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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서해 구조물서 잠수 활동 첫 포착…與 “해양주권 적기 놓쳐서는 안 돼”

    中 서해 구조물서 잠수 활동 첫 포착…與 “해양주권 적기 놓쳐서는 안 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설치된 중국 해상 구조물에서 중국 측 인력이 처음으로 식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중국 서해 구조물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보면 지난해에 설치된 중국 양식장 선란 2호의 구조물 상단에 2명, 중앙 좌측에 2명, 해수면과 맞닿은 계단에 1명 등 5명의 인력이 확인된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중 한 인원은 잠수복을 입고 있으며 산소통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통상 해상 양식장에서는 잠수복과 산소통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소수 인원만 탑승하는 고속정으로 보이는 배도 관측되는 등 일반적인 양식 조업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중국 베이징대 법학 박사 출신인 이 의원은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이 단순한 양식장이 아니라며 남중국해 사례와 같이 서해를 내해화하려는 작업이 될 수 있고 구조물이 군사 목적으로 활용될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선란 2호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않으면 중국은 절대 철수하지 않는 만큼 해양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비례 대응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전남도, ‘해상풍력 설치 항만’ 구축 나서

    전남도, ‘해상풍력 설치 항만’ 구축 나서

    전라남도는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해남군,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과 해남군에 해상풍력 전용 설치 항만 조성과 케이블 설치선 건조 등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S머트리얼즈는 해남에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구축·운영한다. 설치항만은 발전기 모듈(WTG) 조립·보관·선적 기능을 갖추고, 향후 하부구조물·타워 등 대형 기자재 기업의 연쇄 유입을 견인해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은 장거리·대수심 환경에서 HVDC와 광케이블을 동시 포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해저 케이블 설치선을 건조해 해남 설치 항만을 거점으로 운용한다.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 역점사업을 지원하면서 사업의 속도감을 더하고, 첨단산업 유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남 투자 지원 정책이 탄력을 받도록 전남도 자체적으로 LS라는 에너지 앵커기업 유치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이 해상풍력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훤히 내려 보이는 나무 위에 사냥에 쓰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팜비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의심스러운 사냥대(hunting stand)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무 위에 녹색 밧줄로 지지가 된 구조물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루어진 비밀경호국(SS)의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S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전 SS의 첨단 기술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포함한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공항 주변에서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당시 현장에는 인적이나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호와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사건은 지난해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언 라우스 이름의 남성은 골프장 관목 속에 숨어있다가 골프를 치던 트럼프를 향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으며 이를 눈치챈 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
  • [포착]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포착]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훤히 내려 보이는 나무 위에 사냥에 쓰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팜비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의심스러운 사냥대(hunting stand)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무 위에 녹색 밧줄로 지지가 된 구조물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루어진 비밀경호국(SS)의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S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전 SS의 첨단 기술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포함한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공항 주변에서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당시 현장에는 인적이나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호와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사건은 지난해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언 라우스 이름의 남성은 골프장 관목 속에 숨어있다가 골프를 치던 트럼프를 향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으며 이를 눈치챈 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
  • “지역경제·일자리 위협”…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중단 촉구

