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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수상당구·경북김천(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14)

    ◎청수 상당구/신한국 홍재형씨 “지역경제 회생” 깃발/자민련 구천서씨 지역정서 파고들어 전통여도였다가 지난 14대 선거에서 자민련이 승리했던 청주 상당구는 충북의 신정치 1번지. 신한국당은 「옛땅」회복을 위해 비장의 카드로 재무·기획원·재경원 3개부처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58)를 발탁,충북의 대표주자로 내세웠다.이에 자민련은 현역의원인 김진영 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까지 「충북사수」의 책임을 구천서 전 의원(46)에게 맡겼다.YS(김영삼 대통령)와 JP(김종필 총재)의 대리전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 14대 때 출마,2만여표를 얻은 국민회의 장한양 위원장(43)과 충북대교수 출신의 민주당 신창민 위원장(54)이 가세하며 무소속도 김영길 변호사(45)등 4∼5명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곳은 청주고 출신만 홍위원장(29회),구전의원(42회),김변호사(44회),장위원장(45회)등 4명이 나서 동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때문에 당선권은 유권자 14만7천여명 가운데 4만여표(투표율 80%)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측은 홍위원장이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청주가 나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홍위원장은 『도대체 JP(김종필 총재)와 충북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충북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JP바람」의 차단에 주력한다. 홍위원장측은 『주병덕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과 김현수 청주시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자민련의 조직이 허술해졌다』며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 50%를 끌어안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구전의원은 『홍위원장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뛰어나지만 국회에서는 초선 이상의 능력을 펴기 어렵다』며 『40대의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청주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신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또 『청주의 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홍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장위원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변호사는 초·중·고 및 대학 토박이임을 강조,동문들과 지역 법조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여 임인배·정해창씨 대결 관심/민주 공부동씨외 4∼명 출마 저울질 요사이 김천에는 총선과 관련한 두가지 화제가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것과 「박정수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데」대한 얘기다. 한때 신한국당 영입설도 나돌았던 정해창(59)씨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정씨가 출마는 처음이지만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는등 워낙 거물이라 다른 후보들이 정씨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아주 엷다.지역출신으로 4선의원인 박의원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당적을 옮겼으나 출마하지는 않는다.지역에서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TK정서도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의원이 전국구를 약속받고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서 곱게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주유소 경리직원 최모양(24)은 『3김씨는 모두 싫다』면서 『박의원이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 TK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현재 출진채비를 갖춘 정당후보자는 신한국당의 임인배 위원장(42)과 민주당의 공부동위원장(58)등 두사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자가 아직 없다.무소속으로는 정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병무 무역협회노조위원장(37),문종철 수원대경상대학장(56),박영우 민주산악회동우회장(37),송필호 전 민주당중앙상무위원(57)등이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국당의 임위원장은 대검중수부수사관과 한성대 강사등을 지냈다.정치신인이지만 「덕천장학회」를 설립,10년간 1천8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명도가 높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았다.임위원장은 「신토불이」,농민의 아들임을 내세워 『누가 김천을 참새 방앗간으로 여깁니까』라며 중앙무대의 거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위원장은 경북도 산림공무원과 김천신문사장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역 일꾼임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3등한 문종철 학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며 도의원 선거에 두번 출마한 이력의 송필호씨는 지명도를 넓히기 위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민자당후보로 김천시장에 출마해 9백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이성우 전 김천문화원장(51)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을/여 이재명·야 신용석씨 각축전/무주공산지역… 무소속도 6∼7명 난립 유권자 15만4백여명의 신설선거구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의원(48·전국구)과 인천시장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석씨(55·국민회의)·시민운동가 정화영씨(47)·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였던 김유동씨(41·자민련)가 정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말고도 이정대씨(52·인천개발시민협의회장)등 6∼7명의 무소속후보가 난립해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분구돼 무주공산인 상태.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도 미미하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표가 73%에 이르렀다.이의원과 국민회의 신위원장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름을 기억할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이름 알리기가바쁘다.현재는 이들 두 사람이 기선을 잡은 양상.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신씨를 지난달 이의원이 추월한 것으로 여론조사는 전하고 있다.뒤를 민주당의 정위원장과 자민련 김위원장이 쫓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다수여서 승부를 점치기는 섣부른 형편이다. 실물경제통인 이의원의 「부평 살찌우기」론과 4대째 인천사람인 신위원장의 「토박이」론이 맞붙어 흥미롭다.유권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이모씨(52·식당경영)는 『이왕이면 중앙에서 발이 넓고 실력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택시기사 정모씨(46)는 『지역출신을 뽑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이의원측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만에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사장에 오른 경력을 들어 『부평이 잘 살려면 경제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독립선언문 서명자 33인중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손자이자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점도 자랑이다.8년동안 근무한 대우자동차가 이곳의 최대기업인 점도 이점.반면 신위원장은 이의원이 지역연고가 없는 점을 토박이론으로공략하+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면서 인천에서는 드물게 야세가 강한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인천토박이이면서도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이 부담. 민주당 정화영 위원장은 민청학련 중앙위원을 지낸 시민운동가.시내에 대형서점 3개를 운영하면서 북구청세무비리사건때 시민대책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왔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운동선수도 정치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전문 직능인들이 국회에 대거 참여해야 다양한 여론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지다.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 여,4당 선대본부장 회담 제의/여야 지도부 주말 유세공방

    【함양·사천=박대출 기자】 여야 4당은 2일 경남·경북·충북 등에서 각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대회를 각각 열고 주말유세공방을 벌였다. 신한국당 김윤환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산청·함양(위원장 권익현) 및 사천지구당(위원장 이방호)대회에 각각 참석,경남지역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김대표는 『지금 북한이 대단히 위험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가안보도 정치안정 없이는 될 수 없으며,정치안정 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강총장은 각당의 선거대책본부가 발족하는대로 오는 8∼9일께 공명선거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4당 선거대책본부장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20∼30발대식 및 신청년 1000인 선언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우리 당은 청년의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고 국무위원의 구성을 40대이하의 젊은층 20%이상이 참여하는 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민주당 이기택상 임고문은 보은·옥천·영동(위원장 최극) 등 충청지역 3개 지구당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3김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주장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위원장 어준선)과 청주상당구(위원장 구천서)개편대회에 참석,『나라를 바로세우려면 경제를 다시 세워야 하며 경제구조를 과감히 바꾸는 게 바로 진정한 개혁』이라고 주장하고 『우리는 15대 국회기간중 의원내각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조직책 6명 확정/자민련

