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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5000명 늘려 올 2만 8000명 뽑는다

    공공기관 5000명 늘려 올 2만 8000명 뽑는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들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8000명 이상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만큼 공공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다. 정부는 지난해 43개 기관이었던 합동채용 규모도 올해 67개 기관으로 늘리기로 했다.● 합동채용 67개 기관으로 확대 기획재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당초 밝힌 것보다 약 5000명 정도 늘어난 2만 8000명이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한시적으로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거나 기존 재직자의 명예퇴직을 활성화해 채용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기재부는 또 비슷한 기능의 공공기관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합동채용을 올해 67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금융 11개, 에너지 16개, 사회간접자본(SOC) 14개, 농림·환경·산업진흥·중소기업 13개, 보건의료·고용복지·문화예술· 교육 13개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합동채용이 확대되면 중복 합격에 따른 채용 기회의 축소와 과도한 경쟁으로 생기는 사회적 비용의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합동채용을 처음 도입해 시범 실시한 결과, 과반수의 기관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관 규모·인지도에 따라 실제 필기시험 응시율이 달랐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비슷한 분야 내에서도 규모에 따라 그룹을 나눠 합동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 시험일 다른 여러 기관 필기 응시 가능 상반기 필기시험은 기관에 따라 3월 10일·17일·24일·31일, 4월 21일·28일, 5월 12일·19일·26일 등 9개로 나눴다. 다음달 28일은 구직자 수요가 많은 정책금융, 에너지 공공기관 등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 정책금융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함께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전KPS가 함께 시험을 치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역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감정원,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6개 기관은 5월 19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응시자는 기능이 비슷하더라도 인지도나 규모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시험일이 다른 여러 기관의 필기시험에 응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합동채용 추진 결과를 면밀히 분석·평가해 운영 방식을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카카오톡으로 취업 상담 받으세요”

    “카카오톡으로 취업 상담 받으세요”

    서울 광진구는 구 취업정보센터에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취업 상담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구는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률은 98%에 달한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모바일 취업 상담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카카오톡 검색창에 ‘광진구일자리’ 입력 후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이용자들은 구인·구직자와 실시간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고 민간·공공 분야 채용 정보와 취업교육·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취업박람회·맞춤형 취업교육 등 취업정보센터 개최 행사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획기적 재정지원 청년취업 유도 효과” vs “고용절벽 구조적 개선은 역부족”

    정책 실효성도 찬반 엇갈려 中企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 효과를 놓고 노동·경제 전문가들의 찬반 의견이 갈렸다. 단기적으로 획기적 재정지원으로 청년층의 어려운 취업 상황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지만 고용절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과)는 “당장 급하니까 한시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인데 이중 노동시장, 근로시간 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는 놔두고 단기처방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역시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공급자 중심으로만 본다는 점, 당장 눈에 보이는 일자리 숫자 늘리는 데만 급급하니까 조급한 대책을 내놓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당사자들의 수요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경제학과)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소득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건 괜찮은 대책이라고 본다”면서 “오히려 한시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건 좋은 인재를 중소기업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떨어뜨린다. 