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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준비생 48만명 돌파

    취업 준비생이 3년 전보다 15만명이 늘어나 48만명을 넘어섰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아예 구직을 포기하거나 근무시간이 짧아 추가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30만명을 웃돌았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 준비를 위해 고시학원과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사람은 지난 2월 21만명으로 1년 전 20만 5000명보다 2.4% 늘었다. 자택이나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27만 4000명으로 1년 전 24만 1000명보다 13.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취업 준비생은 모두 48만 4000명으로 1년 전 44만 6000명보다는 3만 8000명,3년 전 33만 3000명보다는 15만 1000명이 늘었다. 취업 준비생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나 급여 수준이 높은 직장으로 옮겨가기를 바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는 지난 2월에 13만 8000명으로 1년 전 13만 5000명보다 2.2% 늘어났다. 1주일에 18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 가운데 추가로 다른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16만 3000명에 이르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구직 단념자와 취업 준비생 통계는 겹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금 지방에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경기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금 지방에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경기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의 ‘씨유테크’사에서 일하는 박진영(27·여)씨는 요즘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이 회사로 옮긴 후 수입이 늘어나면서 생활이 한층 나아졌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얻어준 아파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관리비 부담은 물론 TV·식탁·세탁기에 김치냉장고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돈 쓸 일이 전혀 없어요.”박씨는 “그동안 매달 80만원을 저축했는데 이달부터는 20만원을 추가로 저축하게 됐다.”며 “2년 후로 예정돼 있는 결혼 혼수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외국기업 고용기여도 20% 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알박(주) 기획과의 조성철(34) 대리. 조씨는 이 회사가 첫 직장이다.5년전 신문광고를 보고 취업했다. “취업난이 심한 상황에서 첨단기업에 들어가 대학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어요.” 조씨는 “일본 본사 근무나 연수 등 재교육 기회가 많아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첨단기업에 근무한다는 데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씨유테크와 한국알박에 근무하는 직원은 각각 150여명과 400여명. 한국알박은 곧 5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며,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고용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이처럼 국내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알박에는 국내 50여개 업체에서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산업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천성학(42) 상무는 “장비 하나를 만드는 데 수만가지 부품이 들어가는 데, 이 중 50∼60%를 국내 업체에 발주하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외국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고용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창출된 신규 일자리 5개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밝힌 ‘외국인투자의 일자리 창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자원부의 외국인 직접투자 통계 등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6년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로 유발된 일자리는 총 52만 5750개, 연평균 8만 7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늘어난 전체 취업자수 256만명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6년간 새로 창출된 일자리 5개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를 통해 마련된 셈이다. ●산업클러스터가 8만 고용창출 경기도는 2003년 2월 LG필립스LCD 산업단지를 유치한 직후 파주 LCD산업단지를 판교 IT업무단지∼이의동 연구개발단지∼삼성전자∼어연·한산단지 등 평택·화성일대 첨단산업단지를 묶는 거대한 ‘IT-LCD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 계획에 따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LCD 관련업체들을 유치했다. 그동안 유치한 기업은 모두 100개로, 투자액만도 138억달러에 달한다. 100번째 기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FCI로 10일 프랑스 현지에서 투자체결을 맺었다. 이로써 경기도가 첨단기업 유치를 시작한 이후 3만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간접고용인력 5만명을 포함할 경우 8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30만개의 일자리 중 17만개가 경기도에서 생겨났다. ●기술력 이전으로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 첨단기업 유치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의 3M과 일본의 다카타 등 13개 외국기업이 들어서는 화성 장안1산업단지 주변은 최근 공장신축이 잇따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 현장의 일감이 늘어나고 주변 식당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재율 화성 부시장은 “단지내 기업이 모두 들어서면 21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기술력 이전으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재 추진중인 IT-LCD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마무리될 경우 각 산업단지에 외국기업 439개, 국내기업 298개 등 모두 737개의 첨단기술업체가 입주,8만 5480만명의 직접적인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연간 생산량 10조 2576억원, 수출액 71억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IT·LCD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맞춤형 ‘청년 뉴딜정책’ 큰 성과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의 첨단기업 유치와는 별도로 대규모 취업박람회, 청년 뉴딜정책 등을 추진하는 ‘쌍끌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직접적인 고용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100만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30세의 고졸·대졸 청년 구직자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청년뉴딜’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밀착상담과 전문교육 및 인턴근무, 직장알선 등 3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72명을 대상으로 38억 2200만원을 투입해 청년뉴딜 사업을 벌였다. 첫해임에도 626명이 일자리를 찾아 64.4%의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적성에 따라 기업을 알선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모두 1200명에게 취업기회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대규모 일반 채용박람회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지난 3년간 모두 78회의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열어 현장에서 1만 7440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올해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자들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화상박람회를 도입했다. 수원권, 의정부권, 부천권, 안산권, 성남권 등 5개 권역에 쌍방향 모니터가 설치됐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모니터도 갖췄다. 구직자들이 가까운 권역의 장소를 방문, 박람회 장소에 나와 있는 구인업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역·터미널 등 다중집합 장소에서 운영되는 취업정보센터인 잡스테이션도 올해에만 모두 7개소가 설치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일자리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령자 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55세 이상의 고령자 3422명이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유원, 숲생태 해설사, 독거노인 도우미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한다. 또 노인인력에 대한 정보관리와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 ‘실버인력뱅크’를 곳곳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보급,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퇴직후 새로운 진로를 찾고자 하는 40∼50대를 위한 ‘전직 지원사업’도 도입,10억원을 들여 250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파급 효과 큰 업종 유치 일자리 올해 27만여개 창출” “첨단기업 유치는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약화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입니다.” 황성태 경기도 투자진흥관은 11일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늘면서 국내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따라서 국내경제에 파급 효과가 높은 첨단기업 중심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개발사업과 SOC사업 유치활동은 배제하는 대신 신규 고용창출과 기술이전이 가능한 첨단기업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유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첨단제조업 위주의 반도체, 자동차부품,LCD 등 700여개 기업 가운데 업종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유치를 해왔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업체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첨단기업들이어서, 관련업체들이 뒤따라 들어오고 국내 중소업체의 일감이 늘어나는 등 산업효과도 거두고 있다. 황 투자진흥관은 “100개에 달하는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투자를 문의하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가운데 57%인 17만개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지만 목표(26만 1000개)에는 못미쳤다.”면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중점과제를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27만 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 ▲고용양극화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제공 ▲대규모 공사사업 조기투자라는 4개 분야 35개 중점과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다 싶더니 공직과 민간기업 곳곳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채용에서 두드러져 젊은 여성들의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규 임용식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연구직 공채시험 합격자들에게 임용장을 주는 자리에 참석한 최종 합격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식약청이 이번 수입식품 검사 및 시험분석 전문인력 채용시험에서 선발한 105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무려 79명으로 전체 75.2%나 된다. 지원자격을 석사 이상으로 제한했던 이번 공채는 박사 139명, 석사 1326명이 몰려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약청 공채에서 여성들의 강세는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다.2004년 68.9%,2005년 53.4%였다가 올해에는 전문인력 합격생 4명 중 3명이 여성이 된 것이다. 때문에 식약청 전체적으로도 여성 공무원의 세가 늘어 1200여명의 전직원 중 42%가 여성이다. 식약청 인사팀 관계자는 “성별 비율을 따지지 않고 필기와 면접시험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다 보니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여초 기관’으로 대표적인 곳이다.1500여명의 전 직원 중 여직원이 1000명이 넘는다. 여직원의 비중이 70%나 되는 셈이다.11일 최종 발표를 앞둔 올해 신규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70%를 웃돌 전망이다.6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서 40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초 현상은 초등학교 교사직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이제 일부 기관이나 조직만의 특성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을 추월해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반 합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처음 실시한 6급 지역인재 추천채용에서도 합격자 40명 중 여성이 28명으로 56%를 차지했다. 민간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나이와 학벌을 일절 배제한 신입행원 선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같은 파격 채용은 지난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환은행은 100명 중 52명, 기업은행은 120명 중 59명의 여성을 각각 선발해 금융권의 여초현상을 이끌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요즘엔 공무원이 인기 ‘짱’

