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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억짜리 내 집 지켜야”…대피령 무시했다 산불에 갇힌 美배우 ‘극적 구조’

    “35억짜리 내 집 지켜야”…대피령 무시했다 산불에 갇힌 美배우 ‘극적 구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초대형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자신의 자택에 난 불을 끄겠다며 대피하지 않다가 불길에 고립된 후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해리슨은 지난 7일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LA 말리부에 있는 자택으로 곧장 달려갔다. 앞서 그는 2010년 240만 달러(약 35억원)에 말리부의 맨션을 매입했다. 해리슨이 도착했을 때 이미 집 가장자리는 불씨가 옮겨붙은 상황이었고, 그는 우선 아버지인 리처드 해리슨(89)을 구출한 뒤 집에 옮겨붙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해당 지역엔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할리우드 스타를 포함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이미 대피를 시작한 상태였으나 해리슨은 불을 끄겠다며 대피령을 무시하고 집에 남았다. 호스를 잡고 물을 끌어와 지붕에 뿌리는가 하면, 야외 정원에 있던 가구들을 모두 치우는 등 노력했지만 불길은 갈수록 더 거세졌고 결국 해리슨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후 해리슨은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길 속에 고립됐다. 해리슨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재가 자욱한 풍경 속에서 불똥이 무섭게 날아들고, 연기 너머로 불길이 가득한 화재 현장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해리슨은 “지옥이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돌풍이 불더니, 주변에 주황색 불꽃 벽이 나타났다. 불꽃과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바위 뒤로 몸을 숨겨야 했다. 필요하다면 바다로 뛰어들 준비도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동이 걸리는 차를 찾아내 현장을 탈출한 해리슨은 이날 오후 9시쯤 해리슨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소방 당국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 이후 해리슨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불 피해를 본 자택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을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꽃 때문에 집은 파괴됐지만 우리는 이 집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매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미국 B급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인 리처드 해리슨의 아들로, 이탈리아 로마 출생의 미국인이며 소자본 독립 영화 등에 주로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역 무선통신사업체 ‘셀룰러 어브로드’를 이끄는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¼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를 태우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中배우 이어 20대 男모델도 태국서 ‘행방불명’…가족 “인신매매” 주장

    中배우 이어 20대 男모델도 태국서 ‘행방불명’…가족 “인신매매” 주장

    중국 배우가 태국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미얀마에서 삭발 상태로 구출된 가운데 중국 20대 남성 모델 실종 사건 역시 이와 비슷하다고 가족들이 주장했다. 지난 9일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모델 양쩌치(25)의 가족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양쩌치가 지난달 20일 태국 방콕에 도착했으나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연락이 끊겼다”고 적었다. 가족들은 배우 왕싱(31) 실종 사건과 경위가 상당히 비슷하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태국 경찰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태국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왕싱의 구출 이후 보도된 양쩌치의 실종 소식은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왕싱은 드라마 오디션을 위해 태국에 도착했다가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뒤 지난 3일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왕싱이 인신매매 피해자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왕싱도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고 진술했다. 왕싱이 끌려갔던 미얀마 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 등을 일삼는 범죄 조직 근거지로 유명하다. 이들은 콜센터에 인력을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싱이 발견된 날 다른 미얀마 실종자 174명의 가족 487명도 자신들의 가족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 태국서 실종된 중국배우, 4일만에 충격적 몰골로 발견

    태국서 실종된 중국배우, 4일만에 충격적 몰골로 발견

    지난 3일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으로 향했던 중국 배우 왕싱(王星)이 실종 나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빡빡 밀어버린 머리와 다리에는 붉은색 반점이 가득해 나흘 만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났다. 지난 7일 중국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왕싱이 메솟 국경지역에서 발견됐다. 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알렸고 해당 지역 경찰이 왕싱을 인도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태국 총리는 중국 배우의 구조 소식을 알리면서 태국 치안에 대해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줄곧 “태국 관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수차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왕싱은 미얀마와 태국 당국의 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태국으로 돌아왔다. 원래 왕싱은 태국 영화 촬영을 위해 입국한 뒤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한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정식으로 오디션까지 본 것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태국으로 왔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여자친구는 이 사실을 자신의 SNS에 올려 알렸으며 중국 외교부와 태국 현지 경찰까지 나서 그의 행방을 찾다가 나흘 만에 발견한 것이다. 태국 경찰이 공개한 발견 당시 그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삭발한 머리에 이전보다는 조금 마른 듯했고, 한쪽 다리에는 붉은색 반점이 가득했다. 구조 후 태국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면서 “태국은 매우 안전하다. 다음에 다시 태국으로 여행을 올 것이다”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아직까지 실종된 기간 동안 그가 무엇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그가 발견된 지역이 온라인 사기의 온상인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라는 점에서 관련 범죄조직이 납치한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납치될 뻔했던 다른 배우는 “중국 영화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조직이 치밀하게 계획한 사건”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왕싱의 구출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왕싱은 그나마 연예인이라서 빨리 찾을 수 있었다”, “일반인이라면 이렇게까지 양국 정부가 나섰을까?”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왕싱의 구조 소식에 한 여성은 “내 남동생은 태국으로 떠난 뒤 10일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 태국 현지 범죄 조직에게 협박까지 받고 있다”라고 도움을 호소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빡빡머리에 붉은 반점…태국서 실종된 중국배우, 충격적 몰골로 발견 [여기는 중국]

