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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올해 1위는 털 없는 믹스견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올해 1위는 털 없는 믹스견

    프렌치 불독 믹스견 ‘페튜니아’(Petunia)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로사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World’s Ugliest Dog Contest)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살로 털이 잘 나지 않는 무모(無毛) 특성을 가진 페튜니아는 오리건주에 사는 주인 섀넌 나이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나이먼은 “털이 없는 페튜니아의 피부 건강을 위해 매일 코코넛 오일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며 특별 관리법을 소개했고, 페튜니아를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게 안기는 강아지”(world-class snuggler)라고 자랑했다. 우승자 페튜니아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 696만원)가 수여되며, 오는 11일 NBC 인기 모닝쇼 ‘투데이 쇼’(TODAY Show)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위는 퍼그견 ‘지니 루’(Jinny Lu)가 차지했다. 1971년 한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독특한 대회는 반려견의 혈통이나 외모가 아닌, 그 개만이 가진 개성과 매력을 기념하는 자리다. 주최 측인 소노마-마린 박람회(Sonoma-Marin Fair)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다양한 견종과 크기의 개들이 지닌 특별한 ‘불완전함’을 기념해 왔다”며 “대회 목적은 ‘못생긴’ 개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세상에 알리는 데 있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치아가 없는 개, 혀가 늘어져 있는 개, 털이 듬성듬성한 개, 눈이 없는 개, 다리가 기형인 개 등 독특한 외모를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참가견 상당수는 유기견 보호소나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된 반려견으로, 행사는 구매보다 입양을 통한 반려 문화 확산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해 우승견은 미국 오리건주 노스벤드 출신의 8세 페키니즈 ‘와일드 탕(Wild Thang)’으로, 어린 시절 앓은 홍역 때문에 치아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혀가 항상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 李 질타 일주일만 또 사고…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 사의

    李 질타 일주일만 또 사고…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 사의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이 5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강하게 질타한 지 일주일만이다. 정 사장은 이날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고 현장은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고속도로로 국토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이날 미얀마 국적의 A씨는 이날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 고장 점검 관련 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A씨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는 올해만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앞서 올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와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여 사망했다. 잇단 산업 재해 사망 사고에 이 대통령도 포스코이앤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4번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같은 날 정 사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일주일여 만에 근로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과는 무색해졌고, 정 사장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 창원서 2층 건물 붕괴…3명 부상·1명 구조 중

    창원서 2층 건물 붕괴…3명 부상·1명 구조 중

    지난 7월 31일 오후 10시 46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한 2층짜리 건물에서 2층 바닥(1층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3명이 구조되고, 1명이 자력 탈출했다. 구조된 3명은 모두 경상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61명과 굴착기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다른 1명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8월 1일 오전 1시) 현재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붕괴 지점·원인과 추가 피해 정도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창원시 등은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소녀 성착취” 한국인 남성들, 나라망신…14세와 동거·출산까지

    “소녀 성착취” 한국인 남성들, 나라망신…14세와 동거·출산까지

    “한국 내 취업 알선” 속여 인신매매한국인 남성이 필리핀에서 인신매매 및 아동 착취 혐의 등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수사청(NBI)은 지난 3월 루손섬 팜팡가주의 관광지 앙헬레스시 성매매 조직에서 여성 12명을 구출하고 한국인 남성 신모씨를 체포했다. NBI는 성명에서 “체포된 신씨는 한국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며 여성들을 속여 불러 모은 뒤, 실제로는 앙헬레스시의 한 클럽에서 일하도록 강요했다”라고 밝혔다. 신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현지 여성들에게 외국인 고객을 상대로 한 유흥 제공과 호텔 성매매 등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NBI는 클럽 내부 영상 및 사진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필리핀 국가 경찰(PNP)과 협력해 여성들을 구출한 뒤 신씨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구출 작전 당시 구조된 피해자 12명 중 5명은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NBI는 신씨를 인신매매 방지법 및 아동 학대·착취·차별 금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필리핀, 14세와 동거·출산 韓유튜버 체포 필리핀에서는 한국 혐오가 팽배할 만큼 한국인 남성의 현지여성 성착취 문제가 만연해 있다. 앞서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및 아동 성학대물 대응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는 지난달 민다니오 지역 카가얀데오로시에서 인신매매 방지법 및 아동 학대·착취·차별 금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50대 한국인 유튜버 A씨를 체포하기도 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사이버 순찰 과정에서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으며, 이후 A씨가 14세 소녀와 동거하며 최근 남자아이까지 출산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필리핀 빈곤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시청자를 상대로 후원을 요청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정동영 “쉼 없이 두드리면 열린다”…북한의 ‘침묵의 벽’ 열릴 수 있을까[외안대전]

