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 난항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단란주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콘셉트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봉합 수술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왕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
  • 銃風… 경제청문회… ‘파란 정국’ 예고/12월 정가 전망

    ◎예산안 처리·개혁입법 난항 불가피/한나라 대응방식·수사강도 최대 변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재연되면서 12월 정국이 파란에 휩싸일 것같다. 새해 예산안 처리는 당장 법정 처리시한인 2일을 넘길 조짐이다.3당 수석부총무들은 1일 경제청문회 개최 협상을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12월 정국의 최대변수는 한나라당 李총재의 정국대응 방식과 검찰의 수사강도에 있다고 보여진다.한나라당은 총풍사건을 새해 예산안 처리,경제청문회 협상등 정치현안과 연계해 투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이다.이날 열린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경제청문회를 위한 총무협상이 무산된 것도 야당의 연계전략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곧 韓씨의 법정진술을 토대로 李총재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직접조사에 나설 참이다.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법대로’의 방침은 여권의 일관된 방침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李총재가 소환수사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 분위기.따라서 李총재가 수사에 응하지않는 기간동안 타협방식의 국회운영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여권도 ‘총풍재연’(再燃)에 몹시 당황하는 기색이다.새해 예산안 처리와 실업대책,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각종 개혁입법을 앞둔 시점에 ‘총풍’의 재연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검찰이 도움이 안된다”는 말로 당 분위기를 전달했다.한나라당이 金潤煥 의원등 대구·경북의원들의 반발을 ‘여권과의 교감’으로 보는 시각에도 여권은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여권은 가급적 야당을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국회운영을 논의,향후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상태다. ‘총풍대치’가 장기화 된다면 각 부처에서 넘어온 400여개의 법안처리,국회 제도개선을 위한 입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예결위 상설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도 여당간 위원지분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내년으로 넘어 갈 가능성이 크다. 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더라도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옛 정권과 한나라당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려는 여권과 그 책임의 일부를 현여권에게 돌리려는 한나라당의 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5대 재벌 구조조정 연내 끝내라(사설)

    5대 재벌의 7개업종 사업구조조정(빅딜)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채권은행단과 사업구조조정위원회는 항공기,철도차량,정유 등 4개업종의 빅딜안 가운데 정유를 제외한 3개부문은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공식 반려했다.나머지 반도체,발전설비,선박엔진 등 3개업종은 경영주체조차 선정되지 못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대 재벌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7개업종 사업구조조정안을 채권은행에서 최종 거부하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구조조정방식을 수정하겠다고 한다.재계가 빅딜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지 무려 4개월이 지나도록 계획안 하나 제대로 내놓지 않은 것은 정부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몹시 씁쓰레하다. 자율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자율을 최대한 누리고 책임은 최대한 회피하겠다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인가.“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최근에는 “초대마 불사(超大馬 不死)”라는 신조어로 바뀌었다.5대 재벌만 살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 들어간 이후 6∼30대그룹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다 못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전락,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그런데 5대그룹은 올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지난해보다 17조원이나 늘어날 만큼 자금독식까지 했다. 자금의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현상 속에서 5대 재벌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돈을 빌려 비축해 놓는가 하면 금리가 비싼 외채를 갚을 정도로 자금여유가 많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IMF관리체제가 5대재벌에게는 남의 나라 일처럼 되어 있다면 이는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한국이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재벌 입장에서는 국민경제 회생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최대국난’을 맞아 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아닌가.채권단과 사업구조조정위원회는 5대재벌이 솔선해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초대마도 망한다”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구조조정을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 5대 재벌이 뼈를 깎는자구노력방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사후 실천계획을 그대로 믿지 않을 만큼 재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팽배해 있다. 5대재벌이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특혜’다.5대재벌은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기 바란다.당국은 구조조정을 끝내지 않을 경우 여신중단과 채무보증 이행 청구 등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구조조정이 해를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여야,청문회 특위구성 첨예 대립