장기간 중소기업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부소장은 “정규직을 채용하면 예산지원을 더 해 주겠다는 건데 얼마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정부 지원금 받고 채용하는 방식은 일자리 창출이라기보다는 기업지원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영철 고려대 초빙교수(경제학과)는 “첫 직장에서 받는 처우가 평생 가는 지금의 노동시장 구조에선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임금 격차를 정부가 메꿔 주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서비스 관련 대책이 빠진 건 아쉽다”고 덧붙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청년들이 3~4년 뒤에 일을 그만두는 것도 아닌데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청년 자산 형성 지원으로 취업을 유도하는 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노동시장 경직성과 과잉 학력에 대한 미스매치 등에 대한 노동시장 유연화 강화나 고졸 취업자에 대한 상대적 혜택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일단 청년 추가 고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들의 당면 현안에 대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회피 요인이 급여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복지 수준 등임을 고려하면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청년 구직자가 취업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과 함께 일자리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추가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지방벤처기업 인재 확보 도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지방벤처기업 인재 확보 도와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지방벤처기업 공동채용∙훈련지원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이념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지방벤처기업 공동채용∙훈련지원 사업’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뿐만 아니라 지방벤처단체(대구·부산·전주·충남),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실적은 5개 권역(대전권·대경권·동남권·전라권·충청권)에서 우수벤처기업이 참여해 599개 기업이 1367명 채용, 110개 기업이 300명 신입사원 공동훈련 추진 등이 있다. 사업 관계자는 올해 참가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채용매니저를 통한 맞춤 인재 추천, 온라인 채용광고, 권역별 채용박람회, 채용설명회, 기업탐방 지원 등이다. 구직자를 위한 지원도 있다. 벤처기업 입사를 알아보는 구직자들을 위해 권역별 채용매니저를 통한 이력서 클리닉, 동행 면접, 채용 연계 등의 지원 정책이 있다. 신입으로 채용된 사원은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인 ‘벤처기업 신입사원 공동훈련’을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관계자는 벤처기업 이해와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공동채용∙훈련지원 사업’으로 지방벤처기업의 인재 확보와 우수성 홍보를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청년 구직자들이 지방벤처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들고, 지방벤처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본 사업의 올해 첫 추진 계획은 3월 19일부터 참가 기업 모집, 4월 4일부터 인재 모집, 4월 9일부터 채용 연계 시작으로 구성된다. 사업 참가 및 일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유선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빠라 불러” “남친이랑 동거하냐” 성희롱 쏟아지는 면접장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시험장에서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면접시험장에서는 성희롱이나 성차별 발언이 여전히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면접을 본 응답자(562명) 가운데 74.9%(421명)는 ‘면접시험장에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갑질 유형으로는 ‘수도권 학교가 아닌데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느냐’, ‘이 나이까지 결혼을 왜 안 했느냐’ 등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가득 찬 질문을 받는 경우가 17.1%(217명·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인맥이나 집안환경, 경제상황 등에 대한 도를 넘는 사적인 질문(14.2%), 답변을 무시하는 태도(12.5%), 예고 없이 긴 대기시간(8.9%), 갑작스러운 면접일정 변경(5.1%), 모욕적인 질문(7.4%), 인신공격(6.1%), 반말(6.5%), 막말·폭언(5.1%) 등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면접시험장에서 터무니없는 장기자랑을 시키거나(2.5%·32명) 성희롱·성차별 발언이나 질문을 받은 경우(2.3%·29명)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면접관으로부터 “어차피 어리니까 오빠라고 불러”, “입사하면 서울에서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거 아냐” 등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듣기도 했다. 면접관들은 “결혼하면 그만둘 거 아니냐”, “대답하는 수준이 콩나물 파는 아줌마 같다” 등의 질문이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갑질에 대해 ‘불쾌함을 표현’(9.0%)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되묻거나’(8.6%), ‘면접장을 박차고 나온’(1.4%) 면접자는 극히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혁명 7년간 나아진 게 없다”… 아랍국가들 ‘제2의 봄’ 조짐