    정동영 “쉼 없이 두드리면 열린다”…북한의 ‘침묵의 벽’ 열릴 수 있을까[외안대전]

    25일 공식 취임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식에 앞서 첫 일정으로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완전히 끊긴 남북 간 소통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잇따라 북한을 향한 유화책을 내놓으며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외교안보 수장이 모두 공식 취임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는 이날 정 장관이 판문점을 찾아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등과 함께 자유의집, 평화의집을 둘러보고 오랜 기간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판문점은 1971년 남북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까지 총 370여차례 회담이 열린 대화와 화해의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이곳에서 정 장관은 “남북대화 재개와 조속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절된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이 급선무”라며 “앞으로 유엔사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아래 판문점 공간을 단절과 긴장의 장소가 아니라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확성기·전단 살포 중단 이어 국정원 심리전 방송도 멈춰북한도 ‘방해 전파’ 송출 중단… “생각지 못한 조치”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거듭 강조하며 적대적인 긴장 조치들을 속속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쓰레기풍선 살포를 계기로 재가동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탈북 단체를 설득해 대북 전단 살포도 멈추도록 했습니다. 지난 3월과 5월 각각 서해와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도 그들의 의사에 따라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날 취임한 정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연달아 북한과의 화해·협력 필요성을 언급해 왔습니다. 급기야 국가정보원도 1973년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심리전을 위해 내보냈던 인민의소리·희망의 메아리·자유FM·케이뉴스·자유코리아방송 등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모두 중단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극으로 치달았던 북한과의 강대강 대립 구도를 풀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요. 다만 정부는 일부 유화책에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데 대해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국정원의 대북 방송 중단 이후 북한도 남쪽으로 보내던 방해 전파를 송출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거론됩니다. 우선은 2023년 말부터 내놓은 ‘적대적 두 국가론’ 이후 북한은 남한에 대해 철저히 선을 긋고 일종의 무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6월 북러 조약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까지 하는 등 군사 동맹 수준의 밀착 관계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여기에 훨씬 더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집니다. 경제·사회·문화·관광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전방위로 넓혀 내부 국정 상황도 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과 무기 제공, 이에 대한 대가로 첨단 무기 기술 이전 등 군사력을 키우고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등 얻을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대해서도 물론이고 이미 여러 차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으로선 북한의 우선순위 관심사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을 많은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당장은 침묵으로 굳게 닫혀 있는 벽을 조금씩 깨야 한다는 데 매우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앞다퉈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남북 갈등이 심화한 것을 윤석열 정부의 과오로 지적하며, 우리가 먼저 화해 제스처를 내밀고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결국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됩니다.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을 맡게 된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상호 적대가 아닌 상호 공존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용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끊어진 연락 채널을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 작은 소통에서 시작해 큰 대화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취임사 통해 “연락 채널 신속 복구…작은 소통 큰 대화로” 여론조사 “군사적 긴장 완화 우선되어야”…국제관계 협조도 필요국정원의 대북 방송 송출 중단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도 “상대가 대남 방송을 재개하면 대응하겠지만 우리가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담은 쌓고 있지만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까지 다만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것이고,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급하게 안 할 것이고 우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우발적인 충돌을 막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론도 군사적 긴장보다는 평화 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좀 더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한 2분기 국민통일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4.8%가 이재명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대북·통일정책분야의 과제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국내 여론이 좀 더 우호적으로 조성되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북 정책 추진에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한 물음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38.9%)와 ‘국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35.9%)이라는 응답이 나란히 높게 나온 것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 의지가 강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을 동원해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최근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빅 이벤트’가 펼쳐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성사된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APEC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시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도 지난달 말 온라인 세미나에서 트럼프 김 위원장을 판문점 등에서 다시 만나려 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APEC에 북한을 별도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통일 라인에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했고 최근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정상회의 초대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최근 관례에 따라 의장국 주도로 비회원국을 초청해서 비공식 대화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장은 희박하더라도 가능성을 열어는 두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북한 초청 문제를 적극 고려해 달라는 주문에 “알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다자 무대에 참여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김 위원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APEC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뚜렷한 소득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전망되지만 그럼에도 미미한 가능성이나마 기대를 놓지 않으며 대화 의지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이례적이고 신속한 상응 조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북 유화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북러 동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와 함께 관계 복원의 여지가 있다는 신호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북한의 비례적 대응 기조는 유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렇게 긍정적 상호 조치를 반복해서 맞교환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이렇게 구축된 신뢰가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20년 전 기억을 다시 꺼냈습니다. 2004년 취임한 뒤 열 달 만인 2005년 5월 차관급 회담이 열렸다며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문을 두드리자 마침내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문은 6·17 면담과 9·19 공동성명으로 이어지는 한 편의 드라마로 향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인내를 갖고 두드려 보겠다는 것이죠.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을 향해 “이제 강대강의 시간을 끝내고 선대선의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올해 12월 26일은 시인 김소월이 ‘진달래꽃’을 펴낸 지 꼭 10년 되는 날인데 이런 경사를 남과 북이 함께 누려야 되지 않겠나”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두 국가론’에 따른 남한에 대한 북한의 철저한 단절, 북러의 강력한 밀착 관계와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공고한 한미동맹의 역할, 주변국과의 공감대 형성 등 인내를 갖고 나아가야 할 길은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어려움을 차근차근 극복하고 성취해내는 드라마는 더욱 감동적일 텐데, 언젠가 펼쳐질 드라마를 기대하며 지혜롭게 난관을 풀어가야겠습니다.
  • 서귀포 송악산 인근 해상서 어선 좌초… “승선원 8명 전원 구조”

