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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정보 사이트는 속빈 강정?

    “뽑는 기업은 없어도 취업정보는 많다?” 구직난 속에 취업준비생들은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허수 정보에 골탕을 먹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대략 400여개.하루동안 새롭게 제공되는 구인정보만 해도 1,500여개가 넘고있다.이중 쓸만한 정보는 어느정도 있을까? 네티즌들은 “가뭄에 콩나듯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취업정보사이트 잡마니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구인정보 중 일주일동안 지원을 결정한 기업의 수는 고작일주일에 1개 정도가 65%에 이를 정도다.“하루 하나 찾기도 어렵다”고 대답한 것을 합하면 95%가 넘는다.쉽게 말해 볼 정보가 없는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은 최근 구직난을 틈타 다단계나 세일즈인원을 정규직처럼 포장하는 허위광고가 많아졌고,취업정보 사이트들간의 정보량 경쟁이 불량정보 유통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실제 취업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올해 대학원을 졸업하는 김대환 씨는 “쓸만한 정보를 찾기가 실제 취업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몇몇 취업 사이트들이 자체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역부족인 실정이다.스카우트(www.scout.co.kr)의 홍보팀장 이은창 씨는 “취업정보사이트들이 범람하면서 업체들 내부에서도취업 정보의 고급화에 나서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지적했다. 구직자들도 인터넷에서 취득한 최신 취업정보를 무턱대고 믿지말고 꼼꼼히 챙기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야 한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또다른 풍속도가 됐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노동부, 임금·연령등 불일치 해소 주력

    노동부는 5일 중소기업 인력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고용정보망(WORK-NET)에 지역별·직종별 고용량과 임금 등 지역단위 고용정보를 제공,구직자들이 스스로 눈높이를 낮출 수있도록 고용안정센터를 통한 심층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또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직종에 대한 맞춤훈련과우선 직종훈련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직업훈련비 지원도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영세사업장 지원을 위해 작업환경시설 개선 보조금 사업규모를 내년에 365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50인 미만 근로자 영세업체 1만개를 ‘클린 3D사업’ 추진기업으로선정, 최고 1,000만원까지 무료로 지원할 방침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안산과 시흥지역의 구인업체 718곳과 구직자 509명을 대상으로 ‘인력수급 현황 및 인력수급 불일치 원인’에 대해 면접조사를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임금·연령·직종·지역등 ‘4대 불일치’ 때문에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4대 불일치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인업체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106만원인데 비해 구직자의 희망 임금은 137만원으로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의 40.5%가 30대 후반 이상의 연령층인데 반해구인업체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선호,구인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심각한 청년 취업난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취업사정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 될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급 식품직 공무원 5명을 채용하기 위해 원서를 마감한결과 808명이 지원해 식약청 개청 이후 최고인 162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한다.석사 이상만 54명이나 된다.또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300명 모집에 무려 5만2,000명이몰려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취직하는 게 어렵다 보니 경쟁률 100대 1은 기본이 될 정도다. 그러지 않아도 청년 실업자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가운데 취업사정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매우걱정스럽다. 15∼24세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 9월 8.6%로 평균 실업률인 3%를 훨씬 웃돌고 있다.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졸업예정자와 졸업자는 43만명이지만 일자리는 6만개에 불과해 취업문을 뚫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취업이 어렵다 보니 석·박사와 해외유학파까지 가세해 대졸 졸업자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특히 소위 비 명문대와 비인기학과 출신, 여성들은 원서를 내기도 힘든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경기부진 탓에 전반적으로 취업사정이 좋지 않아 대책마련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는 대졸자 등 청년들의 취업대책에 지혜를 모으기 바란다.어떤 조직이든 젊은 세대의충원이 없이는 발전을 기약할 수 없지 않은가.정부가 엊그제 고졸자와 대졸자 등이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3∼6개월간 실무수습을 쌓으면 매월 25만∼30만원의 수당을지급하는 인턴제도를 시행키로 한 것도 실업대책이라고는할 수 있지만 미흡하다. 정부는 투자여건을 개선해 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해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도 취업에 보탬이 될 것이다.학교교육이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보다 현실에 맞게바꿔야 한다.또 구직자들도 대기업만을 고집하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
  • 경제정책 조정회의 함축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청년층의 구직난완화와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집중 논의됐다.내수진작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15∼24세 청소년들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전체 실업자중 청소년 실업자의 비율은 25.4%로 거꾸로 3.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도입,4만여명의 취업준비생(고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3∼6개월의 예비취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월드컵·문화관광축제 등 행사요원 2,996명,생활체육지도자 928명 등 5,000여명에게는 문화체험 명목으로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7만7,000여명에게는 IT(정보기술)·선물거래·기계장비 등 취업훈련을 시켜주기로 했다. 프랜차이즈를 유통산업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프랜차이즈 진흥법’도 추진한다.또 체인사업 가맹점 표준화,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는 업체에는 관련경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물류 혁신 5개년 계획’도 수립,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인력양성,규제완화등 지원책도 시행한다. 내수진작 효과를 높이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법무·아웃소싱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행정관료,기업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고급 은퇴인력 1만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활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인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택배,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구촌서 2,400만 일자리 잃는다

