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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247명 사망…“발견 90%는 시신”

    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247명 사망…“발견 90%는 시신”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 규모 6.2 강진이 발생해 생존자 수색·구조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사망이 확인된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지진 직격탄을 맞은 아마트리체 등 산골 마을은 여름 휴가객들이 몰리는 곳이고 주말에 열릴 파스타 축제를 앞두고 주민 이외 외부인들도 수천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가 훨씬 커질 수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하면 지진 발생 만 하루가 지난 25일 새벽까지 이탈리아 당국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247명이다. 부상자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마트리체·아쿠몰리 등 피해가 극심한 마을이 있는 라치오 주 리에티 현에서 190명,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있는 레마르케 주의 아스콜리 피체노 현에서 57명 사망이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2009년 4월 6일 아브루초주 라퀼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308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했을 때보다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어 최근 몇 십년 사이 이탈리아에서 최악의 피해를 낸 지진이 될 가능성이 있다. 1997년 9월과 10월에도 움브리아에서 4.8~5.5의 지진이 발생해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이 파괴되고 걸작 회화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10여명이었다. 20세기 이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낸 지진은 1908년 시칠리아 섬 메시나에서 발생한 규모 7.2 지진이었다. 당시 8만 2000명 이상이 숨지고 도시는 쑥대밭이 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현장을 찾아 “우리는 지금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며 “앞으로 수개월 복구에 매달려야 하겠지만, 지금은 기도하고 눈물을 흘려야 할 때”라고 고통과 슬픔을 표시했다. 지진 발생 이틀째도 소방 구조대원들과 군인들, 산악구조대원들, 주민들, 이탈리아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생존자를 찾아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탐지견과 불도저 등 가능한 중장비를 모두 동원한 것은 물론, 삽과 맨손으로 잔해 더미를 파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구조당국 관리인 루이지 단젤로는 CNN방송에 “이틀이 지나고도 사람들이 생존해 구조된 과거 사례가 많다”며 “그래서 우리는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며 지진으로 난 산사태로 진입로가 끊긴 곳도 있는 산골 마을들에는 접근이 쉽지 않다. 또한 강력한 진동에 완전히 무너져내린 건물들에서는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발견되는 상황이다. 가장 큰 피해 지역인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지에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 체육관, 임시로 마련된 천막 숙소 등에서 밤을 보냈다. 이들 지역은 수도 로마에서 차로 1시간 반∼2시간 거리의 한적한 시골 마을로,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아 실종자는 정확히 집계되지도 못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로써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몰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소방대가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폭삭 주저앉은 마을은 두꺼운 회색 먼지로 뒤덮여 있다. 이탈리아는 피해 지역의 범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자 유럽연합(EU)에 위성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토마토와 매운 고추 소스로 만든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의 탄생지로도 유명한 아마트리체는 이번 주말 축제가 예정돼 있었다. 70여 명의 관광객이 묵고 있던 한 호텔에서는 11살짜리 소년을 비롯한 시신 5구가 확인됐지만, 나머지 투숙객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구 700명의 작은 마을인 아쿠몰리도 여름철이면 휴가를 보내러 찾는 사람들로 거주 인구가 2000명까지 늘어나는 곳이다.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살, 8개월 자녀가 포함된 일가족 4명도 휴가차 온 사람들이었다고 스테파노 페트루치 아쿠몰리 시장은 전했다. 피해 현장을 찾은 베아트리체 로렌친 보건장관은 로마 시민들의 별장이 많고, 이탈리아인들이 학기 시작 전 휴가를 보내는 곳이어서 어린이 희생자가 많다고 말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모습도 전해지고 있다. 페스카라 델 트론토에서는 발견된 10세 소녀가 지진 발생 18시간 만에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움브리아주 아시시의 작은 동네 카포다콰에서 구조대원이 돌무더기에 갇힌 여성을 안심시키려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지진 지역의 중세 가톨릭 문화유산 피해도 상당한 상황이다.진앙에 가까운 움브리아주 노르차에서는 기독교 성인인 성 베네딕토의 생가터에 있는 성당이 파손됐다.피해가 극심한 아마트리체에서는 중세 요새에 있는 박물관·프레스코화와 모자이크·조각 등이 가득한 성당 100여곳이 피해를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부산행’과 ‘터널’이 주는 교훈/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부산행’과 ‘터널’이 주는 교훈/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올여름 영화 ‘부산행’과 ‘터널’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인간의 내면을 잘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2009년 상영된 영화 ‘해운대’도 떠오른다. 이들 영화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이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휴머니즘 영화인데, 필자에게는 왜 재난 영화로 받아들여질까. 아마도 직업병인 듯싶다. 터널. 주인공이 집으로 가는 길에 터널이 무너져 홀로 갇히고 만다. 콘크리트 잔해물 속에 갇힌 뒤 연락이 여의치 않다. 지지부진한 구조작업, 구조를 놓고 벌어지는 여론 분열,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대형 재해 위기관리 대처 능력을 보는 듯하다. 부산행. 위기 상황에서 자신만 살아남기 위해 주변 사람의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상황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떠오른다.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으니 동요하지 말라고 방송하는 부분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침몰하는 선박과 승객을 버린 채 달아나던 선장, 선박이 가라앉고 있는 위급한 상황을 빤히 지켜보면서도 적극 구조에 나서지 못했던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연결된다. 반면 기관사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던 선생님들의 모습과도 닮았다. 영화 해운대가 대박을 터뜨렸을 때다.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엄청난 목숨을 앗아 가는 재난이 생생하던 때라 정부는 대형 재난 대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재난 역시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형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앵무새식 처방만 있었을 뿐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대형 재난, 특히 자연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제2의 우면산 사태와 같은 집중호우 피해 우려 지역이 도처에 널려 있다. 어린 학생들이 벽체 구멍이 숭숭 뚫리고 기울어진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대형 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집단 감염에 노출돼 있다. 정치인과 재난 담당 정부 당국자들은 두 영화를 관람했으면 한다. 영화를 보고 분야별로 실제 재난 발생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은 꼼꼼하게 갖췄는지, 매뉴얼대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때다. 매뉴얼은 몸에 배어서 유사시 조건반사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정도로 반복 훈련해야 한다. 낡고 오래된 사회간접자본(SOC)의 개보수도 따라야 한다. 경제개발 초기에 건설된 도로·철도·교량 등 SOC 가운데 상당 부분은 노후화돼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재난을 막기 위한 예산은 당장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관심 밖이다.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정부 부처가 올린 노후 SOC 보수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역구 생색내기 사업 예산 확보에 써 버리는 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만 보아도 그렇다. 본격적인 예산철이다. 대형 재난 예방 예산을 적극 반영하려는 정부, 국회, 지자체의 노력을 보고 싶다. chani@seoul.co.kr
  • 뒤집힌 보트 에어포켓에서 한 시간 있다 구조된 아기

