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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 박람회’ 29일 개최

    광주시·전남도·한전 등 공동 개최…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에너지밸리 및 코트라 외투기업 등 60개사 초청…250여명 채용 기업 구인난 해소·구직자 일자리 제공…지자체 일자리정책 홍보 광주시는 전남도,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병무청,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2023년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는 광주·전남지역 우수기업들의 구인난 해소 그리고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한국전력 등 광주·전남지역 에너지밸리기업, 코트라(KOTRA) 외투기업, 우수기업 등 60개사를 초청해 총 2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업별 채용상담, 현장면접은 물론 기관·고용정책 홍보관 및 맞춤형 취업 컨설팅 부스가 운영되며, 외국인투자기업 채용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광주시 등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지원자와 기업 간 연계, 2차 면접 진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관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박람회를 찾은 기업, 기관, 시민을 대상으로 일자리정책 홍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정책 방향과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 수혜자인 기업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를 실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광주일자리 플랫폼’을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광주시는 일자리매칭 강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광주일자리 플랫폼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 단장한 플랫폼을 통해 보완된 산업별 구인기업의 채용정보, 구직자 인재정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최대범 일자리정책과장은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 박람회가 지역 우수기업과 지역인재가 활발히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위해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외버스·택시 특별고용지원 연말까지 6개월 연장

    시외버스·택시 특별고용지원 연말까지 6개월 연장

    시외버스와 택시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이 연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도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시외버스와 택시운송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외버스와 택시운송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시외버스는 2021년 4월, 택시운송업은 2022년 4월 각각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다. 고용정책심의회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피보험자 수 감소율,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율 등 고용 관련 정량지표와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 정성지표를 종합 검토한 결과 두 업종의 고용·산업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고 판단해 지정기간을 추가 연장했다. 고용부는 이달 중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지정(연장)되면 사업주는 유급 휴업·휴직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한도 상향과 고용·산재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및 체납에 따른 연체금 미부과 등을 지원받게 된다. 근로자는 생활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한도 인상,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 상향,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자부담률 인하 등 혜택이 있다.
  • “라면 먹고 살면서 중소기업은 거부…韓청년들 자존심만 강해” 日우익 비난

    “라면 먹고 살면서 중소기업은 거부…韓청년들 자존심만 강해” 日우익 비난

    일본의 극우 인사가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한국 젊은이들이 증가한 것은 ‘현대판 양반의식’ 때문이라고 자의적인 주장을 폈다. 한국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혐오·증오 발언)로 유명한 극우 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는 22일 일간 유칸(夕刊)후지에 ‘한국에서 취업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 증가…자존심 강한 현대판 양반의 마이너스 인식…연봉은 일본보다 높다면서 왜 저출산이 진행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보수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는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으로 극우 논조를 펴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는 “양반은 조선 왕조 시대의 귀족 계급을 일컫는다. 자존심이 강해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그는 “오늘날 한국에서 대졸 남성은 젊은 층의 과반수를 차지한다”며 “이들은 ‘소수의 엘리트’와 거리가 먼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이 강해 의식만큼은 ‘현대판 양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중 일부는 매번 인스턴트 라면으로 배고픔을 달래면서도 ‘중소기업 같은 데는 취업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런 현상이 대졸 남성의 평균 첫 취업연령을 30세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다.” 무로타니는 조선시대 역사를 동원하며 한국을 비하했다. “양반의 일이라는 게 집에 보유한 노비에게 농사를 지도하는 것이었다. 조선 왕조의 관료조직이 극히 작았기 때문에 과거시험에 합격해도 관직에 진출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용케 관직을 얻게 되면 이때가 기회라며 직무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이권을 챙겼다. 같은 파벌의 윗사람에게 상납해 더 큰 이권이 있는 자리에 보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다. 파벌 역학구도가 바뀌어 쫓겨날 때에 대비한 저축이기도 했다.”그는 “오늘날 한국에서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시중은행 등에 취업할 수 있는 대졸 남성의 비율은 7% 정도”라면서 “이런 곳을 ‘오늘날의 양반 직장’이라고 본다면 파벌 다툼, 상사에 대한 아첨, 하청업체나 감독기관과의 유착 등 구조를 이해하게 된다”고 했다. “현대판 양반 의식에 사로잡힌 젊은이들은 재벌기업에 입사해 임원으로 발탁돼 50세 전후에 퇴출의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은 기업의 정점에 오르거나 재직 중 쌓은 역량과 연줄을 활용해 화려하게 독립하는 꿈을 꾸며 ‘취업 낭인’ 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한국 청년들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아르바이트는 할 수 있어도, 결코 생산직으로 취업하는 길은 선택하지 않는다”라며 “그것이 ‘양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자격시험을 위한 공부도 취업을 위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상태의 인구는 지난 4월 말 기준 20대가 38만 6000명, 30대가 27만 4000명이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어떤 기회(대부분은 부모의 연줄)로 기업에 취직했다고 할 때 ‘유능한 사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여유는 있을까.” 무로타니는 “한국의 저출산 원인으로 ‘청년 빈곤’이 지적되지만, 더 파고들면 ‘청년들의 양반 의식’이 배일지도 모른다”며 “자의적인 통계를 근거로 ‘한국 직장인의 연봉이 일본을 추월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한국의 저출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메타버스 융합전문강사’ 과정 수강생 모집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메타버스 융합전문강사’ 과정 수강생 모집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플랫폼 활용과 콘텐츠 제작 등 현장 중심 인력 양성 과정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옛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올해 여성가족부지원 직업교육훈련인 ‘메타버스 융합전문강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비지원교육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융합전문강사 과정은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전문 기술 습득과 실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양질의 상용직 일자리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교육 과정은 ▲메타버스 적용 프로그램 활용(VR·AR·MR·XR 관련 뉴미디어 이해, 블록코딩, VR 코딩, COSPACES 인터페이스 및 UI/UX) ▲메타버스 활용(로블록스 스튜디오, 템플릿, Lua 스크립트, 게임개발, 3D 오브젝트, 제페토, 오큘러스, 미러링, Tiltbrush 프로그램, NFT 개발 및 제작 프로세스, 민팅) ▲메타버스 게임(로블록스, 게더타운, 제페토) ▲메타버스 실습(나만의 프로젝트 만들기, 현장견학)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다음달 3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45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일 4시간씩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된다.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메타버스 융합전문강사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 20명을 모집하며, 3D 그래픽 경력과 코딩 관련 경력 보유자, 이공계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수강 신청은 구글신청을 하고 센터에 방문하여 서류 접수하면 되며,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되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10만원으로 교육 수료 시 5만원,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 시 5만원을 환급 받게 된다. 메타버스 융합전문강사 과정에 대한 문의 및 상담은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지원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공직 매력 뚝, 대기업은 바늘구멍… 4가지 기회 잃은 20대 ‘취업 멘붕’

