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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선정…‘니트족’ 막는 맞춤형 지원 체계 추진

    부산시,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선정…‘니트족’ 막는 맞춤형 지원 체계 추진

    부산시가 청년이 학업이나 일, 구직을 단념하는 ‘니트족’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고용노동부 ‘청년 성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23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이 니트족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것이다. 공모에서 선정된 지자체와 고용노동부가 협업해 실업 초기 청년을 발굴해 구직의욕 고취를 돕고, 경력설계, 진로 탐색, 실전 취업 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업 후에는 원활한 직장 적응과 지역 정주까지 지원한다. 시는 확보한 국비에 시비 8억 1000만원을 더해 총 31억 4000만원을 투입하고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을 통해 인재 발굴과 육성, 기업발굴과 매칭, 기업 적응, 고용 유지 등 4단계로 이뤄진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청년잡(JOB) 성장 카페 2곳을 구축해 자신감 회복, 취업 집중, 진로 집중 등 3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 취업과 사회복귀를 돕는다. 또 실무 경력 3년 이상 전문가로 구성된 청년기업발굴단이 매출, 순이익, 평균 재직기간, 임금 수준 등을 기준으로 청년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전문 직업상담가로 구성된 매칭전문가단이 구인 기업과 구직 청년 간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들이 직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 의사소통 능력 교육 등을 제공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기업대표,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도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부족으로, 채용시장의 악화에 따라 구직 단념 청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 특성에 맞는 역량 강화와 기업 문화 개선을 통해 취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고령층 35만↑ 청년층 8.5만↓… 1월 취업자 10개월만 최대 증가

    고령층 35만↑ 청년층 8.5만↓… 1월 취업자 10개월만 최대 증가

    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8만 늘며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늘어난 취업자 대부분은 60세 이상(35만명)이었고, 20대(-4만 7000명)와 40대(-4만2000명)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 8000명)부터 9월(30만 9000명), 10월(34만 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 7000명)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8만 5000명)과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다시 확대됐다.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3월(46만 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청년층 고용은 위축됐다. 60대에서 19만 2000명, 70세 이상에서 15만 8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30대와 50대는 각각 8만 5000명, 7만 1000명 늘었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 5000명 줄었다. 2022년 11월(-5000명)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는 1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 3000명), 건설업(7만 3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4만 5000명 줄었다.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2만 8000명, 1만 3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대다. 실업자는 107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 8000명 늘었다. 지난해 11월(1만 1000명)부터 세 달 연속 증가세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 1월(114만 3000명) 이후로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과 지난해 실업자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한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조사기간 중 일부 공공기관 공채 진행에 따른 구직 활동으로 실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 [속보] 1월 취업자수 38만명 증가···30만명대 회복

    [속보] 1월 취업자수 38만명 증가···30만명대 회복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 3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38만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이전 2개월간 20만명대로 떨어졌는데,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5세 이상 연령대 고용률은 61.0%로 집계되면서 1년 새 0.7%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 4000명 증가했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도 7만 3000명, 건설업에서 7만 3000명 증가했다. 한편 실업자 수는 107만 2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4만 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연말 연초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그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취업 시장에 뛰어든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60세 이상 ‘실버 자영업자’ 첫 200만명

    고령화 가속화 속에 은퇴 뒤에도 택시기사 등 자영업에 뛰어드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60세 이상 ‘실버 자영업자’가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7만 3000명으로 2022년 199만 8000명보다 3.6% 증가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60세 이상은 전체 자영업자 중 36.4%를 차지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50대(155만명) 27.2%, 40대(116만명) 20.4%, 30대(70만 6000명) 12.4% 순이었다. 실버 자영업자의 84.8%에 해당하는 175만명은 ‘나 홀로 사장님’이었다. 운수·창고업이 30만 5800명으로 농림·어업(79만 4600명) 다음으로 많았다. 운수·창고업에는 택시기사, 화물차 운전기사, 택배기사 등이 포함된다. 60세 이상의 구직활동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477만 6288건) 중 60세 이상이 전체의 20.1%(95만 9602건)에 달했다. 구직활동이 가장 활발한 20대(24.0%)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지난 1월 60세 이상의 신규 구직 건수는 13만 9000건으로 전체의 27.4%였다. 20대(11만 6000건)마저 추월했다.
  • ‘흰 머리 사장님’ 처음으로 200명 돌파…60대 이상 구직자가 20대 추월

