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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초과근무 상한 폐지… “일한 만큼 보상한다”

    공무원 초과근무 상한 폐지… “일한 만큼 보상한다”

    4급 대상 ‘초과근무 보전수당’ 신설 긴급 현안 초과근무 상한 없애 전액 보전 중동전쟁 대응 등 산업부 월 130시간 수당 부정 수령 한 번만 걸려도 처벌 전자인사시스템 개편…직접 시간 입력 민간, 주 52시간제 유연화에 영향 주목 반도체·조선 등 납기 대응이 중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주 52시간제를 보다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하루 4시간만 인정됐던 공무원의 초과근무(시간 외 근무) 상한이 폐지된다. 실제 근무한 시간만큼 보상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공직사회부터 업무상 불가피한 초과근무에 정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다. 공무원 사회에 만연한 ‘공짜 노동’이 근절되는 단초가 될지, 주 52시간제 유연화를 요구하는 민간 부문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21일 공무원의 초과근무 수당 지급 방식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21일 공무원의 시간외근무 수당 지급 방식을 합리화하겠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공무원은 밤새워 일해도 하루 4시간만 근무로 인정됐다. 국정감사 기간 등 업무가 집중되는 시기에 4시간을 넘겨 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받지 못했다. 특히 공무원에게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 주 52시간 근무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초과근무 1일 상한을 폐지하고, 공무원이 실제 초과 근무한 시간에 비례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월 57시간인 초과근무 상한 시간은 종전대로 유지해 근무 시간 총량을 합리적 범위에서 관리하면서 휴식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공무원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22시간”이라며 “초과근무는 특정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4시간 이상 근무한다 해도 57시간 상한 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긴급한 현안 대응 등 예외 상황에서는 소속 장관의 사전 결재 후 월 100시간까지만 초과근무 상한을 확대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 상한이 없어지고 결재권도 기관장에서 실·국장급으로 내려간다. 재난·경찰·소방 업무 등에 적용하던 초과근무 무제한 인정을 일반 부처로도 확대하는 것이다. 김 차장은 “최근 중동전쟁 상황 대응 등 월 100시간 이상의 초과근무가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산업통상부는 30명이 넘게 130시간 이상, 재정경제부도 105시간씩 근무하는 공무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부서장이 아닌 복수직 4급 공무원(서기관) 대상 ‘초과근무 보전수당’도 신설한다. 현재 부서장이 아닌 4급 공무원은 ‘관리직’으로 분류돼 초과근무를 해도 관리업무 수당을 받는다는 이유로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과장 승진 전까지는 실무를 함께 담당하는 4급 공무원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수당을 주기로 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4급 공무원 수는 1만 5000명 정도다. 다만 관리업무 수당을 받는 점을 감안해 각 부처 장관이 사전에 지정한 지급 대상자가 월 초과근무 시간이 25시간을 넘을 때만 초과분을 지급하도록 한다. 인사처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액은 월 57시간 상한을 적용한 경우 9급 62만 7090원, 7급 70만 4970원, 5급 91만 5020원이다. 직급별 시간당 단가는 9급 1만 949원, 7급 1만 2368원, 5급 1만 6053원이다. 공무원은 한 달에 15일 이상 근무할 경우 초과 근무를 하지 않아도 10시간분의 정액을 지급받는다. 이를 반영한 실제 직급별 초과근무수당은 9급 73만 3580원, 7급 82만 8650원, 5급 107만 5550원이 된다. 이번 개정으로 긴급 상황이 인정돼 5급 공무원이 130시간을 초과 근무했다면 전액인 224만 7420원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일은 안 하고 시간만 보내거나,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한 것처럼 꾸며 수당을 받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먼저 한 번만 걸려도 징계 처리가 의무화된다. 현재는 2회 이상 부정 수당 수령자부터 징계 의결 요구가 의무이지만 앞으로는 1회 부정 수령 시에도 수령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징계 의결 요구가 의무가 돼 처벌받는다. 초과근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시범 기간을 거쳐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근무자가 일정 시간 단위로 초과근무 여부를 시스템에 표기하면 부서장이 근무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국가직 대상 초과근무 총량 관리 기능을 지방직 대상 전자인사관리시스템에도 반영한다. 합리적으로 총량을 설정해 복무 관리를 추진한 지방정부엔 행정·재정적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10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안 해도 될 사람이 초과근무를 다 채우고,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사람은 그 이상 일하면서도 인정을 못 받는 구조가 이상하다”며 개편을 지시했다. “실질적 초과근무 합당한 보상 현실화”최동석 인사처장은 “개정은 공무원의 장시간 근무를 당연하게 여기자는 게 아니라 일한 시간에 대해 합당하게 보상하려는 취지”라며 “보상을 현실화하는 만큼 부정 수령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처와 행안부는 현장 공무원과 공무원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제도를 개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초과근무 상한 폐지 조치가 주 52시간제 유연화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경영계와 노동계 등 민간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적정한 노동의 대가를 주지 않으면서 ‘무한봉사’와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건 공무원의 사기와 업무 능력을 떨어뜨린다”며 “실질적인 초과근무에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국가가 필요할 때 초과근무를 제도적으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기술 급변과 피 말리는 경쟁 상황 등 민간에서 예외적인 사정이 있는 경우 경직되게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는 건 기업의 생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직의 초과근무시간 상한 폐지는 근로자 동의를 전제로 실질적인 초과 근무를 인정하는 민간의 유연한 탄력근무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초과근무 인정 상한이 없는 예외 조항을 마련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손해 보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한 공직의 변화는 민간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천편일률적인 근무시간은 집중력을 약화시키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총 “AI·로봇 발전 막는 규제 112건 개선” 건의

