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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멕시코 철교 붕괴·열차 추락 사고 순간…사상자 약 100명

    [영상] 멕시코 철교 붕괴·열차 추락 사고 순간…사상자 약 100명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철교가 붕괴해 열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의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당시를 담은 영상은 인근에 설치돼 있던 감시카메라로 알려졌으며, 영상에서는 도로 위쪽의 철교가 무너져 내리면서 당시 철교를 지나던 열차가 추락하는 처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이터와 AFP는 시 당국을 인용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부상자가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현재 구조 작업과 부상자 치료가 이어지는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클라우디아 셰인 바움 멕시코 시장은 SNS를 통해 “소방관, 공공 안전 요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여러 병원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멕시코시티 메트로 12호선으로, 올리보스역을 지나던 중 철교 붕괴로 추락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하루 4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미주대륙에서 뉴욕시 지하철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경포호수에 빠진 승용차

    [포토] 경포호수에 빠진 승용차

    24일 오전 7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에 승용차 한 대가 빠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19구조대는 운전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 화재진화 지원하던 헬기 대청호 추락...1명 사망

    화재진화 지원하던 헬기 대청호 추락...1명 사망

     21일 오후 2시 57분쯤 충북 청주시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화재진화를 지원하던 헬기가 대청호로 추락해 1명이 숨졌다. 탑승자 2명 가운데 기장 A(64)씨는 사고발생 10여분만에 구조됐고, 부기장 B(53)씨는 40여분이 지나 헬기 동체 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A씨는 언어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시 헬기는 인근 품곡리에서 발생한 저온저장 창고 화재 진화를 위해 대청호에서 물을 뜨는 담수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경찰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대교 앞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헬기와 구조대원 40명 등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 헬기는 S76C 플러스 기종으로 충북도가 지난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민간업체에서 임차한 것이다. 탑승자들은 이 업체 소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현장] “제발, 아이와 연락이 안돼요” 현장 처참…제주 하굣길 4중 추돌 50여명 사상

    [현장] “제발, 아이와 연락이 안돼요” 현장 처참…제주 하굣길 4중 추돌 50여명 사상

    제주대 사거리서 버스·트럭 연쇄 추돌3명 사망, 1명 심정지상태서 다행히 살려처참한 사고 현장, 제주대 학부모 발동동전복 버스서 승객들 물품 쏟아져“학생들 통학 때 많이 타는 버스라 큰일”사망자 중 일부 정류장에 서 있다 참변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4.5t 트럭의 추돌로 버스 2대와 1t 트럭이 연쇄 추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숨지는 등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처참한 사고 현장은 전복된 버스와 승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사고 당시 충격이 매우 컸음을 실감케 했다. 일부 사망자는 버스정류장에서 서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사망자 중 20대 있다고 해 달려와”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하굣길에 나선 제주대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애를 태웠다. 현장에는 학생들이 찾아와 경찰과 소방에 부상자 신원을 물으며 친구나 선후배가 타고 있지는 생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사망자 중에 20대가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 와봤다”면서 “사고 난 버스가 원래 학생들이 통학할 때 많이 타는 버스라서 큰일”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부모들도 현장을 찾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연락이 안 된다”면서 “부상자들이 다 병원으로 이송된 거냐”며 취재진에 사고버스 번호를 물으며 답답해했다.버스 정차했던 정류장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현장에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유리 파편과 옷가지, 신발 등이 널부러져 있는 상태다. 버스가 정차돼있던 정류장은 아예 흔적조차 찾을수 없었다.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진 4.5t 트럭 전면부는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 버스 2대에는 각각 3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버스 중 1대는 도로 옆 도랑으로 전복됐으며 소방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버스 1대 가드레일 너머 전복“정류장에 서 있던 5~6명 일부 사망” 사고낸 4.5t 트럭 운전자 경상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산천단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5t 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2대와 1t 트럭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1대가 인근 도로변 가드레일 너머로 전복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A(71·여)씨 3명이 사망했고, 승객 3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애초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던 1명이 가까스로 회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정류장에 5~6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망자 중 일부가 정류장에 서 있던 인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1t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4.5t 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버스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광주 동구 주택 붕괴 사고 본격 수사 착수

