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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물 퍼내기 바빴다…25억 신축 개포자이 ‘또’ 물난리

    빗물 퍼내기 바빴다…25억 신축 개포자이 ‘또’ 물난리

    서울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11일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일대가 침수됐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입주민들이 찍은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보행로에는 성인 발등을 덮을 정도로 빗물이 고였고 커뮤니티 시설 자이안 등이 침수됐다. 빗물이 가득 차면서 입주민 통행도 불가능해지고 화단 일부도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 입주민들이 관리 직원들과 함께 청소 도구를 이용해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퍼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3375가구 규모로 올해 3월 입주한 4개월차 신축 단지다. 매매가는 면적별로 20억~30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달에는 시공상 하자가 아니라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여 빗물이 역류한 것이라며 배수로를 정비해 문제를 해결했었다. 이번 피해 역시 시공상 하자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GS건설은 “낮은 지대에 물이 고여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최근 잇단 부실 공사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4월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철근을 누락하고 저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역에서도 외벽에 철근이 드러난 건물이 알려지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 철선·그림자로 빚어낸 ‘시간의 그물’

    철선·그림자로 빚어낸 ‘시간의 그물’

    겹겹이 얽히고설킨 철선 구조물에 빛이 드리우자 벽면에 그림자가 광대한 거미줄처럼 피어난다. 가느다란 선의 겹침과 뒤엉킴이 만들어 낸 2차원의 ‘그림자 드로잉’과 3차원의 구조물로 시선을 번갈아 주다 보면 차원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새로운 풍경이 몸을 일으킨다. 구조물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끝이 나지 않을 듯한 계단을 부감하는 듯하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선보이는 김병주(44) 작가의 신작 이야기다. 전시명이 ‘시간의 그물’인 것은 몸집을 키운 이번 신작에서 걸음을 옮기며 각도마다 달라지는 선의 중첩, 공간과 시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올해 만들어진 ‘앰비규어스 월-시메트리’(Ambiguous Wall-Symmetry) 연작들은 규모를 더 키우고 형태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등으로 단순화했다. 색도 다양한 색을 들여보내던 전작과 달리 하나의 색채에 그러데이션을 주는 방식으로 간명하게 표현했다. 이 때문에 그림자 효과와 작품에 대한 집중도는 더 극대화됐다.11일 전화통화로 만난 김 작가는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생기는 확장성,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 그림자를 통한 벽면 드로잉이 초기부터 줄곧 이어 온 내 작품의 키워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몸과 시선을 이동하며 고정된 이미지와 시간을 넘어서는 경험을 해 보길 당부했다. “그간 작품에서 인물이나 상황을 특정할 수 있는 사물 같은 건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어요. 어떤 열린 공간이 있다면 거기서 개인이 상상하는 것들은 모두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관람객들이 일상의 공간, 여행에서 본 건축물 등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작품 속 공간을 마음껏 해석해 봤으면 합니다.” 동선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 정면과 뒷면 선들의 중첩과 충돌을 통해 작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감각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황정인 독립 큐레이터도 “도시 공간의 형상인 듯하지만 철저하게 작가적 상상력에 의해 구축된 공간을 제시하는 그의 작업은 보는 이가 경험을 통해 체득한 공간지각력으로 대상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내게 유도하는 매력이 있다”고 평한 바 있다.조각을 전공하고 건축에도 관심을 깊이 뻗고 있는 작가는 그간 투시도법을 적용한 선 구조물을 쌓아 올리며 열린 건축 공간을 다채롭게 구현해 왔다. 철판에 얇은 선만 남기고 레이저 커팅으로 잘라 내 철선을 다양한 층위로 재조립하는 방식이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화물 수취구역 동편에서 만날 수 있는, 옛 서울역사, 독립문, 광화문 등 서울을 상징하는 건축물들을 들여보낸 길이 26m짜리 대형 설치작 ‘앰비규어스 월’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장에서도 옛 시청사, 서울로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모아 놓은 길이 8m짜리 ‘앰비규어스 월-서울’(2021)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서울 산수’ 전시 이후 공간 문제 때문에 계속 선보일 기회가 없었으나 마침 아트스페이스 호화에 있는 11m 길이의 외부 창문 공간에 맞춤해 갤러리를 지나가면서도 보게끔 했다. 23일까지.
  • ‘기습 폭우’에… 급류 휩쓸려 1명 숨지고, 서울 1호선 한때 중단