    “지역경제·일자리 위협”…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중단 촉구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을 두고 고성군이 전면 재고·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2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그룹과 SK오션플랜트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를 상대로 “SK오션플랜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SK오션플랜트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지역의 희망, 청년 일자리, 고성 미래를 상징하는 동반자”라며 “지역민 신뢰, 기대를 저버리는 졸속 매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시설 하부 구조물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1위로 평가받는 회사다. 2022년 현 SK에코플랜트가 삼강앰앤티를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2023년 2월 SK에코플랜트는 삼강앰앤티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SK오션플랜트는 720여명을 직고용하는 고성군 내 가장 큰 사업장이다. 협력업체 직원 수도 30여개 업체에 2000여명에 이른다. 양촌·용정 기회발전특구 사업자이기도 하다. 인수 3년여만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는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디오션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지분 36.98%다. 디오션 컨소시엄이 36.98%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SK오션플랜트 최대 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디오션 컨소시엄은 강덕수 STX그룹 전 회장과 그의 측근들이 지난해 3월 자본금 26억원을 들여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주도해 만들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전략적 투자자인 오성첨단소재, 재무적 투자자인 노앤파트너스, 하나은행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고, 우군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SK오션플랜트 인수에 나섰다. 다만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 매각이 기회발전특구 사업(5000억 이상 추가 투자 필요)에 차질을 불러오고 주민 불안, 고용 안정성 저하 등 지역경제 침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다.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는 이곳을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 중이다. 애초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9월 산업단지 부지 완공, 2027년까지 상부 설비공사 순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이 군수는 “군은 SK오션플랜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SK시티’를 구상하고 있다”며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도시공간계획 수립 용역 진행과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양촌·용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거, 교육, 문화 등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를 조성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적 도시계획”이라며 “이번 매각 추진은 투자 이행 불확실성, 지역 상생과 고용 안정성 저하는 물론 양촌·용정산단 투자 중단 또는 사업 포기 등 투자 계획 미이행, 기회발전특구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도 같은 우려를 표명하며 고성군에 힘을 보탰다. 경남도는 “매각이 현실화하면 현재 60% 공정률로 진행 중인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노동자 고용승계·협력업체 계약 유지 불확실, 상부 시설 등 5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차질, 특구 해제 검토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고성군·관계기관과 협의해 기회발전특구 조성 계획을 점검하고 지역 일자리·산업생태계가 보호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 매각가는 47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이를 두고는 최근 주가나 경영권 프리미엄(30%) 등을 반영하지 못했고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배임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광주 주차타워 신축 공사장 60대 근로자···추락사

