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대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조감도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장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모상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5
  •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른 文 “헬맷을 쓴 신…가장 안전한 나라 기대”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른 文 “헬맷을 쓴 신…가장 안전한 나라 기대”

    文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기대”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이후 첫 소방의 날(11월 9일) 기념식이 6일 열렸다. 58주년을 맞는 이날 소방의 날 기념식은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소방관들에 대한 국민의 각별한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이라며 20명에 가까운 순직 소방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를 떠올리며 “구조된 가족들은 소방관들에게 ‘헬맷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했다”며 거듭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현장인력 충원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겠다”면서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신열우 소방청장은 인사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관할구역 없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르게 출동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전국 소방력의 동원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면서 “상황관리와 헬기 운용, 건축물 안전정보 등도 국가통합시스템으로 일원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작가가 작성한 헌정문도 낭독됐다.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소방관들이 모든 사람을 구하고 안전하게 복귀하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방청 대변인인 조선호 소방준감 등 12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6개 단체, 18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화재진압 시연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실내종합훈련장으로 이동해 헬기 레펠, 수평구조, 수직구조 등 고난도 구조교육 훈련을 참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즈색…인도서 희귀 ‘노랑 거북’ 발견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즈색…인도서 희귀 ‘노랑 거북’ 발견

    인도 동북부 서벵골주의 한 마을 연못에서 희귀 노랑 거북이 발견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디아타임스는 서벵골주 바르하만에서 보기 드문 노랑 거북이 발견돼 관련 당국이 보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산림청(IFS) 데바기쉬 샤르마는 이날 “바르하만의 한 연못에서 노랑 상자자라(Indian Flapshell turtle) 한 마리를 발견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비니즘 때문에 거북이 노란색을 띄는 것으로 추정했다.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피부, 모발, 홍채에 색소 감소 혹은 소실이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종에 따라서는 10만분의 1 확률로 나타나기도 한다. 상자자라는 매우 흔하지만, 이렇게 등껍질은 물론 배와 몸통, 얼굴과 다리까지 온통 노란색인 알비노 거북은 드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림청과 조금 다른 견해를 내놨다. 알비니즘이 루시즘(leucism) 개체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루시즘은 눈을 제외한 나머지 피부나 깃털, 큐티클이 부분적 색소 소실로 희거나 밝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현상이다.알비니즘과 루시즘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조건은 바로 눈 색깔이다. 알비니즘 개체인 알비노는 눈에 색소가 없어 혈관이 드러나기 때문에 분홍색이나 빨간색을 띠지만, 루시즘 개체는 일반 개체와 마찬가지로 검은 눈을 갖는다. 일견 타당한 추정인 것이, 실제로 공개된 노랑 거북의 눈 색깔은 과거 발견된 다른 알비노 거북과 달리 짙은 색을 띤다. 지난 7월 발견된 또 다른 노랑 거북은 알비노 개체가 맞았다. 당시 벵골만에 속하는 오디샤주 발라소르 해안에서 발견된 노랑 거북도 역시 상자자로, 등껍질과 배, 몸통, 얼굴과 다리 모두 노란색이었다. 다만 이번에 구조된 거북과 달리 눈이 연분홍빛을 띤 전형적인 알비니즘 개체였다. 현지 산림청은 일단 노랑 거북을 보호하며 조사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담수에서 자라는 상자자라는 몸길이가 최대 37㎝까지 자라며, 악용 가치가 있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이른바 ‘몸보신’용으로 많이 희생되고 있다. 아직은 보존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생태학자들은 약용으로의 불법 거래 및 댐 건설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자라 생존을 위협할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난해 호주 산불에서 살아남은 코알라 야생으로 돌아가요

    지난해 호주 산불에서 살아남은 코알라 야생으로 돌아가요

    이 코알라 기억하시겠나요? 지난해 11월 호주 산불 현장에서 화마를 피해야 하는데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 큰일을 당할 뻔했는데 한 여성에 의해 황급히 구조된 그 코알라, 머턴입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캥거루 아일랜드 야생공원이 산불 화마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코알라 서른 마리가 숨지고 수백개의 우리가 파괴됐죠. 하지만 머턴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에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성금이 전 세계에서 답지해 공원이 종 다양성을 복원하고 머턴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력을 회복했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구조 당시 화상에다 굶주림, 탈수까지 겹쳐 아주 상태가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신적 충격이 컸는데 다른 고아 녀석들과 어울리며 사회성도 어느 정도 회복해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랍니다. 그렇게 머턴이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대나 미첼과 그녀의 아들이 나무 위에 올라간 머턴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머턴과 헤어지는 일은 슬프지만 코알라가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에게 더 좋은 일일 것입니다. 화마가 덮치기 전 그곳에는 5만 마리의 코알라가 있었는데 지금은 5000~1만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곳 공원에는 수백 마리의 어린 코알라 고아들이 남아 있어 이들도 조금 더 자란 뒤 머턴처럼 야생으로 돌려보낼 거랍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당신이 버린 ‘유기견’… 식용으로 팔리는 지옥에 또 버려져요

