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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송현동 부지의 변신을 기대한다/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송현동 부지의 변신을 기대한다/주현진 사회2부 차장

    종로구: 종로구청 땅과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맞바꿔 구청 자리에 호텔을 높게 짓고, 송현동엔 숲공원을 만듭시다. 한진그룹: 왜 그런 말씀을…? 종로구: 종로구와 송현동 땅을 바꾼다면 서로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 제발 이러지 말아 주세요. 종로구: 송현동 부지 같은 유서 깊은 곳에 호텔을 짓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한진그룹: 종로구청 땅은 호텔을 짓기에 적합한 위치가 아닙니다. 2010년 11월.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진그룹 소유의 송현동 땅인 일명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두고 종로구청사 땅과 맞바꾸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한진 측과 이 같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구는 송현동 부지에 7성급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이 학교 인근에 호텔을 못 짓도록 규정한 학교보건법 등을 이유로 중구교육청에 의해 거부당하자 한진 측에 ‘환지’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구청 측은 환지를 통해 구청이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로 옮겨 가면서 그곳에 대형 숲공원과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한진은 원하는 대로 서울 심장부에 번듯한 호텔을 지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공공 부문에서 나올 법하지 않은 기발한 아이디어여서 주목을 받았으나 한진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는 국내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연 자산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49-1번지에 위치한 1만 1084평 규모(3만 6642㎡)의 나대지다. 경복궁, 청와대 등 핵심 지역을 두루 접한 요지로 대대로 권력자들의 차지였다. 실제로 순종의 장인 윤덕영의 사저로 기록되는 등 조선 말까지 왕족이나 고관대작의 집터로 위세를 떨쳤고, 일제강점기 때는 식산은행에 팔려 일본인을 위한 사택 부지로, 독립 이후에는 미군 장교와 미 대사관 직원 숙소로 이용됐다. 근래 들어서는 재벌의 소유가 됐다. 삼성생명이 2002년 국방부로부터 1400억원에 사들였고, 6년 만인 2008년 다시 한진그룹이 두 배도 넘는 2900억원에 매입했다. 박근혜 정부 때는 비선 실세 최순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융성 프로젝트를 내세워 ‘K익스피리언스 중심지’로 사용될 뻔했다. 요즘은 한진 측의 사정으로 매물로 나왔다. 다만 1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상업시설이 들어오지 못하고 건축물 높이도 16m로 제한되기 때문에 당초 7성급 호텔 건립 기대를 가지고 매입했을 때처럼 좋은 값을 받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2011년 종로구의 제안이 성사됐더라면 지금 종로구청 자리에는 비록 한옥은 아니지만 7성급 고층 호텔이 들어섰을 테고, 송현동 부지는 광화문광장과 연계할 수 있는 대형 숲공원으로 조성됐을 것이다. 구청 땅은 대지면적 기준 송현동 부지(용적률 150%)보다 4배 정도 작지만 용적률은 560%로 높아 환지를 했더라도 한진의 손해는 아니었을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최근 한진이 매각 추진 의사를 발표하면서 이곳에 숲공원,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으나 실탄을 가진 매입 주체는 없어 ‘공론’에 그치고 있다. 종로구는 이미 구청사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환지 가능성은 없다. 주민들이 자발적 기부와 모금으로 땅과 건물을 공유재산으로 매입해 지역의 문화·역사·자연 자원을 지키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 국내에도 일부 전개되고 있지만, 호가 5000억원의 송현동 부지 살 돈을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환지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송현동 부지의 변신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jhj@seoul.co.kr
  • 중랑 장미축제에 서울 부구청장들 떴다