    [글로벌 인사이트] “혁명 7년간 나아진 게 없다”… 아랍국가들 ‘제2의 봄’ 조짐

    “친구들이 앞, 뒤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져 죽어갔죠. 아직도 7년 전 그날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2011년 1월, 스물아홉 살 청년이었던 모하메드 소게이어는 ‘아랍의 봄’ 진원지인 튀니지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 주역이다. 소게이어는 시디부지드 시청 앞에서 청과물 노점상을 하던 20대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경찰의 노점 압수에 항의하며 분신자살을 하자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타도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당시 대통령)’를 외쳤다. 독재 정권과 실업 등으로 분노에 찬 시민들의 궐기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은 부아지지가 숨진 지 열흘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도망쳐야 했다. 마침내 시민들은 24년간 권력을 누려 온 벤 알리 전 대통령을 스스로의 힘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중동·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민중이 독재정권을 몰락시킨 것이다. 그해 혁명은 인근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예멘, 바레인 등으로 번졌다. 이집트에서는 독재를 이어 오던 무하마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했고, 리비아에서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정권에서 내려오면서 아랍의 봄이 찾아왔다.지난 1월 14일, 소게이어는 수천명의 시민들과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재스민 혁명 7주년을 맞은 이날 수도 튀니스에서는 혁명을 기념하는 행진이 평화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서 튀니스의 빈민가인 에타다멘을 중심으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매년 1월 튀니지에서는 재스민 혁명 기념일을 전후로 시위가 발생하지만, 정부의 긴축정책 발표가 나온 올해 초 시위는 그 어느 때보다 격렬했다. 20여개 도시에서 8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체포됐으며 시위 과정에서 1명이 숨졌고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요르단·알제리서도 반정부 시위 소게이어는 “튀니지에서 현재 젊은이들이 살아갈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내 또래의 젊은 남성들이 결혼이나 가정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현재 카페에서 일하며 일당 6~8달러로 생활한다는 그는 “혁명에 희망을 걸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아랍의 봄 이후 대중의 분노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랍 각국에서 경제 불황에 대한 불만이 커져 ‘아랍의 봄’이 다시 발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란에서도 지난해 12월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금융기관 도산, 고물가, 실업률 상승 등을 막지 못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요르단과 알제리에서도 올해 초 식량 가격 인상과 공공 지출 삭감에 반발한 반정부 행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튀니지는 2011년 혁명 이후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이룬 나라이지만, 정치적 업적이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튀니지는 경제 붕괴를 피하기 위해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8억 달러(약 3조 13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최대 문제는 44%에 달하는 실업이었다. 튀니지 정부는 IMF의 긴급 조치 요구에 올해 초 공무원 채용 제한, 조기 퇴직, 임금 동결 등의 긴축 방안과 세금 인상안을 내놓았다. 고통스러운 긴축 프로그램이 가동되자 실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민들은 7년 만에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사우디 반발 심해 며칠 새 보조금 부활 ‘아랍의 봄’ 당시 많은 아랍 국가가 혁명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대부분은 불안한 시민들을 억제하기 위해 강압적인 통치 체제로 되돌아갔다. 문제는 ‘경제’였다. 그동안 중동 국가 운영의 핵심은 시민들의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는 대신 ‘오일 머니’로 벌어들이는 국가 수입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낮은 유가가 지속되면서 이들 국가들은 경제 불황과 예산 적자, 쌓여 가는 외채에 시달려 재정 고삐를 조여야 했다. 올 초 아랍 지역에서 연이어 벌어진 반정부 시위는 그동안 식량과 연료에 대해 보조금을 넉넉히 지급하는 것으로 민심을 달래 온 아랍 정부들이 재정적자 때문에 보조금을 줄이고 세금과 공공요금을 올리자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집트도 IMF 구제금융을 120억 달러(약 12조 9100억원)나 받았고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지난해 8월 전기요금을 최대 42% 인상하고,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면서 인플레이션은 한때 30년 이래 최고치인 30% 가까이 치솟았다. 이집트 청년 실업률은 30%를 웃돈다. 다만 독재정치가 강화된 탓에 국민 불만은 억눌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개혁과 민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는 경제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연료 보조금 축소와 부가가치세(5%) 도입을 단행했지만, 불만이 들끓자 며칠 만에 공무원과 군인에 대한 보조금을 부활시켰다. ●아랍 평균 실업률 30% ‘세계의 2.5배’ 전문가들은 강압적 통치와 국가보조금이 결합된 기존의 안정 유지 시스템을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아랍 국가들이 아랍의 봄 이후 이 시스템을 개혁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서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랍 국가들의 평균 실업률은 약 30%로 세계 평균인 약 12%보다 2.5배 높다. 라구이 아사드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는 “중동 지역의 문제는 교육 성취율이 높아진 새로운 구직자들을 취약한 민간 부문이 흡수하지 못해 더욱 악화된 것”이라면서 “국가가 물러나면 민간 부문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랍의 봄 이후 충족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지난 1월 “여러 아랍 국가에서 들끓는 국민들의 불만은 더욱 긴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면서 아랍 국가들을 향해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하라”고 경고했다. IMF는 아랍 국가들이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현재의 광범위한 보조금 제도보다는 빈곤층을 위한 현금 지급과 같은 보장 계층이 확실한 사회 보장 제도를 구축하기를 원하고 있다. ●“위기 극복 못하면 새로운 IS 나올 것” 마르완 무아세르 전 요르단 부총리는 “현 체제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경제 담론을 내놓지 못하면 새로운 버전의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할 것이고, 현재의 사회 균열을 메우지 못한다면 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아랍의 봄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아무도 7년 전 아랍의 봄이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제2의 아랍의 봄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래산업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쾌적한 주거공간, ‘청주 오송 동아 라이크 텐’

    미래산업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쾌적한 주거공간, ‘청주 오송 동아 라이크 텐’