    ‘기습 폭우’에… 급류 휩쓸려 1명 숨지고, 서울 1호선 한때 중단

    1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고,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 여주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사망했다. 이날 오전 ‘소양천 주변으로 운동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6분쯤 실종 지점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부산에서도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후 3시 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3명이 고립됐는데 소방당국은 구명정과 사다리를 이용해 A(70대·여)씨를 구조했다. 함께 있던 B(60대·여)씨는 스스로 대피했지만 C(60대·여)씨는 실종됐다. 서울에서는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15분 만에 재개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쯤 집중호우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 12분쯤 다시 운행되기 시작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침수 피해 신고는 108건 접수됐다. 구조 1건, 시설물 안전조치 19건, 배수 지원 88건이다. 건물 붕괴와 침수 피해도 잇달았다. 낮 12시 9분쯤 광주 북구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지고, 어린이집 인근 아파트 출입구 천장 부분의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에서는 “다리 공사현장에서 차량 5대와 컨테이너가 빗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장비 7대와 인원 20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오후 2시 28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지하 1층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10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경북과 전남, 부산에서도 가로수 쓰러짐이나 도로 통제 같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오후 2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차량 두 대를 덮쳤다.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옆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강한 비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IC) 인근에선 도로 옆쪽으로 물이 차면서 차들이 불어나는 물을 피해 ‘거북이 운행’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 기준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 진입 방향 연결로는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됐다. 기상 악화로 하늘길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국립공원 출입도 제한됐다. 이날 오후 2시 45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613편이 40분가량 지연됐다. 국립공원의 경우 속리산·다도해·치악산·계룡산·북한산·내장산·무등산·지리산·가야산·덕유산·경주·주왕산 등 12개 공원 363개 탐방로가 일부 통제됐다.
  • 서울 구로구 첫 ‘극한호우’…12일까지 수도권 최대 150㎜ 폭우

    서울 구로구 첫 ‘극한호우’…12일까지 수도권 최대 150㎜ 폭우

    12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폭우가 쏟아진 11일 서울 서남권에는 ‘극한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수도권에는 12일까지 15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동작) 102.5㎜, 경기 성남·부천 88.0㎜, 광명 83㎜, 김포 82㎜, 강원 원주(문막) 81.5㎜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서남권을 시작으로 동남·동북·서북권에도 오후 3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인천, 부산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영등포구 대림동·신길동, 동작구 대방동·신대방동·상도동·상도1동 등에 “인근에 시간당 72㎜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면서 “안전 확보를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확인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를 계기로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에 극한 집중호우(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 동시 충족)가 내리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당초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1분쯤 서울 구로구 오류동·고척동·궁동·개봉동 등 4개동에도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려 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문자 발송이 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도 경기 남부에 극한호우 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 경기 여주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운동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6분쯤 실종 지점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금천구청역 구간은 폭우로 오후 3시 56분쯤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15분 뒤인 오후 4시 12분쯤 재개됐다. 운행 중단 여파로 열차가 한동안 순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방향 진입 연결로가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됐다. 낮 12시 9분쯤에는 폭우로 광주 북구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지고, 어린이집 인근 아파트 출입구 천장 부분의 철제 구조물이 떨어졌다. 어린이들이 식사하러 식당에 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붕괴사고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14일 철거 돌입

    붕괴사고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14일 철거 돌입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동 해체작업이 오는 14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2025년 5월까지 해체가 마무리되면 재시공을 거쳐 2027년 12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11일 서구 화정아이파크 철거 현장 안전교육장에서 해체계획 설명회를 열고 세부 안전·환경 관리계획을 공개했다. 현산에 따르면, 당초 철거 작업은 전체 8개 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시범적으로 101동의 3개 층을 우선 철거, 해체공법의 안전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동부터 순차적으로 해체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1개 층 철거에 2주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해체는 오는 2025년 5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시기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해체 작업에 사용될 타워크레인 7개 중 6개의 설치도 마무리된 상태다. 한쪽 벽면이 무너져 잔해 추락 등 피해가 우려되는 201동에는 28층까지 시스템 비계를 설치했다. 건물4개면을 둘러싼 직사각형 모양의 시스템 비계는 201동 전층에 설치되며 소음과 분진, 낙하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나머지 7개 동에는 작업이 진행되는 층을 포함한 3개층에 가설물을 설치해 관련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철거는 ‘압쇄’와 ‘다이아몬드 줄톱’ 공법을 사용해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게 된다. 굴삭기에 압쇄기를 장착해 구조물을 부수는 압쇄 공법은 슬래브와 벽체 등 주로 내부 구조물 철거에 적용된다. 또, 외부·승강기 주변 벽체와 기둥 등 두껍고 무거운 구조물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톱을 회전시켜 잘라낸다. 현산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된 철거 공법은 작업의 안전성과 소음·비산먼지 저감 성능이 검증됐다”며 “안전·환경·상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11일 오후 3시46분께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화정아이파크는 1·2단지 총 8개동으로, 아파트·오피스텔 847가구 규모다.
  • 정자교 붕괴, 콘크리트 손상에 철근 부식·보수 미흡 ‘종합 부실’(종합)