    공직 매력 뚝, 대기업은 바늘구멍… 4가지 기회 잃은 20대 ‘취업 멘붕’

    중소기업들은 청년 구인난을 호소하지만 지난달 고용조사에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20대 인구가 1년 새 3만 6000명 증가, 35만 7000명에 이르렀다고 통계청이 18일 집계했다.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20대들이 구직을 단념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통계로 드러난 셈이다. 2000년대 이후 20대들이 몰렸던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기가 저물고 공채 등의 형태로 20대 신입사원을 뽑던 대기업의 채용 시스템이 바뀐 데다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에서 ‘히트 사업’이 사라지며 젊은 판매직 수요가 줄어든 게 20대 고용 미스매치를 심화시키는 일자리 공급 측면의 원인으로 꼽힌다. 1. 인기 떨어진 공무원 - 임금 적은데 연금 혜택마저 줄어 경쟁률 최저 고용 통계에서 나타난 ‘쉬는 20대’의 증가는 공무원 연금개혁,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공무원 선호가 줄면서 가속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 접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4만여명 줄면서 올해 31년 만의 최저 경쟁률인 22.8대1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2019년 39.2대1에서 추세적 감소다. 시험 열기가 뜨거웠던 2010년 전후까지는 평소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던 공시생들이 시험이 임박하면 ‘실업자’로 집계되는 게 문제였다. 공무원 시험 응시를 구직 활동으로 보면서 생긴 통계적 착시였다. 역으로 최근엔 시험 준비 인구가 줄면서 ‘쉬었음’ 응답이 유지되는 사례가 늘게 됐다. 2.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 - 경력직 선호에 올 신규 채용 확정 45.2%뿐 공무원보다 더 인기가 높았던 대기업 공채도 5~6년 전부터 잇따라 폐지돼 현재 4대 그룹 중 삼성전자에서만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채용정보기업 인크루트는 올해 대기업이 채용인원 10명 중 6명(61.6%)을 경력직 수시채용으로 뽑을 의향이라는 조사를 전한 바 있다. 그룹사 공채가 사라져도 기업별 신입사원 선발은 매년 이어져 왔지만 경기불황 때문에 올해는 그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난 3월 조사에서 대기업의 45.2%만 올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대졸 신입 채용문이 그만큼 좁아진 셈이다. 3. 늘어난 나홀로 사장 - 불황·최저임금 부담 커지자 알바마저 사라져 실질적으로 청년 고용 수요를 흡수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정도 수월치 않다. 불황 속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라 인건비 부담이 커진 데다 전기·가스요금 등의 공공요금이 치솟으면서 ‘나홀로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형국이다. 20대 ‘프리터족’의 취업처가 줄어드는 셈이다. 통계청 집계에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433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9000명(1.1%)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8년 456만 7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4. 침체된 1층 상가 - 온라인 쇼핑·무인매장에 로드숍 등 판매직 줄어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1층 상가’ 업종이 퇴조한 것도 20대 선호 일자리 축소에 한몫을 했다. 2000년대 휴대전화 대리점, 2010년대 화장품 로드숍 등이 1층 상가를 채우고, 이곳의 판매직으로 20대 고용이 활발하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2021년 말 기준 화장품 가맹점 수는 1588개로 2020년 2018개에서 1년 새 430개(21.3%) 급감했다. 코로나19 방역이 끝난 현재 ‘1층 상가’에 무인 편의점이나 키오스크 설치 식당이 들어서면서 ‘쉬는 20대’ 대신 ‘무인’이 공실을 채우고 있다.
  • 일·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일·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취업준비생 나모(26)씨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구직 활동을 접고 전남 목포로 귀향했다. 몇 차례의 기업 인턴 경험이 입사로 이어지지 않자 취업 의욕이 꺾였다. 취업 준비생 박모(27)씨도 지난해 대학 교직원 채용에 낙방한 뒤 좌절감에 10개월간 그냥 쉬었다고 18일 털어놨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직원 채용이 점점 줄어들 것이란 사실을 알지만, 원하는 곳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쉴 수밖에 없었다. 20대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들처럼 ‘그냥 쉬는’ 20대가 1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지난달 20대 인구를 615만 5000명으로 집계했다. 1년 전 635만 1000명에 비해 19만 6000명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2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 3000명 줄어든 383만 3000명, 20대 실업자수는 6만 7000명 줄어든 24만 1000명을 기록했다. 20대 고용조사 중 ‘쉬었음’이란 응답만 35만 7000명을 기록, 지난해 5월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공부도, 취업도, 취업 훈련도 하지 않는 청년 ‘니트(NEET)족’이 늘어난 셈이다.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지난달 20대에서 ‘쉬었음’ 비중이 제일 높았다. 연령별 ‘쉬었음’ 비중은 15~19세 1.3%, 20대 15.9%, 30대 11.2%, 40대 10.2%, 50대 15.2%, 60세 이상 46.3%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들이 취업에서 탈락하면 다시 취업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 의사가 있었던 20대 비경제활동 인구가 구직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17만 3000명)로 조사됐다. 주요 대기업 공채가 사라지면서 신입 채용공고는 중소 제조업 위주로 나오지만,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가 이어지면서 생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가 ‘쉬는 20대’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 “그냥 쉬었다” 인구감소에도 구직 않는 20대…이유는?

