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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도 총수로 지정해 규제”… 정작 쿠팡 김범석은 제외될 듯

    “외국인도 총수로 지정해 규제”… 정작 쿠팡 김범석은 제외될 듯

    ‘실질적 지배력’ 총수 기준 첫 명시4대 예외 조항 모두 충족 땐 제외‘제도 개선 시발점’ 金은 지정 피해공정위 “확인할 사실관계 있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을 사실상 지배하는 사람은 국적에 상관없이 해당 기업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다. 다만 37년 만에 제도 개선의 시발점이 된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그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27일 기업집단 지정 시 동일인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2월 6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동일인은 각종 공시 의무 등 대기업 규제의 출발점이다. 동일인의 지배력이 닿는 모든 회사가 기업집단으로 묶여 정부 감시를 받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는 동일인의 정의를 명시한 조항이 없다. 그래서 공정위는 회장 직함이나 지분율이 아닌 ‘실질적인 지배력’을 기준으로 동일인을 지정해 왔다. 그러다 2021년 쿠팡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김 의장이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개정 논의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법인인 ‘쿠팡’㈜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 82개 대기업집단의 동일인 중 법인은 10곳에 불과한데 대표적인 곳이 쿠팡이다. 외국인을 총수로 지정할 근거 규정이 없고, 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공정위는 1986년 대기업집단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동일인 판단 기준을 명문화했다. 동일인 지정 대상인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기준을 ▲최상단 회사 최다 출자자 ▲최고 직위자 ▲경영의 지배적 영향력 행사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공정위는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없는 ‘예외 조항’도 마련했다. ▲자연인이든 법인이든 기업집단 범위가 같고 ▲최상단 회사를 제외한 국내 계열회사 출자가 없으며 ▲친족이 국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 계열사 간 채무보증·자금대차가 없어야 한다. 문제는 김 의장이 쿠팡의 지배구조상 네 가지 예외 조항을 모두 충족한다는 점이다. 김 의장은 최상단 회사인 쿠팡Inc를 제외한 국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다. 김 의장의 동생 부부는 쿠팡 계열사에 재직 중이지만 임원이 아니다. 다만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쿠팡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가 있다”면서 “동일인이 누가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기준 변경으로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 규제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연인에서 법인으로 동일인을 변경해 줄 것을 신청하거나 지배구조를 바꿔 동일인 변경을 시도하는 대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쿠팡은 공식 입장은 자제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동일인 지정을 피한다면 골치 아픈 의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 공시 규제, 동일인의 배우자와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 등 친족 관련 내용도 정기 공시할 의무가 없다.
  • 부동산PF 위기… 태영건설 이르면 오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PF 위기… 태영건설 이르면 오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태영건설이 사실상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신청 수순에 들어갔다. PF 리스크가 시공능력평가 16위인 대형 건설사를 흔든 것으로 건설업계와 금융시장에 연쇄 파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설 관련 해명 공시를 내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모든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워크아웃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당시 “시중에 떠도는 워크아웃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면 2013년 쌍용건설 이후 대형 건설사로는 처음이다. 실제 태영건설은 법무법인 등을 통해 워크아웃 절차나 자격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28일이 만기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개발사업 관련 PF 대출을 두고 채권은행 등과도 대응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4’는 회의를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에 따른 파장과 대안 등을 논의했다. 워크아웃 신청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불어난 부동산 PF 대출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조 41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 2000억원에 이른다. 9월 말 자기자본 8400억원의 3.8배에 이르는 규모다. 상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현장이 절반을 넘는다. 당장 28일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을 위해 조달한 브리지론 만기를 해결해야 한다.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당초 이달 18일이 만기였으나 대주단과 협의해 열흘을 연장한 상태다. 태영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해당 부지를 1600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브리지론 480억원을 일으켰으나 이 중 432억원이 잔액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초에도 대출 만기가 줄줄이 이어진다. 태영건설은 알짜로 꼽히는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등 계열사를 매각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자금 상황을 고려했을 때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개시까지 하게 된다면 정상화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한 달 안에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신청 기업에 만기 연장과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워크아웃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워크아웃 제도의 근본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지난 10월 일몰 이후 재입법이 추진돼 지난 26일 법률 공포 절차를 거쳐 즉시 시행된 상태다. 문제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태영건설 외에도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기업이 상당수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하도급 업체의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태영건설은 10개 건설사에 519억원, 9개 현장에 2313억원 등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하도급 구조의 특성상 보증 청구로 해결되지 못하는 영세 사업자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벌어진 건설사 줄도산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면서 “올해 신용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 가운데 8곳의 신용등급이 이미 강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건설사 한두 군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금융권에서 PF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 보게 된다”며 “고금리 상황에서 건설업계 전반이 신용경색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 같은 시장 불안을 감안해 다양한 안정 대책을 준비 중이다. 상황에 따라 단기 시장 안정부터 협력사 지원, 수분양자 관련 대책 등이 다각도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크아웃설의 영향으로 태영건설 주가는 2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9.57% 하락한 24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0.40% 떨어진 238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 대구로택시, 공공형 택시앱 ‘전국 최고’

