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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때 한강은 ‘꽃물결’

    ‘우리의 한강,그 한강변에 시민들이 꽃밭을 가꿉니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한강변 주요 가시지역인 잠실지구 등 주요 시민공원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꽃밭을 가꾸는 ‘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월드컵을 화사한 분위기속에서 치르는 것은 물론 국내·외에우리 한강의 수려한 모습을 널리 알리지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부터 내년 월드컵까지 한강의 여의도·망원·반포·양화·이촌·잠원·광나루지구 등 7개한강시민공원 64만6,442㎡에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꽃의 종류는 붓꽃,원추리 등 숙근초,메리골드,사루비아,페튜니아 등 1년초,밀,유채,보리 등 농작물,코스모스,해바라기 등 대체로 개화기간이 길고 침수에 강한 품종이다.시각효과가 큰 지역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고 해바라기 등 직접 파종이 가능한 품종은 선형으로 심는 등 각 공원별로 특색있는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28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가족,연인,친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의 꽃밭 한평 가꾸기’와 화훼·조경업체들이 참가하는 ‘꽃밭 전시대회’ 행사를 갖기로 했다. 20일까지 시민기념식수센터(02-3216-4242)를 통해 신청한600팀이 참여하게 될 꽃밭가꾸기 행사에서는 팀별로 3∼5㎡의 꽃밭에 페튜니아,메리골드 등 화초류를 심고 사연을적은 푯말도 설치할 수 있다. 또 한강변에 설치된 옹벽,다리 등 각종 시멘트구조물 주변 3만4,000여㎡에도 나무와 담쟁이,인동,줄사철 등 덩굴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월드컵 경기장 특감 착수

    감사원은 2조여원이 투입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준비상황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이번 특감에서는 경기장건립 진행상황을 비롯,대회 이후 시설운용 방안과 교통 ·숙박시설 준비 실태를 점검한다. 감사원은 3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달초 문화관광부와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서울시 등 10개 개최지에 대한 특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감사는 2단계로 나눠 4월말까지 진행되며,조명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20명을 포함해 모두 40명이 투입된다. 신준호(申俊鎬) 국책사업2과장은 “지난 99년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의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하고,교통·숙박시설의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중점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경기장 지붕 등 구조물 안전,조명·음향·잔디시설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특히 울산·대구·수원경기장은 프레월드컵 성격인 대륙간컵경기(5월31일∼6월10일)를 치르게 돼 이들 경기장의 완공에 따른 점검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회 이후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활용대책,교통대책 및 숙박시설 준비실태도 점검한다. 신 과장은 교통·숙박시설 준비실태와 관련, “서울 부산 등대도시의 숙박시설 준비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중소도시는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는 등 아직도 준비가 소홀하다”면서 점검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특히 월드컵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만큼 문화부와 조직위,지자체들이 마련중인 ‘시민참여 및 시민의식함양 대책’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등을 참여시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욱(金昌煜) 국책사업감사단장은 “88올림픽 때도 대회개최 전까지 모두 네번을 점검했다”면서 “전 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초쯤 최종 점검에 나서 국가적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경기장 건설 초기인 지난 99년말 특감에 나서 모두 81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관련 기관에 통보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천년의 문’ 건립 백지화의 교훈

    문화관광부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세우기로 한 새천년 국가상징 조형물 ‘천년의 문’ 건립을 백지화하기로 한 것은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았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천년의 문’은 어찌 보면새천년을 앞두고 다분히 들뜬 기분에서 시작된 일이라고할 수 있다. 새천년을 눈 앞에 둔 1999년 5월 새천년위원회는 22세기완공을 목표로 100년동안 장기계획으로 ‘평화와 행복에이르는 열두 대문’을 세울 계획이며 그 첫번째 문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2002년에 선을 보이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국민들 가운데는 이를 환영하기는커녕 그같은 일에국민의 세금을 낭비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결국 이 허황한 발상은 여론에 부딪쳐 ‘천년의 문’하나만 세우는 것으로 축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전면 백지화된 것이다. 건립을 취소한 이유는 애초 3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어난 비용 마련이 어렵고 내년 5월 월드컵 개막 때까지 준공이 어렵다는 것.또 세계 최초의 지름 200m 원형구조물의안전상의 문제를 들었다.그러나 이번 기회에 우리는 계기만 있으면 거창하게 무슨 기념물을 만들려고 드는 생각을한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국가적 자긍심과 정치적 선전을 담은 이같은 구상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의문스럽기 때문이다.이미 잘 알려졌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야심적인 새천년 기념물로 대영제국의 자존심과 새로운영광을 위해 세워졌던 영국 그리니치의 ‘밀레니엄 돔’은 국민들의 호응이 부족해 엄청난 적자를 안은 애물단지가 돼 해체될 것이라고 한다. ‘천년의 문’ 건립계획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할 수도 있다.“문제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중단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는 김한길장관의 발언은,애당초 잘못 생각했다고 딱부러지게 시인하지 않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그동안 잘못을 가리기 위해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려고만 해왔던 정책당국의 행태로볼 때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준다.
  • 10인승 승합차 청계고가 통행