    서울 중랑구에서 개최한 ‘2019 서울 장미축제’의 본행사 첫날이었던 지난달 24일 중랑구청사가 30여명의 ‘귀한 손님’으로 북적였다. 강태웅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25개 자치구의 부구청장들이었다. 이날 중랑구청에서는 강 부시장 주재의 서울시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가 열렸다. 본래 매달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회의지만, 이수연 중랑구 부구청장이 “중랑의 자랑인 장미축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제안해 지난달에는 특별히 회의 장소가 변경됐다. 부구청장 회의가 자치구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회의에는 부득이한 이유로 국장이 대신 참석한 중구, 강북구, 노원구, 양천구, 관악구, 강동구 등 6곳을 제외한 19곳 부구청장들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강 부시장 외에 황인식 행정국장, 김학진 안전총괄실장,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 등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차담회를 가진 뒤 ‘2019년 여름철 폭염 대책’을 주요 안건으로 약 1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장미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해 축제 현장도 둘러봤다. 노란색 야구모자를 단체로 맞춰 쓰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앞으로 종종 다른 자치구에서 부구청장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 구청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에서 중랑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랑구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행사인 장미축제에 이례적으로 시의 정기회의를 개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연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을 둘러보는 등 류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그동안 상대적으로 뜸했던 박 시장의 중랑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부인 강란희 여사와 함께 장미축제 ‘아내의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시 “서울 장미축제가 앞으로 서울의 세계장미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제가 확실히 밀어 드리겠다”면서 “류 구청장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무원으로 부시장까지 역임했다. 중랑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광장] 미래를 위한 ‘교육 3종 세트’/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미래를 위한 ‘교육 3종 세트’/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아이가 방과후 공백이 생겨도 퇴근할 때까지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서 걱정이에요.”,“ 어쩌다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일이 손에 안 잡혀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를 만날 때마다 듣는 고민이다. 돌봄에 대한 부담은 결혼과 출산 기피로 직결된다. 지난해 중구의 출생아 수는 747명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어떻게 하면 저출산 ‘쓰나미’를 최소화할까. 그 돌파구로 시작한 것이 중구만의 ‘교육 3종 세트’다. 첫째는 학생 수 감소로 생긴 학교 빈 교실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교육청 등과 뜻을 모아 돌봄교실 운영권 일체를 넘겨받았다. 그 결과 지난 3월 4일 흥인초등학교에 전국 최초의 구 직영 돌봄교실이 탄생했다. 돌봄교실은 3개 반으로 총 79명의 아이들이 있다. 돌봄전담사가 한 반에 2명씩 배치되고 저녁 8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초등돌봄과 차별된다. 간식·저녁을 무료 제공하고 문·예·체 프로그램도 매일 색다르게 진행한다. 아이가 학원을 가야 하면 돌봄전담사가 그에 맞춰 학교 앞 학원 차량까지 인솔하고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75%가 ‘매우 만족 한다’고 했다. 둘째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구 직영화다. 지난 3월 서울시 최초로 신당동어린이집과 황학어린이집 등 민간 위탁의 국공립어린이집 두 곳을 구 직영으로 전환해 보육교사의 역량 강화와 보육서비스의 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올해 어린이집 2곳을 추가로 직영화한다. 앞으로 위탁기간이 종료되는 시설에 대해서도 직영으로 바꿔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고등학생의 진학·진로 탐색을 위한 구 직영 진학상담센터다. 지난 3월부터 구청사 별관에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진학·진로 심층 상담을 하고 있다. 5월부터는 주 3회에서 주 6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에서는 아이들이 보물이자 미래다. 이를 뒷받침할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로 향하는 여정이 닻을 올렸다. 중구가 모든 아이의 돌봄과 교육을 책임짐으로써 떠나가는 중구에서 모여드는 중구로 변신하는 게 종착점이다. 3종 세트에서 4종, 5종, 나아가 10종 세트까지 도전과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 안양시, 청사 내 ‘4대 1회용품’ 사용 제로화 선언

    경기도가 올해 쓰레기 총량을 줄이기 위해 ‘청사 내 4대 1회용품 사용 제로화’를 선언한데 이어 안양시도 이에 동참한다. 시는 최근 회의를 열고 1회용품 사용자제를 다짐하는 선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13만 2000여t이 지역에서 배출됐다. 컵·용기·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 등 주변에 만연하는 4대 1회용품 제로화로 생활쓰레기 10% 줄이기에 나섰다. 시는 선포식에 이어 4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팀블러와 장바구니 등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쓰레기를 10% 줄이고, 자원재사용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1회 용품 저감대책을 마련해 오는 2021년까지 강도 있게 추진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4개의 1회 용품 제로화를 명시화함에 따라 시는 첫 단계로 시·구청사와 동행정복지센터, 사무실, 회의실, 카페 등 시 산하 모든 공간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다음 단계로 지역 내 공공기관과 관련기관, 식품접객업소와 도소매업을 포함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지역 4곳 전통시장과 상점가 대표, 만안·동안음식업지부 등 10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장바구니 생활화로 1회 용품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을 담는다. 시는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1회 용품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두 번째 선포식을 갖는다. 이번 1회 용품 제로화 대책에 따라 청사 내 모든 부서와 사무실은 물론, 외부인 출입이 잦은 카페에 대해 1회용 컵과 용기사용을 금지한다. 대신 개인용 컵 또는 텀블러 사용을 권유하고,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빨대로 대체한다. 우천 시 비치했던 1회용 우산비닐 덮개도 이미 없앴다. 대신 청사 출입구에 우산꽂이와 빗물제거대를 놓았다. 청사 내 매점에서도 1회용품 판매가 금지되고 물품구매 시 제공하던 비닐봉투를 종이박스로 대체한다. 각 부서 역시 전산망을 이용한 보고를 최대한 활용해 종이문서를 줄이고, 양면인쇄를 원칙으로 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화장실 손타올도 없애고 드라이어로 대체하고, 축제 등 행사에 1회 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각 부서의 1회용품 실태를 수시로 점검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캠페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민간의 동참을 호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번엔 캠핑형 폭염대피소 내놓은 서초

