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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공천 비판 목소리에 “상당한 용기 필요할 것” 응수

    이준석, 공천 비판 목소리에 “상당한 용기 필요할 것” 응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천을 원칙대로 한 결과, 위험하다던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며 공천과 관련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응수했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저는 공천관리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라며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의 제기는 충청남도 공천에서 PPAT(국민의힘 적격성평가)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는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을 안 넣어주면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지만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도지사 선거는 승리했다. 저는 충남 상황은 모른다. 원칙대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관할인 노원구청장도 안 찍어 내리고 경선한 당 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공천 혁신을 한다면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분당을에 배치하는 것은 혁신도 정도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대표의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당내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조직강화특위에서 선정한 뒤 최고위에 올라오니, 최고위에서 만약 부당한 선정이 있다면 그 부분은 지적하겠다”고 했다.
  •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 위촉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 위촉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양천구청장에 당선된 이기재 당선인이 민선 8기 구정을 준비할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당선인은 지난 7일 양천구청장직 인수위원회의 인수위원 13명을 위촉하고 업무 인계 및 공약 추진 로드맵 작성 준비를 시작했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는 이용화 전 양천구청장 권한대행과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 당선인은 “4년간 양천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지도를 만들고, 구청장으로서 제가 길을 잃지 않도록 주요 지점마다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 인수위원회의 역할”이라면서 “제가 제시한 공약 중 이상적인 사업은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방법을, 더 큰 가치와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사업은 토론을 통해 그림을 그려달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분과를 구성하고 13일부터 구청 소관 부서와 공약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에 앞서 민생 첫 행보로 신월1동 신영시장을 방문, 소상공인과 시장 상인들의 현황을 파악했다.
  • “1당독식 시의회는 단체장 하위조직… 관변단체 1조 지원 감사 한 번도 못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1당독식 시의회는 단체장 하위조직… 관변단체 1조 지원 감사 한 번도 못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6·1 지방선거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뒤집은 데칼코마니다.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하며 환호작약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 그야말로 죽을 쒔다. 텃밭인 대구·경북 2곳만 건지며 ‘지역당’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땠나. 지금이야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지만 4년 전 그들은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쓸며 기세가 등등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역시 말아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식했다.‘정당지사’ 새옹지마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시나브로 지방자치의 도드라진 특질이 돼 버린 1당 지배체제의 그늘을 한 번은 짚어 보자는 얘기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선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교차투표 양상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묶음투표’의 경향은 여전했다. 이처럼 단체장과 의회를 한 정당이 독식하는 게 과연 지방자치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바람직한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서울시의회 김소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물었다. 110개 의석 중 102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1당 지배 의회에서 그는 같은 당 동료 5명과 함께 4년을 보냈다. 무력했지만 절실했기에 결코 무기력하진 않았던 시간이다.-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겠다. “10년 넘도록 지방권력을 독점한 채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민주당을 정말 오랜만에 심판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단체장은 여당, 의원은 야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제법 많이 이뤄진 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지방자치 차원에선 바람직한 일인데 국민의힘으로선 긴장할 일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인물에서 앞선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주면서도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당선됐어도 간신히 이긴 곳이 적지 않다. 민심은 여전히 지난 대선 때의 0.7% 포인트 차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떠난 건 맞지만 국민의힘으로 온 건 아니다.” -지난 4년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야당 의원으로서 많이 힘들었겠다. “개원 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11개 상임위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1명도 못 들어간 상임위가 5개나 됐다. 사실 상임위에 들어갔어도 여당 11명 대 야당 1명이니 그 어떤 견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산결산위만 해도 전체 31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명 들어가긴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수조정소위엔 얼씬도 못했다. 쪽지예산을 어떻게 나눠 먹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당선된 첫해만 해도 초선으로서 최소한 속기록에라도 남겨 보자며 호기롭게 반대 토론도 하고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몸짓조차 거대여당 앞에서 무력했다. 4년 내내 예산안 두드릴 때 책상 치고 나가는 게 일이었다. 솔직히 4년 동안 너무도 많이 무력감을 느꼈다. 비리가 있어도 이를 밝혀낼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체제가 들어선 뒤론 의정 환경이 달라졌나. “아니다. 졸지에 소수여당이 되니까 더 힘들더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오 시장 정책에 죄다 제동을 걸었다.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업도 즐비하고. 특히 오 시장이 ‘서울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임 박원순 시장 때의 문제사업들을 정상화하려 하자 굉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박 전 시장 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놓곤 오 시장이 손을 대려 하자 결사저항하더라.” -시장과 시의원은 어떤 관계인가. “공천 등으로 인해 의회가 단체장의 하위조직으로 변질됐다. 일례로 은평구의회 같은 경우 세월호와 관련한 조례들을 계속 만들었다. 은평구가 세월호와 무슨 상관인가. 오직 세월호에 관심 많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그곳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다단계 하청업체가 된 꼴이다. 다음 11대 의회도 오 시장 사업에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면 4년 뒤 박원순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 시장이 서울 바로 세우기를 주창하고 있다. 서울이 많이 기울어졌나. “박 전 시장이 임기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일례로 서울시에 마을종합지원센터라는 게 있고 또 자치구마다 소위 마을자치센터라는 것들이 있다.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집행하면 될 사업들을 죄다 이런 센터 같은 데에다 위탁했다.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특정 시민단체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또 이들 센터의 하부조직들을 만들어 용역이나 일부 사업을 맡기고 하는 식이다. 