    당신이 버린 ‘유기견’… 식용으로 팔리는 지옥에 또 버려져요

    13만 마리. 해마다 사람에게 버려졌다 구조되는 유기동물의 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만 마리대에 머물렀던 유기동물은 2017년 처음 10만 마리를 넘긴 뒤 지난해에는 13만 5791마리까지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조한 동물의 수만 취합한 것이어서 실제 버려진 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에게 버려져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동물들은 보호소에서 또 다른 ‘지옥’을 만난다. 지자체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지자체 소속 동물보호소로 간다. 모든 지자체 동물보호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은 아니다. 어떤 곳은 입소한 동물 10마리 중 8마리가 자연사할 정도로 열악하다. 사실상 집단폐사에 가깝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자연사한 동물 가운데 47.5%는 질병으로 죽었거나 사고 또는 상해로 사망했다. 고령에 의한 사망은 1.7%에 불과하다. 보호 환경만 열악한 것이 아니다. 식용 개농장을 소유한 농장주나 번식업자가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보호 기간이 끝난 동물을 마취도 하지 않은 채 고통스럽게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도 많다. ●보호소 열악… 입소 10마리 중 8마리 자연사 지난 9월 경북 울진군이 전직 식용 개농장주에게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위탁한 사례가 알려져 공분을 샀다.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가 당시 울진군 동물보호소를 찾았을 때 보호되고 있어야 할 유기동물 34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위탁 운영자인 수의사에게 동물들의 실제 위치를 추궁해 찾아간 곳은 식용 개농장이었다. 개농장에 설치된 3개의 견사동 중 한 동은 유기견들을, 나머지 두 동은 식용개를 사육하고 있었다. 수의사가 개농장주에게 재위탁을 준 것이다. 개농장주는 폐업신고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일부 개들을 개장수에게 팔고 있었다. 문제가 드러나자 울진군은 동물보호소를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남 나주시는 개 번식업자에게 동물보호소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비구협에 따르면 나주시 동물보호소 위탁업자는 한쪽에는 동물보호소를 다른 한쪽에는 번식장과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규정상 (번식업자란 것이) 위탁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을 수용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비구협은 지난 7월부터 전국에 있는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자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진군과 나주시의 사례도 비구협의 자체 방문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비구협은 1일 기준 전국 284개 지자체 동물보호소 가운데 31곳을 직접 찾아가 조사했다. 비구협은 울진과 나주 외에도 경남 고성, 전남 구례·보성, 전북 정읍 등 6곳의 열악한 동물보호소 실태를 확인했다.●유기견 식용 판매… 안락사 아닌 고통사 실시 일부 위탁 동물보호소는 ▲운영자가 유기견을 식용 개농장으로 판매하거나 ▲안락사 규정을 지키지 않고 고통사를 실시했으며 ▲열악한 환경과 전염병 등으로 동물을 폐사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자체 동물보호소가 위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호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284개 지자체 동물보호소 중 81.3%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탁 동물보호소는 기본적으로 수익을 남겨야 하는 구조다. 유영재 비구협 대표는 “위탁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지자체로부터 보호 비용을 받고, 유기동물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수익을 내려고 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치료비 등이 별도 예산 항목에 설정돼 있지 않은 점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동물 보호 예산은 보호관리비로 통합돼 있다. 서미진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는 “예산이 치료비로 설정돼 있으면 치료비로만 쓸 수 있는데, 예산이 통합돼 있으니 위탁업자 입장에서 치료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인력 부족은 지자체 동물보호소의 고질적인 문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한다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 대표는 “보호 비용으로 위탁업자의 배를 불리는 것은 세금낭비”라면서 “직영으로 전환된다면 공무원이 관리하게 돼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위탁업자의 수익구조 자체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서 활동가는 “직영 지자체 동물보호소는 관리감독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보호소 직영화, 동물 분양 늘어 실제로 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은 지자체들은 운영체제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하나둘씩 바꾸고 있다. 비구협이 지적한 지자체 중 하나인 고성군도 지난 9월 동물보호소를 직영체제로 돌렸다. 직영이 된 고성군 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 입소 전 전부 건강검사를 하고, 질병이 발견된 경우 별도로 관리하며 치료한다.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실시하는 유기동물 공고 기간도 15일 이상 더 늘렸다. 동물보호소가 바뀌자 분양도 늘었다. 고성군 관계자는 “위탁할 때보다 분양이 조금씩 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자연사율이 가장 높았던 경남 사천시 동물보호소는 오는 12월부터 직영으로 바뀐다. 동물자유연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유기동물 자연사 개체수와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남 사천시는 자연사율이 83.5%로 가장 높았다. 사천시 관계자는 “직영으로 바뀌는 12월부터 위탁업자가 보호 중인 유기동물 35마리를 임시보호소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4년 반려동물등록제를 실시하면서 유기동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유기동물은 매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유기동물 숫자가 줄었지만, 지방은 크게 늘었다. 지방에서 구조되는 유기동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유기동물 숫자가 불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서울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7508마리로 2018년(8207마리), 2017년(8631마리)과 비교하면 감소세다. 반면 경상도와 전라도 등 지방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큰 폭으로 늘었다. 경북은 2017년 4893마리에서 2019년 9153마리로, 경남도 같은 기간 7942마리에서 1만 4174마리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전북(4520마리→7880마리)과 전남(4712마리→8579마리)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방 유기견 급증… 시골개 중성화해야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동물이 지방에서 늘고 있는 원인을 중성화되지 않은 시골개에서 찾았다. 지방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다닌 유 대표는 “현장에 나가면 유기견들 대부분이 어린 강아지”라면서 “중성화되지 않은 시골개가 한번에 새끼를 8~9마리씩 낳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농가에서 버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활동가도 “지방 유기동물 공고를 보면 진돗개 등 대형견이 많다”면서 “시골개의 경우 중성화가 잘 안 되거나, 들개화되면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유기동물 숫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유기동물의 숫자를 줄이려면 지자체 중성화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 대표는 “동물을 사고 버리지 말자는 구호도 중요하지만 시골개의 중성화 사업을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美 담배꽁초 산불에 깃털 홀랑 탄 올빼미…소방관 품서 단잠 (영상)

