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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취직요? 대통령님 아들은요”

    2008년 한해 동안 네티즌들은 서울신문의 어떤 기사에 관심을 많이 가졌을까.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 7’을 뽑아봤습니다.  ☞ 1위 -‘故안재환,유서에 장기기증 의사밝혀’ 경찰수사 결과 자살로 결론 난 안재환씨가 남긴 유서의 내용을 다룬 기사입니다.이 기사를 다룬 맹수열 기자는 “안재환 사망 사건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던 상황에서 경찰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쓴 기사였다.”며 회고했습니다.그러고는 “좋은 내용의 기사가 많은데 안타까운 소식이 1위를 차지해 씁쓸하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8일 안씨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주차된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11월 28일 수사를 담당했던 노원경찰서측은 최종 브리핑에서 “고인은 고액의 채무로 인한 심한 빚 독촉에 시달렸으며 상황이 악화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항간에 소문이 무성했던 타살설 납치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최종 밝혀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의 시신 옆에 놓여있던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빨리 발견되면 장기기증할게.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등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유서에서 자신의 아내 정선희를 향해 ‘사랑한다.’고 반복해서 썼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위-선관위,총선때 선거법 위반한 연예인 서세원·현석 고발 2위는 전혀 예상 밖의 기사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4·9 총선 과정에서 잠시 회자되고 말았던 연예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다룬 기사가 ‘많이 본 뉴스’ 상위권을 기록했네요.  지난 4월 7일 서세원씨 등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유세 과정에서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연설 신고를 하지 않고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을 당했습니다.  서세원씨가 지지 유세를 했던 당사자는 당선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입니다.  ☞ 3.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영원한 ‘이슈메이커’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라.”고 한 것과 관련 네티즌이 반박 글을 올려 많은 지지를 얻은 내용을 다룬 것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제 4차 라디오연설에서 “좋은 직장만 기다리지 말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큰 공감을 얻은 네티즌이 있습니다.이 네티즌은 “중소기업을 먼저 살리고 취업을 권장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실업자 및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 이른바 ‘반(半) 백수’의 숫자는 317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직자 여러분 상황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기자도 입사 지원서만 100번을 넘게 써봤습니다.단 1승을 위해 파이팅!  ☞ 4. 중견배우, 40년 연기인생을 말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관록있는 중견배우들을 소개한 TV프로그램을 다룬 기사입니다.  당시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중견배우’ 1위에 뽑힌 김해숙은 최근 MBC TV ‘하얀 거짓말’이란 아침 드라마에서 ‘귀티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네요.  2위를 차지했던 이순재는 MBC TV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를 통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물론 ‘강마에’가 화제가 됐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갑용으로 멋지게 오보에를 불던 모습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 5. 유광사 여성병원장 고려대에 30억원 기부 ☞ 6. “더 급한 사람 위해…” ☞ 7. 재일동포 사업가 김창인씨 제주대에 30억원 ‘선뜻’ 5~7위는 한 데 묶어봤습니다.훈훈한 기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수십억원을 기부한 분들의 이야기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사나이가 목숨만큼 소중한 헌혈증서 수백장을 기부했다는 얘기입니다. 올 한해 문근영·김장훈 등 ‘기부천사’의 얘기가 많이 회자되면서 더욱 포근해진 한해였는데요.새해에는 더욱 많은 ‘훈훈한’ 기사가 실렸으면 합니다. 서울신문 ‘HOT CLICK BEST 7’을 살펴봤습니다.앞서 다룬 순위는 내용의 중요도로 따진 게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어디까지나 ‘조회수’ 기준입니다.또 네이버·다음·엠파스·파란·야후 등 포털에서 직접 읽힌 것은 고려하지 않았기에 실제 ‘많이 본 뉴스’와는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 한해 네티즌 여러분이 관심을 가졌던 기사는 무엇이었습니까.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 노동부,대량실업 비상계획 노동부는 내년에 총 실업자가 80만∼9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의 초점을 실직자 지원과 일자리 마련에 모았다.아울러 100만명에 근접하는 대량 실업사태로 번질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세웠다. 고용이 어려운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실업자 직업훈련 대상자를 크게 늘리면서 실업급여 규모를 더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실업자 80만~90만명 규모될 듯 따라서 노동부는 내년에 5조 448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74만명이 일자리를 찾는 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보다는 1조 476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과 고용유지를 위해 5692억원이 투자되고 실직근로자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지원사업에는 1조 729억원이 배정됐다. 또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제 등에 2220억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실업급여 등)에도 3조 5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35개의 사회 서비스분야,12만 500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노동부는 지역개발,환경,문화분야 등에서 모두 1만 5000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 가사, 산후조리 등의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인건비를 해당 사업체에 지원하게 된다.