    이번엔 캠핑형 폭염대피소 내놓은 서초

    서울 서초구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에 이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6대 폭염 대책을 내놓았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는 폭염이 예상되는 오는 7월 20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구청사를 비롯해 내곡·서초·양재 느티나무쉼터 등 총 4곳에 개설되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그동안 기초수급자, 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실시하던 폭염 대책을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또 서리풀 원두막은 기존 166곳에서 186곳으로 20개 늘리고 공기청정기, 냉방기 등을 갖춘 공원 내 ‘서리풀 안심쉼터’는 2곳에서 9곳으로 확대한다. 양재AT센터 앞 버스정류장에는 ‘도로형 서리풀 안심쉼터’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 등 20곳에 ‘쿨링포그’를, 양재천과 반포천 산책로 일대에는 ‘낙하분수’를 설치한다. 쿨링포그는 빗방울의 1000분의 1 크기 안개비를 분사해 온도를 3~5℃ 정도 낮춰준다. 이와 함께 구는 살수차를 지난해 5대에서 올해 45대로 대폭 확대 운영하는 한편 구청사 주차장을 아스팔트 포장 대신 차도 블록으로 포장 개선한다. 이 경우 최대 12℃의 온도 저감 효과가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용품 맞춤 지원도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원두막이 전국 벤치마킹 대상이 됐듯 앞으로도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초형 생활행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재판부 “선거법 위반·직권남용 보기 어렵다”… 검찰 “항소 검토”

    재판부 “선거법 위반·직권남용 보기 어렵다”… 검찰 “항소 검토”

    “친형 강제입원 터무니 없다 볼 수 없어 검사 사칭 등 허위로 보기 어렵다” 판단 106일간 20차례 공판… 증인만 55명 달해 담당 판사 ‘박근혜 현수막’ 선고유예 판결직권남용과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는 16일 선고공판에서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의 조울병 평가문건 수정 작성 지시, 이재선씨 진단 및 보호신청 관련 공문 작성 지시, 차량을 이용한 입원 진단 지시 등의 공소장 범죄사실에 대해 모두 이 지사가 직권남용행위를 했거나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피고인은 자신의 시장 등 권한에 따른 구 정신보건법 25조 절차 통해 가능한 범위 내 이재선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친형) 이재선이 폭력적인 언행을 반복해 피고인 입장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터무니없다고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분당 대장동 개발 업적을 부풀린 혐의나 검사를 사칭한 전력을 부인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표현을 통해 확정이나 부여, 혼돈을 주기 위한 의도로 공소사실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시민이나 유권자를 현혹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서는 “‘판결이 억울하다’는 구체성이 떨어지는 평가적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친형 강제입원 사건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 고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일이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포함됐다.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지사가 TV 토론회, 선거공보, 유세 등을 통해 ‘검사 사칭은 누명을 쓴 것이다. 대장동 개발이익금을 환수했다’고 주장,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각각 기소된 사건이다. 지난해 12월 11일 재판에 넘겨져 결심까지 106일 동안 모두 20차례에 걸쳐 공판이 진행되고 출석한 증인만 55명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선고 직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판결이다. 판결문을 받아 본 후 항소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판단을 내린 최 판사는 1969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87년 광주 인성고를 거쳐 1996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39회)하고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29기)한 뒤 광주지법 판사로 법원에 첫발을 들였다. 이어 광주고법, 광주가정법원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으며, 2015년에는 광주지법 해남지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광주지법 해남지원장 재직 시절 친부살해 혐의로 15년 넘게 복역한 무기수 김신혜씨에 대해 재심 결정을 내렸다. 촛불 정국이던 2016년 12월 광주시청과 5개 구청 청사에 ‘박근혜 퇴진’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어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조원들에게 지난해 초 선고유예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문화·상업 거점으로… 자족 경제도시 꿈꾸는 노량진

