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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고속열차 사고… 100여명 사망/200명 부상

    ◎선로 뛰어든 車와 충돌후 교각받아/사망자 더 늘듯 【베를린 연합】 독일 북부에서 승객 약 300명을 태운 고속열차 ICE가 선로를 이탈,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아 최소한 100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91년 운행이후 최대참사를 기록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상오 11시쯤 시속 200㎞로 달리던 하노버발 함부르크행 ICE 884 열차가 하노버 북쪽 50㎞ 지점 에쉐데역 인근 고가도로에서 선로로 뛰어든 차량과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선로를 이탈,교각을 들이받아 최소한 30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약 2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는 800석 규모이지만 이날은 약 300명만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철로위 고가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고가도로 난간을 넘어 철로로 추락한 뒤 열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열차의 객차 13량은 사고 충격으로 한데 포개졌으며 고가도로 일부가 붕괴돼 그 잔해가 객차를 덮었다.구조대는 상당수 승객들이 잔해더미 밑에 깔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경찰과 소방대,군 긴급구조대 300여명은 현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부상자들을 헬기로 옮겼다.
  • 美 살인 회오리/남동부 44명 사망

    【버밍햄 AFP DPA 연합】 미국 남동부 일원에 8일 밤(현지시간)부터 9일 새벽 사이에 강력한 회오리 바람인 토네이도와 함께 벼락을 동반한 폭풍우가 일어 최소 44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가장 큰 피해를 낸 앨라배마주의 버밍햄 일대에서는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로 적어도 32명이 사망하고 19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1백50여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지역에서도 토네이도로 11명이 숨졌으며 미시시피주에서는 토네이도가 트레일러 주택 주차장을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재해대책 관계자들은 실종자들이 많은 점을 들어 파괴된 가옥의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 상수도가압공사장 붕괴 5명 사망/평택서,6명 중경상

    【평택=김병철 기자】 3일 하오 3시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한산1리 상수도가압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2층 바닥 콘크리트가 무너져 인부 11명이 매몰됐다. 사고로 한신공영 소속 인부 임병렬(60·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방효성씨(51)와 중국 교포 이명현·김병일·박학선씨 등 5명이 숨지고 신경호씨(77·평택시 청북면 현곡3리 118)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평택소방서는 소방관 1백여명과 중기 3대를 이용,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1백30여㎥에 달하는 콘크리트 더미에 철근까지 뒤엉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는 콘크리트를 타설한 2층 슬래브에 방한조치를 취하기 위해 인부 7명이 올라가 보온 덮개와 난로를 설치하던중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사고 당시 임씨 등 7명은 옥상에서 작업중이었으며 중국 교포 이씨 등 4명은 지하 방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경찰은 한신공영(주) 현장소장 윤동구씨(41)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뗏목탐사대원 신체 일부/일 고카마을 해변서 발견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국 뗏목 탐사대원의 것으로 보이는 신체 일부분이 동해상의 오키(은기)제도 고카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일본당국이 25일 밝혔다. 일 해상보안청은 한 남자의 오른쪽 다리 발목 부분이 고카 마을의 해변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현재 2대의 순찰정과 헬리콥터 3대가 지상 구조요원 30명과 함께 실종 한국인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뗏목탐사대 4명 사망·실종

    ◎발해 해상교역 추적… 블라디보스토크 출항/24일만에 이 도고섬 근해서 악천후로 전복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뗏목 대장정을 시도했던 발해항로 학술탐사대원 4명중 3명이 24일 상오 6시 일본 근해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1명은 실종됐다고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경비정 3척과 헬기 4대 등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사체 1구만 인양하고 나머지는 악천후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측은 “인양된 사체는 돗토리현 사카이 미나토시에 있는 자이세병원에 안치된어 있으며 가장 젊은 대원으로 보인다”고 밝혀 임현규씨(27일·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 4년)로 추정되고 있다. 탐사대원은 대장인 장철수(38·한바다연구소,한국해양대 석사과정),이용호(35·한바다연구소),이덕영(49·선장),임씨 등 4명이다. 이들은 당초 23일중 일본 영해안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날 하오 5시쯤 조류가 급변하자 도고섬에 접안할 수 있도록 외무부에 요청해 왔다. 발해항로 학술탐사대원은 발해건국1천3백년을 맞아 발해인들의 해상교역항로를 추적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물푸레나무로 만든 길이 15m,너비 5m의 뗏목을 타고 제주도를 목표로 항해를 해왔으나 악천후때문에 항로를 변경,일본에 상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설악산 매몰자 구조작업/기상악화로 일시 중단