    정자교 붕괴, 콘크리트 손상에 철근 부식·보수 미흡 ‘종합 부실’(종합)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 정자교 붕괴 사고는 수분과 제설제 등으로 콘크리트가 손상된 상태에서 철근이 부식해 떨어져 나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적절한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등 종합적 부실이 붕괴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정자교 붕괴사고 원인조사 결과 및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정자교 붕괴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 부착력 감소다.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자체 사고조사위원회 분석 결과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부 인장 철근 사이의 부착력이 상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캔틸레버 구조는 한쪽 끝이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쪽 끝은 하중을 받치는 구조물이 없어 외팔이 공법으로 불린다. 당시 도로부 콘크리트에 빗물 등이 들어간 상태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었다가 다시 영상으로 오르며 녹는 융해 현상이 반복되며 콘크리트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제설제 등으로 캔틸레버부 콘크리트가 열화되면서 철근과의 부착력이 소실돼 붕괴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 17개 중 14개의 평균압축강도는 32.7MPa로 설계기준강도 40MPa에 못 미쳤다. 붕괴 구간의 인접한 곳에선 압축강도가 29.45MPa로 더 떨어졌다. 붕괴 구간의 철근은 염화물이 많아 부식이 쉬운 상태였다. 사조위 관계자는 “철근이 부식될 경우 부피가 팽창하면서 철근을 잡고 있는 콘크리트를 위로 떠밀게 돼 층분리가 되거나 열화된다”면서 “콘크리트가 철근을 꽉 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걸 잡지 못해 붕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1993년 6월 준공돼 약 30년이 넘은 노후화에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보수·보강이 미흡했던 것도 이번 붕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점검 과정에서 포장 균열, 캔틸레버 끝단 처짐, 동결 융해로 인한 균열, 파손, 슬래브 하면 백태 및 우수유입 증가 등이 관측 보고됐으나 적시의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자교는 2021년 정밀안전점검에서 교면포장 균열 증가 등으로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육안 위주로 심한 손상 여부 등을 들여다보는 정기안전점검에선 양호한 상태인 B등급을 받았다. 결국 정자교 붕괴는 도로부 포장 노후화→동결 융해와 제설제 등으로 콘크리트 열화→철근 부착력 감소→부착력보다 인발력 초과→철근 빠짐이란 종합적인 부실로 인해 발생했다. 현장 상태 조사에서 철근은 뽑히거나 피복 콘크리트가 들렸고, 콘크리트는 작은 힘에도 부스러지는 등 부식된 상태였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의 캔틸레버 교량 1313개를 조사한 결과, 안전등급 양호(B등급) 교량이 936개(71.3%)로 대부분이었다. 1기 신도시 캔틸레버 교량은 56개로 분당 51개소, 평촌 3개소, 중동 2개소가 있었다. 이 중에 2개소는 긴급점검, 1개소는 보수가 필요해 후속 조치 중이다. 성남시에 있는 정자교 등 17개 캔틸레버 교량의 보도부는 재시공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으로 중대결함과 D·E등급 시설물 보수·보강 완료기한을 현행 최대 5년에서 최대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보수·보강을 안 하면 관련 벌칙도 강화한다. 상시관리와 시설물 관리를 위한 인력 및 재원 확보 노력은 시설물안전법상에 명시한다. 노후시설물 관리 강화를 위해선 2·3종 시설물의 경우도 30년이 지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등급 산정기준은 강화한다. 정자교와 유사한 캔틸레버 교량은 별도 관리하고, 점검·진단 미실시, 결과보고서 부실 작성 등에 대해 관리주체와 점검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는 상향을 추진한다. 최종적인 사고 원인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관련 업체 등에 대한 행정처분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노후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관련 제도를 신속히 보완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 약 40m가 무너지며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철선과 그림자가 빚어낸 ‘시간의 그물’..“마음껏 탐색하라”는 작가의 당부