    ◎85조7,900억 규모 예산안 처리도 난항/쟁점법안 일정 빡빡… 졸속 심의 우려 경제청문회 협상 및 예산안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경제청문회는 여야가 특위구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고,내년도 예산안과 계류중인 법안도 시일이 빡빡해 졸속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야는 30일부터 3당 수석부총무회담 등 다각도로 접촉할 예정이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경제청문회/여,의석 비율따라 구성 당연/야,동수거나 위원장 야에 달라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특위구성이다.여당은 국민회의 7명,자민련 4명,한나라당 9명으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이와 관련,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특위구성방식은 국회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여야간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양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특위 명칭과 청문회 기간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특위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20명의 조사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거나,이것이 어려우면 위원장은 한나라당측에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대상은 여야가 사전에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여당은 당초 16개에서 10개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고,한나라당도 11개 의제를 잠정적으로 선정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여당은 여야 협상이 안되면 내달 2일 국정조사계획서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처리한 뒤 3일부터 경제청문회 관련 대상기관의 보고를 받겠다고 야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여권이 국정조사계획서를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실력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예산안/여권 원안대로 통과 시키기로/야권 청문회 연계 협상 가능성 국회는 내달 1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가동,2일까지 85조7/,9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법정처리기일(12월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2건국위 예산배정 등 ‘정치성 예산배분’ 문제로 여야간 대립이 심화,최종 통과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가급적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되 일부 항목조정을 통한 ‘예산전이’를 고려중이다.▲민간부문의 구조조정 지원과 고용창출 ▲성장잠재력 확보 ▲중소기업 수출 ▲사회안전망 확충을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세출분야에서 3조원 이상 삭감할 방침을 세웠다.특히 행정자치부 예산중 제2건국운동본부 지원예산 20억원과 새마을운동본부 등 국민운동지원 예산 150억원,공공행정서비스 지원 600억원을 완전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공공근로사업도 도마위에 올랐다.한나라당은 ‘실효성’을 앞세워 중소기업·수출지원으로의 전환을 촉구한 반면,여당은 고용창출을 이유로 ‘삭감불가’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야권의 경제청문회 협상과 예산안 처리 연계 가능성 등 곳곳에 복병이 숨어있어 막판 계수조정작업을 통해 여야간 ‘나눠먹기식 빅딜’도 우려된다. ◎법안/부가세법 개정안 관련자 반발로 진통/인권법­부패방지법제정 최대 쟁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543건에 이른다.의원 발의 327건,정부 발의 216건이다.쟁점 법안은 한둘이 아니지만 일정이 워낙 빡빡해졸속심의가 우려된다. 경제분야에서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공방이 뜨겁다.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이들의 반발이 거세 진통을 겪고 있다.농·수·축·임·신협과 인삼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7개 금융기관의 예탁금 및 출자금에 대한 비과세기간을 2∼5년 연장하는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도 쉽지 않은 사안이다.또 여러차례 ‘농안법’파동을 겪게 했던 ‘농수산물가격안정법’ 처리가 불투명하다.사회분야에서는 인권법과 부패방지법 제정이 최대 쟁점이다.인권법은 사법권 침해 시비가 일고 있고,부패방지법은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가 관건이다.총풍사건으로 인해 ‘통신기밀보호법’ 개정문제도 주목대상이다.교육공무원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교육공무원법’ 개정문제도 관심거리.또 통합방송법 처리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 SBS 노사합의 이어 YTN 100억 증자 실현

    ◎방송구조조정 가속도 불었다/KBS,특례규정 제정 명퇴·희망퇴직 유도/MBC,직급정년제 등 제도개선 통해 보완 최근 SBS의 노사가 난항을 겪던 구조조정안에 합의한데 이어 YTN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100억원 증자를 실현,여당이 추진중인 ‘노사정 방송위원회’중심의 개혁과 맞물려 방송사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듯하다. SBS는 지난 2월 정식·파견직원 210명을 명예퇴직 시키고 전직원의 임금도 총액기준 40% 정도 줄였다. 일산 스튜디오도 토지공사에 50억원에 팔았다. 이런 자구책에도 불구 올 270억원과 내년 2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달 26일 542명의 기술·미술·영상분야 직원들을(전직원의 33%) 뉴스텍과 아트텍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가 회사의 분사안과 경영세습에 반대하면서 대립하다 지난 20일 윤세영회장이 윤혁기 사장과 아들인 윤석민 기획편성부본부장을 퇴진시키면서 양보안을 제시,구조조정이 가속화 되었다. 분사관련 정책을 통고가 아니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을받아들여 26일 노사가 합의했다. YTN도 지난 9월14일 장명국사장의 취임 이후 부장70% 차장60% 사원50% 급여반납 등 수위 높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 100억원의 증자 주금납입을 완료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구조조정으로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좋은 전례를 남겼다. KBS는 올해 전체직원의 6.3%인 382명이 명예퇴직하고 16개 실국과 19개 부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나 기획예산위원회로부터 자체 구조조정 실적이 낮으니 내년 1월15일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하라고 요구받았다. 이와 관련 KBS이사회는 지난 13일 임시회의를 열고 명예퇴직 특례규정을 제정해 20년 이상 근속했거나 정년이 10년 미만으로 앞둔 직원은 명예퇴직을,1년이상 근무직원은 희망퇴직을 할수 있도록 했다. 개혁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았느나 본사·지방사·계열사 통털어 인력·임금·조직을 축소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개혁기획단은 지난 18일 끝난 감사원감사결과와 다음달 5일과 20일께 나올 컨설팅회사의 구조조정 의뢰 결과 등을 종합하여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MBC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지난 달까지 3차례에 걸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본사는 전사원의 21%에 이르는 352명을,계열회사는 29.4%인 812명을 줄였다. 기구도 본사 26개국을 15개국(42%)으로,관계사는 전국 410개 단위를 267개(34.8%)로 대폭 축소했다. 그리고 18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노조가 제기한 미보직 고직급자의 정리문제를 두고 회사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사간에 구조조정 필요성에 공감하여 살빼기가 어느 정도는 되었다”면서 “앞으로는 직급정년제등 제도개선 분야를 연구하여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韓銀,예산편성 싸고 재경부와 신경전