    뒤집힌 보트 에어포켓에서 한 시간 있다 구조된 아기

    23개월 된 아기가 뒤집힌 보트의 에어포켓에서 한 시간 동안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밤 10시 30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인디안리버 마을의 강에서 타미 보사드와 브라이언 보사드 부부는 두 딸을 데리고 보트를 타다가 송전선에 걸려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두 부부는 7개월된 딸은 데리고 왔지만, 23개월된 딸 케네디를 발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다행히 케네디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케네디의 울음소리는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뒤집힌 배 안에서 들려왔다. 급하게 구조요청을 했고, 구조요원들은 짙은 어둠 속에서 강물을 따라 구조작업을 벌였고 한 시간 가까이 흐른 뒤에야 배의 에어포켓(뒤집힌 배와 수면 사이의 빈 공간)에서 케네디를 구조해낼 수 있었다. 구조대원 매튜 러쉬는 "아이를 일단 물속으로 당긴 뒤 선체 위로 밀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보통 이런 사고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었는데 신속하게 신고를 했고, 아기가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에어포켓에 머물러 있어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구조 직후 찰과상을 조금 입고 체온저하를 겪었을 뿐 심각한 부상은 없어 병원 치료 뒤 다음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 화력발전소 증기관 폭발 최소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 화력발전소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쯤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사고는 마덴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성과 산둥성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톈진 사고 1주년 앞두고 …발전소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中 톈진 사고 1주년 앞두고 …발전소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 화력발전소에서 11일 오후 3시20분(현지시간)쯤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마덴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1년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사고에 따른 토양오염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사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성과 산둥성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톈진사고 1주년 앞두고 또 사고…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湖北)성 당양(當陽)시의 화력발전소에서 11일 오후 3시20분(현지시간)께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2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마뎬(馬店)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리훙중(李鴻忠)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黃楚平)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1년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사고에 따른 토양오염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사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甘肅)성과 산둥(山東)성의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山西)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연합뉴스
  • 구해주려는 해군 고무보트 공격하는 5m 상어