    【속초=조성호 기자】 설악산 토왕성폭포 눈사태 매몰사고 합동구조대는 19일 5일째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기상악화로 하오 3시쯤 철수했다. 구조대는 이날 구조대원 271명과 구조견 5마리를 투입,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기온이 영하 25도로 크게 떨어진 가운데 초속 10∼15m의 강풍으로 눈보라마저 일어 제대로 작업을 벌이지 못했다.
  • 폭설 매몰자 시신 3구 추가 발견/나머지 2명 계속 수사

    【속초=조한종 기자】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눈사태로 매몰된 경북대생 등 8명의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합동구조대는 18일 4구의 사체를 추가로 발굴했다.이로써 발굴된 사체는 모두 6구로 늘어났다. 합동구조대는 이날 낮 12시40분 쯤 매몰현장에서 경북대생 정경수(20·경영학부 2년),노준재군(23·전자공학과2년) 등 2구의 사체를 발굴했다. 이에앞서 상오 11시42분쯤에는 17일 확인만 하고 발굴을 하지 못했던 박은규씨(33·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를,45분쯤에는 신원 미상의 사체 1구를 발굴했다. 합동구조반은 이날 하오 4시30분 쯤 기상악화와 날이 저물어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중단,19일 재개하기로 했다.
  • 폭설에 묻힌 의로운 산사나이/구조나선 박은규­김덕기씨 사망­실종

    ◎지난해 4월 결혼… 아들 돌 눈앞에 두고 참변/서울대 출신 수재… 매일 어머니께 안부 전화 【속초=조한종 기자】 설악산 토왕성 폭포 매몰자중 김덕기씨(35)와 박은규씨(33) 등 두명은 얼굴도 모르는 대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산악연맹 소속인 이들중 김씨는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박씨는 18일 시신이 발굴됐다. 이들은 1주일간의 동계훈련을 목적으로 지난 13일 전주를 출발해 설악산 소토왕을 등반한뒤 다음날 하오 토왕골에 캠프를 설치하던 중 1차 눈사태로 매몰됐다 탈출한 정경수씨(20·경영학부 2년)의 구조요청에 따라 2㎞ 떨어진 조난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이다 2차 눈사태로 매몰됐다. 10여년의 산악등반 경력을 가져 동료 산악인들 사이에 베테랑으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해 7월 처음 만나 암벽등반을 함께 하는 등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 김씨는 미혼으로,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친뒤 삼성그룹 비서실에 근무하다 휴직,서울대 대학원에서경제학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해온 수재로 알려졌다. 비보를 접하고 설악산을 찾은 김씨의 큰누나 효재씨는 “평소에 침착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에다 인천에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님의 안부를 매일 전화로 물을 정도로 효자였다”며 오열했다. 또 이날 숨진 채 발견된 박씨는 지난해 4월 결혼,첫돌이 얼마남지 않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14일 하오 9시쯤 부인에게 매몰된 대학생들을 구하러 간다는 연락을 남긴 뒤 소식이 끊겼다.
  • 15m눈속 시신3구 발견/설악산 눈사태