    경총 “AI·로봇 발전 막는 규제 112건 개선”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첨단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112건을 개선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인공지능(AI) 학습 과정에서 데이터 저작물 이용 규제와 로봇 AI 원본 데이터 활용 금지 등이 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제약한다는 것이다. 경총은 21일 미래산업(29건), 기업경영(24건), 환경·안전(26건), 노동(6건), 현장 애로(27건) 등 5대 분야 총 112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해 국무조정실 민관합동 규제합리화추진단과 산업통상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AI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모든 저작물에 대해 일일이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법적 분쟁과 연구개발(R&D) 및 투자 위축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처럼 저작물 이용에 대해 면책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로봇 AI 기술을 신속히 개발하려면 사람의 미세한 표정과 음성 등 고품질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현재는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과 변조된 음성만 사용할 수 있어 AI 정밀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개발용 로봇은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도 원본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수소 산업 면에서는 수소차를 만들거나 수리할 때 탱크에 수소가 거의 없는 ‘초저압 상태’에서 먼저 수소를 넣어야 하는데, 이 경우 충전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정부가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경총은 해외 공장을 철수하고 국내 지방 유휴 공장에 투자를 추진하는 ‘유턴 기업’이 있어도 까다로운 요건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있다며 지원 기준 완화를 요청했다. 유턴 기업에 선정되려면 2년 이상 운영 중인 해외 사업장을 구조조정하고, 국내에서 유휴면적투자와 공장 신설·증설·매입 중 한 가지를 이행해야 한다. 유휴설비가 있더라도 추가 확보할 유휴면적이 없으면 투자 의무 이행으로 간주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개선해 달라는 취지다.
  • [단독]쿠팡 대형 물류센터 3곳 중 2곳, 화재 키운 ‘메자닌 구조’

    [단독]쿠팡 대형 물류센터 3곳 중 2곳, 화재 키운 ‘메자닌 구조’

    인천 쿠팡 물류센터가 화재 발생 61시간 만에 겨우 큰 불을 잡은 가운데, 진화를 어렵게 한 ‘메자닌 구조’가 쿠팡의 대형 물류센터 3곳 중 2곳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연면적 1만평 이상인 쿠팡의 대형 물류센터 51곳 가운데 33곳(64.7%)이 메자닌 구조를 가지고 있다. 메자닌은 층고가 높은 창고 안에 철골 중간층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형 물류센터에서 주로 활용된다. 가연성 물품과 컨베이어벨트가 밀집해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고, 복잡한 내부 구조 탓에 불이 난 지점 파악과 소방대원 접근이 어렵다. 붕괴 위험도 높다. 이번 화재의 진화를 어렵게 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런 위험성은 2021년 6월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서도 드러났다. 층고 10m인 한 층을 3개 층처럼 나누고 선반에 생활용품을 빽빽하게 쌓아 놓아 완진까지 엿새가 걸렸고,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그런데도 5년이 지난 현재 쿠팡 대형 물류센터 3곳 중 2곳은 여전히 이 같은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구조는 유독 쿠팡 물류센터가 많았다. 국내 연면적 상위 물류센터 50곳 가운데 메자닌 구조는 19곳 있는데, 여기서 18곳(94.7%)이 쿠팡 물류센터였다. 문제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때 거듭 지적된 이 메자닌 구조에 대한 적법성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사람이 상주하는 작업장은 적층식 랙(선반)이 아닌 ‘중층’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지만, 실제 이를 판단하는 건 기초자치단체다. 중층으로 볼 경우 건축법상 중층 신고를 해야 하지만, 적층식 랙으로 보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돼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경기 광주시는 쿠팡 곤지암1센터 메자닌을 무단 중층 증축으로 판단해 시정명령 절차에 착수했다가 5개월 뒤 결정을 뒤집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일부 메자닌이 노동자 상주 공간으로 쓰이는 만큼 중층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메자닌 구조의 특성을 반영해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메자닌 구조처럼 각종 시설물과 물품이 적재돼 있으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더라도 제대로 된 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에 적재물의 종류와 화재위험도 등을 반영하고, 필요시 선반 내부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식으로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불이 난 센터는 2023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체 점검에서 소화설비 11건 등 모두 33건을 지적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스프링클러는 5차례 모두 불량 판정을 받고도 고쳐지지 않았다 한편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8개 기관 30여명의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찰도 3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완진 뒤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서해구는 쿠팡 측과 주민 배상·보상을 협의하고, 긴급 대응과 복구 비용에 대한 구상권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 오민용 경기도의원, 친환경차 보조금 집행 혼선 개선 촉구

    오민용 경기도의원, 친환경차 보조금 집행 혼선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오민용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1)이 경기도 친환경차 확대 보급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집행 관리 체계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오민용 의원은 20일 열린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대상 업무보고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지원사업의 예산 집행 구조상 취약점을 짚었다. 친환경차 보급 지원은 신차 구매 시 국비·도비·시군비를 재원으로 정액 보조금을 지급해 내연기관차의 친환경 전환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도민들이 차량을 구매하려는 시점에 보조금이 조기 소진되어 계약 대기나 구매 포기로 이어지는 등 혼선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지자체의 집행률 분석 기준과 실질적인 예산 확보 사이의 시차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오 의원에 따르면 기초지자체들이 보조금 집행 관리를 예산액이 아닌 지원 ‘대수’를 기준으로 운용하다 보니, 확보된 예산보다 배정된 물량이 먼저 소진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후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시군별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차 때문에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민용 의원은 “인근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작년에만 3번의 추경이 있었다”면서 “집행 기준과 예산의 괴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기하거나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 의원은 “대수 기준과 예산 기준 표기 방식에 통일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모든 지자체가 짊어져야 할 장기 과제인 만큼,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집행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단순 부실 수사 아니다”…오윤성 교수가 본 ‘장윤기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의 본질