    ‘경기침체기에는 공무원이 으뜸’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구직난이 심화되자 취업자들이 공무원시험에 대거 몰려 경쟁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상종가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자로 제2회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53명 모집에 2만 3462명이 응시, 평균 9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의 7812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 지원자 수는 2003년에는 1만 748명(1차)과 1만 3501명(2차),2004년 1만 611명(1차)과 1만 8682명(2차),2005년 2만 708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총 16개 직렬 가운데 행정직은 122명 모집에 1만 7332명이 지원,142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최고였으며, 보건직과 간호직이 124대 1, 전산직 77대 1, 환경직 65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공무원 시험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구직난의 심화와 평생직장 신화 붕괴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직에 젊은층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11일이며 면접 등을 거쳐 7월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한편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마감한 응시원서 접수결과에 따르면 총 128명 모집에 5792명이 지원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22일 필기시험 및 5월24일 면접시험을 거쳐 6월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200여명 신규 채용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20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2일 입사지원서를 받고 이달 말부터 서류전형, 집단토의 및 역량면접, 한자시험, 인성면접을 통해 2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채용 대행업체 커리어가 2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등 10개 계열사의 재무, 기획, 연구, 영업 분야로 토익성적을 보유한 4년제 대학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연구직은 석사학위 소지자, 기술직 등은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커리어 신길자 팀장은 “한자시험은 3급 수준으로 주·객관식을 혼합해 출제되며 면접은 4∼5인이 1조가 돼 30∼40분간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서 접수와 세부사항은 채용 홈페이지(kumhoasiana.career.c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0일 서울대 등 6개 대학을 돌며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정 이삭]

    ●광진구 그동안 직접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청소하던 도로 주변 시설물을 현대화된 세척장비로 세척,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람이 직접 닦을 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고 많은 인력을 요구, 신속히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이를 해결키 위해 제설작업차량 유니목에 브러시와 고압세척기를 장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세척장비 가격은 2100만원. 하지만 인건비를 대폭 절감, 결과적으로 더 경제적이다. ●금천구 다음달 초부터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해 독산동 금천체육공원주변 등 4곳의 산림에 다양한 향토수종을 심을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아카시아나무 등 단순림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산수유, 산벚나무, 복자기 등 11종 960그루를 심는다. 또 식용이 가능한 산딸나무와 산벚나무, 산수유 등도 심을 계획이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다음달부터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2만 1111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가스 안전점검 및 불량부품 교체’를 실시한다. 본부는 서울도시가스 등의 지원을 받아 매년 두 차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가구에 무료로 가스 안전점검을 해주고 있다. ●광진구 다음달부터 정영섭 구청장이 직접 기업을 방문,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구는 관내 중소기업에 공공근로자들을 보내 구직 현황을 확인한 뒤 일자리가 나오면 해당 업체 조건과 맞는 구직자에게 알선해줄 방침이다. ●강서구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의료급여 지원 신청을 연중 받는다. 지원대상은 올해부터 12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 실시된다. 차상위계층의료급여 지원대상은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가구 해당자이다. 암과 백혈병 등 107개 희귀난치성질환은 의료급여 1종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 등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경우와 지원가구 가운데 18세 아동이 있는 경우엔 의료급여 2종으로 보호를 받는다.1종 보호를 받는 경우 급여범위 내에 본인 부담은 없다.2종은 15%가 본인 부담이다. 신청을 원하면 거주하는 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에게 진료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첨부, 신청하면 된다.02)2600-6784 ●성북구 지난 29일 노인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공간,‘상월곡실버복지센터’를 개관했다. 이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 연면적 174평 규모로 경로당과 체력단련실, 컴퓨터 교실, 교육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교육실엔 한국무용과 민요교실, 서예, 수지침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관내 60세 이상 어른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관리를 위해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사진 2장과 도장, 신분증을 갖고 신청해야 된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다.02)963-1082
  • 경기도 ‘청년 뉴딜’ 사업 확대

    경기도는 28일 청년 일자리 알선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청년뉴딜’ 사업으로 구직 대상자 10명 중 6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청년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38억 2200만원을 투입했다. 결과 취업률은 64.4%(626명)였다. 청년 뉴딜정책은 도내 30세 미만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밀착상담과 전문교육 및 인턴근무, 직장알선 등 3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 업종은 ▲경영·사무 41.6%(261명) ▲영업·마케팅 17.4%(109명) ▲문화·레저 14.2%(89명) ▲기술·IT 9.7%(61명) ▲의료·복지 4.6%(29명) 등이었다. 도는 올해는 이 사업을 확대, 구직자의 신청을 받아 기업과 연계하는 ‘구직자 맞춤형’에 860명, 기업의 사전 구인요청을 받아 교육한 뒤 취업시키는 ‘기업수요 맞춤형’에 340명 등 모두 1200명을 선발, 취업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청년뉴딜은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인의 적성에 따라 기업을 알선하는 ‘맞춤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취업률이 높다.”고 말했다. 취업을 원하는 도내 거주 15∼29세의 청년 구직자는 시·군 취업정보센터내 경기 청년뉴딜사업부에 신청하면 된다.(031)249-3078.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진구 ‘일자리 찾기 사업’ 추진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다음달부터 기업을 직접 방문해 일자리를 발굴하는 ‘일자리 찾기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구는 관내 중소기업에 공공근로자들을 보내 구직 현황을 확인한 뒤 일자리가 나오면 해당 업체 조건과 맞는 구직자에게 알선해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각자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고용 인센티브정책 활용을”

