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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보복공격 공포 확산

    파키스탄 정부군이 스와트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탈레반 소탕 작전을 벌이자 폭탄 테러 등으로 반격에 나선 탈레반이 이번에는 학생들을 납치했다. 다행히 정부군에 의해 구출됐지만 탈레반의 보복 공격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북와지리스탄 지역의 라즈막대학 학생과 교직원 400여명이 북서지역의 반누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당초 출발한 버스는 30대이지만 반누 지역에는 25명가량을 태운 버스 2대만이 도착했을 뿐이다. 실종자들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사실은 현장에서 도망친 17명에 의해 알려졌고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한 뒤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다음날인 2일 정부군은 짧은 교전 끝에 납치된 학생 전원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실종됐던 400여명 중 대부분은 납치 현장에서 빠져나왔고 이날 작전을 통해서는 학생 71명을 포함한 80명이 풀려났다. 자베드 알람 라즈막대 부총장은 “공포탄을 쏘며 차량을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직원은 이들이 로켓·수류탄을 비롯한 무기들을 지니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400여명 전원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학교가 자리잡은 북와지리스탄은 스와트 밸리에서 240㎞ 떨어진 곳으로 탈레반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인근 남와지리스탄은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즈막대학은 퇴역 장성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으로 기숙 학교 형태다. 학생들은 15~25세로 일반 학교와 같은 교육 과정을 밟고 있고 군 훈련을 받지 않는다. 납치 당시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치 사건은 탈레반이 정부군의 공격에 대항에 민간인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군의 탈레반 소탕작전이 6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작전 이후 지금까지 80명 이상이 탈레반의 자살 폭탄 테러 등으로 희생됐다. 정부군은 지금까지 1200여명의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고 스와트 밸리의 중심 도시인 밍고라를 탈환했다. 최근에는 남와지리스탄에 대한 공격에 돌입, 최근 3일동안 25명의 탈레반 대원과 9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이슈]스리랑카 내전·아프간전쟁 또다른 비극

    이달 초 정부군과 타밀엘람호랑이(LTTE) 반군의 교전이 한창이던 스리랑카 북동지역의 한 마을.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건물 안으로 들어간 반군이 5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는다. 정부군으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인간방패’가 돼버린 민간인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하지만 정부군은 협상도 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한다. 볼모로 살려둘 이유가 없어진 민간인들은 그대로 반군에 살해된다. 인간방패의 비극은 스리랑카 내전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다른 전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야만적 전술의 인질이 된 죄 없는 민간인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방패막이에 불과한 민간인들 스리랑카 내전은 민간인들이 인간방패로 내몰렸던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군의 압박이 극에 달하며 스리랑카 북동부로 내몰린 반군들이 수만명의 민간인들을 방패막이로 삼고 정부군과 대치했다. 지난 4월말 스리랑카 정부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내전이 격화되면서 이같은 약속은 곧바로 깨졌다. 정부는 “우리도 민간인을 구하고 싶다.”고 항변했지만 실상은 정부가 민간인의 죽음을 양산한 꼴이다. GDP의 5%를 쏟아부은 이번 내전은 민간인들을 구출하기보다 반군 섬멸에 무게를 뒀던 것이 사실이다. 탈레반도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지난 4월 말 스와트 계곡의 요충지인 부네르지역을 점령하며 2000명의 민간인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발라 발루크 지역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13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미군은 사망자 규모가 과장됐다며 “탈레반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되풀이돼온 야만의 역사 지난 역사 속에서도 인간방패 전술은 쉽게 발견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의 고틀로프 베르거 중장은 독일 내 주요 도시에 영·미 공군을 포로로 특별수용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들을 방패 삼아 연합군의 본토 공격을 막기 위한 전술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전술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대신 당시 소련과 대치 중이던 동부전선에서는 나치의 인간방패 전술이 만연했다.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서방 국가 국민들과 쿠웨이트인들을 인간방패로서 자국내 주요 군사·산업 시설에 볼모로 잡아 두었다. 또 대통령궁 인근에 민간인을 이주시켜 폭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는 유엔 평화유지군을 주요 시설에 배치해 인간방패로 삼았다. 당시 생포돼 탄약저장소 기둥에 묶인 평화유지군의 모습은 전 세계에 중계되며 충격을 줬다. ●무조건적인 공세로 민간인 희생은 더 커져 극단으로 치닫는 전쟁에서 민간인의 목숨은 적군에게도 아군에게도 그리 중요치 않다. 특히 아군에게도 피해를 양산하는 지엽전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을 일격에 타격하는 전술이 사용돼 민간인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아프간 인권단체들이 백린탄(인으로 만든 화학무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군의 발라 발루크지역 공격은 그 좋은 예다. 인권단체와 국제사회는 전쟁 당사자 모두가 민간인의 무고한 희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스리랑카 정부는 민간인의 희생을 막겠다면서도 교전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는 유엔과 인권단체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거절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고탑하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국방장관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으로 구호단체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은 전쟁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전쟁의 현실을 강조할수록 볼모로 잡힌 인간방패들은 인간 이하의 삶으로 고통받아야 한다. 네일 뷔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간방패로 내몰린 민간인의 상황과 관련해 “스리랑카 바부니야 북부지역의 캠프에는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과 여성들, 누더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수개월째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청해부대 4번째 해적퇴치… 이집트상선 구출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국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13일 이집트 상선을 해적으로부터 구했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13일 오후 10시10분(한국시간)쯤 소말리아 해역에서 이집트 상선을 뒤쫓던 해적선을 퇴치했다. 지난달 16일 임무수행에 들어간 문무대왕함이 각국 상선에 접근하는 해적을 쫓아낸 것은 덴마크와 북한, 파나마 상선에 이어 네번째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도 두차례나 잡은 ‘40대 시민 영웅’ 이번엔 지하철 선로 추락 여대생 구해