    “단순 부실 수사 아니다”…오윤성 교수가 본 ‘장윤기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의 본질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부실 수사가 아니라, 수사 라인이 정당한 보고와 증거를 지우고 누락시킨 ‘선택적 은폐’의 결과물입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장윤기 사건의 수사 무마 의혹을 두고 “현장의 방어 기제와 정당한 의견들이 작동했음에도 수사 라인의 묵살로 이어진 사태”라며 “경찰 조직에 대단히 뼈아픈 역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압 흔들린 ‘게이트키퍼’… 소신 부재가 부른 수사 파행오 교수는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현장 수사 책임자의 역할 부재와 외압 차단 실패를 꼽았다. 그는 “수사팀장은 외부나 상부의 외압을 몸으로 막아내며 실체적 진실을 지켜내야 하는 핵심적인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수사 과정에서는 ‘성적 목적과 연관시키지 말라’는 지침 속에 수사 방향 자체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교수는 정년 등을 이유로 수사 파행이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오히려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맞섰어야 마땅하다”며 “수사 책임자가 소신과 의지를 갖고 외압을 차단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태이며, 결과적으로 케이블타이 촬영 영상 삭제 지시나 증거 누락은 명백한 ‘선택적 은폐’”라고 비판했다. 현장 증거 무력화… 수사 지휘 시스템의 총체적 붕괴오 교수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 했던 현장 수사관들의 노력마저 묻혀버린 구조적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 프로파일러들은 성적 목적이 의심된다는 면담 보고서를 냈고, 팀원 중 한 명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 차량 뒷문이 열려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현장의 정밀한 분석과 의견들은 수사 지휘 과정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채 묵살되거나 송치 과정에서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과학수사계와 수사 팀원들이 끊임없이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지휘 라인을 거치며 이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며 “외압이나 특정 목적에 따라 수사 전체의 방향이 틀어질 수 있는 현재 수사 지휘 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이라고 진단했다. ‘보완수사권’의 빈자리? 영원히 묻힐 뻔한 진실오 교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경종을 울렸다. 그는 “경찰의 수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용의자를 검거해 나가는 ‘창조적 활동’이라면, 검찰의 수사는 경찰이 놓친 부분을 검증하는 ‘험증적 활동’”이라며 “이번 강간살인 혐의도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작동하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정치권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보완수사 요구권’의 실효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 교수는 “보완수사 요구권은 인형 뽑기를 할 때 직접 손으로 꺼내는 게 아니라 동전을 넣고 로봇팔을 움직이는 것과 같다”며 “수사 주체 간의 실질적인 보완 기능이 빠진 제도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보여주기식 조직 신설보다 ‘이의제기 전산화’ 등 개혁 시급경찰청이 국수본 산하에 ‘내부 비리 수사대’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오 교수는 보여주기식 조직 신설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점검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지금 감찰 조직이나 수사 기구가 없어서 이런 일이 터진 게 아니다”라며 “또 다른 조직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부의 부당한 지시나 외압이 내려왔을 때 하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구조를 짜야 한다”며 “증거물 처리 이력의 자동 전산화, 상급자 지시에 대한 이의제기 및 외압 기록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제도 보완에 매진해야 경찰의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동구, 실제 공간 구현 ‘확장현실 화재안전교육’…교육생 600명 돌파

    성동구, 실제 공간 구현 ‘확장현실 화재안전교육’…교육생 600명 돌파

    서울 성동구는 마장동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운영 중인 ‘성동형 XR(확장현실) 화재안전교육’ 방문자가 6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4월 정규 과정을 개설한 이후 6월까지 3개월 만이다. 성동형 XR 화재안전교육은 주민들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지역의 실제 공간을 확장현실로 구현해 화재 상황을 체험하고, 초기 대응과 대피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실전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왕십리 비트플렉스와 성수역 등 실제 장소를 정교하게 구현해 교육의 몰입도와 현실감을 높였다. 교육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성동생명안전배움터(마장동)에서 진행된다.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시나리오로 운영된다. 교육생은 무선 센서형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을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피 요령과 초기 대응 방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1급 응급구조사 전문 강사로부터 자세와 조작 방법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받고 교육 후에는 초기 대응 속도와 소화기 조작 정확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유보화 구청장은 “앞으로도 현장과 연계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도시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2015년 서울시 최초의 지역형 종합 안전체험장으로 문을 연 이후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8만여명 이상의 구민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교육을 제공해 왔다.
  • 박은주 경기도의원, 국비 매칭에 가려진 경기도 자체 여성 고용평등 사업 확대 해야

    박은주 경기도의원, 국비 매칭에 가려진 경기도 자체 여성 고용평등 사업 확대 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 1)이 국비 매칭 사업에 편중된 경기도 여성가족국의 예산 구조를 지적하며, 도 자체적인 여성·고용평등 사업의 확대와 지역 맞춤형 복지 정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은주 의원은 제392회 임시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성가족국, 이민사회국,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대상으로 현행 정책의 구조적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짚었다. 박 의원은 2026년도 여성가족국 본예산 분석을 통해 국비 매칭 사업 위주의 기형적 구조를 지적했다. 여성가족국 전체 예산 5조 9,772억 원 가운데 보육정책과(4조 2,227억 원, 70.6%)와 아동돌봄과(1조 1,210억 원, 20.3%) 예산이 전체의 90.9%를 차지하며, 이들 대부분이 국비와 기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여성가족국 예산 규모는 커 보이지만 국비 매칭 사업을 제외한 도 자체 사업 예산은 약 9천억 원으로 5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특히 고용평등과 예산은 도 전체 예산의 0.45%(272억 원)에 불과하고 지난해보다도 4.3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주도하는 여성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 예산 확보와 신규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연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예산 구조적 한계에 공감을 표하며 자체 사업 확대 및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1인 가구 지원 정책의 현장 실효성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경기도 1인 가구 비율은 31.7%이며, 신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파주시는 37%에 육박한다”며 “청년 1인 가구와 농촌 독거노인은 생활환경과 복지 수요가 전혀 다른 만큼 획일적인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실태조사 부실 문제를 언급하며 “정확한 실태조사 없이 추진되는 정책은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안심동행서비스를 예로 들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에 도시형 모델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세분화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아울러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추진하는 여성역사탐방로(허스토리) 사업에 대해 “여성 역사 인물 발굴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스토리텔링 보강과 관리로 지역 핵심 문화 자원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설된 이민사회국의 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는 민간 현장과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의원은 “외국인 주민의 직접적 의견도 중요하지만, 20년 넘게 현장에서 이주민들과 함께하며 문제를 해결해 온 민간단체의 경험과 전문성이 정책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 파주, 김포, 화성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활동해 온 전문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자문 체계를 보완하고, 행정과 민간이 원팀으로 협력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트럼프가 다 망쳤다”…‘홍해 봉쇄 선언’으로 드러난 미 해군력의 약점과 딜레마 [밀리터리노트]