    “장애인고용 인센티브정책 활용을”

    “장애인 직원을 2% 이상 고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자.” 기업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 2%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따르지 않는 기업에는 1명당 한 달에 50만원의 부과금을 매긴다. 그럼에도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인 1만 6950개 업체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의무 고용비율에 크게 못 미치는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규제우선에서 벗어나 잘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 정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노동부는 우선 ‘직업생활상담원제도’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직업생활상담원이란 기업 내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차를 해소하고 장애인의 직장생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직원이다. 정부에서 일정한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들은 지금까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2주일 동안 교육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교육참가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부담이 됐다. 노동부는 교육과정을 5일로 줄이고 48시간의 온라인 교육만 더 이수하면 되도록 개편했다. 또 의무고용률을 초과해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일정액의 지원금을 주는 ‘장애인고용장려금 지원제도’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실직한 장애인을 새로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우선 지원토록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 고용안정센터, 시·군·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구직신청을 하고 3개월(중증장애인은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장애인 한 사람에 월 45만∼6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이에 앞서 정부는 연초 중증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해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보다 4배 많은 82억원을 투입,2700여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 출·퇴근용 승합차를 지원하는 정책도 확대됐다. 그동안에는 9∼15인승만 가능했으나 이제는 25인승도 지원한다. 또 사업주에게는 장애인 고용에 필요한 작업시설, 편의시설, 부대시설을 설치·구입하거나 운영하는 자금도 융자해 준다. 장애인 한 사람에 3000만원 한도에서 사업장당 시설자금은 최고 15억원, 운영자금은 최고 3억원까지 연리 3%,5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준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중증장애인이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에 필요한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나 사무용가구를 지원하는 재택근무지원제도도 확대했다. 중증 장애인이 300만원 이내에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업이 참여하는 ‘장애인 고용협약’에 13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면서 “사업주들이 의무고용 수준 이상의 장애인을 쓸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덴마크 실업률 5%이하 비결은 해고 쉽지만 재취업도 쉬워

    덴마크 실업률 5%이하 비결은 해고 쉽지만 재취업도 쉬워

    덴마크의 소도시 이외링의 도축장에서 10년간 일했던 수잔 올센은 지난해 5월 도살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실직했다. 근로자 평균 임금이 시간당 32달러(약 2만 7000원)로 독일 업체의 16달러, 폴란드 노동자의 6달러와 도저히 경쟁할 수 없었던 탓이다. 현재 골프장 조경 일을 배우고 있는 올센은 당시 구직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함께 해고된 500명 중 300명이 10개월도 안돼 새 직장을 구할 정도로 재취업이 쉽기 때문이다. 또 정부와 미래의 고용주가 분담한 덕에 4년 동안 재취업 훈련 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좋은 직장을 고를 수 있다. 시간당 임금이 30달러(약 2만 9000원)에서 20달러(약 1만 9000원)로 떨어졌지만 큰 불만은 없다. ●실업률 15년 만에 절반으로 대다수 유럽 국가들이 일자리 보호 제도를 유지하려는 노동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면서 실직자에 대한 복지 혜택 축소를 추진하지만, 덴마크는 이 과정을 이미 끝낸 덕분에 1990년대 10%대 실업률을 5% 이하로 끌어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렇다고 도축장 실직자들의 재취업이 저절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숙련된 기술이나 전문 자격을 갖춘 실직자는 드물었다. 도살장 경영진은 여성 실직자를 위해 1년에 9800달러(약 940만원) 드는 미용사 양성 과정을 만들었다. 이 도시에 미용사가 적다는 점을 겨냥했다. 정부는 ‘공공 채용 센터’를 통해 유전과 풍력 발전소 관리직원, 정원사, 경호요원, 컴퓨터 기술자 등으로 실직자를 취직시키려고 발벗고 나섰다. 돼지 염통을 도려내던 작업을 12년이나 했던 핀 라르센(46)은 현재 수학 교사가 되려고 이외링 사범대학에 다니고 있다. 정부는 그가 3년 뒤 교사로 취직하면 책값 등을 대학에 지불하기로 했다. 그가 가족을 부양하는 데 드는 매월 2400달러(약 220만원)의 생활비도 4년 동안 대준다. 현재 교사는 부족하지 않지만 3년 뒤 퇴직으로 인해 자리가 비는 것을 대비해 미리 양성하는 것이다. 재취업에 성공한 300명 외에 80명은 다른 공장에서 고기 포장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퇴직 연령인 60세에 가까워 은퇴한 경우를 제외하고 60명만이 여전히 실업 수당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고용주 함께 새 직장 찾아 덴마크 정부는 미국보다 앞서 노사 대타협을 통해 채용도 해고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실직자 재훈련에 투자하고 있다. 시장원리에 충실하면서도 정부 개입을 혼용한 것이 성과를 봤다.5% 이하 실업률은 미국과 맞먹는 수준이다. 실업 수당은 전 직장에서 받던 임금의 90%에 이른다. 구직을 단념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1994년 실직 후 1년안에 직장을 얻지 못하면 경고한 뒤 수당을 삭감하는 개선안이 시행됐다. 그 결과 실직자 3명 중 2명이 1년안에 새 직장을 구했다. 지난해 경제는 3.4%의 성장세를 보였다. 덴마크는 유럽에서 가장 쉽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지만, 고용 불안을 느끼는 국민은 10% 미만인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 나타났다. 독일(40%), 스페인(60%)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유럽연합(EU) 정치인들은 코펜하겐에 앞다퉈 견학가고 있다. 시위가 한창인 프랑스의 새 노동법도 덴마크를 전형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덴마크의 성공을 모든 나라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비판한다. 인구 540만명 밖에 되지 않고 높은 세금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이 크지 않은 나라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덴마크 정부가 걷는 세금은 GDP의 절반이나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이슈] 2050년엔 초고령사회…선진국에선 어떻게

