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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4층 난간 매달린 아이 구한 스파이더맨

    아파트 4층 난간 매달린 아이 구한 스파이더맨

    프랑스의 한 아파트 4층(한국식 5층)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아이를 구한 말리 출신 남성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무두 가사마라는 남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도로를 걷던 도중 4살 남자 아이 한 명이 아파트 4층 난간에 위험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바로 그때 가사마가 아파트 벽면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맨손으로 난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4층 난간에 도달했고 무사히 아이를 구출했다.가사마가 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페이스북에 공개됐고 수많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가사마의 행동이 모든 파리 시민들에게 모범이 됐다며 몇 달 전 새 삶을 찾아 말리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가사마가 프랑스에 정착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6m 악어, 근접 촬영 시도하다 손 물릴 뻔한 농장주

    3.6m 악어, 근접 촬영 시도하다 손 물릴 뻔한 농장주

    자신이 키우는 거대 악어에게 손을 물릴 뻔한 농장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의 한 악어농장에서 촬영 중이던 농장주 제이 영(Jay Young)의 아찔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콜로라도 악어농장(Colorado Gator Farm). 유튜브 와일드 찰스 쇼(Wild Charles Show) 고정 출연자 제이가 연못 속의 거대 악어를 근접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다가갔다. 사람의 접근에 물속에서 쉬고 있던 몸길이 3.6m, 무게 408kg의 22살 악어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가 모습을 드러낸다. 제이가 한 발 더 다가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순간, 브루스가 몸을 뒤집으며 카메라를 든 제이의 손을 덥석 물었다. 놀란 제이가 생중계 중인 휴대폰이 거취 돼 있는 셀카봉을 재빨리 뒤로 빼며 물러섰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는 악어의 거대한 턱이 카메라를 낚아채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곁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쇼 진행자 찰스는 “나는 충격에 빠졌었다. 연못가와 실시간 생중계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제이의 손이 물렸다고 생각했다”면서 “나중에야 그가 온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이는 “브루스는 2016년 아이다호의 한 농장에서 구출됐다”며 “콜로라도의 물은 악어가 살기엔 너무 차갑지만 땅에서 온천이 나와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의 가족들은 1974년 농어목 틸라피아를 기르기 위해 현재의 농장 땅을 매입했지만 1987년 양식에 실패해 물고기들이 폐사하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아기 악어 100여 마리를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aters News Agency, Wild Charl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와이 용암 튀어… 첫 중상자 발생

    하와이 용암 튀어… 첫 중상자 발생

    용암 탈출로 덮어 주민 한때 고립 치명적 연무 유독가스 피해 우려 지난 3일부터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동쪽 끝의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 지역에서 첫 중상자가 나왔다. 그동안 화산재로 주민들이 호흡 곤란, 가려움증 등의 고통을 겪은 적은 있지만 용암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다.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노니 팜스 로드에 있는 주민 한 명이 자택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날아간 암석 조각(라바 스패터)을 정강이에 맞아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와이카운티 재닛 스나이더 시장실 대변인은 “라바 스패터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한다.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냉장고 무게만한 용암 조각이 날아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 민방위국은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이 흐르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폐쇄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와 주변 균열 등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옥 4채가 전소되거나 완파되고 36채가 부서졌다. 화산 폭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의 주 탈출로인 137번 고속도로도 용암이 흘러들어 주민 수십명이 고립돼 있다가 주 방위군과 재난 당국이 동원한 헬기로 구출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특히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은 ‘레이즈’(laze·화산과 연무의 합성어)를 발생시켜 큰 피해가 우려된다. 레이즈는 섭씨 1200도에 이르는 용암이 바닷물에 부딪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뿜어내는 연무를 말한다. 레이즈에는 염화수소 또는 염산 성분이 포함돼 폐와 눈, 피부에 직접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와이 화산관측소(HVO)가 경고했다.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주민 2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화산재 가스 기둥은 여전히 상공 3㎞ 가까이 치솟고 있으며,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를 내뿜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화산 폭발로 인한 경보단계를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안양시, 가족행복프로그램 ‘돗자리 영화관’ 3개월간 운영