    “그냥 쉬었다” 인구감소에도 구직 않는 20대…이유는?

    20대 청년 인구와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은 늘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데는 ‘원하는 임금 수준·근로조건의 일자리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0대(20~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6만 3000명 줄어 383만 3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실업자 역시 지난해보다 6만 7000명 줄어든 24만 1000명이었다. 인구 감소가 취업자·실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0대 인구는 615만 5000명이었다. 635만 1000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만 6000명 감소했다. 20대 인구는 2021년 7월 8000명 증가를 마지막으로 감소세로 전화돼 22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줄어들고 있다. 해당 연령대 인구 자체가 줄다 보니 취업자도 실업자도 함께 줄어드는 것이다. 청년 35만 7000명 ‘쉬었음’ 이러한 인구 감소 흐름에도 구직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고 쉰 청년의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20대는 지난해보다 3만 6000명 증가한 35만 7000명이었다.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했다. 통계청 조사에서 인구는 크게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뉜다. 경제활동 인구에는 취업자와 구직 활동을 했으나 취업하지 못한 실업자가 포함된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들은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된다. 별다른 사정 없이 구직도 취업도 하지 않은 ‘쉬었음’도 비경제활동 인구에 속한다. 지난달 20대 비경제활동 인구 활동 상태 분류 가운데 ‘쉬었음’은 정규교육 기관 통학(99만 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취업 준비(33만 1000명)나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통학(11만 3000명)보다도 그냥 쉰 청년의 수가 더 많았다. 지난달 취업 의사가 있었던 20대 비경제활동 인구를 대상으로 최근 구직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17만 3000명)였다.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16만 9000명),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0만 5000명) 등의 답변도 많이 나왔다. 반면 ‘이전에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2만 3000명),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만명)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 광주서 호남권 최대 ‘미래산업 엑스포’ 열린다

    광주서 호남권 최대 ‘미래산업 엑스포’ 열린다

    신기술·신제품을 한 곳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지역 대표산업인 모빌리티·뿌리산업·가전로봇 분야 미래산업전시회인 ‘2023 광주미래산업엑스포’를 오는 29일부터 사흘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코트라(KOTRA), (재)광주그린카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특히 그린카전시회, 뿌리산업전시회, IoT가전로봇박람회 등 그동안 개별행사로 열렸던 전시회들을 올해부터는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로 통합 개최해 명실상부한 호남지역 최대 산업전시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시품목은 완성차, 자율주행차, 자동차 소재부품과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14대 뿌리기술, 가전, 드론, 로봇 등으로 300개사 500부스 규모다. 관련 제품과 기술 전시, 기술세미나,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등도 진행된다. 특히 광주시 통합홍보관은 자율주행기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금형, 광주가전공동브랜드(GIEL) 등 광주를 대표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신기술·신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올해 전시회는 참가기업의 판로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우선 국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1대 1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대형유통사 등 70여개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페어도 열린다. 디알텍, 은혜기업, 현대하이텍, 한전 에너지밸리 기업 등 60개사가 참여하는 광주전남합동일자리박람회도 동시 개최된다. 현장을 방문한 구직자는 채용 면접, 취업 컨설팅,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로봇과학 인재양성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 1000여명이 참가해 로봇컬링, 로봇씨름, 로봇창작 등 총 6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을 펼치는 빛고을로봇페스티벌도 열린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신성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의 차량을 직접 시승하는 기회와 드론 체험이 가능한 상상드론 체험존, 최신 트렌드의 캠핑·레저용품을 선보이는 오토캠핑레저존 등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성동구, 올해 1호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취업길 탄탄