    “트럼프가 다 망쳤다”…‘홍해 봉쇄 선언’으로 드러난 미 해군력의 약점과 딜레마 [밀리터리노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으로 중동에 전선이 하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이란은 ‘2개 전선’ 압박으로 미국의 전력 분산과 외교 테이블 견인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미 해군은 ‘2개 전쟁’ 수행은커녕 단 하나의 전쟁조차 버거워하는 약점과 딜레마를 노출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140일이 넘도록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홍해마저 닫힐 위기에 처했다. 예멘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선언한 홍해 봉쇄가 현실화하고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번진다면, 중동에는 또 하나의 전선이 열리는 셈이다. 미국은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을까.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 반열에 올려놓았던 미 해군력이 이번 전쟁을 계기로 자신의 모순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티 반군, 홍해 봉쇄 선언…전선 확대되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0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범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후티가 겨냥한 곳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이다. 세계 원유 운송량의 3% 이상이 이곳을 지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이후 사우디는 바브엘만데브를 통한 원유 수출을 늘려 왔는데, 이곳마저 봉쇄되면 세계 원유 공급량이 최대 7% 줄어들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하나만으로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홍해가 그동안 호르무즈의 우회로 역할을 해온 셈이다. 이 우회로마저 막히면 국제 유가는 한층 더 치솟을 수밖에 없다. 후티의 선언은 이란과의 교감 아래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호르무즈 봉쇄를 대미 항전의 지렛대로 써온 이란이 이번엔 홍해 봉쇄로 세계 경제 전체를 인질 삼아 미국과 동맹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다시 넘어서며 전쟁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유가 상승은 트럼프 정부 지지율에 악재이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확전이냐 외교냐…미국 압박하는 이란최근 이란의 요르단·이라크 공습으로 미군 4명이 사망·실종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다. 대이란 공습을 지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도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며, 이를 위한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중동 전구로 이동 배치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런 상황에서 홍해 전선까지 추가되면 미국의 대응 전력은 그만큼 분산될 수밖에 없다. 양측 공방이 격화하며 전면전 재개 가능성도 커지고 있지만, 전면전은 미국과 이란 모두에 부담스러운 선택지다. 이 때문에 물밑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함께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결국 홍해라는 새로운 전선을 여는 것은 미국의 전력을 분산시키거나,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이란의 이중 포석으로 읽힌다. 흔들리는 미국의 ‘2개 전쟁 전략’ 문제는 이란의 ‘홍해 카드’가 목표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미 해군의 약점과 딜레마를 이미 노출시켰다는 점이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세계 최강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력한 해군력이 있었다. 태평양전쟁 승리 역시 미 해군의 압도적 규모와 이를 뒷받침한 생산력 덕분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모함을 보유한 미 해군은 지금도 전 세계 연안에 미국의 해양력을 투사하는 토대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이런 해군력을 바탕으로 두 개의 주요 지역 분쟁에 동시 대응해 승리할 수 있다는 ‘2개 전쟁 전략’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미국 내 산업구조와 국제 정세 변화로 이 전략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고, 이번 전쟁이 그 균열을 여실히 드러냈다. 사실 ‘2개 전쟁 전략’의 실행 자체가 역할 분담에 의존해 왔다. 유럽 동맹국이 러시아를 저지하는 동안 미군은 중국에 집중한다는 구상이었다. 문제는 이란전이 바로 이 전제를 무너뜨리는 사례라는 데 있다. 이란전에서 소진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JASSM(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각종 방공 요격미사일은 유럽이 아니라 미국 스스로가 대러시아·대중국·대북한 시나리오에 쓰기로 계획했던 무기 체계다. 동맹이 대신 맡아줄 전선이 아니라, 미국이 직접 싸워야 할 전선에서 핵심 자산이 소모되고 있는 셈이다. 바닥나는 미사일 재고…못 따라가는 생산력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내놓은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에 준비가 돼 있는가’ 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짚었다. 이란전에서 소모된 무기 체계가 하필 대만·한반도 시나리오에서도 똑같이 필요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CSIS는 이란전 과정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SM-3(탄도미사일 요격 함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전쟁 전 재고 중 50% 이상이 소모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세 체계는 대만해협이나 한반도 유사시 중국·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일 핵심 무기다. CSIS가 실시한 워게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실제 대만 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의 특정 장거리 미사일 재고는 개전 후 불과 1주일 안에 바닥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처럼 생산력이 소모 속도를 따라잡지도 못한다. SM-6, 토마호크, JASSM 같은 핵심 탄약은 생산에만 3~4년이 걸리고, 공장 생산 능력을 늘리는 데 추가로 18~24개월이 더 필요하다. 조선업 사정은 더 심각하다. 미국은 현재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을 연간 1.2척 건조하고 있는데, 이는 국방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연 3척에 크게 못 미친다. 전투함을 건조할 수 있는 미국 내 조선소는 단 4곳뿐이라, 전투에서 함정을 잃으면 이를 대체하는 데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상업조선 기반과 군함 건조·수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방대한 도크와 숙련 인력, 기자재 공급망을 바탕으로 장기전에서의 수리·보충 능력을 키우는 중이다. 서태평양에서 함정 손실과 전투 손상이 누적될 경우, 결국 보유 척수보다 얼마나 빨리 수리하고 대체하느냐가 가용 전력을 좌우하게 된다. 실제로 중국 해군은 세계 최대 규모인 함정·잠수함 370여척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에는 435척으로 늘어날 전망인 반면, 미 해군은 296척을 운용하는 데 그친다. 미국의 대만 무기 인도 적체 규모도 320억 달러에 달한다. CSIS는 “두 개의 전선에서 억제력을 투사하거나 싸우는 것은 중국과의 단일 장기전보다도 훨씬 어렵다”며 특히 탄약 부족 문제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군사안보 전문매체 워온더록스는 무기 재고뿐 아니라 인력 동원 체계의 한계까지 짚었다. 현재 미군이 유지하는 병력 동원·전력 생성 기지는 단 2곳뿐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8곳을 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미 육군 교리는 대규모 전구전이 벌어지면 월 2만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상정한다. 이를 충원하려면 신병 10만명이 필요한데, 가장 낙관적인 가정을 적용해도 이만큼을 모집하는 데 6개월 이상이 걸린다. 자유항행, 지키면 中 이득…못 지키면 러 이득 브루킹스연구소 역시 이란전을 계기로 미 해군력의 구조적 약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연구소가 6월 내놓은 ‘침몰하는 예감: 호르무즈 해협과 미 해군력에 가해지는 부담’ 보고서는 이번 전쟁과 1987년 ‘탱커전쟁’의 차이를 짚었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양측이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유조선과 상선을 무차별 공격했던 탱커전쟁 때와 달리, 지금 미국은 전략적 딜레마를 안고 있다. 탱커전쟁 당시엔 자유항행의 최대 수혜자가 서방 동맹국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유항행이 이뤄지면 무역 물량 기준으로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되고, 반대로 자유항행이 위태로워지면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가 이득을 본다.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지키든 못 지키든, 결과적으로 경쟁국에 이득이 돌아가는 구조인 셈이다. 가장 뼈아픈 차이는 투입 전력의 규모다. 탱커전쟁 때는 대서양·태평양 함대를 건드리지 않고도 호르무즈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는 약 280척 규모인 미 해군이 이 작전 하나로 전 전구에서 전력을 끌어와야 하는 처지다. 아울러 이란은 해협 통행뿐 아니라 해저케이블까지 인질로 삼고 있다. 1987년엔 해저케이블의 역할이 미미했지만, 지금은 대륙 간 데이터 흐름의 99%가 해저케이블에 의존한다. 해상 무역 의존도는 계속 커지는데 서방 해군력은 냉전 이후 지속해서 축소돼 왔다. 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해군(함정 수 기준)과 최대 상선 건조국으로 부상했다. 보고서 저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2차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해양전략가”라고 표현했다. 미국·이란, 외교적 해법 나서나이란의 2개 전선 확대 시도는 최근 미국의 대이란 봉쇄 및 공습 강화에 이란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모두 점점 부담이 커져 외교적 해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는 이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이란에 미국과 10일간 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과 별도로 이란도 파키스탄에 중재 역할을 다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는 파키스탄 소식통의 전언도 소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여러 제안이 전달됐고 우리가 이를 접수하기는 했으나,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 “그 문이 열린다면, 우리는 그것이 열리는 것을 기꺼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진후 경기도의원, 사모펀드 버스업체 관리 강화·광역버스 임금격차 해소 촉구

