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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돔 잡으려고 한림에서 통영까지 갔다가 어선 전복…3명 사망· 5명 실종

    옥돔 잡으려고 한림에서 통영까지 갔다가 어선 전복…3명 사망· 5명 실종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승선원 9명 가운데 4명이 구조되고, 5명이 실종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9일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6시 29분쯤 연락두절선박 신고를 접수하고 10여분 뒤인 6시 43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 해상에서 A호(29t·승선원 9명)가 전복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승선원 9명은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으로, 승선원이 배 안에 있을것으로 보고 해경 구조대가 선내를 수색중이며 동원세력 경비함정 11척,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1척, 항공기 5대등이 동원되어 주변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또한 제주어선안전국 상대 사고선박 주변 어선 대상 구조 협조요청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전복된 선박 선체타격을 하였으나 반응이 없었으며, 구조대원이 전복된 선박 내 진입해 수중수색 중 승선원 3명을 발견했다. 구조된 승선원 3명(외국인 선원 2명, 내국인 선원 1명 추정)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통영소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남은 선원 6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색중이다. 이어 이날 15시 15분 전복어선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3㎞ 떨어진 해상에서 수색중인 경비함정이 4번째 요구조자(외국인 추정)를 발견해 이송됐다. 현재까지 구조된 4명 가운데 선박안에서 발견된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명은 통영항으로 이송됐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함께 옥돔 조업을 위해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도 해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전복된 선박구조현장을 직접 찾아 사고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직원들을 독려하며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한편, ‘해군 구조함’도 투입돼 구조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지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림수협에 현장지원 상황실을 마련해 실종자 수색,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과 수습에 힘쓰고 있다. 도는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 2척을 비상 소집해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또한 실종자 가족 지원방안과 함께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외국인 선원의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해양경찰서 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사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안전교육과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5% 성장률’에도 하락한 中 증시 … 중학개미들도 1600억원 팔아치웠다

    ‘5% 성장률’에도 하락한 中 증시 … 중학개미들도 1600억원 팔아치웠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V자 반등’하는 듯했던 중화권 증시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제시된 ‘경제성장률 5%’라는 목표치와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중화권 증시의 상승에 베팅을 걸던 ‘중학개미’들도 이달 들어 1억원 이상의 중국 본토 주식을 팔아치운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중화권 증시가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쏟아진다. 12% 오른 상해종합지수, 양회 개막 후 이틀 간 하락 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 종합지수(SSEC)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개막 이튿날인 6일과 7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춘절 연휴를 전후로 반등하기 시작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개막 당일에는 0.28% 상승한 3047.79에 장을 마쳐 지난해 11월 27일(3061.86) 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인대 개막 이후 6일 0.26%, 7일 0.41% 하락한 뒤 8일에 0.61% 반등했다. 앞서 1월 말 저점을 찍고 반등하던 홍콩 증시는 상승세가 꺾였다.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지난 2월 23일 약 2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달 기록한 고점에서 약 2% 가량 하락한 상태다. 전인대 개막 당일에는 2.61%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 당국이 제시한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화권 증시의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양회에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기대에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달 5일 이후 양회 개막 직전까지 한 달 사이 12%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당국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5.0%)가 전년과 동일했음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공식 재정적자 비율이 3.0%로 시장 기회를 하회했고 물가 상승률, 국방예산 등도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내수와 부동산 등의 부양 정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기술 육성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과학기술 예산을 10% 증액했지만, 2015년부터 추진했던 ‘중국제도 2025’가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의구심이 여전하다. 지난달부터 중화권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중학개미’의 중화권 주식 매수 행렬은 주춤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8일까지 중국 본토 주식을 1억 2400만 달러(163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 1913만 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쓴맛을 본 중학개미들은 12월 819만 달러, 1월 1069만 달러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2월 3만 1162달러 순매수로 전환했다. 중화권 증시가 반등하면서 ‘패닉셀’ 추세는 멈췄으나, 증시가 반등한 뒤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학개미 이달 들어 1600억원 순매도 향후 중화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대대적으로 펴는 만큼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책 효과가 누적되고 중앙 정부의 레버리징이 재개됨에 따라 정책의 실물 경제 진작 효과는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인대 정책은 2분기 디플레이션의 압력이 완화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중화권 증시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1~2월 수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AI 분야를 중심으로 빅테크들과 당국 간의 협력이 기대되면서 그간 당국의 규제로 부진했던 기술 섹터에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차이나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증시 역시 힘을 받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양회에서는 양회 이후 총리와의 기자회견이 33년만에 폐지된 것이 중화권 증시에 대한 투심 악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총리와 내외신 기자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폐지된다는 것은 국가주석과 총리라는 2인 체계가 약해지고 시진핑 주석의 권위가 더 강화된다는 해석을 낳는다”면서 “당국의 증시 안정화 조치로 상승했던 중국 증시가 잠시 쉬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지난해 5.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기저효과가 소멸된 상황으로, 성장률이 4% 중후반대로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내수·수출 부진 등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 등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미)의 틀이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덜컹거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제주 출항 어선 통영 욕지도 해역서 전복…9명 실종