    성동구, 올해 1호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취업길 탄탄

    서울 성동구가 지난 12일 올해 경력인정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1호 수강생 6명에게 수료증과 경력인정서를 수여하는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올해 경력인정서 발급을 위한 필수 과정인 돌봄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연 2회에서 상시 운영으로 개편했다. 무급 돌봄노동 경험이 있으면 성별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대일 인터뷰를 통한 역량 진단에서부터 관심 직무 분석, 이력서 작성 및 취창업 특강과 상담도 연계한다. 수강생이 출석률 80%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 구청장 명의의 경력인정서가 발급된다. 이렇게 발급된 돌봄 경력인정서는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미래일자리 등 구 출자·출연기관과 성동구상공회 소속 기업 및 혁신기업 MYSC 등 17개 기업의 공식 채용서류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 돌봄 경력인정서 첫 발급 이후 현재까지 24건을 발급했으며, 올해 프로그램 확대 개편에 따라 신청 건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력인정서 발급이 끝이 아니다. 구는 수료한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취창업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총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동구 경력인정 프로그램 수료 후 각 기관을 연계해 기초상담부터 구직등록, 직업훈련교육, 취업 알선 등 경력보유여성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적 확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구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등 존중 및 권익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민선 8기 출범 1년을 앞둔 현재 서울 성북구, 광진구 및 경기도와 경기도 수원시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의 제·개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진성준 국회의원이 유사한 취지와 내용을 담은 ‘여성경제활동법’과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프로그램을 수료한 경력보유여성 최모씨는 “집에서만 생활하다보니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 모두를 존중하는 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성동구의 돌봄노동 경력인정사업을 통해 정부정책 반영 등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고 인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청년 울린 ‘월 500만원 보장’ 택배차 사기…정부, 근절 나선다

    청년 울린 ‘월 500만원 보장’ 택배차 사기…정부, 근절 나선다

    정부가 사회 초년생이나 구직자를 대상으로 유명 택배취업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시세보다 높게 택배차를 강매하는 악질 사기범죄 근절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택배차 강매사기 근절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택배차 강매사기는 최근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기 범죄로 관련 피해자 모임만 300여명에 이른다. 실제로는 거래가 음성적으로 이뤄져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일명 ‘차팔이’들은 ‘유명 택배업체 취업, 월 500만원 이상 고수익 보장’ 등을 조건으로 구직사이트에 거짓광고를 내 피해자들을 유인한다. 이들은 택배차를 사야 일을 할 수 있다며 소개비, 권리금, 탑차개조비 등 각종 명목을 덧붙여 1.5t 차량을 시세보다 1000만~1500만원 높게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실제 신차는 2000만원, 중고차는 1000만~1300만원 수준이지만, 이를 2500만~3000만원 수준에 강매하는 식이었다. 차량 강매 과정에서 돈이 없는 피해자에겐 고금리 캐피탈을 받도록 유도했다. 차량을 강매한 이후엔 장기간 일자리 알선을 미루거나 일자리를 소개해주더라도 수입이 낮고 배송이 힘든 지역을 연결해줬다. 피해자가 뒤늦게 계약해지를 요구하면 위약금 500만원 수준을 요구하거나 아예 연락이 끊기는 식으로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국토부는 사기가 주로 알바천국, 알바몬 등을 통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구인사이트 내 택배차 강매사기 관련 유의사항 및 피해사례를 공지 또는 팝업 형태로 표출하기로 했다. 허위광고를 올리거나 강매사기업체로 판단된 업체에 대해선 10여개 주요 구인사이트 내 구인광고 등록 권한을 즉시 차단한다. 물류신고센터(☎1855-3957)를 활용한 피해 예방 상담도 실시한다. 택배차 구매를 유도하거나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엔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경찰청, 공정위, 금융당국 등 관계부처에 통보한다. 사기 위험이 없는 ‘택배기사 구인 전용 플랫폼’도 만든다. 택배대리점을 회원사로 하는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누리집 내에 구축해 구인구직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팔이와 유착관계가 드러난 대리점은 재계약 평가 등에 반영토록 택배사에 권고할 예정이다. 유튜브 홍보영상을 활용해 청년취업 카페, 택배기사 커뮤니티와 같은 주요 구직 채널을 중심으로 집중홍보도 실시한다. 최초 화물운수종사자격 취득 시 필수교육에도 홍보영상을 포함한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택배차 강매사기는 사회초년생들을 수렁에 빠뜨리는 악질 범죄로 사기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민관이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택배차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임을 의심하고 물류신고센터에 즉시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근로자 대표제’ 실효성 강화 추진…‘어용 대표’ 방지 방안도

