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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원대 교수 노조 출범…“국립대 자율·공공성 회복”

    국립창원대 교수 노조 출범…“국립대 자율·공공성 회복”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국립창원대학교 지회가 29일 설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초대 지회장으로는 이건혁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교수노조는 대학 구성원의 교육·연구 환경 개선과 교수 사회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 대학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지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대학을 대학답게 만들려면 연구와 교육 주체인 교수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회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며 그를 위해서는 대학교원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립대학 자율·공공성 회복과 함께 교원 교권과 위상 확립 등에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지회장은 “교수노조는 단순한 권익 보호를 넘어 국립대학의 공공적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미래를 교수들이 주체적으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에서는 최근 학교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교수회와 총장 집행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 1인당 1억씩, 출산장려금의 힘…부영 공채 경쟁률 최고 180대 1

    1인당 1억씩, 출산장려금의 힘…부영 공채 경쟁률 최고 180대 1

    출생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이 올해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21대 1에 달하고, 특정 부문에서는 최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그룹은 지난 25일 경력 및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경쟁률이 21대 1로, 지난해(10대 1)의 두배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인원과 지원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영그룹은 건설 부문을 비롯해 영업, 빌딩영업, 주택관리, 레저사업, 법률지원, 전산 등 관리 부문에서 직원을 모집했다. 건설 부문은 지난해 10대 1에서 올해 20대 1로, 관리 부문은 10대 1에서 45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특히 관리 부문 가운데 전산 부문은 가장 높은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채용에선 신입 지원자가 경력 지원자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1억 출산장려금 제도’를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가족친화적 복지 제도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인식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원인 외벽 ‘루버’ 전체 철거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원인 외벽 ‘루버’ 전체 철거

    지난달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야구팬이 숨진 일과 관련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외장 마감재 ‘루버’가 모두 철거됐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범한 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29일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루버는 모두 철거됐지만 창원NC파크 재개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창원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시설물 점검 보완 지시에 따라 추가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 합동대책반은 국토부 보고를 거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합동대책반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팬들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건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루버 관리 주체가 어느 기관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한 데 이어 창원시설공단, 루버 시공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이고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설공단이 맡는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다만 사고 루버의 일상적 유지나 관리 주체가 어느 쪽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 “서핑할래?” SNS가 뭐길래…10대들 숨지게 한 ‘충격적인 챌린지’

    “서핑할래?” SNS가 뭐길래…10대들 숨지게 한 ‘충격적인 챌린지’

    달리는 열차 지붕에 올라타는 이른바 ‘열차 서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10대 청소년 2명이 열차 서핑을 하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20분쯤 독일 베를린 남서부 반제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도시고속열차(S반) 위에서 17세, 18세 청소년이 열차 서핑을 하다 슐라흐텐제역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의 신호표시용 구조물과 충돌해 사망했다. 열차 지붕 위에 올라타 서핑하는 흉내를 내는 ‘열차 서핑’은 10대들 사이에서 약 3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미국 뉴욕시 교통 당국 통계를 보면 뉴욕에서 지하철 서핑을 비롯한 열차 외부 탑승 사고 건수는 2021년 206건에서 2022년 928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그런가 하면 2023년 상반기에만 지하철 서핑에 대한 보고가 450건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6월 14세 소년이 지하철 서핑을 시도하다 철로 상단에 있는 구조물에 부딪혀 숨지는 등 2023년 한 해에만 지하철 서핑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은 물론 구조물과의 감전이나 충돌 등 때문에 사상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2월엔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 지역에서 12세 소년이 열차 서핑을 하다 다리와 충돌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023년 5월에도 19세 청년이 S반 지붕 위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위험천만한 이 챌린지는 인근을 지나가는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지난해 8월엔 다른 19세 청년이 열차에서 뛰어내리다 한 여성과 충돌해 머리와 어깨 등에 부상을 입혔다. 이번 사고 이후 독일 철도청 대변인은 “사고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명확한 규칙과 주의 표지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행동과 부주의로 인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여전히 이 철도 시설들에서 벌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열차가 달리는 곳은 모험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철도청은 경찰 등과 협력해 유치원, 학교 등에 수년간 24명의 예방 전문가를 파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SNS에 짧은 영상을 올려 “기차에 오르는 것, 특히 서핑을 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독일 철도청 대변인은 “선로를 건너는 것도 위험하다. 선로 바로 옆에 있는 레일에는 75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는데, 이와 접촉할 경우 감전 및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 “장거리 노선을 달리는 열차는 1만 5000볼트의 전선이 열차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 최민호 세종시장 “대통령실·국회 이전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지위 확보”