    7∼10인승 승합차도 청계고가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현재 승용차 이외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 청계고가도로에 다음달 1일부터 10인승 이하 승합차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 1월 1일부터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6∼10인승 승합차도 승용차로 분류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한국건설품질관리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청계고가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10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한 통행에지장이 없는 것으로 검토돼 이같이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70년대 초 건립된 청계고가도로의 구조물 보호를위해 97년 5월부터 승용차 이외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으며경찰은 위반차량에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려 왔다. 장석효(張錫孝) 서울시 건설국장은 “그동안 6∼10인승의경우 승용차만 운행을 허용하고 승합차 운행을 제한한 데따른 승합차 운전자들의 형평성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왔으며 외형이 같아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는 관련 기관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예술의 전당’ 상표권 논란

    ‘예술의 전당’ 명칭을 놓고 서울 ‘예술의 전당’과 경기도 의정부시간에 상표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다.더욱이 이논란은 ‘청주 예술의 전당’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오는 4월 6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시에 “예술의 전당 명칭사용은 상표권 도용이므로 변경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30일 발송했다. 의정부시는 총 5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의정부2동에 지상3층, 연면적 6,770평 규모의 공연장을 완공,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공모를 해 명칭을 ‘의정부 예술의 전당’으로정했다. 의정부시는 개관을 앞두고 이미 높이 5m의 철구조물로 공연장 입구에 명판을 설치했고 공연장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 이정표에도 ‘예술의 전당’을 포함시켰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88년 ‘예술의 전당’이란 명칭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유효시한 10년이 경과한 99년상표권을 경신,오는 2008년까지 유효한 상태다. ‘예술의 전당’의 명칭 변경요구에 대해 의정부시는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윤택 ‘의정부 예술의 전당’ 준비기획단장은 “예술의전당측 공문이 접수되면 시 고문변호사들의 자문을 구해 검토하겠지만 ‘예술의 전당’과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엄연히 다른 이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측은 지난 96년 ‘청주 예술의 전당’이개관할 당시에도 명칭변경을 요청했으나 청주시는 이를 무시,공연장 건물에 ‘청주 예술의 전당’이 명기된 명판을걸고 각종 포스터·홍보물,언론 보도 등에도 계속 예술의전당 명칭을 사용중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총무팀 김광수과장은 “청주의 경우지리적으로 멀고 문화권이 달라 당시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의정부와의 형평성이 거론된다면 이번 기회에 ‘청주 예술의 전당’ 명칭 변경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예술의 전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의정부시와 청주시가 쉽게 응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공연장 이름을둘러싼 논쟁이 법적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서울시 추진 계획과 외국사례 점검

