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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한 채 운동하던 30대 남성 급사…연이은 사망 경고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한 채 운동하던 30대 남성 급사…연이은 사망 경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한구(江汉区) 공안국은 지난 17일 중산공원(中山公园)에서 발생한 30대 남성의 사망 사건의 주요 원인이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이었다고 18일 밝혔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17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들은 공원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성 한 씨를 즉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한 씨의 상태는 심각한 호흡 불안을 호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특히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원 내 기구 운동 중 돌연 바닥에 쓰러져 호흡 불안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은 발견 당시 한 씨는 공원 내 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원 내 설치된 운동 기구 근처 바닥에 미동 없이 누워있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신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에 구조된 한 씨는 인근에 소재한 종합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 차량에 탑승, 응급처치를 받은 지 불과 15분 만에 호흡 정지로 사망한 것. 문제는 한 씨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하던 중 사망에 이른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후베이성 공안국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우한 시 거주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깅을 하던 중 급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추가 사례를 공개했다. 당시 거주지 인근의 공원을 조깅 중이었던 40대 남성 역시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불안을 호소,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로부터 응급조치를 받던 중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 6일 후난성(湖南) 소재의 중학교 체육 시간 중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달리던 중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중학생 역시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 심정지 상태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마스크 착용과 운동을 병행하던 중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야외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현지 의료진은 “마스크를 쓰고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폐의 부담을 가중시켜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특히 운동을 할 때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쉬어야 하는데 마스크 착용은 산소 호흡을 방해할 우려가 크다. 결과적으로 폐 뿐만 아니라 전신에 큰 손상을 입고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나치게 강도가 높은 운동을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변비 걸린 바다거북, 알고보니 비닐봉지 ‘꿀꺽’…플라스틱 재앙

    변비 걸린 바다거북, 알고보니 비닐봉지 ‘꿀꺽’…플라스틱 재앙

    태국의 한 작은 어촌 해변에서 구조된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7뉴스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태국 어촌마을 라용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바다거북이 구조됐다. 방콕에서 타이만을 따라 길게 자리한 어촌마을 라용은 치앙마이와 함께 세계적 휴양지로 급부상했다. 현지언론은 이곳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올라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방콕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로 옮겨진 바다거북 몸에서는 대형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거북을 진찰한 수의사는 “거북의 항문을 통해 길이 30㎝의 플라스틱 잔해를 뽑아냈다”고 밝혔다. 바다거북을 괴롭히던 소화불량과 변비가 다 그 때문이었다.수의사는 만약 바다거북이 제때 구조되지 않았다면 결국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 해양생물은 천천히 죽어간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은 다른 바다거북과 달리 초식성으로 주로 해조류나 해양풀을 먹고 산다. 그러다 보니 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을 대형 해초로 오인하고 삼키는 일이 부지기수다.지난 1월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역시 몸속에서 다량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소화기관을 막은 쓰레기를 빼내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하자, 거북은 구조 일주일 만에 몸길이의 3배가 넘는 플라스틱 끈을 배설해냈다. 다른 거북의 몸에서는 14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나왔다.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쓰레기가 바다를 떠도는 사이 표면에 플랑크톤이 쌓이면서 특유의 ‘먹이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쓰레기가 일단 바다로 유입되면 완전히 수거하지 않는 이상 먹이 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해양 동물을 살릴 최선의 방법이라고도 강조한다.그러나 이미 바다는 플라스틱 천지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에 달하며,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18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코에 빨대가 꽂힌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올리브바다거북처럼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바다거북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따뜻한 세상] 도로 위 어미 잃은 새끼 오리 떼, 시민·경찰에 구조