    자민련은 8일 당무회의를 열고 윤재기전의원을 총선대책기획단장으로 임명하고 청주 상당갑 등 6명의 조직책을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서울 서초을=이성근전의원 ▲충북 청주상당=구천서전의원 ▲전북 김제=오남성전중앙대 총학생회장 ▲경북 경주을=이상두의원 ▲문경·예천=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 ▲의성군=김화남전경찰청장
  • 조직책 6명 내정/자민련

    자민련은 6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청주 상당구에 구천서전의원을 조직책으로 내정했다.현 위원장인 김진영의원은 전국구 후보에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을에 이성근전배제대총장,경주을에 이상두의원,경북 문경·예천에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의성에 김화남전경찰청장,전북 김제에 오남성전중앙대총학생회장을 각각 조직책으로 내정했다.
  • 솔잎음료 시장이 후끈 달았다는데(박갑천 칼럼)

    『더우면 꽃피고 추우면 잎지거늘/솔아 너는 어이 눈서리를 모르는다/구천에 뿌리 곧은 줄을 그로하여 아노라』.고산 윤선도의 오우가에 나오는 솔 예찬가다.솔은 윤고산만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수명이 길면서도 잎은 사시장철 푸르렀기에 옛사람들은 절조·장수·번영에 빗대면서 솔을 예찬했다. 한자 「솔송=송」은 「목」과 「공」으로 이뤄졌다.나무 가운데 지체높은 존재임이 나타난다.그에 대한 일화도 전한다.오나라의 정고란 사람이 자기 배위로 소나무가 자라는 꿈을 꾼다.꿈얘기를 들은 어떤 사람이 말했다.『당신은 18년후 삼공의 한사람이 되리다』.「송」자가 「십팔(목)」과 「공」으로 되었기 때문이다(「오록」). 우리말 「솔」은 거슬러오를때 「□」이 뿌리말로서 「살다(주)·살(육)·수리(정수리)…」따위와 핏줄을 함께한다.전국의 토박이땅이름에 보이는「살·사라·사로·사리·설·서라·서리·솔·소라·소래·소로·소리·술·수라·수리…」가 다 「□」에서 출발되어 뜻에서 「삶」과 관계를 갖는다.그러므로 나라의 산을 「철갑두르듯」 덮고있는 솔은「국토의 살­살나무­솔나무­소나무」였다 할것이다. 초근목피로 보릿고개 넘기던 시대의 그「나무껍질」은 소나무 껍질속의 흰살이었다.그리고 그땐 솔잎도 먹었다.그솔잎은 옛날 도가들의 신선식이기도.「순오지」에 쓰인 수나라장수 장손성얘기도 그를 말해준다.장손성이 여산(이산)에서 사냥하다가 털복숭이여인을 만났는데 나뭇가지로 날아오르는 품이 나는 새와 같았다.그여자는 이렇게 말했다.『나는 진시황 궁녀인데 항우가 함곡관 넘던날 산속으로 피해와서 지금껏 솔잎을 먹고 살았소』.말하자면 1천년도넘게 살아왔다는,『번갯불에 솜구워먹은 소리』다.어쨌거나 솔잎의 장수효과 한번 공골차구나 싶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솔잎마실거리 시장이 달아올랐다 한다.이름난 회사들이 고개 내밀고자 종부돋움하고 있다는것.그걸로 지난해 66억여원어치를 판 한업체는 올해 1백50억원어치를 팔 계획이라니 그 열기를 짐작할만하다.그건 좋지만 외목장사하는 세상도 아니고 솔밭이 메숲진것도 아닌데 단거리 솔잎은 어찌 조달하는지.「새로운 인간송충이」로 되고 있지나 않는 것일까.「지봉유설」(훼목부)의 다음 글귀도 심기를 불안하게 만든다.『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으로 뿌리를 보호한다.그래서 잎을 자르면 다시 가지가 나지 않는다』.
  • “공천 마찰”에 속상한 JP(정가초점)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31일 버럭 역정을 내며 얼굴을 붉혔다.당의 공식일정에 일체 참석지 않고 「바깥으로」 나돌았다.부산시 지부 개편대회 참석과 통도사 월하 종정예방을 위한 1박2일 예정의 부산방문도 1일의 「당일치기」로 바꿨다.지역지구당 위원장과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총선에서의 지지를 당부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김총재의 심기가 뒤틀린 것은 이날 아침 당무회의 직전이었다.총재실에서 김복동수석부총재등과 「티 타임」을 가질 때였다.갑자기 김진영의원(청주갑)이 총재실에 들이닥쳐 구천서의원의 청주 상당 내정설에 강력히 항의하며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의원의 느닷없는 「침범」에 김총재는 당혹해하며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급히 자리를 떴다.그러면서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사전에 조정작업을 할 것이지…』하며 혀를 찼다.당무회의는 김수석부총재가 대신 주재했다. 김총재는 줄곧 외부에 있다가 동대문을 개편대회에도 참석지 않고 하오 2시30분쯤 청구동 자택으로 직행했다. 조부영사무총장등은 『갑작스런 눈때문…』이라고 날씨 탓을 했으나 실상은 김현욱 당진지구당 위원장의 구속등 최근 자민련에 몰아친 각종 악재가 김총재의 심기를 불편케 했던 모양이다. 김의원은 입당파인 구천서의원이 자기 지역구인 청주갑(상당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30일 밤 급히 상경,이같은 소동을 벌였다.구의원은 당초 청주을(홍덕구)에 신청했었으나 오용운전의원이 청주을로 내정되자 총재의 지원으로 청주갑에 배정됐다는 후문이다.
  • 경북 가뭄지역 1,288억 지원/강농수산 포항·경주 방문

    ◎저수지 7곳 조기 착공 【경주=한찬규기자】 강운태농림수산부장관은 8일 가뭄이 극심한 포항과 경주를 방문,가뭄피해 대책비로 올해 1천2백8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 중 3백60억원은 올해 농사를 위해 경주시 현곡면 금광지 등 저수지의 물 가두기와 양수 작업비 등 용수대책비로,9백28억원은 동남부의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경주 산내면 대현댐 및 경주·포항·영덕의 7개 저수지를 조기 착공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내년에도 구미 무을·영천 금호·의성 구천·경주 안강·포항 기계·울진 온정 등 5개 저수지를 착공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원혼들에 평안을 안기는 내용으로(박갑천 칼럼)