    제주 출항 어선 통영 욕지도 해역서 전복…9명 실종

    9일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쯤 제주도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선단 중 1척이 연락이 되지 않던 해당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헬기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고, 해군함정과 항공기, 주변 어선에 지원과 구조를 요청했다. 오전 8시 34분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 경비함정은 승선원 수색 작업에 나섰다. 통영해경은 승선원들이 뒤집힌 배에 갇혀 있는지, 탈출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이상한 소음과 함께 침수”… 성산바다서 옥돔잡던 어선 전복

    “이상한 소음과 함께 침수”… 성산바다서 옥돔잡던 어선 전복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동쪽 약 6㎞ 해상에서 옥돔을 잡던 4.52t 연안복합어선 A호(서귀포선적)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8일 오후 2시 39분쯤 온평포구 동쪽 약 6㎞ 해상에서 선박 A호(승선원 2명)가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단을 현장에 급파 및 인근어선에 구조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전복선박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 2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해상에 떠있는 것을 인근어선이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이 사고선박 주위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며, 사고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여부는 발견되지 않았다. 선장 B(58)씨는 “갑자기 기관실쪽에서 이상한 소음이 발생해 확인해보니 급격히 배가 침수되고 있었다”며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했으나 침몰했다”고 해경 측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선박 예인 등 진행사항에 대해 선주측과 논의중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양대노총, ‘여성의 날’ 집회 [포토多이슈]

    양대노총, ‘여성의 날’ 집회 [포토多이슈]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여성노동자대회를 열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8일 오후 서울 보신각에서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한국은 12년 째 유리천장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 조사됐는데,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기회가 가장 어렵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임원 비율, 국회의원 비중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데 구조화된 차별이 없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같은날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관장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죽어 나가야만 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이후 1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가부장적 문화와 인식은 여전하다”며 “가사와 돌봄, 심지어 가족의 생계까지 짊어지는 여성에게 유독 비정규직 일자리가 많고 그나마 가진 일자리도 결혼, 출산으로 인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외 여러 여성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수백명의 여성들이 모인 가운데 성별 임금격차와 가사·돌봄노동 홀대 등 노동 성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의 산호초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산호초를 복구해 해양 생태계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엑서터대 환경·과학·경제학부, 랭커스터대 환경 연구센터, 인도네시아 국립 연구 혁신청(BRIN) 해양학 연구센터, IPB대 해양수산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산호초 이식을 통해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들과 똑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월 9일 자에 실렸다. 산호초는 해안선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건강한 연안 서식지를 만들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유인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도 높다. 그 밖에 관광 효과와 의약품 원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산호초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돼 멸종 위기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남(南)술라웨시의 산호초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스 코랄 복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프로그램은 30~40년 전 폭발물을 이용한 낚시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된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해 산호를 이식해 키우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순히 어린 산호 유충을 이식하는 것만으로는 산호초 잔해에서 복원되기는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12개 지점을 정해 모래로 코팅된 강철 구조물을 세운 뒤 어린 산호를 이식한 뒤 성장 속도와 기간을 측정했다.관찰 결과, 산호 이식 후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와 똑같은 속도로 성장해 복원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산호 이식과 복원에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며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인 관리 조치가 산호초의 회복력을 높이고 해양 생물과 해양 생태계 기능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복원된 산호초가 더 다양한 산호 종을 이끌어 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네스 랭 영국 엑서터대 박사(산호초 생태학)는 “이번 연구에는 가지 달린 산호만 대상으로 했지만, 긍정적 결과가 다른 산호초 복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랭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를 안정화한다면 산호초 군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산호초 군락이 회복되면 이산화탄소 포집이 늘어나는 피드백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명시, 공공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 수립