    [런던 연합] 세계경기 침체로 내년말까지 미국 텍사스주또는 호주 전체 인구보다 많은 2,4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이같이 전망했다며 이 수치는 기존의 일자리 뿐만 아니라 새로 생길 일자리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ILO는 9·11테러 이후 ‘공포와 불안’으로 가속된 이같은 추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아시아와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ILO는 항공산업의 경우는 9·11테러 이후 4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근로자 가운데 20만명 이상이 실직했다며 이를회복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ILO는 앞으로 10년간 새로운 구직자의 97%는 개도국에서나올 것이며 이들중 65%는 아시아에서 출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진국들의 경우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노동인구가 감소할것으로 ILO는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실업률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나 빈곤 근로자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ILO는 말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하루 1달러 미만의 임금으로 사는 사람이 10억명 이상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 구청 취업정보은행 성과 ‘톡톡’

    서울시내 일부 자치구의 취업정보은행이 실직자 취업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관악구가 구직희망자의 80%이상을취업시켰는가 하면 상위그룹에 포진한 다른 자치구도 기대이상의 취업 성과를 나타냈다. 1일 자치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구 취업정보은행을통한 취업희망자 3,779명 가운데 26·3%인 992명이 채용됐다. 전체적으로는 낮은 취업율이지만 관악구는 취업희망자 198명중 172명을 취업시켜 무려 86%라는 가장 높은 취업율을 보였다. 다음은 성북구가 102명 중 54명(52%),동작구가 315명 중 152명(48%)의 순이다. 관악구는 지난해에도 총 3,108명을 취업시켜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2년 연속 취업실적 1위를 차지했다. 최용규기자
  • 하반기 금융계 취업 ‘바늘구멍’

    은행·증권사 등 금융업계의 하반기 공채에 취업생들이 몰리면서 ‘바늘구멍’ 채용이 예상된다. 인터넷 취업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금융업체 16곳의 지원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4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하반기 공채접수를 마감한 한국·한빛·한미·수출입은행,굿모닝·SK·동부증권,동양화재,SK생명,예금보험공사,수출보험공사,금융감독원등 금융권 16곳의 경쟁률은 24대 1에서 최고 400대 1까지 나타났다. 합병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한빛은행은 200여명 모집에 1만1,600여명이 지원,58대 1을 기록했다.공인회계사(CPA)·미국공인회계사(AICPA) 등 자격증 소지자와 해외 대졸자들도 대거 응시했다. 굿모닝증권은 30여명 모집에 1만명이 지원,350∼4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수출입은행은 학점 4.0 이상,토익 830점 이상으로 자격을 제한했지만 20여명 채용에 1,000명이 몰렸다.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매년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생명보험사마저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상장금융업체 50여곳을 중심으로 1,500여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통 올 400명 이내 채용 한국통신은 1일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400명 이내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사원은 일반직 5급직원과 연구직원을 포함해 300여명이며, 경력직은 일반직 2급 이하 직원과 연구직 선임급 이하 직원이다. 입사지원서는 3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한국통신 홈페이지(www.kt.co.kr) 채용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031) 750-5599. 김성수기자
  • 국민·주택 합병銀… 무엇이 달라지나

