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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감축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특히 현 정부가 국방정책의 근간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주국방론’은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련장관회의에서 ‘협력적 자주국방’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국방비 증액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가속도 붙을 전력투자사업들 현재 한국군의 입장에서 자주국방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우리 군의 ‘눈’과 ‘귀’에 해당되는 감시·조기경보능력 확보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는 약 2조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공중지휘사령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 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총 사업비는 2조 2000억여원에 이른다. 또 작전 반경이 500㎞로 현재의 10배 수준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연구개발 사업과 수백발의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이 2007년 개시된다.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도 201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과거엔 전력투자사업이 예산상 이유로 지연·중도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한반도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차기 유도무기(SAM-X) 도입 사업 등 그동안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추진이 지연되던 일부 사업이 재개되거나,물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주국방,결국은 돈 문제 자주국방에는 예산 문제가 필수적이다.주한 미군이나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결국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이를 메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주국방과 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을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순수 전력투자비만 209조원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는 정찰위성과 중·장거리 정보수집체계,미사일 등 전략적 억제전력에 56조원,육군 기동군단과 해군 차기 구축함,AWACS 등 신속대응 전력에 98조원,육군 지역군단 등 기반전력 분야에 55조원 등이 소요된다.또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위한 전력투자비는 64조원으로 추산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방 중기계획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전차 등 지상 전력분야에 6조 4000억여원,‘꿈의 전투함’이라 불리는 이지스함 등 해상 전력에 8조 6000억여원,공중급유기 등 공중 전력에 10조 8000억여원 등 총 55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미래교육 컨소시엄 사업’ 제안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0일 칠레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제3차 교육장관 회의에서 ‘미래교육 컨소시엄 사업’을 제안했다.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APEC 국가들의 학교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교육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는다. 안 부총리는 ‘정보통신교육 분야’의 연설에서 “EBS 수능방송은 국가 주도의 체계적인 교육정보화 사업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한국의 교육정보화 분야 노하우 및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저항세력 “해상시설도 타깃”