    [월드이슈] 2050년엔 초고령사회…선진국에선 어떻게

    2050년 한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41.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41.7%에 이르게 된다. 이탈리아(41.3%)를 포함,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령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선진 각국은 정년 연장을 비롯, 다양한 고령자 취업 대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이들이 실직할 경우 국가 재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까봐 연금 제도를 개혁하는 한편, 재취업 교육 시스템 정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진국의 고령자 취업 대책을 짚어본다.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는 고령자 취업 문제가 고용(노동)과 복지의 두 가지 방향에서 함께 다뤄지고 있다. 한국이 1990년대 중반 제정한 ‘고령자 고용에 관한 법률’을 통해 노동 측면만을 강조해온 것과 차별화된다. 미국의 정책은 지난 1970년대 제정된 ‘미국 노인법’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의회가 복지부를 주무 부서로 상정해 만든 이 법에 따라 노인 고용 프로그램(SCSEP)이 마련됐다. 그러나 실제 집행은 노동부 몫이다. 이처럼 미국의 고령자 고용 정책 시스템이 다소 복잡해진 것은 노인 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 때문이다. 1950∼60년대 초까지 미국은 고령자 고용을 노인 복지 차원에서 다뤘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동력 감소가 예견되자 산업계에서는 고령자를 노동 시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다. 그러다가 다시 1980년대에 와서 “많은 수의 노인이 노동 시장에 남아 있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론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SCSEP의 주요 내용은 정부와 기업은 55세 이상 미국인에게 파트타임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 훈련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책의 초점이 저소득층 노인에 맞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50개 주마다 지역 상황에 맞는 갖가지 고령자 고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 정부가 여성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는 고용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두고, 고령자의 경우는 복지 측면을 좀더 강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는 반드시 재원 문제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지난해 10월 허브 콜(위스콘신주 민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고령 노동자 기회 법안’도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의료보험 비용 등에 대한 세제 혜택과 고령자 취업 교육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이 법안 심사는 복지나 노동이 아닌 금융위원회에 배정됐다. 2005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65세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5%에 접근해가고, 올해부터는 아직도 활기찬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접어들자 복지 측면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능력’을 내세워 일자리를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직업은행처럼 고령 구직자와 능력있는 고령 노동자를 찾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노인직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50대는 결코 스스로를 노인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60대에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 70대 구직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노인들은 굳이 직업을 찾기보다는 지역사회 등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dawn@seoul.co.kr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 국가들은 고령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고민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연금 재정의 고갈로 재정이 크게 압박받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호아킨 알무니아 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EU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회원국 정부의 예산 압박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020∼2040년 공공 재정 지출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국가들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년 연장과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퇴직 연금 지출을 줄여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단기적으로 EU가 제시한 재정적자 기준(국내총생산의 3% 이내)을 맞추기 위해서다. 독일 정부는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퇴직 연금 지급을 줄이기 위해 새 연립정부 구성 때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최근에는 고령 실업자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50세 이상 취업 촉진책’을 발표했다. 취업촉진책에 따르면 기업이 55세 이상의 실직자를 새로 채용할 경우 해당 취업자의 재교육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기업이 부담하는 실업수당 적립금도 면제해준다.50대의 실업자가 취업할 경우 정부와 기업이 급여를 분담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스페인도 사람들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머물러 있도록 하고, 조기 퇴직을 줄이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호세 루이스 자파테로 총리는 최근 현행 법정 퇴직연령인 65세에 퇴직하는 사람보다 66세에 퇴직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연금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근로기간이 30년은 돼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조기 퇴직을 줄일 방침이다. 벨기에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 연령을 2008년부터 현행 58세에서 60세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근속 연수 하한선은 25년 이상에서 2008년 30년,2012년 35년 이상으로 각각 높아진다. 영국도 정년 연장을 추진 중이다. 영국 연금 위원회는 재정 붕괴를 피하려면 퇴직 연령을 2050년까지 68세로 높여야 한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터너 위원장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연금 제도를 유지하려면 2050년에는 수혜 개시 연령이 67∼69세가 돼야 한다.”며 2030년에는 66세로,2040년에는 67세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년 연장 방안은 지금까지 노후의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꼬박꼬박 세금을 낸 근로자들과 복지 및 연금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정년 연장 반대론자들은 고령자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03년에 19%를 넘어섰다.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세계 최고의 노령 사회로 치닫고 있다. 특히 2차대전 직후인 1947∼49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덩어리) 세대’ 680만명 가운데 500만명 정도가 2007년부터 대량으로 퇴직하면서 기능 전수의 단절, 소비 위축, 연금 재정 바닥 등 갖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 인구의 5%를 차지하는 단카이 세대가 3년새 한꺼번에 퇴직하면 연금 부담이 너무 막중해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이 몇년이라도 더 이들을 품에 안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04년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개정,60세에서 65세까지 고용을 연장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62세를 시작으로 고용 연장에 착수, 단계적으로 나이를 올려 2013년엔 65세까지 고용 연장을 확보한다는 장기 계획이다. 다만 기업들에 대한 강제성은 약해 정부의 의도가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법률 위반 사업주에게는 조언, 지도, 권고만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에게 조성금을 지원하고, 정년 연장을 위한 연수나 상담 서비스도 지원하는 당근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기능 전수라는 자체 필요에 의해 고용 연장을 단행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4월 고용연장을 의무화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 1만 20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조사한 결과,97.9%가 고용 연장 등의 대응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93.6%는 재고용을 하거나 근로조건을 바꿔 채용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업체는 5.9%였으며, 정년을 폐지하겠다는 업체는 0.5%에 불과했다. 재채용때 봉급은 이전의 60% 안팎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다수 기업이 일률적 정년 연장에 따른 부담을 꺼리기 때문에 고용 연장 대상자를 선별하기 쉽고 임금도 대폭적으로 낮출 수 있는 1년 단위 재고용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원칙적으로 60세 정년을 맞는 모든 직원이 일정 자격을 갖추면 65세까지 재고용키로 하고 재고용된 이들을 ‘숙련 파트너’로 명명, 선택적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 소니의 경우 50세가 된 관리직 사원들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직무에 뛰어들 수 있게 했다. 산요전기는 고용 연장제를 도입,60세 이후 임금 등의 처우는 이전과 상관없이 철저히 능력에 따라 받게 만들었다. 정부는 또 지진이나 화산 폭발보다 더 무서운 재앙으로 불리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처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800조엔(약 660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채무 때문에 연금 지급연령을 65세로 단계적 상향하고 노인 의료 혜택을 축소하는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taein@seoul.co.kr
  • 美최하위 계층은 흑인+남성