    원통한 죽음은 눈만 못감는게 아니다.설사 눈을 감아도 썩지 않는다고 했다.어찌 썩지 않으리요마는 오뉴월에라도 서리가 치듯이 한이 맺히는 법이라는 뜻이었으리라. 불륜·보복등이 기록된「추관지」2편에 충청도 대흥땅 열녀 우씨얘기가 있다.남편이 죽자 그 종손된 자가 짐승같은 짓을 하고자 협박하나 끝내 거절하니 때려죽여서 묻는다.그러고서 아홉달이 지나 관이 알게 되어 파내었는데 그얼굴은 산사람과 같았다.그때의 군수 이도선이 이를 밝혀 한을 풀어주자 이태동안 가물던 그 고을에 비가 내렸다.그때 사람들은 이를 「절부의 비」라 했다. 이런 얘기는「계서야담」에도 보인다.풍원군 조현명(풍원군 조현명)이 영남안찰사일때 정언해가 통판이었다.어느날밤 정통판에게 순사로부터 빨리 오라는 전갈이 왔다.득달같이 달려갔더니 칠곡의 배이발·지발형제를 찾아 지발을 체포하고 이발의 딸 주검을 검증하라는 것이었다.통판이 주검을 파내보니 죽은지 3년이 지났건만 그모습에 변함이 없었다.동생지발이 재산상속문제로 형의 후처와 짜고 했던 짓.사형에 처해 원한을 풀어준다.원혼이 순사에게 현몽하여 옴나위없이 밝혀진 것이다. 그렇게 원통함과 억울함을 푼 다음에는 여느 주검과같이 되면서 서릿발을 거두는 것일까.하여간 그걸 풀지 못하는 동안에는 버력내릴 길을 백방으로 찾는다.광주의 5.18원혼들도 지금껏 이승의 얼굴을 지우지 못한채 있는 것이리라.한은 구천에 사무쳐있다.더구나 그들의 죽음을 딛고 깔고 펼쳐진 가해자들의 주눅좋은 영화가 그들을 더욱더 분통터지게 해왔다.그러는한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들은 서릿발을 이고지고 떠돌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천하에는 본디 아무런 일이 없건만 용렬한 자들이 난을 꾸며서 어지럽게 한다』.순암 안정복 「임관정요」(처사장)에 나오는 경구이다.이글은 이렇게 이어진다.『알선하고 변통할만한 재주가 없으면서 경장을 좋아한다면 폐단이 가시기 전에 백성은 먼저 병폐를 받는다』.「무능한 정부」라면서 그에 갈음하겠다고 총칼로 일어선 자들의 명분론·당위론을 찌르는 글귀 아닌가 한다. 현안이던 5.18특별법이 마련된다.원혼들은 생전의 그눈빛을 띠고서 어떤 내용으로 되는지 지켜보는 것이리라.거늑해진 그들이 주검의 본디모습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만들어져야겠건만.
  • 측근도 「나」아닌 「너」일 뿐이다(박갑천 칼럼)

    소리글자 한글에 뜻글자같은 가닥도 있다.「남」과 「님」을 보자.깨쏟아지던 가시버시도 등만 돌리면 남이라지 않던가.그러므로 여기서의 점하나는 「이해의 엇갈림」에다 「성격 안맞음」까지를 표상하고 있지않은가. 「여」와 「야」는 한자보다 더 그럴듯하게 여야관계를 나타낸다.정권(ㅇ)을 울안에서 버티는 꼴이 「여」라면 정권을 향해 울을 밖에서 밀고있는 꼴이 「야」같아 보인다.이와 비슷한게 「나」와 「너」.「ㄴ」이라는 이해관계를 놓고 나와 너는 울의 안팎에서 맞서있는 듯하다.「너」는 「나」보다 이해관계에 가까이 있으면서 나의 다가섬을 막고있는 꼴 아닌가. 전직대통령의 돈갈퀴질 사건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 측근.일부측근은 서먹해진 관계같이 비치기도 한다.이현상은 아무리 측근이라도 「나」는 나고「너」는 너라 함을 말해준다.이해가 엇갈리면 「님」이 「남」되듯 맞서게 돼있는게 인간관계.측근일수록 틀어지면 보통의 「나·너」보다 더 험악해진다.잘잘못과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재규가 대통령을 쏘듯이 브루투스도 시저(카이사르)를 찌른다.다만 시저가 『브루투스,너마저도!』하고 외쳤다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에서 극적효과를 노린 것일뿐 플루타코스(플루타크)「영웅전」에는 없는 대사다.시저는 한때 브루투스의 어머니 세르빌리아와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브루투스가 제아들 아닌가 생각했다고 한다.하지만 시저가 생각한 측근 브루투스는 시저를 「너」로 여겼을 뿐이다. 이와같은 인생의 기미를 알아차리고 처신한 사람이 월나라 범여였다.그는 20년동안 갖은 어려움 이겨내면서 월왕 구천을 도와 숙적 오를 멸망시킨 측근중의 측근이었다.하건만 개선하자 사직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다.구천과는 어려움은 함께 할수 있어도 기쁨은 함께할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측근이란 「남」이 될때 네뚜리로 쳐지면서 토사구팽 되기도 하는것.한고조와 한신의 관계가 그랬던것 아닌가. 측근의 등돌림은 보비리 대통령을 더욱 몹쓸 모습으로 곤두박이친다.자기욕심 챙겨 몽태치면서 측근에게는 궤지기 노느몫도 아까워한 결과 아니겠느냐는데서.그때문에 그전임자와 그측근의 관계가 더러 미화되어 표현되기도 한다.하지만 잘못을 두둔하는 「사적인 의리」가 공적인 가치판단 기준으로 돼서는 안된다.어쨌거나 염량세태속에서 측근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만은 생각해보게 한다.
  • 탈당 구천서씨 의원직 민자 배길랑씨 승계