    ◎인건비 동결·삭감 최대쟁점… 접점찾기 난항 내년도 한국은행의 예산편성을 놓고 ‘칼자루’를 쥔 재경부와 한은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한은의 내년 예산안은 한은법 개정(98년 4월1일)에 의해 재경부의 ‘승인’을 받게 돼 있어 두 기관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다. ○두기간 입장 평행선 대립 99년도 한은 예산안의 최대 관건은 인건비다. 이 부문에 대한 두 기관의 입장은 다르다. 한은은 올해에 이어 내년 인건비를 동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재경부에 제출했다. 지급기준으로 보면 가령 올해에 봉급이 월 100만원이었던 사람은 내년에도 100만원을 받게 한다는 얘기다. 반면 재경부는 한은의 인건비 동결 방안이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는 기류다. 더 줄여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1일 “IMF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여파로 겪는 국민들의 고통 등 나라경제의 분위기를 감안해 인건비 부문을 심도있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기획예산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공기업 부문과 국책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인건비 동결의 타당성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금통위 의결 먼저 거칠듯 두 기관의 신경전으로 한은 예산안의 재경부 승인 시기는 지연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재경부는 한은 예산안을 승인하는 것이 처음인데다 IMF 이후의 경제여건을 감안,신중을 기하고 있는데다 한은이 관련자료 제출 요구에 비협조적이어서 12월 중순쯤 ‘통과’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한은 정관에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11월 말) 금융통화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 한은은 따라서 재경부의 승인이 늦어질 경우 금통위의 심의·의결을 먼저 거친 뒤 재경부 승인 과정에서 변경사항이 있으면 수정해 반영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韓銀,독립성 금갈까 우려 한은 관계자는 “금융감독기능이 한은에서 떨어져 나간 뒤 통화신용정책을 독자적으로 펴는 등 한은법 개정에 따른 독립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한은 예산안이 원안대로 재경부 승인을 얻을 수 있는지 여부도 같은 맥락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예산은 통화신용정책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예산(종합예산) 중 인건비 업무비 예비비 등 경비예산만 재경부(금융정책국 심의)의 승인을 얻게 돼 있다.
  • 서울시 산하 공기업·사업소/2차 조직개편 난항

    ◎이달말 마무리 어려울듯 서울시가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한 시 산하 지방공기업 6곳과 사업소에 대한 조직개편 작업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시장 자문기구인 시정개혁위원회와 함께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중인 시정개혁단측은 16일 “시 산하 투자기관과 사업소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을 위해 외부기관에 경영진단을 의뢰하는 등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지하철공사 노조 등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정개혁위는 현재 구조조정 대상인 98개 전 기관에 대해 방문조사 및 해당 기관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상태이며,이달 말까지는 지하철공사 등 6개 투자기관을 뺀 모든 사업소에 대한 개편방향을 정리한 뒤 다음달 중 세미나와 공청회를 거쳐 사업소 구조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등 6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산동회계법인 등 7개 외부기관에 경영진단을 의뢰한 상태여서 진단 결과가 나오는 12월 초까지는 구조조정안을 마무리짓기 어려운 상태다. 이와 관련,지하철공사 노조측은 “행정자치부의 구조조정 지침이나 권고사항이 노사간 대등한 협의 및 노조동의 절차를 밟도록 돼있는 근로기준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으며 공익서비스 기관의 경영실적을 민간 경영마인드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외부기관의 구조조정안이 나오더라도 철저하게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자치단체들과의 형평성과 노조의 반발 등을 감안한 조정안을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과기부 산하 13개硏 구조조정 ‘재협상’

    ◎일방통행식 제동/연봉제·정년조정 합의도출에 주력 노조의 반발로 구조조정안 확정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은 과학기술부 산하 13개 출연연구소의 구조조정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임시이사회를 통해 정부와 연구소측이 일방적으로 마련한 구조조정안을 통과시키려던 당초 계획에서 노사 양측이 사실상 원점에서 재협상키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13개 출연연구소와 과학기술노동조합은 8일부터 노사협상을 통한 합의안 도출작업에 들어갔다. 노사 양측이 협상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은 지난 2일 姜昌熙 과기부장관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대표단간의 면담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노사간 협상을 통해 원만한 방안을 도출해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姜장관은 정부의 일정상 구조조정작업이 10월을 넘겨서는 곤란하다는 입장과 함께 이사회를 강행하려한 절차상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노조측도 경영혁신 방안마련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다만 연봉제 도입,정년조정 등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강행하려 한 정부와 연구소측의 ‘일방통행식 구조조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사사건건 출연연의 자율성을 침해해온 정부의 간섭이 구조적인 갈등을 유발시켰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날 면담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2주일여동안 출연연구소의 노·사양측은 합리적인 구조조정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과기부가 출연연구소 기관장협의회 등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통과를 시도한 출연연 경영혁신방안에는 신규임용직원 및 책임연구원급은 65세에서 61세로 직급에 따라 2∼4년씩 정년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계약제는 초임계약 3년에 3년마다 재계약을 하되 인사규정에 종합평가 불량자 등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또 내년 1월부터 고정급과 성과급,법정수당으로 구성된 연봉제를 도입하고 근무성적에 따라 연봉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다.인력감축,연봉제 도입 등 인사 및 급여규정을 뜯어 고치는 문제에 대한 노·사간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노조측은 올해 임금협상을 이 문제와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문제가 복잡하게 꼬일 개연성도 있다. 그러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출연연구소 구조조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만큼은 노·사양측이 큰 견해차를 보이지 않고 있어 큰 진통없이 해결점이 찾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
  • 반도체 ‘외압’ 부르나/5대 그룹 구조조정 막판 진통 안팎