    ‘흰 머리 사장님’ 처음으로 200명 돌파…60대 이상 구직자가 20대 추월

    고령화 가속화 속에 은퇴 뒤에도 택시기사 등 자영업에 뛰어드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60세 이상 ‘실버 자영업자’가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7만 3000명으로 2022년 199만 8000명보다 3.6% 증가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60세 이상은 전체 자영업자 중 36.4%를 차지해 전 연령대를 통털어 가장 많았다. 50대(155만명) 27.2%, 40대(116만명) 20.4%, 30대(70만 6000명) 12.4% 순이었다. 실버 자영업자의 84.8%에 해당하는 175만 명은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이었다. 운수·창고업이 30만 5800명으로, 농림·어업(79만 4600명) 다음으로 많았다. 운수·창고업에는 택시기사, 화물차 운전기사, 택배기사 등이 포함된다. 60세 이상의 구직 활동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477만 6288건) 중 60세 이상이 전체 20.1%(95만 9602건)에 달했다.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었다는 뜻이다. 2013년 12.1%이던 60세 이상 구직자 비중은 지난해 20%대에 진입했다. 구직활동이 가장 활발한 20대(24.0%)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지난 1월 60세 이상의 신규 구직 건수는 13만 9000건으로 전체의 27.4%였다. 20대(11만 6000건)마저 추월했다.
  • 창원시 ‘미취업 청년 취업 독려’ 청년도전지원사업 시행

    창원시 ‘미취업 청년 취업 독려’ 청년도전지원사업 시행

    경남 창원시는 고용노동부 공모 선정에 바탕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포기하기 전에 자신감 회복과 구직 의욕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행한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 경제활동 참여화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참여 청년은 단기 프로그램(1~2개월)을 이수 때 50만원의 참여수당을 받는다. 중기 프로그램(3개월이상) 이수시 때에는참여수당 150만원에 이수 인센티브 20만원을, 장기 프로그램 (5개월이상)을 이수 때에는 참여수당 250만원에 이수 인센티브 50만원을 더해 최대 300만원을 준다. 이후 6개월 이내 취업하고 3개월 근속하면 취업 인센티브 50만원도 지원한다. 사업지원대상은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과 창원시 지역특화선발청년 ▲경력단절여성 ▲청년연령 39세 이하 등이다. 시는 다음달 청년정보플랫폼과 창원시청 누리집 등에서 경력단절여성, 졸업을 유예한 대학생 등을 상대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최영숙 창원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 단념 청년의 자신감 회복을 돕고 구직욕 고취로 사회 진출을 이끌어 내기 위한 사업이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단순 프로그램 이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수 후 취·창업과 구직활동 지원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공무원 105명 선발

    광주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공무원 105명 선발

    광주시는 2024년도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를 105명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채용시험은 2회에 걸쳐 치러지며, 상반기에 일반행정 등 16개 직렬 8~9급 97명 그리고 하반기에는 6개 직렬 7급, 연구사 등 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41명 ▲기술직군 62명 ▲연구사 2명이며, 직급별로 ▲7급 2명 ▲8급 5명 ▲9급 96명 ▲연구사 2명이다. 광주시는 2025년 세계국제양궁대회 준비, 도시철도2호선 2단계 착공 등 각종 정책 수요를 반영해 채용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렬별 채용인원은 ▲행정 24명(일반 19, 장애인 2, 저소득층 2, 지방의회 1) ▲세무 4명 ▲전산 1명 ▲사회복지 10명(일반 9, 저소득층 1) ▲사서 2명 ▲공업 18명(일반 15, 장애인 3) ▲녹지 1명 등이다. 또 ▲수의 2명 ▲해양수산 1명 ▲보건 1명 ▲식품위생 3명 ▲의료기술 2명 ▲간호 5명 ▲환경 3명 ▲시설 14명(일반 13, 장애인 1) ▲시설관리 7명 ▲운전 3명(일반 2, 지방의회 1) ▲연구직 2명 ▲고졸구분 2명이다. 광주시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와 공직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 6명, 저소득층 3명, 기술계 고졸자 2명을 일반 응시생과 별도로 구분 선발키로 했다. 아울러 장애인과 임신부에게는 별도시험실 배정, 확대문제지 제공 등 시험 응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편의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은 전국 동시 시행되며, 1차 8·9급 시험일은 6월 22일 그리고 2차 7급 등 시험일은 11월2일이다. 최종합격자는 8월과 12월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누리집 ‘시험인사정보’란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모바일 광주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대원 인사정책관은 “이번 공무원 채용계획은 행정수요와 퇴직 예상 인원, 결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규모를 결정했다”며 “지역 내 우수한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들어와 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일자리재단, ‘경력3년↑’ 재직자 ‘취업멘토’ 모집…“건당 10만원 수당지급”

