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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율 61.8%···지자체장 재보선 지역 중 가장 높아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율 61.8%···지자체장 재보선 지역 중 가장 높아

    4·2 재보궐 선거 투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율이 기초단체장 선거 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에는 선거인 4만 394명 중 2만 4969명이 투표해 6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관내 사전투표와 우편투표가 1만 5465명, 선거일 당일엔 9504명이 투표했다 서울 구로구청장 25.9%, 충남 아산시장 39.1%, 경북 김천시장 46.4%, 경남 거제시장 47.3% 등 전체 5곳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지역 중 담양군수 재선거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시·군 기초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광양(다 선거구)은 15.5%, 고흥(나 선거구)은 63.8%를 기록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담양군 기초의원 선거에는 후보자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 지역으로 이미 분류됐다.
  • 은평구, 적극행정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은평구, 적극행정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서울 은평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적극행정 종합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적극행정 종합평가단’이 주체가 돼 지자체의 적극행정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적극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시 자치구는 구가 유일하다. 구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적극행정 제도개선 노력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노력 및 파격적 인센티브 부여 ▲전문가 중심의 적극행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적극행정 추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극행정 제도개선 노력으로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운영과 적극행정 공무원 소송 등 지원했으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노력 및 파격적 인센티브 부여와 함께 공무 국외연수를 추진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조합원과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분쟁으로 대조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공사가 중단되자 서울시 최초로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주도하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최초로 안전돌봄서비스 제공 전용플래폼 ‘안녕, 은빛SOL메이트’를 개발하고 운영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주력했다. 구는 앞으로도 적극행정 우수기관으로서 주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실천하는 데 매진하고자 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주민 만족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기울여 온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행정 전 분야에서 적극행정을 실천해 더욱 살기 좋은 구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심의 가늠자’ 4·2 재보궐…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민심의 가늠자’ 4·2 재보궐…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민심의 가늠자가 될 4·2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8~29일 진행된다. 부정선거 주장을 의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전투표에선 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28~29일 전국 23곳 선거구 345개의 사전투표소에서 4·2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로, 투표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앱을 실행해야 하고 캡처된 화면은 인정되지 않는다. 선관위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의 배경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하며 홍역을 치른 만큼 사전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제는 특히 강성 보수지지층 사이에서 부정선거의 원흉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투표함을 이송하거나 보관하는 모든 과정에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를 마친 뒤에는 지방선관위가 CCTV가 설치된 장소에 관내 사전투표함을 2일까지 보관한다. 누구든 별도의 신청 없이 지방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 모니터로 24시간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부산교육감을 비롯해 서울 구로구청장과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 5곳에서 기초단체장을 선출한다. 광역의원은 8곳, 기초의원은 9곳이다.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충청권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산시장과 보수 텃밭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시장직을 내줬던 거제시장 선거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 구로구 등 4·2 재·보궐선거… “꼭 투표하세요”

    구로구 등 4·2 재·보궐선거… “꼭 투표하세요”

    26일 오전 서울 구로구 1호선 구로역 광장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4·2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뉴스1
  • 4·2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

    4·2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

    2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한 인쇄업체에서 4·2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사용될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다음 달 2일 전국 23곳 선거구에서 부산시 교육감과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을 새로 뽑는다. 뉴시스
  • ‘4·2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돌입

    ‘4·2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돌입

    20일 서울 구로구의 한 어린이공원 인근에 구로구청장 재보궐선거 벽보가 걸려있다.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4·2 재보궐 선거는 부산시교육감과 기초단체장 5명(서울 구로구청장·충남 아산시장·전남 담양군수·경북 김천시장·경남 거제시장),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을 뽑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현장민원담당관 신설 이후 첫 민원 현장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현장민원담당관 신설 이후 첫 민원 현장 방문

