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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사고 선박…에에포켓 50시간 버틴 끝에 구조

    말레이시아 사고 선박…에에포켓 50시간 버틴 끝에 구조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체에 갇혀 있던 선원 2명이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50여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됐다.24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 오전 중국 기업 소유의 모래준설선인 ‘JBB 롱 창 8’호가 전복됐고 사고 발생 50여 시간만인 23일 오후 2시쯤 탑승 중이던 선원 2명을 말레이시아 해양경찰(MMEA)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엔진실에 형성된 에어포켓에서 이틀 넘게 버티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해경 관계자는 “이 선원들은 이틀 넘게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의사표현이 힘들 정도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3명은 인근 해상을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두 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1명이 탈출하지 못한 채 선박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BB 롱 창 8호 구조작업에는 말레이시아 해군 잠수팀과 중국에서 파견된 잠수구조대원 7명, 민간 잠수사 30여명이 투입됐으며, 당국은 선체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해안 가까이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자유연대, 부산 주택 옥상에 방치된 개들 구조

    동물자유연대, 부산 주택 옥상에 방치된 개들 구조

    동물자유연대는 부산의 한 주택 옥상에 방치돼 있던 개들을 구조했다고 20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부산 동구 금곡동 한 주택 옥상에 여러 마리 개가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16일 부산 북구청 동물보호담당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옥상에는 총 9마리의 개들이 있었다. 녀석들의 모습은 참혹했다. 발견된 개들 대부분은 몸에 털이 남아있지 않았을 만큼 심한 피부병으로 몸과 얼굴이 짓물러져 있었다. 또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녀석들은 몸을 떨었다.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러웠다.이에 대해 견주는 집 앞에 버려진 개들을 “데려다 키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그녀가 키우던 개가 “열 마리 이상이었고 개들이 자주 바뀌거나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견주가 계속 개들을 맡을 경우, 개들의 안위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고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된 9마리 개는 부산의 동물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4마리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이며, 각종 피부병으로 장시간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는 발견된 개들이 하루빨리 치료를 마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천연기념물 큰고니를 잡아라!…경찰 포획작전 진땀

    천연기념물 큰고니를 잡아라!…경찰 포획작전 진땀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된 큰고니 때문에 진땀을 흘린 경찰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경기북부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 13일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도 팔당대교 위에 새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들이 달리는 도로 갓길에 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저 오리쯤으로 생각하고 출동했던 경찰은 녀석이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라는 것을 확인했다. 곧 경찰은 교통통제를 시작했고 고니 포획에 나섰다. 하지만 고니는 큰 날개를 퍼덕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런 녀석을 잡으려는 경찰과 고니의 쫓고 쫓기는 소동이 이어졌다. 다행히 경찰은 고니를 안전하게 포획한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은 고니가 한강이 얼면서 먹이를 찾아 팔당대교로 올라온 것 같다며 이날 구조된 고니가 인근 고니학교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영상=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월호 생존학생 26%, 2년간 외상후 스트레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학생 상당수가 20개월이 지난 뒤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과 김은지(전 단원고 스쿨닥터) 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20개월째인 2015년 12월 단원고 생존학생 57명의 PTSD를 분석한 결과 26.3%가 임상적 위험군이었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 4명 중 1명은 20개월이 지나도 의료진이 진단할 수 있을 정도의 PTSD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의미다.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JKMS) 최근호에 실렸다. 김 원장은 “대개 사고 후 2년 가까이 지났으니 이제 괜찮아지지 않았겠냐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 적지 않은 아이들이 PTSD에 시달렸다”며 “이같은 결과로 보아 48개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수가 일상으로 완벽히 돌아갔을 것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설문조사에서 PTSD 위험군으로 나온 생존 학생들은 배는 물론 비행기나 버스, 지하철 등을 회피하거나 친구를 잃은 경험 때문에 새로운 관계 형성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8명 사망·실종’ 제일호 자동식별장치 작동 안 시켜