    구해주려는 해군 고무보트 공격하는 5m 상어

    칠레 해군의 고무보트를 공격해 겁(?)먹게 한 거대한 상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 주 양키우에 현 코차모 인근의 해안에서 그물에 걸린 4.9m짜리 식스길상어가 해군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얕은 물로 식스길상어를 끌고와 꼬리지느러미에 걸린 그물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해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상어는 해군들이 몇 차례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장난을 걸자 고무보트를 물어뜯어 터트린다. 상어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당황한 해군들이 고무보트에서 서둘러 내리는 모습 등이 포착돼 있다. 해군 빅터 투라(Victor Turra) 함장은 “(상어구조작업이) 매우 길고 어려웠다”며 “상어가 해방될 수 있도록 우리는 힘겹게 꼬리를 끌어당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물에 걸린 식스길상어는 해군들의 노력으로 자유를 찾았으며 잠시 부둣가를 머물다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스길상어는 여섯 개의 아가미구멍이 있어서 ‘여섯아가미상어’라고도 불리며 심해에서 서식한다. 밤에는 얕은 수심의 암반 같은 곳에서 자주 발견되며 심해의 최고 포식자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최대 5.6m까지 자란다. 사진·영상= CEN / mailonline, all around the web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홍은동 공사현장 붕괴… 작업자 1명 매몰

    홍은동 공사현장 붕괴… 작업자 1명 매몰

     공사 중이던 3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4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상가에서 건물 리모델링 개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에 건물이 무너져 1층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백모(57)씨가 매몰됐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인부 김모(56)씨와 진모(50)씨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백씨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는 건물 1층에서 바닥을 평평하게 하면서 건물 일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해변가 15m 혹등고래, 인간·자연 협업으로 극적 구조돼

    해변가 15m 혹등고래, 인간·자연 협업으로 극적 구조돼

    대서양 해변에 좌초한 초대형 고래가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르헨티나 해양경찰과 구조대가 해수욕장에 좌초한 혹등고래를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름이면 인파가 몰리는 인기 해수욕장 마르델투유에 좌초한 고래는 15일 발견됐다. 길이 15m, 무게 10톤으로 추정되는 혹등고래였다. 아르헨티나 해양경찰과 소방대, 동물보호대 등으로 구성된 구조반은 현장에 출동해 즉각 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워낙 덩치가 큰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건 쉽지 않았다. 소방대 관계자는 "해변으로 밀려나와 뒤집어진 채 있던 고래가 이미 탈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구조반은 소방호수를 고래에 걸고 철끈으로 견인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육중한 고래는 꿈쩍하지 않았다. 구조작업이 24시간을 넘기면서 구조대는 다급해졌다. 관계자는 "더 시간이 지체되면 고래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런 구조대를 도운 건 자연이다. 하루가 지난 16일 아침이 되면서 고래는 조수에 밀려 기적처럼 바다로 되돌아갔다. 관계자는 "호수와 철끈으로 한참 고래를 (바다 쪽으로) 당기고 있을 때 물이 빠지면서 고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남극 쪽에 서식하는 혹등고래는 이맘때면 짝짓기를 위해 북상해 아르헨티나 바다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번 같은 사고가 자주 벌어지진 않는다. 혹등고래가 이번처럼 해변에 바짝 접근하진 않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해양박물관은 "프랑카라는 고래가 해변에 접근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지만 혹등고래는 해변에 가까이 오지 않는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은 좀 더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해양박물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중국 남부, 폭우에 산사태로 21명 사망

    중국 남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0분쯤 구이저우(貴州)성 다팡(大方)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21명이 숨졌다. 이 지역에서는 수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11가구 30명이 매몰됐다. 2일 현재 2명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돼 희생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7명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2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이후 200여명의 소방대와 무장경찰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2일 폭우 홍색경보가 발령됐다.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자제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쥐수이허(擧水河)의 우한 신저우(新洲)유역에서는 제방 붕괴로 1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한 강샤(江夏)구에서는 약화된 지반으로 3m 높이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부근을 지난던 8명이 매몰돼 숨졌다. 안휘(安徽)성에서는 허페이(合肥) 등 6개 시에서 12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안휘성 기상센터는 지난 5월 하천에 물이 불어나는 증수기에 돌입한 이래 지금까지 평균 강수량이 4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대비 60% 가량 늘어난 것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100~200% 늘었다고 기상센터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들쇠고래 긴급 구조작전