    빡빡머리에 붉은 반점…태국서 실종된 중국배우, 충격적 몰골로 발견 [여기는 중국]

    지난 3일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으로 향했던 중국 배우 왕싱(王星)이 실종 나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빡빡 밀어버린 머리와 다리에는 붉은색 반점이 가득해 나흘 만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났다. 지난 7일 중국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왕싱이 메솟 국경지역에서 발견됐다. 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알렸고 해당 지역 경찰이 왕싱을 인도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태국 총리는 중국 배우의 구조 소식을 알리면서 태국 치안에 대해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줄곧 “태국 관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수차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왕싱은 미얀마와 태국 당국의 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태국으로 돌아왔다. 원래 왕싱은 태국 영화 촬영을 위해 입국한 뒤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한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정식으로 오디션까지 본 것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태국으로 왔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여자친구는 이 사실을 자신의 SNS에 올려 알렸으며 중국 외교부와 태국 현지 경찰까지 나서 그의 행방을 찾다가 나흘 만에 발견한 것이다. 태국 경찰이 공개한 발견 당시 그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삭발한 머리에 이전보다는 조금 마른 듯했고, 한쪽 다리에는 붉은색 반점이 가득했다. 구조 후 태국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면서 “태국은 매우 안전하다. 다음에 다시 태국으로 여행을 올 것이다”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아직까지 실종된 기간 동안 그가 무엇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그가 발견된 지역이 온라인 사기의 온상인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라는 점에서 관련 범죄조직이 납치한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납치될 뻔했던 다른 배우는 “중국 영화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조직이 치밀하게 계획한 사건”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왕싱의 구출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왕싱은 그나마 연예인이라서 빨리 찾을 수 있었다”, “일반인이라면 이렇게까지 양국 정부가 나섰을까?”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왕싱의 구조 소식에 한 여성은 “내 남동생은 태국으로 떠난 뒤 10일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 태국 현지 범죄 조직에게 협박까지 받고 있다”라고 도움을 호소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무안공항 참사] 제주공항 활주로에 조류퇴치 인원 4명→ 6명 확대

    [무안공항 참사] 제주공항 활주로에 조류퇴치 인원 4명→ 6명 확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 안전실, 소방안전본부, 자치행정국, 관광국 등 실무부서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도내 공항 안전 강화 대책과 함께 사고대책 수습지원, 제주도민 피해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역 수습대책본부 가동 방안 등이 논의됐다. 도는 사고 항공기 탑승객 중 제주도민 피해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수습대책본부 가동을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 상황실 등을 방문해 항공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발생 이후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공기 조류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와 보조활주로에 조류퇴치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직원들은 공항 인근에서 엽총과 경보기 등을 활용해 조류의 공항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인력 62명이 4교대로 3분 이내에 사고현장으로 즉시 도착할 수 있도록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공항 내 순찰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강화했다. 제주국제공항 내 안전조치 상황을 보고받은 오 지사는 “제주도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제주공항공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신속한 안전조치로 하루 470편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단 한 분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 7C 2216편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 태국 2)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기령이 15년 된 이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접근 중 조류충돌로 복행했으며 재접근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 등으로 활주로 말단에서 충돌로 인해 화재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새해 1월 1일까지 무안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돼 공항이 폐쇄될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하루 2편이 출·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67명 탑승한 아제르機 추락, 30여명 생존… 생사 갈린 성탄절

