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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폐광지역 관광개발 2657억 투입

    쇠락한 강원 폐광지역을 살릴 종합관광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6년간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8일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4개 시·군 폐광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폐광지역 종합관광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미 올해 사업비로 10억원이 반영된 상태여서 올해부터 6년간 총 2657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계획을 수립한 강원발전연구원은 연계형 특화 관광자원 개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강화, 통합형 관광 플랫폼 구축 등 3대 분야 12개 세부사업을 폐광지역 종합관광개발계획으로 제시했다. 연계형 특화 관광자원 개발 사업은 생태산업유산 체험기반 조성(223억원), 항노화 치유관광 기반 조성(160억원), 아리랑철도 여행상품 개발(194억원), 감성 매력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202억원) 등 4개 사업이다.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은 축제·이벤트 콘텐츠 개발(202억원), E콘텐츠(199억원), 지역문화콘텐츠화(126억원), 신개념 민속박물관 조성(280억원)이 포함됐다. 통합형 관광플랫폼 구축사업으로는 박물관고을 활성화 프로젝트(88억원), 상징 조형물 조성(350억원), 통합관광지원센터 조성(378억원), 2018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 관광산업기반 구축(231억원) 등을 추진한다. 도는 종합관광개발계획 총사업비를 국비(관광개발진흥기금) 70%와 지방비 및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이 계획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내년 사업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폐광지역을 살리겠다고 추진한 오투리조트와 국민체험테마파크가 오히려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소규모 사업 위주로 사업을 알뜰하게 펼쳐 나가며 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금융 인프라 공유·韓기업 수주 지원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금융 인프라 공유·韓기업 수주 지원

    아시아에서 ‘한류’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나라, 국민 정서가 한국과 매우 유사한 나라로 꼽히는 베트남. KDB산업은행은 금융권 가운데 이런 베트남 시장 진출에 가장 열성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동남아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베트남 교통부와 인프라투자 관련 경험 공유 등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산업은행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 속에서 축적한 개발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베트남의 인프라 구축과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베트남 닌투언성(省)과 상호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베트남 최초의 원전 입지로 선정된 바 있는 닌투언성은 ‘녹색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친환경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개발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동남아 지역의 대표적 신흥시장인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것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제 수도’인 호찌민시에서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과 베트남 고위관리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호찌민 사무소는 현재 시장조사와 영업중개 등 제한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행정 수도인 하노이의 신도시 사업과 호찌민 고속도로사업 등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우량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회장은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국음식의 재발견

    한국음식의 재발견

    ‘잘게 뜯은 북어를 참기름에 볶은 뒤 물을 붓고 맑게 끓인 국으로 달걀을 풀어 넣기도 한다. 알코올 해독을 돕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 농림수산식품부·한식재단이 올 4월 ‘한식메뉴 길라잡이’에서 새롭게 정의한 ‘북엇국’이다. 세계 식품시장이 연평균 3.2%씩 성장해 올해 4조 6000억 달러(4980조원)까지 커졌다. 자동차 시장의 2.5배, 정보기술(IT) 시장의 5.6배 규모다. 한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북엇국처럼 흔한 음식 설명도 어려운 것이 우리 현실이었다. 그래서 한식을 제대로 정의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농식품부는 2일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식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사업 결과, 발간·수집한 전문자료가 고문헌 1200건, 한국음식문화 관련 책 550건, 향토음식 200건 등 865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료는 한식세계화포털(www.hansik.org)에 공개돼 있다. 앞으로 정부의 한식산업 정책 기초자료로 쓰인다. ●대표 북한음식 150가지 복원 지난달 ‘북한전통음식 보고서’가 발간됐다. 탈북자 201명과 실향민 19명을 심층 면접조사해 북한 각 지방의 음식을 복원했다. 또 그 가운데 대표 북한음식 150가지를 추려냈다. ‘평양온반은 닭고기 장국에 꾸미(고명)로 닭고기 녹두지짐 등을 얹어 내는 평양지방음식이다.’라는 식으로 닭고기죽·평양냉면 같은 평양지방 음식부터 새우비빔밥·감죽·금강잣죽 같은 북한쪽 강원도 지방 ‘희귀’ 음식까지 일일이 정의를 내렸다. 누구든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조리방법도 정리했다. 고문헌을 연구, 음식 소개의 깊이도 더했다. 이를테면 조선시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속의 ‘꿩을 삶아서 그 외지와 같이 썰어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알맞게 넣어 나박김치와 같이 담아 삭혀 쓴다.’는 기록으로 꿩김치의 소개를 더 풍부하게 했다. ●미국·유럽 등 해외 한식당 전수조사 해외에서 운영되는 한식당에 대한 현황 조사도 이뤄졌다. 2010년 미국·중국·베트남,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 한식당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위치·메뉴·품목·특징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 한식당을 골라 ‘해외 우수 한식당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서유럽·도쿄편은 이미 제작됐고, 연말까지 미국편도 발행할 예정이다. 김홍우 한식재단 사무총장은 “올해까지 벌인 한식문화·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해외 한식 요리학교 개교 등 한식 현지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SK, 동남아 사업 확대 나서