    충북 청주 오송 생명과학단지는 지난 2008년 처음 준공해 바이오산업 전문단지로 건설됐다. 그러나 20년째를 맞이하는 현재, 아직도 문화시설이나 주거공간이 부족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접근성 좋은 바이오폴리스 지구 내 새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20년 전부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청주 오송을 관련 산업의 메카로 키워냈다. 오창에 IT산업 중심의 과학산업단지를 구축한 데 이어 광역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계획이었다. 오송은 160여개 의료 연구개발 기관을 포함, 총 5만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 중심부의 편리한 교통망을 이점으로 행정도시 세종 및 제천한방, 옥천 의료기기, 괴산 유기농, 충주 당뇨 바이오 특화도시 등과 연계해 광역 산업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생활시설이나 주거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작년 말 기획재정부와 오송 지구 근로자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 구직 문제 등에 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불만은 ‘정주여건’ 이었다. 많은 회사들이 입주하며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문화, 교육시설 및 주거공간이 충분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오송 인근에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많은 근로자가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산업 단지 인근에 주거 공간도 부족해 통근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동아건설산업㈜이 시공하고 대한해운㈜이 시행해 공급하는 직주근접형 아파트에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월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주 오송 라이크 텐’ 은 오송 역세권을 끼고 바이오폴리스 지구 B6블록에 위치한다. 오송 및 세종, 오창 등 인근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다. 인근에 오창제3산업단지 등 추가로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행정도시 세종과 20분 거리인 위치적 특장점에 힘입어 미래가치가 높다. 청주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첫 민간임대 아파트로 입주 후 4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세형과 월세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임대 기간 종료 후 분양 전환 희망 시 우선권이 부여된다. ‘청주 오송 동아 라이크 텐’ 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970가구,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77㎡ 190가구, 전용 84㎡ 780가구로 구성된다. 향후 지역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게끔 중심상업시설 및 근린공원과 경관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쾌적한 단지 환경을 위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또 골프연습장 및 피트니스·GX룸, 보육시설, 입주자 전용 도서관 등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도 풍성하게 갖춰질 예정으로 청주지역의 정주여건을 꾸준히 개선할 계획이다. 최신 수요를 적극 반영한 생활설비도 갖췄다.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광파 하이브리드 가스레인지, 보조주방 전기레인지 등 편리한 주방설계가 돋보인다. 또 대형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웰빙 수요에 맞춰 안방 및 침실·거실·주방은 친환경벽지와 페인트로 시공했다. 옥상탱크를 거치지 않는 급수 방식으로 더 위생적이다. 지상 1, 2층과 최상층에는 동체감지기가 설치돼 외부 침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등 최신 보안 시스템도 완비됐다.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조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금융그룹, 받은 사랑을 희망으로 갚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KB금융그룹, 받은 사랑을 희망으로 갚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KB금융그룹은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라는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함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서민에게 다가가는 금융서비스와 나눔 문화의 확산에 진심을 담아 ‘포용적 금융’과 ‘사람 중심 경제’가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에게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희망으로 돌려드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KB금융그룹은 정책성 금융상품과 중금리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사잇돌대출, 햇살론, 착한대출 등을 선보이며 서민 금융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서민들이 쉽게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KB희망프라자와 서민금융전담창구 등도 운영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정책성 금융지원 상품의 확대뿐만 아니라 ▲은행·캐피탈 등 계열사 간 협약을 통한 중금리 상품 개발 ▲카드사를 통한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 출시 등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추진할 예정”이라며 “▲보증료 지원을 통한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확대 ▲캐피탈을 통한 생계형 자영업자 대상 상용차 취급 확대 등 직접적인 지원 활동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지원 활동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순증액 기준 약 2조 6000억원에 해당하는 중금리 대출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민간기업으로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인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열고, 지방으로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KB굿잡 취업박람회와 각종 지원프로그램(온라인 KB굿잡취업학교 등)을 통해 현재까지 구직자 7100여명의 일자리를 연결해줬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창업투자회사인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벤처기업 등에 다양한 방식의 직·간접 투자를 하고 있다. 은행, 증권 등의 계열사를 통한 투자펀드도 조성·운영하고 있다. 손해보험,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의 추가적인 투자 채널을 활용해 스타트업 투자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에 곤란을 겪는 중기 기업(창업 후 3~7년 기업)의 성장 지원 강화 등 중소·벤처기업 투자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이자 리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안양시, 14개 기관에서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기 안양시가 청년 취업을 돕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14개 기관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할 6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직활동을 위한 비용도 마련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육성재단 등 8개 시 산하기관과 민간위탁업무를 수행하는 사회복지관 등 6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되어 있는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월 보수액은 올해 안양시 생활임금( 8900원)을 적용해 193만원 정도다. 직장체험 사업은 원탁토론회에서 지역시설과 연계한 취업·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6개 시 산하기관에서만 운영했다. 보수도 지난해(월 160만원)보다 오르고, 모집 인원(39명)도 확대됐다. 시는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창조경제융합센터 내에 청년공간 에이 큐브와 롯데시네마 일번가 쇼핑몰에 에이큐브 청년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취업박람회와 면접 정장 대여서비스인 청년옷장 등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청년구직자가 직장체험을 하면서 더욱 많은 청년이 구직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기관과 업무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자소서 수시로 업데이트 해두세요”