    경기일자리재단, ‘경력3년↑’ 재직자 ‘취업멘토’ 모집…“건당 10만원 수당지급”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커리어 부트캠프 사업’ 온라인 멘토링에 참여할 멘토를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80명 내외로 모집 분야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공학 기술직 등 10개 직종에 대해 공고일 기준 직무 분야 관련 경력 3년 이상인 현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커리어 부트캠프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경기도 거주 만 19세부터 39세 미만 미취업 청년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와 실전 프로젝트 후 멘토 소속 기업에 채용을 연계하는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는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를 통해 멘토가 해당 직무 및 취업준비 과정 등에 궁금한 사항을 안내해 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멘토링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현업 전문가로부터 직무 경험 및 취업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멘토로 참여를 원하는 재직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잡아바 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멘토 선정은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류심사를 통해 3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멘토 모집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잡아바 어플라이를 확인하거나, 경기도일자리재단 특화사업팀(031-270-6666/6665)으로 전화 문의 가능하다.
  • 금천구 “미취업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금천구 “미취업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서울 금천구가 오는 11월 29일까지 만 19세~39세 금천구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자격시험 응시료를 최대 10만원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 경제적 부담완화 및 취업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활동의 지원하는 것”이라며 “올해 응시료 지원을 위해 예산 3000만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응시한 시험 1회에 한해 10만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시험은 ▲어학시험(토익, 토익스피킹, 오픽 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에 따른 자격시험(Q-net 기준) 등이다.신청일 기준 금천구에 주민등록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자 또는 사업자 등록사실이 없는 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공공근로 등 정부 일자리 참여자, 고용보험 가입 3개월 이하 또는 주 26시간 이하 단기근로자 등은 근로계약서를 첨부하면 된다. 다만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서울시 청년수당 등의 유사 사업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 자는 신청이 제한된다. 구비 서류는 통장 사본, 주민등록초본, 고용보험 자격이력내역서 등이다. 세부 사항은 금천구 홈페이지의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1차 서류심사, 2차 지원 대상 여부 조회를 거쳐 지원금을 신청일 기준 다음달 20일에 대상자 계좌로 이체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년들이 응시료 지원을 발판삼아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길 바란다”라며 “구직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내국인 제조업 가입자 두 달 연속 1만명 이상 감소…외국인이 고용보험 증가 견인

    내국인 제조업 가입자 두 달 연속 1만명 이상 감소…외국인이 고용보험 증가 견인

    제조업의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두 달 연속 1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감소 폭이 확대됐지만 제조업 전체 가입자는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35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05만 8000명으로 지난해 1월(1471만 8000명)과 비교해 2.3%(34만 1000여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1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9만 8000명)과 서비스업(23만 5000만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2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 대규모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섬유제품과 전자통신 등은 감소했다. 더욱이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가입자 감소세가 심각하다. 1월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10만 9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9만 8000명)보다 1만 1000명이 많다.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8월 1000명 증가 후 10~11월 각각 3000명 감소했다. 12월에는 2021년 1월(1만 3000명) 이후 35개월 만에 내국인 가입자가 1만명 이상 줄었다. 1월에도 감소세는 계속됐다. 향후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런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34만 1000명) 중 외국인(12만 6000명)을 제외하면 21만 5000명 증가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40만 7000명, 여성은 665만 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6만명, 18만 1000명 늘었다. 나이별로는 29세 이하가 17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40대도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29세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 속에 도소매·정보통신업·사업서비스에서 하락하면서 1만 9000명 줄었다. 40대는 건설업과 도소매, 부동산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 11월 2000명, 12월 1만명, 1월 6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61만 4000명에게 총 9391억원이 지급됐다.
  •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직장인 10명 중 1명은 입사 면접 과정에서 이런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전 사측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달랐던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 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23.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 사측 제안과 달랐던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도 10.1%에 달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 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 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7년 만에 실업급여 재취업률 30%대… 남은 과제는 무엇