    최민호 세종시장 “대통령실·국회 이전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지위 확보”

    최민호 세종시장은 29일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추진하되 개헌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통해 행정수도의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 간부에서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급부상한 ‘행정수도·개헌’ 이슈와 관련해 “복잡한 권력구조 등을 고려하면 개헌이 생각만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5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위헌결정 당시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소재지가 수도라는 논리를 대입하면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으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세종은 정치·행정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미래 행정수도”라며 “모든 공무원이 지자체를 넘어 국가와 세계를 경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웅대하게 업무를 추진하고 국가 중대사를 도맡고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한국행정학회와 진행한 ‘행정수도 세종 특별기획 세미나’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세종시’를 명문화하는 방안과 함께 세종시법을 개정해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정치권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30일 국회를 방문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비서실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만나 세종시의 실행 방안을 설명하고 대선 공약화를 건의키로 했다.
  • “콘돔·정관수술 없이 10분 만에” 깜짝…새로운 男 피임법 나왔다

    “콘돔·정관수술 없이 10분 만에” 깜짝…새로운 男 피임법 나왔다

    남성 피임 수단으로 사용돼온 콘돔과 정관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남성 피임법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피임법은 정관에 하이드로겔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은 약 10분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생명과학회사 ‘콘트랄린’의 케빈 아이젠프라츠 최고경영자(CEO)는 정관(정자를 내보내는 관)에 하이드로겔을 이식하는 피임 제품인 ‘아담’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담은 절개를 최소화한 시술로 정관에 하이드로겔을 이식해 정자 이동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이며, 부분 마취 상태에서 진행된다. 기존 정관 수술과 달리 하이드로겔을 사용해 정관 손상을 줄이고 생식능력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드로겔은 다량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구조를 이루는 친수성 고분자로 이루어진 물질로, 액체와 고체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진다. 고유의 친수성과 유연성으로 인해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재료로도 알려져 있다.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생식능력 복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확보되지 않았다. 25명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에서는 아담이 최소 2년간 피임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빈 아이젠프라츠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정말 놀랍다. 우리는 처음부터 2년 지속형 남성용 피임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우리는 수요가 있는 2년 지속형 남성용 피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아담이 남성 피임법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기존 남성 피임 방법이 콘돔이나 영구적 정관수술에 국한돼 있었던 만큼, 비호르몬 방식이면서 장기적 효과를 지닌 아담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피임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295억 7000만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5.92% 성장해 440억 4000만 달러(약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남성 피임 분야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새로운 제품의 등장이 시장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약 700만명 이상의 남성이 새로운 남성 피임법을 사용할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전성과 하이드로겔 제거 가능성 등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립대 존 오틀리 교수는 “하이드로겔 제거 여부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이 불분명하다”며 “아담은 유망한 옵션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콘트랄린은 올해 말 호주에서 30~5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담의 성공 여부는 향후 임상시험 결과와 규제 승인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아담이 새로운 남성 피임법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손희권 경북도의원, 학교 신설 장기화 문제 정조준…경북도교육청 실질적 변화 촉구

    손희권 경북도의원, 학교 신설 장기화 문제 정조준…경북도교육청 실질적 변화 촉구

    경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기간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길어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정면으로 제기됐다. 도내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변화가 없다는 점이 강하게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희권 경북도의원(포항, 국민의힘)은 29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기간이 경기도 등 타 지역에 비해 장기화하는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2년 전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학교 신설 공사 기간이 지나치게 장기간 소요된다는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금까지도 본질적인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2025년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및 2025년 행정안전부·경북도 재정투자심사 승인 결과를 근거로 “포항 이인중학교, 효자중학교, 초곡중학교와 경산 중산초등학교 등의 신설 학교는 모두 개교까지 약 4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경기도를 비롯한 다수 시도는 3년 이내 개교를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교육청은 올해 투자심사 이후 36개월 이내 준공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올해 확정된 학교들은 학교 신설에 여전히 4년 이상이 소요된다”라며 제도개선 발표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학교 신설 장기화는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학교 신설이 늦춰지면 아파트 입주, 기업 정착, 생활 인프라 구축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행정이 지역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안이하고 타성에 젖은 교육행정이 오히려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라며 “경북교육청은 이제라도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교육행정 혁신에 나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5월 9일부터… 국내 첫 섬식정류장에 양문형 버스 ‘왼쪽 문’ 열린다