    철선과 그림자가 빚어낸 ‘시간의 그물’..“마음껏 탐색하라”는 작가의 당부

    겹겹이 얽히고 설킨 철선 구조물에 빛이 드리우자 벽면에 그림자가 광대한 거미줄처럼 피어난다. 가느다란 선의 겹침과 뒤엉킴이 만들어낸 2차원의 ‘그림자 드로잉’과 3차원의 구조물로 시선을 번갈아 주다 보면 차원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새로운 풍경이 몸을 일으킨다. 구조물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끝이 나지 않을 듯한 계단을 부감하는 듯하다. 서울 태평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선보이는 김병주(44) 작가의 신작 이야기다. 전시명이 ‘시간의 그물’인 것은 몸집을 키운 이번 신작이 걸음을 옮기며 각도마다 달라지는 선의 중첩, 공간과 시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올해 만들어진 ‘앰비규어스 월-시메트리(Ambiguous Wall-Symmetry)’ 연작들은 규모를 더 키우고 형태는 정사각향, 직사각형 등으로 단순화했다. 색도 다양한 색을 들여보내던 전작과 달리 하나의 색채에 그라데이션을 주는 방식으로 간명하게 표현했다. 이 때문에 그림자 효과와 작품에 대한 집중도는 더 극대화됐다.11일 전화 통화로 만난 김병주 작가는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생기는 확장성,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 그림자를 통한 벽면 드로잉이 초기부터 줄곧 이어온 내 작품의 키워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몸과 시선을 이동하며 고정된 이미지와 시간을 넘어서는 경험을 해보길 당부했다. “그간 작품에서 인물이나 상황을 특정할 수 있는 사물 같은 건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어요. 어떤 열린 공간이 있다면 거기서 개인이 상상하는 것들은 모두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관람객들이 일상의 공간, 여행에서 본 건축물 등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작품 속 공간을 마음껏 해석해봤으면 합니다. 동선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 정면과 뒷면 선들의 중첩과 충돌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감각도 느낄 수 있습니다.”황정인 독립 큐레이터도 “도시 공간의 형상인 듯 하지만 철저하게 작가적 상상력에 의해 구축된 공간을 제시하는 그의 작업은 보는 이가 경험을 통해 체득한 공간 지각력으로 대상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파악해내게 유도하는 매력이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조각을 전공하고 건축에도 관심을 깊이 뻗고 있는 작가는 그간 투시도법을 적용한 선 구조물을 쌓아올리며 열린 건축 공간을 다채롭게 구현해 왔다. 철판에 얇은 선만 남기고 레이저 커팅으로 잘라내 철선을 다양한 층위로 재조립하는 방식이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화물 수취구역 동편에서 만날 수 있는, 옛 서울역사, 독립문, 광화문 등 서울을 상징하는 건축물들을 들여보낸 길이 26m짜리 대형 설치작 ‘앰비규어스 월’이 대표적이다.이번 전시장에서도 구 시청사, 서울로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모아놓은 길이 8m짜리 ‘앰비규어스 월-서울’(2021)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서울 산수’ 전시 이후 공간 문제 때문에 계속 선보일 기회가 없었으나 마침 아트스페이스 호화에 11m 길이의 외부 창문 공간에 맞춤해 갤러리를 지나가는 외부인들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23일까지.
  • 정자교 붕괴 원인, 철근 부착력 감소…노후화·보수 미흡 등 ‘종합 부실’

    정자교 붕괴 원인, 철근 부착력 감소…노후화·보수 미흡 등 ‘종합 부실’

