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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셉무덤’파괴 사태악화 새 불씨로

    팔레스타인인들이 7일 유대인들의 성지 ‘요셉의 묘’를 약탈,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이·팔레스타인 긴장국면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요드단강 서안 나블루스에 있는 ‘요셉의 묘’는 성서상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이 묻힌 장소로 유대인들이 신성시하고 있는 장소.19세기 성서를 토대로 구축한 돔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나 65년 중동전쟁후 이스라엘지배하에 들어갔고 95년 다시 팔레스타인이 지배권을 행사하게 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요셉의 묘 만큼은 계속해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관철,이스라엘 군인들이 무덤을 지키다 최근 ‘임시 조치’라는 단서를 달고 군을 철수시켰다.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의 유대교 관련 서적과 벽화등 유물 훼손사건이 빈발했으며 7일 나블루스 시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불을 지르고 벽을 해머로 내리치는 등 무덤을 훼손했다.요셉의 묘 파괴 행위에 대해 이스라엘은 물론 유럽연합(EU)도 비난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요셉의 묘 탈환을 검토중이라고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제2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24일부터 서울갤러리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도자기주식회사가 후원한 제2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심희정씨(29·서울 중랑구 중화1동 110-83)가 ‘Reconstruction 00-01’이란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작품 ‘물구나무선 주전자’의 성상은씨(26)가 받았으며,김해령(24·‘정상,비정상 그 애매모호함의 틈새’) 김주상(31·‘이중투각문 기 20009’) 김문식(30·‘공존’) 신동원(28·‘일상의 기억’) 김은정씨(25·‘또 다른 잔재’)가 각각 특선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65명의 작가가 71점의 작품을 출품,이중 대상을 포함한 44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천복희 서울여대 교수는 “예년에 비해 출품작수는 줄었지만 전체적인 질은 오히려 향상됐다”며 “전반적으로 형태적 조형성에 치우쳐 표면처리를 포함한 작품의 완성도가 좀 떨어지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심사에는 천복희 서울여대 교수,강석영 이화여대 공예학부 교수,김기천 원광대 공예 디자인 학부교수,유재길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최봉수 경남대 공예 디자인학부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24일 오후 5시 서울갤러리에서 입상작 전시(24∼29일) 개막에 맞춰 열린다. ◆다음은 입선자 명단. 강승철 박성백 정현희 이은재 박삼칠 조용구 권재환 김영수 김수일한재면 김재은 윤지용 백재순 한영학 최지민 박수현 장연자 김정선손경자 김병일 박태준 이운경 김종문 이동구 이인 김종윤 배주영 최응한 이현정 권현수 윤주철 백미희 염지윤. *大賞 수상 심희정씨. “건축 공사현장의 구조물을 형상화해 물질문명 아래서의 인간소외문제를 다뤄보고 싶었습니다.공사장의 철판이나 H-빔,시멘트 더미 등은 모두 내 도예작품의 주된 소재지요”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심희정씨는 “예술은 그 자체의 심미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발언이 담길 때 비로소 그 빛을 더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1993년 제13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 처음으로 출품,6전7기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심씨는 대작을 주로 제작하지만 기술적 완성도면에서 결코 떨어지지않는다. 조합토를 기본으로 산화철과 크롬,백매트유 등을 사용해 날카롭고 직선적인 느낌과 둔중한 질량감을 아울러 전해주는 작품을 만들어낸다.특히 그의 작품에 으레 등장하는 볼트와 너트의 형상은 정교한 장인적 솜씨가 있어야만 가능한 고난도 작업이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전기의자’ 같은 작품은 중앙에 빈 의자가 있고 벽에는 정숙이라는 표지가 있는 황량한 사형집행실을 보여줌으로써 현대인의 정신적 죽음,나아가 현실과 유리된 방관자의 소외의식을 암시하고 있습니다.워홀을 비롯한 팝 아트 작가들의작품은 언제나 내 조형언어의 스승이죠.그와 같은 구성의 추상적 엄격함과 섬뜩한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어요” 서울산업대 도예학과와 대학원 산업공예학과를 졸업한 심씨는 그동안 10여차례의 작품전을 연 전업작가.“‘돈이 되는’ 생활도자에 간혹 마음이 쏠리기도 하지만 조형성 위주의 순수도예가 주는 매력은늘 그 유혹을 이겨냅니다” 도예작가인 남편(김율식)이 그의 조수이자 예술적 동반자다. 김종면기자 jmkim@
  • 기로의 새만금사업/ ‘간척 재개’가닥… 수질개선이 관건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조치계획(案)’에 따르면 “간척사업은 계속추진하되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피해최소화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는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추진한다”고기본방향을 명시했다.그러나 환경단체 및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학자들의 반발 때문에 동강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막판에 백지화로 ‘유(U)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조치계획(안) 가운데 민·관공동조사단 단장인 이상은(李相垠)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이 제출한 ‘종합의견’에는 “(민·관공동조사단)수질목표 달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조사단에서제안한 환경 피해 최소화 방안을 실천하고,‘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수질개선대책의 이행과정을 철저히 확인·평가하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질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역의 개발 제한과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새만금호의 수질이 기준에미달되는 경우에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고,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해수(海水)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대학 교수,연구기관 전문가,관계 부처 담당 국장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2개월 동안 ▲환경영향 ▲수질 보전 ▲경제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조사를 실시했으며,지난 6월29일 11차 전체회의를 갖고 해산했다. 