구청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종합지원센터, 청년무중력지대 등등 열거하기도 어렵다. 참여한 관변단체만 3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이니, 무슨 동호회사업이니, 쓰레기줍기사업이니 하는 이름으로 2~3명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2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나눠 주는 식이었다. 그야말로 다단계 ATM(현금출납기)이 따로 없다. 박 전 시장 체제에서 이런 지원조직에 들어간 예산이 1조원 가까이 된다. 그 돈의 80%가 인건비다. 시민세금이 줄줄 새나간 건데 민주당이 독점한 시의회에선 단 한 번도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오 시장으로선 시정을 펴기가 한층 수월해졌겠다. “우선 박 전 시장 재임 10년간 잘못돼 있던 것들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보선을 통해 오 시장이 다시 취임했지만 지난 1년간은 민주당의 시의회와 시민단체 출신 중간간부들의 저항으로 인해 인사든 조직개편이든 무엇 하나 변변히 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오세훈 서울시가 첫발을 뗄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초선인데 반해 민주당 의원 36명 중 재선 이상이 19명이다. 이들 대부분 진영 논리가 강한 강성이어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진입이 눈에 띈다. 선배로서 뭘 당부할 텐가. “2030세대는 경쟁에 너무도 익숙한 세대다.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정치에 입문한 친구들도 내가 다음 공천을 받으려면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정치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공천 경쟁에 매몰되면 금세 한계에 다다른다. 무슨 정치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립해야 한다.” 인터뷰 말미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 갔다. 청년정치, 여성정치를 위한 당에 대한 당부였다. “선거 때면 각 당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다 쓰는데 정작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혀 없다. 우리 청년당의 모델인 영국 보수당의 경우 청년들은 대부분 지방의회를 거쳐 중앙정치로 진출한다. 반면 우리는 이런 양성과정이 없다. 특히 지방의원은 속된 말로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사노비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공천 기준이라는 것도 이들의 의정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따진다.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 공천 권한을 부여한 시스템이 문제다. 청년 정치인이 지역에서 정치역량을 익히고, 이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중앙당이 발탁하는 공천 개혁이 절실하다.” “50대 남성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다 보니 저처럼 아이 키우는 30~40대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치무대에서도 여성은 능력으로만 올라갈 수 없는 구조다. 남성들은 필요 없는 독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독하지 않으면 못 한다. 아이 버리고, 남편 버려야 정치한다.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58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7명뿐이다. 다 독한 사람들이다. 왜 여자는 독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솟구친다. 여성도 자기희생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싶다.” ■김소양 의원은 “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선 4년을 보냈으니 당연히 재선에 도전하는 식의 끌려 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앙정치로 무대를 옮기려는 도움닫기 아닌가 하는 짐작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5년 뒤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에 대한 촌평. “지난해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 전보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TBS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걸 보면 사람은 안 바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웃음).” 2001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 들어가 정치 실무를 익힌 워킹맘 정치인이다.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78년. 서울.
  • “서울 유일 3선 구청장 무게 느껴… 吳시장 정책 성동에 맞게 잘 활용”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유일 3선 구청장 무게 느껴… 吳시장 정책 성동에 맞게 잘 활용”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등 평가합리적 소신 투표 결과로 승리 금호·옥수동 명품 주거지 조성‘민원 해결’ 등 SNS 소통 강화‘서울 자치구 유일 3선 구청장.’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최다 득표율’을 거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정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당선인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성동구청에서 만난 정 구청장에게서 들뜬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그의 얼굴엔 긴장감이 남아 있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선거였다. 구민들 선택의 무게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을 뽑았지만,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교차투표’가 극명하게 나타난 곳으로 주목받았다. 성동구에서의 오 시장 득표율은 60.90%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구청장은 57.60%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을 찍은 구민의 3분의1 정도는 저를 찍은 것”이라며 “진영 논리가 아닌 합리적인 선택을 한 소신 투표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정 구청장은 지난 8년 동안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 확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등 굵직굵직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 시국 2년 반 동안 지방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거대담론의 시대가 가고 생활 요구에 따른 담론이 만들어지고 통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동구에 합리적인 유권자층이 늘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후 문화관광타운 조성 ▲왕십리역 일대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 ▲금호·옥수지역 명품 주거중심지 구축 ▲서울시교육청·성동구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 지속 추진 등을 내세웠다. 정 구청장은 우선순위를 둘 공약에 대해 “모든 공약이 전부 하나하나 중요하다”며 “시기적으로 어떤 게 먼저 현실화되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해 “서울숲과 가장 어울리는 것은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구청장은 오 시장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시장과 구청장이 속한 당이 다르다고 해서 정책이 다르게 집행되는 건 아니다”라며 “(서울시의) 정책이 특정 구에만 집행되는 게 아니라 25개 구 전체에 집행되기 때문에 잘 이해하고 우리 구에 맞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구민이 원하는 것과 시민이 원하는 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있어 (서울시 측과) 협의 방안을 모색하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이 생활 관련 민원 사항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즉각 해결에 나서 ‘민원 해결사’, ‘소통왕’으로 불린다. 그는 “민선 8기에도 민원이 있으면 문자메시지를 계속 보내 달라”며 웃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며 “민선 8기에는 SNS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그동안 3선 구청장이 맡아 온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다선 원칙이지만 다수당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제가 속한 민주당은 다수당이 아닌 만큼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주목받으며 ‘스타’가 됐다. 정 구청장에게 민선 8기 이후 구상에 대해 물었다. 그는 “전혀 고민해 본 바 없다. 앞서 밝힌 공약들을 실현하는 게 당면한 과제”라며 “어느 정도 민선 8기의 과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차기 행보를)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박원순 서울시’ 10년의 그늘 털어내는 게 시급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박원순 서울시’ 10년의 그늘 털어내는 게 시급

