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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복귀마저 ‘시끌’…민희진 “다섯명 귀하게 여겨져야”

    뉴진스 복귀마저 ‘시끌’…민희진 “다섯명 귀하게 여겨져야”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복귀를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에 대해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 전 대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하고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면서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돼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또 “뉴진스는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였다”라며 “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했고, 그래서 하나의 형태가 완성됐다”라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복귀와 관련해 민 전 대표가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며, 난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 활동을 이어가다 제동이 걸린 뉴진스는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뉴진스 측은 ▲모기업 하이브의 차별 대우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의 표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등 11가지 사항을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중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에 소속사 복귀 의사를 전달했고 어도어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지와 다니엘, 하니도 같은 날 “소속사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도어와의 소통을 거쳐 복귀를 공식화한 해린, 혜인과 달리 민지와 다니엘, 하니는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린다”고 밝혀 이들 세 멤버는 어도어와 논의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해린과 혜인에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어도어가 이들 세명에게는 “진의를 확인하는 중”이라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어도어는 지난 11일 뉴진스 다섯 멤버 중 해외에 체류 중인 멤버를 제외한 4명 및 멤버들의 부모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의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해린과 혜인의 복귀가 발표됐다는 전언이다. 어도어는 민지와 다니엘, 하니와 재차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장 넘어 도시 전체가 무대… ‘고양콘’ 이제 K컬처의 미래다

    경기장 넘어 도시 전체가 무대… ‘고양콘’ 이제 K컬처의 미래다

    도시 브랜딩·경제 모델 ‘상징적 사례’대관료 낮추고 기획사 설명회 전략올해 18회 공연에 관객 수 70만명수입 100억 확정적, 적자 구조 탈피고양시 ‘페스타노믹스’ 해냈다콜드플레이·블랙핑크 라인업 탄탄킨텍스 행사장 등 소비 확산 선순환2029년 실내 아레나 건립 ‘본궤도’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건립됐지만 활용도가 낮아 수년 동안 적자 운영이 이어지던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이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찾는 공연 특화 무대로 재탄생했다. 한때 ‘애물단지’로 불리던 대형 체육시설이 공연 플랫폼으로 전환되면서 도시의 경제 구조마저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시 브랜딩과 경제 모델을 전환한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양종합운동장은 2003년 9월 준공된 다목적 경기장으로, 10만 6298㎡ 규모의 부지에 4만 907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소화했으나 이후 고양시에 프로축구팀 등이 없는 구조적 한계로 대관 수요가 줄었다. 경기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비워 둔 채 유지관리비만 지출되는 상황이었다. 16일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시의회 회의록 자료에 따르면 종합운동장은 해마다 25억~30억원의 운영 적자가 발생해 왔다. 일부 연도에는 사용일수가 30일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시민 세금으로 유지되는 시설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전환점은 지난해였다. 고양시는 종합운동장을 비워 두기보다 공연장으로 전용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장 부족으로 서울에서 공연하지 못하고 일본이나 태국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시는 ‘공연 인프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관료 인하, 선납금 제도 도입, 공연 기획사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펼쳤다. 어느 도시도 먼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종합운동장을 ‘열어 놓은 무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유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공연 운영과 안전 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연사 측에서 가장 우려하던 부분은 안전과 동선이었다”며 “경기장 구조를 바꿔 가며 요구를 맞췄다”고 말했다. 올해는 성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연은 총 18회, 관객 수는 약 70만명에 달했다. 공연 수입은 9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열린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콧 공연 수입까지 포함하면 100억원 돌파가 확정적이다. 개장 이후 처음으로 유지관리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면서 적자 구조에서 탈피한 것이다. ‘비어 있던 경기장이 도시의 수익 자산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행의 중심에는 공연 라인업이 있었다. 8년 만에 돌아온 지드래곤 솔로 투어를 시작으로, 콜드플레이는 6회 연속 공연으로 약 32만명을 모아 국내 단일 공연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진의 전역 후 첫 무대,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이식스 스타디움 콘서트와 15년 만에 재결합한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콧의 단독 내한 공연까지 이어지며 라인업이 완성됐다. 일부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접속이 몰리며 예매 플랫폼이 마비되기도 했다. 입지적 조건도 강점이다. 지하철 3호선과 GTX A 노선이 교차하면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김포공항 접근이 편리해 해외 팬 유입에도 유리하다. 프로스포츠 운영 일정이 없어 대관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기획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다. 공연은 도시의 경제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고양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세븐틴 공연 기간 대화역 상권의 카드 매출은 58.1%, 방문 생활인구는 15% 이상 증가했다. 공연 관람객이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행사장, 인근 상업시설로 이동하면서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고 소비가 확산되는 선순환이 형성됐다. 지역의 식음료 매장, 숙박업, 교통 등 여러 업종에서 매출 증대가 확인됐다. 고양시는 이러한 흐름을 ‘페스타노믹스’라 정의한다. 공연이 체류를 만들고, 체류가 소비를 유도하며, 소비가 다시 공연과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도시경제 모델이다. 이 전략은 인프라 확충과도 맞물리고 있다. 최근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상설 실내 아레나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8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이 들어서면 전시 면적이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여기에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 호텔이 완공되면 약 2100실 규모의 숙박 인프라가 갖춰진다. 경기장, 공연장, 전시장, 숙박 인프라가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 이러한 도시 시스템의 중심에 ‘고양콘’이 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은 이제 공연을 유치하는 도시에서 공연이 도시를 설계하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세계가 찾는 글로벌 공연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어 있던 경기장이 도시의 성장 엔진이 되고, 공연이 경제를 움직이는 변화. 고양에서 시작된 이 전환은 K컬처의 생태계를 다시 그리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日 ‘사나에 극장’에 가려진 것들

