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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치경찰위, 치안 일선 마음건강 돌보기 시범 사업 나서

    서울 자치경찰위, 치안 일선 마음건강 돌보기 시범 사업 나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14일 한강경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음건강 검진’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마음동행센터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나 서울에선 경찰병원과 보라매병원에 찾아가야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상시 즉시 출동하고 교대 근무를 서야하는 일선 경찰들이 제때 심리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찾아가는 마음건강 검진’은 정신건강전문가가 현장 근무지로 찾아가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스트레스 검진 등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의료기기가 설치된 ‘마음안심버스’도 시범 운영한다. 특히 위험한 구조 활동과 변사체 인양 등으로 정신적 트라우마에 노출되기 쉬운 한강경찰대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 자경위는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하철 경찰대, 서울경찰청, 경찰서 자치경찰부서 경찰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민생치안 현장에서 고생하는 자치경찰의 심리상담·치료 등으로 복지가 개선되고 이를 통해 서울시민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광명시, 1조636억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올 본예산 보다 0.9%↑

    광명시, 1조636억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올 본예산 보다 0.9%↑

    경기 광명시는 올해 본예산 1조535억원보다 100억원(0.9%) 증가한 총 1조63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8933억원, 특별회계 1702억원 등 1조 635억원으로 편성하고, 상생, 지속가능한 성장, 공동체 회복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원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회계 요구액 9944억원 대비 10.2%인 1011억원을 삭감하는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내용은 대규모 투자사업의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선심성, 중복, 유사 사업 정리, 출자출연기관 예산 동결,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장, 과장의 시책추진비 10% 삭감, 행정 운영비 5% 삭감 등이다 시민의 삶을 회복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 예산’으로 민생경제, 일자리, 사회안전망, 문화예술 분야에 모두 4863억원을 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화폐, 소상공인 특례보증 강화, 청년 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 전통시설 현대화와 연구개발 지원,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신설, 청년·신중년·시니어 생애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민생경제와 일자리 회복을 위해 3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던 광명사랑화폐 예산은 올해보다 20억원 증액해 13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국비 지원 감소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10%로 유지했다. 복지와 지역 안전 등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4200억원을 편성했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지역축제 육성,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 건립,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건강체육센터 리모델링,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파크골프장 조성 등 문화, 예술, 체육 인프라 확대에 331억원을 투입한다.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속가능 성장 예산’으로 2199억원을 편성했다. 기후위기 대응기금 조성, 음식 포장 배달 다회용기 지원, 자원회수시설 설치, 업사이클 클러스터 운영 등 ‘탄소중립’ 분야에 올해보다 151억원 늘어난 802억원을 편성했다. 철산로 가로숲길 조성, 근린공원 정비, 일직수변공원 벚꽃길 조성 등 ‘정원도시’ 분야에는 229억원을 배정했다. 또 시민력 향상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평생학습지원금, 디지털허브혁신센터, 제2청년동 조성, 초중고 입학축하금,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등 ‘평생교육’과 ‘청년’ 분야에 346억원이 투입된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는 모두 820억원을 편성했다. 3기 신도시, 구름산지구, 도시재생사업, 어울리기 발전소 등을 통해 균형개발을 꾀하고, 산업진흥원 운영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시의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체 회복 예산’은 자치와 협력 분야에 총 903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을공동체와 주민세 마을사업을 활성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주민자치박람회 운영 등 시민 자치 분야에 55억원, 스마트 행정 게시판 운영, 광명시민의 노래 개발, 디지털트윈 행정 구축 등 소통과 협력 분야에 848억원을 투입한다. 박승원 시장은 내년 시 예산을 ‘상생, 성장,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7일 오전 광명시의회 제281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 감염병이라는 겨울은 끝났지만, 기후변화, 전쟁, 양극화, 경제 등 복합적인 위기의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며 “세수 마련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 속에서 민생을 보듬는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비해 확장 재정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2024년 예산안을 광명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 경주 안계저수지 교량 공사 중 ‘붕괴’…작업자 2명 숨져(종합)

    경주 안계저수지 교량 공사 중 ‘붕괴’…작업자 2명 숨져(종합)

    27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이 중 6명은 다리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자력으로 나오거나 타인 도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50대와 60대 작업자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건설 중인 50m 길이 교량이 모두 무너졌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극동건설은 2018년부터 안계저수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계저수지 방류장 인근에 관리교를 건설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하고 작업자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3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특별상 수상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3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특별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24일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문 특별상인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이다.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은 ESG 활동에 앞장서고 환경보호에 이바지한 단체와 기업 그리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이들 중, 부문별 대상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은평구 제4선거구 출신 정준호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특히,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 시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 녹지공간 확보, 신재생에너지,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깨끗하고 맑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대기환경개선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의 입법 활동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아리수 음용률 향상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 노력을 요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기후위기를 넘어선 기후재앙의 시대에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입법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ESG 환경 조성에 더욱 관심을 두어 의정활동을 하겠다”면서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시는 은평주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일념으로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가야 본고장 경남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수령

    가야 본고장 경남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수령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가 27일 각 지자체에 전달됐다. 경남도는 서울에서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에서 3개 광역지자체(경남도, 전북도, 경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경남 김해시·함안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 전북 남원시, 경북 고령군)가 인증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이후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인증서를 제작해 약 2개월 만에 인증서가 전달됐다.가야고분군은 1500여 년간 이어져 온 가야의 실존 사실을 알려주는 역사적 증거다. 경남지역에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고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경남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5개 고분이 집중돼 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추진 11년 만의 결실이다. 전 세계가 경남 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쾌거”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통합보존관리단 유치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12월 21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 소재 5개 시·군이 함께 모여 세계유산 등재 추진 노력을 치하하고 가야문화유산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 구조와 규모, 부장품을 통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 다양성을 나타내는 유적이기도 하다. 앞서 세계유산 평가 기준 중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해 세계유산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등재된 세계유산이다.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다.
  • 뇌의 ‘이것’이 다이어트 핵심이었네