    국민의힘, ‘근로자 대표제’ 실효성 강화 추진…‘어용 대표’ 방지 방안도

    국민의힘은 15일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서 사용자의 협상 파트너로 나설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 및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자 대표 선출 과정에 사용자가 개입해 이른바 ‘어용 근로자 대표’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나눈 뒤 이같이 전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브리핑에서 “근로자 대표제 개선을 근로시간제 개편 보완 방안과 함께 입법을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날 근로자 대표 선출을 위한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과반수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는 과반수 노조가 대표자를 맡고,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 대표를 맡는다. 노사협의회도 구성되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의 과반수가 무기명 직접 투표를 통해 근로자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된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의 정당한 활동을 보장하고, 사용자의 개입 및 방해나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시킨다. 선출된 근로자 대표가 노사협의 활동에 참여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부분에서도 뜻을 모았다. 다만 일부 쟁점과 관련해서는 특위 내에서도 견해차가 있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근로자 대표의 책무 범위와 근로자 선출에 사용자가 개입할 경우 형사처벌 수위 등을 두고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근로자에게 사용자와의 합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공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두고 특위 내 의견이 가장 분분했다”며 “사용자가 근로자대표 선출 과정에 개입하거나 방해했을 때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두고도 과하다는 측과 약하다는 측이 갈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근로자 대표 1인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할 것인지 사내 직군별로 ‘부분 근로자 대표’를 둘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 의원은 “사내에 연구직, 제조·생산직, 사무직 등 (직군이) 다양할 텐데 과반 지지를 받은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을 인정하면서도 부분 근로자 대표를 열어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의견 일치를 보진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들을 비롯해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박종필 기획조정실장, 이정환 노동정책실장 등 정부 측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특위는 향후 전문가들 및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추가 검토를 거쳐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 후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 [열린세상]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개혁/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개혁/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노동조합의 역할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구 소련과 미국 간 냉전의 붕괴 이전 노조는 보다 많은 경제·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를 지향했다.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는 단기적으로 임금 및 근로 조건의 향상에는 기여했지만 긍극적으로는 재정 파탄과 기업 경쟁력 약화, 실업률 증가로 노사 공동이익이 아닌 손실을 초래하고 말았다. 대표적 사례가 영국과 독일에서 나타난 과도한 임금 인상,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과다 복지지출과 재정적자 등을 통칭하는 이른바 유럽병이다. 영국의 경우 1976년 과도한 재정적자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까지 받은 적이 있다. 1979년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와 2005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등장으로 유럽병은 치유되기 시작했다.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는 1990년대 노사 파트너십의 등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노사 파트너십은 기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사가 상호 신뢰하며 협력하는 노사 관계를 의미한다. 노조가 기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은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다. 노조는 기업의 일부이며, 기업 없이 노조 역시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 변화의 반영이었다. 노동개혁의 주요 사례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1982년 바세나르협약, 독일의 2002년 하르츠 개혁과 2005년 메르켈 개혁, 영국 보수당의 1979년 대처 개혁과 노동당의 1997년 블레어 개혁 모두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에서 노사 파트너십으로의 변화를 추구한 결과였다. 영국의 경우 1997년 집권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정부는 당시 영국 노총인 TUC의 존 몬크 위원장과 함께 노사 파트너십의 정착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1997~2007년 블레어 정부 기간 동안 3%대의 견고한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당시 영국 산업연맹도 노조가 제안한 노사 파트너십을 지지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조가 기업 이상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경제 양극화와 취약계층 양산, 그리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심화시켰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초래되는 사회적 갈등 역시 해소한다. 2010년 LG전자 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 모델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은 대기업의 60% 선인데, 대·중소기업 간 이직 기회는 매우 적다.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과 구인과 구직에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까지 있다. 대·중소기업 간 경직된 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한 대목이다. 그 첫걸음이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이며, 이를 위한 상생임금제도 실행이다. 상생임금제도는 2015년 SK하이닉스의 성과공유제에서 이미 시작됐다. 당시 SK하이닉스 노조는 임금인상분 3.1%의 10%인 약 0.3%를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회사 역시 동일한 지원을 했다. 최근 주요 조선사와 협력업체 간의 원·하청 상생협력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설비 활용과 기술 숙련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에도 대·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 노사 협력은 노동개혁 성공의 열쇠다. 우리도 해외 선진 사례처럼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를 벗어나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협력하는 노사 파트너십 정착에 힘을 쏟으며,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선도해야 한다. 노사가 협력해 사회적 선(善)을 추구할 때 노조원의 자부심과 노조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동시에 향상될 것이다. 전투적 노조주의를 넘어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 파트너십 이행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노 상생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조의 역할 변화를 기대한다.
  • 취업자 두 달 연속 35만명 증가 ‘고용 양호’… 청년·제조업은 감소