조치계획(안)은 환경영향분과 조사 결과에서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도요새·물떼새들의 도래지가 감소하기 때문에,방조제밖에 인공갯벌을 조성해 조류·어류·저서(底棲)생물의 서식환경을창조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고군산열도근방 해역을 통과하는 해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추가적 인공구조물 설치를 억제하고,새만금 방조제에 의해 이미 교란된 자연환경의변화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감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수질보전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試案)대로추진되면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고,만경수역의 화학전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지만 총인(總燐·TP)은 0.12ppm으로 수질기준(0.1ppm 이하)을 다소 초과하므로 동진수역과의 물 혼합 확대와 효율적 수문 조작 등 추가 노력이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별 축산농가·축산단지 등 가축분뇨 발생원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1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분석한 결과,최악의경우에도 ‘B/C(편익/비용·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 비율이 1.25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B/C 비율이 0.22∼0.29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기본방향을 ‘추진’ 쪽으로잡았다.3개 분과 조사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전(全)분과에서 사업 계속 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다만 수질보전분과에서 민간위원 7명 중 4명이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중간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조사단 의견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된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방치할 경우 방조제 축조에 사용된 토석 유실에 따른 환경 피해가 초래되고,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해체해 토석을 회수할 경우 막대한 처리비용 소요와 함께 회수된 토석의 처리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될 경우에는 환경단체의반대 운동 등이 예상되므로,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직후 국무조정실장·농업기반공사 사장·조사단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 사업추진의불가피성,친환경적 간척사업 추진 방향,새만금호 수질보전종합대책 등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를 집중 실시해야 한다”는 후속조치까지 담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새만금 간척사업이란.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간 33㎞의 제방을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만100㏊(1억2,030만평)의 육지를 만드는 공사.간척이 끝나면 8,490만평의 농지가 생기고,이 농지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이 270일 동안 먹을 수 있는쌀이 생산된다. 또 만경강·동진강을 두 갈래로 길게 나뉘어진 3,540만평의 담수호(새만금호)가 생긴다. 현재 71%인 23.4㎞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나머지 9.6㎞에도 토석유실을 막기 위한 바닥보호공사가 끝난 상태.지금은 제방 보강 및 바닥 보호 등 토석 유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은 구간의 바다 밑바닥이 깊이 5∼6m,폭 40∼60m로 패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소양강댐 저수량과 맞먹는 18억t의 해수가 하루 2차례씩 드나드는 바람에 방조제 안쪽 갯벌의 토사가 쓸려나가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방조제 곳곳이 유실되고 있다.방조제 안쪽 갯벌은 0.1m 유실될 때마다 1,600억원이 매립비가 더 든다고 한다.공사가 지연돼 배수갑문의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공사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 어민들은 98년 어민신분증을 반납했으며,그 대가로 4,210억원을 보상받았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은 외지인들에게도 어장이 개방돼 치어(稚魚)까지 씨가 마르고,갯벌에서 조개류 채취 등으로 얻는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등 단체를 만들어 지난 1월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매향제(埋香祭)를 갖는 등 간척 재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91년 착공됐다.당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뒤늦게 준설업면허를 신청하는 야단법석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96년 공사가중단된 뒤 지금까지 4년여 동안 방치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산성 높은 '하구 갯벌' 생태적 보존가치 크다.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치계획(안)의 환경영향,수질보전,경제성 분석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지역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생산성이 큰하구(河口)갯벌”이라면서 전국의 조개류 생산량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합 65.1%,동죽 81.0%,맛 48.8%가 새만금 갯벌에서채취된다.환경운동연합은 또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 18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8종, 보호대상종 19종,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赤色)목록에 등재된국제보호조 14종 등 30종이 넘는 희귀·야생조류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할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더욱이 “하루 25t의 유기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전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成育場)으로서의 기능도 크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동강댐 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진강 물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전량 만경수역으로 유입하고,금강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물을 만경수역으로 유입하며,▲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녹지 보존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입으로 도시·산업 개발 차단 ▲농경지 시비량(施肥量) 30% 삭감▲9,700억원의 예산으로 환경시설 건설 등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또“만경수역을 농업용수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을 대책에다돼지 ·젖소 분뇨의 94.5%를 삭감하고 닭·소의 분뇨 배출을 100% 삭감해야 하는데,분뇨저장시설에 필요한 대지 확보와 처리시설 설치 및가동에 드는 예산 등을 감안할 ^^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조치계획) 분석결과,만경수역의 수질은 97년의 시화호 수준(시화호의 수질은 97년에 최악으로 조사됐다)으로 예측되고,만경·동진수역 모두 우리나라 담수호 중 부영양화의 척도가 되는 조류(藻類)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만금호의 물은 필연적으로 썩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도 “(조치계획은) 쌀 생산을 목적으로 간척하는 농지에 도시용 땅값을 적용한 뒤 국토 확장 효과를 계산함으로써 B/C(편익/비용) 비율 중 편익을 크게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편익을 산정할 때는 간척지 논에서 생산되는 식량,배수가 잘안되는 논의 배수 개선으로 인한 이익,홍수 방지 효과, 국토 확장 효과,담수호 창출 효과,관광 효과,고군산열도 재산가치 증가,교통 개선효과, 갯벌 회복 효과,간척지 논의 공익적 가치,수질 개선 편익,방조제의 해일 방지 효과,방조제의 인공어초 효과 등 13개 항목을 평가했으나,비용 부문에서는 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손실 등 2개 항목만 고려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조사위원의) 분석에따르면 수질개선비용과 갯벌 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을 손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B/C(편익/비용) 비율이 0.29 이하로 나왔다”고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 방수전문 中企 ‘기술의 승리’