     6·1지방선거는 2018년 6·13지방선거를 뒤집은 데칼코마니다.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하며 환호작약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 그야말로 죽을 쒔다. 텃밭인 대구·경북 2곳만 건지며 ‘지역당’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땠나. 지금이야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지만 4년 전 그들은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쓸며 기세가 등등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역시 말아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식했다.  정당지사 새옹지마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시나브로 지방자치의 도드라진 특질이 돼 버린 1당 지배체제의 그늘을 한번은 짚어보자는 얘기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선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교차투표 양상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묶음투표’의 경향은 여전했다. 이처럼 단체장과 의회를 한 정당이 독식하는 게 과연 지방자치에,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바람직한가. 지방자치의 주인공은 정당인가, 주민인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서울시의회 김소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물었다. 110개 의석 중 102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1당 지배 의회에서 그는 같은 당 동료 5명과 함께 4년을 보냈다. 무력했지만 절실했기에 결코 무기력하진 않았던 시간이다.    -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지방선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겠다.  “10년 넘도록 지방권력을 독점한 채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민주당을 정말 오랜만에 심판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단체장은 여당, 의원은 야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제법 많이 이뤄진 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지방자치 차원에선 바람직한 일인데, 국민의힘으로선 긴장할 일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인물에서 앞선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주면서도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당선됐어도 간신히 이긴 곳이 적지 않다. 시민들이 아직 국민의힘에게 마음을 줄 생각이 그다지 없다고 보인다. 민심은 여전히 지난 대선 때의 0.7% 포인트차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떠난 건 맞지만 국민의힘으로 간 건 아니다.”  - 지난 4년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야당의원으로서 많이 힘들었겠다.  “개원 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11개 상임위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1명도 못 들어간 상임위가 5개나 됐다. 사실 상임위에 들어갔어도 여당 11명 대 야당 1명이니 그 어떤 견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산결산위만 해도 전체 31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명 들어가긴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수조정소위엔 얼씬도 못했다. 쪽지예산을 어떻게 나눠먹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당선된 첫해만 해도 초선으로서 최소한 속기록에라도 남겨보자며 호기롭게 반대 토론도 하고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몸짓조차 거대여당 앞에서 무력했다. 4년 내내 예산안 두드릴 때 책상 치고 나가는 게 일이었다. 솔직히 4년 동안 너무도 무력감을 느꼈다. 그나마 언론의 도움을 받았는데, 사실 서울시와 시의회가 몽땅 박원순 체제였으니 언론도 문제를 파헤치는데 어려움이 컸다. 비리가 있어도 이를 밝혀낼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 작년 4·7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체제가 들어선 뒤론 의정 환경이 달라졌나.  “아니다. 졸지에 소수여당이 되니까 더 힘들더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오 시장 정책에 죄다 제동을 걸었다.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업도 즐비하고. 특히 오 시장이 ‘서울 바로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임 박원순 시장 때의 문제사업들을 정상화하려 하자 굉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박 시장 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놓곤 오 시장이 손을 대려하자 결사저항하더라.”  - 시장과 시의원은 어떤 관계인가.  “공천 등으로 인해 의회가 단체장의 하위조직으로 변질됐다. 일례로 은평구의회 같은 경우 세월호와 관련한 조례들을 계속 만들었다. 은평구가 세월호와 무슨 상관인가. 오직 세월호에 관심 많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그곳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다단계 하청업체가 된 꼴이다. 다음 11대 의회도 오 시장 사업에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면 4년 뒤 박원순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오 시장이 서울 바로세우기를 주창하고 있다. 서울이 많이 기울어졌나.  “박원순 시장이 임기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일례로 서울시에 마을종합지원센터라는 게 있고 또 각 자치구마다 소위 마을자치센터라는 것들이 있다.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집행하면 될 사업들을 죄다 이런 센터 같은 데에다 위탁했다. 예산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결과물은 공무원이 직접 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민간공모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이런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특정 시민단체 사람들을 여기에 참여시키고, 또 이들 센터의 하부조직들을 만들어 용역이나 일부 사업을 맡기고 하는 식이다. 각 구청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종합지원센터, 청년무중력지대 등등 열거하기도 어렵다. 참여한 관변단체만 3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이니, 무슨 동호회사업이니, 쓰레기줍기사업이니, 교육사업이니 하는 이름으로 2~3명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2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나눠주는 식이었다. 그야말로 다단계 ATM(현금출납기)이 따로 없다. 일부 보도가 되기도 했지만 박 시장 체제에서 이런 지원조직에 들어간 예산이 1조원 가까이 된다. 그 돈의 80%가 인건비다. 시민세금이 줄줄 새나간 건데 민주당이 독점한 시의회에선 단 한번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오 시장으로선 시정을 펴기가 한층 수월해졌겠다.  “우선 박원순 시장 10년간 잘못돼 있던 것들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사실 지난해 보선을 통해 오 시장이 다시 취임했지만 지난 1년 간은 민주당의 시의회와 시민단체 출신 중간간부들의 저항으로 인해 인사든 조직개편이든 무엇 하나 변변히 하지 못했다. ‘서울런’ 사업 등 공약도 마찬가지다. 이번 지방선거로 그나마 시의회가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36명으로 꾸려지게 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의 첫 발을 뗄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다만 민주당 36명 중 재선 이상이 19명인데, 대부분 진영 논리가 강한 강성이어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9명을 뺀 67명이 의정 경험이 없는 초선이다.”  -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진입이 눈에 띈다. 선배로서 뭘 당부할텐가.  “2030세대는 경쟁에 너무도 익숙한 세대다.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정치에 입문한 친구들도 내가 다음 공천을 받으려면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정치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고과 잘 받고 빨리 성과 내서 좋은 자리로 가고, 이런 식으로 정치를 생각한다면 한계가 빨리 올 거라 생각한다. 무슨 정치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립해야 한다. ”  인터뷰 말미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청년정치, 여성정치를 위한 당에 대한 당부였다.  “선거 때면 각 당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다 쓰는데 정작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혀 없다. 우리 청년당의 모델인 영국 보수당의 경우 청년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는 당이 아니다. 정치를 시작할 땐 일단 지역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걸 원칙으로 갖고 있다. 우리로 치면 지방의회에서 정치를 시작해야 중앙정치로 갈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우리는 속된 말로 지방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사노비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공천 기준이라는 것도 이들의 의정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따진다.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 공천 권한을 부여한 시스템이 문제다. 청년 정치인이 지역에서 정치역량을 익히고, 이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중앙당이 발탁하는 공천 개혁이 절실하다.”  “50대 남성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다보니 저처럼 아이 키우는 30~40대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치 역시 여성은 능력으로만 올라갈 수 없는 구조다. 남성들은 필요없는 독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독하지 않으면 못한다. 아이 버리고, 남편 버려야 정치한다.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58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7명 뿐이다. 다 독한 사람들이다. 왜 여자는 독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솟구친다. 여성도 자기 희생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싶다.”◈ 김소양 의원은 “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선 4년을 보냈으니 당연히 재선에 도전하는 식의 끌려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앙정치로 무대를 옮기려는 도움닫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5년 뒤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 시장에 대한 촌평. “지난해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 전보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TBS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부치지 못하는 걸 보면 사람은 안 바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하하.” 2001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 들어가 정치 실무를 익힌 워킹맘 정치인이다.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행자부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78년. 서울
  • [서울광장] 민주당 재건, ‘김동연 모델’ 확산해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주당 재건, ‘김동연 모델’ 확산해야/문소영 논설위원