    취업자 두 달 연속 35만명 증가 ‘고용 양호’… 청년·제조업은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5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 기저효과가 상당했음에도 올해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고용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청년층과 제조업 등 일부 연령·업종의 취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용 격차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 31만 2000명에서 3월 46만 9000명으로 확대됐다가 4월 35만 4000명에 이어 5월에도 35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5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93만 5000명으로 기저효과가 컸고 인구 증가가 둔화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양호한 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평가했다. 다만 연령별, 업종별로 취업자수 증감이 갈렸다.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37만 9000명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는 2만 8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은 9만 9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5~29세 인구가 줄면서 발생한 취업자 수 감소 효과 8만 5000명을 제외하면 취업자 수 감소폭은 1만 4000명이라고 기재부는 판단했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돌봄 수요 증가, 대면 활동 확대 등에 따라 46만 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수출 감소, 생산 부진 등으로 3만 9000명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또한 부동산 경기 부진, 수주 물량 착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6만 6000명 줄며 2019년 11월 7만명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3.5%, 경제활동참가율은 0.4%포인트 오른 65.3%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69.9%로 70%대에 육박했다. 실업률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15세 이상 실업률은 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78만 7000명으로 10만 2000명 줄면서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5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도 5.8%로 5월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 6000명으로 11만 5000명 줄면서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직단념자는 33만 4000명으로 8만 9000명 줄었다. 김시동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진정에 따른 대면 활동 확대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고용 회복세가 유지됐으며, 보건복지·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또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도 일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010’ 전화 받았더니 ‘070’ 전화금융사기...경남경찰청, 발신번호변경 중계기 관리책 9명 구속

    ‘010’ 전화 받았더니 ‘070’ 전화금융사기...경남경찰청, 발신번호변경 중계기 관리책 9명 구속

    경남경찰청은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 발신번호를 바꾸는 변작 중계기를 운용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A씨 등 20대 1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경남과 대구,전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는 ‘070’으로 시작하는 국제·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표시되는 번호 등으로 바꾸는 통신 기기다. 경찰조사결과 전화금융사기 조직들은 일반인들이 070으로 표시되는 전화는 받지 않아 전화금융사기 범행이 어렵자 전화번호가 010으로 표시되도록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를 운용해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사기 조직 윗선 등이 중국에서 구해 택배로 보낸 변작 중계기를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에 설치해놓고 금융기관 영업시간에 맞춰 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계기 관리책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승용차나 오토바이 등에 이동형 변작 중계기를 싣고 이동하며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구직 사이트에 올라 있는 ‘고액·고수익 일자리’ 등의 글을 보고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결돼 범행을 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하나의 변작 중계기에 32개 대포 유심칩을 꽂아 휴대전화 번호 32개를 만들어 사용하고, 조직 윗선 지시에 따라 중계기를 켜거나 끄며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계기 운용 대가로 1주일에 평균 2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등이 사용한 고정형 중계기 11대와 이동형 중계기 182대, 대포 유심 1174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중계기와 유심칩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중계기를 공급한 전화금융사기 조직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누구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모르는 전화번호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세계적 창업의 메카’ 꿈꾸는 강남…내일부터 창업가 거리 축제 연다