    국민·주택 합병은행이 1일 출범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도자산규모 185조원의 세계 60위권 ‘슈퍼뱅크’를 갖게 됐다.하지만 슈퍼뱅크 거래고객 2,600만명(중복고객 포함)은 대출한도 축소,통장교체 등 번거로운 일이 생길까봐 왠지 성가시다. 김영일(金英日) 합병은행 개인고객본부장은 “합병으로 인해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며 “고객들은 종전과 똑같이은행거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직원 재교육 등의 문제가 있어 당분간 국민은행 고객은 국민은행 본·지점,주택은행 고객은 주택은행 본·지점을 이용해야 한다. [통장 계좌번호 안바뀐다] 합병은행의 공식이름과 법인은‘국민은행’이다.그러나 국민은 물론 기존 주택은행 고객들도 통장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통장이 다 차면 신설법인 통장을 받게 되지만 두 은행의 통장 재고분이 아직 많은데다 통합로고 등도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국민·주택 통장을 그대로 쓰게 된다. 따라서 계좌번호도 종전 그대로다. 각종 공과금과 신용카드 사용대금 자동이체 등에는 아무런변화가 없다. [국민·주택에서 각각 대출받은 고객은] 중소기업체 사장 P씨는 국민은행에서 5억원을 대출받아 쓰고 있다.주택은행에도 5억원의 대출이 있다.은행이 합쳐졌으니 최고 대출한도가 줄어들지 않을까 내심 불안하다.김영일 본부장은 “합병으로 은행 자본금이 늘어난 만큼 두 은행의 최고대출한도는종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즉 국민과 주택의최고대출한도가 각각 1이었다고 한다면 합병은행의 대출한도는 2가 된다는 얘기다. [예금보호한도는 1년후 줄어든다] 국민·주택 고객은 내년10월까지 각각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합병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1개 은행으로 간주돼 5,000만원까지만 보호받는다.따라서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국민·주택에 예금을 분산시켜 놓은 고객은 계좌조정이필요하다. [은행 교차이용은 아직 불가] 국민은행 고객이 주택은행 점포를 아직 이용할 수는 없다.빠르면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 주택 고객도 마찬가지다.창구직원 교육이 채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두 은행간 송금이나 계좌이체,자동화기기 이용은 이미 ‘공짜’다. 안미현기자
  • 은행눈엔 ‘수수료 수입’만 보이나