    5월 9일부터… 국내 첫 섬식정류장에 양문형 버스 ‘왼쪽 문’ 열린다

    제주시 서광로 제주형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따라 양문형 버스가 5월 9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섬식정류장’을 도입한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사업’ 서광로 구간을 5월 9일 오전 6시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서광로 구간(신제주 입구 교차로~광양사거리) 3.1㎞는 총 사업비 87억원을 투입해 섬식정류장 6개소를 조성하고 교차로 7개소를 개선했다. 서광로 구간 개통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섬식정류장이다. 섬식 정류장은 국내 최초 양문형 버스 운영을 위한 시설로 기존 상대식 대비 설치 비용이 절반 가까이 절감된다. 더욱이 버스정류장이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공간 역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예를 들면 전철역 가운데 한곳에서 상·하행선을 같은 곳에서 타는 경우를 섬식정류장 같은 플랫폼이라 할 수 있고 반대로 상·하행선이 따로 따로 분리됐을 경우를 상대식 정류장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중앙로(시청∼아라초 사거리) 구간의 ‘상대식 정류장’ 대신 도입된 ‘섬식정류장’은 양문형 버스와 함께 운영되며, 인도폭 축소와 가로수 이식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고 안전한 환승 환경을 제공한다. 섬식정류장은 대기장소인 밀폐형 공간과 승·하차 장소인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냉난방기, 온열의자, 충전시설, 버스정보 안내기, 영상 모니터, 폐쇄회로(CC)TV, 무인경비시스템 등 첨단 편의시설을 완비했다. 섬식정류장 도입으로 공간 활용과 공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폭 잠식은 상대식 정류장 대비 95% 감소(3272→171㎡)해 보행자 불편과 지장물 이설을 최소화했다. 이식된 가로수(120그루)도 유지했다. 또한 정류장 길이를 40%(1개소 평균 130m→78m) 축소해 공사비용 22% 절감(96억→75억원), 공사기간 25% 단축(상대식 8개월→섬식 6개월) 효과를 거뒀다. 탑승 환경 변화에 따른 안내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54명을 채용해 섬식정류장(20명)과 기존 가로변 정류장(34명)에 5월 9일부터 현장 배치한다. 서광로 BRT는 중앙로 BRT와 달리 유턴 가능한 교차로를 운영한다. 총 7개 교차로 중 2개소(한국병원 사거리, 도남입구 삼거리)를 제외한 5개소에서 유턴을 허용해 일반차량 이동 편의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했다. 서광로 구간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으로 1차선은 버스전용차로 주행가능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승용차는 2, 3차로를 이용하며, 교차로 가까이에서는 2차로는 좌회전(유턴차량 포함), 3차로는 직진, 4차로는 직진·우회전 차량 통행이 이뤄진다. 다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노선버스, 전세버스, 긴급자동차, 택시,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차량, 35인승 이상 자가용 버스 등이다. 주행 혼란 방지를 위해 차선 도색작업은 개통 직전인 5월 7~8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도로의 구조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차로간 폭 3m를 유지하도록 도색한다. 섬식정류장을 운행하는 노선은 300번대, 400번대 노선(22개 노선)이며, 시외를 운행하는 100번대(급행), 200번대 버스와 도심급행버스(301번)는 기존 가로변 정류장을 이용한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서광로 BRT 개통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대중교통 혁신의 시작점”이라며 “도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으로 제주가 대중교통 선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30살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신설

    30살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신설

    올해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 부문을 신설하며 외연을 확장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0회를 맞은 영화제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부문과 부산 어워드를 신설한다. 경쟁 부문은 14편 내외를 선정하며 심사를 거쳐 폐막식때 시상한다.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심사위원을 엄정히 선정해 좋은 비평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폐막식을 경쟁 부문 시상식 중심으로 진행하며 별도로 폐막작을 초청하는 대신 대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독립영화계의 신진 감독과 작품을 발굴해온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은 올해부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운영된다. ‘비전-아시아’, ‘비전-한국’ 두 갈래로 구성되며 각 부문에서 12편씩 총 24편 안팎의 작품을 선정한다. 공식 초청작과 상영관도 확대된다. 올해는 상영작 규모를 240편 내외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공식 상영작은 224편이다. 기존 상영관 이외에도 영화의전당 인근 다양한 장소나 센텀시티 외 지역의 멀티플렉스도 상영 공간으로 활용한다. 영화제 측은 최근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추가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광수 이사장은 “선정위원회 구조를 슬림화하고 추가 채용 없이 기존 프로그래머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선정과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영작 예매 오류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티켓 예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여러 영화제와 함께 협의 중”이라며 “작년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상 체계를 구축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2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구례군의회, 한국전력공사 구례지사 폐지 반대 건의안 채택