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실업자가 현재(75만명)보다 13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일자리 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직자와 저소득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일자리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폴리텍대학에 ‘웹기반 기계제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을 통한 고용 촉진 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 국내인력 대체업체에 1인당 120만원 구조조정을 당할 위험에 놓인 근로자의 실직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실업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을 제한하고 내국인 대체를 장려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노동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재외동포의 건설업 및 서비스업 방문취업제 규모를 제한하고,건설업에서는 채용 할당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는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건복지부 - 실직 뒤 건보자격 유지 1년으로 늘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내년 복지부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불황으로 급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재정조기집행률을 올해 55.3%에서 내년에는 62.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 입원하거나 운영하던 점포를 휴·폐업할 때도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납부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70만가구에 대해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실직 또는 퇴직 후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인정해주는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복지부는 도시지역 전세 가격을 고려,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132만 6609원)를 받을 수 있는 재산 보유액 상한 기준을 대도시는 현행 69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중소도시는 61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취약 계층인 저소득 무직 가구의 여성에 1만 4250개의 사회 서비스 직업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고령화 대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를 2만명 늘리고 2010년을 목표로 ‘노인특화 질병 검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밖에 4대 사회보험 징수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료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해외환자의 의료 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 성 부 - 여성 직업훈련·취업지원 50곳 지정 여성부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통해 취업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와 새일본부에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350명을 배치해 10만여명에게 상담이나 직업교육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부는 이를 통해 3만 7000여명이 취업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예산 780여억원 중 60%인 470여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특히 여성 인력개발 분야에 책정된 예산의 70%가 넘는 96억원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중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요건을 갖춘 50곳을 우선 새일센터로 지정해 노동부·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고 1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새일센터도 2012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일본부도 현재 5곳에서 전국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 현재 4곳인 성폭력 피해아동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를 내년에는 10곳으로 확충키로 했다.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2곳을 추가 설치하고,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55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보훈처 - 유공자 50만명 보상금·수당 5% 인상 2010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일반 지원대상자로 보훈지원 체계가 이원화되고 국가유공자 선정 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또 내년에는 보훈가족 50만명에 대한 보상금·수당 등을 5% 인상해 2조 5000억원을 지급하고 국가유공자 86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에서 “공무상 단순사고나 질병을 얻은 사람들은 지원대상자로 분류할 방침이며 국가유공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공헌이 뚜렷해 국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는 정신적 예우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지원대상자는 자립,자활에 중점을 둬 지원할 것”이라면서 개편될 보훈체계는 2010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보상금 개편과 관련,“전국 가구 가계소비지출을 기준으로,장애율 100% 상이자에게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상이자는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두며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율 80% 이상자에게는 ‘중상이 특별가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보훈처는 “의무복무 군인에게 발병한 중증 질환은 복무 관련성이 낮아도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예산 중 사업성 예산의 65%인 1164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오는 2011년까지 김해와 대구,대전 3곳에 보훈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김해 요양시설은 내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국 5개 권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취업소양교육,부부창업교육,사이버교육,대학위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1운동과 임정수립 90주년을 계기로,3.1절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상징적 장소에서 하고 전국적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식 약 청 - 위해식품 TV자막 경보제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해식품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도 마련된다. 우선 내년부터 위해식품에 대해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가 실시되고,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며 검사기관 지정을 3년마다 갱신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또 수입식품 검사 비율이 현행 23%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지고,중국 칭다오에 민간이 투자하는 공인검사기관을 설치해 현지 생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식품위생관리제도를 개선해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 적용 범위를 현재 식품생산량의 30%에서 내년 중 50%까지 늘릴 계획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작물(GMO) 표시제를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수입식품도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다. 또 내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현재 6개에서 15개로 늘려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약사법 개정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700명 모집