    美 담배꽁초 산불에 깃털 홀랑 탄 올빼미…소방관 품서 단잠 (영상)

    맹렬한 기세로 번진 산불에 올빼미 깃털이 홀랑 타버렸다.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소방국은 어바인 지역 ‘실버라도 파이어’ 현장에서 야생 올빼미 한 마리를 구조해 조류전문병원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어바인 지역에 ‘실버라도 파이어’가 발화했다. ‘악마의 바람’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번진 대규모 산불에 정부는 주민 1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다행히 기상 조건이 호전되면서 진화율은 현재 40%까지 올라갔고, 대피령도 해제됐다. 이에 따라 피난을 갔던 주민들도 속속 자택으로 귀가하고 있다. 다만 진화에 동원된 소방관 500명 중 2명이 화상으로 위중한 상태다.야생동물 피해도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은 27일 오후 화재 현장에서 깃털 절반 이상이 타버린 원숭이올빼미를 구조했다. 현지 동물병원 관계자는 “검진 결과 상처 대부분이 산불 때문으로 판명 났다. 깃털도 절반 이상이 타버렸다. 연기 흡입으로 인한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한 수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에는 깃털이 불에 타 날지 못하는 올빼미가 숲속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력을 잃은 올빼미는 소방대원이 옷으로 감싸 들어 올리는 동안에도 미동 없이 눈만 끔뻑거렸다. 그래도 구조됐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는지, 올빼미는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이 소방대원 품에 안겨 단잠에 빠졌다.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올빼미는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동물병원 측은 “실버라도 파이어 첫 희생자인 올빼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간밤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에 탄 깃털이 다시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수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화재는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현장에서 산불의 시작으로 보이는 반쯤 탄 담배꽁초를 수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8월부터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소, 당나귀 등 가축과 여러 야생동물을 위협했다. 지난달 21일 뷰트카운티 베리크리크 지역 ‘베어 파이어’ 현장에서는 화상을 입은 흑곰 한 마리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몬로비아 ‘밥캣 파이어’ 현장에서도 산불 피해를 본 암컷 퓨마 한 마리가 구조됐다.같은 달 30일에도 샤스타카운티 ‘죠그 파이어’를 진압하던 소방대원들이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새끼 퓨마를 구출해 지역 동물원에 인계했다. 올빼미가 구조된 날 캘리포니아주 치노 지역 ‘블루리지파이어’ 현장에서는 코요테 한 마리가 산불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 개 농장서 구조된 약 200마리, 美서 새 가족 만난다

    한국 개 농장서 구조된 약 200마리, 美서 새 가족 만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이하 HSI)이 한국에서 구조한 약 200마리의 개가 미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28일 “HSI가 최근 한국의 한 시골 농장에서 구조한 개 170여 마리와 식용견 시장에서 구조한 26마리 등 약 200마리가 무사히 미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HSI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까지 건너와 구조한 개 가운데에는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 진돗개, 마스티프, 포메라니안, 래브라도 등의 품종이 있으며, 개고기로 팔려나가기 직전 구조된 믹스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SI 소속 동물보호가들은 한국으로 건너와 정부 방침에 따라 2주간 격리조치를 받은 뒤,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이후 지난 21일 충남 서산의 한 농장으로 향했다.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은 비행기에 실려 먼 미국으로 떠났고, 워싱턴DC의 지역보호소 또는 HSI와 현지의 동물구조단체가 마련한 임시 보호소에서 보호되고 있다. 일부 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임시 보호소로도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조된 개들은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받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미국 전역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입양될 예정이다. 현장을 지휘한 HSI의 켈리 오미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들 대부분이 개고기를 잘 먹지 않는데다 식용으로 개를 키우는 것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전 지역에는 수많은 품종의 개가 생존과 싸워야 하는 농장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고기를 먹으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개 농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농장주들을 설득해 개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HSI에 따르면 이번에 개 100여 마리가 구조된 서산의 농장은 HSI가 한국에서 영구 폐쇄한 17번째 농장이다. HSI 측은 “한국인 대다수는 개고기를 먹지 않으며 많은 시민이 개를 반려동물로서만 대한다. 특히 젊은 한국인 사이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단체는 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여 점점 더 많은 개가 새로운 가족을 찾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5살 소년, 눈썰미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납치사건 해결