    대통령 취임 후 ‘허니문 기간’에 치른 선거에서 야당은 거의 패배했다. 국민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정부라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잘되길 바란다. 국민은 정당인이 아니다. 그래서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대통령 취임 후 전반기에 치른 선거에서는 여당이, 후반기에는 야당이 유리했다. 그런데 올해 더불어민주당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역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 보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며 밀어붙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의 ‘아빠 찬스’가 폭로되고, 검찰 출신의 정무직 전진 배치로 검찰공화국이 현실화되는 등 새 정부의 행보들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진행된다고 본 것이다. 취임 초에 보통 70~80%를 오가는 지지도도 윤 대통령은 48~52%로 낮게 나오니 만만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참패했다. 역시 데이터는 과학이다. 3ㆍ9 대선에서 0.73% 포인트 진 것이 민주당에 맹독이 됐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정신 승리의 도구가 된 탓이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자 지난해 7월 출마로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최약체 대선후보와 싸운 탓이라거나, 20·30세대 여성이 젠더를 갈라치는 국민의힘을 응징하고자 팔 하나를 자르는 아픔을 견디며 정의당 대신 표를 몰아줘 초박빙의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해 볼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 그러니 대선 패배에도 여론 60%가 반대하는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비민주적 꼼수로 밀어붙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의 국회 인준을 미루고,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모’ 운운하며 질 낮은 정치를 국민 앞에서 시전한 것이 아닌가. 사실 ‘졌잘싸’는 민주당의 무기가 됐을 수도 있었다. 유권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정책 변화를 가져왔다면 말이다. 지방선거 패배는 기정사실이지만, 참패는 면했을 것이다. 박빙 승부처이던 세종시와 대전, 인천 광역시장을 지키고, 서울시 구청장을 8명보다 더, 경기도의 시장·군수를 9명보다 더 당선시켰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는 적반하장식으로 ‘졌잘싸’에 의존해 태세 전환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지명할 때 전조가 나타났다. 미흡한 지도부 인적 청산보다 더 큰 문제는 공천이었다. 대선 기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다수를 경악시켰다. 깃발만 꽂으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인천 계양을을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물려준 탓에 ‘방탄출마’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으니 이 당선인의 신승은 불가피했다. 그나마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2일 새벽 대추격전을 벌여 0.15% 포인트 차이의 역전극을 쓴 덕분에 민주당에 일말의 희망이 생겼다. 민주당 재건의 방향을 엿볼 만한 순간이다. 민주당이 꼴 보기 싫어 지지율이 20%로 추락할 때조차 합리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민주적으로 공천해 주면 유권자는 눈 밝게 그를 알아본다는 사실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 시장·군수 출마자들의 득표에도 도움을 주었다. 민주당이 소수의 강성 지지자에게 끌려다니면 유권자와 더 멀어진다. 국민의힘도 극우 ‘태극기 부대’와 거리를 두면서 집권의 기틀을 닦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사건 추념식과 5·18 민주화운동 추도식에 참석했다. 민주화를 민주당이 독식하던 시대가 저물었다는 증거다. 어제와 똑같이 언행하면서 다른 미래가 펼쳐지길 기대할 수 없다. 민주당 내 586세대 정치인 중 옥석을 가려내고 3040세대와 여성 인재를 발탁·육성해 젊고 다양성이 살아 있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보호하라’는 여론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총선까지 2년, 체질 개선에 길지 않은 시간이다.
  •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선의 기쁨보다도 구정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큽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어떻게 행정으로 설득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권력의 지형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광역과 기초를 망라한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24대1이었던 진보 대 보수의 비중이 8대17로 뒤바뀌었다. 그 중심엔 강서구가 자리하고 있다. 강서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노현송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한 데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한강에 인접한 11개 ‘한강 벨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득표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2년 만에 보수 정당 후보가 구정을 책임지게 됐다.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47) 당선인이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51.30%를 득표해 김승현 민주당 후보(48.69%)를 2.61%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분초를 쪼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동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양동 선대위 사무실 대신 당선 인사가 예정된 염창동의 한 커피숍에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강서 구정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은 크지만 지역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은 데다 3년 반 만에 다시 공직으로 돌아간다는 책임감도 만만찮다”면서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강서를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강서는 보수 정당 정치인 입장에서는 험지 중 험지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사회를 실제로 개선시킨다면 구민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저를 지지해 준 구민분들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절반 가까운 구민들을 김태우의 행정으로 설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 기간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이었다. 김 당선인은 “가양대교 사거리에서 혼자 출근 인사를 할 때도 많은 운전자분들이 창문을 내려 ‘브이자’(2번)를 표시해 주며 ‘힘내라’, ‘김태우 파이팅’이라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구민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 발전에 헌신하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더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강서의 비전을 위한 공약은 ▲전 지역의 마곡화 ▲친환경 강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강서 ▲어린이 복지마을 강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이다. 이를 위한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다. 이는 단순한 개발 지상주의가 아닌,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새 주택 공급이 미진하니 강서 구민들이 경기 김포 등으로 빠져나가고, 이는 지역 상권의 위축을 불러오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빌라들이 밀집한 화곡동 골목길은 차가 양쪽에서 동시에 지나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두 아이(10·7살)의 아버지 입장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우리 마을을 만들겠다고 유세 과정에서 약속했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이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역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김 당선인은 “홍대 앞처럼 예술과 문화가 활성화돼야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임기 내에 구 청사 부지에 뉴미디어 등의 기능이 합쳐진 대규모 고층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강서 구도심 발전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조속히 찾아 고도제한 완화를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의 바람직한 공약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김태우식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인 셈이다. 그는 “이번에 경쟁한 김승현 후보가 깨알 같은 좋은 공약을 많이 내놨고, 충분히 벤치마킹할 것”이라면서 “훌륭한 청년인 김 후보와 네거티브 방식이 아닌 선의의 정책 대결을 해서 참 좋았다.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떠올렸다.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여전히 구의회에서는 야당이 여당보다 다수(11대9)인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 당선인들을 먼저 만나서 식사하면서 협력을 요청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 [자치광장] 위기의 시대, 금천구의 쉼표 없는 발전/유성훈 금천구청장