    SK, 동남아 사업 확대 나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지역 사업 확대를 위해 18일 태국으로 출국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9~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BC포럼’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를 만나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조기 재해경보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사업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의 유무선 통신과 녹색에너지 기술 등을 활용해 태국 정부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녹색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특허청 도덕성의 두 모습

    특허청이 직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달청으로부터 제재 처분을 받은 LG CNS에 수백억원의 사업을 계속 맡겨 논란이 되고 있다. 전정희 의원(민주통합당)은 10일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뇌물공여 등 부정한 방법을 쓴 대기업에 어떻게 국가기관이 계속해서 사업을 줄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법원은 LG CNS 김모 전 차장이 특허넷 등 상용소프트 관련 업무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특허청 사무관에게 뇌물 6000만원을 줬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지난해 8월 16일 조달청에 LG CNS에 대해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달청은 4개월 뒤인 12월 12일 제재 결정을 통보했다. 그런데 특허청은 스스로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요청했음에도 2주 뒤인 8월 31일, LG CNS와 60억원 규모의 ‘2011년 제1차 전산자원 도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 조달청의 LG CNS 제재 처분 직후인 12월 31일 83억원의 ‘특허넷 특허행정시스템 운영 위탁사업’을 LG CNS와 계약했다. 이 밖에 지난 7월 18일 일명 ‘3세대 특허넷 3차연도 구축사업’을 67억원에 또 LG CNS와 계약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LG CNS가 법원에 제재 처분효력 정지 신청을 내는 등 입찰 참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주성폭행 이후] 성폭력 방지 예산 ‘묻지마 집행’

    [나주성폭행 이후] 성폭력 방지 예산 ‘묻지마 집행’

    강력 성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쏟아내지만 정작 예산 집행은 엉망이다. 성범죄 예방 예산을 제대로 쓰지 않거나 불필요한 예산을 과다 책정하는 일이 다반사다. 성범죄 방지 관련 예산 집행 문제는 지난달 말 국회 각 상임위가 의결한 예비심사보고서 등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공원 등 어린이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와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는 어린이안전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비로 356억 95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정작 이 돈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 전국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집행률은 62.0%, CCTV 구축사업 집행률은 71.4%에 그쳤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의 상점과 약국 등을 골라 위험한 상황에 처한 아이에게 피할 곳을 제공하는 아동안전 지킴이 집 사업도 마찬가지다. 전국에 아동안전 지킴이 집 2만 4094곳과 아동안전 수호천사 2만 4538명을 선정했지만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된 경우는 10건에 불과했다. 경찰은 관련 예산 6억 5000만원 중 2억 5000만원을 간담회 비용으로 사용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성폭력 범죄자 약물치료 사업비로 1억 6000만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약물치료 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시설유지비 등에만 1억 1000만원을 쓰고 약물치료비용은 손도 대지 않았다. 성폭력범죄자 신상공개에 8억 9900만원을 배정했지만 1억 700만원만 썼다.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사업 등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인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사업 금액을 2010년 21억 3300만원에서 2011년 14억 2200만원으로 줄였다. 성폭력 피해 아동 및 지적 장애인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겪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성폭력 피해 아동 진술전문가 양성사업비의 경우 여전히 사람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예산은 남았다. 진술전문가의 위상을 놓고 관계 기관 간 탁상공론이 길어지면서 8억원의 예산 중 5억 400만원이 남았다. 이런 가운데 진술전문가는 현재 참관인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울산 283만㎡ 억새군락지 국내 최대규모로 복원 추진