    이라크 남부 걸프해역에서 24일(현지시간) 저항세력이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미군 2명이 숨졌다.해상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전 개전 이후 처음이다.또 바그다드는 물론 북부 티크리트·모술,중부 쿠트 등에서도 저항세력이 미군을 공격,이라크 전역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미군을 포함한 연합군은 미군이 팔루자를 공격할 경우 발생할 추가 테러와 이라크 주민들의 시위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라크 현지 부대장에게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철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전권을 줬다고 태국 일간 더 내이션이 보도했다. ●저항세력 공격 전국화 24일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움카스르항에서 약 160㎞ 떨어진 걸프해역의 원유터미널과 탱크에 대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폭탄을 가득 실은 3척의 소형 선박이 연합군의 제지를 받자 해상에서 폭발했다.움카스르항은 이라크 석유의 주요 수출항이다.이 공격으로 석유수출이 이틀 동안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2000년과 2002년 예멘의 한 항구에 정박 중이던 미국 구축함 콜호에 대한 공격과 같은 양상이다.그동안 저항세력들은 송유관을 공격해 왔다.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북쪽 타지 미군기지에 로켓포 공격이 가해져 미군 5명이 사망했다.중부 쿠트에서는 미군 호송차량에 대한 휴대용 로켓발사기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졌다.25일에도 바그다드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미군 1명이 죽었다. 이라크 경찰관을 향한 테러도 이틀 연속 일어났다.24일에는 북부 티크리트에서,25일에는 모술에서 이라크 경찰관 4명이 각각 테러로 사망했다. ●팔루자 공격 여부가 고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화상전화를 통해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으로부터 팔루자 현지상황과 해병대의 공격 준비태세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뉴욕 타임스는 25일 이번 주말에 부시 대통령이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팔루자에서 저항중인 강경 수니파는 2000명으로 추산된다. 미군은 일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협상대표인 이라크이슬람당 하심 알 하사니는 팔루자 시와 이라크 점령당국이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고 무기소지 금지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은 협상단의 영향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팔루자를 공격한다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지만 대로와 뒷골목이 엉켜 있고 저항세력이 주민들과 섞여 있어 작전수행이 어렵다. 강경 시아파가 저항하고 있는 나자프에서는 미군이 부분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군은 이곳의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미군이 나자프에 진입할 경우 이라크내 시아파의 분노를 살 것이라며 경고해 왔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백악관 ‘빈라덴 美공격’ 비밀문서 공개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공격 한달여전인 2001년 8월6일 일일 정보보고(PDB)를 통해 알카에다 조직이 미국 내부에 상륙,조직원 활동을 위한 지원체제를 갖췄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이 10일 비밀해제에 필요한 검토작업을 거쳐 공개한 8월6일자 ‘빈 라덴,미국 내부 공격 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또 연방수사국(FBI)이 비행기 납치를 포함한 수상한 활동 70건을 포착,조사중이라는 보고도 했음을 보여줬다. 이 정보보고는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의 9·11테러조사위 증언 때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전 알카에다의 미국내 테러 활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보고받고 어떻게 대응했는가와 관련,쟁점이 됐던 것으로,대통령에 대한 최고정보기관들의 일일 정보보고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이 정보 보고의 성격과 가치를 놓고 라이스 보좌관 등 백악관측과 리처드 클라크 전 테러담당 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부시 대통령의 테러정책을 비판하는 측이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어 논란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보고 내용이 주로 ‘과거의 여러 미확인 첩보들을 모아놓은 것’으로,9·11테러 가능성을 적확히 경고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9·11테러를 못 막은 것은 정보실패 때문이지 정책결정자들이 테러 위협을 간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클라크측은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보고를 받고 각 사법당국과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각료회의를 소집,미국 내부에 대한 테러 관련 정보를 더욱 강력히 추적하도록 했더라면 사장돼 있던 관련 정보의 교환·공유 등으로 테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11일 지난 2000년 10월 발생한 미 구축함 콜호 테러공격사건을 조사하던 미 수사관들이 9·11 테러 음모를 보여주는 단서들을 거의 포착했으나,이 단서들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보도했다.˝
  • 美 “이지스함 9월 동해 배치”

    |워싱턴 연합|고든 잉글랜드 미국 해군장관은 22일 북한 같은 국가들의 공격가능성에 대비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9월 동해에 이지스 전투시스템을 장착한 구축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연설을 갖고 “탄도미사일방위(BMD)의 초기 방위작전능력 배치를 촉진하기 위한 대통령 명령의 일환으로 해군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해 사실상 지속적으로 장거리 감시와 포좌의 추적을 위해 동해에 유도미사일 탑재구축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장관은 “이는 6개월 내로 우리가 이 지역으로부터 다단계 방위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와 지상배치 부대들이 즉각 공유할 수 있는 목표물에 대한 데이터를 얻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금융·미디어등 통합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23일 SK텔레콤을 통신·금융·미디어·상거래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버전스(융·복합화) ▲세계화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성장축으로 강조하면서 “알카텔 등 외국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50여명의 직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구성을 끝마쳤다. 김 사장은 또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서는 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통신사업자나 관련 사업자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선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로통신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여러 사업자와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휴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SK텔레텍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중국·이스라엘·타이완에 대한 수출확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추진해 세계적인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F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인가 원인무효 주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간 대화를 통해 시장을 키우면서 공정경쟁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사장은 투명경영과 관련,“지난해 SK글로벌 사태를 통해 투명경영이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대규모 비용 지출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요금 인하는 SK텔레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개선과 고객 편익 도모,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해사 58기 졸업 임관식