    배길랑 대한석탄공사 감사가 31일 구천서 의원의 민자당 탈당으로 전국구의석을 승계 했다.구전의원은 이날 자민련에 입당했다. ◇배의원 승계자의 약력 ▲서울(53)고려대 국문과졸 ▲공화당공채4기 ▲코리아헤럴드차장 ▲공화당 기획국장·의원실장 ▲민자당 정세분석실행정실장·제1정책조정위부실장 ▲대한석탄공사감사
  • 삼풍희생 여직원 2명 영혼결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숨진 이혜선(20·삼풍직원)·한명순양(20·삼풍직원) 등 2명과 다른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10명등 남녀 12명의 영혼 결혼식이 14일 상오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대웅전에서 거행.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설산스님(한국 불교사회봉사회 총재·54)은 발원문에서 『오늘 영혼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졌던 모든 집착과 원한을 풀어버리고 극락세계에서 다시 태어나 이승에서 못다받은 명과 복을 한없이 받도록 해달라』며 극락왕생을 기원. 이날 결혼식에서 애써 눈물을 삼키던 유족들은 마지막 행사로 스님 3명이 바라춤과 천수경을 독경하는등 구천을 떠도는 원혼의 환생을 비는 천도제를 올리자 끝내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
  • 국정 감사 오늘 폐막… 돋보인 의원들

    ◎윤활유형·시어머니형·찰거머리형 개성파 국감스타 각광/신경식·정필근 의원 분위기 조성 한몫­윤활유형/김덕룡 의원 등 수감기관 매섭게 질책­시어머니형/문제점 끝까지 추궁… 대부분 야당의원­찰거머리형 14일로 막을 내리는 14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도 「국감스타」 의원들을 양산했다.상당수 의원들이 폭로성 보다는 정책 질의에 주력,내실을 기하면서도 마음껏 개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건주의」에 매달리지 않고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토대로 개선책을 낸 「대안제시형」의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통상산업위의 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지적재산권에 관해 수집한 외국사례와 함께 대안을 내놓아 안광구특허청장으로부터 『우리도 계획했던 것인데 먼저 해 줘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다.같은 상임위의 이재환 의원(민자)과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측 민주)도 방대하고 깊이 있는 조사활동으로 피감기관장들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박종웅 의원(민자·문화체육공보위)은 PC통신 음란물에대한 사전심의 강화 등 규제장치를 대안으로 제시했고 손학규 의원(민자·재정경제위)는 재정경제원의 중앙은행에 대한 통제완화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치밀한 사전준비로 「학구파형」이라고 호평을 받은 의원들도 상당수. 김운환 의원(민자)은 7년동안 건설교통위에서 일해 온 경험을 토대로 「건설교통행정,이것이 문제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장영달 의원(국민회의·내무위)은 「세도」사건을 1년간 추적한 자료집을,김원웅 의원(민주·교육위)은 5백쪽의 「교육백서」를 냈다. 손학규 의원(민자·재경위)은 정부의 신경제계획 10개 주요 정책에 대한 「성적표」를 작성했고,김진재 의원(민자·건설교통위)은 선진국 답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경부고속철도의 문제점을 따져 주목을 받았다. ○…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를 개진한 「여론조사파」의원도 각광을 받았다.내무위에서 지방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정균환 의원(국민회의)은 경찰및 지방공무원등 1만2천여명으로부터,이원형 의원(국민회의)은 공무원 시민 학생등 2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김형오 의원(민자·내무위)은 5일 지방자치제 출범 1백일을 맞아 전문기관에 의뢰,「지방자치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선보였다.유인학 의원(국민회의·통상산업위)은 「중소기업 애로점 실태및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에 관해 6백8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구천서 의원(민자·교육위)은 학원내 불량서클및 폭력실태에 관해 여론조사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 ○…야당의원보다 매섭게 피감기관을 나무란 민자당의원들은 「시어머니형」으로 분류된다. 김덕룡 의원(재정경제위)은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강력 비판해 재정경제원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질의자료는 수감기관들이 「교과서」라고 평가할 만큼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세기 의원(통일외무위)은 대북정책에 관해 『우리가 칼날을 잡고 있어 피만 나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강용식 의원(문화체육공보위)은 종합유선방송의 졸속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따져 주목을 받았다. ○…피감기관으로부터 기피인물로꼽힐 만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찰거머리형」 의원들은 야당측에 많았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건설교통위)은 신도시 부실조경 실태를 비디오테이프에 담아와 실무 책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고 조순형 의원(국민회의·법사위)은 비율사 출신이면서도 5·18 불기소 문제에 관해 판례등을 들이대며 집요하게 따져 『깐깐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말 한마디로 기선을 제압한 의원들은 「촌철살인형」으로 불리운다. 이원형 의원(국민회의·내무위)은 정치권 사찰을 빗대 『현정권의 「PK」(부산·경남)는 Party Killer(정당 킬러)』라고 비꼬았다. 『대북정책이 냉탕·온탕을 오락가락하듯』(임채정 의원·국민회의·통일외무위)『옛날은 내시도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은 아무도 안한다』(문희상·국민회의·행정위)등의 발언도 주목됐다. ○…「윤활유형」의원들은 험악해지기 일쑤인 감사장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재정경제위 민자당 간사인 정필근 의원은 여야 의석을 쉴새 없이 넘나들며 「분위기메이커」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문화체육공보위의 신경식위원장도 시종일관 모나지 않은 자세로 회의를 진행,후한 점수를 받았다. ◎「국정감사 20일」 뭘 남겼나/「대안제시」 내실 국감 돋보였다/통산위 의원 자료 수감기관의 회의 텍스트로/여당의원의 정부 질책에 소신 응답도 많아 「파란 없는 국정감사」.20일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14일 마무리되는 올해 국정감사 활동을 돌아보는 정치권의 이구동성이다. 14대 국회의 마지막이자,4당 체제 출범 이후 첫번째 국정감사로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고도 일컬어지면서 전운마저 감돌던 처음 분위기와는 크게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사법개혁과 5·18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법사위의 논쟁 정도가 격돌이라면 격돌로 기록할만한 정도였을 뿐이다. 「한건주의」식 폭로가 몰고오곤 했던 파란이 잦아든 것은 곧 내실있는 국정감사를 위한 의원들의 자세변화와 통한다.이를 반영하듯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처럼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자료을 바탕으로 수감기관을 몰아붙이는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대신 정책의 오류를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에는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것이 국회주변의 평가다. 비교적 현안이 적어 여론의 초점이 모아지지는 않았지만 통상산업위(위원장 조순승)의 경우 적지 않은 의원들이 조사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정책대안을 내놓아 피감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실제로 특허청의 경우 의원들의 조사자료를 텍스트로 삼아 사흘동안 자체회의를 갖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또 지방자치제의 본격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중앙정치의 여와 야가 지방에서는 뒤바뀌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났다.야당 출신 단체장에 대해 민자당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몰아붙인 반면 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의원들은 적극 옹호에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자민련 출신의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지원중단요구에 대해 『정치개입 등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는 일을 앞세워야지 폐지는 안된다』는 소신답변으로 정부를 옹호하는 또 다른 모습을보여주기도 했다. 여당의원들이 전보다 적극적으로 정부를 따끔하게 질책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었다.법사위(위원장 박희태)의 김영일의원은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사법개혁과 관련,야당의원들까지 사법부를 옹호하는 가운데 『사법부가 성역이냐』고 추궁함으로써 할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행정위(위원장 김덕규)의 이명박의원도 『정부가 국정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세계화 정책은 껍데기 정책이며 슬로건 정책』이라고 질타,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시간 때우기식 질의는 예사였고 그나마 질의만 해놓고 답변시간에는 아예 자리를 뜨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더욱 볼썽 사나운 것은 하루 종일 자리를 비우다 자신의 질문시간에만 나타나 민원성 질의를 해대는 모습이었다. 구태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도 여전해 한 위원회는 해외감사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하루 국감을 취소하기도 했다.
  • 정주영씨 오늘 설악산 단풍놀이/사면후 건강 호전… 전직 비서들과