    경찰, 광주 동구 주택 붕괴 사고 본격 수사 착수

    광주 동부경찰서는 5일 상자 4명이 발생한 광주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 조사에 이어 6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감식을 벌여 부실시공 여부 등 기술적인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 지난 4일 전날 발생한 사고는 낡은 한옥식 목조 단층 주택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 중 집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목재 뼈대와 기와지붕은 남기고 나머지 구조물을 철거해 주택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개보수(리모델링) 공정이 진행 중이었다. 단면이 영문 알파벳 ‘H’ 형태인 강철 기둥으로 목재 뼈대를 보완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었다. 경찰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지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틀 동안 내린 비가 무게 균형을 무너뜨렸거나 구조물 붕괴를 일으켰을 변수도 고려하고 있다. 4일 오후 4시 19분쯤 발생한 사고로 인해 리모델링 업체와 건설자재 납품업체 관계자,일용직 노동자 등 모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119구조대가 약 1시간 동안 매몰자를 순차적으로 구조했으나,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40분과 1시간 시차를 두고 구조작업 후반부에 발견된 2명은 숨졌다. 집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고,매몰자 위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중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손으로 잔해를 치워가며 수색과 구조가 진행됐다. 생존한 2명은 리모델링 업체 관계자와 일용직 노동자인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입원 중인 생존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면 사고 경위에 대한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재개발지역 공사 중 주택 붕괴…매몰 4명 사상

    광주 재개발지역 공사 중 주택 붕괴…매몰 4명 사상

    2명 사망, 2명 경상…병원 이송광주 재개발 지역 주택가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주택이 무너져 내려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그러나 일부 의식이 없었던 2명은 병원 이송 후 끝내 숨졌다. 4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쯤 광주 동구 계림동 주택가에서 57㎡ 규모 단독주택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4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가 한 시간여 만에 현장 책임자 등 인부 4명을 당초 순차적으로 모두 구조됐다. 2명은 의식이 있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후 중상을 입은 작업자 2명은 숨을 거뒀다고 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0여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강 보강 공사 중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인부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 계림동 건물 붕괴 2명 사망

    광주 계림동 건물 붕괴 2명 사망

    광주에서 공사 중이던 주택이 무너져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4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쯤 광주 동구 계림동 주택가에서 57㎡ 규모 단독주택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4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가 한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2명은 의식이 있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2명은 중태였으나 끝내 숨졌다. 세번째 구조자는 심정지 상태로, 마지막 구조자 역시 생사의 기로에서 긴급 이송됐으나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은 낡은 주택 구조물을 철강으로 보강 공사를 하다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0여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 조치를 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만 열차 사고, 최소 50명 사망... 각국 애도·도움 손길

    대만 열차 사고, 최소 50명 사망... 각국 애도·도움 손길

    대만 열차 사고와 관련해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3일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대만의 평화와 안위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매우 가슴 아프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대만의 지원요청이 있으면 가능한 원조를 고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체코,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싱가포르 외교부 등도 대만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조의를 표하며 “중국 관계당국은 후속 구조작업 진전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3일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피해자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차이 총통은 “각국 정부의 위문과 세계 친구들의 관심을 접했다”면서 “대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5일 전국 행정기관과 학교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9시 28분(현지시간)쯤 대만 북동부 화롄(花蓮)의 다칭수이(大淸水) 터널에서 발생했다. 초동조사에 따르면, 이번 열차 사고는 철로 주변 산비탈의 공사 현장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선로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승객과 승무원 등 약 500명이 타고 있던 열차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거나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50명, 부상자가 160~17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프랑스인 1명이, 부상자들에는 일본인 2명과 마카오인 1명이 각각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은 청명절 나흘 연휴 첫날이어서 대다수 승객이 성묘를 위해 고향으로 가던 중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 촬영인 줄” 30m 위 ‘대롱대롱’…노부부와 강아지 2마리