    해군사관학교 제 58기 졸업·임관식이 12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영길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진해시 해사 연병장에서 열렸다. 해군 152명,해병대 21명의 신임 해군 소위가 배출된 이날 졸업식에서는 김근향(23·여) 소위가 해사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생도로서 수석졸업,대통령상을 받았다. 졸업식이 진행되는동안 해사 연병장 앞 해상에는 최신예 한국형구축함(KDX-Ⅱ 1번함) 충무공 이순신함과 잠수함 나대용함을 비롯한 10여척의 환영 전단이 배치된 가운데 예포 21발이 발사됐다.또 임진왜란 당시 모습으로 복원된 거북선에서 총통 16발이 발사되고 해군 특수전 여단장병들의 고공 해상강하와 제트스키 및 반잠수정 기동 시범행사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직후 졸업식이 열린 탓인지 행사장 분위기는 예년과 달리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전 서남부 465만평에 신도시/1단계 177만평 택지개발계획 확정

    대전 서남부 지역 465만평이 택지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177만평 규모의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예정지구 1단계 개발계획을 15일 확정했다. 대전 유성구 일대의 서남부 택지지구는 약 7만가구 23만명을 수용할 예정이다.1단계 지구는 오는 2010년까지 개발되며 공동주택 2만 1188가구,단독주택 2120가구 등 모두 2만 3676가구가 들어서고 7만명을 수용할 예정이다.2006년 6월까지 실시계획을 확정,2008년 6월 분양에 들어가 2010년 6월 입주시킬 계획이다. 건교부는 행정수도 이전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 상황 등을 고려,2010년 이전에라도 2,3단계 288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장기적으로 서남부 택지지구에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의 첨단산업시설을 흡수,산·학·연 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자족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 서남부지구는 호남고속도로,대전∼당진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계룡로 대체우회도로 등 9개 광역도로도 신설 또는 확장된다.지구에는 22만평 규모의 도안공원과 갑천변 수변공간을 활용한 자연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국형 구축함 대조영함 진수

    한국형 다목적 구축함(KDX-Ⅱ) 사업 3번함인 4500t급 ‘대조영(大祚榮)함(사진)’이 12일 공개됐다. 해군은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조영길 국방장관을 비롯,군 수뇌부와 해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조영함 진수식을 가졌다. 대조영함은 1년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05년 중반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전장 149.5m,전폭 17.4m,깊이 9.5m,흘수 4.8m인 대조영함은 대함 미사일인 하푼과 대공 미사일인 SM-Ⅱ를 갖춰 구역 대공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해일피해 군함이 줄였다/마산西港 12척 정박 원목 육지상륙 저지 인명·재산피해 줄여