    67명 탑승한 아제르機 추락, 30여명 생존… 생사 갈린 성탄절

    아제르바이잔에서 승객과 승무원 67명을 싣고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비상착륙하다가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짙은 안개’와 ‘버드 스트라이크’(새떼와의 충돌),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 ‘기체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소 32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본부 발표를 인용해 “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공항으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 J28243편이 추락했다”면서 “사고 여객기에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국적별로는 아제르바이잔 37명, 러시아 16명, 카자흐스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이다. 비상상황본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32명이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사망자는 3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종은 세계 3위 상업용 항공기 제조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만든 중소형 여객기 ERJ-190이다. 100석 안팎 크기로 항속거리는 3840㎞다. 처음에는 체첸 항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상 상황’이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비행기는 바쿠에서 그로즈니로 운항 중이었는데 그로즈니 일대에 안개가 심하게 끼자 대체 공항인 악타우 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연방항공국(로사비아치야) 대변인은 “항공기가 (안개 때문이 아니라) 새떼의 공격으로 비상 상황이 생겨나 악타우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비행기가 카스피해 공해상에서 새들과 부딪히자 비상 조난 신호인 ‘7700’을 발신하고 구조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는 공항 주변을 여러 차례 돌며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악타우에서 약 3㎞ 떨어진 지역에 추락했다. 반면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라이트레이더24’ 사이트를 보면 이 여객기는 악타우 공항에 근접한 뒤로 고도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다. 사이트는 “당시 항공기가 강력한 GPS 방해·교란을 받았다”면서 “과거부터 러시아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GPS 교란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3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국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고자 다양한 지역에서 GPS 방해 작전을 펴고 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경찰 예비조사 보고서에는 이 비행기가 자동항법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악타우에 수동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했다고 나온다. 보고서는 “추락 전 승무원들이 여객기 시스템 일부가 고장났다고 알려온 뒤 얼마 안 가 비행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추락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비행기가 땅을 긁듯이 하강하다가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영상에는 동체 일부가 날개에서 떨어져 나가고 뒷부분은 지상에 거꾸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기가 추락하면 탑승객이 전원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승객 중 절반 가까이가 생존했다.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기체 뒷부분에 탑승한 승객이 다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직후 구조 영상을 보면 구조대가 기체 뒷부분에서 다수 승객을 구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부 승객은 부서진 동체에서 스스로 걸어 나올 만큼 건강했다.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독립국가연합(CIS) 비공식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다가 긴급 회항을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 [포토] 청해부대 43진 귀항신고

    [포토] 청해부대 43진 귀항신고

    청해부대 43진 왕건함(DDH-Ⅱ)이 188일간의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 입항했다. 지난 6월 20일 진해지기에서 출항한 43진은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활동을 억제하고 국제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이 기간 우리 국적 선박을 포함해 약 531척의 안전 항해를 도왔다. 또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양 안보 작전과 안전 항해 지원, 군사 교류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입항 환영 행사를 주관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임무 완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청해부대 43진 부대원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파병 중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국해양 수호 임무에 매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종수 청해부대 43진 부대장은 “해적 위협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 43진 총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국익 수호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창설 후 15년간 대한민국 선박을 포함해 약 4만3천여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2010년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 작전,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2018년 가나 해역 피랍선원 구출 작전 등 국민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불행 당한 자식들 곁에 달려온 친아버지 원수님” 김정은에 감사편지 쓴 북한 수재민들

    “불행 당한 자식들 곁에 달려온 친아버지 원수님” 김정은에 감사편지 쓴 북한 수재민들

    지난 여름 압록강 유역에서 발생한 수해로 100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토화된 고향을 떠나 4개월간 평양에 머물렀던 수재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단체 감사 편지를 썼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 수재민들이 자연의 재앙을 가시고 사회주의 선경 마을, 인민의 이상향으로 훌륭하게 전변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격정의 시각을 맞이하게 됐다”며 전날 수재민들이 쓴 편지 채택 모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수재민들은 모임에서 편지를 낭독했다. 통신은 수재민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은 정녕 불행을 당한 자식들 곁으로 제일 먼저 달려와 힘을 주고 마음 속 그늘을 가셔주는 자애롭고 사려깊은 친아버지이시라고 진정을 토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위대한 어버이의 천만 노고와 맞바꾼 이 행복을 굳건히 지켜갈 일념 안고 고향 땅을 다수확의 자랑 넘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더욱 아름답게 꾸려갈 결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4개월간 평양 생활을 마친 수재민들은 조만간 고향에 새로 지어진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에 맞춰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새집들이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4일 평안북도 수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복구 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에서 수해가 발생하자 노약자 등 취약 수재민 1만 5000여명이 평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재민들의 평양 거처나 수업 현장을 직접 찾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 7월 말 북한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는 10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은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 10월 북한 수해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는 위성사진 등을 소개하며 평안북도와 양강도보다 자강도 지역의 피해가 컸을 것으로 평가했다. 자강도 성간군 광명리 지역에서는 200채가 넘는 마을 전체가 폭우에 휩쓸려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1채를 2~5인 가구로 가정하면 이 마을에서만 400~1000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수해와 관련해 평안북도와 양강도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구출 등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자강도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도 신의주와 의주 등 평안북도 지역은 세 차례 방문했으나 자강도 지역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민주당 “사실 가능성 배제 않아”…사과까지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민주당 “사실 가능성 배제 않아”…사과까지

