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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녀축제 거리 행진

    제주해녀축제 거리 행진

    지난 2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제주 해녀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제주해녀어업문화를 전승·홍보하기 위한 이 축제는 22일 막을 내렸다. 제주 뉴스1
  • 해녀축제서 ‘전국해녀협회 창립’ 첫발… 한반도 1만여 해녀 다 모인다

    해녀축제서 ‘전국해녀협회 창립’ 첫발… 한반도 1만여 해녀 다 모인다

    한반도 1만여 해녀들이 제주에 다 모인다. 제주도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구좌읍해변 일대에서 제17회 제주해녀 축제 및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녀축제는 200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한 세계 유일의 여성공동체 문화인 해녀어업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2007년부터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함께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20일 해녀축제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해녀굿과 거리 퍼레이드와 함께 제17회 해녀축제가 개막하고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22일에는 방문객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녀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해녀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행사로, 1만여 한반도 해녀의 전국적 네트워크 결집체인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와 기념식이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전국해녀협회는 제주·강원·경북·울산·부산·경남·전남·충남 등 8개 연안 시도의 해녀어업인들의 상호 협력과 유대 강화를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해녀축제는 그동안 기상영향과 해녀 고령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개최되지 못했던 해녀물질대회가 ‘해녀태왁수영대회’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회는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의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제주해녀협회를 중심으로 해녀불턱 토크콘서트 등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공연 행사로 해녀굿, 거리퍼레이드, 하도해녀합창단·제라진소년소녀 합창공연, 순수해녀공연, 지역문화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해녀태왁수영대회, 해녀업고 튀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체험, 소라바릇잡이 체험, 폐그물활용 소원글달기, 해녀스튜디오,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해녀다큐 상영, 해녀의 얼굴 디지털 화보, 플리마켓도 열린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제주해녀축제와 함께 한반도 해녀가 하나가 되는 전국해녀협회가 창립될 예정”이라며 “해녀축제가 제주해녀만의 잔치가 아닌 한반도 해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빛나는 제주해녀어업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녀축제는 지난 2019~2021년 태풍 등 기상악재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나, 2022년 제15회 해녀축제에는 약 3만 2000명, 2023년 제16회 해녀축제에는 3만 5000명의 도내외 방문객이 참여한 바 있다.
  • 70여년 만에 독도서 물질한 제주해녀들, 태극기 휘날리다

    70여년 만에 독도서 물질한 제주해녀들, 태극기 휘날리다

    “독도에서 갈매기알 주워 먹었던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계란보다 누리롱헌 색이다. 보통 새알같은 색인데 우리같은 사람은 못 줍는다. 산을 타고 올라가서 주워오는 것이다. 서도에서 나는거라 선주 아저씨가 주워오면 같이 삶아먹었다. 동도는 나라 지키는 군인이 살았다. 서도는 갈매기 알도 있고 물도 좋았다. 군인과 순경들 사는 서도에는 물도 안나서 순경들이 물깡 준비해서 뗀마 타고 와서 물 길어가고 했었다.”(구좌읍 행원리 해녀 고춘옥·84) “19살때 감포 갔을때 독도에서 모집하는 사람이 와서 독도에도 따라갔었다. 독도에서는 동굴 속에서 바닥에 가마니 깔고 15일동안 살았는데 담요를 가지고 다녀서 여러 사람 같이가면 담요로 깔고 덮고 잤다. 굴속에서 30명 정도 지내는데 동굴은 하나인데 꽤 넓었고 물이 없어서 물골에서 떨어지는 물을 통에 받아서 먹었다.”(서귀포 남원해녀 송미자·81) 제주해녀생애사 ‘좀녀 아니 댕기믄 바당 엇어져갈거(해녀 안 다니면 바다 없어져간다)’에 나오는 제주해녀들의 구술 내용이다. 제주해녀들의 첫 독도행은 1935년으로 기록돼 있다. 독도 바다의 수산자원을 탐냈던 일제는 민간 어업조합에서 제주해녀를 독도에 보내 수산물을 수탈해갔다. 1945년 광복 이후에도 일본 어선과 순시선은 수시로 독도 바다를 드나들었다. 당시 사람이 살지 않았던 독도에는 1953년부터 1956년까지 4년 동안 제주해녀들의 원정 물질이 본격화됐다.1950~1970년대에는 독도 의용수비대와 울릉도 어민들의 요청으로 매년 수십 명씩 독도어장에서 미역과 전복 등을 채취하면서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다. 송미자 해녀삼춘의 구술내용처럼 제주해녀들은 마땅한 거처도 없이 물이 나오는 물골에서 생활하며 고된 물질을 이어갔으며, 독도 의용수비대와 독도 경비대의 경비 활동에 필요한 물품 운반, 식수 보급, 식량 조달 등을 도왔으며, 독도 시설물 건립에도 참여했다. 당시 독도에서 물질을 한 김공자 해녀는 “가마니를 이용해 물골에 임시숙소를 만들었고, 수십명이 2~3개월간 거주하며 미역을 채취하며 바다를 지켰다”고 밝혔다. 1950년대 일본 침략에 맞서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 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주해녀 독도 물질시연 행사가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경북 울릉도와 독도 연안 어장에서 지역의 어업권과 영유권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제주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물질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과거 독도에서 출향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의 염원을 실현하고, 제주해녀의 역사적 가치와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독도 출향물질 경험이 있는 해녀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제주해녀와 관계 공무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독도 앞바다에서 과거 물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며 독도 어장의 해양생물 다양성 등 해양생태계를 확인하는 시연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제주와 경상북도는 지난 2022년 8월 ‘해양인문 교류 및 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독도와 해녀 교류전시 및 해양문화 교류행사 등을 펼치며 3년째 우호를 다져오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해녀 독도 물질시연 행사를 계기로 독도 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을 국제사회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해녀들은 “70년전 독도 어장을 부지런히 누볐던 선배 해녀들처럼 너무 벅차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우리땅 독도를 지키는데 제주 해녀들이 큰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독도 물질시연 행사를 통해 고향을 떠나 낯선 바다에서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의 노고를 깊이 되새기며, 독도를 지켜낸 숨은 주역인 제주해녀들의 강인한 정신과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직 낚싯줄에 고통받는 ‘종달이’… 구조방식·법적지위 ‘갈등의 물결’ [이슈&이슈]