    강도 두차례나 잡은 ‘40대 시민 영웅’ 이번엔 지하철 선로 추락 여대생 구해

    맨손으로 강도를 2차례나 잡은 적이 있는 ‘시민 영웅’이 이번에 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여대생을 구출했다. 지난 11일 오전 9시50분쯤 인천 부평구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승강장에서 용산행 전동차를 기다리던 한모(19·여대생)양이 갑자기 고꾸라져 선로로 떨어졌다. 한양은 평소 앓던 빈혈 때문에 맥없이 쓰러졌다. 한양이 선로로 떨어진 장면을 본 시민 이지완(43)씨와 주시우(24)씨는 지체없이 선로로 뛰어내렸다. 다른 시민들은 승강장 안으로 들어서던 전동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전동차의 진입을 지연시켰다. 그 사이 이씨와 주씨는 한양을 승강장 위로 끌어올린 뒤 자신들도 무사히 빠져나왔다. 구조 당시 인천지역엔 비가 내려 교통체증으로 119구조팀의 도착이 15분 가량 늦어졌지만, 전직 경호원 출신인 이씨는 그 사이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까지 신속하게 마무리, 한양을 구조팀에 인계했다. 특히 이씨는 1999년과 2001년 인천에서 여성과 취객을 노리던 3인조 강도 등을 혼자 추격, 격투 끝에 모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는 관할 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시민 영웅’으로 평소 남다른 의협심을 보여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덫에 걸린 새끼여우, 어미가 먹이줘 생존