    지난 4월 발생한 성남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은 철근 부착력 감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콘크리트에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기온이 0℃를 오르내리며 부식을 앞당겼고, 한쪽 끝이 하중을 받치지 않는 교량 구조도 문제가 됐다. 여기에 노후화된 교량과 미흡한 보수·보강 조치 등 종합적 부실이 붕괴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정자교 붕괴사고 원인조사 결과 및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정자교 붕괴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 부착력 감소다.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자체 사고조사위원회 분석 결과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부 인장 철근 사이의 부착력이 상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캔틸레버 구조는 한쪽 끝이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쪽 끝은 하중을 받치는 구조물이 없어 외팔이 공법으로 불린다. 당시 도로부 콘크리트에 수분이 들어간 상태에서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져 얼었다가 다시 0℃ 이상으로 오르며 녹는 융해 현상이 반복되며 콘크리트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제설제 등으로 캔틸레버부 콘크리트가 열화되면서 철근과의 부착력이 소실돼 붕괴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 17개 중 14개의 평균압축강도는 32.7MPa로 설계기준강도 40MPa에 못 미쳤다.또 1993년 6월 준공돼 약 30년이 넘은 노후화에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보수·보강이 미흡했던 것도 이번 붕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점검 과정에서 포장 균열, 캔틸레버 끝단 처짐, 동결 융해로 인한 균열, 파손, 슬래브 하면 백태 및 우수유입 증가 등이 관측 보고됐으나 적시의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정자교 붕괴는 도로부 포장 노후화→동결 융해와 제설제 등으로 콘크리트 열화→철근 부착력 감소→부착력보다 인발력 초과→철근 빠짐이란 종합적인 부실로 인해 발생했다. 현장 상태 조사에서 철근은 뽑히거나 피복 콘크리트가 들렸고, 콘크리트는 작은 힘에도 부스러지는 등 부식된 상태였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의 캔틸레버 교량 1313개를 조사한 결과, 안전등급 양호(B등급) 교량이 936개(71.3%)로 대부분이었다. 1기 신도시 캔틸레버 교량은 56개로 분당 51개소, 평촌 3개소, 중동 2개소가 있었다. 이 중에 2개소는 긴급점검, 1개소는 보수가 필요해 후속 조치 중이다. 성남시에 있는 정자교 등 17개 캔틸레버 교량의 보도부는 재시공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으로 중대결함과 D·E등급 시설물 보수·보강 완료기한을 현행 최대 5년에서 최대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보수·보강을 안 하면 관련 벌칙도 강화한다. 상시관리와 시설물 관리를 위한 인력 및 재원 확보 노력은 시설물안전법상에 명시한다. 노후시설물 관리 강화를 위해선 2·3종 시설물의 경우도 30년이 지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등급 산정기준은 강화한다. 정자교와 유사한 캔틸레버 교량은 별도 관리하고, 점검·진단 미실시, 결과보고서 부실 작성 등에 대해 관리주체와 점검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는 상향을 추진한다. 최종적인 사고 원인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관련 업체 등에 대한 행정처분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노후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관련 제도를 신속히 보완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 약 40m가 무너지며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길섶에서] 비둘기 수난시대/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비둘기 수난시대/황비웅 논설위원

    지인과 점심을 하고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길에 나섰다. 서강대교 아래를 지나가는데 교각 철제구조물 주변의 그물망 속에서 위태롭게 발을 딛고 서 있는 비둘기 한 마리가 보였다. 그물망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아 120(다산콜센터)으로 전화를 걸어 구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비둘기가 유해 동물이라 구조가 안 된다는 답변뿐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시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비둘기들이 그물망 안쪽 교각에 집을 짓고 살면서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시민이 원하면 구조는 할 수 있지만 일부러 내쫓을 수도 없어 골치가 아프단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교량 주변 비둘기들의 배설물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 비둘기 배설물은 강한 산성으로 교량의 부식 우려도 있다고 한다. 비둘기들이 그물망 속으로 들어가 폐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비둘기 방지시설 설치에만 수천만원이 들어 예산 확보도 쉽지 않단다. 이래저래 비둘기 수난시대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 81억원 확보”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 81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이 2023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에서 동작지역 학교 교육환경개선 예산 총 81억 2092만 5000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이후 1년 동안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서 학생들의 학교 내 안전문제 해소 및 노후시설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건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두는 의정활동을 힘차게 전개해왔다. 이번에 확보된 추가경정으로 동작구 전역에 확보된 교육환경개선 예산은 19개 학교에 총 81억 2092만 5000원이며 각각 지원되는 세부 내역은 다음과 같다.구조물의 부실시공 및 하자문제 발생 등이 빈번한 여파로 인해 최근 학교시설 또한 안전의 주요 사각지대로 꼽히고 있으며,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된 안전문제 개선과 관련된 학교환경개선 사업비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안전에 관한 불안을 점차 해소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의 큰 성과는 관내 노후도가 심한 학교들의 점진적인 안전문제 해소 및 편의시설 개선”임을 강조하며 “주요 학교시설의 정밀한 점검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보완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교육위원으로서 가진 소명”임을 재차 다짐하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안전문제 해소에 진력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아직도 지역 내 노후화가 심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학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교육여건을 위한 다양한 의견청취 및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청주 오송 아파트 공사현장서 베트남 근로자 2명 추락사