    구례군의회, 한국전력공사 구례지사 폐지 반대 건의안 채택

    구례군의회가 한국전력공사 구례지사의 폐지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구례군의회는 지난 28일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 구례지사 폐지 반대 건의안’을 채택하고, 한국전력 공사의 구례지사의 통폐합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에서는 한국전력공사의 구례지사 폐지 및 순천지사로의 통폐합 중단, 소도시 한전지사 통폐합 중단, 전력 정의 원칙에 따른 전력요금체계 개편, 차기 정부 차원의 공공성 강화 및 투자확대 중심의 한전 경영개선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장길선 의장은 “한전 경영 적자의 본질적 문제를 외면한 채 지역을 희생양으로 삼는 구조조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군민과 함께 구례지사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한국전력공사 본사, 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 장시원 PD, JTBC 형사 고소에 “최강야구 저작권자는 스튜디오C1”

    장시원 PD, JTBC 형사 고소에 “최강야구 저작권자는 스튜디오C1”

    JTBC가 예능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지난 28일 스튜디오C1(이하 C1)과 연출자 장시원 PD를 형사 고소했다. 이에 대해 장 PD는 “최강야구 저작권은 창작자인 C1에 있다”고 29일 주장했다. 장 PD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JTBC의 전날 형사 고소에 대한 입장을 냈다. 장 PD는 입장문에 “‘최강야구’로 명명된 야구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면, 그 저작권은 창작자인 C1에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JTBC의 권리라고 하는 것은, 공동제작계약에 정해진 바에 따라 OTT 판매·재전송 등을 목적으로 이미 촬영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을 C1으로부터 이전받은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장 PD는 JTBC가 최근 2개월간 C1의 업무를 위법하게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장 PD는 “JTBC가 저지른 위법한 방해 행위는 다양하며, 윗선부터 실무자까지 직접 가담했다”고 했다. 이어 “(JTBC가) 직관 행사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고 수익 규모도 은폐했으면서, 시즌 촬영 기획 시에 합의됐던 인건비에 대해 (C1이)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장 PD는 JTBC의 이번 형사 고소에 대해 “구체적인 고소 사실을 파악해 법률 검토를 거쳐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C1과 장 PD를 저작권법·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JTBC는 이번 고소를 두고 “C1이 ‘최강야구’의 유사 콘텐츠(‘불꽃야구’)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의 유사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론칭하고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동국대학교와 함께 직관 경기를 열었다. JTBC는 ‘최강야구’ 상표권을 JTBC가 가지고 있음에도 C1이 이를 무단 사용했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또한 장 PD가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임의로 C1 이사의 보수를 정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등 배임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JTBC는 “‘최강야구’의 지식재산에 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한 주체는 JTBC”라며 “오는 9월 ‘최강야구’ 새 시즌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JTBC와 C1은 지난 2월부터 ‘최강야구’ 제작을 두고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JTBC는 C1이 ‘최강야구’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으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C1은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매 시즌 사전협의로 제작비 총액을 책정하고, 그 외 추가 비용은 자체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여러 차례 공방을 벌였으나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다. 이후 C1은 이달까지 ‘불꽃야구’ 론칭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공사 준공 전 현장 점검