    [따뜻한 세상] 도로 위 어미 잃은 새끼 오리 떼, 시민·경찰에 구조

    어미를 잃은 새끼 오리들이 시민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 주성리의 한 도로에서 112순찰차 거점근무 중이던 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소속 최정섭(35) 경사와 염선돈(30) 경장 눈앞에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멈춘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선 차량에서는 여성 한 명이 내렸다. 다급하게 도로 위를 뛰던 여성은 순찰차를 보자 즉시 도움의 손짓을 보냈다. 사고라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곧바로 차선을 통제하고, 상황파악에 나섰다. 다행히 사고는 아니었다. 새끼 오리 4마리가 도로 위를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던 것. 이를 발견한 운전자가 오리들을 피하면서 급히 차를 세운 뒤, 오리 구조 요청을 한 것이다. 이에 경찰관들은 도로 위를 뛰어다니며 새끼 오리들과 씨름했고, 10여 분 만에 4마리 모두 무사히 구조해 지구대로 옮겼다. 최정섭 경사는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어미 오리가 먼저 가서 새끼들이 낙오된 상태였다. 야생동물센터에 여쭤보니 어미 오리의 경우 새끼들이 낙오되면 그대로 버려두고 가는데, 어미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끼들을 박스에 담아서 처음 발견했던 장소 인근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려 봤지만, 어미는 오지 않았다. 구조한 새끼 오리들은 야생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 순경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오리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리를 구해달라고 말씀하신 여성분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구조된 새끼 오리들은 흰뺨검둥오리로, 현재 충북야생동물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곳 임옥주 수의사는 “4마리 중 1마리는 안타깝게 죽었으며, 나머지 3마리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남 빌라서 방화 추정 불...40대 용의자 사망, 조카 2명 중상

    강남 빌라서 방화 추정 불...40대 용의자 사망, 조카 2명 중상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서울시 강남구의 5층짜리 빌라 5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103명을 동원해 오전 11시 27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남성의 조카 B(11)군과 C(14)군은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가족 4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에는 A씨와 아내, 딸, 장모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A씨의 장인이 사망하면서 일본에 살던 처남이 어린 아들 2명과 이 집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지 않은 이유로 A씨가 이 집 거실에 불을 질렀고, 집에 있던 가족 6명은 방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A씨의 아내는 출근한 뒤였고, 장모는 외출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A씨의 가족들이 “A씨가 집에 불을 질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려견 5배 늘었지만 13만 마리 버림받았다

    반려견 5배 늘었지만 13만 마리 버림받았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반려견은 79만여 마리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버려지거나 집을 잃은 반려동물도 13만 마리가 넘는 등 1년 새 12% 늘었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한 반려견은 79만 7081마리로 2018년(14만 6617마리)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견 등록제는 2014년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정부는 지난해 7~8월 처음으로 동물 등록 자진 신고 기간을 도입해 이 기간 내에 등록하면 과태료를 면제해 줬고, 이후 동물 등록 현황에 대한 집중 지도 단속을 벌였다. 하지만 전국 동물보호센터 284곳이 구조해 보호한 유실·유기 동물은 지난해 13만 5791마리로 2018년(12만 1077마리)보다 12.2%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개가 10만 2363마리(75.4%), 고양이 3만 1946마리(23.5%)였다. 지난해 구조된 동물 가운데 다시 주인에게 인도된 동물은 12.1%에 그쳤고 26.4%는 새 주인에게 분양됐다. 24.8%는 자연사했으며 21.8%는 안락사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동물보호소 냉동고에서 개·고양이 사체 12구 발견… “실수일 뿐”

    美 동물보호소 냉동고에서 개·고양이 사체 12구 발견… “실수일 뿐”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동물보호소의 냉동고에서 죽은 고양이와 개 등 동물 사체 12구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동물보호소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것을 전제로 자원봉사자 지원 및 기부금 혜택을 받아왔지만, 동물보호소 주인인 랜디 스캑스(68)는 이러한 약속을 어긴 채 동물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해당 동물보호소를 수색한 경찰은 고양이 7마리, 개 5마리 등 사체 12구를 발견했으며, 100여 마리의 동물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동물보호소 주인이 암 등에 걸린 아픈 개들을 전혀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동물보호소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동물보호소 내 냉동고에 개 사체를 천으로 둘둘 말아 보관해 온 사실을 인정했다. 보호소에 있던 동물들이 죽은 뒤 곧바로 매장해야 했지만, 일이 너무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냉동고에 사체들을 보관하게 됐다는 것. 해당 냉동고에는 동물 사체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는 음식도 함께 보관돼 왔다.그는 경찰에게 “냉동고에 있던 개 사체 중 한 마리는 올해 1월에 넣어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개 사체나 고양이 사체는 언제부터 냉동고에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며 고의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색 이후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은 100여 마리에 달한다. 이 동물들은 다행히 냉동고가 아닌 우리에서 발견됐지만, 주인의 방치와 학대로 상당수가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물들은 모두 다른 보호소로 옮겨졌다. 문제의 동물보호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 동물보호소는 동물울 위한 낙원이자, 최고의 동물복지를 위한 비법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광고해 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보호소 주인 랜디 스캑스는 이미 2018년부터 시작된 동물학대 179건과 예방접종 누락 170건 등을 포함한 혐의로 오는 6월부터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현재 미체포 기소 상태인 그는 동물 사체를 보관해 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아니라며 처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먹고 새끼 낳고…개농장 폐쇄되던 날

