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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 장·차관급 10명 프로필

    [정부조직 개편] 장·차관급 10명 프로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 3함대사령관 시절 ‘작전통’ 정평 해군에 몸담았을 때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꼽혔다. 부서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업무 처리로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모든 일을 철저히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실행하기로 정평이 났다. 2008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남해를 지키는 3함대사령관 시절 크고 작은 해상 사고를 접했다. 해상 작전에 잔뼈가 굵어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 관리 컨트롤타워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부인 임순숙씨와 1녀. ▲경기 양주(62) ▲해군사관학교 28기 ▲해사 부교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작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차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 과징금 1000억대 기업 담합 적발 ‘기업 담합’ 전문가로 통한다. 과징금만 1000억원이 넘는 국내 라면업계의 담합을 적발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이동통신 3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 3사의 부당 고객 유인 행위를 처리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든 요직을 거쳤다. 온화한 성품으로 부하 직원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2월 김동수 전 위원장의 퇴임 이후 잠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부위원장 출신으로는 11년 만에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부인 배경숙씨와 1남 1녀. ▲경북 문경(58) ▲고려대 경영학과 ▲행시21회 ▲경쟁국장 ▲부위원장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 ‘아덴만 여명’ 작전 실무 총책 맡아 2011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때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인 ‘아덴만 여명’의 실무 총책을 맡았다. 인사, 군수 등 군사작전 지원과 국외 파병 업무를 총괄한 덕분에 재난·안전분야에서 역할을 잘해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인 김선영씨와 2남. ▲충북 충주(59) ▲육사 33기 ▲합참 작전처장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 ▲안전행정부 제2차관 조송래 안전처 소방본부장 - 세월호 수습때 재난 대응력 호평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재난 대응력을 인정받았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과 조성완 차장의 동반 사퇴로 차장(1급)으로 승진한 지 한 달도 안 돼 차관급에 올랐다. 경북 영주소방서장, 방재청 소방제도과장, 중앙소방학교장을 거치며 구조·구급 분야에서 능력을 보였다. 부인 임금숙씨와 2남. ▲경북 안동(57) ▲대구대 행정학과 ▲소방간부 4기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국장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 경찰 내 호남인맥 대표하는 ‘덕장’ 경찰 호남 인맥을 대표한다. 지난 8월 치안정감(경찰청 차장) 승진 이후 3개월 만에 치안총감에 올랐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덕장’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 경무, 외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부인 유진영씨와 3녀. ▲전북 부안(54) ▲중앙대사대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간부후보 32기 ▲전북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황부기 통일부 차관 - 정통 관료 출신… 신중한 원칙론자 통일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신중하고 침착한 성격에 원칙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박강우씨와 1남 1녀. ▲경북 안동(55)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1회 ▲통일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소장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 지방·중앙행정 섭렵… 추진력 탁월 공직 초기 충남 공주시 민방위과장을 지내는 등 보기 드물게 지방과 중앙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때 유가족 지원을 위한 범부처 정책을 총괄하며 매끄러운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최형심씨와 2남. ▲충남 논산(53) ▲고려대 행정학과 ▲제26회 행정고시 ▲독일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 36년간 한국형 미사일 개발 매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36년 동안 근무한 연구원 출신으로 한국형 미사일 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이며 지대지 미사일 유도장치 개발 등을 담당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을숙씨와 1남 1녀. ▲충남 연기(62) ▲서강대 전자공학과 ▲ADD 종합시험단 단장 ▲ADD 전문연구위원 김상률 靑교육문화수석 - 교육 국제화 기여… 현장 경험 풍부 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제화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해 교육 현장에 대한 경험과 식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무에 대한 열의가 높고 업무 처리가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네덜란드 등의 대학과 교류하며 교육 국제화에도 힘써 왔다. 부인 오경희씨와 2남. ▲서울(54) ▲한양대 영어영문학과, 뉴욕주립대 박사 ▲한국비평이론학회 부회장 김인수 권익위 부위원장 - 행정심판·제도 개선 분야 전문가 행정심판과 제도 개선 분야 전문가다. 제29회 행정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에서 근무했다. 2008년 출범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권익제도기획관, 권익개선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김지희씨와 1녀. ▲경기 화성(50) ▲단국대 행정학과 ▲법제처 행정심판심의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 [단독] 클래퍼 방북때 동행한 여성은 한국通 후커

    [단독] 클래퍼 방북때 동행한 여성은 한국通 후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을 구출하기 위해 방북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 7일 평양 영빈관 회의실에서 북한 인사들과 마주 보고 섰을 때 그의 오른쪽에는 한 여성이 서 있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클래퍼 국장의 이번 방북 때 백악관 관계자가 동행했고 국무부 당국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CNN을 통해 공개한 9장의 사진 가운데 한 장에 나온 클래퍼 국장 옆 여성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담당 보좌관으로, 특사단에 포함돼 갔다”고 말했다. 후커 보좌관은 지난 10여년 간 북한 정보 분석을 담당한 전문가로, 한국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미 정부가 클래퍼 국장 이름은 공개했지만 후커 보좌관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를 북한에 보낸 것은 향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만났다. 평화협정 등 ‘빅딜’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돌파구를 기대했던 그들은 실망해 나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D-2 ‘인선 전망’