    강동길 서울시의원,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공사 준공 전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 도시건설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8일 월곡동·종암동 주민들과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공사 건설공사 준공을 앞두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공사는 오는 30일 공사 완료되는 건설공사 현장으로 지난 2024년 9월 27일 월곡IC 신설 하향램프 개통 이후 정릉천 자전거도로 정비 및 하천 수변환경 개선 등 일대 환경정비를 마무리해, 지역주민(월곡동·종암동) 및 성북구 관계 부서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내부순환로 월곡IC 하향램프 신설에 따른 교통분담률은 7:3(기존:신설)으로 기존 램프의 정체를 일부 해소하고 내부순환로→화랑로 방면 좌회전 교통량은 최대 27.7%까지 감소 및 내부순환로(마장램프)→화랑로(종암사거리) 구간의 통행시간은 약 9분 단축되는 것으로 모니터링됐다. 또한 하향램프가 신설됨에 따라 램프 개통 이후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해 자전거도로 정비(연장 252.8m), 정릉천·월곡천 합류부 배수구배 개선으로 하절기 악취 해소, 노후한 정릉천 옹벽 및 하수암거 외벽 개선(560㎡) 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 개선과 더불어 정릉천 일대를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강 의원은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공사를 통해 월곡동·종암동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 개선과 정릉천 일대의 쾌적한 수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힘써준 서울시와 지자체에 격려와 장기간 공사로 인한 불편을 인내한 지역 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 형식 아닌 실질 강화해야

    이은미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 형식 아닌 실질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은 지난 28일 경기도 인권담당관과 함께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센터의 운영 개선 방안과 피해자 맞춤형 지원 체계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 의원은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유와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형식적인 지원을 넘어 실질적이고 세심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피해자 지원센터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센터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피해자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센터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피해자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외부 상담사를 개별 매칭하여, 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외부 프로그램 확대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미 의원은 “피해자 지원은 행정 편의가 아니라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원센터 운영뿐 아니라, 선감학원 부지 재활용과 기념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선감학원 공동묘역 발굴 유해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 및 DNA 감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안치식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중소기업·소상공인 회복 중점 지원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중소기업·소상공인 회복 중점 지원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청도, 국민의힘)은 제355회 임시회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사하며, 재정 운용의 전략적 재편과 민생 회복을 핵심 기조로 삼아 기획경제위원장으로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 추경에서는 산불 피해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경북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회복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현장 중심의 대응 예산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위기 대응의 실효성과 도민 체감도가 높은 예산 편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제2회 추경예산안은 1조 8511억 9576만원 규모로 기정예산 대비 2554억 7534만원(16.01%)이 증액 편성되었다. 그러나 위원회 심사에서 대형 산불로 지역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경북도청사 야간경관개선을 중심으로 한 ‘경북도청 빛의 공원 조성’ 사업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준비 단계 및 구체적 조감도 등의 계획이 미흡해, 추후 보다 완성도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해당 예산 1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경북도 제2회 추경예산안 전체 삭감액이 18억 5000만원임을 고려하면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삭감한 예산은 전체 삭감액의 81%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 재정운용의 전략적 재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추경은 산불 피해의 단기적 복구를 넘어 지역경제의 구조적 회복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며 “위원장으로서 경북도정의 재정 전략을 균형 있게 견인하고, 민생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걸그룹 멤버 강제추행 혐의 소속사 대표 피소… 피해자母 “상상도 못한 일 겪어”

    걸그룹 멤버 강제추행 혐의 소속사 대표 피소… 피해자母 “상상도 못한 일 겪어”

    143엔터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반박 걸그룹 전 멤버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소속사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 메이딘 전 멤버 가은이 강제추행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이용학 143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빛센터는 이씨가 지난해 10월 소속사 대표실로 가은을 불러 약 3시간에 걸쳐 폭언과 위협을 했고, 그 과정에서 강제추행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 사건 약 3주 전 메이딘의 일본 콘서트에서 가은과 동료 멤버가 숙소에서 남성이 포함된 다른 사람을 만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가은은 이들을 그날 처음 만났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은의 모친은 “이씨는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이간질하고, 동료들끼리 감시하고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아이는 힘들어하면서도 아이돌 활동을 지속하려 노력했기에 (저는) 아이에게 ‘너를 친딸같이 예뻐하는 것’이라며 달랬다”고 말했다. 모친은 딸의 피해 사실에 대해 “초반에는 가벼운 신체 접촉이었지만,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심해졌다. 아이가 이씨에게 ‘이제 내 몸을 그만 터치하라’고 하자, 이씨는 업무상 불이익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고 했다. 모친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순간 저는 진심으로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번의 구조 신호에도 저는 듣지 않았고, 제가 눈과 귀를 닫은 순간 제 아이는 상상도 못 할 일을 겪어야 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모친에 따르면 가은은 해당 사건 이후에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했다. 이에 모친이 나서 이씨에게 각서를 쓰게 하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약속도 받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JTBC ‘사건반장’에서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딸의 녹취가 방송됐다고 모친은 전했다. ‘사건반장’은 지난해 11월 22일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를 보도했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자가 메이딘 가은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지난해 11월 23일 1차 입장문을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부인했다. 이후 가은은 같은 달 29일 11월 팀을 탈퇴했다. 한빛센터 측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이씨가 가은에 대한 추행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각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작성된 각서에는 ‘본인은 멤버에 대한 성추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향후 143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계약 관계에 있어서 법률상 대표이사를 떠나 본인이 불이익이 없도록 책임을 질 것이며, 계약의 연장 및 기타 계약 관계에 있어 (가은에게) 우선적인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은의 법률대리인은 “이번 사건은 소속사 대표가 피해자인 아이돌 걸그룹 멤버의 의사에 반해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라며 “이씨는 사건 초기 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여러 차례 사과도 했지만, 피해자의 활동을 빌미로 계속해서 입장을 번복하며 성적 접촉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법률대리인은 “위력으로서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추행한 자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제7조에 의해 2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143엔터는 기자회견 직후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는 반박 입장을 냈다. 소속사 측은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됐던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중국 심해 양식장의 ‘서해공정’…영토 분쟁 서막인가