    뇌의 ‘이것’이 다이어트 핵심이었네

    인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상하부를 조절해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연구팀은 뇌의 시상하부 기능을 조절해 살을 빼는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EMBO 분자의학’에 실렸다. 뇌의 시상하부 내 궁상핵은 식욕 조절, 에너지 소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시상하부 궁상핵의 신경세포 내 식욕을 촉진하고 억제하는 신경펩타이드 유전자 발현에 주목했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식욕억제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증, 구토증세와 함께 중추신경계를 교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 또 혈당을 낮추면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지만 주사라는 특성과 비싼 가격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연구팀은 시상하부 궁상핵에 존재하는 신경세포 내 식욕을 촉진하는 신경펩타이드와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펩타이드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을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전략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약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람의 소장에서 만들어지는 올레산의 천연 대사산물로 식욕, 체중, 콜레스테롤의 자연 조절제인 ‘올레오일에탄올아미드’와 유사한 구조를 지난 2500여 개 저분자화합물 중 항비만 효과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헥사메틸렌 비스아세타미드(HMBA)를 후보 물질로 선별했다. HMBA는 비정상 세포가 정상 세포로 바뀔 가능성을 보여준 세포분화제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계속 먹여 비만을 유발한 생쥐에게 HMBA를 정맥, 복강, 뇌 내실에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식욕을 촉진하는 신경펩타이드가 감소하고, 반대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펩타이드는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HMBA를 투여받은 비만 생쥐에서 식욕억제, 체내 지방량 감소, 갈색지방의 열 생산 증가,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인한 체중감소, 당 대사와 인슐린 민감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김은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HMBA의 효능과 신경세포 내에서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해 비만과 당뇨 등의 치료 전략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해군 함정,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 나포 시도 괴한 5명 구금

    美 해군 함정,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 나포 시도 괴한 5명 구금

    미국 해군 함정이 26일(현지시간) 예멘 부근 홍해와 아라비아해 사이 아덴만에서 나포될 뻔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구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 USS 메이슨호는 이날 아덴만에서 유조선 센트럴파크호의 나포를 시도하던 무장 괴한들을 체포했다.라이베리아 선적의 1만9998t급 센트럴파크호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조디액해운이 운용한다. 이 해운사는 이 선박 소유사가 클럼베즈해운이라고 설명했다. 조디액해운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그룹 계열사이며 클럼베즈해운의 전·현 등재 임원의 성씨가 오페르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메이슨호가 인산이 실린 유조선 센트럴파크호의 구조 요청을 받고 대응에 나섰으며, 선박의 안전과 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메이슨호는 앞서 미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지난달 중동 지역에 보낸 항모전단에 포함됐다. 메이슨호는 당시 대테러 부대인 승선검색(VBSS) 팀을 투입해 센트럴파크호 갑판 위에서 괴한 5명을 체포했다. 해적으로 보이는 이들 괴한은 현재 심문을 받고 있는데 나포 시도 당시 선원 대피처를 뚫으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대피처 안에는 튀르키예 선장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불가리아, 인도, 조지아, 필리핀 등 다국적 선원 22명이 피신해 있었다. 한 미군 소식통은 익명을 조건으로 아틀라스 뉴스에 일본 자위대 구축함 한 척이 메이슨호를 지원했다면서도 인근 중국군 구축함 두 척은 지원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 선박이 미국의 지원을 거부한 이유는 중국군의 무능함이나 정치적 동기를 보여준다고 이 매체는 지적하기도 했다. 센트럴파크호의 나포를 시도하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멘 반군 후티가 거론되고 있다. 후티는 19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협박한 직후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5일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의 회사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인도양에서 이란산 샤헤드-136으로 알려진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이단 오페르는 에얄 오페르의 친동생이다. 예멘 정부와 ‘반(反)후티’ 동맹 관계이자 남예멘 분리독립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는 이번 나포 시도의 주체를 후티로 보고 비난에 나섰다. 그러나 후티는 이번 실패한 작전에 대한 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 충남·대전 의대생, 인턴은 수도권으로…수도권 쏠림 대책 필요