    ‘세계적 창업의 메카’ 꿈꾸는 강남…내일부터 창업가 거리 축제 연다

    서울 강남구가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가 거리 축제 ‘2023 스타트 트랙 위크’를 개최한다. 구는 창업가 거리 축제를 오는 14~16일 역삼로 창업가거리(역삼초사거리~구역삼세무서사거리)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아산나눔재단의 ‘마루’, 포스코의 ‘체인지업그라운드’, 한국엔젤투자협회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IR피칭(투자유치 설명회) 및 네트워킹, 스타트 트랙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4일 강남 취·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보기술(IT) 업체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가 창업스토리와 나눔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강연을 연다. 15일은 다양한 출신의 스타트업 대표 4인이 패널로 참석하는 ‘창업인사이트’가 열린다. 16일에는 스타트업과 청년 구직자의 만남의 장 ‘2023 강남구 스타트업 채용행사’가 열린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스타트업에는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고, 구직자에게는 희망 기업과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창업 지원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창업의 메카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인력난이 만성화되니 최저임금보다 높게 일당을 줍니다. 주방장, 찬모 밑에서 5년 넘게 일해 온 숙련된 정직원들에게 4대 보험 등을 제하고 월급을 주면 실수령액이 역전될 지경입니다. 직원과 사장에 대한 믿음도, 업무할 때의 서열체계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국인은 지원을 꺼리고 외식업에 취업 가능한 외국인은 줄어들면서 ‘임금 생태계’의 교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급 1만 5000원에도 주방, 서빙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호소다. 이 같은 상황은 정규직 직원의 의욕을 떨어뜨려 외식업계 인력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 징후로 꼽힌다. 외식업주들은 내국인들이 이미 외식업을 3D 업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30년째 김치찌개집을 운영해 온 식당 주인 윤모(65)씨는 12일 “월 300만원을 제시해도 내국인이 외면하는 게 현실”이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월급을 올려도 오래 일해야 하는 데다 감정노동도 해야 하는 외식업에 지원하는 한국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맛있는 김치찌개로 ‘백년가게’를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가족을 다 끌어다 쓰며 겨우 버티고 있다”면서 “인력사무소에 수수료를 낼 테니 사람을 보내 달라고 해 봤지만 그렇게도 직원을 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가족을 동원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사장 가족’이 직원들보다 벌이가 덜한 ‘임금 역전’ 현상은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이에 더해 시간제 직원과 숙련 직원 간 ‘임금 역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씨는 “새로 구한 직원이 요구한 월급 수준에 맞추다 보니 기존 직원들보다 시급이 더 많아져 역전이 됐고, 이를 기존 직원들이 알게 되면서 그들의 급여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월급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일상화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 주 6일 근무하면서 270만원을 요구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시급 962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구직자는 시급 2만 2500원으로 최저임금의 3배를 부른 셈이다. 고용허가제(E9)가 시행된 2004년의 산업·고용 상황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수립된 외국인 인력 공급정책의 큰 틀이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산업별 인력 구조는 왜곡되고 있다. 원혜영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총괄이사는 “20년 전 설계된 제도의 틀이 유지되는데, 사실 E9 고용허용 업종을 보면 옛날 기준”이라며 “한쪽 산업에선 외국 인력이 과거처럼 많이 필요 없는데, 다른 시장에서는 그 인력이 너무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에 비해 쇠퇴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은 포함돼 있는 반면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최근 구인난이 극심해진 외식업과 같은 업종은 E9 고용허용의 고려 대상도 되지 않는 모습이다. 산업별 인력 생태계가 왜곡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저임금 노동자라는 고정관념 또한 옛말이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대적 시급이 높은 게 아니라 이들이 장시간 근로를 해서 월급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3D 업종이나 외식업에선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최저임금에 30~40%를 가산한 시급이 책정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월평균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중국·구소련 재외동포의 방문취업(H2) 노동자 7만 1000명 중 30.8%가 300만원 이상을, 53.2%가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재외동포(F4) 노동자는 300만원 이상이 34.7%, 200만~300만원 미만은 48.6%, 제조업 중심의 비전문취업(E9) 비자에선 25.5%가 300만원 이상, 66.7%가 200만~300만원 미만을 수령했다. 외국인 유학생(D2)들은 100만원 미만이 5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이 41.4%를 차지했다. 조선족(H2)이나 단순고용비자(E9)로 들어오는 이들은 10명 중 8명이 최저시급 적용 시 내국인이 받는 201만원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E9 비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80.9%, 산재보험은 94.1%이며 조선족 등의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도 각각 49.9%, 55.8%로 절반에 달했다. 반면 유학생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근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9%(산재보험 12.2%)에 그쳤다. 외식업을 포함해 서비스업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 동포 위주로 부여하는 정책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고 있다. 불법이라도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려는 영세 자영업자의 수요가 생기면서 불법체류자 외국인이 늘어나는가 하면, 구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외식업 노동자의 건강권 또한 위협받고 있다. 한국의 이와 같은 외국인 고용정책이 내국인과 외국인 간 임금 차별을 허용하거나 유도하는 홍콩, 일본과 다르다는 점도 향후 논의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이민노동자 향한 연민과 배척… 인력난 구멍 키운 낡은 고용허가제 [생각나눔]

    EBS에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아빠를 가족들이 찾는 내용입니다. 가족이 올 줄 몰랐던 아빠가 아이들을 왈칵 안을 때면 희한하게 귓가에선 ‘엄마가 보고플 때’로 시작하던 ‘우정의 무대’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병역 의무를 다하는 자식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구타가 일상인 공간에 갇힌 아들을 향한 안쓰러움에 울다가 웃기를 반복하던 엄마의 모습이 겹칩니다. 자랑스러운 동시에 위태로웠던 수십년 전 군대처럼 지금까지 우리에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두 가지 시선이 강요돼 왔습니다. 고국의 가족을 위해 고생을 견디는 이주노동자라는 연민의 시선, 다른 쪽으로는 외국인이 늘수록 한국의 정체성이 파괴될 것이란 불안의 시선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이중적인 시선의 뿌리를 고용허가제 정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용허가제는 ▲안정적 인력 수급 ▲정주화 방지 ▲불법체류 방지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세 가지 원칙에 따라 20년 전에 설계됐습니다. 세 가지 원칙 안에 외국인 노동자 인권이 빠져 있었기에 인권 운동이 꾸준히 전개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정주화를 막되 그들의 노동력만 취하겠다는 제도적인 틀과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처지가 알려질 때마다 축적된 시민적 분노가 중첩되면서 두 개의 시선이 생겼습니다. 서울신문이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본 현장은 기존의 양분된 시선엔 포착되지 않던 장면들입니다. 일단 ‘안정적 인력 수급’은 요원해진 상태입니다. 3D 업종에선 배정된 뒤 몇 달 만에 사업장 변경을 시도하는 노동자와 사용자 간 기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동포가 아닌 외국인의 서비스업 구직을 대부분 차단시킨 비자제도에 막혀 외식업계에선 만성적인 구인난을 해결할 길이 안 보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밀접한 쪽에선 ‘정주화 방지’가 바람직한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여전히 최대 9년 8개월의 체류만 허용하는 고용허가제(E9)는 미숙련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제도이지만, 3D 업종 기업인들은 ‘오래 일할 숙련 외국인’을 키워야 한다고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 전 외국인력 정책을 짤 때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원가를 낮춰 보겠다는 ‘성장 전략’이 일부 기반이 됐습니다. 지금은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구조 변화가 야기한 ‘고용 펑크’ 때문에 외국인력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기존 비자제도의 틀에 ‘동남아 가사도우미’를 어떻게 끼울지가 아니라 동남아 가사도우미가 필요한 시대의 비자제도는 어떠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석달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 1500만명 이상…제조업 28개월 연속 증가