    [현장 행정] 문화·상업 거점으로… 자족 경제도시 꿈꾸는 노량진

    “서울 동작구 관문인 노량진은 수산시장, 용양봉저정, 사육신공원 등 숱한 역사·문화 자원을 뽐내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이 큽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대교 보행교 ‘백년다리’가 들어서면 많은 시민이 찾게 될 겁니다. 노량진을 문화·상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동작구를 자족가능한 경제도시로 한 단계 더 진화시키겠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노량진 일대가 한강의 새로운 문화·관광 허브로 거듭난다. 청년들이 분투하는 ‘고시촌’ 이미지로만 부각됐지만 살뜰히 살펴보면 역사적 명소뿐 아니라 행정타운 조성에 따른 현재 구청사 부지 등 풍부한 자원과 개발 입지를 품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철도 시설 등으로 여의도, 한강 등 주변의 주요 중심지와 단절되면서 발전에 한계를 맞았다. 이에 동작구는 노량진과 여의도를 한 생활권으로 잇는 도로, 보행교 신설을 꾀한다. 주변과 새 길을 터 유동인구를 노량진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백년다리’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라 노들섬, 노량진 일대가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구는 노량진와 여의도를 잇기 위해 먼저 노량진로~노들길~여의도로 직접 이어지는 도로를 조성한다. 노량진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보행교도 새로 놓는다. 구가 추진하는 ‘노량진역사 현대화사업’도 여의도와 생활권을 연결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이용객에 비해 협소하고 지어진 지 48년이나 돼 낡은 역사인 노량진역은 올 하반기 사업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연구를 마무리하면서 이용객 편의를 대폭 늘린다. 전망대, 광장, 잔디밭 등 다채로운 여가공간으로 만들 한강대교 ‘백년다리’ 개통과 맞물려 구는 용양봉저정과 인근 근린공원 일대(60여만㎡)를 노들섬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로 재탄생시킨다. 올해엔 주변 유물 발굴 조사와 토지 매입·정비에 속도를 내 2022년 역사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정조가 잠시 쉬어가는 행궁으로 쓰던 용양봉저정 인근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 이남에서 강북 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근린공원도 자리해 있다. 이 구청장은 “근린공원 산책로 정상엔 2022년까지 한국의 ‘미세스 맥쿼리 포인트’(호주 시드니 야경 명소)가 될 전망대를 설치해 누구나 꼭 한 번 방문할 만한 서울의 대표적 조망 명소로 꾸미겠다”며 “앞으로 시민, 관광객들은 노들섬에서 공연을 감상한 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용양봉저정 전망대에서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안양시 공공와이파이존, 이번 16곳 추가 구축으로 235곳으로 늘어

    안양시 공공와이파이존, 이번 16곳 추가 구축으로 235곳으로 늘어

    경기도 안양시가 이번 공공와이파이존을 추가 구축해 총 253곳으로 늘었다. 시는 최근 지역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16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비산사거리, 인덕원·안양·명학역, 안양아트센터 광장. 시외버스정류장 등 승객들이 많은 버스정류장 13개소에 와이파이존을 구축 정보이용 쉼터를 제공했다. 나머지 3개소는 병목안캠핑장, 평촌인라인스케이트장, 명학공원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시설이다. 시는 시·구청사와 동행정복지센터, 시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시민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에 시설을 늘리고 있다. 중앙공원과 마을버스·시외버스 정류장 등 실외에도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저소득층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무선와이파이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은 모바일폰이나 무선기능을 가진 컴퓨터로 별도 통신요금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망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반경 50m까지 이용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와이파이존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통신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오늘 저녁 8시, 송파는 10분간 빛을 끕니다

    오늘 저녁 8시, 송파는 10분간 빛을 끕니다

    서울 송파구는 22~26일 ‘제11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소등 및 전기차 시승 등 ‘하나뿐인 지구 지키기’ 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변화주간은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전후 1주일간 다양한 행사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간이다. 2009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소등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올해도 소등행사를 한다. 구청사를 비롯해 올림픽로 주변 롯데월드몰, 교통회관 등 대형 건물 10곳을 중심으로 건물외부 간판(네온사인) 및 경관조명, 사무실을 소등한다. 저녁 8시부터 10분간이다. 22~24일 구청 본관 2층에서 에너지 절약 제품도 전시한다.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단열창호, 이중유리 등 고효율 에너지제품부터 친환경 수세미, 비누, 치약 등 친환경 녹색제품과 친환경보일러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절약 포스터’ 입상작품 10점도 구청에 전시한다.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시승체험’도 25~26일 이뤄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식수사업과 미세먼지 대책 강화, 그리고 송파수변올레길 조성 등 친환경 정책과 구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사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동, 지구의날 캠페인… 소등행사부터 사진전까지

    강동, 지구의날 캠페인… 소등행사부터 사진전까지

    서울 강동구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9~25일 기후변화주간을 열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 전시, 교육 등의 행사를 펼친다. 기후변화주간은 19일 오전 쿨시티강동네트워크 회원 등 구민들의 고덕천 정화 활동으로 첫 발을 뗀다. 지구의 날인 22일에는 오후 4시부터 이마트 천호점 앞에서 ‘지구 사랑 저탄소 녹색 생활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문제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장바구니 사용,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 자제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살릴 방법임을 홍보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지구의 날 기념 소등 행사’도 연다. 지구에 쉼을 주는 자발적 소등 행사로 공공시설이나 공동 주택 등 지역사회 전체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24~25일에는 구와 기상청이 함께 주관하는 ‘기상기후 사진전’이 열린다. 24일에는 구청사 로비, 25일에는 천호지하보도 문화갤러리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상, 기후 사진 공모전 당선작 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늘 우리의 작은 실천이 우리 후손들과 지구의 미래를 살릴 수 있다”며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 생활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교과·봉사·진로까지… 청소년 꿈·끼 펼치는 마포중앙도서관