    경기도 안양시 산하 안양시미래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오는 19일부터 3개월간 가족행복프로그램인 ‘돗자리 영화관’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돗자리 영화관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원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영화상영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영화선정위원회에서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했다. 돗자리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화 상연 전 감독·평론가를 초청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9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아이 캔 스피크’ 첫 시작으로 26일에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소녀의 환상 어드벤처 ‘발레리나’가 상영된다, 다음 달 23일에는 열여덟 김해 소녀들의 댄스 스포츠 도전기 ‘땐뽀걸즈’, 7월 28일에는 숲 속의 신비로운 생명체 구출작전 ‘빅풋주니어’가 각각 상영된다. 한편 시는 사람중심의 인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가족행복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가족·이웃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도둑질하다가 두들겨맞고 알몸까지 된 남자의 굴욕

    [여기는 남미] 도둑질하다가 두들겨맞고 알몸까지 된 남자의 굴욕

    "차라리 경찰에 잡힌 게 다행이네" 남자는 어쩌면 이런 생각에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지도 모르겠다. 도둑질을 하다 붙잡힌 남자가 공개 망신을 당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잔뜩 체면을 구긴 도둑의 입장에선 경찰에 구출(?)된 셈이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과달라하라의 한 상업중심지에서 뚜벅뚜벅 길을 걷다 경찰과 마주쳤다. 남자가 단번에 경찰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이색적인 차림 때문. 허탈한 표정으로 길을 걷던 남자는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였다. 하지만 샌드위치맨처럼 몸의 앞뒤로 노란 종이를 걸치고 있어 다행히 민망한 부위가 노출되진 않고 있었다. 그래도 풍기문란 혐의로 충분히 연행이 가능한 상황. 경찰이 남자를 주목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남자에게 다가선 경찰은 사정을 알고선 애써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가로지었다. 남자는 도둑질을 하다 피해자에게 붙잡힌 현행범이었다. 경찰이 상황을 단번에 알게 된 건 종이에 적혀 있는 메시지 덕분이다. 노란 종이엔 "제가 도둑질을 하는 바람에 이런 꼴이 됐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남자의 얼굴과 몸에는 얻어맞은 흔적이 많았다.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혀 피해자로부터 흠씬 두들겨맞고 알몸까지 돼 길을 걷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남자는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지만 어디에서 봉변을 당했는지, 폭행을 휘두른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범죄 사실이 드러날까 우려해서다. 경찰은 "정황을 볼 때 남자가 절도용의자인 건 분명하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스코 경찰은 남자가 경찰에 발견되기 전 어디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폭행을 휘두른 피해자(?)는 누구인지 수사하고 있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가 비핵화할 때가 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맞이하면서 ‘북한이 억류자들을 왜 이 시점에 석방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정도까지 온 적이 없었다. (북한과) 지금과 같은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억류자 석방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억류자들의 구출을 돕게 돼)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자들을 전격 석방한 데 대해 “그들(억류자들)을 회담 전에 석방해줘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어났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석방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그의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르에 뒤덮여 온 몸 굳어가는 유기견, 극적으로 구해내

    타르에 뒤덮여 온 몸 굳어가는 유기견, 극적으로 구해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석탄 찌꺼기로 뒤덮여 길에 방치됐던 유기견 한마리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중국 매체 이티 투데이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만 타이난시의 한 역청 공장에서 타르에 갇힌 검은색 수컷 개 한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죽다 살아났다. 타르는 석탄, 석유 등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로 접착력이 강해 도로 포장재인 아스팔트 원료로도 쓰인다. 역청 공장은 이 아스팔트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제일 먼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공장 근로자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동물보호단체 설립자 슈 웬량과 10명의 자원 봉사자들은 타르에 뒤덮인 개를 구하러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이 도착했을 당시, 유기견은 딱딱하게 굳은 타르 때문에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슈씨는 담요로 개를 꺼낸 후 주사기를 사용해 약간의 물을 먹였다. 그리고 베이비오일, 올리브 오일과 밀가루를 사용해 화석처럼 굳어버린 개를 몇 시간 동안 깨끗이 씻겼다. 슈씨는 “우리는 유기견에게 착하고 운이 좋다는 의미가 담긴 ‘샨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샨푸는 처음에 방어적이었고 우리를 물려고도 했다. 아마 꼼짝달싹 못해 고통스러워 그랬을 것이다. 나중에는 우리 도움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난시 동물 보호사무소는 “이번 사건은 유기견이 실수로 역청 공장 아스팔트에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동물 학대에 대한 어떠한 증거라도 발견되면 범인에게 벌금과 징역형에 준하는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티투데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남미] 4인조 가짜 경찰의 영화같은 ‘경찰서 습격사건’

