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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클라우드·HD한국조선해양, 조선업 AX 맞손

    네이버클라우드와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환경을 공동 구축하며 조선업 AI 전환(AX)에 나선다. 양사는 HD한국조선해양의 설계·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AI·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선박 플랫폼(SDV)과 피지컬 AI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업은 국가핵심기술 보호와 초대용량 설계 데이터 관리, AI 기반 생산체계 구축이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산업 특성을 반영한 AI·클라우드 환경 구축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우선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HD현대 그룹 차원의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공동 전문조직(CoE)을 구성해 AI와 클라우드 운영 역량도 내재화하기로 했다. 차세대 선박 플랫폼 공동 개발과 조선소 현장의 AI 전환도 추진한다. 선박 데이터 기반 플랫폼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제어 구조를 공동 설계하고, AI 비전 기술과 로봇 운영 플랫폼을 활용해 조선 산업에 특화된 AI 활용 모델을 발굴·실증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조선업에 최적화된 AI 기반을 구축하고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 가능한 AI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데이터와 네이버의 AI 기술을 결합해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고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AI 이식한다… ODA에 태워 영토 확장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는 ‘유상 공적개발원조(ODA)’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도로·교통·건설·발전 인프라를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한국형 AI 기술을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넓혀갈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유상 ODA 중심 K-AI 패키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구축하는 인프라에 AI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등을 연계 지원하는 새로운 종합 ODA 사업 모델이다. 정부는 수자원·보건·에너지·교통·농업·문화·교육 등 7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한국형 AI 사업모델을 마련하고 수원국이 사업을 선택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EDCF를 비롯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협조융자, 개발금융 등 다양한 개발협력 수단도 연계한다. 해당 사업모델에는 우리 AI 산업의 해외 진출과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 AI 기술과 부품 등도 최대한 포함할 예정이다. 정부는 AI 관련 수원국의 법·제도·표준 등 설계와 현지 인력 교육도 함께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해 AI 기술·솔루션을 확산하고 개도국 교육훈련과 역량 강화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원국 사업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메뉴를 수원국에 제안해 구체적인 사업화 추진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 K-AI 패키지 사업 메뉴를 확충, 업데이트하면서 한국형 AI 시그니처 사업을 개발하고 국내에 설립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개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새로운 시장과 협력 기반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보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 사회적경제기업 ‘자립’ 돕는다

    한국마사회, 사회적경제기업 ‘자립’ 돕는다

    한국마사회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총 1억 7000만원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부터 매년 1억원을 출연하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했으며, 올해는 한미글로벌과 재원을 합쳐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선 ‘기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에 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의 우수기업은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마사회는 이들에게 기업당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실질적인 운영 동력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기업별 지원 금액을 1000만원 상향하여 지원의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단순 사업비 교부에 그치지 않고 상품 개발, 판로 개척, 사회적가치지표(SVI) 등급 취득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정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시장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우희종 회장은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사회적경제기업이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생태계 구축에 방점이 있다”며 “선정된 6개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 모델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마사회는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이 대외 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경영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 환경공단,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 확보 속도

    환경공단,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 확보 속도

    한국환경공단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ITMO)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심의위원 워크숍’과 ‘ITMO 파트너스 출범식’을 연이어 개최하고, 본격적인 탄소 감축 이행 체계를 가동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공단이 주도적으로 민·관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행사는 국제감축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 열린 심의위원 워크숍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및 금융·법률 전문가 30여명이 모여 국제 탄소시장 체계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원들은 탄소시장을 활용한 실적 확보의 시급성에 공감하며, 투자 연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협업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진 ‘ITMO 파트너스 출범식’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13개 협약기업이 참여해 감축량 산정 실무와 회계 정산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공유했다. 공단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기업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공단과 함께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로 격상했다. 실무 중심의 정보 제공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공단은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대폭 강화했다. IBK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고, 7월 중 사업비 정산 대행 기관을 지정해 기업의 행정적 부담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차광명 경영기획이사는 “상대국 협의와 기업 역량 강화에 공단이 앞장설 것”이라며 “타당성 조사부터 투자사업 연결까지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협력재단·가스공사, LNG 핵심부품 국산화