    세월호 후속 법안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날 공포되면서 새로 출범하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수뇌부 인사가 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난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국민안전처장(장관급)으로는 이성호(60) 안전행정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데다 군 출신에게 안전업무를 맡기는 것에 대한 여론 등을 감안해 인선이 늦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전처 산하 본부로 편입되는 중앙소방본부(소방방재청)와 해양경비안전본부(해양경찰청)의 수장은 내부 인사가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장은 차관급으로 각각 소방총감과 치안총감이 맡도록 돼 있다. 현재 소방방재청 내부인사 가운데 소방총감 바로 아래인 소방정감은 조송래(57) 방재청 차장, 권순경(57) 서울 소방재난본부장, 이양형(59)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등 3명이다. 권 본부장과 이 본부장이 첫 본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승진한 조 차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의 경우 해경 조직 내 치안총감 바로 아래인 치안정감 계급자가 없다. 때문에 경찰청(육상경찰) 출신인 홍익태(54) 경찰청 차장, 구은수(56) 서울경찰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경 조직 내 치안감인 이주성(53) 차장 직무대리, 김광준(54) 기획조정관, 이춘재(53) 경비안전국장 등이 파격적으로 승진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외부인사 선임 가능성이 높은 인사혁신처장(차관급)의 경우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복수의 후보군을 추려놨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초대 인사혁신처장의 상징성 등을 감안하면 인사청문회 부담 때문에 여의도 정치권 인사들 중에 후보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사혁신처 실무를 담당할 차장은 총리실이나 안행부 출신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행부는 행정자치부로 이름이 바뀌고 조직, 지방자치, 정부3.0 기능 등만 남게 되는 만큼 지난주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 행자부에 기존 안행부 공무원들을 재배치했다. 안행부 규모는 3275명에서 2655명으로 줄게 됐다. 안전처는 소속 인원 1만명 이상의 거대 조직이 될 전망이다. 해경본부 정원은 258명으로 현재(426명)보다 줄어들지만 지방청과 특수구조인력 등까지 합치면 9000여명에 이른다. 119특수구조대 338명, 해상교통관제센터(VTS) 140명까지 안전처 산하로 오게 된다. 공무원 인사·윤리·복무 및 연금업무를 관할하게 될 인사혁신처는 400여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안행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에서는 인사혁신처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현행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지만 실제 이전 여부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리아 ‘소년 영웅’ 영상, 알고보니 연출작

    시리아 ‘소년 영웅’ 영상, 알고보니 연출작

    최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시리아의 영웅 소년’ 영상이 ‘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소년이 총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위험에 노출된 소녀를 구출하는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이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고 내전 속에서 희생당하는 시리아 어린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BBC 방송은 해당 영상에 대해 노르웨이 영화감독 클레브베르그가 지난 5월 몰타에 있는 영화 ‘트로이’와 ‘글레디에이터’ 셋트장에서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화제가 됐던 영상 속 소년과 소녀 역시 몰타의 전문 아역 배우로 알려졌다. 클레브메르그 감독은 방송에서 “영화를 만들어 실제 상황처럼 보이게 한다면 많은 이들이 시리아 분쟁 지역 어린이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하면서 이 문제에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자극받기를 원했고, 이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길 원했다”며 영상을 만든 의도를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Raj Tami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중제비·낙법까지…첨단 ‘고양이 로봇’ 나온다

    공중제비·낙법까지…첨단 ‘고양이 로봇’ 나온다

    현재 급속도로 발달되고 있는 로봇 기술은 인공지능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뛰어난 전산능력을 기초로 한 데이터 분석 능력만큼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단, 지금 로봇에게 똑똑함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다. 바로 아직까지 불완전한 ‘몸동작’이다. 미국 IT과학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University) 기계공학과 연구진이 고양이처럼 유연한 몸동작이 구현되는 첨단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현재 대칭형 다리에 몸체를 지닌 동물형 로봇을 제조, 이를 통해 한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바로 지금껏 제조된 로봇들이 이루지 못한 가장 신속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특히 연구진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더라도 어떻게든 안정적인 자세로 낙법을 구사해 땅에 착지하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물리학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이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동물적인 감각의 균형성과 안정성을 갖고 있기에 해당 동작 데이터를 로봇에게 성공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면 영화에서나 볼 법한 민첩하고 날렵한 로봇이 탄생되는 것이다. 현재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경사면을 이용해 감소된 중력 환경을 제어, 이동속도를 신속히 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는 로봇이 동작구현에 필요한 계산을 해내는 전산적인 ‘뇌’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계산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동시킬만한 ‘모터’가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고양이는 물론 우주비행사의 몸동작까지 하나하나 정밀 분석한 물리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를 지속 중이다. 목표는 넘어지거나 착륙할 때 순간적으로 몸을 틀거나 각도를 조정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동작을 로봇 스스로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일 다가올 미래에 해당 기술이 실현된다면 우리는 고양이처럼 낙법과 공중제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로봇을 곧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긴급재난현장과 같은 위험상황에서 사람 대신 해당 로봇이 더욱 효과적으로 인명구출에 나서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하! 우주] 혜성의 ‘필레 일병’ 구하기... 15일이 데드라인