    7년 만에 실업급여 재취업률 30%대… 남은 과제는 무엇

    실업급여 수급 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재취업률)이 7년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재취업률은 30.3%를 기록했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33.1%)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는 재취업률 상승에 힘입어 수급자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실업급여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도 개편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말하는 방향성을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높은 실업급여 의존도 낮추기… “맞춤형 직업훈련 늘려야” 그간 실업급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재취업률이 떨어진 이유로는 실업급여 혜택이 커진 점이 꼽힌다.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은 2008년 38.8%로 정점을 찍은 뒤 30%대를 유지하다 2017년부터 20%대로 낮아졌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 기간이 120~270일로 늘어난 2019년 25.8%까지 떨어졌다. 반면 같은 해 수급 종료 후 3개월 내 재취업률은 22.5%로 전년보다 1.3% 올랐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 동안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수급이 끝난 뒤 재취업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실업급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서비스 중심의 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실업급여는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급자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수급하는 집단은 청년과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실태 파악을 먼저 한 다음에 맞춤형 취업 패키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실업급여 수급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수급자들의 구직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에게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상담이 끝나면 그에 따른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해 결과적으로 과도한 실업급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다만 현재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고용센터 등 담당기관의 노동력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 좋은 일자리 확보 필요… “좋은 일자리 통계도 마련돼야” 질 좋은 일자리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부가 신속한 재취업만 강조하면 언제든 질 낮은 일자리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 기간 재취업률 저하’는 수급 기간 동안 취업할 만한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한 뜻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한 ‘구직 통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일반적인 취업률 증가도 노년층 또는 단순한 업무에 집중되듯이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에도 함정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단순히 재취업률 ‘숫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과 연계해 수급자들이 좋은 일자리로 취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자들이 어떤 일자리로 재취업을 희망하는지, 실제 그곳으로 취업을 하는지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을 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 통계를 만든다면 직업훈련 등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교수는 “재취업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플랫폼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직업훈련을 통해서만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을 높였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급자 개개인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수급자들이 어디로 취업했고 앞으로 어떤 직업군으로 취업을 희망하는지 등에 대한 통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수급 단속 확대… “취지 지키면서 악용 사례는 막아야”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부정수급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고용부는 2월과 11월 두 차례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1차에서 부정수급자 606명(부정수급액 14억 5000만원), 2차에선 부정수급자 380명(19억 1000만원)이 적발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악용 사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원인사노무컨설팅의 조현지 노무사는 “실업급여는 실직한 노동자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만큼 본래 취지는 지키면서 악용 사례를 막아야 한다”면서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늘리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노무사는 “실업급여 수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고용보험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해 강력히 처벌해 부정수급률을 줄여 나가야 한다”며 “악용 사례를 막아야 실업급여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히 돌아가는 등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 7년 만에 30%대 회복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 7년 만에 30%대 회복

    실업급여 수급 기간 재취업한 수급자가 7년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 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재취업률)이 30.3%를 기록했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33.1%) 이후 처음이다.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은 2008년 38.8%로 정점을 찍은 뒤 30%대를 유지하다 2017년부터 20%대로 낮아졌다. 특히 실업급여 수습 기간이 120~270일로 늘어난 2019년 25.8%까지 떨어졌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업 인정을 간소화하자 2020년 26.8%, 2021년 26.9%, 2022년 28.0%로 회복세가 더뎠다. 고용부는 수급자의 노동시장 조기 복귀 및 실업급여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수급자 유형에 따라 실업 인정 방식을 세분화하고 대면 상담 확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재취업을 유도했다. 또 부정수급 단절을 위한 특별점검과 기획조사,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정보 연계 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수급자의 재취업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재취업 활동 가운데 입사 지원과 면접, 채용행사 등 등 직접 일자리를 찾기 위한 활동이 59.1%로 2022년(42.7%)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고용부는 재취업 상승 기조에 맞춰 취업 지원 서비스 확대와 실업 인정 담당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재취업 지원을 내실화하는 한편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실업급여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실업급여 수급자가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설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와 연계해 재취업 활동 등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동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로 재도약 지원하겠다”