    작은 방수 전문업체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대형 건물에서 물이 새는것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방수 전문업체인 ‘물막는 사람들’(대표 高動判).이 회사가 개발한 공법은 ‘철근콘크리트 압력주입 방수방법’으로 지난해말 특허를 받았다.콘크리트의 철근배관 상태와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물이 새는 근원지를 찾아내고 짧은 기간안에 누수를 차단하는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물의 모세관 침투 특성을 이용,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고 강한 압력을 주면 공기에 밀려 물이 빠져나온다.다음에 주입관을 통해 짧은 시간에 굳는 성질을지닌 초속경 시멘트를 불어넣으면 물이 새는 원천지부터 건물 벽까지시멘트로 막아져 순식간에 보수보강이 끝나게 되는 원리다. 물막는 사람들은 전국 100여개 공사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완벽에가깝게 물이 새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구조물 누수차단,제일화재 건물 방수 공사에도 적용돼 기술의 진가를 발휘했다.경주 황남리 고분군 천마총의 누수 차단 공사에도 이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수 기술은 콘크리트 겉에 방수액 또는 시멘트를 덧칠하거나 누수 부분을 깊이 파내고 재시공하는 방법이 대부분.그러나 이같은 시공은 작업 과정이 복잡하고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자칫구조물 내구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새 공법은 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을 수 있는 1∼2㎝의 홈만 파면 되므로 건물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공기가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주택은 물론 댐,터널,고가도로 등의누수를 손쉽게 차단하는 기술이다.(02)470-0046. 전광삼기자 hisam@
  • [굄돌] 건축에 대한 편견

    몇 년째 모 재단이 운영하는 환경문화상 환경예술부문 추천위원의역을 맡아오고 있다.추천위원이라고 해서 특별한 권한이 행사된다기보다 자기 분야의 사람들을 가까운 곳에서 발굴하여 심사대상으로 내보일 수 있다는 현장성을 주최측이 높이 사 위촉한 포지션인 셈.생각하기 따라서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누구나가 추천위원이 될 수 있는자리다.중요한 것은 환경문화상이라는 사회적 장치에의 관심유무에있으며 주최측 또한 그런 의미에서 해당 분야 직능인 5인 이상이 자발적으로 추천인단을 구성하여 수상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게끔 하고있다. 환경예술부문은 건축을 위시해서 미술,사진,디자인 및 문학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광범한 장르에 걸쳐 추천된 작가 가운데서 수상자 한사람을 가려 시상한다.이미 두 차례 이 부문 수상자가 나왔는데 사진작가와 소설가가 수상자가 되었다.건축분야의 추천위원으로서는 두번의 고배를 마신 셈.결과를 놓고 딴죽을 걸 생각일랑은 없다.탈만한사람에게 상이 주어졌을 거라는 믿음을 나누는 것도 상을 타고 안 타고 이상으로이 같은 상의 존재감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도 건축전문인이 이 부문에서 타장르의 예술가들을 젖히고 수상자가 될 수는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떠날 줄모른다는 사실이다.이미 건축행위라고 하는 것이 자연공간의 고요한질서를 파괴하면서 그 장소에 물리적 구조물을 세우는 것이기에 그러하다.그렇게 지어놓고 뒤늦게 지속가능한 건축,환경친화적 건축이라고 강변한들 변변한 한 장의 환경사진만큼도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건축이기 때문이다.건축은 파괴를 전제로 한 창조적 작업이기에 죽어도 환경운동의 대오에 낄 수 없는 장르 아니냐고 때론 환경운동론자들로부터 직격탄을 맞기도 한다.딴은 그렇다.오히려 환경산업 부문에서라면 자연을 덜 해치려는 건축가의 의지에 고무되고 자연과 동화되는 건축을 생산해내는 환경친화적 업종이란 평가로 일찌감치 수상했을 법한데 말이다.건축이 산업으로 분류되기보다는 예술의 한 장르로구분된 문화적 현실인식까지는 무척 좋았는데 여전히 건축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발하고, 계몽하는 환경예술의 한태도만큼이나 절제하고,피해가고,대안을 찾는 건축 행위의 환경적 지식운동(환경건축)도 의미로운 것이다. 전진삼 건축인 poar 편집인
  • 풀 자라는 콘크리트水路 개발