    [아하! 우주] 혜성의 ‘필레 일병’ 구하기... 15일이 데드라인

    현지시간으로 11월 12일, 혜성 67P의 표면에 착륙한 필레의 데이터를 살펴본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한껏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혜성 표면에 착륙한 건 맞는데 위치가 원하던 장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본래 혜성에 착륙하기 직전 보내온 사진에서는 평지에 가까운 지형에 착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착륙 후 보내온 사진에서는 엉뚱하게도 울퉁불퉁한 지형에다 설상가상으로 그늘진 위치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우주국의 필레 착륙선 담당 수석 과학자인 장 피에르 비브링(Jean-Pierre Bibring)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필레가 아마도 절벽의 그늘진 곳(shadow of a cliff)에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럽 우주국의 과학자들은 아마도 필레가 첫 번째 착륙 예상 지점인 아질키아에 안착하는 대신 여기서 튕겨 나간 후 다른 장소에 최종 착륙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하필이면 착륙 지점이 혜성 표면의 크레이터의 절벽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위치로 영구적으로 그늘진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드릴이나 작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필레가 지닌 배터리는 최대 64 시간밖에 지탱할 수 없다. 따라서 착륙 직후에는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필레 표면에 장착된 태양광전지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배터리로는 하루 이틀밖에 버틸 수 없는데 시간은 점점 지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는 사실 혜성의 고르지 못한 표면과 더불어 극도로 낮은 중력 때문이다. 혜성 67P의 질량은 100억t 수준으로 인간의 기준으론 크지만, 지구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다. 따라서 표면 중력은 지구의 10만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본래 100kg 인 필레가 혜성 표면에서는 1g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우주로 다시 튕겨 나가거나 다른 장소로 착륙할 수 있다. 착륙 전에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인데 역시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다. 현재까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 표준시 기준 (이하 같은 시각 기준)으로 11월 12일 오전 8시 35분, 로제타에서 분리된 필레는 7 시간에 걸쳐 22.5km를 이동해 혜성 표면의 평지 아질키아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평지에 착륙하면 세 개의 다리에 있는 드릴이 1차로 필레를 고정한 후 작살이 발사되어 위치를 단단히 고정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발생한 일은 이것과 달랐다. 필레는 오후 3시 33분 착륙을 시도하다가 튀어 올라 혜성과 함께 2시간을 공전한 후 오후 5시 26분에 다시 착륙을 시도했으나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튕겨 나가 7분 후인 오후 5시 33분에 예정과 완전히 다른 위치에 착륙한 것이다. 이 위치는 매우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다리에 있는 드릴이 제대로 박힐 수 없는 위태로운 지형이다. 일단 유럽 우주국은 필레의 몸통에 있는 6개의 마이크로 카메라인 CIVA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장비를 총동원해서 모을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모으고 있다. 그러나 23cm 드릴을 박아 혜성의 구성물질을 분석하려는 계획은 이제 큰 난관에 봉착했다. 태양에 가까이 근접하는 혜성 67P의 표면을 상세하게 관측해서 실제 혜성이 가스와 먼지를 분출하는 과정을 연구하려던 계획 역시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따라서 유럽 우주국은 필레를 구출하기 위해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첫 번째로 시도할 방법은 필레를 본래 의도한 평지 지형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시도는 해볼 수 있지만, 혜성의 중력이 극도로 낮고 지형이 대부분 울퉁불퉁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어서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는 매우 어렵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필레가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더는 방법이 없다고 여겨지면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그냥 그 위치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필레는 의도한 만큼의 햇빛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임무를 오래 수행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혜성 67P는 태양 주위를 길쭉한 타원궤도로 공전 중에 있다. 따라서 지금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장소라도 수개월 후에는 햇볕이 내리쬘 수 있다. 그때까지 간간이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면서 간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고 동면상태에서 기다릴 수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상당 부분 운에 기대는 것이다. 또 현재 위치에서는 드릴을 이용해서 샘플을 채취하는 일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는 점도 문제다. 지금 유럽 우주국의 과학자들은 이미 필레가 상당한 업적을 세웠다고 언급했고, 아마도 그 점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본래 의도한 목표 가운데 일부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만큼 어떻게든 필레를 구하기 위해서 지혜를 짜내야 하는데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과연 유럽 우주국이 필레를 구출해 본래 임무를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을지 곧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위기의 탐사로봇 ‘필레 일병’ 구하기... 살릴수 있을까