    “영화 촬영인 줄” 30m 위 ‘대롱대롱’…노부부와 강아지 2마리

    캠핑 트레일러에 연결된 쇠사슬에 매달려신속한 구조에 60대 노부부, 반려견 생환 미국에서 캠핑 트럭이 사고로 30m 협곡 위에 1시간 이상 매달렸다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의 남쪽 지방에 있는 말라드 협곡 위를 지나던 픽업트럭이 다린 난간을 넘어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67살 남편과 64살 부인이 타고 있던 차량은 갑자기 협곡 부근에서 통제력을 상실한 듯 오른쪽 난간을 먼저 들이받은 후 다시 왼쪽 난간을 들이받으며 난간을 넘어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고 차량은 뒷부분에 달려있던 캠핑 트레일러가 도로 바닥으로 넘어지며 사고 차량이 협곡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았다. 그러나 사고 차량은 트레일러와 쇠사슬 하나로 연결된 데다 아래는 30m 깊이의 협곡이 있어 추락하기 일보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협곡의 최고 깊이는 무려 76m에 달했다.사고 후 바로 신고, 영화 같은 구조작업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사고의 심각함을 직시하고 최대한 신속함과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우선 인근을 지나던 다른 트럭의 안전 체인을 사고 차량에 추가로 연결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 후 밧줄을 타고 내려가 차 안의 노부부와 강아지 2마리를 줄에 묶어 차례로 밖으로 구조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처음 신고를 받고 이들을 모두 구조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8분이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처음 노부부와 접촉한 것은 6분만이었다. 이번 구조 활동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평소 매뉴얼대로 신속하게 진행돼 지역 언론을 포함해 많은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아이다호주 경찰의 린 하이타워 대변인은 “이번 구조작업은 신속한 판단과 행동을 요구했다. 구조대원들은 이를 위해 훈련했고, 덕분에 두 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영화 촬영인 줄”, “정말 무서웠을 듯”, “오래오래 사세요”, “반려견까지 안전하게 구했다니 감사합니다”등 반응을 보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뉴질랜드서 고래떼 수십 마리 좌초…또 미스터리 떼죽음

    뉴질랜드서 고래떼 수십 마리 좌초…또 미스터리 떼죽음

      뉴질랜드 해변에서 긴지느러미들쇠고래 약 50마리가 좌초된 채 발견돼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남섬 북쪽에 있는 페어웰 사취(한쪽은 육지와, 한쪽은 바다 쪽으로 뻗어 나간 모양의 모래 퇴적 지형)에 고래 떼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 약 70명은 이날 오전부터 좌초된 긴지느러미들쇠고래를 다시 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작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구조가 시작될 당시 이미 고래 십여 마리의 목숨이 끊어진 후였다. 구조대는 이날 저녁 만조가 되자 인간사슬을 형성해 고래가 스스로 먼바다로 헤엄치도록 유도하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고래들은 좀처럼 깊은 물로 헤엄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조대에 따르면 밤새도록 고래를 뭍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인 23일 아침까지 여러 마리가 여전히 해변에 머물러 있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고래는 총 20여 마리에 달한다. 현장에 있던 메시대학 고래류생태연구그룹의 카렌 스톡킨 소장은 이날 살아남은 긴지느러미들쇠고래의 수는 처음 발견 당시의 약 절반 정도인 28마리이며, 이들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한편 길이 5㎞의 페어웰 사취에서 특히 매년 초에 고래와 돌고래가 빈번하게 좌초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던 마지막 대량 좌초는 2017년 2월로, 고래 600~700마리가 좌초돼 이중 250마리가 목숨을 잃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질랜드 중동부 남태평양에 있는 채텀제도에서 돌고래와 고래 13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래나 돌고래 무리가 좌초돼 목숨을 잃는 이러한 현상이 질병이나 지리적 특성, 빠르게 달라지는 조류와 극변하는 날씨, 바닷길을 잘못 찾아드는 일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다거북 기절시킨 한파…텍사스 주민들, 수천 마리 구조