    협력재단·가스공사, LNG 핵심부품 국산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이 지원하는 민관 공동 동반성장 모델이 중소기업의 기술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대기업·공공기관의 인프라와 재단의 체계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해도 성능 검증이 어려워 시장 진입에 한계를 겪는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과 협력 공공기관은 테스트베드 제공과 8000시간 이상의 실증 기회를 마련했다.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초기 직접 구매를 통해 매출 실적까지 확보하도록 뒷받침한 점이 주효했다. 국산화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뚜렷하다. 외산 대비 부품 비용을 30% 낮추고 조달 기간을 4개월 이상 단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협력사에는 매출 확대의 기회를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는 비용 효율화와 운영 안정성이라는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준 상생 사례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판로 개척도 재단의 핵심 지원 분야다. 중동 에너지 산업 전시회 ‘ADIPEC 2025’ 등에 동반성장관을 구축해 협력사가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전폭적인 판로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은 2025년 19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국산화 성공 기술은 LNG 산업을 넘어 수소, 우주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앞으로도 협력재단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현장 실증부터 수출 지원까지 아우르는 ‘풀 패키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교통안전공단, 경영평가 3년 연속 ‘A’ 쾌거

    교통안전공단, 경영평가 3년 연속 ‘A’ 쾌거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A) 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A등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로와 항공, 철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안전관리 체계와 국민 체감형 정책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공단의 이번 성과 뒤에는 철저한 디지털 전환(AX) 전략이 있었다. 2025년 인공지능 예산을 전년(2024년) 대비 84% 증액하며 교통안전의 질을 높였다. 특히 AI 기반 교통사고 예측 솔루션인 ‘K-Safer’를 전국 6900km 도로에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민간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고위험 구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위험 운전 행동을 9.3% 줄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운전자격 확인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무자격 운전 사례 6만여건을 사전 차단하는 등 사고 예방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국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대중교통 지원 정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이 운영하는 ‘모두의 카드’는 이용자 맞춤형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가입자 427만명을 확보했다. 이는 2024년 대비 145% 증가한 수치로 이용자들의 월평균 교통비 절감액 또한 전년 대비 34% 확대되어 실질적인 가계 경제 보탬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생애주기별 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을 확대하는 등 신규 모빌리티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사업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BP’ 1위, 기획재정부 ‘이색사업 Top10’에 선정되며 정책 혁신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민관 협력 및 국민 참여 소통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용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는 글로벌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해양진흥공사, 2231억 항만물류 펀드 가동

    해양진흥공사, 2231억 항만물류 펀드 가동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데이터 기반의 해운 분석 역량 강화와 대규모 물류 펀드 조성을 통해 글로벌 해양 금융·정보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케플러(Kple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체 운임지수인 KDCI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주요 해상 통로인 ‘초크 포인트’의 동향을 AI로 분석하는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도 도입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설립 이후 최초로 2231억원의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BNK부산은행, 신한은행 등과 협력해 조성한 이 펀드는 항만배후단지 및 핵심 물류 시설에 장기 투자하며 민간 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상생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해운·물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1876 부산’을 통해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며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투명한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점도 눈에 띈다. 국민과의 접점도 넓혔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모델로 한 공식 캐릭터 ‘마로(MARO)‘를 론칭해 해양 금융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같은 ESG 가치를 국민에게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들은 공사가 단순한 금융 지원기관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에서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안병길 사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에서 해운·물류업계의 든든한 안전판이자 성장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사는 디지털 전환과 금융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 해양 영토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서부발전, 우즈벡서 ‘600만 달러’ 수출길

    서부발전, 우즈벡서 ‘600만 달러’ 수출길

    한국서부발전이 우즈베키스탄을 교두보로 삼아 국내 중소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코이카(KOICA) 등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현지 전력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8개사는 현지 기업들과 2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15건의 업무협약(MOU)과 구매의향서(LOI)가 체결됐으며, 예상 수주 규모는 600만 달러 이상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7건 이상의 후속 미팅과 3건 이상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판로 개척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 공공 프로젝트와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전설비 효율 개선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와 공동 기술 검증을 거쳐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함으로써 수출 기업의 해외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전력 수요 급증으로 노후 설비 개선 및 재생에너지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현지 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베트남에서도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호찌민에 수출지원센터 ‘서해로’를 개소하고, 하노이 응이손2 발전소에서 기자재 홍보설명회를 여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병행 중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전KDN, 기간통신사업 면허… 5G 정조준