    서귀포 송악산 인근 해상서 어선 좌초… “승선원 8명 전원 구조”

    서귀포 송악산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8명이 타고 있는 20t급 어선 A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36분쯤 서귀포 송악산 인근 하모방파제 남쪽 300m 해상에서 20t급 근해연승 어선 A호(한림 선적)가 좌초 후 기관실 침수 중 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2명과 외국인 6명 등 승선원 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함정 9척, 파출소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 세력은 갑판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을 슬립웨이(구조슬라이드)와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오후 11시 46분 승선원 8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화순항으로 이송중이다. A호는 오른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기관실이 완전히 침수됐고 배수가 불가한 사항이라 선박 안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강남구 개포동 567-1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에 위치한 구룡마을, 매년 2개 산에서 밀려오는 급류로 수해 현장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비 피해가 전혀 없음이 확인됐다. 구룡마을은 1107세대가 거주하는 서울 최대의 판자촌이지만 최근 개발 계획에 따라 751세대가 이주하고 아직도 361세대가 거주 중인 대표적 달동네다. 그러나 평소 겨울 내내 발생한 대량의 연탄재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가구 등이 하천에 버려지고, 특히 이주한 빈집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개천에 방치되어 물의 흐름을 방해했고, 이들 쓰레기가 양재대로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우수관로를 차단하여 해마다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발생시켰었다. 특히 2023년에는 양재대로 지하연결 하천 통로가 막혀 하천의 급류가 범람해 거주지역을 덮쳐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고,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었다. 올해에는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와 강남구가 협업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13일간 벌개제근 및 예초작업 3400㎡, 개수로 준설 및 운반처리 620㎥, 폐기물 50㎥를 처리했다. 이러한 조치로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예년과 달리 구룡마을은 비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연중 행사로 겪는 물난리를 예방하게 됐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3, 전반기 의장)이 마을 주민과 협의하여 SH와 강남구에 긴급 요청해 이뤄졌고 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 구룡마을 물난리 때 수해현장과 이재민 구호소인 구룡중학교에서 여러 날을 봉사했던 김의원은 “기상이변으로 올해는 어떻게 물난리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구룡마을 하천이 온갖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인 현장을 목격하고 개천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면 예방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해 장마 전 조치했다”고 설명하며 “재난예방의 요체는 역시 유비무환임을 다시금 깨우쳤다”고 강조했다.
  • 급류 휩쓸린 남성 구한 교사들 “우리 학생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급류 휩쓸린 남성 구한 교사들 “우리 학생일 수 있다는 생각에…”