    “자소서 수시로 업데이트 해두세요”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 증가로 ‘공개채용’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수시로 충원하는 수시채용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절대적으로 ‘필요에 의한’ 채용을 하는 것이라 신입 구직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보증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이 선호되는 것도 사실이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소개하는 아래 채용공고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은 뚜렷이 목격된다. 만도는 21일까지 2018년 채용전제형 대졸인턴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직무는 개발(신호처리/제어 및 소프트웨어 전공 석사), 설계·개발, 시험평가(기계·자동차/전자전기·컴퓨터 전공 학사), 국내·해외영업(기계/전자전기 학사)로 세분화한다. 만도의 이번 수시채용에서는 직무별로 구체적인 우대사항을 제시한다. 일례로 R&D 부문에서는 코딩/프로그래밍 능력(C 언어 등) 우수자나 S/W개발 Tool 활용 능력 우수자(석사) 또는 C언어, Matlab, Simulink, Python, CANoe, LabVIEW 등 프로그래밍/활용 능력 우수자, CATIA 사용능력 우수자, 임베디드 S/W, 실차데이터분석 Tool 등 경험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채용절차도 다각화됐다. 서류전형 이후 직무에세이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직무/인성)을 통과해야 신체검사 이후 인턴실습을 할 수 있다. 한국전자금융에서도 22일(목)까지 부문별 신입/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기기관리, 운영자금 계획수립 및 마감, 기기설치, 영업기획/마케팅, 기획Staff, 사무보조 등 6개 부문이다. 업계 특성 탓인지 대부분의 모집부문에서 지원자에게 신용상 결격사유가 없을 것을 요구한다. 오토바이 즉시 운행 가능자(기기관리)나 경비지도사 자격증 소지자(운영자금 계획수립 및 마감), Card VAN 대리점 경력자(기기설치), 주차사업법인 근무 유경험자(영업기획/마케팅) 등의 우대조건을 내걸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이후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25일(일)까지 1/4분기 신입·경력직 채용 중이다. 모집직무는 해외영업팀, 재무팀(이상 경력직), 조미소재영업팀, 익산생산팀, 제품개발팀, 해외마케팅팀(이상 신입) 등 6개 영역이다. 대체로 모집 직무와 관련한 전공자를 우대하며, 외국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부문에서는 영어, 베트남, 스페인어 등이 가능한 지원자에 가점을 부여한다고 명시했다. 조미소재영업팀에서는 1종 보통 운전가능자로서 즉시 투입이 가능한 자를 우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류전형 이후 1차 면접(실무자, 팀장)과 2차 면접(임원)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25일(일)까지 2018년 1분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대림코퍼레이션에서는 상사와 ITC 2개 부문에서 Commodity Trading, 철강영업/Trading, 전자용 Wet Chemical 영업, 일반 Chemical 영업, PI제품 생산업무, 탱크컨테이너 영업 Operato, 인테리어 시공관리, 인테리어 CAD설계 등 다양한 부문의 담당자를 뽑는다. 전 부문에서 관련 근무 경험이 있거나 유관 자격증을 갖춘 자를 선호한다. 합격자는 서류전형 이후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한솔섬유에서는 부자재구매부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지원희망자는 2년제 전문대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TOEIC 850점 등 당사 어학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단, 해외공장으로부터 부자재를 구매 또는 공급하는 업무의 특성에 따라 영어권 국가에서 4년 이상 거주 또는 정규 학업과정을 2년 이상 이수하였거나 비영어권 국가의 International School에서 3년 이상 이수한 이력이 있는 자라면 어학점수 제출을 면제받는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면접전형>채용검진 순으로 진행하며, 한솔섬유 채용 홈페이지에서 상시 지원을 받는다. 그렇다면, 그간 공채 위주의 취업준비를 해오던 신입구직자들은 어떠한 구직 전략을 길러야 할 까. 공채중심으로 취업준비를 해온 신입 구직자라면 ‘신입·경력 수시 채용’이라는 공고문에 위축될 수 있다. ‘경력직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두 가지만 잘 지킨다면 승산은 있다고 전한다. 첫째, 블라인드 채용 체계가 올해 더욱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직자들은 지원직무에 걸맞은 역량 확보를 통해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즉시전력감을 갖출 것. 둘째, 관심기업의 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또한 짧은 주기로 업데이트 해 둘 것을 추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에선 면접 정장 무료로 빌려드려요

    서울에선 면접 정장 무료로 빌려드려요

    서울에 사는 34세 이하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2018 취업날개서비스’가 19일 시작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에서 날짜와 시간을 정한 후 대여업체에 방문하면 된다. 이날 한 취업 준비생이 성동구 왕십리에 위치한 정장 대여업체인 ‘체인지레이디’에서 빌릴 정장을 입고 거울에 비춰 보고 있다. 연합뉴스
  • 日 65세까지 일하고 50대만큼 받는다