    음식물쓰레기 먹고 새끼 낳고…개농장 폐쇄되던 날

    농장주 “40년간 개농장 운영…수익 줄어 폐쇄 결정” 충청남도 홍성군 개농장에 있던 70여마리의 개들이 하나 둘 뜬장에서 나올 수 있게 됐다. 40년 동안 개농장을 운영한 농장주 김씨는 이 사업으로 더는 수익이 날 수 없다 판단, 동물단체의 도움으로 폐쇄를 결정했다. 연간 약 200만 마리의 개가 전국 수 천개의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개농장 폐쇄는 국내 16번째로 최근 개고기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단속이 영향을 끼쳤다. 2018년 11월 성남시의 국내 최대 도축장인 태평동 도살장이 폐쇄됐고, 2019년 7월 구포 개시장(모란 시장 다음으로 2번째로 큰 규모의 개고기 시장)이 폐쇄됐다. 농장주 김씨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이라며 개를 좋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르던 개들을 번식시켜 20~30마리를 낳게 하고 판매하기를 반복했다. 김씨 농장의 개들은 주변에서 얻어온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컸다. 김씨는 “요즘엔 음식물 쓰레기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앞으로는 채소를 재배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70여 마리의 개들이 머물고 있는 농장의 환경은 열악했다. 진도믹스와 도사견뿐 아니라 푸들,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골든 리트리버, 포메라니안, 치와와, 보스턴 테리어 등 다양한 품종견들이 발견됐다. 철창 속에서 배설물과 쓰레기에 둘러 쌓인 개들은 도축장 혹은 지역 시장 등으로 판매됐다.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이 농장의 모든 개들을 차례로 구조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국내 임시 위탁처에서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약 2000 마리 이상의 개를 구조해온 HSI는 각 농장 폐쇄 후 H3N2(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수의사의 검진을 실시하고 디스템퍼, 파보 장염,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그 후 해외로 이동하기 전 최소 30일 동안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농장이나 임시처에 개들을 격리시켜 보호하며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이번에 구조된 개들은 국내에서 머무는 동안 반려동물브랜드 베츠(VET’S)가 사료와 보조제를 후원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완화되고 해외 이동이 가능해지면 미국 및 캐나다 내 현지 보호소로 이동하여 입양 절차를 밟게 된다. HSI 코리아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펫샵에서의 강아지 판매와 구매가 아직까지 국내에서 일반적이라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번 농장의 개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직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끝없는 번식을 강요당하다 비참한 생을 마감하는 고통의 삶을 살고 있다. 이 산업이 종식되기 전까지 끝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이 목소리가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의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에서 운영되고 있는 야생 동물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4월 중국 선전과 주하이 시는 중국 정부의 공개 성명에 따라 개와 고양이 고기 소비를 금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신촌역 인근 원룸텔 건물서 화재... 소방당국 “원인 조사 중”

    신촌역 인근 원룸텔 건물서 화재... 소방당국 “원인 조사 중”