    바다거북 기절시킨 한파…텍사스 주민들, 수천 마리 구조

    미국 중남부에 며칠 째 폭풍과 폭설을 동반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바다거북들이 주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한파를 피하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남부에 있는 사우스파드레 해안가에서는 차가운 파도에 떠밀려온 바다거북 수백 마리가 발견됐다. 일부는 차가운 바닷물에 떠밀리면서도 다리를 꿈쩍도 하지 않은 기절 상태였다. 현지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바다거북들이 한파를 이기지 못해 기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를 시작했다. 현지의 한 컨벤션센터가 바다거북들이 강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임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구조 초반에는 주민들이 커다란 바다거북을 품에 안고 한 마리씩 임시 보호소로 옮겼지만, 이후 더 많은 주민과 전문가들이 트레일러를 이용해 한꺼번에 수십~수백 마리의 바다거북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임시 보호소로 옮겨진 바다거북은 3500마리 이상이다. 임시 보호소가 된 컨벤션센터 측은 내부 온도를 15℃ 정도로 유지하는 등 막바지 구조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컨벤션센터 측 관계자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트럭 등을 이용해 바다거북을 구조했다. 그럼에도 일부는 한파 탓에 목숨을 잃을 것 같다”면서 “잠시 날씨가 풀리더라도 다시 한파가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외부 기온이 10℃이하로 떨어질 경우, 바다거북의 운동능력이 감소되고 헤엄도 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텍사스주는 한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곳인데, 30여 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미국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텍사스주를 포함한 25개주에 한파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전 국토의 70%에 눈이 내렸으며, 텍사스와 앨라배마주 등을 포함한 7개주에는 비상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스트어웨이?…33일 간 무인도에 표류한 남녀 극적 구조

    캐스트어웨이?…33일 간 무인도에 표류한 남녀 극적 구조

    한 무인도에 무려 33일 간이나 고립된 남녀가 미 해안경비대(USCG)에 발견돼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이날 바하마 군도의 한 무인도에 표류된 쿠바인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은 남자 2명, 여자 1명으로 5주 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전복된 후 간신히 이 섬으로 헤엄쳐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이들 3명이 졸지에 머물게 된 이곳은 물과 먹을 곳이 없는 무인도였다.   그렇다면 척박한 무인도에서 이들은 어떻게 33일 간이나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섬에 많은 코코넛과 쥐 덕분이었다. 이들은 닥치는대로 쥐를 잡아 굶주린 배를 채웠으며 코코넛으로 수분을 보충했다. 이렇게 기약없이 섬에 표류된 이들에게 기적이 내려온 것은 지난 8일이었다. 당시 정기순찰 중이던 USCG의 항공기가 이 섬 상공을 지나자 이들은 임시로 만든 깃발을 흔들어 도움을 청했다.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한 USCG 측 관계자는 "어떻게 무인도에 사람들이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면서 "먼저 이들에게 무전기와 식량, 물을 내려주고 다음날 섬에서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3명은 모두 제대로 먹지못해 몸이 말랐지만 건강 상의 큰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 얼음 속 원숭이의 절규… 동물원은 지옥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단독] 얼음 속 원숭이의 절규… 동물원은 지옥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혹한의 추위. 원숭이 별이가 있는 공간은 온통 고드름이었다. 바닥에는 깨진 고드름이 가득했고 천장으로는 겨울 바람이 그대로 들어왔다. 원숭이 네 마리는 24시간, 몇 달을 겨울 내내 추위에 떨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다. 방치된 동물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인근 주민이었다. 별이에게 당근을 쥐어주고 담요와 스티로폼집을 마련해주었다. 다른 동물들의 상황도 처참했다. 오리는 똥이 가득한 곳에 박혀 있었고, 낙타는 목이 말라 입에 거품이 잔뜩 껴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은 죽어가는 동물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산 아래 물을 떠서 동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무거운 사료와 과일 박스를 짊어지고 동물원이 있는 산에 올랐다. 대구시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곳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원숭이들을 포함해 야생 동물인 낙타와 라쿤, 농장동물인 양, 염소, 거위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물들은 1년 넘게 배설물로 뒤범벅된 사육 공간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이 주민은 밝혔다.사육 중이던 동물들의 목을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도 나왔다. 2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인근 야산에 방치된 토끼, 양, 염소들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유로 목을 줄로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동물들을 보살핀 주민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실상을 알렸고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대구 현장으로 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동물원에서 1년간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등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잔인하게 동물들을 죽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동물학대에 의한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동물원이 휴장하면서 전기료가 체납되는 바람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은 관련업체에서 인계했는데 낙타같은 실외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돌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와서 청소도 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법률상 미비한 점이 있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의 해명과 달리 제보의 내용이 심각하다는 질문에는 “개선할 점은 있는 것 같다. 지방청하고 관련부서하고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매몰 2주만에 中 광부 11명 기적 생환…10명은 여전히 실종 (영상)