    [특파원 칼럼] 日 ‘사나에 극장’에 가려진 것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자진 급여 삭감’과 ‘새벽 3시 출근’이 화제다. 다크서클을 가리키며 “하루 2~4시간도 못 잔다. 피부에도 안 좋다”고 하거나 “지금 입고 있는 속옷도 온라인으로 샀다”는 파격 발언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연일 시선을 끌고 있다. 그의 소탈한 화법과 근면한 이미지가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 화제성 뒤에는 쉽게 박수 칠 수 없는 문제가 숨어 있다. 선거분석·정당론을 연구하는 호세이대 시라토리 히로시 교수는 그의 행보를 일본 정치가 반복해온 ‘했다는 느낌’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눈으로 확인되는 상징적 행동으로 ‘뭔가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질적 개혁은 뒤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공금 환류’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와 돈’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민당 비자금 파티가 정계를 뒤흔든 지 3년이 지났지만 정치자금 개혁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이 지점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태도는 더욱 대비된다. 재정·안보 이슈에서는 거침없이 강경한 메시지를 내는 총리가 유독 ‘정치와 돈’ 문제 앞에서는 침묵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다. 비자금 사건으로 2023년 당직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구아베파 중진 하기우다 고이치를 간사장대행으로 기용한 것도 그다.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비자금 연루 의원의 등용에 대해 선거에서 엄정한 심판을 받았는지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선거를 거치지 않은 사토 아키라 참의원을 관방부 장관에 앉히며 스스로 밝힌 기준을 무너뜨렸다. 정작 가장 시급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뒤로 밀려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징이 본질을 가리는 방식은 ‘새벽 3시 출근’에서도 반복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버리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는 연극 대사 같은 그의 말은 워커홀릭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채워 줄 순 있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다카이치 내각은 산업계 요구에 맞춰 근로 시간 상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장시간 노동의 부활이 아니라 재량권 확대다. 선택권을 넓혀 효율을 높이자는 논의인데 총리는 장시간 노동을 몸으로 시연하고 있다. 과로사가 사회문제였던 일본에서 이는 노동의 미래를 뒤로 돌리는 부적절한 메시지가 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강한 구호와 상징적 장면으로 정치의 흐름을 바꾸는 ‘고이즈미 극장’을 만들었다. 장면은 화제를 모았지만 끝내 남은 것은 내각 교체의 반복과 깊어진 정치 불신이었다. 다카이치 내각을 떠받치는 인기 역시 이런 ‘극장정치’ 패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연출은 정치의 일부다. 그러나 연출에 시선이 뺏기는 순간 정치는 방향을 잃는다. 중요한 것은 결국 유권자의 눈이다. 장면이 아니라 실질을 보고 무엇이 바뀌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강렬한 장면은 잠깐의 쾌감을 줄 뿐, 미뤄진 과제는 결국 국민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대기업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22% 증가… 반도체 투톱이 견인