    [자치광장] 위기의 시대, 금천구의 쉼표 없는 발전/유성훈 금천구청장

    4년간 지방정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뽑는 6ㆍ1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정당 후보자로 무소속으로 각자의 입장은 달랐지만 공통된 목표는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국민의 선택은 끝났고 재선의 기쁨은 잠시다. 우리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경제 침체, 지역 내 불균형, 주거불안, 청년실업, 저출산과 고령화 등 복합적인 불안 요소들이 국민의 온전한 일상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민선 8기 지방정부 역시 ‘위기 또 위기 시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금천구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큰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과 복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립으로 지역 생활혁신 공간을 마련해 왔다. 민선 8기에도 쉼표 없는 발전을 이어 가고 촘촘한 복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개발과 공동체가 살아 있는 금천’을 이루고자 한다. 민선 7기 핵심공약인 3+1사업의 완성과 함께 저층주거지 주택정비, 금광선 연장과 동서 간 도로 개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지하철·종합병원 시대에 걸맞은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통해 ‘앞으로 가는 금천’을 조성한다. 일반계고 육성을 위한 금빛학교 지원확대 등 확고한 공교육 중심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서서울미술관, 금천중앙도서관, 문화예술인거버넌스 공간 건립을 통해 문화복지 10분 동네를 실현해 배움과 즐거움이 넘치는 ‘미래교육 역사문화 도시 금천’을 조성한다. 이웃과 이웃이 서로 돌보는 복지 건강도시 ‘정다운 금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수요 충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해 줄 금천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종합병원 내 공공의료시설과 함께 1보건소 3보건지소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기회를 넓혀 줄 골목경제지원센터 설립, 전통시장과 지역상가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지원 확대, 다채로운 행정혁신을 통해 일자리가 풍요로운 경제도시 ‘정의롭고 이로운 금천’을 실현한다. 시흥계곡·안양천 생태공원화, 독산재활용처리장 이전부지 공원 조성 등 도심 내 그린SOC를 확충하고 금천가족센터 건립, 초등학교 돌봄시설 확대,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가족과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금천’을 위해 힘쓰겠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더 나은 금천을 위해 골목 곳곳을 누볐던 지난 4년에 대한 금천구민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구민께 약속드린 공약을 효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쉼표 없는 발전을 이어 가겠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 “재선 지지 감사…신분당선 연장 조기착공 약속 지킬 것”