    충남·대전 의대생, 인턴은 수도권으로…수도권 쏠림 대책 필요

    충남과 대전에 소재한 지방 의대를 졸업한 의대생 절반 이상이 지역을 이탈해 수도권에서 인턴 수련을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단순 의료인력 수급 방안이 아닌 의대 졸업생들이 해당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등 대책 마련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10년간 충남에 소재한 지방 의대를 졸업한 의대생 1321명 중 64.5%인 852명이 다른 지역에서 인턴 수련을 했다. 대전은 2077명 중 1027명(49.4%)이 지역을 이탈했다. 다른 지역에서 인턴 수련을 한 충남 지역 의대생 852명 중 829명은 인턴 수련병원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선택했다. 충남에서 의대를 졸업한 10명 중 6명 이상이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간 셈이다. 충남·세종·충북 등 충청권 남아있는 졸업생은 469명에 불과했다. 대전도 인턴 수련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한 1027명 중 917명이 수도권 병원을 선택했다. 반면 인천시에 있는 의대 출신의 경우 10년간 880명 중 2.0%인 18명 만이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이탈했다. 서울과 경기도 소재 의대 출신 이탈률도 각각 9158명 중 2.5%(232명)와 789명 중 3.7%(29명)에 불과했다. 인턴 수련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의대 졸업생들의 수도권에서 취업으로 이어지고, 지역에서 전문의가 부족해 결국 환자들이 서울로 원정 진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 충남의 경우 충남도가 자체 조사한 결과 2017∼2021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에 취업한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났다. 충남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대 정원을 1000명 가까이 늘리는 것만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라며 “의사가 해당 지역에서 졸업-수련-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은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의대 인재 전형 강화와 함께 인턴 수련을 위한 인프라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의과대학 40곳의 입학 정원은 3058명이며 충남에는 단국대(천안) 40명과 순천향대 93명 등 2곳 133명이다. 국립의대는 없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초구 소재 교육연수원 내 다목적 체육관 조성 노력 박차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초구 소재 교육연수원 내 다목적 체육관 조성 노력 박차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은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내 수영장 시설을 다목적 체육시설로 탈바꿈해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운영되고 있는 기관이다. 지난 2002년 종로에서 현재의 위치로 확장 이전한 이래 전체면적 16,690평, 건물 5개 동, 숙박시설, 테니스장 및 수영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이 중 수영장의 경우 시설 노후(22년 경과), 배관부식 및 결로, 바닥 누수 현상으로 인해 지금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고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등원 이후 현재까지 지역구에 소재한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내에 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해 교육청 직속기관과 지역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속해 주문한 바 있다. 또한 고 의원은 지난 7일에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회의에서도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장을 향해 “현재 교육연수원 수영장은 누적된 적자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하1·2층에 달하는 아까운 공간을 이대로 방치하기보다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여가 및 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원 차원에서 수영장 시설 리모델링 방안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장은 “교육연수원도 의원님의 제안을 수용해 올해 2월, 수영장 대체활용방안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이후 수영장이 위치한 지하1-2층 공간에 실내체육관, 공연장, 대형강의실, 컨퍼런스 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752㎡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조성할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라며 “수영장시설 구조변경을 가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준공이 필요한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주무기관인 서초구청과 신속히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교육연수원 내 실내 다목적 체육관 건립은 학교와 학생에게는 체육, 예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러 돌봄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지역 주민에게는 평소 이용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을 제공하고, 지역에 필요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주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구성원에게 WIN-WIN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행정적 절차의 미비로 인해 다목적 체육관 건립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연수원은 좀 더 세밀하고 철저하게 수영장 리모델링 추진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 기업 온실가스 배출 목표 한눈에 보는 ‘넷제로 코리아’ 공개

    기업 온실가스 배출 목표 한눈에 보는 ‘넷제로 코리아’ 공개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중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목표를 공개한 곳이 101곳으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넷제로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국내 최대 넷제로 정보 플랫폼 ‘넷제로 코리아(www.netzerokorea.org)’를 27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넷제로 목표를 공개한 101곳 중 약 60%(61곳)는 넷제로 목표 시한을 2050년으로 정했다. 2030년을 목표로 한 곳은 2곳(아모레퍼시픽, SK스페셜티)이었다. 2040년 미만(2035~2039년)은 5곳(삼성SDS, SK가스, SK디스커버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으로 집계됐다. 다만 넷제로 목표는 설정했지만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았거나 승인 대기 중인 곳은 38곳(38%)에 그쳤다. SBTi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인증하는 사업으로,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2)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3)까지 포함해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 즉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과학적으로 타당한지 검증하는 사업이다. 또 45곳은 넷제로 목표 외에 배출량 감축목표를 수립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 비영리기관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가 차원의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과 금융기관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기업과 금융기관의 넷제로 목표 수립을 촉진하고, 이해관계자들이 기존에 수립한 목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넷제로 코리아를 구축해 공개했다”고 밝혔다.넷제로 코리아에는 기업과 금융기관별로 목표, 배출량, 이니셔티브, 추가행동이라는 카테고리가 설정돼 있고, 이 각각의 항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 목표 항목에서는 넷제로 목표(목표 수립 여부, 목표 연도, 단기목표 수립 유무, 스코프3 배출량, 스코프3 배출량의 목표 커버율)와 배출량 목표(목표 수립 여부, 목표 연도, 기준연도, 감축률)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배출량 항목에서는 과거 5개년(2017년~2021년) 기존 배출량은 물론 2021년부터 2050년까지의 예상 배출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니셔티브 항목에서는 SBTi(목표 승인 여부), RE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가입 여부, 목표 연도), CDP(탄소 공개 프로젝트·응답 여부), 탄소회계 금융연합인 PCAF(가입 여부, 산정 자산군), 넷제로 금융이니셔티브 가입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추가행동 항목에서는 탈석탄 선언, 탈화석연료 선언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넷제로 코리아는 개별 기업의 데이터를 그래프로 시각화해 특정 기업과 다른 여러 기업을 그래프 등을 통해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넷제로 목표를 표로 나열해 보여주는 국내외 웹사이트가 있지만, 이렇게 개별 기업과 금융기관의 기존 배출량 및 넷제로 목표 연도까지 예상 배출량을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플랫폼은 넷제로 코리아가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유일하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넷제로 코리아는 기업, 금융기관, 투자자, 정책 입안자, 고객,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넷제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종합 플랫폼”이라며 “양질의 정보 업데이트로 기업과 금융기관의 넷제로 이행을 지원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란 제트엔진 장착한 변종 ‘샤헤드-238 자폭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란 제트엔진 장착한 변종 ‘샤헤드-238 자폭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고 있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에 제트 엔진이 달린 변형이 등장했다.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136은 이스라엘의 하피 자폭 드론과 유사한 삼각형 날개를 지녔지만, 하피처럼 전파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GPS 위치를 공격하도록 만들어졌다. 지난 9월 26일(현지 시각) 이란 TV에 방영된 파르참다르라는 다큐멘타리 예고편에서 피스톤 엔진이 달린 기존의 샤헤드-136과 달리 제트엔진이 달린 변종이 등장했다. 이후 11월 20일 이란 아슈라 항공우주기술대학이 샤헤드-238로 명명한 새로운 자폭 드론을 공개적으로 소개했다. 기존 샤헤드-136은 순항속도가 190km/h로 비행 방향만 알면 기관총 등으로도 격추할 수 있을 정도지만, 제트엔진을 장착한 샤헤드-238은 그보다 훨씬 빨라져 요격이 어려워진다.다만, 제트 엔진은 높은 열로 인해 열 추적 미사일에 의해 드론이 쉽게 탐지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또한 피스톤 엔진보다 터보제트 엔진이 연료를 더 소모하기 때문에 항속 거리가 기존 샤헤드-136 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샤헤드-136은 서방측에서 항속거리를 1900km 정도로 추정했지만, 2023년 5월 이란혁명수비대(IRCG)가 한 전시회에서 전시한 내용에 의하면 2500km다. IRCG가 전시한 내용에 의하면, 샤헤드-136은 중량 50kg의 탄두를 포함하여 중량 200kg이며, 엔진은 4기통의 MD550을 사용하고 순항속도는 185km/h라고 한다. 샤헤드-238은 기존 모델과 달리 유도 방식도 추가되었다. 표준 모델은 샤헤드-136처럼 관성 항법 및 GPS 신호를 기반으로 자율 비행을 하지만, 새로 공개된 영상에는 적외선/광학 센서 유도형과 레이더 유도형으로 보이는 두 가지 형태도 추가로 공개되었다. 레이더 유도부를 장착한 변형은 적 레이더의 전자파 방출을 표적으로 삼는 대레이더 미사일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적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세 대의 동체가 모두 검은색을 띠고 있어 레이더 흡수 물질을 사용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야간에 공격하면서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샤헤드-136을 사용한 것이 드러났지만, 샤헤드-238과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샤헤드-136의 동체 구조물과 엔진을 변경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제트엔진을 장착한 샤헤드-238도 자체 생산할 경우, 우크라이나 방공망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안타까운 사고 없도록…송파구, 교수 사망사고 발생한 아산병원 교차로 조치