    대기업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22% 증가… 반도체 투톱이 견인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기)’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6일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9개 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73조 20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조 4055억 원(22.4%)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도 831조 161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액의 과반인 54.7%는 반도체 호조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조 9827억원(32.5%) 늘어난 12조 166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1조 3834억원으로, 4조 3534억원(61.9%)이 증가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조 85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7조원 급증했다. 설비 투자와 대환(리파이낸싱) 등으로 차입금이 2조원 이상 늘었음에도 현금 자산 규모가 차입금을 넘어서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기아로, 지난해 동기보다 1조 4190억원(49.2%)이 줄어든 1조 4623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3분기 영업이익도 1조 1646억원(79.7%) 줄었다. 영업손실액 자체가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SDI로 5913억원이 적자가 났다. 업종별로는 산업 구조조정에 나섰던 석유화학이 합산 영업이익 3조 3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고, 조선·기계·설비(72.3%), 제약(63.6%), 에너지(61.1%) 등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운송(-69.2%), 통신(-39.2%), 자동차·부품(-28.4%) 등은 감소했다.
  • 롯데·HD현대 ‘1호 빅딜’ 임박… 석유화학 구조조정 속도 낸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사업재편안을 이달 중 확정한다. 지난 8월 10개 석유화학사가 자율 협약을 맺은 뒤 실제 구조조정안이 구체화되는 첫 사례로, 연말 제출 시한을 앞두고 업계 전반의 재편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각각 열어 대산 산업단지 내 석화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내용의 재편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부와 세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사회 의결 후 관계 부처에 확정안을 제출하고 발표 시점과 절차를 조율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 1호 재편 사례가 공식화되는 만큼 세제·공정거래 이슈 등 후속 지원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재편안의 골자는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 등을 현물로 출자해 HD현대케미칼로 넘기고, HD현대케미칼은 현금 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설립해 양사 지분을 비슷한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HD현대케미칼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로 구성돼 있다. 울산과 여수 등 다른 석유화학 단지의 움직임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재편안 제출 기한을 연말로 못 박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들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울산 지역에서는 대한유화·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등 3사가 외부 컨설팅을 바탕으로 재편안을 마련 중이다. 여수에서는 LG화학이 GS칼텍스에 여수 NCC 통합 운영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으나 후속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통합 아이디어 역시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간 갈등 해결이 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 가수 김호중에 3000만원 뇌물 요구… 소망교도소 직원 업무 배제 뒤 조사

    가수 김호중에 3000만원 뇌물 요구… 소망교도소 직원 업무 배제 뒤 조사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에게 소망교도소 직원이 수천만원대 뇌물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소망교도소 직원 A씨가 재소자 김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4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8월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A씨는 이감 직후 김씨에게 접근해 “내가 교도소 입소를 도와줬다”며 대가로 3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수감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압박을 느끼고 다른 직원과 면담에서 이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다만 김씨가 A씨를 매수하려는 정황은 없었으며, 실제로 금품이 오가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김씨의 이감 과정에 관여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해당 직원에 대한 업무 배제 조치를 한 뒤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기독교 재단이 설립해 법무부로부터 교정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다. 운영 예산의 약 90%를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일반 교정시설 대비 시설 및 처우가 양호해 죄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정원은 400명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 타 교정시설 수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을 거쳐 입소자를 충원한다. 민영교도소 직원은 교정직 공무원이 아니고, 채용 과정에 법무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민영교도소법에 따라 공무원의 ‘청렴의 의무’ 등을 준용하게 돼 있어 법무부가 교도소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수행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영교도소는 구조적으로 비위에 취약할 우려가 있는 만큼 법무부의 감독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국방 예산 年 7.7%씩 늘리면 2035년엔 128조… “감당 가능” vs “재정 부담”

    국방 예산 年 7.7%씩 늘리면 2035년엔 128조… “감당 가능” vs “재정 부담”

    한국과 미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관세·안보 관련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이른바 ‘동맹 현대화’ 조항이 포함되면서 3500억 달러(약 509조원) 대미 투자에 더한 재정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언제까지’ 국방비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하겠다는 목표 시점은 팩트시트에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2035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16일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내년 이후 명목 GDP 성장률이 연평균 3.4%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국방 예산을 평균 7.7%씩 늘리면 2035년 국방 예산이 128조 4000억원에 도달해 GDP의 3.5%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군사 장비 구매(220억 달러) 및 주한미군 지원 예산(330억 달러)도 포함된다. 앞서 정부는 내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늘린 66조 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해 2.32%에서 내년 2.42% 수준으로 오른다. ‘분모’인 GDP가 커지기 때문에 ‘분자’인 국방 예산 규모가 GDP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야 도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방 예산 증가율을 총예산 지출 증가율(내년 8.1%)을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복지·노동 예산이 ‘지출 구조조정’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국방 예산 평균 증가율은 4.1%였다. 이 기간 국방 예산 비중은 평균 9.1%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는 ‘GDP 3.5%’ 달성을 위해 내년 8.2%를 시작으로 적어도 10년은 7~8%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에 국방 예산까지 늘리면 국가 채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재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감당할 수 있으니 약속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국방 예산은 국가 안보와 관련돼 있어 지출 증가율 등락이나 복지·고용 등 민생 예산과 무관하게 일정 비율을 유지해 왔다”고 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국방 예산을 장병 인건비 인상에 쓰면 청년 고용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미국산 무기 구매는 기술 혁신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 차관은 지난 14일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제외하고 국방비 지출을 GDP의 3.5%로 증액한 최초의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 장한별 경기도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장한별 경기도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금)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 개선을 촉구했다. 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소유는 명확히 경기도교육감에게 있으며, 그에 따른 최종 관리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고 강조하면서 “최종 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는 교육청이 다가오는 2027년부터 운영권 만료 예정교가 40개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BTL 학교의 유지보수 관리·감독 업무를 제대로 해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부위원장은 도교육청으로부터 ‘BTL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내역’ 요구자료가 미제출된 점을 언급하며 “2007년부터 2013년까지 BTL로 신설된 학교가 도내 283개나 됨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 차원 관리운영권 설정기간인 20년 동안의 실시협약에 따른 유지보수 관리·감독 내역 자료에 대한 관리체계가 없다”고 지적하며 “최종 책임자인 경기도교육청이 소유주로서 고유의 기능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질타했다. 이어 “BTL 학교지만 증축의 필요성으로 인해 교육청이 증축한 학교의 시설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일선의 교육현장에서는 관리 주체에 혼선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학교가 116개교나 되는 만큼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 및 명확한 관리기준과 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추가로 장 부위원장은 “일부 학교의 학교시설 유지관리 노무 용역 계약 현황을 살펴보니 사회적협동조합의 2천만 원 이상 수의계약은 취약계층 고용비율확인서가 필요함에도, 사회적협동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일부 학교에서 계약일자보다 뒤늦게 취약계층 고용비율확인서가 제출됐다”며 “해당 규정은 관련 계약에 있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임을 명심하고, 향후 계약 추진에 있어서는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역산업 활성화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학교시설 유지관리 노무 용역 계약을 학교 소재 지역이 아닌 타 지역과 체결하고 있는 곳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지역에서 보다 많은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역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고교학점제 ‘동상이몽’... 뒤처진 경기도, 이제는 뛰어야 할 때

