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침투군경 수색작전 상황
◎육해공 입체작전… 도주로 차단/반경 50㎞ 토끼몰이식 수색/호위·구축함 급파… 철통경계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해안을 통해 무장간첩 10여명이 침투한 직후 군 당국은 강원도인 1군 전 지역과 침투지역과 인접한 후방인 2군 일부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최고수준의 작전태세에 들어갔다.
군은 육상은 물론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작전을 통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이들 무장간첩의 수색에 주요병력을 동원했다.
육군은 먼저 이들이 침투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0㎞ 이내에 헬기와 가용병력을 전력투입,긴급동원된 예비군·경찰과 함께 원형을 그리며 토끼몰이 식으로 무장간첩이 은신해 있을 만한 곳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무장간첩으로 보이는 거동수상자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지원병력을 투입,그때 그때 국지적인 수색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무장간첩이 대낮에는 산악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낮에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계곡 등을 중심으로,이날 밤에는 철야로 산길 등 도주로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특히 특수요원 5∼6명,잠수정 승무원 5∼6명 등 10여명이 2∼3개조로 분산,이동할 것으로 보고 그물망식 포위망을 좁혀나가면서도 도시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주요 도로에 대한 군경 합동검문도 대폭 강화했다.
해군도 강릉주변 연안에 2백t급 고속 기동정을 다수 배치하고 원근해에는 1천2백∼1천5백t급 호위함과 구축함 등을 기동시켜 해상을 통해 이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철통경계를 하고 있다.
공군의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주변 지역에 전투기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공비 침투 발견직후 조치
▲상오2시=해안초소병,강릉해안 남쪽 9㎞ 이상물체 발견
▲2시5분=해당부대 전병력 투입지시
▲2시15분=현장지휘관 및 5분 대기부대 출동
▲2시58분=연대장,잠수정 추정 상부보고
▲3시40분=적 침투족적 발견,현장부대 「진돗개 하나」 발령
▲4시49분=1함대 작전과장 확인,잠수정 판단
▲4시55분=1함대 전투단 외곽차단,경비함 5척 대잠초계기 P3C 1대출동
▲5시=전군 경계,검문검색 강화,합참 위기조치반 소집
▲5시11분=공군 비상전력 대기(강릉·원주·예천등 5대)
▲6시40분=유기물 발견(북한 해당화껌 1통,권총탄약 4발),구조함·예인함 동원,해상작전 돌입
▲7시15분=공군전투전력 운용 돌입(대구 F4기 4대 대기)
▲7시16분=해군특수요원 16명 현장으로 출발
▲7시20분=인근 해안도로에서 추가 유기물 발견(구명조끼·실탄등)
▲7시24분=해난구조대 실은 구조함 출항
▲7시25분=합심조 요원 잠수정 내부 진입
▲7시30분=2군 지역에도 「진돗개 하나」 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