    매몰 2주만에 中 광부 11명 기적 생환…10명은 여전히 실종 (영상)

    중국 산둥성 치샤시 금광 폭발사고 현장에서 광부 11명이 구조됐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날 오전 11시 13분 첫 번째 생존자가 구조된 데 이어, 오후 3시 18분까지 총 11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2주만이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생존자는 극도로 쇠약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1명은 부상을 치료 중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생존자 중 일부는 구조대에 의지해 어느 정도 혼자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부들은 지난 10일 폭발사고로 600m 땅 밑에 매몰됐다. 13명이 698m 지하에서, 9명은 648m 지하에서 작업 중이었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들이 사고 후 30시간이 지난 11일에야 지역 당국에 보고하면서 구조가 지체됐다. 구조당국은 인력 589명과 장비 388대 등을 투입해 대규모 구조작업을 벌였다. 갱도 아래에서 광부들이 두드리는 소리를 따라 12명의 위치를 파악하고 매몰 위치까지 시추공을 뚫었다. 11명은 한 구간에 모여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다른 구간에 홀로 갇혀 있었다.구조당국은 구멍으로 보급품과 전화선을 내려보내 한 구간에 모여있던 생존자 11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생존자들은 쪽지를 통해 “약과 진통제, 붕대, 항생제가 필요하다. 3명은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4명이 다쳤고,주변으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흘러 위험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계속 희망을 가질 수 있게 구출을 중단하지 말아달라. 감사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하지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지하 350m 구간부터 딱딱한 지반과 폭발 파편이 드러나 드릴이 들어가지 않았다. 파편 무게만 70t에 달했다. 구조당국은 갱도에 10번째 구멍을 뚫어 광부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그렇게 꼬박 나흘에 걸쳐 드릴을 바꿔가며 구멍을 낸 후 구조대원들은 550m 깊이에 홀로 갇혀 있던 생존자 1명과 그보다 100m 아래 한 구간에 모여있던 생존자 10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이로써 실종자는 1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실종자 모두 생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해 7명 구조…“3명 수색 총력”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해 7명 구조…“3명 수색 총력”