    김미경 은평구청장 “재선 지지 감사…신분당선 연장 조기착공 약속 지킬 것”

    재선에 성공한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인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조기착공 추진’ 등 선거기간 공약 실천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5일 6·1 지방선거 당선소감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약속드린 5대 분야 30가지 약속을 포함해 은평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5대 분야는 ▲‘신(新)경제·교통중심지 은평’ ▲‘누구나 살고 싶은 은평’ ▲‘아이키우기 좋은 은평’ ▲‘모두를 포용하는 복지도시 은평’ ▲‘문화예술대표도시 등이다. 30가지 약속은 5대 분야서 추진하는 공약사업으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조기착공 추진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 및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5대 생활권역별 SOC시설 확충 ▲질 좋은 공공 보육 서비스 ‘은평형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은평에는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이 많이 있다.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이 저를 선택한 이유라 생각한다”면서 ”오직 은평 발전과 은평구민의 행복만 바라보고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에게 3.35%포인트 앞선 51.76%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8기 구청장 임기는 7월 1일부터다.
  • 민주, ‘혁신형 비대위’ 꾸린다…“조기 전대는 불가능”

    민주, ‘혁신형 비대위’ 꾸린다…“조기 전대는 불가능”

    신현영 대변인 “다음 비대위는 ‘혁신형 비대위’”“전당대회까지 2~3개월 걸릴 것 같다”민주당이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대선·지방선거 패배 원인 분석과 당 쇄신방안을 논의하고, 새 당대표는 예정대로 8월에 뽑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당내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패배 및 비대위 총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조기전대를 요구하는) 소수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시간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오후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를 갖고 비대위 구성방안, 전당대회 개최 방안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연석회의에는 30여명의 의원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영 대변인은 연석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당대회까지 2~3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비대위는 혁신형 비대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대 준비, 선거 결과 평가, 당 쇄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부분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원내 사항도 중차대한 것이 많아 당무까지 겸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범친문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에 대한 의견도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계인 설훈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이 고문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당을 살리자, 도와달라’고 삼고초려했으면, 선거에서 이기기는 힘들었어도 구청장 자리는 더 건졌을 것이다. 판단 착오인지 자만인지 모르겠지만 이 고문은 그렇게 안 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계 핵심인 정성호 의원은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었다. 토론할 분위기가 되질 않아 싸울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연석 회의 후 “누구 탓을 하기 보다는 자성론, 우리 스스로 잘못한 절차와 과정을 되돌아보자(는 의견이었다)”며 “지방선거도 개인책임보다는 공천 절차에 대한 문제 인식,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 인식을 말해준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선부터 지선의 패배, 지난 5년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모든 것을 평가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충분히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못 해 당내 민주주의 위기가 왔다’ 이런 의견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 지자체장 당선자도 인수위 꾸린다…“공무원간 갈등 예방해야”

    지자체장 당선자도 인수위 꾸린다…“공무원간 갈등 예방해야”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기초단체장들의 임기는 7월 1일부터다. 이에 따라 단체장이 바뀌는 곳에서 당선된 당선자들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취임 전까지 남은 한달 업무를 인수·인계받게 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구청장 선거가 치러진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당선자는 7명이다. 나머지 18명은 취임 전 구정 현황 파악 및 업무 인계 등에 돌입하게 된다. 종로구는 이날 본격적으로 인수지원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강필영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은 인수지원단은 업무보고팀, 행정지원팀, 인계·인수팀, 홍보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 인수지원단은 정문헌 종로구청장 당선자가 구정 기본현황, 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정책을 구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 역시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그동안 지자체 당선자의 인수위 활동은 규정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인수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법 105조는 ‘당선자는 단체장직 인수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부여받고, 당선자를 보좌해서 인수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인수위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수위의 주요 기능은 해당 지자체의 조직·기능·예산 현황의 파악 및 정책기조 설정을 위한 준비 업무 등이다. 인수위원은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시도는 20명 이내, 시군구는 15명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지방자치법이 개정되기 전인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150개(전체의 61.7%) 지역에서 민선 7기 단체장이 교체됐고, 해당 지역 가운데 114개(76%) 지역에서 인수위가 구성됐다. 민선 8기 당선자들이 잇따라 인수위를 설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수위와 지자체 공무원 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활동 결과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 하혜영 입법조사관은 “단체장직 인수위 활동 중 인수위원과 업무를 보고하는 자치단체 공무원 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상호 간 준수할 사항을 마련해야 한다”며 “향후 인수위 활동결과의 공개 의무를 법률에 포함하고 구체적인 공개방식 등은 조례로 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고민정 “이재명 비판 자제했는데… 후회”