    김동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로 재도약 지원하겠다”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반월산단 육성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최대 뿌리산업 집적단지인 반월산단이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전해철·고영인 국회의원, 반월산단 입주기업, 산업단지공단경기지역본부, 경기도 산하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3주 전 다보스포럼에서 기술진보와 기후변화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는지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오늘 공단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이 두 가지가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반월산단이 다시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월국가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업종 등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집적단지로, 수도권 주력산업을 보조해 주는 부품·소재 뿌리공정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일원 1,537만 4,200㎡ 규모에 8,538개 업체가 입주해 11만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산업전환, 공간재편, 생활여건개선 등 3대 방향으로 스마트허브형 디지털제조혁신 종합지원체계 구축, 저탄소·고효율에너지 그린산단 조성, 청년친화 복합문화공간 확충, 산리단길 조성 등을 통해 반월산단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도 구인구직 플랫폼 ‘잡아바’ 개편, 미취업 청년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일경험(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하는 ‘경기 청년 일자리 매치업’, 반도체·뿌리산업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대학생취업브리지’ 등을 추진한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철호 (사)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장은 “반월산단이 브랜드산단이 됐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근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 기숙사는 물론이고 카페거리라든지 체육시설,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청년들이 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 ▲실질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 ▲중소기업 근로자가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주택 구매 지원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석 장비, 소프트웨어 등 지원 ▲정부나 지자체 지원 예산이 잘못 쓰였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자신을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라고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일삼은 남성의 정체가 ‘성범죄자’로 드러났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동물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김모씨의 정체를 파헤졌다. 방송에 따르면 서혜승(가명)씨는 2002년 여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씨는 김씨로부터 자신의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김씨는 자기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며 조건을 걸었다. 그는 서씨에게 “내일 오시게 되면 미팅이나 면접이다 보니까 여성스럽게 옷을 좀 짧게, 허벅지 반 정도? 원피스 길이는 어느 정도세요? 짧은 건 없으시죠? 긴 치마보다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서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김씨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다가 긴 치마를 입고 오라고 요구했다.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서씨뿐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여자들에게 연락해 서씨에게 했던 대로 면접 복장으로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강조했다. 김씨는 여성들에게 “제가 지금 하는 게 A 프로그램하고 타 방송국에서도 B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원래 본 직업은 훈련사고,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들의 제작진 명단을 살펴본 결과 그 어디에도 김씨의 이름은 없었다. 강형욱 훈련사 역시 “(김씨) 사진 봤는데 전혀 모르시는 분이다. 저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제가 후배거나 선배거나 저한테 배웠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씨와 만나기 위해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고, 이틀 만에 김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김씨는 자신이 유명 PD이자 강형욱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셨던 분들은 치마를 되게 짧게 입고 오셨는데 굉장히 보기 좋더라. 면접 볼 땐 여성스럽게, 옷을 짧게 입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임을 알게 된 김씨는 “저 PD는 아니다”라며 “연출을 생각하고 있고 요즘은 훈련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 복장에 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입고 오시라고 얘기했던 거다. 의도적인 것도 아니었고 다른 마음도 전혀 없었다. 지금 여자 친구도 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씨가 면접 장소로 화서역을 고집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성범죄자알림e’에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실제로 ‘성범죄자알림e’에는 김씨의 이름과 얼굴이 등록돼 있었다. 김씨는 2012년 피팅 모델을 찾는다면서 미성년자를 만난 뒤 강제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제작진과 다시 만난 김씨는 “다시는 사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디지털 수도 ‘충남’…1393억 투입 집중 육성