    아직 낚싯줄에 고통받는 ‘종달이’… 구조방식·법적지위 ‘갈등의 물결’ [이슈&이슈]

    지난해말 폐어구에 감긴 채 발견일부 잘라냈지만 몸통 더 조여와이달 또 장대칼날 사용 ‘단기 처방’“선망어업 포획 구조” 목소리 커져1년간 죽은 채 발견된 새끼 12마리도 ‘국내 1호 생태법인’ 발의 추진지정되면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일부 주민들 “어업권 피해” 반발제주에서 최근 한 살로 추정되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구조방식을 둘러싸고 또 한번 갈등이 일고 있다.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1일 처음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발견됐다.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지난 1월 29일 종달이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낚싯줄 2.5m를 장대칼날로 제거했지만 꼬리에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고,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일부 걸려 있는 상태였다. 종달이가 폭풍 성장하면서 남은 낚싯줄이 몸통을 압박해 와 잠수도 깊게 하지 못하고 같은 해역을 뱅뱅 맴도는 이상행동을 보이기까지 했다. 구조단은 지난 16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종달이 구조에 나섰다. 이번에도 장대칼날을 사용해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했다. 전문가 등이 주장하는 선망어업식으로 포획해 완전하게 구조하는 방식을 이번에도 사용하지 않았다. 구조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포획 방식은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줄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급한 대로 절단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종달이가 위험한 상황이 되면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다시 한번 구조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며 어떤 한 가지 구조방식만이 아니라 가장 최선의 구조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큐제주와 제주대돌고래연구팀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끊어진 줄은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꼬리 뒤에 여전히 매달려 있다”며 “꼬리에 매달린 줄에 해조류가 달라붙거나 줄이 바위틈에 끼기라도 한다면 종달이의 생명이 더 위험해질 수 있는 등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도 “종달이를 직경 100m 되는 그물로 둘러싼 후 서서히 좁혀 포획하는 선망어업 방식으로 구조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종달이 구조활동을 목격한 어선 선장들도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의 뜰채를 이용한 구조와 낚싯줄 절단방식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서너 차례 구조하다가 실패했으면 다른 방식의 구조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순남 홍진호 선장은 “기존 뜰채 방식은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고 다칠 수도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만약 지금이라도 선망어업 방식으로 구조한다고 협조를 요청하면 기꺼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종달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줄을 절단한 이후 모니터링한 결과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어미에게 기대는 모습에서 힘들어하는 게 관찰됐다”면서 “주둥이에 걸린 낚싯바늘도 제거되지 않아 입 주변이 부풀어 올라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제주 연안은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생존에 많은 위협 요소가 있다. 특히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양보호생물인 제주남방큰돌고래 무리 반경 300m 이내에서는 선박이 엔진을 정지해야 하고, 50m 이내로는 접근이 금지돼 있으나 관광선박들은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이러한 규정을 무시해 스트레스를 주거나 다치게 하고 있다. 관광선박의 위협, 해양오염 등으로 인해 지난 1년여간 제주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12마리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생태법인은 자연환경에 법인격을 부여해 강력한 보호와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법인격을 갖추면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생태법인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바다 오염 등으로 인해 12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갖게 된다. 외국에서는 2010년대를 전후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 법률, 조례, 판례 등을 통해 동물 등 자연에 법인격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오랑우탄 ‘산드라’(2014년), 콜롬비아 ‘아트라토강’(2016년), 아마존 전체(2018년),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터전인 환가누이강(2017년), 미국 ‘클래머스강’(2019년), 캐나다 ‘매그파이강’(2021년) 등이다. 핫핑크돌핀스는 “생태법인 제도가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자연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어업권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5차례에 걸쳐 남방큰돌고래 출몰이 빈번한 대정읍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일부 주민들은 낚싯배, 유람선 등에 대한 제재와 함께 해녀들의 어업 활동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돌고래가 연안에서 활동할 때 근처 접근 금지, 서식 방해 금지 등으로 인해 어업권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해녀의 친구’라는 시각도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해녀들이 ‘배알로, 배알로(배 아래로)’라고 외치면 똑똑한 돌고래들이 알아듣고 해녀들을 피해서 밑으로 지나간다는 걸 알고 법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포함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협의가 진행 중이며, 도는 하반기 정기국회에 맞춰 정책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내 법안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 1일까지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서포터스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선발된 서포터스는 정책 제언, 정보 교환, 홍보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토론회, 설명회 등을 개최해 공감대를 넓혀 갈 계획이다. 오 지사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자연이 훼손돼선 안 된다”면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은 인간 중심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문명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 “다이빙 인생샷 찍다가 쿵”…제주 SNS 명소서 2명 사망·1명 중상