    태풍 ‘매미’가 지난 12일 밤 남해안을 강타할 당시 경남 마산항으로 피항한 해군 함정 12척이 해일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12일 밤 9시쯤 마산시 해안 일대에 10m 이상의 해일이 일고 만조까지 겹쳐 부두 야적장에 쌓여 있던 원목 수천개가 시가지쪽으로 밀려 들어왔다.”면서 “다행히 서항부두에 피항 중이던 군함정들이 원목들을 막아줘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허 장관은 “당시 함정들이 부두에 정박해 있지 않았다면 마산시 해운동 일대는 해일에 밀려온 원목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권욱 민방위본부장도 “지난 17일 열린 재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해양부 담담 국장이 ‘태풍 매미가 마산에 상륙할 당시 해군 함정들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해군측은 지난 11일 오전 태풍 상륙 가능성에 대비해 남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7500t급 군수지원함과 4000t급 상륙함,3500t급구축함 등 군함 12척을 마산 서항부두에 정박시켰던 사실을 확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정들이 원목들의 흐름을 차단,재산 피해를 줄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태풍이 덮칠 당시에는 마산항 1부두에 원목 7558t,서항부두에 8816t 등 총 1만 6375t의 원목이 야적돼 있었다.원목 1개당 무게는 200∼300㎏으로,피해 당시 수천개의 원목 1000t가량이 시가지로 밀려 들어와 이중 150여개가 해운프라자 등 이 일대 모래주머니와 철판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려 주민 12명이 수몰돼 숨졌다. 마산시 관계자는 “거센 파도에 실려 해안가로 밀려오던 원목더미를 거대한 함정들이 가로막는 바람에 마산시 해운동 일대 연안여객터미널과 현대아파트 등의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락 조승진기자 jrlee@
  • [시론] 6者회담 접근법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남북한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외교적 메커니즘이 시동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북핵 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은,과거의 경험으로 보더라도 많은 시간과 인내를 요구해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6자회담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회담 의제가 북한 핵문제 해소,북한 체제 보장,북한에 대한 대담한 지원 등에만 치중된다는 점이다.이처럼 북한에 관련된 의제만 다루는 경우 6자회담은 한국 안보를 보장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맥락에서 6자회담에 임하는 한국의 안보이익과 이에 관련된 쟁점을 국가전략적 시각에서 점검해 본다. 첫째,6자회담에 임하는 한국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다.따라서 전자를 해결하는 것이급한 것 같지만 남북간 군사관계의 경험으로 봐서 전자가 해결된다고 후자의 평화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북한 핵문제를 먼저 해결할 경우,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북한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로부터 공동으로 체제를 보장받게 된다.그러나 한국의 체제에 대한 보장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에 관한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이 궁금하다.남북간 체제 보장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비록 북핵 문제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한국의 안전은 말할 필요도 없이 한반도 안전과 평화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다.한마디로 이러한 6자회담의 결과는 남북간 안보의 불균형 현상을 자초하게 되어 핵문제 해소 이후에도 한반도에 군사적 불안정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남북이 다같이 체제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이를 위하여 한국도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들로부터 체제보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남북간 ‘공동안보’를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6자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위상에 관하여 참여국들이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주한미군 문제는 근본적으로 한·미간의 군사적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간여하거나 참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교과서적이다.그러나 북한에 불가침을 약속한 미국으로서 주한미군 역할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며,더구나 남북이 다같이 상대방과 주변국들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게 된다면 주한미군의 위상은 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견지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소하고 남북간 공동안보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지역 안전과 평화를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위상에 관하여 참여국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6자회담을 이상에서 논의한 문제에 더하여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다자안보협의체를 구축하는 장(場)으로 활용해야 한다.이미 6개국이 참여한 회담은 다자회의체를 구성한 것과 같기 때문에 이를 십분 살려 이번 기회에지역안보협의체를 구축함으로써 역내 공동안보를 실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지역안보협의체는 참여정부가 주창한 ‘동북아 시대’를 구현하는 초석을 제공할 것이다. 이상의 외교안보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은 국가안보전략을 정교하고 철저하게 구상하여 이제는 적극적이고 주도적 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음을 재삼 강조하며,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도 동시에 경주할 것을 희망한다. 백 종 천 세종연구소장 본사 명예논설위원
  • 남북 해외 군사훈련 첫 공동참관

    남북한 군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군사훈련에 함께 참관한다. 국방부는 오는 18∼27일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나홋카와 오츠크해,베링해 일대에서 실시하는 해상 구조훈련에 승조원 200여명이 탑승한 구축함 1척과 해상 구조용 헬기 1대,대령급 참관인 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공동수색과 구조,불법어로 방지 등 인도적 목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에는 러시아 병력 3만명과 함정 110척,항공기·헬기 50대 등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북한도 참관단 1∼2명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남·북한이 해외 군사훈련에 함께 참관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 ‘핵무기 개발정보’ 거짓탄로 부시행정부 새 전쟁명분찾기 고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부시 행정부가 슬며시 말을 바꾸고 있다.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핵무기 개발 정보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새로운 명분을 찾아 나섰다. 1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9·11 이후 새로운 위험의 조짐’으로 각각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전쟁에 앞서 두 사람 모두 국제사회에 대한 이라크의 위협보다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군사행동의 결정적 빌미로 삼았다.특히 부시 대통령은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서부 아프리카의 니제르로부터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선언했다.전쟁이 끝난 뒤 2개월이 되도록 미군이 대량살상무기의 흔적을 찾지 못하자 부시 행정부의 주장에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더욱이 니제르의 우라늄 판매 여부를 조사했던 전직 외교관 출신 조지프 윌슨이 ‘거짓 정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은 세계 평화에 위협이었고 동맹들과 그를 제거한 것이 옳았다는 점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군사행동은 단순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증거를 찾기위해서가 아니라 9·11 테러를 통해 새로운 위험 요인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쟁을 옹호했다. 과거 미 역대 정권에서도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군사행동에 들어간 사례는 적지 않다.대표적인 게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이다.존슨 대통령이 통킹만의 미 구축함이 북베트남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밝혔으나 사실은 선원들이 물고기를 향해 사격한 것에 불과했다. mip@
  • 기고 /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시급