    광주 주차타워 신축 공사장 60대 근로자···추락사

    광주 주차타워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한 주차타워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A(63)씨가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철골 구조물의 볼트를 조이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작업 지시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소장된 조셉 스텔라(Joseph Stella, 1877~1946)의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주곡〉(1939)은 단순한 다리 풍경이 아니라, 철과 빛으로 세워진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스텔라는 금속과 기계의 도시가 만들어내는 빛과 리듬을 새로운 신화로 그려냈다. 〈브루클린 다리〉는 기술의 금자탑이자 동시에 이민자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의 꿈이다. 산업혁명이 이룬 예술, 철교 뉴욕시와 브루클린시가 1867년에 착공해 1883년에 완공한 브루클린 다리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기술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린 상징적 기념비다. 철강과 전기, 교통의 혁신이 만들어낸 이 거대한 구조물은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변화시켰다. 스텔라는 이러한 다리의 강철 아치와 전선을 마치 인간의 손으로 빚은 조각처럼 묘사했다. 그에게 브루클린 다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산업화 시대의 대성당’이었다. 중세의 신앙이 고딕 성당의 첨탑을 통해 하늘을 향했다면, 근대의 신앙은 산업기술로 만든 다리의 현수선으로 하늘을 향했다. 화면에서 강철선들은 하늘로 향하는 기도하는 손이며, 빛의 파편은 마치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신성한 빛처럼 반짝인다. 美 성장의 원동력, 이민 스텔라는 187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뉴욕으로 건너온 이민자였다. 그에게 뉴욕은 낯설지만 신세계였다. 산업과 속도의 도시,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 스텔라는 그 생생한 에너지 속에서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찾아갔다. 그는 1918년 처음으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이후 평생 여러 차례 이 주제를 반복해 그렸다. 1930년대는 대공황의 상흔을 딛고 미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시기였다. 스텔라가 이 시점에 다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이 다리를 ‘미래로 향한 미국의 문’으로 재해석했다. 스텔라는 방사형으로 뻗은 강철 케이블, 거대한 아치, 도시의 실루엣을 결합하여 다리의 아찔한 높이와 경외로운 규모를 표현했다. 스텔라는 이처럼 중세 신앙과 현대의 공학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계 문명 속 새로운 성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텔라의 붓끝에서 다리는 더 이상 도시의 배경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과 신앙에 대한 찬가로 변모했다.
  •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철의 신전, 미국의 꿈: 조셉 스텔라가 바치는 브루클린 다리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소장된 조셉 스텔라(Joseph Stella, 1877~1946)의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주곡〉(1939)은 단순한 다리 풍경이 아니라, 철과 빛으로 세워진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스텔라는 금속과 기계의 도시가 만들어내는 빛과 리듬을 새로운 신화로 그려냈다. 〈브루클린 다리〉는 기술의 금자탑이자 동시에 이민자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의 꿈이다. 산업혁명이 이룬 예술, 철교 뉴욕시와 브루클린시가 1867년에 착공해 1883년에 완공한 브루클린 다리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기술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린 상징적 기념비다. 철강과 전기, 교통의 혁신이 만들어낸 이 거대한 구조물은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변화시켰다. 스텔라는 이러한 다리의 강철 아치와 전선을 마치 인간의 손으로 빚은 조각처럼 묘사했다. 그에게 브루클린 다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산업화 시대의 대성당’이었다. 중세의 신앙이 고딕 성당의 첨탑을 통해 하늘을 향했다면, 근대의 신앙은 산업기술로 만든 다리의 현수선으로 하늘을 향했다. 화면에서 강철선들은 하늘로 향하는 기도하는 손이며, 빛의 파편은 마치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신성한 빛처럼 반짝인다. 美 성장의 원동력, 이민 스텔라는 187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뉴욕으로 건너온 이민자였다. 그에게 뉴욕은 낯설지만 신세계였다. 산업과 속도의 도시,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 스텔라는 그 생생한 에너지 속에서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찾아갔다. 그는 1918년 처음으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이후 평생 여러 차례 이 주제를 반복해 그렸다. 1930년대는 대공황의 상흔을 딛고 미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시기였다. 스텔라가 이 시점에 다시 브루클린 다리를 그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이 다리를 ‘미래로 향한 미국의 문’으로 재해석했다. 스텔라는 방사형으로 뻗은 강철 케이블, 거대한 아치, 도시의 실루엣을 결합하여 다리의 아찔한 높이와 경외로운 규모를 표현했다. 스텔라는 이처럼 중세 신앙과 현대의 공학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계 문명 속 새로운 성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텔라의 붓끝에서 다리는 더 이상 도시의 배경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과 신앙에 대한 찬가로 변모했다.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서 60대 하청 노동자 숨져...구조물 작업중 넘어져 충격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서 60대 하청 노동자 숨져...구조물 작업중 넘어져 충격

    17일 오전 10시 50분쯤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 설치 작업 중 이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60대 노동자 A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끝내 숨졌다. 사고 여파로 이날 한화오션에서는 작업이 중지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에 따르면 A씨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은 사고 직후 김희철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배포하고,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철저한 재발 방지 노력, 안전 관리 체계 재점검을 약속했다.
  • 그림으로 하나 된 ‘DDP 가을축제’, 15만명 방문

    그림으로 하나 된 ‘DDP 가을축제’, 15만명 방문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달 개최한 ‘DDP 가을축제:디자인 라운지’에 1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팔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보는 아트에서 하는 아트로’라는 기조 아래 붓과 물감, 테이프, 페이스 드로잉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림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대형 구조물 디 아트 큐브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의 밑그림 위에 시민들이 색을 입히며 협업 작품이 완성됐다. 팝아티스트 김태일의 DDP 팔레트존과 페이스 아뜰리에는 유치원 어린이,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끌어냈다. 재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쟁 피해 어린이를 위한 사진전을 연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가을축제는 그림이라는 가장 쉬운 매개체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시민 모두를 연결했다”고 말했다.
  • ㈜LF디앤엘(구 고려조경), 서안㈜과 조경 설계∙시공 협력 MOU 체결