    [여기는 남미] 4인조 가짜 경찰의 영화같은 ‘경찰서 습격사건’

    영화에나 나올 법한 경찰서습격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라마탄사에 있는 한 경찰서가 가짜 경찰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경찰서 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여경 1명이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라마탄사 1경찰서에서 발생했다. 라마탄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찰서지만 새벽시간대 당직을 서던 경찰은 4명뿐이었다. CCTV를 보면 말끔한 경찰유니폼에 방탄조끼까지 챙겨 입은 괴한 4명이 총을 꺼내든 채 경찰서로 들어선다. 들이닥친 괴한들은 "움직이지 마라"며 당직을 서고 있던 경찰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려 했지만 경찰들은 바로 총을 꺼내 대응했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괴한들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경찰서를 빠져나와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에 올라 도주했다. 기습을 받은 경찰관들은 경찰서를 지켜냈지만 이 과정에서 25살 여경이 복부와 팔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지 언론은 "여경이 이미 2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괴한들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누군가를 구출하기 위해 경찰서를 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마약사건으로 일단의 훌리건이 검거돼 유치장에 갇혀 있다"면서 "이들을 구출하려 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유치장에 있는 누군가를 데려가려 한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살인 혐의로 붙잡혀 있는 용의자를 구출하기 위한 습격이었다는 설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습격을 받은 경찰서 유치장의 정원은 18명이지만 현재 갇혀 있는 사람은 46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유치장에 갇힌 사람들 중엔 강력범들도 많아 괴한들이 빼내려 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경찰 CCTV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적들 벌벌 떨게 만든 한국형 구축함(DDH-Ⅱ)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적들 벌벌 떨게 만든 한국형 구축함(DDH-Ⅱ)

    지난 4월 27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한국 선원 3명이 32일 만에 석방됐다. 풀려난 선원들은 한국형 구축함(DDH-Ⅱ)인 문무대왕함을 타고 가나 테마항으로 안전하게 호송됐다. 앞서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월 28일 오전 9시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으로 전격 출동했다. 피랍됐던 선원들에 따르면 협상과정에서 해적들은 문무대왕함이 와있다는 자체만으로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 정부의 발 빠른 행동 덕에 선원들은 무사하게 석방될 수 있었다. 구축함의 구축은 무슨 뜻? 구축함은 대잠전과 대함전뿐만 아니라 대공전 능력을 갖춘 전투함으로, 우리 해군 해상기동부대의 주력함이다. 빠른 항해 속력과 높은 기동력 그리고 장거리 항해능력을 갖춘 구축함은, 나라마다 기준에 차이가 있지만 배수량 즉 배가 물에 떠 있을 때 배제된 물의 중량을 기준으로 3000t에서 8000t 사이의 전투함을 뜻한다. 구축함의 구축은 무슨 의미를 지닐까? 구축함의 한자 구축(驅逐)은 ‘몰아서 내쫓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다른 의미의 구축(構築) 즉 ‘쌓아 올려 만듦’과는 완전히 다른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구축함은 디스트로이어(Destroyer)로 불린다. 구축함의 탄생은 어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어뢰는 구약성서에서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쓰러뜨린 다윗의 돌팔매처럼, 단 한방으로 대형 군함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어뢰를 주공격 무기로 하는 해군함정인 어뢰정이 개발됐고 이를 잡기 위한 함정으로 구축함이 만들어졌다. 우리 해군 최초의 구축함 충무함 창군 이후 전투함이 단 한 척도 없었던 우리 해군은 해군 장병과 부인회의 헌신적인 성금 마련으로 1949년 10월 17일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미국으로부터 인수하게 된다. 하지만 구축함은 먼 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한미 상호방위조약 및 상호협정에 따라 새로운 함정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게 됐고, 특히 1963년 5월 16일 숙원이었던 구축함을 도입하게 된다. 충무함이라 명명된 이 구축함은 미 해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량으로 건조했던 플레처급 구축함 중에 하나로 미 해군에서는 어빈함(Erben)으로 불렸다. 어빈함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도 참전했다. 충무함은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해상경비작전과 영해 수호에 앞장섰으며, 1965년 3월에 거진 근해에 침투한 간첩선을 나포하고 간첩 8명을 생포했다. 대간첩작전에서 크고 작은 전공을 세운 충무함은 1993년 퇴역했다. 청해부대의 기함으로 활약 중인 한국형 구축함(DDH-Ⅱ) 미국에서 도입한 구형 구축함을 운용하던 우리 해군은 주변국과의 분쟁 발생 억제, 주변 해역에 대한 재해권 행사, 해양자원을 보호하며 국익을 수호할 수 있는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DDH’ 즉 헬기탑재형 구축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지난 2003년 취역한 충무공 이순신함은 DDH-Ⅱ로 알려져 있으며, 최초의 한국형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DDH-Ⅰ)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대양에서의 임무 수행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2006년까지 총 6척이 건조된 DDH-Ⅱ는 2004년 환태평양 군사훈련인 림팩(RIMPAC)을 시작으로, 청해부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해외 훈련과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특히 청해부대에 소속됐던 최영함의 경우 2010년 12월 29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로 인해 고립된, 리비아 교민들의 철수를 도왔다. 영상=해상기동훈련에서 5인치 함포를 발사 중인 한국형 구축함(DDH-Ⅱ) 대조영함 (출처 해군) 한국형 구축함(DDH-Ⅱ) 제원 톤수 4,400t / 길이 150m 최대속력 29kts (54km/h) 항속거리 약 10,200km 승조원 230여 명 / 5인치(127㎜) 함포, 장거리 대잠어뢰 함대함 / 함대공 유도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30mm 근접방어무기체계 (출처 해군)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5월 극장가, 동심 사로잡는다