    서울시가 시내 첫 화장장·납골시설인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장묘문화가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속의 장묘문화’를 본격 실험하게 된 것이다. 현재 후보부지중 하나로 거론되는서초구 일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땅이 절대 부족한 우리 실정상 “생활속 장묘시설은 피할 수 없는 대세”란 의견도 많다. 추모공원 건립 추진 개요와, 국민들의장묘문화 인식,생활속의 장묘문화를 실천하는 선진외국의사례,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짚어본다. ◆어떻게 지어지나 공원개념의 첨단 종합장묘시설로 200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무연·무취의 화장로 20기가 설치될 첨단 화장장과 5만위가 안치될 수 있는 추모의집(납골당),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된다. 장묘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벤치,분수대,꽃동산,공연장 등을 갖춰 인근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현재 18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부지를 선정중에있다. 서초구 내곡동,중랑구 망우동,강서구 오곡동,강남구대모산 일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달말까지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으나,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 때문에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생활속의 장묘시설은 대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최근 만 20세이상 서울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이 살고 있는 자치구에 화장·납골시설을 세울 경우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69.2%에 달했다. 화장·납골시설의 증설과 관련,필요하다(88.6%)는 응답이필요치 않다(6.5%)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장중심의 장묘문화를 화장·납골 중심으로 바꾸는 게바람직하다는 응답도 85.4%로 그렇지 않다(8.9%)는 의견을압도,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실제로 서울시 화장률이 95년(29%) 이후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엔 50%에 달했다. ◆선진외국에선 장묘시설이 생활의 일부 일본 도쿄의 경우화장률이 98.7%에 달한다.23개 화장시설에 165기의 화장로를 갖추고 있으며,이중 8개소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이들 시설들은 벚꽃으로 유명한 도쿄 아오야마영원이나오사카의 승화원처럼 빌딩숲이나 아파트에 인접,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시민공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땅이 넓은 미국은 아직 매장문화가 대세다.하지만 대부분의 추모공원을 봉분형이 아닌 평장형으로 조성함으로써 묘지보다는 잘 관리된 골프장을 연상케 한다. 따라서 시민들도 추모공원을 묘지보다는 시민공원으로 인식해 즐겨 찾으며,추모공원내 교회에서는 결혼식도 치러진다.이에 따라 추모공원이 인근에 있는 주택가는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집값이 비싼 경우가 많다.하와이의 누아누 추모공원,로스앤젤레스 포레스트로운 추모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따라서 ‘장묘시설=혐오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이 급선무다. 서울시립대 김창석 교수는 “문화적 명소화 내지는 특색있는 주제를 부여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추모공원내 야생화정원이나 식물원·동물원 조성,야외 조각공원·미술관·민속박물관 건립을통한 전시기능을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또 봉분이나 비석,탑 등 인위적인 구조물을 버리고 가급적 자연에순응하는 형태의 최소한의 기념물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행정연구원 박희정 행정팀장은 “박물관이나 미술관등 각종 문화시설이나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지역 주민과학생들에게 교육·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케하면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서양 사상최악 해양오염 우려