    ㈜LF디앤엘(구 고려조경), 서안㈜과 조경 설계∙시공 협력 MOU 체결

    - 오랜 기간 축적된 양사 전문성 기반 기획·설계부터 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 - 인적·기술적 교류 확대해 상호 성장의 발판 마련, 수주 경쟁력 강화와 공동 사업 기회 확대 조경 토탈 솔루션 기업 ㈜LF디앤엘(구 고려조경)이 조경설계 서안㈜과 함께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조경 설계 및 시공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6일 서안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덕우 LF디앤엘 대표와 전완석 조경설계 서안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기획∙설계부터 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차별화된 조경 환경 구현과 고객 가치 제고를 공동 목표로 삼기로 했다. LF디앤엘은 기획∙설계부터 시공, 품질 관리, 소재 조달, 원예까지 아우르는 토탈 조경 솔루션 기업이다. 반포 자이, 서초 그랑자이 등 주거 단지와 업무시설,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 리조트 등 폭넓은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경험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농장을 통한 고품질 식재 공급, 35년에 걸친 시공 노하우, 친환경 관리 역량을 강점으로 한다. 조경설계 서안은 국내 1세대 대표 조경가 정영선 선생이 1988년 설립 이후 사우스케이프,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선유도 공원 등 도시∙주거∙공공시설∙리조트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온 조경 설계 명가다. 마스터플랜부터 세부 디자인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설계 역량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 및 품격 있는 경관 디자인을 통해 국내 조경 설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서안은 기획디자인, 조경설계, 마스터플랜 등 설계 전반을, LF디앤엘은 조경시공, 식재, 조경 구조물 설치, 유지 및 품질관리를 담당해 설계 의도와 시공 완성도의 정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인적∙기술적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마케팅 협력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상호 성장과 발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대규모 복합개발, 리조트, 주거단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차별화된 조경 환경을 제시하고, 수주 경쟁력 강화와 공동 사업 기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며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LF디앤엘 이덕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조경 설계와 시공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축적된 양사의 경험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동 성과를 확대하고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집은 내가 수리한다”…중구 ‘집수리’ 교육생 모집

    “집은 내가 수리한다”…중구 ‘집수리’ 교육생 모집

    서울 중구가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함께 배우는 ‘상생기술아카데미 집수리’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관련 분야 창업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도심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스스로 집수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교육 과정은 간단한 생활 집수리부터 전문 기술까지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주요 교육 내용은 ▲ 주택·건축의 이해 ▲ 기본 공구 사용법 ▲방충망·손잡이 교체 ▲ 목재 구조물 제작 및 전기배선 실습 ▲ 도배 시공 등이다. 교육은 토요일인 다음달 15일, 16일, 22일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65세 이하로 집수리 기술을 습득하고 싶거나 관련 업종 취업을 희망하면 신청 가능하다. 중구민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중구청 홈페이지나 방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 관련 문의는 중구청 일자리경제과 상생기반조성팀으로 하면 된다. 중구 관계자는 “집수리 교육은 주민 스스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하늘그네 타다 피가 ‘철철’…남성 중요부위 찔린 아찔한 사고