    전남도는 내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1월5일~3월20일) 근로자 700명을 19일까지 시·군별로 모집한다.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등록을 했거나 행정기관 등에서 노숙자로 증명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한다.실업급여·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정기소득자(배우자 포함),전업농민(배우자) 등은 제외된다.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행정정보화,사회복지향상,문화강좌 해설 부문 등에 우선해 일자리를 제공한다.하루에 3만 6000~8000원을 지급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엘리트 외국인’ 이중국적 허용 방침

    정부가 우수 인재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하고,결혼 이민자에게 보육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회통합을 위한 외국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동시에 입국심사단계에서 외국인의 지문정보를 수집하는 등 이민행정 관리도 강화된다. 법무부는 17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외국인 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외국인 정책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종합 계획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012년까지 5년 동안 612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본계획에서 ▲적극적인 개방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질 높은 사회통합 ▲질서 있는 이민행정 구현 ▲외국인 인권옹호 등을 4대 정책목표로 삼고,세부적으로 13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증가와 함께 결혼,유학 등 체류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는 데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구의 순유출 상황이 지속되는 등 사회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우선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유한 외국 우수 인재에게는 이중국적을 허용하고,창업·구직비자 및 간접투자이민제도 등의 도입으로 우수인재에 대한 문호를 확대할 계획이다.외국인근로자의 재고용 절차,최저임금 등 제도를 개선해 고용안정성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또 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육 등 사회서비스를 강화하고,이민자 자녀를 위해 이중언어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학습 지원에도 나선다.중국과 구소련 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F-4) 자격’ 부여도 확대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009 경제운용 방향] 128개 SOC사업 연초 시행·中企 9조 추가 지원

    [2009 경제운용 방향] 128개 SOC사업 연초 시행·中企 9조 추가 지원

    정부의 ‘2009년 경제운용계획’의 목표는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선진일류 국가로의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일단 위기 관리를 통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불길을 최대한 막고,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경제 재도약을 일궈 내겠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일단 유동성 공급과 재정 지출을 확대한 뒤,4대강 유역 개발로 대표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위기 관리를 위해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표적인 대안은 재정 지출 확대다.이를 위해 전체 재정의 70%를 내년 상반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특히 128개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유지 사업 등에는 관련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쏟아 붓기로 했다. ●예산 상반기 70% 투입 현금이 돌지 않는 민간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대응하기로 했다.특히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따라 9조원에 달하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을 배정하고,시장금리 안정을 유도해서 가계대출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신용경색이 발생할 때 외화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고 달러 등의 급등을 막기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을 지난해 10조원에서 올해 20조 6000억원으로 확충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도 꾀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역시 경제 위기 방어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은 현행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높이고 요건도 완화된다.근로시간단축지원금을 확대하고 유급휴가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현행 주 15시간 미만인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 제한(2년) 예외 규정을 완화,파트타임 근로도 장려한다. 경제·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의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도 증액된다.이와 더불어 실직이나 폐업,질병 등에 직면한 근로빈곤층에 대해 직업훈련과 구직 기간 필요한 생계비를 지원,일시적 요인에 따라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도 현행 2875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생존 불가능 기업 상시 퇴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진행된다.먼저 은행의 자본확충과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지원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을 확대,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동성 지원을 늘린다.그러나 생존이 불가능한 기업은 조속히 퇴출될 수 있도록 상시구조조정 정책도 추진된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을 위해 글로벌 청년리더 사업을 통해 2013년까지 10만명의 해외 취업을 촉진하기로 했다.녹색산업 등 미래산업 청년리더 역시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 공공부문 청년인턴제가 새롭게 시행된다. 한국형 뉴딜 정책은 정부가 내세우는 내년 경제운용방향의 핵심 과제다.먼저 4대강 정비,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등을 통해 내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만 국내총생산(GDP)의 2.4%인 24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또 SOC 투자 효율화를 위해 민간 선투자,토지은행 제도 등이 도입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실업자 300만 시대, 실업의 현장을 가다

