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축함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3
  • 경기도의회 광주상담소, 시장·도의원 간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광주상담소, 시장·도의원 간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광주상담소에서 지난 20일 신동헌 광주시장과 경기도의회 광주지역 도의원 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 박관열(더불어민주당·광주2) 이명동(더불어민주당·광주3), 박덕동(더불어민주당·광주4)도의원은 광주시 주요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도의원들이 사전에 시에 요청한 지역 현안과 시 주요사업 추진현황에 대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경기도와 공동추진 사업들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요사업 예산확보 방안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하여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후반기 원구성을 통해 안기권 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 박관열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이명동 의원은 농정해양위원회, 박덕동 의원은 교육기획위원회로 선출되어 광주시에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비 확보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참석한 광주지역 도의원(안기권, 박관열, 이명동, 박덕동)들은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 앞으로 광주시에 제시한 건의사항과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현안 해결과 시책 추진에 정책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현안 해결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성흠제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성흠제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는 14일 제10대 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해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을 선출했다. 성 위원장은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보다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함에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운을 뗀 뒤, 공약사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복합재난 즉, 감염병과 수해, 감염병과 지진, 감염병과 폭염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물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적인 물 부족 시대가 도래 한 상황에서 세계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과, 지상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친환경 입체도시 조성 및 4차 산업혁명시대의 각종 스마트 과학기술을 통한 세계적인 선진 스마트도시로 나아갈 것, 그리고 각종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서울의 증가 추세에 있는 노후 인프라들에 대한 보다 선제적인 관리와 정비를 유도할 것 등을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위원회 운영 측면에서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및 소통하고 공감하는 위원회, 상임위 중 가장 모범적인 위원회 상을 정립하겠다면서 제10대 의회 후반기 2년 동안 도시안전건설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성흠제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성흠제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는 14일 제10대 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해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을 선출했다. 성 위원장은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보다 1000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함에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운을 뗐다. 공약사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복합재난 즉, 감염병과 수해, 감염병과 지진, 감염병과 폭염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를 중시한다. 물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적인 물 부족 시대가 도래 한 상황에서 세계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지상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친환경 입체도시 조성 및 4차 산업혁명시대의 각종 스마트 과학기술을 통한 세계적인 선진 스마트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각종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서울의 증가 추세에 있는 노후 인프라들에 대한 보다 선제적인 관리와 정비를 유도할 것 등을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위원회 운영 측면에서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및 소통하고 공감하는 위원회, 상임위 중 가장 모범적인 위원회 상을 정립하겠다면서 제10대 의회 후반기 2년 동안 도시안전건설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성 의원은 제7대 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 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서울시민캠프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제10대 의회 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몽골·미국·브라질 등에 마스크 지원

    하나님의 교회, 몽골·미국·브라질 등에 마스크 지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몽골, 미국, 브라질 등 해외에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1·2차에 걸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먼저 지난 8일 몽골 보건부에 울란바토르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면 마스크 5000매와 일회용 마스크 5000매 등 총 1만 매를 전달했다. 면 마스크는 신자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각자 집에서 만들었다. 네팔에서는 수리아비나야크 신자들이 1인당 2매씩 총 400세트의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미 해군 방공구축함에 수제 마스크 250매를 기탁했다. 페루에서는 카하마르카 지역 경찰서에 면 마스크 200매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브라질, 칠레, 볼리비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싱가포르 등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앞으로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응원키트를 지원하고 영국에서는 헌혈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구촌의 재난 극복과 세계인의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경남도, 도시재생 디지털 청년인재 양성 과기부 공모사업 진행

    경남도, 도시재생 디지털 청년인재 양성 과기부 공모사업 진행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창업지원공간인 경남 통영시 ‘통영 리스타트플랫폼’에서 도시재생 디지털 청년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진행된다.도는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통영시, 경남대, 교육혁신단체인 ‘빅리더 인스티튜트’ 등과 함께 ‘빅리더 AI(인공지능) 아카데미’를 지난 6일 시작해 오는 9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뉴딜에 부응하는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20 데이터 청년 캠퍼스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공모사업에 경남대와 빅리더 인스티튜트에서 ‘빅리더 AI 아카데미’를 응모해 지난 4월 선정됐다. ‘빅리더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14곳에 이르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카카오, SKT 등 ‘디지털 대기업’이 참여한다. 교육생으로 선발된 국내외 대학(원) 졸업예정 청년 68명은 두달간에 걸쳐 자기 주도형 학습, 동료학습, 프로젝트 기반학습 등을 통해 새로운 사회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상생 모델을 만드는 역량을 키운다. 도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AI 관련 분야 명사와 최고 수준 교수 등을 초빙해 수준 높은 AI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경남은행, 한국관광공사,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KOTR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교육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커뮤니티 리더십’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마련한다. 도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새로운 사회진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남형 도시재생 디지털 뉴딜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빅리더 AI 아카데미’가 열리는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은 조선업 불황으로 문을 닫은 신아조선소와 배후 주거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정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2월 건립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연평도서 10㎞ 북한 개머리해안 포문 일부 다시 닫혀