    경기도 부천시가 식물 생육이 가능한 도심하천 콘크리트 수로공법을최초로 개발,도심 치수(治水)분야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부천시 정책개발연구단은 지난 5월 도심 콘크리트 수로의 토목적인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콘크리트 수로공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는 콘크리트 수로 바닥과 옆 벽면에 식재기반 토양을 만들어 그 위에 식생(植生) 콘크리트 블럭을 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대부분의 도심지 수로는 U자형 콘크리트로 시공돼 있어 전혀식물이 자랄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수로의 물이 정화되지 못해 악취를 풍기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왔다. 그러나 새로운 공법은 수로에 부들·꽃창포·갈대 등 생명력이 강한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정화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악취 제거는 물론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의 생태하천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 공법은 콘크리트 수로 뿐아니라 분수대,콘크리트 옹벽 등 삭막한 도심지 콘크리트 구조물에도 응용 시공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특허출원과 함께 새공법을 지난 5월 송내역 앞 구지천 일부 구간에 시험시공한 결과 수생식물이 성공적으로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공법을 활용할 경우 전국 도심지 생태하천 복원에 일대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독자의 소리/ 교통관련 경고문구 순화된 표현 사용을

    요즈음 건물 구조물과 부대시설을 짓는 현장을 도심 곳곳에서 보듯이 각종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이런 사업들은 으레 교통체증과 맞물리게 마련이다.그렇지 않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차량이다 보니 도로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생물의 세계에서도 한정된 공간에 개체군이 늘어날수록 서로 생존권다툼과 세력다툼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우리네 교통문화를 그런 것에 비유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듯싶다. 사소한 일로 운전자끼리 서로 욕설을 주고 받는가 하면,한정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장애물까지 설치하기도 한다.심한 경우표지판에 ‘이곳에 주차를 하면 차를 긁어버리겠다’는 식의 험한 말투까지 써놓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점점 혼탁해져가는 교통질서 의식을 반영이라도 한듯 사고다발지점 경고표지판에서도 ‘사망사고 발생한 곳’이라는 식의 위압적이고 혐오감 있는 문구를 사용한다.어지럽고 삭막한 교통문화일수록좀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안내문구나 운전자들 간의 대화가 아쉽다. 유재범[대전 중구 부사동]
  • 환경운동연합 “새만금간척 중단하고 보강공사로 대체하라”

    환경운동연합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현재 건설 중인 방조제는 구조물 유실방지 공사를 통해 보강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 단체 양장일(梁將一)사무국장은 “새만금간척사업을 중단한 뒤 발생할가장 큰 문제가 될 방조제는 끝부분 보강공사와 1공구 방조제 일부 개방,1·2공구 방조제 연결 교각 건설 등의 단계를 거치는 보강공사를 통해 방파제로바꾸면 친환경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연안 갯벌의 자연학습장 개방 ▲해양 위락단지 조성 ▲섬지역의 해수욕장 활용 ▲방조제 바깥지역 해양 목장화 ▲인공갯벌 실험장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이같은대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범국민 새만금 살리기운동’도 펼 계획이다. 새만금간척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온 민·관 공동조사단은 최근 개발과 공사 중단 사이에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하고 조사위원들의 개별 의견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경실련,기둥 보강공사 원인규명 촉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서울 중구 정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 중대한 구조적 결함이 있어 최근 보강공사가 심야에 은밀히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공사현장 관계자 2명으로부터 교통센터 관련 도면 및 보강공사관련 자료 일체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지난 6월부터 1개월여에 걸쳐 현장 기둥과 보(堡=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해 지붕을 떠받치는 골조물)에 철골구조물을 보강하는 공사를 한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철골구조물 보강은 건축물의 붕괴나 침하 등의 우려가 있을 때하게 되는 것으로,이같은 보강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은 부분적인 시공상의 하자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설계 오류 등을 예측하지 못한 구조적인 결함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항공단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기둥 27개와 보 3개에대한 보강공사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안전진단 후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야간에 은밀히 이뤄졌다는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송한수기자
  • [발언대] 자연과 조화된 환경친화적 개발 필요

    요즘 난개발이 세론의 도마위에서 난도질당하고 있는 세태를 보면서 조경을하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참 조경의 진정한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환경 전체로서 느껴지는 조경의 내면적 가치와 혼을 보도록 해야지 외형적 투자나 현시적 시설에 매달려 어느 한 부분으로 보고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우리의 전통적인 조경관은 자연순응이다.한마디로 자연스러움이다.차경(借景:자연의 외부경관을 안으로 끌어들여 경관효과를 느끼는 기법)을 이용한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연결,직선보다는 곡선의 처리,자연구배를이용한 배수처리,자연소재의 활용,자연과 어울어지는 풍류와 멋 등 어느 하나 자연 그 자체를 역한 적이 없다.나무나 돌을 심어도,구조물을 세워도 음양오행에 따른 생기감응적 상생조경을 하였다. 얼마전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양 시가지의 주변조경은 의외였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통제사회 도시의 일반적 특성인 높고,크고,웅장한 도시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한쪽에 덜 인위적으로 다소곳하게 보존되고 가꿔진 녹지공간은 싱그러워 보이기까지 했다.어느 정도 난개발을 자제한 때문이다. 이제는 무턱된 개발지향성의 줄다리기에서 쉬면서 숨을 골라야 할 때이다. 환경친화적이라는 신조어가 널리 회자되고 있으나 이의 실질적인 가치 준거는 상생조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상생조경은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조경기법이다.이는 생태적인 자연의 질서를 유지하며 모든 사물이 인간과 물정을 나누어 생기감응을 이루게끔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주변의 지형,지세,식생,수계,토양조건,풍향,음영,공해 등 기후조건이나 음양오행 등을 고려하여 자연과의 연계를 기하고 최적의 환경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생기가 왕성하도록 꾸미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연산수가 갖는 멋을 깊이 이해하면서 살아서 숨쉬는 조경이되도록 해야 한다.정성과 혼이 깃들인 조경은 화려하지 않지만,투박하고 소박하며 진하다. 이대우 조경기술사·성림조경ENG 대표
  • 가양대교 상판 연결