    교과·봉사·진로까지… 청소년 꿈·끼 펼치는 마포중앙도서관

    서울 한 국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김유진(가명)양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마포구에 있는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다. 지난해에는 도서관에서 정해 준 대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봉사 등을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봉사 내용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창의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의 사랑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 준 뒤 아이들로 하여금 엄마나 아빠가 잘한 점을 상장에 직접 기입해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는 점에 착안해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식으로 서로 감동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이렇게 도서관에서 실시한 봉사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봉사활동… 아이들 보람 느껴”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립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마포중앙도서관이 청소년의 교과·봉사·진로탐색까지 한 방에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산로 128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2만 300㎡, 장서 11만여권, 열람석 680개 규모로 2017년 11월 문 연 마포중앙도서관은 그 위용만큼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학 교육의 모범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김양이 참여하는 마포중앙도서관의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인 ‘영심이청소년봉사단’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1년 단위 프로그램이다. 총 6개 반으로 반마다 중·고등학생 10여명씩이 참여한다. 인근 대학교의 재학생들이 한 반에 2명씩 아이를 돕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김양이 참여하는 창의봉사 프로젝트 이외에 ‘영화가 된 소설들’이란 주제로 관련 책을 모아 서가를 디스플레이하는 식의 청소년 큐레이션, 책에 대한 짧은 추천사를 달아 주는 추천 꼬리표 만들기 등 활동이 있다. 봉사 활동에 마포구 이외에 다른 구 아이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다. 영심이청소년봉사단 업무를 맡은 중앙도서관팀 임민주 주임은 “선생님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주도적인 봉사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실질적인 운영 첫해인 지난해에는 중·고등학생 73명이 총 996시간의 영심이청소년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중·고등학생의 봉사 시간은 물론 학교 교과도 책임진다. 중1 학생들을 위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초등 4년부터 중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 등 학교연계 프로그램이 인기다.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면서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창의성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신문으로 인성보물 찾기’, ‘만화스토리 창작’, ‘앱인벤터를 활용한 드론제어’, 유튜버 활동의 기본 소양과 기술을 지도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애니메이션 더빙교실’, ‘나의 미래를 그려 보는 팝아트’ 등 수업이 대표적이다.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 전문 인력과 학교 교사들의 협업으로 교과 연계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 관·학 연계 자유학년제 시범모델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마포 15개 구립도서관 청소년 회원 110% 늘어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도 IT를 접목시킨 게 많다. 수학과 과학을 더한 소프트 코딩활동, 미술과 기술을 융합한 태블릿 PC,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만화 그리기 등이 있다. 봉사와 수업 모두 도서관에서 이뤄진다. 당초 건립 때부터 기존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어 IT를 학습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만큼 관련 시설을 갖췄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도서관은 지상 2층에 어린이·유아자료실, 영어교육센터, IT체험실, 북카페가 있고 5층에 악기연주실, 애니메이션실, 소프트웨어실, 문학창작실, 미술실, 공예실, 연기실, 집필실 등이 마련돼 있다. 컴퓨터로 만화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와콤 태블릿(32대), 창작물을 입체적으로 출사할 수 있는 3차원(3D) 입체 프린터(8대)가 수업에 쓰인다. 대형 지구본, 세계 지도, 세계화폐전시실 등의 시설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문학을 공부한 뒤 뮤지컬 등 공연으로 풀어 무대에 올릴 때는 6층 대강당도 사용한다. 자유학년제와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 지역 초·중등학교 31곳에서 1만명 넘게 참여했다.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한다. 지난해 마포중앙도서관을 포함한 마포 15개 구립도서관 신규 회원 중 청소년(14~19세) 증가 비율은 전년 대비 110%로 최고를 기록했다. 마포 구립도서관 신규 청소년 회원수는 2017년 957명에서 지난해 두 배가 넘는 201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어린이(8~13세) 회원수도 976명에서 1586명으로 63% 증가했다. 2017년 11월 마포중앙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고 있다는 얘기다. ●유동균 구청장 “등대 같은 길잡이 될 것”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은 청소년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준비 단계에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 마련에 온 힘을 쏟았듯 앞으로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안양시, 죽음보다 무서운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 강화 나선다.

    “죽음보다 무섭다는 치매는 조기검진이 가장 중요 합니다.” 경기도 안양시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한다. 시는 확장공사를 마친 만안치매안심센터가 오는 8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총 예산 10억여원을 들여 새롭게 꾸민 만안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관리 시스템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407㎡ 규모로 넓어진 공간에는 상담실과 검진실, 가족카페 및 쉼터를 갖췄다. 치매관련 분야 전문 임기제공무원과 공무직 등 7명이 근무한다. 60세 이상 만안구민이면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치매는 올바른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예방과 관리가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발병 요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인은 줄이고 보호요인은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치매가족 힐링서비스와 인식표, 지문등록으로 실종예방을 위한 등록사업을 벌인다. 치매진단을 받았거나 치료약을 복용 중인 소득 수준 중위소득 120% 이하 환자가족에게 월 3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치매환자를 위한 쉼터, 치매환자 가족 자조모임을 운영, 치매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경기도 내 보건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관양1동 구청사를 리모델링 중인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올해 9월 개관한다. 안양시 60세 이상 인구는 10만 1155명(2017년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17.3%를 차지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초 청·사·진 프로젝트, N포세대의 심장에 불 지르겠다”