    김진후 경기도의원, 사모펀드 버스업체 관리 강화·광역버스 임금격차 해소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진후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사모펀드에 인수된 지역 버스업체의 공공성 훼손 방지를 위해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광역버스 사업자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진후 의원은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경기도 교통국과 경기교통공사를 상대로 사모펀드 인수 버스업체의 관리 실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 상황, 저상버스 운행 여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의 임금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김 의원은 사모펀드가 지역 버스업체를 매수한 이후 차고지 및 현금성 자산 등 핵심 공공 자산이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기도와 시군의 엄격한 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운수업체에 재정이 지원되는 만큼 차고지 매각과 지분 변동 등이 버스의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도 검토해 실효성 있는 관리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7년까지 완성 예정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 경과와 민영제 노선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 계획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운수종사자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은 안전 운행과 서비스 향상의 기반”이라며 “공공관리제 확대와 처우 개선이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상버스 도입 정책과 관련해서는 도로 사정과 정류장 환경 등 현장의 운행 여건을 세심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차량 교체·확대를 넘어 이용자와 운수종사자가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경감할 수 있는 세심한 운행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교통공사를 향해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의 사업자별 임금 격차를 정밀히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임금 양극화로 인한 노사 갈등과 대중교통 운행 차질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광위 및 경기도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건의하라고 주문했다. 김진후 의원은 “현장의 근로 여건과 운행 안정성이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 공백 방지와 양평 교통환경 개선 촉구