    지난 15일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 이후 대서양에서 표류중이던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사의 석유시추선 P-36이 20일 침몰, 심각한 해상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사는 P-36이 이날 오전 브라질 해안에서 120㎞ 떨어진 지점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구에서 북쪽으로 270㎞ 떨어진론카르도 해저광구에 있던 P-36은 무게 3만3,000t,높이가지상 40층 건물에 달하는 초대형 해상구조물이다. 폭발사고 직후 페트로브라스 직원과 네덜란드 환경전문가들은 시추선에 남아있는 150만ℓ의 석유유출을 막기 위해침몰방지 작업을 벌여 왔다.이들은 질소를 시추선 내부에주입시켜 4,100t의 물을 빼내 P-36의 기울기를 30도에서 24도로 줄였지만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로 추가 작업을 못해 침몰을 막지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AP 연합
  • 노동부 직업병 분석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뇌혈관 및 심장질환으로인한 직업병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IMF위기를 맞은 직장인들이 과로,업무상 스트레스로 시달린데다 최근들어 뇌혈관 및 심장질환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이후 4년간 직업병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2,945명으로 이 가운데 뇌혈관 및 심장 질환 사망자가 1,547명으로 53%,진폐 사망자가 1,269명으로 43%를 차지했다. 뇌혈관 및 심장질환 사망자는 97년 398명에서 98년 236명,2000년 493명으로 98년 이후 2년간 109%나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산업재해 사망자는 업종별로 건설업(28%),제조업(25%)에서 많이 발생했다.유형별로 추락(48%),롤러 압착(21%),감전(14.2%) 등의 순이다. 원인별로는 구조물·기계장치,설비불량 등 기술적 원인이 38.5%,안전지식 부족이나 작업방법교육 불충분 등 교육적 원인이 38%,작업준비 불충분 등 관리적 원인이 23%였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뇌·심혈관계 질환 등 직업병 사망자를줄이기 위해 전국 6개 지방노동청에 산업의학 전문의를 근로감독관으로 채용하고 공중보건의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근무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사동길 민간위탁 관리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싶은 거리’인 인사동 역사문화탐방로가 민간위탁으로 관리된다. 종로구(구청장 鄭興鎭)는 15일 인사동길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꾸미기 위해 민간경영기업을 도입한 새로운 종합관리대책을 세워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종로구는 전문정비용역업체를 선정해 다음달 1일부터 인사동길 노점상 44곳중 거리미관을 해치는 포장마차 등 음식물을 파는 13곳을 완전 철거하고 북쪽 길에 있는 액세서리 판매점 등 17곳은 이면도로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인사동길 화장실 및 가로청소 등을 구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24시간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 주·정차 단속원을 기존의 3명외에 5명을추가 투입하고 가게 주인들에게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물건을 들여오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밖에 행인들에 의해 훼손되는 거리 텃밭 보호를 위해 통나무 등을 이용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노숙자들의 음주·취사 행위 단속과 병행해 이들의 보호시설 입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식(金賢植) 종로구 행정관리국장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함께 거리에는 다양한 수경식물과 호박 오이 등 채소류를 심어 학생들의 견학장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2001 길섶에서/ 주춧돌