    석달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 1500만명 이상…제조업 28개월 연속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가 석달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 가입자가 늘면서 2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3년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5만 2000명으로 지난해 5월(1478만 6000명)과 비교해 2.5%(36만 6000명) 증가했다. 3월(1500만 7000명) 이후 석달 연속 1500만명대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4000명), 보건복지(10만 1000명), 숙박음식(5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3만 8000명), 정보통신(3만 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생산 및 내수 출하 부진 등 어려운 고용 여건 속에서 2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 영향을 제외하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외국인 가입자는 10만 5000명으로 이들을 제외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000명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고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입국 관광객 증가와 대면활동 정상화 영향에 따른 숙박음식업(5만 2000명)과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에 따른 보건복지(10만 1000명)에서 고용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3%(23만 9000명) 증가한 1042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소매(2만 1000명)과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방역 일자리 축소 등 영향으로 공공행정(1만 3000명)은 각각 5개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와 부동산업도 각각 2000명, 3000명 줄었다. 성별로 남성 가입자는 845만 2000명, 여성 가입자는 670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각각 19만 6000명, 17만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2만 6000명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구직급여(실업급여)는 건설업·정보통신·숙박음식업 등에서 신청자가 늘면서 65만 7000명에게 총 1조 637억원이 지급됐다.
  • 교직원 채용 ‘학력 제한’ 사립대…인권위 “차별”

    교직원 채용 ‘학력 제한’ 사립대…인권위 “차별”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원을 채용할 때 학사 이상 학력을 요구하거나 출신 학교를 공개한 대학교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권위가 지난해 6월부터 10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8개 대학은 일반행정 업무를 맡는 정직원을 채용할 때 대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9개 대학은 서류 전형이나 면접 절차에서 심사위원에게 응시자의 출신학교를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직무 특성상 특정 학력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력 제한을 하지 말 것과 심사위원이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의 출신학교를 알 수 있는 관행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일부 대학들은 “조교의 경우 동등 학력 이상 기준을 요구하고, 대학 생활 경험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면서 “출신학교는 성실성을 평가하는 척도일 수 있는 참고자료”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권위는 “연구직이나 상담직 등 업무 자체가 특정 학위를 자격요건으로 하는 경우는 학력 제한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일반행정 업무의 업무 성격은 조교와 다르다”면서 “행정 직원을 채용할 때 학력 제한은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채용을 하지 않을 경우) 출신 학교에 대한 심사위원의 주관적, 개인적 인식이 심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특정 학교 출신을 우대 또는 배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일할수록 커진 격차… 中企 월급, 대기업보다 최대 461만원 적다

    일할수록 커진 격차… 中企 월급, 대기업보다 최대 461만원 적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받는 평균 월급 차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벌어져 50대 초반이면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이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 20년간 284만원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고작 3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에 따라 근로 조건과 임금 격차가 큰 고질적인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한 단면이다. 통계청이 작성한 일자리 행정통계 중 ‘2021년 기업 규모별 연령대별 소득’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소득(세전)은 563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266만원으로 2.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소득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커졌다. 19세 이하는 1.3배였지만 20대 초반(20~24세) 1.4배, 20대 후반(25~29세) 1.6배, 30대 초반 1.8배, 30대 후반 2.0배, 40대 초반 2.2배, 40대 후반 2.3배로 점점 벌어졌다. 간부나 임원이 되는 50대 초반에 2.5배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다음 50대 후반 2.4배, 60대 이후 1.9배 차이로 조금씩 좁혀졌다. 금액으로 보면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동년배보다 30대 초반은 209만원, 30대 후반은 288만원, 40대 초반은 360만원, 40대 후반은 419만원, 50대 초반은 461만원, 50대 후반은 401만원씩 매월 더 버는 셈이다. 이는 임금체계상 대기업 근로자의 보수 증가 속도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빨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과 40대 초반의 월급은 195만원 차이가 났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두 연령대의 월급은 44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런 급여 격차는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 현상을 심화시켰다. 보수뿐만 아니라 사내 복지를 비롯한 근로 여건 격차도 대기업 쏠림 현상의 주된 원인이 됐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겪는 구인난과 대기업 채용에서 벌어지는 구직난, 이른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상생임금위원회 토론회에서 “임금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인 임금체계의 과도한 연공성을 완화하기 위해 상생임금위를 중심으로 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공성은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임금이 자동으로 오르는 경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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