    서울 신촌역 인근 원룸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신촌역 인근 8층짜리 원룸텔 건물 6층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2명이 구조됐으며, 다른 2명도 대피했다. 구조된 한 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루 12시 37분쯤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잔불 등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벌써 관련 기사가 줄었어요. 이러다 조용히 묻히면 어쩌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족)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피해자들끼리 꼭 같이 헤쳐나가야 해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실종자 가족)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저녁.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특별한 조문객이 왔다.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자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허영주·허경주 자매와 어머니 이영문씨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침몰했다. 당시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구조된 건 필리핀 선원 2명. 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2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해 2월 외교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진행하며 유해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3년째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들은 이천 화재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사람이 할 건 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들이 일부러 이천까지 찾아 유족들의 손을 맞잡은 건 ‘국가의 부재’를 경험한 본인들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허영주 대표는 “사고 초기 해경, 해수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소관이 아니다’라며 떠넘기기만 했다”면서 “해외 선박재난의 경우 외교부가 주무부처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만 넉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사고와 화재라는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사건 이후 기업의 대응이 ‘판박이’라면서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천을 찾은 시공사 건우 대표가 5분 만에 쓰러져 실려 나가는 걸 봤다. 우리도 선사 회장이 링거를 맞고 ‘쇼’하는 등 똑같은 사태를 겪었다”면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라 정부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등으로 구속됐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인양됐다”면서 “누구도 우리 이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반에 수사를 확실히 하지 못한 게 끝까지 후회된다”고 말했다.진상규명 절차가 지지부진 이어질수록 여론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며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나서긴 하지만,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국가적 재난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로 알고 지내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조문했다. 유경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먼저 비극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반갑다 멍!”…코로나19 봉쇄령으로 한달만에 만난 개들

    [반려독 반려캣] “반갑다 멍!”…코로나19 봉쇄령으로 한달만에 만난 개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한동안 만날 수 없었던 친구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개가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주 반려견 ‘사만다’와 산책에 나섰다. 사만다는 이웃집 개 ‘발두르’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출자제령이 내려지면서 한 달 넘게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 두 반려견 사이의 우정을 익히 잘 알고 있었던 주인들도 안타깝긴 마찬가지였다. 사만다의 주인은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산책하다 ‘발두르’를 데리고 나온 이웃을 만났다. 사만다가 발두르를 봤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졌다”라고 말했다.다음 날, 두 이웃은 또다시 마주쳤다. 이번에는 사만다와 발두르 모두 함께였다. 멀리서부터 발두르를 알아본 사만다는 반가움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워졌을 때는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목줄이 끊어질 듯 친구를 향해 전력질주한 사만다는 발두르 앞에서 껑충껑충 뛰며 반가움을 표했다. 사만다의 주인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발두르와 주인을 딱 마주쳤다.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사만다와 발두르는 한 달만의 재회에 뛸 듯이 기뻐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반려견의 우정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대받던 주인에게 구조된 발두르는 겁이 많았다.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지만 3년 전 주인을 따라 이곳으로 이사한 사만다와는 금세 친해졌다.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서 열린 불꽃놀이에 잔뜩 겁을 집어먹은 발두르는 몸을 벌벌 떨며 구석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어르고 달래도 소용이 없었다. 발두르의 주인은 결국 사만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만다라고 별수가 있을까 싶었지만, 겁에 질렸던 발두르는 뒷마당으로 달려온 사만다의 애정어린 울부짖음에 곧바로 뛰쳐나왔다. 주인들은 이때 둘 사이의 우정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한다. 이토록 애틋한 우정인데 한 달 만에야 만났으니 그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펄쩍펄쩍 발을 구르며 즐거워하는 두 개의 모습은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며 회자되고 있다. 사만다의 주인은 “둘의 우정어린 재회가 이 어려운 시기에 기쁨을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사만다는 평소 취미대로 산책 내내 발두르의 얼굴을 핥으며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재율 의원, 조난사고 대비 교육안전 강화위한 조례 개정

    방재율 의원, 조난사고 대비 교육안전 강화위한 조례 개정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2)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교육안전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교육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방 의원은 “지난해 여름 지적장애 2급인 14세 여중생이 계곡에서 길을 잃어 조난 상태에 있던 중 열흘 만에 구조대에 발견되어 생환한 ‘청주 여중생 실종 사건, 태국 유소년 축구단이 동굴 투어에서 고립되어 17일 만에 전원 구조된 사건 등 각종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우리 교육에서 체계적인 조난교육은 시행되지 않고 있어 본 조례안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교육안전의 범위에 조난대비안전을 규정하여 사람의 익수·추락·고립·표류 등의 조난사고와 관련된 안전을 추가한 것이다. 방 의원은 이미 지난 회기에 ‘경기도교육청 응급처치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학생들이 조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응급처치 수준의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추어 생존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능력을 갖추도록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방 의원은 “교육안전은 모든 교육활동에서 고려되고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이며, 생존에 꼭 필요한 조난대비교육을 추가하여 우리 학생들이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본인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지킬 수 있도록 필요한 기본 지식을 함양하고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9일 본회의 통과 후 공포돼 20일의 경과기간을 거친 후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라온호, 코로나19 고립 원양 선원 귀국 지원