    사면복권 이후 왕성한 활동으로 관심을 모으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번에는 전직 비서들과 함께 설악산 단풍놀이에 나선다. 정명예회장은 13일 전직 비서 20여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 단풍여행을 다녀올 예정.그는 경영일선에서 은퇴한 뒤에도 종종 옛 비서들과 함께 식사를 했으며 지난 여름에는 전북 무주 구천동으로 피서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가을 나들이에는 이미 결혼한 전직 여비서 7,8명을 포함해 그의 비서 출신 중 연락이 가능한 사람들은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한 전직 비서는 최근 정명예회장의 기분이 어느때보다 좋아 그의 18번곡인 「해뜰 날」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전언. 정명예회장은 사면복권이후 건강이 크게 좋아져 골프장 출입이 잦아졌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또 형제들과 관련된 행사에도 거의 빠짐없이 참석,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 중고생 13% “폭력서클 피해”/서울 6백명 조사

    ◎8%는 “가입권유 받았다” 서울시내 중·고교생의 11.8%와 14.4% 가량이 각각 폭력서클에 가입한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거나 금품을 뜯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 민자당 구천서의원이 최근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의 4개 중·고교 학생 6백여명을 상대로 불량폭력서클에 관한 실태를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1%가 「교내에 폭력서클이 존재한다」고 응답한데 이어 「폭력서클에 가입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물은데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권유받은 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남녀 중·고교별로 나눠보면 남고생의 15.1%,여고생의 8%,남중생의 7.4%,여중생의 3.3%가 같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력서클에 가입한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이 있느냐」고 물은데 대해 남고생 17.8%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을 비롯,남중생 13.5%,여중생 8.7%,여고생 7.3%가 같은 답을 했다. 이와 함께 남중생 22.3%,남고생 15.8%,여중생 15.3%,여고생 4%가 각각 금품을 뜯겼거나 금품제공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 6일 상위(국정감사 중계)

    ◎화폐제조·관리 자동화시스템 확대­조폐공 사장/북­일 수교협상 「북 미사일」 연계 촉구하라­외통위/산업인력 수요따라 학과별 정원 배정을­교육위/농안기금 650억 목적외 사용 추궁­농림수산위 ▷재정경제위◁ ○…조폐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화폐유출사건과 만성적인 노사분규등을 집중 거론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조폐공사의 노사분규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공사를 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거세게 요구,여야간에 설전을 벌였다. 유준상·김원길·박태영·이경재 의원(국민회의)등은 『조폐공사 조폐창은 시궁창처럼 엉망진창』이라고 힐난하면서도 『그러나 공사의 공익사업장 지정은 노사간의 대화보다는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원천 봉쇄,문제를 물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이에 정필근의원등 민자당의원들은 『이 문제는 당정간에 협의가 끝난 만큼 재정경제원에서 따져야 한다』고 제동을 걸어 실랑이를 벌였다. 장재식 의원(민주)은 『공사소유 부동산중 36%가 비업무용인 것으로 판명됐다』며 『정부투자기관이 과다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임춘원 의원(신민)은 『화폐유출에 이어 우표손지마저 유출돼 시중에 고가로 매매되거나 국제우표 전시회에 출품되는등 국가적 위신을 크게 실추시켰고 수표와 유가증권등의 대형 유출사고도 우려된다』면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태형 조폐공사 사장은 『공익사업장 지정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조폐사업은 국가 신용질서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민사장은 화폐유출사건의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공정 자동화 확대 및 공정관리 전산화,화폐제조시설의 일원화 등 새로운 생산체계 및 관리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담배인삼공사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외제담배 판매의 급증 및 홍삼전매제 폐지에 따른 대책등을 추궁했다. 김영태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외제담배의 시장잠식에 대해 『과거와 같이 소비자의 애국심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품질로써 경쟁할수 밖에 없다』면서 『기존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개선과 함께 경쟁력있는 신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외무통일위◁ ○…주일대사관(대사 김태지)에 대한 아주반의 감사에서는 쌀지원 문제와 북·일수교 교섭문제에 대해 질의. 이만섭 의원(민자)은 「대북한 쌀지원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보다 초연하고 의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김 대사가 일본의 2차 쌀지원에 대해 불쾌감을 표명했다는데 너무 성급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는가」라고 질의. 감사반은 가운데 유일한 야당의원인 손세일 의원(국민회의)은 「북한 김용순이 「말」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일본에 대해서는 해명했는데 한국에 대해서는 해명했느냐」면서 「북한과 일본이 수교교섭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는데 주일대사가 일본정부에 대해 적어도 북한이 남한정부를 인정한 위에 수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 단장을 맡은 구창림 의원(민자)도 질의에 나서 「북·일 수교교섭에 대해 정부는 늘 한반도 평화와안정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추상적인 기준만을 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불분명하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문제 등을 거론하라」고 강력히 요구. 김태지 대사는 「북한이 쌀 배분결과를 일본측에 일부 설명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공식으로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히고 「남북한 쌀지원과 일본의 대북한 쌀지원은 성격이 달라 똑같이 비교할 수 없다」고 답변. 이날 감사는 그러나 의원들이 쌀지원,북·일 수교교섭과 관련된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사전준비 부족과 김대사가 질의의 초점에 적확하게 답하지 않는 등 질의응답이 지루하게 진행. ▷교육위◁ ○…경북대·부산대·영남대·전남대·전북대·창원대·충남대·충북대등 8개 국책공과대학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예산집행 과정에서의 유용 여부와 대학별 민간 투자액 확보 등 자립계획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원웅 의원(민주)은 「국책대학이 예산을 유용하거나 남용했더라도 예산집행을 감독·관리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서 「교육부와 학계·지역인사로 구성된 「중간평가단」을 구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협 의원(국민회의)은 「기업들의 대응투자를 전제로 선정된 국책공과대학임에도 기업들의 투자실적이 저조한 것은 대학들의 자립계획이나 실천의지가 부족한 것 때문이 아니내」고 따졌으며 구천서 의원(민자)은 「산업인력의 수요를 전공별로 감안해 학과별 정원을 배정할 계획은 없느냐」고 질의. ▷농림수산위◁ ○…농수산물 유통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불량 종구마늘 수입으로 인항 농민피해 등 무계획한 농산물 수입과 농안기금의 목적외 사용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고추·마늘·땅콩·팥·녹두 등 5개 품목에 대한 수입물량 중량 요구에 앞장서 시장접근물량(CMA) 시행 첫해부터 최고 6배까지 늘려 수입하고 있다』면서 『유통공사가 농수산물수입공사냐』고 질타. 박경수 의원(민자)은 『유통공사가 중국산 불량 종구마늘을 수입해 농민들에게 공급하는 바람에 스폰지마늘 1만9천4백55t과 벌마늘 4천3백24t이 발생, 모두 3백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냈다.』고 주장. 김장곤 의원(국민회의)는 『지난 92년부터 94년까지 유통공사가 관리해온 농안기금 6백50억원이 노량진 수산시장과 해태산업·조선맥주·한국냉장 등에 전용됐다』고 공개하며 농안기금의 목적외 사용문제를 지적, 이어 한국냉장에 대한 감사에서는 축산물 수입 위주의 사업과 부실채권 증가 등 방만한 「주먹구구식」 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오장섭 의원(민자)은 『한냉의 부실채권 총액이 54억6천8백만원이고 이 가운데 회수가능한 액수는 15억6천4백만원으로 37.7%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정부투자회사가 자금운용을 부실하게 사는 것은 결국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행위』라고 질책.
  • 5일 상위(국감중계)