    ◎사실상 재계차원 정리는 어려울듯/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공동법인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이다.7개 업종 중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한 정유와 공동법인을 세우기로 한 항공,석유화학업종 외에는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그룹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반도체 등은 재계 차원에서의 정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대신 해당기업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에 내고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제3의 평가단을 구성,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방안은 재계는 물론,정부 내에서도 ‘불가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5대 그룹의 실무대표들은 30일에도 업종별로 회동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해당그룹의 경영권포기 불가 등으로 경영주체방안을 놓고 심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반도체=현대와 LG 양측은 협상 막바지 시한인 30일에도 기존의 입장을 고집했다.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노골적으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LG그룹 임원은 “현대가 50대 50 지분 분할과 공동 경영 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집을 부려 당장 타결은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현대전자 관계자도 “공동지분과 공동경영 등 LG의 주장은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박용 엔진=삼성은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해 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삼성 등은 한중으로 설비를 넘긴 뒤 한중이 민영화돼 현대로 넘어갈 경우 현대에서 선박용엔진을 사다쓰게 되면 어렵다며 한중을 중심으로 한 별도법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전설비=삼성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하고 있으나 현대는 한중이 수출경험이 없어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한중은 자기 회사로 일원화가 안되면 삼성 설비도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철도차량=현대 대우 한진등 3사가 30일 단일회사 발족을 확인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정공 박정인 사장,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한진중공업 송영수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동,사업구조조정 협상을 통해 단일법인 발족에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3사는 의향서 체결과 함께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사에 단일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등의 확정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주,오는 12월께 단일회사의 책임경영주체를 확정짓기로 했다. ■항공기=삼성 대우 현대가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세우되 경영권은 3사 어디도 갖지 않고 외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또 공동으로 외자도입을 추진한다.국가전략사업이어서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석유화학=9월초 합병추진하기로 발표한 뒤 양사 대표가 2∼3차례 만났다.현대와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한뒤 외자를 유치,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된다.외자유치로 자본이 대거 조달될 경우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 있다.
  • 서울대 5개 계열로 나눠 모집

    ◎구조조정안 확정… 2002년부터 시행/의학만 2+4제로… 계열별 할당 선발/행정·환경·보건대학원은 4+2제 실시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대 구조조정안이 6일 진통끝에 확정,발표됐다. 현재 중학교 3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부터 적용되는 서울대의 학제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학부대학’의 모집 단위는 종전,자연 2개 계열에서 인문,사회(법학 경영 사범 포함),기초과학,공학,응용과학(농업생명 생활과학 간호학) 등 5개 계열로 확대된다.신입생 선발도 계열별로 나눠진다. 학부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사과정 2년동안 계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또 그동안 논란거리였던 ‘2+4제’의 전문대학원은 의학 치의학 수의학 약학 등 의학계열만으로 의학 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2년의 학사과정을 마친 각 계열 학생들이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모집 인원은 계열별로 할당된다. 그러나 전문대학원 설치 대상이었던 법학계열은 제외키로 했다. 서울대는 지난 3일부터 교내 호암생활관에서 사흘째 계속된 학장회의를 통해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현재의 행정·환경·보건대학원은 ‘4+2제’의 전문대학원으로,음대와 미대는 학문의 특성상 현 체제를 존속키로 했다. 그동안 서울대 구조조정안은 지난달 3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2학년도 신입생 전원 무시험선발 △학부정원 축소 등의 방안 가운데 ‘2+4제’ 전문대학원 설치 및 인문,자연 2계열 학부대학안이 기초학문분야의 토대를 무너뜨린다는 각 단과대학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왔다. 구조조정안이 극적으로 도출된 것은 鮮于仲皓 총장의 중도하차로 후임총장 선출과 맞물려 현재 추진중인 학제개혁안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학교 안팎의 우려를 의식,학장들이 서둘러 마련한 때문이다. 서울대는 앞으로 각 단과대별로 교수회의를 열어 학장들이 마련한 구조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일 전체 교수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2+4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되 법학 전문대학원을제외한 것이 이번 안의 핵심”이라면서 “각 단과대학장들이 서로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조금씩 양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 구조조정 원칙 지켜져야(사설)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노조측의 ‘정리해고 수용’ 발표이후 한때 급진전 되는듯 했으나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상오에는 그동안 노사 양측을 오가며 타결을 위해 노력하던 국민회의 중재단이 현대자동차를 떠나면서 사실상 협상결렬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李起浩 노동부장관과 鄭夢奎 현대자동차 사장,金光植 노조위원장 등 노·사·정 3자협상이 재개되면서 다시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마지막 쟁점은 노조측의 폭력행위 등에 대한 회사측의 고소·고발 취하와 정리해고자에 대한 처우,그리고 고용안정기금 설치문제에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고소·고발 취하문제다. 회사측은 파업기간 동안 노조원들에 의해 자행된 폭력행위 등이 이런 식으로 용납된다면 회사의 기강이 무너져 앞으로 사원들을 관리할 수 없기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휴인력 1만8,700여명 가운데 277명밖에 합법적인 정리해고를 할 수 없다면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고 수백개 협력업체의 도산으로 이어진 불법파업을 묵인한다면 이 또한 불법을 조장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사 대타결이 임박하던 시점에서 회사측이 이렇게 강경입장으로 선회한 것은 경총 등 경제 5단체가 ‘원칙없는 노사협상’이라며 비난하고 나선데 힘입은 바 크다고 본다. 우리도 이번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그와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노사문제는 어디까지나 노사 당사자들이 주체요,그들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될 문제다. 그러나 이번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서만은 어느 것 하나 노사 자율적으로 해결된 것이 없다. 입법화된 정리해고제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 달 말 1,538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으나 그 숫자가 6분의 1이상 줄어 든 사실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정도를 가지고도 정리해고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며 외국투자자들에게 과연 한국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매우 회의적이다. 파국으로 치닫던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사태를 공권력 투입없이 평화적으로 이끈 정부여당의 중재노력을 가볍게 여겨서가 아니다. 부녀자들까지 앞세운 그 위험한 농성현장에서 자칫 불상사라도 일어났다면 사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됐을 것이다. 다만 임기응변적인 노동정책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집행이 반드시 뒤따라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구조조정없이 한국경제의 회생은 불가능하며 정리해고없이 구조조정도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與 정국 주도권 잡기 2중 포석/정계개편·경제청문회로 野 압박