    울산 영남알프스의 억새군락지(283만㎡)가 전국 최대 규모로 새롭게 복원된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억새 자생지였지만, 그동안 관리소홀과 등산객·산악자전거·산악경주용 차량 통행 등으로 심하게 훼손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21억 5000만원을 투입해 해발 1000m 이상에 있는 신불산 억새평원과 제약산 사자평원 일대의 억새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훼손된 지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배수시설과 노면정비, 데크설치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2041년부터 억새를 집중적으로 심어 관리할 예정이다. 또 영남알프스 접경지인 경남 밀양시·양산시와 양산국유림관리소에 억새복원 사업과 관련, 지역별 복원·관리 업무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2019년까지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총 5361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10개 선도사업(22개 세부사업) 착공에 들어가 지금까지 친환경 순환탐방로인 하늘억새길(29.7㎞) 조성, 간월재 휴게소 건립, 석남사 숲 속 보행로 조성 등 11개 세부사업을 완료했다. 또 연말까지 영남알프스 둘레길 조성과 영남알프스 스토리텔링,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 억새 대축제 개최 등 6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산·울산 비리 공직자 적발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공단 수익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부산시 동구에서는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직원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11일 ‘부산·울산시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들을 횡령과 금품수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의 수입금 출납원 보조자로 일하고 있는 A씨는 2009년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카드 수입액 1300여만원을 처리하면서 980여만원만 울산시 금고로 세외수입 조치하고 남은 돈은 몰래 인감을 찍어 출금전표를 조작한 뒤 200만원을 현금으로 뽑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이런 수법으로 2009~2011년 37차례에 걸쳐 4400여만원을 횡령했다. 한편 부산시 동구 직원 B씨는 건설업체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고 해당 업체가 불법하도급 공사를 한 사실을 눈감아 준 사실이 들통났다. 감사원은 “부산시 방송통신 담당부서 직원 2명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 입찰공고일 기준 3년 이내 실적만 인정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과거 실적도 임의로 적용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바꿔 62억여원에 계약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물 먹는 하마’ 노후 상수도관… 수돗물 年8억여t 샌다