    시중은행들이 수수료 현실화에는 발빠르게 동참하면서 서비스 현실화는 뒷전으로 밀쳐두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수수료 현실화라는 명분아래 각종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대폭 올리고 있다. [수수료 줄줄이 인상] 예전에는 대출금을 미리 갚으면 수수료를 냈지만 이젠 약정대출금을 다 쓰지 않아도 벌금을 문다.한빛은행이 다음달 5일부터 도입한다.국민·주택은행 고객은 22일부터 자신의 예금잔액을 조회할 때마다 건당 1,000원씩 내야한다.자기앞수표발행료·각종 증명발급료 등도거의 2배씩 올렸다.하나은행은 당좌수표 및 어음용지값을권당 3,000원에서 1만원으로 무려 3배 이상 올릴 예정이다. [수수료 현실화는 필요] 지로용지 한 건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00∼3,000원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실제 은행들이 받는 수수료는 120원에 불과하다.‘공공성’에 발목잡혀 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수료를 받아온 게 국내 은행들의 실정이다.따라서 수수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은행권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서비스 현실화는 왜 안하나] 문제는 수수료 현실화에만 급급한 채 서비스 현실화는 등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를 비롯해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한달에 한번씩 고객계좌의 변동사항과 잔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준다”면서 “국내 은행들은 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에 다소 소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런 서비스가도입되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놓고도 중간중간 통장정리를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최근 일부 은행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일자형’의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창구 인테리어도 개선요소로지적된다.또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보는 직원외에는 모든 창구직원들이 고객들의 문의에대답할 수 있어야한다”면서 아직 국내 은행들은 ‘원스톱서비스’가 안된다고 지적했다.이런 서비스가 병행돼야 수수료 현실화에 따른 고객저항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것이라는 지적이다. [우수고객 사은행사 전무한 실정] 최근 은행들은 앞다퉈 고객의 기여도를 따지며 ‘등수’를 매긴다.그래놓고 정작 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기본적인 혜택 외에는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는다.서울은행이 얼마전우수고객에게 ‘수능시험 대비 무료특강’을 열어준 정도가고작이다. 김영일(金英日) 주택은행 부행장은 “우수고객들이 우리 은행에 벌어다 준 수익과 우리 은행이 그 고객들에게 쓴 예산을 최근 비교해봤더니 너무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앞으로 우수고객에 대한 예산배정을 늘려 무료영화상영 및 강좌 개최,사은품 증정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금융권이지만 카드·증권사 등의 우수고객 사은행사는 은행권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최저 실업률’ 속의 취업난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01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지난달의 실업률은 3%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실업자수는 68만4,000명이다.실업률과 실업자수 모두 1997년 12월 이후 최저치라고 하니 좋기는 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업률이 떨어진 만큼 고용사정이 개선됐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고용사정이 더 나빠진 면도 있다.근로계약 기간이 1년미만이어서 신분이 불안한 임시·일용직의 취업이 늘면서실업률이 낮아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임금 근로자 가운데 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의 비중은 48.6%로오히려 전달보다도 0.5% 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임시직은 34%에서 34.4%로,일용직은 16.9%에서 17%로 각각 전달보다 높아진 게 현재의 불안한 고용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달의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내수경기가 좋아지는 추석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이기도 하다.이러한 면 등을 감안하면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라고는 하지만 최근의 체감실업 및 취업난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면이 있는 셈이다.여러 차례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해 아예구직(求職)을 포기하면 실업자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경기부진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취업전망은 어둡다.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16개월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러지 않아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않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 및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겹쳐 경기는 당분간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기업들은 투자에도 소극적이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의 취업난은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30대 그룹 가운데 약 30%,100대 기업중 약 70%는현재로서는 특별한 채용계획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 최저치 속의 취업난인 셈이다. 그래서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경기활성화를 통한 대책이야말로 근본적인처방이기 때문이다.5조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 외에 2조원안팎의 2차 추경안도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또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도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취업 기상도/ 면접 자기PR에 충실하라

    면접은 자신의 장래를 만들어가는 일종의 싸움이다.보통수백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입사경쟁률은 취업을 위해동분서주하는 구직자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걸고 우열을 다투고 있는 전쟁터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들이 취업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을 갖는 것 또한 면접이다.더욱이 최근 들어 기업들은 신규인력 채용 때 면접에 큰 비중을 두고 다양한 방식의 면접으로 원하는 인력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부담은 크게 늘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취업전선의 최종관문인 면접을 뚫고취업을 하기 위해선 성공적 면접에 대한 준비는 필수다.그러나 막상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면접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그 누구도 선뜻 나서서 대답하기힘들다. 면접은 취업의 최종관문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 입사지원서 작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접관의 관심을 끌만한 사항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기록,면접관의 질문을 먼저 유도하는 것이 성공 면접의 첫걸음이라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PR에 충실하자.지원분야의 최고 적임자임을강조한 뒤에 약점을 솔직히 말하고 어떤 식으로 보완하겠다든지,또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일하고 싶다든지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입사지원서 작성시 자신을 PR할 수 있는 사항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면접관은 지원자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지원자를 테스트하게된다.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쏟아질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살펴봐야 한다. 능력을 인정받고 면접관의 기억 속에 남도록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선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이때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지원회사의 조직문화,주력분야의 이슈,최근 언론에 오르내리는 문제와 회사의 관계,경영철학 등 기업정보를 파악해야 한다.‘지원동기’나 ‘회사의 비전’ 등에 관한질문은 쉽게 답변할 수 있게 된다.지원사 홈페이지나 취업정보 사이트,언론보도 스크랩 등을 통해 충분히 얻을 수있다. 지원기업의 입사 선배는 ‘살아있는 취업 나침반’이다. 지원기업의 회사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회사의 인재상,취업성공담 등에 대한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여기에 면접 당일은 반드시 신문을 읽어 최근의 중점사안을 알고 있어야 한다.또 필기도구를 지참해 정확한 질문요지를 메모해 답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취업사이트에는 취업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면접과 면접 분위기,면접 질문등을 들려주고 있어 현장감 있는 면접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면접전에 관련 정보를 모아놓는노력이 필요하다. ▲이민희 인크루트 팀장
  • 연구소 여성과학자 절반이상 비정규직