    한전KDN, 기간통신사업 면허… 5G 정조준

    한전KDN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면허 확보로 한전KDN은 산업용 5G 통신 시장 진출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기간통신사업 면허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통신망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자격이다. 한전KDN은 이번 자격 확보를 통해 자체 망은 물론 임대망을 활용한 산업용 무선통신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음5G’ 활용이다. 일반 가입자용 5G와 달리 발전소, 산업단지, 항만, 스마트시티 등 현장 맞춤형으로 구축되는 이음5G는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이 특징이다. 한전KDN은 그동안 쌓아온 에너지 ICT 역량을 결합해 민간 통신사와 차별화된 공공분야 전용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면허 취득은 한전KDN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긍정적이다. 기존 ICT 솔루션 공급 중심에서 통신망 구축·운영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향후 수십억 원 규모의 유지보수(O&M) 시장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 중부발전 5G 특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한 한전KDN은 이번 면허를 계기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 및 차세대 에너지 통신 기반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면허 취득은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통신사업자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공공분야에 특화된 5G 서비스를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정성을 높여 정부의 산업 혁신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가스안전공사, ‘수소 충전’ 새 평가제 도입

    가스안전공사, ‘수소 충전’ 새 평가제 도입

    대한민국 수소 경제가 인프라 확장을 넘어 ‘질적 안전’의 시대로 접어든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소의 충전 안전성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한국형 평가 제도 ‘Hy-PAS(수소연료 충전시설 충전안전성능 확인평가)’를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수소충전소는 완성검사 과정에서 충전기와 차량 간의 복잡한 데이터 통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표준 체계가 부족했다. 이번에 도입된 Hy-PAS는 국제 프로토콜(SAE J2601)을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했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차량 탑재형 종합성능 평가장비’를 투입해 총 22개 항목을 정밀 점검한다. 특히 충전 중 차량 용기 온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거나 충전율이 한계를 초과할 경우, 시스템이 즉각 충전을 차단하는 ‘비정상 상황 제어 테스트’가 핵심이다.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019년부터 36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 국산화를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유연한 행정 조치도 병행한다. 우선 가스 주입 시운전이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임시사용 승인’ 제도를 도입했다. 또 동일한 설비를 사용하는 충전소의 경우 한 곳의 결과로 다른 곳의 평가를 갈음하는 ‘대표 평가 제도’를 적용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충전소 조기 구축을 돕기 위해 수소 품질에 영향받지 않는 공사의 평가 장비를 활용해 업체별 사전 테스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사업 개시 준비 기간을 약 1주일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사는 Hy-PAS 수수료 중 360만원을 정부지원금으로 지원한다. 총예산 1억 8000만원을 투입해 50개소를 도울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완벽한 안전 확보와 수소 산업 진흥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가스공사, 혁신도시 ‘문화·복지 거점’으로

    가스공사, 혁신도시 ‘문화·복지 거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이전 10년을 맞아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숙제였던 문화 인프라 부족 문제를 사회연대경제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하며 지역 맞춤형 복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대구 혁신도시 내 문화센터 ‘물빛서원’을 주민과 지역 사회적 기업이 소통하는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서 체험 프로그램 등 21개 강좌를 운영한 결과, 1691명의 주민이 참여하며 혁신도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풍성한 여가 생활을 누리고, 지역 기업들은 판로를 넓히는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문화적 토양을 일궈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상생 모델은 에너지와 복지를 결합한 미래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공사는 주거 취약계층의 전기료 부담을 줄여줄 ‘시민 참여형 햇빛 발전소’ 조성을 지원하고, 마을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로컬 브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시혜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퇴원 환자를 위한 ‘중간집 구축 지원’은 지역 밀착형 복지의 핵심으로 꼽힌다. 대구도시공사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환자가 익숙한 생활권에서 방문 의료와 재활 등 통합돌봄을 받도록 돕는다. 공사는 이처럼 현장과 밀착된 복지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복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주민 체감형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성장사다리 강화하는 우리은행… 중소·벤처 지원 보폭 넓힌다