    제11제일호 전복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2일 사고 어선이 조업금지구역에서 불법 조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선단을 이뤄 조업했던 제12제일호 선장 장모(57)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구조된 베트남인 선원 3명과 제12제일호 선장 장씨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고 선박이 조업을 할 수 있는 구역에서 8~11㎞ 떨어진 조업금지구역에 침범해 불법 조업한 사실을 확인했다. 통영해경은 제11제일호와 제12제일호는 불법 조업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동 선박식별장치(AIS)를 일부러 작동시키지 않고 조업금지구역에서 불법 조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A(28)씨 등 생존 베트남인 선원 3명과 제12제일호 선장 장씨 진술, 선박안전기술공단 통영지부 의견 등으로 미뤄볼 때 기상악화 및 선체 복원력 상실로 배가 전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통영지부 측은 “잡은 생선들을 배 아래에 있는 어획물 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갑판 위에 쌓아 두면 무게중심이 높아 선체 복원력이 낮아져 선박이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고 해경에 설명했다. 해경은 선박 소유자 등을 상대로 선박 증·개축 및 불법 개조와 복원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원 11명이 타고 있던 59t급 쌍끌이 중형 저인망어선인 제11제일호는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쯤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타고 있던 선원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베트남인 3명은 구조됐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 해상서 11명 탄 어선 전복돼 8명 사망·실종

    통영 해상서 11명 탄 어선 전복돼 8명 사망·실종

    6일 밤 경남 통영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탄 어선 1척이 전복돼 8명이 사망·실종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7일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6일 오후 11시 35분쯤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1제일호가 전복돼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사고 선박에는 선장 이모(57·부산 사하구)씨 등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직후 6명(한국인·베트남인 각 3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해역에는 경비함정 27척과 항공기 3대(헬기 2대, 비행기 1대), 해군 고속함정 2척, 민간어선 15척, 해경구조대 등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은 오후 11시 35분쯤 “배가 넘어간다”는 통신 교신 내용을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VTS)에서 듣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에 출동지시를 내렸고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이던 1501함이 오후 11시 54분쯤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어선과 같은 선단 소속인 제12제일호가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이 수중수색을 통해 뒤집힌 어선 내 조타실과 식당에서 2명을 찾았으나 발견당시 호흡과 의식·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된 6명은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구조당시 호흡·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선장 이씨와 통신장 백모(57·경북 경산시)씨, 선원 안모(58·강원 원주시)씨 등 한국인 3명은 병원에 도착했을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베트남인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11제일호는 같은 선단인 제12제일호와 함께 조업을 하기 위해 지난 2일오전 10시쯤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출항했다. 해경과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통영 해상에는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사고 당시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14∼18m로 강하게 불었고 파고가 최고 3m에 이르는 등 기상상태가 나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 등은 생존 선원과 사고 어선이 소속된 수산회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서 전복된 어선 제일호 구조자 6명 중 3명 사망

    통영서 전복된 어선 제일호 구조자 6명 중 3명 사망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구조된 선원 6명 중 3명이 사망했다. 7일 통영해경과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6일 밤 구조된 우리나라 선원 3명이 의식과 호흡이 없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 선원 3명의 인적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구조된 나머지 3명은 베트남인 선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타고 있던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1제일호가 전복됐다. 사망자 3명을 포함한 6명은 구조됐고 5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 속 파묻힌 강아지 도끼로 구한 남성

    눈 속 파묻힌 강아지 도끼로 구한 남성

    올 겨울 유럽과 러시아에 불어닥친 한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서웠다. ‘얼어붙은 평원’이라는 의미의 툰드라 지역인 러시아 서시베리아 야말반도(Yamal Peninisula)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외신 라이브릭은 얼음 눈 속에 파묻힌 강아지를 구조한 한 선한 남성의 ‘강아지 구출작전’ 영상을 소개했다. 야말 반도 어느 지역을 순찰하고 있던 한 남성이 눈 속에 다리가 파묻힌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 이 개는 몸에 붙어 있는 눈 얼음으로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 속,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이를 발견한 한 남성이 손도끼를 사용해 개 다리 주위에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얼음을 떼어내기 시작한다. 행여 다리에 상처를 입힐까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작업한다.결국 다리에 붙어 있는 제일 큰 마지막 얼음 덩어리까지 떼어낸 후, 영상을 찍고 있는 동료에게 구조된 개를 들어 보이며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지난 달 한 외신에서 보도한, 재미로 악어가 우글거리는 강에 살아 있는 개를 먹이로 던진 몰지각한 사람과 그 모습을 즐기고 있었던 못된 구경꾼들이 문뜩 생각난다. 아직도 세상엔 선한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다. 사진·영상=Latest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얼음물 속 빠진 익사 직전 개 구한 남성