    美최하위 계층은 흑인+남성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커티스 브래넌(28)은 우리의 고교 1학년에 해당하는 10학년 때 마약을 팔다 걸려 퇴학당했다. 그에게는 3명의 여자친구와 사이에 낳은 4명의 자녀들이 딸려 있다. 수년간 교도소를 들락거린 그는 현재 직업 교육은 물론, 인격 형성 훈련까지 하는 사설 직업훈련센터에 다니고 있다. 그는 “교도소 가는 일도 지긋지긋하다.”고 말한다. 브래넌처럼 고교를 중퇴한 20대 미국의 흑인 남성 가운데 실직자 비율이 2000년 65%에서 2004년 72%까지 치솟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컬럼비아, 프린스턴, 하버드 대학 전문가들이 실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실 가난한 흑인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되는 것이 아니지만, 이처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깜짝 놀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교를 중퇴한 백인과 히스패닉의 실직자 비율은 각각 34%와 19%에 그쳤다. 또 고교를 졸업했더라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흑인의 실업률은 50%로 역시 백인(21%)과 히스패닉(19%)보다 훨씬 높았다. 이 통계에는 아예 구직을 포기한 경우나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은 제외돼 있어 실제 상황은 한층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로널드 민시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1990년대 유례없는 경제 호황과 지난 20년 동안의 사회안전망 확충의 혜택을 흑인 여성과 히스패닉 등 다른 소수 인종이 누린 대신, 젊은 흑인 남성은 주류계층에서 점점 멀어져 겉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문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도시 범죄 발생률이 낮아진 것과 달리, 흑인들의 수감률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내륙 도시의 흑인 남성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합법적인 직업을 구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이며 이들 젊은 흑인 남성에게 교도소행은 일상사가 되고 있다. 1995년 대학 진학에 실패한 20대 흑인 남성 가운데 수감자 비율은 16%에 머물렀으나 2004년에는 21%로 높아졌다.30대 중반까지 포함하면 이런 처지의 흑인 10명 가운데 6명은 시간을 학교 대신 교도소에서 보내는 셈이다. 해리 홀저 조지타운 대학 교수는 “1990년대의 노동시장은 30년 만의 좋은 상황이었지만 단순히 수치만 보면 젊은 흑인 남성에겐 가장 암울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젊은 흑인들의 악화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단순한 직업 교육을 뛰어넘어 자녀 양육, 갈등 해소와 인격 형성 등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쪽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베이비 비즈니스’

    美 ‘베이비 비즈니스’

    “ ■ 844번: 나이 26세 직업 은행원 용모 가슴둘레 34인치·갈색 직모에 높은 광대뼈 특이사항 오빠는 공군장교 성격 유머러스하고 지적이며 다재다능 취미 피아노·암벽등반” “ ■ 650번: 나이 32세(기혼) 직업 법학도 용모 허리 30인치·푸른눈에 갈색머리…” 구직이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된 소개서가 아니다.‘유전학과 체외수정 연구소’란 이름의 웹사이트에 난자제공 희망자들이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과 함께 올린 소개서의 일부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난자 공여에 대한 법 규정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미국이 난자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관리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만 389건에 그쳤던 기증난자 사용은 2003년 1만 4323건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최근에는 난자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는 ‘베이비 비즈니스’란 책까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저자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데보라 스파 교수는 “우리는 어린아이의 ‘성분’을 팔고 있는 것”이라며 “실상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조건 금지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장기매매를 엄격히 금지하는 미국이지만 난자매매를 규제하는 법률은 아직 없다. 이 때문에 불임클리닉 등에서는 3000∼8000달러(약 300만∼800만원)의 수수료를 약속하며 공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학력이나 신체조건 등 특별한 조건이 붙을수록 수수료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지난 1999년 한 아이비리그(동부 명문) 대학의 학생신문에 실린 광고는 최상위권 성적과 신장 155㎝ 이상 등의 조건과 함께 5만달러(약 5000만원) 제공을 약속했다. 최근 스탠퍼드대 학생신문 광고에서는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원)까지 뛰었다. 캘리포니아대 역사·사회학부에 다니는 22세의 여학생은 “네 번에 걸쳐 난자를 제공해 쌍둥이를 포함해 3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면서도 “나는 DNA를 줬을 뿐 그들의 어머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난자 제공에 앞서 무려 36쪽에 이르는 이력 및 병력기록 작성을 요구받았다. 한 난자 브로커는 “기증자 대부분은 학비가 필요한 여대생들”이라면서 “그들에게 난자 제공은 일종의 ‘대가를 지급받는 선행’”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젊은층 일자리 찾아 엑소더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젊은층 일자리 찾아 엑소더스