    성장사다리 강화하는 우리은행… 중소·벤처 지원 보폭 넓힌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생산적 금융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며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대출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수출, 공급망 안정, 기업승계 등 실물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분야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췄지만 담보나 신용도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3월 기술보증기금과 체결한 ‘기업 성장사다리 강화를 위한 고성장 스케일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이다. 우리은행은 이 협약을 통해 8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3100억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Kibo-Star밸리와 TECH밸리 등에 선정된 우수 기술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며, 보증비율을 높이고 보증료를 뒷받침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였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성장 단계별 금융 사다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승계 지원도 생산적 금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기술보증기금과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인수·합병(M&A)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13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이를 기반으로 438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해 기술 중소기업의 승계형 M&A를 돕는다. 최근 창업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기술기업의 경영 승계 문제가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우수 기술과 사업 기반, 고용이 단절되지 않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산업 경쟁력 유지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공동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프로그램을 연계해 조선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무역금융과 운전자금 대출 등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주고, 조선업 호황에 따른 수주 확대가 협력업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유망기업에 총 23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또 기술보증기금과는 AI를 비롯해 바이오, 콘텐츠·문화, 방위산업, 에너지, 첨단제조 등 국가 미래 경쟁력을 이끌 6대 성장엔진 산업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를 통해 수입신용장 개설과 수출환어음 매입 등을 하나의 통합한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은 거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금융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산업별 기업 및 공급망 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창업부터 성장, 수출, 기업승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술혁신과 설비투자, 수출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물경제 성과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을 지속 확대해 기업 성장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금융, 생산적·포용금융 110조 장전… 미래산업 집중 지원

    신한금융, 생산적·포용금융 110조 장전… 미래산업 집중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해 AI,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의 역할을 실물경제 혁신으로 확대한다. 2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지난해 11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저성장과 부동산 편중 금융 구조를 혁신해 금융이 산업 전환과 민생 회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중개와 위험분담, 성장지원 등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2030년까지 총 110조원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3~98조원은 생산적 금융으로 지원한다. 우선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출자해 AI와 반도체, 기후·에너지, 국가 인프라, 콘텐츠·식품 등 K붐업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여기에 그룹 자체적으로 10~15조원의 투자 재원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코스닥 상장사, 프리IPO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부동산 담보 중심 대출에서 벗어나 일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72~75조원의 대출을 공급해 산업 전반의 자금 순환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은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교통·용수 기반시설과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 등 국가 전략 인프라에 총 10조원 규모의 금융 주선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펀드를 조성했으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와 지역 인프라 개선 사업에도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생산적 금융 PMO를 그룹 CEO가 직접 이끄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를 갖춘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신설했다. 주요 자회사에도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설치해 사업 발굴부터 심사, 투자, 사후 관리까지 그룹 차원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룹사별 실행 계획도 확정했다. 국민성장펀드와 그룹 자체 투자, 여신 지원, 포용금융 등을 포함해 올해만 총 20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집행할 계획이다. 추진 성과는 그룹과 주요 자회사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에도 반영해 실행력을 높인다. AI 산업 인프라 투자도 핵심 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서울 구로구 항동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금융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용인과 부천 등 수도권에서 약 3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금융 주선을 추가 추진한다. 신한은행도 데이터센터 개발, 탄소중립 태양광, 국가 인프라 개발 등 총 3500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조성하며 AI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 체계도 마련한다. 신한금융은 금융권 처음으로 기술력과 사업 모델, 산업 전망 등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는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재무 실적 중심의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첨단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금융과 투자 심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도 발생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벤처·첨단·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산업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금융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AI·바이오 등 자금 확대하는 KB금융… 2030년까지 93조 공급

    AI·바이오 등 자금 확대하는 KB금융… 2030년까지 93조 공급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국가 인프라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생산적 금융을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부동산 담보대출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국가 전략사업으로 자본이 흘러가도록 금융의 역할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사회적 생산성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자본을 우선 배분하는 금융 활동’으로 20일 정의했다. 금융의 본질인 자본의 효율적 재배분 기능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9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93조원 가운데 25조원은 투자금융,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과 유망기업 대상 기업대출에 투입된다. 투자금융은 국민성장펀드 출자금 10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된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맡고, 자체 투자금은 KB자산운용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한 펀드 조성과 인프라·벤처 투자 등에 활용한다. 기업대출 역시 기존의 담보와 과거 실적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KB금융은 투자 기능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지주에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통합 관리하는 CIB마켓부문을 출범했다. 은행 영업점에는 생산적 금융 관련 KPI를 신설했으며, 성장금융추진본부와 첨단전략산업 심사 조직을 만들어 기술력과 사업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국가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도 확대 중이다. KB금융은 지난 2월 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인프라 금융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로, 지역균형발전 SOC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반도체 클러스터 에너지 시설,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성장펀드의 메가프로젝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향후 민간 자본이 국가 기간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남 신안 해역에서 추진되는 39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총사업비는 3조 4000억원 규모로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를 맡았다. 이번 사업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인 동시에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한다. KB금융은 총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등 9개 전략 분야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업당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한다. 계열 벤처캐피털과 연계한 투자와 멘토링은 물론 해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해 혁신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 강동의 미래 정책, 청년들에게서 답을 찾는다 [현장 행정]