    학교 주변을 점검하던 고교 교사 2명이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6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경북 청도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10분쯤 이 학교 박제규(45)·김동한(40) 교사는 이날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집중호우로 인해 학생들의 귀가를 돕고 있었다. 이들은 차를 타고 학교 주변을 점검하던 중 불어난 범곡천에 사람 형태의 물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물살 사이로 간헐적으로 보였다 사라지는 물체가 사람의 머리 부분임을 확신한 두 사람은 차량에서 내려 달려갔다. 하지만 불어난 물살의 속도가 워낙 빨라 아무리 달려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두 교사는 하천 맞은 편 바위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장 물을 건너 구조에 나섰고 청도온누리복지관 맞은편 청풍교 인근 바위에 매달린 남성을 힘껏 끌어올려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60대 남성은 인근에서 굴삭기 작업을 하다 미끄러지면서 물살에 휩쓸려 100m 이상 떠내려갔으며, 구조 당시 탈진 상태였다. 구조 지점에서 10m 아래는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빠른 청도천과 만나는 곳으로, 조금만 늦었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물살이 너무 거세 아무도 들어갈 엄두를 못 냈는데 두 사람이 바로 달려가 구했다. 정말 큰일 날뻔했다”고 회상했다. 박제규 교사는 “그 순간 머릿속엔 오직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며 “무사히 구조해 정말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김동한 교사도 “우리 학교 학생일 수 있다는 생각에 위험했지만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달려갔다”고 말했다.
  •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쓰러진 삶터 다시 세우는 손길들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쓰러진 삶터 다시 세우는 손길들

    경남도와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공공시설 복구, 이재민 지원 등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며 푸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오후 3시 기준 현장에는 누적 1510명과 장비 362대가 투입됐다. 구조된 인원은 136명(구조 65명·대피 71명)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중상 2명, 실종 4명이다. 실종자 수색은 굴삭기, 드론, 구조견 등을 활용해 이뤄지고 있다. 수색 구역을 세분화한 책임제 방식으로 체계적인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날에도 인력 538명과 장비 122대가 투입됐다.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비상 소집된 소방력 114명이 긴급 투입돼 수색 역량을 보강했다. 도는 수색 종료 때까지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공공시설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도는 도로 85곳, 하천 22곳, 상하수도 17곳, 산사태 4곳 등 총 162곳의 공공시설에 대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무원·주민 등 794명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민 구호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응급구호세트 526세트, 재난안전꾸러미 1226개, 모포 1312개 등 총 3854점의 구호 물품이 전달됐다. 민간 단체와 협력한 급식 지원, 심리상담 부스 운영, 의료진 현장 파견 등 종합 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도청 공무원 등도 현장에서 복구를 돕고 있다. 20일~21일 도청 소속 공무원 400여명은 산청, 의령, 하동, 합천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침수 주택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농가 지원 등 복구 활동을 했다. 이날 산청군 호우 피해 현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산청, 합천, 의령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박 지사의 건의를 청취한 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재난특별교부금과 신속한 수색, 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 인니 여객선 바다 한복판서 ‘활활’…568명 기적 생존 (영상)

    인니 여객선 바다 한복판서 ‘활활’…568명 기적 생존 (영상)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州) 탈라웃제도에서 약 600명을 태우고 술라웨시섬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2시쯤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 ‘KM 바르셀로나 5호’에 불이 나면서 수백 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면 거센 불꽃과 연기에 휩싸인 배를 등지고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영상에서는 갑판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갑판 아래에 있던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화재는 여객선 선미에서 시작됐으며 한 시간 만에 진압됐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연기와 불길이 배를 뒤덮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다로 뛰어들었다”면서 “한 생존자는 아기를 품에 안은 뒤 불타는 여객선에서 뛰어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약 600명 중 구조된 사람은 568명에 이른다. 이들은 구명조끼 등에 의지해 바다에서 표류하다 현장에 투입된 해경 선박과 구조선 등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현장을 지나던 어선들도 생존자 구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이 중 한 명은 임산부, 다른 한 명은 생후 2개월 된 영아로 알려졌다. 애초 여객선 탑승자 명부에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만 등록돼 있었으나 실제 승객 수는 약 2배에 달했다. 마나도 해군기지 측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배나 여객선의 실제 승객 수가 탑승 명부와 다른 경우가 흔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사고를 유발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사고 여객선의 최대 수용인원은 60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이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이와 관련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자바섬에서 발리섬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 최소 19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한편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영상) 바다 한복판서 ‘활활’ 인니 여객선 화재…568명 기적 생존한 비결 [포착]