    철사 덫에 걸린 새끼 여우가 매일 어미 여우가 갖다 준 먹이를 먹고 생존하다 2주만에 구출된 사연이 영국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되고있다. 윌리(Willy)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새끼여우는 영국 에섹스(Essex) 숲에서 철사줄 덫이 배를 파고든 상태에서 발견됐다.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들은 동물보호협회(RSPCA) 직원에 의해 발견될 동안 윌리는 60cm 내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조여든 철사줄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발견 당시 윌리의 상처가 자연 치유될 정도가 되어 적어도 2주 동안 덫에 묶여 있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의 조사관인 샘 가비(Sam Garvey)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윌리가 덫에 있던 시간을 감안하고 발견당시 살이 올라있는 상태로 판단하건데 어미여우가 매일 먹을 것을 가져다 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동물보호협회는 성명을 통해 “철사줄 덫은 여우뿐 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에게도 위험하다.” 며 “특히 철사줄 덫처럼 동물을 고통에 죽게하는 것은 불법행위로서 책임자는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리는 동물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상처가 아물어 어미여우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한국, 개도국 일자리 창출에 150만달러 출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노동분야 차관 공여(기여)국이 된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개발도상국이 일자리 창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자금을 보태기로 세계은행(IBRD)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세계은행 노동시장팀이 주관하는 ‘고용과 성장에 관한 다자기금’에 국제기구출연금으로 150만달러를 내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청해부대 이번엔 파나마 유조선 구출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국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6일 파나마 유조선을 해적으로부터 구출했다. 문무대왕함이 상선에 접근하는 해적을 쫓아낸 것은 지난달 17일 덴마크 상선 ‘퓨마’와 지난 4일 북한 상선 ‘다박솔’에 이어 세 번째다. 문무대왕함은 이날 예멘 남부 무칼라항 남방 102㎞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 2000t급 유조선 ‘네펠리(NEPHELI)’호가 해적선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구조요청을 받고 링스헬기를 긴급 출동시켜 30분 만에 해적선을 퇴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한국 시간) 네펠리호의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쫓기고 있다.”는 ‘SOS’ 구조요청 신호를 포착했다. 네펠리호는 싱가포르에서 이집트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문무대왕함 북쪽 47㎞ 해상에 위치해 있었다. 문무대왕함은 5분 뒤 저격수를 태운 링스헬기 1대를 긴급 출격시키는 동시에 네펠리호에 헬기 출격 사실을 알리면서 경계 강화에 들어갔다. 링스헬기는 출격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위협기동을 펼쳤다. 링스헬기가 적의 소총 사거리에서 벗어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저격수들이 경고사격태세 등 위협 비행을 하자 해적선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헬기는 해적선과 유조선 간 거리가 9㎞ 이상 벌어진데다 터키 함정 권역에 들어섬에 따라 안전하다고 판단, 오후 5시20분쯤 문무대왕함으로 복귀했다. 한편 합참은 전날 문무대왕함이 한국 상선 2척을 호송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던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 상선이 호송을 요청해와 현재 7척을 동시 호송 중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한나라 쇄신요구 무겁게 받아들여야

    4·29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한 한나라당이 쇄신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쇄신을 둘러싸고 당지도부와 소장파의 속내가 다르다. 당지도부는 일부 제도개선을 통해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려는 눈치다. 소장파는 인적 쇄신을 앞세웠으나 그 또한 방향성이 모호하다. 한나라당은 먼저 이런 사태가 벌어진 원인을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 쇄신 요구에 임기응변이 아닌, 근본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경제위기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집권여당의 안정적인 모습을 바라고 있다. 청와대, 정부와 의사소통을 강화해 정책 측면에서 효율성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그에 부응하지 못했다. 부동산 세제, 비정규직법, 송파 신도시 예정지역내 특전사 이전계획 재검토, 잠실 롯데월드 신축허용, 그리고 며칠전에 빚어진 금산분리 완화 파문까지 당내부, 또한 당·정·청간 정책조율이 너무나 엉성했다. 청와대와 내각의 잘못이 있었겠지만 국민들의 뜻을 우선 수렴해야 할 책무를 진 당의 잘못이 더 크다. 여당이 제 역할을 못하니 정당정치는 비웃음을 사고, 친이(親李)·친박(親朴)의 정치적 논리가 선거판을 지배하게 만들었다.따라서 여권 쇄신은 정책정당 면모를 강화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권력투쟁적이거나, 자신의 자리를 노린 인적 쇄신 요구는 여권을 침체에서 구출할 수 없다. 당내부의 정책조율 과정과 청와대·내각과의 의사소통로를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책위의장을 인기투표식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에서 떼어내는 것은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인적 쇄신 역시 누구를 표적으로 삼는다거나, 분위기 쇄신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 친이·친박 나눠먹기식으로 흘러서도 안 된다. 계파를 가리지 말고 민심을 잘 수렴하고, 안팎으로 조율 능력이 뛰어난 이를 당·정·청의 요직에 발탁해야 한다. 방향성이 확실한 제도개선과 인적 쇄신이 필요한 것이다.
  • 美+파키스탄, 탈레반 몰아내기 합세