    강동의 미래 정책, 청년들에게서 답을 찾는다 [현장 행정]

    현장 목소리 모아 지원체계 구축창업·공연 등 다양한 건의 쏟아져 “저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조금이라도 청년들이 원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2026 강동구 청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선거 운동 때 만난 청년들은 강동구의 청년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도 계셨고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던 분도 있었다”며 “어떤 연유든 강동과 인연을 맺고 있는 청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민선 9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의 다양한 요구와 현장 목소리를 모아 실효성 있는 청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앞서 민선 8기 때 청년정책위원회를 열어 청년과의 소통을 했지만,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과의 간담회는 처음이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진행된 행사는 구청장 인사말, 청년정책 소개, 청년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 40여명과 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들은 구에 바라는 점을 건의했고 이 구청장은 현황 설명과 답변을 이어갔다. 애초 1시간으로 계획됐지만, 청년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길동에 사는 한 청년은 “(청년센터) 예산이 커뮤니티별로 한정되어 있어 제가 활동하는 동아리 같은 경우 인원이 늘어나면 인당 지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지원이 조금 늘어야 하겠다. 인원에 따라 차등할 필요가 있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은 ▲어린이집 확충 ▲청년센터 이용자 관리 강화 ▲공연시설 확충 및 공연 기회 확대 ▲성숙 단계 스타트업 정착 환경 조성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관계 부서 검토 이후 반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구청장은 “각각의 청년들이 놓인 상황이 다른 만큼 다양한 정책 제안을 듣고 싶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영감이 떠오르는 얘기들이었다”며 “(간담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1년에 두어 번씩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아름다운 동행

    [자치광장] 아름다운 동행

    유년 시절부터 금천에서 살았다. 소년공으로 가방공장에서 미싱사 기사님의 보조(시다) 일을 하며 가죽에 기름을 칠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연탄배달, 신문팔이, 구두닦이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만큼 다양한 일을 했다. 금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구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았다. 조금이라도 금천구민들의 삶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 시의원 시절에도 그런 간절함이 정치의 원동력이었다.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지난 6월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1일 민선 9기 금천구청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구민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간절함을, 구민과 동행하는 행정으로 이어 가려고 한다. 1호 결재에도 금천구민을 위한 마음을 담았다.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주민참여형 검토체계 구축 및 제도개선’을 첫 결재 안건으로 택했다. 독산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은 절차와 안전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전 단계부터 ‘주민참여형 검토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통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실제로 현행법에 따르면 건축허가는 행정청의 재량이 사실상 인정되지 않는 행정처분이다. 데이터센터가 주거밀집지역에 인접하더라도 주민 목소리만을 근거로 인허가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천구는 1호 결재를 통해 건축허가 접수 시 부지 경계로부터 반경 200m 안에 사는 주민 과반수의 동의서와 자체 체크리스트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검증 절차 역시 철저한 투명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세웠다. 전문가 서면 검토(1단계)부터 갈등조정협의회(2단계), 건축위원회 자문(3단계) 순으로 검증을 진행한다. 특히 2단계인 갈등조정협의회에서는 구청과 주민대표, 전문가, 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주요 쟁점을 공유하고 조정하게 된다. 예컨대 전자파, 소음, 열섬 현상 등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 영향 요소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모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통 부재에 따른 갈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곧바로 부구청장 직속 ‘데이터센터 전담 태스크포스(TF)’도 출범시켰다. TF는 모든 데이터센터 관련 대응을 총괄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으로 주거밀집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구민과의 소통도 담당한다. 구민들께서 보내 주신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리스폰서빌리티’(Responsibility)는 응답하는 능력(Response+Ability)으로 풀이할 수 있다. 행정의 출발점은 구민 목소리를 듣고 답을 찾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구민의 삶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함도 결국 구민에게 응답하는 책임감으로 이어져야 한다. 구민의 고통과 필요에 응답해야 한다. 탁상행정의 권위적 구청장의 시대는 갔다. 구민보다 앞서가는 구청장이 아니라, 구민과 같은 길을 걷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구민 삶을 우선으로 살피며 갈등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중요한 결정은 구민과 함께 내리겠다. 구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은 서로를 신뢰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약속을 화려한 말이 아닌 묵직한 결과로 증명하겠다. 최기찬 서울 금천구청장
  • “시민의 삶 변화시키는 실용 행정… ‘시민특별시 청주’ 만들 것”