     실업자와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반(半) 백수 숫자가 1년새 16만 7000여명 늘어나 317만명을 웃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가히 실업자 300만명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경제활동인구를 2500만명 안팎으로 본다면 경제활동인구 8명 중 1명은 직장이 없는 상태라는 얘기가 됩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11월에 새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 수는 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만 7000명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노동부 산하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우선 생각보다 널찍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금융기관 창구처럼 깨끗한 상담 창구 앞에 대기표를 뽑고 앉아 있으면 창구직원이 이름을 불러 상담이 시작되는 식이었습니다.  이곳 센터에선 1시간 남짓 진행되는 교육을 꼭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널찍한 강의실에 가보았더니 앞줄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뒷줄엔 젊은 분들이 꽤 성의있게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나서 세 장의 서류를 작성하면 실업급여 신청이 완료됩니다. 주소지에 가까운 고용안정센터를 신분증 하나만 지참하고 찾으면 됩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하루 500~600명 정도라고 했습니다.최영일 팀장은 “이 가운데 (3개월 동안 지급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를 계속 받기 위해 오는 이들이 대다수이고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은 하루 150~200명 정도”라고 말했습니다.하루 찾는 인원으로는 많은 편이 아니지만 한달로 따지면 실로 간단찮은 숫자입니다.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어난 것이라고 최 팀장은 덧붙였습니다.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가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분들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카메라를 하반신 쪽으로만 떨어뜨린 채 촬영하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어렵사리 두 분과 말씀을 나눴습니다.한 분은 지난달 9일 직장을 잃었으니 한달 남짓 새 직장을 구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렵다보니 잘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한 분 역시 지난달 초 다니던 회사가 망해 두달째 직장을 구하고 있고 이날도 새로운 회사 면접을 보고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이모(27)씨는 “오늘 면접 본 곳에서 인상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대를 품고 있다.”고 희망을 살짝 비쳐주셨습니다.송모(27)씨는 경제난 때문에 직장을 새로 구하는 일이 잘 안된다며 막막해 하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오늘의 어려움에 투지를 갖고 맞서보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 분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미지수이지만 어쩌겠습니까.이런 값싼 위로와 격려 외에 달리 뭘 어쩌겠습니까.먹먹한 가슴으로 센터를 나서는데 하늘은 눈이 시리게 파랗더군요. 나우뉴스팀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실업자 300만 시대 그 현장을 가다

    실업자와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반(半) 백수 숫자가 1년새 16만 7000여명 늘어나 317만명을 웃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가히 실업자 300만명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경제활동인구를 2500만명 안팎으로 본다면 경제활동인구 8명 중 1명은 직장이 없는 상태라는 얘기가 됩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11월에 새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 수는 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만 7000명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노동부 산하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우선 생각보다 널찍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금융기관 창구처럼 깨끗한 상담 창구 앞에 대기표를 뽑고 앉아 있으면 창구직원이 이름을 불러 상담이 시작되는 식이었습니다. 이곳 센터에선 1시간 남짓 진행되는 교육을 꼭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널찍한 강의실에 가보았더니 앞줄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뒷줄엔 젊은 분들이 꽤 성의있게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나서 세 장의 서류를 작성하면 실업급여 신청이 완료됩니다. 주소지에 가까운 고용안정센터를 신분증 하나만 지참하고 찾으면 됩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하루 500~600명 정도라고 했습니다.최영일 팀장은 “이 가운데 (3개월 동안 지급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를 계속 받기 위해 오는 이들이 대다수이고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은 하루 150~200명 정도”라고 말했습니다.하루 찾는 인원으로는 많은 편이 아니지만 한달로 따지면 실로 간단찮은 숫자입니다.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어난 것이라고 최 팀장은 덧붙였습니다.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가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분들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카메라를 하반신 쪽으로만 떨어뜨린 채 촬영하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어렵사리 두 분과 말씀을 나눴습니다.송모(27)씨는 지난달 19일 직장을 잃었으니 한달 남짓 새 직장을 구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렵다보니 잘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모(28)씨 역시 지난달 초 다니던 회사가 망해 두달째 직장을 구하고 있고 이날도 새로운 회사 면접을 보고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그는 “오늘 면접 본 곳에서 인상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대를 품고 있다.”고 희망을 살짝 비쳐주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오늘의 어려움에 투지를 갖고 맞서보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 분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미지수이지만 어쩌겠습니까.이런 값싼 위로와 격려 외에 달리 뭘 어쩌겠습니까.먹먹한 가슴으로 센터를 나서는데 하늘은 눈이 시리게 파랗더군요. 나우뉴스팀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1% ‘금리전쟁’

    0.1% ‘금리전쟁’