    광명시, 공공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 수립

    경기 광명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공공 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개발로 인한 체육시설 수요 증가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하안2지구 등 향후 개발계획에 맞춰 구체적인 체육시설 확충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됐다. 시는 용역을 통해 종목별, 지역별 체육시설 현황과 수요를 분석하고, 광명지역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체육활동 참여율과 실태를 예측하는 한편 주민 설문조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체육시설 확충 ▲시설 이용 편의성 확보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 ▲주민 참여 활성화 등 4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광명시를 서부·북부·남부 생활권으로 나눠 지역 구조와 특성에 맞는 균형적인 공공 체육시설 확충 및 배치 방안을 제시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2031년까지의 중장기 사업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도 담았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중장기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 확정한 뒤 단계적으로 공공 체육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종합계획과 광명시 각종 개발계획을 연계해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시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일반계고 서열화 해소 위해 범 교육청 단위 협의체 구성”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일반계고 서열화 해소 위해 범 교육청 단위 협의체 구성”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지난 2022년 11월 “서울시 일반계 고교지원율 학교 간 격차 50배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특히 공립의 경우 학교 간 격차가 이중구조화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개선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23년 8월 30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212개 일반계 고등학교 간 서열화가 상당하다”고 인정하는 조희연 교육감의 답변을 받아내고, 학교선택권을 왜곡시키는 현행 고교지원제도에 대한 특별 개선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23년도에 ‘지식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교육 수요자 학교 선택권 보장 방안’을 주제로 시의회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9월 8일 “서울시 일반계 고등학교 선택제 왜?, 문제인가”라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과학적인 데이터에 의한 개선 촉구에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나마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일반계 선호도 격차 해소 방안 수립 및 추진’을 위한 범 교육청 단위의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고 3월 중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일반고 선호도 격차 해소를 위한 유관부서 협의체’는 교육정책국장이 총괄하고, 중등교육과 4개 팀, 예산담당관실 1개 팀, 시설안전과 1개 팀, 학교지원과 2개 팀 이상 총 8개 팀으로 이뤄진 범 교육청 단위로 구성될 예정이며, 중등교육과 고교학점제 지원센터가 간사 부서를 맡을 예정이다.
  • “학교 성교육 체계 없어…성평등 교육 목적도 불명확”[여성의 날]

    “학교 성교육 체계 없어…성평등 교육 목적도 불명확”[여성의 날]

    교사 10명 중 6명은 학교 현장에서 성평등 교육과 성교육이 중복적이고 체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 10명 중 9명은 성평등 관련 교육과정의 목적과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수업을 준비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8일 세계 여성의 날 116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사 4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사 63.2%는 학교 성평등 교육의 문제점과 관련해 ‘성평등 교육·성교육·폭력 예방 교육이 중복되고 체계 없이 추진된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실천 의지 없이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학교 성평등 담당교사 지정 ▲성폭력, 성 비위 사안 처리에 집중된 학교 성평등 교육정책 ▲국가 차원의 성평등 교육 목표·개념·교육과정 부재가 문제라고 지적한 응답자도 각각 50% 이상이었다. 교사 10명 중 9명은 성평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성평등 관련 교육과정의 목적과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수업을 준비하기 곤란하다’는 문항에 92.8%의 교사들이 동의했다. 또 교사 88.8%는 학교가 교사의 성평등 수업을 지원·보장하는 시스템이 없다고 인식해, 대다수가 교사의 성평등 수업이 제도적으로 지원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전교조는 “성평등 교육에 있어 국가·학교 차원의 기준과 지원방안, 보장대책 등 구조적 뒷받침이 거의 없다”며 “교육 당국이 성평등 교육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성평등 수업에 따른 민원이나 갈등 발생 시 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분절적으로 시행되는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 교육을 포괄한 ‘통합적인 성평등 교육’을 시행하고 ▲성평등 교육법 제정 ▲교육청 내 성평등종합지원센터 운영 ▲학교급별 성평등 교육 교육과정 개발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생식기 손상·온몸 피멍”…성 학대 받고 버려진 강아지 ‘밍키’

    “생식기 손상·온몸 피멍”…성 학대 받고 버려진 강아지 ‘밍키’