    고민정 “이재명 비판 자제했는데… 후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재명 의원에 대해 “그런 모습들이 내부에서는 치열하게 하되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과연 당에게 옳은 것일까라는 판단 때문에 자제해왔는데 그게 조금 후회스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선택에 대해 당내에서 저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계양을에 나감으로 인해서 묶여버리는 역효과가 나버렸다”며 “만약 거기 묶이지 않았다면 오히려 전국 선거판을 좀 더 적극적으로 리드할 수 있었을 텐데 전략의 실패라는 생각은 든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에 대해서는 “인물의 승리인 것이지 민주당의 승리는 결코 아니다”라며 “김 당선자도 그렇지만 서울 구청장 후보들도 오히려 민주당 몫이 발목을 많이 잡았고 개인들의 인물론으로 돌파한 후보들이 그나마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가수 임재범과 박정현이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하면서 “깊은 상처를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또 괴로운 마음도 많이 든다”고 했다.
  • [사설] 첫 4선 오세훈, ‘서울 바로 세우기’ 속도 높이길

    [사설] 첫 4선 오세훈, ‘서울 바로 세우기’ 속도 높이길

    그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했던 서울시의회도 정원 112석(비례대표 11석)의 절반을 훌쩍 넘은 76석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차지하게 됐고 25개 구청장 중 17곳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짜여졌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3선에 올랐으나 민주당 일색이던 시의회와 25개 자치구의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그로서는 그야말로 오세훈표 시정에 박차를 가할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이제 어떤 핑계도 댈 수 없는 유리한 정책 환경이라고 하겠다.  오 시장은 당선 직후 자신의 핵심 시정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을 차질 없이 추진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 생계 부문의 안심소득을 비롯해 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서울런), 의료(공공의료서비스) 등 4대 부문의 핵심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속도라 하겠다. 내집은커녕 변변한 전셋집도 마련하기 힘들어 청년들이 서울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청년주택 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힘을 쏟기 바란다.  서울시 예산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할 일이다. 오 시장은 어제 “10년간 관변화된 단체가 시민단체를 가장해 예산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해 왔다”고 거듭 지적했다. 위탁수수료 보조금과 인건비 등을 통한 관변단체 지원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으로, 혈세 누수를 막는 차원에서 바람직하겠으나 단체의 옥석을 제대로 가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초유의 4선 당선으로 오 시장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그러나 입길에 오를수록 정치적 사리나 당리가 아닌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자세를 견지해야겠다. 각별한 성과가 있다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시대가 호출하는 법이다.
  • [사설] 첫 4선 오세훈, ‘서울 바로 세우기’ 속도 높이길

    [사설] 첫 4선 오세훈, ‘서울 바로 세우기’ 속도 높이길

    그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했던 서울시의회도 정원 112석(비례대표 11석)의 절반을 훌쩍 넘은 76석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차지하게 됐고 25개 구청장 중 17곳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짜여졌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3선에 올랐으나 민주당 일색이던 시의회와 25개 자치구의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그로서는 그야말로 오세훈표 시정에 박차를 가할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이제 어떤 핑계도 댈 수 없는 유리한 정책 환경이라고 하겠다.  오 시장은 당선 직후 자신의 핵심 시정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을 차질 없이 추진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 생계 부문의 안심소득을 비롯해 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서울런), 의료(공공의료서비스) 등 4대 부문의 핵심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속도라 하겠다. 내집은커녕 변변한 전셋집도 마련하기 힘들어 청년들이 서울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청년주택 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힘을 쏟기 바란다.  서울시 예산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할 일이다. 오 시장은 어제 “10년간 관변화된 단체가 시민단체를 가장해 예산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해 왔다”고 거듭 지적했다. 위탁수수료 보조금과 인건비 등을 통한 관변단체 지원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으로, 혈세 누수를 막는 차원에서 바람직하겠으나 단체의 옥석을 제대로 가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초유의 4선 당선으로 오 시장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그러나 입길에 오를수록 정치적 사리나 당리가 아닌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자세를 견지해야겠다. 각별한 성과가 있다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시대가 호출하는 법이다.
  • 누굴 뽑아도 똑같아… 기권 부추기는 정치