    윤순옥 경기도의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 공백 방지와 양평 교통환경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1)이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함께 양평군을 비롯한 교통 취약 지역의 대기 환경 및 주차 문제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윤순옥 부위원장은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교통국을 대상으로 양평군과 이천시 등에서 추진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시범사업’의 진행 현황과 예산 집행 구조를 집중 점검했다. 윤 부위원장은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고령층의 이동권과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예산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시범사업의 추진 과정과 이용 실적을 면밀히 살펴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국 보고에 따르면 해당 시범사업은 총 도비 약 24억 원을 투입해 도비 30%, 시군비 70% 매칭 비율로 집행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관련 예산이 3분기 이용분까지만 편성된 사실을 확인한 윤 부위원장은 “4분기에도 어르신들의 교통비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필요한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어 윤 부위원장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통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맞춤형 버스 및 공영버스 증차 등 수단 확대에 더해 버스 정류소 자체의 대기 환경 정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 부위원장은 “양평은 지역이 넓고 마을이 분산된 농촌 지역으로 냉난방 쉼터와 버스정보안내장치 등 정류소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이 많다”며 “배차 간격과 이용 수요뿐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버스를 기다리는 환경까지 조사해 농촌 지역과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이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두물머리와 세미원 등 양평 관내 대표 관광지의 만성적인 주차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자투리 주차장, 무료 개방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윤 부위원장은 “단속만으로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하천 주변 등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를 적극 검토해 2027년 주차환경개선사업 수요 조사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윤순옥 부위원장은 향후 어르신 교통비 지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양평 지역 정류소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지 주차난 해소가 실질적인 정책 및 예산 수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 김성태 경기도의원, 농지 전수조사 현장 혼란 줄이고 광역 로컬푸드 확대해야

    김성태 경기도의원, 농지 전수조사 현장 혼란 줄이고 광역 로컬푸드 확대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2)이 농지 전수조사 실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가 부담을 줄이고, 도내 신선 농산물 유통망 강화를 위한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을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농수산생명과학국 업무 보고 자리에서 농지 전수조사의 현실적인 문제점과 농산물 유통 체계의 개선 방향을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가 부재 지주와 불법 농지 이용 문제를 바로잡는 데 필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조사 방식과 향후 영향에 대한 농업인들의 우려가 크다”며 “특히 대규모 비닐하우스 내 관리사와 외국인 근로자 거주 시설 등 현실적으로 농업 활동에 필요한 시설들이 조사 과정에서 일률적으로 규제되지 않도록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들이 새벽부터 영농 작업을 하고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해, 위법 여부만을 판단하기보다 시설 양성화와 대체 거주 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도내 농산물 판로 확대 및 도민 접근성 제고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농수산물 할인 쿠폰 사업을 언급하며 “설 명절과 온라인 행사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 성과를 거뒀지만, 사업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혜택을 체감하지 못한 도민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은 해당 시군에서 생산된 농산물만 판매하는 구조여서 농업 기반이 부족한 대도시 지역은 직매장 설치와 이용에 한계가 있다”며 “도내 농산물을 시군 경계를 넘어 공급할 수 있는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권역별·시군별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안에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업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가 어려운 한계가 있는 만큼,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와 기존 직매장의 광역 유통 체계 구축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성태 의원은 “농업인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도민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가까운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광역 유통 체계를 적극 구축해야 한다”며 “향후 관련 사업이 구체적인 예산과 실행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장윤정 경기도의원 “사회적 기업 지원 현실화 및 공공 플랫폼 소통 체계 개선해야”

    장윤정 경기도의원 “사회적 기업 지원 현실화 및 공공 플랫폼 소통 체계 개선해야”

    경기도 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예산 지원책 마련과 함께 공공 플랫폼의 이용자 소통 창구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장윤정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첫 주요 업무 보고에 참석해 도내 사회적 기업 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공 플랫폼 운영 개선 및 상권 활성화 사업의 협업 강화를 촉구했다. 장윤정 의원은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 지표(SVI)를 달성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에 비해 현재 제공되는 지원 수준이 미흡하다고 짚었다. 장 의원은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예산 축소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비 의존도가 높은 현 구조를 극복하고 경기도 차원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며, 국비 외에도 도 자체 자율 계정을 편성해 지원 수준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며, 현장 상황을 고용노동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여 내년에는 더욱 나은 지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안산시와 추진 중인 상권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과거에 있었던 소통 부재 문제를 언급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시·도·상인 간의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발언하며 도 집행부에 원활한 협의 체계 구축과 업무 처리를 당부했다. 끝으로 경기도가 운영하는 각종 사업 홈페이지 내 소비자 피드백과 고객 지원 센터 기능이 미흡한 점을 꼬집었다. 장 의원은 “소비자가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별 사업 홈페이지에 대한 전수 점검 및 정비를 포함해 공공 플랫폼 전반의 관리 체계 개선과 고객 소통 창구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 김영수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책임경영·투자검증 독립성·연구역량 강화 촉구