    잔뜩 웅크려 있던 부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시중은행이 연이어 예금금리 인하 계획을 내놓으면서 마지막 고(高)금리 상품을 잡으려는 부자 고객이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내용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은행 PB(Private Banker)센터들은 몰려드는 부자 고객들로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12일 오전 국민은행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영업부 PB센터.끝없이 울려대는 문의 전화에 전 직원들은 내내 전화에 매달렸다. 이 센터의 조경원 PB는 “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PB 한 명당 3~4명의 고객을 받을까 말까 할 정도로 한산했지만,하루 80건이 넘는 고객 상담에 매장 전체가 분주하다.”고 말했다.그는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내리기 전 고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곳 상황도 비슷했다.이날 우리은행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지점 정병민 PB팀장도 “결국에는 시중 금리가 정책금리(기준금리)만큼 내릴 거란 판단에 이틀간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부자들이 맘을 졸이는 것은 ‘별로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서다.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예금 금리가 하루 0.2%포인트 이상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어봤자 전혀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실제 은행권에서는 이번 주 수요일 이전까지 예금 금리가 0.80~1.2%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민 “금리 내려 이자 줄었으면” 부자들이 분주한 것을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들이 주로 찾는 상품은 가장 소극적인 재테크 상품의 대표주자인 ‘1년짜리 추가 적립식 정기예금’이다.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추가 인하했지만,얼어 붙은 재테크 시장은 쉽게 녹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 투자 포토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단기(短期)’에서 ‘장기(長期)’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부자들이라고 해도 ‘실탄(현금)’을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다.부자들도 대부분 수억원의 자금이 펀드나 주식에 묶여 있는데 현금 마련을 위해 바로 환매를 하려 해도 손실이 너무 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강남지역의 한 PB는 “펀드나 주식에 몰아 넣은 부자일수록 이런 고민이 크다.”면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돈이 묶여 있어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이번주 일제히 인하 기준금리 연 3%시대가 열렸으나 부자와 서민들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번잡한 PB센터에 비해 서민들이 이용하는 은행들의 일반 창구는 한산하다.전화 문의 등은 오는데 질문 내용은 전혀 다르다. 국민은행의 한 창구직원은 “금리 1%포인트 조정에 따라 수천만원의 이자소득이 왔다갔다하는 부자들과는 달리 서민이 예금에서 얻는 수익은 미미하기 때문”이라면서 “일반인들은 언제 금리가 내려 은행 이자가 줄어드느냐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들의 금리 하락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모두 최저 금리는 연 5%대로 떨어졌다.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연 5.92~11.25%로 2주전 초에 비해 0.47%포인트 떨어졌다.국민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도 연 6.25~11.31%로 0.70%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마련의 디딤돌 역할을 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우리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0.47%포인트,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0.5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CD금리는 6.18%(10월24일)에서 지난 12일 4.75%로 하락했다.예를 들어 우리은행에서 신용으로 5000만원을 대출했다면 연간 이자 부담이 한 달 전에 비해 30만원 정도 줄어든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금리 0.1%를 챙겨라’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공기업을 비롯해 대량 실직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일선 고용지원센터에는 구직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고,실업급여 신청자도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5만명을 웃돌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명이 많은 수치다.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처방에 매달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용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청년실업을 해소할 방법은 없는지,외국에서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해 두 차례 걸쳐 알아본다. 노동계에서는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와 고용유연성 확보 등으로 청년실업 완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장은 14일 “경제난으로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면 청년층,특히 신규 취업자들이 가장 불리해진다.”면서 청년실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취업대책 보완 필요 정부는 지난 8월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청년친화적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스매치 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기업이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6개월간 임금의 50%를 지원해 주는 인턴제 대상인원을 당초 5000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신규취업자를 위한 훈련비지원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문기섭 노동부 청년고용대책과장은 “경기부진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년층 등 취업애로 계층에 특화된 정책을 집중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의 경제난은 정부의 이같은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경기침체 극복방안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또 금융권이나 대기업 등으로 치우쳐 있는 청년층 일자리 선호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처방도 필요하다. ●미스매치 극복해야 청년실업 문제에는 수급불일치도 자리잡고 있다.기업이 희망하는 청년층에 대한 채용요건과 청년층이 희망하는 눈높이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졸자의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은 미흡하고 전공과 일자리의 불일치도 심화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도 대기업의 80%가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중소기업도 50.8%가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이같은 미스매치로 청년층 선호 일자리는 부족한 반면 소규모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 고용유연성 세계 131위 청년실업의 문제를 대기업의 급여수준에서 찾아보자는 의견도 제기된다.지난달 한국경총은 우리나라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이 경제수준에 비해 21.9% 높게 책정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일본노동연구원(JIL)의 오학수 교수도 최근 노동부 연구용역인 ‘일본의 노동시장 개혁사례’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의 초임 급여수준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아 대기업의 고용흡수력이 낮다고 주장했다.일본의 경우 초임이 낮고 기업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어 청년층 고용문제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특히 우리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청년층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많다.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국가별 노동시장 유연성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31위(2007년)에 머물고 있다.OECD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21위 수준이다.전재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기업에 고용 유연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면서 “현재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연봉제 성과급 등 성과주의 보상체계로 바꾸고 기업에 채용과 해고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근로자 보호를 위한 사회보장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백수+반백수’ 317만명