    안타까운 사고 없도록…송파구, 교수 사망사고 발생한 아산병원 교차로 조치

    서울 송파구는 지난 6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아파트 앞 교차로를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교차로는 풍납동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지점 인근에 위치한 교차로이다. 평소 서울아산병원 종사자나 방문객, 풍납동 주민들이 자주 이용한다. 지난 2월 서울시는 해당 교차로 인접 지점에 올림픽대로 하남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한가람로 진입램프’를 개통하였다.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로 기하구조 개선과 차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이후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이 한가람로 진입램프에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며 주의 부족, 시야 차단, 보행자 무단횡단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대형차량 우회전 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 6월 직접 현장을 찾아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지시하였다. 구는 5개월간 관련기관 협의 및 공사를 거쳐 기존의 진입램프 횡단보도를 없애고, 무단횡단을 막는 안전 울타리를 설치했다. 보행자 램프 진입을 원천 차단하여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진입램프 횡단보도를 대신해 인근 풍납족구장 앞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횡단보도 앞에는 과속방지턱과 과속단속 CCTV를 설치해 차량 속도 저감을 유도했다. 이 밖에도 기존 램프 진입로 방면에 위치해 차량 시야를 방해하던 공중화장실을 풍납족구장 안으로 이전해 차량 우회전 시 시야가 확보될 수 있게 개선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다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한 교통환경 속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北, 서울 축제에 드론·장사정포·사이버전 동시 기습… 우린 준비됐나[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北, 서울 축제에 드론·장사정포·사이버전 동시 기습… 우린 준비됐나[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하마스 안식일·기념일 맞춰 습격소규모·일반 장비로 민간인 공격첨단 로켓방어 ‘아이언돔’ 힘 못써징후조차 몰랐던 구멍난 정보력전형적인 하이브리드전쟁 형태전면전·첨단 기술전 중심 우리軍약점 파고든 北 어떤 전쟁 할지 새로운 전략환경 맞게 대비해야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과 기습침투 공격이 발생한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중폭격과 함께 하마스 붕괴를 목표로 지상전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무력충돌 양상과는 달리 이번 하마스의 기습공격은 대부분 국가들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납치와 같은 충격적인 장면들이 여과 없이 전파되며 국가안보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군사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최첨단 로켓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의 본질적인 한계가 드러나게 됐으며 특히 이러한 대규모 기습공격 징후를 인지하지 못한 정보력의 문제는 향후 뼈아픈 교훈이 될 것이다. 사실 비정규전 형태를 보이는 하마스의 이러한 기습공격은 9·11 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됐던 주제였다. 4세대 전쟁, 회색지대 분쟁 또는 전쟁 이외의 군사작전 등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했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노력들이 병행됐으나 결론적으로 이러한 분쟁 양상을 재래식 전면전쟁과 같이 표준화된 정규전의 부차적인 현상으로만 이해했을 뿐 새로운 전략환경과 위협으로 인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하이브리드전 개념과 하마스의 공격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은 재래식 군사 능력과 불규칙한 전술 그리고 무차별 폭력과 강압을 포함한 테러행위 등 다양한 형태의 무력이 중앙집권적으로 관리되고 실행되는 전쟁으로 정의된다. 즉 상대의 전반적인 안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시작점인 동시에 군사적 요소를 포함해 국가의 모든 능력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상태에 도달하고자 수행되는 전쟁방식으로, 이번 무력충돌 과정에서 그 특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하마스 기습공격의 결과는 시간과 수단 및 방법에 있어 여러모로 하이브리드 위협이 국가안보에 얼마나 치명적인가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이자 중동전쟁 기념일이었던 휴일 새벽 기습적으로 공격해 왔다. 소규모의 침투·습격부대를 동원했고 트럭, 오토바이, 동력 패러글라이더 등 군 장비가 아닌 일반 장비를 활용해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지금도 인질을 둘러싼 심리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가짜뉴스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선전수단들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하마스가 정형화된 군대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과 해당 지역이 역사적 그리고 정치적으로 많은 분쟁이 있던 지역임을 감안하더라도 이와 같은 비대칭적이고 불명확한 공격패턴은 예상하기도 어렵고 대응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간을 포착하고 비군사적인 지역에 중앙집권적으로 계획된 포괄적 무력을 사용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의사 결정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기습공격 예측은 실패로 돌아갔다. 문제의 핵심은 현재 발생한 무력충돌의 과정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대량살상과 인질 납치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적의 기습적인 하이브리드 공격에 반응하지 못한 것은 국가안보의 실패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국가의 하이브리드전과 북한의 위협 국가 차원의 하이브리드전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군사적, 비군사적인 수단을 완전히 통합해 운용하는 것을 지칭한다. 특히 정치, 경제, 언론 등 모든 권력 도구들을 조정할 수 있도록 극도로 중앙 집중화된 국가들에서 효과적이다. 민간과 군사적인 활동 영역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하이브리드전의 본질을 간파하지 못하면 적대적 시도에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치게 되며, 그 결과 국가안보는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국가가 수행하는 하이브리드전에서는 한 번의 결전으로 군사적인 승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 전반의 안보체계를 점진적으로 훼손하고 이후의 군사적 충돌에서 손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모든 수단을 활용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전쟁에서는 군사경계선이 아닌 사회 전체가 첫 번째 방어선이 돼야만 한다. 하이브리드전은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지니고 있다. 군사력은 단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며 첫 번째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인과적인 궤적을 일관성 있게 추구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전에서는 사이버 네트워크상의 공격이나, 의도가 불분명한 그리고 군사적 도발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공격 양상들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이 같은 상황에서 언제든지 군사적인 직접공격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하이브리드전이 북한과 같은 독특한 국가들에 의해 효과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특이한 전쟁 수행방식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은 배합전이라는 개념의 전쟁 수행방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을 통해 국가체계 전반의 훼손을 기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재래식 위협과 함께 핵공갈도 서슴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의 모든 능력을 혼합해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국방 또는 군사적 대응 방식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는 어렵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는 재래식 전면전에 기초한 전략과 함께 첨단기술 중심의 군대를 육성해 오고 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상상하는 전쟁이 발생한다면 우리 군은 완벽하게 적을 압도할 수 있으며 민간의 피해도 크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전쟁이라도 결국에는 우리 군이 승리할 것이다. 문제는 군대가 교전하는 영역이 불분명한 곳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적에게 어떻게 군사적인 대응을 시작해야 하는가에 있다. 하마스의 음악축제 기습공격 시 시민들 구조는 8시간 이후에나 시작됐고 붕괴된 철조망을 통해 인질들이 가자지구 내로 끌려갈 때까지 군사적 대응은 없었다.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늦을수록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게 북한은 저가의 드론을 대량으로 동원해 도시 한복판 또는 축제 현장을 공격할 수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우리의 첨단 방어체계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다. 