    얼마전 미국 시애틀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그러나 인명 피해는 사망자 1명,부상자 250여명에 그쳤다.충실한 내진 설계로 도시의 모든 구조물들이 단단히 터잡고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빠른 속도로 ‘압축성장’의 신화를 성취했다.그러나 요즘 경제가 어려워졌다며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많다.더러 자신만이 난국을 타개할 묘책이라도 가진 양 속삭이는 ‘차기 주자’들도 보인다. 하지만 유라시아를 휩쓴 몽골제국의 신화도 칭기즈칸의 신출귀몰한 전략에만 힘입은 게 아니다.몽골군에는 그 당시로선 첨단무기인,접근전에 강한 단궁(短弓)과 최강의 기병대가있었다.그것이야말로 연전연승의 든든한 기초였다.세계적 초우량기업의 한 임원도 최근 회견에서 경쟁력 확보의 비결을이렇게 귀띔했다. 즉 “기발한 아이디어보다도 중요한 게 경영의 전과정에서 기초적인 원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어려울 때일수록 편법에 의존하기보다는 기초를 착실히 다져야 한다.사상누각은 오래 갈 수 없다. 구본영 논설위원
  • “정부 경쟁력 세계10위권 목표”

    행정자치부의 2001년 업무추진 방향은 효율적이고 투명한행정,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한 정부 구현으로 요약된다.정부경쟁력을 현재 세계 26위에서 2년내에 10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최인기(崔仁基) 장관은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업무보고에서 전자정부를 조기에 실현하고, 생산성있는 지방자치제로 발전시키는 등 6대 시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전자정부 실현 올해안에 전자결재율을 65%까지 높이고 전자정부 통합 웹사이트(www.egov.go.kr)를 개설한다.2002년까지 전자문서 유통을 시·군·구까지 확대하고,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의 50% 이상을 전자화한다.시·군 행정 정보화를 완료해 출생신고,토지대장 교부,택시면허,건축물 준공검사 등610종의 대민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정보 소외지역인 농어촌 20곳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자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 경쟁력 강화 공직사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행을정착시키기 위해 부처별로 예측 가능한 인사원칙과 기준을제정해 공개한다.모든 기관장이 연고주의 인사 배제,공정한인사 실천을 결의하고,인사청탁을 근절한다. 현재 중앙부처의 실·국장급에 실시되고 있는 개방형 임용제를 지방의 시·도 과장급 10%까지로 확대한다.실적우수자특별승진제를 4급에서 3급으로 확대하고,출퇴근시간을 부처장 재량으로 2시간 내에서 자율 조정하는 탄력시간근무제를도입한다. ◆생산성 있는 지방자치제도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는자치제도 종합개선방안을 올해 상반기중 마련하고,여야 협상기구 논의를 통해 입법을 추진한다. 단체장과 의원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를 도입해 책임성있는 지방행정을 구현하고,재정페널티제와 인센티브제를 동시에 실시해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추구한다.지방의원 유급제와 의원정수 조정,선거구제 개선방안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강력한 정부 법 질서와 원칙에 입각한 행정을 펼친다.노사분규나 집단행위 등 사회불안요인에 대해서는 대화와 설득을기본으로 해소하되 불법·폭력행위에는 ‘일관성 있는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한다.또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계층을 불문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 하기 좋은 지역환경을 조성하도록특별교부세 500억원을 벤처타운 조성이나 전자상거래 지원센터 건립 등에 투입한다.지방이전 기업에 대해 취득·등록세를 면제하고,재산·종합토지세를 5년간 감면한다. ◆예방행정으로 안전확보 찜질방,화상대화방 등 소방시설이취약한 신종업소를 특별관리하고 윤락가,쪽방 등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화재 점검을 실시한다.29만2,000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비상구 확보,가연성 내장재 사용제한,미로화된 구조물 정비 등을 중점 지도·개선한다. 최여경기자 kid@. * 주민·기관 통신인프라 구축…전자마을이란. 행정자치부가 21일 청와대에 보고한 전자마을은 주민생활과밀접한 콘텐츠로 주민·기관간 정보통신인프라를 구축, 모든정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도록 조성된 마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마을정보센터’,‘사이버 타운’ 등 산발적으로전자마을을 조성해왔으나 기관간 협조 부족,콘텐츠의 편향성,통신망미흡 등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저소득층,농어민층 등에 정보접근 기회를 높이기 위해 농림·해양수산·정보통신·보건복지부,한국통신 등과 함께 ‘시범 전자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범 전자마을에서는 지역특산물 판매 및 농어업 정보시스템을 통해 농작물 재배현황정보,작황정보,가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다.또한 초고속통신 인프라를 이용,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문화단체,병원·의료기관,농어업 관련단체,대학·교육기관 등이 하나로 연결돼 정보교환이 쉬워진다. 예컨대 보건소와 보건지소 사이에 X-레이 자료를 교환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올 상반기에 100억원을 투입,특산물 산지를 대상으로 20개 시범지역을 선정하고,올해 말까지 각 가정에 인터넷PC 및 소프트웨어 설치,마을정보센터 건립 등 전자마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대한광장] 영도다리를 아시나요