    심각한 학대를 당한 암컷 유기견이 발견돼 온라인상에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그남자의 멍한여행’에는 ‘인간에게 성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한 여자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본인을 동물보호소 ‘내사랑바둑이’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지난 4일 5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밍키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밍키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의 어느 인적 드문 마을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밍키는 고통에 찬 신음을 내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가 119에 신고해 구조했고 그 뒤 동물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최초 신고자 A씨는 처음 밍키를 발견했을 때를 떠올리며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그 자리에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당시 밍키의 상태에 대해선 “머리에 정(바위를 깰 때 쓰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뒷다리 골반은 결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밍키의 사연을 알게 된 안락사 없는 보호소 ‘내사랑바둑이’ 측에서 밍키를 구조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서울에 있는 모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유튜버는 “암컷으로서 가장 중요한 생식기는 절반 이상이 손상돼 피가 흐르고 있었다. 중성화 수술 여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심각한 밍키의 상태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더한 성적 학대가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항문에도 예리한 도구로 베인 듯한 상처가 있었고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었다. 또 몸 안에는 고름이 가득 차 인공관을 삽입해 고름을 빼내야만 했다. 현재 밍키는 생식기 봉합 수술을 받았다. 동물병원 측은 밍키의 회복 상태를 본 후 나머지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밍키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됐고 많은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인을 꼭 잡아달라”,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너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47년 322건(459명), 2018년 416건(459명), 2019년 723건(962명), 2020년 747건(1014명), 2021년 688건(93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 제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의대 강의실 텅 비었는데…“휴학 29%” 교육부 발표 맞나요[에듀톡]

    의대 강의실 텅 비었는데…“휴학 29%” 교육부 발표 맞나요[에듀톡]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교육부 휴학 규모를 보면, 집단 휴학계 제출 첫날인 지난달 20일 의대생 1만 8793명의 6%였던 휴학생 규모는 일주일만인 27일 70.2%까지 치솟았습니다. 휴학생이 연일 증가하자 지난달 28일부터 교육부는 휴학생 집계 숫자를 ‘유효 휴학’ 숫자로 바꿨습니다. 부모 동의서 같은 학칙상 요건을 갖춘 것만 ‘정상 휴학’ 신청으로 간주하고 나머지는 제외한 겁니다. 이 기준으로 산정한 교육부 공식 통계는 지난 7일 기준 5425명(28.9%)입니다. 70%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숫자입니다.하지만 실제 학교 분위기는 통계와 사뭇 대조적입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양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는 일부 대학의 예과 1학년을 제외하면 수업과 실습은 ‘올스톱’ 상태입니다. 텅 빈 강의실을 보며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이 유급될까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지난달까지 교육부가 발표한 휴학계 제출 수치와 각 대학이 자체 발표한 휴학계 제출 현황만 봐도 집단 휴학에 동참한 학생은 적어도 75%로 추정됩니다. 서류가 미비해도 집단행동에 동참한 학생이 대다수라는 의미입니다. ‘유효 휴학’ 숫자만 밝히다 보니 대학가에서는 “교육부가 의대 휴학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그나마 이 ‘유효 휴학’ 숫자도 지난 6일 명확한 이유 없이 발표하지 않았다가 7일에 다시 공개했습니다.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의대생 휴학 현황이 포함되지 않아 안내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현재 의대 관련 통계는 중대본이 발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교육부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교육부는 의대 학사일정 파행에 대해서도 명확한 집계를 내놓지 않습니다. 개강 연기나 휴강, 수업 불참으로 의대 대부분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교육부는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학년마다 개강 여부가 다르고 매일 상황이 바뀌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부 입장입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은 대규모 유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의대 교육의 질 뿐 아니라 의사 배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태를 축소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고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려면 정확한 실태 파악과 정보 공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 ‘명룡대전’ 오차범위 내 접전…이재명 45% vs 원희룡 41%

    ‘명룡대전’ 오차범위 내 접전…이재명 45% vs 원희룡 41%

    4월 총선을 30여일 앞두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7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고혜경 진보당 예비후보와 유동규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는 각각 1%에 해당한다. 없음은 7%,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원 전 장관이 45%로 이 대표의 41%에 우위를 보였다. 반면 여성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48%로 원 전 장관(3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부터 40대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지만 60대 이상부터는 원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40대는 이 대표 63%, 원 전 장관 24%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이가 가장 많았지만 60대에서는 원 전 장관(62%)이 이 대표(27%)에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도 원 전 장관 61%, 이 대표 27%를 보였다. 50대에서는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이 46%로 동률을 이뤘다. 또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7%였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였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내리 5선을 지낸 곳으로,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고 20년 동안 민주당 후보가 줄곧 강세를 보인 야권 ‘텃밭’으로 불린다. 다만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갑으로, 계양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이동했다.
  • 수륙 양용함처럼 움직이며 먹이 사냥한 거대 육식공룡 [달콤한 사이언스]