    한국 경제는 지금 선진경제(Developed Economy)로 도약할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19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한 뒤 8년이 지났다.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1만달의 함정’에 빠져 있다.일본이 지난 81년에 1만달러를 달성하고 6년 뒤인 87년에 2만달러를,5년 뒤인 92년에 3만달러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 최근 국내외의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잠재성장률의 하락 추세는 일본의 80년대 고도성장 종료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제조업 수출경쟁력의 하강 조짐도 장기화되고 있다.이 같은 제조업의 침체와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탈출을 방치하면 우리도 일본과 같이 극심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이 매우 절실한 문제다.지금이 바로 그때다. 미국은 80년대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그러나 93년 이후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선(先)순환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이 경쟁력을 되찾고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산업연구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대(對) 개발도상국 수출변화 추이(90∼99)를 분석한 결과 일반기계,자동차,화학제품 등 주력 기간산업 제품군의 수출비중이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OECD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있어서 주력 기간산업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엔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 있어서도 국내총생산(GDP) 규모나 산업성숙 정도를 볼 때 국내 주력 기간산업의 역할은 10년 뒤에도 변함없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기간 산업의 역동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기술혁신과 산업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소재의 원천기술 확보와 마케팅 역량 강화 등 질적 성장 추구 ▲주력 기간산업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한 수요창출 및 경쟁력 확보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우수 인력공급 등 기업환경 개선 ▲산업별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정부와 기업의 역량 집중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여기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는 지능형 연료전지(하이브리드)자동차,홈네트워크,인텔리전트SOC,나노섬유,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액정디스플레이(LCD),바이오칩 등 총 55개 제품(분야)을 꼽을 수 있다. 국내산업의 연구개발은 상용화에 가까운 개발연구 비중이 약 85%로 높은 반면,응용 및 기초연구의 비중은 각각 13%,2%로 낮은 수준이다.이런 구조로는 기술수명 주기상 후발 개도국의 빠른 추격을 받게 되며,선진국과의 근본적인 격차를 줄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따라서 기술개발 대상을 보다 본원적인 기술개발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공공부문 주도의 산·학·연 공동연구가 산업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세계 R&D(연구개발) 투자의 1∼3위 국가인 미국,일본,독일은 산업계 중심의 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각각 회사 형태,재단법인,협회조직 등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민간평가체제로 전환하며,인수합병(M&A)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의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기업지배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주회사를 활성화하는 등 선진적 회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시장기능 중심의 구조조정 시스템과 법적 퇴출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박중구 산업연구원 산업동향분석실장
  • 지방분권 로드맵 / 지방분권 실현여부 관심

    정부가 4일 지방분권 로드맵과 지방분권특별법 제정방향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지방분권 정책의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가 이날 공개한 지방분권특별법 내용은 분권형 국가운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지방의 활력을 증진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러나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는 정부 부처와 공무원들의 반발을 다독거려야 한다.바깥으로는 다수당인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담긴다 지방분권특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재배분을 위해 ▲행정구역 조정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등을 담고 있다.아울러 지방재정과 관련해 ▲지방교부세의 단계적 상향 ▲국세·지방세 재원 조정 등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자치행정 역량 강화와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한 지방선거 제도 개선,주민투표법 제정을 비롯한 주민 직접참정권 강화 등의 지방분권 로드맵의 과제도 포함돼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 특별법은 다수당인 야당의협조를 구해야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자치경찰제,행정구역 개편 등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는 지방분권에 관한 한 국회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1조원의 국고보조금 중 지방교부세 전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도 지방재원의 확충방안과 함께 지방분권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먼저 간 전우 몫까지 최선 다할터”서해교전서 중상 1년만에 복귀 이희완 해군중위