    미국과 파키스탄이 잇따라 파키스탄 내 ‘탈레반 몰아내기’에 나섰다.미국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탈레반 최고사령관이 주둔하고 있는 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을 공격해 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파키스탄 정보 관리는 이날 미국 미사일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인 와지리스탄 남부 카니구람 지역의 한 차량에 날아들어 4명이 다쳤다고 통신에 밝혔다. 이곳은 파키스탄 탈레반 사령관인 바이툴라 메수드의 기지가 위치한 곳이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부터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해 왔다.미국의 기습에 이어 파키스탄 정부군은 이날 탈레반이 세력확장을 시도했던 북서변경 주(州) 부네르 지구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아타르 압바스 소장은 “정부군 헬기가 특수부대 요원들을 부네르 지구 중심 도시인 다가르에 투입됐으며, 지상군이 3면으로 도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압바스 소장은 다가르에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다고 밝히며 이 과정에서 50명의 무장대원이 사살되고 정부군도 1명 숨졌다고 전했다. 무장세력은 도로에 매설된 폭탄을 터뜨리면서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압바스 소장은 “전날 정부군의 폭격이 시작된 이후 무장세력은 3개 경찰서를 장악하고 경찰관 70명을 인질로 잡았다.”며 “인질로 잡혔던 경찰관 가운데 오늘 17명이 구출됐다.”고 설명했다.부네르 지구의 행정주도인 다가르에는 약 2만 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월 탈레반은 북서변경주 정부와 합의를 통해 스와트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통치지구로 편입시킨 뒤 평화협정을 깨고 부네르를 비롯해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50㎞ 떨어진 만세라 등 인근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했다.이 때문에 파키스탄 내부와 미국, 유럽 등 서방국 사이에서는 파키스탄의 수도 함락에 이어 국가 붕괴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탈레반은 지난 24일 부네르에서 대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잔당 일부가 도시 인근 산악지대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짐바브웨 코끼리 구출작전

    “차라리 난민 신세가 되겠어요.” 정쟁과 경제위기로 어지러운 짐바브웨에서 코끼리 수백마리도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짐바브웨 환경보존 태스크포스팀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400마리가 넘는 코끼리들이 짐바브웨 북부와 잠비아의 국경을 잇는 잠베지강을 건넜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독재로 서방의 제재조치가 내려진 데다 세계금융위기의 타격, 콜레라 창궐, 식량부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인간의 밀렵과 환경 파괴가 야생보호구역까지 할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스크포스팀과 짐바브웨 동물단체들은 정부당국의 허가를 받아 코끼리들을 생포, 원래 서식지로 추정되는 남쪽으로 200㎞ 떨어진 치핀다 못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조니 로드리게즈 팀장은 “재정착에 드는 기금 마련이 문제”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동물 포획이 늘면서 코뿔소는 희귀종이 되고 있다. 짐바브웨 수도인 하라레 북부에서는 경비대가 새끼를 밴 표범을 사냥해 죽이려 한 데 이어,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덫을 놓아 설치동물이나 토끼를 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야생보호구역에 울타리 등 보호막을 쳐 총성에 놀란 동물들이 서식지를 이탈하거나 밀렵꾼들의 사정권 안에 드는 것을 막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자와 키스하는 여인