    디지털 수도 ‘충남’…1393억 투입 집중 육성

    디지털 산업 육성·활성화 기본계획 나와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2026년까지 육성 충남도가 오는 2026년까지 139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ICT·SW) 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융합 활성화 중기 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자체적 계획안 마련은 전국 처음이다. 최종안에 따르면 디지털 산업 분야 정책사업 분야 발굴·유지·확산 등을 위해 2026년까지 1393억원을 투입한다. 목표는 디지털 분야 산업체 종사자 수를 2026년까지 6만명(2021년 기준 4만 6000명)으로 확대하고, 3만명의 인재 양성 등이다. 재원 투자는 △디지털산업 신기술 개발·확산 지원 12개 과제 589억 9400만원 △디지털 혁신 기반 조성 9개 과제 533억 4300만원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구축 5개 과제 269억 7100만원 등이다. 도는 최종안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진흥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추진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최종안은 국가 디지털 정책 사업과 연계 발굴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은 2026년까지 1차 계획으로 우선 디지털 분야 공급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통적 제조업 분야가 전국 3위권의 지식재산권(특허)을 출원하고 있지만, ICT·SW 분야는 전국 최하위권 수준이다. 관련 분야 학과 재적생 규모도 2만 9403명으로 전국 4위권이지만, 도내 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이 ‘신규 인력 수급’일 정도로 구인·구직 불균형이 심각하다.
  • 용인시, 청년 SW 구입비 1인당 최대 5만원 지원