    ‘절반 근무ㆍ절반 임금 ’ 개념 깨져 고령 사원 80%까지 급여 보전 구직자 1명당 일자리는 1.5개 “고령 근무시대에 60세 임금 절벽을 넘어라.” 60세 언저리에서 대폭 임금 삭감을 겪은 고령 근로자들에게 60세 이전 월급의 70~80% 정도까지 받도록 하는 임금 보전책을 적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그동안 “60세 이전의 절반만 일하고 책임과 월급도 절반만 갖는다”는 보조 근로 개념에서 벗어나, 젊은 시절처럼 왕성하게 일하도록 독려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일손 부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경험 많고 믿을 수 있는 고령 근로자들을 확보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은 2019년 4월부터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리고 60세 이상의 급여 수준도 그 이전의 70~80%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60세 정년 후에는 촉탁 사원으로 근로자를 재고용하고 임금을 절반 정도만 지급했다. 2013년 고령자 고용안정법이 개정돼 일본 기업들은 정년 후 근무하고 싶은 사원을 65세까지 고용할 수 있지만 이 중 80%가량은 급여를 정년 전의 절반만 줬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은 정년 연장 뒤 보좌 임무 등 보완적인 역할에 한정됐던 업무도 내년부터는 경영 관리직이나 지점장 등 결정권과 책임을 지는 직무도 맡도록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직무 내용에 따라서는 정년이 연장된 60세 이상 직원이 50대보다 급여를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은 앞으로 20년 동안 버블경제 시기에 대량 채용했던 사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경영업무 등을 담당한 총합직의 20%가량인 1700명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정년 연장으로 700명 상당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회사 측은 총인건비는 일시적으로 늘겠지만 생산성 향상 등으로 비용 증가분을 흡수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도 60세 이상의 급여를 59세 시점의 절반에서 최근 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혼다는 “60세 이후에도 일하려는 동기를 높인다”는 생각에서 지난해 4월 사원 4만명을 대상으로 정년을 연장했다. 혼다는 정년을 연장한 고령 근로자들의 해외 근무가 늘면서 해외 공장 등에서도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용품 제작업체인 오카무라 제작소 역시 오는 3월부터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로 늘리고 같은 근로 조건에다가 급여 역시 60세 전과 비교해서 평균 75% 수준에서 유지하도록 했다. 도큐부동산홀딩스 그룹의 도큐커뮤니티는 지난 1월 정년 연장 대상을 넓히면서 “(고령)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급여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이런 조치는 갈수록 심해지는 일손 부족 속에서 경험과 안정성이 높은 시니어 인력을 확보하고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전부터 고령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은 일본 기업들의 과제였다. 일본 대기업들의 대변단체인 게이단렌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53%가 “정년 후 재고용된 시니어 사원, 고령 사원들은 급여 급감, 처우 악화 등으로 근로 동기가 떨어진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총노동력 인구는 6720만명으로 2016년 대비 47만명 늘었지만 25~44세의 젊은 노동력은 2664만명으로 도리어 43만명이 줄었다. 경기 회복세에 따라 ‘구인배율’은 1.5배까지 치솟았다. 구직자 1명에 일자리는 1.5개라는 의미다. 경비원·공사현장의 안전요원 등은 7.23배, 건축·토목·측량기술 5.07배, 건설 4.01배, 접객 3.85배 등으로 직종별로 보면 구인난은 더 심각하다. 저출산으로 젊은층의 노동력 확보가 어렵고 인력 부족도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경험 풍부한 고령 근로자들을 정년 연장 등을 통해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문화예술 분야 유일한 일자리 박람회 새달 열린다…국내 유명 공연 기획사 참여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대규모 박람회가 열린다. 인터파크씨어터는 다음달 12일 이화여대 ECC다목적홀 및 이삼봉홀에서 ‘2018 문화산업 4.0: 일자리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일자리 정보를 공개하는 문화예술 기업과 기관도 화려하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마스터플랜, 블루스퀘어, 서울예술단, 세종문화회관, 유진엠플러스, 인터파크 등 국내 유수 문화예술 기업·기관들과 융·복합 산업 스타트업들 총 20여개 업체에 달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힘, 문화예술’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분야 구직자들과 기업들간의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전문가들의 1:1 자소서 컨설팅 부스가 운영되며, 이삼봉홀에서는 청춘과 취업에 대한 특강이 주제별로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특히 일자리페스티벌은 ‘문화예술 신직업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과 동시에 실시한다. 공모전 접수는 2월 28일까지, 수상작 PT는 박람회 행사 당일 이삼봉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AI 면접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AI 면접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학창 시절 취업과 자기 개발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말하세요.”구직자는 자신이 얼마나 입사 준비를 열심히 해 왔는지 조근조근 답하고 있었다. 면접관이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에 대고. 일본 언론들이 전한 지난해 말 열린 ‘AI 면접 체험회’의 한 장면이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NEC 등이 지난해부터 AI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보조 수단에 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이 2008년부터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원들을 뽑고 있고,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직원 채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머신러닝’(빅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 기반 채용 프로그램은 이력서 분석은 기본이고, 전화 인터뷰와 화상 면접까지 맡아서 한다. AI는 전화 인터뷰에서 질문과 답의 상관성, 지원자가 사용한 어휘 등을 분석해 사고능력과 지원업무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 AI와의 전화 면접을 통과하면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AI와 화상면접을 한다. 이때 AI는 지원자의 표정까지 진단한다고 한다. AI 채용은 최소 3개월 걸리던 채용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단축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이력서 심사 기간이 80%나 줄었다고 한다. 국내에도 AI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그룹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부터 서류전형에 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백화점과 마트 등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달 SK C&C가 왓슨 기반 AI ‘에이브릴’을 활용해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시험 실시를 마쳤다. 테스트 결과 AI가 자기소개서 하나를 평가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초. 1만명의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경우 약 8시간이 걸린다. 같은 일을 인사담당자 10명이 하려면 하루 8시간씩 7일이 걸린다. AI 채용의 최대 장점은 공정성과 객관성이다. AI 면접관은 사람처럼 외모와 인상 등에 좌우되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도 빼놓을 수 없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인사담당자의 52%와 구직자의 57.8%가 각각 AI 채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취업난 속 연일 터지는 채용비리로 현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반영돼 있다. 아직은 기계에 답하고 평가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만 익숙해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하지만 인성과 잠재력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건 AI가 아니라 사람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AI 심사관은 ‘금수저’ 가려낼까요