    맹수인 사자와 다정하게(?) 키스를 나누는 여성 동물 애호가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콜롬비아 칼리에서 동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나 줄리아 토레스 (Ana Julia Torres)가 수사자인 주피터(Jupiter)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토레스는 10년 전부터 인간에게 학대를 받아 불구가 되거나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사진 속 수사자 주피터(Jupiter) 역시 이동 서커스에서 갖은 구타와 모진 학대를 받았던 사자로, 몇 해 전 구출돼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토레스는 주피터를 비롯해 호랑이 5마리, 사자 4마리, 퓨마 10마리 등 인간에게 학대 받은 전력이 있는 12종의 맹수들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인간의 폭력성 때문에 끔찍한 학대를 받은 동물들이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신체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고 브라질 신문인 테라 브라질(Terra Brazil)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학대에서 시름하고 있는 많은 동물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모두 보호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화제가 된 ‘사자와의 키스’ 사진을 촬영한 한 네티즌은 “이 여성은 동물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이 맹수이지만 애정이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며 감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빚 갚아라” 채무자 딸 납치 인질극

    50대 주부가 채무자의 초등학생 딸을 납치, 빚을 갚으라며 5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채무자의 딸은 구출됐다. 20일 오전 11시30분쯤 대전시 중구 유천동 B아파트 18층에 사는 민모(56·주부)씨가 자신의 집으로 함모(45·여)씨의 딸(9·초등 3년)을 납치했다. 앞서 민씨는 함씨의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찾아가 “아이 엄마가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딸을 보고 싶어 한다.”고 담임교사를 속여 아이를 조퇴시킨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딸을 납치한 민씨는 함씨의 남편 김모(46)씨에게 문자를 보내 “빚을 당장 갚지 않으면 딸을 보내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출동시키고, 아파트 아래에 매트리스를 깔아 투신에 대비한 뒤 민씨를 설득했다. 5시간의 설득작업에도 민씨가 함씨의 딸을 풀어 주지 않자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특공대원을 투입, 민씨를 제압했다. 경찰조사 결과 민씨는 함씨에게 모두 4억 3000여만원을 빌려 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함씨는 아파트 전매 등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주변 사람 10여명으로부터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수배되자 도망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민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쫓기고 있다” SOS에 헬기 급파… 덴마크 배 25분만에 구출