    위기의 탐사로봇 ‘필레 일병’ 구하기... 살릴수 있을까

    현지시간으로 11월 12일, 혜성 67P의 표면에 착륙한 필레의 데이터를 살펴본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한껏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혜성 표면에 착륙한 건 맞는데 위치가 원하던 장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본래 혜성에 착륙하기 직전 보내온 사진에서는 평지에 가까운 지형에 착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착륙 후 보내온 사진에서는 엉뚱하게도 울퉁불퉁한 지형에다 설상가상으로 그늘진 위치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우주국의 필레 착륙선 담당 수석 과학자인 장 피에르 비브링(Jean-Pierre Bibring)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필레가 아마도 절벽의 그늘진 곳(shadow of a cliff)에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럽 우주국의 과학자들은 아마도 필레가 첫 번째 착륙 예상 지점인 아질키아에 안착하는 대신 여기서 튕겨 나간 후 다른 장소에 최종 착륙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하필이면 착륙 지점이 혜성 표면의 크레이터의 절벽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위치로 영구적으로 그늘진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드릴이나 작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필레가 지닌 배터리는 최대 64 시간밖에 지탱할 수 없다. 따라서 착륙 직후에는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필레 표면에 장착된 태양광전지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배터리로는 하루 이틀밖에 버틸 수 없는데 시간은 점점 지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는 사실 혜성의 고르지 못한 표면과 더불어 극도로 낮은 중력 때문이다. 혜성 67P의 질량은 100억t 수준으로 인간의 기준으론 크지만, 지구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다. 따라서 표면 중력은 지구의 10만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본래 100kg 인 필레가 혜성 표면에서는 1g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우주로 다시 튕겨 나가거나 다른 장소로 착륙할 수 있다. 착륙 전에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인데 역시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다. 현재까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 표준시 기준 (이하 같은 시각 기준)으로 11월 12일 오전 8시 35분, 로제타에서 분리된 필레는 7 시간에 걸쳐 22.5km를 이동해 혜성 표면의 평지 아질키아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평지에 착륙하면 세 개의 다리에 있는 드릴이 1차로 필레를 고정한 후 작살이 발사되어 위치를 단단히 고정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발생한 일은 이것과 달랐다. 필레는 오후 3시 33분 착륙을 시도하다가 튀어 올라 혜성과 함께 2시간을 공전한 후 오후 5시 26분에 다시 착륙을 시도했으나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튕겨 나가 7분 후인 오후 5시 33분에 예정과 완전히 다른 위치에 착륙한 것이다. 이 위치는 매우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다리에 있는 드릴이 제대로 박힐 수 없는 위태로운 지형이다. 일단 유럽 우주국은 필레의 몸통에 있는 6개의 마이크로 카메라인 CIVA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장비를 총동원해서 모을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모으고 있다. 그러나 23cm 드릴을 박아 혜성의 구성물질을 분석하려는 계획은 이제 큰 난관에 봉착했다. 태양에 가까이 근접하는 혜성 67P의 표면을 상세하게 관측해서 실제 혜성이 가스와 먼지를 분출하는 과정을 연구하려던 계획 역시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따라서 유럽 우주국은 필레를 구출하기 위해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첫 번째로 시도할 방법은 필레를 본래 의도한 평지 지형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시도는 해볼 수 있지만, 혜성의 중력이 극도로 낮고 지형이 대부분 울퉁불퉁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어서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는 매우 어렵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필레가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더는 방법이 없다고 여겨지면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그냥 그 위치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필레는 의도한 만큼의 햇빛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임무를 오래 수행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혜성 67P는 태양 주위를 길쭉한 타원궤도로 공전 중에 있다. 따라서 지금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장소라도 수개월 후에는 햇볕이 내리쬘 수 있다. 그때까지 간간이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면서 간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고 동면상태에서 기다릴 수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상당 부분 운에 기대는 것이다. 또 현재 위치에서는 드릴을 이용해서 샘플을 채취하는 일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는 점도 문제다. 지금 유럽 우주국의 과학자들은 이미 필레가 상당한 업적을 세웠다고 언급했고, 아마도 그 점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본래 의도한 목표 가운데 일부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만큼 어떻게든 필레를 구하기 위해서 지혜를 짜내야 하는데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과연 유럽 우주국이 필레를 구출해 본래 임무를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을지 곧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강아지 구조에 ‘1700만원’ 청구... 결국 법정으로