    연평도서 10㎞ 북한 개머리해안 포문 일부 다시 닫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가운데 북한 개머리해안 포문 일부가 다시 닫힌 모습이 30일 관측됐다. 이들 포문은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남북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19일 열려 있었다. 그러나 11일만인 이날 다시 닫혀있는 모습이 관측됐다. 개머리 해안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쪽에서 약 10㎞ 떨어져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당국의 묵인을 비난하며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어 대남전단을 살포하고 대남방송도 하겠다고 예고하며 지난 21일부터 접경지역 30여곳에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2년여만에 재설치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지난 24일 대남 확성기를 모두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안개 등으로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북측이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아 북측 포문이 닫힌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또다시 필리핀해에 항공모함 2척을 투입해 합동작전을 펼쳤다. 미국 해군 7함대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달 28일 필리핀해 공해상에서 구축함, 함재기 등과 작전을 수행했다. 이달 21일 필리핀해에서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작전을 펼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항모 2척이 합동작전을 수행한 것이다.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등을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항모 전력이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대북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일을 벗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일을 벗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

    미국 정부가 지난 24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 기업 20곳을 사실상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관련 리스트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미 국방부가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20개 기업에 대해 즉각 제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인 새로운 금융 제재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머지않아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결정만 내리면 관련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거나 금융거래가 금지되는 등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미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을 무더기로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것은 첨단기술과 무역, 외교정책, 코로나19, 홍콩보안법 등 전방위적인 이슈에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런 만큼 미국이 언제든지 중국을 향한 보복 카드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빌미’가 생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7일 재무부의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소수민족에 대한 고문, 불법 구금 등 인권 탄압을 저지른 중국 관리의 명단을 미 의회에 보고하고, 이들에게 자산 동결 및 비자 취소 등을 시행하는 법안)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이 반격 경고를 한 터라 미국도 꺼내들 추가 카드가 절실했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중국 정부 역시 미국 정부가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 리스트만 발표했을뿐 추가 제재안을 내놓고 있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게 될 경우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공화·민주 상원의원들로부터 ‘중국의 기술 스파이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초당적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 초당파 의원 그룹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24일 성명을 통해 “펜타곤 리스트가 미국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투자자의 희생 속에 미국 자본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활동 가운데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단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중국 국영기업과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기업들이 얼마나 미국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지 경고하는 데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 리스트는 명단은 이렇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화웨이 외에 ▲ 중국항공공업그룹(AVIC·Aviation Industry Corporation of China), ▲ 중국항천과기(航天科技)그룹(CASC·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 ▲ 중국항천과공(科工)그룹(CASIC·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 ▲ 중국전자과기그룹(CETC·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 Corporation), ▲ 중국병기장비그룹(CSGC·China South Industries Group Corporation), ▲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China North Industries Group Corporation), ▲ 중국선박중공(重工)그룹(CSIC·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rporation),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 중국핵공업그룹(CNNC·China National Nuclear Power Corp.), ▲ 중국광핵(廣核)그룹(CGN· China General Nuclear Power Corp.), ▲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Co.), ▲ 중국항공엔진그룹(AECC·Aero Engine Corporation of China), ▲ 중국철도건설공사(CRCC·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oration), ▲ 슝마오(熊猫)그룹(PEG·Panda Electronics Group), ▲ 수광(曙光)정보산업공사(SUGON·Dawning Information Industry Co.), ▲ 중국이동통신그룹(CMCC·China Mobile Communications Group),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China Telecommunications Corp.) ▲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 중국 중처(中車)그룹(CRRC Corp.) 등이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젠(殲)-20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드론(무인기), 폭격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군용 항공기 생산업체다. 헬리콥터와 여객기, 수송기 등도 생산한다.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은 우주로켓과 액체·고체연료 등 우주동력 기술, 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 등을 우주항공 분야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은 방공망을 비롯해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이동발사대, 미사일엔진 등을 미사일 관련 기술을 개발·생산한다.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전자과기그룹(CETC)은 군용 데이터시스템, 데이터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분야를 담당한다.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은 총기류 수류탄 등 경무기를 제작한다. CSGS의 자회사중 한 곳은 중국 유명 자동차업체 창안자동차(長安汽車)다. 창안자동차는 중국 독자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생산 및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고 중국인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항법장치(GPS)인 베이더우(北斗) 관련 국유기업 중 하나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은 탱크를 비롯해 유도탄, 미사일, 화포 등 중무기를 생산한다.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정, 항공모함 등을 건조하고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한다.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핵발전소, 핵발전설비, 핵연료, 핵무기를 생산하며 중국광핵그룹(CGN)은 핵발전소, 핵무기를 생산한다. 이들 10개사가 중국의 10대 군수업체로 꼽힌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년 매출 기준으로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201억 달러(약 24조원)로 세계 6위,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이 172억 달러로 세계 8위,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가 122억달러로 세계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와 하이캉웨이스는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이끌 ‘국가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화웨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2위 스마트폰업체이고, 하이캉웨이스는 감시용 폐쇄회로(CCTV)로 세계 최대 보안장비 업체로 발돋움한 국유기업이다. 이들 두 회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방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중국항공엔진그룹(AECC)은 항공기 엔진 개발과 연구 및 제작을 전담하는 국유기업으로 항공 엔진과 관련한 모든 연구·제조 기관 40개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철도건설공사(CRCC)는 영국의 고속철도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만큼 미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런던과 버밍엄·맨체스터를 잇는 2단계 고속철도 건설사업에CRCC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영국 정부에 훨씬 싼 가격으로 5년 만에 공사를 끝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2단계 철도사업 비용은 1000억 파운드(약 149조원)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 전자업체 가운데 하나인 슝마오그룹은 지난 2011년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 회사 최신 LCD제품라인을 둘러봤다. 2002년 북한의 대동강계산기 회사와 합작으로 컴퓨터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인 랑차오그룹은 중국 내 클라이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처그룹은 세계 최대 철도차량 업체이다. 중처그룹은 최근 미국내 지하철 차량(800대 규모) 입찰을 따내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지하철 차량의 보안 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백악관·국방부 등 연방정부 공무원의 동선(動線) 정보와 인상 착의 이미지를 중국 정보당국에 전송할 위험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韓도 대북감시 강화