    실업자와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 이른바 ‘반(半) 백수’의 숫자가 1년새 16만 7000여명 늘어난 317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내년 신규 일자리 수는 이들의 40분의1에 불과한 7만 8000개에 그칠 전망이어서 고용 한파가 더욱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1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11월 통계상 공식 실업자수는 75만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7000명(2.3%) 늘었다. 기업체 입사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이른바 취업 준비자는 11월 기준 55만 2000명으로 파악됐다.취업할 의사나 계획이 없는 사람은 132만 7000명에 이른다.지난 1년 동안 일자리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해 구직 활동을 접은 구직 단념자는 12만 5000명이었다.여기에 현재 일은 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한 ‘불완전 취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11월 기준 36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41만 7000명으로,1년 전에 비해 6만 4000명 증가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11월 기준 317만 1000명으로,지난해 11월(300만 4000명)에 비해 16만 7000명 증가했다.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고용 사정은 내년에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소비 침체와 수출 감소,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내년 실업률이 올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etro] 구청 ‘알바’ 경쟁률 20대1 넘어

    서울시와 일선 구청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률이 20대 1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겨울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학생들은 늘었지만 일자리는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내년 1~2월 시와 구에서 행정지원이나 민원안내 등의 일을 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시의 경우 600명 모집에 9822명이 지원해 1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선발된 아르바이트 학생은 주 5일 하루 6시간 일하며,2만 5000원을 받는다.서울 도봉구의 경우 45명 모집에 1033명이 지원해 2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노원구도 70명 모집에 1514명이 몰려 경쟁률이 21.6대 1에 달했으며,은평구 역시 50명 모집에 1058명이 지원해 2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이처럼 몰리자 은평구 등 일부 자치구는 내년에 모집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시는 내년 2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행정업무를 지원할 행정 서포터스 1300명을 뽑을 계획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민 평생학습 책임져요” 서대문구,컴퓨터·외국어 등 교육

    서대문구가 22일부터 명지전문대학과 손잡고 ‘평생학습 중심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평생학습 중심대학 프로그램’이란 대학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발·이수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9월 교육과학기술부가 7개 대학을 정했는데,서울·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명지전문대학이 선정됐다. 구는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교육환경을 활용,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2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컴퓨터능력 개발과정 ▲원어민 외국어강좌 ▲미용사,메이크업,토털 코디 자격증 취득 및 수료과정 등이다.접수는 15일부터 20일까지 명지전문대학에서 받는다. 김수규 교육지원과장은 “저소득층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④ 촛불문화제 시민들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④ 촛불문화제 시민들

    지난 5월부터 서울시청 앞은 촛불로 뒤덮였다.72시간 동안 문화행사를 열기도 했고,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의 물결은 대운하 반대·구직 문제 해결 등의 구호와 함께 지방으로 퍼져 갔다. 당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촛불은 ‘우리’에게 힘을 주었고,이 힘은 틀린 정책을 감시하고,옳은 정책에는 함께 뛰는 추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학교 2학년 최소린(15·여)양은 촛불이 한참 절정에 다다랐던 지난 6월 식탁을 지켜야 한다는 어머니와 함께 광화문에 나왔다.최양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 싫다는데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시민들은 쇠구슬 새총까지 쏴야 했는지 의아했다.”면서 “결국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했지만 앞으로 정부와 시민이 폭력보다는 합의를 통해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재덕(26)씨는 ‘촛불집회는 현실 문제에 무기력하던 20대를 깨운 힘’이라고 정의했다.이씨는 “우리는 권력과 기업의 ‘하인’이 아니라 ‘주인’이었고,대학등록금 문제나 취업문제를 공론화시킬 수 있었다.”고 평했다.또한 그는 “촛불은 여전히 마음 속에 있으며 잘못된 정책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설계사 신상연(35)씨는 촛불집회가 시민의 정치의식을 진화시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된 것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변질된 촛불시위는 진보와 보수로 갈려 서울광장을 차지하려는 이념 싸움이었고,정치인들이 촛불시위자들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아우성이었다.경제불황이 오면서 나만 생각하게 되는데 촛불시위로 알게 된 ‘우리’라는 힘의 위력을 다시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하병민(54)씨는 1987년의 혼돈을 20년이 지나 다시 보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그는 “예나 지금이나 권력 앞에서 힘없는 민초가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은 불행하게도 집회와 시위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년층에게 촛불은 ‘여전히 살아 있는 사회의 양심’이라고 정의했다. 하씨는 “국민들이 더 이상 정부에 기대할 것이 없어 촛불을 꺼내들 때는 이를 끄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中企 도와 지역경제 살린다