    얼음물 속 빠진 익사 직전 개 구한 남성

    운하에 빠진 개를 구하기 위해 차디찬 얼음물 속으로 뛰어든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 북부 캠던에서 운하에 빠진 익사 직전의 개를 구한 남성의 영상을 소개했다. 리젠트 운하 인근. 친구 루이스 덕의 집에서 자고 있던 톰 설리반(Tom Sullivan)은 “운하에 개가 있다”는 루이스의 말에 잠에서 깼다. 그 즉시 톰은 운하로 달려가 꽁꽁 언 얼음물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들었다. 톰은 얼음물 속에 갇혀 있던 개를 재빨리 물밖으로 들어 올려 구조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설 얼은 얼음으로 인해 물 위로 나올 수가 없었다. 결국 톰은 스스로 힘겹게 얼음을 깨부수며 운하 가장자리로 나왔고 견주와 한 행인에 도움을 받아 물속에서 빠져나왔다. 톰은 인터뷰를 통해 “얼음 물속에 빠진 개를 구조하기 위해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면서 “개를 구조한 뒤, 난 물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얼음이 계속해 깨졌다”고 말했다. “더 이상 수영할 힘이 없었고, 내 몸을 통제할 수 없음을 느꼈다”며 “난 사람들이 나를 끌어당길 수 있도록 가장자리 쪽으로 가기 위해 얼음을 깨야했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럽게도 톰과 구조된 개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은 사고 직후, 루이스의 집으로 돌아와 온수로 샤워를 한 뒤 핫초코를 마시며 추위를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유럽 전역에는 ‘동쪽에서 온 야수’라는 폭풍 엠마로 인해 최소 55명이 사망했으며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와 에든버러 공항이 폐쇄됐다. 사진= George Mclntyr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시민·경찰 힘 모아 택시 들어올려 깔린 대학생 구조

    택시 밑에 깔린 대학생을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광명시 소하초등학교 후문 소하지구대 앞 편도 1차로를 건너던 대학생 A(19·여)씨가 길을 건너다가 B(69·여)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받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가 택시 밑에 깔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택시기사 B씨는 발을 동동 굴리며 주변에 도움을 호소했다. 광명경찰서 소하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5명이 쿵하는 소리를 듣고 곧장 달려왔으나 택시를 들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힘에 부친 경찰관들이 “차 밑에 사람이 깔렸다 .택시를 들어올려야 한다”고 주변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택시기사 2명과 행인 2명이 가던길을 멈추고 합세했다. 모두 9명의 남성이 힘을 모으니 꿈쩍 않던 택시 한쪽이 들어 올려졌다. 은희열 소하지구대 3팀장은 곧장 택시 밑으로 들어가 A씨를 구조해냈다. 사고 발생 6분 만에 구조된 A씨는 쇄골과 무릎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yeonggipol)에 구조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와 멋지다. 감동 그 자체네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 팀장은 “주변의 시민들이 지체없이 도움을 줘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며 “A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려 고양이 앞에서 주인이 죽은 척 해보니…(영상)

    반려 고양이 앞에서 주인이 죽은 척 해보니…(영상)

    ‘만일 내가 갑자기 쓰러지면 우리 개나 고양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문뜩 이런 생각에 장난으로 쓰러진 척해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사는 코리 윌리엄스(36)도 이런 생각에 실제로 자신의 반려묘들을 대상으로 쓰러진 척 시도했다. 지난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채널 ‘더민키티’(TheMeanKitty)에는 그가 자택 거실에서 갑자기 심장 부위를 부여잡고 신음을 내며 바닥에 쓰러지며 연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리 설치해둔 이 몰래카메라 영상을 보면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함께 갈색 털이 매력적인 고양이 한 마리가 쓰러진 그를 향해 다가온다.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이 벵갈 고양이 믹스묘는 지난 2007년 여름 그에게 구조된 뒤 10년째 함께 살고 있는 반려묘라고 한다. 스파르타는 평범한 고양이와 달리 사람 품에 안기길 좋아하고 귀찮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르며 심지어 장난감을 물어오거나 레슬링 놀이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날 스파르타는 그가 쓰러지자 적잖이 당황한 듯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내는 것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계단너머로 흰색 고양이 한 마리가 더 보이는 데 ‘로키’라는 이름의 또 다른 반려묘로, 그가 쓰러져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스파르타는 주변을 살피더니 그의 손에 자기 몸을 비비며 일어나게 하려고 시도한다. 이어 고양이는 그를 좀 더 살피는 듯하더니 그 옆에 배를 보이며 누워버리는 것이다. 그러자 그가 몸을 일으키며 “정말 그러기야?”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귀엽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고양이는 후각이 뛰어나므로 그가 살아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 “걱정하고 있던 거 같다. 스파르타는 당신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TheMeanKitt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마대자루에서 구조된 푸들