    “서초 청·사·진 프로젝트, N포세대의 심장에 불 지르겠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프로젝트’로 서초가 청년들의 ‘희망의 사다리’가 돼드리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청사진 프로젝트’로 2400명의 청년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적 과제인 청년정책에도 서초 특유의 색깔을 입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나 홀로 야당 구청장인 그는 “야당 구청장으로 힘든 점도 많지만 끝까지 당당하게 서초의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민선 7기 구정운영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올해 역점 사업은.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프로젝트다. N포세대(꿈과 희망, 삶의 가치를 포기한 20~30대 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 청년들의 심장에 서초가 불을 지르겠다. 서초는 양재R&CD혁신허브가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다.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도시인 서초의 특성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한다. 우선 카이스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관련 첨단기술 전문가를 양성해 취·창업을 연계 지원한다. 35세 이하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약 300명이 대상이다. 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60명을 대상으로 취업 전 과정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코칭을 해주고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끝장 지원하는 ‘청사진 아카데미’도 있다. 지난달 31일 구청 대강당에서 구글코리아 등 14개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 취업콘서트’를 열었다. 청년들에게 해외 도전정신을 심어 주는 행사다. 그리고 초등생이 바이올린 등 원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청년 예술강사 121명을 선발해 초등학교에 파견하는 ‘1인 1악기’ 사업도 추진한다. 아이들에게는 문화 DNA를 심어 주고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지역 발전 로드맵은. -“이집트에는 무덤이 있고, 아테네에는 극장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서초를 21세기 아테네처럼 문화예술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는 ‘극장도시’로 만들겠다.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2동 재건축 부지에 1000석 규모의 가칭 ‘서리풀 아트스퀘어’를 만든다. 올해 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한다. 특히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반포대로 예술의 전당 악기거리 일대에 대해서는 문화지구 관리계획을 세워 활성화시킨다. 예술의전당~정보사부지~세빛섬을 잇는 문화 삼각벨트를 조성해 서초의 문화중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나 홀로 야당 구청장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계획한 사업들을 실행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제가 10개월 동안 공직선거법과 1년치 업무추진비 내역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검찰에서 ‘정당한 직무행위’라고 오히려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주민과 직원 40여명이 덩달아 소환 조사를 받는 고통을 겪어 속상했다. 그러나 저는 일을 시작하면서 중간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담력 있게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 당당히 구청장으로서 서초구민을 위해 뛸 것이다. →지난달 말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서초구 신청사에 임대주택을 포함시키겠다고 독단적으로 발표하는 등 나 홀로 야당인 서초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이는데 서울시와 협조가 잘되는가. -저는 서울시와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시각을 달리하는 부분에서는 의견을 당당히 말하겠다. 지난 1월 2일 박원순 시장이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 위치한 양재R&CD혁신허브를 방문해 창업을 위한 공간은 필요로 하는 만큼 원하는 대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초구도 맥락을 같이해 양재R&CD지구 조성 등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다만 서울시가 서초구에 공공주택 1300가구 공급 추진을 발표한 염곡차고지 일대는 당초 양재R&CD 활성화를 위한 선도 사업 대상지로서 공공주택보다는 세계적으로 인재들이 몰려드는 문화·교육시설 등 신개념의 스마트 청년주택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서초구청사 건립은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실시설계 후 세부계획을 확정해 공개하겠다. →다른 구청장들과 소통이 잘되는지. -조은희에게 두 개의 4남매가 있다. 우선 강남·서초·송파·과천 4남매다. 노선 조정하는 게 쉽지 않은데도 우리가 서로 만나서 협의하고 양보한 결과로 위례~과천선이 드디어 결실을 보고 있다. 또 다른 4남매는 재선 구청장인 양천·성동·동작·서초다. 지방자치 분권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아 구청장협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리풀 원두막, 재활용 쓰레기통인 서리풀컵 등 서초구만의 히트작이 계속 나오는 비결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흘려듣지 않는다. 듣는 마음이 곧 지혜라고 한다. 주민과 전문가들의 얘기도 많이 듣는다. 엉뚱한 얘기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 서초구다운 ‘히트작’을 계속 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귀를 활짝 열어두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기자 선정 ‘2018 올해의 구청장’ ‘휴대전화 번호 공개’ 구민과의 소통 여왕 “25명의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으로서 심적으로 많이 위축됐는데 이렇게 값진 상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서울시 출입기자들이 뽑은 ‘2018 올해의 구청장’으로 선정된 데 대해 12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말 서울시 출입기자들이 처음 실시한 ‘베스트 구청장’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한국당이 참패한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한 한국당 주자로 선출됐다. 초선으로 당선된 2014년 6·4 지방선거 때(49.8%)보다 높은 득표율(52.4%)을 기록했다. 당시 선전을 두고 적극적인 소통을 해 온 결과라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조 구청장은 6·13 선거로 인한 스타성뿐 아니라 언론인들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서초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주민들 얘기를 듣고 답하듯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 반응할 만큼 열의를 보여 준다. 조 구청장은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세종대 초빙교수, 한양대 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낸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취약계층 민간취업 디딤돌 놓는 관악…상반기 공공 일자리 347개 구민에 제공