    # “주변에 은행도 있고 연희맛로로 가는 길목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은데 인도가 없어요. 차로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다 보니 특히 아이를 동반한 부모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분들이 다닐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다닙니다. 이 일대에 인도를 신설해주세요”(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접수 민원 내용)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서대문구 연희맛로 일대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근 젊은층에게 방문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서대문구 연희맛로 주변은 상가 밀집 지역으로 차량 및 보행량이 많은 구간이나 보도단절, 좁은보도폭, 보도파손·노후로 인해 보행불편 및 안전사고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다. 이날 현장 방문은 올 초 현장민원담당관 신설 이후 첫 민원 현장 방문으로, 최 의장은 서울시 및 서대문구 보행환경 개선 추진 현황에 대한 간담회 참석 후 민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주민 및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 방문에는 지역주민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문성호 서울시의원(서대문 제2선거구), 서울시 교통운영관 등이 참석했다. 이 지역 시의원인 문성호 의원도 연희맛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그 결과 2025년 서울시 보행환경개선 사업에 선정돼 올해 연말까지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총 6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연희맛로 일대(연장 400m)에 보도를 신설하거나 확장 등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희맛로 1구간(연장 60m)은 기존 차로 폭 축소 및 보도 확장, 연희맛로 2구간(연장 180m)은 노후된 보도의 경계석·블록 등을 교체한다. 또, 연희로 3구간(연장 100m)과 연희로 11길 4구간(연장 60m)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도 폭을 축소하고, 각각 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일부 사업구간에는 투수블록과 가로녹지를 조성해 도시미관 개선 및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연희맛로 일대 교통안전사고 및 불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연내 보행환경 개선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특히 보·차도 혼용에 따른 노약자 사고다발지역을 우선 정비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명소가 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민원담당관 신설은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찾고 기댈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앞으로도 시민 요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민원이 하나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민원담당관은 지난 1월 1일 신설 이후 3월 현재 317건의 민원을 접수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 방문, 관계 기관 협조 요청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주택정비사업 정기총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주택정비사업 정기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증가성결교회 본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정비사업 정기총회에 참석, 주민들을 격려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진우 서대문구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크게 조합 설립 추진 단계와 조합 결성 후 사업 추진 단계로 나눌 수 있다”라며 “조합 설립 추진 단계에서는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조합 결성 후에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는 규제 개혁을 넘어 규제 철폐를 통해 단계별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여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곧 돈인 만큼,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북가좌6구역은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시공사인 대림의 시공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어 주민들이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단체장의 현수막

    [씨줄날줄] 단체장의 현수막

    현수막은 특정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려는 홍보 수단이다. 그런데 정치적 현수막일수록 정치 중립성을 훼손하고 사회 갈등을 심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내건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45만원을 들여 청사 외벽에 걸었다. 국민의힘은 비판했고 구 내부에서도 철거 목소리가 나왔다. 보수 유튜버는 고발도 했다. 하지만 문 구청장은 과태료를 내더라도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겠다고 했다. 7일에는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부여군 여성회관에 같은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논란 끝에 하루 만에 내렸다. 이들은 예산 지원 없이 개인 자격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옥외광고물 관리법에서는 공공청사에 거는 현수막을 정책 홍보로 제한한다. 탄핵 현수막은 정책 홍보가 아니다. 현수막 논란은 아니지만 광역단체장들도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지난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애국가를 불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선출직 단체장은 정치인인 동시에 행정가다. 공공청사나 다중이 모이는 곳에서 공직자의 직책을 내세워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면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다.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이유가 있다. 행정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주민에게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뜻이다. 공직자로서 국민 신뢰와 중립성을 지키면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공직을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국민이 바로 알아채고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다.
  • ‘尹탄핵 국회 대리인단’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로 구로구청장 보선 출마