    ◎“국방과학기술 민간에 단계적 이전”­국방과학연소장/“남해안 적조예방·피해보상책 세우라”­농림수산위/저가낙찰 따른 통신선 부실공사 추궁­통신과학위 ▷재정경제위◁ ○…감사2반(반장 정필근)의 광주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호남권의 열악한 경제사정에 맞는 세정을 당부하면서 세무조사의 형평성과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광주·전남북등 호남권의 지역총생산은 전국의 11.1%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올 7월말까지 관내 세수실적이 1조6천1백72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3.6%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나친 「세금 쥐어짜기」가 아니냐』고 따졌다. 임춘원 의원(신민)도 『올들어 광주청은 법인세조사 1백11건에 2백98억원을 추징했고,기업체수가 2배에 이르는 PK(부산·경남)지역을 관장하는 부산청은 99건에 2백45억원을 추징했다』면서 「무리한 세무조사」라고 가세했다. 박명근(민자)·이경재·박태영(국민회의)·장재식 의원(민주)은 『덕산그룹의 부도에 따른 지역경제위축과 피해업체에 대해 광주청의 지원대책과 그동안의 실적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정필근 의원(민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징세위주의 세정보다는 조세정책 차원에서 보호 또는 지원위주의 세정을 펼쳐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정남 광주국세청장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과 관련,『향후 2년간 명백한 세금탈루혐의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한편 납기연장,환급세액의 조기처리,납세담보완화 등 관계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수도권 신도시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지적했다. 조진형·정영훈 의원(민자)은 『신도시를 지나치게 고밀도로 개발하고 도로·공원·녹지 등 공공기간시설보다 상업용지를 과도하게 지정,땅장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두 의원(민주)은 『토개공은 신도시 가운데 일산을 주거환경 1위로 분석했는데 도서관 하나,문화센터 하나 없는 도시를 어떻게 주거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효계사장은 『분당 「주택전람회단지」는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주거환경을 피할 수 없어 차원 높은 미래의 주거모델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호화주택건설이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주택규모를 축소조정했고,되도록 외국산 자재를 사용치 않도록 건설업체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교육위◁ ○…부산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민학교 급식비리와 학원폭력 근절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구천서(민자)·박석무(민주) 의원 등은 『부산지역 35개 국교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급식 비리가 적발돼,교장 15명과 직원 20명 등 모두 35명이 주의 또는 경고처분을 받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방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은 연구인력부족 및 질저하,무기연구 개발체계의 개선방안,한·미간 미사일양해각서 폐지문제등을 집중거론했다. 이건영 의원(민자)은 『ADD의 제2 도약여부는 21세기초 자주국방을 이룩할 수 있느냐와 직결돼 있다』면서 『낙후된 ADD의 도약을 위해 통수권적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국방비의 2.8%에 불과한 연구개발비로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초까지 ADD의 첨단기술개발 실적이 대단히 미흡하다』고 개탄. 의원들은 또 ADD는 국방과학기술 가운데 필요한 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하고,첨단무기개발등 국책과제수행에 집중투자할 것을 이구동성으로 촉구했다. 여야의원은 이밖에 『지난 79년 체결된 한·미간 미사일 양해각서는 사정거리 1백80㎞이상 미사일개발을 규제,국제적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보다 더 가혹하게 기술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이 각서의 폐지를 건의하라고 촉구. 배문한소장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중기계획수립시 국립과학연구소의 중점추진분야를 재정비할 방침』이라면서 『중점추진과제 이외에는 업체주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소장은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국가와 기술협력을 하고 러시아 등에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고 『연구개발투자의 30%를 핵심기술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핵심기술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 ○…경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는 남해안 적조문제를 집중거론했다. 최욱철·이길재·김영진 의원(민주) 등은 『이번 남해안 적조는 지난 7월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때 유화처리제를 지나치게 사용했고,오염된 하천폐수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적조예방과 피해보상대책을 물었다. 이강두 의원(민자)은 지난 8월 도내 기선권현망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위반해 전북 해상 등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앞으로 예방대책을 따졌다. 답변에 나선 김혁규지사는 『적조발생을 막기 위해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안해역 종합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하수종말처리시설을 하루빨리 확충하고 적조연구 전담기구와 함께 적조피해 보상기준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어 『바다의 기름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유조선전용항로를 지정하고 해양오염방제기구를 일원화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감사에서 의원들은 불법농지전용과 수해복구 지연문제 등을 추궁한 뒤 예산군 신원지구와 삽교천 등 수해지구를 직접 둘러봤다. 박경수 의원(민자)은 『지난 3년동안 여의도의 20배인 농지 1천4백26만7천평을 불법전용해 쌀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농지를 호텔과 향락시설 등으로 불법전용하는 행위방지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이규택 의원(민주)은 『관계 행정당국의 늑장조치로 수해가 더 커졌는데도 두달이 지나도 복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이처럼 수해복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 심대평 지사는 『불법농지전용을 일삼는 공무원은 엄중문책하고 모범공무원은 승진·해외연수 등의 특전을 베풀어 관계직원을 관리하는 한편 불법전용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순찰을 강화해 농지전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수해지구에 대해 임시복구는 마쳤으나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지원기준 및 복구액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도로·제방 등의 항구적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겨울이 되기 전에 주택 등 시급부분부터 복구작업을 끝내 수재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신과학기술위◁ ○…경북체신청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체신청의 적자해소 방안과 통신선로 공사 등의 저가입찰에 따른 부실공사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조영장 의원(민자)은 『경북체신청의 94년도 재정자립도가 51%에 불과하다』고 전제,『재정 확충을 위해 우편요금의 단계적인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우편요금을 인상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기도 의원(민자)은 『한국통신 대구본부의 수입금 불납 결손처리는 줄고 과오납금이 늘어나는 것은 가입자의 잘못은 줄어 들고 전화국의 잘못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전화국의 고객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집배원의 이직률이 93년 3.8%에서 94년 6.1%로 증가했다』며 집배원의 이직에 따른 충원과 개선대책을 묻고 한국통신이 발주한 선로공사의 저가낙찰이 통신장애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손해배상 대책을 추궁했다. 김충현 의원(민주)은 『오는 97년 체신공사가 설립돼 우정·금융사업이 이관될 경우 경북 체신청의 적자보전 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28일 상위(국감중계)