    용인시, 청년 SW 구입비 1인당 최대 5만원 지원

    경기 용인시는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시는 한컴오피스 6종과 MS오피스 3종 등 가정용·학생용 프로그램을 구입한 청년들을 위해 3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지난해 한컴오피스를 구입해 지원금을 받은 청년이 올해 MS오피스를 구입한 경우라면 MS오피스 구입비를 받을 수 있다. 한컴오피스를 영구 사용하려면 6만 3000원대, MS오피스는 17만 9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최근 1개월 안에 발급된 주민등록 초본과 소프트웨어 구입 영수증, 제조사 홈페이지 제품등록 화면 캡처본 등을 구비해 시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를 취합해 익월에 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대학에서 재학생을 위해 정품 사용권을 할인해 주기도 하지만 이미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은 직접 사용권을 구입해야 해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입비를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구직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청년들의 구직활동과 자기 계발을 돕고 경제적 이유로 불법 복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청년네트워크 제안을 받아들여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 738명에게 3600만원, 지난해엔 611명에게 2977만원을 지원했다.
  •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이야 아내와 유치원생 딸내미가 있는 고향 부산에서 살고 싶죠. 하지만 부산에는 이 정도 연봉을 맞춰 주는 회사가 없어요.” 발령 탓 서울행, 비싼 집값에 가족과 생이별 2012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이승현(40·이하 가명)씨는 임금 격차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합격해 부산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인 데다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산의 다른 기업에 취직한 친구보다 연봉이 1000만원가량 많았다. 덕분에 비교적 빨리 가정을 꾸렸고, 대출을 받긴 했으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회사가 부산 지사의 인력 규모를 축소하면서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이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산에 남겨 두고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세 식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없었다. 주말부부 생활을 피하기 위해 부산에서 새로 일자리를 잡아 보려고도 했다. 경력이 충분해 오라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연봉이 1000만원 가까이 깎이는 걸 감수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족과 재회하는 이씨는 “아내에게 육아를 전담시켜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생활고에 부산행, 서울만 못한 연봉에 한숨 이씨의 고향 친구인 문호영씨는 정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부산에 사는 문씨는 요즘 ‘서울에서 좀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올라온다. ‘낙오자’라는 열패감을 떨칠 수 없다. 서울 회사를 다닐 때 만난 동료들이 승진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서다. 문씨 역시 부산 지역 대학에 진학해 2010년 졸업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산에는 눈에 차는 일자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서울에 있는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직했다. 회사가 크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았다.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서울에서 차렸다. 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서울에서의 결혼 생활은 무척 버거웠다. 맞벌이를 했지만 항상 쪼들렸다. 월급만 모아서는 월셋집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문씨는 7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아내와 함께 2017년 부산으로 돌아왔다.서울에서의 경력은 부산에서 새 직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보다 연봉이 수백만원 적었다. 대개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지만 ‘서울 물’을 먹은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어도 새 직장에서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이 발주한 수억원짜리 프로젝트에 수시로 참여했지만, 부산에서는 1000만원대 사업도 찾기 어려웠다. 주로 관공서나 대학이 의뢰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일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문씨의 뇌리에서 계속 맴돈다. “지방은 좁다.” “할 게 없고 놀 것도 없다.” “한 번은 서울에 살아 봐야 하지 않나.” 상경한 이유를 물으면 지방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언뜻 보면 서울살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지방 사람들은 제 발로 오는 게 아니라 타의로 ‘상경’당한다. 2022년 6월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구직자 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무려 77.5%가 ‘부산 취업 희망’이라고 답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 서울서 대안학교 취업한 제영씨밥먹듯 야근해도 월급 240만원월세·식비 등 고정비용만 절반늘지 않는 통장잔액이 내 신세# 고향 제주 머문 취준생 지수씨굿즈 팔며 디자이너 꿈꾸지만공부도 전시회도 너무 먼 얘기서울살이 고되다지만 부럽기도 반면 부산지역 중소기업(150개사 응답)의 74.7%가 MZ세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12.6%는 ‘아예 채용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미스매칭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꼽았다. 조사 기업의 39.0%가 낮은 임금수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향에서도 적정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충분했다면 지방 청년들이 굳이 서울살이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2년여 전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 보라매동으로 이주한 고제영(30)씨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일자리 때문이었다. 제주에선 공무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자영업자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제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임용고시에 붙지 않고서는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집안형편상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손 벌릴 수도 없었다. ‘지방엔 답이 없다’는 생각에 상경했지만, 고씨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취직했지만 일하는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다. 잡무가 넘쳐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월급은 240만원 남짓이다. 최저임금(하루 8시간·주 5일 기준 월급여 206만 740원) 수준을 겨우 넘는다. 교통비라도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에서 그나마 집값이 저렴하다는 관악구에 정착했다. 월세만 50만원이다. 6평 단칸방이지만 그나마 반지하 신세는 면했다. 지금까지는 아끼고 아껴 매월 70만원씩 저축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탓이다. 월세를 포함해 고정비용만 급여의 절반이다. 2021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집 근처 식당에서 7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지만 이젠 1만원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집에서 라면 등으로 ‘혼밥’ 하기 일쑤다. 고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 통장 잔액이 마치 내 신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와 제주에서 초·중학교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 양지수씨는 고향에 남았다. 되도록 가족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삶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포기할 게 많았다. 먼저 직장이었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양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소득이 없진 않다. 적어서 문제다. 양씨는 뒤늦게 회화를 배운 제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를 거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받는 게 전부다. 양씨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활용해 ‘굿즈’(상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벌이는 없어도 언젠가 고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을 꿈꾼다. 그러나 제주에는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양씨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전시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 전시 중 열에 아홉은 서울에서 열린다. 양씨는 “매년 세 번 정도는 서울을 다녀오는데 모두 전시회 때문이다. 고향에선 디자인 공부도, 작품 활동도 모두 어렵다”면서 “제영이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때때로 부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이야 아내와 유치원생 딸내미가 있는 고향 부산에서 살고 싶죠. 하지만 부산에는 이 정도 연봉을 맞춰 주는 회사가 없어요.” 2012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이승현(40·이하 가명)씨는 임금 격차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합격해 부산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인 데다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산의 다른 기업에 취직한 친구보다 연봉이 1000만원가량 많았다. 덕분에 비교적 빨리 가정을 꾸렸고, 대출을 받긴 했으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회사가 부산 지사의 인력 규모를 축소하면서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이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산에 남겨 두고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세 식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없었다. 주말부부 생활을 피하기 위해 부산에서 새로 일자리를 잡아 보려고도 했다. 경력이 충분해 오라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연봉이 1000만원 가까이 깎이는 걸 감수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족과 재회하는 이씨는 “아내에게 육아를 전담시켜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이씨의 고향 친구인 문호영씨는 정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부산에 사는 문씨는 요즘 ‘서울에서 좀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올라온다. ‘낙오자’라는 열패감을 떨칠 수 없다. 서울 회사를 다닐 때 만난 동료들이 승진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서다. 문씨 역시 부산 지역 대학에 진학해 2010년 졸업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산에는 눈에 차는 일자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서울에 있는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직했다. 회사가 크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았다.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서울에서 차렸다.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서울에서의 결혼 생활은 무척 버거웠다. 맞벌이를 했지만 항상 쪼들렸다. 월급만 모아서는 월셋집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문씨는 7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아내와 함께 2017년 부산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의 경력은 부산에서 새 직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보다 연봉이 수백만원 적었다. 대개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지만 ‘서울 물’을 먹은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어도 새 직장에서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이 발주한 수억원짜리 프로젝트에 수시로 참여했지만, 부산에서는 1000만원대 사업도 찾기 어려웠다. 주로 관공서나 대학이 의뢰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일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문씨의 뇌리에서 계속 맴돈다. “지방은 좁다.” “할 게 없고 놀 것도 없다.” “한 번은 서울에 살아 봐야 하지 않나.” 상경한 이유를 물으면 지방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언뜻 보면 서울살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지방 사람들은 제 발로 오는 게 아니라 타의로 ‘상경’당한다. 2022년 6월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구직자 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무려 77.5%가 ‘부산 취업 희망’이라고 답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반면 부산지역 중소기업(150개사 응답)의 74.7%가 MZ세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12.6%는 ‘아예 채용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미스매칭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꼽았다. 조사 기업의 39.0%가 낮은 임금수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향에서도 적정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충분했다면 지방 청년들이 굳이 서울살이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2년여 전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 보라매동으로 이주한 고제영(30)씨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일자리 때문이었다. 제주에선 공무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자영업자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제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임용고시에 붙지 않고서는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집안형편상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손 벌릴 수도 없었다. ‘지방엔 답이 없다’는 생각에 상경했지만, 고씨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취직했지만 일하는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다. 잡무가 넘쳐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월급은 240만원 남짓이다. 최저임금(하루 8시간·주 5일 기준 월급여 206만 740원) 수준을 겨우 넘는다. 교통비라도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에서 그나마 집값이 저렴하다는 관악구에 정착했다. 월세만 50만원이다. 6평 단칸방이지만 그나마 반지하 신세는 면했다. 지금까지는 아끼고 아껴 매월 70만원씩 저축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탓이다. 월세를 포함해 고정비용만 급여의 절반이다. 2021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집 근처 식당에서 7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지만 이젠 1만원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집에서 라면 등으로 ‘혼밥’ 하기 일쑤다. 고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 통장 잔액이 마치 내 신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와 제주에서 초·중학교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 양지수씨는 고향에 남았다. 되도록 가족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삶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포기할 게 많았다. 먼저 직장이었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양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소득이 없진 않다. 적어서 문제다. 양씨는 뒤늦게 회화를 배운 제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를 거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받는 게 전부다. 양씨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활용해 ‘굿즈’(상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벌이는 없어도 언젠가 고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을 꿈꾼다. 그러나 제주에는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양씨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전시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 전시 중 열에 아홉은 서울에서 열린다. 양씨는 “매년 세 번 정도는 서울을 다녀오는데 모두 전시회 때문이다. 고향에선 디자인 공부도, 작품 활동도 모두 어렵다”면서 “제영이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때때로 부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용산구 신년인사회 성료…“미래 용산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