    청주 오송 아파트 공사현장서 베트남 근로자 2명 추락사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25층에서 근로자 A(39)씨와 B(36)씨가 추락했다. 베트남 국적인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은 건물 외부 벽체에 붙어있던 설치물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및 구조물 부실 설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 스타벅스 입점 7일 리뉴얼 오픈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 스타벅스 입점 7일 리뉴얼 오픈

    삼성스토어가 갤러리아 광교 매장을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면 리뉴얼해 7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는 대규모 에듀 타운과 경기권의 주요 상권인 수원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위치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이다.‘혼수∙입주 가전 졸업의 성지’로 떠오르며 3년 연속 삼성 가전 전국 매출 1위를 달성한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는 6층에서 8층까지 아우르는 총 3층 규모다. 이번 새단장을 통해 갤럭시부터 비스포크까지 다양한 최신 제품과 폭넓은 체험부터 상담,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에 들어서면 3개 층을 관통하는 초대형 아트 구조물 ‘인피니티 타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웅장한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어 광교의 포토 스팟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매장 내부에 스타벅스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한층 더 자연스럽게 삼성 모바일과 PC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는 오는 7일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20일까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풍성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모델 2품목 이상 구매 시 최대 460만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며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을 통해 혼수∙입주 가전 상담을 받는 고객중 선착순 1,000팀에게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증정한다. 구매 후기를 작성한 고객 5,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판매 영업3팀 황용성 팀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체험 공간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주차장 붕괴’ 검단아파트…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결론

    ‘주차장 붕괴’ 검단아파트…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결론

    “설계도는 필요한 철근을 빠뜨리고, 시공사는 설계도에 있는 철근까지 빠뜨렸지만 이를 발견해야 할 감리는 제 역할을 못 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는 설계 단계부터 시공·감리까지 총체적 부실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 사고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 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월 29일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점검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5월부터 이달 1일까지 사고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 공사는 첫 단계인 설계부터 잘못돼 있었다. 구조 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철근이 필요한데, 절반에 가까운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했다. 시공 과정에서는 철근이 추가로 빠졌다. 사고조사위가 기둥 32곳 중 붕괴해 확인이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아예 없었다.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했다. 조사위에서 자체 시험 결과 콘크리트 설계 기준 강도(24㎫)보다 30% 낮은 16.9㎫로 측정됐다. 여기에 식재 공사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두배 가까이 쌓으면서 주차장 붕괴가 초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리 업체는 설계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사고조사위원장인 홍건호 호서대 교수는 “전단보강근(철근)이 빠져 저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초과 하중이 부가되고, 거기에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해 붕괴가 발생했다”면서 “전단보강근만 모두 있었다면 붕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설계, 시공, 감리 어느 한 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올 수 없었던 것 아니냐”며 “아파트 지상부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 과정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GS건설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시공사로서 책임에 통감한다”면서 “입주예정자가 느낀 불안감과 입주 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적극적으로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LH도 “철저한 건설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발주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입주자 참여하에 진행 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가스公 “노후설비 교체로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에 맞춰 석탄·석유에서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로의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1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석탄발전 28기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노후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지속 대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설비 사용 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청정연료인 LNG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한국가스공사가 성서 열병합발전설비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배관 건설과 관리소를 개선·증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성서 열병합발전소 가스 공급을 위해 30년 이상 된 노후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해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고, 원전과 동등 이상의 내진 성능을 확보한 특A 등급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설계해 설비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성서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관리소인 대구 서구의 중리관리소는 1995년 준공됐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생산기지와 5105㎞에 이르는 전국 배관망, 425개의 공급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산불 예방, 사전 시스템 구축해야”