    [포토] 마대자루에서 구조된 푸들

    전북유기동물보호협회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한 도롯가 풀숲에서 마대자루에 싸여 버려진 푸들을 구조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적도 바꾸고 짝도 바꾸고 집념의 사브첸코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

    국적도 바꾸고 짝도 바꾸고 집념의 사브첸코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을 다섯 차례나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 한이 쌓인 알리오나 사브첸코(독일)이 우크라이나 국적을 버리고, 파트너도 바꾼 뒤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사브첸코는 역시 프랑스에서 국적을 바꾼 브루노 마소와 호흡을 맞춰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59.31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76.59점)으로 4위에 그쳤던 것을 만회하며 합계 235.90점으로 드디어 올림픽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조국 우크라이나 대표로 로빈 졸코비와 짝을 이뤄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연달아 동메달에 머물렀던 사브첸코는 마소로 파트너를 바꾼 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수 끝에 따낸 금메달이다. 1999-2000시즌에 데뷔했으니 성인 무대에서 활동한 지 무려 19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사브첸코는 페어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08∼09년, 2011∼1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2014년에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두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수집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만 금메달 5개 등 10개에 이른다.수이웬징-한콩(중국)은 쇼트 82.39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 153.08점으로 3위에 머무르며 235.47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을 통해 이미 금메달을 하나 수확한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포드(캐나다)는 합계 230.15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뒤아멜은 국내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지난해 입양한 뒤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도 같은 개들을 데려갈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래드포드는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뒤 단체전 우승으로 커밍아웃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북한 피겨 유망주 렴대옥과 김주식은 기술점수(TES) 63.65점 예술점수(PCS) 60.58점으로 합계 124.23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69.40점과 합쳐 193.63점을 기록했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덩이 ‘무태’ 덕분에 金?

    복덩이 ‘무태’ 덕분에 金?

    지난해 2월 평창 방문 뒤 데려가 “구조된 90마리 입양 돕고 싶어”뒤아멜이 지난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에릭 래드퍼드와 함께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 AFP 연합뉴스1년 전 국내 개농장에서 구출된 두 마리를 캐나다에 데려간 피겨 스케이터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일과 11일 에릭 래드퍼드(33)와 짝을 이뤄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하며 캐나다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미건 뒤아멜(33)이 주인공. 남편은 북한 피겨 페어 대표 렴대옥·김주식 조와 한국 피겨 페어 대표 김규은·감강찬 조를 두 달 동안 지도했던 브루노 마르코트 코치여서 이래저래 한국과 인연이 깊다. 4년 전 소치대회 금메달리스트에다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2월에도 강원 평창을 찾았다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된 닥스훈트 믹스견 ‘무태’(Moo-tae)와 견종이 알려지지 않은 ‘사라’를 데리고 돌아갔다. 뒤아멜은 개인전을 하루 앞둔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동물들을 대신하고 싶다. 한국에 식용견을 구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어 동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용견 대신 과일이나 채소를 재배하게 하는 시민단체와 연이 닿아 무태를 알게 됐다”며 “무태가 다른 말은 못 알아들어도 이름만은 알아듣는다고 들었다. 강아지가 조금이라도 친근함을 느끼도록 이름을 그대로 썼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 살인 무태는 몬트리올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요가를 하고 근처 공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등 잘 지내고 있다. 어렸을 때 승려들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출된 무태는 자동차로 무려 8시간을 달려와 평창에서 뒤아멜을 만났다. 학대받은 흔적이 앞다리에 남아 있다. 사랑에 굶주렸는지 한국으로 떠나는 뒤아멜과 헤어지기 싫어해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무태가) 대부분 팔에 안겨 있으려고만 해요. 혼자 놀고 싶어 하지도 않고 모두에게 다가가 안기려고만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태가 “강인하고도 차분하다”고 했다. 사라는 다른 가정에 입양 보냈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뒤아멜은 이번 대회를 마친 선수들이 최근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90여 마리를 캐나다와 미국으로 데리고 돌아가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는 데 도움을 주길 희망하고 있다. 미국 CNN은 한국인의 개고기 식용 관습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200만 마리의 개가 식용 목적으로 참혹한 환경에서 길러지며 평창 주변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뉴욕 포스트는 강원도에 등록된 개농장만 196곳에 이르며 수천년을 이어 온 식습관 때문에 보신탕 가게들은 당국의 전업 지원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용견 시장이 문을 닫고 문재인 대통령이 네 살 짜리 잡종견 ‘토리’를 입양하는 등 반려견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식용견 구출해 금메달? 캐나다 피겨 뒤아멜 “다른 선수들도 저처럼”