    하늘그네 타다 피가 ‘철철’…남성 중요부위 찔린 아찔한 사고

    제주도의 유명 테마파크에서 360도 회전 하늘그네를 탄 남성이 튀어나온 구조물에 중요 부위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1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제주도 테마파크의 360도 회전형 하늘그네에 탑승한 A씨가 회음부 안쪽이 3cm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늘그네는 탑승자가 안전장치를 한 뒤 공중에서 회전하며 비행을 즐기는 레저기구다. A씨는 다른 지역에서 회전형 그네를 타본 경험이 있어 안심하고 탑승했다. 5바퀴째를 도는 중 다리에 힘이 풀려 자연스럽게 좌석에 앉는 순간, 중요 부위가 무언가에 찔리는 느낌을 받았다. 범인은 그네의 발 고정 잠금장치였다. 이 구조물이 좌석 위로 튀어나와 있었던 것이다. A씨는 회색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회음부에서 흐르는 피로 바지가 물들었다. A씨는 “밑으로 무언가 흘러 처음엔 소변인 줄 알았는데 피가 철철 나오고 있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사고로부터 한 달이 지난 현재도 A씨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A씨는 “아직도 제대로 걷는 것이 힘들고, 배변할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A씨는 또한 “사람이 앉는 좌석 위에 저렇게 구조물이 튀어나와 있는 건 처음 봤다”며 시설 자체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노출된 구조물을 본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관광지인데 시설관리가 안일했던 것 아니냐” “사전 점검을 철저히 했어야 한다” “기계 설계 자체가 위험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탑승자가 올바른 방법으로 기구를 이용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앉는 것은 회전 중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대비한 안전 장치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사고 당사자는 현재 의료비 청구 등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구로구, 디자인과 예술성 담은 옥외광고 수상작 전시

    구로구, 디자인과 예술성 담은 옥외광고 수상작 전시

    서울 구로구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구청에서 ‘서울시 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옥외광고물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했다. 전시 작품은 모두 창작 모형 광고물로, 180㎝ 이내 크기의 입체 설치물이다. 공간 효율성과 관람 동선을 고려해 본관 1층 부동산정보과 복도와 신관 2층 엘리베이터 앞에 분산 배치된다. 구는 전시가 민원인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동선과 구조물을 조율해 설치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구로구 오감디자인 박성우 대표가 출품한 ‘달빛샘(부제: 달빛 머문 찻잔)’이 금상(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작품은 전통과 현대 감성을 조화롭게 표현해 ‘달빛이 찻잔에 내려앉은 밤’이라는 시적 이미지를 광고 디자인에 녹여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우리 지역 디자이너의 작품이 서울시 금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간판개선사업 등 구로구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

    용산구,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

    서울시 용산구는 획일적인 공사장 가림막을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탈바꿈시켜 도시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용산구는 대형 개발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공사 현장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사장 주변 환경이 도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도시 품격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사장 가림막을 단순한 임시 구조물이 아닌 도시경관의 일부이자 디자인 매개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공사 과정에서도 용산만의 정체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조화롭고 품격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모 주제는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이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고 감각과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 언어로 표현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찾는다.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이며,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다. 최종 수상작은 용산구와의 협약을 통해 ‘용산구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적용 지침’에 반영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사장 가림막은 도시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접하는 구조물이지만, 시민의 참여를 통해 도시의 비전과 감성을 담을 수 있다”라며 “용산의 매력을 더욱 빛내고, 일상 속에서도 도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휴전은 했지만…이스라엘 공습에 83% 초토화된 가자시티 (영상)

    휴전은 했지만…이스라엘 공습에 83% 초토화된 가자시티 (영상)

    2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되면서 멈췄지만 가자지구는 이미 폐허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드론으로 촬영한 가자시티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하며 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철수한 11일 가자시티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폐해진 지옥 같은 모습이다. 화면에 잡힌 텔 알 하와 지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잿더미가 돼 온전한 건물을 찾기 힘들정도다. 특히 무너진 건물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인 장면처럼 느껴진다. 한 주민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이 정도로 파괴됐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거나 “가자지구에 남은 것이 없다. 집도 없고 아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도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유엔 위성센터는 9월 말 기준 가자시티 모든 구조물의 약 83%가 파괴됐거나 피해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유엔환경계획(UNEP)은 가자지구 임목 약 97%, 일년생 작물의 약 82%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세계은행(WB)은 가자지구 재건에 5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한마디로 도시를 다시 세우는 수준인데, AP통신은 2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짐을 하나씩 들고 와 지금부터 재건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아래 지난 8일 2년 동안 벌여온 가자전쟁에 대한 휴전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회의 참석차 중동 방문길에 올라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포착] 휴전은 했지만…이스라엘 공습에 83% 초토화된 가자시티 (영상)