    ◎나머지 5명 수색작업 오늘 재개/실종신고 7명은 무사 하산 【강릉=조성호 기자】 지난 14일 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눈사태로 매몰된 경북대 산악회원 등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17일 발견됐다. 눈사태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합동구조대 2백50여명은 이날 사고 현장에 쌓여 있던 눈을 15m쯤 파내려간 끝에 도인환씨(26 독어교육4)와 정이준양(20 기초과학부 1)및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합동구조대는 이에 따라 부근에 나머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속탐지기와 구조견 등을 투입,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합동구조대는 이날 상오 매몰현장에서 텐트 1채를 발견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두절된 지방도 466호선 미시령 구간이 이날 소통됐으며 지방도 427호선(삼척 동막∼마읍)과 군도 15호선(평창 용산∼수하리),9호선(강릉∼대기리) 등 3개 도로도 이날 밤 소통을 재개,17일 부터 고립된 3백여가구 주민 9백여명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영동지역의 폭설과 남부지방의 폭풍우로 모두 5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 상황을 보면 폭풍우로 선박 99척이 파손됐으며 도로3곳 520m,비닐하우스 33.1㏊가 부서졌다. 지방별로는 울산이 23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 14억여원 부산 8억여원 경남 4억여원 경북 3억여원 제주 1억여원 등이다.
  • 폭발사고 ‘오양호’ 선원들 모두 대피/이타르타스 보도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오호츠크 해상에서 조업도중 6일 폭발사고로 화재가 난 한국 트롤어선 오양호에 탑승중이던 선원 124명 전원이 다른 선박들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러시아 원양화물선 그리고리 알렉산드로프호가 6일 첫 구조작업에 착수했으며 해난 구조선인 투그 수보로베츠호가 현재 사고현장으로 접근중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유조선 폭발 3명 사망·실종/어제 울산항서… 기름유출은 없어

    2일 낮 12시 20분쯤 울산시 동구 방어동 울산항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유류 운반선 1천596t급 제 5한창호(선장 김태정·47)에서 폭발사고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안에 있던 선원 12명 가운데 갑판원 전상진(41·경남 통영시 불신동),일등항해사 최수봉씨(42·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등 2명이 숨지고 갑판장 홍제두씨(49·부산시 서구 동대신동)가 실종됐다.선장 김씨 등 9명은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다. 사고가 나자 울산해경 경비정과 소방정 등 10여척이 출동,진화작업과 함께 선원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하오 1시 40분쯤 꺼졌다. 선장 김씨는 “정박중 갑자기 선미쪽 조타실 앞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며 ”연기가 심해 폭발현장에 접근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 배 5개 유류저장 탱크중 선미에 있는 지름 7m의 원형 탱크에 차있던 가스가 인화물질에 의해 폭발하며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제5한창호는 이날 상오 6시 20시쯤 SK(주) 부두에서 기름을 싣기 위해 빈 배로 입항,울산항 M­7묘박지에서 대기중이어서 기름 유출은 없었다.
  • “사고당시 폭우… 시계 불량”/박경태 주 캄보디아 대표 문답

    ◎조종사­관제탑 의사소통 안됐을 가능성 박경태 캄보디아대표부 대표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아주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사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처참한 사고”라고 전했다.또 “사고현장이 질퍽질퍽한 논 바닥이라 중장비의 접근이 어려워 시신 수습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박대표와의 일문일답. ­사고현장은 어디인가. ▲프놈펜 포첸통공항 활주로에서 1㎞ 정도 떨어진 논이다. ­현장의 상황은 어떤가. ▲발이 잘린 사람,불에 탄 사람,몸이 부은 사람 등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참하다.평소 가깝게 지낸 사람이 아니면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비행기의 불은 4∼5시간 만에 저절로 꺼졌지만 동체·꼬리·바퀴가 서로 떨어져 나가 뒹굴고 있다.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지 군인과 경찰 1백여명이 나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또 앰뷸런스가 진입할 수 있도록 불도저로 길을 닦고 있다.훈 센 총리의 자문역인 님 반 다 예비역 중장(장관급)이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신은 어떻게수습하고 있나. ▲비행기 밖으로 퉁겨져 나온 30∼35구는 칼멧병원 프놈펜병원 군용병원 등으로 운구했다.그러나 동체 밑에 깔린 시신은 4일 날이 밝은뒤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제거한 뒤에야 수습할 수 있을 것 같다.한국인 시신은 우리 교민들이 따로 잘 챙겨놓고 있다. ­병원의 시설이 열악해 시신을 보관할 냉동창고 조차 없다는데. ▲캄보디아에서 제일 좋다는 칼멧병원에도 냉동창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서 원시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교민들과 함게 얼음을 구해 썩지 않도록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교민이 몇 명이나 있나. ▲얼마전 무력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4백여명 있었으나 지금은 10∼20명으로 추정되는 선교사를 포함해 3백여명쯤 된다.대부분 상사원이거나 음식점 관광업 호텔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 괌 관제탑/KAL기 추락 25분간 몰랐다/괌 소방일지서 밝혀져