    ‘물 먹는 하마’ 노후 상수도관… 수돗물 年8억여t 샌다

    이상기후로 가뭄이 지속돼 전국의 상수원마저 말라가고 있다. 특히 고지대나 도서벽지 등은 마실 물조차 끊겨 응급 급수 차량에 의지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가뭄 때 식수난을 겪게 되는 것은 상수원 고갈(지하수 등 간이 상수도)도 문제지만, 노후화된 관로가 많아 새나가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높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7.7%, 상수도관 총연장은 16만 5800㎞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관은 전국적으로 3만 5800㎞로 파악됐다. 낡은 상수도관으로 인해 허비되는 수돗물의 양(量)만도 한 해 8억여t에 이른다. 상수도 보급률은 높지만 가뭄 때면 제한 절수 등 비상수단이 동원되는 이유다. 24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과거 10년간(2001~2010년) 상수도 누수량은 84억㎥로 재정 손실액만도 6조원에 달한다. 이는 주암댐(2.7억㎥/년) 30개의 수량에 해당한다. 현재 상수도 노후관 보수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경우 예산확보가 어려워 누수 개선 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유수율은 83.2%, 누수율은 10.8%로 집계됐다. ‘유수율’이란 수돗물 총생산량 대비 요금으로 받아들인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누수 등으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평균 수치는 수도관 관리가 그나마 잘되고 있는 특별·광역시를 포함한 것으로, 일반 시·군만을 대상으로 하면 유수율 77.4%, 누수율 14.3%로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노후 수도관은 ▲수도사업 재정악화 ▲녹물이나 이물질 검출 등으로 국민불신 가중 ▲수자원 낭비 ▲사고 때마다 단수로 국민생활 불편 초래 ▲대형관 누수시 지반붕괴 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 먼저 노후 상수관망 교체를 위해 1997년부터 국고 융자를 지원해 왔다. 2011년까지 상수관망 총 2만 3839㎞ 개선을 위해 총 6048억원의 국고가 지원됐다. 또한 ‘상수관망 최적화 사업’으로 재정자립도 30% 미만 지자체 46곳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해까지 979억 91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정부가 10년도 넘게 유수율 제고와 누수율을 줄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였음에도 개선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지방상수도 통합이라는 인센티브 개념으로 시작한 ‘상수관망 최적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의 실적도 지지부진하다. 2014년까지 한시적 사업인 데다 국고 보조율이 10~50%로 차등 지원되고, ‘지방상수도 통합’이라는 전제조건이 걸려 있어 지자체 간 협의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국고 보조율을 감안한다고 해도 나머지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또한 국고 보조율이 낮은 지자체는 형평성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딴청을 부린다. 박흠복 태백시 수도사업소장은 “올해 말까지 유수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현재 상수도관망 최적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 보조금 외에 지방비 부담 50% 확보가 어려워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노후관 개량 사업만으로는 유수율을 높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을 시행했지만 물이 새는 관을 찾아서 교체하는 단순 작업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고, 구역개량과 수압관리 실패 등으로 누수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수도 관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과 기술개발, 정부와 지자체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통합 상수관망 시스템 구축을 전국 지자체에 확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는 “신상품을 만들어 판매했을 때 20%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다면 생산업체는 단시일 내에 망하게 돼 있다.”며 “상수도의 경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는데도 아직까지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약한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도 영세한 100개 이상의 수도사업자는 유수율이 형편없어 사업자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사업구조 혁신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획기적인 노력과 의식전환 없이 유수율을 높이는 과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민간투자 도입·管網진단 로봇 개발… 유수율 85% 목표”

    “민간투자 도입·管網진단 로봇 개발… 유수율 85% 목표”

    “지자체 상수도의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관망 진단·갱생 등을 위한 로봇 개발(15억원)과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낡은 상수도 관망 개선 대책에 대한 질문에 김진석 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진행 상황부터 설명했다. 상수관망 개선사업의 경우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대부분 30% 미만으로 낮은 46곳을 대상으로 하는데 지방비 확보가 어려워 정책추진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국고 보조율도 차이를 두다 보니 인근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을 꺼린다.”면서 “특히 지방정수장을 합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 등에서 민영화 전 단계라는 오해로 통합을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환경부는 한시적인 사업기한을 늘리고, 국고 보조율도 일괄 상향 조정해 유수율 제고라는 사업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예산부처와 협의 중이다. 상수관망 최적화 사업과는 별개로 새나가는 물이 많아 유수율이 70%도 안 되는 지자체의 재정난 해소, 농어촌 물 복지 지원 등을 위해 ‘상수관망 민간투자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 사업자가 5년마다 실시하도록 의무화된 기술진단에 대한 제도 보완도 이뤄진다. 현재 기술진단 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 국장은 “상수관망 개선사업은 소액의 예산을 장기간 투입하기보다 일시에 개선하고,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최선의 방법임을 알고 있다.”면서 “국가재정의 한계, 지방비 확보문제 등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민간의 재원과 창의성을 접목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북, 신재생에너지 사업 잡기 총력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과 ‘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일 공고한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은 지원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남해 풍력 실증(100㎿)단지와 시범단지(400㎿)의 핵심 인프라로 풍력터빈과 하부 구조물, 공사 장비 등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항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전북 군산항과 전남 목포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 항만은 2.5GW급 건설물량 처리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5분의1 수준인 0.5GW 규모로 축소됐다. 5㎿급 풍력발전기로 환산하면 500기에서 100기로 줄어들었다. 지원 항만에는 내년까지 국비 130억원과 민자 등 300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풍력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앞으로 7년간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부안 위도면~전남 영광 앞바다 사이에 2.5GW 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5개와 맞먹는 규모로 일반가정 13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 사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완주 첨단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수소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수소타운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이를 선점해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울산, 전남 여수시, 경북 포항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소타운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인근 배후지역과 주택, 공공건물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 주택 100곳, 각종 건물 10여동에 연료전지 설비가 설치된다. 1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5%가 국비로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울산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아이콘’으로