    서울 강서구 가양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가양대교가 착공 5년6개월만에전체적인 골격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26일 가양대교 공사현장에서 고건(高建) 시장,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량 상부구조물중 마지막 상판을 교량에 얹는 강상판 최종연결 행사를가졌다. 가양대교는 한강 도로교량으로서는 18번째로 건설되는 것으로 폭 29m,연장1,603m,왕복6차선으로 교량 남북단에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양방향으로연결하는 입체교차로도 설치된다. 현재 공정률 75%로 내년 12월 완공예정이다. 가양대교가 개통되면 상습정체를 보이고 있는 성산대교 남북단 주변 교통흐름이 개선되고 월드컵 경기장 주진입로로서의 역할 및 상암동신도시의 관문기능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임창용기자
  • 양재 복개구조물 붕괴 수사

    지난 24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여의천 복개구조물이 붕괴된 것은 설계하중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많은 양의 토사를 덮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토목공학과 오병환(50) 교수는 25일 서울시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붕괴된 구조물은 원래 2m 높이의 토사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됐으나 지난 93년 경부고속도로 확장시 양재나들목을 새로 만들면서 토사를 7m 높이까지 쌓아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게다가 지난 23일 내린 폭우로 토사가 물기를 머금어 무게가 2배 이상으로 늘면서 구조물이 누적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와 소방방재본부는 소방관과 공무원 등 650여명과 굴삭기,대형화물차 등 71대의 장비,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2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매몰된 인부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전영우기자
  • 하천 복개구조물 붕괴…작업인부 3명 매몰

    24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 가락동 방면 진입로 옆 여의천 복개구조물이 무너져 구조물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 이종윤(48),이재식(42),김정기씨(28) 등 3명이 흙과 철근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됐다.이들의 생사는 오후 9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붕괴현장에서 탈출한 김태호씨(19·성암건설 직원)는 “2인1개조로 4명이복개구조물의 기둥 보수공사를 하던 중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구조물 상판이 무너졌다”면서 “안쪽에서 작업하던 3명은 무너진 흙과 콘크리트 더미에 묻혔다”고 말했다. 붕괴된 곳은 여의천을 복개한 높이 5m,너비 30m,길이 40m의 사각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윗부분은 흙과 잔디로 덮여 있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동부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무너진 구조물은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인 지난 70년 만들어졌다”면서 “구조물을 떠받치는375개의 기둥 가운데 71개에 균열이 발견돼 지난 4월부터 보수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소방방재본부는 굴삭기 등을 동원,구조작업에 들어갔으나 무너진 토사만 2만여t에 이르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내린 폭우로 복개구조물이 토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우기자 ywchun@
  • 時空초월 시대의식 형상화

    서울대박물관이 처음으로 설치미술전을 열고 있다.21일 개막한 ‘역사와 의식,초대작가 5인의 설치미술전’(9월 16일까지)이 그것으로 윤동천,임옥상,조덕현,문주,박성태 등 중견작가들이 참여했다.전시 장르를 설치미술로 택한 것은 대학박물관이 더이상 옛 유물이나 보관하는 ‘과거의 공간’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작가들은 역사적 상상력이 넘치는 조형언어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윤동천과 임옥상은 ‘꽃바다’와 ‘일어서는 땅-2000’을 각각 내놓았다.‘꽃바다’는 최근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때 시민들이 대로에서 붉은 종이꽃을 흔들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작가는 철구조물 가운데에 길을 내고 양옆에 붉은 종이꽃들을 쭉 꽂았다.모터에 의해 움직이는 꽃들은 소리를 내며요동을 치기도 한다. 임옥상은 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다.우리 민족정서의 한 특징으로 땅에 대한 애착을 드는 그가 늘 생각하는 주제는 땅이다.그것은 웅덩이,얼룩,성지,들불 등 여러 제목의 작품들로 구체화됐다.그의 작품에서 땅은 흔히 메말라있거나 가운데에 붉은 색의 웅덩이나 얼룩이 있는 형상으로 나타난다.이에 대해 임옥상은 이렇게 말한다.“웅덩이는 대지의 자궁,대지의 영성을 노출시키는 매개다.나는 그것을 통해 땅의 분노,땅의 원한은 물론 땅의생명력,어머니의 기능을 되찾으려 한다.” ‘일어서는 땅-2000’에도 함지박처럼 움푹 패인 땅의 흔적이 뚜렷하다. 조덕현 또한 흙이라는 물성에 관심을 보이는 작가다.그의 작업은 가상의 고고학적 발굴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출발한다.그는 지난 4월 전남 영암 구림마을 설치작업을 통해 마치 진시황의 도용(陶俑)처럼 열 지어 서있는 개의 형상들을 선보인 바 있다.이번에 내놓은 ‘낯선 과거로부터’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작업이다. 문주는 10대의 TV모니터로 연출한 ‘시간의 바다’란 작품을 통해 시간이갖는 의미를 반추케 한다.첨단의 매체를 이용하면서도 동양적인 사유와 서정을 담고 있는 것이 그의 작품세계의 특징이다.박성태는 옹기 속에 흙으로 빚은 갓난아기의 모습을 반쯤 드러낸 ‘천상의 꽃’이란 그로테스크한 작품을보여준다.무분별한 낙태 혹은 인간복제에 대한 저항의 몸짓이다. 한편 서울대박물관은 이번 설치전에 이어 고구려 의상과 장신구를 소재로한 패션쇼와 조선말 화가 오원 장승업 작품전을 가을과 겨울에 차례로 열 예정이다.특히 장승업전은 오원의 작품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자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오원의 작품은 150∼200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오원 문하의 안중식과 조석진을 통해 배출된 변관식,허백련,김은호,이상범,박승무,노수현 등을 염두에 두면 개인소장품들이 상당수 숨어 있을가능성이 크다.서울대박물관은 개인소장가 등을 대상으로 오원의 작품을 모으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어이없는 ‘휴대폰 사고’