    5월 극장가, 동심 사로잡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블 슈퍼 히어로들의 대결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 대결이 펼쳐진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 ‘얼리맨’부터 인류 역사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년 시절에 환상을 불어넣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견고하고 감동적인 서사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에델과 어니스트’, ‘아기곰 보보 구출대작전’ 등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들이 찾아온다.오는 3일 개봉하는 ‘얼리맨’은 ‘월레스와 그로밋’(1989), ‘치킨 런’(2000) 등 기발하고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어린이부터 성인 관객까지 매료시켜 온 아드만 스튜디오가 12년간 공들인 작품이다. 토끼 대신 5t짜리 매머드를 사냥할 꿈을 키우는 소년 더그. 그가 엉뚱하고 어리숙한 사고뭉치 이웃들과 살던 평화로운 석기 마을에 청동기 왕국의 악당 누스가 쳐들어와 마을을 빼앗는다. 축구 대결에서 이기면 마을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석기 마을과 청동기 왕국 간 인류 최초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여왕의 전갈을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말투로 옮기는 ‘메시지 새’, 딱정벌레 면도기 캐릭터 등을 통해 아드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위트가 동심을 파고든다.‘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 발명가이자 예술가로 꼽히는 실존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험의 주인공으로 들여보냈다. 먼 옛날 바닷속에 빠진 보물을 찾으러 나선 천재 발명가 레오와 친구들이 해적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에는 실제 다빈치의 발명품인 잠수복, 통나무 수레, 행글라이더와 그가 그린 명화 ‘모나리자’가 등장해 흥미를 돋운다. 덴마크 작가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평화롭던 도시 써니타운에 대형 배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갑자기 사라진 시장님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고양이 미쵸와 코끼리 세바스찬 등 동물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 10일 개봉하는 ‘에델과 어니스트’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화책 ‘눈사람 아저씨’의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따스하고 서정적인 그림체를 고스란히 옮겨 온 작품이다. 192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대공황, 세계 2차대전 등 40년간의 격변의 시기에도 흔들림 없는 연인, 부모·자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 피랍 선장과 통화 “무사귀환해 기쁘다”

    文, 피랍 선장과 통화 “무사귀환해 기쁘다”