    강아지 구조에 ‘1700만원’ 청구... 결국 법정으로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이 숲 산책 길에 들짐승 사냥을 나서다 오소리굴에 갇히게 되자 개주인은 개를 구하기 위해 결국 응급구조대원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개를 구출해 내는 데 지역 소방대원과 기술협력단(THW) 요원 40명이 동원되었고 총 8시간이 걸리는 등 그 비용만도 1만 3천 유로(한화 약 1760만원)나 드는 초유의 강아지 구출작전이 전개된 것이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테리어류 '스키퍼'라 불리는 개로서 지난 2012년 11월 9일(현지시간) 초저녁에 베를린 테겔지역 콘라트 동산에 주인과 산책을 나서다 벌어졌다. 때마침 주인 알무트씨는 개줄을 풀어 놓은 상황이었데 스키퍼가 뭔가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러다 오소리굴에 갖혀버린 신세로 전락하였다. 개주인은 급기야 긴급구조대에 연락을 했고 총 40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먼저 스키퍼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 내고 나서 개가 오소리굴 아주 깊숙히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총 50제곱미터 넓이의 땅을 3.5미터나 조심히 파고서야 개를 무사히 구출해 낼 수 있었다. 혹시라도 개가 다칠까 염려되어 대부분 삽으로 흙을 파내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구출에 든 비용이 총 1만3천유로가 나왔던 것이다. 40명이 밤 1시 반까지 불을 켜고 총 8시간에 걸쳐 작업을 한 비용이다. 구조대원 측은 작업시간과 투입된 작업 장비 등을 고려해 전문 회계사에 의뢰한 뒤 최종계산서를 보낸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개주인 알무트씨는 정작 개를 구출한 사람은 당시 함께 있던 남자친구였으며 계산서 역시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며 아직까지 비용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11월 11일자 '베르린너 모르겐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이 사건은 결국 행정재판소에 회부되어 수요일인 11월 12일 최종 판결이 난다. 사진= 강아지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과 구조된 강아지 스키퍼(출처 berliner-kurier.de)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시리아 내전서 총탄 속 소녀 구출하는 용감한 소년 ‘감동’

    시리아 내전서 총탄 속 소녀 구출하는 용감한 소년 ‘감동’

    시리아 내전이 4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망자와 난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이들은 바로 어린이. 최근 쏟아지는 총탄 속에 자신의 몸을 던져 소녀를 구하는 한 소년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1분여 분량의 이 영상은 최근 시리아 현지 샴 뉴스 네트워크(Shaam News Network)를 통해 소개됐다. 영상 속 소년은 8살가량 되어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영상은 총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용감한 소년이 위험에 노출된 소녀를 구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바닥에 누워 있는 어린 소년이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킨다. 이어 갑자기 앞 쪽에 있는 차량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이때 달리는 소년을 향해 어디에선가 총탄이 날아든다. 달리던 소년은 총탄에 맞은 듯 이내 바닥에 풀썩 쓰러진다.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워하는 상황에서 소년은 기적처럼 다시 일어난다. 그리고는 다 타버린 차량 뒤 하부 쪽에서 겁먹은 채 얼어붙어 있는 한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킨다. 이어 어린 소년·소녀들을 향해 총탄이 쏟아지고, 이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유튜브에 게시된 후 현재 40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감동과 함께 전쟁의 참상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시작되어 지금까지 19만여 명이 숨졌다. 특히 난민촌과 전쟁터를 전전하며 하루하루 공포 속에 지내야 하는 시리아 어린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유니세프는 “3년간의 분쟁을 거치면서 시리아는 이제 지구상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유튜브, ShaamNetwor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리암 니슨 주연작 ‘테이큰3’ 티저 예고편

    리암 니슨 주연작 ‘테이큰3’ 티저 예고편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테이큰3’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테이큰3’는 2008년과 2012년에 각각 선보인 테이큰1, 2편에 이은 시리즈 종결편이다. 영화 ‘테이큰3’는 살인 누명을 쓴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편에서는 납치된 딸을 구했고, 2편에서는 전처를 구출하는 설정으로 긴박감과 시원한 액션을 선보여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는 브라이언이 아내를 잃는 설정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아내 ‘래니’(팜케 얀센)와 딸 ‘킴’(매기 그레이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 갑작스럽게 아내가 죽음을 맞이한다. 아내의 죽음과 동시에 브라이언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극적인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에게 닥칠 위기와 돌파 방법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 후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브라이언 밀스의 화끈한 액션 장면들과 도심 추격전 등은 화려한 시각적 쾌감과 팽팽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테이큰3’는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고 ‘테이큰’의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1월 8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살려주세요” 늪에 빠진 기린, 구출장면 공개