    석·박사 출신의 여성과학자 10명 중 5명 이상이 국·공립연구소의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근무,과학계의 여성홀대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정규채용된 여성과학자들도 경력이 쌓일수록 승진속도 및 임금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여성개발원이 과학기술부의 의뢰를 받아 국공립및 민간연구소 총 52곳의 CEO(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수요자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단 한사람의 여성연구원도 채용하지 않은 연구소가 13곳(27.1%)이나 됐다.또 상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율은 더욱 낮아져 팀장과 과장급 이상관리직 승진이 단 한사람도 없는 경우가 30.8%,실·부장급은 54.5% 연구소에서 단 한사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공계 연구소에서 여성과학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직군은 비정규직(연구직 및 지원직)으로 비율이 5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에 여성의 숫자가 적은 이유로는 ‘직무여건상 여성이 수행하기 힘들다’‘남자 동료·관리자가 여성채용을꺼린다’‘조직 몰입도가 낮다’등을 꼽았다. 임금의 경우 동일 학력,동일 자격을 갖고 같은 해에 입사한 남녀 연구원의 임금을 비교한 결과 23.1%가 여성 임금이 적다고 응답했다.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이 과학계에도 존재함을 보여준 이 조사결과는 국가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세계적으로 여성과학기술인력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시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성 과학인력 활용과 관련,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최근 ‘한국과학기술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의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이 급선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한 김영옥박사(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는 “과학은 객관적이지만 과학계는 과학적이지 않다”면서“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고,여성인력 활용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사회문화적 관행과 의식의 변화가 느리고 기본 인프라의 구축이 지체돼 과학기술 인력체계가 기술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대규모 채용박람회

    충남도와 성남시가 채용박람회를 마련,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25∼26일 이틀간 단국대 천안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 도는 20일까지 도내 기업체를 상대로 구인참가 신청을 받아 취업을 알선한다.구직자는 이 기간에 이력서,자기소개서,증명사진 2장을 준비해 행사장에서 희망업체와 면접까지볼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도 경제정책과 (042)220-3214. 성남시도 오는 16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관내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개최한다. 기술직과 관리직,사무,서비스,영업직 등 모든 직종에 대한 모집행사가 열리고 당일 즉석에서 면접도 한다. 신규졸업자,주부,고령자,장애인 등 미성년자를 제외한 구직자는 자기소개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현지에 비치된 구직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행사장 한켠에는 고용보험제도 설명회와 직업선호도검사,공공직업훈련안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박람회 참여희망업체는 13일까지 신청서를접수해야 참가가 가능하다.문의성남시고용안정센터 758-9191,성남시 729-5455대전 이천열·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인터넷서 ‘취업진단’

    구직자들이 지원 분야에 대한 취업 가능성을 과학적으로진단해 볼 수 있는 ‘취업가능지수’ 진단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은 11일 취업 전문사이트인헬로잡과 1년 6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구직자의 취업 가능성을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개발,운영에 들어갔다.2,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기업의 채용심사 기준이나 고용동향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이 소프트웨어는 구직자가 자신의 학력,성적,나이,건강,자격증 여부 등과 취업 희망기업의규모와 업종,지역 등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1,000점 만점의 점수로 취업 가능성을 점쳐 준다. 연구원측은 전국 주요 대학과 협의,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보급하는 한편 취업 관련 사이트(www.hellojob.com 또는 www.mkbizschool.com)를 통해 유료로 진단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취업 기상도/ 여성취업문 좁아도 길은 있다