    아라온호, 코로나19 고립 원양 선원 귀국 지원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코로나19로 해외 항만에 고립된 우리나라 원양어선 선원 귀국 지원에 나선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파푸아뉴기니 라바울 항에 고립된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 선원(한국인 11명, 외국인 14명) 귀국을 지원한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파푸아뉴기니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가 전원 구조된 후 라바울 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현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는 등 국경봉쇄 및 이동금지 조치로 인해 귀국하지 못한 채 호텔에 격리된 상태다. 해수부는 이들의 긴급 귀국을 위해 마침 남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국내 귀국 예정이던 아라온호의 지원을 검토하고 외교부 및 법무부와 공조를 추진했다. 파푸아뉴기니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라온호의 특별 입항 허가를 받았고, 여행 증명서로 여권을 갈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선원에 대해 예외적으로 국내 입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모든 선원을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 아라온호로 이동시키고 승선 직후에도 발열 여부를 재확인하는 등 귀국 과정에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귀국 후에도 2주간 자가격리된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외에 고립된 원양어선원의 귀국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세기 투입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 산간 폭설에 관광객 7명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

    제주 산간 폭설에 관광객 7명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

    제주 산간에서 운행하던 차량과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폭설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26분쯤 제주 1100도로 어리목 입구 삼거리에서 A씨 등 관광객 7명이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자동차와 함께 고립됐다는 신고였다. 119구조대는 눈길을 뚫고 현장에 도착, A씨 등 7명을 모두 구조해 제주시내로 옮겼다. 구조된 7명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3시 30분쯤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6시 현재 제주 어리목에 18㎝의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도 산지의 예상적설량은 5∼10㎝이며, 많은 곳에는 2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1100도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13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아침 출근길 산지를 통과하는 차량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물들 먹일 게 없어요” 콜롬비아 동물원의 SOS

    “동물들 먹일 게 없어요” 콜롬비아 동물원의 SOS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콜롬비아의 12개 동물원이 일제히 운영자금 모금운동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바랑키야, 칼리, 산타페(메데진) 산타크루스 등 콜롬비아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개 동물원은 홈페이지에 기부운동 배너를 달고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원인은 사회적 의무격리로 방문객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시작된 경영난이다. 당장 동물원의 주인공인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돈도 바닥이 났다는 게 동물원 측의 하소연이다. 바랑키야 동물원의 아하미 페랄타 원장은 "동물원이 개원한 지 70년 만에 이런 사태는 처음"이라면서 "당장 동물원이 돌보고 있는 130종 800여 마리 동물들의 먹이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동물원은 단순한 '구경거리'로 동물을 사육하는 시설이 아니다. 밀거래 위기에서 구조된 야생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준비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관리시설 역할을 한다. 동물원이 돌보는 동물 중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많은 이유다. 페랄타 원장은 "사회적 의무격리로 동물원을 폐쇄했지만 동물들 관리까지 멈출 수는 없는 게 아니냐"면서 "매일 먹이를 주고, 아픈 동물들을 돌봐야 하는데 운영자금이 이젠 거의 바닥났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동물원들은 운영자금의 90% 이상을 입장료로 충당한다. 매년 동물원을 찾는 270만여 명이 동물원을 먹여 살린 셈인데 사회적 의무격리가 시행되면서 동물원들은 1달째 문을 닫고 있다. 바랑키야 동물원의 경우 매월 5억 페소(약 1억 5000만원) 고정지출이 발생하지만 방문객을 받을 수 없어 개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저임금이 98만 페소 정도인 콜롬비아에서 5억 페소는 상당한 거금이다. 12개 동물원은 중앙정부에 SOS를 쳤지만 코로나19로 정신이 없는 중앙정부는 선뜻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동물원협회는 "12개 동물원이 돌보는 1만 2200여 마리 동물이 꼼짝없이 굶어죽을 판"이라면서 중앙정부에 결단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12개 동물원이 동물을 돌보는 데 필요한 합산비용은 최소한 월 17억8600만 페소, 5억 4100만원 정도다. 사진=동물원 홈페이지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제주 서귀포 선박 화재…승선원 6명 전원 구조