    중국 심해 양식장의 ‘서해공정’…영토 분쟁 서막인가

    중국이 물고기 양식장이라며 건설한 인공구조물 때문에 서해에서 한중 간에 남중국해와 비슷한 영토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2~3년 안에 선란(深蓝)이란 이름의 양식장을 12개까지 늘린다면 인공 섬을 메워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재연될 수도 있다. 고구려와 발해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 했던 동북공정에 빗대 ‘서해공정’이란 말까지 나오는 중국의 서해 구조물 사태를 짚어봤다. 2018년 중국은 양식장이라며 선란 1호를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일방적으로 설치했다. PMZ란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해역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임시 구역으로 항해와 어업만 할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1호보다 더 큰 규모의 선란 2호가 역시 서해 PMZ에 들어섰다. 2022년에는 선란 1호를 관리한다며 인근에 석유 시추선 형태의 고정 구조물도 설치했다. 중국수산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선란 1호는 30만 마리, 2호는 40만 마리의 연어를 양식 중이다. 중국인들의 연어 소비가 늘면서 수입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워 심해 양식장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산둥성에 선란과 같은 심해 양식장을 10개 더 건설해 1000만 마리의 고부가가치 어류를 양식하여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의 산업 지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열어 서해의 중국 양식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은 선란을 포함한 3개의 시설물을 PMZ 바깥으로 이동시켜 달라는 한국의 요구에 “시설물 3개 가운데 선란 1, 2호는 부유식이며 나머지 한 개도 영구적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민간기업이 자금을 투자해 건립한 시설물이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선란을 건설한 중국의 심해 양식사업은 산둥 심원해 발전 유한공사가 주도하며, 중국해양대 등 연구기관과 국유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선란으로 인해 12시간 안에 신선한 연어를 맛볼 수 있다며 “순수한 양식시설로 서해상 영유권 문제나 해양경계 문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선란은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에서 출발해 배를 타고 14시간을 가야 도착할 정도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선란 2호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심해에 설치한 첨단 양식장이다. 선란 1호는 5만㎥, 2호는 9만㎥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로 한중 어선이 자유롭게 오가며 어업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중국은 “한미 연합군이 이 지역에서 자주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에 중국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앞으로 한미 해상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해당 구조물이 대형 시설이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서 잠수함 등 해군 함정의 항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한국이 군사적 우려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또 2003년 건설된 이어도 과학기지를 두고 한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활동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도 과학기지는 수심 4.5m의 암초 위에 세워진 수상 36m, 수중 40m의 구조물로 실시간 해양 및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원이 상주하지는 않고, 기간을 정해서 과학기지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도 과학기지를 운영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어도는 수면 위로 돌출하지 않는 수중암초로 영토 주장이 불가능하며, 구조물을 설치하더라도 영토로 인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양협력대화 이후 한국 외교부는 중국이 더 이상 서해에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중국해에서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해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인 중국의 지배령 강화 야욕이 서해에도 미쳤음은 분명하다.
  • 전남도, 해상풍력 지반조사 기술 개발 본격화