    산업도시 울산이 기후변화에 강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탄소감축을 위한 프랑스·한국 포럼’(주한 프랑스 대사관·주한 프랑스 상공회의소 공동 주최)에서 ‘산업도시 울산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가 산업도시 울산의 환경개선 성과를 높게 평가, 주최 측에 적극 추천해 이뤄졌다. 한진규 시 환경녹지국장은 주제발표에서 산업도시 울산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은 성암소각장 스팀공급사업(연간 경제효과 246억원)과 성암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사업(16억원), 용연하수처리장 음식물·하수슬러지 바이오가스화사업(84억원), 온산하수처리장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사업(40억원), 사업장폐기물 바이오매스 에너지화사업(33억원) 등 폐기물의 산업에너지 재이용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시는 기업 간 에너지 및 자원 재사용을 골자로 한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으로 연간 578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두면서 자원순환 및 재사용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울산지역 8개 업체가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2009년 전국 최초로 공익형 탄소 기금 조성(목표액 20억원)에 나서는 등 국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산업화 과정에서 빚어진 환경오염을 극복,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녹색성장 도시로 국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울산은 이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 무산 위기

    산업도시 울산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구축사업의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시는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해 울산지역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과학벨트 구축사업을 위해 2017년까지 50개의 기초과학연구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개 연구단을 DUP연합캠퍼스(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 포스텍)에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발족할 25개 연구단 중 1차 연구단 10개를 최근 포스텍(4개 분야)과 서울대(3개 분야), 카이스트(2개 분야), 기초과학연구원(1개 분야) 등에 각각 배치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올 상반기 DUP연합캠퍼스에 배정될 5개 연구단 중 1개도 유치하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 5개 연구단 중 4개 연구단을 포스텍에서 유치함에 따라 하반기 배정될 1개의 연구단을 놓고 다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울산과기대의 연구단 유치 계획(2개 이상)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울산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원자력이나 차세대 태양전지 등 에너지 관련 연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포스텍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차분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아 8월 추가 연구단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다시 DUP연합캠퍼스 간 내부 경쟁을 통해 1개를 선정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도심에 산개구리·가재·삵 서식지 만든다

    도심에 산개구리·가재·삵 서식지 만든다

    강서구에 산개구리와 가재, 삵 등이 서식하는 생태습지가 조성된다. 구는 개화동 약사사 주변 일대 임야 2만 2430㎡를 생태 습지로 조성하는 등 도시생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조경 위주의 단순한 공원 조성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생태복원을 통해 서울에 산개구리와 가재 등의 서식지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사업에는 총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8월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생태습지는 도심 속 오염원을 정화시키고 주민들이 심신을 재충전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면서 “생물 생장처 기능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먼저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을 복원할 계획이다. 구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삵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등 멸종위기종의 개체수 증가와 종다양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수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수생식물 군락을 형성, 산개구리류와 가재 등의 서식지도 조성하고 기존 산림생태계를 활용해 낮은 풀밭, 암석지대 등을 만들기로 했다. 인근에 들어서는 신갈나무와 상수리 숲에는 다람쥐를 비롯한 소규모 포유류가 서식할 수 있어 먹이사슬을 구성하게 된다.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생태축도 조성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개화산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사이에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한 생태통로도 만든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생태습지를 인근 강서둘레길, 공원이용프로그램과 연계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숲속 쉼터로서 손색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범인 잡는 CCTV 통합센터 지자체 너도나도 설립 바람