    들쇠고래 긴급 구조작전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에서 환경 운동가와 군경 관계자, 인근 주민들이 만조로 뭍에 올라온 들쇠고래를 살리기 위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32마리의 들쇠고래가 만조로 자바섬 해안가에 전날 집단 좌초했다며 이 중 8마리의 들쇠고래가 숨져 긴급 구조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숲서 조난당한 모녀 ‘HELP 신호’로 극적 구조

    뉴질랜드 숲서 조난당한 모녀 ‘HELP 신호’로 극적 구조

    얼마 전 미국 애리조나주 삼림에서 실종된 할머니가 9일 만에 '헬프'(HELP) 신호로 구조된 데 이어 이번에는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뉴질랜드 현지언론은 북섬 타라루아 레인지 숲 속에서 조난당한 미국인 모녀가 실종 4일 만에 '헬프'(HELP) 신호를 바닥에 남겨 기적적으로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한 편의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모녀가 당일치기로 떠난 숲 속 하이킹에서 시작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캐럴린 로이드(44)는 뉴질랜드의 대학에 다니는 딸 레이첼(22)과 함께 이날 숲 속 하이킹에 나섰으나 그만 길을 잃고 조난됐다. 모녀의 사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야생에서의 경험도 없는 모녀에게 밤에는 기온이 급속이 떨어지고 돌풍까지 부는 숲은 그야말로 지옥같은 공간이었다. 특히 당일치기로 하이킹을 떠난 탓에 먹을 것과 장비도 거의 없던 모녀는 음식을 조금씩 나눠먹으며 정처없이 길을 찾아 나섰다. 엄마 캐럴린은 "고통스럽게 서서히 죽어가는 기분이었다"면서 "아무도 우리를 찾지 못할까봐 공포에 휩싸였다"고 털어놨다. 딸 레이첼도 "정말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면서 "엄마가 나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설 정도로 믿기 힘든 정신력을 발휘해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녀의 실종 사실은 약속한 날짜에 차량을 반납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렌트카 업체의 신고로 알려졌다. 뒤늦게 수색에 나선 뉴질랜드 당국은 구조작업 이틀 째인 지난 30일 나뭇가지와 돌멩이로 씌여진 ‘HELP’ 글씨를 공중에서 발견해 무사히 모녀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굶주림과 탈수로 지쳐버린 엄마가 최후의 수단으로 구조 메시지를 써놓고 구조대를 기다렸던 것. 미국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렸던 남편 베리는 "딸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면서 "아내는 건강한 상태로 입원조차 하지 않았다. 구조대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콰도르 지진현장서 7명 목숨 구하고 숨진 구조견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서부 해안을 강타한 지진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작업 중이던 개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22일 이바나 소방대 측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페데르날레스에서 구조작업 중이던 래브라도종 데이코(4)가 탈진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654명이 발생할 만큼 비극적인 사고 현장에서 데이코의 죽음이 사람못지 않게 추모받는 이유는 7명을 살리고 숨졌기 때문이다. 소방대 소속의 구조견인 데이코는 돌무더기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냄새로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지진이 일어난 직후부터 참사현장에 투입된 데이코는 밤낮을 쉬지않고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결국 탈진으로 숨졌다. 소방대 측은 "데이코가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영웅적인 데이코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70년 만의 최악의 재난으로 평가되는 이번 에콰도르 지진은 7.8의 강진 이후 7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현재까지 654명이 숨지고 1만 6601명이 다쳤다. 사고 수습에 나선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30억 달러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해 복구작업에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8일 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구마모토 지진 현장엔 ‘인증샷’ 정치인도 ‘호통’ 관료도 없었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구마모토 지진 현장엔 ‘인증샷’ 정치인도 ‘호통’ 관료도 없었다