    美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韓도 대북감시 강화

    정경두 국방 “한반도 긴장감 매우 고조” 북한이 대남 군사도발을 예고하자 한미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에 대한 언론 질의에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위협에 대해 ‘실망’이라는 수준의 반응을 보여 왔다. 이날 미 국방부가 연합방위태세를 언급하며 군사 대응으로 발언 수위를 올린 것은 북한이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전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도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군 당국은 최전방 지역에서 열상감시장비(TOD)를 비롯해 시긴트(감청·영상정보) 장비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공중과 해상에서는 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와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 등을 통해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 상공과 인근에서 각종 미군 자산도 감시비행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주일미군의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도 이날 동해를 비행해 대북감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전방과 해상에서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다음번 대적(對敵)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 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사실상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군사적 행동을 시사하는 언급을 함으로써 긴장감이 매우 고조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군사도발 예고에 한미 경계태세 강화…“현재 특이동향 없어”

    北 군사도발 예고에 한미 경계태세 강화…“현재 특이동향 없어”

    북한이 연일 대남 군사도발을 예고하면서 한미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은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남 군사 행동을 위협한 것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언급했다.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에 대해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국방부의 입장은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며 북한이 실제 군사행동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남북 모든 연락 채널을 차단한데 이어 군사적 조치까지 언급하자 미국도 이에 대응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이다. 감시자산·정찰활동 강화…“특이동향은 없어” 한국도 대남 군사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군 소식통은 “최전방을 비롯해 공중과 해상에서 감시자산을 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며 “특히 접적지역에서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 당국은 최전방 지역에서 열상감시장비(TOD)를 비롯해 시긴트(감청·영상정보)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공중과 해상에서는 피스아이(항공통제기)와 이지스 구축함 등을 통해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 상공과 인근에 각종 정찰자산도 포착되고 있다. 이날 주일미군의 P8A 포세이돈이 동해를 비행했으며, 주한미군도 지난 14일과 13일 RC12 가드레일과 EO5C 크레이지 호크 정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감시초소(GP)와 서해안 해안포 진지 등에서는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그동안 원점을 바로 알 수 없는 도발을 했던 행태로 미뤄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다음번 대적(對敵)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사실상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일 긴장 고조 속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 2일 실시

    한일 긴장 고조 속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 2일 실시

    한일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지난 2일 올해 첫 번째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5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해경·공군과 함께 2일 ‘동해영토수호훈련’을 2일 실시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함정 7~8척과 F15K를 포함한 항공기 4∼5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민간선박 영해 침범과 군사적 위협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병력의 독도 상륙 훈련은 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한국 정부의 일본 한국 수출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 재개,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가해 일본 기업의 자산 강제 매각 절차 재개 등으로 한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9일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은 1986년부터 상·하반기 나뉘어 연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왔으며,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과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해왔다. 지난해 독도방어훈련은 한일 관계의 부침에 따라 시기와 규모가 조정되기도 했다. 군은 지난해 6월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진행하려했으나, 한일 관계를 고려해 미뤘다. 하지만 그해 7월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고 정부가 이에 대응해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함에 따라 종료 통보 사흘 만에 훈련을 실시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실시된 하반기 훈련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함정 기동 없이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됐다. 정부가 11월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유예하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다소 축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함미사일 잡는 대공포 ‘근접방어무기체계’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함미사일 잡는 대공포 ‘근접방어무기체계’