    용산구 신년인사회 성료…“미래 용산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

    “구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역경도 이겨내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구민들의 소망을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2024년도 구민 여러분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용산의 큰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박 구청장은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주민 800여명과 함께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올해 구정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 앞서 박 구청장은 신년인사회를 찾은 구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신년인사와 환담을 나눴다. 박 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구정 목표를 ‘미래 용산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로 삼았다”며 “대전환의 첫걸음을 구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미래 먹거리 기반 조성 ▲지속가능한 도시 ▲스마트 안전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기반 마련 ▲함께하는 복지도시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박 구청장은 “첨단 신산업을 유치하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관광벨트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 있는 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을 주민들에게 강조했다. 또 이태원과 용마루길을 ‘로컬 브랜드화’하고 골목상권도 추가 발굴해 육성할 계획을 설명했다. 박 구 청장은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용산이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용산공원을 하루빨리 구민들게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산 전역에서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24시간 안전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 안전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구민들을 위한 안전보험과 지능형 선별관제 CCTV를 매년 200대씩, 2026년까지 총 800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박 구청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도시 기반 마련’을 하겠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국제화 특구를 추진하고, 후암동으로 이전하는 서울시 교육청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도시의 변화 속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운 구민이 없도록 ‘함께하는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용산형 스터디카페, 구직 청년들을 위한 광역일자리카페,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용산구 소식지 수어 영상 제작처럼 구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하나씩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과 오 시장,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은 함께 무대에 올라 새해맞이 구민 소망나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전 조사한 구민들의 새해 소망을 구민 소망나무에 꽂으며 구민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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