    ‘尹탄핵 국회 대리인단’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로 구로구청장 보선 출마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인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16일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를 넘어 정의에 반하는 관행과 낡은 관습과의 승부, 여전히 이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내란 세력들과의 승부”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발은 구로에 딛고, 몸은 대한민국 전체를 경험한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1997년 부모님과 함께 구로구에 삶터를 잡은 뒤 아내가 생겼고, 아이들이 생겼다. 가족과 함께 오늘과 미래를 살고 싶은 구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기도 전에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 파면을 완수하고 선거에 출마하길 원했지만 후보자 등록 기간이 임박하고, 대리인단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기 때문에 출마했다”고 답했다. 탄핵소추 대리인단으로서 수임료를 받는 것에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는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조국혁신당 재보선 기획단장 신장식 의원은 “변호사로서가 아니라 정치인 서상범은 법률상 탄핵 뿐 아니라 정치적 탄핵을 완성하기 위해 구로구청장에 출마한 것”이라며 지원 사격했다.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서 위원장은 1995년 외무고시(29회)와 2000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2기)에 합격했으며 서울시청 법무담당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 “尹 파면하라” 현수막 고발된 광주 북구청장 “헌재 결정 때까지 철거 안해”

    “尹 파면하라” 현수막 고발된 광주 북구청장 “헌재 결정 때까지 철거 안해”

    구청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광주 북구청장이 검찰 고발에도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지난 10일부터 청사 외벽에 자신의 명의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은 가로 2m, 세로 10m 크기다. 민주당 소속인 문인 구청장은 현수막에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와 함께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이라고 자신의 이름과 직책을 내걸었다. 광주 지자체장들은 소셜미디어(SNS)나 1인 시위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왔는데, 이름을 걸고 현수막을 내건 것은 문인 구청장이 처음이다. 이에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문인 구청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가세연 관계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출직 공무원이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라고 주장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문인 구청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현수막을 계속 붙여둘 방침이다. 현수막 제작과 설치에는 문인 구청장 사비로 45만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북구는 현수막 게시 하루 뒤인 지난 11일 옥외 광고물관리법 위반으로 문인 구청장에게 철거를 지시했다. 관련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청사 벽면에 거는 현수막의 내용은 국가행사나 주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계도 기간은 17일까지로, 철거 지시를 불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수막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해당 현수막의 경우 8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문인 구청장은 뉴스1에 “현수막 철거 공문이 들어온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과태료 자진납부 기간인 18일 80만원을 납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담당 직원과 미리 이야기가 됐냐는 질문에 “초반에 (직원에게) 현수막을 개인 명의로 가는 만큼 과태료 부과에 부담을 느끼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 행위’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단순히 정치적 구호가 아닌 1명의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국민의 뜻을 대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인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개인 명의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을 허용한다”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으로 혼란한 사회 분열을 종식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여군수, 지자체장 최초로 ‘尹 탄핵’ 현수막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지자체장은 문인 구청장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지난 7일 지자체장 중 처음으로 부여군 여성회관에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넣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 현수막은 게시 하루 뒤 내려갔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정치적 성향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비서실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 검토 후 자진 철거했다. 가세연은 김동연 경기지사, 문인 구청장과 함께 박정현 부여군수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 소속인 박정현 군수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지자체장 중 처음으로 군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불법 계엄 내란 사태로 이미 국정운영 목표를 상실했다는 취지로 군청 집무실 벽면에 게시된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 등에 관한 액자도 철거했다. 박정현 군수는 연합뉴스에 “감사원으로부터 이미 현수막 제작 사비 사용에 대해 소명하라는 공문을 받았다”라면서 “개인 명의 영수증이 있으니 차분하게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망설임 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군수로서 업무에도 충실히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 은평구, 입주민 고민해결 나선다…연말까지 ‘공동주택 상담실’ 운영