    美 5살 소년, 눈썰미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납치사건 해결

    미국의 5살 어린이가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납치 사건을 해결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제임스 트린(5)은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동물원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실종 사건을 해결해 동물원 평생 무료 이용권을 받았다. 지난 14일 새벽 샌프란시스코동물원에서 멸종위기 호랑꼬리여우원숭이 ‘마키’가 실종됐다. 동물원 측은 원숭이 우리에서 강제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납치를 확신, 경찰과 함께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포상금 2100달러(약 240만 원)를 내걸고 제보도 독려했다. 하지만 원숭이 행방은 묘연했다.동물원 직원들의 속은 타들어 갔다. 동물원 대변인은 “여우원숭이가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사라진 원숭이 ‘마키’는 식단 관리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라고 호소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성이 떨어지는 데다, 21살 노령에 관절염 등 지병까지 있어 돌보기 쉽지 않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튿날 오후,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사라진 여우원숭이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동물원에서 6㎞ 떨어진 교회 운동장에서 여우원숭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실종된 여우원숭이 ‘마키’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장 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여우원숭이를 처음 발견한 건 다름 아닌 5살 어린이 제임스 트린이었다. 트린은 원숭이 실종 다음 날인 15일 오후 5시쯤 유치원 하원 도중 운동장 한구석에 몸을 웅크린 무언가를 발견했다. 무심코 지나칠 법한 상황이었지만 트린은 특유의 눈썰미를 발휘했다. 한눈에 실종된 여우원숭이라는 걸 알아채고 “여우원숭이!”라고 소리치며 엄마를 붙들어 잡았다. 몰려든 사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다들 너구리 아니냐고 주저했다. 하지만 여우원숭이라는 트린의 확신에 따라 경찰에 신고, 납치된 ‘마키’임을 확인하고 원숭이를 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 어린이의 눈썰미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뻔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를 살린 셈이다.구조된 원숭이는 현재 탈수와 불안 증세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원 측은 “수의사 팀이 원숭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린이가 원숭이의 목숨을 구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원숭이 납치사건을 해결한 어린이에게 동물원 평생 무료 이용권을 지급했다. 한편 경찰은 원숭이 구조 하루만인 16일 밤 10시쯤 제3의 장소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코리 맥길로웨이(30)라는 이름의 남성은 식료품과 트럭 절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휴대전화 속 여우원숭이 사진 때문에 납치 사실이 들통났다. 경찰은 강도와 약탈, 공공기물 파손 혐의에 동물 절도 혐의를 추가해 용의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다만 여우원숭이를 납치한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무사히 동물원 품으로 돌아간 호랑꼬리여우원숭이(알락꼬리여우원숭이, 학명 Lemur catta)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다. 얼굴은 하얗고 눈 주위와 코는 검다. 유명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원숭이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호랑꼬리여우원숭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EN)으로 최근 36년간 3세대에 걸쳐 개체 수가 50% 급감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75만 마리에 달했던 개체 수는 현재 2000마리로 줄었다. IUCN은 서식지의 질 저하와 숲 개간, 야생동물 불법거래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중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해경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27분쯤 다대포해변관리센터 직원이 해안가를 순찰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A군 시신을 다대포해수욕장 해변 중간 지점에서 발견했다. 소방과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5일 A군 친구가 구조된 지점 인근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중에 있던 A군 시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이는 2명이 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중탐색 로봇, 드론, 헬기 등을 동원해 다대포 일대를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폈다. A군을 포함한 사하구의 한 중학교 학생 7명은 5일 원격수업을 마친 뒤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2명이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 다대포 물놀이 실종 중학생,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

    [속보] 다대포 물놀이 실종 중학생,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5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던 중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전 6시 27분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해변 중간지점에서 중학생 A군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5일 A군 친구가 구조된 지점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이는 2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A군을 포함한 부산 사하구 한 중학교 학생 7명은 지난 5일 원격수업을 마친 뒤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2명이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심 1.7m서 발견” 친구 구하려다 중학생 1명 사망·1명 실종(종합)

    “수심 1.7m서 발견” 친구 구하려다 중학생 1명 사망·1명 실종(종합)