    성동구가 경기침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8일 성동구에 따르면 내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1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구는 1992년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융자하고 있으며,2002년부터는 시중은행과 협의해 기업 적용금리의 3%를 구에서 보전하는 은행협력자금 융자를 시행하고 있다.이로써 매년 2억 5000만원의 이자를 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구는 내년에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춘 지역경제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따라 우선 융자 추천을 받고도 담보가 없어서 융자받기 어려운 업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특별신용보증제’와 특허증,실용신안등록증,인증서 등 보유한 기술개발 유망기업에 ‘기술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과 함께 직업훈련과 각종 교육,취업상담,기업융자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다.지원센터는 구직자를 위한 맞춤 직업 훈련장 등 각종 교육장,구인·구직 안내시스템,무료 법률·세무 상담 등을 담당한다. 이호조 구청장은 “내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10억원으로 확대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성동’을 만드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부산,공공근로자 1000명 모집

    부산시는 내년 1단계(1월5일~3월24일) 공공근로사업 참가 희망자 1000명을 모집한다.모집분야는 전산화 등 정보화사업,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숲가꾸기 및 산불예방,중소기업 인력지원,사회복지 업무보조,청소년유해환경 감시 등이다.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 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구직 등록을 했거나 행정기관 등에서 노숙자로 증명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오는 12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관할 구·군청에 신청하면 된다.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6시)씩 주5일 일하며,하루 3만 2000~3만 5000원의 임금과 3000원의 부대비용을 받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바마 정부서 일하고 싶다” 이력서 폭주

    버락 오바마 정권 인수위팀 사무실 직원 50여명은 요즘 이력서에 파묻혀 지낸다.오바마 정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이력서가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www.change.gov) 등을 통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연방 정부가 임명할 수 있는 직원은 3300여명으로,지금까지 접수된 서류만 무려 30만건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무려 100대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이 같은 오바마 정부의 ‘인기’는 8년 전 조시 부시 당선인과 비교된다.당시 이맘때 부시 정부에서 일하고 싶다며 인수위팀 문을 두드린 사람은 4만 4000여명이었고,취임식 직전까지 집계된 구직자수는 9만여명이었다.1968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당선 당시 오히려 인수위팀이 인명사전에서 7만여명의 명단을 뽑아 정부에서 일할 생각이 없냐는 편지를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경쟁률은 놀라운 수치다. NYT는 오바마 정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배경에는 공화당이 집권한 지난 8년간 연방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수위팀은 구직자 폭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백악관 선임고문 내정자인 데이비드 엑설로드는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력서를 접수한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경쟁률이 100대1에 육박한 상황에서 취임식 직전까지는 구직 희망자가 지금의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런 만큼 구직자들은 각종 연줄을 동원해 로비를 펼치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원 장관의 “그건 이렇습니다”

    ■ 대졸인턴제 임시직 확대 아니냐 “공직진출 길 막는 것보단 나아” 올 한 해 동안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이 단행됐다.여기에 내년도 공무원 정원이 동결돼 신규채용 여력은 대폭 위축된 상황이다.반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정부기관별로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체 정원의 1%에 해당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언뜻 보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축소하는 대신,불안정한 임시직 일자리만 확대하는 모양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조조정이 공직사회의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한 거시적 접근이라면,행정인턴 등 일자리 창출은 취업기회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미시적 대책”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절감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공직 진출 확대기회 자체를 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장기적·안정적 정책보다는 단기적·파격적 조치가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확대를 앞으로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의원 무용론에 대해 “입법권 부여 권한·책임 병행해야” “권한을 줘야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최근 고위공무원제 개편에 따른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 장관의 기본적인 정책운영의 방침은 ‘권한’과 ‘책임’은 병행한다는 것.내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원 장관은 지방분권을 으뜸으로 꼽았다. 원 장관은 “지방의원을 욕하고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실질적인 권한이 없으니까 할 수가 없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게 조례 등 법을 세울 수 있도록 입법권을 지방에 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각 부처 장관의 인사 자율권을 강화한 고위공무원단제 개편도 마찬가지다.원 장관은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갈 과장과 국장을 잘 아는 사람은 소속 장관”이라면서 “권한을 주겠다는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도 지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사권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물으려면 해당 부처장관에 인사를 맡기는 게 낫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구내식당 휴무제 일과성 아니냐 “전시행정도 수요자 입장선 필요”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매월 셋째주 금요일)를 도입했다.매주 목·금요일 정부청사 로비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고 있다.이에 대해 말이 많다.일과성·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공무원노조 등에서는 휴무제 등을 철회해 달라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처럼 일자리가 안정된 사람들이 너무 자기 목소리만 내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아니라,영세 음식점 주인이나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전시 행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원 장관은 현재 유니세프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어린이재단 등에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행안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떼 내 ‘행복드림 봉사뱅크’를 설립,자원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도 내년도 임금이 동결돼 어렵겠지만,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사회에 대한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깔깔깔]