    “시민의 삶 변화시키는 실용 행정… ‘시민특별시 청주’ 만들 것”

    “하이닉스·셀트리온 등 투자 약속국회 네트워크 시정에 적극 활용”“청주교도소 이전 3년 내 방향 확정돔구장 건설 정부 부담 땐 적극 호응”“시민특별시 청주를 만들겠습니다.” 이장섭(63) 청주시장은 20일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과 ‘변화’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바꿔달라’, ‘움직여달라’, ‘결과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시민특별시는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고품격 대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특별시는 안전·소통·경제·문화·복지 분야의 변화를 통해 만들어져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시민이 걱정하면 먼저 살피고 시민이 아프면 함께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책은 말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용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의원 출신 시장이다. “행정관료 출신보다 장점이 많다. 지역에 필요한 국가정책이 만들어지게 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업무인데 저는 국회의원 출신이라 국회 안에 네트워크가 있다. 장관 가운데 국회의원 출신들이 많아 정부와의 소통도 유리하다. 행정관료 출신들과 시각이 달라 시정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대기업 사업장 5개 유치가 공약인데. “청주의 경제 규모를 키우고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첨단 대기업 유치가 시급하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로 이어지는 청주의 우수한 산업 구조를 활용하겠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추가 투자를 발표했고 셀트리온도 투자를 약속했다. 대기업 사업장 5개 유치 공약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대기업 범주에 들어가는 공기업과도 접촉 중이다.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꼼꼼하게 따지는 게 산업용지,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망이다. 대기업이 당장 착공할 수 있는 완벽한 입지를 갖춰놓겠다.” -전임자의 꿀잼도시 사업은 어떻게 평가하나.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인 긍정적이고 훌륭한 시도였다. 시민들이 꿀잼도시 사업을 통해 즐거움을 느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했고 질적인 측면에서 차별성이 없는 축제나 행사들이 있는 것 같다.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중복 행사는 정리할 필요가 있다. 축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행사를 만들겠다.” -민선 8기에서 추진되던 대형유통시설 유치는 어떻게 되나.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는 시민들의 당연한 소비 욕구이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다.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빌리지 외에 코스트코와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형 쇼핑몰 입점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다. 아울러 대형 쇼핑몰을 플랫폼 삼아 그 주변을 상점가로 함께 개발해 상생을 도모하겠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은 중단되는지. “민간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라는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전제돼야 한다. 상업 기능과 교통 콤플렉스, 향후 광역철도역 기능까지 종합 판단해 청주시가 원하는 밑그림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민간 매각을 추진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시가 지분 참여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안전 특별시 공약은. “현재 시스템은 담당자 판단에 따른 위험 감지와 통보 체계에 머물러 있다. 사람이 4000대가 넘는 관내 폐쇄회로(CC)TV를 눈으로 보고 위험을 감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재난대응 시스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AI 기반 재난 안전 스마트 플랫폼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 지역의 행정 데이터를 축적해 AI가 위험 강도를 계량화하고 위험 수치에 도달하면 즉각 당직자와 시스템에 경고를 보내는 선제적이고 정확한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 -모노레일 순환 관광벨트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문암생태공원과 밀레니엄타운, 그리고 테크노폴리스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비·문화·관광축을 만드는 하나의 수단으로 모노레일을 구상했다. 그런데 비용과 공사 기간이 만만치 않다. 모노레일은 문암생태공원 관광용으로 한정하고 생태공원에서 테크노폴리스까지는 기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청주특례시 지정은 추진하는지. “청주특례시를 꼭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인구 100만명이라는 획일적인 법 기준이 70만명으로 완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현재 청주시는 인구 3만명 기초단체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청주시가 특례시가 되면 전국적으로 대도시로 알려져 시민들의 자부심이 커지고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조만간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특례시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8000억원 가까이 소요되는 거대한 사업으로 현재 논의 중이다. 청주에 없는 구치소까지 새로 만들어야 해 다른 지역 교도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존 부지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재정상 한계가 있다. 민간 사업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국회, 재정경제부,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3년 안에 사업의 방향을 확정하겠다.” -충북도가 청주에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는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돔구장을 짓는 것은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 활용도 면에서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정부가 공모를 추진할 예정인데 국가가 건설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진다면 청주시도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이장섭 시장은 충북 제천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정치적 동반자인 노영민 전 의원을 만나 그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관,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2020년 총선에 출마해 금배지(청주 서원구)를 달았다. 4년 후 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했으나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청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 청주, 하이닉스 100조 규모 ‘낸드플래시·패키징 공장’ 공사 전방위 지원