    |파리 함혜리특파원|이동통신회사 부이그텔레콤의 엔지니어인 악셀과 유명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간부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던 실비는 30대 초반으로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99년 사직서를 던지고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왜냐고? 모든 것이 느려 터지고 복잡한 프랑스가 지겨워졌기 때문. 유명 도자기 회사인 빌르루아 앤드 보슈의 도쿄 지사장인 필립 자르댕(35)은 명함에 새겨진 직함을 들여다볼 때마다 눈을 의심한다. 파리에 있었더라면 60대에나 앉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젊은이 사이에 ‘엑소더스’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고급 두뇌 유출 운운하며 프랑스의 쇠락을 주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글로벌 시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재 확보가 프랑스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 이도 있다. ●해외 거주자 절반이 35세 이하 추정 프랑스 외무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 거주자로 등록된 프랑스인은 2004년 기준 125만여명이다. 그러나 등록하지 않은 이까지 포함하면 220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한다. 또 이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35세 미만의 젊은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인의 해외 이주 규모는 1984년부터 90년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이듬해부터 빠르게 증가했다.2004년에는 전년보다 6만 4000명(2.4%)이나 늘었다.10년 전과 비교할 때는 39.5%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월 TNS소프레스가 실시한 해외 거주자 연령 표본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이 전체의 48%나 차지했다. 해외프랑스인연합회(UFE) 엘렌 샤베리아 사무처장은 “과거엔 학업이나 현장 실습을 겨냥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10년 전부터 계층의 구분이 엷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류 대학 나와도 ‘흰손’ 이 조사에서 학생이 아닌 이들의 해외 이주 이유로는 문화적 경험을 쌓기 위해(47%), 프랑스를 떠나고 싶어서(45%), 해외 근무 경력을 쌓기 위해(35%), 외국어 습득을 위해(27%), 경제적 이유(27%) 등을 꼽았다. 물론 자녀 교육을 위해 떠나는 사람은 없었다. 젊은이들의 해외 이주 동기는 단순한 일자리 구하기를 뛰어넘어 국제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발판을 닦겠다는 것이다. 현재 프랑스의 실업률은 9.7%이지만 젊은 층은 25%에 이른다. 불경기가 오랫동안 지속된 탓에 일류 그랑제콜(엘리트 교육기관) 출신들도 취업이 만만치 않은 마당에 고교나 대학 졸업장 가지고는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공계는 더욱 힘들다. 고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을 포기한 에뒤아르 쥐네(26)는 스위스의 산악 장비 전문점에서 일한다. 월 수입은 2600유로(약 304만원), 고국에서 벌 수 있는 것의 곱절 수준이다. 그는 “스위스 물가가 30% 정도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득”이라고 말했다. 국제무대 진출을 노려 졸업 후 곧바로 비행기에 오르는 학생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1999년 그랑제콜 졸업생 가운데 11%가 국외 취업을 했지만 2004년 졸업생은 13%로 늘었다. 외국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유로메드 마르세유의 아냐 디트리히는 “졸업생의 80%가 프랑스 이외의 지역에서 첫 직장을 찾고 있다.”며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채 독자적인 계획을 갖고 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활의 활력과 ‘오픈 마인드’를 매력으로 꼽는 이도 많다.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프랑스인, 미국인’이라는 책을 낸 바 있는 작가 파스칼 보드리는 시사 주간 누벨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잘될 것부터 찾는 습관이 있는 반면 프랑스 사람은 안 되는 것부터 찾는다.”면서 “단지 프랑스를 떠나고 싶다는 이유로 미국에 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뉴욕 가장 가고 싶은 곳 꼽혀 외무부가 추산한 거주국별 체류자 수는 미국 28만 2000명, 영국 20만 1500명, 스위스 19만 1000명, 독일 16만 8300명, 벨기에 16만 4000명, 캐나다 13만 8300명, 스페인 12만 4500명 순이었다. 특히 뉴욕은 파이낸스와 금융을 전공한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스위스는 국경을 접한 데다 프랑스어 사용권이어서 인기다. 영국은 가깝고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앵글로 색슨식 자유경쟁 문화는 젊은이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리버풀에서 직장을 구하고 있는 에뒤아르 바쇠르(26)는 “프랑스에선 지원서를 내고, 인터뷰를 수차례 거친 뒤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지만 영국 기업이나 연구소에는 인터넷으로 지원하고, 전화 인터뷰를 거친 뒤 일주일이면 가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동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떠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2004년 동유럽 거주자는 2000년 대비 5.3% 늘었고, 아시아·오세아니아의 경우 같은 기간 3.7% 늘었다. 특히 중국·캄보디아·태국이 급증세를 보인다. lotus@seoul.co.kr ■ 전문인들도 앞다퉈 “나가야 살 수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젊은이들의 엑소더스는 당초 연구 및 개발(R&D) 분야의 젊은 두뇌들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으면서 촉발됐다. 프랑스의 R&D 투자가 몇 년째 답보 상태여서 연구 여건이 급격히 발전하는 과학을 따라잡지 못하고 연구소 자리 잡기도 힘들어졌다. 반면 미국·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대학에서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프랑스 인력을 모셔가고 있다. 누벨옵세르바퇴르에 따르면 이공계 연구 인력 중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해외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은 1만 600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절반은 미국 대학에 소속돼 있다. 이공계 인력 문제를 연구하는 모하메드 하프리 박사는 “미국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연구원 5명 중 1명은 미국이나 캐나다에 눌러앉는다.”며 “활발한 현지의 분위기 때문에, 혹은 돌아가봐야 마땅한 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귀국을 꺼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두뇌 유출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프랑스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생물학과 화학 분야. 워싱턴에 있는 CNRS 미국 분원의 파트릭 베르니에 박사는 누벨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연구원 보수가 프랑스에 비해 크게 높은 편도 아니다. 프랑스의 이공계 인력이 미국에 눌러앉는 주된 이유는 훨씬 많은 일자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해외 이주가 늘어나는 것은 독일도 마찬가지. 독일 해외구직알선센터(ZAV) 통계에 따르면 2003년에는 해외 구직자가 6500명에 불과했으나 2004년 9100명,2005년 1만 1600명 등 해가 갈수록 해외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다. 권위지 디 벨트는 독일에서 매년 5만여명의 젊은 학자들이 미국·스위스 등으로 떠나고 있으며 박사학위 취득자 7명 중 1명이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lotus@seoul.co.kr
  • [서울이야기] (42) 여성 경제활동 지원