    은평구, 입주민 고민해결 나선다…연말까지 ‘공동주택 상담실’ 운영

    서울 은평구는 공동주택 입주민의 권익 보호와 분쟁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공동주택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동주택 상담실은 공동주택과 집합건물 관련 정보가 부족한 입주민에게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동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돕고,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화합을 목표로 한다. 상담 내용은 ▲공동주택관리법령 ▲집합건물소유 및 관리법령 ▲관리규약 ▲입주자대표회의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운영 ▲관리비 ▲장기수선충당금 징수 및 사용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대해 진행된다. 다만 하자 분쟁, 리모델링 및 재건축 관련 사항, 수사 및 소송 계류 중인 사건 등은 상담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담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4층 주택과에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상담 신청은 구청 주택과를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 김미경 구청장은 “공동주택 상담실 운영을 통해 입주민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화합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민주당 텃밭 싸움 치열…담양군수 이재종·최화삼 결선

    민주당 텃밭 싸움 치열…담양군수 이재종·최화삼 결선

    4·2 재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담양군수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종(49)·최화삼(71) 예비후보는 오는 7~8일 2인 결선을 치른다. 앞서 5명이 경선에 나섰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까지 치르게 됐다. 결선투표는 1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를 50%씩 반영하는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후보는 전남대를 졸업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호남대를 졸업한 최 후보는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담양군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두 후보는 결선을 앞두고 막판까지 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앞서 경선에 탈락한 김정오 전 담양군의원이 오늘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담양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자 최 후보 측도 보도자료를 내고 “경선 탈락자들의 지지자 100여명이 캠프를 찾아와 지지를 선언했다”며 맞불을 붙였다. 최 후보 측은 “김 전 의원의 지지자 100여명이 캠프로 찾아와 ‘김 전 의원의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며 최 후보가 담양군수 적임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의 변수는 가산점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이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가산점 20%를 받는다. 반면 탈당 경력이 있는 최 후보는 25%가 감산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4·2 재보궐선거는 전남 담양군수 외에도 서울 구로구청장 등 23곳에서 치러진다. 기초단체장 5곳을 포함해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교육감 1곳 등이다.
  • ‘공동체에 헌신한 영웅’ 기리는 동대문 [현장 행정]

    ‘공동체에 헌신한 영웅’ 기리는 동대문 [현장 행정]

    2014년 서울 첫 참전유공자비 건립매년 봄 대청소… 묵념·헌화로 마쳐“나라 위해 목숨 바친 분들 기억하길” “신랑 이름은 제가 닦아 드려야죠.”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참전유공자 명비 봄맞이 대청소 현장을 찾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고인이 된 유공자 남편을 둔 한 중년 여성에게 이같이 말했다. 동대문구 참전유공자비는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구민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전유공자 4547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 3·1절을 사흘 앞두고 진행한 이날 대청소는 살수차를 이용해 참전유공자비에 세찬 물을 뿌리며 시작했다. 거센 물줄기를 맞은 명비와 조형물에서는 겨우내 묵은때가 씻겨져 내려갔고 참석자들은 수건으로 명비에 묻은 먼지와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 냈다. 이어 대청소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로 마무리됐다. 이 구청장은 “우리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명비를 매년 봄마다 청소하고 있다”며 “나라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생각하는 그 정신을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정신과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역사이기에 그 정신이 후대에도 이어졌으면 한다”고도 강조했다. 2014년 서울시 최초로 건립된 참전유공자비는 유공자 이름이 새겨진 ‘충혼의 벽’과 ‘꺼지지 않는 충혼의 빛’을 상징하는 주조형물, 고지 탈환을 위해 돌격하는 모습과 전우를 구출하는 모습을 구현한 ‘부조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로 확정된 후 첫 일정으로 참전유공자비와 충혼탑에 참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는 게 구청장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이날 봄맞이 대청소에는 보훈단체협의회와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더불어 유관순 열사의 친조카인 유장부(88)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씨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봄맞이 대청소에 이어 참전유공자비 바로 옆에 위치한 보훈회관과 준공을 앞둔 노인종합복지관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동대문구는 올해 1월부터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각 2만원, 1만원씩 인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 탄핵정국 속 민심 풍향계 ‘4·2 재보선’ 23곳 확정… 與野 공천 마무리 수순