    ●구직난 시대 한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으러 알선센터에 갔다. 관리자 : 여기에 일자리를 알아보러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사람들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러자 실업자가 반가운 듯이 말했다. “잘됐네요.그럼 그 사람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을 제게 주시면 되겠네요.” ●아담 어떤 사람이 “아담이 어느 민족이었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글쎄요.잘 모르지만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으로 보아 한국 사람은 분명히 아닙니다.” “왜요.” “한국 사람 같으면 선악과를 먹지 않고 뱀을 잡아먹었을 테니까요.”
  • 비영리단체 서비스사업 일자리 1만1231개 창출

    노동부는 이번달 모두 408개 사업에서 1만 1231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사회적일자리란 비영리단체 등이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과 가사,산후조리 등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회적일자리 사업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달 중으로 가까운 종합고용지원센터(대표전화 1588-1919)에 문의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실버세대도 구직 아우성

    경찰 공무원 출신으로 최근 택시기사일도 접은 오모(64)씨는 한숨만 늘었다.마땅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지난 3달간 매일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뒤졌지만 허사였다.구인업체들을 직접 찾아가봐도 채용계획이 취소된 경우가 많았다.“10군데 전화하면 겨우 한군데에서 한 번 와보라는 대답이 나올까말까 합니다.”지난달에는 면접 본 회사 10곳에서 모두 거절당했다. 불황 속에 실버 세대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고령이라는 이유로 경비,주차관리 등을 전전하지만 이마저도 취업한파에 얼어붙었다.내 집 마련,자녀교육 때문에 마땅한 노후준비를 할 틈이 없었던 탓에 청년세대 못지 않게 올 겨울이 막막하다. ●50대 이상 구직자 10% 증가 서울 서부고용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50대 이상 구직자는 전체 구직자 5만 4000명 중 1만 98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지난 10월 문을 연 노인 취업알선 전문업체 ‘5080job’의 홈페이지에는 구직 등록자수가 1300명에 달한다.회사측은 “신생회사여서 입소문을 덜 탔는 데도 문의 전화가 하루 50~60통으로 다른 회사 못지 않다.”고 밝혔다. 이달 말 공기업 퇴직을 앞두고 있는 권모(57)씨는 엘리베이터 보수업체 계약직 제의를 놓친 게 못내 후회스럽다.퇴직금은 아파트 대출금 막는 데 들어가고 연금 90여만원으로는 자녀 둘의 대학등록금을 대기조차 벅차다.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원서를 내고 실버취업 전문 사이트에도 구직신청을 올렸지만 6개월째 감감무소식이다.권씨는 “몇개월 일하고 금방 잘릴까봐 거절한 게 바보같았다.막노동이라도 해야겠다.”고 했다. ●대졸학력 때문에 경비직 안써 경력이 좋은 이들은 불황이 더 원망스럽다.아르바이트 업체에서 고학력자 고령자를 꺼리기 때문이다.따라서 경력을 속이는 일도 흔하다.중소기업 재정담당 상무였던 박모(58)씨는 대졸학력 때문에 경비직 면접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그는 학력을 중졸로 기재한 뒤에야 취업이 됐다.영화진흥위원회에서 홍보전문이었던 이무상(66)씨도 영어,불어에 능통한 경력이 오히려 구직에 걸림돌이 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인구 중 61.4%는 경비,건물관리,청소,주방보조원 등 단순노무직종에 근무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실버세대 일자리는 단기 계약직이 대부분이라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구직 전선으로 내몰리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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