    지난 5월 26일 방위사업청은 제12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사업’을 국내연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영어로 ‘CIWS(Close-in Weapon System)’ 혹은 ‘시위즈’로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미사일 및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수단이다.해전에서 대함미사일의 위협이 본격화 된 것은 제3차 중동전 때이다. 지난 1967년 10월 21일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북쪽 끝에 위치한 포트사이드항 인근에서 이스라엘 구축함 에일라트함을 향해 네발의 대함 미사일이 날아왔다. 이집트 해군의 코마급 미사일 고속정 편대가 눈에 가시 같던 이스라엘 구축함을 향해 소련이 만든 스틱스(Styx)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당시 방어수단이 없었던 에일라트함은 스틱스 함대함 미사일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승무원 190명 중 47명 전사, 41명 부상이라는 큰 피해를 입고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실전을 통해 대함미사일의 위협이 증명되자, 세계 각국은 이를 방어할 무기체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대함미사일을 전자전 장비를 통해 기만 혹은 교란시키는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과 함대공미사일이나 함포를 이용해 요격하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이 탄생한다. 하드 킬에 사용되는 근접방어무기체계는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팔랑크스(Phalanx)와 골키퍼(Goalkeeper)라는 근접방어무기체계를 각각 개발했고, 각종 테스트 끝에 1980년대 초부터 각종 전투함에 장착하기 시작한다. 팔랑크스와 골키퍼는 독립형 근접방어무기체계로 포탑에 스스로 대함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와 적외선 및 광학조준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반면 일부 근접방어체계는 전투함의 사격통제장치와 연동되어 작동되기도 한다.또 한 가지 특징으로는 발사속도가 빠른 벌컨포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벌컨포는 전기모터와 유압의 작용에 의해서 6개의 포신이 회전하면서 발사되는 미국이 만든 기관포로 주로 전투기에 많이 장착 되었다. 팔랑크스에는 20mm M61 벌컨포가 장착되었으며, 반면 골키퍼는 탱크킬러로 알려진 A-10 공격기에 장착된 7개의 포신을 가진 30mm GAU-8 어벤저(Avenger)를 사용한다. 이 두 기관포 모두 분당 발사속도는 4천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 레이티온사가 생산중인 팔랑크스는 지난 1980년부터 미 해군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 20여 개국 해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의 베스트셀러이다. 또한 미 육군에서는 C-RAM(Counter-Rocket, Artillery, and Mortar) 즉 로켓탄, 포탄, 박격포탄 요격에 팔랑크스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KDX 즉 한국형 구축함 사업과 함께 광개토대왕함부터 골키퍼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이후 단종되면서 차기호위함인 인천함부터는 팔랑크스를 장착 운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함대공유도탄 SM2 도입비 등…국방비 3000억 규모 감액

    함대공유도탄 SM2 도입비 등…국방비 3000억 규모 감액

    국방부는 3일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총 2978억원의 국방비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SM2 706억·차기고속정 283억 삭감… 국방부 “계약 지연”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에서 군 전력 증강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1536억원이 삭감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함대공미사일 구매 사업에 706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 미사일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3·Batch3) 3척에 탑재할 ‘SM2 블록 3B 스탠더드’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미국 정부와 미국 업체간 계약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삭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방호등급 상향으로 공사가 지연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관련 시설공사비 78억원이 삭감됐다. 더불어 230t급의 차기 고속정 20여 척을 건조하는 ‘검독수리2(Batch2) 사업’도 계약 지연에 따라 283억원이 삭감 목록에 포함됐다. 이어 교육훈련 등에 사용되는 전력운영비는 총 1442억이 삭감됐다. 주로 훈련장 및 일반교육시설 공사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설공사 지연으로 삭감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불용이 예상되는 국외여비, 업무추진비, 수용비 등에서 66억원이 깎였다. 2·3차 추경으로 1조 7000여억원 줄어 전력화 차질 우려도 지난 2차 추경 당시 F35A 등 핵심 전력 도입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서 국방부는 예산 지급 날짜에 대해 미측과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예정된 전력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방부는 ‘(AI)인공지능 밀리터리’ 구현을 위한 관련 예산 180억원을 증액했다. 이는 AI,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국방분야 적용을 위한 기반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삭감 규모는 당초 기재부가 7000억원의 삭감액을 요구한 것보다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3차 추경으로 전체 국방비의 약 3.6% 수준인 1조 7000여억원이 삭감돼 전력화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대한 감액해도 전력화에 차질이 없고 사업물량이나 목표 수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성과 없이 오래만 했다”… 재임 3000일 넘은 아베 ‘빈손 퇴장’ 위기