    소방·해경·군 합동 수색…1명 사망·1명 실종 중학생 7명이 폐장한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6일 구조 당국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9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수욕장 인근 주민이 오후 3시30분쯤 바다에 들어간 학생 중 일부가 물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 중학생 10명이 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중 7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린 것이다. 3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오후 4시20분쯤 바다에 빠진 4명 중 2명을 구조했고, 오후 5시5분 추가로 1명을 구조했다. 해경에 구조된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구조된 학생 2명과 자력으로 탈출한 학생 1명도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같은 중학교 3학년 학생, 온라인 원격수업 마치고 바다 찾아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같은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오후 3시10분까지 진행된 온라인 원격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말을 종합하면 7명 중 한 명이 깊은 곳에 들어간 뒤 너울성 파도를 만나 허우적거리자 나머지 학생이 친구를 구하려다 모두 사고를 당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북동풍이 초속 2∼3m로 불고 있었으며 너울성 파도가 일었다고 설명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수심이 비교적 낮지만, 지형에 따라서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물놀이 시 주위가 요구되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8월 말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였다. 소방에 구조된 학생이 발견된 지점은 수심 1.7m가량이었다. 발견 당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실종자 찾기 위해 밤샘 수색…아직 못 찾아 구조 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헬기 수색은 중단했지만 실종된 학생 1명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을 했다. 해경 중앙 특수구조단,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소방 구조정이 수색에 투입됐다. 당국은 경비함정 야간투시경과 탐조등, 서치라이트 등을 이용해 밤샘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 해안경계 부대와 해군도 야간 수색에 투입됐다. 한편 해경은 수색이 끝나는 대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부산 다대포서 중학생 7명 바다에 빠져…1명 사망·1명실종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놀러간 중학생들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졌다. 구조된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숨졌다. 5일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9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오후 4시 20분쯤 바다에 빠진 2명을 구조했다.3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과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사고 지점을 수색하다 오후 5시쯤 실종된 중학생 1명을 발견했다. 이 학생은 심폐소생술(CPR)을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숨졌다. 앞서 구조된 2명도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과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나머지 1명을 찾고 있다. 사고를 당한 학생은 모두 같은 학교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10명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중 7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들은 오후 3시 10분까지 진행한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학교는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찾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지난 8월 말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였다. 사고 당시 북동풍이 초속 2∼3m로 불고 있었으며 파도는 높지 않은 상태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다대포서 중학생 7명 바다에 빠져…1명 실종·1명 의식불명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놀러간 중학생들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되고 3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5일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9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오후 4시 20분쯤 바다에 빠진 2명을 구조했다.3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과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사고 지점을 수색하다 오후 5시쯤 실종된 중학생 1명을 발견했다. 이 학생은 심폐소생술(CPR)을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된 2명도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과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나머지 1명을 찾고 있다. 사고를 당한 학생은 모두 같은 학교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10명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중 7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들은 오후 3시 10분까지 진행한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학교는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찾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지난 8월 말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였다. 사고 당시 북동풍이 초속 2∼3m로 불고 있었으며 파도는 높지 않은 상태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타는 냄새 났다” 일가족 4명 머물던 집에서 불…어머니 숨져

    “타는 냄새 났다” 일가족 4명 머물던 집에서 불…어머니 숨져

    추석 연휴 끝난 월요일 일가족 참변1명 숨지고 다른 가족들 중경상 입어 추석 연휴가 끝난 월요일에 일가족 4명이 머물던 집에서 불이 나 어머니가 숨지고 다른 가족은 중경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다. 5일 오전 8시 29분쯤 광주 동구 계림동 한 빌라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검은 연기가 치솟던 건물 내 3층 주택으로 진입해 오전 8시 48분쯤 진화를 마쳤다. 불이 꺼진 집 안에서는 A(4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남편(47)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다. 19살인 아들은 주차된 자동차의 지붕 위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했으며 심한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23살인 딸은 창문 밖 에어컨 실외기 위에 걸터앉아 연기를 피하고 있다가 소방대 도움으로 구조됐다. 빌라 건물 안에는 이웃들도 머물고 있었다. 4층에 사는 주민 4명은 옥상과 집 안 등지에서 연기를 피하고 있다가 구조됐다. 다른 층과 주변 건물 등에서 2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A씨 집 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딸은 “타는 냄새가 났다”며 구조된 직후 소방관 등에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주택과 원룸 등이 밀집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콜롬비아 바다서 8시간 표류 끝에 구조된 여성, 알고보니 2년 전 실종자