    경기 안양에 사는 직장인 심모(42)씨는 지난 1일 고민 끝에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2000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했다는 심씨는 2일 “학교 다닐 때 ‘투표해야 성숙한 시민’이라고 교육받아 투표를 안 하겠다는 결정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등 떠밀려 투표하기보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것도 내 선택이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적극적 기권을 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50.9%로 집계되면서 저조한 투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은 건 누구를 뽑아도 바뀌지 않는다는 ‘학습된 무기력’ 때문이란 의견과 함께 “정치가 내 삶에 와닿지 않는다”는 괴리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직장인 정모(46)씨는 “투표를 안 하면 흔히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니 욕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이고 ‘차선’이나 ‘차악’이라도 선택하라고 한다”면서 “투표는 최선을 찾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정치인과 정책이 없으면 차선·차악을 선택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 내 권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빈 공약과 변하지 않은 현실에 허탈감을 느낀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안모(26)씨는 “이른바 진보 정당이 비정규직·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 급진적인 정책을 내고 제대로 홍보하길 바랐지만 눈길 가는 공약이 없었다”면서 “내 한 표가 ‘지지’로만 읽혀 정당 내부의 혁신과 반성을 저해할 거란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간호사 김모(51)씨도 “대선 당시 관심도 높았는데 그럼에도 나를 둘러싼 현실이 전혀 변하지 않는 걸 경험하면서 공약을 읽고 투표할 의욕 자체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정치가 내 삶을 책임져 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도 투표 포기자들이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만의 축제’ 같았다”며 “시·구의원은 영향력이 없어 바뀌어도 체감되지 않고 시장이나 구청장의 공약도 포퓰리즘 정책이 많아 정치인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 같아 괘씸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직장인 문모(32)씨도 “정책보단 정당 위주의 묻지마식 투표도 싫증 나고 결국 거대 양당 간의 싸움일 뿐 내 일상에 돌아오는 변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도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행위도 적극적인 정치 의사 표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면서 “선거 제도 관련 논의에서 투표지에 ‘기권’ 항목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 [단독] 안철수·이재명·김동연 선거법 위반 수사

    [단독] 안철수·이재명·김동연 선거법 위반 수사

    6·1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상에 이재명(인천 계양을)·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처분 및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의원은 지난달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게시해 선거법상 낙선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법 위반 관련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 의원은 무소속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혐의로 고발당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0.15% 포인트 차이 신승을 거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기간 서울시의원들과 시의회에서 교육정책간담회를 가진 점이 문제가 됐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당선인 등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대검찰청은 이날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 교육감 당선인 6명, 기초단체장 당선인 39명, 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3명 등 당선인 총 5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도 이날 서울 중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선거법 위반 관련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서양호 중구청장이 구청 직원에게 자신이 참석하는 행사의 발굴 및 개최를 지시하고 홍보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에서 선거 수사를 담당하는 공안분야 부장들이 선거 직후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관련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형사10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선거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에 대한 후속 인사를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보수 텃밭 탈환한 ‘40년 토박이’

    서울의 ‘보수 1번지’ 강남구는 2018년 지방선거 민선 이후 처음으로 진보 후보에게 내줬던 구청장 자리를 보수가 다시 찾아왔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 전략 공천된 외부 인사가 구청장을 맡아 오던 강남구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 토박이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성명 국민의힘 당선인은 70. 3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현 구청장인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29.60%)를 제치고 강남구청장에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충남 당진 출생이지만 서울에 올라와 강남구에 터를 잡고 40여년 동안 강남구에서만 터전을 일군 지역 토박이다. 강남구에서 유통 사업가로 활동하며 2010~2012년 제6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해 왔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으며 현 정부와의 소통 창구도 열어 뒀다. 조 당선인은 “40년 이상 강남구에서 살아온 주민으로서 진짜 구민들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다”면서 “오랜 시간 지역에서 터전을 닦으며 쌓아 왔던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지역 내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 新정치 1번지의 ‘첫 여성 구청장’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가 된 서울 용산구에서는 최초의 여성 용산구청장이 탄생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희영 국민의힘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60.67%의 지지를 얻어 김철식 더불어민주당 후보(37.33%)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용산구청장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용산) 의원의 정책특보와 용산구의원, 국민의힘 용산당협 부동산특위 위원장 등을 지낸 지역 전문가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여성 구청장이 나오지 않았던 용산구에서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 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신속한 용산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개발 ▲철도 노선 지하화 추진 등을 내걸었다. 용산구를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포부로 출마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최대 수혜자는 용산구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결국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부·서울시와 힘을 합쳐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주길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2만 4000여표라는 큰 차이에 놀랐고, 그만큼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용산구민들에게 반드시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진보 강세 이겨낸 ‘조국 저격수’

    ‘진보 텃밭’인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조국 저격수’로 명성을 날린 검찰 수사관 출신 정치인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51.30%를 득표해 김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48.69%)를 2.61% 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강서구는 최근 10여년간 진보 성향 정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현직인 민주당 소속 노현송 청장은 이 지역에서만 3선을 연임했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한강벨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으로 넘어가지 않은 자치구였다. 김 당선인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강서을 지역구에 출마해 진성준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구 도심을 제2의 마곡지구인 ‘화곡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12년 만의 지역 정권 교체를 이룬 만큼 강서를 상식이 통하는 공정 사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숙원사업 해결로 ‘서울 유일 3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은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득표율 57.6%를 얻었다. 정 구청장과 맞붙은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는 42.3%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정 구청장과 함께 3선 구청장에 도전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고배를 마셨다. 정 구청장은 이른바 ‘한강 벨트’에 속한 11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주목받는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성동구에서 60.9%를 득표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이처럼 정권 안정론 및 부동산 민심 속에서도 정 구청장이 재임 기간 추진한 각종 성과를 인정받아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구청장은 삼표레미콘 이전,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등 성동구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최다 득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 구청장은 “어려운 선거였고 고심 끝에 마음을 정한 분들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안다”며 “한 분 한 분의 선택에서 깊은 무게를 느끼며 더 살기 좋은 성동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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