터널을 사용한 게릴라전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지금도 어딘가에서 시도되고 있을 북한의 사이버 공격능력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북한의 하이브리드전이 시작되고 그들의 1차 목표가 국가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이라면 상당히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北 대응한 우리의 고민과 대책 하이브리드전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도 아니며 한때 유행어처럼 회자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하이브리드전이 주로 전쟁과 평화와 같은 전통적인 구분을 왜곡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광범위한 안보와 국방의 관점에서 미래의 전쟁을 논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개념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들이 첨단기술에 집중한 전쟁 수행방식을 추구하는 동안 그 반대자들이 전쟁을 다시 정의해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우리 군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강력한 군대이지만 적은 항상 반응하고 있고 우리의 약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맞닿아 있는 적들이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우리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유기현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해 강도 높은 연금개혁을 주문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 등 구체적인 수치가 빠진 ‘맹탕’ 연금개혁안을 발표한 후 국회로 공을 떠넘겼고, 국회도 미적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개혁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연금 전문가인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난 20일 만나 난마처럼 얽힌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물었다.●재정 개선 위해 더 내는 건 불가피 -최근 IMF가 한국의 연금개혁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냈다. “우리나라가 연금개혁을 안 하면 향후 50년 뒤인 2070년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성장·고부채 늪에 빠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다. 우리는 25년째 보험료율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들과 비교하다 보니 매번 개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이상 개혁을 미루면 안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9%)보다 보험료율이 낮은 나라는 리투아니아(8.7%)뿐이다. -평소 보험료율을 올리자고 주장했는데. “연금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고 강조하니까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공포 마케팅 주창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 IMF 보고서도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13.8% 포인트 더 올려야(9%+13.8% = 22.8%) 한다고 했는데, 그럼 IMF도 공포 마케팅을 하는 건가.” -정부와 국회의 연금 관련 위원회가 너무 많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헷갈린다. “정부 따로 국회 따로 각종 자문위를 구성해 안을 내놓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지난달 정부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관련 숫자를 모두 빼고 ‘점진적인 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애매한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는 연금특위가 있는데, 산하에 민간자문위를 두고 거기서 낸 안을 참고해 결정한다. 앞으로 국회 연금특위가 민간자문위 보고서와 정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들어 법 개정 절차를 밟게 된다.” IMF도 경고한 연금개혁개혁 없인 2070년 국가빚 GDP 2배25년째 보험료율 1%P도 못 올려OECD 중 韓보다 덜 내는 건 1곳뿐 국회 연금특위 개혁안은‘보험료율 13%’ 더 내고 더 받는 案 소진 7년 연장뿐, 적자 702조 늘어본질 호도 말고 국민에게 알려야 尹정부 연금개혁 점수는모처럼 공감대에도 ‘맹탕’ 개혁안경제 동향에 연금 조정은 긍정적고려 사항 많아 총선 전엔 힘들 듯 ●이대론 2093년 누적 적자 1경 4000조 -최근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에서 2개 안을 냈다. “1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 40%보다 10% 포인트 올리고(50%) 보험료율은 9%에서 4% 포인트를 올리는(13%) ‘더 내고 더 받는 안’이다. 2안은 소득대체율은 40%를 유지하되 보험료율은 6% 포인트를 올리는(15%),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이다. ” -2개 안에 대한 평가는.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이 현 2055년보다 7년 연장되고 2안은 16년 연장 효과가 있다. 하지만 1안은 지속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문제가 많다. 2안은 우리가 터무니없이 보험료를 적게 부담해 왔기에 불가피한 방향이다. 하지만 2안을 채택하고 연금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늘려도 연금 재정이 안정되지 않을 정도로 곪았다.” -국민연금재정계산위에서 대안별 누적적자를 적시하자고 주장했다고 들었다. “재정계산위에서 2093년까지 누적적자 수치를 공개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누적적자는 연금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수치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되면 누적적자도 줄어들어야 하지 않나.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할 경우 한양대 전영준 교수의 추정에 따르면 2093년까지의 누적적자가 1경 4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은 7년 연장되지만 누적적자는 더 늘어난다.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보험료율을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됐는데, 왜 적자가 더 증가하나. “보험료율을 올리면 착시 효과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연금 재정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대체율도 인상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은 연장되나 안철수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93년까지 누적적자는 오히려 702조 4000억원이나 더 늘어난다. 전 교수 추정치인 1경 4000조원에 702조 4000억원이 더해진다는 뜻이다. ” -국민적 저항이 적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채택하면 안 되나. “개혁이 될 수 없다. 더 내고 더 받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좋겠지만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누적적자가 더 늘어나면 젊은 세대 부담이 가중된다. 단지 기금 소진 시점이 몇 년 연장되는 것을 들어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고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국회에 연금개혁의 공을 넘겼다. “정부는 당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의 전체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하지만 구조개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모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베이비부머 680만명 퇴직 전 올려야 -모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베이비부머(1968~74년 출생)세대 약 680만명이 노동시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보험료율을 올리는 게 시급하다. 연금 구조개혁을 하더라도 재정수지 불균형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고 해야 한다.” -연금개혁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청년 세대의 부담이 커진다. 외부의 힘으로 개혁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참혹할 정도의 강도로 개혁해야만 한다. 그리스의 경우 고액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한순간에 50% 삭감됐다. 개혁이 늦어질수록 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점수를 매긴다면. “지금 이대로라면 연금개혁은 못했지만 4개 안을 제시했던 문재인 정부보다도 더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모처럼 연금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맹탕’ 개혁안을 내놓은 만큼 F학점이다. 하지만 보험료율 인상과 향후 경제동향 등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검토 중이어서 D학점은 줄 수 있다. 정부는 연금 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감없이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정부가 나름 노력하는 것 같은데. “기초연금 개편을 통한 노인 빈곤율 개선, 퇴직연금의 소득보장 기능 확보 등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실행되면 A학점이다. 한계는 있으나 통계청이 처음으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발표한 것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더 곪은 사학·공무원연금도 손봐야 -국민연금 개혁도 시급하지만 사학연금 상황이 가장 안 좋은데, 왜 국민연금부터 손을 보려고 하나. “국민연금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먼저 거론된다. 하지만 사학·공무원연금은 더욱 심한 ‘저부담·고급여’ 구조여서 재정적으로 훨씬 곪아 있다. 현재 33만명의 사학연금 가입자 1인당 5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을 정도다. 이 빚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연금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고려 사항이 많을 것이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개혁안에 합의한 후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내년 5월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없으니 이때 통과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윤석명 위원은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로, 재정안정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연금 전문가다. 25년간 각 정부의 연금개혁 작업에 참여했다. 엉터리 개혁을 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소신파다. 평소 온화한 성품이지만 연금 얘기만 나오면 열정적으로 바뀌어 ‘연미남’(연금에 미친 남자),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하는 ‘연금 일타강사’라는 말을 듣는다. 현재 국회 연금개혁특위 자문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민간인 출입 엄격하게 통제…8000t급 최강 이지스함 건조