    탄핵정국 속 민심 풍향계 ‘4·2 재보선’ 23곳 확정… 與野 공천 마무리 수순

    4·2 재보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선거구의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탄핵 정국에 묻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지만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향후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일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23곳을 확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초단체장 5곳을 포함해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교육감 1곳 등이다. 거대 양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대부분 지역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선거전 채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재보궐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을 결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소속 문헌일 전 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사퇴하며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이번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취지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와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맞붙는다. 특히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전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아산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조기 대선 및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여야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치열한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1차적 평가가 이 선거에서 내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선거구가 서울, 충청, 호남, 대구·경북, 부·울·경 지역에 하나씩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13일 이전에 결론이 날 경우 재보궐은 조기 대선과 함께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조기 대선 선거 구도가 재보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 대통령 중임제·지자체 권한 강화…지방분권형 개헌안 ‘윤곽’

    대통령 중임제·지자체 권한 강화…지방분권형 개헌안 ‘윤곽’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개헌안)의 윤곽이 나왔다. 개헌안에는 지방자치단체 권한 확대는 물론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인 대통령 중임제 등이 담겼다.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인천 연수구 다례원에서 열린 ‘지방 4대 협의체장 간담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안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4대 협의체는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다. 개헌안을 보면 국회를 상원과 하원으로 나누고 상원은 지자체를 대표하는 의원을 뽑는 ‘지역대표형 상원제’를 도입하며 중대선거구제로 선거구제를 개편한다. 또 현재 5년(단임)인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되 1차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통령제를 도입, 대통령 궐위 시 부통령이 대통령 직위를 승계한다. 개헌안은 지자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바꾸고 권한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지방정부가 자주재정권을 갖고 이를 자치에 관한 규정으로 정하게 했으며 주택, 교육, 환경, 경찰, 소방, 지역계획 등에 관하여 필요한 경우 법률과 달리 자치 규정으로 정할 수 있는 입법권도 갖는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역대 정부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추진했지만 지방정부의 자율과 창의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개헌안을 만들었다. 향후 개헌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각 구성원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새로운 지방자치 30년의 시작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분권을 강화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전문가와 17개 시도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7일 국회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와 별도로 정당현수막을 규제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법령 개정안도 내놨다. 개정안은 정당현수막 개수와 규격 등을 제한하는 게 골자다. 현행법상 정당현수막은 별도의 신고·허가가 필요하지 않고 크기, 형태, 장소 등의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비방·혐오’ 문구가 여과 없이 노출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 한동훈 “용산, 김건희 ‘비상식적’ 비선라인으로 총선 전후 많이 교체”

    한동훈 “용산, 김건희 ‘비상식적’ 비선라인으로 총선 전후 많이 교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비선라인을 지난 4·10 총선 때부터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6일 출간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한동훈의 선택’에서 김건희 여사의 비선라인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처음 알았느냐는 질의에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 전후까지 용산(대통령실)에서 여러 사람이 쫓겨 나갔다”라며 “밖에서 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분들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를 대신해 새롭게 들어온 사람들의 상당수 면면이 상식적이지 않았다”라며 “경력과 직함 등을 볼 때 갸우뚱할 만한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특정 행정관이 (상사인) 비서관과 수석에게 면박을 줬다는 식의 이야기까지 들렸다”라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전 사퇴 요구를 받은 것도 비선라인에서 보고를 잘못해 벌어진 일 같다”라고 떠올렸다. 계엄 직후 ‘특별감찰관 임명’ 논란에 대해서도 “당내에서조차 강한 반발을 하는 상황이었으니 속으로부터 곪아가고 있던 것”이라며 “이런 가장 기본적인 조치들조차 할 수 없는 정권이라면 성공적으로 끝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물론 김건희 여사 문제가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역사 속에서도 국민이 이 정도의 의심을 품으면 이걸 제도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의 책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무속 논란에 대한 언급도 있다. 한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무속에 대한 믿음을) 좋아하는 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주류 정치에 무속이 끼어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속은 어느 형태로든 앞날을 예상하거나 강한 확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대통령이란 직의 중요성 때문에 대중이 그렇게 의심하고 우려하는 상태만으로도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적었다.
  • 대전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전한길 “국민 소망 외면하면 천벌”