    콜롬비아 바다서 8시간 표류 끝에 구조된 여성, 알고보니 2년 전 실종자

    콜롬비아 북부 앞바다에서 한 여성이 표류하다가 8시간 만에 구조된 기적 같은 사연이 공개됐다. ‘디아리오 라리베르타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쯤 아틀란티코주(州) 해안도시 푸에르토콜롬비아 해변에서 약 1.9㎞ 떨어진 바다 위에서 표류하던 한 여성은 근처에서 배를 타던 어부들에게 우연히 발견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어부들은 처음에 바다 위에 통나무가 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고 나서 사람이 표류했다는 것을 알고 급히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구조 순간을 촬영한 영상에는 두 어부가 여성에게 구명 로프를 던져 붙잡게 하고 나서 여성을 배 쪽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고 나서 한 어부는 탈진해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여성을 배 위로 끌어 올리려고 애썼다.여성은 장시간 물속에 있던 탓에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고 매우 쇠약해진 상태였지만, 구조되고 나서 “난 다시 태어났다”면서 “신께서는 내가 죽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어부들은 일단 여성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해안으로 옮겼고 여성은 다른 주민들의 도움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덕분에 여성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날 구조된 여성은 안젤리카 가이탄(46)이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으로, 당시 바다에서 8시간 가까이 표류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현지매체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면서 “전 남편에게 20년간 폭력에 시달려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 단절돼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성은 또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남편의 학대는 첫 임신 때부터 시작됐고 그는 날 때리고 난폭하게 학대했다. 두 번째 임신에도 학대는 계속됐고 딸아이들이 어렸기에 난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러 차례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이 그를 잡아가도 그는 24시간 뒤 풀려나 다시 집에 찾아왔다”면서 “그러면 폭행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집을 나가기로 결심한 것은 2018년 9월 잔혹한 폭행이 일어났을 때였다. 그는 내 얼굴을 부수고 날 죽이려 했다”면서 “가까스로 도망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그후 여성은 6개월 동안 바랑키야 거리를 헤매다 전 남편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 여성 보호소로 피신했다. 그녀는 “전 남편에게 벗어나 은신처를 찾았지만 학대는 끝나지 않았다. 카미노 데 페 구조센터에서도 괴롭힘과 학대를 당했다”면서 “샤워하는 동안 다른 여성들이 물을 잠갔고 내 주스에 비눗물을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자살 시도 전날인 25일 전 남편이 다른 주로 이사를 갔기에 보호 조치 의무가 끝나 보호소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여성은 한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표값을 얻어 직접 버스를 타고 바닷가로 갔다. 그녀는 “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 가족은 물론 누구도 날 돕지 않았다”면서 “전 남편이 날 사회로부터 멀어지게 했기에 계속해서 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은 구조되기 전 떠오르는 마지막 기억으로 바다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을 때 홀로 바닷가에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여성이 자살을 시도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여성의 가족은 여성이 남동생과 함께 살기 위해 에콰도르로 떠난 2018년을 마지막으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딸 알레한드라 카스티블란코는 지난 2년 동안 어머니의 행방을 몰랐다고 말했다. 딸은 또 어머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폭언한 적이 없고 바랑키야에서 산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딸과 그녀의 여동생은 현재 어머니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보고타로 데려오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으며 어머니가 자신들을 비롯한 나머지 가족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 묶여 있던 골든 리트리버가 배우 다니엘 헤니의 평생 가족이 됐다. 리트리버는 ‘줄리엣’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9살 ‘로스코’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근황을 알렸다. 26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다니엘의 반려견 로스코 역시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리트리버로 다니엘은 반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생명에 손길을 내밀었다. 다니엘 헤니는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찬사 같은 아이다. 우리 가족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로스코 역시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가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 우리 가족은 줄리엣과 멋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펫샵 등을 통해 강아지를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펫샵 등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사육되는 강아지 공장이나 개고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농장에서 공급된다. 매년 약2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한국 전역의 수천 개의 개고기 농장에서 사육되고,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 구조된 개들 중에는 흔히 ‘식용견’으로 불리는 도사견과 누렁이 등 외에,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비글, 골든리트리버, 말라뮤트 등 종이 있는 개들도 다수 발견된다.다니엘 헤니는 “줄리엣은 이제 가족을 찾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살아가고 있다. 줄리엣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나는 앞으로 줄리엣이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 멋진 개들을 입양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플로큰 HSI 글로벌 대표는 “줄리엣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식용견 농장은 편안함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곳이기 때문에 줄리엣을 비롯해 다른 개들을 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다니엘의 실제 입양 사례와 그의 활동들은 국내에서 반려견 입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지로 개들을 보내고 있지만, 향후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 중 더 많은 수가 국내에서 평생의 가족을 찾게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주 모래톱 갇힌 고래 380마리 슬픈 떼죽음…일부도 안락사 할듯