    “국민이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 역량 총동원해 돕겠다” 구출 위해 문무대왕함 출동 해적들 협상때 상당한 압박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상서 해적에 납치됐다 32일 만에 풀려난 마린 711호의 현용호 선장과 30일 통화해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특히 가족들도 걱정이 많았을 텐데 정부를 믿고 지지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앞으로 해적 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에 대해 아쉬움은 없었냐”고 물었다. 현 선장은 “청해부대를 보내 주고 정부가 애써 줘서 빨리 나왔다”고 감사해했다. 현 선장은 피랍생활에 대해 묻자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었지만 맛있게 먹고 약간의 위협은 있었지만 구타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체중도 감소하고 피부질환이 생긴 분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몸조리를 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피랍사건의 경우 협상이 장시간 걸리기도 했는데 이번엔 비교적 빨리 끝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대영 기관장과 김일돌 항해사와도 직접 통화하고 “국민이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 선장 등을 무사히 구출한 문무대왕함 함장 청해부대 도진우 부대장의 공도 문 대통령은 높이 평가했다. 도 부대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게 처음이라 정보 획득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 피랍 선원 3명의 신병을 넘겨받아 30일 오전 1시쯤(현지시간) 가나 테마항으로 호송했다. 군 관계자는 “피랍된 우리 국민들이 비자가 없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해군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문무대왕함으로 호송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선원들에 따르면) 협상하면서 우리 전력들이 와 있다고 설명할 때 (해적들이)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참은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3월 28일 오전 9시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으로 급파했다. 지난 15일 현지에 도착한 문무대왕함과 청해부대원들은 조업 중인 우리 선박을 보호하면서 피랍 선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측면지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전화받은 피랍선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

    문 대통령 전화받은 피랍선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다가 무사히 구출된 마린 711호의 선원 3명에 전화를 걸어 가족들과 통화는 했는지, 가혹행위는 없었는지, 건강문제는 괜찮은지 등을 세세히 물었다. 피랍 한 달 여만에 문무대왕함을 타고 가나로 이동중인 현용호 선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청해부대를 대통령께서 보내주시고 정부가 애써주셔서 너무 빨리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통령께서 저희들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일돌 항해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청해부대 26진 장병 여러분이 우리 군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도진우 청해부대장과 청해부대 26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도진우 청해부대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작전을 수행한 게 처음이라서 정보획득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에 자신감을 갖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국종의 돌직구 “이럴거면 국회에 왜 불렀나”

    이국종의 돌직구 “이럴거면 국회에 왜 불렀나”

    토론회 주최해놓고 참석 안한 의원들 질타“김무성, 나경원한테 설명했지만 나아진 게 없어”“외과의사는 블루칼라…정의당 관심 가져야”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회에서 의원들을 따끔하게 비판했다. 대한민국 외과의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작 토론회를 주관하고 입법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없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는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와 대한신경외과학과, 대한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의학전문지 헬스포커스에 따르면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이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렇게 5개 외과학회 수장을 한 자리에 모시고 얘기를 듣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정작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이 자리에 없다. 이럴거면 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우리끼리 모여서 해도 되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어제 당직을 서며 한 시간도 못 자고 발표자료를 만들었지만 소용없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 가운데 김상희, 방인숙, 양승조 의원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하고 심상정, 윤소하, 정춘숙, 최도자 의원은 축사를 한 뒤 대부분 토론회 초반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의학전문지 메디게이트뉴스에 따르면 이 교수는 “아무리 국회 토론회를 해도 실제 의료현장에 돌아오는 게 별로 없다”면서 “의원들이 토론회에 관심을 갖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아덴만 작전으로 중상을 입은 채 구출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석 선장 사건 이후 2012년 정치권에서 외상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를 할 때 김무성 의원이 참여하고 유정현 전 의원이 진행했다”면서 “당시 나경원 의원은 400장 이상의 슬라이드 자료를 모두 지켜봤다. 그렇게 해도 외상센터의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외과의사는 핏물을 뒤집어 쓰고 노동 현장에서 일한다. 외과의사는 화이트칼라가 아니라 블루칼라다”라면서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정당에 속한 심상정 의원 등이 외과계 의사들을 노동자로 인식해 대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책과 장미/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책과 장미/이순녀 논설위원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주도(州都) 바르셀로나에선 매년 4월 23일이 되면 거리마다 책과 장미꽃으로 넘쳐난다. 카탈루냐 수호성인인 산 조르디를 기리는 축일인 이날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를, 여자는 남자에게 책을 선물한다.옛날 어느 왕국에서 악행을 일삼는 포악한 용에게 제물로 바쳐진 공주를 백마 탄 기사 산 조르디가 구출한 뒤 죽은 용이 흘린 피에서 자라난 장미꽃을 공주에게 바쳤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연인이 장미꽃과 책으로 서로 마음을 전한다 해서 ‘카탈루냐 밸런타인데이’로도 불린다. 1995년 유네스코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4월 23일로 정한 것도 대문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1616년)이자 ‘산 조르디의 날’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카탈루냐 관광청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산 조르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지난 21일, 22일 서울로 7017 장미무대와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에서 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카탈루냐 문화를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기획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책의 날에 책과 장미꽃을 나눠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독서단체 관계자들이 423명의 시민에게 책과 장미꽃을 증정할 예정이다. 책의 날을 하루 앞둔 어제 광화문광장이 거대 야외 도서관과 서점으로 깜짝 변신했다. 문체부와 책의해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책 축제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이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매년 청계광장에서 열던 행사를 올해는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규모를 키웠다. 잔디광장에 탁자와 의자를 비치해 서재처럼 꾸민 ‘라이프러리’(라이프+도서관),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놀 수 있는 ‘북 그라운드’, 책 모양 조형물로 꾸민 ‘포토존’ 등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쪽에선 북콘서트와 저자와의 만남도 열렸다.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가 강연하는 부스에는 자리가 부족해 선 채로 듣는 관객도 많았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고요서사’, ‘망고서림’ 등 독특한 개성으로 화제를 모은 독립책방의 부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해는 정부가 지정한 ‘책의 해’다.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지정됐다.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무슨 책 읽어?’가 공식 표어다.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독자들을 위해 해시태그(#)를 붙인 것이 눈길을 끈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 대한 위기감과 절박함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 아닐까 싶어 한편으론 씁쓸하다. cor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폭행 용의자, 성난 주민들에게 ‘집단 린치’ 혼수상태