    신미숙 경기도의원, 고교학점제 ‘동상이몽’... 뒤처진 경기도, 이제는 뛰어야 할 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4일(금),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고교학점제 관련 정보 제공, 공동교육과정 운영, 선택과목 개설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질의했다. 먼저 신 의원은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경기도교육청 고교학점제 홈페이지의 지역별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일부 지원청은 교육과정 운영 정보가 전혀 없어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의 경우 학생 이동시간이 길어질 경우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택과목 개설 시 학생들이 원하는 양질의 과목이 개설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교사의 수업시수 관련, “일부 학교에서 1명의 선생님이 3개 이상의 과목을 맡고 있는 사례가 있어 교사의 전문성은 물론, 수업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며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를 보유한 만큼,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여전히 서울·세종시에 비해 뒤처진 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발맞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 김민호 경기도의원 “도서관 BTL 방식 재점검·여성정책 거버넌스 전면 재설계 필요”

    김민호 경기도의원 “도서관 BTL 방식 재점검·여성정책 거버넌스 전면 재설계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14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종합감사)에서 교화도서관 BTL 방식의 타당성과 여성비전센터·여성가족재단의 정책 기능 중복 문제를 짚으며 “경기도 정책 체계 전반이 기본 방향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민호 의원은 먼저 파주시 교화도서관이 전국에서도 이례적인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된 이유를 질의하며 “당초 국비·도비 비율이 지방이양 이후 바뀌었는데, 왜 경기도 내 유일하게 이 도서관만 BTL 방식을 택했는지 명확한 정책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보다 예산이 더 어려운 지금 오히려 이런 방식이 활용되지 않는 이유도 설명되지 않는다”며 사업 구조 전면 검토를 요구했다. 이어서 김민호 의원은 여성비전센터의 역할 재정립 문제를 지적했다. 센터가 제출한 중장기 계획에 대해 “무슨 말을 하려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평소에 전략을 갖고 고민해왔으면 2~3일 만에 급하게 만든 듯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군 여성기관의 컨트롤타워라면서도 실질적 역할이 무엇인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가족재단에는 “정책 연구·시범사업·확산 기능을 모두 강조하지만, 결국 시군 여성기관과 기능이 중복되고 시너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비전센터·여성가족국·여성가족재단의 역할이 구조적으로 겹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민호 의원은 성평등 정책 추진의 근본적 한계를 강조하며 “여성 대상 행사에 남성이 한 명도 없는 구조, 토론회·정책협의회에서조차 남성이 배제된 환경에서는 진정한 성평등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토론하고 시각을 교환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호 의원은 “경기도는 상위 전략 없이 전술만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여성정책과 도서관 정책 모두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예산 편성 전에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재난안전연구센터 실효성 확보와 경기북부 지원 확대” 강조