    대전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전한길 “국민 소망 외면하면 천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25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2일 대전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한 ‘국가 비상 기도회’ 주변은 ‘사기 탄핵 기각하라’ ‘부정선거 검증’ ‘탄핵 무효’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전에서 전국 단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집회장을 향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이용객들로 북적였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서 버스로 시청에 왔다는 김모씨는 “평소와 달리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일타 강사인 전한길씨를 포함해 김근태 전 육군 대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개그맨 김영민과 유튜버 등이 참가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북대·부산대·한동대 등 최근 탄핵 반대 대학생 시국선언을 주도한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철모 서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장동혁·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 의원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 세이브코리아 대표인 손현보 목사는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비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집회 참가자를 ‘살인마’ ‘악마’로 규정한 것을 거론하며 “호남이 변하고 있다. 호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재명과 반드시 손절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정권을 잡으면 히틀러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연장할 것이다. 국민이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이 구속된 사태는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수사하고 여러 영장을 발부한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한 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장동혁 의원은 “입으로 탄핵 반대를 외치면서 마음에선 조기 대선을 생각한다면 그건 탄핵 찬성을 구하는 게 될 것”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대선론을 일축했다. 최근 불거진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정치인 체포설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메모 진위 논란을 거론하며 “부적 같은 메모가 정치인 체포 명단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자고 일어나니 나무토막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보다 더 믿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다.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전한길씨는 2030이 불붙인 반대 집회에 대학생과 전 국민이 화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씨는 “공수처와 사법부, 헌재까지 민주당과 한통속이 돼 삼권분립과 법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망하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질지 모르겠다는 위기감에 우리는 아스팔트 위에 섰다”고 강조했다. 울부짖듯 연설을 이어간 전씨는 “정치인과 헌법재판관들은 국민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 국민의 소망을 외면한다면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많았다. 중·고교생이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주부 염모씨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구속하는 과정과 헌재 재판 과정이 편파적이라는 생각에서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는 “지난번 광주 집회에 나온 청년들을 보고 참석하게 됐다”며 “탄핵 절대 반대는 아니지만 과정이나 절차가 민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는 오후 4시 현재 주최 측 추산 20만명, 경찰 추산(비공식) 1만 700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신고했다. 한편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보라매공원과는 약 700m 떨어져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경찰 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충돌에 대비해 경찰 버스 7대를 배치했다. 집회 인근 지하철역인 시청역과 탄방역에 경찰 기동순찰대를 2개 팀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 “김포공항 고도제한 조기 완화 추진… 강서 ‘교통허브도시’ 채비”[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조기 완화 추진… 강서 ‘교통허브도시’ 채비”[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포공항을 ‘미운 오리’서 ‘백조’로2033년까지 ‘혁신지구’ 개발 추진S-BRT·UAM 복합환승시설 설치고도제한 완화 2028년 시행 예정적용 시기 앞당겨 경제 거점 마련강서구민 위해 존재하는 ‘참 목민관’최우선 목표는 서민경제 살리기강서사랑상품권 확대·조기 발행전세사기 피해자 소송비용 지원피해자 집수리 지원 사업도 진행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을 사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사유화하면 결국 불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을 맡은 지 1년 반이 조금 안 됐는데 항상 주민의 눈높이에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도 결국 공직과 공직자가 가지는 권한이 개인적인 게 아니라 공동체와 공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33년 동안 경찰로 일하며 경찰청 차장을 맡을 때도, 2023년 10월 보궐선거로 강서구청장이 된 이후에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라고 한다. 진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마치 그 권한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아니다. 그것은 오롯이 국민의 것”이라면서 “나도 항상 스스로 경계하려고 한다. 가끔 혼자 있을 때도 나를 근신하듯이 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안이 큰 시대에 현장에서 시민과 강서구민을 챙기고 있는 ‘참 목민관’ 진 구청장으로부터 18일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과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 2025년 강서구 행정의 가장 큰 방향은 무엇인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도 설 명절이 얼마 전이었으니 아직 늦지 않은 것 같기는 하다. 하하. 올해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기본 자세인 책임과 봉사를 되새기며 행정을 펼치겠다. 공직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구민을 위한 도구여야 한다. 