    [포착] 휴전은 했지만…이스라엘 공습에 83% 초토화된 가자시티 (영상)

    2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되면서 멈췄지만 가자지구는 이미 폐허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드론으로 촬영한 가자시티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하며 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철수한 11일 가자시티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폐해진 지옥 같은 모습이다. 화면에 잡힌 텔 알 하와 지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잿더미가 돼 온전한 건물을 찾기 힘들정도다. 특히 무너진 건물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인 장면처럼 느껴진다. 한 주민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이 정도로 파괴됐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거나 “가자지구에 남은 것이 없다. 집도 없고 아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도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유엔 위성센터는 9월 말 기준 가자시티 모든 구조물의 약 83%가 파괴됐거나 피해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유엔환경계획(UNEP)은 가자지구 임목 약 97%, 일년생 작물의 약 82%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세계은행(WB)은 가자지구 재건에 5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한마디로 도시를 다시 세우는 수준인데, AP통신은 2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짐을 하나씩 들고 와 지금부터 재건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아래 지난 8일 2년 동안 벌여온 가자전쟁에 대한 휴전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회의 참석차 중동 방문길에 올라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美 언론 주장에 ‘물타기’ 비난

    “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美 언론 주장에 ‘물타기’ 비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대규모로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풀려난 미국 조지아주(州)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건설 현장이 구금 사태 전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해당 공장은 2022년 건설이 시작된 이 후 건설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면서 “총사업비가 76억 달러(약 10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인명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착공 행사 6개월 후인 2023년 4월 도장 공장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균형을 잃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첫 번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노동자는 안전 로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철골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로프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대규모 구금 사태가 있었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현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와 지게차에 있던 화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총 2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LG엔솔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지게차 인명사고 발생 후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고, 회사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 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다. LG 측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해당 사망사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OSHA가 현대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확인한 부상 사고는 2024년 한 해 동안 11건”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인명사고와 연관?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 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지난 9월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규모 구금 사태의 배경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명 사고라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이 현지 언론에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 이후 얼어붙어 있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지난달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당국의 사후 조치와 현지 언론의 보도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만큼, 이번 보도가 미국 이민 당국의 과도한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지적을 피하려는 ‘물타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나열된 인명사고가 현지 근로법을 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은데다,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이 단순히 불법 의혹이 있는 기업을 겨냥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 미국, ‘물타기’ 하나…“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 [핫이슈]

    미국, ‘물타기’ 하나…“조지아 한국 공장, 단속 전 인명사고로 악명” [핫이슈]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대규모로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풀려난 미국 조지아주(州)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건설 현장이 구금 사태 전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해당 공장은 2022년 건설이 시작된 이 후 건설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면서 “총사업비가 76억 달러(약 10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인명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착공 행사 6개월 후인 2023년 4월 도장 공장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균형을 잃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첫 번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노동자는 안전 로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철골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로프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대규모 구금 사태가 있었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현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와 지게차에 있던 화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총 2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LG엔솔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지게차 인명사고 발생 후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고, 회사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 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다. LG 측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해당 사망사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OSHA가 현대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확인한 부상 사고는 2024년 한 해 동안 11건”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인명사고와 연관?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 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지난 9월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규모 구금 사태의 배경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명 사고라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이 현지 언론에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 이후 얼어붙어 있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지난달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당국의 사후 조치와 현지 언론의 보도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만큼, 이번 보도가 미국 이민 당국의 과도한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지적을 피하려는 ‘물타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나열된 인명사고가 현지 근로법을 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은데다,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이 단순히 불법 의혹이 있는 기업을 겨냥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 파사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찾은 ‘감정의 건축’