    임상오 경기도의원 “재난안전연구센터 실효성 확보와 경기북부 지원 확대” 강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11월 14일 실시된 2025년도 경기도 안전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난안전연구센터 설치 후속 조치의 실효성과 연구인력 구성 문제를 집중 질의하고, 이어 북부대개발 준비상황의 체계적 보완을 주문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재난안전연구센터의 운영기반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증가하는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지난 2월 본 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경기도 재난안전연구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이후 구체적인 후속 조치와 추진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재난안전연구센터는 경기도 재난안전정책의 핵심 기반이 될 중요한 기관임에도, 최근 현판식에서 확인한 연구진 구성 대부분이 특정 대학 중심으로 편중돼 있고 실제 재난 현장을 경험한 실무형 연구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그동안 연구센터에는 소방 현장 경험 인력의 파견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며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 보강 및 협업 구조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추진됐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은 “조례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연구센터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 인력 구성 보완과 소방·현장 부서와의 협업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임상오 위원장은 북부대개발 추진 상황을 언급하며 “북부대개발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계적 준비와 북부 전반의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개조·대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북부 시군에 배정되는 개별 사업 예산도 지역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도 집행부 소관 실·국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17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로 마무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로 마무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문형근 위원장)는 11월 14일(금) 경기도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이하 여가교위)는 지난 7일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을 시작으로 여성가족국, 이민사회국, 경기도서관, 여성비전센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8개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 왔다. 여가교위 위원들은 소관 부서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또한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각 사업이 도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미래평생교육국 감사에서는 G-SEEK, 청년·청소년사업, 학교 밖 청소년센터·쉼터 운영, 경기도기숙사 관리 등에서 중복·비효율과 관리 체계 미흡이 드러났으며, 위원들은 성과관리 강화와 수요 기반 정책 재정비를 요구했다. 여성가족국 및 여성비전센터 감사에서는 주요 복지사업의 예산 비효율과 낮은 집행률, 중복 구조 등 정책 실효성 저하가 확인됐으며, 성평등 교육과 여성 역량 강화 사업에서도 홍보 부족과 사후 관리 미흡이 나타났다. 이에 위원들은 지원체계 전반의 재정비와 프로그램 품질 제고를 주문했다. 이민사회국 감사에서는 외국인 주민 지원사업의 수요 기반 설계 부족, 지역 간 편차, 프로그램 접근성 한계가 드러났으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체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서관 감사에서는 개관 이후 운영 과정에서 예산 집행 타당성 부족, 서울 지역 업체 편중 계약, 장서·비품 부족 등이 드러나, 광역대표도서관에 걸맞은 운영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감사에서는 수의계약 과다, 연말 예산 집행 편중, 캠퍼스 운영 미흡, 성과관리·홍보 부족, 내부 통제 약화 등이 확인돼, 기관 신뢰성 강화를 위한 전반적 관리 개선을 요구했다. 미래세대재단 감사에서는 국제교류 및 활동지원 사업의 선정 기준·안내 부족, 채용 및 성과관리, 시설 환경 미흡 등이 드러나, 이용자 중심의 사업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어갔다. 여성가족재단 감사에서는 기관 이전에 따른 접근성 문제, 인력 이탈 우려, 예산·계약 관리 부실, 내부 소통 문제가 드러났으며, 성평등·가족정책 전문기관으로서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사업 운영 개선을 요구했다. 여가교위 위원들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제시된 개선 방향을 집행부가 보다 책임 있게 검토하고 조속히 반영해야 한다”며, “이어질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감사 지적 사항이 정책과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철저히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형근 위원장은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끝까지 성실히 임해주신 위원들과 집행부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적된 사항들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져 도민 중심의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균형발전 위한 별내선 연장 해법 찾는다...정책토론회 개최

    김창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균형발전 위한 별내선 연장 해법 찾는다...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균형발전과 효율적 교통망 구축 -별내선 4·8호선 연결을 중심으로-」을 위한 토론회가 11월 14일(금) 경기도의회 중회의실 2에서 열렸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균형발전과 효율적 교통망 구축, 특히 별내선 4·8호선 연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별내선 연장을 둘러싼 경기 동북권의 교통 재편, 예비타당성조사 재추진 전략, 국가 계획 반영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먼저 조응래 박사(前경기연구원 부원장)는 “별내선 4·8호선 연장은 경기순환 철도망의 마지막 연결축으로 이동 효율과 생활권 통합을 가속할 핵심 인프라인 만큼, 예비타당성 재기획과 최적 노선 확보, 지자체와 국가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경기도 균형발전의 전략축으로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영 부위원장(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은 “서울 중심의 방사형 구조로 단절된 경기 외곽 교통을 보완하기 위해 별내선 연장은 수도권 동북부 순환축의 핵심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개정으로 재검토 기회를 활용해 재원과 정책 근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오석규 의원(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경기 북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해 8호선 연장과 GTX-G 연계를 통한 새로운 순환축 재구성이 필요하다. 동의정부역 신설로 경제성과 정책성을 확보하고, 의정부·남양주·포천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은 상징적 완성보다 미연계 구간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별내~의정부(탑석) 연결을 통해 최소한의 연장으로도 순환축을 완성하고, 향후 고속순환철도와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최적 노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고태호 과장(경기도청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정책과)은 “경기북부 철도 공백 해소를 위해 별내선 연장과 별가람–의정부 구간을 순환축·GTX 전략과 연계해 재추진하고,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과 지자체·정치권의 공동 대응을 통해 국가 계획 반영과 사업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열 과장(남양주시청 교통국 교통정책과)은 “별내선 연장을 통해 광역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사업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비용은 줄이고 편익은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별내선 연장을 경기도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삼아 순환철도망 완성을 앞당기고, 경기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교통 전략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8호선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병주 국회의원(남양주시을),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축사를 보내왔으며, 정윤경 부의장, 방성환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이 현장에서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경기도 균형발전과 통합 교통망 구축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극한호우 대비 못하는 배수펌프장... 경기도 수방기준 전면 재검토 촉구