    대졸여성의 취업에 비상이 걸렸다.하반기 채용 문이 굳게 닫힌 가운데 여성인력의 채용비율도 낮아 여성 취업난은사상 최악이 될 전망이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410개 상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하반기 채용계획에따르면 기업들이 원하는 여성인력의 평균 채용비율은 18.6%였으며,여성을 채용비율 10% 미만으로 뽑겠다는 기업도 32%(131개)나 됐다. 전체 채용인원중 여성인력을 10∼30% 정도 뽑겠다는 기업 168개사(41%)를 합치면 여성인력을 30% 미만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전체 73%에 이르는 셈이어서 대졸이상 여성들의취업난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여성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여성들의 업무전문성 결여가 한 몫을 한다.영어와 사무능력은 크게 뒤처지지 않는 반면 정보처리분야의 IT능력과 업무추진력,근성이 부족하다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얘기다. 여성의 취업문이 좁다고 해서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취업난 속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e비즈니스 흐름과 접목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과 e비즈니스 추세에 맞는 웹컨설턴트·콘텐츠기획·웹디자이너 등의 정보통신·생명공학 분야의 직업을 선택,정보기술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인문·사회학과 출신이 많은 여성구직자들은 영화 출판기획 컴퓨터게임시나리오작가·네이미스트·구성작가 등콘텐츠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술이나 디자인 감각이 있으면 3차원 애니메이터·컴퓨터게임 그래픽디자이너·웹디자이너·멀티미디어교사·멀티미디어PD·쇼핑몰기획자·디지털영상편집전문가·게임디자이너 등도 도전해 볼 만하다.전문대 졸업자들도 정보통신과 서비스·문화산업 등 지식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취업에 유리하다. 출산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구직자들은 육아경험을 적극 살려야 한다.학습지교사나 베이비시터·호스피스·육아콘텐츠 운영 등의 직종에 도전해 볼 만하다.특히 매년 40%이상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학습지시장은 3만명이 넘는여성인력을 필요로 한다. 끝으로 정부지원 실업대책도 눈여겨 봐야 한다.여성실업자들은 채용장려금·여성가장고용장려금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수요는 꾸준히 늘것으로 기대된다.준비하는 자만이 사회가 필요로 할 때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선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민희 인크루트 팀장
  • 부산시 8·9급 125명 공채시험

    부산시는 사회복지·간호·약무·의료기술·토목·지적직등 7개 직렬 8∼9급 125명을 신규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12∼18일 원서를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11월 18일치른다.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같은달 28일,최종합격자는12월 11일 발표한다. 직렬 및 직급별 채용인원은 사회복지직 80명(9급),간호직 5명(8급),약무직 5명(8급),의료기술직 2명(9급),토목직 25명(9급),학예연구직 3명(연구사)이다. 특히 선발 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직렬에 대해서는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선발 예정인원의 25%는 여성으로 선발하며 사회복지직 80명중 5명은 장애인을 채용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채용박람회 구직 ‘구름인파’

    하반기 최악의 취업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전시장에서는 노동부와 경제 5단체,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렸다.이날 박람회에는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2만5,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들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LG그룹,SK그룹,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롯데제과 등 국내 대기업 7곳을 비롯해 암웨이,애플 컴퓨터,한국 P&G,AT&T 등 30개 외국계 업체,동양엘리베이터,한국OA,컴퓨터 코리아 등 우수 중소기업 218개 등 모두 255개 업체가 참여해 2,130명을 뽑을 예정이다.한편 이날 오전 박람회장에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유용태(劉容泰)노동장관,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이 참관했으며,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 노조원 30여명이 기습적으로 행사장에 나타나 유 노동장관을 면담하고 비정규직 보호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학 휴학생 포주 여고생 윤락 알선

    인터넷 구직란에 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고생들에게 접대부 자리를 소개하고 윤락을 알선해온 유명 사립대학생 등 6명이 검거됐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0일 인터넷에 ‘신분최고보장’이라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여고생들을 꾀어 접대부로 소개한 대학생 손모씨(26·대학4년 휴학생)와 업주 등 6명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손씨 등은 지난달 13일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고생 이모양(16) 등 8명을 신촌일대 유흥주점 17곳에 접대부로소개하고 윤락을 알선한 뒤 90여차례에 걸쳐 화대비 220여만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CLEAN 3D/ 추진 배경과 사업 내용