    ◎소방대 도착까지 사고현장 52분간 방치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구조작업은 사고가 난 뒤 50여분만에 뒤늦게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또 괌국제공항 관제탑은 대한항공 801편이 추락한지 25분이 지나도록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괌소방서의 소방일지에 따르면 괌소방서가 괌공항 관제탑으로부터 대한항공 801편의 추락사고를 연락받은 것은 지난 6일 착륙 예정시간인 상오 1시42분보다 25분이 늦은 상오 2시7분이었다. 또 괌소방서팀이 사고현장에 도착한 것은 공항관제탑으로부터 출동연락을 받은지 27분뒤인 2시34분으로 밝혀져 무려 52분간 사고현장이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한 관계자는 “공항관제탑이 801편이 추락한 사실을 알지 못해 초동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현장조사 마무리… 원인규명 박차/KAL기 추락 참사­중간점검

    ◎분석 6개월소요 블랙박스 해독이 열쇠/시신 189구 수습… 156구 신원 미확인 226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12일로 발생 일주일째를 맞았다. 현재 사고현장에서의 시신수습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사체의 신원확인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발생◁ 지난 6일 상오 1시42분(현지시간) 승객 231명과 승무원 23명을 싣고 김포공항을 떠난 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300B기(기장 박용철·44)가 괌 아가냐공항에 착륙하기 불과 몇 분전 공항에서 5㎞ 가량 떨어진 ‘니미츠 힐’ 언덕아래로 추락,폭발했다.비행기의 고도가 규정보다 500피트 가량 낮았던게 직접적인 이유였다.승객 26명과 승무원 2명 등 28명만이 살아남았고 226명이 사망 및 실종됐다. ▷사고원인◁ 사고원인은 조종사의 과실,공항의 관제실수,기체결함,기상이변 등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잠정결론조차 내려져 있지 않는 상태다. 대한항공측은 관제탑 잘실수와 악천후를,괌 공항과 미국 보잉사는 조종사 과실을 주장하는 등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한·미간 첨예한 신경전이 빚어졌다. 미국은 사고 다음날인 7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조사단(대표 조지 블랙 위원)을 현장에 파견,사고원인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해왔다. NTSB는 8일 “누군가 사람의 실수로 사고가 일어났다”며 조종사과실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튿날 다각적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NTSB의 조사과정에서 괌 공항의 활공각유도장치(GSS)와 앤더슨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경고장치(MSAW)의 작동중단 사실이 드러났지만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게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NTSB는 12일 끝난 1차 현장조사에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그러나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자료인 블랙박스의 비행기록(FDR)를 분석하는데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최종 조사결과 발표는 적어도 1년정도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구조 및 시신 수습◁ 미군 당국과 괌당국은 사고발생 50여분후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늑장출동의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생존자들은 미 해군병원과 메모리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생존자중 22명은 한국으로 후송했다.중화상자 4명은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브룩 군병원에 보내졌지만 이 가운데 중국계 미국인 정 그레이스양(10)이 11일 치료도중 숨졌다. 12일 현재 18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현재 비행기동체를 절단해 들어낸 뒤 막바지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시신 신원확인 및 인도◁ 전체 시신 가운데 육안으로 신원을 알 수 있는 시신은 12일 현재 148구이며 나머지 부분 사체로 발굴된 시신들은 X선촬영,지문,치아 등을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신들의 신원이 이 방법으로도 확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유전자감식 등을 통해 최종 확인까지는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신원확인이 끝난 시신들은 괌 정부의 최종 허가를 얻어 국내로 송환된다. 그러나 많은 유족들이 모든 시신들이 발굴될 때까지 개별인도를 거부하겠다고 주장,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시신은 조기 운구를 원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먼저 송환될 예정이다. ▷유족 및 정부의 활동◁ 유가족 4백여명은 퍼시픽스타호텔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사체발굴과 시신인수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사고가 난 6일 외무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15명을 괌으로,블랙박스 해독요원 5명을 워싱턴으로 보내 속지주의 원칙에 따른 미국측의 사고처리에 동참하고 있다. 건교부 조사단은 NTSB의 10개 현장조사팀 가운데 관제 기상 운항 비행기구조 블랙박스해독 생존자 등 6개팀에 한명씩 참여하고 있다. ▷피해보상◁ 대한항공은 일단 국제운송약관등에 따라 조종사나 항공기관사의 중과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위로금을 포함,승객 1인당 약 1억2천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종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로 드러나면 희생자 유가족들은 소송 등을 통해 대한항공측에 무한도의 책임을 물을수 있으며 여기에 관제사의 중과실,기체결함 등도 사고원인에 포함될 경우 괌 공항당국은 물론 사고여객기 제작사인 미 보잉사 등도 연대책임을 면할수 없다.
  • 대만항공기 추락 16명 몰사/마조도 인근 야산