    “성과 없이 오래만 했다”… 재임 3000일 넘은 아베 ‘빈손 퇴장’ 위기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달성한 ‘역대 최장기 집권’의 타이틀은 한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할 영예인 동시에 천근만근 어깨를 짓누르는 멍에이기도 하다. 재임기간이 길어질수록 역사에 남을 자신만의 성과, 즉 ‘아베표 유산’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법. 그가 ‘경제의 아베’, ‘외교의 아베’, ‘개헌의 아베’를 강조해 온 데는 자신만의 성과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1차 집권(2006년 9월~2007년 9월)과 2차 집권(2012년 12월~)을 합해 전체 재임 3000일이 넘도록 딱히 ‘이것!’이라고 할 만한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 이런 가운데 닥친 코로나19의 거대한 쓰나미는 내년 9월 임기만료 기준으로 총 10년을 집권하게 될 아베 총리에게 ‘성과는 없이 오래만 했다’는 꼬리표를 확정 지어 줄 공산이 커졌다. “내 뒤를 이을 자민당 총재(총리)도 그 시점에 (헌법 개정이) 안 돼 있다면 (개헌에) 확실히 도전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인터넷 대담에서 아베 총리가 했던 이 말이 지지층을 중심으로 파장을 불렀다. 사회를 맡은 극우인사 사쿠라이 요시코가 임기 중 개헌에 대한 의지를 묻자 갑자기 ‘후임자’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반드시 내 손으로 개헌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기대했던 사쿠라이는 예상 못한 전개에 당황한 듯 중간에 말을 잘라먹으며 “후임 총재는 믿을 수가 없는데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본인이 주도하는 개헌을 포기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헌법 9조에 자위대 관련 규정을 명시, 명실상부한 ‘군대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국민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왔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치명타가 됐다.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내걸었지만 퇴짜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를 역이용해 국가적 비상사태 관련 조항의 헌법 삽입을 들고 나와 개헌에 군불을 때기도 했지만, 국민의 58%가 ‘아베 정권하에서의 개헌에 반대’(5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아베의 유산’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다른 분야보다는 높았던 ‘아베노믹스’(아베 정권+경제정책) 역시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심연으로 가라앉고 있다. 정권을 대표하는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금융 완화와 확장적 재정지출, 미래 성장전략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기업실적 호전→임금 상승→소비 증가→물가 상승’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이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주가는 뛰는데 가계경제는 제자리를 맴도는 기형적 회복이긴 했지만 아베노믹스는 어차피 상승 국면에 있던 경기사이클, 인구감소에 따른 고용사정 개선 등 행운과 더해지면서 적어도 지표상으로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포장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환산 -7.3%의 충격적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4%에 그치는 등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성장률이 -21.2%까지 폭락, 전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업체 데이코쿠데이터는 올해 부채 1000만엔 이상 기업의 도산 건수가 1만건이 넘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휴·폐업은 2만 50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다 에이지 하마긴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세 증세로 경기 회복력이 약해져 있던 참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유럽이나 중국보다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비세율 인상(8%→10%)을 강행했던 아베 총리로서는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정권 홍보의 양대 축이 돼 온 외교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국 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조차 ‘굴욕적’이라는 조롱이 나올 정도로 갖은 공을 들였지만, 실리는 없이 끌려다니기 바빴다는 평가가 많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표면적으로는 해빙 무드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일본 실효지배·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군함 진입 증가 등 수면 밑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미중의 2강 외교가 기본 메뉴라면 북한·러시아 외교는 아베 총리가 자신만의 치적을 위해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이다. ‘전후 외교의 총결산’으로 포장하며 북한과는 국교 정상화를, 러시아와는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했지만 둘 다 그의 임기 내 성사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요미우리도 “과거 장수 총리들에 비해 업적 열세” 아베 총리는 지난해 5월부터 갑자기 ‘조건 없는 대화’를 내걸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거세게 비난해 온 아베 정부의 태도 돌변에 자민당 내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말이 나왔다. 예상대로 북한은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18년 후반부터 추진해 온 러시아와의 교섭 역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평화조약의 전제가 되는 남쿠릴열도(러시아 실효지배·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의 일본 반환 문제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며 아베 총리의 손짓에 응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집권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일본 정부도 협상 타결을 체념한 듯 최근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북방영토는) 일본이 주권을 보유하는 섬들’이란 표현을 부활시켰다.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지난해 뺐던 대목이다. 성과에 대한 아베 총리의 강박증은 갈수록 커지지만 상황은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권의 안정에 기여해 온 최대 발행부수의 보수지 요미우리신문조차 “실제 업적의 측면에서 과거 장기집권 총리들에 비해 열세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등을 통해 전후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 요시다 시게루,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 반환을 실현하고 비핵화 3원칙을 선언했던 사토 에이사쿠 등 전임자들과 같은 ‘한 방’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총리관저(한국으로 치면 청와대)의 집중화·비대화를 통해 역대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제왕적 총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본의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평가 등 ‘부(負)의 유산’은 다양한 형태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정가 소식통은 “지난 2월 전국적인 코로나19 휴교 요청의 결정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여당·정부 내 활발한 논의는 사라지고 아베 총리와 그를 보좌하는 몇몇 인사들이 국가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을 이끌어 온 엘리트 관료들이 무기력증에 빠져 총리관저의 지침만 기다리는 상황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서 나타난 심각한 난맥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반대 의견을 배제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는 총리의 자세는 사회의 분열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며 “이렇게까지 헌법을 무시한 정권은 과거 유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권은 얼마나 오래 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아베 정권의 안살림을 도맡아 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오래’를 넘어서 ‘무엇’을 찾아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해군 ‘림팩’에 함정 2대만 파견… 美 코로나로 훈련 축소