    “어릴 적 꿈인 구축함 함장을 포기하게 돼 너무나 서운합니다.하지만 군인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서해교전 당시 고속정 부장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두 다리에 중상을 입고 9차례의 수술과 1년 동안의 재활 치료를 받아온 이희완(27·해사 54기) 중위가 19일 해군으로 복귀한다.발령지는 해군사관학교 부설 해양연구소의 연구원.현재 그는 우측 다리에 의족을 하고,좌측 다리는 뼈 이식수술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걷는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의무조사에서 전역 대상인 전상 5급 판정을 받았었다.하지만 장교전역 심사위원회측이 그가 해군 장교로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이례적으로 현역복무 적합판정을 내려 군에 복귀하게 됐다. 16일 오후 그는 숨진 동료들이 묻혀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명복을 빌었다. 그는 “얼마 전 꿈에선 교전 당시 희생된 상관 윤영하(고속정장) 소령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병사들을 영웅 대접하지는 못할망정 ‘옳다’거나 ‘그르다’고 따지고 드는 태도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고속정 357호 부장으로 근무하던 이 중위는 지난해 6월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경고방송과 차단기동을 시도하다가 기습 선제공격을 받았다.이 과정에서 정장 고(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의 장병들이 순직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내년 국방비 28% 증액 요구 / 부처요구액 145조 8천억

    국방부는 전력투자비를 올해보다 42.1% 늘리는 등 지난해에 비해 28.3% 증가된 22조 3495억원을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편성,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같은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올해 2.7%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특히 전력투자비의 경우 올해 5조 7328억원에서 8조 1465억원으로 2조 4137억원이 늘어 전체 예산 증액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전력증강 사업은 최근 미국측의 직·간접적인 무기 구매 압력 논란과 맞물려 심의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전력투자비 분야에서는 미사일 방어능력 확보를 위한 차기유도무기(SAM-X)와 정보수집력 향상을 위한 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 등 29개 신규 사업을 위한 착수금 등에 2856억원을 반영했다.또 계속추진 사업으로는 한국형 구축함(KDX-Ⅱ/Ⅲ)과 F-15K 전투기,K1A1 전차,대구경 다연장포(MLRS),무인정찰기(UAV) 등 202개 사업에 7조 8609억원을 책정했다. 또 경상운영비에는 용산기지 한강 이남 이전과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추진 등 주한미군기지 재배치를 위한 3401억원,한·미 방위비 분담금 7389억원(일부는 전력투자비) 등도 포함됐다. 한편 정부 54개 중앙기관들이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14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예산 111조여원보다 30.8% 많은 것이다.예산요구 증가율은 지난 2001년 32.3%를 기록한 이후 2년 동안 20%대로 감소했다가 3년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
  • 국방비 대폭 증액 요구 안팎 / 美軍 재배치 대비 ‘자주국방’ 다지기

    국방부가 11일 발표한 국방예산 요구액은 올해보다 무려 5조원 가까이 늘어난 22조 3495억원 규모이다.특히 예산 증액의 상당 부분이 전력증강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방부가 대폭 예산증액을 요구하게 된 데는 최근 현안으로 부상한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와 이에 따른 ‘자주국방’ 논리가 저변에 깔려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무기 도입사업이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체제(MD) 참여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우리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부담률이 세계의 주요 분쟁·대치국 평균(6.3%)의 절반 수준이 안될 뿐 아니라 세계 평균(3.5%)에도 못미친다면서 GDP 대비 3% 이상을 요구해 왔다. 예산 요구액을 통해 나타난 주요 전력 증강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차기유도무기(SAM-X)사업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9000억원을 투입,미국의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 48기를 도입하려다 예산 충당 문제 및 연도별 지불시기와 관련된 미국측과의 협상이 결렬돼 유보됐던 사업이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국방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구축함인 이지스체계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의 MD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공중조기경보기(AWACS) 2005년부터 조기경보통제기(E-X) 도입사업에 착수,1조 800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 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공중 급유기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작전 범위를 대폭 확장시켜 공군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로 꼽힌다.공중 급유기 1대는 30t의 기름을 적재,한번 출격으로 8대의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2010년까지 약 2조원을 들여 3∼4대의 공중급유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고 / 신행정수도 ‘千年도읍지’ 돼야