    23일 오후 3시57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약 1.1㎞(0.6해리) 바다에서 대형선망 A호(339톤)가 침수돼 해경이 탑승원을 구조하고 있다. A호의 탑승자 10명은 내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이다. A호 선장이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VTS)로 신고하면서 통영해경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통영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 11척을 현장으로 급파, 오후 4시16분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내국인과 외국인 7명이 구조돼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내국인 3명은 여전히 수색 중에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해당 침몰 사고와 관련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구조대원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원 명부를 신속히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리고 현장 방문 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해경과 부산시, 영도구, 경상남도, 거제시 등 관계기관은 긴밀히 협조해 남은 3명에 대한 인명 수색과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남해 동부 앞바다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4시 기준으로 거제 앞바다의 최대 파고는 5.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금광 폭발사고 생존자들 “죽과 피클을…” 통신선 통해 요구

    中 금광 폭발사고 생존자들 “죽과 피클을…” 통신선 통해 요구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치샤시 금광 폭발사고로 지나 580m 지점에 매몰된 생존자들과 구조대 간 통신선 대화가 성사됐다고 미국 CBS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고립 9일째에 바깥 목소리를 듣게 된 생존자들은 중국의 일상식인 죽과 피클을 내려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통신선 구축 전날인 지난 17일 중국 구조당국은 손전등과 영양액, 약품을 갱도 안으로 내려 보냈고, 종이와 필기구도 전달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폭발사고 초기 현장에서는 생존의 희망을 찾기 어려웠었다. 광부들을 관리하는 업체가 폭발사고 이튿날인 11일 밤에 늑장 보고를 해 초반 구조작업은 지연됐다. 500명의 구조대와 388대 장비가 투입된 구조 작업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기존에 설치된 장비들 주변에서 소극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다 17일 오후 갱도까지 뚫고 들어간 드릴 파이프를 생존자들이 두드리며, 구조 작업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당시 생존자들의 두드림에 구조 현장에선 박수가 나왔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구조대가 내려보낸 종이에 생존자들은 “한 구간에 있던 11명 중 4명이 다쳤다. 1명은 다른 구간에 있다. 또 다른 10명의 행방을 모른다”고 써서 올려 보냈다. 이후 구축된 통신선을 통해 이들은 “11명 가운데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이고, 2명은 다소 움직이는데 불편을 느낀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구조작업은 더디고, 고립된 갱도에는 유독가스와 물이 차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2010년 칠레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700m에 갇혔던 광부 33명이 69일 만에 구조됐던 ‘기적’을 떠올리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0㎝ 폭설 내리고, 수증기 얼어붙고, 눈사태 덮치고… 지구촌 곳곳 북극 한파

    50㎝ 폭설 내리고, 수증기 얼어붙고, 눈사태 덮치고… 지구촌 곳곳 북극 한파

    전 세계 국가들이 새해 초부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폭설과 한파를 겪고 있다.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9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폭설로 쓰러진 나무 옆을 지나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전날부터 최고 50㎝의 눈이 쌓이며 교통이 마비됐고,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영하 27도의 최강 한파가 닥친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지난 8일 한 여성이 길 위의 얼음을 녹이기 위해 온수를 뿌리자 수증기가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성에가 생기고 있다.9일 러시아 노릴스크의 한 스키장에선 눈사태가 발생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건물 4채가 매몰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마드리드·선양·노릴스크 로이터·AFP 연합뉴스
  • “벨소리 따라가보니”…러 일가족 삼킨 눈사태 유일한 생존자 14살 아들 (영상)

    “벨소리 따라가보니”…러 일가족 삼킨 눈사태 유일한 생존자 14살 아들 (영상)