    식용견 구출해 금메달? 캐나다 피겨 뒤아멜 “다른 선수들도 저처럼”

    1년 전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두 마리를 캐나다에 데려간 피겨스케이터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1일 에릭 래드퍼드(33)와 짝을 이뤄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캐나다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미건 뒤아멜(33)이 주인공. 4년 전 소치 때 금메달에다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2월에도 강원 평창을 찾았다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된 닥스훈트 믹스견 ‘무태(Moo-tae)’와 견종이 알려지지 않은 ‘사라’를 데리고 돌아갔다. AP통신과 피플 닷컴, 뉴욕 포스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두 살인 무태는 몬트리올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요가를 하고 근처 공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등 잘 지내고 있다. 어렸을 때 승려들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돼 무려 8시간 차를 달려 뒤아멜을 만난 무태는 길들인다며 학대받은 흔적이 앞다리에 남아 있었다. 사랑에 굶주렸는지 뒤아멜이 한국으로 떠날 때 헤어지기 싫어해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무태가) 대부분 모든 이의 팔에 안겨 있으려고만 해요. 혼자 놀고 싶어 하지도 않고 그저 다가가 안기려고만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태가 “강인하면서도 조용하다”고 했다. 사라는 다른 가정에 입양 보냈다. 뒤아멜의 남편은 북한 피겨 페어 대표 렴대옥-김주식 조와 한국 피겨 페어 대표 김규은-감강찬 조를 함께 두달 동안 조련한 브루노 마르코트 코치여서 이래저래 한국과 인연이 깊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뒤아멜은 이번 대회를 마친 동료 선수들이 최근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90여 마리를 캐나다와 미국으로 돌아갈 때 데리고 나가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는 데 도움을 주길 희망하고 있다.미국 CNN은 한국인들의 개고기 식용 관습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200만 마리의 개가 식용 목적으로 참혹한 환경에서 길러지며 이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 주변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뉴욕 포스트는 한 발 나아가 강원도에 등록된 개농장만 196곳에 이르며 수천년 이어온 식용 습관이 최근 반려견 문화 확산 덕에 줄긴 했다고 전했다. 식용견 시장이 문을 닫고 문재인 대통령이 네살 짜리 잡종견 토리를 입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평창 주변 식당들은 대회 기간 보신탕을 판매하지 않으면 보상금을 지원하겠다는 지자체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단골 손님을 잃을까봐 그랬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회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업주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수십년 동안 개고기를 팔았는데 단지 올림픽 때문에 메뉴를 바꾸라고 하면 진짜 곤란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9출동 네 번에 한 번꼴 벌집 제거

    119출동 네 번에 한 번꼴 벌집 제거

    지난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네 번에 한 번꼴로 벌집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4명 중 1명은 승강기가 사고의 원인이었다.소방청은 12일 지난해 119구조대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0만 5194회 출동했으며 그중 65만 6485건을 처리하고, 11만 559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1년이 52만 5600분(60분×24시간×365일)인 것을 감안하면 1분 30초마다 출동한 셈이다. 구조 인원은 2016년 13만 4428명보다 줄었지만, 구조 건수(60만 9211건)는 전년도에 비해 7.6% 증가했다. 구조 수요가 많은 곳은 관할인구 및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14만 9279건)와 서울(14만 3027건)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경남(4만 4684건), 경북(3만 7622건)이 그 뒤를 이었으나 경기, 서울과는 10만 건 이상 차이 났다. 신고 전화를 가장 적게 한 곳은 세종(5383건), 대전(9133건), 제주(9703건)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24%)가 가장 많았으며, 동물 포획(16.9%), 화재(13%), 교통(9%)이 그 뒤를 이었다. 인명을 구조했을 때 사유를 살펴보면 승강기 사고(25%)가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19%), 잠금장치 개방(17%), 산악사고(7%) 순이었다. 1년 중 가장 출동이 많은 시기는 야외활동이 잦은 7~10월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신고 접수가 많았고, 하루 중 출근 시간(오전 8~10시)에 집중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캐나다 피겨선수, 韓 개농장서 구조된 식용견 입양