    “쫓기고 있다” SOS에 헬기 급파… 덴마크 배 25분만에 구출

    ‘25분!’ 17일 소말리아 해적선에 쫓기던 덴마크 상선의 긴급 구조 요청을 접수한 시간부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구조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해적선 보트에 탄 해적들이 덴마크 상선 뒤쪽으로 올라 타기 직전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47분(한국시간) 아덴항 동쪽 300㎞ 해상에서 덴마크 국적 상선 퓨마호(2120t)를 납치하려던 해적선을 퇴치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외국 선박 보호 임무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해적선을 물리친 것이다. 당시 해적들은 5명이 탑승한 보트와 13명이 탄 모선으로 상선을 뒤쫓고 있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 “해적선에 쫓기고 있다.”는 퓨마호의 긴급 구조 요청이 상선공통망을 통해 전파됐다. 퓨마호의 63㎞ 전방에 있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상황실에도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우리가 링스(LYNX) 헬기를 출동시킬 테니 안심하라. 해적선에 잡히지 않도록 최대 속력으로 운항하라.”고 응신했다. 문무대왕함은 연합해군사령부(CTF-151)에 출동을 통보했다. 기관총과 소총을 쥔 저격수 2명을 태운 링스헬기가 구조 요청 5분 만에 출동했다. 시속 20노트인 해적 보트는 시속 10노트에 불과한 퓨마호에 6.4㎞까지 근접한 상황이었다. 링스헬기는 출동 17분 만에 현장에 도착, 해적선 상공을 위협 비행하며 경고 사격 태세를 취했다. 헬기를 본 해적들은 승선 시도를 포기하고 도주를 시작했다. 링스헬기는 해적선이 퓨마호로부터 20㎞ 이상 떨어진 안전 거리로 완전히 퇴거한 것을 보고 오후 3시48분 철수했다. 미 해군 게티스버그함의 작전용 SH-60(시호크) 헬기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연합작전을 펼쳤다. 덴마크 상선 퓨마호 선장이 무선으로 “한국군이 신속히 해적을 퇴치해 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참은 소개했다. 합참 해외파병과장 이형국(육사 39기) 대령은 “연합해군사령부도 한국 해군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는 16일부터 아덴만에서 해적 차단 작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CNN의 코를 납작 누른 배우 커처 영화 보며 꿈꾸는 신문과 인터넷의 조화 수뢰 공무원 행안부 과장님과 보령시 국장님 눈 감고 돈 벌던 국내포털 사면초가
  • “해적 숨통 조여라”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납치가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해적 ‘목줄 죄기’가 탄력이 붙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노획 자산을 추적,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선박 및 보험회사와 협력해 방어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면서 “해적들의 자산을 추적해 동결하고 선박회사들이 그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해군함정은 이날 11명의 해적을 체포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전장 10m의 해적 모선을 공격해 11명의 무장 해적을 붙잡았다.”면서 “체포된 해적들은 현재 함정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함정은 EU의 해적퇴치 작전에 투입돼 아덴만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소말리아 해적을 급습, 피랍됐던 자국인 4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또 소말리아 해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더 많은 회원국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한 해군 ‘청해부대’도 16일 한국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했다. 합참은 이날 “청해부대가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한국 국적 동진상운 소속의 1만 2000t급 상선인 ’파인갤럭시‘ 호송을 시작해 임무에 착수했다.”며 “해당 상선을 아덴만 입구에서 지부티 해역까지 52시간 동안 1034㎞를 호송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은 아덴만을 통과하는 연간 500여척의 한국적 선박 중 150~160척은 해적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엔과 EU는 오는 2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소말리아 지원국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지원국 회의는 소말리아 사회의 문제점을 점검, 경제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소말리아 해적 문제의 뿌리가 소말리아 사회 내부의 불안정과 절대 빈곤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회의의 화두로 점쳐지고 있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편 AFP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현재 파도가 낮고 잔잔해 해적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조건으로 최소 2주는 더 해적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동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을 못 당하는 이유