    김영수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책임경영·투자검증 독립성·연구역량 강화 촉구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실효성을 제고하고, 투자사업 검증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 8)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도내 공공기관 경영평가 체계와 경기연구원의 연구 역량, 주요 투자사업의 검증 독립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김영수 의원은 일부 공공기관이 전년도에 이어 거듭 하위 등급인 ‘라등급’을 받은 점을 꼬집으며 “낮은 평가 등급이 반복된다면 기존의 컨설팅이나 성과급 제한만으로는 개선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장의 책임 의식 부족으로 직원들까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차기 평가에서도 개선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통폐합, 기관장 직무 배제 등 보다 강도 높은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정 전반을 기획·조정하는 기획조정실의 5·6급 실무 인력 결원 현상을 짚으며 “기획조정실은 도정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만큼 실무 인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업무 부담과 정책 조정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속한 인원 충원을 주문했다.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미래투자공사와 경기연구원 부설 경기도공공투자관리센터 간 구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투자사업 발굴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관이 모두 경기도 산하에 있어 외부에서는 평가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라도 경제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엄격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연구원의 인력 결원 및 의정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우수 연구진이 이탈하지 않도록 정주·연구 여건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와 산업 규모뿐 아니라 도시·농촌·해양 등 다양한 정책 수요를 가진 지역”이라며 “경기도의 위상과 다양한 정책 수요에 걸맞은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와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의원 출신인 김 의원은 법인지방소득세 개편 논의와 관련해 지자체 입장을 대변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 의원은 “과거 시의원 시절 법인지방소득세 개편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며 “개편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화성·용인·평택·이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실질적인 대응 및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도 집행부에 요청했다.
  •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7조 원 채무 실체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7조 원 채무 실체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경기도가 안고 있는 7조 원대 채무의 명확한 산정 기준과 세부 상환 계획을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한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0일 열린 기획조정실 소관 주요 업무보고에서 최근 도정연설을 통해 언급된 ‘7조 원이 넘는 채무’의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고 도 재정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앞서 도정연설에서는 민선 9기 경기도가 7조 원 이상의 채무를 떠안고 출발해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재정 여력 부족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필수 사업이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진단이 제시된 바 있다. 김한슬 의원은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도지사가 언급한 7조 원의 채무가 지방재정공시상 지방채무인지, 관리채무인지, 통합부채인지 정확한 범위와 산정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정 실장은 해당 금액이 ▲지방채 약 1조 9,000억 원 ▲지역개발기금 차입금 약 4조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차입금 약 1조 1,000억 원 등을 합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7조 원의 채무’라는 표현만 들으면 도민들은 경기도가 당장 갚아야 할 심각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도지사의 발언이 재정 관리를 강조하기 위한 선언적 표현인지, 실제 경기도 재정이 위기 수준에 이른 것인지 기획조정실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경기도 전체 예산이 약 40조 원인 점을 고려하면 예산 규모 대비 채무 수준이 다른 시·도보다 특별히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40조 원의 예산 중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재원은 약 3조 5,0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지방채 원금 상환이 본격화되면 가용 재원이 계속 줄어들 수 있어 세입이 늘지 않는 한 재정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개발기금 차입금 등은 단기간 내 전액 상환해야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향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어 내년도 예산 편성 여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제출된 재정 운용 방향이 도정연설에서 언급된 위기감에 비해 다소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도지사의 연설을 들으면 경기도 재정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이해되지만, 업무보고에는 그 심각성에 상응하는 채무 감축 목표나 연도별 상환 계획 등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며 “정치적 메시지와 실제 재정 운용 계획 사이에 괴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기획조정실 차원에서도 현 재정 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7조 원 규모 채무의 발생 원인, 연도별 증감 내역, 채무 투입 사업의 성과, 이자 부담 및 향후 상환 계획을 종합 분석해 대외에 명확히 밝힐 것을 거듭 요구했다. 정 실장이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재정 현황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자, 김 의원은 “도의회에 설명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들도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예산 편성과 사업 조정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채무의 총액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발생했는지, 재정 건전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언제 어떤 재원으로 상환할 것인지까지 함께 공개해야 한다”며 “도지사와 협의해 경기도 재정 현황과 채무 관리 계획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한슬 의원은 “재정 위기라는 표현은 도민의 불안을 키우거나 사업 축소를 정당화하는 정치적 수사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객관적인 수치와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바탕으로 도민과 도의회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의 출발점”이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심동용 경기도의원 ‘행정심판도 사후 검증 환류체계 필요’

    심동용 경기도의원 ‘행정심판도 사후 검증 환류체계 필요’

    경기도 행정심판 결정 이후 제기되는 행정소송 결과를 지속 추적·분석해 심제 개선에 반영하는 환류 체계를 마련하고, 경기북부 정책 연구의 실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 2)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획조정실 및 경기연구원 주요 업무 보고에 참석해 행정심판 제도의 사후 관리 실태와 경기북부 연구 조직 체계를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심동용 의원은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시·군의 행정 처분을 구속하는 준사법적 판단임을 언급하며, 행정심판 이후 이어진 행정소송의 결과가 심판 제도 개선으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부재함을 짚었다. 심 의원은 동두천시 내 특정 임대 아파트 분양 전환 갈등 사례를 들어, 행정심판을 거쳐 2012년 시작된 관련 소송이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속되는 현실을 제시했다. 심 의원은 “행정심판 단계에서 보다 면밀한 판단이 이뤄졌다면 수천 가구의 주민들이 장기간 소송을 감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행정심판은 단순히 사건을 처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도민의 권리와 재산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심판 불복 소송 판결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별도 추적·분석이 이루어지는지 질의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소송의 주체가 처분청인 시·군이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연간 약 2천 건에 달하는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모든 후속 결과를 관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답변했다. 심 의원은 “행정심판 결정과 법원의 판단이 달라진 사례를 분석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행정소송 결과를 향후 심리와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환류 체계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심 의원은 경기연구원을 상대로 접경지역 국제평화도시 및 평화경제 연구의 실효성 점검도 병행했다. 현재 추진 중인 연구가 남측 접경지역 대상의 실행 가능 사업에 국한되는지, 아니면 향후 남북 관계 변화와 비무장지대(DMZ), 국제기구 협력 가능성까지 폭넓게 반영하는지 파악했다. 아울러 미래전략연구실장의 북부발전실장 겸임 구조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구센터의 조직·역할 명확화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북부 정책 연구를 전담할 조직의 책임성과 독립 체계를 선명히 구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동용 의원은 “행정심판은 결정을 내리는 데서, 경기북부 정책 연구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그 결정과 연구가 도민의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책임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경부, 공공기관 청년인턴 간담회… “공공기관, 청년 취업 디딤돌 돼야”

    재경부, 공공기관 청년인턴 간담회… “공공기관, 청년 취업 디딤돌 돼야”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주재한 공공기관 청년인턴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청년들이 인구구조 변화와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이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대학과 연계해 직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일자리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AI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에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기관장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인턴 경험 신입직원, 취업 희망 청년들이 참석했다. 허 차관은 이들로부터 공공기관 청년인턴 우수 운영 사례와 취업 준비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인턴 우수 운영기관 업무유공자에게 표창도 수여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인턴 규모는 2만 3000명으로, 이 중 채용 규모가 크고 인턴 프로그램이 우수한 10개 기관이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연구재단이다. 청년인턴들은 인턴 수료 후 지속적인 취업 관리·지원과 AI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단순 업무 보조가 아닌 직무 참여 프로젝트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에 공공기관장들은 인턴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지역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AI 인재를 위한 일자리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12m 허공에서 안전장치 ‘툭’…짚라인 타던 24세 관광객 ‘추락 직전’ 포착