    지역 택시앱 ‘대구로택시’가 출시 11개월 만에 전국 최고의 공공형 택시앱으로 자리잡았다. 역외로 유출될 수 있었던 192억원도 지역에서 쓰였다. 대구시는 대구로택시가 지난 10월 기준 월 호출 건수가 23만1000여건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대구로택시의 시장 점유율을 16%로 추산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운영 중인 택시공공앱 중 최고 수준이다. 부산의 ‘동백택시’가 출시 1년 10개월 만에 월 호출 21만건을 기록해 대구로택시의 뒤를 이었지만, 인천 ‘이음택시’는 출시 1년 11개월에도 월 호출 7만 5000건에 그쳤다. ‘수원e택시’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18만건을 기록했다. 가입률도 82%나 된다. 대구 지역에서 운행되는 택시 1만 3536대 중 대구로택시에 가입한 택시는 1만1098대다. 시민 이용자는 51만명이다. 시 관계자는 “승객 만족도 평가에서 95%의 긍정평가를 받았다”며 “대구로택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기업 독점구조를 타파한 공공형 택시 호출앱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대구로택시 서비스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달 들어 택시 배차 방식을 호출 지점부터 ‘직선거리’에서 실제 이동 시간을 반영한 ‘최단거리’ 기준으로 바꾸었고, 부정확한 위치 표시로 불편함을 초래한 지도도 카카오맵으로 변경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기관 및 단체에서 법인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는 ‘비즈니스플랫폼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 [단독] 방화문 대부분 열려 NO, 소화기·경보기 배치 OK

    [단독] 방화문 대부분 열려 NO, 소화기·경보기 배치 OK

    3곳 방화문·진입로 관리 미흡 소화 장치 배치돼도 교육 미비 “물건 치우고 안전 설비 숙지를” ‘우리 집도 불이 나면 위험하지 않을까.’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후 비슷한 시기 준공돼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7일 노후 아파트의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비 방안을 듣기 위해 소방방재 전문가 하충식(53) AGI재난과학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시내 아파트 5곳을 긴급 점검했다. 불이 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유사한 구조로 지어진 곳을 선정했다. 점검한 결과 아파트 5곳 중 3곳은 방화시설 및 소방차 진입로 등 관리가 미흡했다. 시설이 잘 갖춰진 2곳도 입주자 소방안전교육이 원활히 이뤄지지는 않고 있었다. 2001년 준공된 서울 시내 23층짜리 아파트의 한 동에서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 층은 7개 층에 불과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층이 12개 층이고 아예 활짝 열려 있는 곳도 3개 층이나 됐다. 소화기를 계단에 꺼내 놓거나 방화문 앞뒤로 택배 상자와 자전거 등을 쌓아 둔 곳도 많았다. 하 소장은 “방화문은 연기 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설비이기 때문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택배나 쓰레기 등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일수록 평소 소방·방화시설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안 화기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는 당시 소방법에 따라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아파트에 있는 ‘공기안전매트’는 무용지물이 된 곳이 다수였다.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매트가 굳어 화재 시 곧장 사용하기 어려웠고, 나무 화단을 조성한 곳이면 매트를 설치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졌다. 반면 소방·방화시설이 잘 관리되는 곳도 있었다. 1998년에 준공된 한 아파트는 전 가구에 소화기와 가스누설 경보기가 배치돼 있었다. 15층 이하 가구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주거용 자동 소화장치도 갖춰 놨다. 이 아파트는 전반적인 시설 관리가 모범적으로 돼 있다고 하 소장은 진단했다. 다만 입주민의 안전의식을 독려하는 건 소방·방화시설을 갖추는 것과는 별개로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층의 방화문이 닫혀 있던 한 아파트의 관리원은 “방화문과 피난계단 주변에 놓인 개인용품을 치워 달라는 부탁을 매번 해야 하고, 민원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준공 연도와 구조, 주변 환경에 따라 화재 취약 요소가 제각각인 만큼 안전점검과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입주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입주민들은 적어도 가구 내에 설치된 소방·방화시설의 용도와 관리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월에도 뚝 끊긴 아기 울음… 출생아 수 2만명 처음 무너졌다