    (영상) 바다 한복판서 ‘활활’ 인니 여객선 화재…568명 기적 생존한 비결 [포착]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州) 탈라웃제도에서 약 600명을 태우고 술라웨시섬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2시쯤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 ‘KM 바르셀로나 5호’에 불이 나면서 수백 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면 거센 불꽃과 연기에 휩싸인 배를 등지고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영상에서는 갑판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갑판 아래에 있던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화재는 여객선 선미에서 시작됐으며 한 시간 만에 진압됐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연기와 불길이 배를 뒤덮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다로 뛰어들었다”면서 “한 생존자는 아기를 품에 안은 뒤 불타는 여객선에서 뛰어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약 600명 중 구조된 사람은 568명에 이른다. 이들은 구명조끼 등에 의지해 바다에서 표류하다 현장에 투입된 해경 선박과 구조선 등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현장을 지나던 어선들도 생존자 구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이 중 한 명은 임산부, 다른 한 명은 생후 2개월 된 영아로 알려졌다. 애초 여객선 탑승자 명부에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만 등록돼 있었으나 실제 승객 수는 약 2배에 달했다. 마나도 해군기지 측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배나 여객선의 실제 승객 수가 탑승 명부와 다른 경우가 흔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사고를 유발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사고 여객선의 최대 수용인원은 60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이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이와 관련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자바섬에서 발리섬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 최소 19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한편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텐트서 자다가 철거 트럭에 깔려 숨진 美남성… “노숙인도 존엄할 권리 있어”

    텐트서 자다가 철거 트럭에 깔려 숨진 美남성… “노숙인도 존엄할 권리 있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노숙인 텐트촌에서 한 남성이 잠을 자던 중 철거 작업 중이던 불도저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유족이 애틀랜타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애틀랜타뉴스퍼스트(ANF), 폭스5 애틀랜타 등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족은 “시 당국이 죽음을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일 16일 애틀랜타 올드 위트 스트리트에 있는 천막촌에서였다. 시 공공사업부 직원들이 천막촌 철거를 시작했을 때 피해자인 46세 남성 코넬리우스 테일러는 천막 안에서 잠들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숙인 지원단체의 목격자들은 불도저가 동원된 철거 작업에서 한 트럭이 테일러가 있던 텐트를 덮쳤다고 말했다. 당시 이를 본 한 남성이 인근에 있던 경찰관에게 손을 흔들어 사고를 알렸고 구급대가 출동했다. 테일러는 목숨이 붙어 있는 채로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텐트 밖으로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부검 결과 테일러는 골반뼈 골절과 장기 손상, 내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 변호사는 “중장비로 텐트를 부수기 전 안에 사람이 있는지만 검사했다면 테일러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기본적인 안전 점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의 정의 구현을 위해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텐트촌 노속인들이 인도적이고 품위 있는 주거 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소송의 목표라고 유족 측은 전했다. 애틀랜타 시장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영지는 킹 목사가 설교했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시당국은 기념일을 앞두고 텐트촌 철거를 요구해왔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전국 도시들은 노숙인의 캠핑을 금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노숙인들의 무허가 야영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테일러의 죽음을 옹호하는 이들은 시내에 저렴한 주택이 부족해 결국 사람들이 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주택정의연맹(HJL)은 성명에서 “이번 단속은 애틀랜타에 왜곡된 이미지를 투사하려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거리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은 불도저로 밀려나는 것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당국은 사고 발생 후 노숙인 텐트촌 철거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다시 도심 지역의 모든 노숙인을 근절한다는 목표를 향해 철거 작업을 재개했다. 내년에 애틀랜타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 중인 작업이다.
  • 베트남 할롱베이서 유람선 전복… 34명 사망