    호주 모래톱 갇힌 고래 380마리 슬픈 떼죽음…일부도 안락사 할듯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모래톱에 긴꼬리 들쇠고래(파일럿 고래) 수백 마리가 걸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진 지 불과 하루 만에 수백 마리의 고래가 또다시 좌초된 사실이 확인됐다. 좌초된 고래는 무려 470마리에 이르지만 구조된 고래는 70마리에 불과한 상황이다. BBC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섬 서부 매쿼리 곶에 갇힌 긴꼬리 들쇠고래 470마리 중 현재까지 380마리 정도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고래는 70마리 정도인데, 호주 당국은 아직 숨이 붙어있는 고래 중 구조할 수 있는 수는 기껏해야 20마리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간신히 구조됐지만 여전히 목숨이 위태로운 고래는 4마리에 달한다. 수의사들은 이 고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안락사 뿐이라는 사실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보존 프로젝트(MCP)의 야생 생물학자인 크리스 칼린 박사는 “우리는 이 고래들이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지만, 고래들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가장 인간적인 결정은 안락사 뿐”이라고 밝혔다.고래 수 백 마리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처음 발견된 것은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이다. 당시 고래 270마리가 태즈메이니아섬 서부 매쿼리 보트 선착장 인근 모래톱에 걸려있었고, 당국은 곧장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이틀 뒤인 23일 현장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고래 200여 마리가 역시 모래톱에 걸린 채 발견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고래 떼가 모래톱에 갇힌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규모는 역대 최다에 속한다. 이전까지 호주에서는 1996년 320마리가 서부 해변에 밀려와 죽은 것이 가장 많은 고래들의 죽음이었다. 이번 일은 1935년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294마리의 고래가 한꺼번에 좌초된 이후 역대 최다 규모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을 제기하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칼린 박사 역시 “고래들이 해안을 따라 먹이 사냥을 한 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일 가능성도 내놓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곤 상상 못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측에서 사살된 공무원이 북측과 접촉한 뒤 사살되기까지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과연 제대로 대응했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소연평도에서 어업지도 중 사라진 공무원 A(47)씨가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21일 A씨가 어업지도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지 약 28시간 만이다. 북측, 실종자 접촉 6시간 만에 바다 위에서 총살 군 당국은 구명조끼를 입고 ‘소형 부유물’에 의지해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A씨를 북측이 최초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 당국은 해당 정황을 입수했을 당시 소형 부유물에 있던 인물이 실종자인지 특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이 오후 4시 40분쯤 북측이 A씨로부터 표류 경위를 확인하고 ‘월북 진술’을 들은 정황을 입수한 뒤부터는 상황이 달랐다. 이때를 계기로 해상에서 구조된 인물이 남측에서 실종된 공무원이었음을 특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A씨가 총살된 것은 ‘월북 진술’이 이뤄진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월북 진술’ 내용을 군 당국이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여타 정황을 종합해 ‘월북 진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부의 지시를 받아 고속정에 탄 북한군이 여전히 바다 위에 있던 A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30분쯤 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 국제상선통신망 등 북측에 연락할 수 있었던 ‘5시간’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A씨가 북측에 최초로 발견된 이후 총살되기까지 5~6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다. 최소한 해당 표류자가 남측 실종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던 오후 4시 40분 이후 사살된 오후 9시 4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군이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북측에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면 적어도 ‘현장 사살’이라는 비극만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우리 첩보자산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건이) 북한 측 해역에서 발생했고, 처음에 위치를 몰랐다”면서 “북한이 설마 그런 만행을 저지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며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측 민간인을 총살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불에 태운 북측의 잔인한 행위를 군이 사실상 지켜보기만 한 것에 대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2일 밤 총살 확인하고도 23일 “생사 몰라” 발표23일 오후에서야 북에 답변 요구…늑장 대응 지적22일 밤 A씨의 피격 및 시신을 불에 태운 정황이 확인된 직후인 23일 오전 1시쯤 서욱 국방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들이 청와대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3일 오후에 군이 발표한 내용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생사는 단정할 수 없다’는 ‘반쪽’ 사실이었다. 당국이 북한에 ‘실종 사실 통보와 관련 답변’을 처음으로 공식 요구한 것도 23일 오후 4시 45분이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북측이 실종자를 이미 잔인하게 총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다음 날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호주에서 멸종위기 포유류가 우연히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빅토리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멸종위기 취약(VU)종 ‘딩고’ 새끼 두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제미슨 마을에서 생후 6~8주 정도 된 정체불명의 동물 두 마리가 구조됐다. 농로 근처에 설치된 덫에 걸린 새끼들을 거둔 농부는 처음에는 코알라 새끼인 줄로만 알았다. 점차 자라면서 개의 형상을 닮아가는 새끼들을 보며, 주변 사람들은 코알라가 아니라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유기견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주 산불로 여러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된 터라, 농부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새끼들을 동물단체에 위탁했다. 그런데 얼마 후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새끼들의 정체가 다름 아닌 멸종위기종 ‘딩고’(Canis lupus dingo)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딩고보호단체는 “지난 10년간 빅토리아주에서 사실상 멸종됐다고 생각했던 딩고가, 그것도 야생 새끼가 나타나다니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호주들개라고도 불리는 ‘딩고’는 약 4000년 전 인도와 동남아 일대에서 호주로 유입된 개가 야생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원주민들은 딩고를 인간의 조상이라고 생각했다. 악령을 쫓는다고 믿어 함부로 죽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포식자로서의 본능이 강해 사냥에 성공해도 사람에게 먹이를 양보하지 않았고 영역성도 강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성한 후에는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야생으로 돌아간 딩고가 캥거루와 왈라비는 물론 소와 양 같은 가축까지 공격하는 유해동물로 변질했다는 점이다. 딩고는 호주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 때문에 호주인들은 한때 딩고를 잡기 위해 5만㎞ 길이의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 호주 남부에서는 1990년까지 딩고 머리 가죽에 포상금을 걸었다.딩고가 설 자리는 점점 줄었다. 혼종이 넘치면서 순수 혈통의 개체 수도 급감했다. 머지않아 딩고가 완전히 멸종할 거란 예측도 나왔다. 정확한 개체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 전역에 서식하는 야생 딩고는 약 1~5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딩고 보호단체 관계자는 “구조된 새끼 두 마리는 고아로 추정된다”면서 “만약 덫에 걸린 딩고를 농부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조된 새끼들은 딩고 보존 번식 프로그램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딩고재단은 새끼들을 보존 사업에 포함해 앞으로 개체 수 복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치료비 좀 도와주세요” 유기견보호소 사진…알고보니 죽은 개