    얼마전 어느 여성작가의 소설에서 부산을 매우 시끄럽고 살벌한 동네로 그려 놓은 걸 보고 기분이 언짢았던 적이 있다. 낯선 도시에서 받는 첫인상은 좋고나쁨의 차원이 아니라 색다른 것에 대한 외경심이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산이 도시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부산의 열악한 도로율이나,싸우는 말투와 정감을 표현하는 말투가 잘 구분되지 않는 억센 사투리가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부산을, 바다 산 강을 품은 삼포지향이라고들 하지만 그런자연조건이 도시 이미지를 서정적으로 가꾸는 데 큰 도움이된 것 같지는 않다.그보다는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로서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 경험과,국제항구와 산업도시로서의활달한 분위기가 주로 각인되어 있다.그런 조건들 때문에 제대로 도시계획을 세울 겨를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솟아오른도시여서 겉핥기로 보면 어지럽고 소란스러운 느낌을 가질만도 하다. 최근 옛시청 자리에 들어설 부산 제 2롯데월드의 예상되는교통량 때문에 영도다리를 허물고 새 다리를 놓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거기에 일부 시민단체들이 반발해 주목을 끄는데,개항 백년의 우리나라 제2도시에 걸맞은전통적인 상징물들이 하나하나 자취를 감추어 버린 그간의사정을 감안하면 그들의 주장은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고풍스러운 르네상스식 벽돌건물인 부산역사를 화재로 잃은점이나 적벽돌과 화강암 위로 솟은 뾰족탑이 멋지게 어울린부산세관,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한 벽산상회,영주동 조흥은행과 같이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들이 무차별 철거된 기억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그런 것들을 재고할만한여유가 그동안 어디 있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진정한유산을 남겨두지 못한 개발은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황량한마천루만 솟은 도시에서 신세대의 피폐해진 인간성과 몰역사성을 비판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기나 하겠는가. 영도다리가 가진 가치 역시 그런 역사성과 무관하지 않다.1934년 11월에 완공을 본 이 다리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세번씩 육중한 몸을 들어올려 큰 선박들을 지나가게 했다.개통식때는 이 진풍경을 보기 위해 6만명의 구경꾼들이 전국에서몰려들었다고 하는데 그당시 부산 인구가 18만명이었던 점을감안하면 큰 관심이 모아진 셈이다. 또 동란 당시 피란길에오른 사람들은 가족 친지와 이별하며 너나없이 영도다리에서만날 것을 약속했고 타향살이의 막막함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투신자살이 이어져 다리 양쪽에는 ‘조금 기다려라’는팻말과 함께 감시 경관이 고정 배치되기도 했다. 동란 직후유행한 여러 편의 유행가 속에서도 영도다리는 자주 등장하는데 ‘굳세어라 금순아’도 그중 하나다.‘일가친척 없는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이네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지만/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영도다리 난간 위에초생달만 외로이 떴다’는 가사가 그 시절의 애환과 시련을잘 전해준다. 자갈치시장과 남항동 태종대에 이르는 해변의 낭만을 구가해온 전후세대에게도 영도다리의 의미는 각별하다.거친 해양성 기질을 다독이고 보듬어내는 하나의 가교로서 영도다리가준 서정적 이미지는 단순한 교량의 가치를 뛰어넘는 것이었다.소주 몇 잔에 거나해진 기분으로이 다리 난간을 따라 걷다 보면 답답하고 울적한 심사가 말끔히 가시곤 했다. 오래된 다리가 주는 위안과 사랑의 감정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애수’‘퐁네프의 연인들’과 같은 영화에서도아름답게 표현되는데 영화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구조물로 꾸며서 관광상품으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도개교 방식을 복원하여 보행자 전용의 문화 풍물거리를 조성하고 아래로는 해저터널을 뚫어 교통난을 해결하면 후대에 물려줄값진 유산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부산의 문화계 인사와 시민들이 다수 참여한 ‘영도다리를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youngbr)이 펼치는영도다리 보존운동은, 더 이상 부산이 천박한 도시로 대접받지 않기를 바라는 가치 있고 중요한 지역사랑 운동이다.식민지의 수난과 동란의 상처,산업화의 음양을 고스란히 안은 영도다리 관련 자료를 모아 책을 내고 전시회를 열 준비를 하는 이들의 움직임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졌으면 한다. 최영철 시인
  •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나선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해 2010년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무주와 함께 2010년 국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김진선강원도지사는 21일 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용평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의 천혜의 조건을 살려 올림픽을 유치하고 국민들의 겨울철 스포츠 메카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도 강원도는 유일한 분단도이기 때문에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유치 명분은충분하다”면서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남북 분산개최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자를 유치해 올림픽전까지 리조트 등 각종 스포츠시설을 대폭 확충,올림픽 유치가 무산되더라도 국민들이 사계절 즐겨 찾는 강원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선 용평에 국제규격의 스키점프 시설을 신설,경기는 물론 상징적인 구조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선 북평의 중봉지구에는 국제수준의 활강스키장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또 실업팀 창단과 각종 대회를유치하고 올림픽 꿈나무를 적극 발굴,육성하며 대관령 일대에 세계 동계스포츠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환경전문가를 참여시켜 환경친화적인 시설이 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용평 김민수기자 kimms@
  • 지진 잦아지는 한반도 “”원전 안전 보장없다””