    “다이빙 인생샷 찍다가 쿵”…제주 SNS 명소서 2명 사망·1명 중상

    제주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하며 사고가 잦아지자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해수욕장과 포구, 해변 등에서 다이빙을 하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는 30대가 다이빙하다 숨졌고, 지난달 31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내에서 50대가 다이빙을 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15일에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민간안전요원인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크게 다쳐 병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고가 난 곳 외에도 제주시 용담포구, 삼양포구, 표선소금막해변 등도 입소문이 나면서 다이빙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 됐다. 입소문을 타고 인생샷을 남기는 곳으로 인기를 얻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밤 늦게까지 많은 사람이 몰려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다이빙 사고 위험지역’이라는 경고문이 있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주도 관계자는 “SNS 등에 사람의 발길이 뜸한 해안까지 물놀이 명소로 소개되는 바람에 안전관리에도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포구 등지에는 밀물 때와 썰물 때 수심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 차이를 따지지 않고 무작정 머리부터 뛰어들면 얕은 수심에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판포포구 등 연안해역 19개소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해안 포구 등에서는 자율방재단과 공무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또 다음 달 중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포구 등 위험지역에서 다이빙 등의 행위를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다음 달에도 15일간 지정 해수욕장 12곳에 42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연안해역 등에도 안전관리 요원 385명과 119시민수상구조대 6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 인증샷 찍는 다이빙 성지?… 당신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인증샷 찍는 다이빙 성지?… 당신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최근 제주도내 항·포구를 중심으로 다이빙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구좌읍 한 해변에서 다이빙하던 3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6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된 A(30대·서울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세기알해변은 최근 인증샷을 찍는 다이빙 성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해마다 다이빙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인근 포구에서 다이빙하던 40대 남성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전신 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해상에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50대 남성 관광객이 다이빙을 한 뒤 의식을 잃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은 회복했지만 경추 통증과 사지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15일 오전 3시 25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민간안전요원인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이처럼 다이빙 사고는 주로 항·포구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 연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246건으로, 이 가운데 추락 익수가 42건, 추락이 12건에 이른다. 사망자만 2021년 3명, 2022년 5명, 지난해 8명 등 총 16명으로 파악됐다.
  • “제주 자연을 세계의 정원으로”… 정원도시 조성 나선 제주