    휴대폰 전화를 사용하다 어처구니없는 불상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일 밤 9시3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청사포 입구 철길에서 이모양(16·G여중 3년·부산시 남구 감만동)이 포항발 부산행 1335호 통일호 열차에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는 이양이 친구 4명과 함께 철길을 따라 걸어가던중 휴대폰으로통화를 하다 뒤에서 달려오는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서 일어났다. 이양은 열차에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부딪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16일 밤 8시20분쯤에도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리 부산∼울산간국도에서 울산 방면으로 마르샤 승용차를 몰고가던 운전자 이원씨(36·울산·남구 야음2동)가 휴대폰을 받으려다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김학자·41·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 김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중앙선을 침범한 운전자 이씨는 오른쪽 팔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운전자 이씨는 경찰에서 “편도 2차선도로의 1차선을 따라 운전하고 있는데 운전석 옆좌석에 둔 휴대폰이 울려 오른손으로 받으려다 순간적으로 핸들 조작을 잘못해 중앙선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24일 오전 9시30분쯤에도 전남 영광군 홍능읍 계마리 선창금 해안에서 해안선 굴곡정비를 위해 15t 덤프트럭(운전사 김정수·54) 위에서 작업을 하던 정명환씨(55·전남 영광읍 단주리)가 콘크리트 구조물과 트럭 적재함 앞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사고는 가로 1·5m,세로 1·8m,높이 1.5m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싣는 작업을 하던 트럭운전사 김씨가 갑자기 걸려온 휴대폰을 받는 사이 트럭 위에서 구조물에 묶인 로프를 풀고 있던 정씨를 미처 생각지 못하고 차량을 후진하면서 일어났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전국종합
  • 월드컵경기장옆 악취 말끔히 없앤다

    서울시는 7일 오는 2002년 월드컵경기에 대비해 서울의 관문 지역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가양 및 난지하수처리장에 냄새방지 덮개와 탈취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말까지 공사비 187억원을 들여 악취를 유발하는 가양 하수처리장의 침사지와 최초침전지,포기조,난지 하수처리장의 중계펌프장 등 14만5,000㎡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막구조 덮개를 설치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덮개 부위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복개해 공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또 가양하수처리장에 분당 2,300t,난지처리장에 분당 3,130t을 처리할 수 있는 탈취시설을 설치,그동안 제기돼 온 민원을 해소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인천공항 주요시설 준공 의미