    ◎“비 내렸으나 시계 양호” 【대북 AP DPA 연합】 대만 영흥항공 소속 소형 도르니에 228기 한대가 10일 상오 중국 복건성 연안에 위치한 대만의 마조도(마조도)에서 추락,승객 14명과 조종사 2명 등 탑승자 1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과 마조도간을 운행하는 이 비행기는 마조도 군기지를 향해 대북을 출발한 지 50분 만인 상오 8시15분(현지시각) 마조도 공항 근처 높이 2백90m의 피샨 언덕에 충돌했으며 곧바로 불이 붙었다고 국영 라디오가 보도했다.마조도 공항 관제탑은 사고당시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으나 시계는 좋았다고 밝혔다. 이 라디오는 “경찰과 군대,병원이 추락 현장에 구조반을 보내 상오 10시경 잔해 근처에서 불에탄 시체 몇구를 찾아냈으나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또 교통부 민용항공국 차이 추이 국장은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며 시체 5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89년 이후 영흥항공 소속 독일제 도르니에 228기와 관련된 네번째 사고이다.지난해 4월에도 영흥항공 소속 도르니에 228기 한대가마조도 인근 해상으로 추락,승객 6명이 숨지고 조종사와 승객 9명은 헤엄쳐 나왔다.
  • 미 열차 탈선 수백명 사상/애리조나주

    ◎폭우로 뒤틀린 다리 지나려다 【워싱턴 AP AFP 연합】 전 미 철도여객수송공사(앰트랙)소속 여객열차가 9일 상오(현지시간)미 애리조나주 킹맨 부근에서 탈선,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조지 셰너먼 모하비지방 경찰 대변인은 열차는 약 시속 145㎞로 달리다 뒤틀린 다리에 부닥치면서 사고를 당했다고 전하고 기상상태와 지형탓에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우로 인해 다리 또는 철도가 뒤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 재난구호체계/연방안전관리청서 민·관·군 통합지휘