    10월에도 뚝 끊긴 아기 울음… 출생아 수 2만명 처음 무너졌다

    전년 대비 8.4% 줄어 1만 8904명사망자, 고령화·기온 탓 3만명대인구 자연감소로 1만여명 줄어혼인 건수는 2년째 소폭 증가세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차원의 고민’을 주문할 만큼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0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1·2·3·7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출생아 수가 1만 8000명대에 그치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48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1만 89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만 656명으로 2만명대를 아슬아슬하게 넘겼으나 올해 8.4%가 감소하며 1만명대로 고꾸라진 것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후 10월 출생아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출생아 수 감소폭은 8월 12.8%, 9월 14.6%보다 둔화했지만 5월 5.3%, 6월 1.6%, 7월 6.7% 등의 감소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파른 수준이다.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19만 60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떨어졌다. 누적 출생아 수는 충북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증가한 3만 793명을 기록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도 10월 사망자 수는 2020년 2만 6488명, 2021년 2만 7750명, 지난해 2만 9790명 등 2만명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10월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어섰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체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구조이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환절기에 통상 사망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9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따뜻했던 반면 10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이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5월부터 꾸준히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 가던 사망자 수는 9월 들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69명 줄었다가 10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도 1만 1889명 자연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48개월째 자연감소를 이어 갔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59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4건(1.0%) 증가했다. 2021년 10월 1만 5203건으로 10월 기준 최저치를 찍었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만 5832건, 올해 1만 5986건 등 차츰 늘고 있다.
  •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영장 발부 0건… 유죄 사건도 0건직원 힐링 예산에 2000만원 편성처장 후보자 사무실 ‘강남’ 고집청문 예산 85% 늘려 6400만원공수처 “악성 민원에 치유 필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 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 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됨에 따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 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 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또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 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 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 ~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수사 부서 근무자들의 수사 과정 중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 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도봉구 화재로 커지는 불안감…방재 전문가와 아파트 돌아보니 “방화문·진입로·안전교육 삼박자 갖춘 곳 드물어”

    도봉구 화재로 커지는 불안감…방재 전문가와 아파트 돌아보니 “방화문·진입로·안전교육 삼박자 갖춘 곳 드물어”

    ‘우리 집도 불이 나면 위험하지 않을까.’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후 비슷한 시기 준공돼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7일 노후 아파트의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비 방안을 듣기 위해 소방방재 전문가 하충식(53) AGI재난과학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시내 아파트 5곳을 긴급 점검했다. 불이 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유사한 구조로 지어진 곳을 선정했다. 하 소장과 함께 점검한 결과 아파트 5곳 중 3곳은 방화시설 및 소방차 진입로 등 관리가 미흡했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2곳도 입주자 소방안전교육이 원활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2001년 준공된 서울 시내 23층짜리 아파트의 한 동에서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 층은 7개 층에 불과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층이 12개 층이고 아예 활짝 열려 있는 곳도 3개 층이나 됐다. 소화기를 계단에 꺼내 놓거나 방화문 앞뒤로 택배 상자와 자전거 등을 쌓아 둔 곳도 많았다.하 소장은 “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 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 설비이기 때문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택배나 쓰레기, 자전거 등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일수록 평소 소방·방화시설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안 화기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는 당시 소방법에 따라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아파트에 있는 ‘공기안전매트’는 무용지물이 된 곳이 다수였다.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매트가 굳어 화재 시 곧장 사용하기 어려웠고, 나무 화단을 조성한 곳이면 매트를 설치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졌다. 반면 소방·방화시설이 잘 관리되는 곳도 있었다. 1998년에 준공된 한 아파트는 전 가구에 소화기와 가스누설 경보기가 배치돼 있었다. 15층 이하 가구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주거용 자동 소화장치도 갖춰 놨다. 25년 전 지어진 만큼 스프링클러가 일부 층만 설치된 아파트는 다른 소방·방화시설 관리가 중요한데, 이 아파트는 전반적인 시설 관리가 모범적으로 돼 있다고 하 소장은 진단했다.다만 입주민의 안전의식을 독려하는 건 소방·방화시설을 갖추는 것과 별개로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층의 방화문이 닫혀 있던 한 아파트의 관리원은 “방화문과 피난계단 주변에 개인용품을 치워 달라는 부탁을 매번 해야 하고, 민원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준공 연도와 구조, 주변 환경에 따라 화재 취약 요소가 제각각인 만큼 안전점검과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입주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입주민들은 안전교육을 통해 화재예방을 생활화하고, 적어도 세대 내 설치된 소방·방화시설의 용도와 관리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재집권하면 ‘한미일’ 동력 약해질 것”