    범인 잡는 CCTV 통합센터 지자체 너도나도 설립 바람

    경기 수원시는 오는 24일 최첨단시설을 갖춘 ‘수원 U-city 통합센터’를 개소한다.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이 통합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542㎡ 규모다. 센터는 시 전역에 설치된 1123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합 관제하고, 실시간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수원남부경찰서 내 개소한 112종합상황실과 연계해 CCTV 영상정보를 지역 3개 경찰서에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 U-city 통합센터가 가동되면 범죄 예방은 룰론 유사시 신속한 대응 체계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오원춘 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CCTV 통합관제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방범을 비롯해 어린이보호,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산불·재난감시 등 기능별로 운영해 오던 CCTV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범죄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군포시도 청사 5층에 CCTV 705대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해 25일 오픈한다. 경기 화성·오산·안성시 등도 통합관제센터 설립을 추진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는 21억 500만원을 들여 향남읍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1182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안성시는 17억 3500만원을 들여 그동안 분산 운영하던 CCTV를 통합해 지난 3월 15일부터 운영 중이며 오산시는 12월까지 12억원을 들여 세교 제6호 근린공원에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북 충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CCTV 통합관제 센터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25일 개소식을 했다. 전남 여수시도 지난달 30일 박람회 종합상황실 2층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했다. 이는 범죄 예방에 효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2009년 3월부터 U-상황실을 운영하는 안양시는 이후 범죄 발생 건수가 18.5% 감소했다. 개소 후 3000여건의 범죄관련 영상물을 경찰관서에 제공했고, 103건의 현행범 검거를 포함해 400여건에 걸쳐 범죄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산 연제구도 지난 1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 뒤 살인,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27.1% 줄었다. 범인 검거율도 지난해 동기 55.4%에서 올해 67.3%로 11.9% 포인트 높아지는 등 지역 주민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 비빔밥 세계화 ‘지지부진’

    전북도가 추진하는 ‘비빔밥 세계화 육성 사업’이 정부의 예산 지원 늑장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비빔밥 세계화 육성 사업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비빔밥을 ‘한식 세계화’의 선도 식품으로 키운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7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 자부담 20억원)을 투자해 비빔밥 재료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계열화·브랜드화하는 것으로 식품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산·학·연·관이 두루 참여해 ▲친환경 우수농산물의 판로 확보 ▲비빔밥 신메뉴개발 ▲상품화 ▲소매점 납품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등 체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비빔밥을 내세워 한식의 세계화를 실현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첫해에 사업 모델 기반을 구축하고 올해는 이를 안정화시키며 내년에 성공적인 모델을 완성, 해외 상품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국비 지원이 늦어져 사업 일정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단계 사업목표는 사업단 구성, 네트워크 구축, 생산단지 조직화, 반가공품 규격생산 지원, 신메뉴 개발, 브랜드 이미지 구축, 편의식 비빔밥 공정 개발 등이었지만 사실상 아무런 사업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사업비 16억 1000만원 가운데 정부가 지원키로 한 국비 4억 5000만원을 사업연도가 끝나가는 11월에야 뒤늦게 내려 보내 이들 사업은 모두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 역시 국비 9억 7950만원이 언제 지원될지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사업 목표를 수정해야 할 처지다. 도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2차연도인 올해 국내외 가맹점 설치, 전국 단위 네트워크 구축, 식재료 시설 완공, 안테나숍 개점, 친환경 생산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비빔밥 세계화 육성 사업은 국비가 확보돼야 지방비와 민자를 대응 투자해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데 국비 예산 규모가 적을 뿐 아니라 그나마 늦게 내려오기 때문에 사업 첫해부터 차질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울산, 주력산업·SW 결합 본격 추진

    울산시가 주력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주력산업과 소프트웨어를 접목,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육성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실시간 품질모니터링체계 구축과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 개발, 조선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개발 등이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실시간 품질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국비와 시비 등 16억 700여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의 공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 관리하고 부품 입고를 비롯한 공급망의 품질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부품 불량률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용 레이더시스템 개발사업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근·원거리 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하려는 것으로 2010년 7월에 착수해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울산시, 부산시, 현대중공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 14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110억 6000여만원을 투입한다. 또 조선 IT 분야 신기술 개발은 대기업과 중소 IT 기업이 조선산업에 필요한 I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사업을 주관할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조선 IT융합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협회, 선급협회,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 3월까지 차세대 선박 기술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산림현장 업무도 ‘스마트워크’