    “제주 자연을 세계의 정원으로”… 정원도시 조성 나선 제주

    제주도가 곶자왈 같은 독특한 자연 환경을 활용한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정원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도내 대표 민간정원인 베케(밭을 일구며 나온 돌들을 쌓아 생긴 돌 무더기란 뜻의 제주어)정원을 찾아 정원산업 관계자들과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 민간정원 제2호로 지정된 베케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질서가 담긴 자연주의 정원으로 ‘천연 굼부리(분화구) 위에 지은 집’으로 불린다. 50여 종의 양치식물이 서식하는 고사리의 집인 퍼너리정원을 비롯해 이끼·빗물정원, 폐허정원, 숙근초정원, 베리정원 등으로 꾸며져 힐링·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에 참여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씨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주의 정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담겨있다”고 베케정원을 극찬했다. 김봉찬 베케정원 대표는 “독일에서 폐수처리장을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뉴욕 도심 속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오름과 초원의 특성을 살린 정원 조성과 함께 도시 속에 정원을 꾸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오름에 초원이 많은데 환경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길, 길이 예술이 되는 곳을 만들면 엄청난 감동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지방정원 신규 조성 등 정원 인프라 확충과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정원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오 지사는 정원도시 조성과 관련 “제주라는 도시 전체가 생태적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좋은 자원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 자원들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유의미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더 많은 논의와 지혜,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면서 조례 제정을 이뤄내고 정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에는 ▲민간정원 1호 생각하는 정원(한경면) ▲베케정원(효돈동) ▲머들정원(남원읍) ▲가시림 정원(표선면) ▲사월의 꿩 정원(구좌읍) ▲포레스트사파리 정원(조천읍) ▲초록생태마을 정원(애월읍) ▲원생정원(중문동) 등 총 8개의 민간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 “물리면 최소 신체마비”···예쁘다고 만지면 안 되는 ‘파란고리문어’

    “물리면 최소 신체마비”···예쁘다고 만지면 안 되는 ‘파란고리문어’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화려하게 생긴 점박이 문어가 주목받고 있다.지난 24일 필리핀 세부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퀴베도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종류의 문어는 만지지 마시라”는 캡션과 함께 25초짜리 영상을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레딧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유되며 입소문을 탔다.영상 속 문어의 정체는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품고 있다고 알려진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성체의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 20cm 미만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에 숨어 있다가 해가 지면 밖으로 나와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턱과 이빨에는 복어 등에서 발견되는 맹독인 ‘테르로도톡신’이 있어서 발견하게 될 경우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게 안전하다. 테르로도톡신은 1mg의 적은 양으로도 신체마비,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따뜻한 해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동해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빈번히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4월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독소’(Toxin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는 지난 2012년 제주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2021년까지 국내에서 총 26차례 보고됐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지난해 8월엔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발견되는 등 파란고리문어의 보고 횟수는 점점 늘고 있다.
  • KMA한국능률협회-월드비전, 제주에 14번째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 개관

    KMA한국능률협회-월드비전, 제주에 14번째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 개관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가 월드비전과 협력해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에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했다.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은 KMA가 월드비전과 함께 소외지역의 어린이에게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독서 문화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이 큰마음으로 큰 꿈을 키우도록 전국 각지에 건립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국능률협회 최권석 부회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을 비롯해 도서관 건립에 힘쓴 관계자와 지역 아동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서 지역 아동들은 직접 우쿨렐레 연주 공연을 통해 개관을 축하했다. KMA 최권석 상근부회장은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을 통해 지역의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벗 삼아 미래의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1년 군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고창에 이어 올해 14번째로 제주에 개관한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은 KMA 임직원 급여의 1%와 협회 교육 및 강연 사업 수익 일부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건립됐다. KMA는 큰마음 어린이 도서관 개관 외에 사랑의 연탄 나눔, 새터민 청소년 멘토링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포토] 폭염경보 속 제주엔 나무수국 ‘활짝’

    [포토] 폭염경보 속 제주엔 나무수국 ‘활짝’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9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동화마을에 새하얀 나무수국이 활짝 피어 탐방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제주 국가유산 발굴현장서 토사 와르르… 고고학연구원 2명 부상