    인도가 지진으로 대재앙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자력 발전소(원전) 등의 내진(耐震)설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서울대 지진공학연구센터 김재관(金在寬·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팀은 31일 ‘성첩(城堞·성벽 위에 낮게 쌓은 요철형 담장)모델의 진동대 실험과 역사 지진의 세기 평가’라는 논문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지진의 평균 세기는 0.3∼0.4g(g=중력가속도의 단위)로현재 원전 내진설계 기준인 0.2g(리히터 규모 6.3정도)보다 높아 큰지진이 나면 원전도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의 내진 설계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특별연구과제로 조선시대의 지진을 조사해 온 김교수팀은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있는 1,417건의 기록을 바탕으로 북한산성 성첩의 옛 축조 기법으로 석재를 쌓은 뒤 인공 지진을발생시켜 피해 정도를 실험했다. 그 결과,과거 우리나라 지진들의 세기는 유효최대 지반가속도(실제피해를 유발하는 지진의 세기)가 0.3∼0.4g으로 지난 95년 일본 고베대지진(0.42g), 40년 미국의 엘 센트로 지진(0.38g)의 세기와 비슷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내진 설계는 88년에 도입됐다.건축법상 일반 빌딩은 6층 이상,1만㎡ 이상의 경우 0.11∼0.2g,원전은 0.2g를 기준으로 건축되고 있다.0.2g는 과거 국내 지진 중 가장 강했던 36년 쌍계사 지진(리히터규모 5)에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 일본과 대만은 내진설계 기준이 각각 0.4g와 0. 2∼0.4g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다.특히 원전의 경우 미국은최고 0.5g로 설계돼 있으며 프랑스는 0.2g이나 최대한 원전을 지상과분리시키는 ‘지진격리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7년 21차례,98년 32차례,99년에 37차례 등 지진 발생 건수가 점차 늘고 있어 이미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김 교수는 “고베의 지진기록을 입력해 인공 지진을 일으켰더니 문헌에 나오는 규모의 가상적인 피해가 발생,조선시대에도 고베와 비슷한 대지진이 있었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기존의 원전도 주요 부분에 지진격리장치를 설치하거나원전 구조물에 특수 보강재를 덧씌우는 등의 안전설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건축학과 이동근(李東根) 교수도 “국가 경제력이 약했던과거의 원전은 건설비 절감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소홀히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원자력건설처 함영승(咸永丞·56)부처장은 “원전의 내진 기준은 0.2g이지만 0.3g 정도 지진에도 견딜 수 있어 현재의 기준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과 관계자는 “내진설계는 원자로 중심 반경 320㎞ 이내의 과거 지진자료 및지질특성 등을 조사해 설계 지진값을 결정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말했다. 국내 원전은 고리,영광,울진 등에서 16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4기가건설 중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인도 지진 이모저모

    [뉴델리 카라치 AFP AP 외신종합]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51주년이 되는 26일 각 도시별 퍼레이드가 진행되던 중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도는 순식간에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다.56년만에 강타한 이날지진은 인도와 인접한 파키스탄과 네팔, 방글라데시의 도시들에도 피해를 입혔다. ◆피해상황지진은 오전 8시46분께(현지시간)발생,45초 정도 지속됐다.하렌 탄드야 구자라트주 내무장관은 “아마다바드에서만 40여채의건물이 붕괴됐고 주 전역에서는 100여채의 건물이 무너졌다”며 “지진이 주 전역을 강타,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조대의한 관계자는 10층짜리 건물을 비롯,아마다바드 전역에서 모두 500여채의 구조물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구자라트주의 한 관리는 “병원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로 넘쳐나 길거리에 시신과 환자를 눕혀 놓을정도로 아비규환”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수도 뉴델리 서부 수라트에서도 건물 2채가 붕괴,적어도 20여명이숨졌으며 이밖에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동부 연안도시인 마드라스 등지에서도 지진이 발생,주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파키스칸 하이데라바드시에서 4명이 숨졌고 라호르,카라치,페샤와르등 대도시에도 지진이 발생했다.네팔의 카트만두에서도 지진으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구조작업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독립기념일 행사가 끝난 뒤유감을 표명하고 정부 구호기관들에게 비상체제에 돌입해 희생자 구호에 앞장설 것을 지시했다.그는 이날 오후 지진 피해상황과 구조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적십자 등 구호단체및 구조대의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낸 아마다바드 등에서는 3,000여명을 구조작업에 투입했다.그러나 구조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초비상이 걸렸다.뉴델리 지진국은여진에 대비,균열이 간 건물 입주자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다. ◆구자라트 주최대 피해지역인 구자라트주는 인도의 ‘경제 심장부’.대 서방교역 중심지로 석유화학과 전자,의류,제약,기타 소비재 공장들이 외국인 직접투자 자본을 중심으로 가동돼인도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인도 경제의 신동력으로 평가받는 2,700만t규모의유화단지는 지진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타 산업시설피해가 얼마나 될지는 알수 없는 상황이다.
  • 경포호수 음악분수대 논란