    21세기 새로운 하늘을 열 차세대 국제공항이 들어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30일 오후 4시 이 곳에서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3개 주요 기본시설 준공식이 열려 내년 3월 본격적인 개항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불과 8년만에 망망대해인 서해의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 이처럼 훌륭한 공항시설이 들어서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종합시운전과 시험운영을 착실히 수행,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준공의미/ 89년 1월 수도권 신공항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 뒤 3년10개월간 부지선정,설계,관련법 정비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92년 11월 첫삽을 떴다.바다를 메우고 터를 다듬은지 8년만에 3개 주요시설이 들어섰다.착공이후3차례의 설계변경과 2차례의 사업비 증액,부실공사와 지하차도 누수우려 등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6월말 현재 공정률 94.4%로 계획대비 97.9%를 기록하고 있다. ●운영 및 개항준비/ 기본시설준공을 계기로 7월부터는 각종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종합 시운전에 들어간다. 10월부터는 공항이 개항했다는 가정아래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운영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홍콩 첵랍콕 공항과 콸라룸푸르 공항이 개항 초기에 겪었던 장애 사례를 집중 점검,비슷한 장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공정이 진행중인 시설/ 30일까지 준공되지 못한 제2활주로,교통센터, 화물터미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도 계획대로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2활주로 공사의 경우 이날 현재 전체공정률은 80.5%로 계획대비 113.5%를 기록하고 있다.활주로와 유도로의 포장은 10월말까지,전체공사는 12월21일까지 끝난다. 박성태기자 sungt@. *인천공항, 주요시설 및 진기록. 30일 준공식을 가진 여객터미널,제1활주로,관제탑 등은 공항의 가장 핵심적이고도 기본적인 시설이다. ●여객터미널/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상징.길이1,066m,폭 149m,높이 33m에 연면적 15만평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3.1배,잠실축구장의 60배다. 기둥이 없는 무주(無柱)반원형 공간에는 270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시간당 6,400명이 항공기 탑승권을 살 수 있고 3만2,000여개의 수하물이 자동으로 탁송 처리된다. ●활주로/ 보잉 747-400 점보기는 물론 미래형 초음속·초대형 항공기의 취항에 대비해 미래 지향적으로 설계됐다.1단계 개항시 갖추게 될 2개의 장대형 활주로는 각각 길이 3,750m,폭 84m,아스콘 포장 두께 105㎝ 규모다.전 활주로에 횡단골(Grooving)을 파 강우에도 항공기 바퀴가 빗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관제탑/ 공항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상징물.공항 한 가운데 위치한 관제탑은 항공관제의 중심 건물이며, 고도의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건물로 97년 6월에 착공됐다.높이 100.4m,지상 22층의 팔각형 철골·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동양적인 미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결합시켰다.초속 61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안전하도록 설계했고 최신 위성항행시스템도 구축했다. ●흥미진진한 진기록/ 여객터미널은 공항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며관제탑도 세계 공항 가운데 3번째 높이를 자랑한다. 설계도면은 약 45만장으로 쌓으면 15층짜리 빌딩과 맞먹는다.건설에 들어간골재량은 947만7,000㎥(15t 트럭 121만8,000대분)로 트럭을 일렬로 세우면서울과 부산을 13차례나 왕복할 수 있다. 박성태·전광삼기자
  • 대한항공·프랑스社 합작

    대한항공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업체 라테코아사와 함께 중형 항공기 중앙동체의 국제 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28일 오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브라질 엠브레어사가 개발중인 ERJ-170,ERJ-190 항공기 중앙동체를 공동으로 설계·개발하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프랑스 라테코아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20년간 약 3,000개의 부품을 포함,400여대 항공기 중앙동체 구조물을 생산·납품하게 된다. 올 하반기 첫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아래 이미 브라질과 프랑스 현지에 기술진을 파견해 두고 있다.중형항공기 동체 공동제작에 국내 업체가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녹지를 가꾸자] 서울시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