    ◎청장 각료급… 구조요원 4천명 조직적 활동 대한항공 여객기의 괌 추락사고 현장에서 볼수 있는 일반인 구조대와 지원대 등 민간인들의 조직적인 활동은 재난에 임하는 미국인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사건·LA 지진·앨라바마 허리케인 등 대형 재난 발생시 항상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구조의 손길을 펴는 것은 연방안전관리청(FEMA)의 재난구조요원(DAE)들이다.이들은 재난의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관리­경감­복구­예방­준비의 재난 사이클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이 미국에서 각종 재난 발생시 구조작업은 전국적인 조직을 결성하고 있는 FEMA의 지휘감독 아래 일사불란하게 이뤄진다.FEMA는 연방의 청(청,Agency) 단위 기관임에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지난 96년 청장에게 각료급 지위가 부여될 정도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FEMA는 재난 발생시 각급기관의 구조작업을 장악,총괄하기 때문에 자칫 우왕좌왕하기 쉬운 위급상황에서 작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게해준다.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전국의 소방업무를 담당하는 미 소방국과 재난 보상을 담당하는 연방보험국,통신을 커버하는 전략통신국 등이 FEMA의 지휘를 받도록 돼있고 그밖에 미 적십자사와 수많은 자원봉사단체들이 협력단체로 돼있다. 현재 워싱턴에 본부를,각주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는 FEMA의 상근 인원은 2천6백명.주로 재해 예방 및 구조요원들의 교육,훈련을 담당한다.또한 DAE라 불리는 재난구조 대기요원들은 전국적으로 4천명에 달하며,이들 요원들은 보통 2년단위로 고용되어 1년에 2­3회씩 수일 혹은 수주간씩 구조업무를 담당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생업에 종사한다. FEMA는 또 지도서비스센터(MSC)라는 온라인망을 통해 전국적으로 재난의 사례별로 대처 경험을 소개,재난 발생시 구조작업에 참고가 될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한편 인명구조의 경우 미국인들은 FEMA와 조직적인 구조가 아니더라도 학교교육을 통해 개개인이 간단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대부분의 학교들이 9학년(한국 중3) 정규교과에 인명구조강좌를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한학기동안 인명구조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가르친후 인명구조 자격증인 CPR을 발급해주고 있다.
  • KAL기 괌추락 참사­현지 구조작업

    ◎미군·괌주민 신속 구조… 생존자 많아/미 국방부,현지에 사상자 구호 긴급지시/중장비 동원 길 뚫고 구급차·헬기 총동원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에서 30명이 넘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현장에서의 구조작업이 매우 신속히 이뤄졌기 때문이다.특히 팔을 걷어부치고 뛰어든 칼 구티에레스 괌 지사 등 현지인들의 열성적인 구조작업과 괌주둔 미군의 신속한 중장비 투입 등이 큰 도움이 되었다. 1년여전 뉴욕 상공에서의 TWA기 폭파사건의 악몽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워싱턴 당국은 사고조사반및 사상자구호반을 긴급 파견하고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등 신속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지점 부근의 미군기지로부터 시시각각 보고에 접한 미 국방부는 현지 군부대 및 병원에 사상자 구호를 긴급 지시하는 등 가장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하오 사고조사를 위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연방항공국(FAA)의 조사팀 15명과 사상자 구호팀 등을 앤드류 공군기지에서 C-141 스타리프터 중수송기로 현지로 실어 날랐다. 사고기의 제작사인 보잉사측도 NTSB 사고조사팀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기술팀을 현지로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탑승자들의 생사여부 및 부상 정도,입원병원 등을 안내해주기 위한 수신자부담의 1­800­771­2611 전화를 긴급 가설,가족 친지들의 궁금증에 친절히 답해줌은 물론 구조작업진척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시작했다. 한편 CNN,NBC,ABC,CBS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시간대별로 상황 진전을 신속히 보도했다.이들은 괌도 벤 레이스 민방위국장 등 현지인들의 말을 인용,사고현장이 도로를 통해서는 접근할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군헬리콥터로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괌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신속히 현장으로 집결해 구조작업에 뛰어 들었으며 사고현장 상공에는 미군 헬리콥터들이 어둠 속에서 구조작업을 펴는 지상요원들을 돕기 위해 불빛을 비추며 비행했다.또 미 해군건설부대(CB) 대원들은 현장에 앰뷸런스가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뚫기 위해 폭우와 칠흙같은 암흑속에서도 중장비를 동원,임시도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 온중렬 아가냐 총영사 회견/“생존자 서울 조속후송 만전”