    ◎군 인사 형평성여부 싸고 설전­국방위/교원공제회 부실경영 책임소재 밝혀라­교육위/인천­백령도 독점항로 왜 경쟁 안시키나­건교위/“임도 부실공사로 농작물 피해” 중점 거론­농림수산위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군인사및 인력운용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야당의원들은 인사정책의 불공정성을 집중 공격했고,육군측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대폭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그러나 중·장기 군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여야가 궤를 같이 했다. 먼저 나병선 의원(민주)은 『육사 졸업생은 90년부터 94년까지 영남과 호남출신이 큰 차이가 없다』고 통계수치를 제시한 뒤 『그럼에도 준장진급에서 영남과 호남의 비율은 같은 기간동안 28대9,19대9,20대7,16대14,18대10 등으로 여전히 편향적』이라고 주장. 이에 정대철의원(국민회의)도 『올해 대령 진급 예정자 가운데 육사출신은 1백42명인데 비해 ROTC출신은 3명에 불과하다』고 가세. 이에 대해 윤용남 육참총장은 『4심제 진급심의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하고있다』면서 『육사출신의 장군진급 비율은 92년 72.3%,93년 71.7%,94년 69.5%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창성 의원은 『13개 전방사단중 부소대장 정원을 채운 사단은 5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하나회 출신 영관급 이하는 선별구제하라』고 촉구했다.이건영 의원(민자)은 『명예전역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진급적체를 해소하라』면서 『일본 자위대의 경우,1백% 취업이 보장된다』고 전역자의 취업대책을 주문. 윤 육참총장은 『군기강 쇄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15.5%,군기사고 사망자는 30%가 감소됐다』면서 『군기강을 저해하는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사학연금공단과 대한교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들 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영 문제를 집중 거론. 박석무 의원(민주)은 『증권시장에서 거래질서 혼란은 물론 살인사건까지 빚게했던 「작전주 파동」에 사학연금과 교원공제회가 참여했다』면서 『이처럼 공공기관이 주가조작에 휘말린 것은 큰 문제이며 기관투자가로서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질타. 박의원은 『사학연금의 경우 작전주 투자에 깊이 개입,56억원의 매매차익을 남겼고 교원공제회는 뒤늦게 참여,약 2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 구천서 의원(민자)도 『교원공제회가 총투자액 1조3천1백19억여원의 45.7%인 5천9백92억여원을 수익성이 떨어지는 투자신탁 수익증권에 투자,비효율적으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투자신탁주식을 매각한 것은 회원들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협 의원(국민회의)은 『교원공제회가 수익증대를 통해 회원에게 복리혜택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국제창업 투자회사와 같은 부실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부실경영의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촉구.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산불 방지와 목재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 못하는 바람에 산사태가 나 농작물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피해지역의 주민 대표와 공사담당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피해면적과 피해액에 대해 집중적인 증인 신문을 벌였다. 김장곤(국민회의)·조일현 의원(자민련)등은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에 들어가기 전 이들을 상대로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농작물 피해는 산사태 때문』이라며 『피해면적과 피해액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고 물었다.홍천군의회 윤성종 의원은 『피해지역은 홍천군 화촌면 1백25가구이며 피해액은 약 2억2천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조의원은 또 『이 산사태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않아 토사의 유출이 심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임도를 제대로 닦지 않은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이 지역 임도개설 공사를 맡았던 이상구 산림조합장은 『예산이 불충분한 데다 임도의 위치가 잘못된 것이 원인』이라며 『임도 1㎞를 닦기 위해서는 2억원 정도가 있어야 하는 데,실제 예산은 4천9백만원 정도 밖에 안되고 위치도 2∼3부 능선에 설치해야 하는 데 너무 높은 8부 능선에 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증언. 박경수 의원(민자)은 『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뒤 『임도를 닦지 않았으면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며 이에대해 답변해 줄 것을 주문.피해지역 주민대표인 최계순씨는 『임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부실공사로 임도를 닦는 것은 개설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임도를 닦지 않았다면 피해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 오장섭 의원은(민자)는 『1㎞당 4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임도를 개설하면 산사태 등 피해가 생길 줄 알았느냐』며 『만약 피해가 생길 줄 알았다면 왜 임도개설 공사를 계속했나』고 추궁.이조합장은 『임도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다』고 대답. ▷건설교통위◁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먼저 최기선시장이 중국을 방문하느라 불참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정책질의에 나선 김운환 의원(민자)은 『동아건설이 지난 80년부터 11년 동안 경서동 일대에 매립한 5백만평은 당초 매립조건이 농경지조성이었다』면서『업체측에서는 이곳에 레저시설을 갖추기 위해 용도변경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특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 조진형 의원(민자당)은 『시는 인천일원을 세계도시로 개발해 외국업체와 외국인들에게 출입국 자유화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되면 외국인 범죄와 밀수 등 엄청난 사회적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계획을 냉정하게 재검토하라』고 주문. 한편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이에 앞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현재 (주)세모가 독점운항하고 있는 인천∼백령도 항로에 진도운수(주)가 싼 운임을 내세우며 운항신청을 냈는데도 3차례나 반려됐다』면서 독점노선의 경쟁 항로화를 촉구. 박욱종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장은 『백령도 항로에 신규 운항신청을 반려한 것은 이 노선에 수송수요가 적어 경쟁이 심화되면 덤핑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안전운항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답변.
  • 복권·복권… 복권 천국이 돼가는데(박갑천 칼럼)