    “살려주세요” 늪에 빠진 기린, 구출장면 공개

    진흙 늪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기린이 구사일생으로 구출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케냐 북부의 레와 야생동물 보호구역(Lewa Wildlife Conservancy) 내에서는 최근 진흙 늪에 빠진 기린을 구출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보호구역 관계자 및 구조대원들은 진흙에 깊게 빠진 수컷 기린을 구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초유의 기린 구출 작업은 수 시간동안 계속됐다. 당시 기린은 진흙 밖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 치다 기력을 완전히 소진한 상태였으며, 구조에 나선 십 수 명의 사람들은 기린의 몸에 밧줄을 묶은 뒤 안전하게 진흙 늪 밖으로 끌어냈다. 기린이 받을 공포와 스트레스 등을 완화하기 위해 구조하는 동안 기린의 눈을 가렸으며,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기린은 무사히 진흙 늪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수의사 및 보호구역 관계자들은 기린의 다리가 골절됐을 것을 염려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력을 다한 기린은 진흙 늪 밖으로 나온 뒤에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기린은 본래 조심성이 매우 많고 진흙을 피할 줄 알기 때문에 위험에 빠지는 일이 많지 않다”면서 “다행히 보호구역 내 동물 전문가들이 나서 기린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쩌다가’ 우물에 빠진 사자 구출작전

    ‘어쩌다가’ 우물에 빠진 사자 구출작전

    인도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아시아 사자 한 마리가 우물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자라트주 암라퍼에서 60피트(18.3미터) 깊이의 마을 우물에 사자 한 마리가 빠졌으며 다행히 마을 주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해당 매체는 사자를 구조하는 당시 모습이 촬영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우물에 빠진 채 두 개의 밧줄에 몸이 묶인 사자를 볼 수 있다. 녀석은 동물의 왕이라는 호칭에 맞지 않게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잠시 후 마을 주민들은 차의 힘을 빌려 사자 몸에 연결된 밧줄을 끌어올린다. 이어 무사히 우물 밖으로 빠져 나온 사자는 미리 준비된 철창으로 옮겨진다. 목격자에 따르면 “우물에 빠진 8살 된 이 사자는, 우물 한쪽 턱에 몸을 지탱한 채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된 사자는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전 건강상태 점검 등 예방조치를 위해 ‘기르(Gir)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Caters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전처·혁신위 靑 ‘들러리’ 될라

    여야가 합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에 국민안전처(장관급)와 인사혁신처(차관급)가 신설되면서 안전과 공무원 인사 기능을 총괄할 총리실의 권한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의 신설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영향력으로 자칫 총리실이 청와대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전비서관·인사수석실과 업무 중복 우려 기존 소방방재청(중앙소방본부)과 해양경찰청(해양경비안전본부),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본부가 통합되는 안전처는 정부의 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상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해 초동 수사와 구난·구조, 경비 업무를 맡게 되고, 중앙소방본부는 소방방재청이 수행하던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업무를 담당한다. 안행부 안전관리본부가 담당하던 중앙안전상황실 운영과 안전정책 총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및 재난대응훈련 등의 업무도 안전처가 맡게 된다. 그러나 1만명 규모(지방직 제외)로 예상되는 안전처는 관리직이 증가하고 행정 기능이 강화돼 관료 비대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총리가 안전처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독자적인 집행력을 갖지 못하고 재난현장 대응 중심이 아닌 과도한 서류와 보고 위주의 부서로 전락할 수도 있다. 안전처의 세부 조직 체계와 업무 분할은 시행령 등을 통해 정해질 방침이다. 당초 중앙부처 조직과 공무원 인사는 물론 공무원 임용·충원 제도를 총괄하는 행정혁신처로 출범할 계획이었던 인사 관련 신설부처는 결국 조직을 떼어 내고 인사 기능만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로 출범하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충원제도와 공무원윤리, 공무원연금과 같은 기존 안행부 인사실의 업무와 함께 공직사회 개혁방안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안전처장에 이성호 2차관 유력 다만 인사 기능만 담당하는 혁신처에 관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어떤 식으로 부여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인사수석실과의 업무 중복 우려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중립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집행부 형태인 혁신처는 견제·감시 기능보다 인사권 행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강조되는 구조다. 장관급인 국민안전처장에는 이성호 안행부 2차관의 발탁이 유력하고 차관급인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수장은 기존 차장급에서 내부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차관은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육군 3단장도 지내 작전·안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갖는 인사혁신처장은 안행부 인사실장 등의 내부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급류에 휩쓸린 차량 운전자 굴삭기 버킷으로 극적 구조

    급류에 휩쓸린 차량 운전자 굴삭기 버킷으로 극적 구조

    지난 28일 중국 충칭(重慶)시 펑제(奉節)현에서 불어난 강물에 차량이 휩쓸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자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고차량 운전자가 구조되는 순간이 담긴 영상과 함께 해당 사건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강을 건너던 차량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면서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가까스로 차 밖으로 나와 운전석 문짝을 잡은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거친 물살에 금방이라도 차량이 휩쓸려 내려 갈 수 있는 상황. 사람들은 긴 밧줄에 튜브를 연결해 구조를 시도한다. 하지만 강한 물살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들은 이어 중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구출 방법을 바꾼다. 이후 남성이 굴삭기 버킷에 몸을 옮기는 순간, 차량이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고립되었던 남성운전자가 구조돼 무사히 물가로 나오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 된다. 사진·영상=유튜브, NewsTimesVide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유 만끽…불법 서커스단서 구출된 사자