    ◎총리 인준후 자신감… 개혁 가속화 여권이 경제청문회를 정가의 ‘화두’로 던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는 입을 맞춘 듯 연일 경제청문회 개최를 합창하고 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21일 “청문회는 특정인이나 개별 사안보다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10월 청문회를 기정사실로 몰고가는 분위기다. 이렇듯 여권이 JP총리 인준 직후부터 경제청문회를 앞세워 야권을 몰아치는 것은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 집권 6개월동안 한나라당에 정국의 발목을 잡힌 만큼 여소야대 정국에서 확고한 정국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게 여권 핵심부의 의지인 것이다. 하지만 여권의 변함없는 최대과제는 의원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이다.여소야대의 현구도를 깨지 못하는 한 정치·경제·사회 구조조정 등 산적한 개혁작업이 난항에 부딪친다는 인식이다. 정국주도권 확보도 결국 정계개편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보는 까닭이다. 여권이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로 정계개편 시기를 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제청문회를 앞세워 한나라당을 최대한 압박하면서 정계개편에 가속도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 변화된 환경에 맞춰 최단 시일내에 의원영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趙대행이 신호탄을 쏘았다.그는 “(기업들의 부실화 과정에서) 정치자금과 로비자금으로 쓰인 돈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경제청문회에서 한보와 기아·청구 등 기업으로부터 정치권에 흘러 들어간 정치·로비 자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의지표현인 것이다. 하지만 내심 한나라당의 민주계·TK의원 등 구여권 연루 인사를 겨냥한 흔적이 적지 않다.薛勳 기조위원장은 “각종 비리에 연루된 한나라당 핵심부가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경제청문회를 통해 이들의 역공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1차 의원영입 실패가 ‘당근’위주로 진행됐다는 자성의 의미도 포함된다.앞으로 당근과 채찍의 양면전략에 무게 중심이 이동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
  • 공기업 구조조정 시작부터 ‘삐걱’

    ◎해당기업들,타기업 눈치보며 시간끌기·버티기/노조 반발·경영진 미온적 태도 맞물려 지지부진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감원에 대한 노조의 반발,경영진의 미온적 태도 등이 맞물려 다른 기업들의 눈치를 살피며 시간을 끌거나 일단 올해는 넘기고 보자는 식의 버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한 공기업 인원감축 목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 지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2차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을 확정,발표하면서 이달 말까지 자체 구조조정안을 만들어 제출토록 각 공기업에 지시했다. 그러나 14일 현재까지 각 공기업들의 구조조정 논의는 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2,824명을 줄여야 하는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산업자원부에 자체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껏 노사간에 변변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오는 10월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이 확정돼야 이에 맞춰 자체 구조조정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게 한전측 얘기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더이상 줄일게 없다’‘공무원은 가만두고 왜 우리에게만 칼을 대느냐’는 식의 반발기류가 거세다. 한 관계자는 “근로자 1인당 발전량,즉 생산성에 있어서 한전은 세계 1위”라며 “올해 감원목표는 사실상 달성이 어려운 만큼 감축규모를 줄여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조원들의 동요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9일에는 전국 사업장의 노조원들이 집단시위를 준비했다가 수해지원 때문에 연기하기도 했다. 명예퇴직제의 요건이 강화되면서 근로자들의 버티기,경영진의 정부 눈치보기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대한석탄공사는 노사간에 단체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명예퇴직금 산정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정부지침을 들어 기본급을 산정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나,노조는 “그럴 경우 종전의 5분의 1로 줄어든다”며 “산정기준이 공무원 기본급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맞서 있다. 정원 4,072명 중 올해 536명을 감원해야 하지만 명퇴 희망자가 없어 하반기 정리해고를 놓고 노사간 충돌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명퇴금 산정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정부 기준대로라면 20년 이상 근무해야 명퇴대상에 오르지만 창사한 지 12년밖에 안돼 대상자가 없는 것이다. 사측은 10년 이상 근속자로 대상범위를 완화할 방침이나 역시 명퇴금 산정기준을 놓고 노사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은 정부 방침에 맞춰 구조조정작업을 끝낸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계획했던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감축인원을 소화한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다. 가스공사의 경우 2000년까지 목표된 457명을 이미 지난 6월30일 감축했다. 하지만 정작 퇴직한 인력은 12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334명은 정원에서 모자랐던 인원이다. 실질적인 군살빼기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정책간담회 이모저모/자정까지 8시간 마라톤회의