    제주 국가유산 발굴현장서 토사 와르르… 고고학연구원 2명 부상

    제주지역에서 매장유산 표본 조사 용역현장에서 토사가 붕괴되면서 고고학연구원 2명이 다쳤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25분쯤 제주시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2.5m 깊이에서 조사를 위해 기존 파놓은 땅을 손보던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70대 남성 A씨는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자력으로 탈출했고, 60대 여성 B씨는 오후 1시 40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B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호흡을 되찾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착수한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은 일몰제가 적용된 상도공원을 공공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서 필수 행정절차의 하나다. 표본 조사 구역은 공원 전체 면적 8만 5330㎡ 가운데 국가유산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1만 647㎡로 현재 파내기 과정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신창원·유영철 등 대형 사건 맡아33년간 ‘여성 최초’ 기록 써 내려가 명예퇴직 후 제주서 책 쓰고 강연학생과 대화하며 다시 ‘인생 공부’“기술·맷집 키워 아름다움 지켜야” 탈옥수 신창원부터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56·전 총경)씨는 33년 동안 이렇게 굵직한 사건을 맡고 수많은 범죄자의 뒤를 쫓았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씨는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씨는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 놓지 못했다. 2021년 제주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총경)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박씨는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이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고부터는 아이들과 마주할 기회도 부쩍 늘었다. 박씨는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인상 깊었던 이 질문에 박씨는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아이들에게 답했단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고 재범을 막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가해자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이 질문에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이라며 “범죄자는 삶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로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또는 아름다운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 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 ‘인간으로서의 박미옥’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을 꼭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에는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탈옥수 신창원,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 반장(56·전 총경)은 33년 동안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 반장은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전설의 여형사’로 불렸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 반장은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놓지 못했다. 2021년 명예퇴직한 박 반장은 지금은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은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반장은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된 덕분에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부쩍 늘었다”며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박 반장은 아이들의 질문에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고민한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박 반장은 그동안 마주한 범죄자들의 대표적인 특성을 “유약한 성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40대나 50대 범죄자를 대상으로 프로파일링하면 때로는 11살, 때로는 5살 어릴 적 기억을 꺼내며 슬픔과 분노를 표현한다”고 했다. ‘범인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인데, 범죄자는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만은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은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꽃보다 바다, 바다보다 파란 수국… 제주 숨은 여름명소에 빠져볼까

    꽃보다 바다, 바다보다 파란 수국… 제주 숨은 여름명소에 빠져볼까

    꽃보다 아름다운 바다로 갈까, 바다보다 푸른 수국을 보러 갈까.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에서 여름에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 관광 콘텐츠로 ‘햇빛 찬란한 제주 여름, 푸른빛 추억 만들러 떠나볼까?’라는 제목으로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명소를 발표했다. ‘제주 여름 추억’을 테마로 여름시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콘텐츠와 테마 여행지를 소개하며 여름날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월정리보다, 이호테우해변보다도 요증 더 핫한 해변은 구좌읍 행원리 코난해변이다. 스노클링하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텐트족들이 푸른 코발트빛 바다와 풍차에 어우러진다. 노을지는 광경은 덤이다. 남원읍 위미리 태웃개포구도 스노쿨링 명소.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수심 얕은 곳은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당하다. 현지인들의 물놀이 비밀명소지만 만조때 다이빙하며 찍는 인생샷으로 요즘 스팟으로 뜨고 있다.산호빛 바다가 위험한 사람에겐 산호빛 보다 아름다운 파란 수국에 빠져보자. 혼인지 수국은 사람 키만큼 큰 파란수국이 많고 간혹 핑크빛 수국을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기와지붕의 전통 혼례관에 피어난 수국은 전주 한옥마을 부럽지 않다. 휴애리 수국과 마노르블랑 수국만 유명한 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수국배경으로 여름여행을 담고 싶다면 서귀포시 월평동 답다니수국밭은 필수 코스다. 주황빛 감귤창고 건물을 배경으로 보랏빛, 하늘빛, 핑크빛 수국에 빠져보자. 눈 만큼은 바다보다 시원해진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제주에서 즐겨야 할 어싱(Earthing), 여름꽃, 이색장소 탐방, 마을 가심비 식당, 여름밤 추억, 캠핑, 비가 올 때 떠나는 감성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며 “비짓제주에서 소개하는 여름 추천 관광과 함께 제주 곳곳을 즐기면서 푸른빛 여행 추억을 가져가길 권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제주 역사는 해녀 역사다”… 이 시대 ‘마지막 인어’ 앵글에 담은 뉴욕 사진작가