    “트럼프 재집권하면 ‘한미일’ 동력 약해질 것”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되면 올해 굳힌 한미일 협력이 지금처럼 강력하게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립외교원이 27일 가진 ‘2024 국제정세전망’ 브리핑에서 민정훈 교수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에서 소다자협력이나 다자협력의 중요성보다는 양자협력을 바탕으로 일대일로 해결하려고 했던 부분이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며 “한미일 협력이 지금처럼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내다봤다. 민 교수는 “물론 지금 바이든 행정부 안에서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를 통해 틀을 만들어 놓으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지속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래도 (현재에 비해) 추진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년 대선 전까지 한미일 협력관계를 최대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트럼프 2기를 가정하더라도 한미관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2기가 되더라도 미국의 동아시아정책 포인트는 ‘대중국견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미국에게 여전히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특히 반도체 등 한국이 가진 역량을 두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보여주는 게 필요할 것이라 한국의 중요성은 트럼프 때도 큰 찿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 중심의 동맹관, 국력낭비 최소화, 통상 부분에서 미국 이익의 극대화 등이 보다 노골화할 수 있어 방위비 분담이나 메시지 관리·대처 등의 과제는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고 강압적으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민 교수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가 이뤄지겠지만 상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도 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1~2월 안에 지상전을 마치고 대테러작전으로 넘어가면 지금과 같은 대규모 인명피해나 참혹한 전쟁의 모습에 반발하는 미국 젊은층과 아랍계 등의 비난이 줄어들 것이고, 경제상황이 나아지면서 상반기에 바이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중관계에 대해선 내년에도 중국이 ‘우호적 관리’ 접근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권 교수는 “한국이 한미동맹 공고화 아래 한국의 대미 전략적 자율성을 갖고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한중관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1인 권력 체제를 내년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개발도상국 등 우방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북한과의 관계도 계속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아시아 국제정세 관련해서 최우선 교수는 “미중이 서로 안정화를 위해 합의한 만큼 약간의 관계 개선 효과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인 경쟁은 지속되거나 오히려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전체적인 공급망 재편, 기술 수출 통제 강화, 군사혁신 등이 가속화할 것이고 미국은 동맹을 강화하고 소다자 형태로 (우방국들을) 묶어내고 중국도 구조화된 형태에서 경쟁구도의 틀을 벗어나기 어려워 개도국 등 글로벌사우스를 더 흡수해서 진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다만 이른바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각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북러, 중러 등 양자 간 연대는 강화할 수 있지만 상당히 제한된 연대일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는 북중러 3자 연대나 북러와의 관계를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은 피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도발은 계속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전봉근 교수는 “북한의 핵 위협이 증강될 것이고,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재래식 무기 역량이 상당히 획기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핵무기 숫자를 50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3년 이상 정체돼 온 ‘비핵화 외교’는 미국과 북한 모두 관심이 없어 더욱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이 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 예산이 대폭 늘어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기관 등의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굳이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비싼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적다며 여의도 등 다른 지역을 검토해 볼 것을 권유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수도권에 소재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수사 부서 근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방만 경영을 이어 간다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인증샷도 의미 있게’...이유 있는 연말 MZ 핫플

    ‘인증샷도 의미 있게’...이유 있는 연말 MZ 핫플

    포토존에 가치소비 트렌드 접목경험 중시하는 MZ 방문객 타깃 올해 마지막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앞다퉈 사진 명소를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화려함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포토스팟에 친환경 트렌드를 접목하며 ‘미닝아웃’ 세대를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본점 외벽을 꾸몄다. 본점 영플라자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은 ‘보건교사 안은영’ 등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와 협업해 준비했다. 또한 편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글월’과 손잡고 편지 발송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외벽 점등 시간은 5시간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스타시티몰은 옥외 LED 계단에 형형색색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아파트 2층 높이의 LED 계단은 거대한 2단 케이크로 변신했다. 방문객은 계단 위에 올라가 미디어 아트의 일부가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전하는 케이크 위에 서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사진이 연출된다. 해당 미디어 아트는 현대백화점, 코엑스 일대 등의 옥외 광고를 선보인 콜드프레임이 제작했다. 스타시티몰의 미디어 아트는 일상에서 익숙하게 오가던 계단 구조물을 캔버스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재미 요소를 지닌다. 계단 장식에는 LED 화면 외 물품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 SNS에 인증샷을 남기며 자신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시티몰은 공간에서 재미를 찾는 2030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두타몰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작가와 협업해 연말 분위기를 담은 조형물을 배치했다. 자체 캐릭터 ‘두두’와 ‘타타’가 주인공인 파티 콘셉트를 담았다. 조형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철거 이후에는 굿즈 제작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신사 셀렉트샵 29cm의 오프라인 쇼룸 ‘이구성수’도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눈길을 끈다. 증강 현실 기술과 SNS 이벤트로 MZ세대를 사로잡는다. 이구성수 측이 준비한 포토스팟에 서서 바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눈이 내리는 성수동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새해엔 ‘살기·즐기기·기업하기’ 더 좋은 광주 만들 것”