    [서울이야기] (42) 여성 경제활동 지원

    지난 3월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었다. 이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시에서 노동조건이 열악한 의류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 자유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가진 날을 기념한 데서 비롯됐다. 이로부터 약 100년이 지난 현재 대다수의 국가에서 여성은 선거권을 갖게 되었다. 한편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전문, 기술 및 행정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근로조건이 남성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현황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48.6%에서 2004년 51.6%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 75%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약 60%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결혼과 자녀 양육에 큰 영향을 받는다. 서울여성의 경우 20∼24세 여성의 49%,25∼29세 여성의 57.1%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다 30∼34세가 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3.5%로 뚝 떨어진다. 이 시기에 직장을 떠난 여성의 대부분은 이후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20∼24세 74.9%에서 25∼29세 80.6%로 증가하고,30∼34세에도 80%,35∼39세에도 81.5%를 유지해 거의 변화가 없다. 미국의 경우도 20∼24세 72.9%에서 25∼29세 76.1%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하고,30∼34세의 경우 75.5%,35∼39세 76.1%로 거의 변화가 없다.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2004년 대졸 이상 여성의 62.6%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성 취업자의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종사자 비율이 서울의 경우 2000년 19.9%에서 2004년 21.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의 절반인 47.8%가 임시직 및 일용근로자로 일하고 있으며, 여성임금은 남성의 61.1% 수준이고, 이직률도 여성이 남성보다 30%로 높다. 이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여건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직 열악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여성이 생계를 주로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여성 가구주의 수는 점차 증가하여,2000년 현재 서울시 가구의 19.5%가 여성 가구주이다(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2000). 서울의 여성 가구주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 가구주의 가구 소득은 남성 가구주에 비해 매우 낮다. 남성 가구주 중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가구는 13.6%이나, 여성 가구주는 33.4%에 이르고 있다. 남성 가구주 중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인 가구는 37.9%이나, 여성 가구주는 66.7%에 이르고 있다. 반면 남성 가구주 중 월평균 400만원 이상 가구소득은 12.8%를 차지하나, 여성 가구주는 5%에 불과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욕구와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여성 경제활동 여건이 여전히 열악하고, 여성가구주 소득이 낮다는 점에서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서울시의 여성 경제활동 지원사업 # 사례 1 김영혜씨는 1년 전, 일반 옷가게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빅 사이즈 여성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했다. 김씨는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 둘을 낳고 키웠다. 김씨는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교에 들어가 한숨을 돌리자, 자신도 뭐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반상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저렴한 수업료로 여성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발전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여성발전센터에서 김씨가 처음 선택한 강좌는 홈패션 수업이었다. 원래 체격이 좋았던 김씨는 살이 찌면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사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참에 간단한 옷은 직접 자신이 만들어 입겠다는 의지가 작동했던 것이다. 기술이 좋아지면서, 빅 사이즈를 입는 동네 아줌마들 옷을 만들어 주는 부업도 하게 됐다. 자신이 만든 옷이 의외로 호응이 좋자, 김씨는 이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는 것도 좋을 듯했다. 여성발전센터의 창업 설명회에 참가하면서 김씨는 사업경험도 없고 자본도 없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사업방식은 인터넷을 통한 사업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씨는 여성발전센터에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위해 필요한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교육을 받았다. 최근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는 방안을 구하기 위해, 남부여성발전센터의 여성기업보육센터를 방문했다. SOHO 창업지원실에서 제안한 대로 여성 두 사람을 공동사업자로 맞이했다. 향후 이 사업을 확대발전하는 데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여성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의 여성발전센터가 광진구, 양천구, 금천구, 노원구, 마포구에 있다. 여성발전센터는 여성 직업훈련강좌 이외에 여성 여가 및 건강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무학자를 위한 한글교실, 초등학생 방과후 교실, 실버컴퓨터교실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2004년 약 2만명의 여성들이 여성발전센터에서 직업교육을 받았으며, 이 중 15.2%인 3000명이 취업을 했다고 한다.(5개 여성발전센터 정보는 http:///womancenter.seoul.go.kr 참고) # 사례 2 최희경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몇 개월씩 임시직으로 일한 것 외에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였다. 대졸 여성의 취업률이 늘어나고 있으나, 특별한 기술이 없는 한 여성들에게 취업문은 여전히 좁다. 최씨와 친구들은 ‘결혼은 선택, 취업은 필수’라는 생각을 하는 세대이다. 최씨는 취업보다 창업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vocation.or.kr)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다. 서울시에는 15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있는데, 각 기관별로 특화된 직업훈련사업을 하고 있다. 자신처럼 애완견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에 착안하여, 애완견 옷 제작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개를 좋아하는 친구 2명과 최씨는 애완견 관련 사업을 하기로 하였다. 서울시에서 여성 예비 창업자에게 실비로 사무실과 인터넷 망,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구했다. 이곳에서는 세무, 회계, 법률, 특허 등의 자문서비스도 해주고, 비즈니스 상담실과 창업관련 도서 및 자료를 갖춘 자료실도 있다고 한다. 자본도 없고,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고자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필요한 지원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 사례 3 이민자씨는 소규모의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기업인이다. 내수경기가 나빠지면서 여성기업인의 경우 제품 판로 개척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와중에 서울시가 수의계약 물품 중 서울시 소재 여성중소기업의 물품구매 비율을 확대하면서, 이씨의 기업도 큰 도움을 받았다. 이씨는 서울시가 저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신청했다. 서울시가 여성기업인 우대 평가기준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이씨 기업은 경영안정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었다.2004년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받은 기업체의 29.4%가 여성기업이며, 전체 지원액의 15.9%가 여성기업에 지원됐다. # 사례 4 박경아씨는 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여성일자리갖기 지원프로젝트’사업을 통해 복지시설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업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가운데 취업의지가 있는 2600명을 선발하여,3개월간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민간단체 민간업체에 배치했다. 1일 6시간, 주 5일 근무조건에 하루 3만원을 받았다. 박씨처럼 3개월 근무 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여성은 약 8%라고 한다.2006년 올해에도 서울시는 직업교육을 수료한 여성 희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성일자리갖기 지원프로젝트’를 4월과 9월에 두 차례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다. 근무조건은 하루 8시간 주 5일제 근무로 하루 2만 8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9월 중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과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체가 만남의 장을 가져,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여성취업지원사업 및 여성복지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로 들어가 분야별 정보에서 여성/청소년으로 들어가면 된다.
  • 취업대란 해소 지자체가 뛴다

    지방자치단체가 청년과 여성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여성 취업 확대를 위해 지자체가 비용을 떠안고 중앙정부에 교육을 의뢰하는가 하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도 있다. 여성 및 청년 실업이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방의 취업시장은 더욱 썰렁하다. 지자체가 나서야 할 만큼 지방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 충북도, 여성희망일터사업 추진 정부와 충북도가 15일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협약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결했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원종 충북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희망 일터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교원자격증 등을 갖고 있으면서도 쉬고 있는 여성을 교육한 뒤 일터를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대상은 방과후 보조교사, 경로당 복지지도사, 인성교사 등 3개 분야로 최근 186명의 여성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달 14일까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관련 취업교육을 받게된다. 교육이 끝나면 일선 초등학교에 나가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등의 학생에게 방과후 수업이나 인성교육을 시킨다. 경로당 복지지도사는 도내 경로당에서 노인들의 활동을 돕는다. 하루 인건비는 6시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을 기준으로 2만 5000원이다. 도는 이들의 교육비와 활동비 등으로 총 5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교육은 여성가족부가 시키고 교육비는 우리 도가 지원하는 형태”라며 “중앙과 지방정부, 민관이 협력하는 맞춤형 여성인력수급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창원시, 청년취업센터 설치 경남 창원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창원시는 15일 경기침체로 악화되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창원 청년취업센터 설치·운영조례’를 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시의회가 의결한 조례는 30세 미만의 미취업자들의 취업 촉진을 위해 청년취업센터를 설치,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시켜 구직을 알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취업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0명 안팎으로 운영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는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올해 확보한 사업비 8억 6000여만원으로 알뜰생활관에 취업센터를 개설했다. 시는 이를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키로 하고, 모집공고를 냈다. 취업센터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30세미만 취업희망자 100명을 선발, 개인별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적용,6주간 자체교육을 실시한 후 직장체험 과정을 거쳐 기업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교육기간 중 교통비와 식대 1만 5000원을 지급하고, 직장체험을 하는 6개월간 인건비는 시가 기업에 지원한다. 또 기업이 이들을 채용하면 채용장려금으로 1인당 80만원씩 3개월분을 지급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채용박람회 올 40여회

    채용박람회 올 40여회

    이제는 일상화처럼 느껴져 청년층의 취업난. 대학 졸업식이 끝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미취업생들의 마음은 갈수록 초조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준비생이라면 채용박람회를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에만 40여회의 박람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도 올해 24차례 개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자체는 경기도다. 올해에만 모두 24차례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15일 고양시에 이어 24일에는 부천시청에서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 60개 업체가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30일에는 LG필립스LCD 등 6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파주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돼 즉석에서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성남 종합운동장에서도 여성·벤처기업 70개 업체가 참가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어 ▲양주 4월19일 ▲수원 5월9일 ▲안양 6월8일 ▲용인 6월15일 등 채용박람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안양 박람회는 주로 청년을 대상으로, 용인 박람회는 여성·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력을 선발한다. 경남도 역시 16일부터 1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STX조선과 LG전자 등 100개 업체가 고·대졸 실업자에게 15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도 6월과 9월,11월에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노인 박람회도 열려 소외 계층을 위한 박람회도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4월12일 강남구민회관 ▲7월6일 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 ▲9월13일 영등포구민회관 ▲9월20일 코엑스 태평양홀 ▲10월27일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 등에서 각각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전남도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4월4일 여수 진남체육관 ▲4월12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1200여명의 노인 인력을 선발한다. 박람회에서 구직을 원하는 55세 이상 주민과 구인업체는 이달 말까지 시·군 사회복지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도 10월 말쯤 노인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간제교사 울리는 사기 기승