    “제주 역사는 해녀 역사다”… 이 시대 ‘마지막 인어’ 앵글에 담은 뉴욕 사진작가

    “해녀들의 독특한 생활방식, 지혜, 전통이 사라져서는 안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발자취로 남아야 한다.” 사진작가 피터 애시 리(42)가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에서 ‘마지막 인어(The Last Mermaid)’ 사진전을 개최하며 6일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제주의 역사는 해녀의 역사”라며 “마지막 해녀를 통해 모든 해녀를 기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해녀박물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작가가 지난 4월 인사동에서 사진집 ‘마지막 인어’를 출간한 기념으로 전시하는 와중에 해녀박물관에서도 꼭 전시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퀄리티가 높고 해녀의 모습을 잘 포착한 작품들을 보고 흔쾌히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문화갤러리 네 번째 전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구좌읍 평대리 해녀들을 촬영한 사진작품 20여점을 선보여 해녀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활한 작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디렉터. 2018년 12월 제주도를 여행하며 제주의 특별한 여성 공동체인 해녀들을 촬영하면서 해녀문화를 접했다. 당시 그는 비교적 젊은 해녀인 고려진(39) 해녀와 오랜시간 대화를 나눴고 제주도에서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물질하며 자신을 ‘마지막 인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조명하게 됐다.특히 지난해부터 보그 매거진, CNN 방송, 뉴욕타임즈 등에서 작가의 사진작품과 함께 제주의 해녀문화가 소개되면서 제주해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지만, 매년 해녀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제주시 1954명, 서귀포시 1272명 등 3226명의 해녀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80세가 41.2%로 가장 많고 60~69세 27%, 80세 이상 23.6% 순이다. 30~39세는 24명으로 0.7%, 30세 미만은 4명으로 0.1%에 그치고 있다. ‘ᄌᆞᆷ녀 아니 댕기믄 바당 엇어져 갈거(해녀 안 다니면 바다 사라져요)’라는 해녀들의 일생을 조사한 생애사 조사보고서에서 물질 경력 50년된 고춘옥(84)씨는 “물질이 제일 돈 버는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딸이나 손녀에게는 시키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다. 그만큼 물질하는 해녀의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고씨는 “해녀학교 나온 사람들이 해녀하겠다면 각 마을에서 조건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바다가 있어야 다시 태어나도 물질할 수 있을 것 아니냐”면서 “바다를 지켜야 해녀가 있고 해녀가 있어야 바다가 있다”고 전해 해녀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도의 소중한 해녀문화유산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용눈이오름 화장실 바닥 붕괴…제주도, 임시화장실 신규설치

    용눈이오름 화장실 바닥 붕괴…제주도, 임시화장실 신규설치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바닥 붕괴로 10대 남성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가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화장실을 철거하고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바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사고 원인에 대해 2018년 설치된 해당 화장실이 탐방객 사용 증가로 인한 급속한 노후화와 화장실 구조물인 경량철골 부식으로 인해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3시11분쯤 용눈이오름 입구 공중화장실 바닥이 꺼져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화장실에 있던 5명 중 4명은 자력 탈출했으며, 1명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바닥 붕괴 깊이는 약 70㎝ 정도로 사고 당시 화장실에 있던 학생들은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화장실은 폐쇄했으며, 현수막을 설치해 인근 사업장 화장실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도는 탐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화장실을 즉시 철거하고 6월 4일 임시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7월까지 예비비를 활용해 신규화장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가 관리하는 오름 보전이용시설(화장실, 탐방로 등)에 대해 6월 내 전수조사를 실시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보수를 통해 시설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지난 15일 모처럼 화창한 부처님오신날. 도내 핫플(핫플레이스)중 하나인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아침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와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2018년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도두봉 인근 500m 구간에 설치된 노란색 방호벽에 알록달록 무지개 색을 입혀 인생샷 찍는 명소가 된 곳.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차들이 지나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무지개 해안도로 인도와 도로 경계 턱에서 카메라 거치대까지 세워놓고 아슬아슬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을 세워놓고 온갖 포즈를 취하게 한 뒤 도로 한복판으로 나서서 셔터를 눌러대기까지 했다. 차들은 왕복 2차선 도로 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피해 운전하느라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는 차들도 덩달아 급브레이크를 밟아댔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도로로 보행해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이곳은 지난해 이맘때인 5월 8일 오후 7시38분쯤 방호벽 위에서 사진을 찍던 A씨(56)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갯바위로 떨어져 손과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인생샷(인생 최고 장면)을 찍기 위해 안전도 무시한 채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두동에 사는 고모씨는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시키는대로 방호벽 위에 올라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간혹 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덜컥한다”며 “아이가 내려달라고 우는 광경도 목격했다”고 부모의 안전불감증을 비꼬았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좋아요’ 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인생샷을 위한 위험한 모험을 하는 인플루언서가 셀카를 찍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으로 추락한 사건도 있어 목숨 건 인생샷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제주에서도 이미 지난해 11월 25일 서귀포 서홍동 외돌개 인근 일명 ‘폭풍의 언덕’ 절벽에서 50대 남성 관광객이 추락한 바 있다. 일행들과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8m 아래 갯바위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좀 더 숨겨진 비경을 찾느라 지역주민들도 잘 찾지 않는 위험한 장소에서 인생샷을 찍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에메랄드 물웅덩이로 숨겨진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하원동 ‘블루홀’의 대표적인 곳.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불어나자 지난해 10월말 서귀포 해경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밧줄에 의지해 수십m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곳이어서 사고 발생시 구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숨겨진 인생샷으로 소문난 제주 당산봉 생이기정 역시 같은 이유로 출입을 통제한 지 오래됐다. 스노클링과 낚시터로도 유명한 생이기정 인근 해상에서 2022년 8월 물놀이하던 30대 관광객이 다이빙하다가 전신 마비 사고를 당해 지난해 2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입구조차 찾기 힘든데다 구조하기 힘든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해경은 “해안가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갔다가 적발될 경우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절벽 등 위험 구역에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던 제주시 한경면 신창 풍차 해안도로 ‘바다에 잠기는 다리’. 이곳은 만조시 싱계물 공원 해안 바닷길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언제 파도가 덮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때문에 만조시 출입 통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해안도로 나무 데크에서도 사진을 찍던 전북에서 온 50대 관광객 2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나무 데크 난간에 기대 사진 촬영을 하다가 2명이 1.5m 높이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 해경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위험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외진 곳은 안전관리시설물이 없는 곳이 존재하는 데다 지형적 특성으로 사고 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위험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후위기, 숨골, 그리고 야자수… 제주야, 너는 괜찮니