강서구는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책임과 정직을 바탕으로 구민께 봉사하겠다. 또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하고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은 징후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 -올해 강서구가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사업이나 분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서민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지켜야 한다. 현장에서 골목을 다녀 보면 빈 상가가 늘어났고,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린다. 지난해 12월 탄핵 사태로 경제는 더 불안해졌다. 사람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있고, 지역 경제는 침체를 넘어 무너질 위기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로 전망했다. 지역 경제를 지키는 게 올해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이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강서구 차원에서 강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할인율 상향,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규모 확대,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 고용 안정 등 여러 부분에서 지역 경제를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자치구 단위에서 모든 것을 하기는 어렵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 -강서사랑상품권을 확대·조기 발행한 것도 그런 이유에선가. “맞다. 올해 총 450억원어치의 강서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데 연초 경제 상황이 나빠서 60억원어치를 조기 발행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5% 할인 구매 혜택에 추가로 2% 페이백(보상 환급)을 제공, 실질적으로 소비자는 총 7%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할인율을 좀더 높여서 내수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기초자치단체 재정만으로는 어렵다. 지원이 필요하다.” -다른 주요 사업도 소개해 달라. “내부적으로는 강서구 통합신청사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말까지 신청사 이전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기존 유휴 청사를 활용해 문화, 교육, 복지 공간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김포공항은 강서구의 중요 자산임과 동시에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 김포공항 개발 계획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 달라. “맞다. 김포공항은 강서구의 중요한 자산이면서도 공항 소음, 건축물 높이 규제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되기도 했다. 도심 공항의 필요성은 이제 누구나 인정한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는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빼내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장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강서구는 김포공항과 그 주변 지역을 단순한 교통 중심지가 아닌 미래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김포공항 혁신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서구 공항동 1373 일대에서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와 도심항공교통(UAM) 복합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항공업무시설, 첨단산업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발 규모도 지하 4층, 지상 8층, 면적 35만 4567㎡ 규모나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제까지 미운 오리 새끼 취급받던 김포공항이 진짜 강서구의 ‘백조’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3개 주요 블록으로 개발된다. 1블록은 2030년에 준공될 예정인데 복합환승시설과 UAM 이착륙장이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연계되는 환승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5층부터 7층은 UAM 이착륙장으로 쓰인다. 이렇게 되면 김포공항은 단순한 도심공항에서 미래 교통의 핵심 거점이 된다. 2033년 준공 예정인 2블록에는 항공 관련 업무시설과 상업,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같은 해 준공을 목표로 개발하는 3블록에는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시설과 오피스텔, 공공시설 등이 들어온다. 완료되고 나면 3만개의 새 일자리와 함께 4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이나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처럼 공항을 지역 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는 어떻게 돼 가고 있나.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에 묶여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 왔다. 그런데 2023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항공 고도제한 국제기준을 전면 개정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ICAO의 고도제한 국제기준 완화가 2025년 발효·2028년 전면시행으로 예정돼 있다. 강서구는 2028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용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ICAO 국제기준 개정에 따른 김포공항 적용 방안 용역’을 실시했고 세미나도 개최했다. 강서구가 마련한 고도제한 완화 기준안에는 기존 45m의 높이 제한을 80m까지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강서구의 노후 주거지를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서구는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인데 최근에 이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한다고 들었다. “2023년 취임 후 가장 먼저 신경을 썼던 분야다. 덕분에 법 공부도 좀 많이 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피해 실태 전수 조사도 했다. 그 결과 피해자 지원대책으로 ‘소송수행경비 지원 제도’ 등을 만들어 냈고, 지난해 8월에는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이 통과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피해주택 개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세입자들이 시설이 고장 나면 자기 돈으로 고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도와주기 위해서 하는 사업이다. 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건전한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주거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주거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吳 시장의 우군들