    방송인 김어준씨가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한동훈 사살’ 등에 대해 당초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바꿨다. 민주당은 ‘음모론에 불을 피운다’고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씨의 증언을 허구로 단정하고 비난부터 한다”며 역공을 폈다. 이같은 판단이 담긴 보고서 작성에 관여된 박선원 의원은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사과했다. “언론 보도된 보고서, 공식 자료 아냐”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앞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박 의원실에서 ‘의원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당 차원의 내부 보고서가 아닐뿐더러, 민주당 국방위 차원의 검토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위 내부 검토 보고서에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가 김씨의 발언 직후 작성한 ‘초도 보고서’로, 보수적인 분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분석 전체를 수정한 중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보고서의 수정된 부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동훈 사살’, ‘김어준 등 호송부대 습격’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에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으며, ‘북한군복 매립’, ‘미군 사살’, ‘북한산 무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 낮음’에서 역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다. 또 김씨가 지난 13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과방위원장으로서 계엄으로 인해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당사자의 증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씨의 증언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허구로 몰아붙이며 과방위원장을 비난하고 국회를 폄훼하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의원, 김어준 유튜브서 사과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들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보좌관이 작성한 보고서로 김씨의 주장이 폄훼됐다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출신 저희 보좌관이 13일 밤과 14일 새벽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내게 줬다”며 “(이 보고서로 인해 김씨의 주장이) 허황된 사실, 거짓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 김어준 ‘한동훈 사살’ 제보자는 미국? 미 국무부 “아는 바 없어”

    김어준 ‘한동훈 사살’ 제보자는 미국? 미 국무부 “아는 바 없어”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가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제보를 한 주체가 미국이라는 추측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입을 열었다. 미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현지시간)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김씨가 주장한 제보에 대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정보가 미국 정부에서 나왔다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대사관 “NO”…민주당도 “상당 부분 허구”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이같은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는 김씨의 설명에 “미국이 군 내부를 도청했다”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주한미국대사관은 외교부 기자단에 보낸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의문에 “NO(아니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국방위원회 내부 검토 문건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하며 신빙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 민주적 회복력 보여줘…한미동맹 굳건”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에 대해 “지난 며칠 동안 우리가 기쁘게 생각한 것은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한국이 보여준 민주적 회복력”이라면서 “정치적 이견은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면서 “이는 한국과의 동맹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의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라는) 행동을 취하자 의회가 탄핵으로 대응하는 등 헌법 절차가 취지대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이 매끄러워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2020년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의회 폭동’을 언급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번 계엄 사태가 한미 동맹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밀러 대변인은 “한미 동맹은 단순히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닌 정부 간, 국민 간 동맹”이라면서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헌법이 정한 절차를 평화롭게 따르는 것을 봤다”면서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처럼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도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소설 같지만…” 김어준 ‘한동훈 사살’ 주장, 민주당 결론 내렸다