    베트남 할롱베이서 유람선 전복… 34명 사망

    베트남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53명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쯤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할롱베이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유람선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전복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관광을 온 가족 단위의 베트남인이었다. 승객 중 20여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꽝닌성 당국은 경찰, 국경수비대, 해군, 항만청 등과 함께 대규모 구조 작업을 전개했다. 국경수비대는 구조선 22척을 급파했고 해군은 군함 3척, 보트 2척을 투입했다. 베트남 국경수비대는 승객 11명을 구조하고 시신 3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생존자 중에는 전복된 선실에서 4시간 만에 구조된 14세 소년도 포함됐다. 이 선실에는 50~60㎝ 틈에 산소가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파도가 거세고 강한 비가 내려 구조대원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 발생 당시는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베트남 북부 지역 전역에 걸쳐 돌풍과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발생했다. 다만 마이 반 끼엠 베트남 기상청장은 “이번 북부 지역의 폭우 및 돌풍은 동해상의 태풍 위파의 영향이 아니라 북부를 지나가는 저기압대 수렴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현재로서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베트남 당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된 14살 소년, 좁은 에어포켓서 4시간 버텼다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된 14살 소년, 좁은 에어포켓서 4시간 버텼다

    베트남의 인기 관광지 하롱 베이에서 유람선 한 척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하롱 베이 해상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53명이 탑승한 유람선 원더호가 갑작스럽게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작업에 착수한 베트남 당국은 37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1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승객 대부분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국내 관광객으로, 이 중 약 2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11명 중 한 명인 10살 소년은 현지 언론에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틈새를 헤엄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군인 아저씨들이 탄 배가 구해줬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4살 소년도 4시간 동안 침몰한 선체 선실에 갇혀있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현장 구조 활동에 나섰던 하롱 베이 크루즈선 협회 측 관계자는 VN익스프레스에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 문이 닫혔고 14살 아이가 그곳에 갇혔다”면서 “하지만 내부에는 50~60㎝ 너비의 ‘에어포켓’(air pocket)이 존재했고 덕분에 산소가 공급돼 아이는 4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에어포켓은 배가 전복되거나 침수됐을 때 선체 내부에 남아있어 외부로 빠지지 않은 일종의 ‘공기 주머니’ 공간을 의미한다.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이때 강한 바람과 폭우, 번개가 발생했다. 다만 베트남 기상청은 이번 기상 현상이 태풍 위파보다는 북부 지역을 지나간 저기압대 수렴( 대기 중 여러 지역에서 바람이 한곳으로 모여드는 현상)의 영향이라고 설명해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20일 외교부와 주베트남 대사관 등은 전복된 유람선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에서 60여 시간 버티며 구조된 선원일반적으로 수난(水難)과 맞닥뜨렸을 때 생명을 구하는 에어포켓은 모든 상황과 조건에서 형성되지 않는다. 침수된 밀폐 공간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포켓의 기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에어포켓과 관련, 2013년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침몰 된 배의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무려 60여 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가장 유명하다. 2021년에는 경주 감포해상서 전복된 어선 내에 에어포켓 덕분에 기관장이 사고 발생 40시간 이후까지 생존 후 구조된 사례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어포켓에 갇혔다 하더라도 수온 등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포착] “좁은 에어포켓에서 4시간 버텨”…14살 소년의 기적,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

    [포착] “좁은 에어포켓에서 4시간 버텨”…14살 소년의 기적,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