    “새해엔 ‘살기·즐기기·기업하기’ 더 좋은 광주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 해 위기는 극복했고 성과는 축적됐다”며 “새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올 한 해 시정 성과와 내년 주요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창의적 행정의 변화로 많은 성과가 있었던 만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해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막힘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올 한 해 동안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의 얽힌 실타래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최악의 가뭄위기를 비롯해 대유위니아 발 지역산업위기, IMF 이후 최대 재정위기 등 ‘3대 위기 극복’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냈다.이와 함께 시민이 원하는 정책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창의적 행정으로 성과를 이끌어냈다. 국가지원을 명시한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 헌정 사상 최다 의원(261명)이 발의한 달빛철도특별법, 18년간 최대 난제였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본격화, 100만평 미래차 신규 국가산단 유치 등이 대표적이다. 광주시는 여기에 그랜드스타필드와 더현대 유치, 광주신세계 확장 등 복합쇼핑몰 3종 세트를 본궤도에 올리고,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AI 혁신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는 등 그동안 꼬여있던 현안들의 실타래를 풀어냈다. 강 시장은 “신세계백화점 터미널 복합개발, 전방·일신방직 부지의 ‘더 현대 광주’, 어등산의 ‘그랜드 스타필드’ 조성은 단순한 쇼핑몰 건립사업이 아니라 대기업들이 광주의 가능성을 보고 3조원 이상을 투자한 ‘관광·유통·문화산업’의 투자유치”라고 강조했다. 5000억원 규모 창업펀드, 창업페스티벌, 내년 완공 예정인 창업 거점 광주역 창업밸리 그리고 글로벌 기업과 지역대학 간 인재양성 협업을 통해 ‘투자-인프라-인재양성’로 이어지는 창업성장사다리를 구축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광주·전남·나주가 합의했던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원이 처음으로 공유되기 시작하고, 광주 통합수장고도 인근 지자체에 조성을 추진하는 등 광역협력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강 시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광주를 ‘더 살기 좋고, 더 즐기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산업은 키우고 지역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미래모빌리티를 양날개 삼아 9대 광주 대표산업을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산업단지와 창업기업 지원체계도 대폭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길은 안전하게 보행하고,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를 위해 호남고속도로 확장, 3순환도로 추진, 제2순환도로 학운IC·지원IC 확장공사로 상습정체구간 해소,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경전선 개량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조선대 일원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광주형 안심길도 매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26년부턴 지하철1·2호선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화된 대중교통 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할 방침이다.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즉시 할인’과 정부 K패스를 확대한 생애주기 맞춤 할인·환급이 주된 내용인 대중교통요금 통합할인제도인 광주패스(G-패스)도 새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역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라는 점을 감안, 인공지능·창업 인재양성 사다리에 더해 지역 산업·기업의 수요와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단계별 인재양성사다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최고의 스타정책이자 시민 호응이 컸던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어린이병원사업은 지속해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원대상은 ‘더 넓히고’(중위소득 85% →90%, 긴급돌봄 100%→120%)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은 ‘더 높이고’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강화해 고독사 없는 광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북구, 광산구 시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 검토 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늘 한걸음 먼저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과 항상 함께 해왔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광주의 새로운 길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발 한 발 내딛겠다”고 밝혔다.
  •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내년부터 부산 시내 자녀 두 명 이상을 둔 가정에 교육비 지원 포인트가 지급된다. 청년 지원 정책 참여 대상자가 되는 청년의 연령이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확대하고, 시내버스에는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의 6대 분야 59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먼저 경제·일자리·청년 분야에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2%에서 3%로 확대한다. 생활임금은 올해 1만 1074원에서 내년 1만 135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한다. ‘끼인세대’ 채용 촉진을 위해 40~59세 중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최고 456만원까지 경상운영비 및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명이다. 60세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에도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380명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정책 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기본 조례상 청년의 연령을 18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39세로 확장한다. 이 범위에 들면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기쁨두배 통장 등 각종 청년 지원 정책에 신청할 수 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운송약관에에 음식물 반입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 등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반입할 수 있는 음식물은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료 등 차내 취식 목적이 아닌 운반을 위한 포장된 음식, 식재료 등이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완화했고, 생계급여 지금 금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병원 이용과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동행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수술 등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 돌봄 인력을 파견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시행한다. 여성·출산·보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재학 학령에 해당하는 자녀가 1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교육지원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2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 3자녀 가정에는 연 50만원을 지급하며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상해진단 위로금을 추가하고 호우예비특보 발효 시 하천 진출입을 즉시 차단하는 등 시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을 1인당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급 대상을 19~64세에서 5∼69세 장애인으로 확대하면서 금액도 월 11만원으로 1만5천원 인상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영록 지사, ‘글로벌 전남’ 비전 제시