    전남도, 해상풍력 지반조사 기술 개발 본격화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선정으로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등 189억원을 확보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해상풍력 지반조사는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의 안정적 조사 기술과 물리탐사·현장시험·실내시험 통합분석 기술, 지반정보 통합관리 방안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목포신항에 해상풍력 지반조사 실험시설을 구축하고, 전주기 관리체계와 국제 표준 기반의 고품질 인증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을 이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실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공공기여 시설 확대 위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이상욱 서울시의원, 공공기여 시설 확대 위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기여 시설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공공기여 시설의 범위를 기존의 공공임대주택, 기숙사 등 제한적 용도에서 공공산후조리원, 돌봄센터, 고령층 지원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정책적 조치로 도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공공서비스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조례 개정은 자치구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도 개선 요구를 서울시의회가 반영한 사례로, 자치구-시의회 간 정책 협력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앞서 용산구(박희영 구청장)는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규제 완화를 건의한 바 있으며, 이 의원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해 개정안을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 부응하는 도시계획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공공산후조리원과 돌봄센터 등 다양한 공공기여 시설이 제도권 안에서 더욱 활발히 도입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서울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기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덕수, ‘권한대행 재판관 지명금지’ 헌재법에 거부권 행사

    한덕수, ‘권한대행 재판관 지명금지’ 헌재법에 거부권 행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개정안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통치구조와 권력분립의 기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하고, 현행 헌법 규정과 상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법안은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낸 것으로, 민주당은 한 대행이 지난 8일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지명을 강행하자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했다.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은 할 수 없고, 국회·대법원장 몫 헌법재판관 임명은 무조건 해야 한다. 국회·대법원장 몫 헌법재판관은 임명되지 않았어도 7일이 지나면 임명된 것으로 간주된다. 또 기존 재판관 임기가 다 됐어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직무를 계속한다. 이에 대해 한 대행은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서는 헌법은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과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에 대해서만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해 헌법에 없는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를 법률로써 제한하고자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헌법 제112조 제1항은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명확하게 6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안은 임기가 만료된 재판관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 헌법재판관 임기를 명시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반한다”고 우려했다. 한 대행은 “국회가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을 7일간 임명하지 않으면 임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은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키고 삼권분립에도 어긋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헌법 훼손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국무위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트럼프 100일… 국익 수호, 수출 구조 혁신 ‘투트랙’ 모색을

    [사설] 트럼프 100일… 국익 수호, 수출 구조 혁신 ‘투트랙’ 모색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방식의 관세폭탄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세계 공급망은 끊겼고 글로벌 성장 둔화는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됐다. 급격한 혼돈에 미국 내부에서도 역대 최저 지지율로 트럼프 정책에 등을 돌리고 있지만 보호무역주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 충격은 한국 경제를 강타했다.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수출 주력 품목이 줄줄이 타격을 입어 맥없이 흔들리고 있다. 내수는 이미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가 30%나 급증했다는 통계는 빙산의 일각이다. 1분기 국내 성장률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하며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는 더욱 냉혹하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며 경기 회복이 단기적 처방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은 2년이나 늦춰졌고, 대만에 역전될 위험까지 지적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일시적 굴곡이 아니라 일본식 장기 침체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적 위기로 봐야 한다. 생산성 정체, 소비심리 붕괴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조짐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다. 이 거대한 균열은 땜질식 대응으로는 막을 수가 없다. 추경 편성 등 재정 투입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민간 활력을 끌어내야 하고 소비를 견인할 신산업을 과감히 키워야 한다.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반 서비스, 친환경 에너지 등 민간 소비를 유인할 신성장 엔진이 절실해진 순간이다. 수출 구조도 마찬가지다. 낡은 제조업 중심 모델에 안주하겠다면 2류 경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산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특정국가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유럽, 아세안, 인도와의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충격에도 끄떡없는 체질로 바꿔야 한다. 눈앞의 ‘2+2 협상’은 말 그대로 국운을 건 싸움이다. 관세율 몇%를 깎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지켜내며 공급망을 새로 짜는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에 급급해 미래를 희생하는 패착은 없어야 하며, 10년 뒤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기반의 밑그림이 시급하다. 트럼프 임기 4년 동안 글로벌 경제는 날마다 위기일 것이다. 무역 갈등, 공급망 재편, 고금리와 고환율의 압박이 일상처럼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이 주요 경제국 반열에서 4년 뒤에도 건재할지 자취를 감출지는 오롯이 지금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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