    [여기는 남미] 성폭행 용의자, 성난 주민들에게 ‘집단 린치’ 혼수상태

    20대 성범죄 용의자가 성난 주민들에게 붙잡혀 혼쭐이 나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경찰서 유치장로 달려간 주민들이 성범죄 용의자를 끄집어내 집단 린치를 가한 사건이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한 지방도시에서 최근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성폭력 피해자가 우연히 길에서 용의자와 마주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를 길에서 봤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 길을 가던 20대 초반의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주민들이 경찰서로 몰려간 건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다. 주민들은 "성범죄는 우리가 단죄한다. 당장 용의자를 내놓으라"고 고함쳤다. 경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범죄자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사건은 경찰서 공격으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경찰들을 밀어내고 유치장으로 달려가 용의자를 끌어냈다. 거리로 나간 주민들은 용의자를 시청 앞까지 끌고 갔다. 거친 손길에 용의자는 이미 반쯤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현지 언론은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성난 민심을 보여주겠다는 듯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용의자에게 집단 린치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린치가 끝난 뒤 흠씬 얻어맞은 용의자는 다시 주민들에게 끌려갔다. 주민들은 도마뱀을 가둬둔 우리에 용의자를 밀어넣고 자물쇠를 잠가버렸다. 지방경찰은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다. 주민들이 워낙 격분한 상태라 만류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 결국 경찰은 연방경찰에 지원을 요청, 인원을 대폭 늘린 후에야 용의자를 구출했다. 청년을 도마뱀 우리에서 꺼낼 때는 별다른 소동이 없었지만 워낙 매를 많이 맞은 청년은 그 길로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는 위중하다고 한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확인된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나뭇가지에 목 끼인 기린, 5시간 사투 벌였지만 결국

    나뭇가지에 목 끼인 기린, 5시간 사투 벌였지만 결국

    나뭇가지에 목이 끼었다가 결국 목숨을 잃은 기린의 안타까운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의 문밍 동물원에서 5년째 살고 있던 수컷 기린 ‘하이룽’(10)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날 정오경, 이 기린은 우리 안에 심어진 나뭇가지에 기댄 채 주위를 둘러보다가, 간지러운 목 부위를 긁기 위해 나뭇가지 사이로 목을 집어넣었다. 이때 두꺼운 나뭇가지 사이에 목이 끼이고 말았는데, 나뭇가지 사이에서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을 본 사육사들이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기린 구출 작전은 무려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총 6명의 사육사와 동물원 관계자가 기린을 구조하기 위해 애썼고, 결국 두꺼운 나뭇가지 하나를 잘라내 기린을 빼내기에 이르렀다. 나뭇가지를 잘라내긴 했지만 사태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기린은 목을 조이고 있던 나뭇가지가 잘리는 순간 땅으로 곤두박질 쳤고,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랜 시간 나뭇가지에 끼어있던 과정에서 생긴 부상도 큰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동물원 관계자 한 명이 쓰러지는 기린에 맞아 다치기도 했다. 이후 수의사가 달려와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결국 이 기린은 수많은 동물원 관람객 앞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동물원 관계자는 “숨진 기린이 평소에도 간지러운 곳을 긁기 위해 자주 나뭇가지 사이에 목을 집어넣고는 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모텔인데 짜장면 2개요” 112 전화에 영리하게 대응한 경찰(영상)