    캐나다 피겨선수, 韓 개농장서 구조된 식용견 입양

    캐나다의 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한 마리를 입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캐나다 페어 대표 미건 뒤아멜(33)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했다. ‘사라’라는 이름의 이 개는 조만간 뒤아멜과 그녀의 남편이자 코치인 브루노 마르코트가 사는 몬트리올에 있는 집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뒤아멜은 지난해 2월 평창을 방문했을 때 토론토 동물보호단체 ‘프리 코리안 도그스’(Free Korean Dogs)를 통해 닥스훈트 믹스견 ‘무태’(Moo-tae)를 입양했다. 프리 코리안 도그스에 따르면, 무태는 어렸을 때 승려들의 도움으로 한 개농장에서 구조됐다. 프리 코리안 도그스의 대표가 사찰에서 지내는 무태를 발견했을 때 개농장 시절 학대받았던 흔적이 몸에 남아 있었다. ‘EK 박’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무태를 뒤아멜에게 입양 보냈다. 무태는 현재 2살로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뒤아멜 가족과 함께 요가를 하고 근처 공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용견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뒤아멜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든 경기를 마친 뒤 한국개 구조회와 최근 국내의 한 개농장에서 개 90여 마리를 구조한 동물보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과 함께 한국에서 희생되는 개들을 캐나다와 미국으로 입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원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미건 뒤아멜(33)은 파트너 에릭 래드퍼드(33)와 함께 11일 치러진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 캐나다가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도 일조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누군가를 죽여야만 했던 존재 투견 베토벤, 근황 공개

    누군가를 죽여야만 했던 존재 투견 베토벤, 근황 공개

    ‘죽이지 않으면 죽는 존재, 6년 동안 누군가를 죽여야만 했던 존재’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견 현장에서 구조된 ‘베토벤’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월 15일이었다. 베토벤은 경기도 광명시의 한 공터 비닐하우스에서 벌어진 투견 도박판에 급습한 경찰과 케어 관계자들에게 구조됐다. 당시 베토벤의 온몸에는 깊은 상처가 난 상태였다. 상처의 통증 때문인지 녀석은 몸을 계속 떨고 있었다. 케어 측은 베토벤의 죽을 날이 이미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승률조작을 위해 늙은 베토벤이 링 위에 올라가게 된 것이며, 예상대로 경기에 진 베토벤의 상태는 처참했다. 이미희 케어 동물구호팀 PD는 “(베토벤은) 엉덩이 살이 찢겨 앉지도 못하고 서성였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상처들 때문에 피를 계속 흘리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구조된 베토벤은 수의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녀석의 당시 상태에 대해 이 PD는 “병원으로 이송했을 때 잘 먹지도 못하고 기력도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현재 베토벤은 몸도 마음도 회복 중이다. 이 PD는 “지금은 다른 펜스에 개들이 있는데도 안 달려든다. 사람한테 다가와서 냄새도 맡고 그런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살기 위해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존재인 투견들은 공격성을 높이기 위해 마약성 약물을 맞아 가며 근육과 공격성을 높인다. 상대 개를 물어뜯는 행동은 오랜 시간 학대를 통해 구축된다. 그렇게 만든 투견들은 인간에게만 복종한다. 이에 대해 이 PD는 “투견들은 사람에게는 절대 복종하지만, 다른 동물은 공격한다. 물어뜯고 한번 잡으면 놓지 않도록 세뇌를 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에 바뀌는 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로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물 학대 기준도 ‘죽이는 행위’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로 좀 더 광범위해진다. 투견 등 도박을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거나 상품이나 경품으로 동물을 제공하는 행위, 영리목적으로 동물 대여하는 행위 등이 모두 동물 학대로 간주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낭가 파르밧에서 혼자 생환한 레볼 “동료를 놔두고 하산한 이유는”

    낭가 파르밧에서 혼자 생환한 레볼 “동료를 놔두고 하산한 이유는”