    김용호 서울시의원 “산불 예방, 사전 시스템 구축해야”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달 27일 제319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국장에게 사전 산불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개발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3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4건의 산불(인왕산, 관악산 등) 사례를 언급, 산불 예방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 경찰, 군인, 의용소방대 등 약 5000명의 인력이 동원되고, 인력과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조치를 통한 산불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 인공지능, 드론을 활용하거나 여러 가지 구조물에 특수한 CCTV를 설치해서 산불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시스템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푸른도시여가국과 소방재난본부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전 산불 예방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천만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시 관계 부처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개발을 빈틈없이 해주기를 바라고 이에 대한 시스템 개발 과정과 결과를 보고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수장 떠나 해체 수순 밟는다던데 바그너 그룹 “평소처럼 용병 모집”

    수장 떠나 해체 수순 밟는다던데 바그너 그룹 “평소처럼 용병 모집”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건너갔고 정부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데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용병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러시아 내 바그너 그룹 용병모집센터 10여곳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모두 평소처럼 업무를 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부 칼리닌그라드부터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바그너 그룹이 해체 중이라는 전언을 믿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서부 무르만스크에 있는 용병모집센터 관계자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사람들과 계약하고 있다며 “누군가 (우크라이나에) 가고 싶으면 전화만 하면 되고 우리는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비롯해 여러 센터가 러시아 국방부가 아니라 바그너 그룹과 계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남부 볼고그라드의 용병모집센터 관계자는 용병 모집이 러시아 국방부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어떤 것도 중단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바그너 그룹과 계약하면 벨라루스에 배치될 수 있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전했다. 볼고그라드 용병모집센터 관계자는 계약한 다음 날 배치될 수 있다며 이제 벨라루스도 가능한 목적지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벨라루스 군대가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 중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BBC는 보도했다. 앞서 2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4일 갈등 관계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있던 용병들을 이끌고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다가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다. 바그너 그룹이 계속 용병 모집을 하는 것은 러시아 정부가 용병사업 장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곳곳에 바그너 그룹이 구축한 용병사업 네트워크를 접수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28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에 가담한 용병들에게 국방부와 재계약하거나 귀가하든지,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가도 좋다고 말한 일이 있다. BBC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03㎞ 떨어져 있으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군사기지의 위성 사진을 제시하며 텐트나 유사 구조물이 건설 중인 것으로 보여 바그너 용병들을 수용하려는 준비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르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위한 캠프를 새로 건설하지는 않겠지만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엑스포가 키운 과학자/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엑스포가 키운 과학자/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것이 내가 캐는 마지막 감자다.” 1895년 어느 날 뉴질랜드 시골 감자밭에서 한 청년이 우편 통지서를 받아 들고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1908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러더퍼드다. 이날 그가 받은 우편물 내용은 ‘1851 박람회 펠로십’ 선정 알림이었다. 1851년 런던대박람회는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이 성과를 세계에 자랑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산업기술 박람회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를 국제 행사로 키우고 문화, 예술 영역까지 확대한 것은 처음이었다. 박람회장으로 쓰기 위해 유리와 철근으로만 런던 시내에 지은 수정궁은 당시 첨단 소재를 이용한 건축 기술 혁신이자 큰 볼거리였다. 행사는 5월 1일부터 6개월간 계속됐는데 세계에서 참가자 1만 5000명 이상, 관람객 6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한다. 18만 6000파운드의 수익도 남겼다. 양과 질은 물론 경제 및 사회문화적으로도 성공이었다. 자극받은 독일과 프랑스는 서둘러 1854년 뮌헨국제박람회, 1855년 파리국제박람회를 열었다. 국제박람회는 여러 형태의 유산을 남긴다. 대표적인 것이 개최 도시가 경쟁적으로 세우는 랜드마크다. 수정궁은 1930년대에 불타 없어질 때까지 사용됐다. 1855년 박람회를 치른 파리는 1889년 박람회를 위해 에펠탑을 세웠고, 시카고는 1893년 박람회에서 대관람차를 선보였다. 1920년대 이후 엑스포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20세기의 엑스포도 개최 국가와 도시를 상징하고 시대정신을 담은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남겼다. 1851년 런던박람회의 수익금 운영 주체인 ‘1851 박람회 위원회’는 사우스켄싱턴의 큰 부지를 사들여 나중에 박물관, 과학관이 밀집한 과학문화 구역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1891년부터 ‘산업 교육의 수단을 늘리고 과학과 예술이 생산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 펠로십과 장학금 사업을 시작했다. 연구 펠로십은 국적 불문하고 모든 과학ㆍ공학 부문의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에게 3년간 연구를 지원했다. 1890년대는 과학 기반의 2차 산업혁명 시대였지만 전문직업으로서 과학연구는 자리잡지 못한 때였다. 부잣집 자식 아니면 재능 있는 젊은이가 과학자로 경력을 쌓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러더퍼드처럼 호주, 뉴질랜드 등 식민지 출신 똑똑한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했다. 이들은 영국에 남아서 연구를 계속하거나 귀국해 출신 국가의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에 이바지했다. 1851 박람회 위원회는 러더퍼드, 제임스 채드윅, 존 콕크로프트, 폴 디랙 등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지원했다고 자랑한다. 엑스포의 경제, 사회, 문화적 역할은 행사가 진행되는 몇 달에 국한되지 않는다. 준비 기간에 도시 인프라를 정비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끝난 후에는 랜드마크 같은 구조물과 도시 상징을 남긴다. 또한 1851 연구 펠로십같이 과학기술, 예술이 풍부하게 자랄 토양을 남길 수도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한다. 그리고 유치하게 되면 과학기술, 문화예술을 위한 토양을 유산으로 남길 것을 기대한다.
  • ‘저렇게 취약한데 심해를’ 타이탄 잠수정 잔해와 유해 추정 물체 발견