    ‘1,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1,000만 시민이 생활하는 수도 서울을 푸르게푸르게’ 서울이 푸르게 변하고 있다.서울은 70년대부터 거세게 불어닥치기 시작한개발 열풍 때문에 너무도 많은 녹지가 잠식당해왔다.전 인구의 4분의 1이 좁은 공간에서 오밀조밀하게 모여 살다 보니 도시는 기형적이고 거대하게 성장한 반면 회색빛 콘크리트 숲으로 바뀌고 말았다.그나마 남아 있는 녹지의 80% 이상은 시 외곽지역에 편중돼 있어 도심 지역에서는 푸른 색을 찾기 조차쉽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민선 자치 2기가 시작된 지난 98년 7월 수도 서울을 푸른색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바로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심기’ 프로젝트다.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2002년 6월까지 1,000만 서울 시민이 한 그루씩 나무를 심어 서울을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가꾸겠다는 것이다.개발 지상주의에 빠졌던 과거의 잘못된 시책에 대한 뼈아픈 자성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관광객이 보는 것은 콘크리트 숲 뿐 서울시 전체 면적 605㎢ 중에서 녹지비율은 32%.하지만 북한산·도봉산·수락산·아차산·우면산·관악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서울시의 지형적 특성상 전체 녹지의 80%가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과는 거리가 먼 외곽지역에 산재,상업 및 주거지역의 녹지율은 5∼10%에 그치고 있다. 녹지율이 5∼10%라는 것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부분이 90∼95%를 차지한다는 것을 뜻한다.더욱이 도심의 고층화로 녹시율(錄視率=일정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 내에서 녹지가 점하는 비율)은 턱없이 낮다.따라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콘크리트빌딩만 구경하고 만다. 외국의 주요 도시의 1인당 생활권 공원면적을 보면 런던 27.2㎡,뉴욕 23.2㎡,비엔나 12.8㎡,파리 12.7㎡,도쿄 5㎡ 등이다.이에 반해 서울시는 턱없이낮은 3㎡에 불과하다. ■1,000만 그루의 나무로 서울을 푸르게 서울시는 도시의 색깔을 회색에서녹색으로 바꾸기 위해 98년 7월부터 4개년 계획으로 총 2,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1차 년도인 98년 7∼12월 당초 75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2배에 가까이 많은 124만그루를 심었다.이어 지난해에도당초 계획된 227만 그루보다 훨씬 많은 415만 그루를 심었다. 서울시는 이 기간동안 모두 49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연 인원 43만여명의고용을 창출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건축물 벽면과 석축·옹벽·절개지·교각·방음벽 등 수직적인 구조물을 대상으로 한 녹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종로구 북악터널 진입부의 옹벽 등 모두 122곳에 12억원을 들여 2002년 6월까지 담쟁이덩굴 등을심을 계획이다. ■관목을 많이 심어야 서울시는 4개년 계획기간 동안 소나무·전나무·감나무·느티나무 등 교목 300만 그루와 무궁화·진달래·앵두나무 등 관목 7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하지만 키가 큰 교목의 비율이 30%로 지나치게 낮아 수도 서울을 푸르게 가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결국‘1,000만 그루’라는 숫자를 채우기에 급급해질 수도 있다는 것. 지금이라도 키큰나무인 교목과 떨기나무인 관목의 비율을 재조정,교목의 비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또 ‘1,000만그루 나무심기’ 시책을 서울시가 별개로 추진하고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이나 보도평면 녹화사업 등과 연계,체계적인녹지 시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노원구 '계약형 녹지보존제' 전국 첫 시행. ‘버려진 땅에 새 생명을’ 서울시 노원구(구청장 李祺載)는 개인 소유의 버려진 나대지를 빌려 녹지로가꾸는 ‘계약형 녹지보존제도’를 도입,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도는 행정부서가 산자락 밑이나 하천변 복개지,주택가 인근 임야 등을토지 소유주로부터 3∼5년간 빌려 녹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것.토지주에게는 종합토지세를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준다. 구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소유주의 무관심 속에 쓸모없는땅으로 방치돼온 이들 사유지를 녹지로 조성함으로써 막대한 토지매입 비용없이 녹지를 늘일 수 있고,토지주는 토지관리부담과 세금부담을 더는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2월 상계동 산 152의4 일대 9,000여평의 소유자 이모씨와 3년간 임차계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계약형 녹지보전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 야산 기슭과 주택지역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그동안 소유주나 관할행정관청 등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장으로 변모,누구도 접근하기를 꺼리는 사각지대가 돼왔으며 주민들로부터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노원구는 이곳에 버려져 있던 30여t의 쓰레기를 치우고 1억2,000만원을 들여 소나무·잣나무·참나무·산벗나무·철쭉 등 13종 6,700여 그루의 나무를심는 등 도시환경림을 조성해 지난 4월 주민들에게 녹지공원으로 개방했다. 구는 또 불암산 앞 공터 4,000평과 동일로변 수락초등학교 건너편 1,600평,공릉동 330평 등을 계약형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지주들과 협상중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토지를 무상으로 빌릴 수 있어 따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녹지를 확충할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매년 3∼5곳을 선정,계약형 녹지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지뢰밭 같은 서울거리

    서울시의 시설물안전관리 실태가 엉망이다. 서울시내 지하철역 구내 통로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8차선 도로의 중앙분리 차단철망이 파손된 채 한달 이상 방치돼 있다. 도로의 노면 표시나 구조물 규격,색 등도 제각각이어서 운전자들을 당황케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쯤 이모씨(40·여)는 지하철 3호선 을지로 3가역에서 2호선으로 바꿔 타기 위해 환승 통로를 걸어가다 물벼락을 맞을 뻔 했다.천장에서 난데없이 물이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다. 이씨는 “빗물이 새나 생각했는데 밖에 나와 보니 비도 오지 않았다”면서“멀쩡한 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하며 지하철역 통로를 지나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을지로3가역 조석래 부역장은 “당시 환승통로 위에서 물청소를했는데 오물찌꺼기 때문에 배수로가 막혀 물이 넘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대문구 아현동 아현고가도로 밑의 파손된 안전철망도 서울시를 비롯,인근 구청들의 ‘나몰라라’식 배짱에 한달여 동안 방치돼 있다. 인근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2)는 “가뜩이나 도로가 굽은데다 망가진 철망이 중앙 차로 가까이 쓰러져 있어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크다”면서 “늦은 밤이나 비오는 날이면 툭 튀어나온 철망에 차량이 스치는 광경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시내 곳곳 지하차도입구 기둥이나 고가도로의 교각,강변북로의 분리교각 등에 그려져 있는 장애물,합류·분류,안전지대,노면 등의 도로 및 교통표시도제 멋대로다.경찰청이 펴낸 교통안전시설 실무편람에는 ‘교통안전시설은 통일되고 일관된 방법으로 설치,운영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의 각 터널입구에 그려진 사선형 장애물표시의 기울기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제각각이다.내부순환로 중앙분리대 및 방호벽의도색 굵기도 각각 다르다. 도로의 방향을 분리하는 연석이나 분리교각도 고척교에는 사선으로 그려져있지만,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는 갈매기표시이다. 서울역 앞 서소문과 남대문 방향을 가리키는 교각에는 왼쪽으로 기울어진사선이표시돼 있으나,마포구 창전로 교각에는 갈매기 표시가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 20m 미만 도로는 관할 자치구에서,20m 이상은 시건설안전관리본부 산하 6개 도로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등 도로유지관리 부서가 다른데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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