    이영봉 경기도의원, 극한호우 대비 못하는 배수펌프장... 경기도 수방기준 전면 재검토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11월 14일(금) 열린 2025년 경기도 안전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극한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배수펌프장의 용량 부족과 노후화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경기도의 수방기준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영봉 의원은 “도내 234개 배수펌프장 가운데 81개소가 설계기준 강우량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설치 당시부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며, 지금의 강우 패턴에서는 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의정부시 호원동 간이배수펌프장을 대표적 문제 사례로 언급하며 “2001년 준공 이후 용량 30㎥/분, 설계기준강우량 45mm 수준에 머물러 상습 침수를 막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지대 지형 특성을 고려할 때 단기 보강과 중장기 용량 증설계획을 경기도가 책임 있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은 “최근 빈번해지는 극한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수방기준 상향을 검토하고, 노후화되었거나 용량이 부족한 배수펌프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의정부 호원동 간이배수펌프장의 구조적 문제 또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근본적 개선을 위해 필요한 예산 확보와 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영봉 의원은 “수해는 도민의 삶 전체를 위협하는 상실재난”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배수펌프장 현대화와 수방기준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 이택수 경기도의원, 군포의왕 학교용지 14개 중 4개 설립 취소

    이택수 경기도의원, 군포의왕 학교용지 14개 중 4개 설립 취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설립 수요예측 잘못으로 학교설립 취소가 잇따르는 데 따른 지역발전 저해요인을 줄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택수 의원은 “경기도 미사용 학교용지 현황에 따르면 군포시의 경우 대야미 유·초·중 부지와 도마교동 460번지 등 4개 용지 가운데 유치원 설립이 취소됐고, 의왕시는 모두 9개 학교용지 가운데 고천동 90-7번지와 초평동 57-3번지 유치원 용지, 포일동 655번지 고교용지가 학교설립 해제 예정”이라며 ”학생수 예측모델을 개선하고 다단계 타당성 평가체제 도입 등을 통해 정확한 학교설립 수요를 파악해 무분별한 설립 해제로 인한 지역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해달라”고 질타했다. 정숙경 군포의왕교육장은 “출생률이 하락하고 추가 인구 유입이 없어 유치원 및 학교설립계획이 취소됐다”며 “부지 매입 등의 별도 추진사항이 없어 교육재정의 손실은 없지만 앞으로 학교설립 수요예측에 보다 정확도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지난 2년간 학교 내 전자칠판 설치현황을 보면 광명은 광명초, 군포의왕은 의왕부곡초, 안양과천은 비산초와 안양동초·안양남초 등 3교에 불과하다”며 ”그린스마트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공간재구조화 사업조차도 스마트기기 예산을 스마트한 능동형 교실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이어 급식실 내 음용수 공급 학교별 컵 사용 여부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안양과천은 77교 중 3교 △군포의왕은 49교 중 2교 △광명은 35교 중 5교만이 일회용 및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는 답변을 받고 음용수 컵 사용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방안을 추궁했다.
  • 이인규 경기도의원, 초등학생 유괴 시도 잇따르는데... “스쿨존만 보는 안전체계, 이대로 괜찮은가”

    이인규 경기도의원, 초등학생 유괴 시도 잇따르는데... “스쿨존만 보는 안전체계, 이대로 괜찮은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인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14일(금) 열린 안양과천·광명·군포의왕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지원청이 스쿨존과 교문 중심 범죄예방 안전체계를 생활동선 기반으로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 광명과 남양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유괴미수 사건을 거론하며, “유괴와 같은 범죄는 반복적 접근과 관찰 후 범행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사전 대응체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는 학교전담 경찰관(SPO) 1명이 평균 13개 학교를 맡는 구조로 상시 순찰과 위험 징후 대응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SPO를 비롯한 학생보호인력 역시 위험지역 중심의 순찰과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전수 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통학 환경 집중점검과 관련해 “실제로는 스쿨존 중심으로 치중돼 있다”며, “골목길, 아파트 진입로, 버스 승·하차 지점, 학원이동 동선 등 학생들이 실제로 범죄에 노출되는 생활동선 중심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명교육지원청 김명순 교육장은 “스쿨존 밖 취약지역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과 지자체와 협력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괴를 비롯한 아동 대상 범죄는 사후 조치로는 이미 늦다”며, “▲위험징후 포착 ▲즉각 전수점검 ▲경찰 및 지자체와의 정보 공유가 일관되게 이뤄지는 교육지원청 차원의 표준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은 단순한 스쿨존 관리 차원을 넘어 생활동선 전체를 고려한 예방 중심의 체계로 재설계돼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생활동선 기반 예방체계 ▲SPO 및 학생보호인력 재배치 ▲표준 매뉴얼 구축 등 종합적인 아동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인규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아동 안전과 교권 보호를 비롯해 교육 불평등 해소 등 교육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점검과 제도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장대석 경기도의원 “복합재난 대응체계 강화 및 노후 승강기 안전관리 고도화 필요”