    김영록 지사, ‘글로벌 전남’ 비전 제시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4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 비전과 9대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2024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지급 검토 등 출산율 제고와 ▲3급 상당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 확대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또 최첨단 전략산업 허브 도약을 위한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5천억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 조성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원한다. 글로벌 청정에너지 대전환 선도를 위해 ▲신안 해상풍력 3.7GW와 해남 부동지구 1GW 태양광단지 재생에너지집적화단지 지정 등을 추진한다.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조성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내년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과 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또 농수축산업의 인공지능(AI) 첨단산업화에 매진하기 위해 인공지능 첨단 농생명 밸리 조성 등을 역점 추진한다. 지역발전의 새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광주~영암 아우토반, 목포~무안 전남형 트램, 목포역 대개조,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 국동항 건설 가속화 등에도 나선다.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지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장애인 바우처 택시와 장애인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 자금 정책금융과 이자 지원율 상향,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등 행복시책과 재난 대비를 위한 위험도로 구조 개선과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확대 등에 나선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을 요구했고, 온 도민의 힘으로 대도약의 역사를 기록했다”며 “새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더욱 노력하고, 불황 속 어려운 도민의 복지를 한층 더 살뜰히 챙기는 등 도민 제일주의로 한분 한분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서울 우수 한옥 서촌 ‘상촌재’ 등 9곳 선정

    올해 서울 우수 한옥 서촌 ‘상촌재’ 등 9곳 선정

    올해의 ‘서울 우수 한옥’으로 종로구 서촌한옥마을의 ‘상촌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상촌재를 비롯한 9곳을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6년 이후 매년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한옥’과 ‘한옥건축양식’ 분야뿐 아니라 ‘한옥디자인 건축물’ 분야를 추가해 최종 9곳을 뽑았다. 한옥 분야에서는 종로구 상촌재·재동 한옥, 중구 불이헌, 은평구 화인원·수수꽃재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상촌재는 채의 구성과 마당의 높낮이차,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 안채와 바깥채의 관계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동한옥은 좁은 필지의 한옥 원형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디자인하고, 마당에서의 채광을 고려한 디자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불이헌은 현대적인 빌딩 앞 부지에 지어진 소박한 한옥으로 설계와 목수의 솜씨가 돋보이고, 화인원은 한옥 목구조 결구 방식, 목재 사용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수꽃재는 한옥의 비례와 창호 등에서 전통성이 뛰어나고, 마당을 중심으로 한 ‘ㄷ’자형 배치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 카카오 흔든 대구로택시, 출시 11개월만에 전국 최고 공공형택시앱으로

    카카오 흔든 대구로택시, 출시 11개월만에 전국 최고 공공형택시앱으로

    지역 택시앱 ‘대구로택시’가 출시 11개월만에 전국 최고의 공공형 택시앱으로 자리잡았다. 역외로 유출될 수 있었던 192억원도 지역에서 쓰였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택시는 지난 10월 기준 월 호출 건수가 23만1000여건을 넘었다. 시는 대구로택시의 시장 점유율을 16%로 추산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운영 중인 택시공공앱 중 최고 수준이다. 부산의 ‘동백택시’가 출시 1년 10개월 만에 월 호출 21만건을 기록해 대구로택시의 뒤를 이었지만, 인천 ‘이음택시’는 출시 1년 11개월에도 월 호출 7만5000건에 그쳤다. ‘수원e택시’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18만건을 기록했다. 가입률도 82%나 된다. 대구 지역에서 운행되는 택시 1만3536대 중 대구로택시에 가입한 택시는 1만1098대다. 시민 이용자는 51만명이다. 시 관계자는 “승객 만족도 평가에서 95%의 긍정평가를 받았다”며 “대구로택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기업 독점구조를 타파한 공공형 택시 호출앱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대구로택시 서비스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달 들어 택시 배차 방식을 호출 지점부터 ‘직선거리’에서 실제 이동 시간을 반영한 ‘최단거리’ 기준으로 바꾸었고, 부정확한 위치 표시로 불편함을 초래한 지도도 카카오맵으로 변경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기관 및 단체에서 법인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는 ‘비즈니스플랫폼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 대한민국 학교는 지금 전쟁 중?