    ◎한·미 합동조사단 오늘부터 사고원인 규명 온중렬 아가냐한국총영사는 6일 “사고 현장에서 20구의 사체와 32명의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존자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현재 생존자는. ▲30명 뿐이다.이날 상오 대한항공 지사로부터 30명 외에도 생존자가 더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확인 결과 착오로 밝혀졌다. ­한 생존자는 국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존자가 모두 32명이라고 했는데. ▲해군병원에 18명,메모리얼병원에 14명의 부상자가 후송됐으나 메모리얼병원에서 2명이 치료중 숨졌다. ­생존자들의 상태는. ▲2∼3명 정도만 말을 할 수 있다.나머지 부상자들은 심하게 화상을 입었거나 찰과상 골절상 등으로 중태다.부상정도가 아주 심한 사람도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병원측은 보고 있다. ­구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상오 11시30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괌 당국과 미군측은 더이상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규명하려면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는 언제 시작되나. ▲미 연방조사단과 우리 조사단이 함께 내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조사와 동시에 기체 밑에 깔려 있는 사체를 수거할 계획이다. ­괌의 의료시설은 어떤가. ▲해군병원의 시설은 좋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태는 모른다.메모리얼병원은 시설이 낙후되고 의사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평소 중병에 걸리면 우리 교민들은 서울로 가고,미국인들은 하와이로 간다.의료시설이 좋지 않은 만큼 생존자를 빨리 서울로 후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고원인은. ▲부상자들에 따르면 항공기가 너무 낮게 비행했다고 한다.‘쉬익’하면서 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상당시간 들렸다는 것이다.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므로 조만간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 대한항공기 참사의 충격(사설)

    대한항공 747점보 여객기가 6일 새벽 휴양지인 미국령 괌도 야산에 추락해 2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 엄청난 충격을 주고있다.외무부는 이날 하오 최종생존자는 32명이며 구조작업을 펴던 미군도 더 이상 생존자가 없다고 결론짓고 구조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생존자들도 심한 화상과 부상을 입었으며 말할수 있는 사람은 3명에 불과하다고 하니 그 참상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지금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은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하는 것과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다.부상자들은 현지 미 해군병원과 메모리얼병원에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세세한 부분까지는 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현지 공관의 보고이고 보면 후송할 수 있는 환자들은 한시바삐 서울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해야 할 것이다.사고현장은 악천후와 2m가 넘는 억새풀이 우거져 접근하기 힘든데다가 화재와 폭발위험까지 있었음에도 이를 무릅쓰고 미군들이 뛰어들어 그나마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하니 감사한 일이다. 미 연방항공국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해해독중이어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곧 밝혀지겠지만 괌공항활주로에 설치된 계기착륙장치(ILS)가 지난달 7일부터 고장상태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이 공항 ILS의 고장때문에 조종사들은 착륙할 때마다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을 해야했다고 밝히고 있다.이 장치는 항공기의 ILS와 동시에 작동하면서 기체의 좌우,상하 진입각도를 바로 잡아주는 항공기안전착륙첨단장치다.이번 사고 KAL기도 지나치게 낮게 비행하다 추락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어 공항ILS의 고장이 직접적인 사고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피서철을 맞아 무리한 운항을 강행하다 기체정비와 승무원 휴식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해 사고가 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해 보아야할 것이다.그럴 개연성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사고에서 교훈을 얻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려면 사고원인부터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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