    AI 심사관은 ‘금수저’ 가려낼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업계 등에서 채용 관련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류 심사뿐 아니라 면접까지 AI가 책임지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롯데그룹은 12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AI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재상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를 걸러 낸다. 이를 위해 롯데는 ‘AI 심사관’에 기존 우수 공채 롯데 직원의 지원서와 일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우수 자기소개서 등 5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에 박힌 내용이나 표절이 의심되는 지원서는 자동으로 걸러질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도 높아져 비리 소지가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 마트, 칠성, 제과, 정보통신, 대홍기획 6개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기인 만큼 최종 서류 심사는 사람이 맡는다. AI는 ‘조교’인 셈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등 빅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고 관련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 비율 및 범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 측은 장기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이나 인사 평가 및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도 지난달 25일 왓슨 기반의 자체 AI 시스템인 ‘에이브릴’을 활용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 테스트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했다.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인재상, 평가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뒤 과거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약 800명의 자기소개서를 공부시켰다. 그 결과 AI(에이브릴)와 사람(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였다. SK C&C 측은 “사람(인사담당자) 간의 오차범위도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AI가 훨씬 빨랐다. 응시자 1명당 3초도 안 걸려 1만명을 모두 심사하는 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SK C&C 관계자는 “인사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1만명을 보려면) 7일쯤 걸린다”면서 “정확도는 인간과 비슷하면서 속도는 70분의1로 단축시켰다”고 AI 채용의 장점을 강조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면 실제 채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실제 활용되고 있다. 서류전형과 성격 진단은 물론 면접관으로도 활약하는 추세다. 닛폰전기(NEC)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업체들이 서류 전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채용 전형 합격자와 탈락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AI가 이젠 면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엔재팬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AI 면접 체험회’를 진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면접관이 인간처럼 상대의 외모와 인상 등에 전혀 좌우되지 않고 프로필(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야마사키 도시아키 탤런트앤드어세스먼트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시간 효율화와 면접 객관성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인재 파견 업체나 상사 등 이미 6개사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최근 6년간 3000명분의 데이터를 입수한 뒤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구직자의 유형을 분석하게 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에 대해 ‘사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서’와 ‘동생에게 만화책을 사주고 싶어서’라는 두 종류의 답변이 있다면 AI는 전자(前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하는 타입’, 후자는 ‘남을 위해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AI는 아직 인간의 보조 수단으로 머물고 있다. 기계적인 데이터 처리로는 치밀한 거짓말이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올해 신규 입사자 채용부터 이력서 심사를 AI가 맡았지만 떨어진 이력서는 다시 사람이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이력서 심사 시간을 80%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 C&C 관계자는 “실제 채용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저득점 서류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하는 등 보완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업계 등에서 채용 관련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류 심사뿐 아니라 면접까지 AI가 책임지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롯데그룹은 12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AI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재상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를 걸러 낸다. 이를 위해 롯데는 ‘AI 심사관’에 기존 우수 공채 롯데 직원의 지원서와 일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우수 자기소개서 등 5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에 박힌 내용이나 표절이 의심되는 지원서는 자동으로 걸러질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도 높아져 비리 소지가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 마트, 칠성, 제과, 정보통신, 대홍기획 6개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기인 만큼 최종 서류 심사는 사람이 맡는다. AI는 ‘조교’인 셈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등 빅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고 관련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 비율 및 범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 측은 장기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이나 인사 평가 및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도 지난달 25일 왓슨 기반의 자체 AI 시스템인 ‘에이브릴’을 활용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 테스트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에 앞서 에이브릴을 ‘딥러닝’(심화학습)시켰음은 물론이다.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인재상, 평가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뒤 과거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약 800명의 자기소개서를 공부시켰다. 그 결과 AI(에이브릴)와 사람(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였다. SK C&C 측은 “사람(인사담당자) 간의 오차범위도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AI가 훨씬 빨랐다. 응시자 1명당 3초도 안 걸려 1만명을 모두 심사하는 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SK C&C 인사담당자는 “우리팀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1만명을 보려면) 7일쯤 걸린다”면서 “정확도는 인간과 비슷하면서 속도는 70분의1로 단축시켰다”고 AI 채용의 장점을 강조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면 실제 채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실제 활용되고 있다. 서류전형과 성격 진단은 물론 면접관으로도 활약하는 추세다. 닛폰전기(NEC)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업체들이 서류 전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채용 전형 합격자와 탈락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AI가 이젠 면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엔재팬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AI 면접 체험회’를 진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면접관이 인간처럼 상대의 외모와 인상 등에 전혀 좌우되지 않고 프로필(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야마사키 도시아키 탤런트앤드어세스먼트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시간 효율화와 면접 객관성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인재 파견 업체나 상사 등 이미 6개사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최근 6년간 3000명분의 데이터를 입수한 뒤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구직자의 유형을 분석하게 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에 대해 ‘사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서’와 ‘동생에게 만화책을 사주고 싶어서’라는 두 종류의 답변이 있다면 AI는 전자(前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하는 타입’, 후자는 ‘남을 위해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AI는 아직 인간의 보조 수단으로 머물고 있다. 기계적인 데이터 처리로는 치밀한 거짓말이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올해 신규 입사자 채용부터 이력서 심사를 AI가 맡았지만 떨어진 이력서는 다시 사람이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AI 도입으로 이력서 심사 시간을 80%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 C&C 관계자는 “실제 채용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저득점 서류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하는 등 보완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울산 조선업 실직·퇴직자 4200여명 조선희망센터 통해 재취업