    소말리아 해적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다국적군이 공동 군사작전을 펴는 등 전 지구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어선 납치 사례는 보란 듯이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에도 아프리카 구호물품을 싣고 가던 미국 국적 화물선 ‘리버티 선(Liberty Sun)’호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15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2008년 293건의 선박 납치건 가운데 111건이 소말리아의 아덴만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만 14건이 발생했다. ●뛰어난 조직력으로 승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말리아 해적들이 강대국들의 단속을 비웃으며 선박 납치를 계속할 수 있는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다국적군이 극빈국 소말리아의 해적 패거리들을 왜 당해내질 못할까.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14일(현지시간) 해적들이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들을 보도했다. 언론들이 해적들을 체계도 없이 단순히 총으로 협박이나 하는 ‘어설픈 조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FP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은 소말리아 북동부와 중부에 본거지를 두고 근해 밖에 모선(母船)을 띄운다. 그리고 여기에 딸린 쾌속정들이 상선을 납치한다. 마치 항공모함이 딸린 배들을 통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해적들은 납치한 선박을 본거지로 끌고 가기 전 이용할 수 있는 보급기지를 해안을 따라 여러 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육지에서도 해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소말리아 기업들, 해적에게 ‘뒷돈’ 물자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소말리아의 많은 인구가 해적 활동과 연계돼 있다. 소말리아의 기업들은 해적들에게 모선과 소형보트 등 장비를 대주고 선박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인질의 몸값을 챙기는 등 해적과 한 패다. 영국의 BBC방송도 최근 “해적들은 몸값을 뜯어내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며 더욱 힘을 얻고 있다.”면서 “위성전화와 지리정보시스템(GPS)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납치 대상을 물색하고 로켓포 등의 무기도 활용한다.”고 전했다. ●다국적군 정보수집 통로 없어 ‘골치’ 다국적군이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도 쉽지 않아 해적에겐 더욱 유리하다. 미국의 시사잡지 하퍼스는 CIA의 한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 “미국은 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안은 물론 육지에서 공조가 필요하지만 소말리아에 대사관이 없어 작전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말리아는 물론 몸값 교환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직접 정보를 모아야 하지만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FP는 “이러한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려면 미 해군이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장을 구출하기 위해 단행했던 작전과 같은 대담한 군사작전이 필요하며 각국 해군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화물선 리버티 선에 대한 공격과 관련, 소말리아 해적은 최근 미 해군과의 대치과정에서 동료 해적 3명이 살해된 데 대한 ‘보복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소말리아 딜레마’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됐던 미국인 선장 리처드 필립스가 1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됐음에도, 미국의 ‘소말리아 딜레마’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미국 선박 납치사건을 계기로 미군이 소말리아 해적들의 지상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14일 아덴만 해상에서 22명의 필리핀 선원이 탑승한 그리스 화물선 ‘MV 아이리니’와 레바논 업체가 소유한 토고 선적의 화물선 ‘MV 시 호스’호가 잇따라 납치되면서 해적에 대한 조치는 더욱 시급해졌다. 소말리아 해적이 선원 구출 과정에서 동료 5명을 사살한 미국과 프랑스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틀 사이 네번째 자행된 납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소말리아 정부의 보안군 훈련과 자체 연안 경비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책은 선박들의 안전한 해로 확보를 위해 육지에 있는 해적들의 지원망을 와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헤리티지 재단의 제임스 카라파노 선임연구원도 “소말리아에 들어가서 해적들의 근거지를 뿌리 뽑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 과정에서 군사 작전을 용인한 바 있다. 미 백악관은 해적들의 선박 공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국가 및 선박 회사들과 함께 대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발호가 근본적인 생활고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감안, 현재 소말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식량 및 농업 원조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소말리아 해적 대처 문제를 논의하려 소말리아를 찾은 도널드 페인 미 하원의원이 탑승한 비행기에도 그를 목표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이 이뤄져 미 정부가 바짝 긴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페인 의원이 탄 비행기가 공항을 이륙하기 전에 1발, 이륙한 뒤 5발 등 모두 6발의 박격포탄이 공항으로 날아들었다고 전했다. 비행기는 안전하게 이륙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영화 같은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된 미국인 선장 리처드 필립스(53)가 1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해적 퇴치 의지를 재천명했다.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오전 필립스 선장과 해적들이 타고 있던 보트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연료가 떨어져 조류에 따라 이동 중이던 보트는 꼼짝없이 포위망에 갇혔고 해군은 AK-47 소총을 무장한 해적들을 향해 발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선장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해적들을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해적 4명 중 3명은 총에 맞아 죽었다. 1명은 작전 개시 전 미군에 투항했다.필립스 선장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으며 해군이 보낸 구명정을 타고 미 해군 상륙함 ‘박서’로 이동, 5일간의 억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적에 납치됐을 당시 선원들을 보내고 혼자 남아 인질을 자처하면서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풀려난 뒤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주와의 통화에서 “진정한 영웅은 미 해군과 해군 특수부대원들”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필립스 선장이 구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소말리아 지역에서 해적의 창궐을 막아낼 것을 다짐한다.”며 “파트너들과 미래의 유사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 최고책임자로서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오바마 대통령이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강한 퇴치 의지를 천명했지만 이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본토에 대한 군사공격까지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나라들과 선박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협력해나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위험 해역을 항해하는 상선의 무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무력충돌 위험만 높이고 오히려 테러단체에 무기만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미 해군 특수부대의 구출작전 성공 이후 소말리아 해적들은 미국인에 대한 보복공격을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그리스 선박을 나포하고 있는 또 다른 소말리아 해적은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나라들은 우리가 당한 것과 똑같이 당하게 될 것”이라며 보복공격을 다짐했다.kmkim@seoul.co.kr
  • 간 큰 해적 앞에서 몸사리는 美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미국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리처드 필립스 선장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은 연방수사국(FBI)까지 투입해 해적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해적들은 몸값으로 2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해적에게 붙잡혔던 프랑스 인질 1명이 구출작전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정부도 협상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졌다.지난 8일 해적들이 필립스 선장을 붙잡은 후 오바마 행정부는 군함을 급파해 협상을 시작했다. 선장은 10일 밤 탈출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다시 붙잡혀 다른 보트로 옮겨졌다. 소말리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은 미군이 해적을 체포해야 한다고 말한 뒤 결렬됐다.”면서 “협상이 결렬되기 전에는 해적들이 미 해군 함정에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 해군은 이에 대응 사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군으로서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적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무시해 버리지 못할 새로운 딜레마가 됐다. 고작 4명의 해적 앞에서 미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군은 아직까지 협상의 결렬 여부, 교전 상황 등을 상세히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해적에 납치된 프랑스인 인질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해군은 지난 4일 요트를 타고 인도양을 지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붙잡힌 프랑스인 5명을 구출하기 위해 작전을 펼쳤으나 끝내 실패했다. 에르베 모렝 프랑스 국방장관은 “요트의 소유주이자 어린이 인질의 아버지인 르마콩가 불행하게도 희생됐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양측의 교전 중에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필립스 선장 인질극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이 해적들의 ‘선박사냥’은 계속되고 있다. 11일에는 미 선박이 또 다시 피랍된 것으로 알려져 미 당국을 긴장시켰으나, 곧 해당 선박은 이탈리아 소유의 예인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10명의 이탈리아인이 피랍되자 이탈리아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해적의 끊임없는 출몰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칼럼을 통해 “범죄집단에 불과하다.”며 가볍게 해석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말에 반박하며 “각국이 함께 대응해야 미국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전함과 FBI,소말리아 해적과 인질 협상 시작