    “소설 같지만…” 김어준 ‘한동훈 사살’ 주장, 민주당 결론 내렸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겨냥한 ‘암살조’가 투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검토한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한 허구가 가미된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선포 뒤 ‘北 소행’ 작전, 앞뒤 안 맞아1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 내부 검토 문건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했다. 해당 문건은 김씨가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주장을 편 다음 날 작성돼 이재명 대표에게도 보고됐다. 김씨는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에서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들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주장의 상당수는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 공작인데, 그렇다면 계엄 이전에 발생했어야 한다”며 “이 중 계엄 이전에 실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제보받았다는 일련의 시나리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인데, 계엄이 선포된 뒤 이같은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부승찬 “비화폰, 미국도 도청 불가능”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씨의 이같은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대변인을 지냈던 부승찬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씨가 이같은 제보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알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계속 비화폰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미국의 (도청) 실력이 아무리 우수해도 비화폰을 쓰면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국회에 출석해 이같은 주장을 편 것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은 김씨와 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사태의 진실을 밝히긴커녕 엉뚱한 연기를 피우고 있다”면서 “김씨는 야당 의원의 질의조차 받지 않았다. 사태의 위중함을 감안해 당시 상황을 소상하게 밝혀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부승찬, ‘한동훈 암살’ 김어준 제보에 “글쎄” 의구심 나타낸 이유

    부승찬, ‘한동훈 암살’ 김어준 제보에 “글쎄” 의구심 나타낸 이유

    방송인 김어준씨가 국회에 출석해 전한 ‘암살조’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문을 제기했다. 부승찬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어준씨의 국회 증언과 관련해 “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을 받았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부승찬 의원은 15년간 공군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하다 2010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대변인 등을 지내는 등 군 동향과 보안 관련 사항 등을 잘 알고 있는 부승찬 의원은 진행자의 질문에 “글쎄요”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어준 “우방국 제보…한동훈 암살·북한군 위장 계획”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 주재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은 제보인데 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전제로 비상계엄 당시 ‘시나리오’를 전했다. 김어준씨가 전한 제보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후 정치인 암살조 가동 ▲암살조 첫 번째 임무는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 ▲두번째 임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씨를 체포해 호송하는 부대를 습격한 뒤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 ▲북한 소행으로 발표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계엄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한다. 김어준씨가 말한 ‘우방국’에 대해 세간에서는 미국이 도·감청 등을 통해 ‘계엄 시나리오’를 파악해 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 측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같은 날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 낸 공식 입장문에서 ‘김어준씨의 제보자가 미국인지’에 대해 “NO”(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이 관련 제보를 했다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이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한국군이 북한군으로 위장해 국내를 공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미국은 이를 정보 수집을 통해 충분히 파악했을 것”, “북한의 도발 없이 위장 작전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미국이 결코 원하는 일이 아니다”, “한국 정부가 분쟁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했다면 미국이 이를 즉시 인지했을 것이고 북한의 공격과 한국의 내부 조작은 명확히 구분될 것” 등의 언급을 한 것도 맞물렸다. 부승찬 의원과 같은 당의 김병주 의원도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미국이) 이러한 사실을 밝히는 게 대단히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정확히 밝히면 본인들이 도청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밝히지 않고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그러나 부승찬 의원은 이러한 추측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부승찬 “미국도 비화폰 도·감청 어려워” 의구심 부승찬 의원은 김어준씨가 받았다는 제보 내용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알 수 있을까, 그런 건 있다”고 말했다. 부승찬 의원은 “북파공작부대(HID) 등의 통신은 ‘단대단’(암호화를 통해 중간에 가로챌 수 없도록 하는 보안 방식)이고 도·감청 등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비화폰을 쓰면 미국이 아무리 실력이 우수하더라도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특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은 계속 ‘비화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면서 “저도 비화폰을 써봤기에 국방부 차관에게 ‘비화폰과 비화폰 서버를 확보, 보존시켜라’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부승찬 의원은 “도청이 됐다면 일반 전화 쪽을 이용했을 텐데 (극도로 민감한 내용에 대해 과연 그랬을지) 그게 풀리지 않는 의혹”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체포(나 암살) 역할보다는 소요 사태를 일으키려던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부승찬 의원은 “그런 임무를 하는 부대”라고 답했다. “정보사, 인민군복 긴급요구…계엄준비 정황으로 볼 수도” 부승찬 의원은 계엄군 일부가 소요 사태를 일으키려 했다는 추측에 무게를 실으면서 정보사령부가 긴급하게 인민군복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부승찬 의원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 사이트)에 (정보사가 인민군복에 대해) 긴급 소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정보사에서는 (인민군복을 입고) 대항군 역할을 하는 훈련을 한다”며 이를 위한 용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나라장터에) ‘긴급’ 소요 요구라고 돼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필요한 일이 생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맡은) 요원들 용으로 제작된 것이라면 (계엄을) 상당 기간 준비한 정황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북한이 무력 충돌을 일으켜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는 시나리오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시나리오“라며 ”그러다 보니 (정보사의) HID라는 조직을 동원해 북한 변수를 적용하려 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한 것을 두고는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지속적으로 사령관들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한 극우 유튜브 방송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 김병주 “北위장 ‘한동훈 암살조’ 사실 무게…美, 용산 도청했을 것”