    제주 서귀포 선박 화재…승선원 6명 전원 구조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작업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승선원 6명이 전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쯤 서귀포 남동방 110km 해상에서 선명 미상의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유자망 제주선적 A호가 서귀포 남동방 110km 해상에 검은 연기가 보인다며 신고했고, 사고 현장 인근 어선 B호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선명 미상의 선박이 전소되고 있는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해경 경비함정은 이날 오전 6시 44분쯤 현장에 도착해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후 해경 헬기는 오전 6시 54분쯤 표류하고 있는 구명정을 발견하고 구조작업을 벌인 결과 승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6명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이 돌아오지 못한 50일간 홀로 집을 지키며 생존한 반려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유력언론 원저우두스바오(温州都市报)에 따르면, 임모씨의 반려묘 러러는 주인 등 일가족 7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조처돼 집을 비운 사이 새끼 4마리를 출산하며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7일 급작스러운 발열과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한 임씨 가족 7인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제2인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격리병동에 입원 조처됐다. 하지만 임씨 등 일가족은 급박한 입원 수속과 격리병동 입원 치료 탓에 러러를 방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 치료가 시작된 지 약 40일이 지난 뒤 가족 7인 중 가장 먼저 완치 판정을 받은 임씨는 건강이 회복 단계에 이르렀던 이달 17일 무렵, 반려묘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임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이웃 주민들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집안에 홀로 방치됐던 반려묘의 생존을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그는 러러가 먹을 것과 식수 공급 등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굶주림과 탈진으로 생존했을지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그런데 임씨의 부탁으로 집 안으로 들어간 사무소 관계자는 거기서 러러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러러는 주인 일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홀로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는데 새끼 고양이들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러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사료를 놔두던 식자재 창고에 남아있는 포대 사료를 비상식량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러러를 주로 관리했던 임씨는 창고에 사료 두 포대를 남겨 뒀다는 점에서 이들 고양이가 50일간 폐쇄된 집안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러러가 건강한 데다가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임씨는 믿을 수 없어 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씨는 “격리병동에 우리 가족 7인이 모두 입원 조치당할 당시 우한시 일대에 대한 강제 봉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던 때였다”면서 “당시로는 집안에 남아 있는 반려묘를 관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지만 입원 치료 중 단 한 번도 반려묘의 건강과 생존 여부를 걱정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 시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시 일대는 지난 1월 23일 이후 줄곧 강제 봉쇄되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특히 시내에 대한 강제 봉쇄령이 발부된 시기 우한시에서는 약 500만 명의 시민이 이 일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시내 주택가 상당수 지역에서는 주인을 잃고 유기된 반려동물이 또 다른 사회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 대도시 거리에는 오가는 행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반면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랑하는 반려동물은 드물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시기 후베이성 일대의 동물자선단체 봉사자 진스양씨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우한시의 작은 아파트에는 36마리의 강아지와 29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동거 중”이라면서 “이들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황했던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확진자 급증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 또는 격리당하면서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한시 일대가 봉쇄된 이후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미처 데리고 떠나지 못한 반려동물들이 홀로 남아 굶주리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다. 진씨는 이어 “함께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서너 명의 활동가들이 더 있지만, 친구들 역시 수십 마리의 버려진 강아지, 고양이를 구조해서 함께 생활해오고 있다”면서 “지금으로는 자원봉사자와 동물 자선단체 몇 곳에서 개인적으로 유기된 동물들을 돌봐주는 것 이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한 이후 불과 60일 사이 이 일대에서 구조된 반려동물의 수가 60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환구시보는 집계했다.특히 적절한 구조를 받지 못한 상당수 반려동물의 사체가 부패할 경우 심각한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후베이성 일대에서 활동하는 우한 동물자선단체 ‘QQ’ 관계자는 “이 시기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채 발견되는 반려동물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린 동물도 많다”면서 “이미 시내 1600여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구조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반려동물을 지속해서 구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이경, 한남대교 위 극단적 선택 시민 구조 “당연한 일”