    장대석 경기도의원 “복합재난 대응체계 강화 및 노후 승강기 안전관리 고도화 필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은 14일 열린 안전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위기와 산업시설 밀집 등 경기도의 특성상 복합재난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도 차원의 복합재난 대응체계 혁신과 승강기 안전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먼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경계가 이미 무너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도시화, 신기술 확산으로 재난이 복합적 양상으로 전개되는 ‘다중위험사회’에 진입했다”며, “경기도가 이러한 복합재난 위험을 어떻게 평가·분석하고 있는지 명확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연구용역과 대응지침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만큼,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을 통해 정책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의원은 승강기 안전관리 문제도 짚었다. 최근 3년간의 사고 사례를 근거로 “이용자 과실, 작업자 실수, 관리주체의 미흡, 유지관리업체의 부실 등 다양한 원인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사고 원인을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맞춤형 개선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를 질의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20년 이상 노후 승강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노후 승강기의 비중이 높은 만큼 정밀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용욱 경기도의원 “산재 방치, 돌봄 축소, 이름뿐인 북부 펀드”... 道 3대 과제 개선 당부

    이용욱 경기도의원 “산재 방치, 돌봄 축소, 이름뿐인 북부 펀드”... 道 3대 과제 개선 당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14일(금)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실·국 및 공공기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새로운 정책 기조로 떠오른 ▲산업재해 근절 ▲행복마을관리소 예산 복구 및 돌봄거점재편 ▲경기북부 특별한 보상 등 3대 핵심 과제에 대해, 경기도정이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총체적으로 비판했다. 이용욱 의원은 먼저 전국 산재의 25%, 상반기 사망자의 30%가 집중된 경기도의 산업재해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근로감독권의 지방정부 공유를 적극 검토 중임에도, 경기도는 권한 이양 즉시 작동할 수 있는 조직·인력·시스템 준비가 미흡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의 대형 건설 현장은 산업재해 재발률이 높음에도 법적 권한 부재를 이유로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라며, “고위험 현장의 안전 공백을 메울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통합돌봄 확대’라는 정부 기조와 달리 “경기도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예산을 5년 만에 88%나 축소하는 정책 역주행을 하고 있다”라고 사회혁신경제국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파주시에서만 도의 조정으로 4개소가 일방적으로 폐쇄됐으며, 이는 지역의 공공돌봄망을 행정의 기준으로 축소한 것”이라면서,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닌, 도민의 돌봄 책임을 방기했다”라며 즉각적인 예산 복구와 통합돌봄 거점으로의 재편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북부에 대한 특별한 보상’ 문제를 제기하며 경제실의 안일한 대응을 짚었다. 이 의원은 “경기북부는 이미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산업으로 구조 전환이 진행 중임에도, 경제실의 지원은 여전히 섬유·가구 등 전통 산업에만 머물러 있다”라며, 북부 첨단산업 고도화를 위한 신규 사업모델 기획을 주문했다. 특히 경기북부 균형발전펀드의 운영 실태를 명분만 이용된 실패 사례로 언급했다. 이 의원은 “총 257억 원의 투자금 중 경기북부에 투자된 금액은 3개사, 60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70% 이상은 경기남부, 부산, 인천 등 타 시도 기업에 투자됐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가 50억을 출자했음에도 의무투자비율(55억)만 겨우 맞춘 구조”라며, “이것은 균형발전펀드가 아니라 불균형심화펀드에 불과하다. 북부 산업 생태계에 투자금이 순환되도록 펀드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이 의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파주 이전을 도지사가 약속한 ‘올해 12월’ 내 반드시 완료할 것과 ▲미군 공여지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토지 무상임대’ 원칙을 북부 발전전략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욱 의원은 “오늘 지적한 노동자의 생명, 돌봄의 책임, 경기북부의 균형성장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도의 핵심 과제”라면서, “행정의 편의가 아닌 도민의 생존, 예산의 효율이 아닌 정책의 효과, 그리고 경기도 전체의 미래를 기준으로 정책을 실행해달라”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노후 학교, 시설 규모와 노후도 맞춘 지원책 강구해야