    취약계층 민간취업 디딤돌 놓는 관악…상반기 공공 일자리 347개 구민에 제공

    서울 관악구가 올 상반기 공공 일자리 347개를 구민들에게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공근로 부문에서 285명, 지역 공동체 일자리 부문에서 45명, 뉴딜 일자리 사업에서 17명이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 취약계층, 미취업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근로 사업은 구민들의 생활 안정과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신청자의 재산, 소득 등의 정보를 심사해 구청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에서의 업무에 배치했다.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저소득층의 생계와 고용 안정을 돕는다. 뉴딜 일자리는 구직을 통해 참여자에게 직무를 경험하게 해 민간 일자리로 잇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구는 공공 일자리 참여자들이 근무를 끝내고 향후 안정된 민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구청사 1층에 자리한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를 발굴하도록 애쓰겠다”며 “구민들의 생활을 안정되게 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민 사랑으로 만든 ‘작은 책마루’

    주민 사랑으로 만든 ‘작은 책마루’

    서울 성동구가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 주민들을 위한 공유서가 ‘작은 책마루’를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금호2·3가동 작은 책마루는 ‘2018 성동구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된 ‘성동책마루’를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한 것으로, 어린이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배움터이자 아이 돌봄 공간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5000만원을 확보해 열람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도서 등 8000여권을 비치했다 지난해 1월 구청사 1층에 들어선 공유서가 ‘성동책마루’는 하루 평균 850명, 연간 방문객 15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책마루는 주민들께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주목하는 우수 정책 사례로 떠올랐다”며 “금호2·3가동 작은 책마루는 주민 제안으로 주민 투표를 거쳐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이라 더 큰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거환경·통학로 개선 집중… ‘살고 싶은 영등포’로

    주거환경·통학로 개선 집중… ‘살고 싶은 영등포’로

    환경 정비가 주민 제안의 56% 차지 교육 때문에 영등포 떠나는 일 없게 43곳 통학로 안전 향상… 금연거리로소통 창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소통 과정에서 나온 의견과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돼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쓰레기, 청소, 주차 문제 등 주거환경 관련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민 정책 제안의 56% 정도가 관련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2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살고 싶은 영등포’가 된다는 채현일 구청장의 의지도 한몫했다. 영등포구는 당산역, 구청사거리, 영등포 청과물시장 등 주요 도로 7곳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28개를 설치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배출 시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재활용품 수거 회수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일반 주택가에도 재활용품 배출이 상시로 가능한 장소를 마련해 고정식 재활용 정거장 51곳을 운영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는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화분을 설치하는 방안도 시행했다.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로폭이 5m 이상인 곳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주차구역을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당산공원 인근 이면도로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시범 시행 중이다. 학부모들과 만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제안인 ‘통학로 안전 개선’도 구가 집중하는 정책 가운데 하나다. 채 구청장은 “교육과 주거환경의 첫 번째 조건은 안전”이라며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영등포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교육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지역 내 초·중·고 43곳을 대상으로 통학로 안전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안전표지를 46개, 속도제한 표지 100개를 설치했으며, 전국 최초로 초·중·고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도 했다. 주거환경 개선은 단순히 생활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서울시가 문래동의 대선제분 공장을 전시와 공연 공간, 상점 등이 들어서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 구상 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내년 8월이면 밀가루 공장이 있던 이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와 타임스퀘어 등 영중로 일대를 보행자 친화거리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시동을 걸었다. 채 구청장은 “구민을 비롯해 내부 직원, 서울시, 구의회 등과 탁 트인 소통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협치 교차로’ 뚫린 강서구청사거리

    서울 강서구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공항대로 강서구청사거리 교통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강서구는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진출입차량의 사고를 예방하고자 진행된 3개 구간의 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따라 강서구는 상습정체구간인 공항대로 강서구청사거리 교차로에 완화차로 1차로를 추가로 설치했다. 주민과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 무상으로 1차로를 확보하면서 민관이 협력한 ‘협치 교차로’가 완성된 것이다. 구는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88체육관 진출입 차량의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사업 초기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완화 차로를 확보하려면 폭 3m, 길이 200m의 추가 공간이 마련돼야 했다. 공간 마련에 따른 토지 보상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도로폭 확대를 놓고 주민 갈등 등 난관이 예상됐다. 구는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고, 주민 갈등을 방지하고자 관련기관과 지역 주민을 설득했다. 우선 새마을금고IT센터 신축공사 준공협의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 우장산롯데캐슬 아파트 주민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었다. 기존 보도에 설치된 변압기 2대도 새마을금고,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신축공사 공공부지로 옮겼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관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특히 사업의 추진을 위해 도움을 준 새마을금고 관계자와 우장산롯데캐슬아파트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치광장] 공공청사의 변신/서충원 동작구 행정타운 건립 자문위원