    부산에 사는 기간제 교사 A(26)씨는 지난달 23일 전화 한 통을 받았다.A씨의 인적사항을 꿰뚫고 있는 그는 자기를 과거 은사라고 소개했고 A씨는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선생님 이름을 기억해 냈다.은사라는 사람은 A씨에게 국공립 학교 정교사 자리를 알아봐 준다며 ‘로비자금’으로 1500만원을 요구했다.A씨는 돈을 갖고 약속된 장소로 나갔다. 그 자리에는 ‘인사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대신 나와 돈을 챙겼다. 사기였다. 충청지역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B(26)씨도 지난해 말 비슷한 경험을 했다. 대학 은사를 사칭한 사람이 학교로 전화를 걸어 국공립 교사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솔깃했지만 수상한 기분이 들어 돈을 건네지 않아 화를 면했다. 또다른 기간제 교사 C(29·경북 경주)씨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와 상의하던 중 같은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사기당해도 쉽게 말못하는 교사의 특성 악용 기간제 교사를 상대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교사 자리를 미끼로 돈을 가로챈다.A씨는 “돈으로 선생님 자리를 사려고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만큼 기간제 교사들은 정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몇년째 기간제 교사를 벗어날 수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교사라는 신분 때문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당할 뻔하더라도 신고하거나 주위에 알리지도 못한다.A씨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기간제 교사조차도 하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자칫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웃음거리가 될까봐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고 한숨 지었다. 기간제 교사들은 취업을 미끼로 한 고액사기뿐만 아니라 10만원 안팎의 소액 사기에도 쉽게 노출된다. 근무한 적이 있는 학교 직원을 사칭해 ‘지난해 세금 계산을 잘못해 얼마를 더 내야 한다.’라는 식으로 돈을 보내게 하는 경우가 많다.●무심코 인터넷에 올린 신상정보가 범행에 이용 기간제 교사가 쉽게 사기 대상이 되는 데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한몫을 한다.접근하는 사람 대부분이 출신학교, 전공, 기간제 교사 경력 등을 상세히 알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이력서를 갖고 있다며 연락하기도 한다. 시·도 교육청의 인터넷 구직란에서는 쉽게 남이 올린 개인정보를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구직란에 글을 올린 적이 없는 이들에게도 접근하는 것으로 미뤄 어디선가 정보가 새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서울의 한 기간제 교사는 “사기뿐만 아니라 각종 영업사원들이 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터넷에서든, 교육청 내부에서든 정보가 새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다음카페 ‘전국기간제모임(cafe.daum.net/giganjedamoim)’의 한 운영자는 “기간제 교사는 개인 정보가 여기저기 노출돼 있고 비교적 순진한 교사의 약점을 이용해 사기 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는 경우는 주의하고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직초대석] ‘실직자에 희망 주기’가 내 일 안목녀 씨

    [공직초대석] ‘실직자에 희망 주기’가 내 일 안목녀 씨

    남녀를 소개해 결혼에 이르게 하는 사람을 ‘커플매니저’라 부른다. 그렇다면 직업을 알선해 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을 무엇이라 부를까. 보라매고용안정센터의 안목녀(32)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실업자에게는 가정을 튼튼히 받쳐줄 일자리를, 사업주에게는 든든한 일꾼을 찾아준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고용안정센터는 서울관악지방노동사무소 소속이다. 전임 상담원인 안씨는 공무원은 아니다. 국가로부터 급여와 58세 정년을 보장받는 ‘전문직종’이다. 그녀를 알고 나면 사람들은 주변에 이렇게 유익한 제도와 고마운 사람이 있다는 데 모두 놀라움을 표시한다. 보라매고용안정센터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이 찾는다. 실직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녀를 포함한 18명의 상담원은 바로 이들의 상담 상대가 되어주고, 새로운 일자리와 희망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한다. 조태현 보라매고용안정센터장의 말처럼 실직자의 아픔을 알아주는 이해심과 이들을 돕겠다는 열정이 없으면 상담원이 될 수 없다. 실업상담과 취업알선이라는 업무가 녹록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게다가 실직자의 대부분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안씨는 “취업에 대한 열망을 다시 갖도록 하는 게 직장을 찾아주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지역 중소업체에 재취업한 40대후반의 가장은 전 직장에서 겪은 인간적인 환멸로 오랫동안 재취업을 망설였다. 몇차례나 찾아가고, 전화로도 만나는 등 그가 다시금 취업에 의욕을 갖게 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한다. 구직자의 ‘눈높이 맞추기’도 여간 어렵지 않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퇴직한 50대 초반의 전직 부장을 중소업체에 재취업시키는 데도 2년이 걸렸다. 그는 바둑으로 소일하면서도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직업소개 자체를 한동안 거부했다. 하지만 그녀의 자상하고 끈질긴 상담으로 그는 한 업체의 경영을 책임지는 중견간부가 됐다. 안씨는 1998년 처음 상담원으로 발을 내디딘 이후 어림잡아 직업을 잃은 400∼500명에게 희망의 빛을 찾아주었다. 그녀가 소속한 보라매센터가 지난해 취업시킨 사람은 장애인 27명을 포함해 700명에 이른다. 안씨는 지난해 노동부가 주는 ‘고용서비스상’을 수상했다. 또 일용근로자의 고용보험 적용 확대를 위해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여 보라매센터를 ‘피보험자격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게 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녀를 포함한 전문 상담원들의 보수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헌신의 보람을 영예로 삼을 뿐이다. 안씨는 “많은 실직자와 사업주가 고용안정센터의 존재와 역할을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홍보를 위해서라도 이 기사가 크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열정을 보이는 그녀는 ‘프로’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기도 채용박람회 첫 화상면접 실시

    경기도는 오는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6 일자리 한마당’에서 국내 최초로 화상면접 방식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화상면접이 이뤄지는 곳은 킨텍스 현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청)와 성남(시청), 수원(팔달구 취업지원센터, 장애인공단), 안산(시청), 부천(시청) 등 5개 지역이다. 취업희망자는 6일까지 온라인 채용박람회 홈페이지(www.openjob.or.kr)에 신청서와 함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등록한 뒤 가까운 화상면접 장소에서 온라인 면접을 받으면 된다. 원거리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일자리 한마당은 온·프라인 공간에서 동시에 실시되며,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1만여명의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화상면접관 외에 컨설팅관, 체험관, 직업관, 세미나관 등이 설치되며, 무료 직무적성검사를 비롯해 직무체험, 취업전략 특강 등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031)29-3071.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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