    민간인 출입 엄격하게 통제…8000t급 최강 이지스함 건조

    지난 20일 방문한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내의 특수선 사업부 조선소는 일종의 고립지역이었다. 우리 해군의 자랑인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3의 선도함인 충남함이 만들어진 곳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다. 이곳은 출입문도 별도로 있다. 1급 군사기밀이 다뤄지는 곳이다 보니 조선소 내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일반인의 출입을 위해서는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해야 했다. 엄격한 보안 절차를 거쳐 조선소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정조대왕함의 후속인 2번함과 3번함 제작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철제 블록이었다. 군함 역시 일반 상선과 마찬가지로 우선 철제 블록을 제작해 이를 조립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보통 8000t급에 달하는 이지스 구축함의 경우 100여개의 블록을 조립하고 충남함과 같은 3000t급 호위함은 70여개의 블록으로 이뤄진다. 선체조립공장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2~3번함에 들어갈 함수 소나 블록을 만들고 있었다. 크기만도 16m에 무게 150t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은 잠수함을 탐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소나를 탑재한다. 7번 드라이도크에서는 필리핀으로 수출하는 3200t급 초계함 1번함 건조가 이뤄지고 있었다. 2024년 진수 예정인 이 초계함은 길이 128m에 가스터빈 추진 방식으로 최고속력은 25노트에 달한다. 특수선사업부 박용열 전무는 “12월 말 필리핀 근로자 55명이 직접 초계함 건조에 투입된다”며 “필리핀으로부터 10척의 함정을 수주했는데 그중 8척은 필리핀 출신 근로자가 직접 건조에도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순히 함정을 수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지원은 물론 3~4년 뒤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수빅조선소와 협력해 현지 건조도 추진할 생각이다. 드라이도크 옆 잠수함 건조 전용도크는 천장이 있는 건물과 연결하도록 돼 있다. 잠수함 건조의 경우 민감한 전자장비가 많아 야외에서 설치하기 힘든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바다로 이어진 항구에서는 각각 내년 11월과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호위함 충남함이 보였다. 이들은 2년간 580여개의 시험평가항목 측정을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에 출항해 금요일 오후에 들어오지만 이날은 언론 공개를 위해 출항 일정까지 오후로 늦췄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기술이사는 “내수가 한계 상황에 이르렀으며 수출과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경쟁과열로 이윤이 보장되지 않아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만금 관할권 결정은 대법원 판례·기준 따라야… 조속한 해결을”

