. 14일 동아일보는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가적 차원에서 벌어진 일을 민간병원에 맡긴 상황에서 치료비조차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다”면서 “비록 늦었지만 치료비는 정부 차원에서 지불하는 것이 맞다. 석 선장이 총상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만큼 응급의료기금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주대병원은 2011년 1월 두 다리와 손목, 복부 등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도맡았다. 석 선장을 수술해 살린 인물이 바로 이국종 교수다. 10개월 만에 회복한 석 선장은 그해 11월 무사히 퇴원했다. 당시 석 선장의 치료비는 모두 2억 5500만원이었다. 아주대병원은 이 중 국민건강보험에서 지불된 8800만원을 제외한 1억 6700만원을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채 결손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원칙적으로 석 선장이 소속된 삼호해운이 이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당시 경영난이 겹쳐 파산하면서 치료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한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오청성씨의 치료비는 현재까지 1억원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극도로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병원으로 후송돼 진료 초기 체외순환기(에크모)와 1만2000cc의 혈액 투입 등 각종 응급처치와 치료제가 총동원됐다. 또 주치의인 이국종 교수로부터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여러 부위에 총상을 입은 데다 폐렴, B형 간염,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인 만큼 치료비가 짧은 기간에 급증했다고 한다. 최근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귀순병사의 치료비는 국방부에서 지불하도록 돼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국가정보원이 탈북주민 지원대책기금으로 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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