    국유림경영관리업무에 서류가 사라지고 산림자원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는 등 산림현장 업무에 스마트워크 환경이 구축된다. 산림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산림정보화 기반조성 3단계 구축사업을 확정, 착수보고회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 마련한 산림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른 3차 사업으로 지난해 기반 구축을 마친 뒤 본격적인 실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선진발주관리체계(PMO) 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산림청이 공공기관 최초 수행기관이 됐다. 사업이 시행되면 종묘에서 조림, 숲가꾸기, 벌채에 이르는 전 과정의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종이지도와 카메라, 서류 등도 사라진다. 현장 직원들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돼 현장에서 입력해 현황 및 통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28개에 달했던 산림정보와 정책 관련 웹 사이트는 현재 산림청 대표포털(www.forest.go.kr)로 통합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두산,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지향”

    “두산,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지향”

    “매년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2020년 세계 200대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소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두산의 미래 성장과 글로벌화 전략을 이렇게 소개했다. 박 회장이 두산그룹 총수에 취임한 뒤 소화한 첫 해외 일정이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성장을 이룬 두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두산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한 이유와 변화과정, 변화 이후 달라진 기업 가치와 문화 등을 전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면서 가장 빠르게 변신하고 성장한 회사”라고 소개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은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두산은 소비재와 인프라 구축사업(ISB)의 매출 비중이 1998년 67% 대 33%에서 2011년에는 15% 대 85%로 바뀌었고, 해외 매출의 비중은 1998년 12%에서 2011년 58%로, 전체 직원 가운데 해외 직원 비중은 1998년 0.2%에서 2011년 49.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성공적인 변신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냉철한 분석에 기반해 위험을 관리하면서 의사결정을 한 점 ▲내부 자원뿐 아니라 외부 자원까지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점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의사결정을 한 점 ▲한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동·서양의 구분 없이 조직을 운영한 점을 꼽았다. 박 회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과 공통된 가치에 기반한 기업문화의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주·완주 통합’ 물꼬 트이나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여론이 다시 대두되는 가운데 완주군이 ‘전주·완주 상생방안’을 전북도에 제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완주군이 최근 전주·완주 상생방안 13가지를 제출해 전주시가 이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완주군은 도와 전주시의 통합추진 방침에 대해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가 내놓은 방안이어서 전주시의 수용 여부에 따라 통합에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완주군이 제출한 분야별 상생방안은 농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교통, 관광·지역개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이다. 농업분야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주시와 인구밀집지역 직거래 장터 개설 ▲건강밥상 꾸러미 전주시 1만회원 확보로 완주군 농산물 구입 활성화 ▲전주·완주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공동사용으로 브랜드 가치의 증진 등이다. SOC 확충 분야는 ▲삼례읍~전미동 간 하리교 재가설 ▲전미동길 확장·포장 등 전주시와 완주군을 연결하는 도로망 개선사업이다. 관광분야는 전주한옥마을과 완주 소양 대승마을을 연계한 축제 개최와 공동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했다. 지역개발사업으로는 전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탄소밸리사업을 완주군까지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전주친환경복합단지와 완주과학산단을 연계한 탄소벨트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관 수원지와 삼천의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모악산 유지비 공동부담으로 관리·유지·보수 효율 증대 ▲시내버스노선 개편과 요금 단일화 ▲초·중등학교 전주시와 경계지역 학구 조정 등도 상생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해당 실·국별로 완주군의 제안을 모두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관·삼천 상수원보호구역은 팔복동 배수지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평화·서학동 일대에 용담댐 물을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공사를 추진해 해제 절차를 밟고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사업 등도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건강밥상 꾸러미 사업에 시청 직원들이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완주군의 상생방안을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을 경우 운용의 묘를 최대한 살려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걸림돌을 제거하고 완주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는 게 전주시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주 통합은 1980년대부터 꾸준히 거론됐으나 완주군 주민들이 혐오시설 이전 등 피해를 우려해 반대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2010년 전주시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통합을 재추진하고 전주시도 완주군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움직임을 보여 통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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