    “새만금 관할권 결정은 대법원 판례·기준 따라야… 조속한 해결을”

    “정부의 조속한 결정만이 새만금 매립지를 둘러싼 지역 갈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관할권 갈등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정 시장은 “새만금 관할권 확보는 김제의 생사기로와 연계돼 있다”며 “새만금은 인구 소멸을 타개하고 지역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할권을 확보하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새만금은 2010년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지역 간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015년 방조제 관할권을 정했고, 대법원이 2021년 행안부 결정을 인정했지만 지역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중분위)에서 심의 중인 안건만 4건에 달한다. 정 시장은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은 중분위를 통해 해결이 예정된 사안으로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하는 해결 절차를 따르는 게 적법하다”며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김제에 새만금이란. “동진강과 만경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 김제시민들에게 바다에서 찾은 기회와 희망의 땅 새만금은 애증의 땅이다. 새만금은 김제평야의 금(金) 자와 만경평야의 만(萬) 자가 합쳐진 금만평야에 더 크고 새롭게 확장한다는 새를 붙여 ‘새로운 만금의 땅’이라는 뜻을 담아 만든 말이다. 지난 30여년간 김제시와 새만금은 역사를 함께해 왔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토개발사업이라 불린 새만금 사업으로 바다와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김제시민들에게 새만금 사업은 희망이자 미래다.” -김제시가 그리는 새만금의 발전 계획은. “김제시는 2024년 시정 방향을 ‘다시 뛰는 김제, 가슴 벅찬 도전’으로 정하고 강한 의지를 담아 7대 역점 시책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농업도시 조성과 새만금을 품은 해양항만도시 조성으로 정했다. 첨단농업도시 조성을 위해 새만금 종자 생명단지와 종자 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연계한 K종자산업 허브 조성, 첨단 농기계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새만금 간척지 연구를 위한 간척연구동 건립, 청년 농업인을 위한 농업 스타트업단지 및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항만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새만금 신항만을 스마트 콜드체인 및 그린수소 거점화 특성화 항만 조성,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 심포항과 연계한 마리나 복합해양 레저타운 조성, 국립 해양 생명과학관 조성, 항만경제특구를 활용한 식량 콤비나트 시설 조성 등 주요 핵심 사업들을 반영해 김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창출하려고 한다.” -새만금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커지면서 새만금 발전을 저해한다는 우려가 있다. “인근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전북의 발전을 위해 대법원 결정의 전체적 구도와 기준에 맞춰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에 따르는 게 갈등 해소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특히 동서도로 관할 결정은 새만금 내측 관할 결정 기준이 될 수 있어 중요하다. 국가와 전북의 전략산업인 농생명 식품, 대중국 교역 활성화를 위한 물류 기능을 담당하는 도로인 만큼 김제시 관할 제2호 방조제와 새만금 신항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김제시로 귀속해야 한다. 새만금 신항 또한 김제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통로 확보, 연접 관계, 행정 효율성, 매립지 주민 편의, 인공 구조물 경계 명확화 등의 대법원 판례와 기준에 의해 김제시 관할이 분명하다.” -중분위가 쉽게 결정을 못 내리는 이유는.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의 경우 신항만이 2026년 2선석 규모 조성을 목표로 공사 중이어서 진행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관할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 동서도로, 수변도시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법원 판단 기준에 따르면 연접성이 뛰어나 주민 편의성,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과 만경강·동진강의 자연적 경계 등 김제시 관할이 상식이다. 그러나 중분위에 각종 부당한 압력이 넣어지고 있는 게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정부는 이런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매립지 관할 결정이라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전북도 조정(갈등조정협의회) 역할론과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 가능성은. “새만금개발 사업은 새만금사업법, 즉 법률로 추진되는 국가 사무다.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과 관련해 분쟁이 생기는 경우 지방자치법에 따라 중분위에서 결정하고, 이에 불복하는 경우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도록 정해 도에서 중재할 권한이 없다.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는 현재 새만금이 국가에서 하는 사업으로 특별지자체에서 위임받아 할 만한 사무도 없고, 특히 주민 공감대가 전혀 없어 현재로서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새만금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현행법과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관할 결정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어떤 사무를 할 것인지, 주민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해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관할권 결정이 늦어질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은. “관할 결정이 지체되면 관련 지자체 사이의 분쟁과 불화가 해결되지 않고 격화돼 시민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행정력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 재난이나 각종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복구와 책임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도로상에서 커다란 재난(자연재해·인명 사고·유독물질 유출 등)이 일어날 경우 재난안전법 제16조에 의해 시군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돼야 하지만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범위 설정 및 구호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등 지자체 행정 권한 행사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지번이 부여되지 않으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경찰 출동이 지연되면서 안전 사각지대가 커질 수 있다. 전체적인 새만금 개발 지연은 물론 불법 어업 단속 및 선박 사고 수습에 공백이 생기고 주민들이 입주하기 위해 필요한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 시설의 공급도 늦어져 불필요한 추가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도로 유지 관리 부서인 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도 행정 관할 결정이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과 세수 누락 등 유지 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행안부에 조속한 결정을 호소하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새만금 신항만과 동서도로를 모두 김제 관할로 보는 이유는. “대법원에서는 방조제 결정이 안쪽 매립지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새만금 전체 매립 지역에 대한 관할 결정 기준을 제시했다. 전체적인 계획과 매립 예정 지역의 구도를 고려하고 주민 편의, 효율적인 신규 토지 이용 가능성, 연접 관계와 자연 지형 및 인공 구조물 위치, 행정 효율성, 해양 접근성 등을 헤아려 결정했다. 김제와 군산은 만경강을 기준으로 수천년 동안 자연 경계를 이뤄 왔다. 새만금 광역 기반 시설 설치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내측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천 종점부에 조성된 가력·신시 배수갑문까지 연장할 계획이고, 인공 구조물인 동서도로와 11개 공구의 방수제로 확실하게 경계가 구분된다. 동서도로는 만경강 하천 중심선 아래에 위치해 김제시와 군산시의 행정 경계를 명확하게 하고 있어 누가 보더라도 김제시 관할이 합리적인 결정이다. 김제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바다가 막혔으니 새만금 2호 방조제 김제 관할 이후 바다로 나갈 수 있는 통로 확보와 2호 방조제와 연접된 신항만·스마트 수변도시·항만경제특구 등과의 유기적 이용, 매립지의 주민 편의 등 대법원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연접된 김제시에 귀속돼야 한다.”
  • 죽방렴 어업·독뫼 감농업…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하는 지자체들