    김병주 “北위장 ‘한동훈 암살조’ 사실 무게…美, 용산 도청했을 것”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정치인 암살조’가 가동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사살한 후 북한 소행으로 위장하려는 계획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국방위)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의 북풍 조작 의혹, 미국 쪽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종합할 때 이같이 판단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계엄 상황을 만들면서 대북 확성기 도발, 평양 무인기 침투 등을 통한 국지전을 끊임없이 유도해왔다. 북풍 조작”이라고 짚었다.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을 이용했다는 주장이다. 연장선에서 정치인 암살조 가동 의혹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한동훈 대표 등 정치인 암살 후 북한 소행으로 위장해 계엄 발동을 정당화하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미국 쪽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도 사실상 이를 뒷받침한다며, “브래드 셔먼 미 하원의원도 진짜 북한 도발이 아니라 한국이 북한 도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거론했다. 앞서 셔먼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남북 간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미국 역시 미국만의 정보 수집 능력이 있다. 만약 대한민국 국군이 남한 내 한 장소를 공격해서 사건이 발생했다 해도 미국은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김 의원은 “미국은 (용산) 대통령실을 도청해왔고 지금도 도청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청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사실을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튜버 김어준씨는 계엄 당시 ‘체포조’가 아닌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번 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의 체포 대상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제보받았다는 암살 계획에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 양정철,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해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김 씨는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히자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만 덧붙였다. 김씨의 주장은 셔먼 의원 인터뷰와 맞물려 제보자가 미국 측 아니냐는 추측으로 이어졌으나, 13일 주한미국대사관은 ‘김어준 씨 제보자는 미국이 아니다(NO)’라고 강조했다.
  • 김어준 “계엄 때 ‘한동훈 사살 계획’ 제보받았다”

    김어준 “계엄 때 ‘한동훈 사살 계획’ 제보받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라는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주장했다. 김씨는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제가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가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됐다’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받은 암살 계획에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양정철·김어준 등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 등의 계획도 있었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 내용도 소개했다. 김씨는 아울러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히자면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 표현하겠다”고 했다. 김씨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 대표와 마찬가지로 계엄군의 체포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한편 주한미국대사관은 관련 제보 출처가 미국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 주장과 관련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도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관련 제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되면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장이 선 것 같은데 천하의 장돌뱅이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우리 당을 흔들 심산으로 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 사살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제보자를 제시해야 하고, 제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우방국이 ‘한동훈 사살’ 제보” 김어준에 미국 ‘화들짝’…“우리 아냐”

    “우방국이 ‘한동훈 사살’ 제보” 김어준에 미국 ‘화들짝’…“우리 아냐”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싸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당시 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에게 해당 제보를 전한 주체가 미국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혔다. “우방국이 제보” 주장에 미 대사관 해명주한미국대사관은 13일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 공유한 공식 입장문에서 ‘김씨의 제보자가 미국인지’에 대해 “NO(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이들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이 김씨에게 제보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자 적극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 “제보 확인 중”…與 “혹세무민”김씨가 스스로도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이같은 주장을 국회에서 펴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김씨가 “계엄 당일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부대(HID)가 체포조로 가동됐다”고 제보했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의원실에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며 “일부 제보는 국방위에서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또 다른 제보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긴급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씨의 과방위 답변과 관련해 제보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장돌뱅이”, “상습 음모론자”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김씨를 맹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해 “한동훈 사살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제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장이 선 것 같은데 천하의 장돌뱅이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상습 음모론자 김씨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려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이번에도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면 지금까지 뱀 같은 혀 놀림으로 혹세무민했던 대가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방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해당 제보의 신빙성을 묻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그런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면서 “관련 수사 과정에서 내용이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권성동 “장돌뱅이가…”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권성동 “장돌뱅이가…”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가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허위 제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도 김씨를 겨냥해 “상습 음모론자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날을 세웠다. 권성동 “탄핵안 표결 앞두고 당 흔들려 해”권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씨의 주장에 대해 “팩트체크를 하겠다”면서도 “한동훈 사살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제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장이 선 것 같은데 천하의 장돌뱅이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우리 당을 흔들 심산으로 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한 대표는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기) 용이한 여당 대표”라면서 “조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나를 호송하는 부대에 최대한 피해를 줘서 ‘북한이 종북 세력을 구출하는 시도를 했다’고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이들 제보는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與 “허위라면 혹세무민 대가 이자까지 갚아야”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져야 한다”며 맹공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습 음모론자 김씨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려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사실이라면 큰 문제이나 그간 김씨의 발언 이력을 고려하면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를 향해 “이번에도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면 지금까지 뱀 같은 혀 놀림으로 혹세무민했던 대가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향해서도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국회의 공식 석상으로 끌어들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일방 처리한 6개 법안 거부권 건의”권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이 ‘탄핵 부결’이라는 당론을 유지할지에 대해 “내일 의원총회에서 108명 의원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며 “현재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지만,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에게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6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권 원내대표는 밝혔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사임하거나 탄핵소추 결정이 나오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거대 야당의 폭거로 일방 처리됐으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재의요구권을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김어준 “‘한동훈 사살하고 북한 소행 발표’하려 했다는 제보 받아” (영상)