    “치료비 좀 도와주세요” 유기견보호소 사진…알고보니 죽은 개

    “경남 양산과 울산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개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해 구조했다. 부산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비가 많이 들 것 같으니 좀 도와달라” 지난 8일 경남과 울산·부산 권역에서 활동하는 한 유기견보호소 SNS 계정에 모금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이 유기견은 셔틀랜드 쉽독으로, 흉부와 엉덩이 쪽 골절로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보호소 측은 구조 사흘째인 10일에도 후속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다친 개가 예상보다 위중한 상태로 고비를 맞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안타까운 소식에 전국에서 후원자들이 모였다. 구조 나흘째인 11일. 보호소 측은 전날 밤인 10일 밤, 결국 개가 죽고 말았다는 내용을 올렸다. 보호소 계좌에는 609만원의 돈이 모였다. 치료받고 있다던 개는 알고 보니 ‘구조 당일’ 사망 보통 SNS로 유기견 관련 모금을 할 때는 치료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경우는 구조 당시의 개 사진을 게시했을 뿐, 치료 장면을 담은 사진은 없었다. 17일 KBS 보도에 따르면 로드킬 당한 개는 구조된 당일인 ‘8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후 1시 57분 치료를 접수해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사망한 것이다.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상태가 너무 악화 돼 손 쓸 방법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죽은 개는 다음 날인 9일 아침, 보호소 측이 연락이 닿은 개 주인에게 넘겨졌다. 보호소 측이 개가 고비를 맞고 있다던 10일, 이미 개는 죽어 주인의 품으로 되돌아간 뒤였다. 보호소는 죽은 개가 살아서 치료를 받고 고비를 맞고 있는 척 행세를 했고, 사흘 동안 후원자들을 속인 것이다. 유기견보호소 “돈 모이자 부족한 운영비 욕심났다” 유기견보호소 측은 구조 당일엔 소통의 문제로 개가 죽은 걸 바로 알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기견보호소의 SNS 계정은 한 봉사자가 운영하는데, 보호소 측이 병원비가 부족하다는 내용을 알린 뒤 죽은 사실을 미처 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추후 예상치 못했던 많은 돈이 모이자 부족한 운영비로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기견보호소는 모든 후원금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민간 유기견보호소의 관리·감독에 대한 규정이 없다. SNS를 통한 유기견 관련 모금이 활발해지면서, 불투명한 모금과 후원금의 사용에 대한 의혹도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유기견 도우미 활동가들은 대부분의 민간 유기견보호소들이 많은 시민의 봉사와 후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명한 운영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은 잔해 속 ‘야옹’…美 산불에 피해입은 새끼고양이 잇단 구조

    검은 잔해 속 ‘야옹’…美 산불에 피해입은 새끼고양이 잇단 구조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개주를 뒤덮은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세력을 키운 가운데,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이 잇따라 구조됐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신문 레코드 서치라이트는 10일(현지시간) ‘노스 복합 파이어’ 현장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 파견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잿더미 속에서 흘러나오는 가냘픈 울음소리에 주목했다. 소방국장 다니엘 트레비조는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는데, 오로빌 호수 근처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양이 울음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 잔해 속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소방국장은 고양이를 얼른 들어 진압복 주머니 속에 넣어 보호소로 옮겼다. 고양이는 불길에 발을 데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소방국장은 “고양이에게 ‘파이어캣’(산불고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앞으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11일 오리건주 화재 현장에서도 산불 여파로 다친 새끼 고양이들이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오리건수의학전문센터(SOVSC)는 오리건주 메드퍼드시의 한 캠핑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치료했다.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겨우 8주밖에 되지 않은 새끼들로 얼굴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 까만 고양이 ‘벨’은 불길에 얼굴을 데어 털도 듬성듬성한 모습이다. SOVSC 수의사 로리 애플게이트는 “센터 근처로도 불길이 번져 임시 거처로 동물들을 옮긴 상태다. 이번 화재로 인한 동물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화재로 인한 연기에 동물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센터는 현재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수십 마리를 보호 중이다.같은 날 ‘베어 파이어‘(Bear Fire) 명명된 산불 여파로 폐허가 된 베리크리크 지역에서는 잿더미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뷰트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이날 화재 구역 수색 도중 예상치 못한 생존견을 찾아 보호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맨몸으로 대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가축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스밸리애니멀구조대는 베리 크리크 일대에서 축사에 방치된 말과 당나귀, 돼지, 오리, 닭 등 가축 여러 마리를 구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가축 외에 여우나 곰 등 야생동물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뷰트카운티동물통제센터 관계자는 1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8년간 이 일을 하며 여러 차례의 산불을 겪었지만, 이렇게 위압적인 화재는 처음”이라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허탈해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크고 작은 산불로 12일 기준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3개주 1만9125㎢가 잿더미가 됐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35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실종됐다. 정확한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인명 피해 못지않게 동물 피해도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