    자유 만끽…불법 서커스단서 구출된 사자

    수년간 서커스단에서 힘겹게 생활해 온 동물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6살인 사자 ‘엘사’는 최근 이탈리아 남부의 사르디니아 섬에서 구조됐다.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서커스단에서 불법으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정보를 입수한 뒤 구조에 나선 것. 당시 엘사를 포함한 동물들은 서커스단 조련사들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에게 쇼를 펼치는 등 학대에 몸살을 앓아왔다. 이탈리아 정부 관련부처의 지휘 아래 구조에 나선 자선단체는 서커스단과 조련사들이 정부가 승인하는 안전 규정 및 동물보호 규정에 어긋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조에 나선 단체에 의해 공개된 사진 속 ‘엘사’는 풀밭에 배를 내밀고 누워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구조단체 관계자는 “엘사가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엘사’는 구조 이후 풀밭을 서서히 거닐거나 가만히 우리 밖을 응시하는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주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조를 이끈 자선단체 ‘본 프리 파운데이션’(Bord Free Foundation)의 한 관계자는 “‘엘사’와 함께 태어난 형제는 장애가 있어서 서커스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엘사는 건강상태를 일단 체크한 이후 양호한 것으로 판정되면 남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옮겨 야생에서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정부가 ‘엘사’와 다른 동물들을 학대한 서커스단 관계자들을 모두 체포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 및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급류에 휩쓸린 차량 운전자 굴삭기 버킷 타고 극적 탈출

    급류에 휩쓸린 차량 운전자 굴삭기 버킷 타고 극적 탈출

    지난 28일 중국 충칭(重慶)시 펑제(奉節)현에서 불어난 강물에 차량이 휩쓸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자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고차량 운전자가 구조되는 순간이 담긴 영상과 함께 해당 사건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강을 건너던 차량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면서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가까스로 차 밖으로 나와 운전석 문짝을 잡은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거친 물살에 금방이라도 차량이 휩쓸려 내려 갈 수 있는 상황. 사람들은 긴 밧줄에 튜브를 연결해 구조를 시도한다. 하지만 강한 물살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들은 이어 중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구출 방법을 바꾼다. 이후 남성이 굴삭기 버킷에 몸을 옮기는 순간, 차량이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고립되었던 남성운전자가 구조돼 무사히 물가로 나오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 된다. 사진·영상=유튜브, NewsTimesVide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흉악한 범죄자 ‘견공 교도관’이 교정? 이색테라피 화제

    흉악한 범죄자 ‘견공 교도관’이 교정? 이색테라피 화제

    에콰도르 중부에 있는 산토도밍고 교도소에선 재소자와 견공(犬公)이 잔디에서 딩굴며 하루를 보낸다. 전문 트레이너가 지도하는 훈련프로그램에선 견공들이 파트너 재소자와 함께 장애물을 넘는다. 재소자는 훈련보조원 역할을 한다. 교도소에서 동물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테라피가 실시돼 화제다. 산토도밍고 교도소는 4개월 전 견공테라피를 도입했다. 삭막한 수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였다. 교도소 측은 이를 위해 시설 내 견공보호센터를 설치했다.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유기견, 동물학대에서 구출된 견공 등을 받아들여 훈련을 받도록 했다. 희망하는 재소자에게 견공을 파트너로 연결시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훈련을 받게 하고 있다. 견공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소자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 재소자는 "교도소에 온 개들이 재소자들에겐 큰 축복"이라면서 "평온함과 정신적 자유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는 등 좋은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소 관계자는 "나이가 많은 재소자일수록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외로움이 크다."면서 "견공들이 그런 재소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토도밍고 교도소의 견공테라피는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견공테라피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전국 교도소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에콰도르 법무부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폴란드 출신 6000명 구한 ‘日쉰들러’ 나치 적극협력 들통난 ‘가짜 伊쉰들러’