    기후위기, 숨골, 그리고 야자수… 제주야, 너는 괜찮니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 보전을 촉구하는 사진전이 제주에서 열려 관심이다. 클럽발키리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시티북빠에서 11일부터 20일까지 비두리 개인전 ‘숨골, 기후위기(Sumgol, Climate Crisis)’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전 회원의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확대,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 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2009년부터 15년 동안 동물에 대한 존엄성의 가치를 탐구한 비두리 작가는 더 넓은 자연의 보고인 제주도로 눈길을 돌렸다.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정한 청정지역이다. 이번 전시회는 생명처럼 중요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는 구멍을 뜻하는 말로 제주의 허파같은 곳 숨골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또한 제주공항에 내리면 마주치는 이국적인 워싱턴야자수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제주도는 1980년대부터 관광산업을 위해 도 전역에 수천 그루의 야자수들을 심었다. 야자수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제주도의 관광산업에 일조했다. 그러나 야자수들이 15m 넘게 자라면서 도심가에 있는 전봇대 전선줄에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빈번해졌다. 2021년부터 문제가 되는 야자수들을 철거하고 있다. 비두리 작가는 “제주도에서 천덕꾸리기가 된 야자수를 고찰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위기를 촉발한 것은 인간이지만, 도리어 아프고 시름하는 자연을 탓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19일에는 클럽발키리 문화예술지킴이로 활동중인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발키리포럼도 애월 오페라인제주에서 열린다. 강용덕 이사장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비두리 작가의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테크닉 나눔 ▲이원아 작가의 민화체험 프로그램 ▲유경란 대표의 메타버스 VR 체험 강의 ▲김규진 제주세관장의 세관의 역할과 가치에 관한 발표 ▲여운태 장군(원광대학교 석좌교수)의 국방이야기 ▲박윤옥 교수의 ESG 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이상미 클럽발키리 대표는 “기후위기가 대두된 오늘날에 그 심각성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순히 즐길거리를 넘어서는 의미 있는 전시회와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인간의 1만배 후각… 몇 분 만에 실종자 찾는다