    신행정수도건설기획단의 발족으로 행정수도 건설업무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금년내 법률·제도 검토,후보지 선정기준과 절차 마련,기본구상 등을 마치게 된다.이어 이전예정지 지정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5년내에 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착수한다는 추진일정 계획이 제시되었다.신행정수도 건설의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사회적 기대와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신행정수도 건설은 수도권 집중해소와 지역균형 발전 촉진이 계기가 됐으나 행정기능 이전의 상징적 의미와 역할을 감안할 때 공간정책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정치와 행정분야의 중추기능의 지방이전은 단순히 정부기관과 시설의 입지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형성된 정치·행정권력의 공간적·사회적 관계구조를 변화시키고,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신행정수도 건설이 최근에는 정부기관 이전과 도시개발 차원에서만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정부기능을 이전하면 수도권의 집중해소와 지역균형발전 효과는 얼마나있을지,정부기능을 행정도시 한 곳에 모을 것인지 아니면 여러 지역으로 분산배치할 것인지,그리고 도시개발의 형태는 신도시가 좋은지 등등 지극히 기능적인 방법론에 대해 주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행정수도 건설의 국가적 목표와 이념을 정립하고,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일이다.신행정수도의 건설은 어떠한 국가적 목적과 이념을 지니고 있는가. 첫째,신행정수도 건설은 산업화과정에서 고착된 일극중심의 왜곡된 국토공간구조를 개방과 자율시대에 맞는 다중심의 국토구조로 바꾸는 것이다.그동안 수도는 정치와 행정권력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중추기능 집결지였다.그러나 새로운 행정수도는 국가적 중추기능을 독점하기보다는 다른 지역과 기능을 분담하고,모든 지역이 개성적 경쟁력을 가지는 도시가 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신행정수도는 중앙정치 및 행정권력 지배체제를 벗어나 사회적 자율과 창의를 중시하는 분권적 평등사회의 실현을 지향한다.정치·행정권력이 우월적 지위를 지닌 중심부를 포기하고 주변부로 이전하는 것은 중앙과 지방간 지시와 통제의 수직적 관계를 청산하고 수평적 협력과 조화에 치중할 것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신행정수도의 건설은 낡은 정치 및 행정시스템을 청산하고,미래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 정치·행정시스템을 도입할 때만이 인정된다.그렇지 못할 경우 새로운 도시의 공간적 형상과 건축적 조형은 또 하나의 값비싼 장식물로 전락하게 된다.도시건설을 위해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사업을 착수하는 일도 중요하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시가 수용할 정치·행정시스템의 미래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일이다.신행정수도의 건설이 도시개발에만 머무른다면 모처럼의 정치적 결단과 국가적 노력이 기념비적 토목사업만을 후손에게 남겨주는 결과로 평가절하될 수도 있다.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이 국가정책적 목표와 철학적 이념에 대한 국가적인 합의기반을 구축함으로써,수도권 집중해소 및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현안과제의 일시적 해결수단이 아니라 장래국가발전을 위해 초석을 쌓는 역사적 과업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英구축함 ‘리버풀’호 친선방문

    순항 훈련중인 영국의 해군 구축함 ‘리버풀’호와 군수지원함 ‘그레이로버’호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우리나라를 친선 방문한다. 영국 함정들은 방한기간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함정 공개 등의 행사를 갖고 해군 3함대사령부와 함께 해상 보급 및 전술 기동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4100t급인 리버풀호는 오는 30∼31일 부산항에서 주한 미해군 주관으로 열리는 한국전쟁 5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 1만 1500t급 지원함 그레이로버호는 진해항에 기항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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