    “작업환경 개선으로 산업재해 감소와 인력난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자.” 노동부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나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 사업을 펼친다.바로 ‘클린(CLEAN) 3D' 사업이다.이 사업은 낙후시설과 공정 개선을 통해위험 요인(Danger)과 유해 환경(Dirtiness),힘든 작업(Difficulty) 등 대표적 3D 사업장으로 낙인된 영세 업체들을 ‘건강하고 보람찬 일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찬 사업이다. 20일 캠페인 선포식을 시작으로 2002년말까지 계속되는 클린 3D사업은 근로자 50인 미만 제조·건설업 17만개소를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만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총 762억원의 산재예방 기금이 투입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유래되는 산업재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구직(求職)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업장으로 거듭 태어날것으로 기대된다.노동부가 클린 3D사업에 착수한 것은 50인미만 사업장의 재해율이 0.59%로 전체 재해율(0.38%)의 1.6배나 될 정도로 재해가빈발하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제조업 작업환경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소음이 심하거나 분진이 발생하는 작업의 85%,높은 열이 발생하는 작업의 77%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된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사업장 중 37%는 열악한 작업 환경 등으로 인해 구직자를 구할 수 없어구인난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불법체류 외국인을 사용하기가 일쑤다.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부는 17만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대적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 것이다. 특히 위험요인이나 유해환경 등 3D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주로 5인 미만 사업장에 1,000만원까지의 지원금을 무료로제공한다. 클린 3D 전담팀을 한국산업안전공단 내에 설치하고 환경부·중소기업청 등 관련 부처 및 학계,관련 기관의 전문가로클린사업장 인정심사단을 구성한다. 최근 2년내 재해 및 직업병이 발생한 업체 12만개소에 대해 해당 업체의 유해·위험요인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보건 기술을 지원한다.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는 무료 특수검진도 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대기업과 하청 관계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간 ‘안전보건 공동체’도 구성,대기업이 안전관리 및 공정·생산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넘겨 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송지태(宋智泰)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클린 3D 사업이 성공하면 전체 재해의 68%가 발생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변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oilman@
  • 장애인 채용박람회 구직 행렬

    “연세도 많으신데 매일밤 야근할 수 있겠습니까?” “보기에는 이래도 그동안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시켜만주십시오.”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대강당에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최로 열린 ‘2001 장애인 채용 박람회’에는일자리를 구하려는 장애인 1,000여명이 몰려 들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에서 교복을 깔끔하게 다려입은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일을 하고픈 소망은 한결 같았다.행사시작 1시간전부터 강당을 가득 메운 구직 장애인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빵과 주스로 점심을 때우며 단순노무,생산,텔레마케터,택시운전 등 모집인원 현황표를 꼼꼼히 살폈다. 혼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서울 성북구 삼선교 집에서 1시간30분이나 걸려 행사장에 도착했다는 뇌성마비 장애인 김일산씨(25)는 “몸은 불편하지만 전산관련 일이라면 홈페이지제작부터 데이터베이스 입력까지 못하는 일이 없다”고 어눌한 말을 이어나갔다. 청각장애인 학교인 서울 선희학교 3학년생 11명은 이날 집단으로 면접을 봤다.전기·전자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김보현군(19)은 수화로 “월급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다.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4년전 주방용품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어 쉬고 있다는 청각장애인 이광세씨(39)는 “홀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져오다 얼마전 손목을 다쳤다”면서“꼭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며 면접관에게 매달렸다. 지난 96년부터 매년 9월 ‘장애인고용촉진기간’ 동안 열려온 박람회를 통해 2,408명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었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등록 장애인 105만명의 취업률은 30%.300인 이상 사업장은 전체 직원의 2%를 장애인으로 고용할의무가 있지만 지난해 평균 고용비율은 0.95%에 그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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