    베트남의 인기 관광지 하롱 베이에서 유람선 한 척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하롱 베이 해상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53명이 탑승한 유람선 원더호가 갑작스럽게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작업에 착수한 베트남 당국은 37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1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승객 대부분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국내 관광객으로, 이 중 약 2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11명 중 한 명인 10살 소년은 현지 언론에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틈새를 헤엄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군인 아저씨들이 탄 배가 구해줬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4살 소년도 4시간 동안 침몰한 선체 선실에 갇혀있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현장 구조 활동에 나섰던 하롱 베이 크루즈선 협회 측 관계자는 VN익스프레스에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 문이 닫혔고 14살 아이가 그곳에 갇혔다”면서 “하지만 내부에는 50~60㎝ 너비의 ‘에어포켓’(air pocket)이 존재했고 덕분에 산소가 공급돼 아이는 4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에어포켓은 배가 전복되거나 침수됐을 때 선체 내부에 남아있어 외부로 빠지지 않은 일종의 ‘공기 주머니’ 공간을 의미한다.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이때 강한 바람과 폭우, 번개가 발생했다. 다만 베트남 기상청은 이번 기상 현상이 태풍 위파보다는 북부 지역을 지나간 저기압대 수렴( 대기 중 여러 지역에서 바람이 한곳으로 모여드는 현상)의 영향이라고 설명해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20일 외교부와 주베트남 대사관 등은 전복된 유람선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에서 60여 시간 버티며 구조된 선원일반적으로 수난(水難)과 맞닥뜨렸을 때 생명을 구하는 에어포켓은 모든 상황과 조건에서 형성되지 않는다. 침수된 밀폐 공간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포켓의 기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에어포켓과 관련, 2013년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침몰 된 배의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무려 60여 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가장 유명하다. 2021년에는 경주 감포해상서 전복된 어선 내에 에어포켓 덕분에 기관장이 사고 발생 40시간 이후까지 생존 후 구조된 사례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어포켓에 갇혔다 하더라도 수온 등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새벽 ‘물폭탄’ 쏟아진 가평서 2명 사망·2명 실종·8명 연락두절

    새벽 ‘물폭탄’ 쏟아진 가평서 2명 사망·2명 실종·8명 연락두절

    밤사이 177㎜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가평군 일원에서 사망 2명, 실종 2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47명이며 연락이 끊긴 인원은 8명이다. 소방청은 연락이 되지 않는 주민들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5시 21분 가평에서 “함께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옮긴다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5시 5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8시 32분 대응 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가평에는 이날 자정부터 5시까지 177㎜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 경기 의정부는 173.5㎜, 경기 포천 163㎜, 경기 양주 151㎜, 강원 춘천 120.2㎜, 경기 연천 100.5㎜, 경기 파주 92.5㎜다. 행안부는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늘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극한 호우’ 경남 산청, 전 군민 대피령…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극한 호우’ 경남 산청, 전 군민 대피령…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759㎜의 기록적 호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산청에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4명이 숨졌다. 심정지 상태는 2명, 실종자는 2명이다. 실종자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17명이다. 소방 당국은 산청 곳곳에서 극한 호우로 인한 마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자 오전 10시 20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2단계로 수위를 높였다. 오후 1시부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날 경남도 등에 따르면 산청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 “차 떠내려와도 손 안 놨다”…물살 속 20분 버텨 노인 구한 시민 [포착]

    “차 떠내려와도 손 안 놨다”…물살 속 20분 버텨 노인 구한 시민 [포착]

    폭우가 덮친 광주에서 50대 남성이 거센 물살 속 맨홀 구멍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소태동에서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는 최승일(54)씨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가게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던 중 한 노인이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왔다가 맨홀 구멍에 두 다리가 빠진 채 물살에 갇힌 상황을 목격했다. 최씨는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주저 없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다가갔다. 할아버지의 팔을 붙잡고 힘으로 빼내 보려 했지만 다리가 맨홀에 걸려있어 빠지지 않았다. 물은 할아버지의 얼굴까지 차올랐고 최씨와 직원들은 나무판자로 물길을 막아 할아버지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도구를 이용해 할아버지를 다리를 빼내려고 할 때 이들을 향해 자동차가 떠내려왔다. 직원들이 온힘을 다해 차량을 멈춰 세우며 더 큰 사고를 막았다. 거센 물살과의 20여분간 사투 끝에 할아버지를 구조할 수 있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최씨는 할아버지를 빼내려다 물살에 밀려 넘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갔다. 최씨는 “힘이 좋은 편인데도 당시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겨웠다”며 “차량이 떠내려올 때는 ‘내가 이러다 같이 죽는 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할아버지를 놓고 물러설 수는 없었다. 살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고 전했다. 최씨와 직원들은 할아버지를 공업사 사무실로 데려가 안정을 찾게 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도했다. 다음날 구조된 할아버지의 가족이 공업사를 직접 찾아와 거듭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426㎜ ‘괴물 폭우’ 덮친 광주…2명 실종 한편 광주시에서는 17일 하루에만 400㎜ 이상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도로와 상가, 주택 등이 침수되면서 주민 383명이 대피하고 2명이 실종됐다. 19일 광주소방본부와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북구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실종자는 17일 오후 5시 30분쯤 신안교 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80대 중반 남성 A씨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실종신고가 접수된 70대 남성 B씨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내려 잠시 수색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후 재개했다. 이들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하천과 산책로 등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광주 북구 신안동 소재 한 건물에 입점해 있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매장 내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17일 촬영된 사진에는 매장 1층이 흙탕물로 가득 차 테이블과 의자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타벅스 앞 도로는 흙탕물로 가득 찼고, 주변 상가와 차들도 물에 잠긴 모습이다. 스타벅스 측은 “인명 피해 없이 고객과 직원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도와주세요” 손으로 쓴 쪽지 한 장…숲에서 길 잃은 母子 구했다