    문승호 경기도의원, 노후 학교, 시설 규모와 노후도 맞춘 지원책 강구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1월 14일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 행정국, 안전교육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준공 40년 이상 노후 학교의 시설 유지·관리에 대한 합리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승호 의원이 행정국과 기획조정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관내 준공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는 총 518개교 (공간재구조화사업 대상교 제외)로 집계됐으며 노후 학교 내 학급이 편성된 일반교실의 비중은 평균 28.5%로 나머지 71.5%의 공간은 컴퓨터실 등 특별교실, 교무실·행정실 등 기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 의원은 “1970~80년대 인구 성장기에 준공된 곳들인 만큼 시설 평균 연면적 8천㎡, 건축면적 약 3천㎡, 50개 공간 등 대규모로 조성됐다”며 “하지만 최근 인구 변화로 평균 학생수는 300명대, 평균 학급도 15개로 줄어들어 유휴 공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노후 학교에서 지출한 시설비는 7,186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시설의 유지·관리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현행 기본운영비가 교당 학급·학생수에 비례해 책정되다 보니 시설 대비 학급수가 적은 노후 학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똑같은 500명 규모 학교여도 신설학교의 경우 시설 유지·관리비 지출이 필요하지 않아 다른 분야에 예산 활용이 가능하다”며 “내년도 예산 수립 시 노후 학교 대상으로 면적 및 노후도에 비례한 예산 책정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후 학교 내 유휴건물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학생수 감소로 사용하지 않는 노후 건물들이 외관상·안전상 문제, 관리에 부담으로 인해 철거 논의가 대두되지만 공유재산이기 때문에 준공 40년 이후 공유재산심의회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 문승호 의원은 “사용하지 않을 건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일선 학교들의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준공 40년이 경과되지 않더라도 학교 구성원들의 부지 및 건물 활용 의견에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의원은 “차별 없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학교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 해소에 나서야 한다”며 “노후 학교 시설 예산 지원 확대, 건물 철거 절차 간소화 등 합리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
  •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민의 세금은 도민을 위해 써야 한다”...경기도정의 책임 있는 재정운용 강하게 촉구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민의 세금은 도민을 위해 써야 한다”...경기도정의 책임 있는 재정운용 강하게 촉구

    김정영 경기도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정부1)은 14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도민의 세금이 도민을 위해 쓰이는 책임 있는 재정운용’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정영 의원은 “최근 경기도서관이 수의계약으로 총 19건, 38억 원 규모의 용역 사업을 발주하면서, 이 중 9건 약 35억 원(90% 이상)을 서울 소재 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있다”며, “경기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이 아니고,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므로, 도내 업체 대신 서울 업체에 대부분의 예산을 쓰는 것은 도의 재정 철학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영 의원은 “경기도의 연간 예산은 약 40조 원 규모이나, 이중 도 자체 재원은 절반에 불과하고, 그 대부분은 도민의 부동산 거래에 따른 취득세, 물품 구매 등으로 인한 지방소비세 등에서 발생한다”며, “당연히 일감도 도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도내 기업의 참여 기회 보장·지역업체 인센티브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영 의원은 “경기도서관 개관 행사 등 각종 행사 진행도 도내 업체가 아닌 서울 소재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며, 경험과 인력을 갖춘 전문업체가 충분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 행사 대부분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도 스스로 도내 산업 기반과 고용 생태계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명희 경기도서관 관장은 “용역 발주과정에서 특정 지역을 지정하여 발주는 하지 않으며, 발주부서가 과업지시서를 작성하고 계약부서가 계약을 진행하는 구조다”며, 앞으로 “경기도 업체가 우선적으로 선정되도록 과업지시서부터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정영 의원은 “여성가족국 ‘아동언제나돌봄 사업’의 2026년도 예산편성을 하면서 도–시군 매칭비율을 기존 5:5에서 3:7로 낮추려는 계획이 있다”며 “아이 낳기도 힘든 시대에 돌봄 예산을 삭감하고 시군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저출생 극복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정영 의원은 “31개 시군 중 참여하지 못하는 곳은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다”며, “도의 정책이라면 도가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하고, 도는 예산을 민생에 꼭 필요한 분야는 과감하게 증액하여 재정여건이 열악한 시군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정영 의원은 “경기여성가족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젠더폭력대응단 북부거점센터 설치 예산이 2026년도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남부센터에는 4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350만 도민은 단지 북부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접근성도 떨어지고 공공서비스에서도 늘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젠더폭력대응단은 남부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북부거점센터(1366센터)는 재정 여건상 설치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도의 재정이 어렵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1420만 도민이 공평하게 혜택을 받는 것이 도정의 기본 원칙”이라며, “도민의 세금으로 재정이 운영되는 만큼, 정책 서비스의 형평성과 접근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영 의원은 “도와 공무원, 의원 모두 도민의 세금으로 재정 운영 및 급여 등을 받으면서 공적 책임을 지고 있어 재정악화를 이유로 민생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더 잘살게 하려면 일자리·사업 기회를 도민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고 예산을 ‘우리 가족의 돈’이라는 마음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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