    수륙 양용함처럼 움직이며 먹이 사냥한 거대 육식공룡 [달콤한 사이언스]

    스피노사우루스는 ‘가시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 공룡이다. 공룡 하면 흔히 떠올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앞선 세대로 몸집은 12~17m, 12~20t으로 티라노사우루스(12.4m, 4.5~7t)보다 훨씬 컸다. 가장 큰 특징은 별명처럼 등 위로 부채모양의 돛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고생물학자들은 스피노사우루스가 해양 생물들을 잡아먹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먹이를 사냥했는지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해안에서 사냥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일부는 얕은 곳에서 헤엄치거나 수영했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카고대 유기체 생물학·해부학과, 진화생물학과, 플로리다대 생리과학과, 웨스트 체스터대 생물학과, 스페인 국립통신교육대(UNED) 진화생물학 연구그룹, 캐나다 고생물학 왕립 티렐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계통 발생적 유연 판별 분석’(pFDA)이라는 새로운 통계 기법을 사용한 결과, 스피노사우루스는 수륙 양용함처럼 수면 위로 수영하면서 간혹 잠수하면서 수생 생물들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플로스 원’ 3월 7일 자에 실렸다. 스피노사우루스는 지구상 가장 큰 포식자이면서, 물에 가장 잘 적응한 동물이었다. 잠수함 같은 수중 동물이었을지, 해안 근처 수면을 수영하면서 먹이를 낚아채는 반(半)수생 동물이었을지 몇 년 동안 논란이 이어졌다. 연구팀은 이런 논란들을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실험법을 제시했다. 뼈의 얇은 절편을 디지털화하는 방법, 허벅지와 갈비뼈 중 어디에서 시료 절편을 만들어야 할지, 한 개체 이상 뼈를 포함할지 등 골밀도 분석을 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너티 같은 현대 수생 포유류는 스쿠버 다이버가 잠수할 때 허리에 차는 웨이트 벨트처럼 물속에 머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뼈가 두껍고 밀도가 높다. 코끼리나 공룡 같은 대형 육상 동물도 몸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뼈 조직이 치밀하다. 반면 조류는 날기 쉽게 폐나 뼈 안쪽에 기공이 많다. 스피노사우루스도 현대 조류와 비슷한 뼈 구조를 가져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에 연구팀은 스피노사우루스의 생존 양식을 밝혀내기 위해 계통 발생적 유연 판별 분석(pFDA)을 했다. pFDA는 생활 방식이 잘 알려진 종을 대상으로 분류 알고리즘을 훈련해 새로운 종의 행동이나 형태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접근법으로 인공지능 기계학습과 비슷하다. 그 결과, 시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여러 생활양식 가설에 대해 열려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물속에서 움직이며 먹이 사냥을 하지 않았음은 확실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육식 공룡과 달리 물 근처에 살면서 수생 생물을 먹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바다사자처럼 빠르게 헤엄치며 물고기를 쫓았을지, 연어를 잡는 거대한 불곰처럼 물가에 매복해 있다가 발톱으로 물고기를 잡았을지, 물가에 있다가 물고기를 잡을 때만 잠깐 잠수하며 사냥했을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2014년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을 처음 발견하고 이번 연구를 이끈 폴 세레노 시카고대 교수(유기 고생물학·해부학)는 “골밀도 계산에 사용된 시료의 양이 충분치 않아 명확히 결론 내기는 쉽지 않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세레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물속에서 잠수함처럼 움직이면서 수생 생물을 먹어 치웠을 것이라는 가설이 틀렸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 다양성 가치 돌아본 세계 여성의 날…삼성 첫 여성 사장 “나답게 한 걸음씩 도전”

    다양성 가치 돌아본 세계 여성의 날…삼성 첫 여성 사장 “나답게 한 걸음씩 도전”