    “모텔인데 짜장면 2개요” 112 전화에 영리하게 대응한 경찰(영상)

    112로 짜장면 배달을 주문한 여성의 신고전화를 영리하게 대처한 경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경기남부경찰은 지난 12일 유튜브 등 SNS에 ‘소름 돋는 112 신고’라는 영상을 올렸다. 경찰이 112 신고전화로 실제 접수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브방송 영상이다. 이 방송에서는 112로 짜장면을 배달시킨 여성의 실제 신고전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녹음파일에서 여성은 “여기 ○○육교 근처 모텔인데요”라면서 “짜장면 2개만 가져다주세요”라고 말했다. 다소 예상치 못한 내용에 “짜장면이요?”라고 반문했던 경찰은 잠시 침묵했다가 곧 상황을 알아차렸다. 경찰이 “혹시 남자친구에게 맞았어요?”라고 묻자 신고자는 “네”라고 답했다. 경찰은 “짜장면집이라고 말하면서 저한테 말씀하시면 돼요”라고 신고자를 안심시키며 신고자의 위치를 다시 구체적으로 물었다. 그런 뒤 “502호에 가서 똑똑똑 문 두드리면 문 열어주세요”라면서 “짜장면 빨리 갖다준다고 남자친구한테 말씀하세요”라고 일러준다. 방송 출연진들은 접수를 받은 경찰이 강승구 경사라고 전했다. 두번째 사연은 한 여성이 모텔에 감금된 상황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112에 전화를 건 여성은 갑자기 자녀 이름인 듯한 이름을 부르며 “어, □□야~. 엄마 소리 들었지? 여기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알아챈 경찰이 “엄마”라고 부르자마자 한 남성이 전화를 가로채 “여보세요”라고 의심하는 듯이 답했다. 이에 경찰은 “엄마 좀 바꿔주실래요?”라고 말했고, 전화를 돌려받은 여성이 “△△모텔 307호야, 307호”라고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이후 모텔로 출동한 경찰이 감금돼 있던 신고자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기남부경찰은 “신고하는 분의 마지막 통화가 제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접수를 받는 경찰은 하루 평균 200건의 전화를 받지만 신고자는 처음 전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는 살인 방조자” 세월호 사고 생존자의 고백

    “나는 살인 방조자” 세월호 사고 생존자의 고백

    세월호 사고 4주기 추모 행사에서 세월호 생존자가 그간 겪은 죄책감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사고 생존자 김성묵씨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월 16일 약속 다짐문화제’ 무대에 올라 편지글을 낭독했다. 그는 “나는 수많은 생명을 등지고 탈출한 살인방조자”라며 운을 뗐다. 단원고 학생들을 구출하다가 뒤늦게 배에서 빠져나온 김씨는 “누군가가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도 돌아서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병원은 세월호와 관련된 뉴스나 영상을 외면하고 생존자들과 연락하거나 대화하지도 말라고 했다”며 “병원에서 퇴원하고서 희생자 가족을 외면하고 가슴을 짓누르며 1년 동안 약과 함께 살았다”고 고백했다.덧붙여 김씨는 “작은 행동이라도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분들을 만나고 나서야 가슴 깊은 외침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함께여야 울부짖음이 아닌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편지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모두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버텨내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된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쉐샤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 동안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 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언론은 쉐샤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칭하며 앞다퉈 구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고, 쉐샤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 승리의 기적을 보여 주며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 불렸다. 10대 소년이었던 쉐샤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한 회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쉐샤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이 된 것이다.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쉐샤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샤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 내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아픈 과거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 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다. 이런 일들도 극복했는데, 내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간 쉐샤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 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다나 신부 ‘광주인권상’ 수상

    난다나 신부 ‘광주인권상’ 수상

    5·18기념재단은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스리랑카 캔디인권사무소 대표인 난다나 마나퉁가(58) 신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난다나 신부는 성직자이자 인권활동가로서 재판조차 받지 못한 채 7∼8년 동안 구금된 피해자를 구출하고, 스리랑카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싸움을 이어 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18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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