    이이경, 한남대교 위 극단적 선택 시민 구조 “당연한 일”

    배우 이이경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이이경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을 한 결과 이이경 씨가 최근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구조한게 사실이다. 개인 스케줄 중 바로 눈 앞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고민없이 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역시 해당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고 전하며 이이경에 대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의도치 않게 알려져 오히려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지난 19일 새벽 한남대교 위를 운전해 지나가던 중에 달리는 화물 수송 트럭에 몸을 던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만취 시민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차에 내려서 트럭 운전자와 함께 시민을 구했다. 목격자는 “이이경이 차도와 강물로 뛰어들려고 하는 만취자를 포박하듯 꽉 잡고 한참을 말렸다. 다들 당황하기도 했고, 무섭기도 해서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었는데 망설임 없이 차에서 내리더라. 추워서 몸을 떠는 만취자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입히고, 다른 시도를 할 수 없게 붙잡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이경과 트럭 운전사의 대처로 구조된 시민은 경찰에 인계됐다. 한편 이이경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검법남녀’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영화 ‘히트맨’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음원 ‘칼퇴근’을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도 변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스페셜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고문으로 엄마 잃은 아기 오랑우탄 10년 후

    ‘인간이 미안해’…고문으로 엄마 잃은 아기 오랑우탄 10년 후

    지난 2010년,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에서 오랑우탄 모녀가 참담한 몰골로 발견됐다. 팜나무 재배업자들에게 쫓겨 서식지를 잃고 마을로 피신한 길이었지만, 이번에는 주민들이 오랑우탄 모녀에게 돌을 던졌다. 어미 오랑우탄을 웅덩이에 처박고 폐에 물이 차게 하는 등 잔인한 고문도 서슴지 않았다. 현지 동물단체가 구조에 나섰으나 어미는 보호소로 옮겨지자마자 끝내 숨을 거뒀다. 새끼가 3살 때 벌어진 일이었다. 이때부터 새끼는 사건이 벌어진 마을 이름을 따 ‘페니’라 불리게 됐다. 졸지에 고아가 된 페니는 무자비한 학대와 폭행 속에 죽어가는 어미를 곁에서 지켜본 탓에 트라우마를 얻었다. 동물단체는 페니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정글학교’로 들여보냈다. 비슷한 사고로 어미를 잃고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에 시달리며 이상행동을 보이는 새끼 오랑우탄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오랑우탄 탁아소’였다.페니는 이곳에서 4년간 집중적인 재활 훈련을 받았다. 구조 전까지는 한 번도 감금된 적이 없었기에 인간에게 익숙하지 않았기에 야생성과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어미를 잃은 마음의 병만 치유했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상처를 회복한 페니는 2014년 9월 드디어 야생으로 풀려났다. 열대우림으로 돌아간 페니를 동물단체는 이후에도 꾸준히 관찰하며 보호했다. 5년 후, 페니가 새끼를 낳았다. 22일(현지시간)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동물구호단체 ‘인터내셔널 애니멀 레스큐’(IAR) 측은 인도네시아 끄따팡 지역 보호림에서 생활하던 오랑우탄이 새끼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말 오랑우탄의 임신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죽어가는 어미와 구조된 지 10년 만의 일이다.어미를 잃은 끔찍한 과거를 딛고 어엿한 성체로 자란 오랑우탄 ‘페니’는 이제 새끼 오랑우탄 ‘타락’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IAR 측은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겨우 3살 때 잔인한 방법으로 어미를 잃었지만, 페니는 분명 이전까지 어미에게서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페니의 출산은 야생에의 완전한 재적응을 의미하는 증거이자, 오랑우탄을 보존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가치를 부여한다. 페니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모든 동물의 희망”이라며 기뻐했다.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 ‘위급’(CR) 단계로 분류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한때 아시아 삼림 전역에 서식했지만,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섬 두 곳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99년 14만8500마리에 달했던 오랑우탄은 2015년까지 16년 동안 7만 마리 수준으로 절반가량 급감했다.특히 팜유 생산업자들이 열대우림을 팜나무 농장으로 개간하면서 오랑우탄은 살 곳을 잃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팜유의 90%를 공급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나무 농장 조성으로 약 200종의 동식물을 멸종위기에 놓였다. 이로 인해 열대우림 31만㎢가 사라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열대우림 파괴를 막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콩이나 옥수수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방안도 내놨다. 하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대체 작물이 팜나무보다 최대 9배 넓은 면적이 필요할뿐더러 열대우림이 아닌 다른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며 적절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00년 후 남아있는 오랑우탄 수는 현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깜짝이야!” 문간에 똬리 튼 거대 알비노 구렁이…학대 흔적