    美전함과 FBI,소말리아 해적과 인질 협상 시작

    소말리아 해적에 인질로 억류된 자국인 선장을 구출하기 위해 미해군 전함 베이브리지호가 사고 해역에 급파된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의 협상전문가가 석방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 보도했다.FBI 공보관도 해군의 요청에 따라 전문가가 참여하게 됐으며 FBI도 온전히 이 문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컨테이너 선박 머스크 앨라배마호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445㎞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았다.선원들은 한때 선박의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해적 1명을 인질로 붙잡아 해적들을 물리쳤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선장 리처드 필립스가 다른 선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인질을 자청했다.현재 그는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구명정에 옮겨 태워져 해적 4명의 감시를 받고 있다. 구명정은 보통 일주일 정도 바다에서 표류해도 생존할 수 있게끔 장치돼 있지만 연료가 부족해 머스크 앨라배마호 주변을 떠돌기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운회사는 밝혔다. 미 해운당국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미 전함의 즉각 퇴각과 함께 선장의 몸값,기습 과정에 가라앉은 자신들의 소형 보트 값을 변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근처 해역에서 50건의 해적 공격과 130건의 크고작은 사고가 일어났지만 미국인을 겨냥한 공격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명의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는 머스크 앨라배마호는 소말리아와 우간다로 향하는 구호 식량들을 선적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전국플러스] 5·18민주묘지 어린이체험관 개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어린이 체험학습관이 문을 열었다. 5일 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초 체험학습관을 개관하고 어린이들이 5·18을 직접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체험학습관은 영상홀, 민들레방, 찔레방 등 10개의 체험시설과 전시실로 꾸며졌다. 영상홀에서 5·18 애니메이션과 관련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민들레방 등 체험실에서는 계엄군으로부터 시민들을 구출해 내는 5·18민중항쟁 체험 게임, 추모탑·태극기 퍼즐, 참배 순서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5월을 체험하게 된다. 어린이체험학습관은 8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묘지 내 역사의 문 지하에 468㎡의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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