    제2차세계대전의 참혹함 속에 유대인을 구한 이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알려진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 말고도 많다. 폴란드에서 그릇 공장을 운영하던 오스카 쉰들러는 유대인 1100명을 구해 냈다. 또 다른 독일인 사업가 베르톨트 바이츠는 폴란드에서 유대인 250명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해 8월 숨진 그는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 명예회장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전 개발 사업가였던 바이츠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유대인들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수용소로 가는 것을 막았다. 1973년 이스라엘 야드 바셈 대학살 박물관이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열방의 의인’ 호칭을 받기도 했다. ‘일본의 쉰들러’로 알려진 스기하라 지우네는 리투아니아 주재 일본 영사대리로 일할 당시 6000명에 달하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에게 일본 비자를 발급해 줬다. 정부 훈령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본국으로 송환된 뒤 외교관 지위를 박탈당했지만 2000년 일본 외무성이 그의 공적을 기리는 현판을 세우며 명예를 회복했다. 1969년에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고, 1985년 일본인 처음으로 ‘열방의 의인’으로 칭송받았다. 유대인을 구한 것으로 칭송받다가 후에 거짓으로 드러난 인물도 있다. ‘이탈리아의 쉰들러’ 지오반니 팔라투치는 2차대전 당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령 리예카에 경찰 총책임자로 있으면서 유대인 5000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유대인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는 증거가 지난해 나오면서 나치 협력자로 밝혀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치 위험에서 구출된 ‘아이들’ 75년 만에 105세 은인에 박수

    나치 위험에서 구출된 ‘아이들’ 75년 만에 105세 은인에 박수

    휠체어에 앉은 백발의 영국 노신사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도 허리를 굽힌 채 최대한 예의를 갖춰 그를 맞이했다.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올해 105세인 니컬러스 윈턴 경을 위한 훈장 수여식이 열렸다. 제2차세계대전 직전인 1939년 체코 유대인 어린이 669명을 학살 위협에서 구해낸 공로에 대한 체코 정부의 ‘뒤늦은 보은’이었다. 윈턴 경은 “아이들을 받아 준 영국인과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치에 맞서 싸운 체코인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75년 전 그가 구해 낸 아이들은 80대 노인이 돼 생명의 은인인 윈턴 경에게 박수를 보냈다. BBC는 “영국의 평범한 할아버지가 체코에서 막대한 존경과 환대를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체코 국방장관은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윈턴 경을 모시기 위해 특별 전용기를 보냈다. 2차 대전 당시 영국 공군에서 복무한 윈턴 경은 조종석에 들어가 보는 작은 호사를 누렸다. 그가 아이들을 구해 내기 위해 사무실로 썼던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아트데코 호텔도 방문했다. 이날 체코 정부 최고 훈장인 ‘백사자 국가훈장’을 받은 윈턴 경은 “나는 조금 도왔을 뿐이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제만 대통령은 “훈장을 너무 늦게 드린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윈턴 경이 어린이에게 삶과 자유의 기회를 줬다면서 윈턴 경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독일계 유대인 부모를 둔 윈턴 경은 1909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주식중개인으로 일하던 1938년 겨울 스위스로 스키 여행을 떠나려던 그에게 유대인 난민캠프에서 일하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29살에 불과했던 그는 망설임 없이 바로 프라하로 떠났다. 윈턴 경은 자비를 털어 양부모가 될 영국의 후원 가정을 모집하고 프라하에서 런던까지 운행하는 기차 8대를 예약했다. 부모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망하자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던 어린이들이었다. 1939년 초부터 그해 9월까지 영국에 무사히 도착한 유대인 어린이 699명은 대부분 영국 가정에, 일부는 스웨덴에 입양됐다. 그가 구하지 않았더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윈턴 경의 선행은 비밀에 부쳐졌다가 1988년 남편이 몰래 보관해 온 자료를 발견한 부인을 통해 BBC ‘대츠 라이프’에 방송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2002년 토니 블레어 총리가 그를 ‘영국의 쉰들러’라고 칭송했고, 2003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음~ 자유의 냄새…불법 서커스단서 구출된 사자

    음~ 자유의 냄새…불법 서커스단서 구출된 사자

    수년간 서커스단에서 힘겹게 생활해 온 동물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6살인 사자 ‘엘사’는 최근 이탈리아 남부의 사르디니아 섬에서 구조됐다.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서커스단에서 불법으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정보를 입수한 뒤 구조에 나선 것. 당시 엘사를 포함한 동물들은 서커스단 조련사들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에게 쇼를 펼치는 등 학대에 몸살을 앓아왔다. 이탈리아 정부 관련부처의 지휘 아래 구조에 나선 자선단체는 서커스단과 조련사들이 정부가 승인하는 안전 규정 및 동물보호 규정에 어긋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조에 나선 단체에 의해 공개된 사진 속 ‘엘사’는 풀밭에 배를 내밀고 누워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구조단체 관계자는 “엘사가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엘사’는 구조 이후 풀밭을 서서히 거닐거나 가만히 우리 밖을 응시하는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주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조를 이끈 자선단체 ‘본 프리 파운데이션’(Bord Free Foundation)의 한 관계자는 “‘엘사’와 함께 태어난 형제는 장애가 있어서 서커스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엘사는 건강상태를 일단 체크한 이후 양호한 것으로 판정되면 남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옮겨 야생에서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정부가 ‘엘사’와 다른 동물들을 학대한 서커스단 관계자들을 모두 체포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 및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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