    인간의 1만배 후각… 몇 분 만에 실종자 찾는다

    생후 12개월 전 교육시설에 입소사람의 50배 청각… 올해 9명 살려움직임이 없는 사람에게만 반응실종자 찾으면 꼬리·귀 세우기도 “구조견, 실종자를 찾아!” 지난달 29일 제주도 중산간 평화로 인근 제주안전체험관 옆 들판.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견 관리사(핸들러) 부정환(31·소방사) 반장이 임무를 명령하자 실종자 구조활동 훈련 중이던 구조견 강호(5·저먼셰퍼드)와 초롱(9·래브라도리트리버)이가 쏜살같이 튀어 나갔다. 들판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던 강호와 초롱이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부 반장이 구조견이 사라진 곳으로 쫓아갔다. 이윽고 수풀 한가운데서 고개를 들고 폴짝폴짝 뛰면서 짖고 있는 강호와 초롱이의 모습이 보였다. 실종자를 찾는 데 불과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조견이 실종자를 금방 찾아내는 비결은 뭘까. 강찬우(32·소방교) 관리사는 “구조견들은 인간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과 50배나 뛰어난 청각을 지니고 있다”면서 “구조견들은 바람에 떠다니는 부유물질로 사람의 냄새를 포착해 실종자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구조견이 되려면 생후 12개월 전에 소방 119구조견 교육대 양성시설에 입소해야 한다. 이후 2년간의 수색 교육을 통과해야 실전에 투입된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강호와 초롱이를 포함해 전국에서 35쌍의 구조견과 핸들러가 맹활약 중이다. 산지가 많은 제주는 실종 사고가 유독 빈번하다. 곶자왈은 밀림 못지않은 험지로 분류된다.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이다. 이 중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190건으로 전체의 41.4%에 달한다. 119구조견 출동 건수는 181건, 구조 인원은 15명이다. 강호와 초롱이는 올해만 벌써 9명을 구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여성 A(63)씨가 가시덤불에 갇혀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 초롱이가 출동해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A씨는 “길을 잃자 공황 상태에 빠져 공포감이 밀려왔는데 초롱이가 구해 줬다. 구조견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고 고마워했다. 구조견들은 훈련을 통해 등산객과 실종자를 구별해 내는 특출한 능력도 지녔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만 반응한다. 강 관리사는 “구조견들은 실종자를 찾으면 꼬리와 귀를 세우거나 고개를 들어 올린다. 관리사와의 이격 거리를 50m 정도 유지하고 그 이상 떨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구조견들도 사람과 똑같이 낯선 곳을 두려워한다. 영역 동물답게 낯선 환경에선 더욱 움츠러든다. 한 구조견은 말벌에 쏘인 트라우마로 산을 꺼려해 결국 은퇴했다. 구조견들은 사람에 대한 헌신과 잦은 훈련 및 구조 활동으로 말 못할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급사하는 경우도 잦다. 대표적인 직업병은 위가 꼬이는 위염전이다. 관리사들이 구조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관심을 쏟는 이유다. 강 관리사는 “초롱이는 나이가 들어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고 강호는 후각이 뛰어난 구조견으로 명성이 높아 오는 6월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나가다가 구조견을 만나게 되면 반갑게 맞아 달라”고 말했다.
  • 또 증설공사 스톱… 또다시 표류하는 동부하수처리장

    또 증설공사 스톱… 또다시 표류하는 동부하수처리장

    6년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다시 전면 중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시켜 공사가 중단된 것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법무부에 즉시 항고요청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행정부는 월정리주민 5명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 무효 확인’ 소송을 통해 집행 정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 23일 인용 결정을 하고 고시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증설고시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측은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제주도의 의견을 묻지않고 재판부 직권으로 한 것이 당혹스럽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법원의 결정사항을 법무부에 보고하고 23일자로 증설공사를 일시 중지시켰으며, 집행 정지 결정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항고 요청을 했다. 법무부는 빠르면 26일, 늦어도 29일쯤 회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 1월 30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 6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주민들은 당시 증설 추진 과정에서 현행법에 따른 문화재청 심의를 거치지 않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1심서 패소한 도는 2월 2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도는 최대한 빠르면 상반기내 항소심 일정이 잡히길 기다리고 있다. 고성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본안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향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이행됐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며 “고시 효력 집행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해 증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은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등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량을 하루 1만 2000t에서 2만 4000t으로 2배 늘리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38억원이다. 2020년 1월 완공을 목표로 2017년 9월 착공에 나섰지만 환경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6년 가까이 공사를 하지 못했다. 그사이 인구 증가로 시설용량은 포화상태에 놓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나서 월정리마을주민들과 2023년 6월 20일 공사 재개에 극적 합의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소송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월정리 용천동굴과 월정하수처리장 문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등은 지난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한 고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불법 공사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제주도지사는 현재 제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데 만약 패소 확정될 경우 이 사건 증설공사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500억원 이상의 무익한 공사비 지출과 국고의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긴급히 이 사건 고시의 효력을 정지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주민들은 증설사업 추진 과정의 절차적 위법성 문제를 주장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 보호구역 내에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되는데 따른 용천동굴의 훼손 우려의 문제 등 여러 가지 피해 우려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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