    죽방렴 어업·독뫼 감농업…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하는 지자체들

    각 지역에 고유한 형태로 뿌리내린 농·어업 유산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통 시스템 보전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 농산품 수출 증대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남해군은 500년 전통 어업인 ‘죽방렴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고자 막바지 노력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죽방렴은 바다 한복판에 참나무 기둥을 세우고 대나무를 엮어 넣은 ‘V자형’ 구조물이다. 물살과 물때를 이용해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뒀다가 건지는 재래식 어항이다. ‘죽방렴 멸치는’ 최상급으로 인정 받는다.남해군은 내년 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 사무국 현장 실사를 앞두고 죽방렴 어업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원형고증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죽방렴어업보존회 역량강화 등도 꾀하고 있다. 군은 섬 주민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한 전통 함정어업이 유지·계승되고 있고 지금까지도 어업인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등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독뫼 감농업(구릉산지인 독뫼에서 이뤄지는 감 재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계기를 발판 삼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경북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경북 울진·울릉 돌미역(돌곽) 떼배 채취어업, 전북 완주 생강 전통농업 시스템, 전남 보성차농업, 전북 부안·전남 신안 곰소천일염업 등도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은 독창적인 농업시스템(어업·임업 포함)과 생물다양성 및 전통 농어업 지식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제도다. 2019년까지 21개 나라의 57개 농업유산이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금산 전통 인삼농업, 제주 해녀어업 등 7건이 등재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하려면 먼저 국가농어업유산으로 지정돼야 한다. 이후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나서 신청 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이때는 국가 농어업유산심의위원회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등재 신청 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 사무국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집행위원회 심의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고유 농·어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민 생계수단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인을 사로잡는 새로운 킬러 관광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방식으로 재배한 특산품은 명품화를 이루기도 좋다”며 “경제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도 기대되기에 도전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 기준금리 못 올리고, 특례대출 내놓고…정부·당국 ‘주담대發 가계부채’ 키우나

    기준금리 못 올리고, 특례대출 내놓고…정부·당국 ‘주담대發 가계부채’ 키우나

    지난 3분기 전체 가계 빚(신용)이 1875조 6000억원으로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가계부채 억제’를 선언한 정부와 금융당국, 통화당국 모두 사실상 손을 놓은 모양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리를 대폭 낮춘 정책금융상품을 출시하면서 가계부채를 다시 자극할 우려도 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가 오는 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지난 1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데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금통위의 발목을 잡는다. 이런 가운데 대출금리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3.86~6.211%로 이달 1일(연 4.39~ 6.720%) 대비 하단이 0.53% 포인트 떨어져 두 달 만에 3%대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가 연 4.734%에서 4.230%로 하락한 영향이라는 게 시중은행들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당국이 은행권에 ‘상생금융’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은행들이 눈치 보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쏟아 내는 저금리의 각종 정책금융도 가계부채를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1월 출시되는 ‘신생아 특례대출’은 2023년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부터 최저 연 1.6% 금리로 1인당 5억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총 26조원이 투입된다. 또 정부와 여당은 청년이 청약저축에 가입해 주택을 분양받으면 분양가의 80%까지 연 2%대의 고정금리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주거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도록 유도하고, 가계부채가 집값을 떠받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국정기조 자체를 전환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계부채가 민간 소비를 짓눌러 우리 경제 성장동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가 떠안은 이자 부담은 내수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3분기까지는 민간 소비가 호조를 이어 갔지만 내년부터는 민간 소비에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도 통행권 뽑으려던 70대 운전자, 끼임사고로 숨져

    인천의 제2경인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차량 문을 열고 통행권을 뽑으려던 운전자가 차량 문짝과 차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에서 7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자신이 몰던 SUV 차량 문짝과 차체 사이에 끼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차에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요금소에 정차한 뒤 창문을 내리지 않은 채 문을 열고 통행권을 뽑으려다 브레이크를 밟은 발이 떨어지면서 차량 측면이 요금소 벽에 부딪혀 문짝에 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요금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A씨 차량 자동변속기가 주행(D) 상태였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A씨가 조작 미숙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 인계했다.
  • “인생사진보다 안전” 제주 외돌개 절벽서 사진 찍던 관광객 추락

    “인생사진보다 안전” 제주 외돌개 절벽서 사진 찍던 관광객 추락

    제주 유명 해안가 관광지인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50대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A(50대·서울)씨가 8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구조 당시 두부출혈과 다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해경은 A씨가 외돌개 인근 절벽에 있는 이른바 ‘폭풍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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