    “도와주세요” 손으로 쓴 쪽지 한 장…숲에서 길 잃은 母子 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숲에서 길을 잃은 엄마와 아들이 손으로 쓴 쪽지 덕분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49세 여성과 그의 9살 아들이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가려다가 이 지역 숲에서 길을 잃었다. 캘리포니아 북부 캘러베라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여성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따라 운전하던 중이었는데, GPS가 숲속 깊숙한 곳의 오래된 벌목 도로로 안내하더니 신호가 끊겼다. 결국 이들은 가장 가까운 포장도로에서 약 16㎞나 떨어진 곳에서 발이 묶였다. 두 사람이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나타나지 않자 다음날인 1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수색대가 이들을 찾아 나섰다. 수색팀은 위치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두 사람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까지 범위를 좁힌 뒤, 이들이 탄 차량을 본 야영객들을 탐문했다. 수색한 지 약 4시간 만에 수색팀은 돌로 고정해놓은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이 종이에는 “도와주세요. 나와 내 아들이 통신이 되지 않아 911에 전화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른쪽 도로 위쪽에 있어요. 911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수색팀은 길을 따라가다가 전화번호와 여성과 아들의 이름이 적힌 두 번째 메모를 발견했다. 그로부터 약 1.6㎞ 떨어진 외딴 숲속에서 두 사람과 이들이 탄 차량을 발견했다. 엄마와 아들은 캠프를 위해 챙겨온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차 안에서 밤을 보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보안관실은 수색대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소년이 “국제적인 구조 신호인 호루라기를 주기적으로 세 번 짧게 불었고, 밤에는 차량의 비상등을 켰다”고 전했다.
  • 영산강 홍수에 나주 요양원 고립…입소자 전원 구조

    영산강 홍수에 나주 요양원 고립…입소자 전원 구조

    전남 나주에서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영산강 인근의 한 요양원이 고립됐지만,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해당 시설은 2020년 영산강 대홍수 당시에도 침수로 고립됐던 곳으로, 홍수 때마다 반복되는 재난에 대한 구조 인프라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17일) 하루 동안 나주 지역에는 극한호우가 집중되며 영산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로 인해 강 중류 인근 저지대에 위치한 요양원의 진입로가 모두 물에 잠기며 건물이 고립됐다. 당시 요양원 안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입소자들이 다수 머무르고 있었으며, 침수가 본격화하면서 신속한 구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나주소방서는 곧바로 119구조대와 함께 지난 5월 도입한 의용소방대 구조 보트를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수십 분간 이어진 구조 끝에 요양원 입소자 18명과 종사자 6명 등 총 24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인근 안전시설로 옮겨져 건강 상태를 확인받았으며, 모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침수 피해를 입은 이 요양원은 2020년에도 영산강 범람으로 마을이 침수되면서 고립됐고, 당시에도 고령 입소자 20명과 종사자 16명이 소방이 투입한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된 바 있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의용소방대와의 협업 체계와 평소 구조장비 운용 훈련이 이번 신속한 대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대비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요양원이 위치한 마을 주민들은 홍수 때마다 영산강물이 역류해 도로와 마을이 침수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한 우회도로 개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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