    [세종로의 아침] 吳 시장의 우군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울의 A구청장은 자신을 오세훈 서울시장의 ‘참모’라고 자임한다. 오 시장과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조언할 것은 조언하고 필요할 때는 구청 행사에도 초청한다는 것이다. 선거 때야 민주당 소속으로 뛰지만 구청장이 되고부터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중앙당도, 중앙정부도 아닌 서울시일 수밖에 없다. A구청장은 “시 정무직들에게는 진짜 강북의 발전이 무엇인지, 진짜 균형발전이 무엇인지를 만날 때마다 설명한다”고도 했다. 탄핵 정국만 보면 나라 전체가 두 동강이 난 것 같지만, 사실 여의도 정치에서 눈을 돌려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오 시장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간담회를 가 보라. 여의도식 이분법으로 보면 국민의힘 구청장들만 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오 시장, 시 간부들과 얼굴을 마주한다. 고성과 상스러운 폭언이 난무하는 국회와 비교하면 지금 오 시장과 기초단체장들은 점잖은 ‘양반’에 가깝다. 지자체가 원래 그런 게 아니냐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명색이 광역단체장이라고 해도 모두 오 시장만큼 위신을 세워 주는 것은 아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와 기초단체의 회의 때 당시 민주당 소속의 한 기초단체장은 ‘내가 왜 당신을 만나야 하냐’는 듯 남 전 지사에게 단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고 한다. 기초단체장에게까지 무시를 당한 남 전 지사에 비하면 ‘민주당 출신 참모’까지 가진 오 시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 아닌가. 한 여권 인사는 사석에서 우스갯소리로 “아직도 김문수가 도지사인 줄 아는 경기도민도 있다”고도 말한다. 서울시장 정도라면 인지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다른 지자체장들은 웬만한 이슈가 아니고서는 중앙 언론에 이름 한 번 나오기가 어렵다. 오 시장 주변에선 기대만큼 대선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지구 100바퀴를 돌아도 존재감이 없는 다른 광역단체장들에 비하면 서울시장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 전·후반기 계속해서 여당 우위인 시의회는 어떤가. 임기 내내 극단적 여소야대를 겪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울 시정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오 시장도 한때 윤 대통령 못지않은 극단적 여소야대를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선 잠룡으로서 오 시장은 정치 기사 댓글마다 자신을 ‘계엄에 반대한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보수층을 어떻게 달랠지, 모든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을 어떻게 우군으로 만들지, 여론조사마다 유독 낮게 나오는 20대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수 있을지가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우군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소속 정당이 다르더라도 서울이라는 ‘한배’를 탄 25명의 구청장들, 기후동행카드와 손목닥터9988, 책 읽는 서울광장과 같은 시정의 혜택을 일상에서 누리는 평범한 시민들이 바로 오 시장의 우군이다. 오 시장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공무원들도 고마운 존재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을 바라보며 “한강에 수상버스를 띄우겠다’”는 말 한마디에 1년 8개월 만에 ‘뚝딱’ 하고 배를 만들어 띄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안 되는 이유야 만들면 수백 가지일 텐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뤘다면 한강버스는 시작도 못 하고 잊혔을 것이다. 물론 시 공무원들이 특정한 누군가를 대선주자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노력 덕분에 그나마 오 시장은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얼굴은 내밀어 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른 게 아닐까.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만큼 나의 우군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오 시장은 물론 다른 대선주자들도 한 번쯤 차분하게 우군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며 자신의 위치를 돌아봤으면 좋겠다. 안석 사회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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