    ◎회의 길어지자 “큰건 있을것” 관측/“구조조정 시늉만 내지마라” 고성도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정부·재계 정책간담회가 극비리에 추진되자 그 속사정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 간담회 개최 사실이 알려진 25일 밤에도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일부 참석자들은 “하오 4시쯤 간담회가 열리지만 장소는 모른다”고 딴청. 특히 전경련측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군작전을 방불케 하는 ‘연막 작전’을 펴 빈축을 사기도. 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힐튼호텔 중식당에서 郭秀一 서울대 교수(전경련 자문위원) 등 간담회 참석예정자 5명과 오찬을 하던 중 취재진이 몰려들자 식당 뒷문을 통해 황급히 피신. ○…회의장 주변에서는 당초 일정과 달리 하오 9시에야 저녁 식사가 들어가자 “뭔가 중요한 일이 논의되는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 만발. 특히 회의결과를 하루 뒤인 27일 상오 10시 청와대,재경부,전경련이 동시 발표키로 하자 휴가 중인 金대통령에게 보고할 만한 ‘큰 건’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대두.그러나 한 참석자는 “참석자 19명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열리는 동안 “이제는 구조조정에 시늉만 내지 말라”는 정부측 인사로 추정되는 사람의 목소리를 포함,몇사람의 고성이 회의실밖에까지 새어나오기도. 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화장실로 가다 기자들과 만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며 “학자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견해가 매우 많다”고 여전히 딴전. 그러나 趙東成 서울대 교수는 “정부와 재계간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양자간 의견차이가 적지 않음을 시사. 하오 8시30분쯤 회의장 밖으로 나온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은 “오늘 밤중으로 회의결과에 대해 브리핑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에게)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한 뒤 회의실로 들어갔으나 이후 감감 무소식. ○…참석인사들은 회의 도중 간간이 빠져나와 화장실로 가면서 취재기자들과 간단한 문답을 나누기도. 정부측 참석인사들은 대부분 회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재계측인사들은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해 눈길. 하오 9시40분쯤 회의장을 잠시 나온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회의가 왜 이렇게 길어지느냐”는 질문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지‥”라고 대답했으나 곧 이어 나온 李健熙 삼성회장은 “순조롭게 잘 얘기되고 있다”고 답변. ○…정부와 재계측은 구조조정과 빅딜 등 총론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으나 구조조정의 속도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 康奉均 경제수석은 “오늘은 주로 대원칙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앞으로 계속 만나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
  • 민생·구조조정법안 등 318건 계류/국회서 낮잠자는 안건들

    ◎예금자 보호·외국환관리법 등 처리안돼/금융산업구조개선법 묶여 구조조정 난항/미분양주택 구입때 양도세 면제도 요원 주요 민생법안들이 낮잠을 자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손때’ 대신 먼지만 수북하다. 정리해고에,퇴출에,실업에 서민생활의 주름은 늘어 가는데 의원들은 기본 입법 활동마저 외면하고 있다. 17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률안은 266건. 여기에 동의안 8건과 결의안 10건,건의안 2건,규칙안 1건,의원 징계안 30건,윤리심사 1건 등을 포함하면 국회가 처리해야 할 총 안건은 모두 318건에 이른다. 특히 시급한 사안은 경제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다. 급여 소득자의 조세형평성을 유지토록 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나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 구입시 양도세를 면제토록 한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은 국민 경제생활과 직결돼 있다. 부실금융기관 합병의 사전조치로서 자본금을 줄이는 과정에 필요한 규정을 담은 ‘금융산업구조 개선법’과 부실채권 매각을 용이하게 한 ‘자산의 유동화에 관한 법률’등은 원할한경제 구조조정을 위해 빠져서는 안될 ‘톱니바퀴’들이다.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외국투자촉진법’이나 외환거래를 대폭 간소화한 ‘외국환관리법’,기존 투신 3사의 소유제한을 폐지한 ‘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안’,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예금보험료율을 인상토록 한 ‘예금자보호법’등도 한시가 급하다. 국민연금 범위를 도시 자영업자까지 확대 적용토록 규정한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자본조달의 편의를 제공토록 한 ‘상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인사청문회 실시와 관련된 ‘국회법 개정안’이나 총경·경정의 계급 정년을 연장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수질개선 관리를 일원화한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 법안’,지방(소방)공무원의 정년을 단축한 ‘지방(소방)공무원법 개정안’등도 국회에 묶여 있다. 동의안으로는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의 건’등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무장공비침투로 인한 강원 영동지역 피해에 대한 정부지원 촉구 결의안’,‘실업대책특위 구성 결의안’,‘제주도 4·3사건 진상규명특위 구성 결의안’,‘미국산 일부 수입 쇠고기의 병원성 대장균 O­157검출과 관련한 결의안’등 주요 결의안들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총파업땐 올 수출 “끝”/노동계 움직과 파장