    “그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에 나답게 한 걸음씩 도전하면 개인 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있는 전진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지역과 문화, 세대 등에 따라 자신이 처한 환경과 여건은 다르겠지만 ‘나다움’을 잃지 말고,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믿으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라온 사내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성장의 동력이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을 지향한다”며 “전세계 어디서나 지역·인종·성별 등에 상관없이 고객들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에서 ‘포용적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채건호 디자이너는 “연령, 장애 여부, 가족 구조, 성별 정체성, 인종과 문화, 사회경제적 상황이나 외모 등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을 받아들이고 각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매뉴얼과 광고에서 모든 고객이 자신과 연관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부문은 지난해 11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무국’을 신설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 부서는 사업 전반에 DEI 가치를 반영하고 개선점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남진희 DEI 사무국장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형평성 있는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DEI 정책을 수립하고 조직 내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부문도 이달부터 DEI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감의 달’을 진행한다. 여성 장애인, 외국인 등 월별 주제와 대상을 선정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에서는 의류 기부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취업 준비 여성을 도울 계획이다.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을 비롯한 모든 DS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종희 부회장도 “여성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포항 속이고 물밑에선 수도권 연구원 추진”… 포스코 ‘거짓’ 합의 논란

    “포항 속이고 물밑에선 수도권 연구원 추진”… 포스코 ‘거짓’ 합의 논란

    포스코가 성남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권 분원 건립을 본격화 한 가운데 포스코가 포항시와 ‘포항 중심의 연구원 운영’을 합의하기 전부터 이미 수도권에 연구원 건립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포항시와 ‘지역 중심 연구원 운영’을 약속해놓고도 포스코가 물밑에선 연구원 수도권 건립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시와 포스코는 지난 2022년 2월 25일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해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역 상생 협력 및 투자사업과 관련해서는 시와 포스코 등이 TF를 구성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 합의서 서명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당시 포스코 부회장이었던 김학동 고문 등이 했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간판만 포항에 달고 수도권에 1조 9000억원을 투자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건립하려 한다”며 “입수한 복수의 문건에 따르면 포스코는 합의 전 수도권 분원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해놓고도 포항시와 거짓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 문건들이 합의서를 작성한 2022년 2월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됐다. 확인 결과 이 문건의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사업부지, 투자 규모 등은 포스코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세부 사항과 일치한다. 포스코는 포항시의 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 개최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재작년 12월을 마지막으로 1년 2개월 동안 TF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시는 포스코가 합의를 일방적으로 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합의 내용을 대부분 이행했고 지역 상생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총 일곱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졌지만 형식적인 만남에 그쳤다”며 “그러다 보니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문제나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도 보여주기식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주소지만 포항으로 옮기는데 그쳤다는 의미다. 그는 “포스코 의사 결정 구조를 고려하면 바텀업 방식으로는 지역 상생 협력에 대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며 “수장이 논의하고 담판 짓는 탑다운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요청하는 양상으로 TF회의가 흘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시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부지에 대해서도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 성남시, 숲길 번호판 설치로 성남누비길 안전하게 만든다

    성남시, 숲길 번호판 설치로 성남누비길 안전하게 만든다

    경기 성남시가 수도권에서 최초로 주요 등산로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에서 길을 잃거나 안전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 신고로 시민의 안전 확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시는 성남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인 성남누비길 7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100m마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 여름에 성남누비길 1구간인 남한산성길(복정동~남한산성 남문)과 2구간인 검단산길(남한산성 남문~갈마치고개)을 시작으로 해마다 2구간씩 번호판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산악지역에는 응급구조용으로 활용되는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되어 있으나 시설물 설치 부족으로 위치 확인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향후 건물번호판 정비 사업 추진 시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공중전화, 우체통,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자전거거치대, 비상소화장치에 신규 사물 주소를 부여하는 등 촘촘한 주소 정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등산로 도로명주소 부여와 주소 정보 대상 확대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노동시장 자유도 87위 한국, 개혁 서둘러야

    [사설] 노동시장 자유도 87위 한국, 개혁 서둘러야

    미국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최근 낸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이 노동시장 자유도 87위를 기록했다.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모두 12개 항목을 평가한 이 조사에서 한국은 전체 순위는 14위지만 ‘노동’ 부문이 가장 낮은 57.2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재단은 1995년부터 매년 기업·개인의 경제활동 자유 수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노동시장 자유도는 근로시간, 채용, 해고 등의 규제가 경직돼 있을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보고서는 “규제 경직성이 존재하며 강성 노조가 기업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리티지재단뿐 아니라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도 한국 노동시장의 경쟁력을 낮게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매년 유연하고 포용적인 노동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경직된 노동시장, 낮은 노동생산성, 대립적 노사관계 등이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미래를 위협한다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 정부 들어 노동개혁의 첫발을 뗐지만 ‘주 69시간’ 프레임에 걸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로 산업이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에서 경직된 노동법규는 산업 발전에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 시대에 맞게 근로기준법, 노사관계법 등 노동법규를 정비해야 한다. 연장근로 기준과 근로 방식, 이에 따른 임금체계까지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채용·해고 규제의 유연화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노노(勞勞) 간 착취 구조를 깨야 한다. 내년이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다. 노동개혁이 이뤄지지 않고는 성장은커녕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 ‘불로소득자’ 확산시킨 건 사실 기업이야