    복권 한번 안 사본 사람도 사람이냐고들 한다.그정도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복권.복권천국의 인상이다.주택복권에서부터 복지복권·체육복권·기술복권·기업복권 등등 가짓수도 많다.거기에 자치복권·관광복권등이 가세한다. 올해는 대충 7천억원어치쯤 팔릴 것이라 한다.당첨금도 많아져서 얼마전 4억2천5백만원을 타간 「복동이」도 생겨났다.판매술도 발달한다.인기높은 즉석식에서 나아가 최고 5억을 챙길수 있는 더블복권까지 나온다지 않은가.한데 당첨됐으면서도 돈을 안 찾아가는 경우가 적지않은 모양이다.지난해만도 1백40억원이라던데 무슨 사정이었을까. 이렇게 복권의 인기가 높은 것은 시류와도 관계된다.각다분한 현실을 터는 일확천금의 꿈.복권당첨은 그꿈을 현실화시켜 준다.사행심의 조장 아니냐는 비난속에서도 특히 청소년층이 빠져드는 점은 주목해야겠다.당첨되었을 때 그돈을 어떻게들 쓰는 걸까.돈때문에 늦이 뻔한 길로 잘못 들어서는 경우는 없는 것일까. 옛사람들은 갑작스런 행운을 경계했다.사람의 심성을 암상스럽고 야나치게만들뿐 아니라 갑작스런 불행으로 이어지게 할수도 있다는 데서였다.그렇다할때 당첨금 안 찾아간 사람 가운데는 더러 뜻밖의 불행을 당한 경우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또 옛사람들의 생각대로라면 그돈을 쥘만한 「복」이 없기에 복권을 잃어버린 건지도 모를 일이고. 월왕 구천을 도와 그로 하여금 남방의 패자가 되게했던 공로자가 범여였다.그는 공을 이룬 다음 월왕을 하직한다.구천은 포실한 삶속에서는 구순하게 살아갈 위인이 못된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축재의 천재.떠난지 19년에 세번이나 천금을 움켜쥔다.그는 그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그에 대해 유몽인은 그의「어우야담」에서 이렇게 논평한다.『…범여는 재물에 대한 하늘의 이치를 알고 있었다.…』 재화의 정체를 알았기에 평범한 서민 김학성의 어머니는 애옥하게 살면서도 마당에서 우연히 발견한 은을 도로 묻어버린다(「일사유사」).「동국여지승람」등에 보이는바 형제투금 고사도 그에 다름아니다.형제가 황금을 줍고서 돌아오는 길에 양천강께 이르렀을때 강물에 던져 버리는 것 아니던가. 갑자기 황금을 손에 쥐니 형제사이의 으초로운 마음이 스러지더라는게 이유였다. 돈은 피땀 흘려 번 것이라야 값지다. 하건만 그런 돈까지도 경계했던 옛 사람들의 생각을 매욱하다고만 해야할 것인지.
  • 민자,중·대선거구 갈등/의원 36명 개편요구 서명… 지도부 난색

    민자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문제를 놓고 이를 주장하는 의원들과 당지도부의 견해 차이로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송천영·손학규의원등 소속의원 36명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중앙당에 제출해옴에 따라 오는 20일 당무회의에서 이를 공식 논의할 방침이다. 박범진대변인은 18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15대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작업을 끝낸지 얼마되지 않았고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등 중·대선거구제를 관철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개편론에 대한 당지도부의 회의적 시각을 전했다. 김윤환사무총장도 이와 관련,『어차피 16대에 가면 선거구도 다시 조정하고 선거구제도 논의하게 될텐데 실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한 시점에서 당내 분란만 일으켜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중·대선거구제 도입 건의서에 서명한 의원들은 다음과 같다. ▲서울=이순재 박명환 노승우 ▲인천·경기·강원=조영장 김기수 박제상 손학규 정주일 박경수김두섭 이호정 이용삼 ▲충북·충남·대전=송천영 오장섭 송영진 송광호 박준병 김범명 ▲대구·경북=김해석 유성환 윤영탁 김찬우 ▲부산·경남=송두호 허재홍 권해옥 김형오 차화준 김호일 이강두 ▲광주·전남북=양창식 정시채 ▲전국구=곽영달 정장현 최영한 이연석 구천서
  • 한­일협정 폐기 촉구/여야의원 25명/국회에 결의안 제출

    박종웅·구천서·김호일(이상 민자당) 김원웅·이길재·제정구 의원(이상 민주당) 등 여야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협정을 폐기하고 새로운 조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일협정은 태평양전쟁 도발 책임과 한반도를 식민지화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지배한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한 채 일본에 면죄부를 준 굴욕외교의 표본』이라며 『한일기본조약과 함께 체결된 모든 협정들 역시 정부가 주장해야 할 당연한 권리를 포기한 채 불평등하게 체결된 조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이를 폐기하고 재협상을 통해 일본의 한국 침략과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한일합방이 원천적 무효임을 명시하는등 전면적으로 새로운 조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뒤 여야의원 25명의 서명이 담긴 「한일협정 폐기 및 재체결을 촉구하는 국회결의문 채택 건의서」를 황락주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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