    김어준 “‘한동훈 사살하고 북한 소행 발표’하려 했다는 제보 받아” (영상)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13일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전제 하에 말씀드린다는 점을 감안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주 밝힌 ‘HID’ 가동, 내가 제보한 것”김씨는 “계엄 당일 처음 받은 제보는 나에게 ‘체포조’가 아닌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었다”라면서 “즉시 피신해 만약 계엄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내게 남은 시간이 몇 시간인지 가늠하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할 일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계엄 당일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부대(HID)가 체포조로 가동됐다는 사실이 이후 언론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와 착각한 게 아니냐”고 묻자, 김씨는 “그런 의혹 제기가 가능할 수 있겠는데, HID가 가동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보한 게 바로 나”라고 밝혔다. 김씨는 “김 의원은 내 제보를 받고 난 뒤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라면서 “서너 시간 뒤 (나에게) 사실이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암살조가 한 대표를 사살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하려 했으며, 미국을 도발해 북한의 폭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한 대표는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기) 용이한 여당 대표”라면서 “조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나를 호송하는 부대에 최대한 피해를 줘서 ‘북한이 종북 세력을 구출하는 시도를 했다’고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군이 조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자신 역시 사살하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 사살 뒤 ‘북한 소행’ 발표한다는 계획”김씨는 이어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해당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충분히 그럴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주 의원실은 “김씨가 언급한 제보와 관련해 의원실에도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일부 제보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또 다른 제보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긴급수사를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영상)‘인간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매일 50명 교수형’ 감옥서 구출