    함께 정상을 오른 뒤 하산길에 횡액을 당한 동료를 버려두고 혼자 하산해 구조된 이의 심적 고통은 어떨까? 지난달 27일 새벽(이하 하산시간) 파키스탄 북부 ‘죽음의 산’으로 불리는 낭가 파르밧(해발고도 8120m)에서 구조된 프랑스 여성 산악인 엘리자베스 레볼이 혼자만 살아 돌아온 “끔찍하고도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난달 31일 프랑스 동부 알프스의 살랑슈 병원 병실에서 AFP통신에 털어놓았다. 그녀는 지난달 20일부터 폴란드 산악인 토마시 맥키비츠와 등반을 시작해 며칠 뒤 정상을 밟았지만 하산하다 설맹에 빠져 앞이 보이지 않는 맥키비츠를 부축해 하산하다 결국 포기하고 혼자만 6000m 지점까지 하산해 근처 K2 등정을 포기하고 급히 달려온 폴란드 산악인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폴란드 산악인들도 날씨 때문에 맥키비츠 수색 작업을 끝내 포기하고 말았다. 그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후송됐다가 스위스를 거쳐 이곳 살량슈 병원으로 옮겨왔다. 의료진은 동상이 심각해 그녀의 손발을 절단해야 하는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녀는 고산병이 불러오는 환각 현상 때문에 모든 것이 얼어붙는 날씨에도 신발을 벗어 맨발 상태로 폴란드 산악인들의 눈에 띄었다.정상을 밟은 지 얼마 안돼 맥키비츠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레볼은 “그는 어지럽다며 낮 동안에 산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밤이 오자 눈에 염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의 어깨를 부여잡고 암흑천지 속에 하산하기 시작했다. 곧 맥키비츠는 숨쉬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그는 입 앞의 보호장비마저 벗어버렸고 얼어붙기 시작했다. 코도 하얗게 변했고 손발도 마찬가지였다.” 밤새 크레바스 속에 웅크리고 있었지만 “입에서 피가 흐를” 정도로 상태는 악화되기만 했다. 고산병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든다는 신호였다. 그녀는 구조 메시지를 보냈고, 구조대원들로부터 6000m 지점까지만 내려와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해서 맥키비츠를 놔두고 혼자 내려왔다. 그녀는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구조대가 빨리 약속 지점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텐트나 침낭도 챙기지 않아 또다시 하룻밤을 크레바스 속에서 웅크리고 버틸 참이었다. 고산병의 환각 때문에 그녀는 사람들이 뜨거운 차를 끓여왔다고 생각해 그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신발을 벗어주려 했다는 것이었다. 맨발이 된 지 5시간 만에 결국 그녀는 동상에 걸렸다. 폴란드 산악인들을 태운 헬리콥터 소리를 들었지만 강풍 때문에 착륙할 수 없었다. 또 하루밤을 그곳에서 보내야 할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레볼은 젖은 장갑과 얼어붙은 발로도 안간힘을 다해 더 내려왔고 폴란드 산악인 한 명과 만날 수 있었다.그런 참담한 일을 겪고도 레볼은 다시 산에 오르는 일을 배제하지 않았다. “난 그게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땅 속 묻힌 새끼 찾으려는 어미견의 필사적 몸부림

    땅 속 묻힌 새끼 찾으려는 어미견의 필사적 몸부림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뉴스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이 한 어미견의 ‘절대 모성’을 소개해 화제다. 영상 속 촬영 장소는 이슬람 국가 중 한 곳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알 수 없다.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새끼들이 땅 속 깊이 묻혀 있다. 끙끙대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걸로 봐서 아직도 살아 있는 듯 하다. 몇 마리가 묻혔는지, 어떻게 묻혔는지도 도무지 알 수 없다. 젖이 많이 찬 듯 보이는 어미견이 새끼들을 찾기 위해 두 앞발로 미친듯이 땅을 파내기 시작한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삽을 들고 달라붙어 새끼를 꺼내려는 어미견을 돕는다. 영상 속 전 후 상황은 전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두 눈과 온 신경은 새끼를 살리려고 몸부림치는 어미견의 4분 가량 영상 속으로 충분히 빠져간다.결국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5마리 새끼가 구조된다. 모두 다 살아있다. 그리고 어미 품에 안기어 젖을 빠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래도 왠지 모를 감동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많은 댓글을 달았다. 그 중 대부분이 ‘어떻게 이 새끼 강아지들이 땅 속 깊이 묻혔는지’에 대해서다. 하지만 상관없다. 모두 다 살아 엄마 품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사진·영상=hassan saa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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