    해군이 오는 8월 17~31일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에 이지스 구축함 1대와 구축함 1대만 파견하며 훈련 참가 전력을 축소하기로 했다. 훈련을 주최하는 미 해군이 코로나19로 훈련 기간을 1개월에서 2주로 단축하고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림팩에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00t급 구축함을 보낸다. 과거 구축함 등과 함께 투입됐던 잠수함과 P3 해상초계기, 해병대는 불참한다. 해병대는 1개 중대 규모의 병력을 상륙돌격형장갑차, 상륙함과 함께 보낼 계획이었지만, 육상 훈련이 취소됨에 따라 훈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예년 700명이었던 파견 병력 규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 직전 림팩 당시 해군은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4400t급 구축함 대조영함, 1200t급 잠수함 박위함과 P3 해상초계기 1대, 해병대 40여명 등 병력 700여명을 보냈다. 당시에는 해병대 1개 소대 규모인 40여명이 하와이에서 미국 등 훈련 참가국 해병대와 연합상륙훈련을 했다. 이번 림팩은 잠수함과 해상 초계기, 해병대의 불참으로 함포 발사 등 해상 훈련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으로 2년마다 열린다. 미 해군은 올해 훈련의 주제를 ‘유능하고 적응력 있는 파트너들’로 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9명 죽은 이란 아군군함 피격.. “실수”vs“지휘실패”

    19명 죽은 이란 아군군함 피격.. “실수”vs“지휘실패”

    이란 해군 오만만 훈련 중 자마락호가표적 설치후 빠지는 아군 코나락호 피격이란 언론 “실수”, 해군 “침몰은 아냐”“실수 아닌 지휘 대실패” 비판도 나와이란 해군이 11일(현지시간) 0시쯤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부근에서 훈련하던 중 자국 프리깃함 1척이 다른 군함이 쏜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보급 지원용 프리깃함(소형 구축함)인 코나락호가 모형 표적을 설치한 직후 자국의 다른 프리깃함 자마란호가 표적을 향해 함대함 미사일 ‘누르’ 1발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이 표적이 아닌 인근의 코나락호 선미에 맞았다는 것이다. 해군은 “모형 표적과 코나락 호의 거리가 충분히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실수에 의한 사고로 해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란 군도 “코나락호가 침몰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현재 해안으로 견인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란의 한 기자는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그렇게 짧은 시간에 발사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지휘 실패다”라고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전장 47m인 코나락호는 1988년 이란 해군에 배치된 네덜란드산 구형 군함이고, 자마란호는 11년전 이란이 처음 자체 제작한 프리깃함이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오만만은 호르무즈해협으로 연결되는 민감한 해역이어서 이란 군은 이곳에서 정기 훈련을 해왔다. 이란 군의 오인 사격은 처음이 아니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사살한 직후인 지난 1월 8일,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를 미군 미사일로 오인해 방공 미사일로 격추한 바 있다. 당시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북극 바렌츠해 군함 파견

    美, 북극 바렌츠해 군함 파견

    미 해군 함정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전력을 강화하는 북극해 바렌츠해에서 30여년 만에 통항하는 작전을 전개했다. 냉전 시기인 198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와 노르웨이 사이의 바렌츠해는 공해이지만 러시아 해군의 심장부이자 뒷마당 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주력 해군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길목이다.미 해군은 통항 직후 낸 성명서에서 “작전 목적은 해당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고히 하고, 동맹 간 완전무결한 협력을 보여 주는 데 있다”며 “러시아와의 의도치 않은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지난 1일 미리 통지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6함대는 “작전을 전개하는 동안 대잠(對潛) 전투 훈련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작전에는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도널드 쿡’, ‘포터’, ‘루스벨트’ 등 3대와 보급선 1척, 영국 순양함 ‘켄트’ 등 모두 5척이 동원됐다. 러시아와 이웃한 노르웨이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지만 이번 작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이 바렌츠해에서 통항의 작전을 전개하는 동안 러시아 측이 뒤를 따랐다. 러시아 해군은 “북해 함대 자산이 이들의 활동을 세밀하게 감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최근 수년 동안 북극해에 군사력을 냉전 수준으로 증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극해 부대를 창설하고, 이 지역의 비행장을 포함한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군사 기지를 구축했다.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서방과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하다. 지난달 나토는 러시아 군용기의 북해권 진입을 두 차례 차단하기도 했다. 조기경보기 1대와 러시아 장거리 전폭기(Tu22) 2대가 노르웨이 연안의 나토 영공에 접근해 노르웨이 전투기가 출격했으며, 다음날 노르웨이 F35와 F16 전투기 2대가 러시아 해상 초계기의 영공 접근을 차단했다. 러시아 군용기들이 북해를 향해 남진하자 영국도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국방 예산 1조 5000억 줄여 재난지원금… 3차 추경은 어쩌나