    지진 피해 현장인 일본 구마모토 시내는 20일 이른 아침부터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여진이 이어졌다. 전날 저녁에도 진도 5의 강한 여진이 두 차례나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강진에 이은 여진이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피난자들의 피로도 한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재해 당국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한 50대 여성 등 11명이 지진 발생 뒤 병세 악화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 희생자는 5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까지 여진이 687회 발생한 가운데 기상 당국은 “지진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21일에는 시간당 50㎜의 폭우를 동반한 150㎜가량의 많은 비가 예상돼 당국은 ‘토사 경계령’까지 내렸다. 연쇄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산사태,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크다. 아베 신조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구마모토현, 오이타현의 10만이 넘는 피난민에게 언제까지 피난생활을 지속시켜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노약자의 건강악화 등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시 기능과 시민 생활을 언제까지 ‘비상 모드’로 맞춰놓기도 어렵다. 구마모토 현정부 관계자는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피난소 곳곳에 간이 진료소와 화장실 등의 시설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베 정부에게 정상 복귀를 결정해야 할 부담은 여느 때보다 크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첫 지진 뒤 “후속 강진은 없다”는 기상 당국의 오판으로 16일 새벽 덮친 7.3의 강진에 의해 희생자가 컸다. 집으로 돌아가 잠자다 심야에 덮친 강진으로 집이나 토사가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이들이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과 시민 사회는 당국의 책임론을 꺼내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으로 돌리는 분위기다. 지진 피해지역 시찰계획을 밝혔던 아베 총리는 이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총리가 시찰 가면 (관계자 보고 및 동원 등으로) 자칫 구조작업에 방해된다”는 게 방문 자제 이유다. 지진 피해지역인 구마모토에서 지척인 야마구치를 선거구로 둔 아베 총리로서는 현지 방문을 통해 관심을 나타내고 싶을 만도 한데 도쿄에서 구호·구조활동에 집중할 뿐이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이 피해 현장에 불쑥 나타나 현장 구조 지휘자들을 불러내 보고받고 엉뚱한 훈수와 지시를 쏟아내거나 현장을 헤집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곳에선 보이지 않았다. 신속한 결정에 따라 수많은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화급한 지경에 현장 지휘자들을 붙들고 호통치고, 브리핑을 요구하는 정치인 등의 모습도 이곳에선 없었다. 구마모토 현의 지휘본부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자위대와 연결한 전문가들의 활약만 두드러졌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피난소의 식수 공급소와 급식대 등에는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피난민들의 대열은 대피 첫날처럼 일주일째 여전히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 악전고투의 피난 생활이지만 불만을 모르는 듯 불평은 들리지 않았다. 정부 발표와 지시에 토를 다는 이도 없다. 정부나 시민들이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와 언제 올지도 모르는 후속 강진이라는 두 가지 준비를 함께하고 있었다. 일본 교통의 대동맥인 신칸센 철도가 이날 연결되고, 시내 상점들도 하나둘씩 개점 준비를 하는 등 일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글 사진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32시간만에 생환…에콰도르의 ‘희망’