    [자치광장] 공공청사의 변신/서충원 동작구 행정타운 건립 자문위원

    최근 원도심과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쇠퇴한 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가 유행이지만 아직 손에 잡히는 이해와 사례는 미흡하다. 그 선례가 될 서울 동작구 복합청사 건립사업의 핵심은 낡은 공공건축물은 공공·주민편의·수익 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한다는 것이다.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는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 새 공공청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공공청사가 종전처럼 공무원들의 업무공간만이 아닌 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진정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한다는 점이다.  이는 더 이상 공공청사가 주변에서 시민 생활과 동떨어져 겉도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시민과 교류하고 도시와 지역의 상권과 공존하는 앵커시설로 활용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런 점에서 신청사가 들어서는 곳에서 폐쇄되는 재래시장의 상점들과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그리고 공공업무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동작구 신청사는 좋은 사례다.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정부(국토교통부), 지자체, 사업수탁기관인 LH공사가 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역 전략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공공청사 문제를 도시재생 활성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공공청사 건립에 대한 공감대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비타당성, 도시계획, 건축 등의 전문 인력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담팀을 꾸린 동작구의 사례가 그 예다. 또 지역활성화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공공청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사고와 접근이 필요하다. 상업 지역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동작구는 구청사 부지는 상권활성화시설로 활용하고, 신청사는 새로운 중심지 형성에 기여하도록 전략적 차원에서 입지와 용도 혼합을 구상했다. 여기에는 지자체장의 선견지명, 강한 의지, 리더십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부는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주요 아젠다로 인식하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성공 사례 공유를 위해 지자체를 지원해줘야 한다.
  • [현장 행정] 컴퓨터를 로그아웃 합니다…아이들의 꿈이 익어 갑니다

    [현장 행정] 컴퓨터를 로그아웃 합니다…아이들의 꿈이 익어 갑니다

    꿈나무타운 이용객 1년 새 60만명 돌파 외국어 교실·도서관·극장 등 모여 인기“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배울 수 있는 보육·교육의 장으로 만든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이 1년 만에 이용객 60만명을 넘겼습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찾는 곳이 됐죠. 별관에 있는 보훈회관을 이전시켜서라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더 늘리고 산후조리원도 만들어 용산을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요람’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로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꿈나무극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말이 다음 말로 이어지기도 전에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 보육·교육 공간을 더 늘리겠다는 성 구청장의 다짐에 큰 환호를 보냈다. 구민들은 특히 구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할 산후조리원을 연다는 데 대해 호응이 컸다. 성 구청장은 “1년에 용산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가 1700~1800여명인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산후 조리를 하는 산모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안타까워하며 “부지는 이미 검토해 둔 만큼 법 개정 등으로 길이 열리면 바로 조리원 설립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 한 돌을 맞은 꿈나무종합타운은 구 교육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결실로 여겨진다. 1978년 지어진 옛 용산구청사를 고쳐 청소년 문화의 집, 장난감 나라, 원어민 외국어 교실(6개 언어),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극장, 전통 한옥식 서당 등을 한데 들여보내 영유아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인기를 끄는 이유다. 성 구청장은 “제가 클 때는 온 산과 들이 교육의 장이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공기도 나쁘고 폐쇄된 공간에서 컴퓨터, 스마트폰만 가지고 노는 요즘 아이들이 안타깝다”며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니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었다. 평일에만 강좌를 하던 용산서당은 내년부터는 주말반도 새로 연다. 원어민 교실에서는 영어 체험 학습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방학마다 영어캠프도 내년부터 새롭게 진행한다. “이 나라는 우리 것이 아니라 아이들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사는 세상을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으로 만들어 줘야죠. 꿈나무종합타운은 내년에도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맞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등포 길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서울 영등포구가 당산역, 구청사거리, 영등포구청역과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자리한 영등포 청과물시장 인근 주요 도로 7곳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28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배출 시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재활용품 수거 회수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앞서 구는 일반 주택가에 재활용품 배출이 상시로 가능한 장소를 마련해 고정식 재활용 정거장 51곳을 운영해 왔다. 재활용 정거장이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주요 도로에도 재활용품을 상시로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 미화원이 청결유지와 관리, 수거의 역할을 맡아 수거함 주변에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쌓이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잦은 지역 3곳에도 분리수거함 1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구는 이번 조치로 거리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회수해 생활쓰레기 배출 감량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 배출하는 것은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의 기본”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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