    국방 예산 1조 5000억 줄여 재난지원금… 3차 추경은 어쩌나

    지원금 전 국민 확대로 2차 추경 4.6조 증액 정부 재원 12.2조 중 8.8조를 세출 조정으로 군인 숙소 건설·유류비 등 국방비 대폭 감액 경기 활성화 목표 3차 추경 규모 30조 육박 올 재정 89조 적자, 또 세출 구조조정 필요 “이러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될라” 고민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국방 예산이 무려 1조 5000억원이나 잘려 나갔다. 군인 숙소 건설을 위한 사업비마저 내년으로 밀렸다. ‘마른 수건 짜기’ 1순위로 국방 예산이 꼽혔다는 평가다. 문제는 6월 초 국회 제출 예정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세출 구조조정으로 상당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방 관련 예산이 또 칼질을 당할지 주목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2171만 가구)으로 확대되면서 2차 추경 규모가 당초보다 4조 6000억원 늘어난 12조 2000억원이 됐다. 늘어난 4조 6000억원 중 3조 4000억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조 2000억원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해결한다. 이렇게 되면 중앙정부 재원 12조 2000억원 중 8조 8000억원이 세출 구조조정으로 확보되는 것이다. ●국방비 가장 많이 잘려… 전력 강화엔 문제없어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잘려 나간 예산을 보면 국방 관련 사업이 가장 많다. 앞서 기재부는 국민 70%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진행한 7조 6000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 과정에서 차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3000억원), 해상작전헬기(2000억원), 광개토-Ⅲ 이지스구축함(1000억원) 등 9047억원의 국방 예산을 삭감했다. 또 재난지원금 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서 진행한 1조 2000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에서는 군인 숙소(223억원)와 정비·보급시설(127억원) 등 국방 관련 시설물 공사비 850억원이 잘려 나갔다. 여기에 유류비와 인건비 감액까지 더하면 총 1조 5000억원이나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사가 늦어진 사업 비용을 내년으로 넘긴 것”이라며 “차세대 전투기 도입 등도 대금 지급을 미룬 것이기 때문에 전력 강화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3차 추경 속도전… 6월 초까지 구체안 나올 듯 재정당국은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에 3차 추경도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부처별 이월 가능 사업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3차 추경 규모는 앞서 정부가 내놓은 기간산업 지원(40조원)과 민생·안전 패키지(35조원), 소상공인 긴급대출(4조 4000억원) 등 총 89조 4000억원 규모의 경기 대응을 위한 재원이 포함돼 30조원에 육박한다.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1·2차 추경으로 나랏빚이 크게 늘면서 현재 확정된 관리재정수지 적자만 89조 4000억원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차 추경에도 추가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3차 추경 목표가 경기 활성화인 만큼 기존 사업 예산을 잘라 새 사업에 투입하면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가 될 수 있어 고민”이라며 “그럼에도 부처 협의를 거쳐 6월 초까지 3차 추경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우리 땅 넘보지 말라” 남중국해에 대못 박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우리 땅 넘보지 말라” 남중국해에 대못 박는 중국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과 베트남, 미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중국 허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을 ‘초토화시키는’ 바람에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떨이지는 틈을 타 중국 정부가 이곳 인공섬에 행정구역을 설치해 중국 주권을 기정사실화하는 실효지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남중국해 영토 확장 야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외교장관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며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이웃국들에 대해 군사적 압력과 강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심지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키기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괴롭힘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 다른 나라들도 그들에게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필리핀은 22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와 파라셀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와 일대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을 신설한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조치가 국제법에 반하고 필리핀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중국대사관에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이 세부 행정구역 지정을 통해 실효지배를 강화하려는 술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록신 외무장관은 또 필리핀 군함이 자국 영해 안에서 중국 군함의 레이저 사격 조준을 받았다면서 이에 관해서도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중국 군함이 필리핀 군함에 이런 도발적인 행위를 한 일시와 장소, 상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 역시 “중국이 베트남 주권을 존중하고 잘못된 결정을 취소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베트남은 호앙사·쯔엉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충분한 법적,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그런 행위는 무효이며 국가 간 우호에 좋지 않지 않고 나아가 동해(남중국해의 베트남명), 역내, 세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중국 해양 감시선이 지난 2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키고 어부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주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중국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기 위해 유엔에 외교문서를 보내기도 했다.이들 국가가 이 같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행정구역을 설치해 이곳을 실효지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산하에 2개의 구(區)를 신설한데 이어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의 80개 지세(地勢)에도 이름을 붙였다.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 내 지세에 이름을 붙인 것은 1983년 이후 37년 만이다. 당시 중국은 이 지역의 287개 지세에 이름을 붙이는 조치를 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이름을 붙인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 내 80개 지세는 25개의 섬·사주(沙洲)·암초와 55개의 해저산맥 및 해령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난성 싼사시 산하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우디섬(중국명 永興島, 베트남명 푸럼)을 중심으로 한 시사구는 파라셀군도와 맥클스필드군도(중국명 中沙群島)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관할한다. 피어리크로스(중국명 永暑礁)를 중심으로 설치한 난사구는 스프래틀리제도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각각 관할한다. 이 가운데 피어리크로스는 중국이 2014년 산호초에 건설한 인공섬으로, 길이 3㎞ 이상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는 군사기지다. 당시 필리핀·베트남 등과 미국은 ‘국제규범에 반하는 현상 변경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중국은 공사를 강행해 구청까지 설립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싼사시 산하에 구(區)급 행정구역을 추가로 설치한 것은 이들 섬과 주변 수역이 중국의 관할 대상이라는 주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콜린 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교수는 “중국의 이런 조치들은 베이징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과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SCMP도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섬 장악력 강화에 나섰다”며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의 긴장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2년에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인접국들의 강한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싼사시를 출범시켰다.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실효지배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우선 베트남·필리핀 등 인접국이 남중국해에 매장된 자원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중국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5조 달러(약 6177조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곳이다. 사정이 이런 만큼 이들 인접국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한 ‘남중국해 행동준칙’(COC·Code of Conduct)의 합의를 종용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중국과 아세안은 2017년 8월 구속력 있는 COC 초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외부세력의 개입을 우려해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근 유출된 COC 초안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모든 외국의 참여를 제외하는 공동 탐사를 주진하?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지역의 자원을 중국과만 나누어야 한다는 얘기다.미국은 중국의 이런 의도를 간파하고 피어리크로스 등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12해리(22㎞)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해왔다. 최근에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했다. 23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최신형 강습상륙함인 중형 항공모함급 아메리카함과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으로 진입했다. 홍콩 명보는 아메리카함이 지난 19일 이 지역에서 F-35B 전투기,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 등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구축함 배리도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차대한 이번 작전에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투입되지 않은 것은 승조원들의 코로나19 확진 등에 따라 상당수 항모가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칼빈슨함(CVN-70), 니미츠함(CVN-68)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작전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호기를 노칠세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 이끄는 항모 편대 소속 군함 6척은 지난 11일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고, 12일 대만 동부 외해에서 남쪽으로 항행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보] 美 군함, 또 대만해협 통과…中에 경고한 듯