    (영상)‘인간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매일 50명 교수형’ 감옥서 구출

    10여 년 간 내전을 이어왔던 시리아의 반군이 파죽지세로 주요 도시를 점령한 끝에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했다. 이로써 수십 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바르샤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대가 끝이 났다. 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다마스크수를 장악하고 정부기관 및 교도소 등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HTS 측은 “시리아 정권 하에서 억울하고 부당하게 감옥에 갇힌 모든 사람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시리아의 감옥에서 4~5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걸어 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세드나야 교도소 수감자 및 실종자 협회(ADMSP)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아사드 정권 하에서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군사 교도소인 세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은 세드나야 감옥 내 감방에 달린 자물쇠를 필사적으로 끊어내고 여성 수감자 및 함께 있던 어린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꺼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풀려난 여성 수감자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거나, 현재 상황에 놀라 열린 감방 문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풀려난 수감자들은 교도소 밖에 대기돼 있던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반군 측은 “우리는 시리아 국민과 함께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쇠사슬을 풀어줬다”며 세드나야 교도소로 인한 불의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자축했다. 이날 시리아 반군에 의해 세르나야 교도소에서 풀려난 수감자는 35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인간 도살장’…악명 높은 세르나야 교도소의 실체세드나야 교도소는 시리아 정부가 체포한 시리아 반군과 그의 가족 수천 명이 구금된 장소였다. 2011년에는 이 교도소 수감자 중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 30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수감자 수천 명을 살해하고 고문한 탓에 ‘인간 도살장’이라는 악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은 이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천 명이 살해된 사실과 그들의 유해를 처리하기 위해 비밀 화장터를 운용해왔다는 온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해 왔다. 또 미국 국무부가 이 감옥에서 매일 최대 50명이 교수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할리우드 스토리”라고 비난했다. 과거 세르나야 교도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 오마르 알쇼그레는 BBC에 “10대 시절 3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지냈기 때문에 그 고통과 외로움과 절망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시리아 정부군)은 내가 너무 사랑했던 사촌을 직접 고문하도록 강요하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사촌과 나를 모두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는 2011년 이후 13만 명 이상이 세르나야 교도소에 구금됐다고 추정한다. 다마스쿠스 점령한 시리아 반군 HTS의 역사알아사드 정권의 독재정치를 끝낸 이슬람 무장세력 HTS는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설립했으며,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군 세력이다. 초기에는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해 활동했으나 2016년 알카에다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고 단체명을 HTS로 변경했다.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여성에게 히잡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거나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다. 미국은 HTS를 테러단체로 분류했으나, 알아사드 정권 역시 미국의 적으로 꼽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시리아 반군의 다마스쿠스 점령 이후 피신한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을 받아들였다. 8일 러시아 크렘린궁 소식통은 “알아사드와 그의 가족들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면서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알아사드 일가의 망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러시아 망명으로 53년간 지속됐던 아사드 가문의 시리아 통치가 막을 내렸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새로운 정치적 변화가 중동 정세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소방학교 방문···소방관 급식 실태 점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소방학교 방문···소방관 급식 실태 점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5일 서울소방학교(은평구 소재)를 방문해 소방관 급식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논란이 된 소방관 부실급식 문제를 현장에서 살피고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현장엔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최 의장은 급식비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직접 급식 오찬을 하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급식 메뉴는 밥, 호박국, 찜닭, 구운가지, 숙주무침, 김치였다. 최 의장은 “소방공무원들의 급식 질 저하는 체력 저하로 이어진다”라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급식단가 현실화 등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소방학교의 경우 올해 급식비는 5000원이다. 내년에는 500원 증액된 5500원의 급식비안이 예산 심의 중이다. 한편, 이날 최 의장은 신임 교육생들의 훈련도 참관했다. 이날 신임 교육생들은 지상 15층 높이 종합훈련타워에서 로프구조 훈련과 고립대원 구출 훈련을 했다.
  • 폭우에 노인 20명 ‘리어카 구조’… 68세 이장의 헌신, 마을 구했다[Touching News]

    폭우에 노인 20명 ‘리어카 구조’… 68세 이장의 헌신, 마을 구했다[Touching News]

    도로 유실되고 전기 끊겨 ‘물바다’92세 어르신 밤새 사투 끝에 구출권 이장 “당연히 할 일 한 것” 겸손행안부 재난안전 특별유공자 포상 “어르신~ 당장 안 나가면 위험해요. 댁에 모시러 갈 테니 일단 침대 위에 올라가 계세요.” 지난 7월 8일 새벽 2시.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1리에는 전날부터 하루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퍼부었다. 마을 앞 도로는 허리춤까지 물이 차올랐고, 지대가 낮은 집은 이미 잠기고 있었다. 가뜩이나 폭우로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설상가상 전기마저 끊겼다. 주민들에게 공포가 엄습했다. 대곡1리에는 73가구가 살고 있지만 홀로 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아서 외부의 도움을 기다렸다가는 심각한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권영일(68) 대곡1리 이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엄청나게 비가 쏟아져서 마을이 물바다가 됐다”며 “새벽 2시쯤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 정씨(92) 어르신을 모시러 갔더니 집에서 안 나가겠다고 버티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씨의 집은 침대 다리가 이미 물에 잠겨 있었다. 권 이장이 설득하려 했지만 집 밖에 나서길 두려워하는 정씨의 고집을 꺾기 어려웠다.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었다. 권 이장은 고립된 다른 노인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돌렸다.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출동 중인 소방과 경찰에게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가가호호 위치와 접근 방법을 전달했다. 권 이장은 “내가 지리를 잘 아니까 구출하러 온 사람들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형지물을 자세히 일렀다”며 “퍼붓는 빗줄기에 다들 정신이 없었지만 힘을 모아 (어르신들을) 업고 안아서 들것과 리어카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본인도 적은 나이는 아니다. 체력이 부치고, 물이 빠르게 차오르던 상황이어서 두려웠다. 하지만 권 이장은 “그래도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견딜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밤새 사투가 이어졌고 8일 오전 5시 30분쯤 마지막까지 버티던 정씨를 리어카로 옮길 수 있었다. 집중호우로 마을이 침수되던 상황에서 20여명의 노인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권 이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전 가족’ 격려 행사에서 재난안전 특별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표창을 받은 120명 가운데 최고령이다. 권 이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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