    파사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찾은 ‘감정의 건축’

    제5회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가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 전시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필자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토마스 헤더윅의 설치 작품을 관람했고, 이어서 건축이 인간의 감각과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포럼에 참석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송현 광장의 거대한 선언: 휴머나이즈 월 (Humanise Wall) 송현 녹지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띠 형태의 구조물, ‘휴머나이즈 월’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 구조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서울을 위한 감성적 도시 실험으로 설계한 초대형 설치물이다. 약 90m 길이, 16m 높이의 이 구조물은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엮어낸 거대한 조각보 태피스트리를 상징한다. 38개국 110명의 디자이너와 9개 창작 커뮤니티가 참여해 1428장의 철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중앙부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캐노피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사이로 북악산의 풍경이 내다보여 도심 속 자연과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휴머나이즈 월’ 뒤편에는 24개의 벽 구조물, ‘일상의 벽’이 설치되어 건축물 입면 디자인의 ‘시각적 복잡성’을 다양한 재료, 질감, 무늬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는 건물 외관의 장식적 요소가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탐구하는 실험적인 장이다. 과학, 감각, 그리고 도시: 파사드의 신경생리학적 영향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 중 필자는 ‘과학, 감각, 도시_새로운 도시 아젠다’와 ‘건물 입면의 신경생리학적 영향’ 두 가지 주제를 가장 흥미롭게 들었다. 이 세미나는 건축물의 외벽, 즉 파사드(Facade)가 단순히 미적인 요소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건강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내용이었다. -인간 중심 건축의 방향 (우팔리 난다 & 안나 킴) 우팔리 난다(Upali Nanda)와 안나 킴(Anna Kim) 연구원은 건물 입면의 시각적 복잡성이 시민의 감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들은 복잡하거나 비인간적인 입면은 스트레스, 불안, 시각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조화롭고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은 안정감과 긍정적 감정을 유도한다고 역설했다. 그들이 제시한 ‘더 인간적인 건축’의 요소로는 재료의 따뜻함과 질감, 사람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자연 요소와의 조화, 예측 가능한 리듬과 패턴 등이 있다. 도시 건축이 시민들의 감정과 건강까지 고려할 때 진정한 감성적 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는 비전을 피력했다. -시각적 복잡성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 (클레오 밸런타인 & 정유미) 클레오 밸런타인(Cleo Valentine)과 정유미 연구원은 ‘시각적 복잡성(Visual Complexity)’이 서울 시민의 뇌파에 유도하는 스트레스 반응을 정량적으로 시각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뇌파 측정 및 시선 추적 기술과 함께, 캠브리지 대학에서 개발한 신경건축학 기반의 시각 자극 분석 소프트웨어 VISTA를 활용했다. 특히 VISTA 분석 결과 중, 경복궁 근정전과 동대문 DDP 입면을 비교한 자료는 인상적이었다. 스트레스의 근원: 인간의 뇌는 숲, 강물과 같은 자연 풍경을 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과거 한옥의 자연스러운 곡선은 스트레스를 거의 유발하지 않았다. 현대 건축의 문제: 그러나 현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근 콘크리트 오피스 빌딩이나 유리, 철 구조물의 인위적인 일직선 반복 패턴은 시민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특히 과도한 광고물이나 단조로운 창의 연속 배열이 시각적 피로를 가중시킨다. 건축은 감정의 언어 이번 포럼은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시민의 정신 건강과 직결된 공공 자산임을 데이터로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건축 설계는 시각적 복잡성을 줄이고, 다양한 재료와 질감을 활용하며, 지역성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무엇보다 사람 눈높이에 맞춘 감성적 설계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의 메시지인 “건축은 감정의 언어”를 기억하며 전시와 조형물을 둘러보자. 이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도시를 감정적으로 회복시키는 건축적 선언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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