    ‘저렇게 취약한데 심해를’ 타이탄 잠수정 잔해와 유해 추정 물체 발견

    대서양 심해에서 내파(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잔해들이 뭍으로 옮겨졌다. 그 과정에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이 외신 카메라에 잡혔다. ‘저렇게 취약한 구조물에 사람들이 탑승해 그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니’ 하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온다.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선체 외벽은 외부 압력을 견디기엔 너무 얇아 보였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28일(현지시간) 타이탄 잔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이 과정에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도 함께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의료 전문가들이 유해를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내파 참사라면 시신이라도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공언했는데 뜻밖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탄 잔해는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다섯 점이다. 캐나다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선창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안경비대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세인트 존 항구로 대형 잔해물을 옮겨와 하역 중이다. 해안경비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이슨 뉴바우어 해안경비대장은 성명을 통해 타이탄 잔해가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 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찾아내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생겨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안경비대 역시 일단 잔해의 형태로 볼 때 압력실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8일 잠수정 운영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61)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58),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77)가 타이탄을 타고 북대서양 심해로 입수했으나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발견됐다. 탑승객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 [속보] “타이태닉호 잠수정 잔해서 사람 추정 유해 회수”

    [속보] “타이태닉호 잠수정 잔해서 사람 추정 유해 회수”

    잠수정 ‘타이탄’ 사고를 조사 중인 미 해안경비대가 타이태닉호 근처 해저에서 사람 추정 유해를 발견해 회수, 뭍으로 옮겼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밤 미 해안경비대는 잠수정 ‘타이탄’ 잔해 더미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는 성명에서 “타이탄 잠수정 잔해 안에서 인체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어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에서 신중하게 회수한 사람 추정 유해 일부에 대한 공식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등 국제 수색대는 22일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발견, 28일 육지로 옮겼다. 미 해안경비대는 잔해물 등을 근거로 잠수정이 심해에서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됐으며 탑승자 5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 타이타닉 잠수정 잔해 뭍으로…처참한 ‘심해 내파’ 흔적 [포착]

    타이타닉 잠수정 잔해 뭍으로…처참한 ‘심해 내파’ 흔적 [포착]

    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의 잔해가 뭍으로 옮겨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캐나다 해안경비대가 발견한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항구에서 육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탄 잔해는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5점이다. 해안경비대는 지상으로 대형 잔해물을 옮기는 과정에 가림막 등을 사용했지만,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캐나다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선창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타이탄의 잔해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현재 전문가들은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생겨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내파가 발생했을 것이란 추론을 제기하고 있다. 실종된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잠수정 운영업체인 오션게이트가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잠수정을 개발해 회사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타이탄은 탑승객 5명을 태우고 지난 18일 북대서양 심해로 입수한 뒤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다. 이후 미국 해안경비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발견됐다. 탑승객도 전원 사망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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