    “깜짝이야!” 문간에 똬리 튼 거대 알비노 구렁이…학대 흔적

    집 문 앞에 떡하니 자리 잡은 대형 구렁이 한 마리 때문에 집주인이 놀라 자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시의 한 주택 문간에 똬리를 틀고 있던 희귀 알비노 구렁이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주민 여성은 집 밖으로 나오려다 문 앞에 똬리를 튼 구렁이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구렁이는 주민이 부른 전문 ‘땅꾼’(뱀을 잡아 파는 사람)도 놀랄 만큼 크고 희귀한 모습이었다. 구렁이를 제거한 땅꾼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거대 알비노 구렁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밝혔다.구렁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6종의 뱀 중 하나인 ‘버마왕뱀’ 종으로, 길이 5m 무게 80㎏의 크기를 자랑했다. 게다가 구렁이의 가죽은 다른 개체와 달리 흰색에 노란색 반점으로 이뤄져 있었다. 알비노 구렁이였다. 알비노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신체 전반에서 색소 감소 현상을 보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동물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알비니즘(Albinism) 혹은 백색증이라고도 부른다. 정반대 개념으로는 멜라니즘(Melanism, 흑색증)이 있다. 이렇게 희귀하고 거대한 구렁이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걸까. 땅꾼은 구렁이가 개인이 사육하던 애완용일 것으로 추정했다. 구렁이의 몸 곳곳에 흉터가 남아 있었으며 심지어 꼬리는 잘려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땅꾼은 주인에게 학대를 당하던 구렁이가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단 구조된 구렁이는 안락사 처리됐다. 현지언론은 호주에서 버마왕뱀 소유가 불법인 데다, 만약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생태계에 방해가 될 우려가 커 안락사됐다고 전했다. 최대 길이 7.6m, 무게 180㎏에 달할 만큼 거대한 버마왕뱀은 평생 길이가 자라난다. 주로 새나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힘이 매우 강해 사람도 물거나 똬리로 조여 죽일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산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1명 구조·1명 실종

    울산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1명 구조·1명 실종

    강풍 속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27분쯤 산불을 끄려고 울산 울주군 회야저수지의 물을 뜨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는 저수지 인근 산비탈에 부딪히고 나서 저수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헬기 탑승자 2명 중 기장 현모(55)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찰과상을 입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장 민모(47)씨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저수지와 인근에서 민씨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비탈에 바스켓(물을 뜨는 주머니) 잔해가 남은 점, 일대 나무가 많이 손상된 점 등으로 미뤄 헬기 동체가 산비탈에 부딪힌 뒤 물에 빠져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된 민씨가 물에 가라앉은 동체 안에 있거나 현씨처럼 탈출해 주변 산비탈에 있을 것으로 보고 60여명의 구조대원을 동원해 수중과 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다만, 수심 7∼8m의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은 동체가 나뭇가지에 엉킨데다 저수지 바닥도 진흙이어서 수중수색이 쉽지 않은 상태다. 사고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민간업체에 임차한 ‘벨214B1’ 기종이다. 이 기종은 최대 이륙중량이 5727㎏에 달해 한 번에 2500ℓ의 물을 떠서 옮길 수 있다. 사고 헬기는 1982년 미국에서 제조됐고, 현재 항공업체 헬리코리아 소유로 확인됐다. 현씨와 민씨도 모두 이 회사 소속이다. 사고 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현씨는 경찰에서 “헬기가 물을 뜨다가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강한 바람도 추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45.4㎞(기상대 기준)에 달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시속 70㎞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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