    강원도 강릉시가 경포도립공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포호수 음악분수대 설치’가 전문가들의 생태계 파괴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는 경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경포지구 관광지 활성화 차원에서 경포호수내에 20억여원을 들여 음악 분수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월중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실시 설계 등을 거쳐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무동력 보트장 운영과 호수 내 새섬에 있는 정자 ‘월파정’을 신혼부부들의 기념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고기와 어류 식물 등 다양한 생물이서식하는 경포호수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생태학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릉대 생물학과 김일회(金一會) 교수는 “아무런 생물도 살지 않는 호수라면 몰라도 엄연히 생물이 살고 있는 호수에 음악을 틀어 놓고 분수를 쏘아 올린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상수원 오염 비상

    최근 제설작업을 위해 독성이 강한 제설용 염화칼슘이 대량 살포돼도로구조물 훼손과 환경오염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지역 시·군은 지난 7일 이후 예상치 못한 폭설로 제설용 염화칼슘을 대량 살포,이로 인해 하천은 물론 상수원 오염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환경단체들도 팔당 및 한강상수원 인근 남양주·하남·구리시와 양평·광주·여주군은 폭설이 내린 지난 7일 이후염화칼슘을 대량 살포,상수원의 수질을 크게 오염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의정부시 1만1,000포,남양주시 9,200포,하남시 2,500포,구리시 9,000포,양평군 3,000포의 염화칼슘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알려졌다.염화칼슘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서 주로 표백,건조,살균제등으로 많이 사용된다.부식성이 강해 콘크리트 속의 철근과 차체를부식시키며 도로변 가로수와 녹지 문화재에도 염해 피해를 주는 등부작용이 적지 않다.이 때문에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는 제설제로 염화칼슘 대신 소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mghann@
  • 삼성물산 ‘성장형아파트’ 개발

    설비 배관을 쉽게 갈아 낄 수 있는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화장실과 부엌에서 나오는 설비 배관을 가구외곽으로 배치,원활한 리폼이 가능토록 한 ‘성장 변화형 아파트’설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이 개발한 새 아파트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깨지 않고 건물 밖에서 플라스틱 배관을 쉽게 갈아 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지금의 아파트 설계와 달리 주요 배관을 건물 외곽 벽쪽으로 배치하고 배관이 지나는 부분은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고 벽돌을 쌓아 쉽게 뜯어고칠수 있게 했다. 새 아파트 설계는 또 서로 다른 통신 시스템을 연결·조정하고,전기선이나 전화선 등을 한 곳으로 모아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디지털 멀티 박스’를 가구마다 설치했다.삼성은 새 평면을 올해부터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市,대형공사 3조 규모 상반기 발주

    올해 서울시가 시행하기로 한 각종 공공 건설공사가 상반기중에 조기발주된다.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사업으로 고용창출과 경기부양 효과가 큰 사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육성과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사업 등이 대상이다.규모는 3조원대로 올해 서울시 주요 투자사업비 3조6,000억원의 85%에 해당한다. 시기별로는 1·4분기중 70%인 135건,2·4분기중 15%인 13건 등이다. 대부분 3월안에 발주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중 1·4분기에는 계속사업인 북부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실시설계용역,행주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 등 135건 7,109억원규모의 사업이 발주된다.시립 보라매병원 증축공사와사직터널 보수공사,가양 하수처리구역 차집관거 신설공사,여의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도 1·4분기중 발주되는 사업이다. 2·4분기에도 신규사업 10건 등 모두 13건 805억원 규모의 공사발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각 자치구에도 각종 공사의 조기발주 지침을 시달,이행하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 성북천 자연하천으로 되살린다

    서울시는 성북구 성북천을 복개해 건립한 동소문동 상가 OB동을 올상반기중 철거하기로 했다.서울시가 하천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무분별한 하천 복개로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성북천의 다른 복개 구조물과 여기에 지은 건축물도 철거,자연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75가구 32개 점포가 입주한 동소문동3가1 일대OB상가아파트를 올 상반기 안에 철거하기로 했다. 폭 13m,길이 112m인 OB상가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위험건물로 판명됐으며 현재 입주민 보상작업을 마무리짓고 잔류주민 이주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성북천을 복개해 지은 주변 건물 7개동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위험건축물로 판명되면 건물과 복개구조물을철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서대문 유진상가,종로 신영상가 등으로 하천 복구대상을 확대,70∼80년대를 거치며 제모습을 잃어버린 도심지 자연하천을단계적으로 복구해 나갈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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