    청주, 하이닉스 100조 규모 ‘낸드플래시·패키징 공장’ 공사 전방위 지원

    충북 청주시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청주시는 SK하이닉스의 100조원 투자 계획을 적기에 실현하기 위해 전방위 총력 지원체계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잔여 부지 등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시설 M17에 80조원, 첨단 패키징 공장 P&T7에 20조원을 투자한다. 계획대로라면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한다. P&T7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기존의 전담 지원 체계를 부시장 총괄의 투자지원 컨트롤타워 태스크포스로 격상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기로 했다. 우선 SK하이닉스가 건의한 건축공간 효율성 극대화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특례를 적용해 일반공업지역 용적률을 최대 한도까지 파격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을 최대 수준까지 완화한 선례를 감안한 것이다.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과 산단 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기간 중 타워크레인으로 고도 초과가 우려됨에 따라 공군부대 등과 협의해 고도 상향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업용수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선 27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테크노폴리스 산단 내에 2.4㎞ 대형 배수관로 매설을 조기 완공해 내년 6월부터 공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P&T7 직접 공급구간을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P&T7 초기 가동과 M17 후속 투자에 필수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충북도와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송전선로 및 변압기 증설 등 최적의 전력 공급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또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인 특수가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반도체 가스 품질·안전 평가지원 센터도 구축한다. 2030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해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전체면적 1302㎡, 지상 2층 규모의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는 반도체 가스의 정밀 품질분석과 독성 및 안전성 평가, 시험인증 등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센터 안에 각종 장비 30종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한 행정지원과 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청주의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창업 꿈꾸는 외국인, 부산으로 오세요”