    갑작스러운 눈사태로 부모와 동생을 모두 잃은 러시아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세계 최북단 도시 탈나크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14살 아들이다.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크라스노야르스크 타이미르반도 탈나크 지역의 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건물 4채가 매몰됐다. 매몰된 건물 중 1채에는 일가족 4명이 투숙 중이었다. 재난당국은 구조 차량 29대와 구조대 242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45살 남성과 38살 여성, 생후 18개월 된 아기의 시신이 차례로 수습됐다. 하지만 구조대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색에 임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손을 거들었다.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와 강풍으로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구조대는 눈 속에서 울려퍼지는 전화 벨소리를 쫓으며 매몰자의 위치를 좁혀갔다.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된 필사의 노력 끝에 구조대는 3m 아래 눈 속에 파묻혀 있던 14살 소년을 구조했다. 앞서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지만 소년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자원봉사대원 막심 이니호프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려오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했다”면서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삽을 들고 현장으로 가 무너진 건물 잔해와 눈을 파헤쳤다”고 밝혔다.영하 25도 강추위 속에 오랜 시간 무너진 눈에 파묻혀 있던 터라 소년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극심한 동상과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지만, 집중 치료 끝에 지금은 인공호흡기 없이 자가호흡을 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사고가 난 탈나크 지역은 세계 최북단 도시인 러시아 노릴스크에서도 북쪽으로 25㎞를 더 들어가야 한다. 타스통신은 이번 눈사태 면적이 300㎡, 약 90평에 달한다고 비상사태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르웨이서 대규모 산사태…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주택 (영상)

    노르웨이서 대규모 산사태…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주택 (영상)

    노르웨이 그제르드럼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는 30일(현지시간) 수도 오슬로에서 30㎞ 떨어진 아스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실종되고 10명이 다쳤으며, 900명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실종자 명단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이날 새벽 아스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60대 마을 주민은 “두 차례 큰 울림과 함께 전기가 나갔다. 이웃이 빨리 대피해야 한다고 해 손자 셋을 데리고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눈과 함께 무너진 토사물은 마을을 덮쳤고 이로 인해 주민 20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애초 실종자가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인근 병원 등에서 생사가 확인되면서 현재 실종자는 1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재난 당국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및 헬리콥터를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추가 붕괴 가능성이 커 구조대가 접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헬리콥터 수색 외에 다른 구조 작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연말연시라 사고 당시 집에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길이 없어 정확한 실종 규모도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그야말로 대참사”라면서 “구조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반이 무너져내리면서 생긴 싱크홀로 가옥 수채가 빨려 들어가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관련 당국은 싱크홀이 점차 넓어지면서 주변 가옥이 차례로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노르웨이 정부는 추가 붕괴 가능성에 따라 인근 지역까지 대피령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민 규모도 15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노르웨이수자원관리국은 최근 내린 많은 비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지역이 ‘퀵 클레이’ 지반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퀵 클레이는 예민비가 극히 높은 점토질 지반으로, 지진 등에 의해 교란되면 강도를 잃고 액체 상태로 흘러내린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알래스카, 러시아 등지에서 관찰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주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악천후로 실종자 수색 난항

    제주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악천후로 실종자 수색 난항

    29일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 선원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기상 악화로 이틀째 난항을 겪고 있다.30일 오후 2시 현재 실종자 7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제주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2∼20m의 강한 바람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전복된 32명민호(39t)의 일부 선원들이 선내에 머물며 이날 새벽까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이날 새벽 선체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히며 파손되면서 선원들이 머물고 있던 선미 부분은 침몰했을것으로 추정된다. 명민호가 전복될 당시 선원 5명(한국인 2, 인도네시아인 3)은 선미쪽 하부 선실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2명은 조타실에 있으나 사고 직후 연락이 끊겼다. 해경은 선원 5명이 침수되지 않은 선실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11차례에 걸쳐 통화를 하며 밤새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시13분쯤 강풍과 거센 파도가 몰아치며 리프트백에 의존해 있던 명민호가 떠밀려갔고 결국 오전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혀 선체 일부가 유실됐다.선수 부분은 발견했으나 선미 부분은 침몰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대형함정 8척과 민건어선 1척,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동·서 6.1㎞, 남·북 5.9㎞ 해상에서 실종자들을 수색중이다. 32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서귀포 성산항에서 출항해 제주시 한림항으로 향하다가 3시간 여만에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기상청과 해경 등에 따르면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8∼19도로 해난사고 국제 메뉴얼 등에는 해당 수온에서 최대 33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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