    미국 해군의 군함이 대만해협을 또 통과했다고 대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미국 해군의 구축함이 지난 10일 대만 해협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7함대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인 배리호가 지난 10일 대만해협 항행 임무를 수행했다고 알렸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해협으로, 길이가 약 400㎞, 폭 150∼200㎞의 전략적 요충지다. 대만 언론은 미국 구축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최근 미국 핵항모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등에 따른 전력 공백을 틈탄 중국의 오판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이 대만해역 공중조기경보기 동원 훈련에 미국 구축함 대응

    중국이 대만해역 공중조기경보기 동원 훈련에 미국 구축함 대응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 인근 해역 상공에서 군사훈련을 한 10일 미국이 구축함을 대만 해협을 통과시키는 맞대응을 했다. 이날 미국의 최신예 정찰기도 동원됐다.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배리함이 10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리함이 7함대의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안보를 지원하는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배리함이 수로를 향해하는 동안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구축함이 대만 해협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하는 동안 중국 미사일 구축함이 뒤를 따랐다. 배리함은 11일 새벽 해협을 빠져나왔다.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미구축함이 민감한 해로인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지원하기 위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전 미해군 정찰기(EP-3E)가 대만 남쪽 상공에 전개됐다. 군사 이동 추적 전문인 에어크래프트 소폿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미군 항공기가 대만 근처를 통과한 것은 7번째다.미국 구축함이 통과한 날 오전 중국은 폭격기(H-6)와 전투기(J-11), 공중조기경보기(KJ-500)가 출동해 대만 서남단 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은 공군이 긴밀히 감시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와중에도 중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미군 최신예 정찰기인 컴뱃센트(RC-135U)가 중국군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해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지상·해상·공중의 레이더 신호를 감지해 위치를 파악하고 파괴하는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