    부산 글로벌창업이민센터가 20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대한민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 이민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오아시스(OASIS)’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기관 인프라, 인적자원, 관련 실적, 예산 등을 검토해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상을 공동 지정한다. 정부는 2015년을 시작으로 서울에만 4곳이 집중되어 있던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2025년 3월 전북, 올해 4월 충북으로 확대해왔다. 법무부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동남권 최초로 지정된 부산 센터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맡아 운영한다. 센터는 오아시스 프로그램에 따라 창업 소양 교육, 상담, 보육(인큐베이팅), 법인 설립 지원, 창업 사업화 지원 등 단계별 과정을 운영한다. 또 프로그램 이수자들에게 기술창업 비자(D-8-4) 취득을 위한 점수(60점 이상 취득 시 기술창업 비자 신청 가능)를 부여하고 추천서를 발급하는 등 외국인 창업 인재의 지역 안착을 지원한다. 부산센터 운영기관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지난 5월부터 외국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소양 교육과 1대1 상담을 선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외국인 대상 한국 취업 플랫폼(ACAFO) 창업자인 카지미 아고수 대표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시 관계자는 “해외 우수 창업 인재가 부산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구축해 온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연계해 부산을 글로벌 창업 허브 도시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훈풍 탄 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훈풍 탄 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수도권 쏠리고지역 대기업 정규직 문턱 높아단기 일자리 전전하며 쉼 반복 지난 16일 조선업 중심지인 경남 거제에서 만난 2030세대 청년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 장기간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다 최근 선박 수주 증가로 지역에 훈풍이 분다지만 청년들은 조선소에서 단기 일자리로 번 돈을 소진한 뒤 또다시 단기 일자리를 구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조선소에서 3~6개월 단위로 일한다는 유모(33)씨는 “경기는 불안정하고 정규직 문턱은 높으니 쉬는 것 말고 선택지가 없다”며 “조선업계의 불황이 언제 올지 모르니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할 때는 취업자, 일이 없을 때는 쉬었음 청년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쏠리는 양극화 심화 속에 지역 청년의 취업난이 깊다. 호황이라는 지역의 주력 산업도 수도권처럼 안정적인 일자리를 대규모로 공급하지 못했고, 지방 대학가 원룸촌에는 여름방학에도 첫 일자리에 진입하지 못해 졸업을 연기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거제 지역의 경우 용접·도장·배관 등 숙련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 작업만 전전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대형 조선소의 정규직 문턱은 높다 보니 몇 개월씩 ‘자발적 쉬었음’을 반복하는 패턴에 익숙해졌다. 조선소 초보 인력 일당은 15만원 안팎이다. 김모(36)씨는 “대기업 정규직이 못 된다면 월수입은 하청업체 정규직이나 일당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경기 사이클이 극단적으로 심한 구조상 정규직의 대폭 확대는 쉽지 않다. 조선업의 경우 2010년대 불황기를 지나 최근 호황을 맞았지만 고정비 부담이 크고 미래 투자도 필요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우 청년의 절반 이상이 6개월 안에 다른 일자리로 떠난다”며 “많은 청년들이 특정 기술을 보유하기보다 단순 노무직에 가깝다 보니 수도권에 반도체 공장이 생기면 대거 이직한다. 임금 인상만으로 정착을 유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과 기업 간 이런 미스매치는 조선·중공업·철강 등 기간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업 중심지인 경남 창원·거제, 울산, 전남 목포·영암, 전북 군산은 물론 철강 중심지인 경북 포항과 전남광주 광양, 석유화학 중심지인 울산 남구와 전남광주 여수 등이 대표적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대표적인 기간산업도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자체가 위축됐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장지대)가 먼저 겪은 현상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공업은 대기업 사업장에서 일해도 협력업체 소속이 많다”며 “청년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지만, 중공업은 본사 정규직을 많이 뽑을 필요가 없어 일자리 부조화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제조업 호황은 양질의 일자리 증가와 청년 신입 고용으로 이어졌지만 이제 저렴한 이주노동자가 메운다. 휴머노이드가 대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정이 이러니 수도권으로의 탈출이 이어진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1~5월 청년층(19~34세)의 수도권 순유입은 2만 4084명이었다. 반면 경상도는 1만 707명, 전라도는 6690명이 순유출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청년층이 순유입된 곳은 수도권에 인접한 충북, 세종, 대전뿐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9월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지식기반산업의 수도권 고용 비중은 2015년 61.0%에서 2024년 64.3%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9.0%에서 35.7%로 하락했다. 지식기반산업 전체에서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20.3%에서 33.3%로 크게 뛰었지만 증가분의 약 86%를 수도권이 흡수했다. 청년주택·행복주택 등 저렴하고 질 좋은 주거, 보육·교육 인프라, 필수 의료 접근성, 교통, 문화·여가 시설의 부족은 수도권 이주를 부추긴다. 지방대생 졸업유예, 원룸촌만 성황 취업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했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과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귀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북에서 대학을 나와 2022년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고향 경북 경주시로 돌아온 이현주(30)씨는 ‘쉬었음’ 상태가 됐다. 이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병원 근무를 시작했는데 업무 과중과 수시로 바뀌는 업무 절차로 혼란을 겪다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이후 경주에서 일반 기업의 행정 업무와 공기업 인턴을 마쳤고 지난달부터 경주 청년센터에서 진행하는 ‘쉬었음 청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씨는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는 일자리 미스매치다. 청년들이 쉬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지원이 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도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에서 받은 지방 거점 국립대(강원·경북·경상국립·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9곳의 졸업 유예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2501명에서 지난해 4156명으로 66.2% 치솟았다. 올해 7월까지 이미 3022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학생들은 통상 학기당 10만원 안팎의 졸업유예금을 내야한다. 여름방학이지만 학교 앞 원룸촌에는 졸업을 유예한 청년들로 붐볐다. 지난 16일 찾은 대구 복현동 경북대 인근 원룸촌에서는 자취방을 알아보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들르는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취업준비생들이 처음에는 본가에서 부모와 생활하다가 취업이 늦어지면 서로 불편해 자취방을 구하게 된다”고 전했다. 졸업 유예를 선택한 대학생 정모(26)씨는 “대졸보다는 졸업유예생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고향 안동에서 공부를 할 환경도 아니어서 기존에 살던 대구 원룸에 더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졸업 유예금까지 부담시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제도”라며 “대학은 졸업 유예금을 폐지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정부는 졸업 유예가 늘지 않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수 거제대 RISE추진사업단 특임교수는 “마이스터고와 대학, 기업 현장을 연계해 산업 전환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지역 산업 경쟁력과 청년 고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경력 형성 기회를 넓히자는 제언도 있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실장은 “과거에는 지역 제조업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 통로였지만 현재는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재편되며 임금·근로조건 격차가 커졌다”며 “원·하청 간 임금 격차 해소와 더불어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간기획팀창원 이창언·포항 김형엽·대구 민경석·서울 김지예·서진솔·유규상·세종 김우진 기자, 워싱턴 임주형·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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