    ‘불로소득자’ 확산시킨 건 사실 기업이야

    성경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한다. 그러나 일하지 않은 자가 더 많이 버는 시대, 누구나 불로소득을 꿈꾸는 시대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가 그저 씁쓸하게 다가온다. 과거 토지를 기반으로 했던 불로소득은 점차 그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책은 불로소득의 핵심으로 ‘경쟁이 제한적이거나 부재한 조건에서 희소 자산의 소유 또는 통제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뜻하는 ‘지대’(rent)를 꼽는다. 그리고 이 지대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7개 부문을 살핀다. 토지 외에 금융, 자연자원,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외주화 계약, 인프라가 해당한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행위가 자본주의가 경제생활을 지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로소득주의가 신자유주의와 함께 성장한 점을 지목한다. ‘불로소득자’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개인의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현실에선 자본주의 기업과 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은 불평등한 불로소득자 임금 모델을 확산시켰고, 반노동·반노조 관행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임금 억압의 수단으로도 작동한다. 불로소득주의를 추구하다 보면 새로운 자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연구와 개발을 수행하는 것보다 지대를 창출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불로소득자를 부러워하는 지경을 넘어 우리를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봐도 지나친 불로소득 추구는 사실상 퇴행인 셈이다.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해 독점 분야에서 경쟁정책을 도입해 이를 깨고 적극적인 조세정책을 펼쳐 생산적 투자를 촉진할 것, 산업정책과 경제구조를 진보적으로 전환할 것, 소유 구조를 재편해 과도한 민영화를 막고 공동체가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있는 자들에게 유리한 경제정책이 쏟아지는 지금의 우리에게 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자못 커 보인다.
  • 공정위, 사모펀드 ‘가맹점 갑질’ 정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 소유 프랜차이즈에 칼을 빼들 태세다. 사모펀드가 가맹점주와의 상생보다는 단기 수익 창출에 몰두해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하지 않았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와 강남구 메가MGC커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BHC와 메가커피가 가맹점주 동의 없이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거나 판촉 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공정위가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불공정 행위는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한 뒤 가맹점주에게 구매를 강요했는지 여부다. 필수품목이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반드시 본사 혹은 본사가 지정한 사업체와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재료를 뜻한다. BHC는 2018년 MBK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납품 단가와 소비자 가격을 동시에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우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소유한 메가커피는 가맹점주에게 광고비를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해산 시기 안에 반드시 이윤을 내야 하는 사모펀드는 가맹점주에게 ‘빨대’를 꽂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모펀드는 계약 내용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상장폐지 후엔 경영 정보를 공개할 필요도 없어 사실상 전 과정이 깜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감독을 강화하고 사모펀드는 필수품목 정보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 80시간’ 전공의 쥐어짜는 병원… “전문의 늘리고 저수가 개선을”[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3>]

    ‘주 80시간’ 전공의 쥐어짜는 병원… “전문의 늘리고 저수가 개선을”[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3>]