    230명 실종… 사망 400명 넘어 에콰도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에콰도르 정부는 18일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230여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600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해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포르토비에호와 만타 등 도시가 이번 지진으로 거의 “파괴됐다”고 표현하며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강진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끝나지 않은 여진의 공포와 더딘 구조작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집이나 거리에서 잠을 자며 음식과 담요 등 구호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혼란도 극심해져 포르토비에호에서는 사람들이 부서진 건물에 들어가 옷가지 등을 훔치기도 하고 페데르날레스의 해변에서는 무장 강도가 물과 생필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도 이어졌다. 에콰도르 외무부는 이날 현장에 멕시코와 스페인, 페루, 쿠바, 스위스 등에서 온 수백명의 인력이 구호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던 시민들이 3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AP와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만타의 한 쇼핑센터에서 이날 새벽 한 여성이 무사히 구조되는 장면이 현지 TV를 통해 방영됐다. 무너진 천장과 바닥 사이에 갇혀 있었던 이 여성은 소방관들이 뚫어낸 지름 70㎝ 크기의 콘크리트 구멍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사기가 오른 구조대원들은 인명 구조견을 이용해 수색을 계속했고 비슷한 장소에 갇힌 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을 추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이 쇼핑센터에서 전날 구조작업이 시작된 이후 24시간 동안 모두 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진도 관매도에 ‘희망투어’ 띄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여행객이 크게 줄어든 진도 관매도 ‘희망투어’가 운영된다. 관매도는 주민들이 세월호 사고 때 가장 먼저 구조작업에 나선 곳이다. 사단법인 섬 연구소는 희망투어로 주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섬 연구소 등 민간단체 주도로 ‘기억과 연대를 위한 진도의 섬 희망투어’이다. 섬 연구소는 ‘당신에게 섬’, ‘섬 택리지’ 등 다수의 섬 관련 책 저자인 강제윤 시인이 소장으로 있다. 섬 관련 연구와 섬 여행 프로그램인 ‘섬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섬 투어 참가자는 40명 선착순 모집해 오는 16~17일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매월 1회씩 13회 추진한다. 참가자들은 관매도 생태 탐방과 함께 해양 쓰레기 치우기, 작은 공연, 진도 아리랑 체험 등을 통해 섬 주민과 정서적 교감도 쌓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민박과 식사로 섬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도 주게 된다. 관매도는 전남도의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지정된 곳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9만 9000㎡(약 3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소나무 방풍림과 하얀 모래 해변이 두 곳 있으며 드물게 내륙습지가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2만명 이상의 여행자들이 방문했던 곳이다. 현재 세월호 사고 이후 섬 투어용 자전거는 녹슬어가고, 청년들이 운영하던 마을 카페도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관매도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 때 가장 먼저 구조작업에 참여했지만 이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겨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진도 주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주고,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섬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멜로 주춤에 시청률 첫 하락 ‘달달 대신 눈물’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멜로 주춤에 시청률 첫 하락 ‘달달 대신 눈물’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의 ‘달달 멜로’가 주춤하며 시청률이 첫 하락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8.3%(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28.5%)보다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 시청률은 30.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 사고현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진과 모연은 애틋하게 재회했지만 시진은 모연의 신발 끈만을 묶어 주고 자신의 마음을 묻어 둔 채 한시라도 빠르게 한 명이라도 구하려고 애썼다. 모연 또한 위급한 환자들의 목숨 앞에서 의사로서 나서야 했다. 처참한 구조 현장이 그려지며 송중기 송혜교의 달달한 멜로가 주춤하는 사이 이진욱 문채원 주연의 드라마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률 3.9%에 그쳤으며 정지훈 이민정 주연의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4.0%를 기록했다. 사진=KBS ‘태양의 후예’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시아서 가스폭발로 아파트 붕괴…“최소 7명 사망”

     러시아 중부 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16일 가스 폭발로 아파트 1개 동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숨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현지시간)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280㎞ 떨어진 도시 야로슬라블의 스트로이텔레이 거리에 있는 5층 아파트 건물의 일부가 가스 폭발로 붕괴했다.  사고 후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비상사태부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남성 1명, 여성 4명, 어린이 2명 등 모두 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잔해에는 여전히 30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당국은 사고 아파트의 한 가구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이나 가스 장비 오작동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아파트는 입구가 4개 있는 5층 건물로, 이 가운데 1개 입구를 공유하는 10개 가구가 폭발로 붕괴했다.  나머지 3개 입구 쪽도 폭발 사고의 여파로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추가 붕괴에 대비해 아파트 전체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선 소련 시절에 지어진 노후한 아파트들이 많아 자주 가스 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타이완 남부 강진…최소 3명 사망

    타이완 남부 강진…최소 3명 사망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타이난(台南)의 아파트 등 건물 5채가 무너져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가 6일 보도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규모 6.4의 지진이 이날 오전 3시57분쯤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를 강타했다. 진앙 깊이는 17㎞에 달했다. 이 지진으로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반파돼 소방대와 군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너진 건물은 17층짜리 아파트로 주민 150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30명 가량이 급히 아파트를 빠져나왔으나 수십명이 매몰되거나 갇혀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언론은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지진이 강력했으며,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은 매년 2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2일 밤에도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185㎞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아공서 금광 붕괴… 최소 87명 실종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의 음푸말랑가주에 있는 금 광산이 무너져 광부 80여 명이 고립돼 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날 당시 광산에는 115명의 광부가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아공 뉴스 웹사이트인 ‘뉴스24’ 등 현지 언론들은 적어도 87명의 광부가 탄광을 탈출하지 못하고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지금까지 구출된 광부의 숫자가 30여 명이라고 밝혔으나 남아공 광산건설노조는 80여 명이라고 주장해 숫자가 엇갈렸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40분쯤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음푸말랑가주 바버턴에 있는 광산이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광산 붕괴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공의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위험한 광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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