    울산지역 조선업 실직·퇴직자 4200여명이 조선업희망센터를 통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조선업희망센터는 2016년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조선업 실직자와 퇴직자에게 12만 3000여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들 중 4248명이 재취업했고, 20명은 창업에 성공했다. 조선업희망센터는 2016년 7월 울산 동구 미포복지회관 5층에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는 조선업에서 실직하거나 퇴직한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생계 안정에서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해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조선업 실직자와 퇴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딤돌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노인 일자리 5년간 2배 늘린다

    노인 일자리 5년간 2배 늘린다

    정부가 지난해 기준 43만 7000개인 노인 일자리를 2022년까지 80만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9일 국무총리 주재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제2차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보람 있는 일, 활기찬 노후,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참여자 역량 및 보호 강화, 인프라 강화, 안정된 민간 일자리 확대,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 등 4개 분야 19개 이행과제를 담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노인의 역량과 적합 직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직무역량 지표를 개발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개인별 활동계획에 기초한 적합 일자리에 연계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적합 일자리를 발굴해 연결해 주는 서비스 인프라도 구축한다. 우수 수행기관 등에 ‘일자리 전담 발굴단’을 구성해 지역 내 일자리 자원을 파악하고 일자리 데이터베이스(DB)인 ‘백세누리플러스’를 구축한다. 지역 내 우수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을 ‘노인·일자리 매칭플러스센터’로 지정하고 직업상담사, 인사담당자 등 전문직 은퇴자들이 노인 구직자의 구직 활동을 돕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또 노인 생산품의 낮은 인지도와 판로 제한 등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수 노인 생산품을 공동 브랜드화하고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로 판로를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일자리 사업 참여기관을 사회적경제기관까지 확대하고 일자리 부정수급 신고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일선 현장에서 노인 일자리 관련 전담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해 급여를 단계적으로 올린다. 안전사고 보상 강화를 위해 ‘실버 보험’ 도입을 검토하고 우수 노인고용기업을 선정해 사회보험료, 홍보,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설] 청년 구직자 가슴 멍들게 하는 ‘VIP 리스트’

    은행들이 직원 채용 때 특혜를 주기 위한 ‘VIP 리스트’를 만들었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한 해에만 각각 55명과 20명의 VIP 리스트를 만든 사실을 확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앞서 우리은행도 37명의 VIP 리스트를 만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광구 은행장이 사퇴한 바 있다. 정확한 진상은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채용에 활용한 VIP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도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취업전쟁을 벌이고 있는 청년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하나금융 측은 “인재 선발을 위한 금융회사 재량의 영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트에 계열사 대표 지인이나 사외이사 자녀가 포함되는 등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리스트에 들어 있던 상당수가 임원 면접에서 불합격권임에도 점수가 높아져 합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앞서 ‘SKY’ 특혜 논란을 빚었다. 면접에서 불합격권에 있던 서울·연세·고려대 출신의 점수를 높여 줘 합격시키고, 다른 대학 출신은 합격권임에도 점수를 낮춰 떨어뜨렸다. 은행 측은 “은행 입점 대학 출신을 배려했다”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위험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조직에 이로우면 재량권을 내세워 공정경쟁을 아무리 훼손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국민은행의 리스트에 들어 있던 20명 역시 2015년 공채에서 전원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까지 간 사람은 모두 합격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중 특히 특혜가 의심되는 3명 중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가 포함됐다고 한다. KB금융 측은 ‘관리 리스트’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스트엔 윤 회장 종손녀뿐만 아니라 전 사외이사 자녀, 전·현직 부행장 자녀까지 포함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부인만 할 게 아니라 의혹 하나하나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 일각에선 채용비리 조사에 대해 지주 회장에 대한 퇴임 압력용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채용비리는 청년 취업과 맞물린 폭발력이 큰 문제다.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몇 년째 고공행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얼마 전 청년 취업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 채용비리 조사에 대한 음모론 제기는 본질에서 벗어나고 가당치도 않다. 검찰은 이참에 금융기관들의 채용비리 실태를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공정경쟁 훼손 세력들에게 본보기로 삼기를 바란다.
  • 대구 달성 ‘일자리 나눔터’ 개소…LH 20년간 공간 무상 임대

    대구 달성 ‘일자리 나눔터’ 개소…LH 20년간 공간 무상 임대

    ‘달성 행복일자리 나눔터’가 31일 문을 열었다.대구시와 달성군은 달성군 현풍면 중리 LH 천년나무아파트 3단지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실과 스터디룸, 상담 공간, 쉼터 등으로 꾸며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다. 구직자들에게 종합일자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취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진로상담과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특강, 모의 면접, 기업 관계자 초청강연, 진로 코칭 전문가 양성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다 취업 준비생과 일자리 관련기관의 상담·회의는 물론 주민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기획관은 “기업과 인근 주민들을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결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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