    전공의 절반 “4주째 80시간 근무”최저임금 수준 값싼 노동력 의존대형병원 낮은 수가에도 수익 내“전문의 인력 배치 기준 강화 필요”업계 ‘의사 양성 국가 책임제’ 제시의대 증원은 ‘전문의 병원’ 마중물혼합진료 등 비정상 구조도 손봐야“환자도 고품질 진료비용 감내해야”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7일 기준 1만 1219명의 전공의가 빠져나갔을 뿐인데 의료 현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그간 대형병원들이 주 80시간 전공의들을 쥐어짜 시급 1만 5200원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꾸려 왔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가적 비상 의료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가”라며 “전문의 중심으로 인적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선언한 까닭이다. 2021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전문의다.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의사(전문의)의 비중이 절반을 겨우 넘는다. 전공의는 특별법에 따라 주 80시간가량 일을 시킬 수 있고 연봉도 평균 7000만원 수준이지만, 전문의는 근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고 연 2억~3억원을 줘야 하니 병원 입장에선 전공의를 활용하는 게 이득이다. 대형병원들이 낮은 수가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업이 근로기준법 특례업종이어서 주 52시간제를 적용받지 않은 측면이 크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발표한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절반 이상(52%)이 4주 연속 주 80시간 넘게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필수의료과 전공의 다수가 살인적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흉부외과 전공의 100%, 외과 82%, 신경외과 77.4%가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 연봉이 평균 7000만원 수준이니, 80시간만 일하더라도 주휴 시간을 포함해 시급 1만 5200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9860원보다 5300원 많다. 현실은 주 8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거의 최저임금 수준”이란 자조가 나온 까닭이다. 정부가 자랑해 온 값싸고 질좋은 대한민국 의료의 민낯이다. 박단 대전협 회장도 지난달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내며 페이스북에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대형병원들이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채용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전공의 근로 시간부터 실질적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전공의 노동 시간이 줄면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달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에서 ‘주 80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전공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개정 전 ‘주 80시간 근무’도 지켜지지 않은 터라 실효성 있는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 80시간 넘게 근무하게 했을 때 병원이 받는 페널티는 과태료 300만원이 고작이다. 정 위원장은 전문의 인력 배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의가 충분해야 전공의들도 본연의 업무인 수련에 집중할 수 있다. 그는 “지금은 신경외과 전문의 1명만 있으면 심뇌혈관센터를 열 수 있게 해놨다”며 “휴가·학회 가는 전문의들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동일 분야에 전문의가 5명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병원에서 전임의(펠로)까지 하며 배웠는데도 병원들이 전문의를 고용하지 않으니 취직자리가 없다. 장래성이 없으니 개원가로 향하는 것”이라며 “전문의 5~8명을 채용하지 않으면 심혈관센터를 열 수 없도록 기준을 올리면 병원들도 전문의를 고용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지난달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에서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고쳐 일일 입원환자 20명당 전공의는 0.5명만 배치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전공의 배치를 줄일 테니 전문의를 늘리라는 얘기다. 다만 인력 배치 기준을 올리더라도 병원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퇴로는 열어 줘야 한다. 정부는 전문의를 더 채용하는 병원에 지원을 강화한다고 했으나, 어떻게 지원할지 밝히지 않았다. 의료계에선 전공의 수련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의사 양성 국가책임제’를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민간병원 전문의 채용에 세금을 쏟아부을 수 없으니, ‘의사 양성’ 명목으로 전공의 수련비용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수련비용이 절감되면 병원이 전문의 추가 고용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유럽 대부분은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 장기적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정형선 연세대 의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전문의 확대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강제로 의사 월급을 깎아 그 돈으로 추가 고용을 할 순 없는 노릇이다. 다만 의대 정원이 늘면 경쟁이 심화하며 (임금) 단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의사 월급은 한국의 58% 수준이다.박봉에 실망한 전문의들이 개원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개원가의 비정상적 수입 구조도 손봐야 한다.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인 도수 치료를 섞는 식으로 비중증 과잉 비급여를 끼워 파는 ‘혼합진료’를 금지키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미용 시술 일부를 의사가 아닌 타 직종에 개방하는 방안, 개원 면허 도입 역시 개원 바람을 빼기 위한 방책이다. ‘박리다매 저수가’를 개선해야 전문의가 공들여 환자를 보는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외국은 진찰료가 비싼 대신 전문의 진료가 기본이다. 전문의가 직접 검사 동의서를 받고 설명하다 보니 환자 1명당 진료 시간이 30분 걸린다. 하루에 8~10명밖에 못 보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은 진찰료가 싸니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다. 진료실 3개를 열어 두고서 전공의들이 초진을 봐 두면 전문의가 3분씩 하루에 50~60명을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가가 적은데 환자까지 적게 보면 손해가 나니까 최대한 많이 보려고 전공의에게 허드렛일시켜 가며 병원을 유지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뇌질환 수술 관련 수가는 2019년 기준 일본의 20% 수준이다. ‘두개 내 종양적출술’ 수가가 일본 1581만원·한국 245만원(15.5%), ‘뇌혈관 내 스탠트 수술’은 일본 828만원·한국 142만원(17.1%), ‘뇌동맥류 경부 클리핑 수술’ 수가는 일본 1140만원·한국 242만원(21.2%)이다. 정부도 2028년까지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는 데 10조원 이상 건강보험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건강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 김 교수는 “병원도 수익이 안 되니까 전문의를 고용 못 하는 것이다. 지금은 지방의 작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나 가격이 똑같다”며 “고품질 진료를 하는 큰 병원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걸 인정하고 (환자도)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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