    대한민국 학교는 지금 전쟁 중?

    “단순히 입시 경쟁이나 신자유주의의 폐해만으로 공교육에서 대학 교육까지 한국 교육 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해석할 수 없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겨울호(116호)는 ‘학교 전쟁’이라는 특집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와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6편의 글을 실었다. 임태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학교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라는 글에서 오늘날 학교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ISA)로도 수준 미달이라고 진단한다. ISA는 제도권 교육을 충실히 수행하면 계급 상승과 경제적 보상에 이르며 자신을 지나온 길을 쫓는 이를 돕는다는 일종의 기회와 인연의 선순환 공동체라는 환상이다. 정부 교육정책은 기술 맹신에 사로잡혀 인공지능(AI), 융합, 통섭, 디지털 같은 단어만 되풀이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임 교수는 우리 사회의 먼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목표로 누구와도 함께 공부할 줄 아는 어른이 되도록 돕는 학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런가 하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인간무늬연구소 대표인 김환희는 ‘5·31 교육체제를 애도한다’라는 글에서 서이초 사건 양상을 검토하고 5·31 교육체제의 실패를 지적한다. 5·31 교육체제는 1995년 김영삼 정권의 5·31 교육개혁안으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학교가 생겨나고 교원 평가가 도입되며 공교육이 시장주의 교육체제로 전환된 것을 말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나 교육감 선거제가 도입되며 상명하달식 권위적 관료주의 시스템이 변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서이초 사건의 비극을 불러들인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서이초 사건의 핵심은 만연한 소비자주의와 피해자주의, 교사의 안전 책임 과중, 갈등 중재 리더십의 부재 등 구조적 모순에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이라는 법률화된 불신을 개정하고 교권, 노동권, 인권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을 공공재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일 경희대 교수는 “왜곡된 소비자 정체성이 투사된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는 월권이라는 점에서 권리의 과잉 또는 과잉 권리”라고 비판했다. 강정석 편집위원은 ‘한국 교육의 이중사회 재/생산’이라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교육 불평등으로 양극화된 이중사회를 재생산하는지 분석하고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강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능 킬러문항이 사교육 카르텔을 형성한다며 기회균등 정책의 적폐로 지목했다”라면서 “하지만 이 역시 상위계층의 특권화와 하위계층의 경쟁 심화를 동반하는 교육격차 영구화에 일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필자들은 “역대 정부에서 교육정책의 기본 전제였던 능력주의적 교육 평등관이 한국 교육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면서 “시장만능주의와 기술 맹신에 치우친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교육 환경 변화를 위해서는 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미래 가치와 철학, 약자를 배려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 본회의 통과

    고광민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 본회의 통과

    신규 교육정책이 시행된 후 3년 안에 해당 정책의 유효성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 이를 폐지하도록 조치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됐다.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정책이 주변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그 실효성이 현저히 떨어져 실익이 없을 경우 이를 폐지해 행정능률을 높이고 예산 낭비요인을 없애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고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지난 9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서울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과 같은 취지에서 입안 및 발의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정책 유효성 검증‘이란 시민이 체감하는 효율과 투입하는 자원 대비 성과를 기준으로 정책 등의 실효성 및 성과를 평가해 정책의 폐지 여부를 검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한 개별 정책 등이 시행된 후 3년 이내에 성과와 실적을 공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만족도가 낮고 실효성이 미흡한 경우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폐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며, 정책 유효성이 검증된 정책 등의 경우에도 10년마다 정책 유효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조항도 삽입했다. 이어 서울시의회의 결산검사와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 대상의 정책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회 의결을 거쳐 교육감에게 통보해 폐지를 권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조례안에 의하면 교육감은 의장이 권고한 폐지 대상 정책 등에 대해 그 처리 결과를 3개월 이내에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고 의원은 “지난 9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제도의 폐지 필요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정책뿐만 아니라 지속 실익은 낮으나 관행적·형식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서울시 사업들은 과감히 폐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서울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은 그러한 제 문제의식과 고민이 서울시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준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재정의 경우 현행 지방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 수입의 20.79%가 재정 소요와 관계없이 교육청 예산으로 자동 편성되고 있기 때문에 포퓰리즘 정책 유혹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예산 낭비 실태도 상당한 수준이므로 ‘정책 유효성 검증’이 더욱 절실하다고 봤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본 조례안 제정으로 인해 불필요한 업무관행 및 선심성 정책으로 소모되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력을 최대한 줄이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시민 편익 증진에도 이바지하게 되길 소망한다”라고 조례안 통과 소감을 전했다.
  •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세훈