    ◎外資 이탈 시작… 제2換亂­수출기반 붕괴 우려/“일방적 희생 안된다” 민노총선 압박전술 펼듯 ▷경제 타격◁ ‘파업만이 최선인가’.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계 각층의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노동계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겠지만 대외신인도와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할 때 파업은 ‘자폭(自爆)’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말 외환위기에 이어 우리 경제가 IMF 체제로 간 것도 기아사태 등 노사간 갈등이란 악재(惡材) 때문이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사문제에 민감하다.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시작한 것도 노사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 안정에 따른 환차손을 보지 않기 위해 지난 달에만 3,33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총파업이 강행되면 외국인의 증시이탈은 더욱 심화돼 가뜩이나 어려운 직접 자금시장은 완전히 마비될 것이다. 기업들은 자금난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금융경색은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총 고정투자 증가율이 -27.7%,소비 증가율이 -3.5%로 예상되는 등 실물경제의 생산기반과 내수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총파업은 우리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외자도입이나 국내 직접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우며 엔화가치의 하락(달러당 140엔 안팎)으로 수출 경쟁력도 이미 크게 약화돼 총파업은 수출기반의 총체적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이 단 하루라도 파업하면 기업 대출과 신용장 개설 등이 중단돼 수출증대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용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고용 기회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노동계의 자제를 당부했다. ▷노동계 움직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공공부문 민영화 및 은행 퇴출조치에 반발,지난 10일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오는 14일 민주금속연맹,15일 공공부문과 금융을 중심으로 총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총파업 대열에서는 일단 한발 뒤로 물러섰다. 2기 노사정위원회 출범 때의 약속과는 달리 정부가 노동계와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공공부문과 금융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근로자들만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는 게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 이유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강경 대처한다는 방침이나 총파업의 ‘파괴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당국이 사업장별로 조사한 결과,민주금속연맹 주최 총파업에는 고용조정문제가 현안으로 걸린 현대자동차와 임단협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중공업 정도가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될 뿐 나머지 사업장은 노조 전임자들만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금융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다음 달 말까지 노사정위원회의 참여를 거부한 채 외곽에서 각종 집회 및 파업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韓­G7 80억弗 지원협상 난항

    ◎“노동시장 불안·구조조정 부진” 고금리 요구 G7 등 선진 13개국이 한국의 노동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후선지원금 80억달러를 제공할 수 없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사도 “노사불안이 이어지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재정경제부에 통보해 와 노사관계 악화 등에 따른 제2의 환란(換亂)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재정경제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G7 등과 80억달러의 지원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한국의 노동시장 불안과 이에 따른 고금리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5월1일 노동계의 시위 이후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국물(物) 가격이 폭락하고 대외 신인도도 급격히 떨어져 G7 등이 후선자금의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들 국가가 노동시장 불안을 이유로 고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5월 중에 2기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80억달러 자금지원 협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정부­IMF 금리 협상 난항

    ◎정부­환율 안정된 만큼 금리 조기인하 반드시 필요하다/IMF­한은서 지원한 외환자금 회수후 인하 고려할 터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금리인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정부는 환율이 안정된 만큼 금리의 조기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인 반면 IMF는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외환지원금을 회수한 뒤의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재정경제부와 한은에 따르면 정부와 분기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IMF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지원한 외화자금을 회수한 이후의 환율이 1천300원에서 움직일 경우 금리인하를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은은 지난 해 말 기준으로 금융기관에 외채상환용으로 2백33억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 87억4천만달러를 회수,1백45억6천만달러가 남아 있다.정부는 지난 2월17일 IMF와 1차 의향서를 합의할 때 “외환위기시 개설된 한은의 시중은행에 대한 외화지원창구를 단기외채 연장이 끝나고 가용외환보유고가 적절한 수준이 될 때 폐쇄한다”고 합의했었다. IMF는 2·4분기 중 외환보유고를 3백억달러로 제시했었고 국내 외환보유고는 17일 기준으로 3백3억달러를 넘었다.한국은행 자금부 金斗經 금융정책실장은 “거주자 외화예금이 70억달러를 웃돌고,기업의 외채 만기 연장률도 90% 이상 되는 등 금리인하를 위한 여건은 괜찮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한은 외화지원금을 일시에 회수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환율이 1천500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점진적인 회수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환율이 1천500원대로 올라갈 경우 금리인하는 당분간 쉽지 않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7일부터 신규 외화대출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5%의 벌칙성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존 대출금 1백45억6천만달러에 대해서는 만기 일주일에 리보+8% 조건으로 만기를 연장해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의의 관건은 금융기관·기업구조조정의 가시화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금리를 낮출 경우 외국인 주식·채권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구조조정이 실천에 옮겨질 때 비로소 외화자금 유입이 확대되기 때문이다.당국은 현재 달러당 131∼132엔대인 엔화환율은 140엔대로 치솟도록 일본정부가 방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이달들어 지난 15일 현재 3억달러의 흑자를 낸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도 커질 것으로 보여 금리인하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 야,새 추예 편성 요구 … 난항 예상/국회 분리처리 안건 쟁점