    12m 허공에서 안전장치 ‘툭’…짚라인 타던 24세 관광객 ‘추락 직전’ 포착

    인도의 한 리조트에서 짚라인의 안전 잠금장치가 갑자기 풀려 20대 관광객이 1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단델리의 스털링 리버 리조트에서 24세 관광객 쿠베르 수르푸르가 짚라인을 타던 중 갑자기 안전 잠금장치가 풀리며 발생했다고 더 선이 20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수르푸르는 약 12m 아래 지면으로 추락했다. 당시 상황은 수르푸르의 형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수르푸르는 줄을 타고 이동하던 중 순식간에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그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타 병원으로 재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팔과 다리의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추가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리조트 측의 부실한 안전 점검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리조트가 당초 치료비 전액 부담을 약속해놓고, 시간이 지나자 연락을 끊은 채 병원비 지급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리조트의 익스트림 스포츠 운영 허가를 영구 취소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의 안전 기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을 놓쳐도 몸이 떨어지지 않게 안전벨트가 고정돼 있어야 정상”이라며 “이런 허술한 장비와 구조가 어떻게 승인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대형 사고가 나도 결국 솜방망이 벌금과 형식적인 영업정지로 끝난 뒤 다시 개장할 것”이라며 실효성 없는 처벌 체계를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스털링 리버 리조트 운영진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이용객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보고 본격적인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리조트 매니저는 사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운영진의 과실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일을 단순 사고로 규정하며 피해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승기 경기도의원, 문체위 첫 질의부터 도립 뮤지엄 운영체계 개편 촉구

    김승기 경기도의원, 문체위 첫 질의부터 도립 뮤지엄 운영체계 개편 촉구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등 도립 뮤지엄이 맞닥뜨린 구조적 한계를 점검하고, 독립경영 전환 등 실효성 있는 운영 체계 개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주요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도립 뮤지엄의 운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김승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나선 첫 공식 의정 활동을 통해 최근 도립 뮤지엄의 운영난을 ‘생존 위기’로 진단한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문화재단이 공립 뮤지엄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며 “2008년 경기문화재단 위탁 당시의 목적인 효율성과 전문성이 현재까지 제대로 달성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도립 뮤지엄의 분리를 경기도에 공식 제안했다는 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경기도가 취한 공식 입장과 대책을 따져 물었다. 특히 지난 2019년 경기도와 도의회, 전문가, 경기문화재단이 참여한 발전 TF를 비롯해 2024년 진행된 조직 체계 연구에서도 뮤지엄 독립경영 전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으나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짚었다. 김 의원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 연구까지 마쳤는데 더 이상 검토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경기도 직영과 별도 재단 설립 등 대안을 놓고 검토 주체와 공론화 일정, 최종 의사 결정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군 유휴지 85정비대대 부지를 도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환·활용하는 방안을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첫 업무보고서 ‘협치와 상생으로 도민 체감 성과 이뤄야’

    이영봉 경기도의원, 첫 업무보고서 ‘협치와 상생으로 도민 체감 성과 이뤄야’

    경기도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협치를 바탕으로,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체계적 성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 2)은 20일 열린 AI국 업무 보고에 참석해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추진과 효율적인 재정 집행 체계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영봉 의원은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구성 이후 집행부와 처음으로 공식 대면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을 위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상생해 나가자”고 당부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결과의 사후 관리 부실을 짚으며 “업무 보고 자료에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의 처리 결과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며 ”지적 사항이 단순히 조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엄중한 재정 여건을 거론하며 예산 관리 고도화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민선 9기 출범 당시 약 7조 원 규모의 부채를 안고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던 만큼 재정 운용의 효율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AI데이터행정과의 집행 실적을 지목하며 “2025년도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2026년도 예산 증감 폭도 큰 만큼 사업별 예산 편성과 집행 계획을 더욱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여건 악화에 따라 각 실·국과 공공기관에 사업비 20% 감액 검토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AI국 소관 사업 가운데 감액이나 조정이 예상되는 사업이 있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제협력국 소관 업무 보고에서 이 의원은 경기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전략적 재구조화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ODA 사업은 단순한 국제 교류를 넘어 경기도의 산업과 경제를 연계하는 전략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국제협력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도 차원의 통합적인 국제 개발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ODA 사업의 객관적 성과 검증을 위해 평가 지표와 결과, 예산 집행 세부 내역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국제개발협력심의위원회의 지역 균형성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위원회 구성 현황과 남부·북부 위원 분포 자료를 요구하며 “지역별 산업 기반과 사회간접자본(SOC)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균형 있는 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며 “향후 위원 위촉 시에는 지역 안배와 전문성을 함께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미래성장산업국 업무보고서 ‘북부 창업혁신공간, 단순공간 아닌 창업거점으로 조성해야’

    이영봉 경기도의원, 미래성장산업국 업무보고서 ‘북부 창업혁신공간, 단순공간 아닌 창업거점으로 조성해야’

    경기북부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창업혁신공간(의정부센터)의 추진 지연을 지적하며, 단순한 외형적 공간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창업 거점 역할을 수행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 2)은 20일 열린 미래성장산업국 주요 업무보고에 참석해 의정부 권역 창업혁신공간의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영봉 의원은 “창업혁신공간은 단순히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업 공간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본 의원도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고, 38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행 상황이 보이지 않는다”며 사업 추진이 정체되어 있음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경기북부 내 의정부시가 갖는 입지적 중요성을 거론하며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만큼 접근성과 입지 측면에서 충분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신축이 효율적인지, 기존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공간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대안으로 도유지 활용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과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앞으로는 경기도 소유 부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창업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영봉 의원은 “이 사안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집행부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며 “창업혁신공간이 북부 창업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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