    금융위원회는 26일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세훈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12월 25일까지 3년이다. 이 부원장은 1970년생으로 영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미국 코네티컷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사무처장을 맡아 왔다.
  • SGI서울보증,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

    SGI서울보증은 탄소 저감 기업에 보증을 우대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ESG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로,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구분된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년간 대응과 탄소 저감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을 우대 지원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활성 정책과 연계한 신상품을 내놨다. 사회 분야에서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을 공급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사내 ESG 전담 부서와 ESG 추진위원회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 ‘짬짜미 논란’ 커지는 포스코 회장 선임… “사외이사 전원 교체해야”

    ‘짬짜미 논란’ 커지는 포스코 회장 선임… “사외이사 전원 교체해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여론의 압박과 견제 없이 3연임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신지배구조 개선안이 최근 통과되면서 회장 후보 선임을 둘러싼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보자 발굴부터 최종 후보자 확정 직전까지의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선임 과정은 물론 이를 집행하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이 현직 회장 재임 기간 새로 선임됐거나 재임된 사람들이어서 ‘짬짜미 논란’으로 사외이사 전원을 새로 구성해야 했던 ‘제2의 KT 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별도 공모 절차 없이 현직인 최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추천 인사들로 1차 후보군(롱 리스트)을 구성한 뒤 내부 심사를 통해 내년 1월 말 5명 안팎 규모로 추려낸 ‘쇼트 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임기 만료를 앞둔 현직 회장이 주주총회 90일 전까지는 연임 여부 의사를 밝히도록 해 왔지만, 최 회장은 이번에 해당 규정이 폐지되면서 3연임 도전 의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1차 후보군에 포함되는 길이 열렸다. 현직 회장이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비공개로 뛰어든 것은 물론 자신의 임기 중 선임 된 사외이사들의 심사를 비공개로 받게 되는 구조를 구축해 본인은 물론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차기 회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후보 추천위원인 사외이사 구성으로 볼 때 최 회장이 도전하지 않더라도 최 회장이 ‘낙점’하는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포스코도 똑같은 소유분산 기업인 KT처럼 현재의 사외이사들이 모두 사퇴하고 새로 사외이사들을 구성해야 공정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3월 구현모 당시 KT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던 기존 KT 사외이사들을 주축으로 한 이사추천위원회는 구 대표가 타의로 후보 사퇴를 한 뒤 ‘예상대로’ 구 대표와 가까운 윤경림 당시 KT 사장을 대표로 추천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카르텔’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윤 사장도 결국 사퇴했다. 윤 전 사장과 구 전 대표는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이후 KT는 지난 6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8명 중 7명을 교체했다. 새로운 사외이사로 꾸려진 이사추천위는 지난 8월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CEO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측근들로 구성된 사외이사가 비공개로 차기 회장 적격성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포스코는 KT와 같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면서 “최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부정 청탁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회장 인선 절차를 ‘깜깜이’로 진행하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사외이사는 현직 회장과 친할 수밖에 없으니 경쟁 후보에 대한 평가를 독립적인 곳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경영진을 견제·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이들의 의사 결정에 명분과 당위성만 더해 주는 거수기 역할을 해 왔다는 비판도 차기 회장 절차의 공정성에 의심을 더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포스코는 이 기간 총 57차례 이사회를 소집해 150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직 장관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안건 의결 과정에서 단 한번도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고 만장일치 찬성 의견만 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최 회장을 필두로 김학동 부회장, 정기섭 사장, 유병옥 부사장, 김지용 부사장 등 5명의 사내이사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조달청장,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 손성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김준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사외이사 선임 및 이들의 활동과 관련해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이 확보돼 있다고 내세운다. 이들 사외이사는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을 때인 2020년 말에도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는 안건을 전원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찬성했고 최 회장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해당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당시 노동계와 시민단체, 법조계 등에서는 포스코의 지역 환경오염과 산업재해, 직업병, 기후위기 악화 등을 이유로 연임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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