    ◎정치개혁안­총론은 합의… 특위구성비율 관건/통합선거법­지방선거 공직사퇴시한 걸림돌로 ‘JP총리서리’의 합법성논란때문에 개정휴업 상태인 국회가 정상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여야가 총리서리 문제를 일단 접어두는 나머지 현안 처리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번 임시 국회는 추경예산안과 통합선거법 국회법 정치개혁구성안의 처리가 주요 현안이다. ▷추경예산안◁ 국민회의과 자민련은 대선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책위와 정부간 협의를 거쳐 68조 5천851억원(일반회계)의 추경예산안을 지난 달 8일 국회에 제출했다.지난해 말 통과된 본예산에서 1조6천785억원을 삭감시켰다. IMF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구조조정 지원과 실업대책,수출촉진,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부실정리 채권 정리와 고용촉진 훈련,인력은행 설치 ,수출보험기금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새로운 추경예산안 편성을 요구하고 있어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까지는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정치개혁특위◁ 특위 구성비가 최대 관건이다.여당의동수구성에 맞서 한나라당은 의석비에 따른 다수당의 ‘프리미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정당·국회제도를 전반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총론’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지만 국회의원수 축소 규모와 국회의원 선거구 변경 문제 등 각론에 대해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회법개정안◁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 조정이 주요 관건이다. 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 등으로 명칭 변경은 별 의견이 없다.반면 하반기부터 도입되는 복수상임위 운영에 대해 의원들의 전문성 보완과 국회 파행 에방대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통합선거법◁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이 관건이다.현행 90일전에서 60일로 단축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일부의원들은 “소급입법 적용이 될 것”이라며 출마준비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기존 의원직 또는 공직 사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김용환 부총재 끝까지 재경부 고사/조각 인선 뒷얘기

    ◎거물급 거취에 따라 희비 엇갈려/이부 장관 소재 파악 안돼 애먹고 ‘3·3 조각인선’이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한달여 동안 여론의 집요한 검증을 통해 하마평에 올랐던 숱한 인사들이 부침을 거듭한 만큼 뒷 이야기 또한 무성하다. 특히 2일 JP총리인준 실패에 따라 당초 계획과 달리 정치인들의 전면배치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재경부장관의 인선도 우여곡절을 겪었다.0순위로 지목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당에 남겠다”며 막판까지 고사,자신이 추천한 이규성 전 재무장관에게 돌아갔다.하지만 관치금융 주도전력 논란으로 한때 난항을 겪었지만 박대변인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기업구조조정을 잘 해나갈 것”이라며 중단없는 재벌개혁을 강조했다. 신건전법무차관과 막판 경합을 벌였던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의 입각은 그의 저돌적 추진력이 대통령을 움직인 사례다.박총무는 단독 요담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김대통령도 법조계의 개혁에 공감,반전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반면 천용택 국방장관은 처음부터 특별한경쟁자없이 낙점된 케이스.대선당시 북풍차단의 전위대로 활약했고 육사 16기로서 충직하게 김대통령을 대신해 군을 장악할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행정자치부장관에 발탁된 김정길 전 의원은 ‘거국내각’이 물건너 가면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거명됐다가 한광옥 부총재가 안기부장이나 당에 잔류하는 선에서 정리,어부지리도 있었다는 후문. 반면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정무 원내총무의 입각은 김용환 부총재의당 잔류에 따른 ‘연계 인선’.강총장은 김부총재의 입각 고사로 일찌감치 과학기술부장관에 낙점됐고 이총무는 한때 행정자치부에 거명됐으나 국민회의의 강력한 내치 요구로,건설교통부장관에 낙착.최재욱 환경부장관의 경우 박태준 총재의 강력한 추천이 주효했다는 후문. 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은 전문경영인 영입차원.실물경제 전문가의 ‘수혈’을 통한 경제정책에 활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인선통보는 상오 10시30분 고건총리의 제청 직후에 시작됐다고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의 전언.이 때문에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과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 등은 소재 파악이 안돼 애를 먹기도 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의 경우 2일 밤에 통보,“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라며 다소 당혹해 했다는 후문.
  • 여소야대 국회 시험대에(사설)

    오늘 개막되는 제188회 임시국회는 국가 명운을 좌우할 중대 의안들을 집중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김대중 신 정부의 첫 국회라는 성격도 띠고 있어 나라가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걱정과 함께 여소야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안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따라서 각 정당은 여야의 당파적 이해나 입장을 떠나 초당적 자세로 국가진로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는 비장한 각오아래 국회운영에 임해야 한다. 이번 국회가 다룰 의안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리해고제를 포함한 노동관계법 개정이 아닐 수 없다.비단 IMF와의 합의 이행 때문만이 아니라 국가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고용조정 문제는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노사정위원회의 난항에서 보듯 이 문제는 노동자와 경영자측의 첨예한 이해가 대립되고 국민의 견해가 엇갈리는 ‘뜨거운 감자’임에 틀림없다.바로 이런 갈등을 해소하여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것이 정치 본연의 역할이고 보면 여야없이 나라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는 일에 몸을 사려서는 안될 것이다. 이밖에도 정부조직개편법안,기업구조조정법안,정치권구조개혁 문제,신정부 요직에 대한 인사청문회 문제 등과 관련하여 여야간 이견을 보일 소지가 적지 않다.국가 대사가 ‘졸속처리’ 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쟁점들을 키워 대립하기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절충하고 풀어나가는 효율적 의회상을 보여주는 쪽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리라고 믿는다.김당선자가 한나라당을 향해 경제적 시련 극복과 국민을 위한 ‘따뜻한 배려’를 요청한 것도 국가적 중대 사안에 관한한 앞으로 긴밀한 여야 협조관계를 열어나가자는 진지한 제의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